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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 자율 출퇴근제 초중고 6개교 실시/서울시

    서울시 교육청은 20일 올 신학기부터 시내 초·중·고교 각 2개교씩 모두 6개교를 선정,교원들이 자율적으로 출·퇴근 시간을 정하는 자율 출퇴근제를 시범 실시키로 했다. 이들 학교 교원들은 공무원의 하루 근무시간인 8시간을 지키되 3가지의 자율 출퇴근 유형중 한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교육청이 제시한 유형은 ▲교원 개인별로 출퇴근 시간(8시간)을 정하도록 하는 개인별 자율 출퇴근제 ▲상오 9시부터 하오 5시인 현행 근무시간을 학교 단위로 조정하는 집단 가변 출퇴근제 ▲교원 전체가 근무해야할 시간을 정해놓고 나머지 시간은 개인별로 정하는 코아 타임(CORE TIME)제 등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자율 출퇴근제가 효율이나 사기진작 측면에서 큰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내년부터 전체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KIST/오늘 창립 30돌… 그 발자취와 현주소

    ◎선진과기 산업화 경제도약 뒷받침/연구수행 6,184건… 아라미드섬유 개발 등 개가/5공땐 KIST에 통폐합·연구기능 박탈 위기도/모방·개량 탈피… 원천기술 연구로 재도약 모색 국내 최초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김은영)이 10일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이날 상오 10시 연구원내 존슨강당에서 기념식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갖는 한편 2000년대를 바라본 웅비계획인 「KIST 장기비전」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 초일류 종합연구기관으로서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KIST는 1966년 2월10일 과학기술 불모지였던 우리나라 산업계에 필요한 산업기술개발과 기술지원이라는 사명을 갖고 설립됐다.당시 국민소득 1백25달러,국민총생산 2억5천만달러이던 시대에 정부는 1천만달러라는 거금을 연구소에 서슴없이 투자할 만큼 전폭적인 지원을 보냈다. KIST의 과학자들은 국민적인 기대에 부응해 밤잠을 자지 않고 선진기술을 국내에 전수시켰으며 60년대에서 70년대에 이르는 「개발의 연대」에 산업기술개발을통한 공업현대화를 뒷받침하고 과학기술기반을 확충하는데 기여함으로써 경제성장과 과학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또 경제발전이 궤도에 오른 80년대부터는 차세대 첨단기술 개발에 나서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30년동안 KIST가 개발에 성공한 기술은 인체에 무해한 최적의 석면대체 섬유로 97년부터 4억달러 규모의 세계시장에 도전할 아라미드섬유를 비롯,오존층 파괴물질인 CFC의 대체물질,다이아몬드 카본코팅 VCR헤드드럼,니켈·크롬·텅스텐을 주원료로 한 초내열 합금,공업용 다이아몬드 합성,항생제 네틸마이신 합성,인공신장용 막형 혈액투석기,인공수정체 개발등 열거할 수도 없을 정도로 많다. 그동안 연구수행과제 건수만 6천1백84건,기업화된 기술이 6백95건에 이르며 산업재산권 출원 1천7백83건,발표논문 4천2백39편등의 성과를 올렸다고 KIST는 집계하고 있다. KIST는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으면서도 연구원처우와 연구소운영은 자율적으로 시행한 새로운 개념의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첫 모델로서 국내 산업계의 수요에 따라 해당분야 전문연구기관을 분화시켜 나감으로써 많은 연구소 설립의 모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KIST가 영광의 세월만을 보낸 것은 아니다.국방기술등 한국의 기술자립의지를 희생하고 미국에 접근한 5공정권 아래서 KIST는 한국과학원과 통폐합돼 이름이 없어지는 비운을 겪기도 했으며(81년∼89년),6공시절인 92년 재차 시도된 정부출연연구소 통폐합과정에서는 연구기능이 없어질 뻔한 위기를 맞기도 했다.5·6공시절의 10년은 KIST발전이 발목을 잡힌 시련의 시기였으며 이는 곧 정부출연연구소를 비롯한 국내 과학기술계 전체의 위상이 곤두박질친 시기로 평가된다. KIST가 탄생 30돌을 즈음해 채택한 장기비전은 이같은 과거의 손실을 복구하고 나아가 21세기 첨단산업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도약의 다짐으로 볼수 있다.KIST 장기비전은 기존의 모방개량기술에서 탈피,원천기술 개발을 지향함으로써 2000년대까지 세계 초일류 기관인 일본의 이화학연구소,미국의 아르곤연구소,독일의 막스 프랑크연구소와 같은 국가를 대표하는 연구소로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개혁은 연구소 의지대로 되는 것만은 아니다.여기서 정부와 고위 정책결정자들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중의 하나가 된다. KIST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김은영원장은 『연구원들은 연구소내에서 저녁식사가 일상화됐을 정도로 연구분위기가 성숙돼 가고 있다』면서 『KIST육성특별법 제정등에 국가차원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털어 놓았다. ◎「한국두뇌의 요람」 어떤 인물 거쳐갔나/전문인력 3천6백명 산·학·연 맹활약 KIST는 한국의 꿈과 희망을 양어깨에 걸머졌던 국가 종합연구기관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지난 30년동안 내로라하는 「한국의 두뇌」들이 모여들었던 곳이다. KIST 설립작업을 맡았던 최형섭박사(전과기처장관,산업과학기술연구소고문)는 국내는 물론 미국 등지로 날아가 우수한 과학자들을 끌어모았다. 그동안 KIST가 국내 산업계·학계·연구소에 배출한 고급 과학기술인력은 3천6백명에 이른다.국방과학연구소에서 미사일개발을 맡았던 이경서박사(국제화재 해상보험 부회장),국내 반도체기술의씨앗을 뿌렸던 정만영박사(금호그룹 고문),콩박사로 유명한 권태완박사(인제대 교수),한국기계연구소장을 지냈던 김훈철박사(한국기계연구원 연구위원) 등은 대표적인 유치과학자로 꼽힌다. 초창기 유치과학자들은 대학교수의 3배가 넘는 급여,구내아파트 제공 등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다.이들 중에서도 이용태박사(삼보컴퓨터 회장),성기수박사(동명정보기술대 총장),경상현박사(전 정통부장관)등 당시 컴퓨터센터 「삼총사」는 국내 전자통신 기술의 선구자로 지금도 학계와 업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밖에도 KIST출신 인사들로는 산업계에 여종기LG중앙연구소소장,이주형삼성전자전무,허수웅대륙정밀사장,안영옥OLIN사장,황규복한국부가통신회장 등 5백여명이 있다. 학계에는 전무식한국과학기술원석좌교수,유성재 중앙대교수,이동영서울대교수,김재관인천대교수,김춘수단국대교수,배무이대교수 등 9백명이 있고 연구계에 채영복한국과학기술한림원사무총장,한문희·민태익전생명과학연구소장 등 1천8백명이나 포진돼 있다. ◎KAIST와 어떻게 다른가/KIST 연구개발이 주목적·서울 소재/KIAIST 석­박사 교육기관·대덕 소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구별할 줄 알면 그 사람은 과학기술계에 정통하다고 자부해도 좋다.그만큼 두 기관을 놓고 어느게 어느 것인지 헷갈리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KIST는 66년 「KIST」육성법에 의해 산업기술연구기관으로 설립됐다.5년뒤인 71년에는 과학기술 인력양성의 필요성이 제기돼 석·박사 교육기관으로서 한국과학원(KAIS,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이 설립됐다. 두 기관은 81년 5공정권에 의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란 이름으로 강제 통폐합된다.이때 「한국과학기술원법」은 남고 「KIST육성법」은 자연스레 소멸됐다. 하지만 첨단 산업기술이 일본등을 통해 물밀듯이 들어오면서 첨단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종합연구소 설립의 필요성이 재인식되기 시작했다.KAIST안에 「연구본부」를 차려 싹을 키우던 연구조직은 마침내 87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란 이름을 찾아 독립하게 된다. 그러나 「KIST 육성법」은 복원되지 않았다.이것이 KIST가 KAIST에 대해 피해의식을 갖게되는 한 대목이다. 두 기관은 이름이 비슷할 뿐 아니라 경쟁하는 측면도 많다.KAIST는 교육기관이면서도 여느 대학과 마찬가지로 연구개발도 활발히 하며,KIST는 연구기관이긴 하지만 4백여명의 석·박사 학위과정 연구생을 받아들여 「서로 비슷해지고」 있다. 더욱이 KIST가 새로 바뀐 교육법에 따라 단설대학원을 설립하게 되면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KAIST에 비해 서울이라는 유리한 입지조건으로 우수한 학생들을 확보할수 있게 돼 요즘 두 기관의 신경전이 한창이다. 어쨌든 같은 정부출연기관으로서 「경쟁과 협조」관계에 있는 두 기관이 가장 싫어 하는 것은 상대방의 이름으로 잘못 불리는 일이다.영문으로 넉자인 KIST는 한글로는 아홉자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영문으로 다섯자인 KAIST는 한글로는 일곱자인 한국과학기술원이어서 『영문으로는 짧은게 한글 이름으로는 길더라』는 한 언론계 인사의 구별법이 참고가 될수 있을 것 같다.
  • 식품행정 왜 이러나(사설)

    중국음식점용 돼지기름이 인체에 유해하다고 발표된지 6일만에 「무해」로 번복되었다.이같이 앞뒤가 맞지 않는 보건복지부 발표에 국민들은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돼지 내장과 가죽·뼈등을 섞어 불결하게 제조돼 「유해하다」는 당국의 발표로 하루아침에 중국음식점의 손님이 격감했다고 한다.이런 파동속에 복지부의 「무해판정」이 나왔으니 검사결과에 대한 신뢰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게다가 지난번 발표에서 『전국 대부분의 중국음식점이 문제의 불량 돼지기름을 사용한다』고 했다가 이번에는 표본조사결과 『27%만 사용하고 있다』고 정정했다.참으로 무책임하고 성급한 발표라 아니할 수 없다. 이번 발표대로 돼지기름이 인체에 무해하다면 당국의 발표로 매상이 크게 줄어든 중국음식점의 손해를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또 이렇게 민감한 문제를 모든 중국음식점이 사용해온 것처럼 확대발표해서 피해를 더욱 확산시킨 점도 복지부가 크게 반성해야 할 대목이다.27%가 적은 숫자도 아니다. 식품의 유해성 여부를 정밀한 검사과정을 거치지 않고 제조과정만으로 단정한다는 것은 성급하고 위험한 일이다.그럼에도 복지부가 서둘러 발표한 것은 실적을 과시하는 한 건주의 행정에서 온 것으로 여겨진다.복지부는 지난해 11월 우유제품에 항균·항생물질이 검출됐다는 발표때도 신중치 못했다.그때도 처음에는 항균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했다가 나중에 그 발표를 뒤집었다.검사결과,선진국 허용기준치에도 훨씬 미달되는 함유량임에도 이를 발표해 엄청난 우유파동을 야기시켰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의 식품관리행정을 총괄하고 있는 부처다.따라서 식품의 유해판정은 보다 신중하고 일관성있게 내려줘야 한다.앞뒤로 엇갈린 판정을 내림으로써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업계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고 있음은 유감이다.섣부른 졸속행정은 마땅히 시정해야 할 것이다. 당국의 발표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잃는 것도 큰 문제다.신중하고 적절한 자세를 촉구한다.
  • 보사행정 “오락가락”/돼지기름 “유해” 발표 7일만에 번복

    중국집에서 사용하는 돼지기름이 몸에 해롭다고 발표한 행정당국이 일주일 여만에 무해하다고 입장을 번복해 국민을 혼란케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6일 돼지가죽·내장 등에 면장갑과 비닐봉지 등이 뒤섞인 원료로 만들어 불량하다고 발표했던 신영유지·동광농산·서울산업 등 3개 회사의 돼지기름(돈지)이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발표했다. 복지부는 이들 3개 회사의 제품을 국립보건원에 의뢰,두차례나 유해성 검사를 했으나 전 제품에 위해요소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다만 신영유지의 1월18일자 생산제품에서 식품포장재로 쓰이는 합성수지인 폴리에틸렌(PE)성분이 검출돼 해당제품을 폐기처분토록 했으나,폴리에틸렌은 인체에 흡수되지 않고 밖으로 배출되므로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폴리에틸렌이 유지식품에 녹아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 달 31일 전국 대부분의 중국음식점에서 돼지기름을 사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가 매출격감에 따른 업소들의 반발로 파문이 확산되자 1백69개 업소를 표본조사한 결과 28%인 48개 업소만 돼지기름을 사용했다고 정정발표했었다. 복지부는 이들 3개사에 대해 식품위생법상 규격기준 위반으로 1개월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도록 해당 시·도에 지시했으나 신영유지의 1월18일자 생산분을 제외한 전 제품은 그대로 유통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유괴범 검거주역 두 경찰관이 말하는 그 순간

    ◎“공중전화 부스로 가라”… 긴장의 20분/“발신지 확인…” 지령받고 1분만에 현장에/주변 승용차 뒤져 트렁크속 종하군 찾아 『승용차 트렁크안에 아이가 살아있음을 확인한 순간의 기쁨을 어찌 말로 다할수 있겠습니까』 원종하(7)군 유괴범 이희종씨(29)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연건소방파출소앞 공중전화부스안에서 붙잡은 동대문경찰서 동숭파출소소속 김종서경장(39)과 김재홍순경(25). 종하군 유괴사건으로 서울 전역에 삼엄한 검문검색이 펼쳐진 21일 하오 9시20분쯤,김경장·김순경 조는 112순찰차로 관내를 돌던 중 『범인이 연건소방파출소앞 공중전화에서 피해자 가족들과 통화를 하고 있다』는 긴급지령을 받았다.곧바로 차를 돌려 현장에 도착한 것이 1분 남짓만인 9시21분쯤. 고개를 숙이고 은밀히 통화를 하고 있던 범인 이씨의 뒤로 살며시 다가가 양쪽에서 함께 허리띠를 잡아챘다. 『당신이 납치범이지』라고 다그치자 범인의 얼굴에는 당황과 체념의 표정이 역력히 나타났다.김경장은 『순간적으로 범인임을 쉽게 알아차렸지만 그는 완강하게 범행을 부인했다』고 말했다. 김경장 일행은 이씨를 경찰서로 끌고간 뒤 종하군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검거현장으로 달려갔다.공중전화박스 주변에 주차돼 있던 7대의 승용차를 정신 없이 뒤져 나가던 중 마지막 7번째 흰색 소나타Ⅱ승용차. 키가 꽂힌채 비상등이 켜진 승용차의 뒷 트렁크를 여는 순간,낚시용 침낭이 나타났다.하지만 숨소리도,인기척도 없었다.그러나 침낭을 들추는 순간 잠을 자고 있던 종하군이 부시시한 눈으로 깨어났고 김경장이 번쩍 위로 들어올리자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주변에서 지켜보던 경찰과 시민 등 30여명의 박수가 터져나왔다.이 때가 하오 9시40분.숨막히는 작전은 20여분만에 완전히 마무리됐다. 김순경은 『전화발신지 추적을 통한 과학수사와 경찰서간의 치밀한 공조수사,또 신속한 지령체계가 이룩한 쾌거』라며 경찰 전체의 공으로 돌렸다. 김경장은 지난 82년 경찰에 투신,줄곧 동대문경찰서에서 근무해 왔으며,김순경은 의경출신으로 93년 경찰생활을 시작했다.경찰청은 22일 이들을 각각 1계급씩 특진시켰다.
  • 박철한국은행자금부장(폴리시 메이커)

    ◎“올 통화관리 물가안정에 역점”/실물경제 주름 없게 탄력 운용… 중기대출 확대 올해의 통화관리계획은 빡빡한 느낌을 준다.그러나 경기양극화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 자금지원은 늘려야 할 형편이다.이런 이유로 통화관리를 책임진 한국은행의 부담도 예년같지 않다.통화운용의 실무총책인 박철자금부장은 더 바쁘고 고민도 많다. 『올해 통화관리는 선진형 물가구조 정착에 역점을 두고 목표를 설정했습니다.때문에 목표를 관리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외환·자본 자유화로 해외자금의 유입이 대폭 늘 것이란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그러나 경기연착륙과 중소기업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탄력적으로 운용할 생각입니다』 올해의 총통화(M₂)증가율은 11.5∼15.5%로 작년보다 0.5%포인트 낮다.작년 경상수지는 80억달러 적자였으나 올해에는 그 규모가 60억달러로 줄어드는데다 자본수지는 작년의 1백20억달러 흑자보다도 늘어날 전망이다.해외부문의 통화증발압력은 높아지는 것이다.다만 대기업의 설비투자가 일단락돼 자금수요가 작년보다도 줄어들 전망이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올해의 경기가 작년보다 둔화될 것이란 점도 통화관리에는 부담이다.작년에는 세수호조로 정부부문의 환수폭이 4조1천7백억원이나 됐다.정부부문의 환수폭 축소외에도 경기가 어려우면 통화를 늘리라는 압력이 강화된다. 박부장은 통화관리 목표가 빡빡하지만 물가를 건들지 않는 선에서 실물경제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신축운영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통화관리의 최대목표가 물가안정에 있지만 실물경제가 통화로 인해 주름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는 『이제 은행들도 유망한 중소기업에 대출을 늘려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하고 있다.과거에는 은행이 중소기업에 돈을 대출해줄 여력이 거의 없었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는 얘기다.대기업들이 국내 은행돈을 과거보다 쓰지 않아 은행돈의 여유가 있다. 『전에는 저수지(은행)에 물(대출자금)이 없었습니다.이제는 대기업의 자금수요가 줄어들어 고이기 시작한 물을 어떻게 중소기업으로 유도하느냐가 관건입니다.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자금수혜를 받도록 중기의 담보력을 보강하고 은행의 담보대출 관행을 개선하여 신용대출을 확대하도록 유도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한은이 작년 10월부터 은행연합회와 공동으로 「중소기업 신용평가표」를 만든 것도 이런 중소기업 지원전략의 일환이다.새로운 신용평가표로 앞으로 유망한 중소기업의 대출이 종전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따른 자금이동은 우려하지 않아도 됩니다.작년에 3조∼4조원의 자금이 움직였지만 실물자산으로 유출된 것 같지는 않아요』 그는 서울상대를 졸업한뒤 지난 68년 입행했다.자금부와 조사부에서 주로 근무해왔다.조순총재시절에는 비서실장도 지냈다.한은출신으로는 이례적일 정도로 활달하고 공격적이다.
  • 미 연방공무원 업무 잠정복귀/26일까지… 상하원 법안 승인

    【워싱턴=김재영특파원】 미상하 양원은 5일 연방정부 공무원들을 업무에 잠정복귀시키는 법안을 승인했다. 하원은 이 법안을 찬성 4백1,반대 17의 압도적 표차로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상원도 곧바로 이 법안을 통과시킨 뒤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회부했다.백악관은 클린턴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16일이후 3주간 일시해고상태에 있던 28만명의 공무원들은 오는 26일까지 잠정적으로 업무에 복귀할 수 있게 됐으며 무급근무해 온 48만명의 공무원들도 밀린 임금과 오는 26일까지의 급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법안의 하원 통과는 공화당이 균형예산­정부정상화 연계 전략에서 한발 후퇴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공화당은 그동안 클린턴 대통령이 균형예산에 합의하지 않는 한 연방정부의 업무 재개를 위한 조치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 어떻게 살것인가/김동익새문안교회목사(일요일 아침에)

    「첫단추를 잘못 끼우면 마지막 단추를 끼울 구멍이 없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격언이 있다.그만큼 첫시작이 중요하다.우리는 지금 1996년이라는 새로운 한해의 첫발을 내디디고 있다.누구나 새해를 맞이하면 마음을 새롭게 하면서 새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새해를 어떻게 살 것인가,새해 첫순간부터 새로운 결심을 가지고 시작해야 하겠다. 첫째,목표가 분명해야 한다.인생살이에 목표가 없다면 망망대해를 나침판 없이 항해하는 배와 같다.목표 없는 사람은 흐르는 물에 떠내려가는 죽은 고기와 다를 바 없다.목표가 있어야 삶에 의욕도,열심도 있다. 지금부터 14년전,1982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석유재벌 훼릭스 채패렛부부가 권총자살을 해서 미국사회에 충격을 준 적이 있었다.그들이 남긴 유서의 끝부분에 「따라갈 것이 없다.더 이상 꿈이 없다」고 적고 있었다.그들은 돈을 버는 것이 꿈이었는데 막상 돈을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벌고 보니 인생살이에 싫증나서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아 자살했다고 하는 것이다.사람이 추구할 목표가 없으면 그만큼 허무해지게 마련이다. 사람은 누구나 과거를 회고해볼 때 뚜렷이 기억에 남는 해가 있는 반면 그해 무엇을 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 해도 있다.1996년이 후세에 뚜렷이 기억에 남고 보람을 느끼게 하는 한해가 되기 위해서는 한해의 목표를 두고,그 목표를 향해 사는 해가 되어야 한다. 둘째,성공에 대한 가치관이 분명해야 한다.무엇이 성공이냐고 물으면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른 대답을 하게 될 것이다.미국의 사상가 에리히 프롬은 그의 「소유냐 삶이냐」라는 책에서 성공의식을 두가지 측면에서 설명했다.하나는 소유의 욕구가 충족될 때,즉 재산이나 높은 직위나 명예등 좋은 것을 많이 소유할 때다.다른 하나는 소유는 못해도 기여나 창조의 욕구가 충족될 때 성공 느낌을 가지는 것이다. 지금부터 5백년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했어도 땅 한평 차지하지 못했다.오늘날 아메리카에 세계최대의 나라가 세워졌다.또한 세계적인 재벌이 있는 부자땅이 되어 있다.그러나 콜럼버스는 말년에 빈털터리가 되어 수도원에 들어가 걸식하면서 10년을 보내다 세상을 떠났다.그렇다고 해서 콜럼버스를 실패한 인간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그는 새 역사의 장을 펼친 자로 크게 성공한 사람이고 역사에 높이 평가되고 있다.그렇지만 구속된 우리의 전직 두 대통령은 나라의 최고권력자로 성공했고,수천억원씩 모은 재력가로서 성공했다.그들을 평가하는 오늘의 시각은 냉정하다.한때의 성공이 결코 인생승리가 아니라는 사실이다.독일의 시사잡지 슈테른은 올해의 대사기꾼 10명을 선정,보도했는데 1위가 나이제리아대통령 아바차이고,2∼3위가 불행하게도 우리의 전직 두 대통령이었다.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이처럼 인생의 참성공은 소유에 있는 것이 아니고 기여에 있다.올 한햇동안 얼마나 돈을 많이 버느냐 또는 얼마나 높이 올라가느냐 보다는 얼마나 기여하고 사느냐에 가치와 보람을 두고 살아야 하겠다.그러할 때 역사에 남는 성공자가 될 수 있다. 셋째,실패를 두렵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다.역사에 기여한 사람을 보면 실패를 두렵게 여기거나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일어난 사람이었다.실패했을 때 남을 원망하거나 분노를 품지 말아야 한다.그렇다고 낙심하거나 체념하지 말아야 한다.한때의 실패가 인생실패라고 말할 수 없다.한때 실패했다고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다만 무엇인가 새로 배웠다고 생각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가져야 한다.한때 실패했다고 경쟁에서 뒤떨어졌다고 생각지 말아야 한다.인생은 중간결산보다 마지막 결산이 중요하다.누구든지 목표를 분명히 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실패를 두렵게 여기지 말고 열심을 품고 살면 인생승리자가 될 수 있다. 1996년이 우리 모두에게 가치있는 한해가 되어야 하겠다.그러기 위해서 「어떻게 잘 사느냐」보다는 「어떻게 바르게 사느냐」를 생각하면서 사는 용기를 가져야 하겠고 이런 용기가 변치 않을 때 올 한해가 매우 흐믓해지리라 본다.
  • 여성 소년원장 나온다/법무부 소년과 김숙영씨 1년뒤 발령

    1923년 경성소년원이 발족된 이래 처음으로 여성 소년원장이 나온다. 법무부는 30일 안양소년원 교무과장 김숙영(56·여)씨를 법무부 소년과로 승진·발령하면서 1년동안의 법무부 근무를 마치면 안양소년원 등의 원장으로 발령을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57년 공주사범대를 졸업한 뒤 60년 7월부터 지금까지 35년5개월동안 소년원에서 근무해 왔다.
  • 마약중독 예방주사 곧선봬/코카인에 면역성갖는 화학물질 미서 개발

    ◎인체에 무해… 항체 만들지 않아 어린이들이 홍역이나 소아마비 예방주사를 맞듯 멀지않아 마약중독을 막을 수 있는 백신주사가 개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과학전문지 네이처는 최근호에서 미 캘리포니아 소재 스크립스연구소의 연구원들이 「쥐에 대해 코카인의 맹독성으로부터 어느 정도 면역성을 갖도록 하는 화학물질」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스크립스연구소의 킴 젠다 연구원 등은 수두창에 대해 면역성을 갖도록 하기위해 약한 바이러스를 주입,항체를 만드는 것과 같은 원리로 코카인이 몸에 들어올 경우 이를 확인,즉각 수많은 항체가 그 진로를 차단함으로써 코카인이 뇌의 중앙신경계통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에 따라 면역체제에는 코카인과 같이 느껴지면서도 코카인의 무해한 성분들에 대해서는 항체를 생성하지 않는 화학성분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연구원들은 쥐들에 대해 이 화학성분(백신)을 주사한데 이어 3주 및 5주후에 다시 추가접종을 한 뒤 상당량의 코카인을 주입시키는 실험을 했다. 그러나 이 쥐들은 코카인중독증상을 거의 보이지 않았으며 안락사를 시킨 뒤 뇌의 코카인량을 조사해 본 결과 접종을 하지 않은 쥐보다 65%이상 코카인 성분이 적게 나왔다. 미 국립마약연구소의 앨런 레스너소장은 『이는 마약치료연구에 흥미로운 돌파구』라고 평가하면서 『코카인 중독폐해를 안전하게 막기 위한 연구에서 매우 유망한 새로은 방향』이라고 말했다. 코카인은 뇌에 도달할 경우 도취감을 일으키는 도파민호르몬의 활동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도파민호르몬의 활동을 차단할 경우 극심한 금단현상이 일어나는 문제점이 있다.
  • 중,부실 국영기업 처분 가속화/시장경제체제 이행 5개년계획 마련

    ◎10만 기업중 33%는 파산·합병 검토 9일 폐막된 중국 전국경제무역공작회의는 국유기업의 대대적인 개혁등 사실상 자본주의시장경제체제로의 개혁 가속화를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번 회의에선 96년부터 시작되는 9차 5개년계획(9·5계획) 및 20 10년까지의 주요목표로 시장경제체제확립 및 집약적인 생산방식으로의 경제체제전환에 의견을 모았다. 경제개혁의 핵심인 국유기업개혁과 관련,국가경제무역위원회의 왕충우 주임은 9일 전국경제무역공작회의에서 『겸병 또는 파산선고,종업원의 감원,증자를 통한 채무해결등의 방법이 시행될 것』이며 『내년에는 국유기업개혁의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실업 및 사회문제화를 우려,주저하던 국유기업의 개혁이 본격화될 것을 시사했다. 왕주임은 내년에는 1천개 대형기업 및 기업집단에 대한 개혁작업이 집중될 것이며 부실기업에 대한 집중진단을 통해 국가가 최대한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일부기업에 대한 합병·파산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중국 국무원은 향후 5∼6년동안 부실기업의 합병·파산처리등을 통해 국유기업수를 현재의 3분의 2수준으로 줄여나가는 방침을 세웠으며 기간국유기업의 일부 주식의 매각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무원은 또 이 1천개 국유기업에 대해 이동감사팀을 파견,국유자산의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국유자산의 관리체제를 자본주의적 현대경영체제로 전환하는 작업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회의에선 96년부터 소규모 국유기업 및 향진기업에 한해 주식의 3분의 1을 매각,효율 및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또 국유 소기업의 승포제·임대·주식합작제에 관한 정책의견등도 발표했다. 중국지도부는 이에 앞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강택민 주석·이붕 총리·교석 전인대의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었다.이 회의는 통화억제 및 거시조절강화,국유기업에 현대적 경영제도도입 및 관리체제강화등 정·경분리 가속화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중국의 국유기업은 전체기업의 60%인 10만4천여개.해마다 누적된 적자로 국내총생산(GDP)의 2.4∼5.3%가량의 국고가 손실되고 있지만 대규모 실업등의 우려로 중국정부가 사실상 손을 대지 못해왔다.
  • 아세안 비핵화조약 강행/미·중 반대 무시… 방콕 정상회담때 서명

    ◎태 외무부 밝혀 【방콕 연합】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은 미국과 중국등 주요 핵무기보유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는 14∼15일 방콕에서 열리는 제5차 아세안정상회담에서 역사적인 동남아비핵지대화조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태국외무부가 10일 밝혔다. 수비댜 시마사쿤 외무부대변인은 9일 미 국무부가 아세안이 마련한 동남아 비핵지대화조약안이 미국의 요건을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한다면서 수정을 요구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고위관리회담에서 최종성안된 이 조약안은 역내에서 평화적 목적의 핵에너지개발을 허용하되 ▲핵무기생산 및 사용·보유금지 ▲핵실험금지 ▲방사능폐기물의 투기금지 ▲비핵화 이행을 감시할 위원회의 설치등을 주요내용으로 규정하고 있다.이 조약안에는 아세안 7개국과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등 모두 10개국이 서명하도록 돼 있다. 이 조약안은 부속의정서에서 5대핵보유국의 핵무기탑재 항공기나 선박 또는 핵추진함의 역내 무해통과를 허용하고 미·영·불·중·러시아등 5대핵무기보유국에 대해서도 의정서에 서명토록 권고하고 있다.
  • 서울신문에 비친 사회풍속도 세태 50년(서울신문50돌 특집:Ⅰ)

    ◎해방후 판·검사 한글공부 진풍경 「서울신문으로 매신이 갱생」.45년 11월22일 서울신문은 이같은 1면 제목을 통해 창간을 선언했다.일제의 오랜 질곡에서 해방된 조국의 대변기관이 되겠다는 의지와 함께 첫발을 내디딘 서울신문의 역사는 바로 해방 50년사와 그 궤를 같이 한다.서울신문과 더불어 온 그 50년동안 서울신문 지면에 비친 우리의 세태도 세월의 깊이 만큼이나 변화무쌍 했다.해방의 감격과 환희가 묻어났던 창간 당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 세태 변화를 연대별로 묶어 본다. ◎해방이후 40년대/“엉터리 기생을 일소 풍기 향상시키고저…” 이색 시험광고 눈길 창간 당시는 해방 직후의 어지러운 사회상이 지면 곳곳에 반영되고 있다.창간호 만큼은 특성상 각계의 격려와 기대의 말들이 많은 지면을 차지하고 있지만 다음 날인 23일자부터는 상해임정요인 귀국,미소공동회담,3·8선 긴장 등 해방직후인 당시 상황을 소개하고 있다. 1면 톱은 「중경의 김구선생 일행께서 개인자격으로 23일 오후 4시 김포에 환국하며­」라는 기사로 임시정부요인들의 환국을 알리고 있다. 이같은 어지러운 정국 분위기와 함께 한동안 지면을 장식한 것은 이를 틈타 정치테러와 집단강도가 성행한다는 내용들이다.심지어 강도들이 수류탄과 기관총으로 무장하고 있다는 기사도 눈에 띈다. 이처럼 한동안 살벌하던 지면은 점차 민생 분야로 그 관심을 옮겨가고 있다. 46년으로 접어들면서는 판검사들이 토요일 하오 법원에서 한글을 배우는 진풍경을 전하고 있기도 하다.일제통치 36년이라는 세월속에 우리말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도 없지 않았던 것이지만 무식쟁이나 농민 보다는 유식한 사람이 오히려 더 우리말을 소홀히 했던 세태의 반영이었던 것이다. 모자 광고가 어느 것보다 많이 광고지면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한다.당시는 모자를 안쓰면 행세를 못하던 때라 모자광고가 지금의 패션광고 만큼이나 많았던 것이다. 「엉터리기생을 일소하여 풍기를 향상시키고저­」라는 기생자격시험 광고가 등장한 것도 이즈음이다. ◎50년대/연재소설 「자유부인」 장안의 화제/전쟁중 밍크·귀금속 걸치면 처벌/“갈아보자” “구관이 명관” 유행어로 50년대는 6·25의 발발로 인한 여파가 사회 모든 분야에 크고 깊은 영향을 미쳤던 시기였다. 6·25는 같은 겨레끼리 죽이고 죽는 민족상잔의 전쟁이었을 뿐 아니라 국민 모두를 피란민으로 만든 가난과의 싸움이기도 했다. 전시체제하에서 나온 「배급쌀」이라는 말도 잊을 수 없는 말이다.50년 10월에는 양곡배급이 시작됐다는 기사들이 사회면을 채우고 있다. 6·25는 또 전술용어와 투쟁용어를 양산해 내기도 했다.「진충보국」 「빨간딱지」(병역 기피자 등을 일컫는 말) 등 생소한 용어들이 생겨났고 의지할 데 없는 월남민들을 별볼일 없는 빈털터리의 대명사로 「38따라지」라 부르기도 했다. 마카오에서 밀수해온 외제양복과 구두를 갖춘 「마카오신사」들이 등장한 것도 이때였다.시중에는 마카오복지 등 사치스런 옷감이 범람해 당시 신문에는 「당신의 옷차림은 전시생활에 알맞습니까」라는 글이 실리고 「전시생활 개선법」이 만들어져 밍크목도리와 귀금속을 착용하면 처벌까지 당하기도 했다. 이무렵에는 전쟁이 심어놓은 퇴패와 성문화도 한껏 고조되고 있었다.서울신문에 연재되던 소설 「자유부인」을 놓고 벌인 유명한 논쟁은 그 세태를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 소설가 정비석이 쓰고 김영주화백의 삽화를 곁들인 소설 「자유부인」은 54년 1월1일부터 그해 8월6일까지 2백15회에 걸쳐 6·25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던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며 장안의 화제를 모았다. 서울 수복 이후 여성들의 취업전선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계바람,댄스바람 등 만연한 퇴패적 분위기 속에 바람난 한 대학교수 부인의 이야기가 소설의 큰 틀이었다. 논쟁의 발단은 서울법대 황산덕교수가 3월1일자 대학신문에 『대학교수를 상대로 모욕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자유부인에게 드리는 말」이란 공개 비난문을 발표하면서 전개됐다. 이에 작가 정씨가 3월11일자 서울신문에 『황교수의 비난은 문학가에 대한 모욕과 감정적 흥분으로 일관돼 있다』는 반박문을 게재,반격을 가했고 여기에 홍순엽변호사가 3월21일자 지면을 통해 정씨의 입장을 지지하는 기고를 하면서 점입가경으로 빠져 들었다. 이같은 논쟁은 고정독자와 판매부수가 늘어나는데 크게 기여한 바가 있지만 당시 호사가들은 물론 국민들의 정서가 어디쯤에 있었는지를 가늠하는 척도이기도 했다. 혼란은 사회상에만 내비친 것이 아니었다.전쟁이 끝나자 자유당의 부패가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정치판은 그야말로 난장판으로 변해갔다.「막걸리선거」 「피아노선거」 온갖 부정을 저질러오던 자유당은 54년 11월29일 부결된 초대대통령의 중임제한 철폐 개헌안을 사사오입을 통해 가결시키는 망발도 서슴지 않았다. 이에 야권이 집결,민주당을 창당했고 56년 대통령선거에서 자유당과 맞붙었다. 이 선거에서 민주당은 「못살겠다 갈아보자」는 구호를 들고나와 일반국민들의 정서를 파고 든 반면 이에 맞서 자유당은 「갈아봤자 별 수 없다.구관이 명관이다」라는 구호를 내세우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졌다. 희극적인 이러한 정치형태는 일반 모임이나 가정에서도 유행을 탈 수 밖에 없었다. 55년에는 국산 자동차 1호인 시발자동차가 등장,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6·25의풍파로 시작된 50년대는 마지막까지 국민들에게 혹독한 시련을 안겨주며 저물어 갔다.59년 9월16일 사라호 태풍이 영·호남지방을 휩쓸고 지나간 것이다.이 태풍으로 이 지역에서만 사망 8백30명,부상 2천2백여명,실종 3백4명,이재민 39만명이 발생했다. ◎60년대/“KS마크”는 출세보장… 과외열풍 불고 연탄가스·불발탄 사고 사회면 단골로 60년대는 전쟁의 상처로 인한 허무와 무력감속에 「빽」과 「와이로」가 난무해 「러키스트라이크」담배와 양주「조니 워커」가 민원인들에게 필수품이던 시절이다. 「조국근대화」를 내세우며 등장한 박정희의 혁명정부는 「우리가 살길은 수출이고 돈이 되면 무엇이든 판다」는 수출드라이브정책을 펴나갔다. 담배는 고급담배인 「신탄진」한갑에 50원,「아리랑」 한갑이 25원이었는데 당시 귀했던 쇠고기 한근이 1백58원이고 연탄 한장에 8원,소주 2홉들이 한병이 43원이고 보면 담배 권하는 인심을 마다하지 않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듯하다. 금 한돈쭝이 1천6백60원인데 결혼예물로 금반지 세돈쭝쌍가락지 끼고 「도고온천」이나 「경주」로 신혼여행을 가는게 보통이었다. 대학입시 열기도 대단해 대학생과외가 널리 유행처럼 번졌고 경기고(K)와 서울대(S)를 나오면 출세는 보장된다는 「KS마크」도 이때 등장 한다. 전후 서민들의 유일한 문화·오락 생활은 영화관에서 필름이 낡아 화면이 비가 내리는 듯한 영화속의 현실에 빠져 드는 것이다.이런 열기에 힘입어 60년대는 우리 영화사에 일대 전기를 마련하는 중요한 시기가 된다. 최초의 컬러시네마스코프 「성춘향」을 비롯해 「빨간 마후라」「맨발의 청춘」「남과북」「저하늘에 슬픔이」등과 함께 68년「미워도 다시한번」은 장안의 돌풍을 일으켜 이후 속편이 4번이나 만들어진다. 당시 「한국의 제임스 딘」신성일은 뭇여성의 우상이었고 그가 빠진 영화는 흥행에 실패해 한해 50여편 이상의 영화에 겹치기출연이 보통이다.한편 문희·윤정희·엄앵란등의 「트로이카」여배우의 연기대결도 볼만해 그야말로 영화사에 꽃을 피운다. 그러나 전성기를 구가하던 영화는 61년 KBS-TV 개국에 이어 잇따라 등장하는 상업방송에 서서히 그 자리를 내주기 시작해 70년대 들어서는「아씨」「여로」등 TV연속극에 밀려 「안방극장시대」에 자리를 내준다. 겨울만 되면 연탄가스에 일가족이 몰사했다는 기사가 하루 걸러 지면을 메웠고 지방에서 한해 불발탄 폭발사고로 2백여명이 목숨을 잃었다.또 3월이면 보릿고개 때문에 「춘궁…농촌현장을 가다」등의 단골 시리즈도 있었다. 당시의 신문광고는 주로 약·영화·책 광고 등이 대부분인데 「원기소」「테라마이신」「개풍경옥고」등 요즘 세대들에겐 익숙지 않은 약이름과 「천지 캬바레 개업」「연말연시 선물엔 역시 신탄진」「벌꿀비누 애용자 사은 쇼 파티」「통신강의록 독학생모집」「경기중·이화중 학생 대모집」등도 이채롭다.
  • 5개 우유제품 항균물질 검출/복지부 발표

    ◎그린빌·대관령·연세·서주우유 포함/「동서」선 항생물질… 1개월 제조정지/“미·가 허용치보다 미량… 인체 무해” 시판중인 일부 우유제품에서 항균물질은 물론 항생물질까지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9일 시판중인 13개 사의 24개 제품의 우유를 수거해 국립보건원에 조사의뢰한 결과 이 가운데 5개 제품에서 미량의 항균물질이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항균물질이 나온 제품은 동서식품의 동서우유,두산종합식품의 그린빌우유,삼양식품의 대관령고원우유,연세유업의 연세우유,서주산업의 서주우유 등 5개 제품이다.항균물질 함유량은 0.0004∼0.0027ppm이다. 특히 동서식품의 동서우유에서는 항균물질과 함께 식품공전상 검출돼서는 안되는 항생물질이 0.0192ppm이 나와 이 회사 우유류 제품에 한해 1개월간 품목제조정지처분을 내리도록 인천시에 지시했다.동서식품은 공정시험법인 TTC법에 불합격된 원유를 그대로 원료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앞서 복지부는 지난 1일 서울과 경기지역에 판매중인 26개 우유제품에 대해 항생물질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항생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항균물질은 체내의 세균활동을 예방·억제·치료하는 기능을 하며 반복해서 과다하게 투여하면 인체에 내성이 생기며 다른 질병치료 때 효과를 떨어뜨리게 된다.우리나라에는 항균물질의 허용기준이 설정돼 있지 않으나 미국과 캐나다는 항균물질허용치가 0.01ppm,유럽연합(EU)은 0.1ppm이다. 복지부는 식품공전에서 규정하고 있는 기존의 방법(TTC법)으로는 항균물질이 전혀 나오지 않았으나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최첨단기법인 참(Charm)Ⅱ법 및 HPLC(고속액체 크로마토 그래피)법으로 조사한 결과 항균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국립보건원 관계자는 『이번에 검출된 정도의 미량의 항균물질은 우유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우유제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유가공업소에 더해 매달 한차례 이상 정기적으로 제품을 수거해 그 결과를 발표하도록 각 시·도지사에 지시했다.또 품질검사를 할 때 개별규격검사뿐 아니라 항생·항균물질 등 일반규격시험검사도 실시하도록 했다.
  • “비자금때문에”/장한규씨 3번째 눈물

    ◎동아투금·서울증권 이어 아시아종금사장 좌절 장한규 아시아종금 사장 내정자(58)가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파문의 첫번째 희생자가 됐다. 장씨는 11일 임시주총에서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하기로 하고 지난달 23일부터 근무해 왔으나 검찰조사 결과 지난 92년 동아투금 사장 재직 당시 노씨의 비자금 2백48억원을 임원 명의로 입금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임시주총 소집의 연기와 함께 사장 선임이 백지화됐다. 장씨는 지난 80년 한일은행 광교지점장 때 부하직원의 고객 폭행치사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82년 동아투금 부사장으로 다시 금융계에 복귀했다.89년 동아투금 사장에 올랐으나 93년 8월 금융실명제 실시 직후 고객의 가명계좌를 소급해서 실명전환해 줬다가 첫 실명제 위반자로 걸려 사직했다.또 작년 5월 서울증권 사장에 선임됐으나 실명제관련 전력시비로 3일만에 다시 물러났다.
  • “외무해임 번복” 옐친의 속셈/류민 모스크바 특파원(오늘의 눈)

    러시아 외무장관직의 미래를 놓고 옐친대통령이 그의 특유의 변덕이 재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목요일 외국기자들과의 회견에서 그는 안드레이 코지레프 외무장관이 못마땅하다며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몇시간이 채 지나지않아 프랑스로 떠나기 앞서 자신의 말을 정반대로 뒤집었다.코지레프를 현직에 그대로 두고 대신 그의 외교적 짐을 덜어줄 차관적임자를 찾아보겠다는 것이다.옐친대통령의 계속되는 실언은 물론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하지만 한 나라 얼굴이자 외교정책의 총사령탑인 외무장관 교체를 놓고 대통령이 대중앞에서 갈팡질팡 하는 모습속에서 크게 당혹감을 느끼지않을 수 없다.같은 날 외신보도는 물론 각국 외교공관은 코지레프가 교체된다고 소식을 타전했다 취소하는 해프닝도 벌였다. 옐친대통령이 정치적인 실언이라는 비판을 감수하고 자신의 말을 뒤집은데는 어떤 배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나아가 그의 정치적 속셈이 엿보이기도 한다.그는 나토팽창이 계속되고 러시아의 용인없이 세르비아계에 대한 서방­나토의 폭격이 진행된 최근의 외교적 수모에 대해 어떤 「속죄양」을 필요로 했을 수 있다.코지레프를 교체한다는 것은 바로 그를 속죄양으로 삼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것이다.옐친 대통령은 오히려 같은 이유로 코지레프장관을 당분간 현직에 둘 필요가 있었을 지도 모른다.동유럽으로 확대하려는 나토의 계획,보스니아의 평화유지군 지휘권을 나토와 공동으로 가지려는 계획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재의 무능을 코지레프장관에 전가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다.그러나 간과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 이번 그의 말뒤집기의 저변에는 비교적 서방과 좋은 유대관계를 맺어온 코지레프를 교체할 수 있다는 것을 내보임으로써 서방에 대해 다시 「대결의 시대」로 돌아갈 수 있다는 무언의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코지레프는 지난 5년동안 소련­러시아를 거치며 서방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기여를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옐친대통령이 이같은 「깊은 뜻」을 가지고 말을 번복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하지만 「온건」을 상징하는 코지레프를 바꾸더라도 냉전시대같은 외교적 대결의 시대로 거꾸로 갈 수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 파출소 3부제 추진 97년부터 서울 실시/김 민자대표

    정부와 민자당은 오는 97년 1차로 서울지역에서 파출소 3부제 근무를 실시토록 하고 98년 이후에는 전국 6대 도시에 확대·실시키로 했다. 지금까지 파출소 근무자는 하루씩 맞교대로 근무해 왔다. 민자당의 김윤환대표위원은 이날 경찰의 날을 맞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여경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예산과 인력을 뒷받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낭비·비효율 추방”/유엔기구 감원 바람

    ◎ILO 53세이상 자진퇴임 권고/일부 기구 통폐합·폐지론도 등장/국제도시 제네바 “수입감소” 고민 「국제기구의 도시」제네바가 불안에 떨고 있다. 유엔 창설 50주년을 맞아 유엔 산하기구들이 비대하고 운영이 비능률적이라는 지적으로 산하 기구 재정비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기구의 개혁은 인력과 예산 감축으로 요약된다.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노동기구(ILO)는 지난달부터 사무총장명의로 사무국 직원들에게 회람을 돌렸다.53세 이상의 원로 공무원들은 자진해서 떠나줄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다. ILO의 직원은 제네바에 1천5백여명에다 세계 곳곳에 파견돼 있는 직원들까지 합하면 2천5백여명.이가운데 2백명 이상의 공무원들을 감원할 것이라는 설이 벌써부터 ILO 주변에서는 파다하다.또한 정년퇴직으로 발생한 빈자리에 대한 신규채용이 동결됐음은 물론이다. 유엔 산하기구의 인력 감축움직임은 ILO같이 덩치가 큰 기구를 중심으로 이뤄진다.제네바 최대의 국제기구로 꼽히는 세계보건기구(WHO)는 본부의 1천2백명에다 파견직원을합해 5천여명.WHO도 신규직원 채용을 동결하고 인력감축 방안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거대기구뿐 아니라 기능이 중복된 기구끼리의 통폐합도 거론되고 있으며 일부 기구는 폐지론까지 나온다.안정된 신분보장에다 외교관에 준하는 특권을 보장받아 한때 선망의 대상이기도 했던 국제기구공무원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는 것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들 국제기구 공무원들의 몸에 밴 관료주의에 대한 비난이 요즘들어 크게 늘고 있다.제네바의 외교관들은 유엔산하기구의 공무원들의 관료주의에 혀를 내두른다.전화를 하면 담당자는 자리에 없기 일쑤여서 제대로 일을 볼 수 없을 정도이고 걸핏하면 휴가를 떠나거나 아프다고 출근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엔 기구에 근무하는 칼 파슈케씨는 『몇달동안 유엔에서 근무해본 결과 유엔은 낭비와 비효율성의 표본』이라고 결론지었다. 유엔의 예산은 인건비가 대부분으로 연간 1백5억달러(한화 7조8천억원)이다.그러나 유엔의 국제기구 개혁바람으로 국제기구의 도시인 제네바의 위상도 바뀌고 있다. 제네바의 인구 36만명 가운데 외국인은 38%를 차지하고 26개의 유엔 직속기구를 포함해 모두 46개의 국제기구들이 제네바에 몰려 있다.이에따라 국제회의도 연간 1만회나 제네바에 집중되고 있다. 국제기구 공무원들이나 국제회의 개최로 제네바가 벌어들이는 숙박 등의 수입은 엄청난 규모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국제기구의 인력감축은 제네바와 스위스의 수입감소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제네바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국제기구의 탈제네바 현상도 두드러진다.기후변화협약 사무국 유치전에서 독일에 패했고 유엔개발기구 산하의 자원봉사단 사무국은 내년6월 독일의 본으로 옮겨가게 돼있다.직원이 1천여명이나 되는 유엔의 한 경제기구 사무국 유치경합에서도 뉴욕에 패했다.냉전붕괴이후 신설되는 국제기구의 유치에서 제네바가 번번이 패하는 것은 냉전시대에는 영세중립국이라는 고립주의가 국제기구 유치의 장점으로 작용했지만 이제는 단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 자본재 생산 중소기업 근로자/내년부터 10∼30% 소득공제

    ◎장기주택 저축 가입 18세 이상 확대 내년부터 기계류나 부품,소재 등 1백74개 업종의 자본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의 공장이나 부설연구소에 근무하는 현장기술인력은 근속연수에 따라 10∼30%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게 된다.또 다음달부터는 대기업들도 무주택종업원들을 위한 임대주택을 한차례에 한가구이상 취득해도 중소기업처럼 취득가액의 10%는 세액에서 공제받게 된다. 정부는 11일 이석채 재정경제원차관주재로 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자본재산업육성방안의 후속조치로 이같은 내용의 조세감면규제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이달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한뒤 현장기술인력에 대한 소득공제는 내년부터,무주택종업원용 임대주택에 대한 세액공제는 11월 취득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개정안은 소득공제를 받게 되는 현장기술인력의 범위를 자본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종업원 3백명이하)의 공장이나 기술개발을 목적으로 세운 부설연구소에 근무하는 사람중 국가기술자격소지자나 그렇지 않더라도 노동부장관이 인정하는 전문기술또는 기능을 갖춘 사람으로 정했다. 이들에 대해서는 근속연수가 3∼7년이면 급여액의 10%,7∼12년은 20%,12년이상은 30%를 각각 소득에서 공제해준다.현재 자본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의 현장기술인력은 90여만명에 이른다. 이미 국제경쟁력을 확보했거나 노동집약적인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고무제품,자전거,시멘트,무기료 등의 품목은 자본재산업의 범위에서 제외시켰다. 개정안은 또 무주택종업원의 주거안정 및 미분양아파트해소를 통해 주택업계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대기업도 무주택종업원용 임대주택을 한차례에 한가구이상 취득해도 취득가액(토지제외)의 10%를 세액에서 공제해주도록 세액공제대상을 확대했다.지금은 중소기업에 한해 이런 혜택을 주고 있으며 대기업은 한차례에 5가구이상을 취득할 때만 세액을 공제해 주고 있다. 이밖에 현행 「만 20세이상 및 무주택자」인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가입대상자를 「만 18세이상,전용면적 18평이하의 소규모 주택소유자」로 확대했다. ◎조세감면법 시행령 개정안 문답풀이/현장근무기간만 소득공제때 계산/자본재 생산 매출의 50% 이상 돼야 정부가 11일 경제차관 회의에서 확정한 조세감면규제법 시행령 개정안의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자본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의 현장(공장이나 부설연구소)에 2년간 근무하다가 관리부서로 옮겨 근무해도 10%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나. ▲현장근무 기간만을 계산하므로 소득공제 시점에서 관리부서에 근무하고 있으면 해당되지 않는다. ­과거 3년간 관리부서에 있다가 현장에서 5년째 근무하고 있으면­ ▲현장 근무 기간을 8년으로 계산해 급여액의 20%를 소득에서 공제해 준다.과세시점이 현장에서 근무하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자본재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일하다가 역시 자본재를 생산하는 계열사의 다른 회사로 직장을 옮겼을 때는. ▲직장을 옮긴 시점부터 근무기간을 다시 계산한다.당해 법인을 기준으로 한다.그러나 법인간의 합병이나 개인기업의 법인전환 등으로 인해 사업주가 바뀐 경우에는 사업의 동일성이 유지되고 자본재를 계속 생산한다면 근무연수가 인정된다. ­한 공장에서 자본재와 기타 품목을 함께 생산하고 있을 경우,자본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볼 수 있나. ▲매출액 기준으로 자본재 생산량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해야한다. ­기업부설 연구소의 범위는. ▲기술개발촉진법상 과기처 장관이 인정하는 기업부설 연구소이다.독립된 연구시설을 갖추고 5명 이상의 연구 전담요원을 상시 확보한 연구소이다. ­국가기술 자격 소지자의 범위는. ▲국가기술자격법상 기술사와 기사 1·2급,기능장,기능사 1·2급,기능사보이다. ­국가기술 자격이 없는 기술인력도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나. ▲해당 기업에 일정기간 이상 근무한 사람으로,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해 전문기술이나 기능을 갖췄다고 노동부 장관이 인정할 경우에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에 대해서는 노동부 장관이 추후 정할 계획이다.
  • 공보처 차관에 유세준씨 내정

    정부는 7일 민자당 인천 강화지구당 위원장으로 내정돼 사표를 제출한 이경재 공보처차관의 후임에 유세준 공보처기획관리실장을 내정했다.김영삼 대통령은 9일 유 신임차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유세준 공보처차관/88년 언론기본법 폐지 실무주역 합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업무기획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문화예술계에 발이 넓고 깔끔한 외모에 매너 좋은 신사로 통한다.지난 66년 공채로 옛 공화당 사무처에 들어갔다가 70년 무임소장관실 사무관으로 행정부로 전직,72년 이후 줄곧 문공부와 공보처에서 근무해 왔다. 문공부 매체국장 시절인 88년 언론기본법 폐지의 실무주역으로 활약했다.그동안 기획관리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선진방송 5개년 계획,종합유선방송과 지역민방 허가,통합방송법 입안 등을 잡음없이 처리했다. 부인 강문숙 여사(50세)와 1녀. ▲서울출신(52세) ▲고려대 행정학과 ▲문공부 방송관리과장,매체국장 ▲공보처 홍보국장,기획관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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