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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산 영어타운 문 닫나

    경북 경산시와 경산교육청이 도내에서 처음으로 공동 설립·운영 중인 ‘경산 영어타운’이 운영비를 확보하지 못해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다. 17일 경산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열린 경산시의회 제114회 임시회에 ‘경산시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 중 보조사업의 범위를 영어타운 등 시가 출연한 교육시책 사업에 대한 운영비를 포함하자는 내용으로 조례안 개정을 제출했으나 시의회의 반대로 보류됐다. 시의 이번 조례안 제출은 지난해 12월 개정된 지방교육재정교부법이 지자체의 교육경비 보조 범위를 ‘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지원에 관한 사업’까지 확대한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시의회는 이번 조례안 개정 보류에 대해 ‘이번 조항을 그대로 삽입하게 되면 앞으로 시가 ‘퍼주기 식’의 지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예산의 일정 부분 등 추가 문구 삽입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이유를 밝혔다.시의회에 의해 이 조례안 개정이 보류된 것은 지난해 7월에 이어 두번째다. 이에 따라 당장 다음 달부터 시 차원의 영어타운에 대한 인건비 등 운영비 지원의 길이 막혀 문을 닫을 처지에 놓이게 됐다.올 들어 3월 말까지 영어마을 운영비 5000만원은 경산교육청이 자체 부담했으나 4월부터 관련 예산이 전무해 운영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경산 영어타운이 운영비 확보 문제로 결국 문을 닫게 되면 지역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2학년 등 연말까지 5300여명의 영어 체험학습 교육에 차질이 우려된다. 사정이 이런 데도 경북도교육청은 경산시와 경산교육청에 영어타운의 운영 자체를 떠넘긴 채 뒷짐만 지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경산교육청 관계자는 “연말까지 원어민 및 국내 강사 5명 등의 인건비 3억원 정도가 필요하지만 현재로선 확보 방안이 없어 답답하다.”면서 “특정 집단이 지역교육이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시의회를 못마땅해 했다. 경산시 관계자는 “영어마을의 수혜자 100%가 경산지역 학생들”이라며 “영어마을 운영 중단 사태에 따른 책임은 경산시의회가 마땅히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상가 분양가 거품 ‘해도 너무해’

    상가 ‘버블(거품)’이 도(度)를 넘었다. 특히 아파트 단지 상가는 내정가보다 2∼3배 높게 낙찰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최근 공급된 인천 논현2 택지지구에서는 내정가 7000만원짜리 상가(23.83㎡)가 2억 5000만원에 낙찰됐다.3.3㎡(1평)당 3400만원꼴로 내정가보다 무려 3.4배 비싸게 팔린 것이다. 강남 재건축단지 상가도 마찬가지다. 대단지를 끼고 있어 상권이 탄탄하고 경기를 타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이 응찰가를 높게 부르고 있다. 잠실 3·4단지에 붙은 상가 1층은 3.3㎡당 최고 1억원을 넘어섰다.1급 코너 자리 등 위치가 좋은 상가는 이미 조합원들에게 분양된 상태라서 남은 자리가 없어 높은 분양가를 치른 것이다. 고분양가는 하반기에 공급될 1·2단지 상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 투자자가 아닌 개발업자들이 달려드는 상가 부지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서울 발산지구에서 분양된 상가는 1층 기준으로 3.3㎡당 4000만∼5000만원에 팔렸다. 이 상가 부지는 2006년 입찰 때 3.3㎡당 3100만원에 낙찰돼 일찍부터 상가 분양가가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성남 판교신도시 중심상업용지 평균 낙찰가는 3.3㎡당 6700만원. 최고 9200만원에 낙찰된 땅도 있다. 상가가 지어지면 신도시 상가 최고 분양가 기록을 깰 것으로 전망된다. 상가 분양가에 거품이 끼는 것은 개발자의 폭리, 투자자의 불안 심리와 섣부른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가는 아파트와 달리 분양원가 개념이 없는 데다 규제가 따르지 않는다. 개발업체가 마음대로 내정가를 부풀릴 수 있다. 입찰 자격에 제한이 없는 일반 경쟁입찰방식도 치열한 청약 경쟁을 유도해 낙찰가를 치솟게 하고 있다. 주택·토지 시장 침체와 거래 규제가 강화돼 마땅한 부동산 투자 상품이 사라져 상가라도 잡아두려는 묻지마 투자자들의 심리도 고공 분양가를 불러온 원인이다. 상가를 비싸게 분양받아 높은 수익률은커녕 손해를 본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2006년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3.3㎡당 6000만∼9000만원에 분양된 상가의 수익률은 당초 예상(12%)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지난해 중반부터 분양한 잠실 3,4단지 부근 상가도 비싼 보증금과 월세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상당 부분이 비어 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11일 “상가 개발업체들이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고 청약과열을 유도하고 있다.”며 “투자자는 반드시 적정 내정가와 수익률을 따져본 뒤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국정원 차장 프로필

    국정원 차장 프로필

    ●전옥현 1차장 조직관리 능력이 탁월해 직원들로부터 ‘최고 직원’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주유엔대표부 1등 서기관과 참사관, 공사를 거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 정보관리실장을 지낸 뒤 2005년부터 국정원에서 근무해 왔다. 업무능력에 있어서 ‘역대 최고’라는 내부 평가도 있다. 친화력이 좋아 자원외교 등 해외 경제정보 분야에서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52세·충남 서천 ▲대전고, 서울대 외교학과 ▲NSC 정보관리실장 ▲국정원 비서실장 ●김회선 2차장 서울지검 서부지청 검사장과 법무부 기획관리실장을 지냈다. 법무부 재직시 형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 마약류 특례법 입법을 주도하는 등 법률 입안능력에서 탁월한 평가를 받았다. 뛰어난 업무 추진력으로 정평이 나 있어 국정원 국내정보 분야의 기준과 원칙을 재확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53세·서울 ▲경기고, 서울대 법대 ▲서울지검 3차장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한기범 3차장 대북정보 전문가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 대북 관련 부서를 두루 거쳐 시야가 넓고 대북 관련 분석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국정원 내부에서는 정치적인 성향이 옅은 반면 근무태도가 성실해 대북 정보분석 역량을 높이고 신속한 보고체계를 확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정원 8국 단장을 지냈다. ▲53세·경기 ▲서울대 ▲국정원 8국 단장 ▲북한정보실장
  • 인테리어 좀 하는 집 벽엔 물이 흐른다?

    인테리어 좀 하는 집 벽엔 물이 흐른다?

    해를 거듭할수록 봄보다 황사의 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날도 서서히 풀려 겨우내 굳었던 어깨 좀 펴보려 했더니 뿌옇게 흐린 공기 때문에 더 움츠러들게 된다. 올해 황사도 예년보다 더 지독할 것이라는 예보다. 밖으로 돌아다니며 만물이 생동하는 기운을 만끽하기 두려운 요즘이다. 이럴 때 봄과 자연을 아예 내 곁으로 끌어오면 어떨까. 창문 밖의 황사에 대비해 집안 공기를 맑게 가꾸고 자연도 느낄 수 있는 ‘내 집안 정원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실내 정원 가꾸기는 특히 올해 새롭게 주목받을 소비 트렌드와도 맞아 떨어진다. 트렌드 정보 및 컨설팅 기업 아이에프네트워크는 올해 떠오를 소비자 그룹 가운데 하나로 ‘그린 럭시스트’를 꼽았다. 이들은 유한한 자연의 가치를 소유하고 즐기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다. 외국에서는 이미 수영장을 숲 속이나 연못 등 자연 속에 있는 것처럼 꾸미고 유리병 안에 작은 분재를 넣어 자연을 소지품처럼 갖고 다닐 수 있게 한 상품들이 선을 보이고 있다. # 녹색 미니정원이 지독한 황사 막아주고 32평 아파트 발코니에 만들 수 있는 미니 정원은 보통 23∼26㎡가 적당하다. 규모가 작아도 아토피 피부염, 비염, 천식 등 각종 알레르기와 호흡기 질환의 주범인 황사 먼지의 유입을 막기에 충분하며 녹색효과로 심신이 안정되니 일석이조다. 정원을 꾸밀 때 가장 유의할 점은 배수와 난방이다. 발코니 바닥에 직접 흙을 까는 만큼 난방을 해서는 안된다. 배수가 원활하지 않으면 물이 썩어 식물이 쉽게 죽으며 벌레가 생기기 쉽다. 식물은 잎이 넓고 생명력 있는 관엽식물이 적당하다. 처음에 보기 좋은 화초류는 2∼3개월 뒤면 말라 버려 오히려 미관을 해칠 수 있다.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은 약한 빛에서도 잘 자라는 반면, 병충해나 추위에 약해 자연의 흙보다는 보온·보습성이 뛰어난 인공흙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펄라이트’,‘피트모스’가 많이 사용된다. 커피 전문점에서 공짜로 나눠주는 커피 찌꺼기를 가져다가 일반 흙과 섞어 사용해도 무방하다. 초보자들은 이동식 정원이 만만하다. 나뭇결이 살아 있는 사과상자, 집에서 굴러 다니는 넉넉한 알루미늄 용기나 양은 그릇은 훌륭한 이동식 꽃밭이 될 수 있다. 그릇 바닥에 물이 빠져나갈 구멍을 4∼5개 뚫고 배수판→부직포→작은자갈→흙 순으로 담는다. 겉면에 페인트칠을 하거나 시트지, 포장지로 장식하면 근사한 화분이 된다. 각종 식물과 조경 자재 및 소품은 서울 양재동화훼공판장(www.yfmc.co.kr/02-579-8100)이나 남서울화훼공판장(02-502-6835)에서 구입 가능하다. 보다 다채롭고 감각 있는 집을 꾸미고 싶다면 강남고속터미널 꽃도매상가(02-535-4799)로 가보자. 화분을 비롯해 꽃꽂이 용품, 조경에 필요한 예쁜 소품 등이 즐비하다. 구파발 화훼단지(02-356-0663)와 남대문시장 대도상가(02-777-1709)에서도 생화와 분재를 구매할 수 있다. # 저렴한 실내 분수대로 분위기 내고 고급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물이 흐르는 벽인 벽천. 최근 들어 거실이나 주방에 설치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고 한다. 거실 벽을 타고 잔잔히 흐르는 물은 조용한 계곡에 와 있는 양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한편 건조한 실내를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훌륭한 가습기 역할을 한다. 벽천을 전문적으로 시공하는 LG 화학 디스퀘어(www.dsquare.kr)에 따르면 자동 급·배수 시스템으로 별도의 물 공급이 필요없다. 형광등 켜듯 스위치 하나로 조작하며 물의 습도, 온도, 양 조절까지 된다. 넓이 조절이 자유로워 거실이나 현관 입구 및 복도, 주방 등 다양한 공간에 적용할 수 있다. 소재도 대리석뿐 아니라 산호석이나 화산석 등 자연적 소재를 사용할 수 있어 가까이에서 자연을 느끼기에 손색이 없다. 고인 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악취나 세균 번식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인체 무해한 미생물 억제제를 투입해 제거한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다만 문제는 비용. 벽천을 아파트 25평 기준 거실에 설치하는 데 대략 200만∼30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간다. 오픈마켓 G마켓 (www.gmarket.co.kr)에는 한층 저렴하면서도 벽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상품들이 많다. 그중 하나가 괘종시계처럼 생긴 실내 분수대. 황사 관련 상품 수요가 평소 대비 약 30% 이상 증가했는데, 실내 분수대도 인기 상품이다. 자연 가습 효과는 물론 흐르는 물이 미세먼지를 흡착 제거한다. 분수대에 아로마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리면 온 집안에 향기가 퍼져 방향제가 필요없다. 가격은 30만원대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움말 및 사진제공 : 디스퀘어(www.dsquare.kr), 지인(www.z-in.co.kr), 푸르네(www.ipurune.com)
  • [Local] 부산발전연구원장 이계식씨

    부산발전연구원 제6대 원장에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이계식(60)씨가 3일 임명됐다. 이 신임 원장은 향후 3년간 부산발전연구원을 이끌게 된다. 이 신임 원장은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교 대학원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은 경제전문가이다.1970년 행시 8회에 합격, 공직에 입문한 뒤 경제기획원 부총리 자문관,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장 등을 거쳐 2004년부터 3년간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지냈고 지난 해부터 한국해양대 초빙교수로 근무해 왔다. 부산시는 “이 원장이 공직과 국책기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 새 정부의 광역경제권 형성방침과 연계된 부산시의 발전전략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고 미래비전을 제시할 지역 싱크탱크의 수장으로서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오싹오싹’…해골처럼 생긴 깍지?

    최근 영국에서 기괴한 모양의 깍지가 달린 식물이 한 평범한 가정집에서 발견돼 언론의 주목을 받고있다. 평소 식물가꾸기를 즐기는 나스림 칸(Nasreem Khan)은 자신의 정원에서 이상한 모양의 깍지가 달린 식물 줄기를 발견, 놀란 가슴을 진정시켜야했다. 깍지가 사람의 두개골을 연상케 했던 것. 두 눈과 코·입이 선명한 해골 모양의 깍지 4개가 줄기에 달려있을 뿐만이 아니라 입부분에는 사람의 이를 연상케 하는 미세한 털도 박혀있었다. 칸은 “너무나도 기괴하게 생겨서 손으로 직접 만질 수가 없었다.”며 “이 ‘해골 식물’을 들고 소리를 지르며 이웃집으로 달려갔다.”고 밝혔다. 이 해골 모양의 깍지를 본 셰필드 할람 대학(Sheffield Hallam University)의 란 로더함(Ian Rotherham)박사는 이 식물이 그렇게 꺼림칙한 것이 아니라며 이 식물에 대해 설명했다. 로더함 박사는 “사람들이 이렇게 생긴 깍지를 발견하면 종종 놀랜다.”며 “칸이 발견한 것은 종자의 머리 부분이며 하늘매발톱(Aquilegia)이라는 식물인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조금은 끔찍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인간에게는 완전히 무해한 식물”이라며 “야생의 세계에서도 흔한 식물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하늘매발톱 :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민왕, 춤으로 부활하다

    공민왕, 춤으로 부활하다

    우리 역사상 ‘미완의 개혁 군주’ 중 한 사람으로 통하는 고려 제31대 공민왕(재위 1351∼1374). 재위 중 원나라 배척운동을 통한 영토회복과 개혁정치를 폈으나 사랑하던 노국공주의 죽음 뒤 혼돈 속으로 빠져든 불운의 왕으로 평가받는다. 이 공민왕이 김숙자무용단에 의해 28·29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되살아난다.‘링반데룽Ⅱ-불멸의 처’ 공연을 통해서다. 링반데룽이란 등산길에 심한 안개나 폭풍우를 만나거나, 밤중에 방향감각을 잃은 채 같은 지점을 맴도는 일. 김숙자무용단의 ‘링반데룽Ⅱ-불멸의 처’는 공민왕의 일대기 중 링반데룽과도 같은 애절하고 광적인 사랑에 포커스를 맞춘 무용극 성격의 작품이다. 자주국가 다지기, 그리고 불발에 그치긴 했지만 과감하게 개혁의 기치를 올리는 등 숱한 치적에도 불구하고 원나라 출신의 왕비 노국공주가 죽은 뒤 걷잡을 수 없는 퇴락의 길을 걸었던 왕의 혼돈, 그것을 바로 링반데룽으로 이 작품은 본다. 황순원 장편소설을 극화해 지난 1991년 초연한 ‘링반데룽’의 연속 작품. 이번에는 예술원 회원 이원경의 희곡 ‘불멸의 처’와 월탄 박종화 장편소설 ‘다정불심’의 내용에 한성대 교수인 김숙자가 연출, 안무해 새롭게 다듬었다.20세 때 노국공주와 결혼해 각별한 사랑을 나누다가 난산의 후유증을 심하게 앓아 세상을 떠난 왕비의 곁을 지키다 방황 끝에 목숨을 잃는 왕의 순애보가 큰 얼개. 비가 죽은 뒤에도 죽음을 인정하지 않은 채 사랑을 찾아 방황한 왕, 아니 ‘한 남자’의 사랑과 갈등, 그리고 본능이 춤으로 풀어진다.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극단적 방황’을 실감나게 보여주기 위해 장면 장면을 극적인 춤과 군무로 연출한 게 특징. 한성대 출신의 국립무용단 주역급 무용수들을 대거 출연시켜 이 무용단의 실력을 은연중 과시한다.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대학에서 무용공부를 한 안무자 김숙자의 딸 최원선이 반야 역을 맡아, 한 무대에서 김숙자 모녀의 춤도 볼 수 있다.(02)589-1003.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특별기고] “숭례문이여 미안합니다”

    [특별기고] “숭례문이여 미안합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그 현장을 지켜보던 시민들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불난 집을 둘러서서 보기만 하던 끝에 집이 탈 대로 다 타고 나서 하는 말 같다.TV화면에서 전개되는 장면을 본 느낌도 다르지 않았다. 어쨌든 충분한 장비를 가지고 즉시 소화활동을 시작한 사정에 비춰볼 때 너무 무능한 대처결과에 대한 심정이 나타나 있는 말이다. 이층 천장과 기와 사이의, 말하자면 다락방 같은 공간에서 불이 난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 공간에는 62년 보수 때 쓰고 남은 자재들이 보관돼 있었다고 하니 그것들이 지붕과 천장으로 밀폐된 공간에서 타고 있었고 소방관들의 물줄기는 지붕과 천장만을 적셨을 뿐 불길과는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발화에서 붕괴까지 5시간 동안 물을 쏘아댔지만, 사실은 서서 불구경만 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그 결과가 “어떻게 이럴 수가.”가 된 것이다. 없기보다는 못하겠지만 훨씬 적은 손실로 수습될 수 있었던 사고가 지켜야 할 대상 모두를 없애버리고 말았다. 세상이 훨씬 험악해서 되는 일도 없고 안 되는 일도 없던 때하고는 달리, 그래도 될 만한 일은 되고 안 될 만한 일은 안 되는 모양새는 되는 줄만 알고 살고 싶은데 또 이렇다. 서해 바다의 기름 참변은 옛날에는 없던 물건들을 엉성하게 다루다가 생긴 참변이고, 숭례문은 옛것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해 겪는 손실이다. 옛것을 유지하고 새것을 잘 다루어야 하지 않겠는가. 옛날의 전쟁에서도 살아남고, 가까운 전쟁에서도 살아남은 문화유산을 없애버리고 말았다. 날이 밝고 나서 TV 화면에 드러난 모습은 더욱 보기 민망하다.“이 애비는 할 말이 없데이.” 왜 그런지 오래지 않은 전날에 우리가 함께 들은 그런 말이 문득 떠오른다. 또 끊임없이 보고 들으면서 지내는 행방불명이 된 어린이들의 사진이 문득 떠오른다. 함께 사는 사람동네에서 무엇인가 잘못된 구석이 있어서 울려오는 경고의 소리들이다. 슬퍼하기도 좀 지긋하게 하고 즐거워하기도 좀 지긋하게 하고 그렇게 살아야 하는데. 처음부터 그런 이치를 알고 태어나는 수는 없는 법이지만 세월이 지나다 보면 조금씩은 나아져야 하는데. 세상에는 못된 일만 있고 못된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드러나지 않은 곳에서 이름 없는 훌륭한 인생을 사는 사람도 셀 수 없이 많다는 소식도 우리는 저 화면을 통해서 평소에 많이 소개받고 있다. ] 그런데도 나라의 얼굴 같던 유산 하나가 이렇게 “이럴 수가.”가 되기도 한다는 말이다. 작은 일을 가지고 요란법석을 떨고 큰 일을 태연히 잊어버리고, 멀지 않은 지난날에 제 이름도 남이 지어주고 제 말도 하지 못하고, 남의 말을 제 말처럼 해야 한다고 글하는 사람들이 앞장서서 주장하다가 그 입에 침이 마르기도 전에 다른 세상이 오면 속옷 뒤집어 입듯이 다른 말을 하고. 이웃의 희생 위에서 행복해지는 것이 세상이치이기나 되듯이 굴기. 아 이런 이야기를 하자던 게 아닌데. 다 아는 일. 눈앞에 “어떻게 이럴 수가.”가 또 나타나니 놀라고 씁쓸한 마음에 또 옛노래가 살아나는구나.“이 건물은 2008년에 전소되었다가 아무아무해에 재건된 것임” 미래세대는 그런 안내문이 적힌 이 건물의 복제품을 보게 되겠지. 졸지에 “옛 숭례문 시대”를 살아온 사람이 된 마당에 허망한 마음이 글을 지으려고 보니 이렇게 갈피없이 뒤숭숭해져 버렸다. 오늘 새벽 문루가 마침내 흙처럼 무너져 내릴 때 화면에서는 엇, 엇, 하는 소리가 일어나고 누군가 엎드려 절하는 모습도 있었다. 사람 마음이 그리 다를 게 없겠지. 나도 그런 느낌과 다른 무슨 말을 하겠는가. 그러면 이쯤에서 숭례문이여 미안합니다.
  • [옴부즈맨 칼럼] 인수위 과잉행동과 언론의 편승 보도/최영재 언론학부 한림대 교수

    [옴부즈맨 칼럼] 인수위 과잉행동과 언론의 편승 보도/최영재 언론학부 한림대 교수

    박빙의 투표 결과를 놓고 대법원 판결까지 갔던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직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한동안 혼란한 시기를 거친 뒤 조지 부시 당선자가 대통령직 인수인계를 하면서 새 정부의 각료 후보들을 지명, 발표하고 있었다. 이때 미국 언론의 보도 태도는 우리 언론과 사뭇 달랐다. 미국 언론들은 새로 임명된 장관들은 지명 사실과 이력, 간단한 인터뷰 정도를 보도하고, 정작 정책과 관련한 심층 인터뷰는 전임 장관과 했다. 가령 부시 대통령에 의해 흑인으로서 역사상 처음으로 국무장관에 지명된 콜린 파월에 관한 보도는 바로 그러한 사실을 보도하는 데 그쳤다. 대신 미국 신문과 방송은 전임 클린턴 행정부에서 일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을 심층 인터뷰하면서 미국의 외교 정책에 관한 경험과 향후 부시 행정부의 정책 방향과 과제 등에 대해서 의견을 청취하고 보도했다. 8년간의 민주당 클린턴 행정부에서 공화당 부시 행정부로 이른바 진보에서 보수로의 정권교체시기에 과거 정부와 미래 정부는 우리처럼 ‘단절’을 얘기할 법했지만 그렇게 신·구 정권이 합리적으로 연결되고 있었다. 2008년 대한민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신·구 정권의 인수인계는 그야말로 인수인계가 아니라 교체만 강조되고, 지금까지의 정부와의 단절 시도들이 난무해 황당하다. 그것은 아마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조용하고 침착하게 이전 정부의 업무를 인수하고, 차기 정부의 조직과 운영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아직 인수되지도 않은 권력을 행사하려 들기 때문일 것이다.‘청와대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책 기조를 둘러싼 마찰음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도 결국은 인수위의 월권과 과잉행동에서 비롯되고 있다(서울신문 1월28일자 ‘인수위-청와대 사사건건 마찰음’). 여기에 일부 언론의 새로운 정치권력에 편승하는 듯한 보도는 인수위의 과잉행동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주로 대선 과정에서 이명박 후보를 두둔하는 편파보도를 했던 신문들은 인수위 활동을 거의 무비판적으로 중계 보도하고 있다. 반면에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현정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보다 더욱 공격적이다. 과거 정부와 단절을 도모하고픈 인수위의 위험한 정치행위는 이렇게 일부 언론 보도에 의해 더욱 증폭 효과를 발하고 있다. 통합신당의 채수찬 의원에 의하면, 인수위의 월권행위는 1997년 말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시절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당시 IMF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 때문에 당선자와 인수위가 국정운영에 조기에 개입한 것인데, 이것이 노무현 당선자에 이어 이명박 당선자로 무비판적으로 인계돼 버렸다는 것이다. 올해는 특히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데다 당선자 비리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이른바 이명박 특검 등이 정치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해 인수위의 과잉행동을 조장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인수위의 과잉행동은 언론에 있어서는 호재일 수밖에 없다. 현실적인 타당성,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서의 동의 절차 등이 상당 부분 생략된 설익은 정책들이 인수위에서 발표되는 바람에 언론은 이것을 받아 적고 보도하느라 바쁘다. 모처럼 새 정권이 언론과 친해보겠다는 ‘프레스 프렌들리(Press F riendly)’라는 말에 동조하여 그렇다면 새 정권과 친해 보겠다는 ‘파워 프렌들리(Power Friendly)’를 보여주는 보도 태도도 상당수 언론에서 발견된다. 서울신문의 인수위 보도는 나름대로 균형과 공정을 유지해 온 것으로 보인다.1월28일 사설 ‘국민 불안 높이는 신·구 정권 충돌’과 2월1일자 사설 ‘인수위 가벼운 처신이 논란 키운다’ 등은 청와대와 인수위원회간의 갈등에 대해 양측에 적절한 충고를 하면서도 문제의 원인을 제공한 인수위에 대해 마땅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최영재 언론학부 한림대 교수
  • [씨줄날줄] 청와대 경호실/이목희 논설위원

    권력의 힘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이 센가, 경호실장이 센가. 지금은 당연히 비서실장이란 답이 나온다. 하지만 비서실장이 경호실장보다 힘을 갖기 시작한 것은 15년이 채 안 된다. 박정희부터 전두환·노태우 정권의 경호실장이 강했던 이유는 돈과 정보에서 앞섰기 때문이었다. 비서실은 대통령의 공식일정을 관장했다. 경호실은 공식·비공식 일정을 모두 챙겼다. 경호실의 허락이 없으면 대통령에 접근 자체가 어려웠다. 또 역사는 항상 은밀한 곳에서 이뤄지는 법이다. 대통령과 재벌 총수가 만나는 스케줄을 짜고, 그 재벌이 바친 정치자금을 경호실장이 관리하곤 했다. 안가(安家)에서 유흥자리를 주선해 대통령을 기쁘게 하는 것도 경호실장의 임무였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경호실장에 내부 출신 박상범씨를 기용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경찰 출신인 김세옥씨를 발탁했다. 군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경호실의 탈권위’라는 해석이 있었다. 그러나 출신을 떠나 구조적으로 경호실장의 힘은 이제 약화되었다. 정치자금이 없고, 대통령 면담 통제권을 상실한 경호실은 비서실보다 강할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어제 김인종 전 2군사령관을 경호총책으로 내정했다. 중량급 군출신이긴 하지만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의 막강한 경호실장으로 돌아가진 못할 것이다. 더구나 새 정부의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경호실은 처로 바뀌어 대통령실장(지금의 비서실장) 밑으로 들어가도록 되어 있다. 장관급 경호실장이 차관급 경호처장으로 직급도 낮아진다. 경호실장이 ‘소통령,2인자’로 불리며 권세를 누렸던 옛 영화를 생각하면 내부에서 한탄이 나올 법하다. 이런 위기의식이 현 대통령 경호실을 무리수로 이끌었다. 위상축소 우려문건을 정치권에 돌린 것이다. 대통령직 인수위가 이를 ‘조직적 반발’로 의심함으로써 경호실은 이래저래 위축될 판이다.“경호원은 매일 대통령을 위해 죽을 준비를 하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다소 섭섭하더라도 국가 최고지도자를 근접경호한다는 긍지로 근무해야 한다. 경호실이 따로 독립되어 권력을 휘두르는 사례를 선진국에서 찾기 힘들다는 점도 알아두었으면 한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실세 부서 “나 떨고 있니”

    정부 조직개편을 앞두고 부처내 부서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통적으로 부처 내에서 실세부서로 꼽힌 인사·혁신·총무 관련 부서 공무원들은 통폐합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반면 평소 부처 내에서 별다른 영향력이 없던 고유 사업부서 공무원들은 비교적 ‘무풍지대’에서 현 사태를 그저 바라보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최근 두 기관이 통합될 경우 공통부서 인력 중 규모가 작은 기관 기준으로 65∼75%를 감축하라고 지시했다. 만약 A·B 기관을 합칠 경우, 두 기관이 혁신담당관실을 갖고 있다면 규모가 작은 기관의 혁심당당관실 인력 중 70% 정도를 감축해야 하는 것. 현재 대부분의 부처에 공통적으로 설치돼 있는 부서는 인사·혁신·홍보·감사·총무·전산·정책기획 등이다. 인사·정책기획 등은 과거부터 부처내 인사와 정책을 조율하는 중요부서로 실력파들이 포진하고 있다. 특히 혁신부서는 참여정부 들어 최고 핵심부서로서 각종 혁신업무를 총괄했다. 감사·총무·홍보 업무도 여전히 중요한 부서로 인식돼 있다. 그러나 인수위 기준에 따라 이들 부서 책임자와 부서원들은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게 됐다. 통합부처 중 가장 덩치가 큰 기획재정부의 경우, 현재 이같은 공통부서 인력이 250여명(재정경제부 170여명, 기획예산처 75명)에 달한다. 인수위 기준대로라면 이 중 기관 규모가 작은 기획처 공통부서 인력의 65%에 해당하는 50여명을 줄여야 할 판이다. 기획처 관계자는 “기준을 맞추기가 힘들어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공통부서 공무원들의 불만도 터져나온다. 한 부처의 홍보 담당 간부는 “`하필 이때 여기 근무해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면서 “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른 부처의 인사 담당 공무원도 “부처 내에서 인정받은 실력파들이 통폐합 바람에 희생되면 국가적 손실”이라면서 “이들 부서가 앞으로 기피부서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인문학의 밑바탕을 까는 수도사들

    인문학의 밑바탕을 까는 수도사들

    “한국 인문학에 ‘슬로건’은 있지만 ‘베이스’는 없습니다. 우리는 ‘1차 자료 번역’이란 인문학의 베이스를 놓는 수도사들입니다.” 이정호(57·방송통신대 문화교양학과 교수) 정암학당 이사장은 학당 연구원들을 ‘수도사’에 빗댔다. 주목받고 인기 있는 연구 대신 인문학 밑바탕을 까는 비인기 학문(고대철학 원전 번역)을 택해 “연구실에 처박혔다.”는 뜻이다.“그저 숨어서 공부하는 사람들인데 대단한 일을 하는 것처럼 미화되기 싫다.”며 언론 노출도 꺼렸다. 학문적 명예욕이 아닌 사명감을 좇아 좁은 연구실에 유폐된 사람들.‘수도사적 학문태도´란 그들 스스로의 표현이야말로 정암학당의 어제와 오늘을 그대로 요약해준다. ●“우리를 밟고 가라” 그리스철학 연구집단 정암학당이 최근 사단법인화했다. 원전 강독을 시작한 지 10여년 만이다. 지난해 12월 법인인가를 받았고, 올 1월 법인등기를 마쳤다.2월19일에는 현판식도 갖는다. 현판엔 ‘그리스 로마 원전을 연구하는 사단법인 정암학당’이라 새겼다.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글씨를 쓴 현판은 정암학당의 정체성 그 자체다. 원전 연구·번역 외엔 다른 연구도, 사업도 하지 않는다. 지난해 4월부터 펴내고 있는 플라톤 전집(최근 나온 ‘에우튀데모스’와 ‘메넥세노스’까지 현재 6권 출간)은 오로지 정체성에만 복무해 일궈낸 땀의 결실이다. 2000년 3월 이정호 교수가 선친의 재산을 밑천으로 설립한 정암학당은 1997년 시작한 강독모임을 뿌리로 한다. 그리스철학 연구자 몇 명이 매주 한 차례씩 모여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을 공부했다. 때마침 진보 철학자들의 모임인 한국철학사상연구회(한철연) 소장 학자들이 서양고대철학 분과를 만들면서 이 교수의 강독모임과 인적 결합을 맺었고, 한동안 단체의 경계를 넘나들며 원전을 읽었다. 학당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작업에 매달려온 이유는 서양 고대철학이 모든 인문학 사유의 원형질이란 믿음 때문이다.30일 서울 혜화동 정암학당에서 만난 이 교수는 “현실의 반성적 지표를 찾을 때 문제의식의 모태를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고대철학에 가 닿는다.”고 말했다. “우리말로 번역된 1차 자료는 2차,3차 우리식 사유로 발전하는 근본 바탕이 되지만, 영어와 일어 중역을 거치며 오염된 원전은 2차,3차 사유까지 왜곡시켜 왔다.”는 지적도 뼈아프다. 이 교수는 “1차 자료가 없어 연구를 못한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게 우리 목표”라고 했다. 정암학당의 진담반 농담반 모토는 ‘우리를 밟고 가라.’다. 학당의 고전연구는 현실과 동떨어진 학자적 관심사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연구자들에게 고대철학은 첨예한 현실 문제에 적극 개입하고 반추하게 만드는 동력이다. 이 교수는 “신자유주의적 즉물성이 품위 있는 삶을 갈수록 방해하는 지금, 고전철학의 인문적 가치야말로 삶을 버티게 만드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이 교수와 김인곤(51) 학당장은 삼성 비자금 사태의 엄정한 특검수사를 촉구한 ‘철학자앙가주망네트워크’에 이름을 올렸다. 학문적 관심은 고대에 두지만 시선은 늘 현실에 밀착시켜온 학당의 연구태도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오역 줄이기 위한 집중 공동작업 정확한 번역을 위한 학당의 공동작업은 학계에서 유명하다. 책임연구자가 최대한 완성도 높은 초역을 해오면, 나머지 연구자들은 원문과 번역문을 놓고 한 자 한 자 타당성을 검증한다. 의견이 일치할 때까지 최종 번역어 합의를 유보한 채 토론을 거듭하고, 그 과정에서 얼굴을 붉히며 싸우기도 한다. 방학 때면 강원도 횡성에 마련된 학당에서 합숙하며 집중독해를 병행한다. 그리스어 원전 해독능력이 충분치 않은 일반 대학에선 시도하기 힘든 작업방식이다.“정암학당이 학문공동체를 표방하지만 매우 전문적인 집단일 수밖에 없다.”고 김 학당장이 말하는 이유다. 섣불리 학당을 대중화했다가는 대중이 읽을 수 있는 1차 자료는 영원히 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 여타 생계활동 없이 번역작업에만 몰두해온 연구원들은 자연히 가난하다. 학당에서 연구를 맡아 진행해도 고작 70만원을 받는 게 전부다. 지금까진 이 대부분을 이 교수의 사재에서 충당했다. 학당의 사단법인화는 무엇보다 연구원들 20여명의 시급한 생활안정을 고려해 추진됐다. 이 교수는 “97년 강독모임부터 활동해온 김 학당장의 경우 대학 출강도 안 나가고 번역에만 헌신해왔다.”면서 “연구원들에게 최소한의 공부 여건을 만들어 주려면 학당이 외부의 물적·형식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학당은 법인 설립을 계기로 학술진흥재단의 연구비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새달 19일 ‘사단법인 정암학당’은 강원도 횡성 학당에서 1차 이사회를 연다. 글ㆍ사진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건강에 아무 이상 없다” 나훈아 25일 기자회견

    “건강에 아무 이상 없다” 나훈아 25일 기자회견

    1년째 종적을 감춰 각종 괴소문에 시달려온 가수 나훈아(본명 최홍기·61)씨가 자신을 둘러싼 루머와 공연 취소 경위 등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힌다. 나씨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나훈아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나씨의 소속사인 아라기획측은 “나씨는 현재 해외에 체류중으로,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며 “그동안 잠적한 것이 아니라 쉬고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침묵으로 일관하던 나씨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기로 한 것은 자신을 둘러싼 루머가 도를 넘는 데다, 김혜수·김선아 등 연예계 후배들에게 본의 아니게 큰 피해를 미치자 더이상 방관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나씨는 지난해 3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공연을 돌연 취소한 뒤 모습을 감춰 일본 폭력조직 폭행설, 와병설 등 소문이 난무해 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軍 신체검사가 달라진다

    앞으로는 디스크 수술을 받더라도 군 면제를 받기 어려워진다. 또 키와 몸무게의 국제표준인 체질량지수(BMI:Body Mass Index) 기준이 신체 등급으로 적용돼 4급 보충역(공익근무요원) 대상이 넓어진다. 국방부는 18일 달라진 한국인의 신체 지수를 반영한 ‘징병신체검사 등 검사규칙’을 입법예고했다.2월14일부터 실시되는 신체검사부터 적용된다. ●과체중 면제기준은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BMI수치가 17.0 이상 35.0 미만이면 1∼3급 판정을 받는다. 키에 따른 신체 등급은 지금과 달라진 것이 없지만 몸무게에 따라 4급을 받는 기준은 다소 완화됐다. 키 170㎝의 경우 4급 판정 기준이 38㎏ 이하 110㎏ 이상이었으나 새 기준에 따라 49.1㎏ 이하 101.2㎏ 이상으로 완화됐다. ●디스크 환자 불편 없으면 현역 지금까지는 디스크 증상이 있으면 수술 여부와 관계없이 4급이나 5급을 받았다. 그러나 디스크 수술을 받아 완치됐거나 신경의 압박이 없으면 2·3급으로 현역 복무를 해야 한다. ●숨 참으면 면제받을 수 있다던데 혈압을 측정하기 전에 일시적으로 숨을 참거나 운동을 심하게 하면 원인을 알 수 없는 ‘본태성 고혈압’으로 5급 면제 판정을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는 안정된 상태에서 2회 이상 혈압을 측정해 평균치를 적용하고, 추가 검사가 필요하면 낮 시간에 12회 이상 혈압수치를 재 평균치로 판정한다. ●각막 이식수술을 받았는데 각막이식수술을 받으면 무조건 5급 면제판정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수술 후 교정 시력이 0.7 이상이면 4급으로 복무해야 한다. 식도수술을 받은 경우도 면제 대상이었지만 의학기술 발달로 1∼3개월이면 완치가 가능하다고 보고 4급으로 판정받을 수 있다. 또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성전환자는 법원 결정서, 각종 신체검사서, 방사선 소견서 등을 받으면 신체검사 없이 6급 면제를 받을 수 있도록 바뀌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괴소문 나훈아 국내 체류 확인

    괴소문 나훈아 국내 체류 확인

    1년째 행방이 묘연해 괴소문이 나돌고 있는 가수 나훈아(본명 최홍기·61)가 국내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부산지역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나훈아는 지난해 12월5일 출국해 일본과 싱가포르를 거쳐 아랍에미리트에 머물다 이달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 등 수사기관들은 나훈아가 여배우와의 삼각관계 때문에 일본 야쿠자에게 폭행을 당해 부산지역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소문에 대해 내사를 벌였다. 그러나 나씨의 의료보험 기록 조사 결과, 그는 지난해 5월부터 부산은 물론 국내 어느 병원에서도 치과 이외의 진료를 받은 적이 없어 부산 수술설은 일단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경찰청 측은 나훈아 루머에 일본 폭력조직 개입설과 중상해설 등이 포함돼 있어 사실 확인 차원에서 내사를 벌였지만, 수사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데뷔 42년째를 맞는 ‘트로트 황제’ 나훈아는 지난해 3월 중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공연을 수천만원의 위약금을 물어가며 갑자기 취소하고 잠적해 건강이상설, 야쿠자 폭행설, 지방 사찰 칩거설 등이 난무해왔다. 한편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급속히 퍼진 여배우 염문설과 신체상해설은 17일 해당 여배우로 거론되던 김혜수가 소속사를 통해 “나씨는 김혜수가 진행하던 토크쇼에 한 차례 출연한 것을 제외하곤 마주친 적도 없다.”고 해명하고 김선아측 역시 “근거없는 루머 확산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는 등 소문을 전면부인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열린세상]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필상 고려대 경제학 교수·전 총장

    [열린세상]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필상 고려대 경제학 교수·전 총장

    지난 선거에서 경제 위기감이 기업인 출신을 대통령으로 뽑게 했다. 문제의 핵심은 실업이다. 근로자들에게 일자리가 없다는 것은 극한적 절망이다. 나라의 미래인 20대는 평균봉급 88만원의 임시직 세대가 되었다.30대 이상 근로자도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비정규직이 절반이다. 퇴직자나 고령자는 일자리를 넘보기도 힘들다. 이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국민들에게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생계가 걸린 절박한 요구이다. 이명박 당선인은 연평균 7%대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 일자리 300만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우선 연평균 7% 이상의 고속성장이 어렵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4.5% 수준이다. 이런 상태에서 최근 국내외 여건이 불안하다. 밖으로는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확산되고 유가가 오르면서 세계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안에서는 7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가 금융불안을 야기하고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설령 성장률 7% 이상을 달성한다 해도 일자리 300만개의 대량 고용창출이 보장되지 않는다. 외환위기 이후 산업구조가 반도체, 철강, 조선 등 일부 산업의 몇몇 대기업 중심으로 편중화되었다. 그러나 대기업들은 자동화·정보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고용창출능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종업원 300명 이상의 대기업 총고용은 1995년 250만명에서 2005년 180만명으로 줄었다. 더욱이 경제를 살리기 위한 규제완화가 수도권총량제, 출자총액제한 등 대기업을 주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경우 양극화가 심화되고 고용창출효과는 제한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선거공약은 당선을 위해 부풀릴 수밖에 없는 속성이 있다. 이명박 당선인은 이를 인정하고 일자리 만들기의 청사진을 다시 제시해야 한다. 첫째,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제고가 시급하다. 그래야 고용창출능력이 확대된다. 한반도운하 건설을 중심으로 하는 토목공사만으로는 경제를 살릴 수 없다. 세계경제는 어느 나라가 먼저 미래산업을 발전시키고 시장을 점령하는가에 따라 판도가 달라지는 무한경쟁체제이다. 따라서 내수기반을 확충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과 함께 첨단지식개발과 해외시장개척을 새로운 경제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둘째, 양극화를 해소하는 경제의 틀이 필요하다. 양극화가 고착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서민과 중소기업들은 연쇄도산의 불안에 빠져 있다. 이런 구조 하에서 어떤 성장정책이나 고용정책도 의미가 없다. 중소기업들의 창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인적자원이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신산업 정책을 경제 살리기의 바탕으로 삼아야 한다. 셋째, 고용구조의 개선이 절실하다. 현재 노동시장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갈등구조로 이원화되어 있다. 이는 노사불안을 가중시키고 성장의 잠재력을 잠식하는 구조이다. 전반적인 임금수준을 낮추더라도 정규직 채용과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한편, 과로근무해소, 임금상한제 등을 도입하여 일자리 나누기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 현재 주 44시간 이상 일하는 과로근로자가 1000만명에 가깝다. 이를 정상적인 근무로 바꿀 경우 100만개 이상의 추가적 일자리가 가능하다. 넷째,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서둘러야 한다. 경제성장은 삶의 질 향상을 수반해야 한다. 이런 견지에서 유아보육, 노인요양, 환경보호, 문화발전 등에 일자리를 만들어 고용과 복지를 함께 개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 경제수준에서 새로 필요한 사회적 일자리는 100만개 이상으로 추정된다. 한마디로 새정부는 국민의 지혜와 힘을 모아 실효성있는 일자리 만들기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그래야 정부를 국민들이 믿고 따라 나선다. 물론 여기서 기업과 근로자들도 양보와 타협을 하고 정부 정책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이필상 고려대 경제학 교수·전 총장
  • 영화보다 흥분한 청년 옆부인에 요구

    대구(大邱) 경찰은 23일 임모씨(28·달성군 성서면)를 경범죄로 즉결에 회부. 임씨는 22일 하오 6시께 얼근히 취하여 대구 시민극장에서『사나이 멋진 이별』이란 영화를 보던중 춘정이 발동했던지 아랫바지를 밑으로 내린다음 옆에 앉은 부인에게 중요한 그 부분을 애무해 달라고 요구, 사람들이 많은데서 무슨짓이냐 핀잔을 받고 거절당한 분풀이로 부인의 따구를 때리는 등 법석을 피우다가 임검경찰관에게 들통났던 것. -자가용차도 쓰기 나름인 걸 몰랐나? [선데이서울 71년 5월 9일호 제4권 18호 통권 제 135호]
  • 중기·산림·관세·조달·특허청 인수위 함구에 속앓이

    정부 조직개편이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청 단위 기관은 여전히 설만 난무해 관계 공무원들을 애태우고 있다. 인수위에 함구령이 내려진 데다 해명조차 ‘부처 이기주의’로 비쳐질까 전전긍긍하는 형국이다. 부 단위로 승격을 기대하는 중소기업청은 산업자원부로의 흡수 또는 독립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 중기청은 산업정책과 중기정책의 분리를 주장하며 장관급인 위원회로의 격상을 희망한다. 정책조정 권한을 가진 중기특위와 중기청의 집행기능을 합친 형태로 미국의 중소기업위원회와 유사하다. 중기청 관계자는 “정책 생산뿐만 아니라 이미 시행된 시책을 효율적으로 집행키 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산자부와의 결별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난 6일 이뤄진 인수위 업무보고는 두 기관간 입장차를 여실히 드러냈다. 중기청은 당초 예정과 달리 오후 2시 산자부와 함께 보고토록 갑자기 일정이 변경됐다. 이에 대해 외청의 목소리를 차단하려는 산자부의 ‘작전설’까지 흘러나왔다. 산림청의 고민도 심각하다. 지난 4일 농림부 인수위 보고에서 산불업무는 유지쪽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농림부의 개편이 변수라는 것. 농업농촌식품부 또는 농수산업부 등으로의 개편은 산림청의 소속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여기에 독립이 불투명한 환경부도 참여정부에서 거론됐던 산림청 흡수 카드를 뽑아들어 우려를 더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환경부처로 소속되면 규제가 강화되고 국민에 대한 산림서비스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청 조직 및 기능의 통·폐합설도 끊이질 않는다. 관세청은 재경부 관세국이나 국세청과의 통합설이 제기됐다. 조달청은 지방청 폐지 및 광역화 얘기가 나오지만 실체가 없어 불안감만 높아졌다. 특허청은 기능변화는 없지만 부처 운명에 따라 소속이 바뀔 수 있다. 대기업에 집중된 업무 성격상 산업부 편제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 관계자는 “집행기관인 외청의 전문성 평가가 관건”이라며 “역할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英 윌리엄왕자 7일 공군 입대

    英 윌리엄왕자 7일 공군 입대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 윌리엄 왕자(25)가 7일 공군에 입대한다. 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윌리엄 왕자는 링컨셔 크랜웰 공군기지에서 4개월 동안 공군 중위로 헬리콥터와 고정익 항공기 조종사 훈련을 받는다. 아버지 찰스 왕세자와 할아버지 필립공, 삼촌 앤드루 왕자 등도 모두 공군 조종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 윌리엄 왕자는 공군 복무를 마친 뒤 올 여름에는 군함과 잠수함에서 해군 훈련을 받게 된다. 앞서 그는 2006년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할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지키는 근위 기병대 산하 블루 앤드 로열스 연대의 장교로 배치받아 복무해왔다. 왕위를 계승할 경우 군의 최고통수권자가 되기 때문에 윌리엄 왕자는 육군에 이어, 공군, 해군의 지휘관을 모두 거치는 것이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평생 안심하고 근무하세요”

    조기 은퇴를 의미하는 ‘사오정’과 ‘오륙도’ 같은 신조어가 유행하는 가운데 한류 관광지인 강원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 ㈜남이섬이 종신직원을 선정해 화제다. 4일 ㈜남이섬에 따르면 1960년대부터 근무해온 직원 가운데 최근 근무성적이 우수한 어르신 4명을 종신 명예직원으로 추대했다. 종신직원으로 선발된 어르신은 김동제(75)·장기성(70)·장재동(70. 여)·신현분(64. 여)씨 등 4명으로 남이섬이 골프장을 조성하던 경춘관광 시절부터 한류 관광지로 변신한 현재까지 평생 동고동락을 해왔다. 이 가운데 김동제·장기성씨는 전지작업과 꽃 가꾸기 등의 조경 업무를 맡고 있으며 장재동·신현분씨는 직원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 이들은 80세까지 남이섬에서 일할 수 있으며,80세가 넘은 뒤에는 출근하지 않아도 매달 80만원씩 회사로부터 생활 보조금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이들의 근무기록과 경험담은 ㈜남이섬이 세우는 명예의 전당에도 올린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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