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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플러스] “비정년트랙 교수도 교원” 첫 인정

    신분보장이 미약한 계약직 교수를 교원으로 인정하는 첫 결정이 나왔다. 이는 재임용 심사 등에 대한 보장이 없는 비정년 트랙(non-tenure track)교수를 교육공무원법 및 사립학교법상 교원으로 인정한 첫 사례다. 앞으로 특별한 이유없이 계약이 끝난 뒤 해고된 비정년트랙 교수들의 재임용 거부취소 재심 신청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4일 “2001년부터 비정년트랙 교수로 근무해온 A대학 이모(44) 교수가 학교측의 재임용 거부에 이의가 있다며 청구한 재심에서 재임용 거부처분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 “동료 건강 지키고 효율도 높여 기뻐”

    “동료들의 건강도 지키고 지문감식의 효율성도 올릴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쁩니다.” 인체에 해롭지 않은 지문감식 재료를 아홉달 동안 노력한 끝에 개발한 경찰청 증거분석계 신원확인반 신경택(34) 경장은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신 경장이 개발한 새로운 지문감식 재료는 고체로 강도가 강하면서 천연광물을 원료로 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도 인체에 무해하다는 판정을 받았고 올 2월 전국 10개 일선 경찰서에 시험용으로 공급돼 호평을 받았다. 경찰청은 지난달 25일 시연회를 거쳐 전국 경찰에 보급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의 가루형은 사방으로 날리는 가루 때문에 과학수사요원들은 얼굴이 숯검정으로 범벅이 되기도 하고 사건 현장이 바람 부는 야외이거나 비라도 오면 지문감식에 애를 먹었다. 신 경장은 “콧구멍까지 검게 변한 과학수사요원들을 보면 안타까웠다.”면서 “무엇보다도 인체에 해가 없다는 게 검증되지 않은 이 미세한 탄소성분 가루를 들여 마시는 것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996년 경찰청 과학수사과(현 경찰청 과학수사센터) 촬영 직원으로 일을 시작해 2000년 특채된 신 경장이 신재료 개발에 나선 것은 지난해 8월. 신 경장은 “여성들이 화장에 쓰는 콤팩트 파우더가 눈에 띄었다.”면서 “가루를 굳혀 콤팩트 파우더 용기에 담고 화장품처럼 붓으로 찍어 쓴다면 가루가 날리지 않고 오래 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신 경장은 한 화장품 회사의 협조를 얻어 어느 정도 연구를 진행했을 때 화장품 회사에서 제품을 생산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였다. 난관에 부딪힌 신 경장은 지난해 10월부터 다시 제품을 만들어줄 공장을 찾아 헤맨 끝에 화성에 있는 화장품 회사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신재료 개발에 성공했다. 한 개 1만 5000원인 신재료는 케이스에 담고 다닐 수 있어 비닐봉지에 넣었던 기존의 가루형보다 휴대도 간편해졌다. 신 경장은 “음지에서 일하는 후배 과학수사요원들의 업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 샷] 라운드 전야 섹스 힘된다

    결혼한 골퍼들이라면 한번쯤은 필드에서 농으로 주고받은 말이 있을 게다. 스윙시 하체가 흔들리는 스웨이가 되면 “어젯밤 너무 힘 빼고 나온 거 아냐?”라고 일침을 가한다. 반면에 드라이버를 비롯해 아이언 샷이 완벽한 스윙으로 이어지면 “어젯밤 제대로 힘 빼고 나왔다.”고 놀려댄다. 힘을 뺐다는 것은 부부관계를 말한다. 골프에 있어 힘을 뺀다는 것은 완벽한 스윙을 만들어 내는 조건의 기본이다. 힘을 빼고 헤드업을 하지 않고 하체를 고정시키면 골프의 80%는 완성된다. 그렇다면 라운드 전날 부부관계는 골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골프 전날 부부관계는 오히려 라운드에 나쁘다는 쪽이 있고 몸을 릴렉스하게 해줘 좋다는 쪽으로 양분된다. 축구나 야구의 경우도 경기 전날 섹스의 유·무해에 대한 평가가 갈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시각이 압도적이다. 몸을 릴렉스하게 해줘 정신적 상쾌함과 가벼운 몸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인간이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칼로리가 2400㎉이며 부부관계를 통해 소모되는 게 300㎉이다.이런 수치로 본다면 라운드 전날 섹스는 권할 만한 것은 못된다. 그러나 섹스로 소모되는 칼로리는 영화를 2시간 정도 보고 난 후의 가벼운 피로와 비슷한 성질을 지니고 있다고 전문의가 밝힌 바 있다.따라서 몇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일상생활의 리듬으로 돌아오며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더 낫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라운드 전날 일부러 부부관계를 피하는 것은 강한 욕구 불만으로 나타날 수 있어 라운드에 더 해롭다. 따라서 자연스러운 부부관계는 정신적인 자정효과를 가져다 줘 긴장감을 풀어주고 새로운 정신적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지난 1998년과 2002년 영국 축구팀은 다른 나라와 달리 ‘금욕’ 대신 ‘자유로운 부부관계’를 허용해 선수들의 향상된 기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결과를 언론에 발표한 적이 있다.불후의 명가수 프랭크 시네트라도 “섹스 후에 더 아름다운 목소리가 나온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다만 색다른 체위와 지나치게 시간을 끄는 부부관계는 피하는 것이 좋다. 다음날을 위해서 필요 이상의 체력을 소모하거나 허리의 근육들을 과로시켜서는 라운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레저신문 편집국장huskylee1226@yahoo.co.kr
  • [월드이슈] 만리장성후 中최대 역사 싼샤댐 새달 완공

    [월드이슈] 만리장성후 中최대 역사 싼샤댐 새달 완공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의 싼샤(三峽)댐이 마침내 세계 최대의 위용을 드러낸다.‘만리장성 이후 중국 최대’로 불리던 토목공사가 다음달 준공식을 갖게 된 것이다.1994년 착공된 지 12년 만이다.‘신중국의 아버지’ 쑨원(孫文)이 처음 댐 건설을 제안했다는 1919년부터 따지면 87년이 된다. ●세계 최대의 규모 중국에는 높이 30m 이상인 댐이 모두 4694개(2003년말 기준)나 있지만 규모나 의미에서 싼샤를 당할 수 없다. 양쯔(揚子)강 중상류인 후베이(湖北)성의 취탕샤(瞿塘峽)~우샤(巫峽)~시링샤(西陵峽) 등 장강 삼협을 잇는 댐의 제방 길이는 2309m에 이른다. 높이는 해발 185m, 저수량은 393억t으로 소양호 29억t의 15배 가까이 된다. 하나의 용량이 70만㎾로 북한 압록강의 수풍발전소 전체와 맞먹는 발전기가 26개나 된다.1800만㎾ 설비용량은 우리나라 총 전력 생산의 30%에 육박한다. 담수 작업 등 전 공정이 모두 완료되는 2009년까지 30조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여곡절 싼샤댐 건설은 90년대초 중국 공산당 당사에 엄청난 정치적 논쟁을 유발했다.1992년 4월 전국인민대표회의 정식 통과에 이르기까지 논란이 벌어졌고, 리펑(李鵬) 당시 총리가 논란 종식을 선언했음에도 댐 건설에 대한 승인은 한참 후에야 났을 정도다. 2005년 1월에는 중국 환경당국에 의해 환경영향평가를 거치지 않은 점 때문에 다른 30개 대형 프로젝트와 함께 공사중지 명령을 받기도 했다.2003년 9월 발효된 환경보호법에 따라 환경영향평가서를 당국에 제출해 승인을 받는 절차를 밟지 않은 때문이다. 한편 적잖은 역사적 유물이 물에 잠기게 됐다. 굴원과 중국 3대 미인의 하나인 왕소군의 고향 즈구이(枾歸)와 샹시(香溪)가 수몰된다. 제갈량의 적벽대전과 유비가 숨을 거둔 백제성 등 숱한 역사 유적지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93년 이후 고고학자들은 1000여곳의 유적을 찾아내 이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작업을 벌였으나 문화재의 원형은 되찾을 길이 없다. 두보와 이백, 백거이, 소식 등이 아름다움을 칭송한 싼샤의 절경 역시 그 맛을 잃게 됐다. ●‘미완(未完)’의 준공 이달 초부터 ‘싼샤 이민정신 기념행사’가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열렸다.‘백만(百萬) 이민(移民), 중국을 감동시키다’가 행사의 주제다. 수몰지역 주민의 희생을 기리는 행사다. 목적은 여러 가지다. 수몰지역 ‘백만’ 주민을 위로한다는 것에서부터, 국민적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한 의도도 있다. 중국 정부는 1997년 싼샤댐 바로 옆에 산을 깎아 신도시를 만들고 주민 5만명을 집단 이주시키는 등 여러 곳에 수몰민 정착촌을 건설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주민들이 이주를 거부했고 보상금 확대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도시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농촌으로 돌아오는 ‘회류이민(回流移民)’도 수천만에 달했다. 준공식은 코앞에 다가왔지만 보상금 문제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2억 2000만명에 이르는 양쯔강 유역 주민들의 불안감도 위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상류지역에 대형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상과 함께 댐으로 인한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청나라를 멸망시킨 신해혁명보다 규모가 큰 폭동사태가 야기될 것이라는 경고까지 나왔을 정도다. 정부로서는 댐 건설로 인한 손해보다는 관광객과 물자, 자금의 유입 등 다양한 혜택이 있을 것을 강조하는 행사가 절실한 상황이다. 결국 ‘이민정신 기념 행사’는 싼샤댐의 건설 목적만큼이나 ‘다목적’을 갖고 있다. 댐 건설의 성공 여부가 준공 이후에나 확인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jj@seoul.co.kr ■ 싼샤댐의 효용과 역효과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싼샤댐은 논의 단계부터 지금까지 끊임없는 찬반 논쟁을 야기해 왔다. 정부는 만성적인 홍수를 막고, 수력발전과 함께 환경을 보호하고, 물을 공급하며, 아울러 원활한 해운 수송을 통해 서부지역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대재앙을 경고한다. 홍수 방지에도, 물길 이용에도 회의적이다. 환경을 해칠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관측도 대두된다. ●홍수방지, 전력, 물류… 중국 역사는 1870년 7월을 잊지 못한다. 기록상 가장 긴 시간, 가장 ‘미친 듯이’ 비가 쏟아져 가장 큰 범위에, 최대의 피해를 낸 ‘1000년 만에 만나는(千年一遇) 재해’로 남았다.1931,1935,1954,1998년 대홍수도 수만명의 사망자와 수천만의 이재민을 낸 물난리였다. 특히 98년은 우리에게도 기억이 생생하다. 목까지 차오르는 강물에 뛰어든 인민해방군이 ‘인간댐’을 만들던 장면이 방송 화면으로 전달됐다. 싼샤댐은 홍수로부터 비롯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전력은 중국이 놓칠 수 없는 매력이다. 중국의 개발가능한 수력자원 부존량은 6.76억㎾로 세계 1위다.2003년 에너지 소비의 93.9%를 석탄, 석유 등 화석에너지에 의존한 중국으로서는 원자력과 함께 수력발전에 눈을 돌리는 게 자연스럽다. 운송 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서부대개발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사업으로 보고 있다. 사람과 돈, 물자가 항로를 타고 서부로 흘러들 것으로 기대되면서 ‘황금 물길(黃金水道)’로 불리고 있다.4세대 지도부가 사활을 걸다시피 한 ‘신농촌건설’을 위해서도 물류 확보는 필수적이다. 물류비용은 현재의 35∼37%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재앙 우려 그러나 효용성에 대한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우선 칭화(淸華)대 장광다오(張光道) 교수는 연간 10억t가량의 산업 및 생활폐수가 댐으로 유입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주장한다. 싼샤 호수가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전락할 가능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댐 아래로도 강 유속이 느려지면서 산소 생성 능력이 저하되면 강은 시궁창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강의 중상류에 서울보다 넓은 632㎢의 인공호수가 생기는 만큼 이에 뒤따를 변화를 예측하기 어렵다. 예컨대 40도를 웃도는 여름철 어떤 자연 현상을 야기할지 전망이 엇갈린다. 호수가 거대한 ‘에어컨’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가습기’가 됐을 때 어떻게 될지 의문이 나온다. 겨울도 마찬가지다. 걷잡을 수 없는 자연 재앙으로 중국은 물론 동북아 전체의 환경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 여름철 수량(水量) 감소에 따른 우리나라 서해의 염분 변화와 어종의 변화 문제부터 오염 문제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또한 강 퇴적물로 인해 충칭 등 주요 항구도시로 향하는 뱃길이 막힐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퇴적물은 오히려 더 큰 홍수를 야기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강 주변 주민의 불안감도 가중되고 있다. 물류 기능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홍수조절을 위해서는 물의 높이를 135m 아래까지 내려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1만t급 선박이 운항하는 데 큰 차질을 빚게 되고 결국 홍수 방지를 위해서는 한동안 항운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올 초에는 댐 초기 담수 이후 흙·모래 함량이 적은 물이 새어나오면서 모래를 끌고 내려가는 능력이 증강돼 강 아래쪽의 하상(河床)을 침식, 강둑 붕괴현상을 일으키기도 했다. jj@seoul.co.kr ■ 中 국책사업 속속 마무리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싼샤 댐 준공식으로 지난 세기에 시작된 중국의 주요 국책 프로젝트들이 속속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우선 ‘청장철도(靑藏鐵道)’가 싼샤댐을 뒤이어 곧 첫선을 보인다. 서부 칭하이(靑海)성 거얼무(格爾木)∼티벳 라사(拉薩)간 1100여㎞ 구간에 철도를 놓은 사업이다. 해발 4000m 이상 고원구간이 960㎞나 되는 세계에서 가장 높게 깔리는 철도다.550㎞는 땅이 얼어 있는 동토(凍土) 구간이다. 공기를 1년 이상 앞당겨 지난 3월 화물열차를 시험운행한 뒤 7월 여객열차를 운행한다. 서부 지역의 수력전기를 북·중·남 3개 송전 선로 건설을 통해 동쪽으로 수송하는 ‘서전동송(西電東送)’은 2단계 공정이 진행중이다.2001년 착공돼 북선(北線) 250만㎾ 등을 포함한 송전선 건설이 완료됐다. 신장(新疆), 칭하이 등의 천연가스를 동부지역으로 수송하는 ‘서기동수(西氣東輸)’는 이미 가동에 들어간 지 오래다. 당초 목표보다 3년을 앞당겨 2004년 8월 파이프 라인 공사를 마치고 그해 12월부터 천연가스 공급을 개시했다. ‘남수북조(南水北調)’는 우리나라 한강의 연간 총유량에 해당하는 380억∼480억㎥의 양쯔강 물을 동북지역으로 수송하는 사업이다.2010∼2030년 순차적으로 개설된다.2020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하이 신항만도 이미 지난 1월 1단계 개항을 마쳤다. jj@seoul.co.kr
  • 美교사채용 ‘파격혜택’

    `선생님, 집값에 보태시고 제발 가르치러 오세요.´ 자질 있는 교사가 턱없이 부족한 미국 뉴욕시가 파격적인 주택 보조금을 내걸었다. 수학과 과학, 특수교육 교사들이 뉴욕에서 근무할 경우 최대 1만 4600달러(약 1460만원)를 주기로 했다. 미국 자치단체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뉴욕타임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시는 이사비, 중개 수수료를 포함한 주택 임대 또는 구입비로 5000달러를 지급하고, 향후 2년간 매월 400달러씩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대신 채용된 교사는 뉴욕에서 가장 `험난한´ 중·고교에 적어도 3년간 근무해야 한다. 유인책이 성공한다면 뉴욕시는 오는 9월 100명에 이어 앞으로 600명까지 해당 교사들을 충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카고시도 시내에 거주하는 교사들에게 최대 7500달러(약 750만원)의 주택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캘리포니아주 역시 2만달러(약 2000만원) 이상의 주택 융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젊은 여성도 탈모와의 전쟁

    젊은 여성도 탈모와의 전쟁

    4학년이 되는 여대생 김모(23)양은 지난달 초 개학을 하면서 가발을 샀다. 화려하게 멋을 부리기 위한 패션 소품이 아니다. 머리카락이 너무 빠져 머리속이 훤하게 들여다 보여 가발을 샀다. 가뜩이나 좁은 취업문에 영영 취직을 못할까싶어 내린 결단이란다. 탈모는 더 이상 남성만의 고민이 아니다. 탈모 때문에 속앓이가 심한 여대생과 사회 초년생 등 여성들도 탈모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모발관리 전문기업인 모라클 장기영 대표는 “이전까지 남성 고객이 대부분이었다면 요즘엔 여성 고객이 20% 이상 된다.”고 말했다. 여성들은 미장원에서 탈모현상을 발견하고 병원을 찾는다. 20대 여성의 탈모를 부추기는 요인은 여러 가지다. 우선 과도한 다이어트와 흡연이 두피의 영양 공급을 방해해 탈모를 촉진한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받게 되는 취업 스트레스도 여성 탈모의 연령을 낮추는 원인 중 하나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업계는 탈모로 고민하는 남성은 336만명, 여성은 295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우리 국민 8명에 한 명꼴로 탈모 위기로 고민하는 셈이다. 또 탈모관련 제품의 시장은 지난해 5000억원대에서 20%가량 신장, 올해는 60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 대표는 “20∼30대가 고객의 70% 이상을 차지한다.”며 “탈모를 일찍부터 예방하고 관리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모근 세포는 생장기 3년, 퇴행기 3주, 휴지기 3개월의 순환을 반복한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하루에 50∼7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고 재생된다. 새로 돋아나는 양보다 빠지는 양이 많으면 탈모증이 된다. 대표적인 탈모 관리 회사로는 모라클, 하이모, 애니모, 직공모발력, 일본 회사인 아데랑스 등을 들 수 있다. 모발용 케어제품과 샴푸와 헤어로션 등 다양한 제품이 나왔다. 모라클은 최근 천연 한방 추출물에 항산화작용을 통한 노화방지 효과로 주목받고 있는 코엔자임큐텐 성분을 가미한 모라클을 시장에 내놓았다.3개월용 모라클 세트는 9만 8000원. 모라클은 민간요법에 의해 개발됐으며, 한방 및 천연 추출물을 토대로 제조됐다. 특히 호두·들깨·오리알·석류·녹차·고구마·검은 콩·소나무잎 등 우리에게 친숙한 것들로 구성돼 있어 인체에 무해하고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모발관리제라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천연식물성 오일로 만든 아데랑스의 휴그로라도 시판되고 있다. 샴푸·컨디셔너가 각 6만원, 스컬프헤어로션은 7만원이다. 건조한 봄바람으로 가려움과 비듬에 효과적이라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애니모는 모발을 건조한 다음 육모제를 두피에 골고루 바르는 애니모세트를 6만 9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애니모세트는 애니모와 압박밴드·비타민C팩·건조망사·애니모 부직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직공모발력이 내놓은 제품은 200㎖에 5만 9500원이다. 머리를 감고 말린 다음 모발에 적당량을 바르고 손가락끝으로 지압하듯 누르면 된다. 직공모발력은 헤어샴푸(250g들이 2개에 1만 1600원)와 제트스프레이(150g들이 2개 9만 9000원) 제품도 시판하고 있다. 모 앤 모아는 고삼틴크·히노키티올·세신틴크·멘톨 등의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 인텐시브(200g 4만원)를 내놓았다. 매일 머리를 감은 다음 일반 샴푸 대신 제품을 사용하면 탈모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에어 마사지(180㎖·2만 5000원)와 스칼프 케어샴푸(320g·1만 2000원)도 내놓았다. 닥터모는 이소플라본·산수유추출물·감초추출물·하수오추출물 등으로 만든 헤어케어제품 닥터모(150㎖·4만원)를 내놓았다. 이밖에도 싸이토맥스, 난다모, 스펠라 등의 제품이 나와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환경·생명] “위기를 기회로” 다양한 노력

    남해안에서 시작된 소나무재선충병이 중부지역까지 북상하면서 방제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노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기존의 재선충병 방제는 확산을 지연시키는 벌목 및 훈증처리에 집중돼 있다. 이 작업은 한 그루에 3만 5000원의 비용이 드는데다 자원의 손실이 크고, 사후관리까지 요구되는 비경제적 방법이다. 다만 소각이나 파쇄보다 처리가 쉬워 작업속도를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박규종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연구소장은 “훈증은 경관을 훼손시키고, 일정시간이 경과한 뒤 다시 손이 가는 부담이 있다.”면서 “자원 재활용을 위한 파쇄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 해운대구와 기장군에서는 피해목을 잘게 부순 톱밥을 축산농가에 제공하고 있다. 훈증약제의 무해성이 확인되면 방치된 100만그루 이상의 피해목을 산업·축산용으로 널리 활용할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산림연구소는 경남 진주시 금산면 장사리에서 재선충병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생태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애벌레에서 성충이 되는 우화시기를 정확히 파악하면 항공방제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솔수염하늘소의 천적으로 알려져 중국에서 공수된 기생봉도 길러지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국내의 기생봉을 증식하는 연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나무를 베어낸 자리에 경제성 있는 나무를 심는 수종갱신도 이루어지고 있다. 경남 사천시 곤양면 검정리에는 편백나무를 심어 경관림을 겸한 방화선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상길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연구센터장은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면 세계 최고의 재선충병 방제 기술 보유국이 될 것”이라면서 “아직 남아 있는 우리의 소나무를 지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인면수심 체육교사

    고교 체육교사가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여학생들을 수차례 성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28일 운동부 소속 여학생 제자 3명을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순천 모고교 운동부 감독 교사 A(45)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4년부터 최근까지 학교 기숙사에 생활하는 B양 등 제자 3명을 기숙사 등지에서 수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하거나 성폭행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이후 피해 학생들은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으며 A씨는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1995년부터 이 학교에 근무해 온 A씨는 2001년 운동부가 창단되자 감독을 맡아왔다.순천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개그 프로’ 달라지면 안되겠니?

    ‘식상하고 가벼운 개그는 가라.’ 요즘 ‘개그 마니아’들은 TV를 보고 있자면 짜증이 난다. 지상파들의 개그 프로그램들이 모두 공개형식에다가 빠른 템포의 트렌디 코미디로 이뤄져 ‘그 나물에 그 밥’이기 때문이다. 제2의 ‘개그콘서트’(개콘·KBS)와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SBS)을 꿈꾸며 최근 신설된 SBS ‘개그 ONE’(사진 왼쪽)과 MBC ‘개그夜’는 신인 개그맨들의 말장난 수준의 대사와 엉성한 연기로 코미디의 격을 높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코너들도 서로 비슷해 따라하기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개콘’과 ‘웃찾사’에서 검증된 것으로 판단된 코너들을 답습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또 이들 프로그램 모두가 공개형식이다 보니 방청객의 반응에 좌우돼 코너의 생존·방송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 현실이다. 한 신인 개그맨은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개그 아이디어를 제시해도 작가나 PD가 받아주지 않아 사라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털어놨다. ‘개그 ONE’과 ‘개그夜’는 모두 신인 개그맨을 발굴한다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그만큼 참신함을 무기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줘야 하지만 상당수 코너들이 유행어 만들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그동안 ‘개콘’과 ‘웃찾사’에 익숙한 시청자들은 한동안 이들의 유행어를 따라하며 즐거워할지 모르지만,‘참을 수 없는 개그의 가벼움’을 느끼면서 또다시 허무해할지 모른다. 한 중견 개그맨은 “요즘 개그들의 템포가 빨라 장수 코너가 없어 안타깝다.”면서 “방청객의 즉석 평가를 받는 공개형식이 아닌, 깊이를 더할 수 있는 비공개 코미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시청률 저조로 종방된 KBS ‘폭소클럽’이 부활해야 한다는 목소리와,26일 방송된 MBC 비공개 파일럿 프로그램 ‘코미디 액츄얼리’(사진 오른쪽)에 관심이 쏠린다.‘폭소클럽’도 공개방식이었지만 블랑카의 ‘이게 뭡니까’, 최양락의 ‘올드 보이’ 등 풍자적이면서도 신·구 개그가 어우러진 코너들이 시도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홍렬·서경석·이병진·정형돈 등 연기력을 갖춘 개그맨들이 출연한 ‘코미디 액츄얼리’는 60% 야외촬영 등을 통해 가족을 테마로 한 콩트식 개그를 선보였다. MBC 최영근 예능국장은 “젊은층 위주의 공개·트렌디 개그가 코미디의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에 대안을 고민하던 중 비공개 형식의 ‘코미디 액츄얼리’를 시험적으로 기획했다.”면서 “시청자 반응 등을 살펴본 뒤 방송을 계속할 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임영숙칼럼] ‘섬진강 시인’의 꿈

    [임영숙칼럼] ‘섬진강 시인’의 꿈

    (매화꽃 꽃 이파리들이/하얀 눈송이처럼 푸른 강물에 날리는/섬진강을 보셨는지요/푸른 강물 하얀 모래밭/날선 푸른 댓잎이 사운대는/섬진강가에 서럽게 서보셨는지요/해 저문 섬진강가에 서서/지는 꽃 피는 꽃을 다 보셨는지요/산에 피어 산이 환하고/강물에 져서 강물이 서러운/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 김용택 시인의 시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에 이끌려 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섬진강 매화꽃을 보면서 시인의 꿈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름다운 꿈이었습니다. 시인의 꿈은 ‘교환학교’와 ‘시인의 마을’을 만드는 것이랍니다. ‘교환학교’는 대안학교 같은 것입니다. 도시 아이들이 농촌에서 1∼2년쯤 살면서 초등학교를 다니면 고향을 가질 수 있으리라는 것입니다. 시인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전북 임실군 덕치면과 이웃면에서 35년째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해 왔습니다. 그가 지금 근무하고 있는 그의 모교 덕치초등학교와 한때 근무했던 마암분교의 등·하굣길은 섬진강을 따라가는 길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 강길은 그의 훌륭한 ‘시인학교’였답니다. 덕치초등학교나 마암분교에 1∼3학년 과정의 교환학교를 열고 싶다는 것이 시인의 꿈입니다. “진정한 교육, 인간 교육을 하고 싶습니다. 우리 시대에 정말 필요한 인간을 길러내고 싶습니다. 지금 우리 교육은 아이들 개성을 살리는 교육이 아닙니다. 중·고등 과정에는 대안학교가 있는데 초등학교에는 대안학교가 없습니다. 학교시설을 제대로 하고 원어민 교사도 데려오고 은퇴한 외교관이나 음악가 화가들이 와서 봉사도 하고 어머니들 살림집도 만들고 농사 지을 논 밭도 조금 마련하면 되리라고 봅니다.” ‘시인의 마을’은 자신의 고향마을 진메마을을 관광지가 아닌 사람 사는 농촌으로 가꾸고 싶다는 꿈의 표현입니다.“어렸을 때 산에서 나무를 해 가지고 오다 강가에서 쉬며 징검다리에 엎드려 강물을 마셨고, 여름이면 하루도 빠짐없이 강물에 몸을 담그고 살았다.”는 그 마을과 강을 살리고 싶은 것입니다. 40여가구가 살던 마을에 지금은 10여가구만 남아 허물어져 가는 빈집엔 잡초만 무성한데, 옛모습 그대로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마을에 사람들이 편히 살 수 있도록 하고 싶답니다. 헌집을 고쳐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편히 사시다 돌아가시면 그 자녀들이 와서 살 수 있을 것이고 빈집터에 집을 새로 지어 예술인이나 농사를 짓고자 하는 사람들이 와서 살게 하면 마을이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진메마을에 양옥이라곤 마을회관 하나뿐이니 시멘트를 걷어내고 마을 앞 강을 생태하천으로 지정해 학교와 마을과 강이 함께 살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지난해 시인은 고향마을 주민들의 원망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댐을 막아 강물에 보트를 띄우고 민박집을 만들고 강둑의 풀꽃들을 걷어내고 장미꽃을 심겠다는 군청의 ‘말도 안 되는 계획’에 반대했던 탓입니다. 이제 많은 농민들이 농사를 짓기보다 논 밭에 도로가 지나가고 댐이 생겨야 보상을 받을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한답니다. 그래서 고향이 싫어졌고 마음속에서 피가 나도록 고향을 지우고자 했답니다. 그러나 “모두 부서져 없어지기 전에 하나쯤은 남겨야 하는 것 아니냐.”며 다시 꿈 꾸는 시인의 모습은 어린아이처럼 천진합니다.‘섬진강 시인´의 꿈을 우리의 꿈으로 실현시켜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논설고문 ysi@seoul.co.kr
  • 한은총재 이성태씨 내정…‘독립성’ 목소리 커질듯

    한은총재 이성태씨 내정…‘독립성’ 목소리 커질듯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새 한국은행 총재에 이성태 한국은행 부총재를 내정했다고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이 발표했다. 이 내정자는 부산상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받았다. 또 지난 68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뒤 홍보부장, 기획부장, 조사국장, 부총재보, 부총재 및 금융통화위원 등을 거쳤다. 이 내정자는 오는 2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이 이뤄지면 다음달 1일부터 4년 동안의 임기에 들어간다. 이 내정자는 1951년 12월 부총재에서 총재가 된 김유택(2대 총재)씨에 이어 55년 만에 다시 부총재에서 총재로 곧바로 승진하게 됐다.‘대학 수석입학, 수석졸업’이라는 경력에 걸맞게 “순전히 자기 노력과 실력만으로 부총재 자리까지 올라왔다.”는 내부의 평가를 받는다. 청렴한 성격의 원칙주의자로 인사청탁 등은 일절 받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간 부총재로서 금융통화위원을 겸직하고 있었기 때문에 통화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한다는 측면에서도 적절한 인사라는 평가다. 내부승진을 기대했던 한은 직원들도 “될 사람이 됐다.”며 이 부총재의 승진 기용을 반기는 분위기다. 더구나 이 내정자가 한은 내부에서 승진한 인물이라 상대적으로 한은 독립성에 관한 목소리는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90년대 초 자금부 부부장 시절 투신사에 대한 한은특융이 불합리하다며 끝내 서명을 하지 않은 일화로도 유명하다.2003년 한은법 개정을 위한 국회 소위에서는 정부가 금통위원들에게 부당한 외압을 행사한 사례가 있다고 폭로할 정도로 소신이 강하다는 평이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 혹여 학맥이 결정적인 기준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일부 시각은 여전히 부담이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부산상고 2년 선배다. 현 정권 들어 부산상고 출신이 지나치게 약진하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는 지적이다. 이 내정자가 평생 한은 외의 기관에서는 근무해본 적이 없는 점을 들어 대외 교섭력이 약해 고액권 발행 등 난제를 잘 풀어갈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박홍기 김성수기자 hkpark@seoul.co.kr
  • ‘패해도 열심히’ 여전한 감사용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의 실제 주인공인 감사용 감독(49)이 23일 데뷔전에서 아깝게 패했다. 감 감독이 지휘봉을 쥔 국제디지털대는 이날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대학야구 봄철리그 D조 첫날 경기에서 세계사이버대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감 감독은 데뷔전에서 패한 것에 못내 아쉬움을 떨치지 못하는 눈치였다. 그는 “팀이 창단한 지 석달밖에 되지 않았다.”고 전제했지만 “8회말 2루타 2개로 패해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감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1승을 거두는 것이 목표지만 만만한 상대가 하나도 없다.”며 “올해는 성적보다는 배운다는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감 감독은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싶은데 야구부에 대한 지원이 전무해 아쉽다.”며 “야구부를 후원해줄 사람이나 모임을 찾으려고 노력하는데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청각장애인학교인 청주 성심학교 출신의 거포 장왕근에 대해서는 “허리가 아파서 1주 전부터 대전 집에서 쉬고 있다.”며 “왕근이는 체격이 좋고 의욕이 강하지만 아직 일반 선수들보다 실력이 부족해 집중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대우건설 인수 누가 뛰나] 삼환기업

    [대우건설 인수 누가 뛰나] 삼환기업

    건설 외길 60주년을 맞는 삼환기업은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정하고 대우건설 인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 1000억원, 당기순익은 650억원이었다. ●건설전문가들 태스크포스팀 구성 창업자인 최종환 명예회장의 장남 최용권 회장의 인수 의지가 누구보다 강하다.70,80년대 건설명가의 영화를 되찾기 위해서는 대우건설 인수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태스크포스팀은 내부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종합조정실 인원 10여명이 매달리고 있다. 노정량(60) 사장이 사령탑이다. 단국대 건축학과 출신으로 금호건설을 거쳐 80년대 초반 삼환으로 건너와 지금까지 몸담고 있다. 국내 현장소장 상무, 건축사업본부 전무, 부사장 등 현장관리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대우건설 인수 이후 삼환과의 시너지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고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과 같은 고등학교 출신으로 절친한 사이였다. 우직하고 겸손하면서도 판단이 빠르고 예리하다는 평이다. 현장 반장은 박상국(54) 상무가 맡고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80년 삼환에 입사, 현장 관리부장, 비서실장, 유럽지사장, 종합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관리·재무쪽에 능통하다. 재무투자자들을 만나 투자를 끌어내는 데에 앞장서고 있다. 삼환그룹 계열사 관리, 재무, 전략기획 등 입사이후 계속 기획실에서만 근무해온 박상원(42) 이사는 박상국 상무를 지원하고 있다. 법무법인 율촌, 회계법인 삼일 등 자문사와 함께 실사 평가, 시너지 평가 등 내부 관리에 전념하고 있다. ●외환銀등 4곳서 1조원 투자 3조원의 ‘실탄’을 확보한 상태다. 삼환기업-삼환까뮤가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그룹 자체 유동화 가능 자금이 1조원이 넘는다. 외환은행을 비롯해 국내 4개 투자기관으로부터 1조원의 투자를 약속받아 놓았다. 우정사업본부, 군인공제회, 국민연금, 교원공제회 등과도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50%+1주’이든,‘주식 72% 전량 매각’이든 자신 있다는 표정이다. 매각 주체인 자산관리공사에서 어떤 식으로 매각할 것인지 입장을 정리해주기만 기다리고 있다. 삼환기업 관계자는 “대우건설 인수 이후 상생을 위해 어떤 경영 전략을 펼칠 것인지가 중요하다.”면서 “대우는 해외건설도 강하지만 국내 주택 분야에서도 지명도가 높은 만큼 삼환의 재도약을 위한 파트너로 적격”이라고 말했다. 삼환은 국내 오피스빌딩 시공분야에서는 명성이 높지만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은 탓에 국내 주택 부문에서는 성과가 저조하다. 해외건설의 경우 대우건설과 4개국에서만 사업이 겹치고 각각 14개국씩 다른 시장을 갖고 있어 M&A할 경우 28개국으로 시장이 확대된다는 설명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청와대 행정관이 부인 목졸라 살해

    현직 청와대 행정관이 부부싸움을 하다 홧김에 아내를 살해했다. 17일 오전 1시30쯤 청와대 3급 행정관 이모(39)씨가 자신의 차 안에서 아내 이모(35·열린우리당 미디어지원팀 간부)씨를 목졸라 살해했다. 이 행정관은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집에서 부부싸움을 하다가 아내 이씨가 이날 오전 1시쯤 “바람을 쐬겠다.”며 차를 몰고 나가려 하자 뒷좌석에 따라 탔으며,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J교회 앞길에서 넥타이로 아내의 목을 졸랐다. 이 행정관은 범행 후 집으로 돌아와 이날 아침 청와대에 정상출근 했다. 또 이에앞서 열린우리당에 전화를 걸어 부인이 출근했는지 여부를 묻기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이 행정관이 오전 2시15분쯤 신발을 벗은 채 급하게 뛰어 들어오는 모습이 담긴 아파트 엘리베이터 CC(폐쇄회로)TV 화면을 이 행정관에게 보여주며 추궁, 범행을 자백받았다. 경찰은 범행동기에 대해 부부간 성격차이로 인한 가정불화 때문에 빚어진 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행정관은 범행 이후 맨발로 집에 돌아온 이유를 묻는 수사팀에 “아내가 ‘내가 사준 신발을 신고 다니며 바람피운다’고 난리쳐 기분이 나빠 버리고 왔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져 여자 문제로 부인과 다투다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같은 이 행정관 발언을 전해 준 경찰은 “잘못 말한 것”이라고 발언을 번복,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이 행정관은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거쳐 참여정부 출범 이후 줄곧 청와대에서 근무해 왔다. 활달하고 자존심 강한 부인에 비해 이 행정관은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에 꼼꼼한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학생운동을 하다 만나 결혼했다. 동대문경찰서는 이 행정관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 행정관을 직권면직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본인이 범행을 자백한 만큼 계속 재직하는 것이 부적절할 뿐 아니라 수사의 공정성을 위해서도 현직에서 물러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농협 ‘신용·경제사업 분리’ 반발

    농협중앙회가 정부의 ‘신용·경제사업 분리’ 방침에 노골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농협의 신용사업(은행 등 금융업무)과 경제사업(농산물 생산지원과 유통업무)을 분리했다가는 농업과 농민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논리를 펼쳤다. 정대근 농협중앙회 회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신경을 분리하면 경제사업 쪽의 적자 5000억여원을 신용부문이 지원하겠냐.”고 말문을 열었다. 지금은 신용·경제사업이 한 울타리 안에 있으니까 농민들을 위한 사업에 돈을 쓸 수 있지만, 신용이 분리돼 신용쪽 노동조합이 전국사무금융노련의 산하로 들어가면 경제사업 지원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특히 신용분리 방침을 재정경제부의 ‘밥그릇 챙기기’에도 빗댔다. 그는 “재경부가 농협의 은행업무를 떼어내 따로 ‘밥상’을 차리려 한다.”고 지적했다. 재경부는 최근 신·경분리와 관련, 농협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실무선에서 검토했다. 정 회장은 따라서 농민 출신인 박흥수 농림부 장관이 현재의 농협 체제를 지켜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일본도 신·경분리가 이뤄지지 않은 한국의 농협을 부러워할 정도라고 했다. 김동해 전무이사도 “농민들로부터 비싸게 사서 소비자에게 값싸게 주는 경제사업의 특성상 적자는 불가피하다.”면서 “신·경분리가 되면 생존력이 떨어지는 경제사업은 무너지고 그 피해는 농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신·경분리를 한 수협의 경우 신용쪽에서 어민들에 대한 지원이 전무해 당초 ‘어민을 위한다.’는 수협의 기능은 완전히 상실됐다고 주장했다.그는 6월 말까지 신·경분리 추진계획을 정부에 내기로 한 것은 신·경분리가 아니라 분리해도 괜찮은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사전단계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머리가 붙은 샴 쌍둥이의 경우 분리하면 살 수 있는지를 먼저 따져야 하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농림부는 신·경분리로 가는 것은 농협법 부칙 12조 1항에 명시됐다고 반박했다.“농협을 효율적으로 분리하기 위해 6월 말까지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제출한다.”는 규정은 신·경분리를 전제로 했다는 것. 재경부도 신·경분리는 법으로 정해진 사실이며 농협의 금융부문은 당연히 금융감독위원회의 감독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농협의 고위관계자들은 “1㏊ 단위로 영농을 하는 현실을 모르고 유럽 등에서 유학한 일부 학자들의 주장만 받아들여 신·경분리를 추진해서는 곤란하다.”면서 “협동조합 만큼은 복합적인 가족농 줌심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줄줄 새는 ‘CIA’

    미국 법무부는 중앙정보국(CIA) 비밀 요원 발레리 플레임의 신원을 언론에 흘린 사람을 색출한다며 법석을 떨고 있지만, 인터넷 검색 만으로도 CIA 직원 2653명의 신원과 20여곳의 비밀시설 위치까지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간 시카고트리뷴은 요금만 내면 누구나 공개된 문서에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 제공업체를 통해 이들 정보를 입수할 수 있었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신문은 CIA 요청에 따라 직원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그녀는 52세이며 기혼자로 캔자스시티 외곽에서 성장했으며 지금은 버지니아주의 침실 3개짜리 집에서 살고 있다.’는 식으로 기사를 썼다. 이어 그녀가 유럽의 여러 미국 대사관에서 근무해왔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CIA는 그녀가 비밀 요원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또 시카고, 북버지니아, 플로리다,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유타, 워싱턴주 등에 흩어진 CIA 비밀시설의 위치를 파악했다고 밝혔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WBC] “종주국이 그게 뭐니”

    ‘미국 홈텃세 해도 너무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사실상 주관하고 있는 미국이 홈텃세를 부려 참가국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미국은 13일 2라운드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가까스로 승리, 일본의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 일본은 3-3으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8회초 1사 만루의 찬스에서 이와무라 아키노리(야쿠르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니시오카 쓰요시(지바 롯데)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미국은 ‘리터치 어필’(플라이볼을 잡기 전에 3루 주자가 베이스에서 발을 떼어 출발했다는 항의)을 했다.3루심 닐 풀튼은 일본의 득점을 인정했지만 봅 데이비드슨 주심은 더블 아웃을 선언, 결국 일본은 결승점이 될 수도 있는 득점을 날려버렸다. 슬로비디오에 비친 상황은 명백하게 정당한 플레이였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3루 주자 니시오카는 미국의 좌익수 랜디 윈(샌프란시스코)이 볼을 잡은 뒤 홈으로 내달려 득점에 성공했다. 편파판정에 힘입은 미국은 9회말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의 끝내기 안타로 일본에 4-3으로 승리했다. 오 사다하루 일본대표팀 감독은 경기후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이해할 수 없다.”며 “가장 가까운 곳에서 봤던 3루 심판의 판정을 무시하고 4심 합의 끝에 먼 곳에 떨어진 2루 심판의 판정으로 번복한 것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사실 대회 참가국들은 심판들의 수준낮은 판정을 우려해왔다. 당초 메이저리그 심판들이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WBC 사무국과 심판들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대회 직전 마이너리그 심판들로 대체됐기 때문이다. 한편 WBC 조직위원회는 지난 10일 미국이 1조 1위로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관 방송사인 ESPN과 중계권 협상을 마쳤다는 이유로 한국에 본선 첫 경기와 둘째 경기 일정을 바꿔달라는 상식 이하의 요구를 하기도 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새 부산은행장 이장호씨 추천

    부산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9일 이장호(59) 부행장을 차기 행장후보로 결정했다. 이 부행장은 오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은행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이 부행장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상고, 동아대 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은행과 외환은행을 거쳐 1973년부터 부산은행에 근무해왔다.
  • 원주MBC 사장에 김윤영씨

    원주MBC는 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윤영 MBC 미주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78년 MBC에 입사해 88년 광주민주화운동을 담은 다큐멘터리 ‘어머니의 노래’를 연출했으며 시사교양국장, 홍보심의국장 등을 거쳐 미주지사장으로 근무해 왔다.
  • [78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녀주연상 호프먼·위더스푼

    ‘아카데미의 꽃’은 뭐니뭐니 해도 남녀주연상. 올해 오스카는 덜 화려하지만 향기가 짙은 꽃을 선택했다. 남녀주연상을 받은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과 리즈 위더스푼. 유명작가 트루먼 카포티의 전기를 그린 ‘카포티’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호프먼,‘앙코르’에서 컨트리 가수 자니 캐시의 여인 존 캐시 역의 위더스푼 모두 빼어난 외모보다는 진정한 연기력으로 평가를 받았다. 둘 모두 평단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첫 노미네이트에서 최고의 영예를 안은 저력의 주인공이 됐다. ‘카포티’로 이미 골든글로브와 LA비평가협회상, 미배우조합상 남우주연상 등을 받으며 주목받아온 호프먼은 오랫동안 만년 조연의 딱지를 떼지 못했다.‘여인의 향기’‘트위스터’‘부기 나이트’‘매그놀리아’‘리플리’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든든한 조연으로는 인정받았으나, 스크린 전면에 나설 기회는 없었다. 최근 미국 내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사형제도를 고민하는 영화에 주인공을 열연한 그는 수상소감에서 “사랑”과 “감사”의 단어를 반복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어머니가 보여준 연극을 보고 배우를 꿈꿨다.”며 영광을 어머니에게 돌려 박수갈채를 받았다. 로맨틱 코미디 ‘금발이 너무해’로 스타덤에 올랐으나, 위더스푼이 몇년 뒤 오스카 최고의 여배우가 되리란 상상을 누가 했을까. 할리우드 스타의 전형과 거리가 먼 왜소한 체형에, 귀여운 이미지 이상의 캐릭터로 좀체 도약하지 못할 것 같던 그녀였다.‘앙코르’에서 자니 캐시의 영혼을 구원하는 애인으로 직접 노래까지 부르며 열연했다. 배우 라이언 필립과의 사이에 두 자녀를 두는 등 할리우드에선 보기 드물게 건강한 가정을 꾸리는 스타로 소문난 위더스푼은 “컨트리 가수의 꿈을 이루게 해준 영화에 감사한다.”며 기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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