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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 정부 2기내각 출범-각부처 표정

    ‘5·24’개각의 뚜껑이 열린 24일 정부세종로,과천,대전청사는 크게 술렁거렸다.이날 새로 장관을 맞은 부처는 대체로 반기는 모습이었고,장관이 유임된 부처는 안도하면서 후속인사에 촉각을 기울였다. 외교안보부처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통일부장관 ‘전면배치’로 대북포용정책이 보다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가 통일부의 속사정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는데다 현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을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핵심 브레인’이기 때문이다. 한편 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장관은 이날 장관실로 간부들을 불러 1년 2개월 동안 도와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강전장관은 “대북 포용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미·일·중·러의 협조를 얻지 못하면 민족의 장래는 없을 것”이라고 마지막 충고를 했다. 외교통상부는 홍순영(洪淳瑛)장관의 유임에 안도하는 표정이 역력했다.홍장관은 취임 10개월 동안 왕성한 강연활동을 통해 대북 포용정책의 ‘전도사’ 역할을 해온 점과 미국,일본,중국,러시아등 주변 4강 및 유엔외교에서도역량을 과시한 점을 유임배경으로 꼽았다. 특히 임장관이 80년대 초 홍장관과 나이지리아 대사관에서 동고동락했던 인연을 상기하면서 향후 대북정책에 있어 ‘임-홍 밀월시대’를 예고하기도 했다.그러나 외교부 일각에서는 실세장관의 등장으로 통일부의 목소리가 커질경우 ‘주도권 경쟁’을 은근히 경계하는 듯 했다. 경제부처 재경부는 강봉균(康奉均)청와대 경제수석이 장관으로 부임해,부처에 힘이 실릴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또 정덕구(鄭德龜)차관이 산업자원부 장관으로 발탁된 데 이어 후속인사로 인사적체가 해소됐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재경부 내 옛 재무부 출신 관리들은 옛 기획원 출신이 요직에 다수등용되는 것과 달리 옛 재무부는 상대적으로 위축되어 있다고 말했다. 산업자원부는 박태영(朴泰榮) 전장관과 색깔이 전혀 다른 ‘젊은 장관’의등장으로 바짝 긴장하며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건설교통부 직원들은 이정무(李廷武)전장관이 건설경기와 대형 국책사업을정상궤도에 올려 놓은데다 건교부의 위상을 높이는 데 전력을 다했다며 이별을 못내 섭섭해 했다.일부 직원들은 이건춘(李建春)신임 장관이 국세청장 출신으로 다섯번째 건교부 수장이 되자 “또 국세청이냐”며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그러나 대다수 직원들은 80∼90년대 부동산세제 행정을 주도한 이장관의 경험이 건교부 업무해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획예산처는 진념(陳稔)기획예산위원장의 장관취임으로 업무의 연속성을기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했다.신설부처의 경우 초대장관이 누가 오느냐에따라 부처의 위상이 결정되는 만큼 진장관의 취임이 기획예산처의 향후 위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사회문화부처 김태정(金泰政)검찰총장이 예상을 깨고 법무장관에 임명되자 법무부와 검찰은 “내부 승진이어서 다행스럽다”고 안도했다.특히 김총장이 임기를 3개월 남짓 남겨두고 영전함에 따라 후임 검찰총장을 비롯,검찰의 물갈이 인사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웠다. 법무부의 한 간부는 “지난 2월 ‘검란(檢亂)’때박상천(朴相千) 전 장관이 사퇴 뜻을 밝힌 뒤 후임으로 김총장을 강력히 천거했었다”면서 “김총장의 장관 기용은 어느 정도 예상됐으나 시기는 총장 임기가 끝나는 8월쯤으로 점쳐졌다”고 상기시켰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장관은 검찰 조직과 검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노동부는 이상용(李相龍) 전 강원도지사가 신임 장관으로 임명된 데 대해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었다.그러면서 ‘지역안배 측면이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이기호(李起浩) 전장관의 청와대 경제수석 기용설에 대해서는“노동부 업무를 잘 아는 이전장관이 대량실업과 노·정 갈등 등 현안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국방부는 조성태(趙成台) 전 2군사령관이 실무에 밝은 정책통이라는 점에서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했다.조장관의 전격 발탁은 천용택(千容宅) 전국방장관과 과거 육본전략기획처장을 지낸 임동원 신임 통일부 장관이 군 개혁을강력하게 이끌 수 있는 인물이라며 강력히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장관은 당시 임처장 밑에서 과장으로 근무한 인연을 갖고 있다. 환경부는 신임 손숙(孫淑)장관이 문화계 출신 여성이라는 점에서 썩 달가워하지 않는 표정이었다.일부 직원들은 “손장관이 환경단체에서 오랫동안 활동했지만 환경전문가라고 할 수 없으며 조직생활 경험도 전무하다”면서 “환경부의 위상이 이 정도밖에 안되느냐”고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손장관이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로 있으면서 동강댐 건설 반대를 위한 밤샘농성에도 참여한 점을 내세워 환경정책이 민간 단체의 입김에 좌지우지되지 않을까 우려했다. 문화부는 박지원(朴智元)공보수석이 장관으로 임명된 데 대해 약간은 의외라면서도 힘있는 ‘실세장관’이 왔다며 반기는 분위기였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야당대변인,청와대대변인 등을 오래 지내 공보마인드로 문화행정을 처리하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는 차흥봉(車興奉)장관이 부처 최대 현안인 국민연금과 의료보험 통합을 능숙하게 풀어나갈 적임자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그는 80년대 초보험제도과 등 3개 과장을 지내 ‘복지부 출신 첫 장관’이란 의미까지 있기 때문이다.복지부는 최대 현안인 국민연금과 의보 통합이 현재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육부는 김덕중(金德中) 아주대총장이 새 장관에 임명되자 이해찬(李海瓚) 전장관의 경질을 아쉬워 하면서도 교육개혁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전장관이 김대통령의 전적인 신임을 얻어 누구도 하지 못했던 개혁정책을 펴왔는데 중도하차하게 돼 안타깝다”면서 “교원들의반발로 ‘불명예 퇴진’하는 것으로 비쳐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부처 종합
  • ‘교육현장 황폐화’ 비관 40代교사 학교서 자살

    24일 오전 6시쯤 부산시 남구 M여중 운동장 농구 골대에 이 학교 1학년 주임 전창수(田昌秀·44)교사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 방모(67)씨가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전 교사는 주머니에 ‘존경하옵는 대통령 각하’와 ‘1학년1반 학생들에게’라는 제목의 유서를 남겼다. 전 교사는 유서에서 “최근 정부는 비현실적인 시장경쟁 위주의 교육행정을 펼치고 있다.나이든 교사 1명을 내보내면 젊은 교사 2∼3명을 채용할 수 있다는 식으로 교육을 황폐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교사는 특히 “교육 당국과 언론이 교사를 무능하고 비리의 온상으로 내몰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학생들이 교사를 고발하고 심지어 구타까지 일삼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체육과목을 맡고 있는 전 교사는 2년 전 전남 나주에서 부산으로 옮겨 1학년 학년주임을 맡는 등 성실하게 근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초등교사·전담교사 갈등 ‘불보듯’

    올 2학기 초등학교 교원행정의 난맥이 예상된다. 최근 초등교사의 무더기 명예퇴직사태로 교육현장의 공백이 우려되고 있는데 이어 초등 교과전담교사 채용을 둘러싸고 일선 초등교사와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들의 불만이 각각 폭증하고 있다.엎친 데 덮친 격이다. 초등교사들은 중등자격증 소지자가 3개월 연수만 받고 ‘초등’에 입성하는 데 강한 불만을 제기한 데 이어 중등자격증소지자들이 앞으로 정식초등교사가 될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반면 중등자격증자들은 각 시·도교육청이 3개월 보수기간 동안 80∼100만원의 연수비용을 본인에게 부담케한 것에 대해 교육청을 상대로 항의를 하는 한편,교과전담교사의 신분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한다. 문창초등학교 L씨(31)는 “교사간에 알력이 충분히 예상된다”면서 “일선교사와 교대생의 피해가 없도록 기간제(계약직) 교사로 복무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교과전담교사를 희망하는 Y모씨(30)는 “정부의 교원정년단축으로 모자란 교사자리를 위해 교과전담교사를 채용하면서 ‘실업자에게 자격증을 주는 것’이니 자비로 연수하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밝혔다.또 “평생 기간제로 근무하면서 학교에서는 발언권도 없이 근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신분불안을 우려했다.이들은 사법연수원은 물론 공무원 임용시 실시되는 각종 연수가 무료에다가 월급까지 주면서 실시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연수비를 내라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들은 때로 사이버공간에서 “중등 임용고시에서 탈락한 실업자들이 초등을 기웃거린다” “실력없는 교대출신” 등 자극적 표현으로 서로를 비난하기도 한다. 이처럼 초등과 중등자격증 소지자간 갈등이 확산되면서 일부 교사들은 “교육부가 철저한 사전 대비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교육행정을 펴 교육의 혼란만초래한다”고 비판한다. 이들간의 갈등은 가뜩이나 공백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초등 교육현장에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서정아기자 seoa@
  • 30일 3곳 재·보선 여야 막판 총력전

    ‘3·30 재보선’을 이틀 남겨 놓은 28일 여야는 정당연설회 등을 통해 휴일 총력전을 펼친 가운데 관권선거 개입공방을 벌였다. 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과 鄭均桓사무총장 등은 서울 구로을재선과 안양시장보선 정당연설회에 참석했으며 자민련 朴泰俊총재와 金龍煥수석부총재등은 시흥보선 정당연설회에서 막판 득표전을 계속했다. 한나라당은 李會昌총재와 辛卿植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안양및 시흥 정당연설회를 연이어 갖고 지원활동을 벌였다. 선관위가 투표참여 가정통신문을 발송한 데 대해 한나라당 李총재는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여당이 온갖 부정·탈법선거 운동을 계속한다면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국민회의 趙대행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투표장 견학등을 통해 가족적인관심을 갖도록 권유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또 한나라당 시흥시 선거대책본부 부정선거감시단장인 金文洙의원은 張慶宇후보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서울시가 시흥 거주 공무원들의 주소록을 작성하는 등 조직적으로 관권선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자민련 시흥선대본부 沈良燮대변인은 “金義在후보와 함께 서울시에 근무해왔고 동향인 김상배라는 사람이 개인적으로 후보를 돕기 위해 주소록을 만든 것으로 서울시나 金후보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 여성주차단속원들 高建서울시장과 간담회

    서울시내 각 자치구 여성주차단속원 25명은 11일 낮 시청 구내식당에서 高建 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고충을 털어놓는 동시에 효율적인 단속을 위한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구조조정으로 인한 인력풀팀 발령이 우리 구 주차단속원 21명중 무려 16명이나 되는 등 타 직종에 비해 많아 사기가 떨어졌다’ ‘외근수당이 IMF체제 전에 비해 80%나 삭감됐다’ ‘주차단속 업무를 민간에 위탁시키면 안된다’ ‘승진기회를 부여해달라’ ‘하루종일 5시간 정도 걸어다니느라 다리는 날씬해졌지만 신발값도 많이 든다’는 등 구조조정과 처우에 대한 불만과 신분 불안정이 주로 토로됐다. 이들은 또 ‘공익요원들은 교육이 제대로 안 돼있어 업무를 가르치면서 근무해야 하기 때문에 더 힘들다.차라리 우리끼리 근무했으면 좋겠다’ ‘남녀끼리 근무하니까 남보기 민망하다’는 등 최근 공익근무요원과 함께 근무하면서 겪는 어려움도 호소했다. ‘단속해도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허탈하다’ ‘여의도 일대는 국회의사당과 방송국이 많아 단속에 애로가 많다’ ‘한나라당사 앞에서단속하면 야당탄압이라고 항의한다’ ‘지체높은 사람이 다니는 교회 주변은 단속하기 힘들다’ ‘구청내에서도 직원들로부터 외인부대 취급당한다’는등 단속업무의 고충도 털어놓았다. 이들은 ‘대형차량도 견인해갈 수 있도록 대형 견인차량을 도입해라’‘비디오카메라로 위반현장을 촬영해도 단속근거가 되도록 법적근거를 마련해달라’는 등 보다 효율적인 주차단속을 위한 건의사항도 쏟아냈다. 현재 서울시 각 자치구에 소속돼 있는 여성주차단속원은 615명이다. 高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여성주차단속원에게 신분상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면서 “서울시 주차질서 확립의 첨병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 [대한매일을 읽고]’장애인대학생의 첫 날’ 편견극복 도움

    5일자 23면 ‘척수장애 두 신입생 개강 첫날 엇갈린 경험’ 제하의 기사는장애인 1명씩을 입학시킨 서울대와 아주대를 비교하고 있다.장애인 대학생의 입학 첫날 모습을 대비시켜 매우 신선한 감을 주고 있다.특히 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시설을 중심으로 비교해 매우 눈길을 끄는 기사였다. 기사 중 한 대학은 고교 교장 등 관련 인사들의 요청과 배려에 의해 여러가지 편의시설을 마련해 별 문제점 없이 공부하게 했다.반면 다른 학교는 장애인시설이 전무해 학교생활하기가 아주 어렵다는 내용이어서 국내 장애인에대한 현주소를 극명하게 대립시킨 점이 두드러진다. 같은 사회 구성원이라는 어쩌면 당연한 인식아래 장애인의 입학을 허가한대학에 고마움을 느낀다.특히 1명의 학생을 위해 화장실·경사로 등을 설치했거나 계획중인 것은 많은 장애인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줄 것이다.이같은 기사가 장애인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으로 이어졌으면 한다. 박은종 [모니터·교사]
  • 당직형사들 정장차림 근무

    서울 강남경찰서 형사계의 당직반 형사들은 8일부터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으로 근무하기 시작했다. 얼마 전 부임한 廉國鉉서장은 “형사들의 용모가 단정하고 친절하면 민원인이나 피의자들도 예의를 갖출 것이라는 생각에서 형사계 당직반 형사들이 정장을 입도록 했다”고 밝혔다. 24시간 근무하는 형사계 당직반 형사들은 강·절도사건 외에 음주운전,단순 폭력사건 등을 다룬다.여기에다 증인과 참고인,민원인 등도 만나야 한다.업무 자체가 거칠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보니 점퍼 등 간편한 평상복 차림으로 근무해 왔다. 이날 첫 당직을 맡은 당직 2반의 형사 6명은 “넥타이를 매고 양복을 입으니 약간 어색하지만 형사계 분위기가 상당히 밝아져 민원인들이 좋아한다”고 전했다.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온 金모씨(38)는 “점퍼 차림의 형사보다는 대하기가 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형사들은 “야간 당직 때에는 화재현장에 출동하기도 하고 취객과 실랑이하는 일도 많은데 양복이 남아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 [공직탐험] (1) 세무공무원의 꽃 일선 세무서장

    3일은 제 33회 조세의 날이다.국가 체제의 유지에는 징세 기능이 필수적이다.최일선에서 세무공무원을 지휘하는 일선 세무서장은 세무공무원의 '꽃'으로 불린다.하지만 세무서장은 물론 세무공무원을 보는 납세자들의 눈길은 곱지만은 않다.국가 행정의 중추기관장인 그들은 과연 누구이며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시리즈로 해부해 본다. 전국의 일선 세무서는 134곳.세무서들을 책임지고 있는 세무서장들의 분포를 보면 여느 행정기관과 마찬가지로 고시(5급 임용) 출신과 비고시 출신으로 양분된다.현재 41개 세무서는 고시 출신이,나머지는 비고시출신이 맡고있다.비고시파 중에는 姜一亨 영등포세무서장처럼 70년대 일반공무원으로 변신한 ‘유신사무관’(장교출신)도 17명이나 된다. 고시출신이라고 해도 직책이나 직급은 천차만별이다.국세청 조직이 가파른피라미드형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 세무공무원의 진급은 다른 행정직에 비해 늦을 수밖에 없다. 서기관급인 세무서장이 되려면 보통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20년은 지나야한다.80년 행시 23회로임용된 사람들이 올 1월 지방세무서장으로 처음 발령받았다.당시 9명이 국세청에 들어와 현재 8명이 지방세무서장을 맡고 있다. 현직 최연소 서장은 이들 동기인 李浚星 동울산세무서장(42)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 75년 사무관으로 등용된 행시 14회 출신으로 현재 일선 세무서장(서기관)을 하는 사람도 두사람이나 있다.朴平淑 서울중부세무서장(58)도 그 중한사람이다.朴서장은 올해 세무서장직만 13년째다. 그는 “동기생들이 이사관은 물론 차관,경찰청장 등으로 승승장구하는 것을 보면서 처음에는 왜 세무직을 택했는가 하는 후회도 들었다”고 말한다.비고시파가 세무서장이 되는데는 길고 긴 세월이 필요하다.현직 최고령 세무서장인 포항세무서 李聖煥서장(59)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李서장은 지난 66년9급 공무원으로 시작,오늘에 이르렀다. 그나마 옛날 이야기이고 지금 9급으로 출발하면 최소한 43년은 있어야 서장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사실상 가능성이 거의 없는 셈이다.7급신규 임용자는 31년 이상 근무해야 한다. 고시파와 비고시파사이에 세무서장이 되기까지 적지 않은 차이가 나고 있지만 대다수 국세 공무원들은 세무서장이 되는데는 출신성분보다 누가 더 뚜렷한 국가관과 청렴성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게 평가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 초중고교 급지구분 없앤다

    서울시 교육청(교육감 劉仁鍾)은 내년부터 초·중·고등학교를 가·나급지로 구분해 교사들이 순환근무토록 한 제도를 전면 폐지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는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가급 학교에서 5년 이상 근무하면 의무적으로 나급 학교에서 근무해야 한다. 서울시내 809개 초·중·고교 가운데 182개가 가급지 학교로 주로 강남·강동지역에 몰려 있다. 시 교육청은 최근 서울지역 초등 교원 인사에서 전산오류로 408명에 대한전보 인사가 잘못돼 파문이 일자 급지별 인사 제도를 폐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당시 나급지에서 가급지로 옮기지 못한 교사 100여명은 지난달 26일과27일 교육청을 방문,인사의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며 항의했다. 시 교육청은 급지별 인사가 교사들 사이에 위화감을 조성하고 학교 이미지를 실제보다 그르치게 하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고 밝혔다. 급지 폐지에 대해 일선교사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서울 원당초등학교 吳始亨교사는 “84년부터 교통의 편이성을 고려,가·나급지로 분류해왔지만 서울시내 교통망이 발달한 현재로서는 무의미하게 됐다”고 말했다. 李鍾洛 jrlee@
  • 과로死 동료 유가족에 위로금

    서울시 직원들이 지난 4일 사망한 동료 文智圭씨의 유가족을 위해 위로금 1,564만300원을 모아 지난 13일 유족에게 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0년동안 서울시에서 근무해온 文씨는 지난 4일 과로로 갑자기 쓰러져 사망했으며 유족으로는 부모와 부인,두 아들이 있다. 金龍秀
  • 재경부 핵심요직 서기관 삼성증권서 스카우트

    재정경제부의 엘리트 서기관이 삼성증권 이사로 옮긴다. 재경부 李炯昇 서기관(37)은 경제정책국 경제분석과의 주무 서기관에서 설날 연휴가 끝나는대로 삼성증권의 기획팀장(이사대우)으로 옮겨 종합 기획업무와 신 사업진출 등을 맡을 예정이다. 李서기관은 서울대농경제학과출신으로 행정고시 29회에 합격했으며 관세청에서 관리생활을 시작한 후 재경부 요직인 경제정책국에서 근무해왔다.이달초에는 사무관에서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李서기관은 앞으로 민간부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삼성증권의 스카웃 제의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는 최근 집중적으로 환란 위기의 책임추궁을 당하는 데다 과중한 근무에도 불구 별로 보람을 느끼지 못하는 분위기여서 관리들은 李서기관의 전직을 “요즘 회의가 드는 공무원 생활을 과감히 그만두는 용기있는 선택”이라고 지적했다.李商一 bruce@
  • 5대그룹 채무보증 15조 해소

    5대 그룹이 지난해 4·4분기동안 15조1,000억원의 채무보증을 해소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7일 5대 그룹 계열사간 채무보증이 지난해 9월말 21조4,000억원에서 12월말 6조3,000억원으로 줄었다고 밝혔다.줄어든 채무보증액 중 86%는 지난해 말까지 해소돼야 하는 이(異)업종간 채무보증이다. 그룹별로는 현대가 가장 많이(6조8,874억원) 줄었고 대우 4조8,178억원,삼성 1조9,072억원,LG 1조1,589억원,SK 3,283억원 등이었다. 채무해소 방법은 2% 이내 가산금리 부과,피보증사의 신용이 보증사보다 좋을 경우 신용보증으로 전환,차입금 상환,담보대출 전환,계열사 정리 등이다.계열그룹의 실질 소유주가 보증을 서서 해소한 경우는 573억원(0.4%)이었다.금융권별로는 일반은행 9조4,194억원,특수은행 2조8,649억원,제2금융기관 2조8,153억원이었다. 금감위 관계자는 “미흡하지만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금감위는 중복·과다보증과 포괄근보증(미래 여신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보증한 것)을 조기에 없애 2000년 3월말까지 채무보증을 모두 없앤다는 계획이다.全京夏 lark3@
  • 보건산업진흥원장에 張任源씨

    정부는 5일 차관급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초대 원장에 張任源 중앙대 의대교수(56·예방의학)를 임명했다. 張원장은 전북 김제 출신으로 67년 가톨릭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73년부터 중앙대 의대에서 근무해오면서 예방의학교실 주임교수와 의과대학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메디컬센터 건설본부장(부총장 대우)을 맡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산업의 발전과 보건서비스 향상에 따른 지원사업을 수행할 목적으로 6일 설립된다.
  • 검사회의 이후의 과제

    검찰 사상 처음 일어난 일선 검사들의 연판장사태가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것 같다.2일 간부급 검사회의에 참석한 평검사 대표들은 밤샘 난상토론 끝에 이성적인 결론을 도출했다.‘평검사 대표 일동’명의로 된 합의문은 대전법조비리 수사결과가 불가피했음을 인정하고,“검찰조직은 金泰政총장을 중심으로 단결하여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검찰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검찰조직의 동요를 막고 사태를 올바른 방향으로 풀어가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우리는 일선 검사들이 주장한 수뇌부 사퇴론을 받아들일 수 없음을 이미 밝힌 바 있다.난마같이 얽힌 현 사태의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제도와 관행을 그대로 놓아둔 채 사람만 바꾼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金총장은 남은 임기 동안 허심탄회한 심경으로 검찰이 거듭나기 위한 작업의 초석들을 하나하나 놓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이번 사태는 대전 법조비리의 본질과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근원적 문제가착종(錯綜)돼 있다.따라서 국민은 이번 일선 검사들의 연판장사태를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면,양쪽으로 보고 있다.먼저 부정적 측면이다.떡값이나 전별금 등을 관행으로 보면서 동시에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내세운 것은논리적 모순이다.일선 검사들이 보기에는 일부 간부들의 사표와 징계 등이가혹하게 비칠지 모르나 국민이 보기에는 검찰의 수사결과와 조처가 턱없이미흡하다.떡값이나 전별금 등 과거의 관행으로부터 아무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누구는 처벌하고 누구는 처벌하지 않을 바에야 수뇌부가 총체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는 주장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자칫 검찰 조직이기주의로비칠 뿐이다.또한 수뇌부 사퇴주장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주장과도 배치된다.총장 임기제 그 자체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기 때문이다. 한편,이번 일선 검사들의 집단행동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라는 중요한 문제를 사회적 쟁점으로 부각시킨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할 것이다.검찰이 ‘정치권력의 시녀’로 복무해 왔음은 국민이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검사들이 일신상의 불이익을 돌보지 않고 이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한 것 자체는 높이 평가돼야 한다.이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는 문제는 수뇌부 몫으로 넘겨졌다.검찰 수뇌부는 사회 각계와 이마를 맞대고 지금까지 거론된 각종 개혁안을 깊이 검토함으로써실효성 있는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그러자면 무엇보다 기득권의 포기가 앞서야 한다.
  • 젊은이에 전하는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어딘가에 샘이 숨어 있기 때문이며,겨울이 아름다운 이유는 봄이 움트고 있기 때문이다.시인은 불모의 모래벌판에서 영혼의오아시스를 찾기 위해,또한 얼어붙은 대지에 생명의 싹을 틔우기 위해 가슴조이는 그런 사람이다.그래서 시인 조태일은 “시인은 밤에도 눈을 감지 못한다“고 쓰지 않았던가. 김남조 시인 (72·숙명여대 명예교수)은 그같은 창작의 고통을 오히려 지상의 행복으로 여기는 근기(根氣)있는 작가다.그가 최근 열 네번째 시집 ‘희망학습’(시와 시학사)을 펴낸데 이어 에세이집 ‘사랑 후에 남은 사랑’(미래지성)을 내놓았다.수필집을 내기는 90년대 초 ‘끝나는 고통,끝이 없는 사랑’ 이후 8년만이다. “나이 70이 넘으니 진정한 연민의 정신이 생기는 것 같아요.그것은 오연함이나 과시와는 다르죠.다음 세대를 위한 ‘축복으로서의 글쓰기’를 염두에두고 있습니다.그런 만큼 함부로 절망의 마침표를 찍을 순 없지요.이 시대시인의 책무는 바로 사랑과 희망의 수사학을 확산시키는 일입니다” 이번에나온 ‘사랑 후에남은 사랑’은 시집 ‘희망연습’과 마찬가지로 시인의 문학적 화두인 사랑과 생명,희망의 철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반세기 가까운 시쓰기를 통해서도 못다한 삶과 사랑,그리고 문학 이야기를 그는 58편의 수필로 풀어낸다. “마라토너의 삶을 가끔 떠올려 봅니다.제 시구에도 있듯이 그들은 불과 두 시간에 100년의 세월을 살아내는 사람들입니다.아침에 입은 새 옷이 백년풍진에서처럼 낡아지는,그 치열한 완주의 정신을 배워야 해요” 시인 고유의 견인주의적(堅忍主義的) 세계관은 쉽게 포기하고 쉽게 절망하는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더없이 서늘한 울림으로 다가온다.“야망을 앓거든 야망에 투철하고,고독을 앓거든 고독 속을 끝까지 내달려 보라.사상을 일구려면 여념 없이 사색의 부피를 포개고,사랑하고 싶거든 심령을 기울여 오직 사랑하라.울려거든 천둥처럼 울고,외치고 싶거든 폭포 같은 고함을 풀어내라…” ‘불볕에 목이 타는’ 젊음을 향한 시인의 목소리에는 벌거벗은 진실이 담겼다. “문학은 괴로운 자아인식에서 출발한다”는 시인 김남조.그가생각하는 문학이란 무엇일까.그의 응답은 잔잔하지만 거침이 없다.“문학처럼 거짓말이즉시 들키는 예술은 없다.그렇기에 문학은 정직해야 하고,인간정신을 고양하는데 복무해야 한다” 허망한 성공주의 신화에 휘둘리지 말고 올곧은 문학의 길을 가라는 충고다. “지난 52년 한국전쟁의 와중에서 첫시집 ‘목숨’을 낸 이래 저의 문학이여기까지 왔습니다.그동안의 문학적 삶이 크게 기뻐할 만한 것이었기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는 그의 시 ‘알바트로스’에서 ‘지상으로 유배된 창천의 왕자’ 알바트로스를 저주받은 시인의 운명으로 상징화했다.그러나 김남조 시인에게서 그런 혐의를 찾기는 쉽지 않다.그에게는소외된 예술가의식이 깃들 자리가 없다.문학현장의 한 복판을 지켜온 그에게 세상은 “희망으로 가득찬 하나님의 소설”이다.
  • 기고-‘법조개혁’ 국민이 나설때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는 말이 있다.그런데 여기에 덧붙여서 ‘법은멀고 돈만 판친다’는 말을 실감케 하는 요즘이다.이번 대전 법조비리사건을 반성하는 뜻에서 대법원장은 사법연수원 수료식에서 원생들에게 ‘법률상인’이 되지 말라고 했지만,문제는 ‘법비(法匪:법을 악용하는 도적)’가 되니까 문제이다.변호사가 아무리 사회정의와 인권의 수호를 내세워도 넓은 의미의 장사인 것은 틀림없다.장사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얼마나 공정한 장사를 하는가가 문제다. 이번 대전 법조비리사건은 의정부사건이 있은지 얼마 안돼 터져서 충격도크다.그렇지만 알만한 사람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다.1993년 김영삼정권 당시 사법개혁을 한다고 요란스러웠다.그 당시도 ‘전관예우’가 문제되고,문턱높고 패쇄적인 사법부의 권위주의와 관료주의 및 법조인맥의 연고-파벌주의가 문제로 떠올랐다. 사법제도와 관련되어 일어나는 모순과 부조리는 그 특수 패쇄사회 속의 오랜 폐습에 서식하는 현상이기 때문에 밖에선 알기도 어렵고,또 알아도 당장어쩌지 못해왔다.더욱이 그 제도나,그 운영주체인 전문직종의 법조인은 일제하로부터 특수한 분위기 속에서 육성되어 왔다. 일제로부터 해방되고 건국을 맞아 세상이 바뀌어도 일제하에 생긴 일부 전통과 관례를 철벽으로 고수하는데 성공해온 특정 전문직종의 엘리트 계층이다.그래서 사법제도에는 일제 잔재도 많이 있다.그중에서 관료주의,연고주의와 선후배의 서열에 따른 의리관계 및 특권직종으로서 폐쇄주의의 독특한 세계를 이루어 왔다. 한편 법조인이 독재에 항거하고 사회에 소금역할을 해온 사회 기여와 인권수호의 공로는 인정해야 한다.그런데 독재정권의 법기술자로 전락한 일부 법조가 실세화되면서 법조 분위기는 일각으로부터 급속도로 변질된 것도 사실이다.정의고 사명이고,별볼일 없다는 분위기를 부채질한 것은 독재하 법기술자들의 출세이고 그들에게 주어진 황금방석의 보장이었다.최고법원의 법관을 역임한 자가 대기업을 위해 상고이유서를 한장 써주고 얼마의 수임료를 받았다는 말이 나돌아도 그럴 것이라고 자연스럽게 수긍하는 딱한 세상이 된것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할까? 법을 믿지 못한 지는 오래다.그러나 이번 사건에서처럼 서민이 법을 전면적으로 불신하고,법치란 제도에 대해 허무해한 적도 없을 것이다.서민이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면 무법자인 ‘마피아’의 그늘에라도 들어가야 살아 남는다.그러한 서민을 비웃을 수만 없다.그러한 무법사태의 종결을 위해 우리는 자구적 차원에서 일대 결단을 내려야 한다.문제 당사자인 법원,검찰 및 변호사회 등 3주체는 각기 자기 나름으로 공정엄정하게 처리하라.시간을 더 이상 끌다간 마지막 기회마저 놓친다.다음에국회는 국정조사권을 응당 발동,진상 규명과 대안 제시를 해야 한다.그런데지금 국회가 돌아가는 꼴을 봐선 당장에 기대할 수 없다.그러니 정당은 국회와 사정이 비슷하다고 할지라도 나름대로 정책을 제안하는 등 애를 써라.결국 시민 사회단체가 나서서 진상을 따지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지금 그렇게 하고 있다.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이 나서는 것이다.시민단체를 통하든,개개인으로서든 법을 지키는 온갖 방책을 강구하도록 공개요구,감시,비판,규탄,대안 제시 등을 해야 한다.결국 피해자는 누구인가? 우리 국민이다.그리고누구의 사법제도인가? 국민의 것인데 이토록 국민을 배반하는 지경에 이른것을 그대로 둘 수 없다.이번 기회에 사법과정에 얽힌 부패 먹이사슬의 연결고리인 연고주의에 서식하는 정실과 뇌물구조를 부숴버리는 것을 비롯해 철저히 개혁해야 한다.1993년 개혁 드라이브의 헛바퀴 돌리기가 되풀이된다면 우리 장래는 암담하다.서민이 지금 얼마나 분개하고 죄절해 가슴을 치고 피를 토하고 있는지 아는가?
  • 비만·눈나쁜 사람 병역 면제 안된다

    앞으로 비만이나 시력이 나쁘다고 병역을 면제받는 일은 없어진다.현역으로 군에 입대하지는 않더라도 일정기간 동안 국가기관 등에서 공익근무를 해야 한다. 국방부는 14일 병역의무의 형평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국방부령인 징병신체검사 등 검사규칙을 개정,올해부터 신체조건에 의한 병역면제의 범위를대폭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오는 2월부터 시작되는 징병검사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종전에는 시력이 0.4 미만인 경우 전자식 자동검안기로 굴절률(곡광도)을 측정,두 눈중 한쪽 눈의 곡광도가 -10.00디옵터 이상이면 병역을면제받았으나 앞으로는 군에 입대하지 않는 대신 공익근무요원으로 소집돼 2년4개월동안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의 경비나 감시 행정 등을 보조해야한다. 또 키 173∼175㎝의 경우 몸무게가 113㎏을 넘거나 39㎏에 못미치는 등 신장에 따라 정해진 몸무게에 미달하거나 넘어도 종전에는 병역이 면제됐으나앞으로는 2년4개월동안 공익근무 요원으로 근무해야 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종전에는 씨름선수 등 건장한 신체조건을갖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단순히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는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는 모순이 있었다”면서 “신체상 큰 문제가 없는 경우 누구나현역입대는 하지 않는다 해도 공익근무 등 대체근무를 하도록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 ‘99문화를 여는 사람-무용 최태지 국립발레단장

    발레는 많은 사람들에게 가까이 하기엔 너무 화려하고 어려운 춤으로 남아있다.최태지 국립발레단장(40)은 발레와 일반인과의 거리를 좁히려고 많은노력을 기울여 왔다.최단장이 재직 3년1개월 동안 끈질기게 ‘안무해온’ 이 고상한 발레의 ‘몸 낮추기’는 올해 한층 눈에 띄고 자연스러워 보이는 ‘춤’이 될 전망이다. “국립발레단이 매달 마지막 주에 열어온 ‘해설있는 금요 발레’를 올해부터는 격주로,한달에 두 차례 가질 계획입니다.” 국립발레단의 일반 팬을 대상으로 한 월례공연은 지난 96년 1월 최단장이취임 기자회견에서 내 놓은 약속이었다.자신까지 포함해 모든 사람에게 파격적으로 비춰졌던 37세 단장 임명의 와중에서 ‘얼떨결에’ 한 약속일 수도있었다.그래서 발레에 문외한인 일반인은 몰라도 한국 발레의 현주소를 잘알고 있는 발레인(人)들에겐 식언이 되기 십상인 허풍 쯤으로 여겨졌다.최연소 발레단장은 이 약속을 지켜냈다. 발레는 아직도 먼 곳에 있는 특별한 춤으로 보여진다.그러나 국립발레단의연중 정기공연이 고작 3차례였던 최단장 취임 당시에 비하면 지금의 국내 발레는 몰라보게 ‘보통’ 춤이 되었다.국립중앙극장 소극장에서 열리는 국립발레단의 금요발레 공연 때는 입석까지 포함 1,000석이 꽉 차 자리가 없어돌아가는 사람도 많다.발레인 끼리끼리의 식구 잔치를 확실하게 탈피한 대중적 광경인 것이다. 최단장의 설명을 빌지 않더라도 이같이 발레 관객의 저변이 넓어진 데는 스타 무용수들의 출연이 커다란 보탬을 주었다.국립발레단의 김용걸-김지영 2인무 커플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국제 무용콩쿠르에서 2인무 금상을 받았다. “한국 발레가 국제 무대에 발을 디딘지 잘해야 5년 밖에 되지 않지만 훨씬 일찍 세계에 진출한 일본 발레계는 우리 기량을 아주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특히 김용걸을 두고 일본에는 없는 ‘왕자’ 남자 무용수로 칭송하는 발레인이 많아요.” 한마디로 “외국에선 높이 봐주는 데 우리 국민만 이를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언뜻 알아주지 않는 데 대한 투정으로 들리지만 최단장의 본뜻은 그렇지 않다.국민이 모르는 것은 발레인 탓으로,발레가 사람들에게 더 다가가야한다는 결심의 바탕을 이룬다. 이제 그의 꿈은 어느 때고 펼칠 수 있는 전막공연의 레퍼토리 서너 개를 국립발레단이 보유하는 일이다.1년 두서너 시즌에 걸쳐 한달간 서너 레퍼토리를 연일 무대에 올리는 것이다.이 꿈이 현실화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문화 당국의 지원이 절대적이라고 최단장은 강조한다.
  • 육군 국방부 보직독점 “”해도 너무해””

    세밑 해군과 공군의 사기가 말이 아니다.국방개혁 과제의 하나로 추진돼온 국방부 조직개편에서 육군의 보직 독점 관행이 다소나마 고쳐질 것이란 기대 가 물거품이 됐기 때문이다. 지난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된 국방부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정책결정 의 실무책임자인 18개 국장 보직 가운데 해·공군의 몫은 여전히 정보화기획 관(해군)과 복지근무국장(공군) 하나씩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육·해 ·공군의 의사결정과정 균형참여 보장’이란 조직개편의 명분이 구두선에 불 과했음이 확인된 셈이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국방부는 역시 ‘육방부’”라는 비아냥이 해·공군 관계자들 사이에 터져나오고 있다. 더욱이 국방부는 국회 보고에서 내년 1월2일부터 1차관보·2실·19국·72과 에서 1차관보·2실·18국·70과로 조직을 개편하면서 해·공군 자리를 국장 급은 각각 1개에서 2개로,과장급은 4∼5개에서 8개씩으로 증가시켰다고 거짓 보고했다. 조직개편이 공개된 뒤 출입기자들이 “1월2일부터 해·공군 자리가 늘어난 다고 했는데 허위 보고가 아니냐”고 추궁하자 국방부 관계자들은 “조직개 편 초기 업무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당분간 현행 비율을 유지하되 내년 10월 쯤 국장급 1자리씩과 과장급 3∼4자리씩을 해·공군에 내준다는 뜻”이라고 어물쩍 물러섰다. 千容宅장관은 새정부 들어 출범한 국방개혁위원회에 “해·공군이 참여하지 않는 의사결정은 무효”라고 강조하면서 해·공군의 균형 참여를 보장할 수 있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토록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관계자는 “千장관이 ‘다소 능력은 부족하더라도 육군이 차지하고 있는 기존 일부 국 장 보직을 해·공군에 내주라’는 말까지 하는 등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었다 ”고 전했다. 국방개혁위는 이에 따라 공군에 정보화기획관과 복지근무국장,해군에 군비 통제관과 분석평가관을 맡기는 내용의 개편안을 마련해 이달 초 국방부 차관 보회의에 상정했다. 그러나 安秉吉차관을 비롯,차관보,기획관리실장,방위사업실장 등 육군 장성 출신들과 현역 중장인 정책보좌관 등은 차관보회의에서 군비통제관과 분석 평가관을 육·해·공군 공통 보직으로 바꾸는 한편 당분간은 육군이 두개 보 직을 맡기로 전원 일치의 결정을 내리고 이를 장관에게 보고,결재를 받았다. 수개월 동안 머리를 싸매고 만든 개혁안은 육군 출신 일색의 차관보회의에서 일시에 ‘원 위치’된 것이다. 金仁哲 ickim@daehanmaeil.com [金仁哲 ickim@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美,이라크 전격 공습­국내 경제 영향

    ◎국제금융시장/長期戰 아니면 ‘찻잔속의 태풍’/환율·금리 소폭 오름세속 비교적 안정/달러화 강세현상 오래가지 않을듯/엔화 약세땐 대외경쟁력 약화 우려 미국의 이라크 공습 소식으로 국제금융시장은 달러당 원화 환율과 국제금리가 소폭 오른 가운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다. 이라크 사태가 오래 갈 경우 우리 경제에도 타격이 예상되나 단기적으로는 별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이라크 공습은 ‘보다 안전한’ 통화의 선호도를 높여 달러강세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엔과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그 영향에 대해서는 전문가마다 의견이 엇갈린다. 17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당 엔화 환율이 전일 115엔에서 117엔으로 올랐다.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211원선에 거래됐다. 우리나라가 발행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가산금리(미국 재무부채권에 얹어주는 금리)는 16일(미 현지시간) 10년짜리 기준 4.6%로 전일 4.47%보다 올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王允鍾 세계경제실장은 “일시적으로 달러 강세와 국제금리 상승이 나타나지만 이라크사태가 장기화되지 않는 한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王실장은 “지금까지의 원화 절상 추세에서 단기적으로 달러당 원화환율이 오르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우경제연구소 韓相春 국제경제팀장은 그러나 “이라크사태가 달러강세를 부추겨 엔화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경우 우리의 대외경쟁력이 약화되는 측면도 있다”고 우려했다. 韓팀장은 “내년의 경우 무엇보다 세계무역 위축이 우려되고 있어 이라크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우리나라의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油價/단기적으론 기름값 상승/이라크産 원유 도입 없어 국내타격 없을듯 국제유가는 전체적인 하향기조는 유지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소폭 상승하리라는 게 정부와 업계의 전망이다. 다만 원유 도입은 이라크로부터 직접 들여오는 물량이 전혀 없어 당장은 직접적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이라크 공습계획이 알려지기 시작한 16일 국제유가는 배럴당 1달러가 뛰어 11.3달러(두바이산 기준)에 거래됐다. 정부는 미국의 공격 정도와 이라크의 대응 여부에 따라 일시적으로 2∼3달러 정도 인상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국제원유시장에서 이라크가 차지하는 비중이 물량 기준으로 4%에 불과해 유가의 급등세는 오래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 경제에 통상 한달 뒤에 반영되는 만큼 당장 유가완충준비금을 방출해 국내 유가를 안정시키는 등의 특별대책은 필요치 않다는 판단이다. 산업자원부는 한국석유개발공사 및 각 정유회사와 함께 17일 ‘이라크사태대책반’(반장 具本龍 산자부 석유가스심의관)을 구성,안정적인 원유도입을 위한 24시간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추가 공격 등 사태가 악화될 경우 정유 5사와 유개공 등으로 석유수급대책반을 구성,비상사태에 대비한 ‘국제석유위기 대응방안’에 따라 단계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具本龍 석유가스심의관은 “당장 원유도입이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사우디아라비아의 라스타누라와 쿠웨이트의 미나사우드 등 걸프지역 선적항이 봉쇄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해양수산부와 협의,원유도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출업계/직접피해 없어 ‘일단 관망’/확전땐 對중동수출 다소 차질 올수도 직접수출이 워낙 미미해 별다른 영향이 없지만,제3국을 통한 간접수출은 다소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올해 대(對)이라크 수출은 100만달러 정도에 그치고 있다. 타이어 튜브 의약품 승용차 전지 베어링 등의 품목이다. (주)대우 관계자는 17일 “일부 생필품을 요르단을 통해 이라크에 간접수출해 왔으나 미미한 규모여서 이번 사태에 따른 직접 피해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삼성물산과 현대종합상사 LG상사 등 다른 종합상사들도 비슷한 상황으로 별도 대책을 세우기보다는 일단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 건설부문 역시 이라크 진출 기업이 전무해 직접 피해의 우려는 없다. 현대건설 요르단사무소 직원 2명이 이라크 수리조선소 건설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외곽에 체류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번 이라크사태가 장기화된다면 대(對)중동 수출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유엔과 이라크 간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이라크에 대한 수출을 본격화하려던 일부 수출업체들의 사업계획도 다소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무협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가 아랍에미리트로 수출한 승용차 중 일부가 현지 중개상을 통해 이라크로 재수출되고 있고 건전지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을 거쳐 이라크에 간접수출되고 있다”며 사태 장기화로 중동지역이 불안정해질 경우 올해 호조를 보인 중동 수출이 일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대우도 오는 27일 바그다드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내년 초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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