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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삼식 양주시장 “도로망 확충…장기발전 토대 마련”

    현삼식 양주시장 “도로망 확충…장기발전 토대 마련”

    “양주시는 경기북부의 중심 지자체입니다. 교통인프라를 확충해 장기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현삼식 양주시장은 21일 양주시의 장기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도로망 확충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교통망만 제대로 구축돼도 북부지역의 낙후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양주시는 택지개발조성이 끝나면 인구 40만명을 수용하는 도시로 재탄생한다. 현 시장은 우선 송추~홍죽산업단지 국지도 39호선은 당초 계획과 달리 무료 통행으로 바꿔 주민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찾고 있다. 이 도로는 민자도로사업으로 추진, 연천~동두천~양주~파주~고양~서울로 이어지며 경기 서북부지역의 남북축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이다. 그러나 막대산 사업비로 국비지원이 아닌 민자도로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어 유로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현 시장은 “양주시에 조성 중인 택지개발지구와 연계해 택지개발 수익금을 국지도 39호선 건설에 투입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주 시민들에게 금전적인 부담을 주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도로만 잘 뚫려도 지역개발이 훨씬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열악한 북부지역 대중교통여건 개선을 위해선 전철 7호선의 양주 연장이 필요하다.”며 “의정부·포천시와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 시장은 지역 기업의 애로점을 해소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첫 사업으로 양주에 경기지방 중소기업청 경기북부사무소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북부지역의 기업지원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지원시설이 들어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 지역 기업인들은 수원에 있는 경기지방 중소기업청을 오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현 시장은 “양주는 양주 신도시와 홍죽·은남 산업단지를 끼고 있어 중소기업청 사무소가 들어서기에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양주시에 섬유산업의 종합무역 및 비즈니스 공간으로 활용할 종합지원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경기북부에 몰려 있는 영세 섬유업체들의 기술발전을 이끌고 세계적 섬유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제2의 대구’를 넘어 한국 섬유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겠다는 것이다. 현 시장은 “40여년간 양주시 공무원으로 근무해 양주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며 “주민 소득증가와 장기 발전 토대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씨줄날줄] 낙지데이/박대출 논설위원

    총체적 불신시대다. 불신엔 성역이 없다. 내용도 복잡다단하다. 그래도 분류는 가능하다. 이유 있는 불신과 이유 없는 불신이 요체다. 경계는 불분명하다. 한쪽에서 이유 없는 불신으로 규정해도, 반대쪽은 인정하지 않는다. 거의 예외가 없다. 낙지 유해 논란만 예외다. ‘완전한’ 이유 있는 불신이 돼 버렸다. 이유 있는 불신은 정부가 자초했다. 서울시는 유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무해하다고 한다. 국민들이 믿을 도리가 없다. 먹거리 불신은 오래된 얘기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4년 반 동안 불량식품 8183t이 적발됐다. 회수량은 1988t에 그쳤다. 무려 6195t이 방치된 것이다. 적발되지 않는 불량식품, 유해음식은 도대체 얼마나 될까. 이러니 국민들이 낙지를 꺼려하는 건 당연하다. 낙지잡이 어민, 낙지식당 상인들만 피해가 막심하다. 서울시가 어제 ‘낙지데이’ 행사를 가졌다. 전남 무안에서 공수해 온 세발낙지로 충당했다. 낙지 소비를 촉진하자는 취지다. 서울시 구내식당은 북새통을 이뤘다. 일부 어민은 하루나마 시름을 덜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교동 낙지골목은 한산했다. 서울시는 먹물과 내장은 빼고 조리했다. 두 가지의 유해 주장을 접지 않은 것이다. 오세훈 시장은 ‘과학적 진실’이라고 소신을 굽히지 않는다. 유해하다는 국산 낙지 3건 중 1건이 중국산으로 밝혀져도 요지부동이다. 식약청도 주장을 접을 자세가 아니다. 논란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 어제 서울시 홈페이지 게시판에 이런 글이 떴다. 충남 태안에서 23년간 박속낙지탕 식당을 운영하는 42살 주부가 올렸다. 서해안 기름 유출, 태풍 곤파스 피해로 겪어온 고통도 소개했다. 올 2월에 남편이 급성 스트레스성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 9개월, 28개월 된 아이들과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고 했다. 오 시장에게 책임을 지라며, 아니면 아이 둘을 업고 상경하겠다고 했다. 이렇듯 어민들과 관련 단체들의 반발은 계속될 전망이다. 시위, 항의방문, 손해배상 소송 등을 준비 중이다. 이쯤 되면 소비자가 나설 때다. 이론이 없는 게 있다. 내장과 먹물을 빼면 괜찮다는 사실이다. 낙지가 제철을 맞았다. 쓰러진 소도 일으켜 세운다는 고단백 보양식이다. 타우린 성분은 문어과 해산물 중 으뜸이다.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을 예방한다, 흔히들 뭘 먹을까 고민한다. 이럴 때 낙지요리를 찾으면 어떨까. 각자가 그날을 낙지데이로 삼자. 서울시는 아예 주1회를 검토해 보라. 내장과 먹물은 개인 취향에 맡기고.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어머니 간호 위해 두번 경찰된 효자

    어머니 간호 위해 두번 경찰된 효자

    어머니의 병간호를 위해 특급호텔 요리사를 그만두고 두 차례나 순경시험에 합격한 경찰관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전북 익산경찰서 부송지구대에서 순경으로 근무 중인 유재옥(32)씨. 유씨는 대학 호텔조리학과를 졸업하고 전공을 살려 특급호텔 요리사로 근무해 왔다. 그러나 2007년 12월 어머니(55)가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으면서 진로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평소 아들이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경찰관이 됐으면 하고 바랐던 어머니는 응급실에서 유씨의 손을 잡고 “내가 병실에서 나오지 못해도 꼭 경찰관이 됐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았다. 유씨는 어머니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요리사를 그만두고 경찰 시험준비에 매진해 2008년 10월 순경시험에 합격했다. 경기경찰청 안성경찰서에 발령받은 유씨는 야간근무가 끝나면 매번 어머니 간병을 위해 고향인 익산을 오가는 생활을 반복했다. 어머니 병간호를 위해 연고지 근무 신청을 했으나 이뤄지지 않자 아예 사직서를 내고 다시 전북에서 경찰 시험을 봐 당당히 합격했다. 어머니의 병간호를 위해 두 번 순경이 된 셈이다. 다시 중앙경찰학교에 들어간 유씨는 교육생 777명 중 시험성적 1등을 차지해 올해 익산경찰서로 발령받아 근무 중이다. “경찰을 천직으로 알고 봉사하겠다.”는 그는 고향에 내려와 어머니를 간호하면서 말벗이 되어주는 것은 물론 하루 세끼 식사를 챙겨드리며 지극 정성으로 모시는 효자로 유명하다. 유씨는 경찰이 되기 전인 10여년 전에도 성폭행범과 외국인 절도범을 검거해 두 차례 표창을 받을 만큼 정의감이 강했다. 미혼인 유씨는 “앞으로 어머니를 따뜻하게 모실 수 있는 착한 아내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익산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머리 빼고 먹고 통째로 먹고 헷갈리는 낙지시식회

    머리 빼고 먹고 통째로 먹고 헷갈리는 낙지시식회

    서울시와 성동구가 20일 비슷한 시간대에 낙지 시식행사를 하면서 완전히 다른 풍경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시는 ‘낙지 내장 카드뮴 검출’ 논란으로 인한 어민 피해를 줄이려는 뜻으로 이날을 ‘낙지 데이(day)’로 정하고 구내식당 소담에서 점심 메뉴로 낙지 요리를 제공했다. 1000만원가량을 들여 먹물과 내장을 제거한 낙지 2700마리를 구입, ‘낙지 생야채 비빔밥’을 직원 1700여명에게 제공했다. 시는 이날 행사를 통해 “낙지는 먹물과 내장만 빼면 문제없이 먹을 수 있다.”는 점을 홍보했다. 오세훈 시장은 앞서 지난 8일 전남 무안·신안군 어민들과 만나 낙지 성분 검사 결과 발표가 불가피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어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비촉진 운동을 다양하게 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성동구도 이날 점심시간에 낙지 시식회를 개최했지만 취지는 달랐다. 먹물과 내장도 인체에 무해하다는 점을 알려 소비를 늘리겠다는 뜻이었다. 구는 이를 위해 전남 무안에서 세발낙지 400마리를 공수했으며, 구내식당 앞에 마련한 시식행사장에서 고재득 구청장을 포함해 직원들이 산낙지를 통째로 시식했다. 구 관계자는 “낙지 이미지가 나빠져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에 무해함을 알리고 소비 촉진을 홍보하기 위해 먹물과 내장까지 통째로 먹는 시식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장기 군법무관 로스쿨서 선발

    국방부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재학생 중 장기 군법무관 장학생을 선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국방부는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한 ‘군사법현황’ 보고에 해마다 15명 이상이 필요한 장기 군법무관 선발이 어려워 로스쿨을 통한 충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10년 이상 근무해야 하는 장기 군법무관은 그동안 사법시험 합격자 가운데 사법연수원 수료생을 대상으로 지원받아 선발해 왔다. 하지만 사법시험 출신자들의 지원이 극소수에 불과한 데다 장기적으로 사법시험이 없어지기 때문이다.실제로 2007년에 장기 군법무관을 지원한 사법연수생은 단 한 명도 없었으며 2008년에는 3명, 2009년에는 7명에 그쳤다. 그나마 올해 처우 개선 등을 홍보하면서 15명(여성 11명, 남성 4명)을 선발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변호사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는 로스쿨 학생들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육군 장교 선발 방식인 학군사관후보생(ROTC)제도에서 장학금을 받을 경우 군 복무기간을 연장해 근무하는 방식과 비슷한 방법으로 로스쿨 학비를 지원하고 장기 군법무관으로 근무토록 하는 방안이다. 현재 사법시험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 5명 정도를 우선 선발해 시험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현역 장교를 로스쿨과 협약을 통해 일정 수준이 되면 위탁교육 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지만, 현실적으로 로스쿨 입학생들과의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시각도 있어 가능성은 매우 낮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구미호:여우누이뎐’ 표절판정...”작가 1년 자격정지 너무해”

    ‘구미호:여우누이뎐’ 표절판정...”작가 1년 자격정지 너무해”

    KBS 2TV 드라마 ‘구미호:여우누이뎐’이 표절 판명을 받아 대본을 집필한 작가가 회원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징계 사유에 의문을 드러냈다. (사)한국방송작가협회는 월간방송작가 10월호 공지를 통해 “‘구미호:여우누이뎐’의 첫 회 내용 일부가 임충 회원의 기존 작품 ‘전설의 고향-구미호’ 편을 표절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작가의 생명은 창작에 있는 만큼 타인의 작품을 표절하는 행위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회원 모두가 경각심을 높여야 할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해당작가에게 1년간 회원자격정지라는 징계 처분을 내렸다. 문제가 된 부분은 첫회 부분의 구미호의 ‘과거’다. ‘구미호:여우누이뎐’ 프롤로그서 등장한 여우굴에서 살아나온 남자가 구미호랑 혼인하는 점, 구미호가 여우구슬 가져다 준 후 일은 안하고 투전판을 기웃 거린 점 등이 이미 방송된 ‘전설의 고향’ 내용과 똑같다는 지적. 특히 “더러운게 사람 정이라더니” 등의 대사는 임충 작가가 구미호 설화를 바탕으로 창작한 이야기를 그대로 실었다는 의견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물론 미리 양해는 구했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표절이라니 과한것 같다”, “KBS 극본 공모전에서 우수상 받았던 작품인데 지금에와서 무책임하게 징계라니”, “그럼 공모전 심사 당시 심사위원들은 표절부분을 간과했다는 것인가” 등 KBS 측 징계처분에 의문을 드러냈다. 한편 납량특집극으로 7월5일부터 8월24일 방송된 ‘구미호:여우누이뎐’은 지난해 KBS 드라마 극본 공모에서 우수상을 받은 작품으로 “구미호에게 반인반수(半人半獸)의 피가 흐르는 어린 딸이 있었다”는 색다른 설정이 돋보여 호평 받았다. 사진 = KBS 2TV ‘구미호:여우누이뎐’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이연희 16세 시절 사진…청순외모 변함없어▶ 최희진 팬카페 회비 용도 공개 …논란 확산▶ ’태연 닮은꼴’ 김지숙 졸업사진...네티즌 ‘동일 인물?’▶ ’日 톱스타’ 아오이 유우, 블랙 앤 화이트 ‘반전패션’▶ 투애니원, 뼈다귀 의상-양갈래 머리…’발랄 속 공포’
  • 무안·신안 ‘낙지파동’ 피해어민 서울시에 사과·정정보도 요구

    서울시의 ‘낙지머리 중금속(카드뮴) 오염’ 주장으로 생업을 위협받은 무안·신안 어민들 30여명이 8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항의방문했다. 무안·신안 어민들은 오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서울시의 발표에 대한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했고, 아울러 무안·신안의 어민들과 서울시, 지역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낙지 공동조사도 촉구했다. 무안에서 상경한 이완범 무안군 어촌계 협의회 회장은 “국내산 낙지 머릿속 내장이 유해하다는 9월12일 서울시의 주장은 최근 식품안전의약청의 조사에서 ‘무해하다’고 나타남에 따라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 확인됐다.”면서 “그래도 국민의 안전이 우려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서울시와 함께 유해물질이 들어 있는지 여부를 공동조사해 결과를 발표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만약 공동조사에서 국내산 낙지머리에 유해물질이 들어 있으면 우리가 손해를 보더라도 생산을 그만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단호한 어조로 덧붙였다. 이 회장은 서울시에 손해배상 소송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무안·신안 낙지가 안전하고, 낙지 머리에서 중금속이 검출된 원인 등을 밝힌 뒤에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신안어민들의 항의방문에 대해 서울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낙지 자체가 아니라 낙지 머릿속 내장 중금속의 유해성에 대해 지적한 것으로, 성분검사 결과를 시민에게 알리는 것은 불가피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어민의 피해를 우려해 다양한 낙지소비 촉진운동을 펴겠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낙후된 강북구청 물 새도 속수무책

    “구청장실에 물이 샌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지난 추석 폭우로 강북구청 3층 구청장 집무실을 비롯해 4, 5층 일부 사무실 천장에서 물이 뚝뚝 떨어져 양동이로 받아야 할 지경이었어요.” 박겸수 강북구청장의 말이다. 박 구청장과 4층 기획예산과, 정보화지원과, 5층 자치행정과 직원들은 이번 추석 연휴 천장에서 새는 빗물을 바라보며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특히 ‘물바다’로 변한 기획예산과 직원들은 양동이로 물을 퍼내야 할 지경이었다. 물이 샌 곳은 주말인 9일부터 보수공사에 들어간다. 믿기 어려운 상황을 직접 목격한 박 구청장은 6일 “이러다가 구청이 폭삭 무너져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실리는 것이 아닌가하는 불길한 생각에 오싹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한쪽에선 호화청사니 뭐니하는 먼나라 얘기같은 일들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터진 일이라 가난한 자치구 신세인 강북구의 설움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호화청사요? 우리 구는 꿈도 못꿔요. 리모델링을 해도 구청이 당분간 사용할 건물을 찾는 일도 만만찮거든요.” 수유3동 구청 일대와 수유역, 미아삼거리역 주변은 준주거지역이 많아 14층 이상 고층빌딩이 전무해 리모델링을 한다 해도 마땅히 입주해 사용할 빌딩이 없다는 얘기였다. 구 관계자는“녹지지역이 56.9%에 달하고 일반주거지역이 40.5%, 나머지가 준주거지역(1.5%)이나 일반상업지역(1.1%)”이라면서 “지역의 대부분이 일반주거지역이거나 자연녹지지역으로 높이제한에 걸려 개발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구청사는 1974년 12월에 지어진 6층 건물(연면적 1만 444㎡)로 마흔 나이 가까워지면서 벽이 갈라지고 균열이 생겨 4~5년 전부터 여기 저기에서 조금씩 물이 새기 시작했다. 구청사가 너무 오래돼 직원들이 겪는 불편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공간이 좁아 건설교통국(5개과 133명)은 구청에서 약 1㎞ 떨어진 곳에서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 구는 건물 노후화와 증·개축에 따른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리모델링 등 대안을 마련할 작정이다. 안전진단 결과는 16일쯤 나올 예정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낙지무해’ 결론에 산지 가격 회복세

    ‘낙지를 평생 먹어도 건강에 해롭지 않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최종 결과가 발표되면서 낙지 판매가 차츰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가을철 별미인 세발낙지 한 접(20마리) 가격은 3만원까지 떨어졌다 가 최근 5만~6만원선으로 올랐다. 그러나 어민들은 어획량이 지난해의 절반 정도에 그쳐 값이 오른 것이지 ‘낙지 중금속 파문’이 사그러지지는 않았다고 말해 그 여파가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안갯벌낙지 영어조합법인 양태성(44) 대표는 6일 “식약청의 낙지 중금속 무해 발표 이후 일부 식당에서 사가고 있지만,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아직 말이 없어 서울시의 경솔한 낙지 중금속 발표 파문이 심각한 수준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씨는 지난 주말 수집해 놓은 낙지 3000마리를 모두 팔았다. 예년 같은 기간보다 2만~3만원 정도 낮은 가격이지만, 지난달 낙지 중금속 파문으로 수족관에서 모두 폐사하고 3만원에도 가져가지 않을 때를 생각하면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다른 낙지 유통업자들도 낙지가 없어서 못팔 정도였지만, 어획부진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이며 어획량이 늘어나면 또다시 값이 어떻게 형성될지 모를 일이라고 양씨는 걱정했다. 청정해역에서 잡힌 낙지에 중금속이 있는 것처럼 발표한 서울시에 대해서도 어민들은 어떤 식으로라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배다해, ‘부스스한’ 금발사진 깜짝공개 “도인 vs 외국인”

    배다해, ‘부스스한’ 금발사진 깜짝공개 “도인 vs 외국인”

    ‘남자의자격’으로 인기가 급상승한 바닐라루시 멤버 배다해가 금발머리로 변신했다. 배다해는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잡지화보 촬영을 위해 금발머리로 변신한 사진을 공개했다. 배다해는 사진과 함께 남긴 글에서 “오늘부터 다시 달리기! 보그걸 촬영 끝! 머리 안 만지니 약간 웃긴다. 금발 머리 오랜만에 하니 다들 이게 낫다며..”라는 주변의 반응도 덧붙였다. 사진 속 배다해는 대기실로 보이는 곳에서 흐트러진 금발 머리를 한 채 멍한 표정을 짓고 있다. 특히 부스스한 앞머리가 눈을 거의 가려 보이시한 느낌도 자아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머리가 너무 산발이지만 그래도 예뻐요”, “워낙 피부가 하얘서 금발이 잘 어울린다. 외국인같다”, “금발이 너무해.......산수도인같다” 등 치솟은 인기만큼 다양하고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배다해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합창단에서 인연을 박칼린에 대해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사진 = 배다해 트위터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1초 박지선’, 미친존재감으로 인기급등 ▶ 원빈, 아역배우 챙기기 포착...’딸바보’ 대열 합류 ▶ 류시원, 속도위반 결혼발표 “자기야 사랑해”(일문일답) ▶ 비 소속사 ‘46억 횡령혐의’ 반박 공식입장 “법적대응” ▶ 김미리내, 이상구 폭행사진 공개 “뻔뻔…어리다고 무시?”
  • [인사] KCTA 조직 개편, 콘텐츠 국장 성낙용 영입

    [인사] KCTA 조직 개편, 콘텐츠 국장 성낙용 영입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는 조직개편 및 인사를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협회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케이블TV방송사(SO)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지원 부서를 통합 운영하던 것을 미디어지원국과 콘텐츠국으로 분리했다. 또 분야별 전문위원직을 신설해 실무부서 역량강화에 무게를 더했다.한편 PP지원부서인 콘텐츠국 국장은 새로 영입된 성낙용 前 OBS경인TV 임원실장이 맡았다.신임 성낙용 국장은 삼성전자 연구원을 거쳐 1995년 케이블TV 출범 전후 PP사에 근무해오다 최근에는 OBS경인TV 임원실장을 역임했다.◆ 인사발령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기획조정실 기획위원 김진경▲미디어국 미디어국 국장 한상혁, SO지원팀장 김상욱, 융합전략팀장 문대진, 전문위원 이용식▲콘텐츠국 콘텐츠국 국장 성낙용(前 OBS경인TV 임원실장), PP지원팀장 박승범, 광고심의팀장 김동현▲정책국 정책국 국장 홍명호, 정책개발팀장 임성원, 홍보팀장 김용배, 전문위원 윤천원▲사업국 경영지원팀장 류승환, 전문위원 김영철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러 과학자 “노화 스톱…불로장생 신물질 발견”

    러 과학자 “노화 스톱…불로장생 신물질 발견”

    진시황의 평생의 꿈이자 소설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불로장생’이 현실에서 가능해질 수도 있겠다. 13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러시아투데이(RT.com)는 “러시아 과학자인 블라디미르 스쿠라체브(Vladimir Skulatchev)가 신체의 노화를 지연시키는 항산화물질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교수는 “지난 40여 년동안 이 과정을 막는 항산화 물질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수많은 시도 끝에 우리 연구팀은 노화를 멈추는 물질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 기적의 물질은 이미 실험용생쥐 등에게 테스트를 거쳤고, 그들은 더 좋은 신체 조건으로 훨씬 오래 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신 물질의 실체와 작용원리 등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아울러 그는 이 연구를 마치는데 2년 이상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동료 과학자들도 블라디미르 교수의 이론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노벨상을 수상한 록펠러 대학의 건터 블로벨(Gunter Blobel) 박사는 스쿠라체브의 이론이 일리가 있다고 지지했다. 한편 인간의 몸은 산소와 반응하여 신진대사를 일으키고 에너지를 얻는다. 우리 몸 체수분 중에 포함된 산소의 99%는 인체에 무해하다. 하지만 신진대사를 통해 발생하는 산화물인 노폐물의 일부는 심각한 독성를 가지고 있다. 사진=러시아투데이 유튜브 영상 캡처 동영상=유튜브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내년부터 모든 사업장 퇴직급여 지급

    내년부터 모든 사업장 퇴직급여 지급

    내년 12월부터 모든 사업장의 근로자가 퇴직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12월부터 상시고용 4인 이하 사업장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근로자가 퇴직금이나 퇴직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퇴직급여 수령을 위해서는 같은 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해야 하기 때문에 근로자가 실제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시점은 내년 12월부터다. 고용부는 법개정으로 그동안 퇴직급여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근로자 152만여명이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퇴직급여 제도는 1961년 30인 이상 사업장에 의무 적용된 뒤 1975년 16인 이상, 1987년 10인 이상, 1989년 5인 이상으로 확대됐다. 개정안에는 4인 이하 사업장이 대부분 영세하다는 점을 감안해 사용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등의 제도 연착륙 방안이 담겼다. 고용 근로자가 4명 이하인 사업장의 경우 퇴직급여 수준을 2012년까지는 5인 이상 사업장의 50%로 낮춰주고 2013년부터 100%를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근로자는 퇴직 직전 3개월 임금의 월평균 급여에 근속연수를 곱한 액수를 퇴직금으로 받을 수 있다. 또 가능한 한 많은 사업장이 제도 적용 초기부터 퇴직금보다는 퇴직연금을 적립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근로복지공단이 4인 이하 사업장을 상대로 퇴직연금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고용부는 영세사업장의 경우 자금사정 등을 이유로 퇴직급여를 체불하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사용자 형사고발 등 임금체불을 막을 강력한 방법을 동원하기로 했다. 한편 노조에서 임금을 받는 무급 전임자가 고용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고용보험 및 산재보상보험의 보험료 징수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꼽등이’ 인체·농작물에 무해…공포 근거없어

    ‘꼽등이’ 인체·농작물에 무해…공포 근거없어

    9일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 등에 따르면 최근 꼽등이에 대한 문의전화가 부쩍 늘었다. 온라인에도 꼽등이와 관련된 노래를 비롯해 목격담, 퇴치방법 등 다양한 정보가 올라와 있다. 무엇보다 꼽등이를 죽일 경우 몸에 기생하는 ‘연가시’가 나온다며 공포감을 호소한다. 꼽등이는 메뚜기목 꼽등이과 곤충으로 우리나라에는 6종이 서식한다. 질병을 옮기거나 농작물과 산림 등에 피해를 주지 않아 해충으로는 분류하지 않는다. 이명수 산림청 산림병해충과장은 “꼽등이로 인해 산림이나 농작물에 피해를 입은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기생당한 꼽등이가 죽을 때 배에서 간혹 연가시가 나오지만, 사람에게 악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상·박승기기자 jsr@seoul.co.kr
  • 다나, ‘섹시 봉춤’으로 시선집중…“금발이 너무해”

    다나, ‘섹시 봉춤’으로 시선집중…“금발이 너무해”

    가수 다나가 금발 미녀로 파격 변신한 데 이어 섹시한 봉춤을 선보였다. 다나는 10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창작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 연습실 현장공개에 참여했다. 이날 현장공개에는 다나를 비롯, 배우 안재욱과 신성우, 김재만, 김진수, 선데이, 백민정 등이 열연을 펼쳤다. 이중 다나는 기존의 검은 생머리에서 금발 웨이브 헤어스타일로 변신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봉을 이용한 섹시한 춤을 선보이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는 강제 철거의 위험에 빠진 록클럽을 지키려는 로커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5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사진=이대선 기자 ▶ 카라 한승연, 엽기요가 사진 공개…"걸그룹 무리수"▶ ’용광로청년’ 추모시 이어 ‘답시’…"차라리 쇳물되어"▶ ’숙종’ 지진희, 상투에 청바지…뉴 패션 창시자▶ 시크릿 전효성-한선화, 과거 오디션… ‘풋풋 or 밋밋’▶ 투애니원 씨엘, ‘고 어웨이’ 발연기 걱정…’의기소침’▶ KT 미환급, 무선통신 ‘14억7867만원’에 달해…서버 다운
  • 區행정의 실질적 책임자 25개구 부구청장 대해부

    區행정의 실질적 책임자 25개구 부구청장 대해부

    구청의 ‘지존’은 민선 구청장이지만, 구 행정의 실질적 책임자는 2, 3급 고위 공무원인 부구청장이다. 이들은 대체로 정치인인 민선 구청장의 행정 공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실상의 인사와 행정을 쥐고 있다. 관선 구청장 시절 서울시 부구청장 자리는 5급 행시 출신 엘리트들이 주로 차지했다. 유능한 5급 사무관이 서기관(4급)으로 승진하면 구청 국장으로 나가 1~2개 국장을 거쳤다. 이후 본청 과장으로 복귀해 주요 보직에서 일하다가 3급 부이사관을 달면 부구청장으로 나가 1~2년씩 일했다. 그런데 민선 5기에서는 많이 달라졌다. 임용고시 7급과 9급 출신들이 대거 부구청장에 진출했다. 부구청장 25명 가운데 엘리트 코스인 행정고시 출신은 11명이고 군(軍)과 민(民)의 하이브리드라고 할 수 있는 ‘유신 사무관’ 출신이 4명, 민선 이후 5급 행시와 같이 승진하는 ‘파워 7급’이 4명, 9급의 입지전적인 인물이 6명 등이다. 구청장이 존재하는 한 부구청장은 자신의 이름이 밖으로 드러나는 것을 꺼린다. 부구청장들도 구청장에 오를 수 있는 ‘잠룡’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낮은 포복’을 요구받기도 한다. 너무 의욕을 보이면 “야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진다. 이런 견제는 터무니없는 것이 아니다. 25개 구청장 가운데 16%인 4명이 부구청장 출신이다. 재선에 성공한 문병권 중랑구청장과 초선인 이성 구로구청장,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해당 구의 부구청장을,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마포구와 동대문구에서 부구청장을 거쳤다. 이런 정치적 형세 때문에 부구청장의 입지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민선5기 부구청장 출신 구청장 16% 임용고시 9급에서 2~3급의 부구청장에 오르는 것을 공무원들은 ‘진짜 개천에 용 났다.’고 한다. 9급에서 시작해 6급으로 퇴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6급에서 5급 승진, 5급에서 4급 승진이라는 ‘하늘의 별 따기’를 두 번이나 거치고, ‘우주 별 따기’ 과정이라는 3급까지 오른 것이다. 용산구 이산철, 광진구 박종용, 중랑구 유철민, 강북구 이준구, 강동구 이계중, 강서구 이병목 부구청장 등 6명이다. 이계중(58) 강동구 부구청장은 청양농고를 졸업하고 나서 뒤늦게 서울시립대 도시행정대학원 석사까지 마쳤다. 구청장으로부터 질타를 받아도 맷집 좋게 받아내고 부하 직원에게 내색하지 않아 후배들이 많이 따르는 스타일이다. 유철민(56) 중랑구 부구청장도 직원들에 대한 배려를 잘한다. 하위 직원에게도 꼬박꼬박 존댓말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기획과 행정능력을 인정받아 5급까지 초고속으로 승진했다. 이산철(59) 용산구 부구청장은 2006년 7월 용산구 행정관리국장에서 부구청장으로 승진 기용됐다가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 반발하자 같은 해 9월 보직 해임됐다가 1년 후 복귀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동대문구 부구청장을 거친 박종용(53) 광진구 부구청장은 각 부서 예산집행 현황을 체크하고 불필요한 예산을 조정할 만큼 꼼꼼하다. 행정고시 출신은 11명으로 부구청장 중 최대 인맥을 자랑한다. 행시 출신 부구청장들이 주로 구청장에 당선된 탓에 주위의 ‘눈총’을 받고, 스스로 처신을 어려워하기도 한다. 송파구 김찬곤(54) 부구청장은 경북고를 나와 서울대 무역학과 4학년 때 행시 22회에 합격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와 미국 조지아대 행정학 석사, 럿거스대학 행정학 박사 등 화려한 학벌을 자랑한다. 영등포구 남원준(50) 부구청장도 인재 중 인재로 손꼽힌다. 행정고시(27회)와 외무고시 양과를 합격한 실력파로 불린다. 1987년 국무총리실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청와대 행정관으로도 근무했다. 1996년부터 서울시로 와 중앙과 지방 행정에 모두 밝다. 성동구 김인철(45) 부구청장은 가장 젊은 부구청장이다. 행정고시 32회로 동대문구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2003년 이명박 시장 시절 버스체계개선단장으로 2년6개월을 일했고, 2006년에는 언론담당관을 지냈다. 서울시 요직을 모두 거친 행정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관악구 윤준병(49) 부구청장은 행시 26기. 서울대 독문과와 서울 행정학과 석사를 마쳤고, 오리건대 행정학과 석사. 서울시립대 법학과 박사 등 학력이 화려하다. 젊은 만큼 의욕적으로 구정을 챙기고 있다는 후문이다. 강동과 관악구 부구청장을 거쳐 ‘직업이 부구청장’이라는 별칭이 붙은 노원의 박용래 부구청장은 요즘 보기 드문 행시 18회다. 역시 행시 26기로 행정안전부 공무원에서 서울시로 이전해온 서대문구 조명우(51) 부구청장은 조용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5급 특채로 시작한 마포구 김영호(56) 부구청장은 2008년 2월부터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울시 문화국과 세종문화회관, 서울문화재단에서 근무해 문화에 대한 남다른 식견과 관심이 있다. 구로구 김경호(50) 부구청장은 행시 34회. 1994~98년 이성 구청장이 기획관리실 기획팀장, 김 부구청장이 기획팀장으로 같이 일했다. 김 부구청장은 기획통으로 치밀하고 꼼꼼하다는 평이다. 동작구 전귀권(54) 부구청장은 행시 23회로 오래전부터 문충실 구청장과 함께 일하고 싶은 뜻을 주변에 밝혀 온 것으로 알려졌다. ●‘7급 파워’ 4명… 유신사무관 출신도 중구 김영수, 금천구 정영모, 서초구 이선기, 강남 노수만 부구청장은 7급 출신이다. 정영모(58) 금천 부구청장은 구 재정경제국장에서 승진 발탁된 케이스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차성수 구청장이 구 행정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위해 내부에서 발탁했다. 이선기(59) 서초구 부구청장은 지난 1월 구로구 행정지원국장에서 인사교류를 통해 서초구 부구청장으로 승진 기용됐다. 노수만(56) 강남구 부구청장은 서울시 핵심 요직인 인사과장을 지냈고, 구로구 부구청장을 거쳐 이번이 두 번째 부구청장이다. 이밖에 하이브리드인 ‘유신 사무관’은 종로구 김창식, 성북구 배진섭, 은평구 홍성진, 양천구 장수길 부구청장 등이다. 문소영·한준규·강동삼기자 symun@seoul.co.kr
  • 매주 화·목 개신교평신도 아카데미

    개신교계 평신도들이 기독교 제 위상 찾기 운동에 나섰다. ‘정의평화를위한기독인연대’가 7일 서울 명동 향린교회에서 평신도아카데미를 열었다. ‘자본과 하나님!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평신도아카데미는 오는 16일까지 화·목요일 주 2회에 걸쳐 네 번의 강좌로 이뤄진다. 첫 번째 강좌에 나선 강원돈 한신대 교수(신학박사)는 기독교가 어떻게 기존의 질서를 위해 복무해왔고 노동계급과 자본계급의 이해를 고착화시켰는지, 그 결과 어떻게 자본주의를 강화시켰는지 등에 대해 구체적인 실례와 역사적 사건 등을 들며 강의했다. 9일부터 정연주 전 KBS 사장, 김용철 변호사, 김찬호 연세대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서 언론, 자본, 교육 문제 등을 기독교와 관계 속에서 살펴보는 한편 자본이 기독인들의 삶과 의식을 어떻게 왜곡하고 지배해 왔는지 성찰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한다. 윤영수 집행위원장은 “사회의 모든 면에서 자본의 지배가 강화되면서 기독교인의 신앙과 생활이 심하게 왜곡·변질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 기반해서 기획했다.”면서 “추상적이고 이론적인 논의보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통해 문제를 선명하게 파악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LG트윈빌딩 친환경으로 리모델링

    LG트윈빌딩 친환경으로 리모델링

    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지하에 있는 레스토랑 트윈팰리스. 만남의 광장으로 불리는 이곳에서 차를 마시는 LG그룹 직원들의 얼굴에선 엇갈린 표정이 배어나왔다. 건물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는 ‘쌍둥이빌딩’ 이야기가 화제였다. 좋은 환경을 갖춘 보금자리로 다시 탄생된다는 기대감과 함께 공사가 끝나도 트윈타워로 돌아오지 못하고 다른 곳에서 근무해야 하는 아쉬움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LG트윈타워(쌍둥이빌딩)가 23년만에 다시 태어난다. LG그룹은 1987년 준공한 LG트윈타워의 낡은 배관시설과 기계설비 등을 교체하기 위해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다. 공사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11월까지다. 다음달부터 2011년 3월까지는 서관빌딩, 2011년 6월부터 11월까지는 동관빌딩 등 순차적으로 공사가 진행된다. 수백억원이 넘는 대공사가 진행되는 것은 직원 규모가 9000명에 이르러 지상 34층과 지하3층 건물이 포화 상태가 됐고 내부 시설도 세월의 무게를 감당하기엔 벅차다는 판단 때문이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트윈타워에 입주해 있던 그룹 계열사들은 잠시 둥지를 떠나게 된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1년 2개월 뒤면 좋은 근무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기쁨을 내비쳤다. 하지만 입주 계열사 10곳 가운데 LG생활건강과 LG생명과학, 서브원 등 3개사는 이달 안에 LG그룹의 신규 사옥인 광화문빌딩으로 완전히 자리를 옮긴다. 한 직원은 “여의도의 랜드마크에서 근무한다는 자긍심이 컸는데 이곳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의 고향을 잃는 것 같아 허전하다.”며 아쉬워했다. 현재 LG트윈타워 서관빌딩에 있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이달 안에 각각 남대문로 서울스퀘어 빌딩과 용산 LG유플러스 빌딩으로 6개월~1년 정도 임시 이전한다. LG전자는 2011년 4월, LG디스플레이는 2011년 12월에 여의도 LG트윈타워로 다시 입주하게 된다. LG그룹 관계자는 “완공되면 동관빌딩에는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상사, ㈜LG, LG경영개발원이 자리를 잡고 서관빌딩은 LG전자가 단독으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새 트윈타워는 에너지절약형 친환경 빌딩으로 새로 태어난다. 형광등은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으로 교체된다. 창에는 외부 조도와 연계해 내부 적정 조도를 유지하는 자동조광시스템을 설치한다. 기존보다 조명 전력소비량이 50% 이상 절감될 것이라고 LG 측은 설명했다. 건물의 주요 전기관리 장비와 단열재도 모두 에너지절약형 기기로 바꾼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일 100년 대기획] 한·일 새로운 100년을 위해-日 한국전문가 3인 좌담

    [한·일 100년 대기획] 한·일 새로운 100년을 위해-日 한국전문가 3인 좌담

    서울신문이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신년호에 한완상 교수와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의 지상 대담을 시작으로 연재한 한·일 대기획이 19일 23회로 막을 내린다. 서울신문은 피해자와 가해자로 엇갈려 한 세기를 보낸 두 나라가 과거의 상흔을 씻고 새로운 100년을 열어 가는 길을 닦는다는 취지로 연중 시리즈를 시작했다. 시리즈 연재 중에 간 나오토 총리는 지난 10일 일본의 식민지배를 사과하고, ‘조선왕실의궤’를 비롯해 궁내청에 보관돼 있는 한국의 문화재를 돌려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일 병합은 원천 무효’라는 한·일 지식인 1000명의 외침을 외면한 담화이기는 하나 새로운 한·일 100년 역사를 열어 나가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과연 한·일 양국은 새로운 우호협력의 100년을 열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이에 대한 일본 내 시각과 향후 100년의 바람직한 양국관계에 대해 일본 내 한국 전문가 3명의 좌담을 마련했다.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 준교수, 마나베 유코 도쿄대 동양문화연구소 교수, 오타 오사무 교토 도시샤대(동지사대) 글로벌 스터디스 연구과 교수가 참여했다. 좌담은 지난달 30일 도쿄대 대학원 정보학환 연구동에서 진행됐고 간 총리 담화 이후 추가 질문을 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간 나오토 총리 담화를 평가해 달라. -기미야 다다시 교수(이하 기미야) 무라야마 담화와 동일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일본의 식민지배가 한국인의 의사에 반해 이뤄진 것을 명기한 것은 일단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다만 한국 정부와 사회가 요구한 것처럼 1910년 한·일 병합에 이르는 조약이 법적으로 무효이고, 성립하지 않는다고 하는 점까지는 접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일본 측의 강제가 있었다고 하는 것을 명기하는 편이 좋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담화에서 한·일조약에 이르는 과정에서 강제가 있었다는 것도 포함됐다고 해석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표현이 애매해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이 정도로는 한국정부와 한국사회의 비판이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문제를 둘러싸고 전개된 일본 사회의 여론 동향을 생각하면 무라야마 담화보다는 한 발 나아간 담화였다고 생각한다. -마나베 유코 교수(이하 마나베) 간 총리 담화와 관련해 일본에서는 무라야마 담화의 답습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내용을 비교해 읽어 보면 ‘자민당적이지 않다’는 점이 공통점일 뿐 결코 답습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오히려 (원자폭탄) 피폭국이라는 점을 내세운 무라야마 담화보다는 적극적인 인상을 받았다. 이것은 동아시아 공동체라는 패러다임이 있기 때문이라고 느꼈다. 사할린 한국인 지원이나 문화재 반환 등까지 언급하는 등 아슬아슬한 선까지 표현한 점에 대해서는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5월 한·일 지식인 100명이 “한·일 강제병합은 원천무효”라는 선언을 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1000여명의 지식인들이 동참했다. 한·일 병합강제조약의 적법성을 놓고 한·일 양국에서 논란이 뜨거운데. -오타 오사무 교수(이하 오타) 한·일 지식인 공동선언의 핵심은 1910년 한·일 병합조약을 어떻게 이해할 것이냐는 점이다. 저도 이번 공동선언에 서명했지만 이것은 법률적인 문제가 아니라 역사인식의 문제다. 지난 2005년부터 한국과 일본 사이에 새롭게 공개된 한·일회담 문서에는 ‘원천무효(null and void)’라는 것을 한국 측이 1952년 제1차 교섭 때부터 주장한 것으로 돼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법 이론상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한국 측의 주장에 모순이 있다고 맞섰다. 1965년 한·일 국교화 정상화 단계에서는 ‘이미(already)’라는 표현을 넣어 양국 정부가 따로 해석하기로 한 것이다. -기미야 이 문제에 대해 어쩐지 일본에서는 별로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일본 내에서도 한국과 일본이 대등한 입장에서 합의에 의해 병합됐다고 믿는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강제적으로 그렇게 됐다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왜 무효인지, 왜 한국정부나 한국사회가 1910년에 체결된 조약이 무효라는 것에 연연하는지 궁금해한다. -마나베 한·일병합과 한·일조약의 무효 논란에 대해서는 비록 강제에 의한 불평등 조약이었다고 해도 국가 간에 체결된 조약에 대해 법적으로 무효라고 하는 논의는 진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양국의 역사인식 차이라고 생각하는데. -마나베 역사인식을 양국이 공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역사인식은 각자가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제가 한국 연구에 발을 들여놓게 된 계기는 1982년 역사 교과서 문제 때문이다. 이토 히로부미가 한국에서는 한·일병합의 악인이라고 알려지고 안중근은 영웅인데 일본에서 이토 히로부미는 지폐에까지 등장한다. 역사적 진실은 하나일 텐데 말이다. 결국 역사인식이라는 것은 만들어져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기미야 역사인식은 옳은가 그른가의 문제라기보다 서로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해 어떤 역사인식을 서로 가지려 하는가 하는 정치적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당시 한·일 관계는 일본 측에 힘이 있었다. 당시 식민지배를 정당화했다고 일컬어지는 1950년대 구보타 발언이 있었는데 당시 일본에서 상당히 상식으로 통하는 견해였다. 그러나 지금은 한·일 관계가 진정한 의미에서 상당히 대등하게 됐다. 일본 내에서도 역사인식이 변화했다. →화제를 좀 돌려서 현재의 한·일 관계는 어떻게 평가하는가. -오타 전체적으로 보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소 우여곡절은 있을지 모르지만 이런 두터운 관계는 바뀌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일본의 언론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제대로 된 목소리를 전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한국의 민주화운동 단체들이 성명을 내거나 정부를 비판하고 있지만 일본 언론은 좀처럼 이런 비판의 목소리를 보도하지 않는다. 북한에 대해서도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움직임의 배경에는 식민지배가 기인한다. 식민지배 논리에 바탕이 되는 배제라는 논리가 일본 사회에 아직도 여전히 뿌리 깊게 남아 있다고 느껴진다. -기미야 표면적으로는 좋아 보이는 한·일 관계가 배후를 보면 여전히 한반도에 대한, 특히 북한에 대한 배제와 차별 분위기가 남아 있다. -마나베 지난 5월 8년 만에 한국에 다녀왔다. 하네다 공항에 한류스타의 사진이 여기저기 붙어 있었다. 한국행 비행기 티켓을 구하기가 어려웠다. 일본인 마음속에 한국이라는 울타리가 굉장히 낮아졌다. 삼성과 같은 대기업들이 계속 발전해 나가고, 한글을 공부하는 이들도 많이 생겨 80년대 초반과 비교해 한·일 관계가 정말 좋아졌다. 하지만 아직 일본인이 한국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식은 온도차가 있다. 일본 언론이 광주항쟁 30주년 행사를 한 줄도 전달하지 않는 등 한국의 참모습을 보여 주는 노력이 부족한 것 같다. -오타 올해 한·일병합 100년을 맞아 양국에서 집회나 심포지엄이 많이 열리고 있다. 그만큼 양국 시민사회의 노력이 크다고 봐야 할 것이다. 다만 과거 식민지배의 역사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은 대단히 낮은 것 같다. -마나베 도쿄대 첨단 과학기술연구소에 ‘아시아 암 포럼’이라고 하는 특별한 기구가 있다. 특별연구원인 가와하라 노리에의 개인적인 생각에서 시작됐다. 한국에서도 연세대 의대 교수가 동참하고 있다. 그의 부친은 난징대학살 당시 군무원으로 근무해 대학살에 가담했다. 아버지가 갖고 있던 역사적 부채를 유산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그 일을 시작했다. 한국인 원폭 피해자와 화학무기 등에 의해 오염된 중앙아시아 사람들 중 암에 걸린 환자들을 치료해 주기 위한 프로젝트다. 과거를 직시해 과거의 아픔을 계속 안고 살아 오고 있는 이들의 삶을 극복하려는 취지에서 암 포럼이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의 향후 관계가 어떻게 될 것으로 생각하는가. -오타 식민지배 청산의 프로세스를 서로 탐구해 나가는 게 특히 미래지향적인 것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양국이 서로 식민지배 청산 문제를 직시함으로써 인권과 평화를 소중히 여기는 사회가 만들어지는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문화재 반환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일조사회 같은 것을 만들어 문화재가 반출된 경위 등도 제대로 조사해 식민시대에 부당하게 반출된 것들을 반환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이 논의해 가는 과정에서 서로가 대화할 수 있고, 서로에 대해 알아 가는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세계에서도 식민지배를 청산하는 것은 지금까지 없었던 일로, 세계사의 관점에서 보면 획기적인 일이다. 식민지배 관계에 있던 나라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델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미야 앞으로 100년의 한·일 관계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균형이 잡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로의 협력이 플러스가 되는 경험을 더욱 많이 인식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북한을 둘러싼 한·일 협력이 어떠한 형태로 잘 발전해 갈 수 있을지 시금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일 양국이 서로 이해하는 프로세스를 만들자는 제안도 있었는데 한·일 공통의 역사 교과서를 만들자는 의견도 있다. -오타 서로 각급 수준의 교재를 함께 만들고 이를 학교 현장에서 사용하는 일이 앞으로 점점 많아질 것이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마나베 전혀 다른 나라 사이에서 공통의 교과서를 사용하는 게 조금 무리이지 않나 생각한다. 다만 한·일병합 100년이라는 역사 속에서 이웃 나라의 사람들은 이러한 생각을 갖고 있었고, 이렇게 느끼고 있었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상상력을 환기시키는 것과 같은 교재라면 공유할 수 있다고 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조현오 ‘한 고개’ 넘나

    조현오 ‘한 고개’ 넘나

    천안함 유가족들은 18일 유족들에게 ‘막말’을 한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의 공개사과를 받아들이고,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방침도 철회했다. 하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이와 별개로 흠집이 많은 조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내정 철회를 계속 요구하고 있어 살얼음판이 계속되는 형국이다. ●유족들 “법적대응도 하지 않겠다” 천안함46용사유족협의회는 “조 후보자의 공개사과를 받아들이고 법적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자체 인터넷 투표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28명 중 21명이 공개사과를 받고 법적대응을 하지 않는 선에서 사태를 마무리 짓는 데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유족들은 조 후보자 측과 협의를 통해 공개사과 시기와 방식 등을 조율하고 있다. 19~20일쯤 조 후보자가 유족들을 직접 찾아가 언론이 보는 앞에서 공개사과를 할 예정이다. 다만 일부 유족은 여전히 “사과는 필요 없고 법적 대응 수순을 밟아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함 유족들이 공개사과를 수용하면서 조 후보자는 일단 숨통을 텄다. 조 후보자는 아침 서울 상암동 자택에서 양복 4벌과 넥타이 30여장을 챙겨 왔다.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23일까지 서울지방경찰청에 머물면서 야당 등의 청문회 공세를 뚫기 위한 해법 마련에 ‘올인’하겠다는 각오로 보인다. 서울청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TF) 관계자는 “천안함 유족 관련 문제가 해결돼 조 후보자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면서 “잇단 논란에 소홀했던 정책과제에 대한 답변 등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野 “면죄부 아니다… 철저히 검증” 반면 민주당은 조 후조자에 대한 자진 사퇴와 내정 철회를 계속 촉구했다. 민주당 전현희 대변인은 “유족들이 사과를 받아줬다고 해서 유족들의 슬픔을 동물들의 울부짖음으로 비유한 자체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게 아니다.”면서 “이것과 상관없이 조 청장은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등 각종 불법을 저질렀기 때문에 인사청문회 준비는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 도 천안함 유족 비하 발언 이상으로 큰 폭발력을 갖고 있다. 차명계좌의 존재 여부에 대한 수사 요구가 고조될 경우 ‘정치적 후폭풍’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때문에 조 후보자는 본인이 직접 차명계좌 발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천안함 유족과의 타협은 단지 한 고비를 넘겼을 뿐이라고 평가한다. 향후 사소한 개인비리라도 터져 나올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조 후보자가 만들고 있는 ‘솔로몬의 해법’에 인사청문회 통과여부가 달려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후보자는 위장전입 문제와 2007년 모친상 부조금으로 1억 7000만원을 받아 펀드에 투자한 것과 관련해, “딸을 여고에 보내기 위해서” “부산에서 초·중·고를 나오고 오랫동안 근무해 조문객이 많았다.”는 설명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인다. 김효섭·강주리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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