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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참전 마지막 현역 별달고 예편/육군 3사교수 정육진대령

    ◎17세 입대… 43년간 참군인 외길/대통령이 특진지시… “최고 영예” 홍안의 미소년으로 6·25전쟁에 참전한뒤 국토방위에 평생을 바쳐온 마지막 참전용사가 마침내 군복을 벗는다. 『오로지 참 군인으로 살아왔던 군생활 43년을 마치려고 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국가에 충성하는 것을 군인의 기본으로 알고 복무해 온 지난날이 자랑스럽습니다』 육·해·공 3군의 현역 가운데 유일한 6·25참전용사인 정육진대령(60·육군3사관학교 교수)은 오는 30일 준장으로 진급,「하루장군」을 거친뒤 31일 42년8개월의 군생활을 마감한다. 정대령의 장군특진은 뜻밖의 일.당초 국방부는 정대령의 전역에 앞서 김영삼대통령과의 오찬을 추진했으나 일정이 맞지않아 표창상신으로 바꿨는데 정대령의 얘기를 전해들은 김대통령의 특진지시로 뜻하지않은 전역선물을 받게 됐다. 한국군의 산증인으로서 숱한 일화를 남긴 정대령이 군에 입대한것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2월.서울한성중학교 5학년생이었던 그는 17살의 어린나이에 학도병으로 입대,1주일동안 총쏘는법만 배우고 육군 8사단에 배속돼 말단 소총수로 참전했다. 몇고비의 사선을 넘나들었던 그는 51년 8월엔 전사에 남는 강원도 양구북방 김일성고지(965고지)탈환작전에 참가하기도 했다.1953년 9월 갑종간부 57기로 육군소위에 임관한 그는 일선 소대장과 작전·군수·정훈장교를 두루 거친 뒤 62년 국비장학생으로 단국대법대를 졸업하고 미육군특수전학교 심리전과정을 이수하는등 학구파로서의 면모도 과시했다. 정대령은 대위이던 65년10월 맹호부대 정훈장교로 월남전에 참가,유창한 영어실력으로 외신기자들에게 한국군의 전투상황 및 주민선무작전을 소개,사이공주재 외신기자들이 경쟁적으로 한국군에 관한 보도를 하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런던타임스지는 당시 1면에「고보이전투의 교훈」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군이 한국군처럼 작전을 했더라면 월남전은 이미 끝났을 것』이라고 찬양하기도 했다. 대령으로 진급한 이듬해인 77년부터 줄곧 경북 영천의 3사관학교 교수로 봉직하면서 「공산주의 전략전술론」「현대의 이데올로기」등을 강의하고 있다. 전역후 국군홍보관리소의 논설고문으로 일할 예정인 정대령은 『군은 오직 국민의 군대로서 존재한다는 인식속에서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한다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는 말을 군후배 장병들에게 남기고 싶어했다.
  • 일선 경찰관과 치안총수의 편지대화

    상명하복의 질서를 중요하게 여기는 공직사회에서 말단공무원과 장·차관이 기탄없는 의견을 나누기란 쉽지 않다.일선 현장에서의 생생한 목소리가 전달되지 못하고 책임자의 의지가 투영되지 않는 공직사회는 어느 하나의 정책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다.일선공무원의 애로사항과 건전한 정책건의,그리고 이에대한 정부 부처장관의 견해와 정책방향등 평소 가까이 있으면서도 나누기 어려웠던 대화를 편지를 빌려 들어본다. ◎김효은청장께/순찰차 낡아 기동력 뒤져… 장비보완 급선무/평일 야근당직비 3천원,수당 현실화 절실 청장님 안녕하십니까. 우선 이렇게 지면으로 청장님과 말씀을 나눌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일년 사시사철 끊임없이 일어나는 사건사고속에 민생치안을 염려하시느라 얼마나 노고가 많으십니까. 저는 서울 마포경찰서 교통관리계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진규경장입니다. 저는 지난 89년 경찰에 투신해 교통업무를 담당한지 2년째 되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맡아 하는 작은 업무가 시민을 위하는 것이 되고 보다나은 사회를만드는데 보탬이 된다면 하는 생각에서 경찰에 들어왔으며 지금 맡고있는 분야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청장님에 비해 얼마 안되는 근무기간임에도 편지를 띄워 제가 맡은 근무분야에 대해 논한다는 것이 외람되게 보일 것같아 망설이기도 했습니다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잘 이해해 주실 것같아 이렇게 용기를 내 펜을 들었습니다. 제가 하고있는 업무는 주로 교통단속분야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일년내내 거리에서 교통순찰업무를 한다는 것은 고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경찰에 종사하는 다른 분들인들 고생하지 않는분이 있겠습니까마는 특히 저희 분야는 추우나 더우나 거리에서 생활해야 한다는점에서 애로가 많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제가 하는일이 싫다거나 불평을 하고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습니다. 우선 말씀드릴 수있는 것은 저희가 타는 순찰차가 기동력이 뒤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과거에 비해 나아진 것이긴 하지만 현재 거리를 누비는 많은 승용차들은 배기량도 많고 성능이 경찰순찰차를 능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음주측정시 뺑소니치는 차량을 제대로 못 따라가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에서 애로점이 잘 나타납니다. 하루 3백㎞이상으로 보통 택시의 주행거리와 맞먹는 거리를 순찰하다보니 차량이 금방 낡고 노후화 됐으며,이는 기동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 수신호용 플랫이등 장비가 쉽게 고장나는데 비해 수리나 교체가 뒤따르지 못하며 특히 겨울철에는 방한복이나 방한화가 제구실을 못할 때가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울러 말씀드릴 것은 저희부서의 운영예산등을 포함,경찰근무자들의 예산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올들어 정부가 긴축예산을 편성,여유있는 부처가 없겠습니다만 특히 저희 경찰의 예산은 그중에서도 더 어렵지 않겠는가 생각됩니다. 예를들어 저희들의 야근당직비의 경우 평일은 3천원이고 일요일은 6천원으로 구청이나 일반행정부의 절반밖에 되지않고 있습니다. 이같이 낮은 보수및 수당은 잘은 몰라도 종종 거론되는 일부 경찰관의 부조리 논란시 매번 지적되는 비리의 원인중에 하나가되고 있다고 봅니다. 반면 최근에는 교통경찰관들의 부조리는 모두 근절됐다고 자부할 수 있음에도 우리를 보는 국민들의 시각은 아직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청에서 교통분야를 포함한 경찰의 바뀐 자세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할 듯 합니다. 두서가 없고 경찰내 지엽적인 일을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만 제가 지적한 자그마한 것들이 해결됐을 때 저희 후배 경찰관들이 맡은 일에 긍지와 보람을 갖고 일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몇자 적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진규경장에게/순찰차량 새달 114대 교체,매식비도 인상/지적사항 업무반영… “큰 노고에 감사와 격려” 어려운 근무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우리 일선경찰관들의 노고와 그 속에서도 의연한 긍지와 보람을 찾는 자랑스런 경찰관상을 김경장의 글에서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밀리는 차량행렬과 한여름의 무더운 아스팔트 위에서도 차량의 안전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김경장의 노고에 격려와 함께 깊은 동지애를 느낍니다. 우리 경찰의 업무는 김경장이 맡고 있는 교통업무를 비롯해방범·수사·보안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으므로 근무경찰관 한사람 한사람이 정의로운 마음으로 성실하게 근무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또한 경찰의 모든 조직과 활동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것이므로 경찰관 모두가 조직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항상 생각하고 연구함으로써 더많은 봉사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뜻에서 김경장의 충정을 이해하고 보내준 내용을 검토해 업무에 반영코자 합니다. 우리 경찰이 운용중인 순찰차량은 일반 승용차량의 수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리 노후화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로 인해 업무수행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점을 본인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 개선키 위해 경찰청에서는 예산당국과 협조,순찰차량의 내용년한을 1년 단축시켰고 이에따라 88년식 순찰차량 1백14대를 금년 9월중으로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지난 6월부터 매식비도 일부 인상했고 앞으로 경찰관서 근무현장의 운영비가 현실화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밤낮으로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불평없이 묵묵히 책무를 다하고 있는 일선 경찰관들에게 충분한 처우를 해주지 못하는 점을 청장으로서 정말 마음아프게 생각합니다. 근무환경이 다소 어렵다 하더라도 국민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정부의 긴축재정을 감안하여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에 대한 친절과 진정한 봉사를 통해 보람을 얻는 우리 경찰관은 직업에 대한 남다른 긍지를 갖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보람과 긍지가 국가와 경찰조직을 유지해온 원동력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길 바라며 김경장의 건승을 빕니다.
  • 한·일관계 대전환 지금이 적기다/한승주 외무부장관(특별기고)

    한·일 양국은 다른 어느 두나라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미묘한 관계를 갖고 있다.그것은 갈등의 역사와 함께 숙명적으로 협력을 추구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 교차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국 관계를 흔히 프랑스­독일 관계나 폴란드­러시아 관계와 비교하기도 한다.그러나 우리 민족과 역사가 입은 상처와 피해가 일방적이라는 점에서 한·일 관계의 특수성이 있다.비록 역사가 그러하지만 이제 역사를 극복하고 미래를 지향할 때가 되었다. 여기서 한가지 강조되어야 할 것이 있다.미래 지향적 자세가 결코 과거사를 잊는다는 것이 아니다.반대로 일본이 역사를 올바로 인식하고 평가할 때 비로소 과거사가 정리될 수 있다는 것이며,그 기초 위에 양국관계가 미래 지향적인 것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올바른 인식과 평가라는 문제가 한두 가지 사건의 해결이나 정책의 선언으로 매듭지어질 사안은 아니다.그러나 일본측이 이를 위해서 기울이고 있는 노력이 있다면 이를 평가하고 고무해야 할 것이다.최근 정신대의 강제성 인정이라든가 호소카와 신임 총리의 침략전쟁 자인같은 것이 그것이다.우리는 일본의 노력이 지속되어 일본 국민이 역사에 대해 올바른 인식과 평가를 할 것을 기대한다. 과거사 문제가 중요하기는 하나 이것이 한·일 관계의 전부가 될 수는 없다.한·일 양국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으며,경제면에서 또 국제 정치면에서 숙명적으로 서로를 필요로 하고 협력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을 갖고 있다.실제로 양국간에는 경제통상,한반도,지역문제,국제무대 등 제분야에서 기본적으로 호혜적인 협력 관계가 구축되어 가고 있다.우리 자신의 국익을 위하여도 한·일 관계를 합리적이고 미래 지향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 있다.여기에 한·일 관계가 과거사의 포로가 되어서는 안되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양국간의 관계에 획기적인 변화와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지금이 바로 그러한 시점이다.한국과 일본이 바뀌고 있고 또 주변상황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30여년 만에 마침내 문민시대가 도래하여 내정과 외교에 일대 혁신을 기하고 있다.일본도 40년에 가까운 자민당의 장기 집권이 끝나고 전후세대가 주류를 이루는 새로운 정치인들이 나서서 개혁을 모색하고 있다.그뿐 아니라 한·일 양국의 주변질서도 본질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화해와 협력의 국제 조류와 함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확산되고 국가간 상호 의존성이 증대되고 있다. 변화는 기회를 내포하고 있다.우리가 모색하여야 할 바람직한 한·일 관계란 어떤 것인가? 그것은 유럽국가들의 관계처럼 상호 대응하고,지역 및 국제문제에 있어서 협력해 나가는 관계로 되는 것이다.물론 일본의 경제력이 우리보다 몇배나 크고 또 풀기 어려운 무역역조 문제가 있기는 하다.그러나 우리도 GNP 세계 15위,아·태지역의 중견국가로 성장했다.우리는 이제 사회 응집력 강화와 국내 경제력 배양을 통하여 당당한 위치를 확보함으로써 자신감을 가지고 일본과 대등한 관계를 설정해 나가야 한다. 한·일 양자관계를 넘어 그밖의 세계로 눈을 돌려 볼때 국제공조 차원에서 양국간에는 서로 돕고,서로에게 이득을 주는 관계가 설정되고 있다.현재 한반도문제나 북한 핵문제 뿐만 아니라 UN,G­7,UR,APEC 등 지역적,국제적 차원에서 양국간의 협력은 긴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앞으로 한·일 양국간의 국제 공조체제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를 상정해 볼때 일본의 정치군사적 역할증대가 문제점으로 거론되기도 한다.그러나 우리는 막연히 걱정하는 차원을 넘어 현실속에서 대처해야 한다. 일본이 강력한 경제력을 유지 발전시키는 한 우리의 선호에 상관없이 앞으로 일본의 국제적 위상과 영향력은 커질 것이다.그러나 이는 동시에 일본이 국제질서에 깊이 연루되어 국제질서로 부터 그만큼 크게 제어를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우리로서는 증대될 일본의 정치외교적 역할에 대하여 부정적이고 수세적인 자세만을 취할 것이 아니라 이를 우리에게 이롭게 하겠다는 용기와 지혜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그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한·일 양국이 바뀌고 세계가 변화함으로써 한·일 관계는 피해를 주고 받는 영합(zero­sum)의 관계라기 보다 호혜적인 협력의 관계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일본의 힘이 커질 것이나 우리의 힘도 또한 커질 것이다.우리로서는 호혜적인 국제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자세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한·일 양국은 모두 한세대에 해당하는 기간동안 지속되었던 정치체제가 전환되는 역사적 시점에 도달해 있다.두나라 사회는 모두 빠른 속도로 국제화되고 있다.양국에 모두 세대 교체가 이뤄지고,양국관계도 바뀌어 가고 있다.한·일 양국민은 피해자와 가해자의 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우리가 일본을 동등한 상대로 생각하고 또 일본도 우리를 동등한 상대로 생각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1급 첫 공개… 일부 자산가 “불안”/재산등록 마감…무성한 뒷얘기

    ◎중장급 3∼4명 수십억대… 땅투기 의혹 우려/사법부 평균 10억 밑돌아 수뇌부 “안도”/재력가 많은 검찰,“또 구설수 오를라” 신경 공직자재산등록마감에 이어 공개는 9월초로 예상되어 있으나 장·차관의 재산총액은 공개되는등 관청가에는 이미 재산공개 회오리가 시작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재산을 공개하는 1급 공직자들중 일부는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정무직인 장·차관들과 달리 공직에만 근무해온 인사가 대부분이라 수십억원의 재산이 공개될 경우 공직을 이용한 치부가 아니냐는 의혹을 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총리실 평균 5∼7억 ▷총리실◁ ○…1급및 국장급 직업공무원들은 장·차관들보다는 재산이 다소 적어 대부분 5억∼10억원정도를 기록할 전망. 그러나 일부 공직자 가운데는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많아 20억원을 웃도는 인사들도 간혹 있다는 것이 관가주변의 관측이다. 국무총리실의 경우 1급공무원은 비서실 2명과 행정조정실 4명등 모두 6명. 대부분 5억∼7억원대의 재산을 등록한 것으로 알려진가운데 모 조정관은 선대의 재산덕에 직속상관 김시형행정조정실장이 등록한 25억여원에 필적하리라는 전망. 총무처는 이른바 비이권부서로 비교적 재산이 적다는 평가속에 원진식기획관리실장이 7억여원의 재산을 등록해 총무처안에서는 상위에 랭크.소청위원중 1명도 같은 수준의 재산을 등록했다는 후문. 그러나 나머지 공개대상자 대부분은 5억원미만의 재산을 등록한 것으로 알려져 일부에서는 『타부처보다 지나치게 재산이 적은 것은 위상과 관련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 ○5명정도 곤욕 치를듯 ▷국방부◁ ○…이번 재산공개에서 대장급등 군최고수뇌부의 재산이 본인 및 부인,자녀등 가족명의의 예금을 합쳐 모두 최하 1억1천만원(김홍렬해군참모총장·중장)에서 최고 8억원(이양호합참의장)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자 국방부 주변에서는 천만다행이라는 분위기. 권령해국방부장관은 송파구 가락동 예일아파트(76.7평)와 북제주군 애월읍 어음리 땅 3천7백㎡(1천1백19평)등 모두 7억2천여만원의 재산을 등록.등록재산에는 부인 김효순씨 명의의 충북 괴산군 청안면 땅 9만9천9백44㎡(3만2백33평)와 제주도 서귀포시 상예동 3천1백㎡(9백37평)등 임야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렴 총장」으로 이름난 김해군총장은 내년 봄 입주예정인 경기도 분당신도시 한신아파트 33평에 당첨돼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지불한 4천6백만원과 결혼한 장남의 집 전세금 2천2백만원,부인 명의의 예금등이 전부였으며 토지 및 임야는 한평도 없는 것으로 확인. 군최고수뇌부의 이같은 재산내역과는 달리 중장급 3∼4명은 수십억원에 이르는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개될 경우 연고가 없는 지역에 대한 땅투기 의혹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 국방부의 공개대상자는 일반직 1급이상과 중장급 이상등 모두 54명인데 적어도 5명정도는 재산공개 파문으로 곤혹을 겪지 않겠느냐는 추측들이 무성. ○기획원간부 1∼10억 ▷경제부처◁ ○…재산등록을 대부분 끝낸 과천 경제부처는 휴가시즌까지 겹쳐 겉으로는 평온한 모습.그러나 고액재산을 가진 공무원에 대한 실사방침이 알려지면서 다소 불안해하는 분위기도 역력. 새로 재산공개대상이 된 김용진 세제실장이 8억원대,임창렬 제2차관보가 10억원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 ○…경제기획원의 경우 국장급 간부들은 대부분 1억원에서 10억원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모씨 등 일부 간부는 10억대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는 부인이 의사이거나 부친상속이 많기 때문이라고.재산공개 및 등록대상이 1백52명인 기획원은 파견자 18명을 제외하고 전원 등록및 공개절차를 완료.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12일 『시중에는 「재산이 70억원 이상인 직원이 2백명이나 된다」는 등 국세청 직원들의 재산이 많다는 말이 있지만,재산공개를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재산공개에 따라 국민에 대해 다소 좋지 않은 국세청의 이미지가 개선될 것』이라고 밝혀 눈길. ▷사법부◁ ○…재산공개 대상자 1백3명에 대한 재산등록을 11일까지 모두 마친 사법부는 이번 재산공개의 관심이 사법부와 군에 집중되자 행여 불똥이 사법부 전체로 튈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는모습. 이들 법관들의 재산규모는 최저 6천만원에서 최고 78억원까지로 알려졌는데 평균 재산은 10억원을 밑돌고 있어 법원수뇌부가 한시름을 놓았다는 후문. 6천만원을 신고해 법관중 가장 가난한 것으로 확인된 부산고법 조무제부장판사(52·사시4회)는 부산과 대구에서만 근무해온 「향토법관」으로 지난 88년에는 「선정당사자제도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학구파. ▷검찰◁ ○…지난번 재산공개때 이미 「매」를 맞아 법원에 비해 다소 여유가 있는검찰은 공개대상인사 보다는 재력가로 소문난 비공개대상 인사들의 재산내역등에 대한 세인들의 관심에 더욱 신경쓰는 모습. 검찰은 재산등록 결과 공개대상인 검사장과 재경지청장들보다 그 밑에 있는 차장검사와 부장검사급 중에 재력가가 많아 이들이 구설수에 오를 가능성이 많아 적잖게 신경쓰는 눈치.
  • 「절5백번」 도우미,“그래도 즐거워”(엑스포 이모저모)

    ◎대테러훈련 6개월 “5분내 진압 끝”/물스민 천장등 일부 「날림」 보완분주 ○내국인만 출입통제 ○…개막일이 3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대전 엑스포장은 시설과 준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관람객들의 불평을 사고 있다. 조직위측은 3일부터 시설보완을 이유로 내세워 외국인을 제외하고 엑스포장내 일반 관람객들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는데 가족들과 함께 박람회장을 찾은 국내 관광객들은 『누구를 위한 엑스포냐』며 한마디씩. 관람객들의 불편이외에도 2년여에 걸친 공사기간에도 불구하고 박람회장 곳곳에서 칠이 벗겨지고 벽면이 갈라질뿐 아니라 천장에서 물이 스며나오는 등 날림공사의 흔적이 나타나고 있다. ○특공대 “준비만전” ○…엑스포 방호를 위해 6개월전부터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해 훈련을 거듭하고 있는 경찰청소속 「경찰특공대」요원들도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개막일을 기다리고 있다. 특공대는 24시간 현장근무와 사태발생시 5분이내 출동준비 능력 등을 갖춘 정예요원으로 구성돼 있다.팀장인 장덕진경위(37)는 『그동안 혹독한 훈련과 치밀한 전술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안전한 엑스포를 치르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 넘친 표정. ○18세 최연소 도우미 ○…서울 한서고교를 졸업한 윤인미양(18)이 9백명이 넘는 「도우미」중 최연소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양은 지난 1일 회장운영 종합리허설에 참가한뒤 『리허설이 시작된 상오9시30분부터 하오3시30분까지 6시간동안 아마 5백번정도 절을 한것 같다』며 첫 근무의 즐거움에 힘든줄 몰라하는 표정. ○뜨거운 엑스포타운 ○…1백8개국이나 되는 참가국 요원,6천여명의 자원봉사단 등 1만2천여명의 젊은이들이 함께 어울려 생활하게 되는 엑스포타운은 개막일이 다가오면서 「신한국시대의 청년문화」의 시범지역으로 발돋움. 함께 일하고 함께 생활하는 24시간 현장체제를 갖추고 있는 이곳에는 아침이면 각자 맡은 부서로 가서 일하고 밤10시면 피곤한 몸을 이끌고 들어오지만 스스럼없는 대화와 토론으로 젊음의 열기를 발산하면서도 엑스포주역으로서의 몸가짐에 한치의 흐트러짐도 보이지 않아 주위로부터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있는 것. ○엑스포 FM 첫 전파 ○…대전 엑스포 소식을 전파를 통해 전국에 알릴 90.5MHZ 대전 엑스포 FM 첫 전파가 2일 하오2시 송신을 시작했다. KBS 식장산중계소 허건국소장(46)은 이날 오명조직위원장의 축하메시지가 성공적으로 송신되자 기쁨을 감추지 못한채 『엑스포 기간내내 항상 전쟁하는 기분으로 근무해 방송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 ○대공연장 어제 개관 ○…엑스포 기간중 각종 주요 공식행사장으로 쓰일 대공연장,엑스포극장,놀이마당이 3일 하오 일제히 개관. 개막식등 주요행사장으로 사용될 대공연장은 대형영상시설 등을 설치,2천6백명이 관람할 수 있고 1백여명이 동시에 출연할 수 있는 초대형시설을 자랑한다. ○이동전화 현장 수리 ○…한국이동통신은 대전엑스포에 이동전화 애프터서비스센터를 설치,개막일인 7일부터 휴대용전화기와 카폰·무선호출기(삐삐)등에 대한 현장 서비스를 해주기로 했다. 행사장 남문쪽 주차장에 설치될 애프터서비스센터에서는 무료점검과 수리는물론 휴대용전화기 및 무선호출기의 가입·대여·요금수납·이용안내 등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 ○…한국통신(사장 조백제)은 3일 대전엑스포 전화번호부 4만5천부를 발행,대전시내 및 행사장내 공중전화부스 등에 비치. 1백72쪽짜리 전화안내책자에는 박람회장과 엑스포타운,관공서 및 주요기관,신문·방송사 등 보도기관,교통·숙박·백화점·의료·금융기관 등의 전화번호를 상세히 수록했다.또 생활안내 특수전화번호를 비롯,통신서비스취급소,엑스포 관련 음성정보서비스,통신이용요금 등 전신전화의 이용안내도 실었다.
  • 공무원 승진(알아둡시다)

    ◎엄격한 정원관리로 상급 결원생겨야 기회/7급서 5급까지 평균 16년… 정체현상 심해 계급제인 공직사회에 있어서 승진은 모든 공무원들의 가장 큰 소망이지만 정부의 정원관리는 엄격하기만 하다.상위계급에 결원이 생겨야만 승진할 수 있고 이때에도 매우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 지난 70년대까지만 해도 급속한 경제성장과 정부조직의 확대,민간부문에로의 활발한 진출등에 힘입어 공무원들의 승진은 매우 빨랐다.그러나 80년대 들어 신분보장이라는 직업적 안정성때문에 이직률이 점차 낮아지고 민간부문에로의 진출도 따라 줄어들게 됐다.이와함께 공무원 증원은 계속 억제돼 나갔다. 이에따라 공무원이 승진하는데 걸리는 기간도 크게 늘어나 공직사회의 사기는 크게 떨어지게 됐다. 공무원승진정체현상은 특히 중견관리층인 4급(서기관)이하 6급(주사)까지에서 훨씬 심각해 병목현상마저 빚고 있는 실정이다. 7급(주사보)으로 들어온 대졸 공채자가 계장(5급)이 되기까지는 16년이 걸리고 과장(4급)이 되려면 다시 12년이상을 근무해야 한다.국장급(3급)이 되려면 10년이상을 더 일해야 하므로 결국 7급공무원이 국장이 되려면 빨라야 38년이 걸리는 셈이다. 정부는 이같은 승진정체를 완화하기 위해 명예퇴직제도및 계급별 대우제,하위직에 대한 근속승진제를 도입,시행해 오고 있다.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고 있어 별도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승진인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어느 선진국보다도 치밀한 제도적 장치를 갖추고 있다. 근무성적과 경력을 바탕으로 서열을 매긴 승진후보자명부를 통해 승진심사위원회가 승진대상자를 선발·추천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임용권자는 이들을 승진임용하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제도에도 불구하고 학연이나 지연등의 정실과 권위주의,봐주기식의 그릇된 행태등이 개입돼 운영면에 있어서는 다소 미흡한 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이때문에 간혹 공무원사이에 승진을 놓고 공정성에 대해 논란이 일기도 한다. 앞으로 이 문제는 공무원 대다수가 납득하고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인사가 될 수 있도록 시정·보완해 나가야 할것이다.
  • 모기약 액제훈증식등 고급화(업계새경향)

    ◎연630억원 시장 쟁탈전 치열 모기약이 고급화되고 있다. 분무식이나 코일형 모기향이 주종을 이루던 모기약이 점차 전자매트류와 액제훈증식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들 고급제품은 기존제품보다 가격이 최고 10배이상 비싼데도 사용하기가 편리하고 인체에 해가 없다는 장점 때문에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시장규모는 6백30억원정도.이 가운데 모기향 등의 기존제품은 54%(3백40억여원)를 차지하고 있으나 해마다 비중이 줄고 있다. 지난해 46%(2백90억원)를 차지한 매트류와 훈증기의 시장규모는 올해 3백30억원선으로 기존제품을 앞지를 전망이다. 특히 2∼3년전부터 큰 인기를 끌어온 전자매트류는 올해 시장규모가 2백8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롱매트」의 대웅제약과 「홈매트」의 동화약품이 선두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삼성제약과 유유산업의 추격전이 치열하다.매일 매트를 갈아줘야 하는 단점이 있으나 인체에 무해하다는 장점 때문에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액제를 전기로 증발시키는 원리를 이용한 훈증기는 지난해 동화약품·대웅제약·녹십자 등 9개업체가 처음 선을 보였다.2만5천원의 고가임에도 자극이나 냄새가 전혀 없어 젊은 주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한번 액제를 갈아넣으면 최소한 한달은 사용할 수 있다.지난해 30억여원이던 시장이 올해는 5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 원진레이온 여성근로자/직업병 비관자살

    【미금=김명승기자】 경기도 미금시 원진레이온에서 근무하다 직업병에 걸려 자택에서 요양중이던 여성근로자가 목을 매 숨진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상오4시30분쯤 경기도 미금시 지금동 8의78 심상윤씨(48)집 화장실에서 심씨의 부인 고정자씨(44)가 1·8m 높이의 샤워꼭지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심씨가 발견했다. 심씨는 『새벽에 아내가 안보여 찾아보니 화장실에서 스카프로 목을 매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고여인은 지난 78년 심씨와 함께 원진레이온에 입사해 생산부에서 근무해오다 지난 91년 8월 이황화탄소 중독증세를 보여 서울 안암동 고대부속병원 등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뒤 지난 3월부터 집에서 요양중이었다.
  • 올 유학·연수자 5백명 선발/각 부처별 추천받아 8,9월에 시험

    ◎77년이래 3천7백명 “국제화 혜택”/미·일 등에 집중… 불균형 시정 절실 사회 각 분야의 국제화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정부내에도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행정공무원의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77년부터 국비해외훈련 제도를 운용,그동안 3천7백8명의 공무원이 해외유학이나 연수를 다녀왔다. 시행초기 큰 관심을 끌었던 해외유학제도는 장기간의 외국체류로 인해 인사등에서 불이익을 받는다는 이유로 한동안 열기가 수그러들기도 했으나 최근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젊은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다시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절차◁ 올해의 경우 정부가 예산을 확보한 유학및 연수 대상인원은 모두 5백명. 이 가운데 2년 이상의 장기유학이 1백50명,6개월가량의 단기연수가 3백50명이다. 장기유학은 젊은 행정요원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주로 5급 사무관을 중심으로 선발되고 있다. 유학대상자는 각 부처내의 심사를 거친 후보자를 장관이 추천해 8,9월에 시험을 거쳐 선발된다. 시험은 영어 불어 러시아어 중국어등 유학을 떠나는 나라의 언어 1과목. 선발된 사람은 1년뒤 유학을 떠나게 되며 가족동반은 가능하지만 체재비는 지급되지 않는다. 유학기간동안 정부에서 지급하는 비용은 학자금과 월 1백만원 정도의 생활보조금. 유학을 다녀오면 훈련기간의 3배,즉 6년정도를 의무적으로 복무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유학비용을 환수당하게 된다.그러나 실제로는 이런 예가 거의 없다는 것이 담당자의 설명. 6개월이내의 단기연수는 외국의 정부기관이나 연구소 등에서 특정한 과제를 연구하고 현장실무를 익히는 과정. 최근에는 통일 등 특정한 사안에 대해 관계부처의 담당자들이 함께 연수를 떠나는 정책연수가 활성화되고 있다. ▷현황◁ 공무원의 직군별 해외유학 경험을 살펴보면 역시 외무공무원이 가장 많아 총인원의 45%가 유학을 마쳤으며 검사는 총인원의 22%가,전임강사이상의 교원은 8.3%,군인은 7.5%로 나타났고 일반직 공무원은 0.7%로 국제화의 혜택을 가장 덜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을 다녀온 공무원을 직급별로 분류해보면 5급 사무관이 7백97명(64%)으로 가장 많았고 4급이 2백16명(18%),3급이상이 1백2명,6급이하가 83명으로 고시출신의 사무관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77년이래 유학대상국은 일부 선진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이 1천5백70명(44%)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이 1백36명(11%),영국 1백7명,독일 56명,프랑스 58명,대만 40명등의 순서였다. 연간 교역액이 4백억달러에 이르는 미국에 70여명이 유학을 가는 것은 그렇다치더라도 연간 교역액이 1백50억달러를 넘어선 동남아에는 올해의 경우 단 1명만이 유학을 가는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해외훈련제도를 담당하고 있는 총무처관계자들은 『유학대상국이 특정 지역에 편중되면 제도의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없다』면서 『유학을 희망하는 공무원들이 관심분야를 넓혀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고 있다.
  • 클린턴,백악관지원 “사정”/“회계위조” 여행담당 7명 해고

    ◎행정효율 높이기 대개혁 일환 선거자금모금법 개정,로비활동규제 등 일련의 정치개혁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클린턴 미대통령은 19일 백악관의 여행담당직원 7명 전원을 일괄 해고,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백악관의 디 디 마이어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의 여행관련부서 직원 전원을 해고했다고 밝히고 이들이 회계위조를 했거나 영수증관리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앞으로 연방수사국(FBI)이 이들의 부정행위를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의 여행담당부서는 주로 백악관관리들이나 백악관출입기자단이 대통령을 수행할 때 이들에게 일반상업용 비행기를 전세내 수송편의를 제공하는 업무를 담당해왔다. 클린턴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백악관당국은 피터 말위크 회계회사에 의뢰,백악관내부 회계업무에 관해 처음으로 정기점검을 시켰는데 그 결과 이같은 부정·부조리행위가 밝혀진 것이다. 1차 조사결과 이들은 백악관출입기자들에게 전세비행기표의 값을 바가지 씌워 각 언론사에서 받아냈을 뿐만아니라 기자들이 빌린 전세기에 백악관관리들을 무임탑승시킨 뒤 이들 관리들의 비행기값을 별도 신청해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어대변인은 또 이들의 근무상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은 1주일에 다른 사람들보다 하루가 더 적은 4일근무를 하고 있었으며 겨우 4명정도면 할 수 있는 일을 7명이 해왔다고 설명했다. 클린턴대통령은 그동안 기회있을 때마다 행정개혁,예산절약을 강조해오면서 범정부적인 행정효율성 제고를 위한 대대적인 개혁작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미 앨 고어 부통령을 총책임자로 임명한 바 있다.백악관당국은 이번 여행부서의 관리 문제점도 행정효율성제고 차원에서 조사된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출입기자들을 등쳐먹은 여행부서직원들은 거의가 레이건대통령시절부터 백악관에 근무해온 10년 이상된 관리들인데 「권부의 성역」에서 감시를 받지 않고 제멋대로 해먹다가 이번에 들통이 난 것이다.
  • 미 아시아 소사이어티 보고서 요지/“중국,미 동북아개입정책 인정”

    ◎북한정변 지역안정에 도움안돼/혼돈보다 발전 도와주기 바람직 다음은 미국의 비영리 연구기관인 아시아소사이어티가 중국의 한반도정책과 관련한 미·일정책대화내용을 정리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이다. 『중국은 동북아시아의 현상유지를 분명히 원하고 있으며 불안정의 가능성을 극소화하기를 바란다.중국은 냉전종식이 북동아시아지역을 더욱 유동적으로 만들고 있으며 북한을 고립시켜 잠재적으로 위험한 상태로 만들었다고 파악하고 있다. 북한은 소련의 핵우산에 의존할 수 없을뿐 아니라 중국이 북한의 안보를 보장해줄 능력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미·일 3개국과의 협상에서 북한의 협상력을 높이는데 그들의 핵개발계획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중국은 평양측의 핵개발야심을 단념시키기 위해 조용히 노력하고 있다. 한국과의 관계정상화에 의해 동북아시아의 현상유지를 바란다는 사실을 보여준 바 있는 북경측은 미국과 일본정부가 평양측을 승인하는 방향의 상호적 조치들을 지지하고 있다. 중국은 교차승인이 한반도의 긴장을 급격히 완화시키고 지역안정을 보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비록 한·중관계정상화가 단기적으로는 긴장을 줄이는데 기여할지는 몰라도 일부 회의 참석자들은 장기적으로는 중국의 정책이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의미심장하게도 중국은 미국의 동북아시아개입정책이 지역안정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인정할 뿐아니라 한반도 문제에 적극적인 미국의 개입을 묵시적으로 지지하는 접근방식을 받아들이고 있다.이같은 정책들은 북한을 극도로 자극,중국과 북한과의 긴장관계를 조성하고 있다. 중국의 제한적인 지지를 제외하고는 북한은 국제적으로 고립되고 그 경제는 계속 악화되고 있다. 북한의 김일성이 사망할 경우 북한내부에 극심한 권력투쟁과 정치적 붕괴를 야기하고 나아가 북한의 인접국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무력분쟁과 피난민들의 쇄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같은 가능성을 감안,많은 회의 참석자들은 미·일 양국이 북한이 멀지않은 장래에 붕괴할 가능성에 대비해야만 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계속적인 정치적 권위주의와 경제개혁의 촉진이 결합되는 시나리오를 포함해 다른 시나리오 역시 가능하다. 많은 전문가들은 특히 과거 서독이 동독을 흡수통일했던 것과 같은 유사한 방식으로 한국이 북한을 흡수통일하기에는 그 경제력이나 정치적 안정이 충분치 않은만큼 가까운 장래에 북한의 붕괴를 가져올 불안정한 사태는 매우 위험한 것으로 진단했다. 북한내부의 급격한 정치적 격변은 동북아시아지역의 심각한 분쟁으로 치닫을 위험성이 있다.그 결과 미·일·중 3국은 앞으로 다가올 수년동안 북한내부의 혼돈보다 발전을 고무하는 것이 공통의 이해에 부합한다.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러 방법이 있다. 중국은 중국이 채택한 것과 유사한 경제개혁을 추진토록 북한을 계속 고무해야하며 미국과 일본은 북한핵사찰문제가 원만하게 타결된 이후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 추진해야 한다.북한이 한국과 진지하게 협상할 것인지는 두고봐야 한다. 동북아시아에서의 중국의 장기적 목표들은 미국이나 일본의 목표들과 본질적으로 양립할 수 있는것처럼 보인다.중국은 남북한과의 관계를 통해 이 지역의 긴장을 완화시키는데 기여하고 있고 그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 재인자
  • “미·일은 북한 붕괴 대비해야”/「아시아소사이어티」보고서

    ◎김일성 사망땐 혼란 극심/주변국에 파급될 가능성 【워싱턴=이경형특파원】북한 김일성의 사망은 북한내부에 극심한 권력투쟁을 야기하고 나아가 북한의 인접국들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무력분쟁과 피난민들의 쇄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미·일양국은 북한이 멀지 않은 장래에 붕괴할 가능성에 대비해야할 것이라고 아시아소사이어티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미국의 비영리연구기관인 아시아소사이어티는 일본의 국제문제연구소와 공동으로 주관한 중국문제에 관한 미·일정책대화내용을 정리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보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 이 보고서는 「중국의 대한반도 정책」항목에서 『북한내부의 급격한 정치적 격변은 동북아시아지역의 심각한 분쟁으로 치닫을 위험성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미·일·중 3국은 앞으로 다가올 수년동안 북한내부의 혼돈보다는 발전을 고무하는 것이 공통의 이해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목표(북한의 안정)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은 중국이 채택한 것과유사한 경제개혁을 추진토록 북한을 계속 고무해야 하며 미국과 일본은 북한핵사찰문제가 원만하게 타결된이후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정책대화에 참가한 많은 미·일 전문가들은 특히 과거 서독이 동독을 흡수통일했던 것과 같은 유사한 방식으로 한국이 북한을 흡수통일하기에는 그 경제력이나 정치적 안정이 충분치 않은만큼 가까운 장래에 북한의 붕괴를 가져올 불안정한 사태는 매우 위험한 것으로 진단했다.
  • 국방부근무 위규보직 사병/1백9명 원대복귀

    국방부는 15일 주특기변경등으로 보직특혜를 받은 국방부,합참 근무 현역 사병 1백9명을 오는 22일까지 본래의 주특기를 찾아 국방부 근무지원단등 원소속 부대로 전출시키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국방부,합참에 행정병등으로 근무중인 현역 사병 상당수가 본래 주특기와는 다른 보직으로 근무해 온 사병들로서 병역특혜의혹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국방부 특명검열단은 지난 4월 초 국방부와 합참 근무 현역사병 1천6백명에 대한 주특기 변경여부등에 관해 정밀 조사작업을 실시,1백9명의 현역사병 위규보직자를 적발했었다. 국방부는 방위병의 경우 우선 초과정원 20명에 대해 빠른 시일내에 재배치시킬 방침이다. 국방부는 또 국방부·합참의 해·공군 장성 운전병에 대해서도 해·공군 본부로 원대복귀시키기로 조치했다.
  • 김포매립지/폐기물반입 재개/중단 25일만에

    ◎주민들,사전유해검사 등 추인 【김포=김학준기자】 주민들의 저지로 지난달 20일부터 산업폐기물 반입이 중단됐던 김포수도권매립지에의 폐기물반입이 15일 하오부터 재개됐다. 매립지주민대책위(위원장 추인섭·69)는 이날 상오 검단농협회의실에서 주민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개최,지난13일 정부측과 제25차 실무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에 대해 주민들의 추인을 받아 이날 하오부터 반입을 재개시켰다. 합의내용은 ▲무해한 폐기물은 반입을 허용하며 ▲반입허용된 폐기물이더라도 반입전 검사와 매립후 매달1회 검사를 실시,유해성이 드러나면 회차및 이전조치하며 ▲특정산업폐기물은 별도의 지역에 매립한다는 등의 11개항이다. 한편 폐수오니가운데 무해한 것으로 판명돼 반입대상이 된 것은 고무·플라스틱·음식료·섬유·종이제품 제조업체에서 나오는 오니류 5종이다.
  • 미·북회담 예비접촉에 고빗길/미선 “NPT복귀·사찰수용”입장 확고

    ◎북 전제조건 고집땐 대좌자체 불투명 미국과 북한이 10일 제33차 북경참사관접촉을 통해 미·북한간 고위회담개최에 일단 합의함으로써 북한핵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될 것으로 보인다. 미·북한 양측은 지난 3월 12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 닷새 뒤인 17일(30차),19일(31차),그리고 45일간의 공백끝에 지난 5일 북한측 요청으로 32차 접촉을,닷새만인 10일 33차 접촉을 가졌다. 이번 접촉에서 미·북한이 회담개최엔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으나 회담대표와 회담시기,장소등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1월 뉴욕에서 열린 캔터·김용순회담의 전례를 상정해보면 차관급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예비접촉이 먼저 이뤄졌다. 이로 미루어 이번에도 차관급회담에 앞서 북한의 유엔대표부 허종부대사와 국무부의 톰 허버드부차관보가 유엔을 중심으로 접촉을 가질 공산이 크다.이 예비접촉을 통해 차관급 회담의 시간,장소등을 협의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측의 회담대표엔 미국측에서 피터 타노프국무부 정무차관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북한측에서는 김용순의 후임인 최태복 노동당국제담당비서가 나가게 될것으로 보이나 최가 국제회의나 무대에 나가본 경험이 전무해 강석주외교부 제1부부장이 참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회담장소는 작년처럼 뉴욕의 미국유엔대표부가 될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회담의 개최시기는 빠르면 내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예측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탈퇴선언이 법적으로 효력을 발생하는 시한이 6월12일이기 때문에 적어도 북한이 미·북한간의 고위회담결과에 따라 탈퇴번복을 할 경우 최소한 3주 정도의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는데서 나오고 있다. 미국과 북한 양측이 고위급회담개최원칙에 합의를 했어도 실무접촉에서 북한이 핵문제해결의 조건들을 강력하게 들고 나오면 고위급회담개최는 불투명해질 수 밖에 없다. 미국은 북한이 NPT복귀는 물론 녕변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핵사찰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에 비해 북한은 ▲팀스피리트한미합동군사훈련중지 ▲남한내 미군기지에 대한 사찰요구 ▲미국의 북한에 대한 핵공격을 하지 않는다는 보장 ▲미국의 남한에 대한 핵우산 철폐 ▲미국의 북한사회주의체제 인정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이 만약 예비접촉에서 이러한 조건들의 수용을 전제로 고위급회담을 갖기를 요구한다면 회담 자체가 성사될 수 없을 것이다.미국은 미·북한고위회담이 결코 핵문제의 양자간 협상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 미 유고 파견 전문인력모집“붐”/사태악화 대비 지원요원 확보 부심

    ◎일간지 마다 구인광고 잇따라/전직 장성 등 「전쟁특수」 누릴듯 『사람구함­좀 위험함­침식제공,90일 이상 근무해야 하며 유고어와 영어를 구사해야 함.나이는 관계없음』 지난달 미육군정보사령부가 시카고의 한 경제일간지에 낸 구인광고다. 최근들어 부쩍 늘고 있는 이같은 광고는 보스니아사태가 악화되면서 2만5천명의 파병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미국방부와 정보관련부처들이 지원스태프를 확보하기 위해서 하는 것들이다. 정보당국자들에 따르면 현재 각 정보관련당국들이 일촉즉발의 「발칸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지상군에 일반정보를 수집해줄 수 있는 인력을 찾고 있으며 심지어 유럽에서도 시한부로 일할 이같은 인력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한 당국자는 『나이는 전혀 상관이 없으며 전직 정보통이면 대환영』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때문에 정보계통에 종사한 퇴역장성,전직 중앙정보국 간부,탐정들은 물론 유고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은 생각지도 않은 「보스니아 특수」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전미국방정보국 사령관을 지낸 데이비드 그라함 예비역소장은 『옛 정보국이 지금 어떻게 됐는지 모르지만 비슷한 정보관련기관들이 전직 작전·정보장교들을 열심히 찾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 중앙정보국도 사정은 마찬가지며 유고지역에서 일할 사람들을 충원중』이라고 전하고 『나이에 상관없이 충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72살인 전중앙정보국의 한 직원은 『올해 초 정보국으로부터 세르비아로 가 일하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받았다』고 밝히고 『그러나 야전근무를 원치 않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말했다. 유고가 전쟁터여서인지 인재확보가 여의치 않자 관계당국은 각종 일간지를 통해 『여러 외국어에 능통한 사람 구함』 『유고어를 할 줄 아는 통역인 1백25명 구함』 『유고에서 미 지상군과 함께 일할 스파이를 구함』 등의 광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국방부의 한 대변인은 『정부가 보스니아 파명을 결정할경우 통역관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그러나 아직까지는 어떤 결정도 내린 바 없다』고 전했다. 그는 『소말리아사태나 걸프전때도 비슷한 광고가 나갔다』면서 『당시는 대부분 학생들이 고용됐으나 이번의 경우 나이는 상관없지만 건강검진은 반드시 통과해야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 영 총리,“재무해임” 압력 직면(지구촌단신)

    【런던 로이터 연합】 존 메이저 영국 총리는 집권 보수당이 지방선거에서 참패한데 따를 여파로 노먼 라몬트 재무장관을 해임하든지 아니면 자신이 퇴진해야 할 정치 위기에 몰렸다. 보수당 소속 의원들은 8일 메이저 총리가 선거 참패에 대한 후속 조치로 경제실책으로 공격받아온 라몬트 장관을 해임토록 촉구하면서 불응할 경우 총리 자신이 권좌에서 밀려날 수 있음을 경고했다.
  • 거액 입출금시기…·지분변동에 초점/정덕진씨 수사 이모저모

    ◎검찰,돌연 “비공개” 선언… 공식브리핑 취소/슬롯머신협 간부 3∼4일전부터 종점 감감 정덕진씨 비호세력 규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검찰은 7일 정씨의 실·가명계좌의 입·출금 실태를 추적하는 한편 정씨와 관련된 슬롯머신 업자들을 소환,소유지분 실태를 조사하는등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조사과정에서 정씨의 형인 덕중씨와 동생인 덕일씨가 비호세력에 대한 로비를 전담한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수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검찰이 서울시내 79개 슬롯머신업주들에 대한 소환수사를 본격화한 7일 하오 담당부서인 강력부가 있는 서울지검 12층 대기실에는 10여명의 슬롯머신업주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조사를 기다리는 모습. 이들은 서로 귀엣말을 주고받는 등 대비책을 숙의하다가 기자들이 다가가자 『우리끼리 할 얘기가 있으니 나가달라』고 말하는 등 민감한 반응. ○…검찰은 정씨가 자백을 제대로 하지않고 자금추적도 예상보다 힘들 뿐더러 슬롯머신지분도 대부분 가명 일것으로 추정되어 수사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이 때문에 유창종강력부장도 밤12시안에 퇴근하는 등 대부분 수사진들이 밤샘수사보다는 체력을 유지하며 장기수사에 대비하는 분위기. ○…슬롯머신지분을 통한 비호세력의 수사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자 수사진들은 지금까지 밝혀진 정씨의 실·가명계좌 3백50여개의 입·출금과정을 집중조사. 수사진은 지원받은 은행감독원 직원들을 중심으로 거액이 입·출금된 시기와 자금흐름을 파악한 뒤 이를 정씨에게 집중추궁하는 수사방법을 쓰겠다는 것. 이와 함께 수사진은 국세청직원 3명을 동원,슬롯머신 세금관련카드를 조사,정씨의 지분변동이 심한 시기를 찾아 이부분도 집중 추궁. 검찰이 이처럼 입 출금시기및 지분변동시기에 관심을 두는 것은 정씨가 자신의 세력을 확장하거나 사업상 집중적인 뇌물공세가 필요할 때와 이 시기가 일치하느냐의 여부를 밝혀내기 위한 것. ○…정씨의 총기밀반입과 관련,어떤 경로를 통해 총기와 실탄을 밀반입했는지가 검찰관계자들 사이에 관심의 초점. 정씨가 공항을 통해 총기를 밀반입하기 위해서는 경찰이나 안기부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어느 쪽이 관련됐는지에 따라 이 기관이 비호세력 1호가 되어 집중 조사를 받게될 전망. 3·8구경 리벌버 권총과 실탄 6백발을 소유했던 정씨는 『흉기를 지닌 폭력배들이 한밤중에 찾아와 협박을 하는 일이 많아 호신용으로 총을 지니고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정씨는 또 한때 폭력배들 사이에 자신의 권총이 가짜라는 소문이 나돌자 폭력배 몇명을 N골프장으로 불러 실탄을 쏘며 사격연습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는 것. ○…7일부터 검찰이 일체 비공개 수사입장을 천명한 뒤 유창종부장검사등 관계자들은 보도진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 이들은 『기다리면 다 될텐데 왜 앞서 나가느냐』는 등 불만을 노골적으로 토로하며 『신문보기가 겁난다』고 한마디씩. 이 때문에 검찰은 이날부터 상오와 하오 두차례씩 예정돼 있던 신승남 제3차장검사의 공식브리핑도 취소. ○…검찰이 비공개수사로 돌아선 사실을 두고 검찰주변에서는 갖가지 추측이 난무. 관계자들은 대부분 언론이 정씨와 관련된 정·관계인사들에 대해 크게 보도하자 아직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검찰이 관련자들의 항의를 받고 당황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 또 일부는 「설」속의 관련자들 가운데 검찰 고위인사들이 거론되는데 당황한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한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의145 양진빌딩 4층에 위치한 사단법인 「한국 슬롯머신 중앙협의회」에는 회장과 부회장등 상근자 대부분이 자리를 비운채 여직원 1명만이 사무실을 지키고 있어 썰렁한 모습. 지난해 11월 설립된 이 협의회는 평소 최홍규회장(전 경무관)등 8명이 근무해왔으나 검찰수사가 본격화된 3∼4일 전부터는 여직원을 제외하고는 아예 사무실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거나 이따금 전화만 걸어 사태를 파악하려고 애쓰는 모습.
  • 과학기술상 수상 4인의 업적

    ◎과학상 김재완씨/고에너지 물리학의 발판 마련 93년도 대한민국과학기술상의 과학상을 수상한 서울대 물리학과 김제완교수(61).미콜럼비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딴 후 73년부터 서울대에서 연구활동을 해온 그는 우리나라 고에너지 물리학의 발판이 될 초전도 가속기 사업의 핵심인물.『이번 상을 과학자에 대한 격려로 알고 과학발전을 위해 할수 있는 몫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수상공적은 통신·반도체및 생명현상의 기초가 되는 전자기적 작용의 기본원칙 규명및 천체의 소멸과정을 연구한 공. ◎기술상 이한백씨/승용차 독자모델 개발에 큰몫 『이 기술상은 제가 받는 것이 아니라 기아자동차의 공장및 연구소 엔지니어 모두가 받는 것입니다』 기술상을 수상한 기아자동차(주) 이한백부사장(60)은 이번 상을 받게 된 것이 자신의 힘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므로 기아자동차 젊은 기술인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에 재직중이던 지난71년 민수차량의 군용화및 군용차량의 조립생산을 완수해 군전력을극대화한뒤 86년 기아자동차에 입사,수출전략형모델인 세피아와 스포티지 등을 독자개발,국내 자동차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한층 강화한 것이 수상배경. ◎기능상 이연근씨/철강설비 우리것으로 체질화 93년도 과학기술상 기능상은 압연공장의 설비개조를 통해 제품생산라인의 고장 최소화,분임조활동으로 생산성및 품질향상 극대화에 이바지한 강원산업(주) 봉강압연부 이연근직장(49)으로 선정됐다. 지난63년 경북 봉화고를 졸업한 뒤 69년부터 강원산업에서 24년을 근무해온 이씨의 직급은 직장. 『평생을 이 압연공장에 바쳤고 특히 철강에 관한 새로운 기술및 설비를 도입,우리 것으로 체질화하는데 조그마한 역할을 하게 된 것이 수상경위』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진흥상 이광영씨/과학언론 창달에 크게 기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과학기술처의 탄생(1967년4월21일)과정을 지켜보고 과기처출입기자로 뛰어온 것이 어제같은데 28년이 지났습니다. 과학언론의 불모지에서 오직 한길로 우리나라 과학언론창달및 과학기술 진흥사업을 위해 뛰어온 정열을 격려해준 것으로 알고 상을 받겠습니다』 과학기술상 진흥부문 수상자 이광영씨(55·한국일보 기획위원)의 수상소감이다. 이위원은 세계적인 유명과학자의 활동무대와 업적을 조명해 보는 기획물 「세계관을 바꾼 사람들­과학사의 현장」등 수많은 기획취재를 해 과학문화를 펼치는데 앞섰다.
  • 교육부·함양주변 표정/성씨부부 모두 의사… 상당한 재력가

    ◎모교 담임교사 “의예과 졸라 써줬다” 93학년도 대입학력고사 답안 유출사건이 알려진 17일 정답을 부탁한 함모양의 집안등 주변에 관심이 집중됐다. 교육부와 국립교육평가원 직원들은 망연자실한 분위기에 싸여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답안을 빼내줄 것을 부탁한 함양의 어머니 한승혜씨(50)는 카톨릭의대를 졸업한뒤 지난 74년 산부인과 전문의 자격을 획득했으며 남편 함기선씨(52)도 우석대학을 졸업한 성형외과 전문의로 크게 성공,충남 서산에 한서대학을 설립하여 이사장으로 있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14개학과 5백60명의 학생을 선발.이 대학의 법인이름인 「함주학원」은 함이사장의 세딸중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막내딸 이름에서 두글자를 따온 것으로 밝혀져 화제. ○…함씨 가족이 살고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100의 14 강변현대빌라 13동 302호는 철제문이 굳게 닫힌채 아무도 없었으며 집앞에는 1m20㎝ 크기의 황금색 목탁과 돌부처가 세워져 있기도. ○…함양의 모교인 서울 J여고 관계자들은 이날 취재진들이 들이닥치자 몹시 당황해 하는 표정들.한 관계자는 『93학년도 대학입시가 「선 지원 후 시험」방식으로 치러져 합격여부는 수험생 본인이 학교측에 통보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면서 『함양의 내신등급을 기재해 원서만 써 줬을 뿐 함양이 후기대 입시에서 합격했는지 여부도 알지 못했다』고 설명. 함양의 고3 담임교사였던 윤모씨(40)는 『지난 1월 중순쯤 함양이 어머니와 함께 학교로 찾아와 지원대학을 순천향대 의예과로 해달라고 졸라 무리라고 생각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원서를 써줬다』면서 『그뒤 함양이 졸업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합격했다는 연락도 없어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언급. ○…함양은 학교에서 최하위권 성적을 맴돌면서도 부모가 모두 의사인 영향을 받아서인지 생활기록부에 장래 희망을「의사」로 기재.함양의 3학년 1·2학기 성적표에는 「전교과 성적이 매우 부진함」이라고 기록돼있으나 지능지수(IQ)란에는 1백29로 기재돼 대조. 또 생활기록부 행동발달란에는 「예의 바르고 활동적」 또는 「협조적이고 착하며 봉사정신이 강함」 등으로 기재돼 있어 평범하면서도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해온 것으로 평가. ○…교육부는 이 사건을 지난 3월말 최종 확인하고도 뒤늦게 발표해 은폐하려 했었다는 의혹이 쏟아지자 곤혹스럽다는 분위기.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답안 유출자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걸려 발표가 늦었을 뿐』이라며 은폐의혹을 극구 부인. ○…김장학사는 교육부가 본격 조사에 나선 이달 초순쯤 이미 평가원측에 사표를 낸듯.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해온 동료 이모 장학관은 『지난 2일쯤 출장갔다 와보니 김장학사의 책상이 치워져있어 사표를 낸줄 알았다』고 설명.또 다른 동료들은 『독실한 불교신자로 매사에 성실했던 사람이 어떻게 그런 엄청난 일을 저질렀는지 믿어지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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