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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 길섶에서/ 寓 話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앞에 있는 앉은뱅이 눈주목나무가 말했습니다. “정말,인간이란 종자들은 못말려.지들 호사 때문에 우리만 죽을 지경이잖아.연말연시만 되면 날도 추운데 밤마다 우리 머리에 잔뜩 불을 밝혀 놓는다니까.아래는 얼어붙는데 머리는 지글지글 끓으니 정신이 하나도 없어.가끔씩 깜빡거리기라도 하면 정말 혼이 빠져나갈 지경이야.그런데 ‘감전주의’라는 표딱지를 붙여놓은 거야.자기들 생각만 하는 거지.그 정도 전기고문에 죽을 우리가 아니지만 해도 너무해” 그 말을 들은 광화문 은행나무가 말했습니다.“야,넌 나보다 낫다. 난 무슨 죄수나 된다고 온몸을 칭칭 감아놓고 고문을 해대니…”두 나무가 나누는 대화를 가만히 듣고 있던 종로 네거리 플라타나스가 끼어들었습니다.“너희들은 그래도 호사다.나는 날씨만 풀리면 몸서리가 쳐진단다.전기톱에,줄낫에….내 팔을 인정사정 없이 싹둑싹둑자르지 않니. 그래도 모진 게 목숨인가봐.죽지 않고 싹을 틔우니…. 참”박찬 논설위원
  • [공직인맥 열전](7)재경부.상

    재정경제부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옛 경제기획원(EPB)과 재무부(MOF)의 인맥과 문화가 혼재돼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경제정책을 총괄·기획하는 EPB맨들은 자유분방한 토론과 순발력을 장점으로 하는 반면,MOF맨들은 끈끈한 조직력과 치밀하고 탄탄한 업무능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98년 조직개편을 거친 뒤 새로운 양상은 과장급 이상 간부에서 MOF맨의 비중이 커졌다는 점이다.통합 직후 55대 45 정도였던 MOF와 EPB출신 비중은 이제 65대 35 정도다. EPB맨들은 기획예산처,공정거래위원회,정보통신부 등으로 많이 진출·승진했지만 MOF맨들은 금감위로분가(分家)한 게 고작이기 때문이다. 재경부의 1급 간부층은 다른 부처에 비해 훨씬 두텁다. 재경부 소속5명에다 청와대 등에 파견돼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는 ‘잠재 간부’까지 포함하면 11명이다.다른 부처 같으면 장·차관을 지낼 행시 10회에서부터 15회까지 포진한 이들은 경제·사회부처의 차관후보군이다. 재경부내 1급 좌장은 이영회 기획관리실장이다.세계은행(IBRD)·국제통화기금(IMF) 근무,미국 유학 등 9년여를 해외에서 지낸 그는 국제금융통.조용하고 부드러운 성격이어서 대외접촉이 많은 자리보다는스태프에 적절하다는 평이다. 김진표 세제실장은 국내 최고의 세제전문가.‘세제전문가=외곬수’라는 등식을 깨고,전문성에다 포용력을 두루 갖춰 ‘차관후보 0순위’로 꼽힌다.행시 14회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이근경 차관보는 개혁지향성이 강한 경제정책통.‘논리적 무장’이 충실하지만 ‘주관’이너무 강한 것이 흠이다.세제실 심의관으로 근무해 세제업무에도 밝다.남북 경협실무접촉에서 4대 협정문안의 합의를 이끌어 냈다. 학다리고(전남 함평)와 전남대의 학력이 이용섭 국세심판원장의 트레이드 마크.경기고-서울대 출신이 아니면 발을 붙이기 힘든 재경부에서 그의 학력은 곧 능력의 반증이다.99년에는 성균관대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받은 학구파. 현오석 세무대학장은 경제정책국장과 국고국장을 지낸 EPB맨이다.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학구열에 비해 추진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 재경부에서 파견된 간부 가운데 현정택 청와대 비서관,박봉수 국회재정경제위 수석전문위원이 최고참이다.EPB 출신의 현비서관은 중국대사관(경제조사관),OECD(공사),조지 워싱턴대 박사 등의 경력으로최고의 ‘해외 통상 전문가’로 꼽힌다.박봉수 위원은 옛 재무부에서과장자리만 8개를 지냈지만 국장보직은 세제실 관세심의관만 지냈다. 머리회전이 좋으나 화합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들이다. 윤진식 OECD공사는 97년말 청와대 비서관 시절 환란 조짐을 직감하고 김인호 경제수석을 제치고 김영삼 대통령에게 직보한 일화로 유명하다.소신과 주관이 뚜렷하다는 평이며 세무대학장·기획관리실장을거쳤다. 일단 공무원 신분을 떠나 민주당 정책실장을 맡고 있는 유지창씨는99년 1월부터 금융정책국장을 지낸 국내 금융파다.권오규 청와대 비서관은 77년 EPB 핵심인 종합기획과를 시작으로 경제기획분야에서 성장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2000 되돌아 본 재계/ 벤처 불황 탈출구 있나

    “큰 포부를 갖고 벤처기업으로 옮겼다가 정말 산전수전 다 겪었습니다.언제 수익을 낼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인터넷업체 K과장) “코스닥 시장이요?이젠 쳐다 보기도 싫습니다”(자영업자 L씨) 연초만 해도 우리 경제의 희망으로 통했던 벤처기업들은 한해동안혹독한 시련을 겪어야 했다.벤처거품론이 4월 이후 현실로 드러나면서 코스닥 시장은 급속도로 침체됐고 많은 기업들이 수익모델을 찾지못해 쓰러졌다. 벤처캐피털의 투자활동도 위축됐고 업체들은 M&A(인수·합병)나 구조조정 등을 겪으며 추운 겨울나기에 들어갔다. [양적 성장,질적 퇴보] 올들어 지난달까지 새로 생긴 벤처기업은 4,400여개.지난해 2,900여개의 1.5배 이상이다.창업투자사도 지난해보다2.5배 증가한 65개가 새로 생겼다. 이런 양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생 벤처기업은 물론,코스닥 등록업체들도 이렇다할 수익을 내지 못했다.‘수익구조 부재’라는 한계 때문이었다.결국 알짜마트·스피드로 등 유망 업체들의 도산과 서비스 중단이 잇따랐다.자금회수가 이뤄지지 않고 재투자가 불가능해지면서창투사들도 50% 이상이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지난 10∼11월에는 한국디지탈라인 정현준(鄭炫埈)·MCI코리아 진승현(陳承鉉)씨 등 ‘머니 게임’식 경영을 해온 젊은 벤처졸부들이 벤처업계의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혔다.이들의 몰락은 ‘묻지마 투자’와 ‘불투명 경영’이 난무해온 업계에 올바른 벤처문화 정립이라는숙제를 남겼다. [생존 위한 몸부림] 하반기들어 벤처업계는 ‘대란설’에 시달렸다. 테헤란밸리에 ‘살생부’가 돌고 있다는 괴소문 속에 기업들은 혹독한 구조조정과 M&A,A&D(인수후 개발)등에 뛰어들었다.네띠앙·드림라인·인츠닷컴·레떼컴·타운뉴스 등 닷컴기업들은 인력감축·사업부통합 등을 단행했으며 프리챌은 최근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 공격적 A&D를 추진 중이다. 인터파크 등 쇼핑몰과 대형 포털업체들은 오프라인 기업과의 제휴및 콘텐츠 유료화 등 ‘불황타개 마케팅’을 통해 수익모델 찾기에주력하고 있다.휴맥스·지인텍 등 제조전문 벤처들은 해외 진출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유니소프트·시큐어소프트 등기술벤처들은 대규모외자유치에 성공했다. [국제경쟁력 길러야] 전문가들은 벤처업계가 생존하려면 탄탄한 수익구조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지적한다.LG경제연구원 박팔현(朴八鉉)연구위원은 “대다수 벤처들이콘텐츠나 서비스 위주여서 자생력을 갖기 어렵다”면서 “확실한 기술력과 마케팅을 통해 해외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벤처인큐베이팅 국민벤처 이동규(李東圭)대표는 “아이디어만이 아닌성공 가능성과 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세계시장에서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올 한해 방송계 결산

    새천년의 문을 열어제낀 올해,방송은 다음 한세기에 대비할 인프라를새로 깔았다. 통합방송법 시행,위성방송사업자 선정.민영미디어렙 도입 등.하지만 소프트웨어에선 갈수록 무한경쟁으로 치달아갈 산업구조 변화를 과연 따라잡을지 의문시될 정도로 선정성,콘텐츠 부족,저질시비 등이 꼬리를 물었다. ■방송 새틀짠 원년. 통합방송법 시행령이 진통끝에 3월 발효됐다.문화관광부의 방송위원회 장악 소지가 지적되었지만 위성방송 등 표류해오던 숙원사업들에 추진력을 달아줬다.한국통신의 KDB컨소시엄과 LG계열 데이콤의 KSB 대결양상이었던 위성방송사업자 선정에선 지상파3사의 컨텐츠 공급능력을 등에 업은 KDB가 KSB를 제치고 사업권을 따냈다.이로써 한국방송은 난시청 제로,무한 채널시대로 가기 위한 결정적 초석을 놓았다.그러나 민영미디어렙 도입과 관련,방송 광고시장경쟁체제로의 재편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언론의 공공성을 망각한 졸속행정이란 비난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갈수록 더해가는 선정성. 사회전체의 성개방풍조,케이블 채널 증가등에 편승,공중파방송의 노출수위도 날로 높아갔다.지난 여름 오락프로에서 여성시청자의 비키니 수영복이 벗겨지는 ‘사고’가 나자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이 “장관직을 걸고 선정성을 추방하겠다”고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그러나 저질시비는 몇달을 못가 되살아났다.백지영 비디오 보도와 관련,시청자단체에 고발당한 한 프로를 필두로 각 방송사 연예정보 프로마다 연예인 사생활 까발리기가 난무해 질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그럼에도 ‘벗기기 경쟁’ 등 선정적,흥미위주 제작관행이 무한경쟁의 제작여건을 타개하는 지름길쯤으로 인식되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다. ■복고 대유행. 그 어느해보다 드라마,그중에서도 복고풍의 인기가 뜨거웠다.찬밥신세를 면치못하던 사극이 시청자 총애의 대상으로 돌변하는가 하면 이십여년 전에나 통했을 법한 순정만화풍 드라마가 심금을 울렸다.MBC ‘허준’,KBS ‘태조왕건’ 등은 현대물들을 죄 몰아내고 번번이 시청률 수위를 달렸다.허준은 63.8%라는 기록적인 수치까지 올라갔다.그런가하면 촌스러워서 더 가슴아픈 ‘가을동화’가손수건을 적셨다.KBS 드라마국 윤흥식주간은 “‘가을동화’는 우리사회가 정치·경제 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겪던 시점에 순수한 영혼들을 등장시켜 시청자 마음의 정화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박찬호와 김정일. 올 한해 굵직한 이름으로 기억될 이들.방송가에도한바탕 소용돌이를 몰고왔다.MBC는 미 메이저리그로부터 박찬호 선발등판경기의 독점중계권을 4년간 확보,공중파 스포츠중계 전쟁에 불을질렀다.이에 KBS는 야구,축구 등 국내 프로스포츠 독점중계권을 싹쓸이,보복했다.전쟁은 일단 중재 테이블에 올라있지만 지상파들이 공기로서의 역할을 망각하고 치고받을 때 엄청난 소모전으로 치달으며,또궁극적인 피해자는 시청자일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새삼 되새겨줬다. 그런가하면 김대중대통령의 평양방문으로 베일에 가렸던 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의 면면이 드러났다.남북간 유례없던 화해훈풍을 타고 북한소개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기도 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공기업 민영화 반발 좌시안한다”

    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은 15일 “공기업과 금융기관 등에서1년만 근무해도 3,4개월분의 퇴직금이 나오는 퇴직금누진제는도덕적해이(모럴해저드)의 전형”이라며 “이를 개선하지 않는금융기관에는 공적자금을 배정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이날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국생산성본부 조찬강연회에서“최근 일부 공기업의 경영진과 노동조합이 민영화에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정부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공기업은 대체로 주인의식이 결여됐고 독점적 성격으로구조적으로 경영상 비효율이 생긴다”면서 “공기업의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민영화”라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제10회 교통봉사상 장려상

    ◆ 李宰得(도로·한국도로공사 경남지역본부 주임) . 헌신과 봉사를 바탕으로한 직업의식이 투철하다.책임의식도 남달라사고 후 도주하는 차량을 끝까지 추적,체포하기도 했다. ◆ 金興度(철도·철도청 안전환경실 토목주사보) .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99년부터 실시한 ‘철도교통안전의 달’ 행사에서 건널목,공중사상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 蔡洙廷(육운·경기도청 교통과 지방기계주사) . 20여년동안 교통담당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투철한 대민 봉사정신을 발휘했다.대중교통수단간 환승이 용이하도록 환승주차장 설치,주·정차 질서를 확립했다. ◆ 劉炳勳(안전·교통안전공단 공보팀장) .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지난 94년 월간 ‘교통안전’지 편집자로 근무하면서 어린이 교통안전 CD 등을 제작, 안전 의식을 고취시켰다. ◆ 徐用植(도로·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 대리) . 올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처리 121건,교통법규 위반차량 고발 및 계도 82건,교통사고 예방을위한 노면잡물제거 1,444건 등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노력했다. ◆ 徐炳達(항공·아시아나항공 차장) . 지난 77년부터 민간항공업계 정비분야에 근무하면서 근면정신으로정비사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89년 입사한 뒤 정비기술을 연구하면서 안전 운항에 기여했다. ◆ 孫明鎭(철도·철도청 대전지역사무소 토목주사보). 지난 82년 2월 대전지방철도청 기관주사보로 임용된 이래 철도교통안전관리의 최일선에서 일하는 기관사로서 단 한건의 사고도 없이 업무를 수행해 왔다. ◆ 金元喆(육운·㈜삼화고속 운전기사) . 10여년 가까이 삼화고속에서 근무해 오면서 무사고 운전, 고속도로순찰활동에 진력했다.매월 2∼4회 불시 안전순찰을 실시,교통사고를획기적으로 줄였다. ◆ 宣鎭燮(안전·충북지방경찰청 경장) . 원활한 교통 소통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3년동안 노력해왔다.교통신호기 744개,안전표지 2만7,650개,노면표지 4,380㎞ 등 교통안전 시설을 확충·개선했다. ◆ 尹長雄(항공·한국공항공단 과장) . 항행안전시설의 유지보수 업무에 종사해 왔다.세계최초로 김포국제공항 항행안전시설의 관리에 대한 국제품질규격(ISO 9002) 인증획득에 적극 기여했다.
  • 제10회 교통봉사상 본상

    ■정원만(도로·건설교통부 도로관리과 기계사무관) . 도로이용자 및 통행차량의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교통사고가 잦은 곳에는 중앙분리대와 각종 도로안전시설 등을 설치하도록 했다.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 12종을 제정,통행차량과 보행자의 교통사고 빈도를 줄이고 사고예방에 기여했다.전국적으로 도로안전시설을 점검·정비하는 한편,직접 현장을 찾아다니며 잘못 설치·관리되고 있는 도로안전시설 300여개를 정비·개선하도록 했다. ■成英學(철도·부산기관차 승무사무소 선임지도계장) . 지도계장으로 근무할 당시 2차례에 걸친 기관사 파업에서 눈부신 지도력을 발휘했다.또한 파업을 조기에 수습하고 노사 화합을 이루기위해 노력했다.기관사,운용계장,CTC사령으로 재직할 당시 고객의 입장에 서서 열차의 안전운행과 정시운전을 확보하는 데 공헌했다.선임지도계장으로 일할 때는 각 담당업무별 직무를 분석하고 업무 매뉴얼을 작성,업무의 과학화 및 효율성을 제고했다. ■尹琪源(육운·교통방송본부 기획차장) . 10여년 동안 교통방송본부에근무해 오면서 시민에게 보다 도움이되는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연구했다.교통정보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도록 했다.3,400여명에 달하는 교통통신원을 운영·관리하면서 단순히 정보제공자가 아닌 대민 봉사자로서의정신을 강조해 왔다.첨단교통정보 시스템을 구축,민간정보 회사와 교통정보를 공유하는 등 교통정보분야의 새로운 장을 개척하기도 했다. ■朴奉彩(안전·전국화물자동차 공제조합 보상지도부장). 지난 81년 7월 전국화물자동차 공제조합에 입사한 이래 전남지부 업무과장,전북지부장 및 본부 보상지도부장을 역임하면서 사고예방활동에 헌신적인 노력을 해왔다.특히 한번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기도 하는 화물자동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화물자동차 사고방지에 대한 홍보를 집중적으로 펼쳤다.운전자들에게 사고가 잦은 지역을 알리고,미리 주의할 수 있도록 했다. ■文甲錫(항공·대한항공 통제지원팀장). 운항관리사,통제지원팀장 등으로 재직하면서 투철한 직업 의식과 풍부한 업무 지식을 바탕으로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 왔다.특히 대한항공의 최첨단 실시간 운항감시 시스템(Flight Watch System)을 구축,효율적인 업무 수행에 기여한 공이 크다.선진국의 항공통제센터를 면밀하게 연구·분석해 항공 통제 기능·조직 및 업무절차를 개선했다. 아울러 회사의 완벽한 안전운항 관리 지원체제를 구축하는 데 크게공헌했다.
  • [공직인맥 열전]국무총리실(1)비서실

    정부 부처에는 어느 부서나 꼭 필요한 공무원들이 적지 않다.이들이누구이고,어떤 일을 하는지는 항상 일반인들의 관심사항이다.장기 시리즈로 공직 인맥을 해부한다. 국무총리비서실은 비록 인원은 적지만 효율성을 생명으로 한다.그만큼 서로 유기적인 협조체제로 톱니바퀴처럼 움직인다.하지만 비서실특성상 ‘그림자’ 역할에 충실할 뿐이다. 총리비서실은 비서실장을 정점으로 정무·민정·공보수석과 의전·총무비서관이 포진해 있다.이들은 매일 아침 이한동 총리 주재로 열리는 간부회의 필참(必參) 멤버다.여기서 총리실의 대소사(大小事)가 결정된다. 이택석 비서실장은 안병우 국무조정실장과 함께 총리실을 이끌어가는 ‘쌍두마차’다.이 실장은 3선 의원에다 자민련 부총재 출신으로비서실장치고는 상당히 중량(重量)급이다.때문에 대(對)국회관계는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지만 실무를 꼼꼼히 챙기는 데는 다소 약하다는 평이다.그는 이 총리와의 인연도 깊다.개인적으론 이 총리의 경복고 2년 후배이기도 하지만 지난 97년 신한국당 대통령 후보 경선당시‘한동계’의 핵심 멤버로 활약할 만큼 두터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눈빛만 봐도 서로의 ‘흉중’을 읽을 정도라는 게 주변의 얘기다. 정무쪽은 강태룡 수석과 김병호·정익래 비서관,김희철·이용호 과장이 주요 포스트다.강 수석은 자민련 창당 멤버로 98년 김종필 총리와 함께 총리실에 입성한 ‘JP맨’이다.김 비서관은 오랜 기간 비서실에 근무한 ‘지킴이’고,행시(14회) 출신인 정 비서관은 정당 업무에 정통한 ‘실력파’다.역시 행시(25회) 출신인 김 과장은 정무1장관실에서 요직을 두루 거치다 부처 폐지로 총리실에 둥지를 틀었다. 이 과장은 언론인(경향신문 정치부)에서 98년 공무원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국회 담당인 신광식 과장(행시 33회)은 정무1장관 수행비서로 공직생활의 스타트를 끊을 만큼 현실 정치에 관심이 많다는 평이다.이종성 과장은 신 과장의 행시 1기 후배로 과장급에서는 막내 기수(34회)다.김도연 과장은 김태흠 공보과장과 함께 자민련에서 말을 갈아 탔다. 민정쪽은 박정호 수석과 장동환·이기헌 비서관,김효명·박동석 과장이 있다.박 수석은 옛 서울신문 기자 출신으로 주일대사관 문화원장과 청와대 해외언론 담당 비서관을 역임했다.직전에는 공보수석을했다.장 비서관은 경찰정보 업무를 총괄하고 있고,이 비서관은 박태준 총리때 입성했다.박 과장은 이 총리의 의원보좌관을 지냈다. 공보쪽에서는 김덕봉 수석과 최을림·이환상 비서관이 눈여겨볼 인사다.김 수석은 추진력과 친화력으로 공보 업무를 잘 소화하고 있다.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에서 잇따라 청와대비서관을 지낸 특이한 경력도 갖고 있다.규제개혁조정관때에는 개혁정책의 굄돌을 놓았다는평가다.행시(19회) 출신인 최 비서관은 국방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고,이 비서관은 글 솜씨가 뛰어나다.양종택 과장은 24년 동안 총리실에만 근무해 ‘산 증인’으로 불린다. 이삼선 의전비서관은 이 총리를 따라 총리실에 입성한 핵심 측근이다.20년 가까이 지근거리에서 ‘모신’ 만큼 누구보다 이 총리를 잘안다.때문에 비서실에서도 ‘실세’로 통한다.외교부에서 파견된 조정원 과장은 총리의 외국 방문때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박재운 사무관은 이 총리의 수행비서.입 무겁기로 정평나 있다. 안광기 총무비서관은 사교력이 돋보인다.지난 88년 외교부에서 총리실로 자리를 옮긴 뒤 주로 공보 업무를 맡아왔다. 한종태기자 jthan@
  • GE 회장에 제프리 이멜트 내정

    [뉴욕 연합]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최고경영자 중의 한사람으로 꼽히는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잭 웰치 회장 후계자로 GE 메디컬시스템스의 제프리 이멜트(44) 사장이 내정됐다. GE는 27일 오래전부터 지난 20년간 GE를 이끌어온 웰치 회장의 뒤를이을 경영자 물망에 올랐던 3명의 GE 계열사 대표이사 사장 중 이멜트 사장을 차기 GE 사장겸 회장 내정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멜트 사장은 18년간 GE에서 근무해 왔으며 의료진단 및 정보시스템 메이커인 GE 메디컬 시스템스 대표이사(CEO) 사장직을 맡아왔다. GE는 108년의 기업 역사와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포천지에 의해 ‘세기의 경영인’으로 선정된 웰치 회장은 당초 내년 봄에 지난 20년간 맡아왔던 GE 최고경영자직에서 은퇴할 계획이었으나 마지막 승부수로 던진 하니웰 인수를 마무리짓고 떠나겠다는 방침을 다시 정해 내년말 공식 사임하게 된다. 이멜트 사장이 후계자로 결정되게 된데는 웰치 회장의 의사가 강하게 반영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다시 불거진 ‘상무 해체’…체육계 반발

    아마스포츠의 요람인 국군체육부대(상무)의 해체 문제가 또다시 불거져 체육계의 반발이 거세다. 조성태 국방장관은 27일 열린 국회 국방위에서 군 구조조정의 일환이라며 ‘상무해체’를 공식 선언하고 나서 그 파장이 만만치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무 해체설은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그동안 상무 해체설이 나돌때 마다 종목을 조정하는 선에서 일단락을 지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장관이 직접 해체를 거론한데다 발언 장소가 국회라는 점에서 해체의 의지가 강력히 실려 있어 체육계의 반발 또한 그만큼 크다. 특히 조 장관은 현재 25개 종목을 연내에 20개종목으로 줄인 뒤 2002월드컵축구대회 이후 상무를 해체하겠다고 설명하는 등 구체적인 시나리오까지 내놓았다. 상무 해체에 대해 체육계는 한마디로 어이 없다는 반응들이다.엘리트 체육의 한 축을 담당해온 상무의 해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대응책을 찾아야 한다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 장관의 발언이 나온 배경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토로한다.국방부 국방개혁위원회가 국군간호사관학교 해체를 추진하자국회 국방위 소속 모 여성 의원이 ‘힘없는 여성들만 건드린다’며반발함으로써 애매한 상무가 걸려 들었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의식 있는 체육인들 사이에서는 “박지원 장관 시절에는 쑥 들어갔던 이야기가 왜 다시 불거져나왔는지 그 의미를 새겨봐야 한다”며문화관광부를 겨냥한 가시 돋친 불만도 쏟아졌다. 대한체육회는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최근 김운용 회장이조 장관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한 뒤여서 마음을 놓고 있던 터에 해체발언이 기습적으로 터져 나와 뒤통수를 얻어맞은 격이 됐기 때문이다. 김봉섭 체육회 사무총장은 “중대한 문제다.우선 정확한 내용을 파악한 뒤 대응책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남광우 사무국장은 “만일 상무가 해체된다면 육·해·공 3군이 각각 축구팀을 만들도록 추진하겠다”고 흥분했다. 문화부의 관계자도 “상무의 존재 이유를 담은 보고서를 만들 것”이라며 상무 존속을 위해 팔을 걷어 붙일 태세다. 한편 국군체육부대에는 축구 배구농구 야구 수영 탁구 등 25개 종목 300여명의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소속돼 있다. 박해옥기자 hop@
  • 韓電 대책…대체인력 9,675명 확보

    사상 초유의 한전노조 파업이 24일로 예고된 가운데 대다수 국민들이 ‘정전대란’을 우려하고 있다.한전이 파업하면 암흑세상이 될까?결론부터 말하면 파업이 단기간에 끝날 경우엔 문제가 없다. 그러나길어지면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한전은 지난 22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본사와 전체 사업소에서 파업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그 결과 8,658명의 대체인력만 투입되면 정상운영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비노조원 6,556명과 퇴직자 716명,협력업체 관계자 2,403명 등 9,675명의 대체인력을우선 확보했다.이 인원이면 노조원이 전원파업에 참여해도 2주간 설비운영이 가능하다.이와 함께 본사와 299개 1차 사업소에 비상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23일엔 비노조원인 4급직(과장급) 이상 전 임직원에게 출장 및 휴가를 금지시키고 비상대기토록 했다. 그러나 파업에 참여하는 노조원이 많고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얘기는 달라진다.대체인력으로 정상적인 교대근무가 불가능한 상황이 올수 있다.지금까지 원자력발전은 5조 3교대,화력발전은 4조 3교대로운영돼 왔으나 대체인력으로는 잘해야 3조 2교대 근무밖에 안된다.대체인력이 휴일없이 계속 교대근무해야 한다는 얘기다. 따라서 파업이 장기화돼 대체인력의 피로가 누적되고 파업에 참여하는 노조원이 늘 경우 대규모 정전사태 등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파업 장기화 여부는 오는 27∼29일 국회 산자위에서 민영화관련 법률안이 원안대로 통과되느냐에 달려 있다. 전광삼기자
  • 첨단 우주기술 산업응용 본격화

    미국의 우수 발명품들은 대부분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나온다는말이 있다.그만큼 우주기술의 민간이전이 활발하다는 얘기다. 하이테크의 결정체인 우주기술의 산업적인 응용이 국내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다. 한·러 합작 기술벤처인 ㈜KNK테크놀로지는 구 소련의 우주기술을바탕으로 초박막 태양전지 모듈과 발광 다이오드(LED)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양산을 준비 중이다. 이들 제품의 핵심은 갈륨·비소 복합반도체(복수의 원소로 만든 반도체)와 이를 액상으로 얇게 증착시킨 박막 구조기술,평면 특수유리를 가공한 프레즈넬 렌즈기술이다.초절전·초경량·고효율에 고온,고압 등 최악의 환경에서 견뎌야 하기 때문에 우주제품의 기본적인 요소들을 갖췄다. 태양광은 무한정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며 환경에 무해한 대체에너지원으로 꼽힌다.하지만 빛의 밀도가 낮아 이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데는 고비용·저효율의 한계를 갖고있었다. KNK테크놀로지 기술대표 박 세르게이박사는 “태양에너지의 전환을위해 우주정거장 미르에서 사용됐던 프레즈넬 렌즈와 복합반도체를이용했다”면서 “태양광의 밀도를 100∼500배 집중시켜 효율을 세계 최고인 32%까지 높였다”고 말했다.기존의 실리콘 웨이퍼를 이용한태양전지의 효율은 16∼20%에 불과하다. 저비용·고효율의 이 태양전지는 휴대폰이나 노트북PC 등 휴대용 전자제품의 배터리,고속도로나 철도의 신호기,자동차 헤드라이트,주택이나 대형빌딩의 발전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프레즈넬 렌즈와 박막 반도체를 이용해 국내 최초로 청색과 백색 LED(발광다이오드)도 개발했다.발광다이오드는 수명이 기존전구보다 20배 이상 길고,전력 소비량이 20분의 1 정도에 불과해 ‘인공태양’으로 일컬어지는 차세대 광원이지만 기술력 부족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었다.발광다이오드에 빛이 확산되도록만든 프레즈넬렌즈를 부착하면 교통 신호등,비행기 활주로용 조명등에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KNK테크놀로지(02-2201-4252)는 구 소련의 TT-044 비밀 우주연구소장 출신인 박 박사와 미르호 제작팀원이었던 알렉세이 러시아과학원연구원 등 8명의 러시아 과학자를 영입해 지난 3월 설립한 벤처기업. 이번에 개발한 제품 외에도 이 회사는 우주개발 기술에 기반을 둔 러시아의 ISSP연구소,IRSET,카자흐스탄 국립대,예르킨카 주식회사 등과 공동연구개발을 하면서 환경,농업,의약,센서 등의 원천기술에 대한국내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우주기술의 민간이양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일반화됐다. 세계최대의 발명가 집단으로 꼽히는 미 항공우주국은 1973년 바이킹호가 화성의 생명체를 찾기 위해 개발한 자동 박테리아 검출장치를민간에 이전했다.이후 NASA는 10개의 부설 연구소에 기술이전센터와창업인큐베이터를 설치해 각종 첨단 기술을 이전해 오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아르바이트 의사 응급처리 미숙 환자 뇌사상태 빠져

    인천의 한 병원에서 아르바이트 의사가 미숙한 응급조치로 환자를뇌사에 빠뜨려 문제가 되고 있다. 인천시 도림동에 사는 김모(36·여·공무원)씨는 지난달 27일 밤 12시25분쯤 부부싸움 끝에 팔다리 마비 증세를 일으켜 남동구 만수동전병원(원장 전영훈)을 찾았다. 김씨 가족들에 따르면 당시 야간당직의사였던 김모(44)씨는 신경안정주사를 놓았으나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자 산소공급을 시도했다. 그러나 김씨는 기도를 제대로 찾지 못해 산소가 허파가 아닌 위로들어가 환자는 심장마비와 함께 뇌사상태에 빠졌다.이후 가족들은 119신고를 통해 즉시 환자를 길병원으로 옮겼으나 지금까지 소생하지못하고 있다. 당직의사였던 김씨는 병원측이 보건소에 낸 고용신고 의사 명단에없는 아르바이트 의사로 전문의 자격증도 없는 전공의(레지던트)였다.김씨는 병원 업무가 끝나는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혼자서 근무해 왔다. 김씨 가족들은 “기도도 제대로 찾지 못하는 의사에서 응급환자를맡기는 것은 병원으로서의 직분을 포기한 것”이라고 분개했다. 전병원은 아르바이트 의사를 당직용으로 고용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대다수의 병원에서 행해지는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한편 인천지역에는 전병원 말고도 상당수의 중·소형 병원들이 임금부담을 덜기 위해 야간당직용 아르바이트 의사를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김학준기자
  • 신규 아파트분양 전면 중단 위기

    신규 아파트분양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빠졌다.새 아파트의 분양보증을 맡고 있는 대한주택보증(이하 주택보증)의 보증한도가 완전히바닥났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건설업체는 주택보증의 보증을 받지 않고 새 아파트를 분양하거나 임대할 수 없게 돼있다.따라서 주택보증의 보증한도가 바닥나면 신규 아파트분양도 중단될 수밖에 없다.특히 동아건설 우성건설등 14개 건설업체가 퇴출기업으로 판정돼 법정관리나 청산절차를 밟게 됨에 따라 주택보증이 떠맡아야 할 부도아파트는 이들 건설사가짓고 있는 5만여가구를 포함해 총 16만가구로 늘게 됐다. 주택보증이 이같은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질 경우 신규 주택공급은 물론 이 회사가 분양·임대 보증한 전국 40만여가구의 아파트 건설도 전면 중단될 것으로 우려된다.이 때문에 정부의 공적자금투입이나 추가 출자 등 주택보증의 보증능력을 높일 수 있는 특단의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5일 본지가 단독 입수한 ‘2000년 상반기 주택보증 가결산 자료’에따르면 주택보증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7,200억원에서 지난 6월말2,400억원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자기자본의 70배 이내로 제한된 신규 보증한도도 50조원에서 18조원으로 급감했다. 게다가 동아건설 등 14개 건설업체가 퇴출대상에 선정돼 연말까지이들 기업에 대한 대손충당금 9,100억원을 추가로 적립해야 한다.이경우 주택보증의 자기자본은 마이너스로 돌아서 보증여력이 전무해진다. 주택보증 관계자는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건설업체 부도로 인한 대손충당금 증가로 자본금이 바닥난 상태여서 내년에는 단 한건의보증서도 발급할 수 없는 처지”라고 밝혔다. 건설교통부 고위 관계자는 “주택보증의 경우 자구노력과 채무 재조정을 통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지만 수익금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할 정도는 못된다”면서 “근거법을 바꿔 공적자금을 투입하거나 대주주인 건교부와 시중은행의 추가 출자전환 등의 방안을 모색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美 對北협상 실무라인 윤곽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이번 방북에서는 외견상 올브라이트 장관과 웬디 셔먼 대북정책조정관,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특사가 주연 역할을 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이들을 비롯해 이번 방북을 계기로 미 행정부의 대북 정책 라인이 수면 위로 모습을드러냈다. 우선 97년 8월 발탁된 스탠리 로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꼽을 수 있다.그는 83년부터 미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아태소위원회 자문관으로 재직하면서 한반도 문제와 인연을 맺었다.그뒤 전문분야를 대외원조,전략무기판매,인권 및 통상분야로 넓혀 85년부터92년까지 미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그는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로 발탁되기 직전 미국 평화연구소장을 맡아 최근 한반도 주변의 해빙무드와 관련한 지식도 남다르다. 로스 차관보는 지난달 조명록(趙明祿) 북한 국방위 제1부위원장의방미때나 지난 6월 한·미·일 미사일 협상때도 북한의 미사일 문제에 대해 조언을 했다.지난 6월23일 올브라이트 방한때도 참석했음은물론이다. 다음으로는 한국계 미국인인 고홍주(高洪柱·미국명 헤럴드 고) 인권담당 차관보.예일대 법대 부설 국제인권센터소장으로 재직하면서보스니아와 아이티,과테말라,중국,쿠바 난민들의 미국 내 인권옹호에앞장서 98년 9월 차관보로 발탁됐다.고씨는 인권문제 외에도 노동,종교의 자유,민주적 정책 등도 함께 담당한다.그는 지난 98년 11월클린턴 대통령의 방한 때와 이번 방북으로,미 국무부 차관보로서 한반도를 두번 공식 방문했다. 미사일 문제 등에 있어서는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의 오른팔인 제임스 보드너 국방부 수석 부차관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그는 85년부터 96년까지 코언 장관이 상원의원 시절 외교정책과 국가안보,군사기술 등에 대한 자문역할을 하면서 코언 장관과 관계를 돈독히 해왔다.때문에 클린턴 대통령의 군사자문은 결국 보드너-코언-클린턴의라인을 거치게 된다.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문제는 마이클 시헌 테러담당 대사가 전담한다.이번 방북 전에도 시헌 대사는 지난 2일 김계관(金桂寬)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테러지정국 해제를 위한회담을 갖기도 했다.그는 지난 97년 국무부로 오기 전까지 육군 중령으로 근무해 군 실무에도 밝다.실제 발생하는 국제적인 테러사건 처리도 맡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北, 아셈 서울선언 “환영”

    북한은 24일 외무성 대변인 발언을 통해 제3차 아시아ㆍ유럽 정상회의(ASEM)에서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을 채택한 데 대해 환영의사를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사 기자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제3차 아시아ㆍ유럽 수뇌자(정상)회의에서 남북공동선언을 지지 환영하고 ‘조선반도의평화를 위한 선언’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밝혔다. 대변인은 한반도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있는 때에 이같은 선언이 나왔다면서 “앞으로도 아시아와 유럽을 비롯한 세계 모든 나라들이 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을 적극 지지 고무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연합
  • 고시촌 산책/ 목놓아 울수있는 그날까지

    디지털세계의 인프라를 좌우하는 사업 수완을 보이면서,억만장자의대열에 오른 손정의도 수많은 일본의 실업계 거물들 앞에서 눈물을흘린 적이 있다. 그가 경제인에게 주는 일본 정부의 큰 상을 수상했을 때 어린시절자신이 겪었던 재일 한국인으로서의 차별을 회고하면서,오히려 자신이 겪었던 차별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다시 바라보도록’하기 위해서 최선의 삶을 살았다는 것이다. 필자의 한 친구는 오래도록 수없이 낙방을 거듭한 끝에 마침내 사법시험에 합격했고,지금은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끝내 자식의 합격소식을 듣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상여가 나가던 날의 친구의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평생을고생만 하시던 아버지의 죽음 위에 마치 자신의 처지를 투영하기라도 하듯이,너무나 기가 막혀 울음도 울지 못하는 듯한,아니 이를 악물고 울음을 참는 듯한….비장해 보이기도 허무해 보이기도 하던 친구의 표정이며 눈동자는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는다.그 이듬해 친구는합격자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을 확인하고 아버지의 무덤에 찾아가 목놓아 울었다는 사실은 새삼 말할 필요도 없다. 지금의 김대중 대통령도 가끔 공석에서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면서눈시울을 적시던 모습을 기억한다.눈물은 한국인이면 누구나 통하는감정의 도화선이라 할 수 있다.공인의 눈물이든 사인의 눈물이든 거기에 깃들인 갖가지 사연들은 때때로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풀어녹여준다. ‘악어의 눈물’ 시비가 있었던 과거 어떤 장관의 눈물조차도 많은사람들로 하여금 그 인간적 면모의 순수함에 감동케 하지 않았던가?더구나 뭔가를 성취한 사회적 배경까지 가진 그들의 울음은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차라리 극적이며 아름답다고까지 말한다면 지나친 표현일까?찬바람이 불면서 고시촌은 부쩍 수험생들의 발길이 빨라졌다. 지금 수험생활에 매달리고 있는 수많은 고시생들의 마음 속에도 아직은 누구에게도 발설하기 어려운 자기만의 ‘어떤 슬픔’이 존재한다는 것을 짐작하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들의 이러한 모습들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는 필자의마음에 한가지 바람이있다면,언젠가는 그들도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목놓아 울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김채환 고시정보신문대표
  • [오늘의 눈] 말 많은 공무원연금법 처리

    9일 입법예고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에 대해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공무원들은 왜 사용자인 정부가 부담하지 않고 자신들에게 전가시키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국민들은 국민들대로 “연금 부족분을혈세로 메우는 것이 말이되느냐”는 불만이다. 주무 부처인 행정자치부도 이에 대해 고심한 것은 사실이다.그래서내놓은 안이 공무원도 부담하면서 사용자인 정부도 책임을 나누는 방향으로 개정안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보여준 행자부나 공무원들의 태도는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공무원들은 이 안이 발표되기 전부터 연금법개정 반대를 들고나왔다.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한국교원노동조합 등 3개 단체가 ‘공무원 연금법 개악처리를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조직적인 반대운동을 벌여왔다.이들은 “방만한 기금운용에다 정부구조조정 과정에서 10만여명을 강제로퇴직시켜 연금을 고갈시킨 정부가 공무원에게만 책임을 부담시키는것은 잘못됐다”는 논리다.이들은 또 공무원들이 박봉에 시달리면서도 오직연금혜택 하나 믿고 근무해왔는데 그 희망마저 저버리고 있다고 강조한다.물론 이들의 주장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되는 일이 있다.지난 8월 중앙인사위원회에서 공무원과 국내 중견기업과의 봉급을 비교한 내용을 보면 ‘공무원은 박봉’이라는 말은 어딘지 어색해 보였다.4대그룹을 제외한비교는 공무원 봉급이 민간기업의 90%수준에 이르고 있었으니 말이다. 또 연기금 운용은 누가 했으며 누가 연금법을 제정했는가.만든것도공무원이고 사용한 것도 공무원 아닌가.그런데도 무조건 사용자인 정부가 모든 부담을 져야 한다는 논리는 잘못된 것이 아닐까.그 부담이결국은 국민들의 혈세라는 사실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행자부 역시 이번 연금법 개정 과정에서 보여준 행태는 결코 미덥지 못했다.국민들에게 먼저 연금이 이렇게 고갈됐으니 어쩔수 없이 채울 수밖에 없었다고 이해를 구했어야 하는데 공무원 단체의 눈치살피기에 급급했다. 공직 내부의 불만을 달래는 것이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것보다 진정으로 더 급한 일일까. 홍성추 행정뉴스팀 차장
  • [‘6.15’이후의 북한] (6)평양 중앙동물원

    평양 중앙동물원은 평양시 북동쪽 대성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바로 옆에 붙은 식물원·유희장과 함께 평양시민들에게 인기 높은 휴식공간이다.중앙동물원은 1959년 4월30일 건립됐는데 부지는 100정보(30만평),수용 동물수는 약 600종 6000여 마리 정도다. 9월5일 오전 중앙동물원을 찾았다.정문을 들어서자 오만근(63) 동물원 기술부원장이 반갑게 맞아주었다.김일성종합대학 생물학부 졸업후 40년 동안 동물원에서 근무해온 동물원의 산증인인 오부원장의 안내로 동물구경을 나섰다. 침팬지 사(舍)에는 새끼 네마리가 놀고 있었다.그중 제일 큰 침팬지가 기자 일행을 향해 손을 번쩍 들었다.이름이 ‘꼬마’라고 했다.옆 우리에는 ‘꼬마’‘금동이’의 부모가 있었다.엄마 침팬지에게 오부원장은 “너 돌 안 가지고 왔지?”라고 물었다. “관람객에게 돌도 던집니까?” “저것은 르완다에서 수령님께 선물로 보내왔는데 사로잡기가 어려우니까 군인들이 가서 어미를 총으로 쏘고 새끼만 빼앗았답니다.지금 나이가 설흔살이 넘었는데도 그때 충격을 잊지 못하고국방색옷 입은 사람만 보면 돌이나 흙을 가지고 와 던집니다.” 중앙동물원에 갈 때는 절대 국방색 옷을 입고 가지 말 일이다. “동물들이 새로 오면 적응을 잘 합니까?” “상당한 기간이 걸립니다.산에 있는 동물을 잡아서 수송할 때 충격으로 생기는 병을 ‘수송병’이라고 부릅니다.성질이 급하고 메마른것,겁이 많은 것일수록 빨리 죽습니다.” 동물들이 재주를 부리는 동물 교예극장은 계단식 노천극장이었다.책상과 칠판이 설치된 무대에 여성 조련사가 나타났다. “지금부터 동물들의 간단한 재주를 보여드리겠습니다.‘자,동무들!’” 조련사의 말에 푸들·스피츠·발발이 등 여섯마리의 개가 멍멍짖으며 뛰어 나왔다.개들은 책상에 가서 앉았다.조련사가 말했다.“수학문제 풀이입니다.” 조련사는 칠판에 ‘2+3=’ 이라고 썼다.“자,둘 더하기 셋! 누가 맞힐까요?” 흰색 푸들이 앞발을 들고 얌전히걸어나와 칠판 앞에 서더니 ‘멍!멍!멍!멍!멍!’하고 다섯번을 짖었다.“잘 맞췄습니다.다음은 덜기(빼기) 문제입니다.” 순간 앞발에양말을 신은 강아지가 나와서 칠판에 쓰인 글씨를 지웠다.‘강아지학생’들은 기자가 낸 문제도 너끈히 맞혔다.개 중에는 수업시간에슬그머니 빠져나가 무대옆 잔디밭을 배회하는 ‘땡땡이 강아지’도있었다.평양교예단을 연상시키는 원숭이의 원통굴리기 재주,강아지들의 회전마차 뛰어넘기 재주들이 이어졌다. “재주 부리는 강아지는 특별히 선발하나요?” “영리한 개를 고르되 주로 숫놈을 택합니다.암놈은 새끼를 배면 공연을 못하게 되는데 사람과는 달리 다른 개가 대신해줄 수가 없습니다.” 호랑이사 앞에는 관람객이 와글와글 했다.남쪽과 꼭 같았다.“조선의 백두산범,중국의 동북범,소련의 우수리범이 모두 같습니다.하룻밤 사이에 국경을 넘나드니까요.조선범은 세계적으로 이름난 범입니다. ” “지금도 백두산에 호랑이가 있습니까?” “예,있습니다.우리 동물원에서 야생동물 조사도 하는데 눈 위나 빙판 위에 발자국 찍힌 것으로 확인됩니다.” 지난 3일 서울대공원에서 공개한 백두산 호랑이는 이곳 중앙동물원에서 보내온 것이다. 코끼리사에는 어린 송아지만한 새끼 코끼리가 놀고 있었다.올 5월에 태어났다고 했다.1960년 베트남의 호치민 주석이 전쟁 시기에 군수물자를 많이 날라 영웅 칭호를 받은 코끼리를 선물했는데 그 증손자라고 했다. 스웨덴 스칸센 동물원장이 기증했다는 열대동물관을 거쳐 마지막으로 구관조의 일종인 ‘금댕기새’를 보러 갔다.동물원에 오면 그놈의 작별인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여성 조련사가 나와 먹이를 주면서선창을 하자 마침내 금댕기새가 입을 열었다.중성 목소리였는데 발음은 앵무새에 비할 수 없이 정확했다.“안녕하십네까? 안녕하십네까?” “천리마,천리마”“우리의 소원은 통일!우리의 소원은 통일!”신준영기자 junyoung@
  • 李會昌총재 일문일답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일 여의도 당사에서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정국 정상화를 위해 여야 영수회담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면서 “여권이 진솔하게 고려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무작정 장외집회를 강행할 수 없는 처지에서 여권이 먼저 퇴로를 열어줘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 총재는 “강경노선이 대권가도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것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장외투쟁을 계속하면서 개인의인기는 떨어지고 있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자신의 ‘대쪽 이미지’에 걸맞지 않은 장외투쟁에 따른 세간의 좋지 않은 여론을 듣고있음을 솔직하게 시인했다.그러나 그는 “개인적 입지나 대권 차원을 떠나 국회 기능을 정상화,민생을 푸는 틀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조건 등원 의향은. 진정한 국민의 뜻은 제대로 기능하는 국회를바라는 것이다.먼저 제대로 된 국회를 모색해야 한다. ◇여당이 영수회담을 거부하면. 두번째 회담 제의는 유례가 없다.우리가 밸이 없고 자존심이 없어 다시 영수회담을 제의하는 것이 아니다.일단 대통령과 여당쪽의 해답을 지켜보겠다. ◇대구집회 이후에도 여당은 별로 달라진 게 없는데. 달라지지 않는다면 진정한 여당이라고 볼 수 없다.여당의 반성과 변화를 촉구하며모든 방법을 동원,투쟁할 것이다. ◇여당이 선(先)국정조사 후(後)특검제 검토 의사를 밝혔는데. 특검제를 피하려는 수식적 용어라면 받아들일 수 없다.특검제의 길을 충분히 열어놓는 것이라면 검토할 수 있다. ◇여당은 중진회담을 주장하는데. 한빛은행 부정대출이나 부정선거축소 은폐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이 미리 지침과 기준을 정한 마당에중진끼리 만나 무슨 재주로 대통령 말을 뛰어넘고 협상을 하겠나. ◇총재 본인이 강력한 투쟁주의자라는 지적이 있는데. 우리 모두가등원을 희망한다.다만 문제는 어떤 시기에 어떤 틀을 만들어서 들어가느냐 하는 것이다.합리적 토론과 논의를 떠나 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면 제1당이라도 당할 재간이 없다.학원폭력이 난무해 학교에 가지않는데 폭력문제는 해결하지 않은채 학교에 가라고 떠민다면 과연 온당한 일인가. 박찬구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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