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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테비오사이드/“인체 무해” 결론/소주첨가 규제않기로

    정부는 그동안 논란의 대상이 되어온 소주첨가물인 스테비오사이드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스테비오사이드를 현행 주세법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소주첨가물에서 제외시키지 않기로 했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5일 『스테비오사이드의 소주첨가물 사용중지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 지난달 보건복지부에 인체 유·무해여부에 대한 판정을 내려달라는 협조요청을 했다』며 『이에 대해 복지부는 최근 스테비오사이드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입장을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회 재경위는 지난달 중순 『국민건강상 인체에의 유·무해여부가 판정될 때까지 스테비오사이드의 사용을 중지하는 것이 좋다』는 공문을 재경원에 보냈었다.
  • 이헌종 서기관 유가족들 오열

    ◎“노환 부모님께 참변소식 어떻게 전할지…” 에티오피아에서 항공기 추락사고로 숨진 주케냐 대사관 이헌종 서기관(50)의 소식이 전해지자 24일 한국에 있는 가족들은 슬픔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다. 이서기관의 형 무성씨(56·서울 금천구 시흥3동)는 『녹내장 등 노환으로 1주일 전 병원에 입원한 어머니와 고향으로 시제를 지내러 간 아버지에게 어떻게 알려야 할 지 모르겠다』며 『25일이나 26일 중 케냐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숨진 이서기관은 서울의 성남고등학교와 항공대 무선통신과를 졸업한 뒤 외무공무원으로 20년이 넘도록 근무해 왔다.케냐의 나이로비에서 부인 정혜경씨(43)와 아들 규헌(16)·규준(15)군,조카 신철씨(24)와 함께 거주했다.
  • 고밀도 아파트 재건축 현황과 수익성 분석

    ◎건축업자·주민들 투자수익 가능성에 기대 「사야 하나,팔아야 하나」「과연 재건축이 되는 건가」 서울시가 잠실·반포 등 5개 저층아파트의 고밀도재건축방침을 발표한 이후 언론의 비판적인 보도가 쏟아지는 가운데 아파트소유자와 매수희망자는 투자수익성을 저울질하느라 한창이다.한마디로 돈 적게 들이고 많은 평수를 늘리려는 전략이다.단지별 수익성은 지분율·용적률·사업기간·이주비·전세비율 등 많은 요인에 따라 결정된다.따라서 지구별 또는 단지별 현황과 평수의 분포도 등을 꼼꼼히 따져 분석해야 한다.다만 5개 저밀도지구는 고밀도재건축을 예상한 기대심리가 반영돼 가격이 몇년 전부터 이미 오를대로 올랐고 교통·환경영향평가와 경관심의 등을 서울시가 엄격히 적용할 경우 용적률상한선인 285%를 채우기가 사실상 어려워 「투자수익」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부동산전문가의 분석이다.특히 7∼10년이 소요될 장기간에 걸친 시차개발과 공공용지의 확보에 따르는 추가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세입자문제에 대한 대책이 전무해섣불리 투자수익성을 점치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 잠복해 있다.서울시의 보완대책에 따른 세부개발기본계획에 따라서는 사업성이 떨어지는 등 지구별 또는 단지별로 명암이 극도로 엇갈릴 가능성마저 엿보이고 있다.주요지구별 입지조건·재건축추진현황·투자전망 등을 분석한다. ◎잠실지구/용적률 상한선 285% 적용이 변수 지하철과 올림픽대로와 바로 연결되는 등 교통여건이 좋고 한강시민공원·올림픽공원·롯데월드 등 생활편익시설이 몰려 있는 부도심이어서 투자자가 가장 군침을 흘리는 곳이다. 물량도 5개 저밀도지구의 전체가구수의 절반 가까운 물량인 501개 동 2만1천250가구가 집중돼 있다. 5천390가구의 주공1단지는 잠실지구내에서 가장 작은 평형의 아파트로 이뤄져 있다.현대건설 등 4개 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을 맡는다.잠실2·3·4단지는 조합추진위원회가 사업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서울시의 재건축완화조치로 주공1단지의 15평형소유자는 40평대,13평형은 40평 또는 30평대를 분양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재건축되면 시세는 20평형대(전용면적 18평이하)는 1억7천만∼1억8천만원대,30평형대(전용면적 25.7평이하)는 2억4천만∼2억5천만원대,40평형대는 4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사업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찮다.대부분 단지가 한강변에 인접해 있어 서울시의 경관심의·교통영향평가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크고 인근에 고층빌딩이 잇따라 건설되면서 사업승인과정에서 용적률이 크게 내려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용적률상한선 285%를 적용하더라도 조합원이 1만5천250명인 주공 1∼4단지의 경우 최대 2만2천여가구를 지을 수 있어 일반분양분은 조합원수의 절반수준인 7천여가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히 가구당 대지지분이 큰 편이 아니어서 중형평형을 배정받는 조합원의 추가부담액은 지하주차장을 포함할 경우 1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청담·도곡지구/「AID」 22평기준 44평형 배정 예상 강남요지에 위치해 5개 지구중 택지감정가격이 가장 비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규모도 잠실지구에 이어 두번째다. 주민은 경기·영동·휘문고와 숙명여고가 위치한 명문학군인데다 녹지도 풍부해 어떤 지구보다 여건이 좋다고 자랑한다. 그러나 13평형의 거래가격이 2억원에 달하는 등 가격이 크게 올라 있고 단지위치가 높아 경관심의 때 높이제한을 받을 소지가 많아 투자수익을 점치기에는 변수가 많은 곳이라는게 부동산업자의 설명이다. 대지지분이 작은 단지는 무상지분율이 떨어져 기존평수의 1.4배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영동 AID아파트는 용적률이 94.4%로 낮아 사업성이 보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동 AID아파트는 지리적으로도 테헤란로·영동대로 등과 인접한 등 폭 30∼40m의 간선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지난 94년 사업타당성조사까지 끝내고 시공사와 구체적인 세부계획수립에 들어갔다.17∼21층짜리 아파트 30개 동을 지어 15평형 주민에게는 32평형,22평형 주민에게는 44평형 아파트를 배정할 계획이다. 도곡 주공아파트도 재건축조합설립인가를 구청에 이미 냈으며 현대·쌍용 등과 시공가계약을 맺었다.10평형 주민에게는 33평형을,13평형은 43평형을 각각 배정하고 나머지 33평형과 소형평형 1천500가구는 일반분양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동2단지는 대지가 좁아 용적률 285%에서는 13평형 840가구 대부분이 전용면적 18평정도의 아파트를 분양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포지구/사업추진 지연되면 추가부담 늘듯 5개 단지 244개 동 9천143가구에 이르며 투자전망이 극도로 엇갈리고 있다.주공1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단지는 최근 들어 재건축동의서를 받고 있는 등 전반적으로 사업추진이 더딘 상태다.주민 대부분이 11·13·17·19평 등 소형평형에 거주하고 있어 중대형평수의 고층아파트건립을 희망하고 있다. 낙관적인 전망은 이 지구가 5개 저밀도아파트지구중 대지지분이 가장 넓어 재건축여건은 가장 좋다고 평가한다.현재 평형에서 최소한 1.5배이상의 중형아파트를 무상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주공1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는 반포지구를 용적률 285%로 재건축할 경우 약 1만5천가구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5천800여가구나 일반분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정반대의 견해도 있다.뛰어난 입지여건에도 불구하고 한강변이어서 다른 지역보다 높이제한이 엄격히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건축이 늦어져 투자메리트가 낮다는 것이다.비교적 사업추진이 빠른 주공1단지의 경우 용적률 285%를 적용하더라도 현재 예상되는 추가부담액은 지하주차장을 포함해 1억원선으로 어림되며 사업추진이 지연될수록 추가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분석한다. 더구나 재건축이 완료돼 입주되는 시점이 빨라야 2005∼2010년 사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투자에 따른 이자비용을 감안하면 단기투자목적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견해차이는 서울시의 향후 정책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는 점을 뜻한다.현재 주공1단지 22평형은 2억3천만원,32평형은 3억5천만원을 호가하고 있으며 주공2단지도 18평형이 1억7천만원,25평형이 2억7천5백만원에 이르는 등 집값이 상당히 오른 상태다. ◎암사·명일지구/“늦게 출발”… 내집마련 투자자 유리 강동 시영아파트 1·2단지의 82개 동 4천400가구로 사업추진현황은 최근 재건축추진위원회를 구성하거나 재건축동의 인감증명서를 접수하는 등 사업초기단계다. 70년대말에 준공된 잠실·반포 등과 달리 모두 80년초에 준공돼 서울시의 저밀도지구 재건축아파트 연차착공방침에 따라 가장 늦게 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 시영아파트1단지는 학교부지와 공원부지가 딸려 있는 데다 서울시 소유의 11평형 임대아파트가 500가구정도 있어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은 점도 골칫거리다. 입지여건도 서울시 5개 저밀도지구중 화곡지구와 더불어 처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에 따른 시세도 다른 지역의 재건축예정아파트보다 훨씬 낮게 형성돼 있다.투기목적보다는 앞으로 내집마련을 위해 투자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그리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강동 시영아파트1단지 11평형이 6천만∼7천만원,13평형이 8천8백만∼9천1백만원,15평형이 1억∼1억1천만원선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화곡지구/공항인접… 고도따라 수익도 차이 주공2단지 내발산주공·우신·세림아파트단지,양서1·3단지 등이 있다.우장산 기슭에 위치해 생활환경은 괜찮으나 교통여건 등 전반적인 입지여건이 다른 지역에 비해 떨어진다.78∼82년 사이에 건립돼 암사·명일지구와 마찬가지로 사업시기가 뒤로 밀릴 것으로 전망된다. 화곡 주공2단지 내발산주공 등 일부단지를 제외하고는 300가구미만의 소형단지인 점도 선호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단지규모가 가장 큰 화곡 주공2단지와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양서1단지가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한 상태다.이곳도 아파트가격이 오를 만큼 오른 상태다. 사업추진이 가장 빠른 화곡 주공2단지의 경우 단일평형인 13평형이 1억∼1억3백만원에 거래되고 있다.이 아파트의 대지지분은 13.9∼14.3평으로 적은 편이다.용적률 285%가 적용될 경우 무상지분율은 140%대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포공항에 인접해 높이제한이 어느 정도까지 풀리느냐가 사업추진의 시기와 투자수익의 전망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유해 전자파 발생 우려/변전소 건립 저지 못해”/부산고법 판결

    인체에 유해한 전자파 발생 등을 이유로 변전소 건립을 저지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부산고법 제3특별부(재판장 박인호 부장판사)는 21일 한전 부산전력관리처가 부산 해운대구청을 상대로 낸 건축허가신청 반려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지난 95년 6월 12일자 해운대구청의 해운대변전소 건축허가 반려는 취소한다』며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해운대구청은 변전소를 건립할 경우 인체에 유해한 전자파 발생 우려로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했다는 등의 이유로 변전소 건립허가를 반려했으나 전문연구기관의 감정 결과 유해하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변전소 건립허가신청 반려조치는 부당하다』고 밝혔다. 유해 전자파 발생 문제로 변전소 건립때마다 집단민원이 발생되고 있는 차제에 한전이 행정소송을 제기,변전소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무해하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증명됨과 동시에 승소함으로써 이번 판결은 차후 변전소 건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소주 감미료 스테비오사이드 「사용 금지」 놓고 고심

    ◎규제땐 가격상승·생산업체 경영난/국민건강 직결… 여론 모른척 어려워/유해 결론때까지 유보로 “가닥” 정부가 소주 첨가물로 주류업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스테비오사이드의 사용금지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다. 스테비오사이드는 남미의 파라과이와 브라질 국경 산악지대에 자생하는 국화과의 다년생 식물인 스테비아의 잎과 줄기를 증기로 짠 뒤 압력을 가해 나온 결정체를 가루로 만든 것.당도가 설탕의 250∼300배로 지난 90년부터 소주업체들이 단맛을 내는 감미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 스테비오사이드의 인체유해 여부를 처음 제기한 사람은 신한국당 재경위원회 소속 박명환 의원. 그는 지난 6일에 열린 재경위에서 『스테비오사이드와 알코올이 결합하면 스테비올이라는 독성이 생기고 이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신체장애를 일으키는 등의 부작용이 생긴다』고 주장,정부측에 유·무해 여부가 가려질 때까지 소주첨가물로 사용하는 것을 규제토록 촉구했다. 재경위는 주세법 시행령을 개정,스테비오사이드의 인체 유해여부가 가려질 때까지소주 첨가물로 사용하는 것을 유보시켜 줄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재경원에 보내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재경원과 보건복지부,국세청,소비자보호원 등 관계기관간 협의를 거쳐 이달중 이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해 국회에 통보키로 했다. 그러나 선뜻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재경원 관계자는 『단순히 논란 자체만을 근거로 소주첨가물에서 제외시킬 경우 정부 신뢰성에 흠집을 낼 우려가 있고 그렇다고 국민건강 문제와 직결돼 논란이 일고 있는 사안을 도외시할 수도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스테비오사이드의 사용을 규제할 경우 소주제조원가가 지금보다 높아지고 스테비오사이드를 생산하는 중소업체의 경영난 문제도 부수적으로 따른다.정부는 그러나 국민건강을 최우선시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인체 유·무해 여부에 대한 결론이 도출될 때까지는 사용을 유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 재경경제위·예산결산특위(의정이슈)

    ◎“졸속 예·결산 심의 개선” 여야 한목소리/재경위­식품·소주첨가 감미료 해독 다시 논란/예결위­“1년 나라살림 15분만에 결산” 추궁 ▷재정경제위◁ 6일 국회 재경위에서는 천연감미료인 스테비오사이드의 안정성 여부를 둘러싼 한국소비자호보원의 검토의견이 제시됐다.식품과 소주에 첨가되는 이 감미료에 대한 해독성 문제가 지난번 국정감사에서 논란을 빚은데 이어 이날 다시 도마에 올랐다. 허신행 소비자보호원장은 3주동안 미국·EU 등 현지 조사와 자체 검사를 통해 얻어낸 검토결과를 이날 공개했다.허원장은 『인체 유해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분명히 한 뒤 『10개 업체의 시판소주 42종 45개 제품에서는 스테비올이 한건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보관온도 변화,과일주를 담갔을 때,위장 통과조건에서의 스테비올 생성여부 등 3가지 시험을 거쳤음도 소개했다. 허원장은 그러나 『다수 선진국가들의 예로 비추어 볼 때 인체내 부작용을 예측키 어려워 유해 또는 무해 결론을 내리기 곤란하다』며 『이를 안심하고 사용하는데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신한국당 박명환 의원은 『5대 소주업체가 스테비오사이드를 쓰지 않겠다고 광고를 내자 정부 일각에서 압력을 넣었다』고 비난한 뒤 『정부가 혹시 해로울지도 모르는 것을 쉬쉬하면서 국민들에게 먹이려고 하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예산결산특위◁ 여야 예결위원들이 한목소리로 국회 예·결산 심의의 졸속성을 지적,개선책을 촉구했다.주로 제도적인 방안과 회의운영 방법상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신한국당 이윤성 의원은 『예산집행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제고하기 위해 재정책임법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효율적인 예결산 심사를 위해 결산국회와 예산국회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의원은 예산운영의 신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총괄경상비 제도의 도입을 제의하기도 했다. 앞서 민주당 제정구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질의시간을 15분으로,보충질의대상을 질의당사자로 제한한 3당간사 합의와 관련,『1년치의 방대한 국가살림에 대한결산심의가 어떻게 15분만에 가능하느냐』면서 『형식적이고 통과 의례적인 의사진행방법을 따를 수 없다』고 항의했다.제의원은 또 『무더기 질의와 답변이 비효율적』이라며 일문일답식의 의사진행 방법도 제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민회의 박상규 의원도 『제의원의 의견에 동감』이라면서 『실속있는 결산심사를 위해 위원들의 질의시간이나 방법에 융통성을 줘야한다』고 가세했다. 그러나 심정구 위원장은 『원활한 회의진행을 위해 간사들의 합의사항을 지켜달라』며 기존의 방식대로 회의를 계속 진행했다.
  • 미국통 포진… 한미공조 강화될 듯/새 외교팀의 대외정책 방향

    ◎“변화보다 안정” 기존노선 유지/대일 독도문제 처리솜씨 주목 6일 임명된 유종하 외무부장관과 반기문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새 외교팀은 공로명 전 외무장관 교체의 여파를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둔 포진으로 보인다.유장관의 임명은 김영삼 대통령이 한승주 전 장관을 임명할 당시 기대했던 새로운 분위기 보다는,공전장관을 기용했을 당시 기대했던 「안정감」쪽에 대부분의 무게를 실은 인사로 평가된다. 그동안 유신임장관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반신임수석은 의전수석으로 근무해왔기 때문에,교체에 따른 공백없이 정부의 기존 외교정책이 계속 추진되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유수석은 대외정책 가운데 가장 우선시되는 대북정책에 있어서도 공전장관과 마찬가지로 보수적인 목소리를 내온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한다.특히 유장관은 외무부내의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손꼽혀왔기 때문에 대북정책을 둘러싼 한·미간의 공조 관계는 한결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유장관은 지난해 초 안소니 레이크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과의 협의를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한·미국·중국간의 4자회담이란 아이디어를 내놓은 장본인이다.레이크 보좌관은 빌 클린턴 대통령 2기 행정부의 국무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외무부에서는 친분이 깊은 두사람이 양국의 외교사령탑을 맡게 되는 상황을 기대하고 있다. 대미 외교와 함께 우리 외교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대일외교는 상대적으로 약화될 지 모른다는 시각도 있다.공로명 전 장관이 대표적인 일본통이었던데 반해 유장관과 반수석은 일본 근무경험이 전혀 없다.그점이 독도문제 등 산적한 한·일간의 현안을 처리해나가는 과정에서 어떻게 반영될지 외무부의 대 일본 당국자들과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유장관의 등장시점은 묘하게도 미국과 일본·중국·러시아 등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이 정치적으로 「안정된 변화」를 겪은 시점이다.미국에서는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됐고,일본에서는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가 재집권했고,러시아에서는 옐친 대통령이 심장수술을 받았다.각국의 지도자들이재확인된 신임을 바탕으로 어떠한 대외정책을 펼쳐 나갈지 관심이 가는 시점이다.이달 하순 필리핀 마닐라에서 시작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각국의 지도자와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첫 무대에 오르는 유장관의 솜씨를 지켜볼만 할 것 같다.
  • 정의감 투철「참군인」장렬한 산화/무장공비 소탕 전사자 3인 주변

    5일 무장공비소탕작전도중 숨진 오영안 대령 등 3명은 「참군인」의 길을 걷다가 장렬하게 전사했다.지난 9월18일 강릉해안으로 침투한 무장공비잔당을 소탕하기 위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수색현장에서 「이들을 기필코 잡겠다」는 집념으로 젊음을 불태우다 산화한 것이다. ◎기무사 오영안 대령/보안·정보·대공분야 베테랑/간첩 56명 검거 기여… 책임감 강해 5일 공비 소탕 작전 도중 숨진 국군기무사령부 소속 오영안 대령(47)은 보안 및 정보·대공 분야의 베테랑 장교이다. 충북 청원 출신으로 충남공고,육군3사관학교(4기)를 나와 71년 7월 소위로 임관,군생활을 시작했다. 94년 12월부터 3군단 기무부대장으로 근무해온 오대령은 이날 군단 합동신문조 6명을 인솔,현장 지휘를 하다가 80m 전방의 숲속에 숨어있던 공비가 쏜 총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평소 정보분석을 할 때는 각급 부대 실무자만 참가하도록 되어 있으나,기무부대장인 오대령이 직접 참가한 것은 대공분야의 전문가인데다 이번 공비 침투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고,작전이 장기화됨에 따라 전문가의 정보판단이 절실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는 ▲군인다운 군인이 되자 ▲대공인으로 대공업무에 투철한 직업의식을 갖자 ▲조직의 관리자로서 매사에 솔선수범하자는 글귀를 좌우명으로 삼아 「참군인」의 길을 걸어 왔다. 80년 이후 방첩분야에만 16년간 근무하면서 9건,56명의 간첩을 직접 검거하거나 검거에 기여함으로써 보국훈장 삼일장 2회,대통령 표창 2회,국방부 장관 표창 1회 등 각종 훈·표창을 받았다. 평소 충성심과 책임감이 강하고 과묵한 편이지만 가정에 우환이 있는 부하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등 자상한 면도 있다. 지난 9월 고향에 있던 어머니 이고매씨(79)를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로 모셔와 지병인 중풍을 간호하는 등 효성도 지극하다. 가족으로는 부인 윤옥순씨(45)와 혁재(19)·혁진(17)군 등 두 아들이 있다.아들에게는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인간의 도리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돼라』는 교훈을 유언으로 남겼다. ◎특공연대 서형원 대위/간첩도주로·은거지 포착업무 수행 5일 전사한 서형원 대위는 62년8월 경기도 평택군 오성면 교포리에서 태어났다. 86년 단국대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학군 24기로 1사단11연대 소대장으로 임명됐다. 90년 중대장으로 진급한뒤 91년11월부터 줄곧 특공연대에서 근무해왔다. 지난 9월30일 현 직책인 703특공연대 본부 정보장교로 옮겨와 대간첩침투작전에서 적 도주로분석 및 예상은거지를 포착하는 업무를 수행해왔다. 평소 입버릇처럼 「군인다운 군인」을 강조하면서 부하들을 인간젖ㄱ으로 이끌어 상하의 신망이 두터웠고 성실하고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지금까지 3군단장 표창 등 모두 11차례 포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유재순씨(35)·동혁(11)·동휘군(9) 등 2남이 있다. ◎을지부대 강민성 상병/가정형편으로 대학포기한 “효자” 숨진 강민성 상병(22)은 서울 동작구에서 2남4녀중 막내로 태어나 서울 상일고를 졸업한 뒤 95년7월 군에 입대했다. 키 170㎝에 건장한 체격을 지녀 육군 을지독수리부대 수색중대 요원으로 선발된 강상병은 투철한 군인정신과 성실한 근무자세로 동료사병들의 사랑을 독차지해왔다. 특히 운동을 좋아했으며 쾌활한 성격으로 임무완수에도 적극적이었다. 독실한 기독교신자로 작전투입 직전에도 『성공적으로 작전을 마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려운 가정형편때문에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군입대전까지 부모를 도와 아르바이트를 했다.입대후에도 아버지의 임파선암을 걱정하는 등 효성이 지극했다고 동료사병들은 전했다.
  • “소주 스테비오사이드 인체에 해롭지 않다”/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지난번 국정감사에서 신한국당 박명환 의원이 지적한 소주의 식품첨가물 스테비오사이드에 대해 인체에는 전혀 해롭지 않다고 1일 밝혔다. 복지부는 『국내·외의 학자들이 이미 스테비오사이드가 무해하다고 결론을 내렸고 개발국가인 일본도 이를 사용한 제품 200여종을 각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북한인 부녀 귀순/중령급 약제사 출신

    지난 3월 북한을 탈출해 제3국에 체류하다 우리 공관에 귀순을 요청한 북한 노동당 소속 속도전 돌격대 군의장 출신인 허창걸씨(47)와 딸 금순양(17·여·평남 용남고등중학 6년)부녀가 28일 하오 5시10분 홍콩발 대한항공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허씨는 지난 94년 10월부터 군의장을 그만두고 실직해 있는 동안 북한체제에 염증을 느껴 탈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북 구성시에서 태어난 허씨는 68년 3월 인민군에 입대해 77년 제12사단 상사로 제대한 뒤 83년 황북 사리원시 동약단과대학을 졸업하고 94년 10월까지 노동당 속도전 돌격대 군의장으로 근무해 왔다. 허씨의 직책인 군의장은 우리 군의 군의관에 해당하며 계급은 중좌(중령)로 알려졌다.〈주병철 기자〉
  • 이수성 총리 서부전선 시찰

    ◎“북 단말마적 도발 가능성”… 철통경계 당부 이수성 국무총리가 22일 서부전선의 해병 사단을 찾아 경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위로했다. 이총리는 이날 낮 사단 사령부와 예하 전차부대에 이어 북한지역에서 불과 1.3㎞ 떨어진 애기봉 전망대를 방문 했다. 이총리는 경계태세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김포·강화지역은 서부전선의 최전방에 위치한 군사적 요충으로 이곳의 방어태세는 수도 시민들에게 심리적·정치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철통같은 경계태세확립을 지시했다. 이총리는 『많은 사람들이 설마 북한이 전쟁도발을 감행할까 생각하지만 체제불안과 식량난 등 절망속에서 단말마적 발악으로 도발을 해올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이어 장병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북한 무장공비에 의해 희생된 병사는 바로 여러분의 전우들』이라면서 『비상시기라 훈련이 힘들고 고되겠지만 훗날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 국가를 지키기 위해 해병대에서 고생했다」는 말을 떳떳하게 할 수 있도록 한 치의 허점없이 근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애기봉 전망대에 오를 때는 장태완 재향군인회장이 합류하기도 했다.〈서동철 기자〉
  • “북 체제 염증느껴 탈출/굶어죽는 사람 목격했다”/귀순 곽 중사

    13일 귀순한 북한군 곽경일 중사(25)는 북한의 궁핍한 사회실상과 군 복무에 염증을 느끼는 등 북한체제에 불신이 쌓여 귀순한 것으로 밝혀졌다.〈관련기사 6면〉 14일 국방부에 따르면 1군단 1사단 민경대대 1중대 부분대장인 곽중사는 최근 당원심사에서 누락되고 군관(장교)임관 선발도 취소되는 등 군 복무에 불만을 느껴 귀순을 결심했다. 곽중사는 관계기관의 합동신문에서 『고향인 신의주 등에서 식량배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람이 죽어가는 것을 직접 보았으며 먹는 문제로 자식들을 내쫓는 부도덕함이 북한사회 전반에 널리 퍼져 있다』고 진술했다. 군 당국 등의 조사결과 곽중사는 지난 10일 4일간의 매복근무에 들어가 11일 하오 6시30분 북한군 전방 156 감시초소(GP)를 단독출발한 뒤 추격해오는 북한군의 총격을 받으며 12일 새벽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다.곽중사는 이 과정에서 북한군의 수류탄 투척으로 왼쪽 허벅지에 파편상을 입었으며 추격대와 총격전을 벌였으나 북한군의 피해상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71년 6월 1일생인 곽중사는 주소가 평북 남신의주 유산2동 79반으로 황북 송림 인민학교를 거쳐 황주 삼정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인민군에 입대,1사단 공병대대에서 2개월 가량 있다가 88년 10월부터 민경대대에서 근무해왔다. 미혼인 곽중사의 가족으로는 아버지 곽덕진씨(51·신의주 건설총국 노동행정 책임지도원),어머니와 남녀 동생 각 1명씩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곽중사는 키 1백73㎝에 체중 57㎏으로 비교적 마른 체격』이라면서 『건강을 회복하며 심리적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황성기 기자〉
  • 직장인 주말창업수쿨 문연다

    ◎중진공 19∼20일 아이템선정 방법 등 강의/지망생 예상보다 훨씬많아 높은 관심 방증 직장인을 위한 주말창업스쿨이 개설된다.단기연수지만 벌써부터 지망생이 몰려들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주말과 휴일의 주야간을 이용,창업연수를 받도록 19∼20일 양일간 경기도 안산시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실시하는 「직장인 주말창업스쿨」이 그것. 중진공이 주말 창업스쿨을 마련한 것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창업의지는 있지만 기존 창업연수과정이 주로 주중 낮시간에 실시됨에 따라 참여기회를 원천적으로 박탈당하는 창업지망 직장인들이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지난 1일 수강생 접수를 시작한 이후 마감날인 11일까지 당초 계획인원인 200명을 훨씬 넘는 280명이 몰린 것이 이를 반증한다.때문에 중진공은 마감시한을 하루 더 연장키로 했는데 350명을 넘을 전망이다. 창업스쿨은 19일 상오 10시∼20일 하오 6시까지 계속되는데 주로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아이템선정 ▲회사설립절차 ▲세무해설 ▲은행·창업투자회사를 통한 자금조달 등 창업실무에 대한전문가 강의로 이뤄진다.중진공이 창업자들의 연구개발을 위해 운영중인 창업보육센터 방문도 예정돼 있어 직장인들의 창업의지에 불을 댕길 것으로 보인다. 중진공 연수사업처 임동환 대리(34)는 『지원자들은 경기불황에 따른 대기업의 명예퇴직제 확대와 만성적인 인사적체로 실직의 위기속에 있는 직장인들이 대부분』이라면서 『현업종사자들이 부족한 창업실무에 대해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박희준 기자〉
  • 주 화란 한국대사 성희롱 혐의 조사/헤이그 검찰청 밝혀

    【헤이그 AFP AP 연합】 김경철 주네덜란드 한국대사(61)가 대사관저에서 일하는 28살짜리 인도네시아 출신 여인을 성적으로 희롱한 혐의로 네덜란드 당국의 조사를 받게될 것이라고 헤이그 검찰청 대변인이 4일 밝혔다. 네덜란드 외무부 대변인도 4일 AFP 통신에 네덜란드 검찰이 김대사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면서 김대사에게도 이날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김대사는 95년 11월부터 네덜란드 대사로 근무해왔다.
  • 공비소탕작전 한창인데 군기사고 잇따라/사병 총기 난사…3명 사망

    ◎행정병이 철책초소 앞마당서… 1명 중상/아버지 사업실패·군업무 미숙 비관 추정 강릉 무장공비소탕작전이 한창인 가운데 국군의 날인 1일 전방 철책선부대에서 행정병이 총기를 난사,철책근무중이던 사병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지난달 22일에는 강원도 양구군 동면 사태리 백두산부대 전방 초소 취사장에서 사병이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투척,9명이 부상하는 등 육군의 군기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상오11시쯤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추동리 육군 칠성부대 철책선부대 초소 앞마당에서 김용식 상병(21·경기 동두천시 광암동)이 경계근무중이던 유경형 상병(23·서울 성동구 행당1동) 등에게 K 2 소총 20여발을 난사했다. 김상병은 이어 중대 행정반에 다시 들어가 소총을 난사,동료사병 1명을 인질로 잡고 소대막사에 올라가 군병력과 대치하다 2시간30분만에 자수했다.중상을 입은 김상병은 서울 수도통합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병의 총기난사로 유상병 등 3명이 숨지고 김병욱 상병(27·분산연제구 연제구 연산동)이 다리에 관통상을 입었다. 동료들에 따르면 서울 삼일고를 졸업한 김상병은 95년5월 입대,중대 보급병으로 근무해왔으며 최근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가세가 기운데다 군업무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데 고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는 강원도 화천군 사창리 야전병원에 안치됐다.사망자는 다음과 같다. ▲유경형 상병 ▲이장렬 일병(21·부산시 부산진구 양정동) ▲박영철 일병(21·경남 창원시 사파정동)
  • 통일외무위·환경노동위·문체공위·보건복지위·법제사법위(국감중계)

    ◎권 부총리/“안보위협 북 도발 단호 대처”/“환경측정 권위기관 육성을”­환경노동위/한약조제시험 문제점 질타­보건복지위 ▷통일외무위◁ 통일원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북한의 무장공비침투사건과 관련,통일정책 전면 재검토문제와 이와 연관된 대북지원과 경수로사업 방향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신한국당의 유흥수 의원은 『무장공비사건으로 국민감정이 격앙돼 있는 상태에서 경수로지원을 위한 부지인수와 서비스이용 의정서에 서명하지 않은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경수로지원 비용을 한·미·일간에 어떻게 분담할 것이며 재원조달방안은 무엇인지 밝혀달라』고 요구. 정재문 의원(신한국당)은 『무장공비 침투 이후 대북정책을 주도하는 통일원과 안기부간 서로 의견이 달라 정책혼선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정부측의 분명한 대북정책방향 제시를 촉구. 국민회의 김상우 의원은 『통일정책에 있어서 지나친 감상이나 강경을 지양하고 냉정한 판단을 내려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정부의 일관된 정책추진을 요구했다. 자민련의 박철언 의원은 『정부의 대북강경대책은 북한의 「한반도 위기조성을 통한 위기극복전략」과 「연미봉남」 노선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권오기 통일부총리는 답변에서 『통일원과 안기부가 대북정책에 있어 혼선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 많은데 그것은 양측의 업무가 달라서 발생하는 경우』라면서 『앞으로는 정책의 연관성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이어 『우리 통일정책의 최우선 과제는 한반도에서 평화를 확고히 하는 것』이라면서 『정부는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하면서 북한이 평화와 협력의 큰길로 나오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환경노동위◁ 환경노동위(위원장 이긍규)는 30일 과천 환경부 청사에서 정종택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업무보고를 받고 맑은물 대책과 여천공단 대기오염대책 등 환경정책에 대한 질의를 벌였다. 김문수 의원(신한국당)은 『여천공단의 대기오염에 대한 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국립환경연구원의 조사결과가 서로 달라 국민들의 불신이 가중되고 있다』며 『환경측정기관의 대법원같은 최고권위기관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방용석 의원(국민회의)은 『지하수의 오염과 고갈을 막기위해 먹는 샘물에 대한 환경영향조사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이 별도로 존재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정우택 의원(자민련)은 『먹는 샘물 등 국내 음용수의 수인성 병원균에 대한 수질기준이 전혀 없고 미생물과 농약잔류치에 대한 기준도 기관마다 제각각이어서 국내 음용수가 수인성 병원균에 노출돼 있다』고 따졌다. 답변에서 정장관은 『관계부처합동으로 오는 2005년까지 26조9천억원을 투자,하수처리와 분뇨처리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며 여천공단의 경우 현재 민관합동으로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문체공위◁ 국회문화체육공보위 의원들은 30일 문화체육부 본부와 문화재관리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근 지정해제된 가짜총통과 관련,문화재 지정절차의 문제점을 집중 질타했다. 또 내년 예산안에서 문화부문이 대통령 선거공약인 「전체예산의 1% 확보」에 못 미친 것과 관련,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부의 문화복지구상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박종웅 의원(신한국당)은 『효율적인 문화재정책 수립과 문화재 보존관리를 위해 문화체육부 외국인 문화재관리국을 차관급의 문화재관리청으로 승격개편할 것』을 주문했다. 신기남의원(국민회의)은 『정부는 과거 문화발전10개년계획을 비롯,최근 문화복지구상에서도 의욕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만 전체예산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는 실현의지가 의심스럽다』면서 앞으로 문화부문예산 목표치달성계획수립 여부를 밝히라』고 주문. 김영수 문체부장관은 『문체부는 그동안 문화예산 1% 달성을 위해 노력해 높은 증가율을 이끌어 냈지만 단기간내에 문화예산 1% 달성엔 어려움을 느낀다』며 『정부투자대상 우선순위를 조정하도록 관계기관과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관은 또 국립중앙박물관의 수장고 유물 이전을 위한 지하연결 터널공사와 관련,『유물을 지상운반할 경우 손상위험이 있고 비가 올 경우 작업진전에 지장이 있다는 점을 고려,지하 최단거리의 연결터널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위◁ 국립보건원과 식품의약품안전본부에 대한 보건복지위 감사에서 의원들은 한약조제시험의 문제점과 에이즈 관리체계의 허점,분유파동 등을 집중 추궁. 김찬우 의원(신한국당)은 『한약조제시험은 출제위원 선정과 난이도 조정을 위한 출제지침의 미비 등 총체적으로 문제점이 많았다』며 『이와 관련해 고위책임자는 경징계하고 국립보건원 부장 1명만 중징계한 것은 형평성을 잃은 처사』라고 지적. 정의화 의원(신한국당)은 『에이즈 환자 1인당 소요되는 사회적인 비용은 1억8천9백만원이나 예방관련 홍보예산은 3억4천3백만원에 불과하고,매춘인구가 1백만명인데도 성병검진 대상이 10만여명에 그치는 등 에이즈 예방체계에 구멍이 뚫려 있다』며 『보균자 관리체계를 민간에 이양하라』고 주문. 분유에서 검출된 발암유발 가능물질인 디옥틸프탈레이트(DOP)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발표와 관련,김홍신 의원(민주) 등은 『식품의약품안전본부의 DOP 무해발표는 분유파동의 조기종결을 위해 나온 것』이라며 『분유 제조회사별 DOP검출량을 공개하라』고 촉구. ▷법제사법위◁ 대법원에 대한 국감에서 여당의원들은 국선변호인 제도 개선 등 실무 현안을 집중 추궁한 반면 야당의원들은 대통령의 특별사면과 복권 등 사법권의 독립을 중점적으로 따졌다. 신한국당 최연희 의원은 『국선변호인의 낮은 수임료가 이용자들의 불신을 사고 있다』고 지적,『국선변호인의 수임료를 올리고 변호 대상도 모든 구속 피고인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 국민회의 박찬주 의원은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8월 국민대화합이라는 이름으로 단행한 특별사면과 복권은 사법권의 존재 자체를 부정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며 이에 대한 사법부의 입장을 질의. 최종영 법원행정처장은 답변에서 『사면 및 복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으로 대법원이 견해를 밝힐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히고 『사법부는 독립되었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
  • 한국에 정보제공 미 해군 군무원/오늘부터 사건심리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한국정부를 위한 간첩혐의로 기소된 미 해군 정보부서 군무원인 한국계 로버트 채곤 김(56·한국명 김채곤)씨에 대한 사건심리가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지방법원에서 30일부터 시작된다. 24일밤 미 연방수사국(FBI)과 미해군범죄수사대 요원에게 체포,기소된 김씨는 지난 19년간 메릴랜드주 수틀랜드 미해군정보국의 정보분석관으로 근무해왔으며 전산망을 통해 「극비」 혹은 「비밀」로 분류된 50여건의 남북한과 인접국들에 관련된 기밀문서를 복사,지난 5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워싱턴주재 한국무관인 백동일해군대령에게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
  • “우유·분유 인체에 무해”/식품안전본부 발표

    ◎발암·불임물질 검출 극소량뿐 시판 우유와 분유는 인체에 무해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김용문 식품의약품안전본부장은 14일 『지난 7월부터 시판 우유와 유아용 분유·원료분유 등 19개 제품을 수거 검사한 결과 시판우유와 유아용 분유 1개 제품씩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에서 DOP(디옥틸프탈레이트)와 DBP(디부틸프탈레이트)가 검출됐으나 극소량에 불과해 인체에는 전혀 해가 없다』고 발표했다.세계 어느 나라도 DOP와 DBP에 대한 잔류 기준 등 인체에 대한 규제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점도 고려됐다. 일회용 스푼과 포크,요구르트 용기 등 식품공전의 규제대상인 16종도 함께 검사했으나 DOP가 검출되지 않았다. 정밀검사 결과 국산 유아용 분유 9개 제품에서 DOP가 평균 2.09ppm(최고 3.77ppm·1개제품 불검출),DBP는 1.16ppm(0.24ppm∼1.92ppm)이 검출됐다. 국산 원료 분유 2개 제품에서는 DOP와 DBP가 평균 1.91ppm(0.7∼3.10ppm)과 1.86ppm(1.49∼2.23ppm),수입 원료분유 4개 제품에서는 1.63ppm(1.2∼2.15ppm)과 0.64ppm(0.50∼0.87ppm)이 나왔다. 시판우유 4개 제품의 평균 DOP 양은 0.18ppm(0.15∼0.24ppm),DBP는 0.45ppm(최고 1.08ppm)으로 밝혀졌다. 박종세 독성연구소장은 『세계보건기구(WHO)도 DOP의 경우 실험용 쥐에서는 발암성 증거가 나왔으나 사람이나 원숭이에게는 발암성 증거가 미약해 커피·사카린처럼 발암위해도 2B그룹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분유 등에서 DOP가 검출된 원인이 확실히 가려지지 않은 가운데 국산 착유기에서 다량의 DOP가 검출돼 착유기가 DOP 검출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DOP 등이 어떻게 우유 등에 섞였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젖소의 젖에 부착하는 착유 젖꼭지에서 집유기까지의 「밀킹호스」 등을 조사한 결과,폴리염화비닐(PVC)로 만들어진 국산 밀킹호스에서는 4만2천∼7만1천ppm,미국산에서 4만∼12만9천ppm의 DOP가 각각 검출됐다고 밝혔다.덴마크산 밀킹호스에서는 DOP가 검출되지 않았다.고무로 된 국산 및 미국산 착유 젖꼭지에서도 DOP는 검출되지 않았다.
  • 외무부 중남미국 신설/중·남미과 흡수… 협력과 신설

    김영삼 대통령은 중남미순방을 마치면서 우리 외교관들에게 「선물」을 안겨줬다.외무부에 중남미국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외무부 지역국으로는 미주국·아­태국·구주국·중동­아프리카국이 설치돼 있다.중남미문제는 미주국 소관이었다.미주국은 미국도 다루고 있는데,미국이 우리 외교에서 가지는 비중이 워낙 커 중남미 부분은 소홀히 취급될 수 밖에 없었다. 중남미순방을 통해 김대통령은 이 지역의 중요성을 읽고,독립된 국에서 중남미정책을 수행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일본과 중국은 이미 외무성에 중남미 담당국을 두고 있다. 외무부는 전체 인원의 증가 없이 중남미국을 신설할 계획이다.미주국의 중미과와 남미과를 그대로 가져오고 지역협력과 혹은 지역경제과를 새로 만들어 1국장­1심의관­3개과 체제로 중남미국을 만들기로 했다. 지역협력과에서는 남미공동시장·리우그룹·안데스공동체 등 우리와 중남미 지역 기구들과의 협력문제를 다루게 된다. 중남미국의 신설은 그동안 어려운 지역에서 근무해온 외교관들에게 희망을 주는 조치라고 김대통령은 밝혔다.스페인어·포르투갈어를 잘하면 남미지역 공관에 계속 배치되고 미국 근무자에 비해 승진기회가 적었던게 사실이다.이제는 중남미에 근무해도 본부 심의관·국장이 되는 길이 넓어졌다. 김대통령은 외무부 중남미국 신설과 함께 남미지역 공관에 공보관을 배치하는 문제도 보완될 것이라고 말했다.지금은 중남미 지역에서 멕시코에만 유일하게 공보관이 있다.
  • “정말 믿어도 되나” 반신반의/우유·분유 발암물질 파동 시민반응

    ◎“인체 무해라지만…” 찜찜한 못갖춰/정부·민간단체 참여 정밀검사를/병원마다 산모들 문의전화 쇄도… 유업계 일단 안도 보건복지부가 14일 시판 분유 및 우유에서 검출된 독성물질이 미량이어서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발표했지만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했다.시민단체들은 발표 내용에 의문을 표시하며 정확한 진상파악을 촉구했다. 소비자들은 『고름우유,화학간장 파동 등 식품유해 논쟁이 나올때 마다 유야무야 끝났지만 이번 분유 파동은 대상이 영·유아들인 만큼 반드시 신뢰감을 주는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16개월된 딸을 두고 있는 주부 김미영씨(28·서울 성동구 용답동)는 『당국이 인체에는 해가 없다고 했지만 발암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찜찜함을 감출 수 없다』며 『지난해 고름 우유파동 때도 달리 대안이 없어 그냥 우유를 먹였던 것처럼 이번에도 분유를 끊을 수는 없겠지만 소비자들만 이래저래 우롱당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식생활안전시민운동본부 김용덕 대표는 『보건복지부의 발표내용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며 『1차검사에서 검출된 DOP 양이 착유기에서만 나온 수치로 보기에는 너무 높기 때문에 정부는 시민,사회단체 관계자가 참여하는 조사단을 구성,모든 유제품에 대한 정밀안전검사를 실시해 불안감을 씻어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박명숙 간사(28)는 『보건복지부의 발표는 정확한 근거없이 일단 급한 불을 끄려는 미흡한 내용으로 정부와 유업계와의 유착의혹마저 든다』며 『앞으로 다른 시민·여성단체들과 연대해 이번 사태에 대한 정확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진상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항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차병원 소아과 김인규 수석과장은 『산모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으나 가능한 모유를 먹이라는 말밖에는 달리 해 줄 말이 없다』며 『산모들에게 수유실을 이용해 모유를 먹이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제왕절개수술을 했거나 몸상태가 안좋아 어쩔 수 없이 분유를 먹여야 하는 산모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업계는 정부의 발표로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하지만 발암성 물질이 검출된 것은 사실인데다 당분간 문제의 물질을 제거하거나 줄일 수 있는 방도가 없어 대책회의를 여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남양유업의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분유,시판우유,치즈 등 유가공제품의 판매 및 소비 전반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식품안전본부의 결론을 토대로 광고를 내 소비자들을 최대한 안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소비자들은 국산분유만 문제가 있는 것으로 오해,외국산 분유를 사려고 수입상가에 몰리고 있다. 분유는 정식 수입품목은 아니고 미군 PX 등에서 흘러나왔거나 외국에서 보따리로 들여온 것들이 시중에서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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