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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2월 17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2월 17일

    쥐 36년생 : 낙관적인 기분이 좋다. 48년생 : 사람을 성의껏 상대하라. 60년생 : 인간관계에 기쁨이 있는 날. 72년생 : 인내심을 가져라. 84년생 : 여러 사람과 만나 기분이 좋다. 소 37년생 : 막혔던 일이 서서히 풀리겠구나. 49년생 : 친구의 도움이 필요하다. 61년생 : 낭비로 곤란해진다. 73년생 : 뜻대로 잘 이루어진다. 85년생 : 대책은 빠를수록 좋다. 호랑이 38년생 :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50년생 : 새로운 것은 금하라. 62년생 : 분수를 지키는 것이 현명하다. 74년생 : 마무리를 잘해라. 86년생 : 다툼에 주의가 필요하다. 토끼 39년생 : 진실 된 마음으로 모든 일에 임하라. 51년생 : 구설수 조심하라. 63년생 : 차분함이 필요하다. 75년생 : 열심히 뛴 만큼 소득 있다. 87년생 : 일을 서두르지 마라. 용 40년생 : 선심을 쓰면 얻음이 크겠다. 52년생 : 밖에서 활동해야 좋다. 64년생 : 작은 것이 큰 것을 이룬다. 76년생 : 서둘지 않아도 풀리겠다. 88년생 : 신중히 생각해라. 뱀 41년생 : 마음을 보여줘라. 53년생 : 때만 기다리면 된다. 65년생 : 서서히 복이 찾아든다. 77년생 : 부모님의 말을 들어라. 89년생 : 잃는 것도 있지만 얻음도 크다. 말 42년생 : 좋은 일이 생긴다. 54년생 : 재물운이 좋으니 대기한 날. 66년생 : 대인관계에 최선 다하라. 78년생 : 마음을 너그럽게 가져라. 90년생 : 자신 있게 추진하라. 양 43년생 : 옛것은 버리고 새것을 취하라. 55년생 : 용기로 헤쳐 나가야 길운이 따른다. 67년생 : 생기가 가득하다. 79년생 : 경솔한 행동은 금물이다. 91년생 : 휴식이 필요하다. 원숭이 44년생 : 조금만 참고 기다려라. 56년생 : 서쪽사람과 함께 하라. 68년생 : 대범하게 임하라. 80년생 : 너그러운 시선이 필요하다. 92년생 : 기회를 포착하라. 닭 45년생 : 대길한 하루겠다. 57년생 : 무해 무익한 하루다. 69년생 : 고비가 있으니 주의하라. 81년생 : 수익도 크고 풍족한 하루이다. 93년생 : 늦게나마 어려움이 해소된다. 개 46년생 : 뜻하지 않은 금전소득 있겠구나. 58년생 :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라. 70년생 : 마음을 열어야 사람이 따른다. 82년생 : 경사가 있겠다. 94년생 : 어려운 일도 해결한다. 돼지 47년생 : 심신이 피곤하지만 내일은 밝다. 59년생 : 계획은 치밀하게 하라. 71년생 : 큰일을 성사해 내는 운세다. 83년생 : 일에 큰 기대는 하지 마라. 95년생 : 경사가 있겠다.
  • 스무해 지나도 고통 그대로… 반복된 참사 대응도 그대로

    스무해 지나도 고통 그대로… 반복된 참사 대응도 그대로

    “그날의 기억은 소나무의 옹이 같은 거예요. 상처가 조금 아물긴 했지만 완전히 없어지진 않더라고요. 아마 옹이처럼 평생 안고 가야겠지요.”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정모(62)씨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192명의 목숨을 앗아 가고 151명의 부상자를 낳은 참사는 18일로 꼭 20년을 맞는다. 20대 청년이 가장이 되고, 40대 장년은 어느새 환갑을 훌쩍 넘길 정도로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생존자들은 그날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또 다른 생존자 류모(41)씨는 “쾌활하고 밝게 생활하다가도 어느 순간 문득 불안해진다”며 “마음 한구석에는 항상 안 좋은 생각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가 수습된 지 몇 년이 지난 뒤에도 지하나 어두운 곳에 들어가면 심장이 쿵쾅거렸다. 갇혀 있다는 느낌이 두렵고 싫어 지하철이나 버스를 잘 타지 못했고, 누가 조금만 건드려도 바로 폭발할 정도로 신경이 곤두선 상태가 오래 지속됐다. 류씨는 “몸을 다치면 수술하거나 고치면 되는데, 마음을 다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때는 몰랐다”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상을 치유하는 게 낯설고, 모두가 서툴렀다”고 돌아봤다. 20년 전 어머니를 잃은 유족 황모(54)씨에게도 그날은 생생히 남아 있는 아픔이다. 처음 화재 소식을 들었을 때만 해도 그는 “전동차 그 쇳덩어리가 불에 탈 수가 있겠나”라고 생각했지만 절에 간다던 어머니 소식이 그날 밤늦게까지 들려오지 않으면서 불안함은 공포로 변했다. 신원 확인 작업이 오래 걸려 사고 후 한 달 만에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유류품과 시신을 겨우 인도받았는데, 황씨 가족이 수습한 어머니 유골은 두개골과 허벅지뼈 일부뿐이었다. 이런 큰 고통 탓에 수년간은 제사를 지내면서도 어머니에 대한 얘기 자체를 꺼내지 못했다. 황씨는 “어머니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났다”며 “그러다가 트라우마 치유 방법 중 대화하거나 글로 적는 게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2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사회적 참사가 반복되고 시민과 정부의 갈등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근 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서울광장에 설치한 분향소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서울시와의 갈등에 대해 황씨는 “우리 때와 똑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대구 참사 때도 참사에 대한 기록이나 백서가 없었고, 6년이 지나 만들어진 추모 공원은 ‘시민안전테마파크’라는 이름만 달았을 뿐”이라며 “사회적 참사를 다루는 정부의 대응이 20년 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앞서 반성했다면 조금은 달랐을 것”이라고 했다.
  • 미국 ‘탑건’ 망신살…풍선에 쏜 5억원짜리 미사일 빗나가 ‘어이쿠’

    미국 ‘탑건’ 망신살…풍선에 쏜 5억원짜리 미사일 빗나가 ‘어이쿠’

    “전투기 파일럿이 포효와 함께 거의 50만 달러짜리 사이드와인더를 발사하던 순간은 (영화) ‘탑건’보다는 ‘어이쿠’에 가까웠다.” 미군 F-16 전투기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자국 영공에서 아무런 무장도 하지 않은 ‘미확인 비행체’를 한 번에 격추하지 못해 값비싼 미사일 한 기를 낭비하는 망신을 당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며 AFP 통신은 이렇게 꼬집었다.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4일 브리핑에서 “12일 발사된 첫 미사일이 표적을 빗나갔다. 이 미사일은 바로 호수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 의장도 빗나간 미사일에 대해 “해를 끼치지 않고 호수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12일 미시간주 휴런호 상공 약 6000m에서 공군 F-16 전투기가 AIM-9 공대공 미사일로 ‘8각형 구조물’을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는 중국 ‘정찰풍선’ 사태 이후 미국 본토 곳곳에서 비행체가 발견되면서 격추 여론이 높아지고 있었다. 실제로 당국은 이들 비행체를 격추하고 이 사실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그런데 마지막 격추 대상이었던 휴런호 상공 비행체에 ‘헛손질’을 한 사실은 발표 때 쏙 빼버렸다. 대표적인 단거리 공대공미사일인 AIM-9는 발사되는 모습이 마치 뱀이 꿈틀대는 모습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사이드와인더’(방울뱀 일종)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가격은 한 기에 최소 40만 달러(약 5억 980만원)에 이른다. 미군이 이 미사일을 두 발이나 발사해야 했던 문제의 ‘8각형 구조물’은 안보 면에서 큰 위해가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커비 전략소통조정관은 최근 미군이 연쇄적으로 격추한 비행체들에 대해 “상업·연구단체와 관련된 완전히 무해한 풍선일 수 있다”며 “이 가설이 가장 유력한 설명”이라고 말했다.
  • 성남시의료원 운영방식 개선 정책토론회

    성남시의료원 운영방식 개선 정책토론회

    경기 성남시는 오는 17일 오후 3시 시청 한누리에서 가운데 ‘성남시의료원 운영방식 개선 방안 도출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2020년 7월 개원한 성남시의료원이 의료진 부족, 원장 공석 등으로 진료와 수술 체계가 원활하지 못한 가운데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최영진 을지대 의료경영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5명의 지정 토론자가 주제 발표 또는 의견을 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토론회에는 정재수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 정책실장, 문현군 한국노총 성남지역지부 사무처장, 안극수(국민의힘) 성남시의원, 이군수(더불어민주당) 성남시의원, 이용균 연세대 보건대학원 겸임교수가 패널로 참여한다. 참석 시민과 질의응답, 자유토론 시간도 마련해 의견을 모은다. 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오는 의견을 검토해 성남시의료원 운영방식 개선 방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신상진 시장은 “대학병원 위탁 운영을 통해 인턴-레지던트-전문의-교수진이 함께 진료·수술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이는 성남시의료원 매각이나 공공의료 포기가 아니라 시민들에게 저렴한 진료비로 대학병원급 의료서비스를 받게 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성남시의료원 의사직은 정원 99명 중 65명만 근무해 결원율이 34.3%에 이른다. 성남시의료원은 지하 4층, 지상 10층, 509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지만 의사직이 전문의들로만 구성돼 있다.
  • 상임감사 ‘청렴’ 책임지고… 4인 본부장 체제로 카지노·리조트 ‘견인’

    상임감사 ‘청렴’ 책임지고… 4인 본부장 체제로 카지노·리조트 ‘견인’

    이삼걸 사장과 1명의 상임감사위원, 4명의 본부장 그리고 3800여명의 직원들이 강원랜드를 이끌고 있다. 강원랜드의 ‘청렴’은 김영수(58) 상임감사위원이 책임진다. 김 상임감사는 부산 동성고를 거쳐 1991년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아산 관광경협본부장,국회 대변인실 대변인, 법무법인 태평양 자문위원, 나노스 사외이사 등을 거쳐 2020년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실장을 지냈고 2021년 강원랜드 상임감사로 부임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인사, 재무는 오정훈(59) 상생경영본부장의 몫이다. 오 본부장은 제주 오현고를 졸업하고 제주대에서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주한라대 컴퓨터멀티미디어과 교수, 한국자치경제연구소 경제환경연구실 연구위원, 공무원연금공단 복지본부장 등을 거쳤다.유재만(59) 전략본부장은 경영 전략을 세우고 디지털 혁신을 주도한다. 1989년 홍익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유 본부장은 2004년 미국 선더버드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삼성석유화학 상무, 한화종합화학 상무 등을 역임했다. 이병억(60) 카지노본부장은 자타공인 ‘카지노 전문가’다. 강원랜드 카지노 정책은 물론 카지노 영업, 머신 개발을 총괄한다. 인천고,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이 본부장은 파라다이스그룹에서 인천 호텔·카지노 총괄 기획관리 임원, 제주카지노 총지배인, 부산카지노 총지배인, 워커힐카지노 총지배인, 워커힐카지노 고문 등을 거쳤다. 조강희(62) 리조트본부장은 호텔·리조트 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특히 강원랜드에서만 20년 넘게 근무해 내부 사정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호텔·콘도영업, 레저 영업과 마케팅, 시설관리를 맡는다. 강원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롯데호텔 서울 소공점,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승광 승주컨트리클럽, 호텔현대 경주 등을 거쳐 2000년부터 강원랜드에서 일했다. 강원랜드 식음팀장, 레저지원팀장 등을 경험했다. 현재 부사장은 공석이다.
  • 시민단체 “포스코홀딩스 직원도 포항으로”… 포스코 “현실 고려해야”

    포스코홀딩스 본사의 3월 경북 포항 이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소재지 이전과 함께 직원의 포항 근무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포스코 측은 포스코홀딩스 소속 직원 200여명의 포항 지역 근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16일 이사회에서 본사 이전 안건을 심의한 뒤 3월 17일 주주총회를 열어 최종 의결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임원들의) 본사 이전 의지가 강하고 이사들도 큰 이견이 없다”며 “외국투자자나 국민연금 등 주요 주주들을 상대로 설득을 하면 본사 포항 이전은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이에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본사 주소를 포항으로 이전하면 당연히 서울사무소에는 필수 요원만 남고 대다수 인원이 포항으로 옮겨 와야 한다”며 “계열사로 위상이 추락한 포스코의 서울사무소 근무자들도 상당수 포항에서 근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시민단체의 주장을 ‘억지’로 보는 시각도 있다. 현재 포스코홀딩스 직원은 대부분 투자와 재무, 법무, 대관, 홍보 파트에 소속돼 있어 서울에서 근무하는 것이 포항에서 근무하는 것보다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포스코가 미래기술연구원에 대한 세부 계획을 포항 본사 이전 발표와 동시에 내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포스코홀딩스가 서울에 설치하는 미래기술연구원 분원을 포항 본원보다 크게 키우려 한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철강공단 한 업체 대표는 “제대로 된 상생을 위해선 포항에 설치되는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의 기능과 규모를 확장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 미래기술연구원에서 일할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하려면 포항공대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되면 포항공대 졸업생의 지역 정주 문제도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2027년쯤 서울 분원을 만든다는 큰 그림만 있지 세부 계획은 없다”며 “서울 채용 인원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분야로 포항 지역 선발이 어렵다”고 밝혔다.
  • “포스코홀딩스, 직원도 옮겨라” vs “포항 미래연구원 키워야”

    “포스코홀딩스, 직원도 옮겨라” vs “포항 미래연구원 키워야”

    포스코홀딩스 본사의 3월 포항 이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소재지 이전과 함께 직원의 포항 근무를 요구하고 나섰다. 본사 주소만 옮기는 것은 ‘허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포스코 측은 포스코홀딩스 소속 직원 200여명의 포항 지역 근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16일 이사회에서 본사 이전 안건을 심의한 뒤 3월 17일 주주총회를 열어 최종 의결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임원들의) 본사 이전 의지가 강하고 이사들도 큰 이견이 없다”며 “외국투자자나 국민연금 등 주요주주들을 상대로 설득을 하면 본사 포항 이전은 99%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이에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본사 주소를 포항으로 이전하면 당연히 서울사무소에는 필수 요원만 남고 대다수 인원이 포항으로 옮겨와야 한다”며 “계열사로 위상이 추락한 포스코의 서울사무소 근무자들도 상당수 포항에서 근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시민단체의 주장을 ‘억지’로 보는 시각도 있다. 현재 포스코홀딩스 직원은 대부분 투자와 재무, 법무, 대관, 홍보 파트에 소속돼 있어 서울에서 근무하는 것이 포항에서 근무하는 것보다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일각에선 포스코가 미래기술연구원에 대한 세부 계획을 포항 본사 이전 발표와 동시에 내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포스코홀딩스가 서울에 설치하는 미래기술연구원 분원을 포항 본원보다 키우려한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세간에선 포스코가 미래기술연구원 분원을 염두에 두고 강남쪽 빌딩 매입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철강공단 한 업체 대표는 “제대로된 상생을 위해선 포항에 설치되는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의 기능과 규모을 확장해야 한다”며 “그래야 포항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미래기술연구원에서 일할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하려면 포항공대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필요도 있다. 이렇게 되면 포항공대 졸업생의 지역 정주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2027년 쯤 서울 분원을 만든다는 큰 그림만 있지 세부 계획은 없다”며 “서울 채용 인원은 AI등 신기술 분야로 지역 선발이 어렵다”고 밝혔다.
  • 1조 자산 톱 여배우, 아스널 투자여부 묻자 ‘흥분’

    1조 자산 톱 여배우, 아스널 투자여부 묻자 ‘흥분’

    영화 ‘금발이 너무해’의 주인공인 헐리우드 스타 리즈 위더스푼(47)이 축구팀에 대한 투자를 암시해 화제다. 지난달 31일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위드스푼은 최근 배우 애스턴 커쳐와 함께 영화 홍보를 위해 영국 BBC의 ‘디 원쇼(The One Show)’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그녀는 축구팀에 대한 투자의사를 묻는 질문을 받았다. 질문을 받은 위더스푼은 “아스널에 투자할 수만 있다면 내 아들들도 정말 기뻐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아스널이 가장 좋아하는 팀이기 때문이다”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리즈 위더스푼이 설립한 미디어 기업 ‘헬로 선샤인’은 지난 2021년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매입했다. 양측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헬로선샤인의 가치는 9억달러(약 1조 366억원)로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위더스푼에게는 충분히 투자할 자금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 “푸틴 동원령에 탈출한 러 남성들, 인천공항 고립” 난민 인정시 韓 징병제 논란 재점화 가능성

    “푸틴 동원령에 탈출한 러 남성들, 인천공항 고립” 난민 인정시 韓 징병제 논란 재점화 가능성

    지난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부분 동원령을 피해 한국으로 도피한 러시아 남성들이 수개월째 인천공항에 발이 묶여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를 넘긴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피하려는 러시아인들의 탈출 행렬이 세계 각국으로 향하는 가운데, 유난히 까다로운 잣대를 고수하는 한국의 난민 정책이 외신의 조명을 받는 모습이다. CNN은 “작년 9월 러시아가 동원령을 내린 후 해외로 도피한 남성 5명이 한국 당국의 수용 거부로 수개월째 인천공항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중 3명은 작년 10월에, 나머지 2명은 11월에 한국에 도착해 난민심사를 신청했으나, 법무부에서 심사 회부를 거부당해 현재까지 출국장에서 지내는 실정이다. 이들의 난민심사 불회부 결정 취소 소송을 돕는 공익법센터 어필의 이종찬 변호사는 CNN 인터뷰에서 “이들은 하루에 점심 한 끼만 제공받을 뿐, 나머지는 빵과 음료수로 떼우고 있다”고 전했다. 옷은 직접 손세탁해 갈아입어야 하고, 활동 반경은 출국장과 면세장 구역으로 제한돼있다. 이 변호사는 “의료 서비스를 접할 기회가 제한적인데다, 불안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신건강에 대한 지원은 전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앞서 난민인권네트워크 등 인권단체는 지난달 30일 법무부의 난민심사 불허로 이들 러시아인 5명이 사실상 방치돼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 변호사는 법무부는 당시 ‘단순 병역기피는 난민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심사의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난민심사 불회부 결정 취소 소송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오는 31일 내려질 전망이다. CNN은 “18∼35세 사이의 모든 건강한 남자들이 의무적으로 군에서 복무해야하는 한국에서 징병제는 민감한 사안”이라고 짚었다. 이어 “한국에서는 운동선수나 K팝 슈퍼스타조차 군복무를 면제받을 수 없다”며 양심적 병역거부나 대체복무제와 관련한 논란도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징집을 피해 온 러시아인들이 곧장 난민으로 인정될 경우, 한국의 엄격한 징병제로 논란의 불씨가 옮겨붙지 않겠느냐는 시각이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범죄 전력이 없는 60세 이하의 남성이 모두 징집 대상이다. 작년 9월 푸틴 대통령의 부분 동원령 선포 이후 1주일간 총 20만명이 조지아(그루지야), 카자흐스탄 및 인근 유럽연합(EU) 국가로 도피했다. 전장에서 전투를 거부하는 군인들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의 지하 시설에 구금되며, 탈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다고 CNN은 덧붙였다.동원령 선포 후 징집을 피해 도망친 러시아 남성들은 작년 10월 요트를 이용해 포항항 등으로 입국을 시도하기도 했다. 같은달 1일 러시아인 10명은 요트를 타고 포항 신항에 입항했다가 입국이 불허되자 11일 오후 출항했다. 같은날 다른 요트로 속초항에 도착한 러시아인 5명도 입국 금지 통보를 받았다. 또 다른 요트 2척으로 포항항에 입항한 러시아인 8명도 입국 신청을 했지만 한국 입국 기록이 있는 2명을 제외한 6명은 입국이 금지됐다. 이에 대해 출입국 관계자는 “입국 목적이 불분명하고 관련 서류가 미비해 입국을 금지했다”며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있어 당국으로선 입국 목적이 확실한 사람 위주로 허가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 ‘인체 무해’ 입증 책임 사업자에게 묻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친환경적이지 않은 제품을 친환경인 것처럼 표시·광고하는 그린워싱을 방지하기 위해 세부 판단기준을 마련한다. 독과점이 장기간 지속되는 자동차 수리 부품, 농수산물 도매 시장에서 경쟁을 제약했던 규제 완화에도 나선다. 자동차 수리 부품 시장에서 독립·중소 부품사들의 인증 대체 부품을 활성화하고, 농수산물 도매시장법인 재지정 요건을 법제화해 자격 미달인 도매시장법인을 퇴출할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2023년 주요 업무추진계획을 보고하며 이와 같은 소비자 편익 강화 정책들을 강조했다. 공정위는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며 국민들의 생활·소비 패턴이 온라인·비대면 위주로 바뀌는 불가역적 변화가 일어났다며 플랫폼 등에서 벌어지는 소비자 기만 행위에 대한 제재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린워싱 방지를 위한 세부 판단기준을 마련하는 정책은 기업의 안전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인체 무해’, ‘안전성 입증’ 등을 표시한 광고에 대해 기업에게 엄밀한 입증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 정책의 골자다. 공정위는또 별도의 추가 고지 없이 서비스를 자동 갱신·결제하게 하는 다크패턴(눈속임 상술)에 대해선 실효적 규율 방안을 만들기로 했다. 뒷광고·이용후기 조작에 대해선 점검과 자진시정을 강화하고, 트래픽 어뷰징(키워드 집중검색)을 통한 상품 검색순위 조작, 온라인 게임업체의 확률 조작 등도 집중 점검한다. 당근마켓을 비롯한 중고거래·리셀(재판매) 등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사업자와 함께 자율적인 소비자 피해 예방 및 분쟁 해결방안을 마련한다. 구독서비스·라이브커머스·모빌리티, 여행·숙박, 공유오피스·청년주택 임대차 등 최근 수요가 증가한 분야의 불공정 약관도 점검한다. 특히 명품 브랜드 업체가 약관에 리셀 금지 의무 조항을 부과한 데 대해서도 불공정성을 들여다본다. 공정위는 컨텐츠, 여가·건강 분야의 불공정 거래 행위와 디지털 인프라·플랫폼 분야의 독점력 남용 행위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이승기 사태로 불거진 연예인과 연예기획사 간 불공정 거래 관행에 대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표준계약서를 개정하고 불공정 계약 강요 행위를 감시한다. 웹소설 분야에서 2차 저작물 작성권 제공 강요, 음악 저작권 분야에서는 신규 사업자 시장 진입 방해, SNS를 통한 부당 고객 유인 행위 등을 감시한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의 경우 실태조사를 통해 OTT 사업자 간 경쟁 제한, 컨텐츠 제작사 등에 대한 갑질 여부를 살펴본다. 공정위는 시스템통합·클라우드·게임 등 소프트웨어, 드라마·영화 등 컨텐츠, 광고 업종의 불공정한 용역 하도급 거래 관행도 점검한다. 외주제작 과정에서 구두 계약, 부당특약, 검수·대금 지급 지연 등이 중점 점검 대상이다.
  • 고령자 계속고용 지원 확대…전년대비 2.5배 증가한 268억원

    고령자 계속고용 지원 확대…전년대비 2.5배 증가한 268억원

    정부가 60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계속고용 지원을 확대한다.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각한 상황에서 소규모 기업들이 인력 수급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계속고용제도’를 도입해 60세 이상 근로자를 정년 이후에도 고용하는 사업주를 지원하는 고령자 계속고용장려금 예산이 올해 268억원(8193명) 편성됐다. 지난해 사업비 108억원(3000명)대비 2.5배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용보험기금운용계획을 변경해 226억원(7994명)을 지원했다. 올해 역시 수요 증가시 예산을 탄력 운영키로 했다. 의료재단 A병원은 정년을 60세에서 62세로 연장해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정년 도달 간호사와 방사선사 8명을 계속고용해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이용자 만족도가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선박 부품을 제조하는 B사는 인력난 속에 숙련 퇴직 근로자 3명을 재고용, 신규 직원들 교육까지 담당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 올해 정년인 근로자도 계속고용할 방침이다. 노사 합의로 취업규칙 및 단체협약 등을 통해 계속고용제도를 도입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2022년 12월 기준 계속고용 장려금을 지원받은 기업이 3028개(복수 선택 포함시 3105개)로 전년대비 55.9% 증가했다. 지원기업, 재고용 77%·30인 미만 64.1% 차지 계속고용장려금 실적 분석 결과 재고용 77%, 정년연장 14.7%, 정년 폐지 8.3%로 정년에 도달한 근로자를 1년 이상 계속고용하거나 6개월 이내 재고용하는 유형이 가장 많았다. 규모별로는 30인 미만 64.1%, 30~99인 29.4% 등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50.3%), 사회복지서비스업(18.7%) 등 채용이 쉽지 않은 기업에 집중됐다. 근로자는 정년 후에도 근무해 연금 수령까지의 소득 공백이 해소되고, 기업은 업무 경험이 풍부하고 숙련도가 검증된 근로자 고용을 통해 생산성 향상 및 인력 채용 비용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계속고용장려금은 정년연장·정년폐지·재고용 등 계속고용제도를 도입한 우선지원대상기업 및 중견기업 사업주에게 계속고용 근로자 1인당 분기별로 90만원, 최대 2년간 지원한다. 단 60세 이상인 피보험자가 전체 피보험자수의 30% 이하인 기업만 지원받을 수 있다. 계속고용장려금은 고용보험 홈페이지(www.ei.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하형소 고용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고령자의 고용 활성화와 기업의 계속고용 유도를 위해 올해 사업 규모를 확대하는 등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마취전문의, 여자환자들에게 몹쓸 짓…아동포르노 유통까지 [여기는 남미]

    마취전문의, 여자환자들에게 몹쓸 짓…아동포르노 유통까지 [여기는 남미]

    여자환자들을 깊은 잠에 빠지게 한 뒤 성폭행한 마취전문의가 경찰에 체포됐다. 문제의 의사는 소아성애자 성향을 가진 포르노 중독자였다. 브라질 경찰은 16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마취전문의 안드레스 에두아르도 카밀로(32)를 체포했다. 콜롬비아 국적의 그는 콜롬비아에서 의사자격증 취득하고 지난 2017년 브라질로 이주, 전문의과정을 마치고 리우의 한 대학병원과 국립병원에서 근무해왔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건 지난해 12월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가 병원에서 마취한 여자환자들에게 몹쓸 짓을 해온 사실은 아무도 몰랐다.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도 병원에서의 범죄 때문이 아니었다. 경찰은 아동포르노 사건을 추적하던 사이버수사대로부터 콜롬비아 남자가 아동포르노물을 유통시킨다는 정보를 넘겨받고 수사를 개시했다. 경찰은 “그가 의사인지 몰랐고, 의사면서 여자환자들을 성폭행한 사실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수사 끝에 남자가 아동포르노물 유통에 관련돼 있다고 확신한 경찰을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에 나섰다. 남자의 핸드폰과 컴퓨터에선 증거가 쏟아져 나왔다. 남자의 컴퓨터에는 여자어린이들이 등장하는 동영상 2만5000여 편이 저장돼 있었다. 남자는 가짜 프로필로 소셜 미디어 계정을 오픈한 뒤 여자어린이들에게 접근해 자신이 시키는 대로 동영상을 찍어 보내게 했다. 이렇게 생산한 동영상을 그는 공유하거나 유통시켰다. 여죄는 영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마취 상태의 여자환자들을 성폭행하면서 그는 영상을 촬영했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는 최소한 두 명이었다. 한 피해자는 자궁수술을, 또 다른 피해자는 난관결찰수술을 받다가 성폭행을 당했다. 두 사람은 그러나 마취상태에서 공격을 당해 자신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경찰은 “병원에서 환자를 성폭행한 영상을 보고 피해자를 찾았다”며 “피해자들은 범행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이 확보한 증거 영상을 본 피해자들은 분노에 치를 떨었다. 자궁수술을 받다가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피해자는 “의사가 되려고 공부를 했다고요? 아니에요. 괴물이 되고 싶었겠죠. 이건 사람이 아니라 괴물이에요”라고 분노했다. 한편 체포된 남자는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그는 “수술 전 여자환자들을 마취시킨 후 단 둘이 있게 되는 순간을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 [마감 후] 선거제도 개혁, 꼼수는 이제 그만/황비웅 정치부 차장

    [마감 후] 선거제도 개혁, 꼼수는 이제 그만/황비웅 정치부 차장

    “젠에게 동생이 있으면 좋겠어.” 최근 ‘자발적 비혼모’로 유명한 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씨가 KBS2 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2023년 새해 소망을 이렇게 말하며 첫째 아들 젠의 동생 욕심을 내비쳤다. 일본에서 온 젠의 할머니와 한옥에서 전통문화 체험에 나서며 붓글씨로 새해 소망을 ‘가족 한 명 추가’라고 적으며 각오를 다졌다. 사유리씨가 자발적 비혼모라는 편견을 딛고 열심히 방송 활동을 하는 것을 보며 가슴 뭉클하게 여기는 시청자들이 많을 것이다. 사유리씨는 2020년 11월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은 뒤 시험관 시술을 통해 젠을 낳았다. 당시 한 방송사와 공개 인터뷰까지 하며 자발적 비혼모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당장 결혼할 마음은 없는데 자연 임신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고 서둘러 정자를 기증받았다는 것. 문제는 한국에서는 기혼자만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을 수 있고 정자 기증도 불법이라는 점이었다. 아빠 없는 아기에 대한 한국 사회의 편견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사유리씨의 용감한 선택을 응원하는 댓글들이 훨씬 더 많았다는 사실이다. 새삼 사유리씨의 자발적 비혼모 사연을 소개하는 까닭은 제도의 미비 또는 허점이 의식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우리 의식 수준은 제도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데도 각종 이기심과 꼼수가 난무해 제도 개혁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사례가 부지기수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정치 1번지’라 불리는 여의도다. 새해 벽두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함께 던진 선거제도 개혁 화두에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음에도 회의적인 시선이 가시지 않는 것은 슬픈 일이다. 프랑스의 정치학자 모리스 뒤베르제는 소선거구제에서는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표심이 쏠리며 거대 양당 체제를 공고히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회의원 선거 등에서 채택하고 있는 소선거구제는 87년 체제 이후 독재정권 청산을 이유로 채택됐으나 지역주의 폐해를 낳았다. 1998년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소선거구제를 폐지하자는 논의는 정치개혁의 단골 소재였지만, 안타깝게도 논의에만 머물고 있다. 한 선거구에서 2~3명을 뽑는 중대선거구제는 기존 의원이 기득권을 포기해야 하고, 각 의원의 이해관계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국민의 의식 변화를 정치권에서 받아들이지 못하는 형국이다. 더 큰 문제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 일어났다. 여야가 선거제도 개혁 논의 끝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과시켰지만, 비례대표용 꼼수 위성정당이라는 기형아를 탄생시킨 것. 그 결과 제3당 역할을 했던 정의당이 급격하게 쪼그라들었다. 당시 자격 미달임에도 위성정당의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몇몇 의원들은 버젓이 거대 양당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무더기 사표를 낳는 소선거구제에 더해 국민이 선택하지 않은 이들마저 국회에 입성해 상임위 안건조정위 무력화 등 상상을 초월한 꼼수짓을 했다. 더이상 정치권에서 국민의 의식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제도 퇴행은 없어야 한다.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에 70여명이 동참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제도 개혁을 논의하는 정치권 인사들의 의식 변화부터 선행되기를 새해 소망으로 빌어 본다.
  • 아임에코 계열사 위사이클, KEC시스템과 바이오가스 생산성 확대 위해 ‘맞손’

    아임에코 계열사 위사이클, KEC시스템과 바이오가스 생산성 확대 위해 ‘맞손’

    친환경 브랜드 아임에코(i‘m eco)의 계열사 위사이클은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KEC시스템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서 양 사는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유기성 폐자원의 전처리 및 병합 혐기소화를 통한 생분해성 폐플라스틱의 효율적 처리 및 바이오가스 생산성 확대를 위해 상호 기술력을 공유 및 협력하기로 했다. 위사이클은 KEC시스템이 운영중인 이천시 가축분뇨 및 음폐수 에너지화 시설에 신규 전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분해성 폐플라스틱을 포함한 다양한 유기성 폐기물의 병합소화 설비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항공대(포스텍) 황석환 교수팀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분해능력이 우수한 혐기성 미생물을 확보했다. 해당 미생물을 활용해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유기성 폐자원의 통합 혐기소화 공정단축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대표적인 유기성 폐기물 수거 제품인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봉투 역시 비분해성으로 별도 분리 공정을 거쳐도 완벽한 제거가 어려운데, 양사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폐기물 수거 봉투 역시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로 전환해 바이오가스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액상비료 및 퇴비의 품질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옥수수나 사탕수수와 같은 식물 기반의 원재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수지다. 탄소배출량이 일반 PP 및 PE 대비 50% 이상 낮아 환경 친화적이고 미세 플라스틱 형태로 섭취하더라도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식품 용기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분해 기간이 500년 이상이 걸리는 일반 플라스틱과 달리 특정 조건을 갖추면 미생물에 의해 6개월 이내에 분해되는 지속가능한 소재이다. 이 같은 강점 때문에 국내에서도 활발한 연구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퇴비화 시설이 없어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사용 후 최종 처리 시 발생하는 메탄가스와 이산화탄소를 해결하는 방안이 없다는 이유로 상용화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위사이클 측은 생분해성 플라스틱 분해 과정에서 혐기성 미생물이 존재하는 특정 조건에서 분해되면서 메탄가스와 이산화탄소가 생성되는 것은 음식물 쓰레기, 가축분뇨, 하수슬러지 등의 유기성 폐기물을 혐기소화 공정으로 처리하는 방식과 동일하다는 의견이다. 기존 국내 대부분의 바이오가스 플랜트에서는 중온 조건에서 혐기소화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생분해성 플라스틱 분해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KEC시스템의 노하우로 실증 플랜트를 착공하고 위사이클 전처리 기술을 활용하면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유기성 폐기물 병합 중온 혐기소화를 통한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위사이클은 바이오플라스틱 폐기물의 수거, 선별 및 재활용까지 지속가능한 순환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친환경 기업이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유기성 폐기물과 함께 중온에서 분해될 수 있도록 분자량을 낮추는 전처리 기술을 보유했으며,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이 기술은 짧은 시간 내에 90% 이상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분해하고 혐기소화조의 미생물 활성을 저해하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외에도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가수분해 속도 향상을 위한 물리적·화학적·생물학적 전처리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유기성 폐자원의 통합 혐기소화를 통한 바이오가스 생산량 확대를 목표로 신재생에너지원 확보 및 보급에 기여에 앞장서고 있다. KEC시스템은 고농도 유기성폐기물의 혐기성 소화를 통한 바이오가스 생산 및 열병합발전, 천연가스 생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음식물류폐기물, 가축분뇨를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 관련 다수의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자체 공법을 바탕으로 국내 다수의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시공 중이다. 위사이클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은 최종 폐기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한 환경 친화적인 폐기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국내 110여개의 바이오가스화 시설에서 효율적인 방식으로 생분해성 플라스틱 폐기물을 병합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확보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사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4년 치 월급’을 연말 보너스로 준 ‘신의 직장’ 어디?

    ‘4년 치 월급’을 연말 보너스로 준 ‘신의 직장’ 어디?

    대만의 한 해운 업체가 지난해 연말 직원들에게 평균 50개월 치 월급에 달하는 상여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대만 3대 해운업체로 꼽히는 에버그린 해운은 최근 직원들에게 평균 50개월 치 급여에 해당하는 거액을 성과 상여금으로 지급했다. 개인성과에 따라 차등 계산됐기 때문에 직원마다 받은 금액은 각기 다르며, 실적이 우수한 일부 직원은 최대 52개월 치 월급을 상여금으로 지급받았다. 또 거액의 성과 상여금은 대만 본사에 근무하는 직원에 한정됐으며, 중국 상하이 등 해외 법인 직원에게는 월급 5~8개월 치가 지급됐다.에버그린 해운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특수를 누린 회사 중 하나다. 팬데믹으로 전 세계 공급망이 마비되면서 화물 운송 수요가 급증했고, 이는 평균 운임 상승으로 이어졌다. 특히 코로나19로 선박들이 세계 각국 항만에 묶여 있을 때, 그 시간 동안에도 선박 사용료는 계산됐기 때문에 오히려 어닝 서프라이즈(기업의 영업 실적이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높아 주가 상승에 긍정적 신호를 주는 것)로 작용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수혜를 입은 에버그린 해운은 지난해에도 직원들에게 통 큰 상여금을 안겼었다. 당시 이 업체는 월급의 4000%에 달하는 목돈을 연말 상여금으로 지급했다. 당시 에버그린 해운에 10년 넘게 근무해 온 한 사내 커플은 두 사람이 합쳐서 총 500만 달러(당시 환율 약 2억 1500만 원)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지난해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급망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에버그린 해운이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지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 블룸버그 통신은 “글로벌 성장의 급격한 약화로 해운 회사들의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에버그린 해운의 주가는 2021년 당시 전년에 비해 250%나 상승했지만, 지난해에는 54% 폭락했다”고 전했다. 한편, 2021년 3월 에버그린 해운의 선박은 수에즈 운하에 좌초돼 양방향 운하를 모두 가로막아 물류 대란을 일으켰었다.
  • “사회 나가 강간하지마”…푸틴 최측근이 용병 사면하며 한 말

    “사회 나가 강간하지마”…푸틴 최측근이 용병 사면하며 한 말

    일명 ‘푸틴의 그림자 부대’로 불리는 바그너 그룹의 수장이 용병으로 우크라이나전에 투입된 이들을 사면해주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통신 RIA 노보스티는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감옥에 복역하다 용병으로 투입된 24명을 석방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24명은 과거 각종 범죄 혐의로 러시아 감옥에 수감돼 있다가 바그너 그룹의 용병이 됐다. 전쟁에서 6개월 동안 용병으로 일하면 사면을 받는다는 달콤하지만 치명적인 제안을 받아들인 것. 이렇게 죄수 출신으로 전장에 뛰어든 이들은 6개월을 무사히 복무해 결국 자유의 몸이 됐다. 결과적으로 바그너 그룹이 실제 약속을 지킨다는 것을 영상으로 인증한 셈으로 특히 해당 영상에는 프리고진의 발언이 담겨 관심을 끌고있다.그는 석방을 앞둔 이들에게 "당신들은 계약 기간 동안 품위있게 명예롭게 일했다"면서 "(밖에 나가서) 과음하지 말고, 마약하지 말고, 여성을 강간하지 말라"고 밝혔다. 곧 사회에 나가 과거처럼 문제를 일으키지 말고 모범적으로 살라는 당부인 셈.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석방된 24명은 수감 중 용병이 된 후 첫번째로 사면된 이들로, 각자 무슨 죄로 복역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프리고진은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을 운영 중이다. 바그너 그룹은 푸틴 정권을 대리해 각종 전쟁에서 민간인 학살 등 잔혹한 전쟁 범죄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특히 프리그진은 이번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투입되는 병력이 부족해지자 전국의 러시아 교도소를 돌며 죄수들까지 용병으로 모집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보도에 따르면 바그너 그룹은 재소자들에게 최소 10만~20만 루블(약 217만~434만원)의 월급과 6개월 복무 후 사면을 해준다는 당근책을 제시한다. 이 과정에서 살인자와 마약사범도 군인으로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서구언론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수감자가 총 3만 500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 히틀러와 나치의 광기, 마약이 가져다준 ‘완벽한 환각’

    히틀러와 나치의 광기, 마약이 가져다준 ‘완벽한 환각’

    아돌프 히틀러를 비롯한 나치 지도자들이 어떻게 600만명의 유대인들을 비롯해 수많은 폴란드인, 옛 소련군 병사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명령을 내릴 수 있었을까? 기자 출신으로 여러 편의 소설을 쓴 노르만 올러가 5년 동안 현장을 답사하고 독일과 미국의 기록물 보관소들을 뒤져 찾아낸 자료들에 근거해 2015년에 쓴 책 ‘마약 중독과 전쟁의 시대’(열린책들)는 마약에서 열쇠를 찾았다. 역사학자 한스 몸젠이 후기를 썼는데 “이 책은 역사의 전체 그림을 바꾼다”고 했다. 원제는 ‘완벽한 환각’으로 옮길 만한 ‘Der totale Rausch’이다. 선택받은 아리아인들의 세계를 세우려 했던 나치는 겉으로야 마약 퇴치를 외쳤다. 하지만 나치가 집권했던 1930년대 독일은 이미 마약의 나라였다. 메르크, 베링거, 크놀 등 독일 제약업체들은 세계 코카인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었다. 특히 다름슈타트의 메르크 사에서 제조된 코카인은 우수한 품질로 정평이 나 중국에서는 이 상표가 수백만 번 넘게 무단 도용됐다. 함부르크는 천연 코카인의 유럽 허브였다. 매년 수천㎏의 코카인 원료가 합법적으로 수입됐다. 19세기 초 독일 화학자 제르튀르너는 아편에서 핵심 성분인 모르핀을 분리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고통을 쾌락으로 바꿔주는 이 약물은 의학적 목적뿐 아니라 독일 제약회사의 큰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됐다.오죽했으면 초코 견과류 과자인 프랄린에도 메스암페타민을 넣고 이를 광고로까지 홍보할 정도였다. 이 책의 62쪽에 광고 사진이 실려 있는데 문구가 상당히 충격적이다. ‘엄마의 예쁜 도우미, 항상 기쁨을 선사하는 힐데브란트 프랄린!’ 카페인과 달리 인체에 무해하다는 문구와 함께 3~9개는 먹어도 괜찮다면서 집안일이 수월해지고 살도 빠진다고 했다. 과자 하나에 메스암페타민이 무려 14㎎ 들어갔는데 독일 정부가 육군을 비롯해 공군, 해군 병사들에 배급한 헤로인과 코카인, 메스 암페타민이 주성분인 ‘페르비틴’ 알약의 다섯 배에 이르렀다. ‘열차는 정확했다’와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를 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하인리히 뵐이 페르비틴을 보내달라고 부모에게 편지를 썼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렇게 마약을 일상적으로 복용한 독일군은 밤낮 없이 진군했고 망설임 없이 적진으로 돌격했으며, 지나는 곳을 가차 없이 밀어버렸다. 독일 장군 중 가장 유명한 에르빈 로멜과 나치 정권의 2인자 헤르만 괴링, 친위대장 하인리히 힘러 등 군 수뇌부도 마약을 즐겼다. 당시 독일 국방 생리학연구소장인 오토 랑케는 이 모든 상황에 눈을 감았고, 마약은 독일군에서 무차별적으로 전파됐다. 히틀러도 그 누구보다 쉽게, 원하는 때 마약을 즐겼다. 저자는 서문의 첫 문장을 ‘나는 코블렌츠에서 단서를 찾았다’고 적었는데 연방 기록물보관소에서 히틀러의 주치의 테오도르 모렐의 일지에 휘갈겨 적힌 ‘Inj. w.I’와 ‘x’가 ‘매일 주사’와 ‘수상한 물질’임을 서서히 깨닫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히틀러는 헤로인보다 강한 쾌감을 주는 것으로 유명한 ‘오이코달’을 투약하는 데에도 망설임이 없었다. 모렐은 히틀러를 뒷배 삼아 막대한 이득을 취했다. 매일같이 300㎞를 운전해 고가의 도핑제와 스테로이드 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손에 넣었다. 환자 A(히틀러)가 무탈함을 증명하려고 수시로 약물을 투여했다. 제정신이 돌아오게 되면 무모하고 미친 짓임을 알아차릴까 싶어 그랬다는 것이다. 책장을 들추면 히틀러의 말로를 옆에서 지켜보는 듯한 느낌마저 들 정도다. 저자는 ‘슈피겔’ 기자로 일하면서 1995년 첫 장편 ‘할당기계(Die Quotenmaschine’을 썼는데 세계 최초의 인터넷 소설이었다. 팔레스타인인들의 삶에 대해 글을 썼고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에서도 머무른 적이 있다. 2008년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팔레르모 슈팅’ 각본 작업에도 함께 했다. 친하게 지냈던 DJ로부터 나치들이 약물에 쩔어 있었다는 얘기를 듣고 희귀한 자료들을 뒤져 2015년 이 책을 썼다. 파라마운트가 영화 판권을 샀다는데 넌픽션을 어떻게 영화로 엮을지 궁금하다. 책의 맨 앞 장에 ‘몰락할 운명의 정치 체제는 본능적으로 몰락을 재촉하는 일을 많이 한다’는 장 폴 사르트르의 경구가 인상적이다.
  • 일주일째 의식불명 태국 공주에 국민들 회복기원 단체기도

    일주일째 의식불명 태국 공주에 국민들 회복기원 단체기도

    태국 왕실 장녀 팟차라까띠야파 나렌티라텝파야와디(44) 공주가 지난 14일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뒤 일주일째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태국 왕실에 따르면 공주는 지난 14일 저녁 북동부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리는 군견대회 참가를 위해 반려견을 훈련하던 중 심장에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지역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다가 상태가 안정된 후 헬리콥터로 방콕 쭐라롱껀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한때 공주가 안정을 되찾았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쓰러진 지 일주일째가 된 21일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다. 공주는 1978년 마하 와치랄롱꼰(라마 10세) 국왕과 첫 번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태국 탐마삿대를 졸업하고 2005년 미국 코넬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태국으로 돌아와 2006년 방콕 대검찰청 소속 검사로 임용된 뒤 지방 검찰 등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 ‘검사 프린세스’로 불리기도 했다. 또 2012~2014년 오스트리아 주재 태국 대사 및 빈 주재 태국 상임 대표로 재직하고 2017년엔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친선대사로 임명되는 등 공식 직함을 받은 국왕의 세 자녀 중 가장 뛰어난 업무능력을 보여왔다.이뿐 아니라 지난해 2월부터는 왕립 근위사령부로 소속을 옮겨 장군 지위를 부여받고 복무하며 군인처럼 짧게 자른 머리 스타일을 유지했다. 태국에서 ‘파’ 공주로 불리며 평소 대중들에 소탈하고 친근한 모습을 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공주는 어머니와 함께 설립한 ‘프린세스 파 재단’을 통해 농촌지역 빈곤층과 이재민 구호에 힘썼으며, 여성 수감자의 처우 개선과 사회적응을 돕는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등 여성 인권에도 적극 관심을 가졌다. 이런 모습은 이혼과 결혼을 3번씩 반복하며 사생활 논란을 자초한 현 국왕과 대조를 이뤘다. 와찌랄롱꼰 왕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태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을 당시 여성 수행원 20명을 데리고 독일로 도피성 휴가를 떠난 적도 있다. 이렇게 다른 왕실 가족보다 파 공주의 명망이 높아지며 왕위 계승 순위 1위로 여겨졌다. 현재 와치랄롱꼰 국왕과 셋째 부인 사이에서 낳은 17살의 디파콘 왕자가 있지만 왕실은 아직 후계자를 선정하지 않았다.또 태국 헌법에 따르면 왕자가 없을 경우 공주도 왕위에 오를 수 있어 ‘파’ 공주가 디파콘 왕자를 대신해 태국 최초의 여왕이 될 가능성을 점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편 공주가 쓰러진 뒤 쁘라윳 총리를 비롯한 내각에서 일반 국민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이 쭐라롱껀 대학병원을 찾아 공주의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전국의 사원뿐 아니라 학교 등에서도 국민들이 공주의 회복을 기원하며 단체로 기도를 올리고 있다고 PBS 타이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하지만 19일 태국 왕실은 “공주의 상태가 어느 정도 안정됐으며 심혈관 조영술 결과 기형 증세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 하면서 “현재 공주의 심장 박동은 약물로 조절되고 있으며, 심장 수축도 약한 상태”라며 회복 여부를 섣불리 장담하지 못했다.
  • “MZ세대 공무원 주류로 부상… 공직사회도 혁신 필요”

    “MZ세대 공무원 주류로 부상… 공직사회도 혁신 필요”

    관행보다 자율·효율성 등 중시목소리 반영해 인사제도 개선“최근 데이터 플랫폼·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일과 직업에 대한 인식이 변하는 등 행정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일 잘하는 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공직 사회 역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이 필요합니다.” 공무원 인사제도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김성훈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국장은 “외부적으로는 디지털 전환 등의 기술혁신과 인구위기, 경기둔화 등의 요인이 작용하고 내부적으로는 공무원의 조기 퇴직이 증가하고 MZ세대 공무원이 공직 사회 주류로 부상하는 등 공직 안팎의 변화 요구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약 2만 7000명의 국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공직문화 혁신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공직 내 비효율적인 보고 및 의사결정 체계, 경직된 공직문화 등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8월 ‘공직문화 혁신 기본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공직문화 혁신지표’를 활용해 기관별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할 예정이다. 김 국장은 “제도가 바뀐다고 해도 공무원의 의식과 행태가 변하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다”면서 “공무원 개개인의 인식과 행태 변화를 이끌어 내 공직 사회 체질 자체를 바꾸고 궁극적으로 국민에 대한 행정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경청, 피드백, 설득, 협상, 갈등 해결 등 현장에서 필요한 조직 내 대인관계 기법에 대한 내용을 책자로 발간하고 관리자를 대상으로 대인관계기법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행정부 국가공무원 중 20~30대 비중이 41.4%를 차지하는 등 현재 공직 내 MZ세대 공무원의 비중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김 국장은 “실제로 MZ세대 공무원들과 같이 근무해 보니 업무 수행 시 자율과 책임을 중시하고, 관행보다는 효율성을 추구하는 특성이 있는 것 같다”면서 “‘공직인사 청년자문단’을 구성해 공직 내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그들이 지향하는 가치나 요구를 살펴 인사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무원의 인사시스템이 민간 기업과 가장 다른 점으로는 순환보직이 꼽힌다. 다양한 업무를 두루 경험해 폭넓은 시야를 갖춘 행정가를 양성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전문성 축적이 곤란하고, 정책의 연속성이 저해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국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보 후 해당 직위에서 일정 기간 근무해야 하는 필수보직기간을 정했다”면서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서 평생 근무하는 전문직공무원 제도도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해 관계가 다른 부처 및 대상자를 설득하고 의견을 조율할 때 종종 어려움을 느낀다는 김 국장은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 추진한 인사정책이 제도화되고 정착돼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때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별 출신학교의 추천과 시험을 거쳐 7급과 9급으로 채용하는 지역인재추천채용제도를 통해 이미 중간관리자급으로 승진한 직원도 있고, 부처의 만족도도 높게 나오는 것을 볼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내년도 인사처의 중점 과제는 공직문화 혁신 방안과 부처 자율성 제고 방안이 공직 사회에 잘 뿌리내리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김 국장은 “최근 공모직위를 고위공무원단·과장급에서 5급까지로 확대했는데 각 부처의 역량 있는 공무원들이 이 제도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공무원 승진, 하늘의 별 따기?… 능력만 있다면 ‘별’ 단다 [공직의 세계, Yes or No]

    공무원 승진, 하늘의 별 따기?… 능력만 있다면 ‘별’ 단다 [공직의 세계, Yes or No]

    일반·별정·근속승진으로 나뉘어3~9급 부처 자체 심사 거쳐 뽑아3급 이상은 법령상 경력 갖춰야장·차관은 대통령이 직접 임명작년 국가직 정년퇴직 36%뿐공무원의 인사제도는 일반 기업과 어떻게 다를까요. 공무원은 소속이나 수행하는 직무의 성격 등에 따라 직종이 구분되고 직급(계급) 체계도 과거에는 1급부터 9급까지 계급으로 구분했으나 2006년부터 고위공무원단과 3~9급의 계급으로 구분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공무원은 승진으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고 공무원이 되면 누구나 정년이 보장되는 것일까요. ‘공직의 세계’ 3회에서는 인사제도 전반에 대해 인사혁신처와 함께 알아봅니다. Q. 국가직 vs 지방직, 일반직 vs 별정직 등 공무원의 직종은 어떻게 다른가요. A. 국가공무원은 중앙행정기관 등 국가기관에 소속된 공무원을, 지방공무원은 지방자치단체 소속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인건비 등 경비를 부담하는 공무원을 의미합니다.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은 임용 형태에 따라 다시 경력직공무원과 특수경력직공무원으로 나뉩니다. 대다수가 경력직공무원에 해당하며 여기서 행정·기술 업무 등을 담당하는 일반직공무원과 경찰·소방·교육·외무공무원 등 특정직공무원으로 다시 구분됩니다. 특수경력직공무원은 특수한 업무를 수행하고 엄격한 신분보장이 적용되지 않으며 정무직공무원과 별정직공무원이 이에 해당합니다. 정무직공무원에는 대표적으로 각 부처 장관 등 국무위원, 선거로 임명되는 국회의원 등이 있으며 별정직공무원은 비서·비서관 등 보좌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이나 별도 법령에서 별정직공무원으로 지정된 공무원을 의미합니다. Q. 공무원 승진 체계는 어떻게 되며 장차관도 될 수 있나요. A. 9급에서 3급까지는 공무원 개인의 성과 및 역량 등을 종합해 각 부처의 자체적인 심사를 거쳐 승진이 이루어지지만 고위공무원으로의 승진은 역량평가를 통과하고 법령상 정해진 일정한 경력을 갖추어야 하며 고위공무원임용심사위원회로부터 적격성과 적법성을 심사받아야 합니다. 장차관의 경우는 정무직공무원으로서 전문성·정책경험·개인역량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고위공무원 중에서 차관으로 임명되는 경우도 있으며 국무위원인 장관은 국회의 인사청문도 거쳐야 합니다. Q. 장애인, 외국인도 공무원이 될 수 있나요. 공무원이 될 수 없는 사람도 있나요. A. 원칙적으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공무원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금고 이상의 형을 받거나 성범죄 또는 직무상 횡령·배임죄를 범해 벌금형을 받은 사람, 징계로 파면·해임 처분을 받은 사람 등은 일정 기간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습니다. 외국인은 예외적으로 국가안보나 보안·기밀과 관련이 없는 분야에 한해 임기제공무원·별정직공무원 등으로만 임용될 수 있고 대한민국 국적과 외국 국적을 함께 가진 복수 국적자의 경우 외교·군사 분야 등 법령에서 정한 분야에는 공무원 임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외국인 임용 현황은 2021년 기준 총 171명이며 대부분 대학에서 교수 등으로 재직, 강의 및 연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Q. 공무원들은 모두 대통령이 임명하나요. A. 아니요. 대통령이 직접 임용하는 공무원은 장관과 차관 등 정무직공무원과 고위공무원단 공무원입니다.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공무원은 소속 장관의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용하고 3급 이하 공무원은 소속 장관이 임용하되 소속기관의 장에게 위임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습니다.Q. 공무원은 몇 살까지 일할 수 있나요. A. 일반직공무원의 경우 만 60세까지 근무가 가능합니다. 경력직공무원의 경우 정년이 보장되지만 별정직공무원이나 정무직공무원과 같은 특수경력직공무원의 경우에는 정년이 보장되지 않고 임기제공무원의 경우에도 정해진 임기 동안만 근무하게 됩니다. 또한 정년이 보장돼 있다고 해도 모두 정년까지 근무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년퇴직 외에 스스로 그만두는 의원면직, 징계 사유로 인한 징계퇴직 등 다양한 유형이 있어 정년이 도래하기 전에 퇴직하는 사례도 있기 때문입니다. 2021년 퇴직한 전체 국가공무원 중 정년퇴직한 비율은 약 36.3%였습니다. Q. 공무원 승진체계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나요. A. 공무원의 승진 방법에는 일반승진, 특별승진, 근속승진 등이 있습니다. 일반승진은 상위직급에 결원이 있을 경우 승진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상위직급으로 승진시키는 방법입니다. 특별승진은 청렴성, 봉사정신 등이 투철하거나 행정 발전에 특별한 공적이 있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합니다. 근속승진은 7급 이하 실무직 공무원이 장기간 근속한 경우 상위직급에 결원이 없더라도 심사를 통해 상위직급으로 승진할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일반승진의 경우 각 계급에 따라 근무해야 하는 최소 기간인 ‘승진소요최저연수’ 기간을 근무해야 대상자가 될 수 있어서 아주 단기간에 승진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다만 승진소요최저연수를 적용하지 않는 특별승진이나 최근 5급 중간관리자까지 지원이 가능해진 공모 직위 제도를 통해 조기 승진의 기회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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