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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초교사 3년간 타지역 못간다

    오는 2004년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 ‘교대 특별학사편입학제’를 통해 임용될 초등교사 2,500명은 3년 동안 임용지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한다.이를 어기면교원자격증이 박탈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4일 경기도·충남·충북·경남·전남·강원도 등 6곳의 교육청이 교대 특별편입생 모집안을 확정,시험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2년의 과정을 이수한 뒤 임용될 초등교사는 반드시 해당 지역에서 임용시험을 치르고 임용된 뒤에도 3년 동안 계속 근무해야 한다.교육부는 이를 어겼을 때 교사자격증을 박탈할수 있도록 교원자격검정령을 개정할 계획이다.심각한 교사난을 겪는 경기도는 다른 도에 비해 가장 많은 1,560명을 뽑는다.충남은 320명,경북은 300명,전남은 220명,충북은 200명,강원도는 160명을 모집한다. 교육청별로 선발은 최종 인원의 1.2∼1.5배를 1차로 뽑아교대에 추천하면 교대 총장이 특별전형을 실시,확정한다. 응시 자격은 63년 1월1일 이후 출생자(만 37세),중등학교정교사 자격증 소지자나 취득 예정자이다.다만 교련·인쇄·항해·냉동·미용·사서 등의 자격증 소지자에 대해 응시기회를 주지 않는 등 교육청별로 다르다. 시험은 교육학의 전영역에서 출제되며 객관식 100문항이다. 교육청들은 우선적으로 지역의 출신을 우대하기 위해 지역의 사범계 대학 졸업자 및 고교 졸업자,지역 거주자 등에게2∼5점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강원도는 지역 고교를 졸업한 뒤 계속 살고 있는 응시자에게,충남은 지역에 거주하면서 사범계 대학을 졸업한 응시자에게 가산점 5점씩을 준다.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는 오는 19∼22일까지 교육청별로 하며 시험은 다음달 9일 중등교원 신규임용시험과 함께 일제히 치러진다.자세한 공고내용은 교육청별의 초등교육과,교원인사과 등에 문의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모성보호법/ 대체인력 확보안되면 ‘눈총 휴직’

    11월1일 시행되는 모성보호 3법의 의미는 모성보호 비용을 최초로 사회가 분담토록 함으로써 출산과 육아 문제를여성개인 혹은 한가정의 문제에서 사회의 문제로 인식의대전환을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있다. 그러나 육아휴직제의 실효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업무공백을 메워줄 대체인력 확보 등 후속대책이 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성공조건은. [대체인력 확보가 관건] 행정자치부 사이트를 비롯,여성사이트에서는 모성보호법 시행을 선뜻 반기지 못하는 여성들의 속내를 쉽게 읽어낼 수 있다.출산을 석달 앞둔 한 공무원은 “사무실에서 눈치가 너무 보인다.출산 휴가 전에 다른 곳으로 전출시킨다는 말도 한다.과연 출산휴가를 갔다와서 현재 업무에 복귀할 수 있을까 염려스럽다”고 걱정했다.“동료들이 ‘네가 출산휴가 가면 나만 죽게 생겼다’고 말해 신경이 쓰인다”고 고충을 토로한 글도 있다.공무원들이 이렇다면 사기업에서 여성들이 육아휴직을 신청하기란 더욱 어려운 일임이 분명하다. 지난 9월 한국노총의 조합원 대상조사에 의하면 ‘현재 직장의 조직구성,담당업무 등을 고려할 때 육아휴직 신청이 가능한 상황이냐’는 설문에 대부분(79.8%)이 ‘아니오’라고 답했다.‘상사나 동료들의 눈치때문에’라는 답이 20%나 차지해 휴가의 유급화만큼 출산휴가·육아휴직에 대한 대체인력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퇴직공무원과 채용후보자·비상근인력이 휴직자의 업무를대신하는 것과 업무부담이 늘어난 동료공무원에 대한 보상방안, 두가지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행자부측은 “퇴직자나 임용대기자 등 대체인력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같다”는 원칙론만을 밝혔다. [남성들의 육아휴직 붐] 아이를 키우기 위해 휴직하는 남자가 늘고있는 상황도 주목할 만하다.중앙행정기관에서 육아휴직을 한 남성 공무원은 99년 8명에서 2000년에는 23명으로 3배나 늘어났다.‘여성근로자를 대신하는 경우’로제한됐던 육아휴직이 ‘모든 남녀근로자’로 확대됨으로써남성들의 육아휴직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육아가 여성의 몫이 아니라 부부 공동의 몫이란 의식전환도 한몫하고있지만 여기에는 “아내가 직장에 복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라는 것이 남성들이 육아휴직을 택하는 더 큰 이유다. 허남주기자 yukyung@. ■모성보호법 문답풀이-외벌이 남편도 휴직 가능. [출산전후 휴가일수와 급여는 어떻게 달라지나] 종전 출산전후 60일에서 산후 45일을 명시한 90일로 확대됐다.출산예정일이 맞지 않아 산후 45일 이상 휴가가 필요하면 연장할수 있지만 연장분에 대해서는 급여를 받을 수 없다.30일의추가 휴가에 대해서는 고용보험과 일반 재정에서 지급해 사업주의 부담을 없앴다.급여는 최저임금 이상 135만원까지다. [산전후휴가를 나눠쓸 수 있나] 나눠 쓸 수 없다.90일간의휴가기간에는 법정공휴일,약정휴일도 포함된다. [근로자가 60일만 쓰겠다고 할 때는] 근로자의 희망여부에상관없이 90일을 줘야한다.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부인이 근로자가 아니라도 육아휴직을 낼 수 있나] 남성의 경우 종전에는 부인이 근로자일 경우에만 육아휴직이 가능했지만 1일부터는 전업주부라도 육아휴직을 낼 수 있다. [육아휴직의 조건과 급여는] 생후 1년 미만의 신생아(입양포함)가 있고 해당 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해야하며 고용보험에 6개월 이상 가입했을 때 가능하다.최대 12개월동안월 20만원이 지급된다.여성의 경우 산전후 휴가를 제외한 10.5개월치 급여가 최대다. [10월부터 육아휴직 중인데 사용자가 2년간 휴직을 허가해줬다. 급여를 받을 수 있나]11월 1일부터 육아휴직에 들어가는 사람만 지급하며 1년이상은 지급하지 않는다. [육아휴직을 나눠쓸 수 있나] 배우자의 사망,부상,질병,장애 및 이혼 등의 사유가 아니면 불가능하다.부부가 근로자인 경우 휴가 기간동안 교대하거나 나눠쓸 수 있다. [육아휴직을 갖다와도 원래 자리에 복직할 수 있나] 휴직기간중 해고가 금지되고 휴직 종료후 휴직전 직무로 복귀시킬 의무조항이 신설됐다. [임산부와 남편이 동시에 쉴 수 있나] 임산부는 육아휴직과 별도로 산후 45일의 산전후휴가가 보장되므로 남편이 육아휴직을 낸다면 이 기간동안 부부가 같이 아이를 돌볼 수있다. [급여 신청은 어떻게] 육아휴직급여신청서와 휴가확인서를관할 지방노동사무소 고용안정센터에 내면 지정한 계좌로보내준다.매월 신청이 원칙이지만 휴가 종료후 6개월 이내에 한꺼번에 신청할 수도 있다. [1일부터 여성도 남성과 똑같이 연장, 휴일 근로를 시킬 수있나] 임산부는 본인의 청구와 노동부장관의 인가 없이는금지된다.산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여성은 본인이 신청하고노동부 장관이 인가할 때 1일 2시간,주 6시간,연 150시간내에 가능하다.나머지 18세 이상 여성 근로자는 남성 근로자와 똑같이 연장,휴일근로를 할 수 있다. [사업주의 성희롱도 처벌할 수 있나] 종전에는 사업주에게예방교육 의무만 있었지만 앞으로 성희롱을 한 사업주에게도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는 조항이 신설됐다. [공무원의 육아휴직은]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에 따르면 일반직 공무원은 현행 자녀가 만1세이하일 경우에만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만3세까지 신청할 수 있다.그러나 육아휴직 기간은 1년을넘기지 못한다.또 현재는 육아휴직을 했을 경우 이후 호봉산정시 휴직기간의 50%만 호봉에 반영했지만 100% 인정하도록 했다. 국·공립 교원의 경우에는 자녀가 만3세 이하까지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고,기본 1년에 2년을 더 연장해 최고 3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노동부 홈페이지(www.molab.go.kr)참고. 류길상기자 ukelvin@.
  • 카드사 횡포 ‘해도 너무해’

    카드회사들이 신용불량 고객들에게 카드사용 정지조치를내리고 그 책임을 전국은행연합회에 떠넘겨 빈축을 사고있다.더욱이 카드 사용정지 내용을 문의해오는 고객들에게무성의로 일관, 돈벌이에만 급급하고 소비자 편익을 외면한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직장인 김모씨(40)는 최근 신용카드로물건값을 지불하려다 카드사용이 정지됐다는 사실을 알았다.카드사 상담실에 문의하자 “은행연합회에서 (카드사용을)정지시켰다”면서 “그쪽으로 알아보라”는 대답만 들었다.화가 난 김씨는 연합회에 문의했지만 연합회는 신용불량정보를 카드사에 제공할 뿐 정지권한은 없다고 밝혔다.김씨는 대출연체로 신용불량자가 되는 바람에 카드사용이 정지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카드사는 김씨에게 이런 이유를 한마디도 알려주지 않고 연합회에 책임을 떠넘긴 것이다. 카드사들은 내부 규정에 따라 연합회에등록되는 신용불량자에 대해 카드사용을 정지시킬 수 있다.연합회 신용정보관리규약에 따르면 각종 대출금 연체나카드대금 미지급 등이 신용불량자 등록사유다.그러나 고객에게 카드정지를 알릴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책임을 떠넘기거나 무성의한 응답으로 일관한다.특히 카드사 상담원대부분이 “은행연합회에서 록(잠금장치)을 걸어 사용을중단시켰다”고 둘러대며 책임을 피해가고 있다. 은행연합회 은행이용상담실에는 카드사용 중지에 대한 문의가 하루 200여통 이상 빗발친다.연합회관계자는 “카드정지 문의에 대해 정지조치는 카드사 소관이며,신용불량이 이유일 것이라는 대답밖에는 못하는 실정”이라면서 “카드사에 수차례 시정을 요구했지만 상담원교육을 강화하겠다는 핑계만 대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정지는 연합회 신용불량정보이외에 카드사들의 기준에 따라서도 이뤄지며,카드사끼리교류하는 신용정보도 정지기준이 된다.BC카드 관계자는 “고객별 신용정도에 따라 정지기준이 다르다”면서 “카드사용대금 10만원 이상,연체 5일 이상인 고객정보는 카드사간 공유돼 사용정지 자료로 쓰인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럴 경우에도 고객들에게 정지를 알리지 않으며 연합회 핑계를 대거나 무성의하게 상담에 응한다. 연합회 관계자는 “카드정지 고객의 문의에 카드사 담당자를 연결시켜 주기도 하지만 통화중이거나 불성실한 답변을 듣기가 일쑤”라며 “아예 카드사와상담하지 않겠다는 고객들도 많다”고 말했다.1년전 카드에 가입한 직장인 정모씨(29)는 “가입때는 온갖 경품을주어 유인해놓고 정지시킬 때는 이유도 제대로 알려주지않는 행태는 카드사들의 서비스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공인회계사 수습기관 늘린다

    어렵게 공인회계사(CPA) 자격시험에 합격해 놓고도 CPA합격자들이 수습기관을 찾지 못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자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섰다.정부는 실무 수습기관의 범위를 넓히고 파트타임 수습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CPA합격자가 두배 이상 늘어나 생긴 문제점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CPA 합격해도 일자리가 없다= 현재 연수를 받고 있는 741명 가운데 실무 수습기관이 확정된 연수생은 408명으로 집계됐다.333명은 수습기관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합격자 가운데 나이가 많거나 명문대 출신이 아니거나,여성인 경우는 수습할 곳을 찾지 못해 울상이다.공인회계사에 합격하면 군 장교로 지원할 수 있는데 10명 선발에 50여명이나 지원하기도 했다.어렵게 수습자리를 구한 합격생정모씨(25)는 “공부할 때는 많이 뽑아서 좋다는 생각이들었지만 고등시험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 같아 씁쓸하다”면서 “합격하고 나서도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어앞길이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문제점= 공인회계사가 되기 위해서는시험 합격 이후에도 회계법인에서는 2년간,외부감사를 받는 기업체 또는 행정기관,금융기관 등에서는 3년간의 수습과정을 받아야 한다. 실무수습 과정을 밟지 못하면 자동적으로 개업도 할 수 없어 ‘장롱 자격증’이 된다. ●정부 대책은= 금융감독원,회계법인,예금보험공사,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 적용대상 기업 등으로 한정된 공인회계사 실무 수습기관에 창업투자사,구조조정회사 등을추가한다는 게 정부의 대책이다. 실무수습할 업무분야도 확대된다.현재 외부감사법 적용대상인 기업에서는 회계부서에 근무하고,은행권에서는 기업여신 관련분야,금감원에서는 기업회계 관련부서에 근무해야 인정받던 데서 앞으로는 수습기관에 관계없이 포괄적으로 회계와 관련이 있는 부서에 근무하면 수습을 받은 것으로 인정된다. 또 이들 기관에 정식으로 입사해 실무수습을 받지 않고파트타임 형식으로 일해도 실무수습을 인정해 줄 방침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감사업무나 재무관리 등 실무과정에서 배워야 할 60여개의 리스트를 모두 이수해야 인정받을수 있다.금융감독원은 이를 위해 공인회계사회측과 내규개정을 협의 중이다. 정부는 그러나 공인회계사의 일반기업체 입사를 유도하기위해 일반기업체의 실무수습 연한을 현행 3년에서 2년으로 축소하는 방안은 국제적인 관행 등에 맞지 않는 점을감안해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아울러 회계법인이 특정기업에 대한 외부감사를 실시하면서 해당 기업이 스스로 작성해야 할 재무제표까지 작성해주던 관행을 금지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관계자는 “이 방안이 추진되면 기업의 공인회계사 수요가 늘어나게 되는 동시에 외부감사를담당하는 회계사와 기업체의 유착을 근절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중 박현갑기자 jeunesse@
  • NGO/ ‘우리말살리기’ 공동대표 이대로씨

    “나라 말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섭니다.” 우리말살리기운동부의 공동대표인 이대로씨(55)가 늘 부르짖는 말이다.그러나 이씨는 555돌 한글날인 지난 9일 “착잡합니다.기쁜 날이 아니고 가슴이 아픈 날입니다”라는 의외의 소감을 털어놨다. 요즘 세태를 보면 우수한 나라 말을 제쳐놓고 영어와 한자도 모자라 괴상한 인터넷 용어까지 난무해 괴롭다는 것이이씨의 설명이다.이씨의 한글 사랑은 여느 한글 옹호론자들과는 다르다.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적극적이어서 종종 ‘한글 돈키호테’라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이씨는 “한글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지난 48년에 제정된‘한글전용법’에 따라 국가의 모든 공문서는 한글로 써야함에도 지켜지지 않는다며 91년 당시 노재봉 국무총리와 최병렬 노동부장관,이원종 서울시장을 검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그의 저돌적인 행동에 당황한 정부는 그제서야 공문서의한글화 작업에 성의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지난 93년 한문으로 쓰여 있던 한국은행 간판도한글로 바뀌었다. 이씨는 충남 예산농고 2학년때 ‘나라 말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한양대 김윤경 교수가 쓴 신문 사설을 읽고 자신의 진로를 정했다.21세 때인 67년 국어운동학생회를 만들어 35년째 한글사랑 운동을 펴고 있다.이씨는 “죽을 때까지한글사랑 운동을 하리라는 일념으로 이름도 ‘이대로’라고 바꿨다”면서 “나의 한글사랑은 내일도 쉬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준규기자 hihi@
  • 우승컵 시장서 산 브라질축구팀

    [캘커타(인도) AP AFP 연합] ‘누가 뭐래도 우리가 챔피언’ 인도축구협회(IFA) 주최 축구대회에 출전한 브라질 프로축구팀 팔메이라스가 인도 프로팀과의 결승전 도중 선수간 충돌로 몰수게임이 선언되자 시장에서 우승 트로피를 구입해귀국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해프닝은 지난 8일 캘커타에서 열린 팔메이라스-이스트벵골전에서 팔메이라스가 1-0으로 앞선 전반 35분 두팀 선수간에 시비가 일어난데서 비롯됐다.이후 고의적인 반칙과 폭력이 난무해 경찰의 힘으로 난동이 진압됐지만 팔메이라스선수들은 경기를 포기한 채 그라운드에서 나왔다.결국 몰수게임 처리가 되자 팔메이라스는 캘커타의 한 시장에서 트로피를 구입한 뒤 “주최측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우리가 챔피언”이라는 말을 남기고 9일 브라질로 돌아갔다.
  • 주한EU상의 신임 회장 스메켄스 부사장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 새 회장으로 뽑힌 자비에르 스메켄스 오비맥주 부사장이 18일 취임했다. 스메켄스 회장은 취임사와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은 현재 수출부진으로 경제 침체가 보다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데다 2·4분기 GDP성장은 예상을 밑돌고 있다”면서 “그러나아직까지는 한국 경제가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강력한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이 계속 금융을 완화하고 내수를 촉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에 있는 유럽인 학교 학생들로 축구단을 구성해 내년 봄 평양에서 북한 어린이들과 친선축구대회를 가질 계획”이라면서 “오는 11월에는 전경련과 공동으로 유럽중앙은행 부총재를 초청해 국제 세미나도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앞으로 북한에 대한 유럽의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북한 어린이들에게 축구공을 계속 보내고 내년 9월에는 평양에서 유럽 기업이 참여하는 국제산업기반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한EU상의는 올들어 시작한 ‘북한 어린이들에게 축구공보내기’ 캠페인을 통해 이미 7,000여개의 축구공을 북한에 보냈다. 벨기에 출신인 스메켄스 신임 회장은 인터브루 루마니아사장 등을 거쳐 지난 98년부터 한국에서 근무해왔다.불어,영어,네덜란드어,루마니아어,이탈리아어 등 5개국어에 능통하다. EU상의는 이날 디에트마르 지이거 한국 로버트 보쉬기전사장을 부회장으로 선출했다.그동안 회장직을 맡아온 쟈크베이사드 크레디리요네 한국 지점장은 미국으로 임지를 옮겼다. 주현진기자 jhj@
  • 경제 국감메모

    ◆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의원은 11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의 해양부에 대한 국감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동아 건설과 삼애인더스의 보물선 인양계획은 턱없이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또 해양수산부는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도 ‘주가조작’을 방치했다는 것이다.권의원은 “해양부가 제출한 동아건설 해저보물선 인양 승인서류인 ‘매장물발굴 승인서(99년 10월5일)’에 따르면 동아건설이 추진한 러시아 보물선 돈스코이호의 추정가액은 50억원 정도인데도 동아건설은 이를 1만배 이상 부풀려 50조원대의 보물선 인양소문을 흘렸다”고 말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5일 당시 315원에 불과하던 주가가 한달 후인 올해 1월4일에는 3,256원으로 10배 이상 폭등,결국 소액투자자들만 큰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 해양수산부가 11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해양부 및 산하기관에 설치된 위원회 15개가운데 10개 위원회가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회의를 전혀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양오염방제대책위원회및 수산물품질관리심의회,도선안전심의회 등 7개 위원회는지난해에도 회의개최 실적이 전무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금융감독원이 11일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따르면 20개 시중은행의 올 상반기 신용카드 수수료 수입은 2조1,220억원으로 파악됐다.현금서비스 수수료가 1조452억원으로 49.2%를 차지했으며 카드론 이자가 1,525억원,신용카드관련 기타수수료가 9,243억원이었다. 은행별로는조흥은행이 4,000억원으로 1위였다. ◆ 금융감독원이 11일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생·손보사가 보험계약 조작 등으로적발한 보험사기 건수는 4,726건으로 집계됐다. 보험금으로 지급된 314억원에 대해서는 환수 또는 사전에적발한 것으로 파악됐다.보험사기 건수는 97년 1,951건,98년 2,684건,99년 3,876건 등으로 연평균 47%씩 늘어나고있다. ◆ 금융감독원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서 1,280개 신협조합 가운데 부실화 정도가 심각한조기경보 대상은 지난해 3월 제도 도입 이후 모두 333개로 조사됐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이 가운데 174개 조합에 대해 검사 및 조사를 벌여 15개 조합을 파산시키고 5개를 경영관리,154개를 경영정상화 대상 조합으로 선정,관리인을선임했다.또 지난 5년간 신협 임직원의 고객예금 횡령,타인명의 대출,부당대출,공금횡령 등 비리사건은 모두 43건(1,179억원)이었다.
  • [대한광장] 착한 말과 착한 정치

    조선 중기의 명재상 동고(東皐) 이준경(李浚慶)은 사망 직전,“지금 벼슬아치들이 이런저런 명목으로 붕당을 만들고있는데 이는 나중에 나라의 고치기 어려운 환란이 될 것입니다”라는 유차(遺箚)를 올렸다.그러자 당시 많은 사대부들을 거느렸던 율곡(栗谷) 이이(李珥)는 자신을 겨냥한 말로 짐작하고 “사람이 죽음에 임해서는 말이 착한 법인데이준경은 그 말이 악합니다”라고 반박했고,그를 따르던 관료들은 이준경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그 4년후 실제로 붕당이 생기자 이이는 자신의 통찰력 부족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평생을 당론 조제에 힘썼다.이준경이 죽음을 앞두고 나라를 걱정하는 착한 말을 했다면 이이 또한 자신의 잘못을 겸허하게 반성하는 착한 정치로 받은 것이다. 옛날 어린이들을 가르치던 소학(小學)에는 가언(嘉言)이란항목이 있었다. 아름다운 말이란 뜻의 가언은 다름아닌 선언(善言),즉 착한 말을 뜻했다.착한 말로 가득찬 세상이 아름다운 세상이란 생각이다.율곡이 ‘착한 말’ 운운하며 비판한 것도 정치는 착한 말로 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정치는 ‘내 사전에 착한 말은 없다’는식으로 악한 말만 난무해 듣는 국민들을 짜증나게 한다.그리고 자신은 억울하다며 그 책임을 항상 상대방에게 돌린다.그러나 그 악한 말의 배경에 권력욕이 있다는 것쯤이야 누가 모르겠는가? 조선 중기의 유신(儒臣)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은 윤원형이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조작한 양재역 벽서사건에 연루되어 강계에서 긴 유배생활을 보냈다.그러나 이언적이 유배지의 책상 위에 써놓은 말은 억울하다는 하소연이 아니었다. “나는 날마다 세번 내 자신을 반성한다.하늘을 섬기는 데미진함이 있었는가? 임금과 어버이를 위한 정성에 부족함이있었는가?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는 데 미진함이 있었는가?” 특히 세번째 것은 옛 선비들이 인생의 목표로 삼을 정도로중요시한 것이다. 억울하게 사형당한 조선 후기의 유신 백호(白湖) 윤휴가 대학지도(大學之道)에서 “마음이 바르면몸이 닦여지고…천자에서 서인까지 모두가 그 근본은 자기몸을 닦는 일이다”라고 말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옛 선비들의 인생의 목표는 권력이 아니라 마음을 바르게 하고(正心),몸을 닦는 것(修身)이었다.권력이 인생의 목표가 아닌 점은 무장 이순신도 마찬가지였다. “장부가 세상에 나서 쓰이면 목숨을 다해 봉사할 것이요,쓰이지 않으면 들에 나가 농사를 지으면 족할 것이다.권력과 귀함을 아름답게 여기거나 한때의 영화를 누리려 하는것을 나는 심히 부끄럽게 여긴다.” 이언적도 이순신도 자신을 부끄럽게 여겼건만 오늘날은 입만 열면 악한 말을 쏟아내면서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 정치인들 투성이라서 일반 국민들도 은연중에 본받아 인간세상이 금수의 세상으로 변해 이민을 떠나고 싶은 사람이 느는것이다.이런 점에서 최근 법원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한 정당 대변인의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 판결을 내린 것은정치에 악한 말을 추방하고 착한 말을 복원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바람직한 판결이다.이 판결이 악한 말의 정치,권력욕에 사로잡힌 정치에 대한 반성의 계기가 될 것을 바라는것은 현 정치권의 실정을 볼 때 지나치게 높은 기대치라는점은 잘알지만. 이덕일 역사평론가
  • ‘적조’어류엔 毒 패류엔 藥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는 적조에 어민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남해안을 덮친 유독성 적조로 하루 30만마리의 어류가 집단폐사하고 있지만 31일 현재 굴과 우렁쉥이(멍게)가 폐사했다는 보고는 없다. 가두리양식장과 육상수조 양식어민들이 불안에 떨며 적조방제에 밤낮을 잊고 있는 상황에서 횟감 판매부진과 가격폭락까지 겹쳐 3중고를 겪고 있으나 이를 보는 수하식 양식어민들의 표정은 느긋하다. 연구결과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은 물고기의 아가미에 붙어 질식시키지만 아가미 호흡을 하지 않는 굴 등 패류와 우렁쉥이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오히려 패류의먹이 공급원이 된다.‘적조가 들면 굴양식은 풍년’이라는속설도 여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양식 전문가들은 “굴은 10㎛ 이하의 무해성 적조생물을 비롯해 각종 플랑크톤을 잡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도 저밀도 상태에서는 좋은먹이가 된다”고 말했다. 코클로디니움은 바닷물의 온도가 섭씨 24∼26도일 때 가장왕성하게 활동한다.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 적조생물은 채취기를 앞두고 알이 굵어지는 시기에 접어든 굴의 좋은 먹이감이 돼 비만도를 높여준다는 것이다. 다만 적조생물이 소멸되면서 다량의 산소를 소모시켜 빈산소수괴(貧酸素水塊)를 형성하므로 용존산소량 부족에 따른성장장애는 겪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적조현상이 자연재해임에는 틀림없지만 적조생물이 육지서유입된 유기물질을 먹어 바닷물을 정화시키고,패류와 해조류에 먹이를 공급한다는 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식약청, 녹용등 중금속 검사 제외

    의약품당국이 녹용, 우황 등 동물성 생약에 대해 그동안실시했던 중금속 및 잔류농약 검사를 당분간 하지않기로해 국민건강에 위해(危害)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나오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약사법에 근거한 ‘생약 등의잔류농약·중금속허용기준 및 시험방법’을 개정 고시하면서 별도의 허용기준을 설정할 때까지 동물성 생약은 개정된 시험방법 적용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에따라 그동안 중금속 및 잔류농약 검사를 거치던 동물성 생약은 이같은 여과과정을 거치지 않고 상당기간 그대로 시중에 유통되게 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26일 “동물성 생약에 대한 기존의 중금속 등 허용기준은 납,카드뮴,수은,구리,주석,안티몬 등 중금속의 유무해성 여부를 가리지 않고 검출된 총 중금속량을 기준으로 30ppm을 넘지 않도록 규정돼 있는 등 비현실적이라는 여론이 높아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자문을 거쳐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험방법상의 불합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현재연구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이 결과를 토대로 늦어도 내년중에는 동물성 생약 품목별,유해중금속별 새로운 허용기준을 마련한 뒤 재고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뉴질랜드,러시아,미국,중국,카자흐스탄,호주 등으로부터 동물성 생약으로 녹용 15만6,140㎏(2,323만7,000달러),우황 838㎏(1,109만달러) 등을 수입한 한약재 수입 수위국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번지점프 안전 ‘구멍’

    피서철 해변에 설치된 번지점프가 신세대 관광객들에게큰 인기를 끌고 있으나 안전 관련 법 규정이 전무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강원도 강릉 경포해수욕장의 경우 99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해수욕장 개장기간동안 백사장에 번지점프대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으나 관광진흥법 등 관련 법규에 정기 안전점검 등 번지점프 관련 조항이 전혀 없어운영자 자율 관리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특히 번지점프는 놀이시설처럼 유원시설로도 지정되지 않아 유원시설 안전을 진단하는 전문기관 점검조차 의뢰할수 없어 인명피해 발생시 이용객과 운영자 모두가 피해자가 될 공산이 크다. 지난 16일 강릉시 안현동 경포해수욕장 백사장에 설치된높이 25m 정도의 번지점프를 즐기던 피서객이 지면 2∼3m높이에서 줄이 끊어져 바닷물에 빠졌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 강릉시 관계자는 “번지점프가 해수욕장의 명물이지만,관련 업무를 주관할 중앙부처조차 없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 기초의학 전공자도 병역특례

    의대,치대,한의대 등 기초의학 전공자들도 2003년부터 군복무 대신 보건산업 관련 연구기관의 연구요원으로 근무할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17일 보건의료 분야의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기초의학 분야의 석사 이상 전공자들에 대해 전문연구요원 병역특례 제도를 적용키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현행 전문연구요원 제도는 병무청장지정 연구기관의 연구요원으로 종사하는 석사 학위 이상취득자에게 병역특례를 인정하는 것으로,그동안 의대 등기초의학 전공자들은 이 제도에서 제외돼왔다. 의학 전공자들이 병역특례를 받으려면 연구요원으로 5년간 근무해야 하며,대상기관은 국립보건원 부설 중앙유전체연구소와 12개 질환군별 유전체연구소(대학병원연구소),식약청 부설 독성연구소,국립암센터,생명공학연구소 등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김병건 동아일보 부사장 사임

    동아일보사의 김병건(金炳健ㆍ58)부사장이 지난 28일 사임했다.김 부사장은 이날 “동아일보의 현 상황과 관련해경영진의 한사람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한다”고밝혔다. 지난 27일 퇴임한 김병관(金炳琯) 명예회장의 동생인 김부사장은 1976년 동아일보에 입사,관리국 부국장과 전무등을 거쳐 99년 2월부터 출판담당 부사장으로 근무해왔다. 정운현기자 jwh59@
  • [자랑스런 공무원] 건교부 수자원국 허철씨

    ‘하천통’으로 불리는 한 공직자가 10년 만에 국내 하천현황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건설교통부 수자원국 하천계획과 허철(許鐵·토목주사)씨는 공직에서 16년간 하천 분야에서 몸담아온 노하우를 활용,20개월의 노력 끝에 지난 6월 ‘한국 하천일람’(740쪽)을 펴냈다.감사원은 허씨의 공적을 높이 평가,이례적으로 감사원장상을 주기로 결정했다. “전국의 하천현황을 정리한 대부분의 책자가 10여년이 지나 통계자료로서의 활용 가치가 미흡했습니다.개발 등으로없어진 하천이 그대로 실려 있고,행정구역도 바꿨지만 제대로 적시돼 있지 않았지요.심지어 초·중등학교의 사회·지리 관련 교과서에도 종전 정보가 그대로 수록돼 있었습니다” 허씨는 곧바로 하천 분야에서 32년간 근무해 노하우가 풍부한 동료 김승규씨(기능직)와 함께 틀린 내용을 바로잡기로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건교부에서 지난 91년 발간한 ‘한국 하천일람’을 기초로 자료 수집과 함께 분석에 들어갔다.전국 하천의 상·하류와 본·지류의 계통 파악에 착수했고,10여년간 바뀐 하천현황을 찾아 수정해 나갔다. 이 책자는 하천법을 적용받는 전국의 3,896개 하천(총 3만217㎞)을 대상으로 하천마다 24개의 중요한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특히 작은 하천이 모여 바다로 흘러가는 계통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하천 관리에 필요한 계획 홍수위,계획하폭 등 17개의 정보도 추가하고 177개 항목의 오류를 확인해 보완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 책자는 국가 예산을 들여 만든 것이 아니라 허씨와 기능직 두 사람이 20여개월 동안 만들어 검증받은 것이라 더욱 값진 것”이라면서 “2억7,000여만원의 예산 절감을 함께 이뤄낸 걸작”이라고 격찬했다. 허씨는 하천 관리와 관련,“지자제 실시 이후 지방재정의열악으로 체계적이지 못하다”면서 “9%밖에 안되는 국가관리 하천비율을 앞으로 크게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 책자 내용을 수자원관리종합정보시스템에 입력,인터넷으로 제공할 계획이다.벌써부터 관공서는 물론 학계 및 연구기관 등에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정기홍기자 hong@
  • [클린 사이버 2001] (8)게임중독 실태와 대책

    “마작게임에 빠졌다….TV를 보고 웃고 있는 것도 허무해진다.게임을 하지 않으면 자꾸자꾸 퇴화해 가는 것같았다”(여·20대)“3년전 머리속은 온통 스타크래프트로 가득했었다.3살이던 딸을 거의 상대하지 않았다.그 결과 딸은 언어발달이 지연됐다.유치원 선생님에게 ‘아동복지시설에 있는 편이…’라고 말할 정도였다”(여·30대) “1년전 게임CD를 부수고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스타크래프트는 4달정도 완전히 끊었습니다.요즘 엄청난 집중력 부족,무기력,대인관계 미숙함을 겪고 있습니다”(모 대학원생)앞의 두 글은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개설한 사이버중독정보센터(www.cyadic.or.kr)에올려진 컴퓨터 게임중독자들의 경험담이다.뒤의 글은 게임을 끊은 뒤 금단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한 대학원생의 고백이다. 이들은 게임중독의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마약중독 수준으로 비교될 정도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하지만 게임중독이더 깊어지면 일상생활을 파멸시키게 된다.인터넷 확산과 함께 게임중독은 심각한 지경으로 치닫고 있다.디지털시대의‘신종마약’으로 불릴 정도로 넓고 빠르게 번지고 있다.해악이 마약중독이나 알코올중독 못지 않다. [중독환자 속출] 최근 한 중학생이 아버지가 경영하는 공장의 지붕을 뜯고 들어가 컴퓨터 게임을 하다가 발각된 웃지못할 사건이 벌어졌다.아버지가 게임에 빠진 아들때문에 집에 있는 PC를 치워버리자 게임충동을 참지 못해 저지른 일이다.또 다른 10대는 똑같은 이유로 PC를 치워버린 아버지를폭행한 사례도 있다. ㈜비즈니스네트워크사가 네티즌 2만여명을 상대로 실시한게임중독 테스트 결과 5∼6%가 위험수준의 게임중독 환자로나타났다.국내 컴퓨터 게임인구는 1,8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적지 않은 숫자가 밤을 새워가며 게임에 빠져들고 있다.PC방에서 날밤을 보낸 학생들이 지각을 하는 사태는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게임중독은 귀중한 생명과 건강을 위협한다.지난해 PC방 주인과 30대 회사원이 하루 10시간 이상 게임에 빠졌다가 과로로 사망하기도 했다.며칠간 게임만 하다가 실신하는 중증 환자도 생겨나고 있다. [현실세계에서 출발] 청년의사 인터넷중독센터는 4가지 임상사례를 중심으로 게임중독 실태를 분석했다. 첫째 남고 중퇴생(17).학교에서 집단폭행을 당하자 학교 대신 게임방을 드나들기 시작했다.한달간 집에 안 들어가고 게임방에서 지내다가 부모에 의해 강제 입원됐다.정신과적 진단은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 둘째 남고 중퇴생(18)은 성적은 상위권이었으나 다소 기형적인 귀,굴곡된 다리때문에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질 못했다.컴퓨터에 빠져들면서 외출을 기피했고,특히 부모와의갈등도 심해졌다.정신과적 진단은 우울증과 적응장애.셋째남자 중학생(16),누나 여고생(17).둘 다 성적이 우수해 최근까지 인터넷 사용을 막지 않았더니 게임에 빠져들었다.둘 다 지기 싫어하는 성격으로 아예 게이머가 장래희망이 돼버렸으며 자퇴를 생각 중이다. 넷째 중1 여학생.상담 결과는 이렇다.“게임에 중독되는 이유는 재미있으니까,사람을 사귀니까,자존심이 서니까,공부보다 이 길이 더 나을 것같으니까 등이다.실제로 잘난 척하게되는 게 증상” 청년의사 인터넷중독치료센터 김현수(金鉉洙)소장은 “지나친 인터넷 사용이 청소년기에 상흔을 남기게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가상과 현실 혼동시키는 폭력성] 99년 미국에서 두 고교생이 학생,교사 등 13명을 죽이고 수십명에게 중상을 입히는사건이 발생했다.이들은 폭력적인 비디오게임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남의 나라 얘기로만 생각했던 일이 국내에서도 벌어졌다.컴퓨터 게임에 빠진 중학생이 동생을 살해한 끔찍한 일이 발생했던 것이다. 사이버세계와 현실세계를 혼동하는 일은온라인 게임에서 비롯될 여지가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폭력적인 온라인 게임을 하다보면 수천명,수만명까지 죽이게 된다.네티즌,특히 청소년들을 게임중독은 물론 폭력적으로 변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정신적·육체적 부작용] 대학생 L군(22)은 PC게임을 끊었다가 금단현상을 이겨내지 못해 한달만에 다시 빠져들고 말았다.L군처럼 금단현상에 시달리는 네티즌들도 많다.게임을 하지 않으면 안절부절못하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과민반응을보이는 것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마우스 수전증도 신종 증후군으로 등장했다.과민성 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단계별 접근이 필요] 전문가들은 게임에 빠진 청소년들에게 “무조건 하지 말라”고 강제하는 것은 소용없다고 지적한다.내용이 지나치게 잔인하거나 폭력적이지 않도록 규제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연세대 의대 신의진(申宜眞·정신과)교수는 “먼저 본인 스스로 게임을 끊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런 뒤 게임에 빠져들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환경이나 요인들을 제거해주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한꺼번에 끊도록 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므로 서서히 줄여나가도록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강조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깨끗한 미디어운동 옥성일교사. “게임중독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고 옥성일(玉聖一)교사는 청소년들의 게임중독 실태가방치할 수 없는 단계라고 진단했다.‘깨끗한 미디어를 위한교사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그는 “게임내용도 갈수록 더폭력적이고,중독성이 더 강해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옥 교사가 참여하고 있는 모임은 지난해 1월 발족됐다.인터넷,컴퓨터 게임 등을 학생들이 건전하게 이용토록 가르치는것을 주제로 공부하는 모임이다.대부분 일선 학교에서 미디어교육반을 운영하는 30여명의 선생님들이다.기독교윤리실천운동 교사미디어아카데미에 연수를 다녀온 인연으로 만들었다.2주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모여 학생들을 가르친 사례들을 토론하면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모임은 1년반동안 쌓은 노하우와 각종 평가물,사례들을모아 책자를 발간한다.8월에는 초등학생용,9월에는 중·고등학생용을 펴낼 예정이다.전자는 방송위원회,후자는 정보통신윤리위의 지원을 받아 2,000∼3,000부 제작한다.활동상을 인터넷 홈페이지(www.goodteacher.org)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옥 교사는 “컴퓨터 게임을 안하는 학생들은 거의 없으며보통 하루 2시간은 하며,서너시간 이상 게임을 하는 학생도많다”면서 “중증인 경우는 한반에 두세명 정도”라고 말했다.특히 “요즘은 초등학생이나 중등학생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온라인게임은 워낙 중독성이 강해 게임중독자를 양산하고 있다”면서 “게임을 산업으로만 보지 말고 그 이면에서 고통받는 청소년과 부모들의 아픔을 돌아보아야 한다”고 정부당국과 게임업체들의 책임을 촉구했다. 그는 ▲PC방 영업시간을 밤10시까지로 규제하고 ▲일부 폭력게임은 13세 이상으로 연령을 제한하며 ▲온라인 게임 연속사용 시간을 2∼3시간 이내로 한정하는 등의 대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그러면서 “중독이 되면 이런 것들도 안 먹혀드는 만큼 미리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대출기자
  • 전교조 해직교사 교장 취임 ‘화제’

    전국교직원 노동조합(전교조) 간부를 지내다 해직된 교사가 정규학교 교장으로 취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최근 전북 남원시 남원 서진여고 교장으로 취임한 한병길(韓秉吉·53)씨. 한씨는 지난 89년 남원상고(현 남원국악정보고)에서 전교조 회원으로 활동하던 중 탈퇴각서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단을 떠나야 했다.전교조가 불법단체로 남아있던 90∼91년 전교조 제2대 전북 지부장을 지냈다. 지난 95년 남원상고로 복직했으나 재단이 분리되면서 96년부터 서암학원 재단의 서진여고(옛 한남여고)에서 근무해 왔다. 그러나 재단 분리 후 재단과 학교운영위원회 간에 내분이끊이지 않는 등 학교가 어려운 상황에 이르자 재단측과 교사,학부모 등이 그를 교장 적임자로 추천한 것. 그는 “앞으로 대외적인 일보다는 학교 내부문제 해결에주력하고 재단에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학부모들의 오해를 불식시키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남원 임송학기자 shlim@
  • GMO옥수수 유통 문제점

    국내 유수의 식품제조업체들이 식용금지 유전자변형(GMO)옥수수인 ‘스타링크’가 섞인 수입 옥수수로 만든 전분과배아 등을 제조,유통시켜 파문이 일고 있다. ●공업용을 식용으로 둔갑시켜=식품의약품안전청은 5개 대형 식품제조업체가 공업용 원료인 스타링크 함유 옥수수로전분 등을 제조·가공하면서 식용제품 제조시설을 혼용했거나 별도의 공업용 포장을 하지 않았으며 일부를 식품으로판매했다고 밝혔다.이 업체들은 또 공업용 스타링크 함유옥수수에서 분리한 배아를 식용유 제조업소에 판매하다 적발됐다. ●과연 안전한가?=식품 당국과 전문가들은 안전에는 크게문제될 게 없다는 판단이다. 식약청은 특히 스타링크 옥수수 종자에서 문제가 되는 단백질인 Cry9C는 물에 잘 녹는 성질을 가진 수용성 성분으로 전분 제조를 위해 옥수수를 물에 불리는 습식 가공과정에서 대부분 용해,제거된다고 설명했다. ●스타링크란?=스타링크는 유럽의 다국적 바이오기업인 아벤티스사가 병충해 내성을 강화한 유전자변형 옥수수 품종으로 성분 단백질인 Cry9C가 소화장애와 알레르기를 일으킬 우려가 있어 지난 98년 미 환경청(EPA)이 식용이 아닌 동물사료와 공업용으로만 승인했다.아벤티스사는 스타링크가재배·유통과정에서 다른 일반 옥수수와 뒤섞여 유통되면서 일부 식품제조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 대규모 리콜조치가 이뤄지는 파문을 일으키자 지난해 10월12일 스타링크 종자에 대한 승인을 자진 취하하고 종자시장에서 완전히 철수시켰다.미국 농림부는 스타링크 옥수수를 99% 회수했다. ●전분생산 업체 해명=두산CPK측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실험결과 스타링크 성분 가운데 Cry9C 단백질은 검출한계 이하로 감소돼 인체에 무해하다고 밝히고 있어 일부 유지업체에 판매했을 뿐”이라며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든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관리감독을 잘못한 당국도 비판을면하기 힘들다”며 “당국이 무조건 인체에 해가 없다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국내에서도 GMO 농산물에 대한 유해성 여부가 철저히 검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대한매일 편집자문위원 좌담회 지상중계

    *** “軍관련 보도 객관성 유지 돋보였다”. 대한매일 편집자문위원단 간담회가 지난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 음식점에서 최홍운 편집국장과 자문위원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단은 간담회에서 최근 북한 상선과 어선의 NLL(북방한계선)침범,언론사 세무조사,대한항공·서울대 병원 파업사태 등에 대한 대한매일의 보도 내용과 방향,다른 언론과의 차이점 등을 평가 분석했다.간담회 내용을 정리한다. ■최홍운 편집국장 지난주는 유난히 군(軍)관련 기사가 많았다.대한매일이 그 와중에 나름대로 사실에 바탕을 둔 객관적인 보도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자평한다. ■차영구 국방부정책기획국장 (육군소장) 최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나 북한 상선과 어선의 NLL침범과 관련,일부 언론사의 보도 내용을 보면 사실을 제대로 알리기보다 자사 입장에 맞는 사실만을 취사 선택해 보도하는 느낌이 강했다. 객관적인 사실과 정황을 전달하고,전문적인 내용을 풀이해독자들에게 전달하는 것보다는,여론몰이로 몰고가는 분위기가 적지않았다.일부 언론의 이런 보도태도는 언론전반에 대한 엄청난 신뢰 상실을 초래할 것으로 본다.우리 언론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 ■최 국장 한미 국방장관회담의 실무자로서 일부 언론의 보도내용에 대해 다소 불만이 있는 것 같다.남북주도의 재래식무기 감축논의 합의기사를 보면 신문마다 내용이 들쭉날쭉했던 게 사실이다. ■차 국장 미국이 북한에 요구하는 3대 요구사항 중 하나가재래식 무기를 제거하라는 것이다. 북한의 재래식 무기가위협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일방적으로 전방에서 후방으로빼라면 북측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할 것이다. 북측은 무장해제로 받아들인다.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이다.미국이 북한측에 재래식 무기제거를 요구하면 주한미군 철수를 들고 나올 수밖에 없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남북주도로 재래식 무기감축 협상을 하기로 했다고 브리핑하니까 워싱턴의 한국 특파원들은일단 의심부터 하더라. 미국에서 우리나라 신문을 구해 보니 대한매일을 제외한대부분의 신문이 ‘아전인수,의혹,우리의 바람일 뿐’등의제목으로 부정적인 내용 일색으로 보도한 것을 보고 너무놀라고 실망했다.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합동 기자회견때도 합의내용을 밝혔지만 우리 언론은 믿지 않았다. 정부의 대북정책에 비판적인 것과 사실을 보도하는 것은구분해야 하는 것 아닌가.국익을 생각하지 않는 보도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보도가 나간 다음날 우리 국방장관과 체니 미국 부통령간의 40분간 면담이 있은 뒤,두 사람이 있는자리에서 한미간 합의사항을 다시 설명하자 그제서야 미흡하나마 보도를 해주더라. 뉴스는 뉴스로 다뤄주는 언론이 바람직하다.편견을 배제하고 국익과 공정성에 맞게 보도해야한다.논란이 되고 있는합참의장 등 군간부의 골프관련 기사도 마찬가지다.군 골프장은 영내 대기하면서 찾게되는 체력단련시설이다.국민정서에 어긋나는 부분을 지적할 수도 있지만 군의 특수성을 감안해줘야 한다. 또 북한어선의 NLL 침범과 관련, 앞서 상선에 대해서는 사격을 하지않다가 왜 뒤늦게 사격했느냐고 따지는데 상선과어선은 다르다.어선은 유해선이고 우리측에 순응을 안했기에 경고사격을 했지만 상선은 국제적으로 무해통항권이 있다. 언론이 너무 한쪽으로 몰고가는 느낌이다.자기목적에 맞춰보도하다보니 공정성,신뢰성을 상실하게 된다. 대한매일이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한 부분을 높이 평가한다. ■김정탁 성균관대언론정보대학원장 최근 여러 사안의 보도를 비교하면 대한매일이 객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은 대한매일과 다른 언론의 보도 내용에 차이가 있을 땐 객관적인 사실을 검증하려는 노력보다는대한매일은 친여(親與)신문이기 때문에 시각이 다르지 않겠느냐고 단정하는 경향이 있다. 더욱이 정부 정책을 객관적으로 보도하면 정부를 두둔하는것처럼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그래서 나름대로 중심을 잡는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최재훈 인권과 평화를 위한 국제연대 간사 언론이 특정분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오보를 쓰기보다 자사 입장에맞춰 쓰다보니 의도적인 오보가 양산되는 것 같다.그런 보도에 대해서는 대한매일이 사설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줘야 한다. ■김 원장 그런 맥락에서 보면 대한매일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환경보전이냐 개발이냐의 논쟁을 예로 들어보자.환경파괴를 통한 개발이 주민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면최소한의 환경파괴는 감수해야 한다. 이는 선택의 문제다.하지만 일부 언론은 시민단체나 운동권의 논리를 내세워 환경보전이 절대목표인 것처럼 강조하고 있다. 한때 환경론자를 개발시대의 걸림돌처럼 부각시키다 이제와서 환경론자의 시각이 진선진미인 것처럼, 일관된회사입장인 양 강조한다.여론을 끌고나가고,또 유도된 언론에 함몰되기보다는 중심을 잡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조선·중앙·동아일보가 권위적,계몽적이라는 주장에 앞서시민단체도 지나치게 상대를 꾸짖으려고만 하는 부분은 반성해야 한다. 언론개혁과 관련해서도 ‘조중동'이 물량공세,부당행위로만오늘날 위치에 오른 게 아니라 신문사 나름의 노력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인정해줘야 한다.무조건 부도덕한 언론,탈세 언론으로 매도하면 곤란하다. ■홍의 언론지키기천주교모임대표 이른바 조선·중앙·동아등 거대 신문이 오늘날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많은 노력을했다는 점도 인정해야 한다.문제는 그렇게 해서 얻은 기득권에 도취돼 언론 본연의 영역을 벗어나는 것이다. ■정영철 동국대 강사 대한매일은 북한 상선 침범,언론사세무조사 등에서 그나마 객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사실을 충실하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오해를 받을수도 있겠지만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릴 것은 알리고 때론계몽하고 선도해야한다. ■최 간사 이런저런 눈치 보지말고 대한매일이 옳다고 판단한 사안에 대해서는 소신을 갖고 밀어붙여야 한다. ■정 강사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것 같아도 언론이 보도안해주면 모르는 사실이 많다.NLL,무해통항권 등에 대해 알고있던 국민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따라서 언론이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할 책임이 더 커진다. ■김 원장 수구세력이 무섭다는 건 그들이 다른 세력보다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며칠전 어느 방송의 TV토론때 보니까 한 참석자는 “북한 상선은 준 무장선으로통상적인 상선과 개념이 다르다”고 주장했다.많은 사람들이 “어,그렇다면 상선은 무해통항권이 있다는 주장은 북한에 적용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군의 대응에 의혹을 가질수 있다고 본다. ■최 간사 합참이 NLL경비가 현실적으로 어려워 작전예규를바꾸는 걸 고려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언론의 눈치를 보느라 시행을 못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몇몇 언론은 여론전달 수준을 넘어서 잘못된 여론을 만드는 역할까지 수행한다.이럴 경우 전후맥락을 확실하게 밝히고 방향을 잡아주는 게 용기있는 언론의 태도다.어중간하게서서 양시양비에 빠지면 안된다. ■정 강사 민주노총의 연대파업에 대해 거의 모든 언론이가뭄때 파업한다는 식으로 보도했다.대한매일도 그런 분위기를 전달했다. ■김 원장 모든 언론이 틀리다고 보도할 때 대한매일은 맞다고 보도할 수 있어야 한다.때론 다른 언론과 달리 튀어야한다. ■최 국장 언론사 세무조사는 어떤가.우리는 나름대로 중립적인 보도를 했다고 자부한다.그러나 주변에서는 ‘국세청이 일부 언론을 손보기 위해 대한매일을 (거액의 추징금부과 대상에)끼워넣었다’는 식으로 보는 것 같아 아쉽다.대한매일은 세무조사 결과가 통보되는 대로 독자들에게 공개하고 사과할 부분은 분명히 사과하고 자성의 노력을 기울일것이다. ■김 원장 중소기업 규모인 언론사에 대해 수백억 수십억원의 추징금을 매기는 건 문닫으라는 소리 아니냐는 시각도있다.차라리 이번 세무조사 결과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앞으로 이런 식의 탈세에 대해선 일벌백계로 처벌하겠다는 뜻을밝히고 해당 언론사에 서약서를 받는게 바람직하지 않았나싶다. 언론개혁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이런 식으로 갈등이심화된다면 결국 다음번에 두고보자는 식의 반발이 나오게된다. ■홍 대표 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과 관련해서 혼자 싸우기보다 연대하는 게 나을 것 같다.연합뉴스도 같은 입장이고대안은 한겨레나 경향이 될 수 있다.이들 언론과 함께 싸워라. ■김 원장 소유구조 개편을 사건보도식으로 1면톱,3면해설식으로 쓰지 말고 왜 소유구조 개편을 하려 하고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해 솔직하게 다가서야 독자들의 이해를 구할 수있다. ■정 강사 그동안신문과 노보 등을 통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봤는데 왜 이시점에서 대한매일이 민영화되어야 하는지뚜렷하게 와 닿지 않는다.민영화의 필요성,원하는 방향,진행상황,방법 등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해줘야 한다. ■최 국장 ‘왜 소유구조 개편인가’를 주제로 상·중·하시리즈 기사를 준비중이다. ■홍 대표 언론학자 107인이 언론개혁을 촉구하는 선언은의미가 있었다.현재 언론이 권력의 맛에 빠져들어 스스로는못 깨어나니까 학자들이 나서줘야 한다. ■김 원장 전국의 언론학자가 1,000명이 넘는데 그중 107명만 참가했다는데도 주목해야 한다.침묵하는 다수가 침묵할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 ■최 국장 정도를 가는 사람에게는 호응이 따를 것이다.우리는 정부의 일이라 해도 옳은 건 옳다고 보도할 것이다.앞으로도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주저없이 지적해 주길 바란다.잘못된 부분은 바로 고쳐서 지면에 반영하겠다. 정리 류길상·이송하기자ukelvin@
  • [편집자문위원 칼럼] 자성과 해명의 충돌

    일선 세무서를 비롯한 국세청 관련부서에서도 크고 작은독직(瀆職)사건이 있게 마련이다.그런데 다른 행정부서에서일어나는 공무원들의 비리는 들통나는 대로 거의가 신문에기사화됐지만 국세청 공무원이 관련된 부정은 좀처럼 신문에 보도되지 않았었다.어쩌다 착오(?)로 세무공무원의 부정이 초판(지방 발송판)에 실리면 어김없이 로비가 들어와 최종판(시내 배달판)에서 그 기사는 빠져버리곤 했다.이때의로비는 일반 행정부서의 경우 공보관실에서 손을 뻗치는 것과는 달리 신문사 관할 세무서의 서장이나 담당 직원이 맡았다.이러한 ‘세언(稅言)유착’은 필자가 종합일간지에서20여년간 취재·편집기자로 근무해온 동안 줄곧 보아온 지난 시대의 관행이었다.언론사들의 경영 양태가 얼마나 떳떳하지 못했는가를 말해주는 사례 중 하나라 하겠다. 6월 21일자 조간신문들은 모두가 국세청이 발표한 ‘23개중앙언론사 세무조사 결과’를 대서특필했다.대한매일은 이날 1면 톱을 비롯,6개면에 걸쳐 언론사 세무조사결과 발표관련 기사를 게재했다.3면과 4면은 지면모두를 이 기사의종합해설로 할애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와주었다.세무조사의 의미,언론사 법인의 눈속임,대주주 전횡 등을 사례를 들어 상보한 것이 돋보였다.특히 5면의 사설을 통해 “…대한매일은 먼저 이번 조사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성의 계기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천명함으로써 스스로 반성하는 자세를 보인 것은 매우 신선했다. 이어서 6월 22일 조간신문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13개 언론사 부당거래 적발, 과징금 부과’기사가 크게취급되었다.대한매일은 관련기사를 5개면에 걸쳐 비중있게다뤘다. 그러나 3면에 ‘대한매일의 입장’이라면서 부당거래 지적사항이 “실제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는 해명기사를 게재한 것은 21일자 사설에서 천명한 자성(自省)과 어긋나 보인다.지적사항이 사실과 차이가 있다해도 이러한 해명(변명)이 자칫 공정거래위원회 발표내용의 신뢰성을 훼손시킬 수도 있다는 점에서 너무 성급하지 않았나 싶다.또 4면의 “족벌언론 부도덕성 놀랐다”는 각계반응의 취재대상이 21일자 23면의각계반응에 나온 시민단체(언개련·민언련·경실련)와 중복되어 기사의 객관성을 잃게하고 있다. 22일 한국프레스세터에서 가진 ‘신문개혁을 촉구하는 전국 언론학자 100인 선언식’은 사실 이번 사태에 내려진 ‘핵주먹’이라 할만하다.언론학자 몇사람이 자신의 입장을밝히는 것과 전국 언론학자 100여명이 뜻을 모아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대한매일은 23일자 1면톱으로,3면의 배경설명을 통해 이들이 국민을 대상으로 언론개혁의 당위성을 설득하고자 함을 성실하게 부각시켰다. 이러한 ‘당위성’에 더욱 힘을 실어줄 방안 중의 하나로대한매일이 앞서 나갔으면 하는게 있다.앞에서 말한 ‘세언유착’에서 대한매일(서울신문)도 예외는 아니었을 것이다. 대한매일이 지난 시대 ‘관행’의 실체를 고백성사하듯 지면을 통해 구체적으로 공개한다면 그것을 결코 대한매일만의 사례라고 보지 않을 것이며,국민들은 언론개혁의 당위성에 더욱 공감할 것이다.그럴 때 독자들은 대한매일에 힐난의 손가락질이 아닌 격려의 큰 박수를 보내리라 확신한다. 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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