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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마로 본 공직사회] (37) 별정직의 설움

    올해 공무원 생활 20년째인 박모 과장은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조마조마하다고 했다. 중앙부처에 근무하며 우수 공무원 표창도 여러 차례 받은 그이지만 신분이 보장되지 않는 별정직인 탓이다. 일반직처럼 “특별한 귀책 사유가 없을 경우 정년까지 의사에 반해서 퇴직하게 할 수 없다.”는 국가공무원법 등에 의한 신분 보장을 받지 못한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빼놓지 않고 손을 대는 부분이 정부 부처의 군살 빼기이고, 각 부처의 인원을 줄이는 과정에서 별정직은 우선 감축 대상이 된다. 2002년에 생긴 근무 상한 연령 제도만 있을 뿐 명확한 임기 규정도 없어 임용권자인 해당 기관장이 상황에 따라 ‘잔류와 퇴출(면직)’을 결정할 수 있다. 4년 전 새 정부가 들어섰을 때 총리실을 비롯한 각 부처에서는 별정직들이 대거 직급을 낮추는 상황이 벌어졌다. 해당 부처의 별정직 정원이 줄자 정원이 남아있던 아래 직급으로 자진해 내려간 고육지책이었다. 직급을 5급으로 낮췄던 과장급이 4년이 지나서야 원래 직급으로 복귀할 수 있었던 예도 있다. 해외 공관의 공사 등을 지낸 한 문화체육관광부 퇴직 공무원도 재직 당시 직급을 낮춰 공무원직을 유지한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할당 인원이 비교적 많은 낮은 직급으로 내려가는 일은 드문 예도 아니다. 기관장이 바뀌어 새 별정직 직원이 유입될 때도 빠듯하게 정해진 정원 탓에 설 자리를 잃을까 그들은 불안해한다. 이 때문에 10년 넘게 근무해 온 장기 근무 별정직들은 일반직으로의 전직을 꿈꾼다. 그러나 전직은 하늘의 별 따기다. 규정상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잘 이뤄지지 않는다. ●국·실 이동 땐 사직서 쓴 후 재임용 전직을 위해선 공무원 공채시험에 준하는 별도 시험에 합격해야 하지만 시험 기회를 얻기도 어렵다. 별정직이 당초 속해 있던 국·실을 넘어 이동할 경우에는 일단 현직에서 사직서를 쓰고 난 뒤에야 재임용 형식으로 옮길 수 있다. 이때도 ‘동일 소속 기관장 밑의 유사 업무’로 제한돼 있다. 부처별로 별정직 총원과 직급별 별정직 인원이 정해져 있어 이를 넘지 못하게 돼 있다. 그렇지만 일선 인사업무 담당자들은 “별정직의 경우 항상 총원을 다 채우지 않고 비워놓는다.”고 말한다. 그래야 인사 변동 수요가 발생할 때 새로운 별정직 인사를 충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여정부 시절 신설된 장관 정책보좌관직은 일반직, 계약직과 함께 별정직이 갈 수 있는 ‘삼복수직’이지만 별정직의 경우 해당 장관이 바뀌면 자동 면직된다. ●실적평가 가능 영역 일반직 통합 추진 별정직은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필요할 때마다 탄력성 있게 충원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일반직이 한 자리에 오래 있지 않고 이곳저곳 순환근무를 함에 따라 전문성을 갖지 못하는 점을 보완할 수 있다. 총리실의 한 인사담당자는 “별정직은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해 업무를 세세하게 파악할 수 있고, 일반직 공무원들이 갖추기 쉽지 않은 정무적 감각과 인적 네트워크 등도 겸비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이유로 비서직과 의전, 공보, 정무직 등이 별정직의 장점을 잘 발휘하는 분야로 꼽힌다. 행정안전부의 고위 관계자는 “대다수 별정직은 일반직과 직무상 큰 차이가 없는데도 승진, 파견, 전보 등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면서 “비서직을 제외한 실적 평가가 가능한 나머지 영역에서는 일반직으로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이색 별정직 공항·항만 ‘탐지조사직’

    [테마로 본 공직사회] 이색 별정직 공항·항만 ‘탐지조사직’

    ‘탐지조사직 공무원’. 후각이 뛰어난 탐지견들을 훈련시키고 부려 공항과 항만을 통해 들어오는 화물에서 마약과 폭약을 찾아내는 일을 맡고 있는 별정직 공무원을 말한다. 마약과 폭약을 찾아내도록 개를 훈련시키고 공항과 항만에서 탐지견들과 함께 생활해야 하는 전문성이 필요한 특수 업무여서 별정직으로 돼 있다. 일반적으로 ‘핸들러’라고 불린다.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 탐지견 훈련센터에 속해 있는 탐지조사직은 43명. 31명은 인천·제주·김포 등의 9개 공항 및 항만 세관에서 근무하고 있고, 12명은 센터의 훈련교관으로 있다. 항만 및 세관에서 조사견과 함께 근무하는 핸들러는 각각 한 마리의 조사견을 담당한다. 탐지조사직 가운데 25년 차가 4명이고 대부분이 10여년 넘게 탐지조사직으로 일한 사람들로, 탐지견과 함께 공항과 항만을 누비며 마약과 폭약을 찾아내 왔다. 홍도교(46) 탐지견 훈련팀장도 1987년부터 이곳에서 일한 (마약 및 폭약의) 탐지조사 전문가다. 별정직 6급 상당인 홍 팀장은 “군대 생활을 군견훈련소에서 보냈고, 그 인연으로 제대 직후인 1987년 ‘88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별정직으로 들어와 탐지견과 함께 세관에서 근무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들 탐지조사직은 별정직이지만 한번 들어오면 10년 이상 근무하고 대부분 홍 팀장처럼 평생 탐지조사직을 천직으로 삼아오고 있다. 홍 팀장이 훈련한 탐지견은 200마리가 넘는데 대부분이 개 중에서 가장 냄새를 잘 맡는다는 ‘라브라도 리트리버’다. 그동안 몰래 반입되던 마약도 여러 차례 찾아냈고, 탐지견 훈련센터의 훈련 경영 시스템이 2010년 세계 최초로 ISO 9002를 따내며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입증받는 등 기쁨과 보람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별정직의 제도적 제약 때문에 남모르는 그늘과 한숨도 적지 않다. 우선 별정직에는 신분 보장은 물론 보장된 승진 제도도 없다. 단지 같은 업무의 상위 직급에 결원이 생겼을 때에 한해 재임용 형태로 한 단계 올라갈 수 있을 뿐이다. 탐지조사직이 올라갈 수 있는 최고위는 직제상 6급 상당이다. 대부분 9급 상당 별정직으로 들어와 위 직급인 8급 상당에 결원이 생겼을 때 사표를 쓰고 다시 임용되는 재임용 형태로만 올라갈 수 있다. 이런 탓에 수십년 동안 같은 직급에만 머무는 경우도 나온다. 홍 팀장은 “어떤 동료는 자식이 태어나 대학을 가는데 같은 직급에 머무르고 있다며 한숨을 쉬기도 했다.”고 말했다. 탐지견 훈련센터의 행정업무를 총괄하는 관세청의 박상원 담당관은 “이들 탐지조사직은 별정직이기 때문에 승진, 전보, 전직, 파견이 없다. 정년 제도나 명예퇴직 및 조기 퇴직제도도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만큼 다른 일반직 공무원들과 비교할 때 상대적인 박탈감이 심하고 자신의 업무와 역할에 자부심을 잃기 쉬울 수도 있다. 이들은 최근 정부가 60개의 별정직 가운데 대부분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려 하는 직종 개편 계획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평생 숙원인 일반직 공무원이 될 길이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담당관은 “사기 진작과 특정직 공무원들의 근무 여건 개선 및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이들의 일반직 전환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 LG하우시스, 해외시장 공략 박차

    LG하우시스, 해외시장 공략 박차

    LG하우시스가 프탈레이트, 중금속 성분 등 유해물질 우려가 없는 친환경 표면 마감재인 ‘Z:IN 인테리어필름’을 출시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Z:IN 인테리어필름’은 업계 최초로 인체에 무해한 프탈레이트 프리(Phthalate-Free) 가소제를 사용해 납, 카드뮴, 수은 등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다. LG하우시스는 인테리어 고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일본, 중국 등 해외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친환경 표면 마감재로 자리매김, 올해 매출을 지난해 대비 20% 성장한 300억원 이상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LG하우시스 한명호 대표는 “고급스러운 디자인, 뛰어난 내후성, 불에 강하고 연기 발생을 억제하는 방염성 등을 겸비한 ‘Z:IN 인테리어필름’은 병원, 호텔, 금융사, 관공서 등 국내 상업용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LG하우시스는 인테리어 필름을 포함해 바닥재, 벽지, 데코시트, 인조대리석, 창호, 광고재 등의 제품으로 총 19개의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친노 “개혁 실종” 舊민주계 “친노 독식”… 희생없이 사생결단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지난 1월 15일 당선 기자회견에서 “친노무현, 반노, 비노 이런 구도는 언론이 만든 분열적 레토릭이다. 이미 화학적 결합을 이뤘다.”고 단언했다. 전략공천을 최소화하고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로부터 한달 보름이 흐른 민주당은 극심한 내홍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당 주류로 부상한 친노 및 시민사회계열은 ‘개혁 실종’이라고, 호남 기반의 옛 민주계 세력은 ‘친노 독식’이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은 1일까지 전국 246개 선거구 중 151개 지역에서 단수(99곳) 및 전략(4곳) 공천, 경선(48곳) 채비를 끝냈다. 하지만 공천 중반기를 맞은 민주당 내에서는 ‘총체적 난맥상’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대표가 야심차게 도입한 국민참여 경선제는 불법 동원 논란으로 색이 바랬고, 특정 학맥(이화여대) 중용 의혹과 현역 위주의 기득권 공천, 지지부진한 야권연대는 그의 리더십에 생채기를 더하고 있다. 한 대표는 그동안 인위적 물갈이가 아닌 시스템에 의한 인적쇄신을 공언했다. 그러나 비리 전력자들이 줄줄이 구제되면서 인적쇄신은커녕 공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이나 하느냐는 지적이 팽배하다. 자기 희생을 보이는 당 지도부의 모습도 찾기 어렵다. 임종석 사무총장은 지난달 24일 발표된 2차 공천에서 서울 성동을 후보로 확정됐다. 그는 삼화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보좌관과 공동 정범으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았다. 친노 직계인 이화영 전 의원도 저축은행 불법자금 수수로 기소됐지만 공천을 거머쥐었다. 29일 3차 발표에서는 제이유그룹의 금품 청탁 사건으로 유죄 선고를 받은 이부영(서울 강동갑) 전 의원이 경선 후보자가 됐고, 역시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유죄가 확정된 신계륜 전 의원도 공천이 유력시되고 있다. 강철규 공천심사위원장이 이날 “공천 시스템은 복잡한 교통 시스템 같은 것으로 힘 있는 사람의 수신호로 결정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이는 없다. 3차 공천 발표까지 현역 탈락자가 전무해 공천 실패 평가가 현실화되고 있다. 민주계(동교동계) 측은 친노의 ‘동교동 죽이기’라며 격앙된 분위기이다. 한 민주계 측 인사는 “저쪽(친노) 비리는 비리가 아니냐. 이쪽 허물만 보고 반개혁 세력으로 모는 사람들과 도저히 당을 같이할 수 없다.”며 독자 출마를 시사했다.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와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 등은 ‘민주동우회’라는 무소속 벨트를 만들어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친노 측은 남은 공천에서라도 혁신을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친노그룹 좌장인 문재인 상임고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여당보다 공천 혁신을 못했다는 말을 들어서야 되겠느냐.”며 “남은 공천이 전체 공천 혁신을 좌우한다.”고 밝혔다. 공천을 둘러싼 불협화음에 대한 우회적 비판으로 해석된다. 이어 “공심위원들이 초심을 지키는 분발을 촉구한다.”며 “당내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운 외부의 소리를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고위 당직자는 “한 대표가 진화에 나섰지만 모두 이기적 입장에서 내 지분만은 지키겠다는 싸움으로 쉽게 풀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어느 국민이 개혁공천의 산고로 보겠느냐.”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주름 느는 건 당연… 내적 아름다움 가꾸세요”

    “주름 느는 건 당연… 내적 아름다움 가꾸세요”

    156㎝의 작은 키. 귀엽지만 할리우드에서 선호하는 미인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금발이 너무해’(2001) 등 흥행작을 쏟아내며 2000년대 로맨틱 코미디의 간판으로 군림했다. 2006년에는 ‘워크 더 라인’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티켓 파워는 물론 연기력도 인정받았다는 얘기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맥지 감독의 신작 ‘디스 민즈 워’에서는 두 CIA 요원의 구애를 동시에 받는 사랑스러운 여주인공 역을 맡은 리즈 위더스푼(36)이 한국을 찾았다. ●“젊은 여성 롤모델 되는 건 감사한 일” 위더스푼은 2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해외에서 한국 기자들을 만나면 ‘도대체 한국에는 언제 올 거냐’는 질문을 받는데 지금 여기에 있다(Here I am). 첫 방문이라 너무 흥분된다.”면서 “코미디와 액션이 결합된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많은 한국 관객이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열세 살 된 딸과 아홉 살 아들을 둔 엄마인 동시에 할리우드의 톱 여배우로 맹활약 중인 그에게는 ‘슈퍼맘’의 비결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그는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운 좋게도 가족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대신 1년에 한 편 이상은 찍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첫 장면에는 위더스푼의 주름이 고스란히 클로즈업되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대해 “나이가 들면 얼굴과 몸에 변화가 오는 건 자연스러운 일인데 요즘 여성들은 자신의 외모를 너무 괴롭힌다. 가정과 일, 내적인 아름다움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남성보다는 여성팬이 많은 보기 드문 배우다. (금발) 여성에 대한 주류사회의 편견을 깨뜨리는 영화 ‘금발이 너무해’ 이후 그를 본보기로 삼는 여성 팬이 늘어난 것. 위더스푼은 “얼마 전 워싱턴DC에서 전 세계 여성 법조인들이 모여 여성 정책을 논의하는 회의에 초대됐는데 거기에서 한국 대표단을 만났다. 한 참가자가 ‘금발이 너무해’를 보고 나서 법대 진학을 결심했다고 하더라. 내가 젊은 여성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건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활짝 웃었다. ●“봉준호 감독과 꼭 일해 보고 싶어” 그는 또한 “영화를 배우보다 감독 중심으로 보는 편인데, 한국의 봉준호 감독과는 꼭 한 번 일해 보고 싶다. 박찬욱 감독의 재능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위더스푼과 함께 온 맥지 감독의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은 놀라울 정도였다. ‘미녀 삼총사’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을 연출한 할리우드의 흥행 감독 맥지는 비교적 정확한 발음으로 박찬욱, 봉준호, 나홍진, 김지운, 곽재용, 곽경택 감독의 이름과 작품을 일일이 거론했다. 그는 특히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라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음료수 마신 뒤 병까지 ‘씹어먹는’ 신물질 개발

    음료수 마신 뒤 병까지 ‘씹어먹는’ 신물질 개발

    콜라 등 음료수를 마신 뒤 발생하는 빈 병이 환경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은 이미 익숙한 사실. 이 같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 미국 하버드대학의 한 과학자가 ‘먹을 수 있는 병(휴대용 용기)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교 위스연구소의 데이비드 에드워즈 박사는 자연분해성 플라스틱 합성물질을 이용, 병 내부 물질과 같은 맛이 나는 휴대용 용기를 개발하고 있다. 식용재료를 이용한 이 휴대용 용기는 인체에 무해하며, 일종의 두터운 ‘막’(膜)으로서 오렌지 주스를 담는 ‘오렌지 막’, 와인을 담는 포도막, 토마토 맛이 나는 토마토 막 등이 개발단계에 있다. 이 신개념 물질을 ‘위키셀’(Wikicell)이라고 이름 붙은 에드워즈 박사는 “우리는 빠른 시일 내에 인근 식당에서 위키셀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량생산을 통해 일반 슈퍼마켓 등으로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키셀 제조기계를 만들어 음료업체가 개별적으로 직접 ‘먹는 휴대용 용기’를 생산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드워즈 박사는 지난달부터 매사추세츠와 뉴욕 주 등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흡입 커피’ 에어로샷(AeroShot)의 개발자이기도 하다. 립스틱처럼 생긴 이 커피는 비타민 B와 함께 카페인 분말이 커피 한 잔 분량의 100mg 가량 함유돼 있으며, 입으로 흡입하면 미세한 분말이 방출되면서 입에서 용해된다. 하지만 최근 미국식품의약부(FDA)는 18세 미만 청소년이 이를 과용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판매 재검토에 나선 만큼, ‘먹는 휴대용 용기’ 역시 개발 후 시판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속옷?운동복? ‘女테니스선수 콘셉트’ 이색화보 눈길

    이스라엘의 한 모델이 테니스선수를 콘셉트로 한 독특한 속옷 화보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테니스 라켓을 쥐고 코트에서 포즈를 취한 흑백화보 속 주인공은 이스라엘의 유명 모델인 바 라파엘리(Bar Refaeli). 일반적인 속옷 전문모델들이 섹시함과 화려함을 강조하는데 비해, 라파엘리는 무채색 속 화보 속에서 무늬가 없는 심플한 속옷을 착용하고 마치 테니스선수가 된 듯한 강인하고 활기찬 포즈로 색다른 느낌을 준다. 특히 이번 화보는 실력만큼이나 화제를 몰고 다니는 여자 테니스선수들과 그들의 의상을 콘셉트로 삼았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속옷은 몸을 완벽하게 보완하는 것이지, 단순히 쇼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기본적으로 편안한 디자인의 속옷을 선호하며, 모든 사람들 역시 자신에게 가장 편한 속옷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라파엘리의 말처럼, 이번 콜렉션에 등장한 속옷은 피부에 무해한 면과 심플함을 강조하는 화이트 색상으로 제작, 편안함을 강조했다. 한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전 연인으로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던 라파엘리는 샤넬, 빅토리아 시크릿, 랄프 로렌 등의 모델로도 활약한 바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검찰·법원, 눈에 띄는 ‘파격’ 인사

    검찰·법원, 눈에 띄는 ‘파격’ 인사

    ■ ‘강력부’ 女검사 서울중앙지검, 공안부와 함께 첫 배치… 특수부도 7년만에 ‘검찰수사 1번지’인 서울중앙지검의 강력부, 공안1부, 특수1부에 각각 여검사 한 명씩이 배치됐다. 검찰 내 조직폭력, 선거 및 공안, 권력형 비리 수사 핵심 부서에도 ‘여풍’(女風)이 시작된 셈이다. 강력부와 공안1부의 여검사 배치는 부 창설 이후 처음이고, 특수1부는 2005년 이후 7년 만이라고 19일 서울중앙지검 측이 밝혔다. ●세명 모두 해당 부서 지원 마약 및 조직범죄 수사를 맡는 강력부에는 김연실(왼쪽·37·사법연수원 34기) 검사, 선거와 공안사건 전담인 공안1부에는 권성희(가운데·37·34기) 검사가 배치됐고, 권력형 비리 전담인 특수1부에는 김민아(오른쪽·39·34기) 검사가 발탁됐다. 세 명 모두 해당 부서를 지원했다. 강력부에 배치된 김연실 검사는 마약사건을 맡는다. 이전 근무지에서 마약사건 공판 업무를 담당하면서 직접 수사해 보고 싶은 의지가 커졌다고 한다. 김 검사는 “우리나라가 마약 청정국일 수 있는 것은 여러 검찰 수사관이나 검사들의 노력이 녹아 있기 때문”이라면서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면 더없는 영광일 것”이라고 말했다. ●3인방, 조폭·선거·권력형 비리 담당 공안1부에 배치된 권 검사는 선거 관련 사건 수사 경험이 풍부하다. 2008년 대구지검 서부지청, 2010년 의정부지검 등에서 선거사범 수사를 맡은 바 있다. 권 검사는 “선거사범을 수사하면서 돈 선거 같은 잘못된 선거문화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면서 “돈을 주고받으면서도 불법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지원(48·29기) 검사에 이어 여검사로는 두 번째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 ‘입성’한 김민아 검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수사로 실체를 밝혀 내는 힘을 가장 응집력 있게 보여 줄 수 있는 곳이 특수부라고 생각한다.”고 지원 배경을 밝혔다. 그는 “척결해야 할 범죄가 있으면 수사력을 모두 동원해 유죄가 확정되는 순간까지 완결된 시스템으로 일해 보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대법원 ‘튀는’ 입 대법원장 대변인에 진보 성향 윤성식 판사… ‘이례적’ 발탁 진보·개혁성향의 판사모임 우리법연구회 출신 윤성식(45·사법연수원 24기·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가 오는 27일부터 양승태 대법원장의 ‘대변인’ 격인 법원행정처 공보관을 맡는다. ●사법부 개혁 주장 ‘우리법 연구회’ 출신 1989년 만들어진 우리법연구회는 참여정부 때 강금실 법무부장관, 박시환 대법관 등 창립멤버들이 요직에 임명되면서 크게 주목을 받았다. 특히 사법부의 개혁을 주장하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보수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 양 대법원장에 비춰 보면 윤 부장판사의 공보관 발탁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게 법원 안팎의 반응이다. 서기호 서울북부지법 판사의 재임용 탈락과 이정렬 창원지법 부장판사의 중징계 처분과 맞물린 탓이다. ●‘법원 균형감 보여주기’ 분석도 윤 부장판사는 우리법연구회 활동 당시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에 집중된 사법행정 권한을 일선 법원에 넘겨야 한다는 주장을 편 적도 있다. 물론 양 대법원장은 지난 17일 인사에서 우리법연구회 회장을 지낸 문형배 창원지법 진주지원장을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승진발령하기도 했다. 때문에 양 대법원장 체제에 사법부가 ‘우향우’될 것이라는 일각의 시각을 불식시키면서 사법부의 균형감을 보여 주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없지 않다. 양 대법원장과 윤 부장판사는 함께 근무해 본 적은 없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사법부는 판사들의 자발적인 학술단체에 대해 특별한 선입견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양 대법원장도 업무 능력과 품성 등을 고려, 윤 부장판사를 공보관에 임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한지붕 ‘4쌍’ 부부판사 창원지법, 기존 부장판사 커플 외 3쌍 27일 자로 발령 이달 말부터 창원지법에는 네 쌍의 부부 판사가 근무한다. 창원지법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근무한 황기선(44) 민사2부 부장판사·문혜정(43) 민사6부 부장판사 부부 외에 세 쌍의 부부 판사가 오는 27일 자로 전입한다. 황 부장판사와 문 부장판사는 연세대 법학과 동문일 뿐 아니라 사법시험, 사법연수원 동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창원지법에서 같이 근무한다. 또 정세영(35·연수원 34기) 창원지법 진주지원 가사 1단독 판사는 이번 인사에서 서울대 사회학과 선배이자 남편인 김정일(36·연수원 33기) 판사가 일하는 창원지법으로 발령났다. 광주지법 김기풍(34·연수원 35기) 판사와 인천지법 장유진(33·연수원 35기) 판사 부부는 나란히 창원지법으로 근무처를 옮겼다. 연수원 41기로 이번에 새로 임용된 강성진(33)·김민정(29) 부부 판사도 창원지법으로 발령이 났다. 창원지법 관계자는 “같은 법원에서 네 쌍의 부부가 함께 근무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부부 판사들이 같은 곳에서 근무하도록 대법원에서 배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한·중·일 ‘공무원 채용’ 심포지엄…“민간 경력자 유치” 한목소리

    한·중·일 ‘공무원 채용’ 심포지엄…“민간 경력자 유치” 한목소리

    “지금은 세계적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하고 한국, 중국, 일본 할 것 없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공직사회에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한·중·일 3국의 인사행정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의 공무원 채용 제도를 비교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열렸다. 나라별로 공무원의 개념과 채용 제도 등은 조금씩 차이가 있었지만 이들 모두 “공직에 우수한 민간 출신 경력자를 유치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채용을 통한 공직의 다양성 확보 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7회 한·중·일 국제 심포지엄에서 쏟아진 각국의 인사 채용 정책 중 단연 돋보인 것은 지난달 말 처음 합격생을 배출한 한국의 ‘민간 경력자 5급 일괄채용 제도’였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공직 내 전문성 제고를 위해 이 제도를 도입해 중동 지역 건설사, 사회복지사, 보험설계사 등 93명을 5급 공무원으로 채용했다. 한국 대표로 참석한 김우호 행안부 인력기획과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 공무원 채용제도 변천사를 소개하면서 “한국은 ‘특채’라는 이름으로 각 부처가 필요에 따라 시행하던 경력경쟁채용을 더욱 공정하게 진행하면서 기존 학위 및 자격증 위주 선발 제도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 근무 경력까지 평가하기 위해 ‘민간 경력자 5급 일괄채용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도의 도입 필요성을 공감한 중국과 일본 정부 대표들은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일부 고위직을 제외하고는 모든 공무원을 오직 시험으로만 채용하는 중국 측 대표가 많은 관심을 보였다. 펑중바오 중국공무원고시채용사 부이사는 “민간인 채용은 우리도 배우고 싶은 분야”라면서 공직자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민간 경력자를 추천하거나 선발 과정에서 관여할 가능성, 지원자의 업무 수행 평가 방식 등을 물었다. 김동극 행안부 인사정책관은 “시험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1차로 필기시험을 치르고 2차 서류전형에서 지원 자격 등을 평가한 뒤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서류 검토 위원과 면접 위원에 공직자가 아닌 외부인을 더 많이 두고 있기 때문에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야스히로 지바 일본 인재국 심의관은 올해 4월부터 시행되는 새 공무원 채용제도를 소개했다. 현재 1·2·3종 시험은 폐지되고 종합직과 일반직 시험, 경력직 채용 시험 등으로 재편된다는 내용이 골자였다. 야스히로 심의관은 “시험에 따라 대학원 졸업자, 대학 졸업자 수준, 고졸자 등 응시대상이 나뉘며 응시 연령 제한이 없는 한국과는 달리 종합직 대학원 졸업자 시험의 경우 30세 미만에게만 기회를 주는 등 시험마다 연령 제한 기준이 다르다.”고 말했다. 대학 졸업자가 졸업 직후 곧바로 중앙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수 없도록 제한을 둔 중국의 채용제도도 눈길을 끌었다. 중국은 한국, 일본과 달리 중앙부처 공무원이 되려는 대졸자는 우선 기초지방단체의 말단 관료로 2년간 근무해야 하는 ‘촌관’(村官)제도를 두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中 ‘왁스 사과’ 충격… “껍질 긁으니 흰 가루가 가득”

    먹거리 논란이 끊이지 않는 중국에서 일명 ‘왁스 사과’가 발견돼 시민들을 또 한 번 충격에 몰아넣었다. 환구시보 등 복수 현지 언론의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사과 표면을 칼로 긁었더니 흰색 가루가 잔뜩 쏟아졌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모았다. 이 글을 올린 네티즌에 따르면, 물에 잘 씻기지 않는 사과의 껍질을 칼로 긁어보니 왁스로 추정되는 가루가 나왔으며, 총 5개의 사과에서 나온 왁스의 분량은 250g에 달했다. 환구시보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일부 비양심적인 과일 도매업자들이 사과에 식용이 아닌 공업용 왁스를 바른 ‘왁스 사과’를 유통하고 있었으며, 이미 다수의 대형마트 등에 이 사과가 유통된 것으로 밝혀졌다. 공업용 왁스는 식용 왁스보다 값이 저렴하고 광채가 나 신선해 보이는 효과가 있어 일부 몰지각한 업자들이 이를 이용해 왔다는 것. 충칭시 농과원과수원구소의 부소장인 장윈구이(張云貴)는 “현재 중국 당국에서는 인체에 무해한 식용 왁스를 사용하는 것은 허가하고 있으며, 식용 왁스는 물로 씻으면 깨끗이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 난징시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리(李)씨는 “농가에서 과일을 출하한 뒤 일부 도매업자들이 창고에서 물과 공업용 왁스를 섞어 과일에 뿌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 과정을 거치면 상품 가치가 떨어졌던 과일도 훨씬 먹음직 스러워 보인다.”고 폭로했다. 중국농업대학식품학원 영양안전학과의 판즈훙 박사는 “영양학적 측면에서 보면, 사과의 껍질은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퇴치하는데 유익한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다.”면서 “하지만 왁스 처리한 사과 껍질 역시 인체에 좋은 영향을 줄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손이나 휴지로 표면을 닦았을 때 붉은색이 묻어나면 공업용 왁스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과일을 먹기 전 뜨거운 물이나 소금물로 깨끗이 씻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식품안전검사부서의 한 관계자도 “식용 왁스와 공업용 왁스의 사용 여부는 한 눈에 구별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소금물에 씻거나 껍질을 벗겨내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민주 공천 東進 거세다

    민주 공천 東進 거세다

    민주통합당 4월 총선 후보공천 신청 마감 결과 절대열세를 면치 못했던 영남 지역 신청자가 크게 늘어났다. 서울 등 수도권도 18대 총선 때와 비교해 2배 가까이 공천희망자가 늘어 최근의 상승세를 수치로 입증했다. 열린우리당의 붕괴로 정통 호남세력과 친노(친노무현) 세력이 갈리면서 총선 경쟁력을 상실했던 18대 총선 때와 달리 두 진영이 야권 통합으로 단일대오를 형성한 시너지 효과가 공천 신청에 여실히 드러난 것으로 평가된다. 당의 숙원인 동진(東進)을 통해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으로 도약할 가능성도 보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이 12일 공천 신청을 마감한 결과 신청자가 전무하다시피 했던 18대 총선과는 달리 약세지역인 영남권 전체 선거구 68곳에 87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통합을 통해 친노 세력과 시민사회 세력이 민주당에 대거 진입하면서 호남 일변도의 구도를 벗어나 수도권과 영남권으로 공격적인 진출을 하고 있는 모양새다. 영남 평균 경쟁률은 1.26대1로 18대 총선 경쟁률인 0.13대1에 비해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 민주통합당 공천신청자 명단 당시 영남권 선거구에는 9명만 신청했다. 18대 총선 당시 6개 선거구를 통틀어 신청자가 전무해 경쟁률 0을 기록했던 울산은 이번에 9명의 신청자가 몰려 1.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이 있는 경남의 경쟁률은 영남권에서 가장 높은 1.76대1로 나타났고,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문성근 최고위원 등 친노세력이 대거 출마하는 부산은 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8대 총선 당시 부산 18개 선거구에 3명만 공천을 신청, 0.2대1의 경쟁률을 보였던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다. 대구 지역도 김부겸 최고위원의 출마에 힘 입어 12개 선거구에 10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18대 총선 당시 대구에는 단 1명만 공천을 신청했었다. 영남권, 수도권으로 후보자가 몰리면서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인 호남권 쏠림 현상은 수그러들었다. 18대 총선 당시 무려 6.8대1에 달하던 호남권 평균 경쟁률은 이번에 4.01대1로 줄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프로배구] 상무 남은 10경기 부전패… 리그판도 영향 적어

    프로배구 승부 조작에 전·현역 선수 상당수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상무신협의 올 시즌 남은 10경기는 모두 부전패 처리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1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전날 올 시즌 잔여 경기 불참을 통보한 상무의 5, 6라운드 남은 경기를 부전패 처리하기로 했다. 경기 결과는 규정에 따라 상무의 세트스코어 0-3 패배, 매 세트 점수는 0-25로 기록된다. 이에 따라 상무와 대결하는 팀은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승점 3을 챙기게 됐다. 이미 치른 경기 결과는 그대로 인정된다. 상무의 이번 시즌 남은 경기는 14일 열릴 예정이던 LIG손해보험과의 경기를 포함해 10경기다. 상무의 출전 포기 영향은 그리 크거나 심각하지 않을 전망이다. 상무는 3승23패로 남자부 7개 팀 중 최하위였던 터라 리그에서 빠져도 당장 순위 변동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다른 팀들은 막판 지친 체력을 충전할 기회를 갖게 됐다. 한편 국방부는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상무 배구단의 해체를 포함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관련 보고를 받고 배구단 해체까지 거론하며 철저한 진상 파악 및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2일 “당장 팀 해체를 지시한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며 “문제가 반복되면 배구단을 해체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군 검찰단은 2명 이상의 상무 현역 선수에 관한 수사 자료를 검찰에서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 곧바로 최삼환(57) 감독의 직무는 정지됐다. 만일 상무 배구단이 해체되면 올해 한 시즌 더 복무해야 할 선수들과 내년도 입대 예정자들은 선수가 아닌 일반병으로 복무해야 한다. 이영표·김민희기자 tomcat@seoul.co.kr
  • 젤라틴 주입한 ‘젤라틴 새우’ 中서 판매 논란

    젤라틴 주입한 ‘젤라틴 새우’ 中서 판매 논란

    중국 어시장에서 젤라틴이 주입된 일명 ‘젤라틴 새우’가 판매돼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언론들은 13일 “텐진(天津)시내의 어시장에서 최근 머리와 몸에 젤라틴을 주입한 새우가 판매돼 소비자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된 젤라틴은 소나 돼지 가죽, 뼈에서 단백질 성분을 뽑아내 만드는 것으로 많은 가공식품에 쓰인다. 상인들이 새우에 젤라틴을 주입하는 것은 살집이 좋아지고 무게가 커져 비싼 값에 새우를 팔수 있기 때문이다. 어시장 내 한 상인은 “탱탱한 새우를 만들기 위해 젤라틴을 주입한 새우가 많은 어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면서 “새우가 해동 과정에서 몸이 작아져 젤라틴을 주입하면 신선해 보일 뿐만 아니라 20%이상 무게를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나라에서 허용하는 식용 젤라틴을 주입했기 때문에 인체에도 무해하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텐진시 당국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 새우에 대한 유해성이 검증되지 않아 구입시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방인들이 조선에 온 속내는 무엇일까?

    조선시대에 외국인이 한반도에 발을 들여놓기란 아주 어려운 일이었다. 입국이 철저하게 막혔고,설사 입국이 허용된다 해도 규모며 기간이 엄격히 제한됐다. 그럼에도 그 시대 한반도를 찾아든 외국인은 의외로 많았다고 한다. 그들은 무슨 목적으로 조선을 찾았고, 이 땅과 사람들을 어떻게 바라봤을까. ‘세상 사람의 조선여행’(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엮음, 글항아리 펴냄)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를 거쳐갔고 살았던 이방인의 흔적 더듬기로 눈길을 끈다. 가장 큰 특징은 널리 알려진 이들의 평면적 탐방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다양한 직업의 외국인이 이 땅에서 보고 듣고 겪었던 입체적 기록을 꼼꼼히 분석해 신선하다. 조선을 가장 많이 찾았던 부류는 역시 명·청의 사신들. 학계에 따르면 1392∼1634년 명이 사신을 파견한 횟수는 188회에 이르고, 청은 245회에 걸쳐 칙사를 보내왔다. 책에 드러난 이들의 흔적은 외교업무에 머물지 않는다. 대부분 은(銀)이며 명물·명품 끌어 모으기에 혈안이 됐고 명·청의 눈치보기에 급급했던 조정은 그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최상의 대우며 챙겨주기로 일관했다. 일본인들은 중국의 사신보다 더 조선입국이 제한됐지만 그들 역시 사적인 목적 챙기기에 혈안이 됐다고 한다.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군대엔 티베트·미얀마군이 들어있었고, 적국의 군인 신분으로 조선 땅을 밟아 귀화한 김충선을 비롯한 일본인 이야기는 동아시아 삼국의 전쟁이 사뭇 복잡했음을 짐작게 한다. 구한말, 열강들이 각축을 벌이고 결국 이 땅이 식민지로 전락하게 되는 격동기, 다양한 이방인들이 남긴 기록도 각양각색. 조선 정부가 채용한 최초의 서양인인 독일인 묄렌도르프와 불과 8개월간 주한 이탈리아 총영사로 근무해 한국 종합안내서인 ‘꼬레아 꼬레아니’를 남긴 카를로 로제티, 15권짜리 방대한 문화유산 조사보고서 ‘조선고적도보’를 펴낸 일본 건축사학자 세키노 다다시, 19세기말 이름을 떨친 진보적 베스트셀러작가인 미국의 잭 런던, 목숨 걸고 이땅에 들어온 천주교 선교사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그들의 활동과 업적에 도사린 목적과 저의를 책은 자연스럽게 끄집어낸다. 자신과 고국 독일을 위해 조선 정부에 파고들었던 묄렌도르프며 일제의 식민사관을 입증하기 위한 발굴에 앞장섰던 세키노 다다시는 그 대표적인 예. 그들 눈에 비친 조선은 제국주의와 서구문명 앞에 잔뜩 웅크리고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지 않는 수동적 은둔국에 다름 아니다. 책의 말미엔 그들의 기록과 흔적을 이렇게 평가한다. “비록 우리의 문화 내면에서 이해하는 사람이 산출하게 될 기록과 통찰을 담고 있진 않다 하더라도 그 생경함의 시선과 노골적인 의도를 뚫고 반짝이는 편린들”이라고. 2만 3800원.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5월 한국 찾는 뮤지컬 ‘위키드’ 싱가포르 공연 미리 보니…

    5월 한국 찾는 뮤지컬 ‘위키드’ 싱가포르 공연 미리 보니…

    뮤지컬의 본고장,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꼭 봐야 할 작품으로 첫 손가락에 꼽히는 뮤지컬이 하나 있었다. 국내에 한 번도 소개된 적 없는 ‘위키드’(Wicked·마녀)다. 200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초연된 ‘위키드’는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영국 런던), 독일, 호주, 일본 등에서 공연되며 전 세계적으로 25억 달러(3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관객이 3000만명이 넘은 화제작으로, 지금도 브로드웨이에선 당일 공연 티켓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다. ‘한국 뮤지컬 시장의 시계와 브로드웨이의 시계가 동시에 움직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 오른 유명 뮤지컬 대부분은 한국에 소개됐다. 이점을 생각하면 ‘위키드’는 우리에게 신비감과 희소성을 지닌 몇 안 되는 작품 중 하나다. 오는 5월 국내에서 ‘위키드’를 경험해 볼 귀한 기회가 온다. ‘위키드’의 호주 프로덕션 투어팀의 공연이 5월 31일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종료일을 정하지 않는 오픈런으로 무대에 오른다. 한국 관객이 처음으로 맞게 될 ‘위키드’는 어떠할까. 서울 공연을 석 달가량 앞둔 ‘위키드’(호주 프로덕션)의 싱가포르 공연을 지난 7일 미리 맛봤다. 태어날 때부터 초록색 피부를 지닌 엘파바(왼쪽)는 남과 다르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고 악한 존재로 인식된다. 하지만, 그녀는 누구보다 똑똑하고 용감하다. 동물들이 말을 하고 인간처럼 전문직에 종사하는 ‘오즈의 나라’에서 엘파바는 사람과 동물 중간의 정체성을 갖고, 동물에게 강한 연대감을 느낀다. 그녀가 재학 중인 시즈 대학에서 유일한 동물 교수인 염소 ‘딜라몬드’는 마법사 여교장 ‘마담 모리블’이 ‘동물은 보는 것이지 듣는 것이 아니다.’(Animals should be seen and not heard)는 구호를 앞세워 동물의 사회적 활동을 저지하려고 하자 분노한다. 엘파바 역시 학생 가운데 유일하게 문제의식을 느끼고 이를 해결하고자 애쓴다. 그녀는 또한 하반신 불구로 휠체어 신세를 지는 여동생 네사로즈의 일이라면 엄마처럼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 시대의 장녀이자, 큰 언니의 모습이다. 마치 영화 ‘금발이 너무해’의 주인공 ‘엘 우즈’의 쌍둥이 같은 금발미녀에 인기녀인 ‘글린다’(오른쪽)는 룸메이트 엘파바를 왕따시키지만, 곧 죄책감을 느끼며 엘파바를 친구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사랑하는 남자 ‘피에로’가 어느 순간 자신보다 엘파바를 더 사랑한단 사실을 알게 되자 여자로서 엘파바를 질투하며 그녀를 곤경에 빠뜨리는 데 일조한다. ●‘오즈의 마법사’ 맛깔나게 비틀어 뮤지컬 ‘위키드’의 재미를 제대로 맛보려면, 먼저 유명 동화 ‘오즈의 마법사’에 대한 줄거리 파악이 우선이다.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기발한 발상으로 패러디한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1995년작 소설 ‘위키드:사악한 서쪽 마녀의 삶과 시간’이라는 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고전 ‘춘향전’의 진짜 남자 주인공은 ‘이몽룡’이 아닌 ‘방자’였다는 상상력에서부터 출발한 영화 ‘방자뎐’처럼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180도 뒤집어 두 마녀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다. 그래서 관객은 두 작품을 비교하며 즐길 수 있다. 패러디 된 부분과 반전, 비하인드 스토리를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도로시가 물을 뿌려 없애버린 초록색의 사악한 마녀가 실은 나쁜 짓을 저지른 오즈의 마법사에 맞서 싸운 ‘정의로운 마녀’였고, 도로시에게 도움을 준 착한 마녀 글린다는 알고 보면 철없는 공주병 환자에다 남자 때문에 친구를 배신하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추녀 엘파바와 미녀 글린다를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선과 악을 구분할 때 선입견은 없는지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한다. 지능을 얻고 싶어 하는 허수아비와 심장을 원하는 양철 나무꾼,겁쟁이 사자의 탄생 비화가 밝혀진다는 점도 흥미롭다. 두 마녀의 우정과 인생 여정은 판타지를 뛰어넘어 친구 간의 우정과 사랑, 질투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적절히 잘 표현하였다. 또 곳곳에 코미디 요소가 스며들어 객석에선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관객 홀리는 무대… 귀에 맴도는 멜로디 투어팀의 공연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 무대 세트의 정교함, 조명의 환상적인 효과가 살아 있는 판타지 무대 연출 등이었다. 글린다 역의 수지 메이더스와 엘파바 역의 젬마 릭스의 목소리는 힘이 있고 청아했으며 매력적이었다. 그녀들은 시쳇말로 ‘미친 가창력’을 뽐내며 관객의 집중력을 높였다. 무대 장치는 여느 작품에서와 달리 극장 천장까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판타지 세계 ‘오즈’를 맛깔나게 표현하였다. 원작 소설 속에서 엘파바의 아버지 프렉스가 엘파바 출생 당일 모욕을 겪게 되는 ‘타임 드래건’의 형상도 꽤 비중 있게 표현했다. 노래의 선율도 좋았다. 글린다가 엘파바를 메이크오버시켜 줄 때 나오는 ‘파퓰러’(Popular)를 비롯해 엘파바가 온 힘을 다해 마법사와 싸우겠다고 약속하며 부르는 ‘디파잉 그래버티’(Defying Gravity) 등은 한참 동안 멜로디가 귀에 맴돌 정도로 중독성이 있다. 북미의 고전 ‘오즈의 마법사’를 뒤집어본 ‘위키드’는 마법사의 이야기인 데다, 소녀감성이 진하게 묻어난다는 점에서 한국 관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대된다. 워낙 유명한 작품인 데다 한국에 처음 들어오기에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는 데 충분한 메리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드라마와 판타지 영화 및 소설을 동시에 보는 듯한 착각이 드는 것도 이 작품의 매력 포인트이다. 싱가포르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뮤지컬 ‘위키드’ 5월 31일부터 오픈런.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5만~16만원. 1577-3363. 티켓 예매는 오는 28일부터.
  • ‘로스쿨 휴직’ 인정 금감원만의 특권?

    ‘금피아’(금융감독원+마피아)라 불리는 금융감독원이 ‘신의 직장’임이 또 입증됐다. 퇴직 뒤에도 검사를 담당했던 금융기관에 자리가 보장되는 금감원 직원들이 12명이나 로스쿨을 휴직한 채 다니고 있는 사실이 9일 확인됐다. 금감원은 그동안 직원들이 국내외에서 로스쿨을 포함해 석사 학위를 얻고자 진학하면 3년까지 희망 휴직을 허용해 왔다. 외국 명문대학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밟거나 국내 명문대에서 관련 과정을 이수할 때 급여와 학비까지 지원했다. 학위 과정을 마친 뒤에는 연수 기간의 2배에 해당하는 시간을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한다. 로스쿨은 재학 기간 3년 동안 급여와 학비가 지급되지 않는 대신 복직했을 때 의무 복무 기간이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로스쿨 재학생들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진학하기에 휴직 신분인 금감원 직원들과 차별화된다. 금감원 측은 “로스쿨 재학생은 변호사 자격을 얻고 나서 복직하더라도 재학 기간 3년 가운데 2년만 경력으로 인정해 승진에 불이익이 있다.”며 “2009년 관련 규정을 개정해 석사학위를 취득하기 위한 희망휴직 기간을 3년에서 2년으로 줄여 로스쿨 진학을 위한 휴직신청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33세 2년차 女 서기관 송선진씨 대입제도과장 파격 발탁

    33세 2년차 女 서기관 송선진씨 대입제도과장 파격 발탁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 입시정책의 주무 부서인 대입제도과장에 서기관 2년차인 송선진(33) 서기관을 발탁했다. 지난 2002년 행정고시 46회로 교과부에 들어온 송 서기관은 2009년 말부터 대입제도과에서 2년간 근무한 뒤 지난해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올해 1월 1일자로 교육복지과로 옮겨 한달가량 근무하다 지난 3일자로 대입제도과장으로 돌아왔다. 교과부 교육 분야는 행시 35∼44회가 과장·팀장을 맡고 있어 행시 46기인 송 서기관이 과장에 기용된 것은 파격일 수밖에 없다. 과학·기술 분야에는 행시 45~46회 출신 과장·팀장이 있지만 교육 분야는 상대적으로 기수가 높다. 송 서기관은 교과부 과장·팀장 가운데 나이도 가장 어리다. 송 서기관의 과장 보임에 이주호 장관의 의중이 강력히 반영됐다. 대입제도 수립과 시행에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사무관 시절부터 대입제도과에서 근무해왔던 송 서기관이 적격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송 서기관은 “입시제도가 자주 바뀌면 피해를 보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이기 때문에 장관께서도 대입제도의 일관성을 강조해왔다.”면서 “그 연장선상에서 과장으로 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많은 분들이 주목하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고시 Q&A] 지역별 모집 공채 합격자 3년간 타지역 전출 금지

    Q:지역별 모집에 응시하여 합격하면 응시지역에서만 계속 근무해야 하나요. A:지역별 모집 공채 합격자는 공무원임용령 제45조 제5항의 규정에 따라 응시지역 기관 임용일로부터 3년 이내에는 다른 지역 또는 다른 기관으로 전보가 금지됩니다. 그 이후에는 다른 지역으로 전보할 수 있습니다. 이때 3년은 근무기간을 말하므로 휴직 등으로 근무하지 않은 기간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다만 기구개편, 직제 및 정원의 변경에 따랐을 때는 전보가 가능합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5급 공채 지역 구분모집에 응시하려면 올 1월 1일 기준으로 주민등록상 응시지역에 거주한 기간이 모두 합해 1년 이상이거나 응시지역이 본인이나 부모의 등록기준지 또는 본인의 출신학교가 있는 지역(시·도)이어야 합니다. 또 7·9급 공채 지역구분모집에는 올 1월 1일을 포함하여 연속으로 3개월 이상 응시지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응시할 수 있습니다.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ky0295@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 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서울의료원장 공백 사태… 의료차질 우려

    서울의료원이 보름 넘게 원장 공백 사태를 빚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해 말 원장을 내정했으나 석연찮은 이유로 임명을 미루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원장이 인사권을 갖고 있는 의무부원장과 비상임 이사 등의 임원공개모집은 진행 중이다. ‘내정자 교체설’이 나도는 이유다. 서울의료원은 서울시가 저렴한 진료비로 취약계층에게 의료혜택을 주는 서울지역 공공의료의 보루이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9일 경기 시흥시에 위치한 신천연합병원 김경일 전 원장을 신임 원장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지만 “재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는 이유로 보름이 지나도록 임명을 미루고 있다. 의료원 의무부원장과 행정부원장 모두 지난해 말 유병욱 전 원장과 비슷한 시기에 임기를 마치거나 다른 기관으로 옮겨 기획조정실장이 대신 원장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김 내정자와 같은 날 내정된 박인배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미 지난 10일 취임했다. 의료원 관계자는 “올해 예산은 지난해 이미 결정이 났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문제가 없지만 앞으로 처리해야 할 사업들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산하병원인 동부병원과 북부병원 임원 인사도 의료원장 임명이 늦춰지면서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인사 논란의 발단은 시에서 조직한 서울의료원 임원추천위원회의 일부 위원이 돌연 “김 내정자를 임명하기 전 재검증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문제 제기하면서 비롯됐다. 내정자의 경영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 산하기관장 내정에 앞서 도덕성·자질 등을 미리 검증하는 것이 원칙이어서 다시 검증 절차를 밟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시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어 의문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검증 사항은 공개하기 어렵다.”면서 “다만 최종 결정 권한이 있는 시장의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시는 아무런 공식적인 언급 없이 지난 13일부터 의무부원장과 비상임이사 등의 임원 공개모집에 나섰다. 임원 임명은 의료원장의 권한이지만 황당하게도 공석인 상태에서 임원 공모부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김 내정자를 제3의 인물로 교체하려 한다.”는 소문이 나오는 등 의료원을 둘러싼 억측이 심화되고 있다. 신천연합병원 관계자는 “(김 내정자도)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아 우리도 답답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김 내정자는 신천연합병원 원장으로 옮기기 전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에서 근무해 공공의료 분야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인도 같은 서울대 의대 출신인 문정주 국립중앙의료원 공공의료팀장으로, 취약계층 진료는 물론 공공의료 정책에도 조예가 깊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정규직 전환율 4년째 ‘뚝뚝’

    A 국책연구기관에서 2010년 4월부터 비정규직 연구원으로 근무해 온 최모(29·여)씨는 지난달 뜻밖에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한마디로 해고 통보였다. 지난해 11월 당·정 협의에서 공공기관 비정규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해 일말의 희망을 가졌던 수십명의 동료들도 비정규직이란 이유로 똑같이 해고됐다. 최씨는 “정부가 대책을 내놓을 거란 보도에 ‘그래도 공공연구소인데’라며 희망을 걸었는데 역시였다.”면서 “계약해지라며 다 잘라놓고 뒷북 대책만 내놓는 걸 보니 더 화가 난다.”라고 말했다. 정부가 공공기관 비정규직 대책을 발표했지만 비정규직의 한숨 소리는 여전하다. 이미 잘릴 사람은 다 잘렸다는 분위기다. 사실 국책연구기관 등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비정규직에게 12월 말~1월 초는 공포의 시간이다. 이때 대부분 재계약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23곳 7% 늘어… 정규직보다 2배 16일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이 공개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국책연구기관 23곳의 비정규직 현황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조사 대상 국책연구소의 비정규직 수와 비율은 크게 증가했다. 2008년 23개 연구기관 전체 직원 3747명 중 비정규직은 1156명으로 30.8%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4492명 중 37.8%인 1700명이 비정규직이었다. 4년간 7% 포인트나 증가했다. 숫자로는 544명이 늘어나 같은 기간 정규직 직원 증가 수인 201명의 2배가 넘는다. ●국토硏 144명 중 1명만 정규직으로 다른 연구회 소속 국책연구기관도 상황은 비슷하다. 기초기술연구회 소속 14개 기관의 비정규직 비율은 2008년 30.2%에서 지난해 41%로 늘었다. 주요 3대 연구회의 평균 비정규직 비율은 2008년 28.5%에서 2011년 37.0%로 급증했다. 비정규직이 늘어난 이유는 정규직 전환율이 해마다 줄기 때문이다. 국토연구원은 2008년 133명의 비정규직 중 5명을 정규직 혹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정규직 전환율이 3.8%였지만 지난해에는 144명 중 달랑 1명(0.7%)만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대외정책연구소도 2008년 비정규직 40명 중 6명(15%)을 정규직 또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지만, 지난해에는 67명 중 3명(4.4%)만 정규직으로 바꿨다. 전문가들은 정부 산하 연구기관의 정규직 전환율이 지나치게 낮다고 지적한다. 국책연구기관에서 일했던 한 대학교수는 “박사급은 자발적인 이직이 많지만 석사·학사는 사실상 행정직에 가깝다.”면서 “가뜩이나 이들의 정규직 전환 비율이 낮은데 현 정권 들어 더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도 “지난 4년간 국책연구기관의 비정규직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은 분명히 문제”라면서 “국가경쟁력을 위해서도 실질적 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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