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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병원장 이영우씨

    정부는 31일 제10대 서울대병원장에 서울대의대 내과 이영우 교수(59)를 임명했다. 신임 이 원장은 지난 60년 서울의대를 졸업한 뒤 68년부터 서울의대 조교로 서울대병원에 근무해오면서 내과과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분당노인병원 건립추진본부장을 맡아왔다.
  • 민주 조순 후보 관훈토론 일문일답/“승용차 운행 줄여 교통난해소”

    ◎이념문제 제기 선거앞둔 음해 민주당의 조순 서울시장후보는 23일 저녁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관훈클럽초청 특별회견을 갖고 시장후보들 가운데 처음으로 심판대에 섰다.2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회견에서 조후보가 패널리스트들과 주고받은 일문일답을 간추려 본다. ­행정경험이 부족하지 않느냐. ▲공무원을 틀어쥐고 행정을 펴던 시대는 지났다.행정경험뿐 아니라 건전한 상식과 풍부한 식견,경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6공의 부총리가 민주당 후보가 된데 대해 의아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모든 정당은 시대에 따라 변한다.민주당도 과거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세계의 변화추세에 적응하지 못한다.민주당 스스로 이를 잘 알기 때문에 영입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통령과 서울시장이 대립한다면 행정에 차질을 빚지 않겠나. ▲건전한 상식을 갖고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는 테두리안에서 정치와 행정을 한다면 문제는 없을 것이다.협조하고 견제하는 가운데 조화를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 ­서울의 교통난 해소방안은. ▲승용차의 운행을줄이고 대중교통수단이 더욱 쾌적하고 빠르다는 점을 시민들이 느끼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정계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 이사장의 정계복귀여부는 누구도 모를 것이다.김 이사장이 복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면 일단 믿는게 당연하다고 본다. ­선거자금 조달은.또 재산규모는. ▲법정선거자금이 14억7천만원인데 선거자금을 염출할 능력이 없어 싫든 좋든 돈안드는 선거를 할 생각이다.재산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것과 대학교수로 일하며 저축한 부동산 10억,동산 3억정도다. ­이념문제에 대해 구체적 내용을 밝혀달라. ▲지난 51년 육사교관으로 재직당시 재판에서 무죄선고를 받고 6년간 근무한뒤 명예제대했으며 국립대학교수로,그리고 경제부총리 등으로 근무해온 사람에게 이제와서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선거를 앞둔 음해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찬종 후보가 선두로 나타난다.어떻게 보느냐. ▲나의 인지도가 훨씬 떨어진다.특히 젊은층과 여성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인지도가 나아지면 좀더 유리해지겠지만 어쨌든 박후보는 강력한 후보다. ­소신파와 고집불통이라는 상반된 평가가 있는데. ▲부총리나 한은총재 시절 신축성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되지만 이제는 융통성에서 수양이 됐다고 본다.
  • 「옛 명동국립극장」 보존의 지혜/김종면 문화부 기자(오늘의눈)

    사명대사에게 왜장 가토 기요마사(가등청정)가 여쭈되 『조선에 보물이 있읍니까』하니 스님이 『보물은 일본에 있을뿐 조선에는 없다』고 대답했다.가토가 다시 『그것이 무슨 뜻입니까』하고 묻자 『지금 조선에서는 당신의 목을 베면 천금의 상을 받게되니 당신의 머리가 곧 보물인 것이다』라는 스님의 호통이 터졌다.가토는 간담이 서늘했다.임진왜란때 얘기이다. 1952년말 한·일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져 도쿄의 미군당국은 중재를 해볼 양으로 이승만을 도쿄에 초대했다.당시 일본총리는 요시다 시게루(길전무)였다.먼저 미국대사 머피가 마련한 오찬에 노회한 요시다가 불참하는 결례를 저질렀다.다음날 미군사령관 초대만찬에서 두노인은 냉랭한 표정으로 만난다. 요시다가 묻고 노 대통령은 대답했다.『듣건대 산자수명한 한국엔 아직도 호랑이가 많다던데요』,『한국엔 이제 호랑이가 없소』,『그럴리가….예로부터 백두산호랑이가 유명하지 않습니까』,『당신들 일본인들이 마구 잡아 가죽까지 벗겨간 탓에 이제 호랑이는 씨가 말랐소』말속에 촌철살인의기(회)가 담겼지만 말하는 사람의 인격과 언어의 품위는 조금도 손상없이 오히려 돋보인다.말이란 이래야한다.사람의 말속에 온갖 것이 들어있고 모든 것이 드러난다. 돈봉투를 둘러싼 민주당 후보경선 진흙탕싸움,후보자질 시비,고발,투서에 야당당사에는 이상한 도둑이 들고….돈과 추태만이 아니다.정치판에 오가는 말들이 마냥 거칠다.깨끗한 선거는 돈안쓰는 선거로만 되지 않는다.반듯한 선거문화의 정착은 말의 순화,정제되고 절제된 말의 구사에서 비롯된다. 정치란 말로서 시작된다.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정치인의 출신,인품,학식과 덕망,교양,경륜,장래…그런 모든것이 드러나게 마련이다.말은 사람의 척도다.점잖은 말은 그 사람의 품격을 대변하고 험하고 막된 말은 그 사람의 수준이 그 정도에 머무르고 있음을 보인다.또 함부로 하는 말은 그것이 조만간에 막가는 행동으로 현실화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우리 정치에서 이 「말의 폭력」행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그래서 여당의 대변인이 정당대변인제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대변인제 폐지를 주장하는 이상한 대변인이지만 그(박범진 민자당대변인)는 『대변인이 정당의 하수인으로 전락,흑색선전이나 인신공격으로 정치를 저질화시키고 있다』고 말한다.정당에 대변인을 두고 상대 당과 그 지도자들을 인신공격하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는 것이다.야당 대변인이 걸핏하면 욕설에 가까운 논평이나 하고 상대당의 특정인을 겨냥해 「백두흑심」이니 「조랑말」이니 하는데 대한 투정일법도 하다.그러나 꼭 따지자면 지금까지 여당 대변인의 입심이나 논평내용도 더러 여간 아니었다는 평가도 없지 않다.피장파장인 셈이다. 민주당의 전남지사후보 경선에 나섰다 패배한 대학교수 김성훈씨의 체험담은 현실정치의 「잔혹상」을 실감케한다.한집안끼리였는데도 온갖 폭력적 언어와 음해·모함이 난무해 『지옥에 갔다온 기분』이라고 김씨는 실토했다.그는 『경선기간동안 나는 세상에서 가장 저질의 인간으로 전락됐다.일거수 일투족 말 한마디가 모두 전문 마타도어 제조자에 의해 왜곡됐고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되돌아왔다.정책대결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그는 엊그제일을 회고했다. 수준 높은 정치마당에서의 말들은 세련된데다 품격과 여유가 있다.동료를 거짓말쟁이로 몰아붙이는 것을 최대의 금기로 삼는 영국 하원에서 처칠수상이 다소 경망한 언사를 농했던 한 의원을 「거짓말쟁이」로 매도하려던 순간 얼른 말머리를 돌려 『언어상의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작자』라고 표현해 폭소속에서 위기를 넘긴다.역시 의회민주주의 정치의 본고장답다. 하품의 정치에선 막말만 나올 수밖에 없는가.아니면 저급의 말들뿐이니 그정도의 정치밖에 안되는가.민주주의란 자식농사와 같다고 했다.자식을 키우자면 말썽도 잦고 애태우는 일도 많다.그래도 자식은 키워야한다.민주주의를 하자면 말도 많고 왠지 부산하기 이를데 없다.그래도 민주주의는 해야한다. 깨끗한 선거,격조높은 정치문화의 정착을 위해선 정치에서 「말의 폭력」을 추방해야 한다.우선 대변인폐지론부터 검토해볼 일이다.그것이 쉽지않다면 대변인 자신들부터 말의 품위를 찾고 표현을 순화하며 특히 인신공격을 말아야한다.값싼 비유,원색적인 비방과 야유,비속어,냉소를 삼가고 보다 진지해야 한다.멋지고 유쾌하며 함축적인 어귀와 표현을 개발하면 더욱 좋다.
  • 항바이러스 생물 농약/진로연,세계 최초 개발

    진로종합연구원은 토양을 황폐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자리공 식물에서 추출한 강력한 항바이러스 단백질(PIP)을 이용,세계 최초로 항 바이러스 생물농약 제제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물질은 바이러스 내성 식물체의 제조와 식물 바이러스 방제제,암 에이즈에 효과가 있는 항 인체바이러스 개발에도 도움이 돼 국내 종묘사업과 생물농약 사업,의약품 사업에 큰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진로그룹은 미국에서 3개월만에 특허를 획득했으며 호주에서도 국제 특허를 따냈다고 덧붙였다. 진로그룹은 이 추출물이 독성이 거의 없는 점을 감안,인체와 가축·자연환경에 무해한 생물농약을 오는 97년까지 상품화할 계획이다.
  • 반부패 힘써 북경시 안정 다지자(해외사설)

    중국공산당 중앙(중공 중앙)은 위건행동지를 북경시 당위원회 서기로 임명하고 진희동 동지의 인책사직을 비준했다. 중공 중앙의 이같은 결정은 북경의 안정과 모든 사업의 순조로운 진행,그리고 반부패투쟁의 심화등을 위해 도움이 되는 결단이다. 북경시의 각급 당조직과 당원및 간부·대중들은 중앙의 이같은 결정을 강력히 지지한다.이와함께 등소평동지의 중국특색을 지닌 사회주의 건설이론과 당의 기본 노선아래서 강택민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주위로 굳게 뭉쳐 북경시의 사회주의 현대화건설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왕보삼(전부시장·경제비리와 관련,자살한 것으로 발표됨)등 일부인사들의 문제에 대한 적발은 반부패 투쟁이 심화된 결과다.그러나 이것은 한편 부르주아 부패사상이 우리당과 정부 기관에 얼마나 깊이 침투해 들어와 있는가 하는 점을 보여준 예다.반부패투쟁에 당과 국가의 생사존망이 걸려 있다.우리는 반부패운동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강화해 나가야 한다. 현재 왕보삼 사건 등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어떤 사람이라도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모두 당 규율과 국법에 따라 엄격히 처리될 것이다.당 중앙은 북경시에서 발생한 여러 건의 경제범죄문제의 심각성을 확인했다.북경시의 각급 당조직은 전투역량을 강화,절대로 당 중앙의 신임을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 이제 수도 북경의 안정을 위해 전력을 기울일때다.북경은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안정돼 있지만 불안정 요인도 존재함을 부인할 수 없다.우리는 수도의 안정을 유지하기위해 가일층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역량을 집중해 경제사업을 발전시키고 사회 전면진보를 촉진해야 한다.북경시는 대국적인 추세를 확인하고 당·정·군 각급기관의 정상화와 시민들을 위해 복무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강택민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과 정치부문의 견해를 일치시키고 중앙의 권위를 수호하며 방침을 실현에 옮기는 것이다.
  • 공업발전기금 횡령/통산부 직원 영장/1억 5천만원 주식투자등에 써

    수원지검 강력부 최윤수 검사는 18일 정부가 중소기업체에 지원하는 공업발전기금을 유용한 통상산업부 산업정책과 직원 김은환씨(34·7급)를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3년 7월 16일 융자 사업자로 선정됐다가 담보 부족으로 융자가 취소된 (주)삼경화학에 대한 공업발전기금 8천8백만원을 자신의 통장에 입금,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같은달 26일 중소기업은행에 공업발전기금 38억원을 대여해주고도 서류상에는 38억5천8백만원을 빌려준 것처럼 서류를 꾸며 차액을 가로챘다. 검찰 조사 결과 김씨는 이 돈으로 자신의 은행빚과 주식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업발전기금은 정부가 기업의 시제품 개발이나 생산성 향상,공해방지시설설치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연리 8∼9%에 5∼8년(거치기간 포함)의 상환조건으로 융자된다.올해 지원 규모는 2천6백억원이다. 김씨는 지난 92년부터 공업발전기금을 관리하는 산업정책과에서 근무해왔는데 93년 당시에는 한국은행 국고대리점(농협 과천청사지점)에 예치된 공업발전기금이 국고수표로 융자취급은행에 배분되는 바람에 잡음의 소지가 많았었다. 통상산업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는 이 기금이 제도개선으로 국고수납대리점에서 곧바로 각 은행에 온라인으로 송금돼 중간에서 유용되는 일은 없다』면서 『김씨가 최근 유용한 돈을 변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중,오방국·강춘운 부총리 선출/전인대 오늘 폐막

    ◎부총리수 6명으로 늘려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17일 전체회의에서 오방국(전 상해시당서기)과 강춘운(전 산동성당서기)을 새 부총리로 선출하는 등 인사개편을 단행했다. 이로써 중국 국무원 부총리 수는 종전 주용기,추가화,전기침,이남청 등 4명에서 6명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새로 선출된 오 부총리는 중국 경제발전의 최대 장애물중의 하나인 국영기업 개혁을 포함한 공업부문을,그리고 강 부총리는 중국 최고지도부가 최근 들어 농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농촌의 산적한 문제 해결에 각별한 관심과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농업 부문을 각각 관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인대대표들은 이날 오전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회의에 상정된 강춘운·오방국 부총리 선출건을 차례로 표결에 부쳐 강 부총리에 대해서는 총투표수 2천7백62표 가운데 각각 찬성 1천7백46표,반대 6백5표,기권 3백91표,투표불참 10표로 승인했다. 중국의 제8기 전인대회의는 17일 부총리와 부장급인사를 포함 전인대 상무위원회 보선을 마치고 18일 하오 폐막될 예정이다. ◎오방국은 누구/테크노크라트 출신… 차세대 주자 부상 ▷오방국◁ 상해시와 멀지않은 안휘성 출신.올해 54세로 차세대지도자중 한사람으로 꼽히며 청화대에서 무선전자를 전공한 테크노크라트 출신.지난해말부터 사실상 중국 국유기업개혁에 대한 총지휘를 맡아왔다. 67년 대학졸업 후 17년동안 줄곧 상해에서 각종 국영기업 공장장과 당 지부 서기일을 맡아 왔다.85년 상해시당 부서기로 승진하면서 당시 서기였던 강택민,시장인 주용기 등과 손발을 맞춰온 상해파벌의 일원이다.91년 4월 강과 주의 뒤를 이어 상해시 당서기를 맡았고 92년 정치국원으로 올랐으며 지난해 9월 당대회에선 서기처 서기로서 중앙무대에서 강택민의 날개 역할을 해오고 있다. ◎강춘운은 누구/92년 중앙 진출… 만리·전기운 후원 받아 ▷강춘운◁ 올 65세로 산동성에서 태어나 47년 공산당에 입당한 뒤 산동성에서만 근무해온 산동성장 출신의 지방세력의 일원.92년 정치국원으로 중앙으로 진출한뒤 지난해말 오방국과함께 서기처 서기로 선출됐다. 6백여명의 군장성을 갖고 있는 산동성 출신의 군부와 강택민의 상해세력의 조정역할을 하면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만리·전기운·나간 등 산동성 출신 중앙실력자들의 후원을 받고 있다는 평이다. 대가 세고 지역에 대한 애착이 강한것으로 정평이 있으며 산동성장 재임시 자동차 밀수에 대한 처벌 방지 문제와 경기과열에 대한 진정책 등에 있어선 중앙의 지시를 무시하고 「산동성 우선 정책」을 실시,중앙과 마찰을 겪기도 했다.
  • 대한해협 「영해 12해리」 확대배경과 의미

    ◎국제협약 변화 발맞춰 「해양주권」 강화/「통과통항권」 적용… 북 선박엔 경유 불허/접속수역도 설정… 밀수·불법어로 차단 정부가 대한해협의 영해를 3해리에서 12해리로 확대하기로 한 것은 유엔해양법협약의 「통과통항권」에서 기인한 것이다. 대한해협의 가장 좁은 수역은 23해리.대한해협은 우리쪽에서 보면 거제도 앞바다에서 부산항에 이르는 해역으로 군사 및 통상에 매우 중요한 해역이다. 한국과 일본이 모두 12해리의 영해를 선포한다면 대한해협에서 공해가 사라지게 된다.그러나 대한해협은 각국의 항공기나 선박등이 여행이나 거래를 위해 사용하는 국제항행로이다.이 때문에 지금까지 한일 양국은 대한해협 수역에서는 각자가 영해를 12해리에서 3해리로 축소,항공기와 선박의 항행로로 사용할 수 있는 공해를 남겨둔 것이다. 지난해 11월 발효된 유엔 국제해양법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한 조항이 통과통항권이다.협약 37∼39조의 『국제항행에 이용되는 해협내에서는 모든 선박과 항공기가 방해받지 않고 통과할 수 있다』는규정이 그것이다.즉,대한해협에 공해가 없어지더라도 각국의 항공기나 선박은 연안국에 피해만 주지 않으면 통과통항권에 의해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 해양법은 외국선박의 우리 영해 통과와 관련,통과통항권 대신 무해통항권을 적용해 왔다.무해통항권은 우리나라 영해를 지나는 선박이 사전에 통보를 하면 통과를 허용하는 것이다.현재 국방부에서는 사전통보의무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유엔해양법협약 가입을 비준 받는대로 정부는 해양법도 개정할 방침이다.정부는 대한해협의 영해확장 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조만간 일본과도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일본의 입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일본측은 우리의 결정과는 관계없이 3해리를 유지할 수도 있다.그럴 경우에는 대한해협에 여전히 공해수역이 남기 때문에 문제는 간단해진다. 그러나 통과통항권이 적용되더라도 북한의 선박이 대한해협의 우리 영해를 통과하지는 못한다.북한은 현재 우리와 교전국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북한의 선박이 대한해협을 통과하려면 일본측 영해를 지나야 한다. 정부는 대한해협에서의 영해확대와 함께 우리영해 밖으로 12해리 폭의 접속수역을 설치하기로 했다.해양법은 영해 12해리와 접속수역 12해리등 모두 24해리를 관할 해역으로 설치할 수 있게 했다. 접속수역은 밀수적발과 출입국 관리,검역등 우리나라의 행정과 경찰권을 통제하는 영역이다.접속수역 설치는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과 밀수를 단속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동해 덕두산 등대지기 조돈철씨의 갑술 송년 감회

    ◎“새해엔 대형사고 없었으면…”/16년간 어선 길잡이… “내년 「무인」된다니 섭섭”/“충주호 참사… 성수대교 붕괴…/모두 제역할 충실히 안한탓” 동해를 비추는 세모의 마지막 등대불빛이 한층 더 밝게 빛난다.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거진리 산 27의1 높이 76m의 등대.「덕두산」꼭대기에 위치한 이 등대의 공식명칭은 동해지방해운항만청 거진항로표지관리소로 65년 12월28일 점등을 시작이래 29년동안 등대수들이 고기잡이 배들을 위해 길잡이 노릇을 해왔다. 그러나 등대무인화 계획에 따라 내년들어 공사에 들어가 가을쯤이면 사람이 없는 무인등대가 된다. 『이곳을 떠나 또 어디에 가더라도 항해인들을 위해 내가 맡은 일은 꼭 해낸다는 자세로 일하고 싶습니다』 저녁 일몰후 어둠이 깔리자 익숙한 솜씨로 등명기 스위치를 조작하는 조돈철(52)소장의 목소리에는 어딘가 섭섭함이 묻어 있다. 78년 묵호등대 근무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16년째 등대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조소장은 이곳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주문진·속초·묵호등 지금까지 근무해본 다른 등대보다 지리상 더 북쪽에 위치해 있어 조업하는 어선들에게 더욱 더 소중한 길잡이 역할을 해왔으나 내년이면 무인화 돼 더이상 근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뭍사람들이 바다를 낭만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달리 이곳을 지키는 조소장과 이경재(41)·김영민(36)씨 등 3명의 등대지기에게 바다는 「전쟁터」이며 냉혹한 「현실」이다. 하루 8시간씩 3교대로 근무하도록 되어 있으나 여름철에는 강풍이나 태풍,겨울철에는 폭설과 싸우느라 교대근무란 그림의 떡이다. 1백t 미만의 소형 어선들에게는 등대불빛이 「생명선」이다.등명기가 절대 고장나서는 안되며 안개·폭우·폭설때는 30초 간격으로 무신호기를 이용해 신호를 보내야 하고 이를위해 축전지·등명기·무신호취명기·발전기 등을 매일 점검하고 등명기의 예비전구 와 반사경·등롱상태 등도 매주마다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하오 6시40분·10시·11시30분등 하루 6차례씩 산불예방을 위한 심야순찰도 하고 속초기상청의 위탁을 받아 운량·풍향·풍속·파고·기압·기온측정등 기상관측도 한다.또 수로국과 국립수산진흥원의 위탁을 받아 수온 및 염분도까지 측정한다. 조소장을 비롯한 직원 3명은 등대내에서 직접 음식을 지어먹고 빨래도 손수 한다.집에는 보름에 한 번 정도 들른다. 조소장의 경우 맏딸(25·회사원)은 서울에,외아들(23·강릉대 3년)과 막내딸(20·강릉전문대 1년)은 강릉에,부인 김영자(김영자·50)씨는 속초에 각각 흩어져 살고 있다. 조소장은 『지난 10월 성수대교 붕괴사고와 충주호 관광유람선 침몰사고때는 마치 내가 잘못을 저지른듯 가슴 아팠다』면서 『올해 우리나라에 유난히도 대형 안전사고가 많았던 것은 안전을 책임진 사람들이 제역할을 하지 않은 탓』이라고 말했다. 『저야 어선들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도록 귀와 눈이 되는 일 자체가 보람이지요.이 세상에 어디 힘들지 않은 일이 있습니까』 해풍에 검게 그을린 얼굴로 꾸밈없이 애기하는 조소장은 『새해에는 국민들이 각자 맡은 일에 충실해 사고없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희망』이라며 저물어 가는 먼 수평선을 바라보았다.
  • 공학박사 30대 만학도/경희대 한의예과 합격(조약돌)

    ○…서울대에서 공학박사학위를 받은 30대중반 만학도가 한의학을 배우기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이번 95학년도 입시에 재도전,특차전형에서 경희대 한의예과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 올 2월 서울대 자원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한국석유개발공사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해오던 김재현(34)씨는 대학시절 심취해 있던 동양철학에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지난 7월 한의학을 다시 공부하기로 결심,5개월간의 시험공부끝에 합격의 영광을 안은 것.
  • 「올해의 공무원상」 수상/서종환 공보처 방송매체국장(인터뷰)

    ◎“「0점 가장」 보상된것 같아 흐뭇”/지역민방선정 청문회도입해 잡음없애 94년도 「올해의 공무원」으로 선정된 공보처의 서종환방송매체국장(49)은 23년동안 문화공보부와 공보처에만 근무해온 정통 「공보맨」이다.서국장은 올해 방송가에 혁명적인 변화를 촉발한 종합유선방송 사업자 선정,지역민영방송 허가 과정의 실무총책으로서 별다른 잡음 없이 선정을 마무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서국장은 『새정부 들어와 공직자들이 복지부동 해야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면서 『오히려 소신을 갖고 성실히 일하는 공무원들에게는 가능성이 많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수상 소감은. ▲군생활까지 모두 26년간 공직생활을 해오면서 이처럼 영광스런 일이 없었다.일에만 몰두하다보니 가족들에게 늘 미안했는데 보상이 된 것 같다. ­평소의 업무 습관은. ▲우선 일찍 출근한다.보통 7시30분이면 사무실에 도착한다.맡은 분야에 몰두하다 보니 주위에서 「학위없는 방송박사」라고도 부른다.저녁에는 조간신문 가판을 보고서야 퇴근한다. ­공직생활중 보람있던기억은. ▲유엔대표부 공보관으로 5년동안 재직하며 한국의 유엔가입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결국 91년 남북한이 동시에 유엔에 가입하게돼 국기게양대에 태극기가 올라가던 순간은 아직도 있지 못한다. ­종합유선방송과 지역민방 선정 과정에 예상보다 잡음이 없었는데. ▲정부의 인·허가 행정에 새로운 모델을 정립한다는 생각으로 세밀하게 준비를 해왔다.허가 신청자가 모두 참가하는 인허가 청문제도를 도입했던 것이 주효한 것 같다. ­향후 예측되는 우리나라 방송 환경의 변화는. ▲지금은 21세기 정보화시대로 들어가는 중요한 시기다.우리는 아직 지상파 방송이 중심이다.일단 방송의 「사회간접자본」인 종합유선방송과 지방화 시대에 대비한 지역민방을 허가했다.앞으로 국제위성방송을 통해 한민족공동체를 확대해나갈 시기가 올 것이다.
  • 새 장관 새 포부

    ◎공노명 외무/“조직 활성화… 안보·경제 실익 추구” 『갑작스럽게 대임을 맡게 돼 책임감이 앞섭니다』 주일본대사에서 외무장관으로 발탁되기는 처음인 공로명 신임 외무장관은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앞으로 외교정책의 기본 방향은. ▲김영삼 대통령은 세계화,지방화,통일대비라는 국정목표를 내걸고 있다.실행부서 가운데 하나인 외무부의 장으로서 대미·대일 관계를 기축으로 인접우방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면서 안보와 경제이익을 추구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세계화와 경제외교등과 관련,평소 생각하고 있는 점이 있다면. ▲국경없는 경쟁이라는 말이 있다.안보도 경제력이 바탕이 돼야 한다.무역면에서 기술도입등을 통한 자립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일본과의 합작을 더욱 모색,수입대체의 실력을 기르는 것도 필요하다.외무부로서 외교망을 모두 동원,노력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경제부처와도 긴밀히 협의하는 제도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 ­외교팀의 불화가 지적되곤 했는데. ▲우리나라는대통령 중심제다.김대통령의 시정방침을 받들어 관계부처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화로운 정책을 수행하는 방안이 있을 것이다.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외교정책수행에서 가장 근본적으로 시정할게 있다면. ▲시간을 두고 고칠 것은 고치고 장점은 최대한 살려나가겠다.외무부가 맡은 직분을 다하는 가운데 외교정책을 성실히 수행하는 근무자세가 되도록 하겠다.또 외무부의 조직활성화에도 힘쓸 것이다.이는 40년 가까이 외무부에서 일해온 나의 중심 철학이다. ­북한 핵문제는 어떤 각도에서 접근할 것인가. ▲북한 핵문제는 대단히 중요하다.북·미 합의라는 테두리 안에서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핵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본다.충실한 합의이행을 위해 국제공조체제를 유지·강화하면서 문제해결을 모색하겠다. ◎이양호 국방/“군기강 확립 통해 전투력 높일터” 이양호 신임국방장관은 24일 상오 11시쯤 국방부 안 육군회관에서 32대 국방장관 취임식을 갖고 『싸워 이길 수 있는 강군 육성도,국민의진정한 사랑을 받는 일도,또한 사기를 높이는 일도 우리 스스로의 몫이며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장관은 이에 앞서 정부의 개각발표가 있은 23일 하오5시쯤 국방부 동측광장에서 전역식을 가진뒤 곧바로 청사1층 기자실을 방문,간단하게 취임소감등을 밝혔다. ­취임소감은. ▲앞으로 군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우리 국방부의 업무는 국방력을 강력하게 유지,적의 도발을 억제하는 것이다.지난 2년간 군은 많은 변화 속에서 발전해 왔으며 내년부터는 보다 안정된 상황속에서 군기강을 확립하고 전투력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다.특히 미국과 긴밀히 연락,한미연합체제를 공고히 유지할 것이다. ­군통수권자로부터 장관 임명과 관련해 무슨 언급이 있었나. ▲군통수권자는 군이 안정된 가운데 사기를 진작하고 군기를 확립해 전투력을 확립하는데 최대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이에 따라 군본연의 모습을 갖추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앞으로 군은 정부의 세계화정책방향에 맞춰 어떤 일을 할 것인가. ▲우리 군은 6·25전쟁 이후 미국의 편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현재 진행하고 있는 21세기위원회의 연구에 따라 군편제와 제도를 우리 실정에 맞춰 개선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합참의장과 육군참모총장·3군사령관이 함께 자리를 옮기게 돼 후속인사가 불가피해졌는데. ▲빈자리를 채우는 피치 못할 인사를 제외하고는 내년 4월 정기인사때 인사를 하겠다. ­공군출신으로 국방업무의 장악력이 약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중장진급 이후 줄곧 국방부와 합참에서 근무해 많은 일을 배웠다.모든 일을 합리적으로 소신껏 일하면 후유증이 없다는게 소신이다. ◎김윤환 정부1/“야와의 접촉은 「제도권」 위주여야” 역시 하주(김윤환정무1장관의 아호)였다.24일 아침 김장관이 6척장신의 몸을 휘청거리며 정부종합청사에 나타나자 모두들 『정치 분위기가 난다』고 했다.한사람이 주변 분위기를 이렇듯 달리 바꾸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공직사회도,여야관계도 모두 얼어붙은 상황에서 그의 역할이 한층 기대되고 있다. 종합청사 10층 중앙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도 그는 시종 여유만만했다. ­정무장관을 다시 맡은 소감은. ▲3수한 셈인데 곧 기네스북에 오를지도 모르겠다.(웃음) ­왜 기용됐다고 보는지. ▲바깥에 있으면 대통령께서 여러 정치상황에 대해 지시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어려움이 많으니까 안에 있으라는 뜻이 아니겠는가.당초 당쪽이 아니었나 싶었고 입각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총리물망도 있었는데. ▲나는 별로 생각도 않았는데 언론에서 쓴거지. ­2월 전당대회 때 당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대통령의 의중이니 모르겠다.정무장관으로 왔으면 조금 더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당대표를 염두에 두고 있는가. ▲내가 김종필대표를 몰아내고 민자당 대표를 희망하는 것처럼 일부에서 쓰는데 절대 그게 아니다.집권여당에서 부총재의 경선과 집단지도체제는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전제 아래 경선을 하려면 대표를 하는게 숫제 낫다는 얘기를 했는데 마치 대표경선을 주장한 것처럼 보도됐다.다시 말하지만 김대표를 부도덕하게 몰아내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생각이다.김대표가 언제까지 당대표를 해야 하느냐 하는 의견을 가진 이도 있지만 그것은 대통령과 김대표가 직접 얘기할 일이고 다른 사람이 끼어들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 ­야당의 이기택대표보다는 동교동계를 주로 상대하라는 포석 같은데. ▲아니다.야당과 접촉을 한다면 역시 제도적으로 가야 한다. 김장관은 이번 개각에서 대구·경북출신에 대한 배려가 있었다는 말에 대해 『배려보다는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사람을 기용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그리고는 『나는 큰 꿈이 없다.겸허해야지….픽서(Fixer·정치기반을 공고히 해주는 사람을 지칭한 듯)가 더 중요하지』라고 말했다.그러나 「작은 꿈」이 무어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답변을 보류했다.
  • 이사·직원이 사장 살해 암매장/2명 구속

    ◎공금유용·실적부진 추궁 앙심 서울 북부경찰서는 22일 회사공금 유용과 영업실적 부진을 나무라는 사장을 살해,암매장한 모델소개업체 TEN사 직원 구본준(29·도봉구 미아9동 134)씨와 이 회사 이사 심선보(30·동작구 신대방동 618)씨를 강도살인혐의로 구속했다. 구씨는 7월13일 하오 8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델소개업체인 TEN사 사무실에서 혼자 일하고 있던 재미교포 사장 김현수(40·영등포구 여의도동)씨를 야구방망이로 머리를 때려 쓰러뜨린 뒤 나일론 끈으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 구씨는 이어 미리 범행을 공모한 동료 심씨와 함께 김씨의 사체를 나무상자에 넣어 사무실에 보관하다 이틀뒤인 15일 하오 11시쯤 경기도 양평군 서정면 문호리 뒷산에 암매장했다. 경찰조사결과 구씨는 모델모집실적 부진으로 사장 김씨로부터 심한 추궁을 당하자 이사인 심씨가 지난해 7월부터 회사공금 4억원을 사채놀이와 개인사업투자등에 유용한 사실을 알고 함께 김씨를 살해한 뒤 회사공금을 나눠갖자고 심씨에게 제의,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심씨는 서울대 미학과 재학시절 사민청 홍보부장을 지냈고 87년 건대사태에 연루돼 1년형을 살고 나왔다는 이유로 졸업후 취직이 되지않자 모델업계에 뛰어들었으며 92년 7월 모델업을 하면서 알게된 사장 김씨의 제의로 실질적인 회사경영을 하면서 거액의 공금을 유용해왔다. 구씨는 4월부터 TEN사에 모델을 소개해주고 모델료의 50%를 받는 조건으로 근무해왔다. 경찰은 암매장된 사장 김씨의 사체를 찾아내고 나일론 끈등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 조정공무원에 따뜻한 배려를(사설)

    과장급이상 감축대상자 명단이 통보된 과천 정부청사는 대단히 침울했다고 한다.부처별로 변동대상이 된 공무원이나 살아남은 사람이나 모두 할 말을 잊고 서로 눈이 마주치기를 피하는 민망한 모습이었다는 보도들이다. 이런 관가의 표정은 정부 조직개편과정과 사후관리가 더욱 더 면밀하게 이루어져야함을 일깨우고 있다.정부조직개편으로 새로운 사회갈등의 불씨를 낳는 부작용이 있어서는 안될뿐 아니라 감축대상자들에 대한 불이익은 최소화되어야한다. 공직도 생업인데 오래 근무해온 직장을 타의에 의해 다른 곳으로 떠나야하는 고통과 불안은 짐작하기어렵지않다.이번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7백여명의 이동대상자들은 변동의 책임이 그들한테만 있다는 객관적인 설명을 하기가 어려우며 개인적으로 승복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수 있다.세계화의 취지가 중요하고 선별기준이 아무리 엄정하다해도 개인적인 입장은 다를것이다.당연히 시대적인 명분을 개인적 희생으로 소화해야할 대상자들의 아픔은 주관부서와 해당부처는 물론,대상자자신들과 동료,그리고 일반사회가 모두 깊은 자중과 따뜻한 배려로 나누고 덜어주어야한다. 명예퇴직이나 타부처전출,해외연수등 적지않은 연령에 직장을 옮겨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야하는 불확실성의 어려움도 크겠지만 무슨 잘못이나 모자람이 있는 것같은 불명예의 시선은 더욱 괴로울 것이다. 이번 대상자들이야말로 오히려 행정부 개혁의 길을 여는 살신성인의 협력자들로 인식해야한다.또한 그들은 지금까지 공직자로서 국가와 국민에 봉사해온 공로자들임도 인정되어야한다.우선 당사자들이 그런 높은 긍지와 변함없는 공인의식을 발휘해줄 것을 당부한다.좌절감과 패배의식이 아니라 전화위복의 자세와 용기로 어려움을 떨치고 새삶을 개척해가는 모습을 보여주어야할 것이다. 정부개편과정을 원만하게 진행시키려면 정부의 관계부처와 책임자들이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접근해야한다.가령 감축대상 명단의 일괄발표는 대상자들의 명예를 불필요하게 훼손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번 감축은 앞으로의 개편작업에 선례가 될 것이므로 지금부터 그같은시행착오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또한 내각개편이나 인사이동에 따라 대상자들에 대한 처리등이 혼선을 빚지않을까하는 우려를 씻을수 있도록 관리부서를 운영하는 등 꼼꼼하게 추진해야한다. 우리는 조직개편의 원칙이 변질되거나 용두사미가 되는 결과를 엄격히 경계한다.그럴수록 전체과정의 통합적인 관리와 용의주도한 접근은 중요하다.그리고 새조직의 안정과 정착을 위한 공직자들의 분발이 명실상부한 개편의 첩경임은 두말할 것도 없다.
  • 동서증권 상무가 고객돈 36억 횡령

    【이리=조승진기자】 동서증권 호남·충청지역본부 전본부장 윤찬무씨(50·상무이사)가 고객예탁금 36억여원을 횡령해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2일 동서증권에 따르면 호남·충청본부가 설치된 이리지점에서 근무해온 윤씨가 올해초부터 지난 10월말까지 수차례에 걸쳐 고객 이모씨(58·사업)의 계좌에서 예탁금 36억여원을 빼돌린 뒤 지난달 8일 잠적했다. 지난 84년 개점때부터 근무해온 윤씨는 평소 고객들의 부탁을 받고 임의매매를 하는 과정에서 14억여원의 손해를 보아 말썽이 생기자 도장과 증권카드 등을 맡겨놓은 이씨의 계좌에서 돈을 빼돌린 것으로 밝혀졌다.
  • 유니버설발레단/국립발레단/「호두까기 인형」 통해 기량 겨룬다

    ◎유니버설/전장면 안무 새로… 생동감 높여/국립/무대장치 개조… 외국인도 초청/다양한 춤·화려한 의상으로 온가족에 “볼거리” 유니버설발레단과 국립발레단이 「호두까기인형」공연을 통해 한바탕 기량을 겨룬다.유니버설발레단이 13일부터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러시아의 분위기가 짙은 「호두까기인형」을 올리는데 이어 국립발레단도 20일부터 27일까지 국립중앙극장 대극장에서 미국 발레풍으로 재안무한 이 작품을 공연할 예정이어서 팬들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독일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인형과 생쥐왕」을 발레화한 「호두까기인형」은 1892년 러시아 마린스키극장에서 키로프발레단의 전신인 마린스키극장 발레단에 의해 초연된 이후 세계각국에서 송년 레퍼토리로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작품.다양한 춤과 화려한 의상·무대장치로 꾸며지는 만큼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국내에서도 수 많은 단체가 무대에 올려왔지만 유니버설발레단과 국립발레단의 것이 가장 볼만한 공연으로 자리잡아왔다는게 일반적인 평가다. 이가운데 유니버설발레단은 마리우스 프티파안무의 원작에 충실한채 고전적인 스토리를 지키면서 화려한 무대로 다듬어내는게 특징이라면 국립발레단은 유니버설에 비해 덜 화려하지만 다소 지루한 원작을 재미있게 꾸며 아기자기한 스토리 진행에 충실해온 차이를 보이고 있다. 두 단체는 올해 무대에서 배역과 무대장치등을 차별화해 색다른 볼거리로 제공한다는 각오다.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전 단원을 포함해 1백여명이 무대에 오르는 유니버설의 경우 전통적인 화려함을 더욱 강조한다는 방침.이에따라 1막의 파티장면을 생동감있게 바꿨고 모든 장면을 부분적으로 재안무해 내놓게 된다. 환상적이면서도 화려한 분위기 연출을 위해 러시아의 디자이너 시몬 파스쿠크를 초청해 무대장치를 완전히 개조하고 키로프발레단 전속 의상디자이너 갈리나 솔로비예바에게 맡겨 의상 2백여벌을 새롭게 제작했다는게 유니버설측의 설명이다. 국립발레단도 『안무의 뛰어남에 비해 무대장치가 뒤쳐져 평가절하됐다』는 지적을 의식해 2천만원을 들여 무대장치를 바꾸고 외국인 무용수도 초청했다. 1장에서 전형적인 독일가정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반면 2장에선 상상력이 펼쳐지는 꿈의 공간으로 재현한다는 안무계획에 따라 클라라의 과자의 나라 여행 부분을 강조해 화려하게 꾸몄다. 미국 워싱턴발레단의 주역 무용수 크리스토퍼 도일과 프랑스와즈 튜브니를 초청,과자의 나라에 등장하는 기사와 사탕요정으로 내세워 이재신 한성희 강준하 최광석등 국립발레단의 주역들과 함께 트리플 캐스팅으로 무대를 꾸며나가게 된다. 한편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공연에는 매공연마다 1시간전 공연장 로비에서 코리안심포니 금관5중주단이 크리스마스캐롤 모음곡을 들려주는 팬서비스도 열린다.
  • 서울시부시장·지하철공사사장 프로필/서울지하철공사 사장 김진호씨

    서울시는 5일 후진들을 위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한진희 서울지하철공사사장을 해임하고 후임에 김진호청소사업본부장을 임명했다. ◇김사장 약력=▲대구·60세 ▲계성고·경북대 법대 ▲영등포·성북·강남·마포·구로구청장 ▲교통국장 ▲청소사업본부장 ○강덕기 제1부시장/35년간 시청서 근무한 정통관료 지난 59년 영등포구청 총무과 지방서기로 공직생활을 시작한이래 35년간 서울시청에서 근무해온 정통 서울시 관료. 폭넓고 활달한 성품으로 상하동료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는 평.인사때마다 부시장 물망에 올랐으나 번번이 승진에 실패,그간 관운이 없었다는게 주위의 평가이다. 부인 정양숙씨(55)와의 사이에 1남3녀. ○이동 제2부시장/시정연구관 10년… 해정개선 한몫 서울대 공대와 미 컬럼비아대학원을 졸업한 엘리트.해박한 전문지식과 치밀한 직무관을 가진 합리주의자로 정평이 나있다. 서울시 시정연구관으로 10여년간 일하면서 시정 전반에 관한 행정개선과 조직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당한 일에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소신파.부인 김신나씨(51)와의 사이에 2남1녀. ○김진호 지하철공사장/매사에 적극적… 상하신임 두터워 지난 61년 대검찰청 중앙수사국 검찰서기로 공직을 시작했으며 경북도에서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일하다 70년 서울시로 전입,24년만에 사장직에 올랐다. 92년4월 교통국장에 임명되자 전동차운전석에 탑승,전구간을 돌아볼정도로 매사에 적극적이고 호방한 성격이며 상하간에 신임이 두텁다는 평. 부인 박화선씨(60)와의 사이에 1남3녀.
  • 부천도세 주범 있나 없나/수사 10일째… 실체 오리무중

    ◎박정환·이병훈·홍석표는 “중량급”/시청주변선 “이모씨 아닐까” 소문/“업무계통·인연 따라 각개전투식 횡령” 분석도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의 주범은 누구인가. 감사원감사에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한 인천지검의 수사가 30일로 10일째를 맞고 있지만 아직까지 주범의 실체는 오리무중이다. 주범으로 파악되는 인물은 계속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지만 막상 조사가 진행되면 주범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밝혀지고 있어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인천 북구청 세금횡령사건의 경우 안영휘씨(53·전 북구청 세무1계장)가 처음부터 끝까지 주범으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던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이번 사건 초기에 언론에 의해 주범으로 알려졌던 박정환씨(37·시세정과 기능10등급)는 단지 일선 세무직과 법무사를 연결시켜온 브로커에 불과했던 것으로 밝혀져 일찌감치 주범대열에서 탈락했다. 이어 원미구 전 세무1계장 구철서씨(44·구속)가 세금횡령의 진원지인 원미구에서 오랫동안 등록세,취득세업무를 관장해와 인천 북구청사건의 대부격인 안영휘씨와 견줄만한 주범으로 등장했으나 구씨 역시 횡령액이 3천1백만원에 불과하고 조직적으로 횡령을 지휘하지는 않은 것으로 검찰수사결과 밝혀졌다. 또 감사원의 감사결과 횡령액이 12억8천만원으로 가장 많고 지난 89년이래 원미구 세무과에서만 근무해온 이병훈씨(32·원미구 세무과 기능10등급·구속)가 주범격으로 급부상했으나 이씨 또한 검찰조사결과 횡령액이 5억여원에 불과하고 『핵심인물은 따로 있다』고 진술해 주범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이와함께 횡령공무원 대다수와 공모해 등록세를 가로챈 황인모법무사의 딸 황희경씨(37)와 퇴직후 세무과직원들과 함께 세금을 횡령해온 홍석표씨(34·전 원미구 세무과 기능10등급)등이 주범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으나 이들의 직책이나 위치로 보아 주범으로 분류되기에는 「함량미달」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에따라 아직까지는 수사선상에 올라 있지 않은 이모씨등이 주범일 것이라는 소문이 시청주변에서 돌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를 뒷받침할만한 뚜렷한 근거는 없다. 이같이주범의 윤곽이 잡히지 않음에 따라 이들의 횡령수법과 관련자들에 대한 연결고리의 체계적인 파악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검찰수사 또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쯤에 이르자 이번 사건은 뚜렷한 주범없이 관련자들이 업무계통과 인연에 따라 각개전투식으로 세금을 횡령해왔다는 분석도 시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세금횡령이 3개 구청에서 비슷한 시기에 각기 다른 그룹들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과 등록세,취득세업무가 형식적으로는 과장,구청장 등의 결재선장에 올라있으나 실제적인 검증이 불가능해 계장이하 실무자들만의 공모에 의해서도 횡령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중하위직 공무원 비리유형/신축건물 도급액 줄여주고 수뢰/수입금지 전자제품 돈받고 서류고쳐 통관 30일 검찰이 발표한 국세청,시구군청,관세청등의 중하위직 세무관련 공무원들의 비리는 「세금이 있는 곳에 비리가 있다」는 속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에 적발된 관련 공무원들은 인천북구청과 부천시의 경우처럼 등록세등의 영수증을 바꿔치기하는 고전적인 세금착복수법과는 달리 통관 편의제공,허위공문서작성,세금감면등의 지능적 수법으로 뇌물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부패 고리의 심각성을 반증하고 있다. 심지어 국가소송 수행공무원이 시의원에게 매수돼 국유지에 대한 소유권확인소송에서 국가가 패소하게 하고 2천5백만원을 받는가 하면 주택담당공무원은 주택조합설립 심의를 하면서 아파트 입주권까지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양도소득세 감면◁ 남대문세무서 직원 신홍순씨(49·6급·구속)등은 91년10월 반포세무서에 근무하며 관내에 살던 주택회사 이사 백원규씨(43)로부터 『양도소득세 감면』부탁을 받고 당시 경기도 이천세무서 시경수씨(43·6급)와 짜고 백씨의 주소지를 옮기고 허위로 세감면신청서를 작성해 보내 1억1천만원의 세금 전액을 조직적으로 면제시켜주었다. ▷밀수·통관 편의제공◁ 인천세관 직원 김옥권씨(42·7급)등 2명은 수입업자의 청탁을 받고 현행법상 금지되어 있는 소형전축을 수입허용품목으로 서류를 조작,불법 통관시켰다.세관 직원들은 밀수범들로부터 금품을 챙긴뒤 소위 「총대」를 메고 세관검사대를 무사히 통과시키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구속된 전자제품 수입업자 전용수씨(39)는 부산 동래세관의 통관절차가 엄격하자 평소 알고지내던 인천세관 직원 김씨가 있는 인천으로 화물을 보세운송,밀수를 하기도 했다. ▷취득세 등록세 감면◁ 서울 강남구청 문용인씨(47·8급)와 관악구청 김환호씨(44·7급)는 신축건물에 대해 부과되는 취득세와 등록세가 일반 지방세와는 달리 과표의 기준이 공사도급계약서상의 공사금액에 따라 정해진다는 점을 악용,건축업자들과 짜고 공사금액을 줄여 거액의 뇌물을 챙겼다. 관악구청 김씨는 공사금액 35억원인 건물 공사금액을 21억원으로 줄여 3천7만원의 취득세만을 부과했다. ▷갑종근로소득세 횡령◁ 매동국교 교직원 박성애씨(34)는 89년 2월17일부터 지난 4월17일까지 교직원들로부터 원천징수한 갑종근로소득세등 5천5백8만원을 보관해 오며 횡령한뒤 연말정산때 되돌려주어야하는 세금징수 초과분을 가짜 영수증을 만들어 정산처리했다가 적발됐다.
  • 세도들 「물좋은 자리」 인수인계/혈세횡령 은폐 어떻게 가능했나

    ◎세무계 근무후 인사·감사계로 영전/끈끈한 뇌물고리… 비리감싸기 급급 부천시 세무횡령사건이 장기간 은폐될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세무·감사·인사 등 이른바 핵심요직에 대한 인사가 나눠먹기식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그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부천시 감사계장 재직 당시,세금횡령 관련자들로부터 착복사실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7백40만원의 뇌물을 받아 지난 28일 구속된 김기홍 인사계장(46)은 88년 3월부터 91년 5월까지 세정계장으로,91년 5월부터 지난 2월까지는 감사계장으로 각각 근무하는 등 세무·감사·인사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인사담당자들은 민감한 민원부서인 세무계에 근무했던 사람이 곧장 감사계장으로 가서 감사를 하기란 사실상 어렵다며 이처럼 한 사람이 세무­감사­인사업무를 순차적으로 맡는 것은 상식밖의 인사라고 지적한다. 세무부서에 오랫동안 근무해 일선세무직들과 끈이 닿아있는 중간간부에게 감사·인사 등 핵심업무를 맡긴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꼴」이라는 얘기마저 나오고 있다. 세금횡령공무원들이 수차례의 자체감사에서 단 한번도 적발된 사실이 없고 세무직에서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인사상의 혜택을 받은 것이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갈라먹기식 인사는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김씨뿐만이 아니다. 김씨 바로 전에 감사계장을 지낸 이모씨는 91년 5월부터 92년 1월까지 세무조사계장을,김씨에 앞서 인사계장을 지낸 박모씨는 93년 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원미구 세무과장을 각각 역임했다.또 89년 1월부터 90년 7월까지 세정과장을 지낸 김모씨는 현재 시인사를 관장하는 총무과장으로,91년 5월부터 93년 5월까지 세정계장을 역임한 이모씨는 총무계장으로 각각 재직하고 있다. 요직만을 옮겨다녀 소위 부천시의 「로열패밀리」에 해당되는 이들 가운데 일부는 경기도 등 상급기관으로 자리를 옮겨갔다.89년부터 지금까지 원미구 세무과장을 역임한 7명 가운데 29일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경기도 영림계장 이상한씨(53)등 4명이 경기도로 전출돼 중요부서에서 근무중이다.구속된 김기홍씨 등이 지난 10월 경기도 감사과정에서 감사관계자들에게 뇌물로 건네기 위해 시청에서 3백만원,3개 구청에서 각 1백만원 등 모두 6백만원을 거둬들인 사실은 경기도와 이들간에 어떠한 형태로든 연결고리가 있음을 반증해주는 대목이다. 이들은 모두가 검찰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들이다. 이러한 인사구조에 대해 시는 세무·감사·인사분야는 전문영역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 지방행정직들이 돌아가며 보직을 맡고 있을 뿐이며 지방세무직이 지방행정직에서 분리된 것도 지난해 5월로 연혁이 극히 짧기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있다.특정인들이 돌아가며 주요보직을 독점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세무직에서 곧바로 감사직으로 옮기는 것이 합당치 못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나 시의 가용인력에 한계가 있어 부득이했다』는 궁색한 변명이다.
  • 도세 5인방­상위직 연계 가능성 높아/드러나는 부천세금비리 커넥션

    ◎조직체계·업무특성상 “관련” 불가피/“구청장의 변제종용” 사실이 뒷받침 부천 세금횡령사건은 검찰수사가 진행되면서 법무사와 일선 세무공무원들이 유착,거액의 세금을 조직적으로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의 검찰수사 결과 이번 사건은 원미구청을 중심으로 한 「세도 5인방」에 의해 주도됐던 것으로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원미구 세무1계에 근무했던 김종호(36·지방세무7급),이병훈(32·기능10등급),김흥식씨(32·〃)와 시청 세정과의 박정환씨(37·〃),황인모 법무사 직원 황희경씨(37·여)등 5명이 바로 「주인공」으로 서로간에 이해가 맞아 떨어져 세금을 빼먹는데 손발을 맞춰 왔다고 검찰은 밝혔다. 24일 밤 검찰에 구속된 김종호씨는 소사구청 세무1계 차석으로 근무하던 지난 3월부터 자신과 같은 원미구 출신인 김흥식 및 황씨와 짜고 등록세 22건 1억5천4백만원을 가로채 3명이 똑같은 비율로 챙겼다. 이들의 공모는 오래 전부터 손에 익은 것으로 이들 가운데 특히 양 김씨는 원미구 세무과에 근무하던 지난 91년부터 「바늘과 실」같은 유착관계를 유지해 왔다. 당시 이씨도 횡령에 깊숙이 관여했으며 양 김씨가 지난해 2월 원미구 창설요원으로 옮겨 가자 이씨는 양 김씨로부터 익힌 횡령수법을 토대로 황씨와 계속 합작,이들중에서 가장 많은 2백98건 12억8천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검찰수사 결과 드러났다. 「5인방」가운데 시청 세정과에 근무해 일선 세정업무와는 거리가 있는 박씨는 김씨 등과 황씨를 초기에 연결시켜준 장본인으로 이후에도 계속 실무자들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매파 역할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황인모 법무사의 친딸인 황씨는 지난 75년부터 근무해와 세무직 공무원들과의 친분이 두터운데다 통이 크고 돈관계가 확실해 세무직원들에게는 최고의 「파트너」로 손꼽혀 왔다. 이들이 근무하는 구청·시청·법무사사무실이 바로 붙어 있는 것도 「한지붕 세가족」의 끈끈한 정을 형성할수 있는 한 요인이 됐다. 이처럼 세금횡령이 주로 이들간의 연대에 의해 이뤄졌지만 과연 이들 상부에는 관련자들이 없는건지 의문이 제기된다. 24일 구속된 전 원미구청 세무1계장 구철서씨(44)가 이씨 등과 짜고 등록세 3천1백만원을 횡령한 혐의가 밝혀지기는 했지만 수십억대의 세금횡령이 이들간에 독자적으로 이뤄지기는 조직체계상 힘들다는 것이 세무행정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번 사건의 주된 횡령세목인 등록세·취득세는 세무1계장,세무과장,구청장으로 이어지는 결제구조를 갖고 있고 여러 과정의 검증절차를 거치도록 되어 있는 업무특성으로 보아 공모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고위층의 묵인 내지 방조가 있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달아난 임동규씨(37·전 소사구 세무과 기능10등급) 등 3명이 이번 사건이 표면화되기 직전 구청장 또는 담당과장에게 횡령금액 변제를 제의하거나 종용받았다는 사실은 상부개입 개연성을 더욱 짙게 하고 있다.특히 이들간에 변제가 논의된 금액이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난 횡령액과 거의 일치하고 있다는 점과 김흥식씨가 상부개입 사실을 폭로하는 편지를 남긴 것도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부천세금비리수사 스케치/영수증 45만장 폐지판매에 허탈/시민대책위,시청앞서 항의시위 ○…부천시 세금 횡령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25일 소사구청이 폐기한 것으로 드러난 45만장의 등록세와 취득세 영수증이 지난 2월25일 7천6백원에 폐지로 판매된 것으로 밝혀지자 허탈한 표정. 소사구청 세무과 직원들이 다른 공문서와 함께 창고에 방치된 영수증철을 보존기한이 지난 다른 공문서와 함께 4개의 자루에 넣어 저울로 달아보니 1백25㎏이 돼 7천6백원에 팔았다는 것. 검찰은 『이때 없어진 영수증이 6만장쯤 되는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영수증이 폐기되었는지는 알수 조차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 ○…인천지검은 세금횡령 수배자의 추적에서 별다른 소득이 없자 이날 하오 이들을 공개수배하기로 결정. 장재 차장검사는 인천 북구청 사건때 언론에 사진이 공개된 이후 수배자들이 속속 자수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이번에도 언론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사진게재를 주문. ○…부천시의 3개구청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당초 『영수증 대조는필요치 않다』던 인천지검이 전산화 작업을 통해 영수증 전량을 대조하기로 방향을 급선회.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해 『어떤 기관도 의식하지 않은 독자적인 판단』이라고 말하고 『수사기법상 수사방향에 관련된 부분이어서 공개하지 않았을 뿐이지 이미 3개구청으로부터 영수증을 넘겨받은 직후부터 영수증 분류작업에 들어갔었다』고 설명. 또 다른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의 신뢰성을 의심해 영수증 대조 등 전면재조사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면서 『증거수집 차원에서 벌이는 영수증 대조작업은 감사원이 사정차원에서 벌인 감사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감사와 수사의 차이를 강조. ○…부천경실련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세금도둑사건 시민대책회의준비위(운영위원장 이창식 부천YMCA 총무) 회원 1백여명은 이날 낮 12시 부천시청앞에 몰려와 『조직적인 세금도둑 비호세력을 밝혀내라』는 구호를 외치며 1시간남짓 강력항의한 뒤 자진해산.준비위는 26일 부천경실련에 세금비리 근절을 위한 시정비리고발창구를 개설하고 30일 부천역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세무비리방지를 위한 자유토론을 벌일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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