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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관급 이상·의원 구속때 장관 사전승인 폐지해야”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5부에 근무하는 은진수(殷辰洙·사시 30회) 검사가검찰 종합정보통신망(LAN)에 차관급 이상의 고위공직자나 국회의원을 구속할 경우 법무부 장관의 사전승인을 받도록 한 법무부 예규를 폐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파문이 일고 있다. 은 검사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위한 제언’이라는 A4용지 15장 분량의글에서 뇌물을 받은 국회의원에 대한 검찰수사를 법무부장관이 중단케 압력을 가한 사례를 들며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촉구했다. 은 검사는 “법무부 예규를 폐지하자고 전국 검사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제기했고,검찰 지휘부에 서신을 통해 폐지를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글을올리게 됐다”면서 “사례로 든 관련자들이 현직에 있어 신분을 밝힐 수 없으며 오래전부터 고민해온 일이지 최근 수사와는 관계가 없다”며 18일 정상출근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법무부와 대검은 “지난 95년 법무부장관 구속승인 대상을 대폭축소하는 방향으로 예규를 개정했지만 일부는 존치할 필요성이 있어 운용하고 있다”고말했다. 은 검사는 부산상고와 서울 경영대를 졸업한 뒤 공인회계사,사시,행시(재경)에 합격한 수재로 검찰내 계좌추적 수사에 1인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91년 부산지법 판사를 거쳐 92년 검사로 임관,서울지검 강력부,대검연구관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서울지검 동부지청검사로 근무해왔다. 이종락기자 jrlee@
  • 30년만에 법복 벗는 강봉수 서울지방법원장

    “재야에서도 법원이 신뢰를 되찾을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이제는 법원의 참모습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 이해를 바탕으로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 지난 10일 사표를 제출,30여년만에 법복을 벗고 재야로 나가는 강봉수(康鳳洙·57·사시 6회) 서울지방법원장은 11일 “초임판사 이후 법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멀어져가는 과정을 직접 지켜봤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부족하지만 법원의 신뢰회복을 위해 재야에서도 나름대로 애쓰겠다”고 퇴임의 변을 밝혔다. 강원장은 “진취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로 소신에 따라 판단하고 사법서비스공급자로서 수요자인 국민의 요구를 정확히 이해하면서 국민에게 가까이 갈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후배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강원장은 퇴임 후 빈민 계층에 대한 법률조언을 통해 재임 때부터 가졌던 ‘소신’도 구체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돈이 없어 변호사를 찾지 않는 빈민 계층에게오히려 법률적인 도움을 받아야할 ‘위기’가 많이 닥칩니다.분명한 것은 이들도 법률 조언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것입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강원장 부부는 10여년 전부터 경기도 여주에 일종의‘그룹홈’을 만들어 부모로부터 버려진 아이 10여명을 돌보고 있다.이들이부모를 찾았을 때를 감안,강원장은 ‘아버지’가 아니라 ‘고모부’로 불리기를 고집한다.강원장은 “집사람이 폐가(廢家)가 된 처가집을 고쳐 아이들이 부모 품으로 돌아갈 때까지 머물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을 뿐”이라며 겸손해 했다. 충북 충주 출신인 강원장은 사시6회에 합격,71년 대구지법 판사로 임용된이후 제주·인천·가정법원장 등 일선 법원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서울지방법원장으로 근무해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선조들 삶의 근거지 ‘관아’ 엿보기

    ‘춘향전’을 읽으며 한번쯤 품었을 의문.암행어사는 어디에 숨어있었기에결정적인 순간에 출두할 수 있었으며,그를 수행하는 포졸들은 어디쯤에 ‘잠복’하고 있었을까.그렇다면 어사는 관아내부를 사전답사했다는 말일까.소설 ‘장길산’이나 ‘임꺽정’의 한 축을 이루는 아전들은 또 어디서 어떤 대접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었을까.사계절 출판사가 한국문화총서 11번째 시리즈로 선보인 ‘관아 이야기’(전2권)는 이런 궁금증들을 친절하고 재미있는화법으로 풀어주는 책이다.한국인의 생활사를 관아를 뼈대삼아 재현해 내는방식 자체가 색다른 책읽기 경험을 선사한다. 책을 읽고나면,TV드라마나 문학작품들을 통해 관아는 적잖이 오해받아온 부분이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탐관오리들의 음모가 횡행하고 툭하면 죄인의 주리나 트는,경직되고 억압된 공간으로 몰려왔던 게 사실이다.하지만 책은 ‘주민의 생활근거지’로서의 장소성에 먼저 주목해보라고 권유한다.예컨대 관아가 고을 중심에 버티고 서있던 건 위엄이나 권위 확보를 위해서만이아니라 고을간거리를 재는 기산점으로 역할해야 했기 때문임을 짚어낸다. 물론 통치기관으로서의 관아는 열심히 사회세력을 편입하기도 했다.특히 조선왕조에 와서는 현실사회의 주요계급을 꾸준히 울타리안으로 끌어들였고,그들의 협조로 고을의 대소사를 원만히 주무해나가고자 했다.그 대표적 사례가 향청.본래 양반들의 자치모임이었던 향회(유향소)였던 것이 태종조에 이르러 관아기구로 포섭돼 마을의 세금을 걷는 기구로 성격이 바뀌었다.관아의안팎을 더듬다보면 잘못된 상식도 꽤 드러난다.성황당이 민간의 기복신앙처로만 알려져 있지만,지방 토호들이 민심의 구심점이 되는 게 못마땅했던 조선왕조는 성황제를 관아 주관으로 열도록 제도화하기도 했다.역사전공자도아닌 지은이 안길정씨(44)가 책을 내놓기까지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을지,그노고가 갈피갈피에서 빛난다.각권 1만원황수정기자 sjh@
  • 바이오분야도 탈공직바람?

    공무원들이 잇따라 정보통신기술(IT) 관련 민간 벤처기업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는 가운데 생명공학(BT)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아 온 젊은 사무관이 생명공학 벤처기업으로 이직했다. 산업자원부 생활산업국 화학생물산업과에서 근무해 온 박경문(朴敬文·37)사무관은 3년 반 동안의 공무원생활을 끝내고 지난 달 말 사직서를 냈다.새 직함은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생명공학 벤처기업 유진사이언스의 기획이사.중앙 부처 공무원 가운데 유일하게 생물공학 박사학위를 지닌 그는 정보통신 분야에 이어 바이오산업이 미래 첨단 산업으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생물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조성에 큰 몫을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신설 국정원 3차장 金保鉉씨

    국가정보원은 1일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최근 남북관계 업무의 비중과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북한 및 남북관계 업무를 총괄하는 차관급의 3차장직을 신설하고 신임 차장에 김보현(金保鉉·57) 제5국장을 승진,임명했다. 김차장은 북제주 출신으로 국민대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지난 72년 국가정보기관에 입사한 이래 28년 동안 북한 및 남북관계 분야에서만 근무해온 대북정보분야 전문가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김 신임 3차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양승현기자
  • 국도·지방도 옛도로 안전사고·환경오염 우려 크다

    국도와 지방도 등의 선형개량 사업으로 발생된 폐도로가 무단 방치돼 각종안전사고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도나 지방도가 용도폐기되면 관리권이 기초자치단체로 넘어오지만 재정상황이 취약한 기초자치단체들은 관리에 필요한 예산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기때문이다. 29일 경북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지역에서 선형개량 사업으로 발생한 폐도로는 대구∼안동 국도에 86곳을 비롯,국·지방도 131곳에 13만여㎡에 이르고있으나 이들 폐도로에 대한 유지관리 및 보수에 필요한 예산이 전무해 무단방치되고 있다. 특히 일부 폐도로에 속한 노후교량에 대한 안전점검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붕괴우려 등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는 상태다. 또 관리부재로 대부분의 폐도로가 포장용 아스콘을 벗겨내지 않은 채 방치돼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을 뿐 아니라 도시미관도 해치고 있다. 안동시 와룡면∼도산서원 도로의 경우 신설도로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 폐도로를 아스콘도 벗겨내지 않고 그대로 매립했고 농로로 남겨둔 일부구간도 농민들이전혀 사용하지 않는 상태로 방치돼 있다. 또 안동·임하댐 조성으로 물에 잠긴 폐도로 수만㎡도 당시 아스콘을 벗겨내지 않은 채 그대로 수장시켜 수질 및 토양오염 등 각종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밖에 영주,봉화,예천,의성 등 북부지역 시·군들도 관내에 선형 개량 사업으로 발생한 수만여㎡씩의 폐도로를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실정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이와관련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폐도로를 기초자치단체가 매각하면 매각 대금의 30%는 자체 수입이 되므로 폐도로 매각 수입으로 다른 폐도로를 유지 관리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북부지역 시·군 관계자들은 “정부 등이 선형개량 사업으로 발생한폐도로에 대한 관리권만 넘겨주고 예산지원을 않는 것은 문제”라며 “매각이 거의 되지 않고 있으며 열악한 지방재정으로서는 폐도로 관리와 활용이도저히 어렵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
  • 임세바스찬 신부 “좋은영화는 영혼을 보듬습니다”

    하룻밤에도 비디오 서너편씩 예사로 ‘눈요기’하는 이들에게 임세바스찬(64·한국이름 임인덕)신부는 얼른 이해못할 사람이다.두어달에 한번꼴로 언론사며 비디오 가게로 일일이 다리품 팔며 새 비디오를 돌리는 벽안의 노(老)신부. 영화를 만드는 것도 보는 것도 쉬워지기만 한 세상에 그가 선보여온 비디오목록을 보자.잉마르 베르그만의 ‘침묵’,페데리코 펠리니의 ‘길’,켄 로치의 ‘레이디버드 레이디버드’,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거울’….영화사를 장식한 수작(秀作)이지만 결코 ‘돈 안되는’ 아트필름들만 골라 소개하길 어느새 10년 세월이다.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잉마르 베르그만,알렉산드르 소쿠로프,마리아 루시아벰베르그, 크리지스토프 키에슬로브스키 같은 거장의 작품이 그의 비디오 작업을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새 영화 홍보차 경북 왜관에서 올라온 신부를 황급히 붙들었다.“인터뷰는무슨…”하며 멋쩍게 빼다가 입을 연다.“이번에도 정말 좋은 영화입니다.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요” 베를린 장벽으로 헤어져야했던 남녀의 사랑을 그린 독일영화 ‘약속’(감독 마가레테 본 트로타)을 소개하느라 여념이 없다. 성 베네딕도수도원(경북 칠곡군 왜관읍) 시청각종교교육연구회를 이끌며 임신부가 예술영화를 본격적으로 들여온 건 90년쯤부터다.그후 지금까지 소개해온 작품이 줄잡아 30여편.흥행은 처음부터 바라지도 않았다.함께 고생한직원 두어명에게 따박따박 월급만 나갈 수 있으면 족했다. 독일 뉘른베르크가 고향인 그가 한국땅을 밟은 건 1966년.“(뷔르츠부르크)대학에서 신학과 영화를 공부했어요.유학온 한국학생을 우연히 만났는데,돌이켜보면 그게 운명이었네요.막연히 제3세계 어디쯤에서 선교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터에 부산에서 왔다는 그 친구를 만난 겁니다.뜻이 있으면길이 열린다고,그즈음 한국인 선교사가 들려준 ‘아리랑’에 마음을 뺏기고말았어요”신부 서품을 받고 처음 바다를 건넌 이국에서 평생을 보낼 줄은 몰랐다.그는그의 방식대로 이국을 알아갔다.영화를 통해서였다.‘공처가 3대’나 ‘남자식모’ 같은 영화를 뜻도 모른 채 몇번씩 보고 또 봤다. “우리 영화 수준이 지금 엄청나게 향상됐다고들 하지요.하지만 그 당시에도유현목 감독 등의 영화는 놀랄만치 훌륭했더랬습니다” 부지불식간에도 그는‘한국 영화’가 아니라 ‘우리 영화’라고 말한다. 아트필름 보급에 손을 댄 건 “할리우드 영화가 전부인 것처럼 길들여지는관객들이 안쓰러워서”였다. 맵고짠 양념을 치지 않고도,그윽한 시선으로 영혼을 보듬어줄 영화가 얼마든지 있다고 믿었다.“신앙이 고단한 삶을 위무해주는 거라면,곱씹어볼수록 큰울림을 던지는 예술영화도 믿음과 다를 게 없다”고 말한다. 작품 선정은 물론 한국어 번역에서 자막,더빙까지 손수 챙겨야 성에 차는 건 그래서다. 내내 사람좋은 웃음을 보이는 그가 군사정권시절 요주의 인물이었다는 사실은 놀랍다.77년 그가 운영하던 출판사에서 ‘해방신학’을 찍어낸 덕에 쫓겨날 뻔했었다.“문화부에 새 비디오를 들고 등록하러갈 때마다 사람들이 물어요.아직도 안 망했냐고요.아마 쉽게 망하진 않을 것같습니다(웃음)” 왜 아니겠나.시골 비디오 가게까지 발로 뛰는사람이다. 황수정기자 sjh@
  • 美 경제제재 완화따라 北, 달러 거래 개시

    북한의 대외교역은행이 그동안 미국의 경제제재 조치로 금지돼 온 미국 달러화 거래를 재개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23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통신은 평양 주재 외국 대표부들에 이같은 내용의 통지문이 접수됐다고 전한 뒤,이에 따라 북한의 대외교역은행이 외국으로부터 달러를 받고 보낼 수도 있게됐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근무해 온 외국인들은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조치로 독일 마르크화나 일본 엔화 등만을 사용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 고율의 환전수수료를 부담해야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모스크바 연합
  • 의료대란/ 소아암·화상병동 르포

    의사들의 집단 폐업 첫날인 20일 낮 어린이 백혈병전문 여의도성모병원. 소아 골수이식 병동에 입원해 있는 ‘어린이 암환자’ 52명은 천진난만하게 만화책이나 동화책을 보며 놀고 있었다.그러나 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못했다. 전공의들이 모두 파업에 들어가 교수 4명이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들어갔기 때문이다.19일까지는 전공의 6∼7명과 전문의와 임상교수 4명 등 10여명이 치료를 맡아왔다. 2년 전 백혈병 판정을 받은 7살난 아들의 골수 이식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김모씨(39)는 “폐업 전에는 주치의 선생님이 최소한 하루 4∼5차례 아들을찾아보고 증상을 점검했는데 오늘부터는 의사 선생님들이 거의 병동을 돌지못하고 있다”면서 “아들의 치료가 잘못될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최고의 화상 전문병원 가운데 하나인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한강성심병원에서도 전공의들이 모두 파업에 참여해 전문의 1명이 43명의 중환자를 모두 맡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3개 층에 걸쳐 있는 중환자실 가운데 2층 중환자실에만 전공의6명과 전문의 1명이 24시간 교대로 근무해왔다.한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일반 병실에 있는 환자를 담당할 인력이 없다”면서 “2∼3일은 어떻게 버텨보겠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어떻게 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남편이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는 신모씨(51·여)는 근심이 가득한 얼굴로“23일부터는 교수들도 파업에 동참한다는데 행여 남편이 잘못되기라도 할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성희롱 폭로 주역 美육군 첫 여성 3성장군 전역

    1996년 미국 국방부내에서 다른 장성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주목을 끌었던 미 육군 최초의 여성 3성장군 클로디아 케네디 중장(52오른쪽)이군 복무 만 31년만인 2일 전역식을 가졌다. 1997년 5월부터 육군 정보참모부 차장으로 복무해온 케네디 중장은 이날 국방부에서 루이스 칼데라 육군장관 주재로 열린 전역식에서 미군이 여성에 대한 동등한 대우면에서 진전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케네디 중장은 이임사에서 “요즘 육군과 국방부의 상공에서 들리는 소리는항공기의 음속돌파음이 아니라 여성에 대한 보이지 않는 장벽이 무너지는 소리”라면서 자신이 몸담아온 군이 여군을 더욱 공정하게 대우하는 데 있어“신중하고 꾸준한” 발전을 이룩했다고 말했다. 미 육군내 유일한 3성 장군인 케네디 중장은 자신은 혁명적이 아니라 개혁을 신봉할 뿐이라고 밝히고 “우리 육군은 복무여건을 변화·개선시키기를바라고 또한 이를 추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남녀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케네디 중장은 지난 3월 육군 감찰실 차장으로 승진할 예정이던 래리 스미스 소장이 1996년 국방부내 그녀의 사무실에서 성적으로 희롱하려 했다는 사실을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었다. 워싱턴 연합
  • 새 영화

    ◆그녀를 보기만해도 알 수 있는 것. 여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는 자칫 은밀해져서,주제의식을 십분 전달하지 못하고마는 함정을 안게 마련이다.멕시코 출신의 신인감독 로드리고 가르시아의 데뷔작 ‘그녀를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그런 부담에서 자유롭다.다른 빛깔,다른 모양의 인생을 살아가는 여섯 여자들의 이야기를 한데 엮은 영화는 담백하고 명료하게 주제의식을 드러낸다. 성공한 캐리어 우먼의 전형인 산부인과 의사 키너.완벽해보이는 그가 집안에서는 구질구질하게 치매 노모를 돌보고 풀리지 않는 일을 카드점괘에나 의존하고 있으리라고는 누구도 상상못한다.잘 나가는 은행매니저인 레베카는 자유연애론자.독신주의를 신봉하던 그도 유부남과의 밀애끝에 임신을 하면서삶의 방식에 대해 새삼 치열하게 고민한다.동화작가로 사춘기 아들과 단둘이사는 이혼녀 로즈는 어느날 갑자기 이웃에 이사온 난쟁이 사내에게 사랑을느끼는 자신에 당황스럽다.타인의 인생에는 잘도 조언해주는 카드점쟁이 크리스틴은 정작 병으로 죽어가는레즈비언 친구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해줄 수없는 자신에 절망하고,형사 캐시와 점자 지도교사인 맹인 여동생 캐롤은 안타깝게 일그러지는 사랑때문에 힘들어한다.옴니버스식으로 이어지는 영화속캐릭터들은 낯설지 않다.겉은 멀쩡하지만 다들 서로 다른 무게의 삶을 감당해내느라 속앓이하는 모습들에 관객은 쉽게 감정이입하게 된다. 여성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다뤘지만 페미니즘 영화로 오해해선 곤란하다.단지 영화는 삶의 불가해성에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역설적으로 이렇게 위무해줄 뿐이다다.“한순간도 이탈없이 자신감과 확신에 찬 삶이 어디 있을 수 있냐”고.글렌 클로즈,카메론 디아즈,홀리 헌터 등 주연급 여배우들이 이만큼한꺼번에 나오기도 드물다.올 칸국제영화제의 ‘주목할만한 시선’ 개막영화였다.18세 이상 관람가. 27일 개봉. 황수정기자. ◆스컬스. ‘머리’들이 뭉치면 일을 친다?아이비리그 대학 비밀조직의 비리에 착안한 롭 코헨 감독의 ‘스컬스’(원제 The Skulls)는 엘리트 지상주의에 확 찬물을 끼얹는 영화다. 명석한 두뇌에 잡기에도두루 능한 예일대생 루크(죠슈아 잭슨)는 아르바이트에 학자금 융자를 받아가며 근근이 학교를 다니는 고학생.그런 그에게 사회권력과 부의 핵심을 장악해온 200년 전통의 아이비리그 비밀조직 ‘스컬스’가 입회를 제의해온다.넉넉한 생활비와 화려한 미래가 보장되는 조건에 루크는 그만 현혹돼 그들에게 충성을 맹세한다.집단의 야욕을 채우려 선거를조작하고 살인까지 서슴지 않는 조직에 회의를 느끼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단짝친구는 조직으로부터 억울하게 살해되고,그는 꼼짝없이 정신병원에 감금된 신세다. 권력과 명예욕에 눈 먼 소수 엘리트들이 농단하는 사회가 얼마나 절망적일지,영화는 뜨끔하게 경고한다.“권력과 정의는 태생적으로 한데 어울리기가 어렵지 않냐”고 역설하면서. 톰 행크스를 닮은 루크역의 죠슈아 잭슨은 ‘캠퍼스 레전드’,‘스크림2’등의 호러영화를 통해 얼굴을 알려왔다.시나리오는 ‘이레이저’,‘도망자 2’의 존 포그가 썼다.12세 이상 관람가.27일 개봉. 황수정 기자. ◆서브웨이. 뤽 베송의 ‘서브웨이’가 극장에서 선보인다.웬만한 뤽 베송 팬이라면 진작에 비디오로 봤음직하나,그렇지 못한 이들을 위한 정보 하나.85년 감독이 작가주의적 명성을 막 얻기 시작할 무렵의 초기작이란 걸 알면 근작들과 비교해보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영화의 무대는 번화한 도심속에 어둡고 칙칙하게 웅크린 지하철이다.세상이란 거대 기계를 움직이는 일개 부속물일 뿐 그안의 낮과 밤에 누구도 관심이없는 곳. 감독은 그 ‘소외된’ 장소성에 주목했던 게 틀림없다.아니나 다를까.주류사회에 끼지 못하는 아웃사이더들을 그안으로 몰아넣었다.롤러보드를타고 다니는 좀도둑,번번이 그를 놓치는 ‘얼빵한’ 경찰, 그 사이를 오가며교묘하게 거래를 하는 꽃팔이 남자…. 주인공 프레드(크리스토퍼 램버트)와 일레나(이자벨 아자니)도 폼나는 인간유형은 못된다.건달 프레드는 우연히 뒷골목 조직 보스의 아내 일레나를 만나 지하철 세계에 합류하게 된다.외양은,쫓고 쫓기는 화면이 속도감있게 전개되는 범죄영화다.사기와 폭력이 난무하는 속에서 그래도 음악밴드를 조직하려는 이들의 이야기가 영화의 한 축으로 설정돼 있다.삶의 열정은 어디서나 꽃필 수 있다는 교훈을 읽는다면 무리일까.15세이상 관람가. 27일 개봉. 황수정기자
  • 금융감독위, 새달 시행 준법감시인 자격 확정

    금융감독위원회는 25일 “재경부가 마련한 관련 법 시행령 개정안을 일부수정하는 선에서 준법감시인의 자격요건이 정해졌다”면서 “준법감시인 제도는 다음주 있을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등을 거쳐 6월1일부터 시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수정안에 따르면 준법감시인이 되려면 관련 금융기관에서 5년 이상 근무한사람이라야 한다.예를 들어 투신사 준법감시인이 되려면 투신사뿐만 아니라은행 등 다른 금융기관에서 5년 이상 근무만 하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변호사나 공인회계사의 경우,3년 이상만 근무하면 가능하다.재경부의 당초 안은 ‘해당 금융기관에서 5년 이상 근무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에 대해 “결격요건만 정하면 되는 것이지 ‘5년 이상근무’라는 적극적 요건을 두는 것은 규제개혁 차원에서 맞지않을 뿐 아니라 내부인사들이 선임될 가능성이 많아지는 만큼 독립성이 결여될 수 도 있다”며 이 조항의 삭제를 요구했다. 반면 재경부는 “없애면 금융당국의 낙하산 인사가 갈 가능성이 많아지는만큼 반드시 넣어야 한다”고 맞섰다.‘다른 금융기관에서 근무해도 가능하다’는 수정조항은 이처럼 두 부처가 당초 입장을 고수하는 바람에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조정안으로 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 최근 3년간 금융당국으로부터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고 다른 일과겸직을 해서는 안된다는 조항은 원안 그대로 확정됐다. 준법감시인을 두지 않는 기관에 대한 별도의 제재규정은 두지 않기로 했다. 이 때문에 제대로 된 준법 감시인을 두는 금융기관이 얼마나 생길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다.이에 대해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제재규정은 별도로 없으나 행정조치를 통해 제재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한국인 여직원 탄원서 “美軍측 부당해고”

    미군부대에서 근무해온 한국인 여직원이 미군 상급자의 성희롱문제를 제기해 해고시키자 미군측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자신을 부당해고했다며 노동부장관에게 탄원서를 보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미8군 부산20지원단 하얄리아부대 출입등록과에 근무했던 김모씨(32·여·부산시 금정구 부곡동)는 최근 탄원서를 통해 “지난 94년 부산시 동구 범일동 미군보급창에서 보급서기로 일할 때 직속상관인 군무원 프레즈(50)씨가성희롱을 일삼자 이 문제를 제기,프레즈씨가 해고된 뒤 미군측이 온갖 멸시와 박해를 가하다 결국 지난 2월17일자로 나를 해고시켰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 “내가 미국인 군무원을 성희롱으로 해고시켰다는 것이 온갖 멸시와 박해의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며 “나를 해고시켜 두번다시 한국인 여직원들이 성희롱에 대해 반발을 못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탄원했다. 이와 관련,주한미군범죄 근절 운동본부는 “이 사건은 미군부대내 한국인직원들의 인권유린 실태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김씨에 대한 해고결정에 대해 재검토를 요청,오는 25일 오전 부산 미 하얄리아부대에서 소청위원회가열린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널뛰기장세 ‘해도 너무해”

    '롤러코스트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한 주가가 후장들어 갑자기 폭락하고,약세로 출발한주가가 후장들어 급등하는 등 하루 등락폭이 30∼60포인트에 이르고 있다.투자심리가 그만큼 불안하다는 증거다. 19일 거래소시장에서는 개장 초반 약세 분위기에 새한그룹 워크아웃 신청소식 등 악재가 가세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져 개장 10여분만에 700선이무너졌다.하지만 오후들어 정부의 '증시안정대책'이 나오면서 반등세로 돌아섰다.결국 전날보다 무려 17.73포인트가 오른 730.68로 마감됐다. 하루에 30포인트의 등락을 보였다.전날에도 700선이 무너졌다가 710선을 겨우 유지했다.17일에는 초반에 770선까지 치솟은 뒤 등락을 거듭하다가 712.95로 마감했다.이날 장중 변동폭은 무려 60포인트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수급불균형과 금융 구조조정으로 인한 투자심리 불안,유가상승 등 무역수지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진단한다. 조현석기자
  • 뉴스피플 최신호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5월16일 발매,5월25일자)는 요즘 세간의 화두가 되고 있는 ‘로비’와 ‘로비스트’를 커버스토리로 다뤘다.백두사업,고속철도사업과 관련,검찰수사의 배경과 이를둘러싼 로비활동의 막전막후를 자세히 다뤘다. 과외금지 위헌판정으로 고액과외가 다시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인터넷과외 대안론’이 새롭게 일고 있는 것과 관련,현황과 문제점 등을심층취재했다.최근 발견된 생체 리듬 지배 유전자 활동을 토대로 한 ‘인간생명활동의 비밀’도 흥미롭게 취급했다. 대우차 인수를 둘러싸고 GM과 포드간의 신경전이 날카롭다.한국 자동차업계에 유리한 ‘보따리’를 제시할 쪽은 어딘지 꼼꼼히 짚어봤다.또 7세이하의유아들도 성폭행 대상이 되고 있지만 가해자를 법정에 세울 방법이 전무한‘유아 성폭행’의 현주소를 긴급진단했다. 올해로 스무해를 맞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행사의 이모저모를 현장 취재했다.또 민주화추진협의회 창립 16주년 행사
  • ‘간접흡연 피해’ 賠償 소송

    비흡연자 가족이 간접흡연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첫 소송을 제기했다.부산 D농업협동조합에서 근무하다 지난 2월 기관지 천식으로 사망한 김모씨(여)의아버지 등 유족들은 15일 “고객들의 담배연기로 천식이 악화돼 피해자가 사망했다”면서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유족급여 등 부지급처분 취소청구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유족들은 소장에서 “지난 97년 기관지 천식 진단을 받은 피해자는 평소 고객들이 담배를 많이 피워 공기가 나쁜 객장에서 어쩔 수 없이 일을 해오다사망에 이르렀다”면서 “평소 술·담배를 전혀 하지 않던 피해자가 천식이악화돼 사망한 것은 간접흡연과 과로 등으로 인한 업무상 재해가 명백한 만큼 유족급여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김씨가 지난해 7월부터 부산시 기장군 D농협에서 근무해오다 지난2월15일 새벽 집에서 기관지 천식에 의한 급성 호흡부전으로 사망했으나 근로복지공단측이 “보험급여 지급대상이 아니다”라며 유족급여 지급을 거절하자 소송을 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MBC 뉴스데스크’ 주말앵커에 박광온기자

    MBC는 ‘MBC 뉴스데스크’의 주말(토,일 밤9시) 앵커로 일본 특파원을 지낸박광온(朴光溫·43) 기자를 선정했다. 박 기자는 13일부터 최율미 앵커와 함께 뉴스데스크를 진행하게 된다. 그동안 주말 ‘MBC 뉴스데스크’를 맡아왔던 권재홍 앵커는 15일부터 시작하는 아침 뉴스정보 프로 ‘피자의 아침’을 진행한다. 박 기자는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84년 MBC에 입사해 보도국 국제부와사회부 등에서 근무해왔다. 전경하기자 lark3@
  • 광주민주항쟁극 ‘오월의 신부’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와 서예관사이에 난 돌계단을 따라 우면산쪽으로 올라가다보면 오른편으로 아담하게 자리잡은 야외무대가 보인다.크지도,작지도 않은 반원형의 무대와 1,200여명이 앉을 수 있는 계단식 객석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인 황지우가 처음으로 희곡을 쓰고,김광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장이연출한다해서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연극 ‘오월의 신부’(18∼27일 오후8시)가 이곳에서 관객을 맞는다.양옆으로 빽빽이 둘러선 5월의 신록과 밤하늘을배경삼아 ‘광주의 영령들’을 불러내기에 제격이다싶다. 공연을 2주 앞둔 지난 4일 밤,40여명의 배우와 스탭들이 처음으로 야외 연습에 나섰다.실내에서만 연습을 하다 나온 탓인지 대사전달이 잘 되지않자 성악가출신의 발성지도 전문가 서상권이 연신 까다로운 주문을 쏟아놓는다.“그렇게 하면 뒤쪽에선 대사가 하나도 안들려요.배에 힘을 주고 좀더 크게 소리를 내봐요”.옆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연출가 김광림이 안되겠다 싶은지“마이크를 쓰긴 써야겠는데…”라고 중얼거린다. ‘오월의 신부’는 20년전 피와 절규로 얼룩졌던 한 도시의 아픔을 이야기한다.하지만 이념의 잣대로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거나 이미 알려져있는 참혹한과거를 낡은 필름 돌리듯 되풀이하진 않는다.대신 그때 그곳에 머물렀던 평범한 사람들의 희망과 절망,그리고 미처 다하지 못한 사랑에 초점을 맞춘다. 광주항쟁을 다룬 작품들에서 흔히 등장하는 시민군과 계엄군의 대립구도가이 연극에선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는다.‘오월의 신부’는 그보다 계엄군이 철수한 도청을 접수했던 시민군의 인간적 갈등을 주요한 모티브로 채택했다.도청사수와 투항이라는 두가지 갈림길에서 끊임없이 망설이고 번민하는시민군의 모습을 통해 ‘만약 내가 저 상황이라면 어떻게 했을까’하는 보편적 공감대를 이끌어내려는 것이다. 무대는 간결하다.9m높이의 벽이 무대를 빙둘러 서있고,거기에 15개의 문이나있다.20여명의 코러스들은 이 문을 드나들며 역동적인 시민군의 활약상을재현하기도 하고,공포에 떠는 시민들의 갈등을 형상화한다.대사는 다분히 시적이고,움직임은 마치 춤을보는 듯하다. 단순하지만 힘있는 윤정섭의 무대에 조명디자이너 이상봉이 깊이있는 빛을더할 예정.계엄군의 최후진압작전을 앞둔 새벽,두 젊은이가 혼배성사를 치를때 하늘에서 쏟아지는 수천송이의 꽃가루는 이 연극에서 가장 아름답고,슬픈 장면을 연출한다. 강신일(장신부역)백익남(김현식)등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출연진 상당수가경력 10년이상의 중견급 배우들로 탄탄한 앙상블을 자랑한다.당초 광주에서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여러 사정상 서울에서만 공연하게 됐다.봄날 저녁,도심의 숲한가운데서 만나는 스무해전의 광주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앞에 다가올까.(02)762-0010이순녀기자 coral@
  • 北 국제사회 복귀 포용정책이 촉진

    북한의 국제사회 복귀를 향한 외교적 행보에 속도가 붙고 있다.북한이 이렇듯 활발한 외교활동을 펼치는데는 우리 정부의 ‘포용정책’이 큰 배경이 되고 있다.6월 남북정상회담 개최합의로 북한의 개방·개혁 물살이 더욱 급류를 탈 것이라는 관측이다. 북한이 개방의 길로 들어서면서 한반도 주변정세도 급변하고 있다.지금의한반도 냉전해체 작업은 한국 정부가 주도하는 느낌이다.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4강과 유럽국가 등도 나름대로 국익을 위해 남북한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북한은 5월 중 미국,일본,영국과 관계개선을 위한 각각의 쌍무협의를 갖는다.호주와는 곧 15년 만에 국교정상화를 공식발표한다. 조심스럽게 주변상황을 관망하던 북한이 과감하게 국제사회에 손을 내밀고,해당국들이 전에 없이 호의적으로 북측이 내민 손을 잡아 줄 수 있는 것은북한의 국제사회 복귀에 대한 국제적 분위기 성숙 때문이다.이같은 국제적분위기는 한국정부의 대북 포용정책과 이에 대해 미국,일본,중국 등 국제사회의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국민의정부’는 전 정권처럼 남북관계 정상화를 조건으로 내세우며 우방국들의 대북 관계정상화 노력을 방해하지 않았다.“미국 등 우방들과 북한과의 관계개선은 한반도 안정과 남북관계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포용정책의 주요 전제며 내용이기 때문이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개최결정은 북한의 경제실리외교와 국제사회 복귀노력에 힘을 더하고 있다.이같은 분위기는 미사일·핵 등 대량파괴무기 개발을 앞세우며 벼랑끝 외교를 펼치던 북한을 적극적으로 실리추구를 향한 대화의 장으로 나서게 하고 있다. 북한은 이 과정 속에서 대외적 안보위협을 줄이고 경제적 실익,대외적 위상제고라는 ‘대가’를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다.서방국가들과의 관계개선과 함께 중국,러시아와의 ‘전통적인 관계’,‘전략적 동반자관계’의 회복을 통해 대외 관계의 균형을 찾고 주변 국가들을 경쟁시키려는 모습도 보인다.북한은 앞으로 한반도 냉전해체의 물결 속에서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국제사회를 향한 ‘전방위 외교’를 펼쳐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석우기자 swlee@. *北 개방외교 누가 이끄나. 북한 외교의 큰 틀은 김용순(金容淳)노동당 대남담당 비서,백남순(白南淳)외무상,강석주(姜錫柱)외무성 제1부상에 의해 결정된다. 당이 주도하지만 최근 대외관계가 활발해지면서 외무성의 활동에 무게가 실리는 추세다.철저한 역할분담 속에 백남순 외무상이 공식외교활동의 전면에나서며 세계각국을 누비고 있다. 대일관계와 미수교국과의 막후 접촉은 아태평화위원회 위원장을 겸하는 김용순의 몫이다.정치적 중량급인 김비서는 전체적인 전략수립에 관여한다.‘조일우호 친선협회’고문직도 맡으면서 거물급답게 막후에서 일본 정치인들을 움직여 북·일관계개선을 진척시키고 있다.지난해 무라야마 전총리 등 일본정치인들의 방북도 그의 막후작품이다.개인적으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 술자리도 함께 하는 최측근이다.한편 대미관계는 강석주(姜錫柱)외무성제1부상이 핵심역할을 한다. 93·94년 ‘핵위기’ 때부터 북·미고위급회담대표를 맡아왔다.다른 문제와 달리 대미관계를 직접 챙기는 김정일에게 주요사항은 직보하며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91년 9월 유엔총회에서 유엔가입 수락연설도 그가 했다. 실무자급으로는 김계관(金桂寬)부상이 대표적이다.찰스 카트먼 미국무성 한반도평화회담 특사와 소위 k-k라인을 형성하고 있다.대일관계는 정태화 북한외무성 순회대사가 지난 4월 초 평양서 열린 북·일국교정상화회담에 대표로 나서며 대리인역할을 하고 있다.정대사는 엘리트 외교관출신으로 92년에 차관급인 부상을 지내고 순회대사로 근무해왔다.지난해 인도에서 발생한 파키스탄행 선적의 북한제 미사일부품 선적 의혹사건 처리를 위해 인도에 파견되기도 했다. 이석우기자
  • 유전자 요법으로 면역결핍 완치

    [파리 AFP AP 연합] 중증합병형면역결핍(重症合倂型免疫缺乏-SCID)X1이라는 희귀한 유전질환으로 출생하자마자 완전살균 공간에서 격리된 채 생명을 유지해온 프랑스의 신생아 2명이 혁명적인 유전자요법으로 완전한 면역기능을회복했다. 이 유전자요법을 시행한 프랑스 파리 네케아동병원의 알랭 피셔 박사는 27일 기자회견에서 “유전자요법으로 어떤 증세가 완전히 정상으로 회복된 것은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SCID-X1은 외부에서 침입한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공격해 죽이는 면역체계의 T세포와 NK세포의 발육,확산을 명령하는 유전자가 없거나 결함이 있어 발생하는 치명적인 유전질환.이는 X염색체에서만 나타나기 때문에 남자아기에게만 발생한다.두 신생아는 출생직후부터 완전살균된 공간에서 격리생활을하다가 각각 생후 8개월,11개월에 유전자요법을 받고 그후 13개월과 12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면역체계가 정상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이 유전자요법은 다음과 같다.환자의 골수를 채취해 간세포(幹細胞)를 얻은 다음 이를 유전자요법의 효과를 촉진시키는 단백질인 피브로넥틴 용액에 넣었다.환자에게 없는 면역체계 유전자를 무해한 레트로 바이러스와 섞은 다음 이를 시험접시에서 앞서 피브로넥틴에 적신 간세포에 3일 동안 반복 감염시켰다. 마지막으로 유전자가 실려있는 레트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간세포를 환자에게 다시 주입한다.아기들은 이 간세포가 주입되자 곧 면역세포를 만들어내기 시작,3개월 후 무균실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갔다.11개월후 이들의 면역세포 수는 정상아와 같은 수준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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