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산하 4개기관 ‘퇴직금 나눠먹기’여전
건설교통부 산하 토지공사,주택공사,도로공사,수자원공사 등 4개 기관은 막대한 부채에 허덕이면서도 엄청난 퇴직금을 지급하는 등 회사는 망해가도 직원복지는 여전하다고 한나라당 윤원중(尹源重)의원이 15일 주장했다.
윤의원이 건설교통부에 대한 국회 건교위 국감에 앞서 배포한 서면질의서에 따르면 부채비율 338%의 한국토지공사 1급 처장은 24년 근무에 3억7,500여만원의 퇴직금을 중간정산해 받았고 근속연수 21년째인 부장급 2급을도 무려 3억1,600여만원의 목돈을 받았다.
부채비율 192%의 대한주택공사도 근속연수 21년째인 1급처장이 2억8,800여만원을 챙겼고 역시 21년째인 7급 기능직도 2억여원을,한국도로공사에서는근속연수 28년째 되는 1급처장은 4억4,000여만원의 거액을,근속연수 19년의5급대리도 2억3,400여만원을 받았다.
또 2조원이 넘는 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도 근속연수 26년째의 1급처장은 중간정산 퇴직금이 4억2,000여만원인데다 정식직원이 아닌 용역사원 215명 전원에게도 퇴직금 명목으로 570여만원을 지급하는 후한인심을 보였다고 윤의원은 주장했다.
윤의원은 이를 국가공무원과 단순비교해본다면 고시에 합격해 20년이 지난서기관 최고 호봉의 퇴직금이 1억원 안팎이고 6급으로 30년 근무한 공무원의 퇴직금이 1억2,000만원 정도이며 정부종합청사 계약직원들의 퇴직금은 20년을 근무해도 5,000만원이 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윤의원은 아울러 이들 기관의 99년도 인건비를 보면 주택공사 부장 10년차는 월평균 급여가 323만원,도로공사 부장 10년차 월평균 급여는 350만원이고 특히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토지공사는 부장 5년차가 월평균 333만원을 받고 있어 부채와는 전혀 상관없이 월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윤의원은 또 수자원공사는 4개 공기업 중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을 받고 있지만 이들 공기업의 임직원들은 여전히 공무원보다 많은 급여를 받고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건승기자 k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