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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본사 김승철 차장 별세

    [부고] 본사 김승철 차장 별세

    본사 IT개발부 김승철 차장이 15일 오후 2시 경기도 일산 백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40세. 김 차장은 1991년 한양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신문사에 입사해 전산 분야에 근무해 왔다. 유족은 부인 양혜림(39)씨와 2남. 장례는 서울신문 사우회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일산 국립암센터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 오전 5시.(031)920-0303.
  • [Beijing 2008] 중국이 엄청 뿔났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무조건 중국 비판, 정말 너무해.’ 중국 공청단 기관지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가 14일 외국 언론의 중국 비판에 작심한 듯 불만을 표시했다. 올림픽기간 3만여명이라는 유사 이래 최대 규모의 외국 기자가 중국을 찾아와 쓰고 있는 기사 가운데는 찬양과 감탄도 있지만, 비판과 비난이 훨씬 많으며 대부분 불공평하다는 것이다. 중국청년보는 “국가도, 매체도 다르고 개인차가 있는 만큼 비난의 방식도 가지가지”라면서 외국언론이 중국을 비난하는 유형을 분류했다. 우선 ‘비난하지 않으면 안 된다.’형이다. 마치 의무적으로 중국을 비판해야 한다는 식으로, 중국청년보는 이런 스타일을 ‘냉전적 사고’형으로 규정했다. 공산주의 국가를 변화시키는 데 의무감을 갖고 있는 듯한 나라와 언론사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미국의 몇몇 TV사를 대표 사례로 꼽았다.그들은 중국에 ‘이의’가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 이들로 하여금 중국을 나쁜 나라로 묘사하게 하는 방식을 쓴다. 이렇게 묘사된 중국이 나쁜 나라일수록 그들은 만족한다.“나는 비난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식이라는 것이다.jj@seoul.co.kr
  • [주말탐방] 경기도 성남 대통령 기록관

    [주말탐방] 경기도 성남 대통령 기록관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이지만 이곳 옷장 안에는 오리털 점퍼가 즐비하다. 수은주가 치솟은 바깥 폭염과는 달리 이곳은 서늘하기만 하다. 이 무더위 속에 이 점퍼를 입는 이는 과연 누굴일까. 다름 아닌 ‘대통령기록관’의 서고를 관리하는 직원들이다. 대통령기록관 지하 2층에 마련된 이곳은 대통령의 기록물 가운데 영화필름 보존을 위해 만들어진 특수서고다.‘저온서고’로도 불린다. 필름의 변형을 막기 위해 온도는 항상 섭씨 0℃를 유지한다. 온도 유지를 위해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쓰이는 ‘초정밀 항온·항습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감시의 사각지대는 없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에 위치한 국가기록원 산하 나라기록관(건물 연면적 6만 2240㎡, 지상 7층, 지하 3층) 내부의 대통령기록관. 이곳에 보관된 대통령 기록물들은 이처럼 철통 보안 속에 엄격히 관리·보존되고 있다.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 사저인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국가기록물 220만여건을 반출한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었다. 자연히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세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방대한 국가기록물을 사저로 옮길 수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대통령기록관에 들어온 기록물의 경우는 사정이 사뭇 다르다. 우선 청사에 들어서면 자신도 모르게 위축되기 십상이다. 기록물 유출 방지를 위해 건물 안팎 곳곳에 보안시설이 갖춰져 있다 보니 왠지 감시받는 느낌이 든다. 또 청사 건물을 둘러싼 펜스도 모자라 폐쇄회로TV(CCTV)와 적외선 및 접촉 감지시스템 등이 눈 앞에 어른거린다. 군사시설을 방불케 하는 보안건물에 왔음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CCTV의 경우 청사내부 176개, 외곽 23개 등 모두 199개가 구석구석을 누벼 발걸음마저 조심스럽다. 물론 경비원도 24시간 감시한다. 건물 안의 보안체계는 더욱 삼엄하다. 일단 ‘출입통제(RFID) 인식시스템’을 통과해야 한다. 청사에 머무는 동안 이 중앙통제센터 감시의 눈초리를 피하기 어렵다.1층의 중앙통제센터에는 모두 7명이 24시간 근무하고 있다. 청사 내·외곽의 모든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가 구축된 곳이다. 기록물의 무단 반·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서고와 작업장, 외부연결 출입구 등에 RFID 인식시스템을 도입했다. 반·출입 여부가 중앙통제실과 서고담당자의 PC 및 휴대폰에 경고 메시지로 울리도록 했다. 상황 발생시 경고음이 울리며 그 상황이 화면에 자동으로 뜬다. 그리고 제한 및 통제구역 출입자에 대한 기록도 동시에 점검이 가능하다. ●비밀서고 직원 두명 동시에 들어가야 문 열려 대통령기록물을 보존하는 서고에 들어서면 더욱 움츠러든다. 서고는 다시 영화 필름을 보관하는 ‘저온 서고’,CD·DVD 등이 있는 ‘전자매체 서고’, 대통령 비밀기록이 있는 ‘비밀 서고’, 대통령 집기 등이 있는 ‘행정박물 서고’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2층 비밀서고는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다. 대통령기록관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록물과 자료들이 있기 때문이다. 비밀서고는 일반 대통령 기록물이 보관된 ‘대통령 서고’와 기밀서류로 분류된 ‘대통령 지정서고’로 나뉜다. 비밀서고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중문을 거쳐야 한다. 카드키와 지문인식시스템을 이용한 이중 확인통제시스템을 통과해야 한다. 이들 서고의 경우 담당 직원 4명만이 출입 가능하다. 기록보존과 지찬호 연구관은 “대통령서고도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지만 특히 대통령 지정서고에 들어가기 위해선 담당 직원도 단독으로는 못들어가고 적어도 2명 이상이 함께 들어가야 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지진·폭발에도 끄덕없어요 기록관은 건물의 기둥과 기둥을 연결하는 보가 없는 ‘무량판 구조’다. 공기 순환을 위한 것으로 서울 강남의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등에 적용된 공법이다. 건축구조의 경우 서고가 있는 곳과 업무를 보는 곳은 철근콘크리트로 진도 3.5에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됐다. 기록물과 자료 등의 무거운 하중도 견뎌낼 수 있다. 특히 외부로부터의 폭발물 공격에 대비해 지붕은 2중으로 설치됐고, 외벽과 건물의 벽은 최소 1m 이상 떨어져 있다. 이른바 이중벽인 셈이다. 특히 모든 서고는 콘크리트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로부터 기록물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벽면이 ‘무독성 애폭시’소재로 코팅됐다. 여기에 천장을 보면 공사가 제대로 끝나지 않은 듯, 배관 등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이는 배관손상 등 만일의 사태 발생시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서다. 만약의 화재에 대비해 이곳 서고는 물로 진화하는 방식이 아닌,‘이너젠’이란 기체를 이용한 차세대 소방체계를 갖췄다. 물로 진화하면 기록물이 훼손될 수 있어 무해한 청정소화약제인 이너젠 가스를 쓰는 것. 서고내 조명도 자외선 차단 등으로 빛에 의한 훼손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 기록물 취급시 보호를 위해서도 항상 장갑·마스크 등이 비치돼 있고, 전화선과 네트워크선도 연결돼 비상시 연락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 전자매체 서고는 외부 전자파로부터 전자기록물의 안전한 보전을 위해 전자파 차단 시공을 했다. 바닥서고에 보존된 문서는 습도가 너무 높으면 곰팡이 등 미생물이 생기고, 온도가 너무 높으면 문서가 바스러지기 때문에 온도·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있다. 또 서고는 자동으로 제어되는 공조기로부터 24시간 신선한 공기가 공급돼 최적의 환경으로 꾸며졌다. 이형복 연구서비스과장은 “역대 대통령 기록물의 효율적인 보존·열람·활용을 위해 군사시설 못지않게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성남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박성화호 ‘8강 셈법’] +4 자력 8강행 필요 승점

    ‘승점 4점을 추가하라.’ 강호 카메룬과 1-1 무승부를 펼친 한국축구가 8강 진출을 위해 필요한 승점은 얼마일까. 전문가들은 역대 기록을 따져볼 때 1승2무는 해야 안정권이라고 입을 모은다. 남자축구는 1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에서 맞붙는다. 승리하면 승점 3, 무승부 때는 승점 1, 패배하면 승점은 0이다. 결국 승점 5점 이상을 챙기는 게 대표팀의 지상과제인 셈이다. 남은 건 4점. 현실적으론 이탈리아전에서 무승부 전략을 펼치고 온두라스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통계적으로 1996년 이후 세 차례 올림픽에서 8강 진출국의 평균 승점은 5.58점이었다. 물론 승점 4점으로도 8강에 오른 경우도 네 차례 있었지만 이럴 경우 자력 진출이라 보기엔 무리가 있다. 실제로 1996년 가나는 1승1무1패(승점 4점)로 C조 2위를 차지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물론 이런 결과는 같은 조 다른 팀들과 막판까지 승자승에 골득실까지 따지는 마음고생 끝에 얻은 행운이다. 흥미로운 점은 올림픽 역사상 승점 6을 따고도 8강 진출에 실패한 경우는 있어도, 승점 5를 따고도 예선 탈락한 적은 없다는 점이다.1996년 일본은 브라질, 나이지리아와 나란히 2승1패(6점)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만큼 변수는 많다. 4년 뒤 같은 상황은 한국에도 반복됐다.2000년 허정무 감독이 이끈 한국대표팀은 칠레, 스페인과 2승1패(6점)로 동률을 이뤘지만 역시 골득실에서 밀려 3위로 떨어졌다. 반면 김호곤 감독이 이끈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는 1승2무(승점 5)만으로도 8강에 올랐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책꽂이]

    ●추사정혼(秋史精魂)(이영재·이용수 지음, 선 펴냄) 추사 김정희를 연구해온 저자가 추사 작품으로 알려진 200여편의 서화들을 분석, 진위여부를 따지는 감평서. 위작이 만연하는 한국미술계의 문제점도 꼬집었다.2만 8000원.●이미지와 생명, 들뢰즈의 예술철학(클레어 콜브룩 지음, 정유경 옮김, 그린비 펴냄)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의 사상 전반을 재조명하는 것은 물론, 그의 대표적 고전 ‘시네마’에 나오는 이미지론을 고찰하는 데 특히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1만 8900원.●시민이 챙겨야 할 나라 가계부(이원희 지음, 창비 펴냄) 민간싱크탱크 희망제작소의 ‘우리시대 희망찾기’ 연구프로젝트의 결실. 일반시민과 전문가들의 현장 목소리를 담아 한국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는 출판 시리즈. 정부의 예산운용에 시민이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했다.‘교육개혁은 왜 매번 실패하는가’ 등이 함께 나왔다.1만 5000원.●미국은 왜 신용불량 국가가 되었을까?(찰스 모리스 지음, 송경모 옮김, 예지 펴냄) 닉슨에서부터 부시 정부에 이르기까지 규제없는 자본시장을 맹신한 경제 시스템 자체가 미국을 경제위기로 내몰았다고 지적.1만 3800원.●중독의 심리학(크레이그 네켄 지음, 오혜경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소소한 위안으로 시작하는 술, 담배,TV, 게임 등이 어떻게 인간을 치명적으로 유혹하는지 고찰. 중독의 공통된 특징과 회복과정 등도 짚었다.1만 2000원●조지 소로스, 금융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조지 소로스 지음, 황숙혜 옮김, 위즈덤하우스 펴냄) 50여년의 금융시장 경험과 철학적 고찰을 바탕으로 서브프라임 사태에서 촉발된 세계 금융위기의 원인과 향후 닥칠 파장을 예측했다.1만 5000원.●손 안에 담긴 세계사(마르쿠스 핫슈타인 등 지음, 김지원 옮김, 수막새 펴냄) 사진과 일러스트레이션, 연표 등을 곁들여 세계사를 압축한 ‘비주얼’ 개론서.1만 8000원.●식물은 지금도 듣고 있다(이완주 지음, 들녘 펴냄) 농촌진흥청에 오래 근무해온 저자가 식물이 소리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어떤 방법으로 식물에 음악을 들려주면 효과적인지 등을 실험했다. 식물에 음악을 들려주는 ‘그린음악농법’으로 작물 생산량을 늘린 농가의 사례도 소개.1만원.●살기를 탐하고 죽기를 두려워하며(운용철 편저, 말글빛냄 펴냄)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추모록 ‘졸기’(卒記)의 내용을 바탕으로 황희, 맹사성, 성삼문, 신숙주, 한명회 등 역사적 인물 23인을 집중 분석.1만 2500원.●인간 수컷은 필요없어(요네하라 마리 지음, 김윤수 옮김, 마음산책 펴냄) 버려진 개와 고양이를 거둬 기르는 별난 취미를 가진 지은이가 고양이 6마리, 개 1마리와 함께 생활하며 겪은 에피소드 모음.1만 2000원.
  • 세상앞에 드리운 커튼 찢어버리는 것이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유명한 체코 출신 작가 밀란 쿤데라(79)의 소설에 대한 소회를 엿볼 수 있는 에세이집 ‘커튼’(박성창 옮김, 민음사 펴냄)이 나왔다. 소설은 무엇인가, 소설의 기능과 소설속 희극적 요소, 미학과 삶 등 다양한 사유의 세계를 펼친 이 에세이집은 일본의 오에 겐자부로 등 세계적 작가들의 작품을 분석 텍스트로 삼았다. 쿤데라는 소설을 어떤 의미로 받아들일까. 그는 “세상 앞에 드리운 커튼을 찢어 버리는 것이 바로 소설”이라고 정의한다. 세상은 가면을 쓴 상태인 만큼 이를 찢어내 삶의 진실한 모습을 보게 만드는 역할을 소설이 담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설이 역사적 설명이나 사회의 묘사, 이데올로기 옹호 수단으로 이용될 가능성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는다. 소설은 무엇보다 인간의 실존을 파헤치는 데 복무해야 한다는 게 쿤데라의 생각. 그는 오에 겐자부로의 단편 ‘인간의 양’을 끌어들여 이를 설명한다. 일본인 버스 승객들이 술 취한 외국 병사에게 희롱당한 사건을 다룬 이 작품에서 끝까지 외국 병사가 미국 출신이라는 점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소설’이 됐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인간의 양’은 단순한 정치적 텍스트로 떨어지고 말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사회운동, 전쟁 등 역사 그 자체는 소설가의 관심거리가 아니다. 소설가는 역사의 하인이 아닌 만큼 인간 실존의 주위를 돌며 빛을 비추는 탐조등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소설가’에 대한 단상도 담겨 있다. 쿤데라에 따르면 소설가는 자신의 영광이 영원하다는 야심을 품은 사람들이다. 소설가란 요컨대 사후에도 살아 있도록 영원한 가치를 지닌 소설을 쓰기를 꿈꾸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그는 “이러한 야망 없이 글을 쓰는 것이야말로 파렴치한 일”이라고 단정한다. 판에 박힌 진부한 소설을 쓰는 작가는 경멸받아 마땅한 존재라는 그의 주장이 사뭇 설득력이 있게 다가온다.1만 30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서울 참기름 22% ‘짝퉁’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6월 서울 시내의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에서 판매되는 참기름 72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22.2%인 16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부적합 판정이 내려진 참기름은 리놀렌산 함량이 0.76∼6.95%로 나타나 기준치인 0.5%를 초과했다. 리놀렌산은 인체에 무해한 지방산 성분으로 우리나라에선 정상적인 참기름 여부를 구분하는 기준으로 이용된다. 정상적인 과정에 따라 순수한 참기름을 만들었다면 리놀렌산의 기준치 0.5% 이하가 나온다. 하지만 식용유나 들기름 등 대부분의 다른 기름은 리놀렌산 성분이 참기름보다 월등히 높다. 이 때문에 참기름에 식용유 등 다른 기름을 섞으면 리놀렌산이 기준치를 넘어서게 된다. 판매점별로는 대형마트 유통제품 21건중 1건(4.8%), 소규모 점포 유통제품 10건 중 3건(30%), 즉석 제조업소 제품 41건 중 12건(29.3%)이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원 관계자는 “참기름이 비교적 고가이기 때문에 저가 식용유를 섞어 파는 등 유통상의 문제가 계속 제기돼 조사를 실시했다.”면서 “하지만 부적합 제품 중 재래시장 등 일부에선 착유기 한 대로 참기름과 들기름을 함께 짜다보니 기계에 남아있던 들기름이 참기름속에 들어가 기준치를 초과한 곳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단속에 걸린 업소들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금융사 취업제한 없었던 일로?

    금융사 취업제한 없었던 일로?

    정부가 외부 전문인력 유치를 위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간부의 퇴직 뒤 취업제한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공직자윤리법은 금융위 4급 이상, 금감원 2급 이상 퇴직자는 퇴직 후 2년 동안 퇴직 전 3년간 업무와 관련된 금융회사에 취업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런 제한을 풀자는 쪽은 유능한 인재가 금융위와 금감원에 들어오는 것을 꺼려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감독기관과 업계가 지나치게 유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금감원 간부들이 금융회사 감사 자리를 꿰차는 것은 사실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만 해도 김성수 자본시장감독실장은 SK증권, 백수현 증권검사1국장은 메리츠증권, 하위진 조사2국 부국장은 한화증권, 이광섭 증권검사국 팀장은 미래에셋증권 감사로 갔다. 고영준 조사2국장은 SC제일은행, 정용화 부원장보는 국민은행, 원주종 비은행감독국장은 신한은행, 이성호 베이징사무소장은 씨티은행에 둥지를 틀었다. 업무와 관련된 금융회사에 취업할 수 없다는 규정은 유명무실하다. 은행 담당 간부가 보험으로, 증권 담당 간부가 은행으로 가는 식이다. 내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외려 이런 식으로 자리를 옮기는 게 환영받는 분위기까지 있다. 여기에다 퇴직 전에 업무와 무관한 부서에 근무해 ‘경력 세탁’한다는 얘기도 공공연한 비밀이다.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2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금감원 2급 이상 퇴직자 가운데 금융회사에 자리잡은 83명 가운데 상당수가 퇴직 전 업무와 무관한 부서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한 인사는 “금감원 연수원이 있는 ‘통의동’으로 가야 금융회사로 ‘통’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추세는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자본시장통합법으로 금융회사가 늘게 되면 아무래도 인허가 등 법률적인 문제를 조언해줄 사람들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비판은 금융위나 금감원 모두 잘 알고 있다. 금융위의 한 관계자는 “비난 가능성은 있지만 금융산업 전체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감독당국과 시장 모두 골고루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유독 강하게 제한한다는 하소연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리처럼 전면금지하는 곳은 일본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지금 시행하고 있는 ‘검사역 기피제’를 확대 시행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검사역 기피제는 금감원 간부 출신 감사가 있는 금융회사 검사 때 그 감사와 2년간 근무한 직원은 제외하는 것이다.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 장정욱 간사는 “금융당국 간부들이 금융회사에 가서 맡는 직책이 주로 감사인데 전문성과는 무관한 것 아니냐.”면서 “실질적으로 이해관계 충돌을 막기 위해 퇴직 직전 근무부서와 접촉을 못하게 하고 접촉이 있었을 경우 해당 공무원에게 신고 의무를 지우는 방안 같은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자녀 교육환경이 관건”

    “자녀 교육환경이 관건”

    “교육 인프라에 달려 있다.” 10년째 ‘대전 총각’으로 생활하는 장치성(56) 통계청 통계지리정보과장은 중앙부처의 지방이전시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교육환경을 꼽았다. 그 역시 이 문제로 애초부터 대전으로 이사를 하지 못했다. 중년 남성이 가족과 떨어져 10년간 생활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 그럼에도 장 과장은 대전생활 10년을 ‘120점’으로 평가했다. 1청사(상공부)·2청사(상공부)·3청사(통계청)에서 다 근무해봤다는 그는 “근무환경은 대전청사가 최고”라며 “집(광명)에서 과천 출근시간이 1시간이 넘었는데 지금은 걸어서 10분”이라고 말했다. 업무 외적으론 대인관계와 활동분야가 넓어졌다고 자평한다. 대전생활 초기에는 술자리가 많았다. 매주 달려갔던 집도 시간이 흐르면서 한달에 한번꼴로 간다.3끼 식사는 밖에서 해결했고 빨래는 쌓아뒀다 집으로 가져가거나, 세탁소에 맡겼다. 지나친 자유의 후유증도 찾아왔다. 호되게 앓고 난 뒤 “이게 사는 게 아니다.”싶었단다. 집에 가지 않는 휴일에는 카메라를 메고 산에 올랐고, 평일에는 마라톤과 인라인을 즐겼다. 대전이기에 가능한 일로 여긴다. 그 결과 마라톤 3회 완주, 지리산과 덕유산 종주도 마쳤다. 인라인은 20㎞ 마라톤에 출전할 수 있을 정도다. 건강해졌다고 자랑한다. 장 과장은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에 대해 “초기에는 자녀 교육문제로 고민을 많이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갈라르도 “호날두 ‘바람기’ 너무해”…결별설 부정

    갈라르도 “호날두 ‘바람기’ 너무해”…결별설 부정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23)와 결별했던 것으로 알려진 모델 네레이다 갈라르도(24)가 호날두의 ‘바람기’에 치를 떨고 있다고 영국 연예매체들이 보도했다. 연예사이트 ‘쇼비즈 스파이’(showbizspy.com)는 지난 15일 네레이다가 호날두와의 결별설을 부정했다고 보도한 데 이어 “네레이다가 호날두의 바람기(Womanizing)에 매우 화를 내고 있다.”고 21일 전했다. 네레이다는 “그가 스스로 자신을 믿으라고 말했을 때 난 진심으로 그를 믿었다. 그러나 최근 사진들을 보면 마치 쥐새끼 같다.”면서 호날두의 휴가와 관련된 최근 기사들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네레이다의 한 측근은 영국 대중지 ‘데일리스타’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기사를 본 갈라르도가 ‘어떻게 된 거냐’고 문자를 보내자 그는 ‘걱정하지 말라’고 답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그에게 전화를 했을 때는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호날두는 호텔에 4명의 여성을 초대했다는 보도를 비롯해 현지 여성들과 관련된 루머에 연이어 오르내리고 있다. 영국 ‘더 선’은 호날두가 1994년 미스 이탈리아 대회 3위에 올랐던 모델 레티치아 필리피(30)와 열애를 시작했다고 전하기도 했으나 필리피는 “몇번 식사만 했을 뿐”이라며 관계를 부정했다. 사진=호날두와 네레이다 갈라르도(큰 사진), 레티치아 필리피 열애설 보도 신문(작은사진, 데일리스타)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靑은 갈등 생기면 조정역할만 해야”

    청와대 2기 참모진이 출범 한 달을 맞아 20일 국정운영 워크숍을 가졌다. 지난 한 달 간의 소회와 문제점을 공유하고 청와대 내부의 ‘소통’을 강화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로,‘대통령실의 역할’에 대한 토론이 주를 이뤘다. 수석비서관과 비서관 등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워크숍은 청와대에서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40여분까지 진행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끝 무렵 두 시간 가까이 이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 만찬에서 이 대통령은 “국민이 저를 대통령으로 지지해준 것은 역경을 극복하고 경제를 살려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서민들 입장을 잘 이해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든 정권이든 정체성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 정부가 가야 할 길인 만큼 다소의 어려움과 혼란이 있더라도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경제 살리기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찬에서는 비서관들의 소회도 표출됐다. 일부 비서관들은 최근 정국의 어려움을 거론한 뒤 “우리가 미숙해서 실수를 했다. 그러나 나라를 위해서라도 결코 실패를 할 수는 없다.”며 결의를 다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는 “이 대통령에게 ‘힘내세요.’라며 격려하는 비서관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는 등 분위기가 진지하면서도 대체로 좋았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나도 휴가를 갈 생각”이라며 “비서관들도 휴가를 내 가족들을 좀 챙기도록 하라.”고 당부했다고 참석자가 전했다. 만찬에 앞서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청와대 비서관들은 행정부가 힘내서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뒤에서 도와주는 게 본분”이라며 “다만 갈등이 있을 경우 조정역할만 하면 된다.”며 평소의 ‘그림자론’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정보를 듣고 올바른 판단을 하기 위해 머리와 귀 그리고 눈을 사용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가슴이 중요하다.”면서 “이 대통령이 평소 강조하는 ‘성장의 혜택이 서민에게 돌아가게 해야 한다.’는 철학을 공유하고 서민과 소외계층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는,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靑 새달부터 토요 휴무제… ‘No 홀리데이´ 폐지 청와대는 또 다음달부터 토요휴무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현 정부 출범과 ‘일하는 청와대’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노 홀리데이(No Holiday)’원칙을 폐지하기로 한 것이다. 이같은 결정은 그동안 청와대 직원들이 1주일에 하루도 쉬지 않고 근무해온 데 따른 누적된 피로도를 감안한 것. 청와대 관계자는 “직원들이 장기간 근무로능률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었다.”면서 “1주일에 하루 쉬는 것이 업무효율면에서 더 나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유전자·컴퓨터 등 미래지능형 범죄 연구에 온힘”

    “유전자·컴퓨터 등 미래지능형 범죄 연구에 온힘”

    “유전자·컴퓨터 등 미래지능형 범죄를 새롭게 연구하고 싶어요.” 국내 범죄과학수사의 ‘본산’인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이하 국과수) 수장에 정희선(53) 법과학부장이 선임됐다.54년 만에 여성 최초 소장(고위공무원단 다급)으로 11일 취임한다. 그가 국과수에 첫발(1978년)을 디딘 지 30년 만이며 임기는 3년이다. ●국내 약독물·마약 감정 최고 권위자 신임 정 소장은 10일 전화 인터뷰에서 “기쁘지만 첫 여성 소장으로서 부담이 크고 책임감도 느낀다.”면서 “국과수의 신뢰를 더욱 높이기 위해 유전자·컴퓨터 등 미래지능형 범죄에 대비한 새 영역의 연구에 주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일선 경찰들에게 유전자 채취나 시료 활용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효과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약독물과 마약에 관한 한, 국내 최고권위자인 그는 1955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났다. 충주여중·고, 숙명여대 약학과(74학번)를 졸업한 뒤 곧바로 국과수에 입사했다. 정 소장은 “처음에는 가짜꿀·가짜조미료 등 식품 감별이 대부분이었다.”면서 “80년대 들어서면서 마약이 급속히 퍼지기 시작했지만 국내 연구가 전무해 호기심을 갖게 됐다.”며 마약의 ‘첫눈뜸’을 회상했다. 그는 약독물·마약분석 과장을 거쳐 법과학부장으로 새 약독물과 마약감정기법을 개발했고, 지금도 국제법독성학회 사무총장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연구에 대한 그의 열정은 최근 5년간 국내외 학술지에 실린 40여편의 논문만 봐도 알 수 있다. 특허도 4개나 갖고 있다. ●본드 흡입 측정 기기 개발·특허 특히 우리나라에서 집중 발생하는 청소년의 본드 흡입을 측정하기 위한 기기를 독자 개발했다.‘톨루엔’이란 본드 물질을 구별해 내는 장치로,2005년 특허 등록됐다. 지난해에는 화재시 방화범들이 뿌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너 등 물질의 향을 철저히 봉안·채취하는 ‘박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지난해에는 과학기술부가 수여하는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연구비 탓에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정확한 감정을 위해 대당 수억원에 달하는 첨단 장비가 필요하지만, 연간 연구비가 3억 5000만원에 불과해 엄두를 못낸다. 그는 연간 10억원 수준으로 연구비를 늘릴 복안이다. 세 자녀(2남1녀)를 둔 신임 정 소장은 “무슨 일이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끈기와 열정이 필요한 것 같다.”면서 “감정업무의 효율적 운영과 공정한 성과관리로 신뢰받는 세계 일류 국과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국정책방송 원장 손형기씨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정책방송(KTV) 원장에 손형기(52) 동양제철화학 홍보담당 상무보를 7일자로 내정했다고 4일 밝혔다. 손 씨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서강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교육방송·한국방송공사 PD, 경인방송 기획ㆍ보도제작팀장 등을 거쳐 2007년까지 동양제철화학에서 근무해 왔다. 지난 대선 때는 한나라당 대통령선대본부 방송전략실 실무위원으로 활동했다.
  • 공기업이 ‘정규직 전환’ 역행

    다음달 1일부터 비정규직보호법이 직원 10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되는 것을 앞두고 일부 공기업에서 법 시행 전에 해고를 하고 있어 부작용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4개월 미만 변형근로계약 체결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채권추심업무를 담당하는 50명의 계약직 직원 중 오는 30일 계약이 만료되는 17명에게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2년6개월 동안 근무해 온 이들은 다음달 1일부터 비정규직법이 확대 적용되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될 예정이었다. 신용보증기금도 채권추심업무에 종사하는 125명의 비정규직 가운데 계약기간이 만료된 6명에 대해 재계약 불가 방침을 전했다. 이들은 11개월짜리 근로계약을 한 차례 갱신해 22개월 동안 일해와 무기계약직 전환을 앞두고 있었다. 신용보증기금에는 채권추심업무에 종사하는 125명을 포함해 모두 250여명의 계약직 직원이 일하고 있다. 비정규직 보호에 앞장서야 할 공기업이 무기계약직 전환 요건인 24개월 이상의 지속적인 근로를 막기 위해 짧게는 2개월에서 11개월까지의 변형적인 근로계약을 체결해 왔다.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계약직 직원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회사는 회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금융공사에서 일하다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A씨는 27일 “‘원래 하나의 회사였던 신용보증기금에도 같은 사무를 처리하는 일자리가 있으니, 그곳에서 일하게 해 주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공기업이 오히려 비정규직을 재생산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6월 비정규직법 시행을 앞두고 2년 이상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업무를 맡아 온 9266개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7만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 두 기업에서는 지난 5월까지 한 명도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았다. ●기업 63%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한편 노동부가 비정규직법 시행 1년을 맞아 100인 이상 기업 146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63%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조치(1명 이상을 전환한 경우도 포함)했다. 조사대상 기업의 64.9%는 앞으로도 정규직 전환을 계획하고 있고 시점에 대해서는 61.5%가 ‘현 근로자의 계약기간 만료시’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조사 대상 기업들 중에는 여전히 도급이나 파견전환(19.9%), 비정규직 일자리 감축(20.6%), 비정규직의 교체사용(21.4%) 등으로 비정규직보호법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관광성 외유’ 포함 3년간 1조원

    지난 3년간 정부와 공공기관 소속 임직원 25만 7031명이 공무해외여행으로 쓴 경비가 무려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공무해외여행 가운데 해외시찰, 연수 명목으로 관광성 외유를 떠나거나 해외여행 경비를 불법조성한 사례도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6∼7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603개 기관을 대상으로 공무국외여행을 파악한 결과 이같은 문제점을 적발, 관광성 여행을 다녀온 공직자들의 징계와 문책을 요구했다고 19일 밝혔다. ●공무와 무관한 곳으로 해외 출장 산업은행은 직원위탁교육을 실시하면서 2005∼2006년 교육대상자 108명을 해외연수, 산업시찰 명목으로 6억 7000만원짜리 유럽·동남아 관광을 보냈다. 건설교통부 직원 10명은 2006년 11월 공공·노사갈등 해소 조사를 한다며 출장 목적과 전혀 다른 터키 등을 방문, 이틀만 현지 기관을 둘러보고 나머지는 관광을 즐겼다. 호주와 독일로 출장간 산업자원부 직원들은 허가받은 공식일정과 달리 관광이나 친지방문 등 사적 여행을 했다가 걸렸다. 경기도의 한 직원은 자신의 자녀가 유학 중인 미국 텍사스를 출장 일정에 넣도록 지시했다가 적발됐다. ●마사회, 국회 로비 위한 출장 마사회는 경마산업에 대한 국회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2005년부터 해마다 문광위 소속 국회의원을 대동해 홍콩, 호주, 뉴질랜드 등을 가면서 경비 2억 8000만원과 여비 규정에도 없는 연회비 2200만원 등 모두 3억여원을 썼다. 토지공사는 지난해 1월 국회 상임위 소속 의원 2명의 중동 자원외교 방문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직원 142명이 출장을 간 것처럼 꾸며 3059만원을 조성했다. 주택공사도 작년 1월 의원 1명의 해외출장 경비를 대주기 위해 직원 70명 명의로 국내출장비를 지급받아 1450만원을 마련했다. ●경비도 편법조달 건교부 직원 4명은 2006년 수문관측소 용역계약을 체결한 용역업체 직원들과 미국, 독일을 방문하면서 여행경비 3700만원을 용역비에 포함시켰다. 산자부는 같은 해 국제협력단 파견 사업비로 교부된 보조금 중 6800만원을 장·차관 국외여비로 집행했다. 기획예산처는 같은 해 1월 주요국 중기재정계획 수립과정 연구를 위해 유럽을 방문하면서 여비 5000여만원을 코트라에 떠넘겼다. ●단체로 관광성 공무여행 지방개발공사협의회는 2006∼2007년 SH공사 등 12개 도시개발공사 임직원과 함께 관광위주의 합동연수를 실시했다. 또 한전 K 전 감사는 ‘공공기관 감사혁신 포럼’ 의장을 지내면서 지난해 사회적 문제가 된 ‘남미 외유성 연수’를 추진했고, 자신은 2005년 7월 감사취임 이후 6543만원을 들여 7차례나 공무국외여행을 다녀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분수물 피부병’ 걱정 뚝!

    ‘분수에서 뛰어놀아도 피부병은 걱정하지 마세요.’ 강동구는 11일 상일동산 바닥분수, 성내동 분수 등 지역 분수시설 4곳에 물을 정화시키는 ‘오존살균 여과 장치’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오존살균 여과 장치는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산소를 분해 결합시켜 오존수를 생성시킨다. 인체에 무해하고 2차 오염원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아이들의 눈병, 피부병뿐만 아니라 분수의 물을 마셔도 1급수에 가까워 배탈과 설사 걱정도 덜어준다. 현재 분수시설 4곳 가운데 상일근린공원 벽천분수 1곳만이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다. 나머지 3곳은 수돗물을 사용한다. 구 관계자는 “1억원이 투입됐지만 한번 설치하면 유지관리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여성&남성] ‘드라마·영화 속 그들처럼’ …남녀들의 로망

    [여성&남성] ‘드라마·영화 속 그들처럼’ …남녀들의 로망

    누구나 가끔은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어한다. 특히 일상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에게 영화·드라마 주인공의 극적인 삶은 너무도 매력적이다. 자신을 괴롭혀왔던 직장 상사에게 시원하게 복수하고 사표를 던지는 ‘싱글즈’의 동미(사진 오른쪽·엄정화)는 모든 커리어 우먼이 꿈꾸는 모습일지도 모른다. 또 자신에게 닥쳐온 불행을 이겨내고 진정한 자유를 찾는 ‘글레디에이터’의 막시무스(러셀 크로)는 이 시대 고개숙인 남자들의 우상이다. 이 시대 젊은 남녀가 닮고 싶은 드라마·영화 속 주인공들은 누구이며, 왜 그들에게 열광하는가. 남녀들의 로망을 따라가 보자. ●美드라마 ‘프렌즈´ 레이첼 스타일 굿~ 직장인 김모(25·여)씨는 미국드라마 프렌즈에 나오는 레이첼(제니퍼 애니스톤)을 볼 때마다 그녀의 패션스타일이 너무 부러워 참을 수 없다. 깔끔한 세미정장 스타일에 세련된 머리스타일을 볼 때마다 김씨는 레이첼의 스타일을 따라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보았던 프렌즈 속 인물 중에 레이첼이 가장 사랑스러웠어요. 저도 그녀처럼 하면 아름다운 여자가 될 거라 생각했죠.”라고 말했다. 그래서 김씨는 레이첼의 패션 스타일을 인터넷에서 검색해 공부했다. 레이첼만의 스타일인 ‘베이직하고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표현하기 위해 베이직한 스타일의 옷만 구입한다. 또 긴 생머리의 레이첼 헤어스타일을 표현하기 위해 그녀는 머리를 기르는 중이다. 회사원 이모(28·여)씨는 영화 ‘싸움’에 나온 배우 김태희를 보고 “어떻게 저럴 수 있지?”라며 부러움에 치를 떨었다.‘싸움’은 ‘외모의 지존’으로 불리는 김태희가 ‘망가진’ 이미지를 내세워 흥행을 도모한 영화였다.“원래 배우는 예뻐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죠. 예쁜 데다 연기력까지 갖춘다면 어떤 역할이든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이씨는 영화를 보는 내내 스토리에 몰입할 수 없었다. 상대 배우인 설경구와의 자동차 추격전과 빗속 난투 등 곳곳에서 헝클어지고 처참한 모습을 보이는 데도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너무 완벽한 얼굴이 몰입을 방해하기도 하는구나라고 느끼는 순간 배우로서 김태희는 별로 맘에 안들게 됐지만, 부러움은 그대로 남았죠.” ●영화 ‘너는 내 운명´ 같은 사랑을 꿈꾸며… 회사원 정모(31)씨는 최근 본 ‘어웨이 프롬 허(Away from her)’라는 캐나다 영화를 보고 누구도 쉽게 할 수 없는 ‘아름다운 사랑’을 나눈 두 주인공을 부러워했다. 영화는 45년을 함께 산 부부에 대한 얘기였다. 알츠하이머를 앓게 된 부인이 정신이 뚜렷한 상태에서 스스로 치료시설에 들어가 살겠다고 하고, 남편은 안타깝지만 보내고 만다. 하지만 격리 한 달 뒤 부인은 남편의 존재를 잊고 시설에서 만난 새로운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남편은 전혀 부인을 원망하지 않는다. 또 시설에서 돌아가게 된 부인의 새 남편 집으로 찾아가 다시 시설로 들어가달라고 부탁한다는 얘기다. “그렇게 사랑을 받고, 한 사람을 그토록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사람, 평생 만나기 힘들지 않나요.” 회사원 유모(34)씨는 얼마 전 회사에 새로 들어온 여사원에게 관심이 생겼다. 간혹 그녀가 일하는 자리 근처를 지나면 얼굴을 마주치게 되는데, 그녀의 눈웃음은 정말 매력적이다. 유씨는 그녀와 눈인사를 할 때마다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하지만 그녀의 속마음을 알 수는 없었다.“그녀가 정말 나에게 관심이 있는 걸까, 아니면 의례적인 인사일까?” 유씨는 답답한 마음에 가슴만 졸이고 있다. 유씨는 ‘왓 위민 원트 (What women want)’라는 영화에서 주인공인 멜 깁슨이 여자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진 것이 정말 부러웠다. 무엇보다 그녀의 속마음을 알 수만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노총각 김모(36·직장인)씨는 3년 전부터 영화나 드라마에서 순정을 바쳐 사랑의 결실을 맺는 남자 주인공들이 부럽다. 아직도 2005년 개봉돼 화제를 모았던 영화 ‘너는 내 운명’의 김석중(사진 왼쪽·황정민)을 종종 떠올리곤 한다. 서른여섯 살 노총각 석중이 운명의 여인 전은하(전도연)를 알게 된 뒤부터 시종일관 지고지순한 사랑을 바치는 데 감동받았기 때문이다. 석중은 여자의 집안이나 재력은 물론 다방 종업원이라는 직업도 상관치 않았다. 심지어 은하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것마저도 개의치 않았다. 오직 사랑 하나에 ‘올인’한다. 김씨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걸 알고 놀랐다.”면서 “석중은 세속에 찌든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준 인물”이라고 말했다. “요즘 남녀는 소위 알아주는 학벌에 든든한 직업, 짱짱한 집안을 선호하죠. 저도 잠시 그랬어요. 하지만 영화 속 석중을 만난 뒤로는 오직 ‘사랑’ 하나에 모든 걸 헌신하는 순수한 삶을 살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드라마 ‘스포트라이트´ 주인공처럼… 공기업에 다니는 홍모(27·여)씨는 직장 생활에 만족하지 못해 늘 일탈을 꿈꾼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공기업에 취직했지만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고 상사에게 시달리는 것도 이젠 신물이 날 지경이다. 홍씨는 기회만 되면 회사를 탈출하겠다는 생각뿐이지만 뾰족한 수가 생각나는 것도 아니다. 회사 업무가 마음에 들지 않다보니, 열정을 가지고 일하기 힘들고 업무성과도 좋을 리 없다. 하루하루가 무미건조한 홍씨는 요즘 ‘스포트라이트’라는 드라마에 빠져 있다. 기자 생활을 그려낸 드라마이긴 하지만, 그 속에서 자기 역할을 충실히 소화하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이는 ‘바이스’ 김보경이 그렇게 멋있게 보일 수가 없다. 물론 이런 홍씨에게 기자 친구는 “드라마라서 그렇게 나오는 거지 실제 기자는 인간답지 못한 생활의 연속”이라고 충고한다. 하지만 홍씨에겐 그런 힘든 일상마저 선망의 대상이다. “드라마에서 바이스가 후배기자들한테 지시하는 모습을 보면 여자가 봐도 정말 멋있어요. 물론 기자생활이 힘들다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 번은 꼭 해보고 싶은 일이죠.” 방송기자가 희망인 대학생 윤모(22·여)씨는 요즘 ‘스포트라이트’의 서우진(손예진)을 볼 때마다 부러울 따름이다. 윤씨는 서우진의 모습이 몇 년 후 자신의 모습이길 고대한다. 윤씨는 서우진이 마이크를 들고 카메라 앞에서 리포팅을 하는 모습을 보면 한없이 부럽다는 생각만 든다. 오태석(지진희) 캡에게 엄청나게 ‘깨지는’ 서우진을 볼 때도 부럽다. 윤씨는 마구 혼나더라도 기자라는 이름만 갖게 되면 소원이 없을 것 같다. “어릴 때부터 기자가 되고 싶었어요. 드라마 속 서우진이 한없이 부러운 이유는 단 하나, 제가 꿈꾸는 방송기자가 그녀의 직업이니까요.”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속 그녀들은 나의 로망 의류업계에 종사하는 이모(29·여)씨의 선망의 대상은 최근 개봉한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속의 주인공들이다. 이씨는 칼럼니스트이자 뉴욕 스타일의 대명사인 ‘캐리’, 화끈하고 열정적인 ‘사만다’, 이지적이고 시원시원한 ‘미란다’, 사랑스럽고 우아한 ‘샬롯’ 등 4명의 여성들이 발산하는 매력에 푹 빠졌다. 특히 그들의 패션은 직업을 떠나 같은 여자로서도 부럽지 않을 수 없다. 옷, 구두, 가방에 각종 액세서리까지 명품으로 한껏 멋을 부리는 등 외모를 가꾸는 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그녀들의 삶이 보세점을 전전하며 가장 싼 가격의 물건을 구입하는 자신과 너무나 대비됐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기죽지 않는다. 이씨도 언젠가는 영화 속 그녀들처럼 멋진 삶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돈이 너무 많이 들어 영화 속 그녀들처럼 사는 건 엄두를 못내요. 지금은 대리만족 수준이지만 저도 어엿한 커리어우먼인 만큼 실력을 쌓아간다면 머지않아 그녀들처럼 살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확신해요.” 회사원 임모(31·여)씨는 ‘금발이 너무해’라는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 ‘엘르 우즈’를 부러워한다. 그녀는 금발이고 예쁘지만 공부도 잘하고 능력도 출중한 인물로 그려진다. 임씨는 물론 팔방미인인 그녀가 부럽지만 실제로는 ‘금발은 멍청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것에 매력을 느낀다. 회사에서는 얼굴이 반반(?)하면 ‘꽃’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임씨는 “능력으로 인정받고 싶지만 상관과 손님 접대를 통해 일을 맡았다고 할까봐 욕심나는 일을 하기 위해 상관에게 어필하는 것도 그만두곤 하죠.”라고 한숨을 쉬었다. 그녀는 좋아하는 네일아트와 공주풍의 긴머리도 포기하고 무채색 정장에 심플한 귀걸이 정도만 하고 다닌다. “우즈처럼 멋지게 꾸며도 최고의 변호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요즘 대학에 가도 외모와 상관없이 능력이 출중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아직도 구태의연한 사고를 갖고 있는 직원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 답답해요.” 회사원 김모(33)씨는 평소 ‘포레스트 검프’를 가장 부러워한다. 직장과 가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디로든 도망치고 싶기 때문이다. 김씨는 그럴 때면, 소장하고 있는 ‘포레스트 검프’를 다시 보곤 한다. 아무 것도 몰라도 달리면서 세상의 모든 근심을 던져버리는 검프를 보며 김씨는 위안을 받는다. 검프는 남들이 애걸복걸하는 출세조차 신경쓰지 않고 멋대로 살아간다. 검프는 대리진급을 앞두고 동료와 서로 경쟁을 벌이는 김씨에게 잠시나마 유쾌한 상상을 가능케 해준다.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채 사랑뿐만 아니라 삶의 목표를 이루는 검프가 너무나 부럽습니다. 사실 세상은 늘 동료를 험담하고, 상사에게 아부하고, 후배에게 잘난 척하는 자에게 성공을 부여하지 않나요?” 사건팀 zangzak@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클래식 오디세이(KBS2 밤 12시45분) 그라베마이어 상, 아널드 쇤베르크상 수상. 베를린 도이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통영 국제음악제의 상임작곡가 역임. 현재 서울시 교향악단의 상임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작곡가 진은숙씨를 만난다.2007년 뮌헨 오페라페스티벌의 개막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초연 현장도 감상해본다.   ●다큐 프라임(EBS 오후 11시10분) 중국의 한적한 국경마을에는 중국 농부에게 팔려온 북한 여성들이 살고 있다.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았지만 그 아이들은 호적을 갖지도 못한다. 자녀를 어머니의 호적에 등록하는 중국의 호적제도 때문에 도망자 신분인 탈북여성을 어머니로 둔 아이들은 그 어디에도 존재의 흔적을 남길 수가 없는 처지인데….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대학가 라이브 카페에서 감미로운 재즈 기타공연을 선보이는 하타슈지. 날마다 그의 무대를 찾아오는 이가 있으니, 다름아닌 부인 현주씨다. 달라도 너무 달랐던 두 사람이 부부로 산 지도 벌써 스무해가 됐다. 자신들을 쏙 빼닮은 네 아이들과 알콩달콩 재밌게 살아가는 하타슈지 부부를 만나본다.   ●애자언니 민자(SBS 오후 7시20분) 채린은 세 아에게 20여년 전 자신의 어머니들이 한 남자를 두고 운명이 바뀌었는데, 자신들까지 한 남자를 두고 이렇게 된 걸 안다면 민자와 애자가 마음이 편하지는 않을 거라며 어른들께는 비밀로 하자고 부탁한다. 한편, 채린은 하진을 만나 반지를 돌려주고는 답답해하는 그를 뒤로하고 돌아선다.   ●흔들리지마(MBC 오전 7시50분) 병원을 찾은 강필은 민정에게 살아나 줘서 고맙다며 마음을 표현한다. 민정은 강필에게 자기가 손을 내밀면 잡아줄 수 있느냐고 묻는다. 민정의 질문에 강필은 대답을 하지 못하고 괴로워하고 민정은 그것만으로 충분하다며 돌아가라고 말한다. 동혁은 영아가 사라졌다는 사실에 의심을 품고 찾아나서기로 결심한다.   ●YTN 스페셜(YTN 오전 10시40분) 2005년 9월, 홍콩 디즈니랜드가 문을 열었다. 홍콩의 토종 해양공원인 오션파크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사람들은 예상했지만, 결과는 예상을 빗나갔다. 디즈니랜드가 매년 적자를 내는 동안 오션파크의 입장객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개장 이래 최대의 흑자를 냈다. 오션파크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이유를 찾았다.
  • [아름다운 간판 2008] (4) 도로변 ‘불청객’ 몰아내다

    [아름다운 간판 2008] (4) 도로변 ‘불청객’ 몰아내다

    불법 간판은 도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주요 도로나 관광명소 주변에서도 불법과 무질서가 난무해 방문객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한다. 심지어 한적한 농촌에서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음식점이나 상점들은 손님끌기용 초대형 입간판과 이동식 간판 등을 도로변에 마구 내걸고 있다. 미관상의 문제를 차치하고라도,‘초대받지 않은 손님’인 불법 간판이 인도까지 점령하기 일쑤다. 이 탓에 정작 보행자들은 위험한 도로로 내몰리는 등 안전상의 문제까지 우려된다. 장삿속에만 급급해 이용자들의 편의나 입장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간판이 크고, 화려하고, 많아야 장사가 잘 된다는 왜곡된 인식만 확산시킬 뿐이다. 이처럼 주객이 전도된 상황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한 경기 파주시의 노력을 들여다봤다. 통일로(국도 1호선)나 자유로를 달리다 보면 파주시 구간에서 시원스럽다는 인상을 받는다. 정확한 이유를 몰라 어리둥절해 본 경험이 있는 운전자들을 위해 그 원인을 들여다봤다. ●도로변 흉물 원천봉쇄 보통 차량 통행이 빈번한, 주로 도로변에서는 높이만 무려 3∼4층 건물에 해당하는 10m가 넘는 초대형 지주간판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또 빨강·노랑 등 원색을 활용해 운전자들의 눈을 자극한다. 여기에 거대한 풍선 형태의 ‘에어라이트’와 현수막 등으로 도로변은 어지러울 지경이다. 파주시는 지난해 1월 통일로 주변을 ‘옥외광고물 특정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를 계기로 지주간판 등에 대한 신규 설치가 원천 봉쇄됐다. 특구 지정 이전에 설치된 지주간판은 허가기간인 3년이 지나면 재허가를 내주지 않고 모두 철거할 계획이다. 업주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업소들을 한데 모은, 산뜻한 디자인의 통합형 지주간판으로 대체하고 있다. 신동주 파주시 도시미관과장은 “내년 이후에는 파주를 통과하는 통일로 주변에서 볼썽사나운 지주간판이 자취를 감출 것”이라면서 “다만 운전자들에게 필요한 주유소와 휴게소의 자주간판은 예외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운전자·보행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 도로변에서는 또 ‘떼인 돈 받아드립니다.’,‘대화’,‘만남’ 등 불법 현수막이나 전단지를 흔히 접할 수 있다. 파주시에서는 12개반,32명의 전담공무원들이 불법 광고주와 쉼없는 숨바꼭질을 벌이고 있다. 한 단속 직원은 “얼마 전까지 불법 현수막이나 전단지를 뿌리는 ‘블랙 리스트’도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사라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도시가스·통신선로·상하수도 등 도로변에 세워진 지하매설물에 대한 표지판도 눈에 거슬리는 존재다. 이에 파주시는 통일로를 비롯한 주요 도로변에 설치된 지하매설물 표지판 1300여개의 위치도 바꿨다. 이창우 파주시 광고물설치팀장은 “차도·보행로와 수직 방향으로 세워져 있던 표지판을 수평 방향으로 조정했다.”면서 “굳이 보행자나 운전자가 볼 필요가 없고,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으면 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향락지 황폐화 차단 먹을거리, 볼거리 등이 풍부해 사람이 몰리는 지역은 어김없이 원색의 대형 간판들로 몸살을 앓는다. 깊은 산 속에 가도, 시원하게 펼쳐진 바닷가에 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같은 ‘시각 공해’는 향략지의 명성을 잃어버리고 황폐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통일로와 자유로 등을 통해 접근이 쉬운 임진강 주변에도 장어·참게·황복·매운탕 등을 전문으로 하는 대형 음식점이 밀집해 있다. 특히 자유로 당동IC 인근 문산읍 내포리 일대는 음식점 25곳이 몰려 있어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룬다. 파주시는 지난해 이곳 업소를 대상으로 기존 간판을 모두 철거했다. 이후 크기는 4m 이하, 색상은 원색 배제, 갯수는 1개로 제한한 새 간판을 재설치했다. 김은숙 파주시 광고물정비팀장은 “간판이 바뀐 뒤 단골 이용객들은 길을 잘못 들었다고 오해할 정도”라면서 “주변 경관과 조화로운 간판이 보기 좋다는 반응”이라고 말했다. ●간판으로 바꾼 마을 이미지 도시를 벗어난 마을들은 주로 도로를 따라 기다랗게 형성돼 있다. 이중 상당수는 세월의 때가 뭍은 낡은 간판 등으로 을씨년스러움을 더한다. 파주읍 파주리도 도로를 따라 형성된 전형적인 마을. 미군을 상대하는 업소가 몰려있어 1970년대에는 호황기를 누렸지만,30여년간 정체의 늪에 빠져 쇠퇴하는 공간으로 방치됐다. 최근까지 70년대 시골을 재현하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활용됐을 정도. 하지만 지난해부터 인적이 끊긴 시골 동네같은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있다.500여m 구간에 200여개 업소를 대상으로 간판을 대대적으로 정비한 것. 간판의 규격·색상·갯수 등을 제한하고 낡은 건물의 외벽은 도색했다. 김 팀장은 “판류형 간판이 획일적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간판 교체비용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한 방식”이라면서 “또 건물 외벽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입체형 간판으로 전면 교체할 수 없다는 한계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파주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세 안무가. 세가지 색깔, 오셀로

    세 안무가. 세가지 색깔, 오셀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가운데 가장 사실적이며 비극 색채가 짙다는 ‘오셀로’. 이 ‘오셀로’가 크로스오버 발레 무대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국립발레단이 다음달 11∼13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서 갖는 제122회 정기공연. 창작공연의 틀을 갖췄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국립발레단의 간판격 남성 무용수로 활동하다, 지금은 지도자로 변신한 세 사람이 오랜만에 뭉쳐 꾸민 발레란 점이다. 1980∼90년대 주가를 올렸던 제임스 전(서울발레시어터 상임안무가), 박상철(국립발레단 지도위원), 백영태(강원대 무용과 교수)가 그 주인공. 세 사람이 각각 다른 느낌의 ‘오셀로’를 안무해 무대 위에 살려낸다. 이른바 ‘삼인삼색의 오셀로’ 제임스 전이 맞춘 초점은 여주인공 데스데모나의 모성과, 계략과 오해로 궁지에 몰린 오셀로의 데스데모나를 향한 질투심과 분노. 두 사람의 교차된 감정을 중심으로 무용수들의 자유로운 동작에 영상, 연극 요소를 접목시켜 시각적 효과를 한껏 살려낸다. 박상철은 이아고의 간계에 빠져 타락해가는 오셀로, 그리고 오셀로를 망가뜨려 이기와 질투의 비극을 초래하는 장본인인 이아고의 고뇌에 주목한다. 오페라 오셀로의 내용 중 질투가 초래하는 일들을 발레로 풀어내는 안무. 백영태는 오셀로의 순수했던 사랑이 엇갈렸지만 결국 그의 사랑과 질투는 하나였음을 보여준다. 데스데모나를 ‘부정한 여자’로 여겨 죽인 오셀로가 갈등과 번민 끝에 결국 광인으로 외로이 남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셰익스피어 인 발레’를 컨셉트로 ‘발레와 연극의 만남’을 표방한 공연답게 작품에 연극을 과감하게 삽입해 눈길을 끈다. 세종대 송현옥 교수가 총연출을 맡아 연극적 분위기를 살리면서 무대-객석의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 연극의 스토리텔링 요소를 살려, 발레의 특성상 공연 중 무대에서 멀어질 수 있는 관객들의 시선을 공연 내내 무대에 흡착시킨다. 연극배우들이 연극을 통해 주요 흐름과 포인트를 잡아준 뒤 무용수들이 발레 언어로 사랑과 질투의 미묘한 감정과 느낌을 전달하는 구조. 총 3막발레로 막 중간마다 연극이 삽입된다.11·12일 오후 7시30분,13일 오후 3시.(02)587-6181.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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