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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도 떴어 - 시루떡 시스터즈

    박슬기(18)와 홍지영(23).MBC 일요시트콤 ‘두근두근 체인지’에서 극중 모두(조정린)와 함께 일명 ‘시루떡 시스터즈’로 우뚝 선 둘의 모습은 마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의 성공 스토리를 떠올리게 한다. 째진 눈과 촌스러운 안경이 트레이드 마크인 박슬기는 현재 강원도 원주 북원여고에 재학중인 고3 수험생.중2때부터 가수가 되기 위해 상경해 몇번 오디션을 보긴 했지만,연기는 완전 초짜다.팔도모창대회에서 가수 박정현과 과학교사 장한나 성대모사를 하면서 얼굴을 알린게 전부.걸쭉한 부산 사투리를 쓰는 홍지영도 마찬가지.영화 ‘똥개’에서 정우성을 짝사랑하는 술집종업원 순자역으로 잠깐 출연한 게 연기 경력의 전부다.수중에 돈 1000원이 없어 먹고 싶은 포도 앞에서 그냥 발길을 돌려야 했을 정도로 가난의 아픔을 경험했고,연예기획사를 잘못 만나 300만원을 사기당하기도 했다. 전무하다시피 한 연기경력은 둘째 치고라도,이 둘은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요즘 신세대 스타가 되기 위한 필요 충분조건과는 거리가 먼 ‘얼꽝’‘몸꽝’의 외모를 지녔다.그런데 그게 무기가 될 줄 누가 알았을까.조정린이 같은 방송사 시트콤 ‘논스톱 4’에서 밀려나 ‘두근두근‘에 합류하면서 이들은 우연찮게 기회를 잡았다.‘생짜 신인에 저런 외모라면 안 봐도 뻔하다.’는 주위의 비아냥을 오히려 관심으로 받아들이며 좋아할 정도로 처음엔 연기자로서의 성공을 예상치 못했다.하지만 둘은 여보란 듯이 그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지난 5월2일 첫 방송이 나가자마자 시청자들은 그들의 개성 만점 연기에 감탄을 쏟아냈다.일요일 낮이라는 시청률 무풍지대속에서도 지난주 방송3사 5개 시트콤 가운데 시청률 1위(15.1%)를 기록할 정도로 그들의 인기는 회를 거듭할수록 치솟았다.23일 마지막 촬영을 하고 새달 1일 프로그램이 막을 내리지만,‘시루떡 시스터즈’란 브랜드를 내세운 속편 제작을 바라는 시청자도 많다.과연 어떤 매력이 그들을 지금의 위치에 서게 했을까.드라마의 재미를 더하는 코믹 ‘감초’연기? 부담없는 외모와 걸쭉한 사투리? 무엇보다 그들의 진정한 매력은 자신감이다.못생긴 외모를 콤플렉스가 아닌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당당함.극중은 물론 실제로도 ‘얼짱’인 정시아가 “요즘 예쁜 여자가 많아 콤플렉스도 느끼고,얼굴에 고치고 싶은 데도 많다.극중에서처럼 기억은 없어지지만 예뻐지는 마술 샴푸가 있다면 당장에라도 쓸 것”이라고 말하는데 반해,둘은 이렇게 말한다.“친구들에게 ‘공주병’이라고 손가락질 받을 정도로 제 스스로 이쁜 외모를 가졌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요.”(슬기)“살아가는데 전혀 지장 없는데 왜들 그러죠?제 자신의 외모에 만족해요.”(지영)그러고는 한 목소리로, “마술 샴푸요?하하,전혀 생각 없는 걸요.”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섬 財테크]덕적도와 ‘새끼섬’

    [섬 財테크]덕적도와 ‘새끼섬’

    한국해운조합이 최근 주5일 근무제 확대 시행을 앞두고 섬지역에 대한 관광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섬을 다녀온 여행객 1000명에게 ‘이제까지 방문한 섬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을 물었다.이에 따르면 옹진군 덕적도는 울릉도,홍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덕적도는 인천 연안에 산재돼 있는 섬들의 ‘안방’격이자 섬관광의 ‘지존’이라 할 수 있다.게다가 소야도,문갑도,백아도 등 7개의 ‘딸린 섬’과 34개의 무인도 등 당당한 진용을 갖췄다.옹진군 섬 가운데 ‘가장 섬답고 볼거리가 많다.’는 말이 과장만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지면에 소개됐던 다른 섬들이 각종 개발정책에 따른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부동산 거래붐이 이미 일었거나 일고 있는데 비해 이곳은 아직 ‘무풍지대’다.그만큼 재테크의 가치가 적다는 반증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사람의 손이 덜 탔기 때문에 오히려 잠재성이 풍부하다는 역설도 가능하다. ●풍광 빼어나 전원주택지 유망 이러한 역설은 우선 다른 섬들에 비해 현저히 싼 땅값을 통해 탄력을 받는다.평당 전(밭) 15만원,답(논) 5만원,임야 3만원,대지 25만∼30만원으로 다른 섬들에 비해 크게 낮다.인근 문갑도와 백아도 등은 더욱 낮아 전과 답,임야 모두 1만원 선이면 살 수 있다. 이같은 현상은 섬에 대체로 돈이 말랐기 때문이다.전체 443가구 가운데 어업에 종사하는 주민은 일부에 불과하고 절반 이상이 관광수익으로 살아가는데 휴가철 한 달 벌어 1년을 버티자니 어렵기만 하다.주민들이 운영하는 20여개의 펜션과 150여개의 민박집이 있지만 재미를 보기는커녕 건축비 때문에 빚을 진 경우가 많다.이로 인해 주민들은 낯선 사람이 와서 지리를 물으면 “땅사러 오셨느냐.”고 되묻곤 한다.이곳은 수년간 부동산거래가 거의 없었다.한 부동산업소 관계자는 “주민들이 몇 천원 가지고 벌벌 떠는 경우가 많다.”면서 “주민의 70% 가량이 땅을 팔 의향이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서포리 웃말·능동 자갈마당 등 적지 덕적도의 여러 여건을 종합해볼 때 단기간내 시세차익을 노린 재테크보다는 전원주택이나 주말농장 등 실수요를 목적으로 한 투자를 권유하고 싶다.이 섬이 인천 연안권에서 벗어났다고 하나 인천에서 뱃길로 불과 1시간 거리인 점을 감안하면 전원주택 등의 입지로 적절치 않은 것은 아니다.더구나 옹진군 일대 섬에 보다 빠른 쾌속선이 투입되는 추세를 감안하면 개발 붐은 생각보다 가깝게 다가올 것이다.큰 욕심을 부리지 않는 투자가 결과적으로 뜻하지 않은 ‘고도의 재테크’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이미 오래전에 이 섬에 있는 산의 3분의2 가량을 외지인들이 사들였다는 사실도 가능성을 보여주는 징후이기도 하다. ●형질변경 어려운 임야는 피해야 전원주택 대상지는 굳이 따질 필요가 없다.섬 전체적으로 경관이 빼어나기 때문이다.바다에 인접한 곳을 선호한다면 서포리 웃말·넘말과 능동자갈마당·어름실 등이 적합할 것이다. 다만 논은 많지 않은데다 복토가 필요해 전원주택지로서의 입지가 밭보다 떨어진다.유명 관광지인 서포리해수욕장과 밭지름해수욕장 인근 마을에도 지목상 ‘전’인 부지가 산재해 있는데 평당 20만∼3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임야는 다른 섬들과 마찬가지로 형질변경이 까다롭기 때문에 매입 전에 건축허가 가능 여부를 면사무소 등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 덕적도 가는 길 ● 인천 연안부두 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프린세스호(50분 소요)나 오클랜드호(1시간 소요)를 타면 된다.요금은 프린세스호 1만 7500원,오클랜드호 1만 3000원이다.차량을 실어 가려면 카페리인 골드진도호(2시간 소요)를 이용해야 하며 사람 1만원,승용차 4만원이다.운항시간은 평일과 주말,휴가철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에 문의해야 한다.(032-888-9600) 경기도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도 덕적도로 갈 수 있는데 쾌속선은 없고 카페리(2시간 소요)만 있다.(032-886-3090) 덕적도에 딸린 섬들은 덕적도 진리선착장에서 오전 11시에 출항하는 해양호를 타면 된다.물때에 따라 문갑도(20분)~굴업도(50분)~백아도(1시간 10분)~지도(1시간 20분)~울도(1시간 40분)로 가거나 그 반대로 다니기도 한다.피서철에는 매일 운항하지만 날씨에 따라 변수가 많기 때문에 역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소야도는 덕적도에서 하루 5번 운항하는 종선을 5분 정도 타면 닿을 수 있다.(032-887-2891) 덕적도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부동산업소 달성 (032)831-5223 섬 (032)831-3990
  • [섬 財테크]덕적도와 ‘새끼섬’

    한국해운조합이 최근 주5일 근무제 확대 시행을 앞두고 섬지역에 대한 관광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섬을 다녀온 여행객 1000명에게 ‘이제까지 방문한 섬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을 물었다.이에 따르면 옹진군 덕적도는 울릉도,홍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덕적도는 인천 연안에 산재돼 있는 섬들의 ‘안방’격이자 섬관광의 ‘지존’이라 할 수 있다.게다가 소야도,문갑도,백아도 등 7개의 ‘딸린 섬’과 34개의 무인도 등 당당한 진용을 갖췄다.옹진군 섬 가운데 ‘가장 섬답고 볼거리가 많다.’는 말이 과장만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지면에 소개됐던 다른 섬들이 각종 개발정책에 따른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부동산 거래붐이 이미 일었거나 일고 있는데 비해 이곳은 아직 ‘무풍지대’다.그만큼 재테크의 가치가 적다는 반증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사람의 손이 덜 탔기 때문에 오히려 잠재성이 풍부하다는 역설도 가능하다. ●풍광 빼어나 전원주택지 유망 이러한 역설은 우선 다른 섬들에 비해 현저히 싼 땅값을 통해 탄력을 받는다.평당 전(밭) 15만원,답(논) 5만원,임야 3만원,대지 25만∼30만원으로 다른 섬들에 비해 크게 낮다.인근 문갑도와 백아도 등은 더욱 낮아 전과 답,임야 모두 1만원 선이면 살 수 있다. 이같은 현상은 섬에 대체로 돈이 말랐기 때문이다.전체 443가구 가운데 어업에 종사하는 주민은 일부에 불과하고 절반 이상이 관광수익으로 살아가는데 휴가철 한 달 벌어 1년을 버티자니 어렵기만 하다.주민들이 운영하는 20여개의 펜션과 150여개의 민박집이 있지만 재미를 보기는커녕 건축비 때문에 빚을 진 경우가 많다.이로 인해 주민들은 낯선 사람이 와서 지리를 물으면 “땅사러 오셨느냐.”고 되묻곤 한다.이곳은 수년간 부동산거래가 거의 없었다.한 부동산업소 관계자는 “주민들이 몇 천원 가지고 벌벌 떠는 경우가 많다.”면서 “주민의 70% 가량이 땅을 팔 의향이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서포리 웃말·능동 자갈마당 등 적지 덕적도의 여러 여건을 종합해볼 때 단기간내 시세차익을 노린 재테크보다는 전원주택이나 주말농장 등 실수요를 목적으로 한 투자를 권유하고 싶다.이 섬이 인천 연안권에서 벗어났다고 하나 인천에서 뱃길로 불과 1시간 거리인 점을 감안하면 전원주택 등의 입지로 적절치 않은 것은 아니다.더구나 옹진군 일대 섬에 보다 빠른 쾌속선이 투입되는 추세를 감안하면 개발 붐은 생각보다 가깝게 다가올 것이다.큰 욕심을 부리지 않는 투자가 결과적으로 뜻하지 않은 ‘고도의 재테크’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이미 오래전에 이 섬에 있는 산의 3분의2 가량을 외지인들이 사들였다는 사실도 가능성을 보여주는 징후이기도 하다. ●형질변경 어려운 임야는 피해야 전원주택 대상지는 굳이 따질 필요가 없다.섬 전체적으로 경관이 빼어나기 때문이다.바다에 인접한 곳을 선호한다면 서포리 웃말·넘말과 능동자갈마당·어름실 등이 적합할 것이다. 다만 논은 많지 않은데다 복토가 필요해 전원주택지로서의 입지가 밭보다 떨어진다.유명 관광지인 서포리해수욕장과 밭지름해수욕장 인근 마을에도 지목상 ‘전’인 부지가 산재해 있는데 평당 20만∼3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임야는 다른 섬들과 마찬가지로 형질변경이 까다롭기 때문에 매입 전에 건축허가 가능 여부를 면사무소 등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 덕적도 가는 길 ● 인천 연안부두 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프린세스호(50분 소요)나 오클랜드호(1시간 소요)를 타면 된다.요금은 프린세스호 1만 7500원,오클랜드호 1만 3000원이다.차량을 실어 가려면 카페리인 골드진도호(2시간 소요)를 이용해야 하며 사람 1만원,승용차 4만원이다.운항시간은 평일과 주말,휴가철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에 문의해야 한다.(032-888-9600) 경기도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도 덕적도로 갈 수 있는데 쾌속선은 없고 카페리(2시간 소요)만 있다.(032-886-3090) 덕적도에 딸린 섬들은 덕적도 진리선착장에서 오전 11시에 출항하는 해양호를 타면 된다.물때에 따라 문갑도(20분)~굴업도(50분)~백아도(1시간 10분)~지도(1시간 20분)~울도(1시간 40분)로 가거나 그 반대로 다니기도 한다.피서철에는 매일 운항하지만 날씨에 따라 변수가 많기 때문에 역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소야도는 덕적도에서 하루 5번 운항하는 종선을 5분 정도 타면 닿을 수 있다.(032-887-2891) 덕적도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부동산업소 달성 (032)831-5223 섬 (032)831-3990˝
  • [독자의 소리] 고비처, 중립적이고 강력해야/김병연(청주시청 산업진흥과)

    대통령 친·인척,국회의원,판·검사,군 장성,시·도지사,청와대 비서관 등의 고위공직자와 이들의 형제자매를 포함한 직계가족 등의 비리조사를 담당하게 될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고비처)의 신설을 놓고 정부와 여야가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정부안은 기소권이 없고,여당인 열린우리당은 기소권을 줘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으며,야당인 한나라당은 대통령이 3권 위에 군림할 우려가 있다고 반발한다.검찰 또한 못마땅해 하고 있다.하지만 우리는 매우 부패한 나라이고 부패가 나라발전의 커다란 걸림돌인 것이 현실이다.기소권을 줘 강력한 고비처를 만들되 고비처장은 대한변협의 복수 추천을 받아 국회의 동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면 고비처의 중립성이 확립돼 한나라당의 우려도 불식시킬 수 있다. 아울러 고비처가 신설되면 그동안 무풍지대나 다름없던 판·검사는 물론이고 고위공직자들은 ‘허가 난 도둑’이란 일부의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강력하고 중립적인 고비처를 만들어 대한민국을 명경지수와 같은 사회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병연(청주시청 산업진흥과)˝
  • [섬 財테크]뭍의 돈 신도·시도·모도 섬으로

    수도권 가까이에 자리잡은 인천시 옹진군 일대 섬들에 ‘재테크’ 바람이 불고 있다.주 5일근무제 정착과 관광 활성화에 힘입은 이같은 현상은 대개 실수요를 전제로 한 전원주택이나 펜션,주말농장 등에 대한 투자여서 도시의 ‘묻지마식’ 투기와는 차별화된다.옹진군 일대 섬과 인천의 다른 섬들을 권역별로 묶어 부동산 개발 현황을 점검해본다. 인천국제공항이 자리잡은 인천시 중구 영종도에서 뱃길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옹진군 신도,시도,모도. 이미 완전히 도시화된 영종도에서 빤히 보이는 이곳에는 아직 섬의 경관과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다.영종도에서 그토록 개발붐이 거세게 일 때에도 이곳은 ‘개발의 무풍지대’에 놓여 있었다.여전히 갯벌 위로 기러기가 날고 낚시꾼이나 찾던 한가한 섬마을이었던 것이다.그러던 이들 섬에 갑자기 부동산 개발붐이 일기 시작했다.불과 지난해 말부터의 일이다. “영종도에 더이상 팔고 살 땅이 없으니까 죄다 이리로 몰려들고 있나 봅니다.” 신도 주민 최모(65)씨는 “이제는 이곳도 망가지는 것 같다.주말이면 배가 사람들을 가득 실어온다.”고 불평하면서도 개발 열기가 싫지만은 않은 표정을 지었다.최씨의 푸념이 엄살만은 아닌듯 신도 등에는 최근 전원주택이나 펜션 부지를 구하려는 발걸음이 줄을 이어, 경관이 좋거나 교통이 편리한 길가의 땅은 상당수가 이미 외지인들에게 넘어갔다. 그러나 대부분 실수요보다는 투자 목적의 매매여서 벌써부터 되파는 매물이 나오는 등 재테크 대상으로 늦은 편은 아니다.실제 전원주택이나 펜션이 지어진 것은 10여동에 불과한다. 이들 섬에서는 대지가 평당 50만∼60만원,임야 30만∼40만원,전·답 각각 30만∼40만원 등에 거래되고 있다.마치 형제처럼 다닥다닥 붙은 이들 섬은 서울에서 1시간 30분 남짓이면 도달할 수 있는데다 섬 특유의 자연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최적의 전원주택지로 꼽힌다.토양이 양질이어서 텃밭 조성이 용이하고 곳곳에 널려 있는 갯벌에서 맨손으로 조개·낙지 등을 잡을 수 있어 농·어촌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주말농장지로도 손색이 없다.신도 중심에 있는 구봉산은 천혜의 등반코스를 갖췄고,산 전체가 벚꽃과 고사리로 뒤덮여 있다. 특히 신도리 169·190번지 일대,시도리 482번지 일대,모도리 84번지 일대 등은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언덕에 자리잡아 최고의 전원주택지로 여겨진다.섬 일주도로와 신도-시도-모도를 잇는 연도교가 설치돼 있고,장기적으로는 영종도를 연결하는 연륙교가 계획돼 있는 것도 투자욕구를 가중시키고 있다.문제는 매물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지난해 말 대지를 제외한 임야와 전·답의 가격이 2배 가량 올랐음에도 매물이 잘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인천시가 신도 수기해수욕장 인근에 국제영상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이후에는 이같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이 일대는 평당 70만∼80만원을 불러도 매물이 없다. 그래도 섬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를 매개로 해 구석구석을 잘 살펴보면 쓸만한 물건이 적지 않다.요즘도 주말이면 하루 10여건씩의 계약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진다.주의할 것은 섬을 직접 방문해 대상물건을 반드시 확인하고 가급적 현지 부동산업소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점이다. 영종도 공영개발로 활동영역이 좁아진 부동산 브로커들이 이들 섬으로 몰려들어 부동산을 중개하거나 자신들이 직접 매입해뒀던 부지를 팔고 있으나 입지조건을 속이고 폭리를 취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경각심이 필요하다.심지어는 현실적으로 전원주택을 짓기가 어려운 임야를 “형질변경을 통해 주택을 짓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며 속여 파는 경우까지 있다.임야는 해당관청이 산림훼손 여부,도로,경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한적으로 형질변경을 허가한다.반면 논(답)과 밭(전)은 절대농지가 아닌 한 형질변경이 허용된다.이들 섬 농지의 70% 이상은 주택(건폐율 40%) 신축이 가능한 준농림지다. 덧붙이고 싶은 것은 실수요든 투자 목적이든 기왕 전원주택지를 구입할 바엔 대지보다는 밭 또는 논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대지는 가격이 비싸고 대부분 기존 동네에 있어 경관이 떨어질 뿐아니라 전원주택을 지을 때 주민들과 불화를 겪는 경우가 많다.전답 중에서도 밭을 권장하고 싶다.대체로 전원주택지로서의 입지가 논보다 뛰어난데다 밭은 절대농지가 없기 때문이다. 신도,시도,모도 부동산 중개업소 우리부동산:032-751-4343 원주민부동산:032-752-5593 신도부동산:016-419-4345 북도부동산:032-752-8683 태평부동산:032-746-4700 땅부동산:032-752-4563 글 옹진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열린세상] 軍도 이대론 안된다/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현역 육군대장이 공금을 전용했다는 의혹을 군 수사기관이 조사 중이라고 한다.우리 군이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물론 일부의 비리로 군 전체가 매도돼서는 안 된다.대부분의 군인들은 열악한 여건에서도 애국심만으로 묵묵히 맡은 직무에 충실하고 있다. 그렇지만 분명 우리 군은 변해야 한다.이것은 단순히 비리 척결의 문제가 아니다.묵은 때를 떨어버리고 새로 태어나는 대대적인 구조 개혁과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 몇 년 전 1999년도 국방예산을 분석하면서 느꼈던 실망감이 새삼 떠오른다.당시 IMF체제로 많은 국민들이 직장에서 쫓겨나고 온 나라가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군의 개혁과 구조조정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육군 중장급 7명과 소장급 17명이 국방부가 정해 놓은 정원조차 초과하고 있었고 대령급은 76명이나 정원을 넘어서 있었는데도,줄어들기는커녕 영관급 장교 137명과 위관급 장교 139명의 증원이 예산에 반영돼 있었기 때문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 군 개혁을 시도한 바 있다.국방부는 20∼30년 후의 미래 안보환경에 대비한 국방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국방개혁을 단행한다는 목표 아래 1998년 4월 ‘국방개혁추진위원회’를 설치해 ‘국방개혁 5개년 계획’(1998∼2003년)을 수립하고,군 구조개혁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당시의 발표로는 2015년을 목표연도로 육군을 35만명으로 줄이는 것을 비롯해 군 병력을 40만∼50만명 수준으로 감축하고,1군과 3군을 지상작전사령부로 통합하고,2군도 일부 군단 및 부대를 통폐합해 후방작전사령부로 개편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이루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비효율적이고 방만한 군대조직을 개편하겠다는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만만한 국군간호사관학교를 폐교시키려다 여성계의 반발로 취소한 것이 전부다. ‘참여정부’ 들어와서 군은 더욱 성역화돼 버렸고,개혁의 무풍지대가 됐다.‘국민의 정부’에서는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군 개혁을 위한 시도라도 했다.그러나 현 정부는 군 개혁에 대한 구상이나 개념조차 가지고 있지 않은 듯하다.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자주국방이라는 구실 아래 국방예산의 대폭증액을 통한 마구잡이식 군비증강이 추진되고 있고,MD(미사일방어) 참여로 미국의 군사전략 체제에의 편입이 가속화되고 있다.경제난으로 인한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금년도 국방예산은 지난해에 비해 8.1%가 증가했다.탈냉전 후 최대의 증가율이다.전체 예산증가분의 60% 이상이 국방예산에 배정됐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국방비 증액이 장기적인 목표와 계획에 따른 것이 아니라 미국의 압력에 의해 즉흥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다.증액된 국방예산의 상당 부분이 미국제 무기 도입에 충당되고 있다.특히 미국의 MD와 관련된 무기체제라는 점에서 매우 우려된다. 이라크 파병문제의 파행적 모습과 용산 미군기지 이전 협상과정에서 보인 국방부의 굴종적 태도는 군 개혁의 필요성을 다시금 절감케 해 주었다. 국방목표를 미래지향적으로 재설정해야 한다.이를 위해 ‘북한 주적론’은 폐기돼야 한다.남북관계의 차원을 떠나 한국의 미래지향적인 안보정책 수립과 군의 개편을 위해서도 시급하기 때문이다.우리의 안보정책과 군 구조는 통일시대에 대비해 북한을 ‘주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주변의 ‘잠재 적’을 대상으로 해 재정립돼야 한다. 방만한 군 구조와 조직에 대한 과감한 개편을 추진하고,군의 인적 쇄신을 단행해야 한다.병력 1만명당 장군 수를 비교할 때,우리나라는 7명으로 미국의 5명,프랑스의 4명에 비해 절대적으로 많으며,전체 장교에서 장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미국의 2배에 달한다.군 수뇌부에 대한 대폭적인 물갈이가 필요하다.새로운 시대정신을 지닌 유능하고 참신한 젊은 장군과 장교들이 군의 중추세력이 돼야 한다. 군의 개혁은 한시도 미룰 수 없다.군 자신을 위해서도 변해야 한다.자기 살을 도려내는 아픔과 고통을 감수할 각오를 해야 한다.이대로는 정말 안 된다. 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
  • [‘10·29대책’ 6개월] 서울 1.1%상승… 강남 최고가 회복

    오는 29일로 10·29집값안정대책이 발표된지 6개월째를 맞는다. 이 대책은 26일부터 시행되는 주택거래 신고제,시행을 앞둔 종합부동산세,다주택자 양도세 강화 등 공개념 성격을 지닌 강력한 대응책을 담고 있어 지난해 말과 올해초 집값안정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다시 집값이 들먹이면서 10·29대책의 약발이 끝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일부 아파트값은 10·29이전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아직도 10·29이후 떨어진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는 아파트도 많다.부동산114와 일선 부동산중개업소의 협조를 얻어 서울의 집값 추이를 진단해봤다. ‘집값이 정말 오르기는 올랐나요.’ 최근 집값이 오른다는 소문이 돌면서 실제로 집값이 얼마나 올랐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10·29’ 이후에 떨어졌던 집값이 그 이전 가격으로 다시 올라선 것인지,아니면 이를 넘어섰는지에 대한 궁금증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집값은 올랐다.이미 10·29이전 가격을 뛰어 넘은 단지가 수두룩하다.반면 아직도 10·29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조정을 받고 있는 곳도 있다. 25일 현재 서울지역 전체적으로는 10·29 직전인 지난해 10월24일 대비 1.1% 올랐다.그동안 올 1월 초 10·29이전 대비 1.75%까지 떨어졌던 가격이 이미 바닥을 친 것은 물론 이전 가격을 추월한 것이다. ●10·29 약발 끝났나 강남의 지표 아파트처럼 인식되는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31평형이 얼마전까지 최고 7억 2000만원을 호가했었다.주택거래신고제가 발표되기 전만 해도 이 가격대였다.올해 초에는 6억원 이하에 거래가 됐었다. 대치동 개포우성1차 55평형은 현재 17억 5000만원이다.10·29직전 15억 5000만원에서 올 1월 15억 2500만원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최근에 2억 2500만원이 오른 것이다.이 아파트는 2001년 4월 초에는 8억 9000만원에 불과했었다.3년만에 8억 500여만원이 오른 것이다. 강동구 둔촌동 주공저층1단지 25평형의 시세는 요즘 6억 9000만원대이다.10·29 직전 6억 4500만원이었던 가격이 올 1월 5억 7500만원으로 떨어졌다가 오르시 시작,과거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정부 대책의 무풍지대다.타워팰리스 1차 72평형은 분양가가 11억 1900여만원이었으나 지난해 10월 초 17억 7500만원,올 1월 19억 5000만원,현재는 22억 4000만원이다.10·29대책이나 주택거래신고제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있다. 부동산114 김혜연 팀장은 “강남권의 주요 단지는 이미 10·29이전 가격을 회복했거나 뛰어넘었다.”면서 “전체적인 상승률로 봐도 서울은 10·29이전 가격지수를 약간 웃돈다.”고 말했다. ●‘빈익빈 부익부’ 심화 강남권이라고 가격이 다 오른 것은 아니다.수서동 신동아 아파트 15평형은 10·29 직전 2억 1000만원에서 지금은 1억 8000만원대로 좀처럼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아파트 20평형은 2억 2250만원으로 과거 최고치인 2억 3000만원에 못미치고 있다.같은 강남권이라도 중소형이나 입지여건이 안좋으면 가격은 오르지 않는다. 아파트 가격은 동진(東進)바람을 타고 있다.상승세가 강남구­송파­강동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최근 잠실주공4단지 분양가가 뛰자 강동구 아파트가 가장 먼저 수혜를 본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투자자들은 한강을 좀처럼 넘지 않으려는 속성을 보이고 있다.이들은 한강을 넘느니 과천,분당으로 간다. 반면 서초구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반포주공 3단지는 한때 7억 8000만원을 호가했으나 10·29 이후 5억 4000만원대까지 하락했다가 지금도 6억 9000만원대에서 맴돈다. 아파트 가격상승세는 한강을 좀처럼 넘지 못했었다.그러나 요즘은 강북이 더 오르는 경우도 있다.아파트 가격의 동진현상에 이어 북진(北進) 현상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정부의 대책이 강남에 집중되자 강북에서도 입지여건이 좋은 곳은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용산구 이촌동 반도아파트 60평형은 10·29이전 8억 4500만원이었으나 정부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그대로 있다가 최근에 최고 9억원대로 뛰었다.이촌동 LG자이 65평형 R타입은 최고 18억원 안팎이다.시티파크 열풍을 타고 10월 중순 때의 가격을 웃돈다. 그러나 강북은 단지별 격차가 더 크게 난다.은평구 갈현동 현대아파트 43평형은 아직도 2억 8250만원으로 10·29 이전 가격(3억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미르하우징 임종근 사장은 “앞으로 집값은 대세 상승보다는 재료에 따라서 국지적인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여기에 공급부족이나 시중의 유동성이 가세하면 오르는 곳은 더 오르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간과 공간사 한광호 대표는 “최근의 아파트 가격상승세는 세금위주 정책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재상승이냐,안정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정부가 규제위주보다는 공급확대 등의 조치를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번지잃은 ‘총선 메일’

    벤처업체에 다니는 김모(30·서울 강남구 신사동)씨는 국회의원 후보들의 ‘홍보 메일’을 받을 때마다 짜증이 난다.용량 과다로 컴퓨터가 다운돼 밤샘 작업한 데이터를 모두 날린 일까지 생겼다.부산,인천,울산 등 다른 지역 후보들이 보내온 메일만 하루 10여통에 이른다.어떤 후보자들은 홈페이지를 찾아가 수신거부 등록을 해야 한다.최근에는 웹상에서 이메일 주소를 프로그램으로 자동 수집한 모 여성 출마자로부터 ‘A여대 동문님들께’라는 황당한 메일을 받은 일도 있었다. ●무차별 홍보메일 ‘선거법 무풍지대’ 선거운동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잡은 ‘홍보 메일’은 도리어 역효과를 내고 있다.다른 지역의 유권자에게도 마구 보내는 스팸성 메일을 유권자가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이다.더군다나 이메일 수집 출처를 명시하지 않는 등 자신도 모르게 법을 어기는 후보자들도 많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홍보 이메일을 차단하고 싶다는 유권자들의 항의 민원만 하루에 수십건씩 접수되고 있다.”면서 “선거법을 개정하지 않고는 뚜렷한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일부 후보들은 홍보메일의 ‘수신거부’를 어렵게 만들어 놓아 유권자들이 골탕을 먹는 경우도 많다.그러나 온라인 선거의 관련 법규가 미비한데다 처벌의 실효성이 없어 단속은 거의 없다. 후보들은 선거법 규정이 너무 모호하고 현실과 맞지 않다고 주장한다.허행량 세종대 교수는 “법을 지키지 않는 후보가 너무 많아 처벌을 포기한다는 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법이 현실과 맞지 않아 선의의 위반자를 만들어 낸다면 법을 조속히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앙선관위 해석 엇갈려 후보들은 등록후 선거운동 기간 동안 이메일을 통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유권자의 사전 동의가 필요없다.지역을 가리지 않고 유권자들에게 무차별로 메일을 보낼 수 있다. 수신거부를 어렵게 하는 행위는 선관위에서도 해석이 엇갈린다.중앙선관위 지도과측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조사과측은 불법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조사과 관계자는 “한 두번의 클릭으로 수신거부가 가능한 일반 광고메일과 비교하면 후보자의 홈페이지를 찾아서 등록하는 것은 위반의 소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유권자의 이메일 출처를 밝히지 않는 것은 선거법상 명백한 불법행위이다.그러나 실제 적발해 고발한 사례는 없다.인터넷에서 유권자의 이메일 주소를 마구잡이로 수집할 수 있는 ‘로봇 프로그램’ 등을 이용하는 것도 통신비밀보호법상 불법이지만 선거법상 불법은 아니다.자동 수집 행위를 막는 구문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허점 많은 온라인 선거규정 이메일 홍보를 둘러싼 선관위와 후보들간의 승강이도 곳곳에서 벌어진다.이메일 주소 수집 출처를 표기하지 않은 L후보는 “관련 법규가 생소하거나 불명확한 조항이 많아 불법인 줄은 모르고 있다.”고 했다.황용석 건국대 교수는 “온라인 선거 규정이 졸속으로 만들어져 허점이 너무 많다.”면서 “유권자들이 원치 않는 후보들의 스팸메일들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일반 광고메일을 규정한 통신비밀보호법과 공적 광고메일을 규정한 선거법을 단순 비교할 수 없지만 선거법이 이메일 수집이나 발송 등과 관련해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채수범기자 whoami@seoul.co.kr˝
  • 대전시민들 ‘악몽의 3일’

    악몽의 3일을 보낸 대전시민들은 대전이 더 이상 재해무풍지대가 아님을 확인했다. 분지형 도시인 대전은 그동안 태풍·폭우 등 수해와 강원도의 설해를 TV 등에서나 볼 수 있는 ‘먼나라 얘기’로 여겼다. 하지만 49㎝라는 기록적인 3월 폭설로 시민들의 일상생활이 정지되자,안부전화를 서로 주고받는 등 당황해하고 있다. ●세미나 취소사태… 호텔음식 쓰레기로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대전은 계룡산·식장산·계족산 등에 둘러싸인 분지형 도시로 눈과 비가 비교적 안정되게 내리는 도시였다.”며 “이같은 적설량은 개청 이래 처음”이라고 말했다.지난 1991년 1월7일 내린 25.2㎝의 눈이 개청(1968년) 이래 최고기록이었으며 3월에 많이 내려야 대설주의보 수준인 10㎝ 안팎이었다. 난생 처음 겪는 폭설에 시민들은 대부분 집에서 한발짝도 나오지 않았다. 주부 문모(42·중구 문화동)씨는 “차를 가지고 나가기가 겁이 나 3일 내내 집에 있다.”고 말했다. 대덕구 중리동 최생귀(38·자영업)씨는 “외지에 사는 가족과 친척들로부터 안부전화가 빗발쳤다.”며 “이런 일은 난생 처음”이라고 말했다. 주말이면 붐비던 롯데백화점과 타임월드,할인매장 등은 고객이 10분의1로 격감해 휴업상태나 마찬가지였다.백화점과 할인매장으로 통하는 도로가 눈으로 막혀 진입이 봉쇄됐고 시민들도 나들이를 극도로 꺼렸기 때문이다. 유성호텔 등 각 호텔에는 각종 세미나 등 예약을 취소하는 전화가 줄줄이 이어지면서 당일 제공될 예정이었던 음식들이 한 순간 쓰레기로 변했다. 레전드호텔 관계자는 “세미나가 5건 정도 취소된 상태이고 예약이 취소되면서 남겨진 150∼250명분의 음식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숨지었다. ●재해 무방비에 시민들 불만고조 유성구 세동·금탄동 등 외곽지역은 시내버스가 3일째 끊겨 행정기관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들끓었다.시내 지역도 계룡로 등 간선도로를 제외한 대부분의 도로가 제설작업이 제대로 안돼 시민들이 분통을 터트렸다.박기영(48·사업)씨는 “도시가 아수라장으로 변할 때까지 시에서 한 일이 무엇이냐.”며 시의 늑장대응과 무대책을 질타했다. 공무원들도 “그대로 넋놓고 당할 수밖에 없었다.”며 고백했다. 유성구청의 Y(48)씨는 “제설차량이라고 해봤자 각 구청에 덤프차량(15톤) 한대밖에 없다.”면서 “인력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민간장비 동원도 도로 사정상 여의치 않았다.그레이더를 이용해 눈을 한쪽으로 밀어내고 싶어도 맨홀뚜껑에 톱날이 망가져 여의치 않았다.때문에 염화칼슘 효과도 나타나지 않았다.눈이 어느정도 치워지지 않은 상황에서 염화칼슘을 뿌려봤자 별 효과가 없었던 것이다.염화칼슘이 있는데도 다 사용하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시내 도로는 눈덩이가 중앙분리대를 만들었고 차들이 엉금엉긍 기어갔다.쌓인 눈더미가 치워지지 않아 도로변을 채우면서 4∼6차선 도로가 2∼3차선으로 좁아져 심한 정체가 이어졌다. ID를 임승현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서구 내동쪽은 차들이 올라가지 못해 기어가는 상태인데 제설작업은커녕 보고만 있는 건가요.해도해도 너무 하네요.’라며 분통을 터트렸다.한 네티즌은 ‘시 공무원을 갑천에 쓸어넣어 버리자.’고 흥분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 고참간부 향해 ‘직격탄’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등 핵심 경제부처의 인사태풍이 공정거래위원회에도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총대는 강철규 위원장이 멨다. 강 위원장은 지난 2일 국장급 간부회의에서 이례적으로 “조직과 후배를 위해 용퇴하는 정신이 필요하다.”며 고참 간부들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매사에 신중하기로 소문한 강 위원장의 품성으로 볼 때 공정위도 인사태풍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절박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관계자는 “학자 출신의 강위원장이 폭탄발언을 한 데는 다른 경제부처에서 불고 있는 인사태풍을 그냥 지켜볼 수만은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다른 곳으로부터 적지 않은 압력을 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인사적체가 특히 심한 공정위내 고참 1급 간부로는 조학국(차관급)부위원장과 고시 13회로 동기인 강대형 사무처장,오성환(14회),안희원·서동원(15회) 상임위원이 있다.특히 상임위원의 경우 3년 임기제이긴 하지만,다른 부처 1급에 비하면 고참인데다 전에도 용퇴한 전례가 많다는 점에서 주목된다.하지만 공정위의 경우 1급들이 옷을 벗을 경우 갈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다른 경제 부처는 16회까지 용퇴하는 마당에 공정위만 가만히 있을 경우 무풍지대라는 따가운 시선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때문에 일각에서는 공정위의 특수성을 살려 사외이사 등 전문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강 위원장의 ‘폭탄발언’이 얼마의 성과를 낼지 관심거리다. 주병철기자 bcjoo@˝
  • [사설]당·낙선 기준 유권자 헷갈린다

    총선 시민연대가 어제 66명의 공천반대자 명단을 발표했다.총선 환경연대와 여성연대가 그제 10명의 공천 부적격 의원 명단을 발표한 데 이어 세번째이다.앞으로도 총선 국민연대의 당선운동,국민행동의 낙선운동 등이 예고되어 있는 상황이다.시민단체가 유권자들의 알권리와 선택에 도움을 주려는 활동을 나무랄 수는 없는 일이지만,명단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현실이 걱정스럽다.되레 유권자들을 헷갈리게 만들고 당락운동의 순수한 취지가 희석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물론 정치권이 지난 4년동안 개혁의 무풍지대로 남아 ‘돈 정치’의 구각(舊殼)을 깨트리지 못한 데 1차적 책임이 있다고 본다.먼저 시민단체 의견을 겸허하게 경청하길 바란다.만약 해명과 보완이 필요한 대목이 있다면 유권자들에게 이해를 구하고,표로 심판을 받겠다는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이다.또 명단이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눈높이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총선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의 당락의 기준이다.환경연대와 여성연대의 명단은 호주제 폐지 반대 등 소신에 의한 의정활동을 낙천의 근거로 삼았다는 비판이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다.총선연대 역시 부패·비리행위,선거법 위반 등 6개항의 낙천기준 적용이 자의적이라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일전불사를 벼르고 나섰으니 온 나라가 총선광풍에 휩싸일까 염려된다.우리는 누차 시민단체들의 당락운동이 엄정한 객관성과 공정성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유권자들이 차분하게 후보를 살펴보고 표를 행사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돈 선거도 고비용 정치이지만,의원직 수행에 하자가 없는 인사를 흠집내는 것도 인재양성 차원에서 보면 고비용이긴 마찬가지다.또 당락운동이 집회·서명운동으로 발전해 선거법을 위반해서는 안 될 것이다.정보제공에 중점을 두는 유권자 운동이길 바란다.˝
  • [열린세상] 체육단체도 회계감사 받아야

    김운용 IOC 부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체육단체 공금 수십억원을 빼돌렸거나 유용한 혐의로 구속 수감되었다.구속 영장의 혐의내용을 보면 체육단체 금고는 마치 개인금고처럼 공·사 구분없이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자신이 원장으로 있는 국기원의 예산을 빼내어 개인비서 임금 보조나 해외 출장비는 물론 딸 피아노 연주회 입장권 구입에도 사용했다 한다.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그러나 어디 김운용 부위원장 특정인에 한정된 일일까? 최근에는 굿모닝시티사건과 관련해 모 경기단체 회장이 로비 창구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고 체육 단체장의 선거 때마다 부정 의혹이 불거지는 등 각종 체육관련 협회나 연맹의 투명성이나 낙후된 지배구조가 종종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결국 이번 사건은 한 개인의 부도덕성 때문이라기보다는 특정인의 개인적 역량에 의존해 온 체육단체 지배구조의 문제점인 동시에 이들 단체의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부재 때문일 것이다. IMF 외환위기 이후 기업 부문에서는 기업 회계기준의 개정,증권 집단소송제도의 도입,소액주주운동의 전개 등으로 인해 회계 투명성이 크게 개선되었다.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경우에도 각종 감사제도,정보공개청구제도,국회 및 지방의회의 감시 등으로 인해 횡령이나 공금유용과 같은 회계부정이 일어날 개연성이 크게 줄었다.그러나 이러한 회계 개혁의 무풍지대에 속하는 분야가 아직도 있는데 바로 각종 비영리단체들이 이 분야에 속한다. 특히 다수의 소액 성금에 의존하는 순수 민간단체들보다는 특정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인정받은 준공공단체들의 경우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이들은 재정의 조달도 국고의 지원이나 독점적인 수익사업 또는 기업들로부터의 준조세 또는 후원금에 의존하므로 담당하는 공공적 역할에 걸맞게 자금 운용규모도 만만치 않다.스포츠 단체들 즉 대한체육회산하의 각종 경기단체들이나 한국야구위원회와 같은 기타 체육단체 경우도 마찬가지다.이들 체육단체들은 국고와 기업으로부터 막대한 지원금이나 준조세성격의 후원금을 수수하고 체육복표 사업,경기 주관 등 특정 스포츠 분야에서 독점적 수익사업을운용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들 단체의 홈페이지를 들여다보면 예산이나 결산 기타 재정에 관한 정보는 거의 찾을 수 없다.그만큼 수입이나 지출의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이러한 구조하에서는 후원금의 배달사고나 공금유용이 빈발할 수밖에 없다.더구나 체육 관련단체들은 대부분 단순한 민법상 사단법인이나 재단법인으로 되어 있을 뿐 공익법인에도 해당하지 않아 일정 기준의 공익법인에 적용되는 회계감사 관련 조항도 적용받지 않는다.주무 부처장관의 감독 권한이 있으나 매우 형식적이다. 막대한 이권과 자금이 몰리는 체육단체의 수입과 지출이 투명하지 못한 현실은 체육단체의 본래 목적 수행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떤 단체이든지 이권과 돈이 생기면 비리가 생기기 마련이다.체육관련 단체장의 선거 등과 관련하여 각종 부조리가 생기는 것도 이 때문이다.진정 스포츠의 발전을 도모할 인사보다는 이권과 돈에 관심을 갖는 불순한 사람들이 꼬이는 것이다.김운용 부위원장 구속사태 이후 정부는 스포츠 외교의 시스템을 정비한다,외교인력을 양성한다 호들갑이다.하지만 내부의 지배구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외교활동 방식만 바꾼다고 될 일이 아니다. 먼저 관련 법령을 고쳐 일정 규모 이상의 체육단체 또는 국고나 기업 후원금을 받는 체육단체들로 하여금 공인회계사의 내부 통제장치평가 및 회계감사를 받도록 하는 등 회계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아울러 체육단체 이사회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구성되도록 하고 그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는 등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 체육단체의 추락한 위상은 쉽사리 회복되지 않을 것이다.체육단체가 더 이상 소수 고위 체육관계자들의 전유물이 될 수는 없다. 김주영 변호사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장
  • 제2금융권 구조조정 회오리

    제2금융권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27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이정재 금감위원장이 전환 증권사의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 것을 계기로 증권뿐 아니라 보험,카드 등 제2금융권 전반에 걸쳐 본격적인 구조조정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증권사 구조조정 외환위기 이후 무풍지대였던 증권사 구조조정은 현투증권 매각이 조만간 마무리될 경우 한국투자증권과 대한투자증권 정리작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금감위는 현투증권의 경우 지난 3월 미국의 푸르덴셜금융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지금까지 매각가격과 공적 자금 투입 규모,사후 손실보전 등에 대한 견해 차이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투증권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는 대로 한투와 대투의 처리 문제를 본격 논의한다는 계획이다.이들 전환증권사의 경우 정부가 공적 자금 투입 후 매각 방침을 굳힌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증권업계는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온 중소형 증권사가 1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한화증권과 메리츠증권 등 중형 증권사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 대상을 찾고 있으며,우리증권과 동원증권 등 금융지주회사 소속 증권사들도 잠재적인 합병 추진 세력으로 꼽히고 있다. ●카드·보험사 구조조정 국민카드는 지난달 국민은행에 합병돼 카드업계 구조조정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나머지 카드사들도 경영 실적이 좋지 않아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우리금융지주회사는 올해 안에 우리카드의 경영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우리은행과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도 이미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지난 6월 대신생명이 녹십자에 인수돼 7월에 녹십자생명으로 재탄생했으며,M&A시장에 나와 있는 한일생명은 국민은행 등이 ‘입질’을 하고 있다.최근에는 독일의 알리안츠그룹이 지난해 한국에 세운 알리안츠화재가 생보사영업에 치중하기 위해 간판을 내리고 LG화재에 편입됐다. 쌍용화재도 조기매각 혹은 경영 정상화 뒤 매각 과정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며,럭키생명 등 경영 상태가 좋지 않은 보험회사들도 구조조정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배용준도 타고 007도 탔던…/‘名車 유혹’ 드라마 속으로

    ‘자동차를 드라마 속으로’ 요즘 TV 시청자들은 뿌연 화면을 자주 접한다.출연 배우가 입는 옷도,찾는 레스토랑도,사용하는 소품도 브랜드는 어김없이 가려져 있다.드라마를 시청하다 보면 답답함마저 느낄 정도다.방송위원회가 PPL 광고,즉 드라마를 통해 상품을 광고하는 마케팅을 규제하기 때문이다.상품을 내는 회사들이 방송사측에 비용을 지불해야 광고를 할 수 있는 것도 또다른 이유다. 그러나 유일한 무풍(無風)지대가 있다.자동차다.출연 배우가 타는 자동차 브랜드는 기술적으로 보이지 않게 처리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큰 덩치를 가리게 되면 드라마 자체가 진행되기 어렵다.자동차 업계의 PPL 광고가 갈수록 치열해지는 것도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 특히 수입차는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드라마나 영화에 자주 등장한다.자동차 회사측으로선 그다지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PPL 광고를 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요즘 SBS TV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선 재규어가 등장한다.재규어측에서 전체 모델을 협찬하고 있다.내년 1월 1일 개봉될예정인 SBS의 ‘범죄의 재구성’에서는 재규어 뉴XJ를 예약해 놓은 상태다.지난 6월 방영된 SBS 수목 드라마 ‘선녀와 나무꾼’에서는 재규어 S타입과 S타입 XJ모델이 선보였다. ●츠 ‘태양의 남쪽'·아우디 ‘올인'서 재미 쏠쏠 메르세데스 벤츠는 역시 SBS TV 주말 드라마인 ‘태양의 남쪽’에서 E클래스를 제공했다.최근 종영된 SBS 주말드라마 ‘첫사랑’에서도 자사 모델을 빌려줬다. 아우디는 요즘 방영되고 있는 SBS TV 드라마 스페셜 ‘때려’에서 뉴아우디 A8 콰트로를 협찬하고 있다.한때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드라마 ‘올인’에서도 주연 탤런트인 이병헌이 이 모델을 탔다.이를 계기로 이병헌은 아우디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GM코리아는 현재 방영중인 수목 미니시리즈 ‘좋은 사람’에서 유민이 타는 빨간 사브 9-3SE 컨버터블을 제공하고 있다. ●덩치 큰 탓에 PPL광고 규제서도 비켜나 이같은 PPL 광고는 드라마의 인기도에 비례한다.한때 안방 시장을 들끓게 했던 KBS TV 드라마 ‘겨울연가’에선 주연 탤런트 배용준이 포드 뉴 익스플로러 흰색 모델을 타고 등장해 인기를 얻은 적이 있다. 해외 영화도 마찬가지다.국내 개봉중인 ‘이탈리안 잡’에서는 BMW의 ‘미니(MINI) 쿠퍼’가 등장한다.영화속에는 붉은색,파란색,흰색 등 3가지 색의 미니가 나온다.영화를 찍기 위해 32대가 동원됐다. 앙증맞은 모습의 미니쿠퍼는 4기통에 1.6ℓ짜리.115마력에 시속 200km의 최고 속도를 낸다.미니쿠퍼S는 163마력에 시속 218km의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미녀3총사’에선 차체가 알루미늄인 ‘페라리360 모데나’가 세 미녀 수사요원이 타는 차로 등장한다.‘나쁜 녀석들 2’에서도 페라리 550이 나온다. ‘007 어나더데이’에는 포드의 선더버드,재규어 XKR’,영국 애스턴 마틴의 ‘V12’ 등 포드그룹의 모델들이 ‘본드카’로 등장한다.‘식스티 세컨즈’에서도 포드의 ‘머스탱’이 전세계 슈퍼카들을 물리치는 역할을 맡았다. 박대출기자 dcpark@
  • 권력기관 감사 사각지대/기무사등 4532개기관 10년간 ‘제로’

    기무사령부,국방부 검찰단,규제개혁위원회,서울고등검찰청 등 이른바 ‘힘있는’ 기관을 포함,모두 4532개 기관이 지난 10년동안 감사원의 감사를 한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감사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으로부터 회계 검사를 받아야 할 기관 6만 5027개 가운데 7%인 4532개가 지난 93년 이후 한번도 감사를 받지 않았다. 지난 10년동안 감사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않았던 기관 중에는 사법부 소속인 사법연수원과 서울행정법원을 비롯해 법무부소속인 서울·대구·대전 등 3개 고등검찰청과 법무연수원 등이 포함됐다. 또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국군기무사령부,국방부 검찰단,중앙소방학교 등도 무풍지대였다. 이밖에 소년원 등 구금시설과 장애인·청소년·노인 보호시설 등 인권침해 소지가 많은 기관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감사원은 “사법기관에 대해선 감사원의 직무감찰 권한이 없고 검찰도 준사법기관으로 간주해 직무감찰을 하지 않는다.”면서 “대법원이나 대검찰청에 대해 회계검사는실시하지만 산하기관은 예산규모가 작고 대부분 인건비 등 경상경비로 집행돼 서면감사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명했다.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기관에 대해서는 조만간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건설교통부와 행정자치부 등 16개 기관은 지난 5년동안 매년 4∼11차례의 감사를 받았다. 건교부는 무려 55회의 감사를 받았고 행자부 50회,환경부 41회,산자부 32회,농림부 31회,정통부 27회,철도청 26회 등 매년 4∼11회의 감사를 받아 온 것으로 나타났다.자치단체 가운데는 서울시가 5년간 43회의 감사를 받았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같은 감사횟수에는 자료수집도 포함된 것으로 실제 감사횟수는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중복 감사로 인해 행정력과 공무원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열린세상] 미국에서 본 9·11 2주년

    지난달 말부터 미국 중서부 오하이오주립대학에 객원교수로 와 있다.선선한 초가을 날씨에다 푸른 잔디에 둘러싸인 아늑한 연구실에서 모처럼 독서와 사색에 푹빠져 지내고 있다.추석 연휴기간 태풍 매미가 몰고 온 엄청난 피해 속에 시름에 잠겨 있을 우리 국민을 생각하면 미안할 뿐이다. 평화롭고 풍요로운 미국은 1주일전 9·11 2주년을 맞았다.이날 미국 공영 텔레비전 방송들은 알링턴 국립묘지,상원과 하원,뉴욕시와 펜실베이니아 등지에서 거행된 추모행사와 9·11관련 다큐멘터리들을 종일토록 방영하면서 그 날의 슬픔을 되새기고 9·11 이후 새롭게 조성된 애국심을 한껏 고양시켰다.그 경건함과 상징성,그리고 세련됨으로 해서 한층 깊은 인상을 주었다. 9·11 이후 미국은 그 이전과 확연히 구분된다.가장 큰 변화는 대외정책에서 나타났다.이미 아프가니스탄전쟁과 이라크전쟁을 통해 탈레반 정권과 후세인 정권을 붕괴시킨 미국의 군사력은 세계 유일최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전선도 없고 실체도 파악키 어려운 대테러전쟁을 최첨단 장비를 동원하여 신속한 승리로 마감함으로써 21세기도 미국의 시대임을 입증하였다.적과 동지를 구분하고,예방전쟁과 선제공격을 내용으로 한 신안보전략 수립과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를 위해 초법적 또는 새로운 국제질서를 창출하려는 시도 역시 9·11이 가져온 미국 대외정책의 변화된 모습이다. 9·11은 미국 사회 내부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20세기 2차례 세계대전을 비롯하여 수많은 국제 분쟁에 군사적으로 참전하였던 미국이지만 9·11은 진주만 피습을 능가하는 큰 충격이었다.냉전과 탈냉전시대 미국민이 피부로 느꼈던 안보위협은 바다 건너 멀리서 날아오는 핵미사일이었다.미국내 민간 항공기를 납치해 뉴욕과 워싱턴 등 본토 깊숙이 주요 시설에 대해 자살 공격을 하리라고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고 한다. 9·11 이후 본토 안전이 최우선시되고 이를 위해 새로운 기구의 창설과 각종 대비책들이 속속 마련되었지만 미국민들 스스로가 자신들이 결코 안전한 무풍지대에 살고 있지 않다는 인식을 갖게 된 것이 더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대테러전쟁 수행과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를 위해 엄청난 인적,물적 비용과 노력을 쏟아붓고 있으나 테러집단은 소멸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위협을 가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미국의 일방주의가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뿐만 아니라 동맹국 내에서도 적지 않은 저항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중국,러시아,일본 등 강대국들은 대테러전쟁을 명분으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북한 핵문제를 계기로 동북아에서 중국의 정치외교적 비중과 역할이 급속히 신장되고 있다. 대내적으로 9·11 이후 미국에 거주하거나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에 대한 감시와 경계가 크게 강화되었다.9·11 테러범들이 그 원인을 제공한 것은 불문가지의 사실이지만 그로 인해 수십,수백만의 외국인 유학생과 방문객들은 미국행 비자 수속부터 입국심사대에 서기까지 복잡한 수속과 절차를 거쳐야 하고,미국내 체류시에도 이전보다 훨씬 까다롭고 자존심 상하는 일들을 겪고 있다.그물처럼 엮인 거대한 정보망 속에 낱낱이 감시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80년대 유학시절의 ‘낭만적’ 미국생활상은 기억 저편에만 아득히 남아있다. 9·11 2주년을 맞아 미국에서도 자신의 변화된 모습에 대한 진지한 자성과 비판적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90%를 넘던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절반 정도로 하락했고 내년 대선에 출마할 민주당 후보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9·11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는 폭력이며 결코 잊어서는 안 될 비극적 사건이지만 이로 인해 미국과 미국인들이 자유와 풍요를 갈구하는 모든 인류와 더불어 보다 살기좋은 사회를 건설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는 점을 잊어서도 안 될 것이다. 유 호 열 고려대교수 비교정치학
  • 감사원도 태풍권 진입

    “감사원도 태풍권에 진입했다.” 청와대가 25일 신임 감사원장에 윤성식 고려대 교수를 내정했다고 발표하자,감사원 고위관계자가 푸념처럼 내뱉은 말이다.참여정부 들어서도 ‘무풍지대’처럼 비쳐졌던 감사원에 이제 변혁의 회오리가 휘몰아칠 전망이다. 그래선지 감사원 직원들은 이날 가급적 말을 아꼈다.앞으로 불어닥칠 변화의 무게를 종잡지 못하겠다는 표정과 함께였다.물론 공식적인 반응은 “윤 내정자가 잘 이끌어 나갈 것”이란 기대섞인 반응들이다. 윤 내정자는 대통령직 인수위 때부터 ‘정부개혁의 비전과 전략’ 등의 책자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정부혁신 마인드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던 인물로 ‘감사원의 개혁없이 정부개혁은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펴온 감사원 개혁론자다.앞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와 감사원이 ‘감사원을 적발위주 기관에서 평가 감사기관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던 것도 윤 내정자의 아이디어가 밑그림을 제공했다는 게 정설이다. 윤 내정자는 특히 “현재 감사원의 적발위주 감사는 공무원 행태에 너무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성과감사로의 전환을 시도해야 하며,새로운 전문인력 보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감사원에는 성과감사 기관으로의 전환을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업무전환,그리고 각계 전문가들의 대폭 보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한 관계자는 “정말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감사원 안팎에서는 ‘파격적’ 감사원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각 부처 장관들에게 감사결과를 통보하는 부총리급 감사원장으로 50세의 행정학자인 윤 내정자의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행정경험은 물론이고 감사위원회의를 이끌려면 법률관계도 해박해야 한다는 점도 거론된다. 또 내부에는 비슷한 나이의 과장들도 많아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에 대한 걱정들도 적지 않다.감사원은 업무의 특성상 70여명의 과장급 가운데 50대가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윤 내정자는 지난 96년부터 감사원 성과감사 자문위원을 했기 때문에 업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감사원 개혁이론을현실에 접목시키는 데 행정경험이 부족하고,감사원이 독립적인 업무를 수행하는데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청와대비서실 개편 함축/盧 정국코드 ‘마이웨이’

    청와대 홍보수석에 이병완 정무기획비서관이 내정되는 등 청와대 비서실의 2차 인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지금까지 알려진 내용 중 가장 특징적인 것은 정무팀이 ‘386참모’들로 채워진다는 점이다. 민주당 일각에서까지 일부 386비서진들의 교체를 요구했지만,순수하게 경질되는 386은 없다.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코드가 그대로 유지될 것임을 시사한다.외부 비판이나 지적과는 관계없이 ‘나의 길’을 가겠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특히 정무에 포진한 386비서관들은 여야 정치권과 두터운 관계를 가진 편이 아니어서 정당과 일정 거리를 두겠다는 노 대통령의 구상이 더욱 가속화할 여지가 있다. 총선 출마자의 빈 자리를 채우는 이번 인사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김영주 재정경제부 차관보를 정책기획비서관에 발탁한 것을 제외하면 외부수혈은 없는 듯하다.인재 풀(Pool)의 한계를 보여준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이번 인사는 386참모의 경력관리를 해주는 자리이동에 그쳤다는 혹평까지 있다. 민정수석실은 최근 여러 구설수에 올랐지만,5월의 인사 때에 이어 이번에도 무풍지대로 남아 ‘역시 파워풀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국정상황실도 마찬가지다. ●총선 출마예상자 정무팀 또 배치 ‘386참모의 전진배치’가 두드러진 정무팀의 경우 정무기획비서관에 내정된 천호선 참여기획비서관과 정무 1·2비서관을 각각 맡을 서갑원 의전비서관과 김현미 국내언론비서관의 역할이 주목된다.‘코드’가 맞는 측근들이 대거 투입된 것은 노 대통령이 최근 유인태 정무수석에게 “대(對)국회 관계에서 당당하라.”고 한 주문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들중 일부는 총선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어 출마를 위해 떠난 ‘1기 정무팀’과 마찬가지로 업무의 안정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청와대 내부에서 ‘1기 정무팀’을 두고 “정무수석실에 총선 출마자들이 포진,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고조됐었다.한나라당은 이날 ‘총선명함용’ 인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으로 의전은 정책중심(?) 정만호 정책상황비서관이 핵심인 의전비서관에 내정된 게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정비서관은 경제기자 출신으로 감각이 뛰어나 정책상황비서관실을 잘 이끌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정 비서관은 앞으로 노 대통령의 신임을 바탕으로,‘눈빛 보필’을 책임지게 됐다.윤태영 대변인은 “이제부터는 노 대통령의 의전이 정책중심으로 되는 것으로 봐도 된다.”고 말했다. 홍보수석실의 변화도 주목된다.방송기자도 했지만 주로 신문기자를 해온 이병완 정무기획비서관이 홍보수석에 내정된 것을 놓고,방송을 중심에 두고 짜온 청와대 언론정책의 변화를 예상하기도 한다.이 수석 내정자는 지난해 ‘노풍(盧風)’을 몰고온 국민후보 경선제도를 도입하는데 역할을 했다. 송경희 전 대변인의 국내언론비서관 복귀는 다소 의외라는 평가도 있다.송 전 대변인은 언론 전문가로서 청와대에서 계속 일하겠다는 희망을 피력,청와대측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국내언론비서관은 언론정책 전반과 함께 언론들에 대한 오보·정정보도 요청을 전담하는 자리다.홍보수석실과 국민참여수석실의 경우 비서관실이 1개씩 줄어든다.홍보실의 국정홍보와 미디어홍보가 합쳐지고,국참실의 국정모니터비서관은 없어진다.참여기획비서관에는 김형욱 제도개선1비서관이 내정됐다. ●정책실에는 EPB트리오 포진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김영주 차관보가 정책기획비서관에 내정된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전문가를 배치해 정책실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김 차관보는 2001년 2월부터 기획조정비서관을 지낸 뒤 권오규 정책수석의 후임으로 2002년 7월 차관보로 옮겼다. 지난달에는 국정과제를 챙기는 정책관리비서관에 김성진 전 기획예산처 사회예산심의관이 임명됐다.참여정부 출범 직후에는 정책실 3명의 비서관중 관료출신은 전무했으나,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김성진 비서관과 김영주 차관보가 잇따라 정책실에 합류하면서 정책실이 보다 짜임새있는 진용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오규 정책수석과 김영주 차관보,김성진 비서관은 옛 경제기획원(EPB) 출신이어서 호흡이 잘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김 차관보가 청와대에 입성함에 따라 차관보에는 박병원 경제정책국장이 내정된 상태다. 곽태헌 문소영기자tiger@
  • 민정수석실 이번에도 無風 ?/여야 문책요구 불구 건재 가능성

    한나라당이 11일 ‘한총련 시위’ 문제로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을 촉구하고,민주당에서는 ‘386음모론’과 관련해 박범계 민정2비서관 문책 등을 요구,민정수석실이 위기를 맞았다.그러나 청와대 핵심인사들 사이에서는 “민정수석실 문책론은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류가 우세하다. 야당과 여권 일각의 비난이 오히려 민정수석실 개편에 역작용을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때문에 오는 25일 전후로 예정된 2차 조직개편 및 인사이동에서도 민정수석실은 ‘건재’할 가능성이 보다 높다.민정수석실은 지난 5월7일 1차 조직개편에서 유일한 ‘무풍지대’로 남아 청와대 내에서 “역시 힘있는 부서는 다르다.”며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민정수석실에 대한 조직개편이나 인사는 없을 것 같다.”면서 “당초 박범계 비서관을 부패방지위원회 등 다른 정부기구로 발령을 내 자연스럽게 민정수석실을 축소할 예정이었지만,음모론에 따른 문책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없던 일이 됐다.”고 밝혔다.문재인 수석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신임도 여전하다는 것이다. 민정수석실은 ‘외부의 공격’보다 ”청와대 내부 여론’에 신경을 쓰는 듯한 눈치도 보인다.지난 9일 문 수석이 ‘양길승 전 실장에 대한 민정수석의 입장’을 청와대내 전자게시판에 올린 배경도 ‘내부무마용’ 성격이 짙다는 해석이다. 문 수석이 ‘왕수석’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민정수석실은 화물연대파업·조흥은행 매각 등 노동문제에서 구설수를 탔고,노 대통령의 형인 건평씨와 이기명 전 후원회장의 땅문제와 관련해 매끄럽지 못한 일처리 등으로 내부 비판이 누적된 상황이었다.그러나 청와대 주변에서는 “양 전 실장에 대한 청와대 조사를 거짓이라고 믿는 국민들이 64%에 이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면서 “민정수석실이 민심동향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문소영기자 symun@
  • 든든한 직장보다 ‘억대 연봉’

    최근 국내 굴지의 한 증권사에서는 작은 파문이 일었다.회사 주요 포스트를 돌며 ‘잘 나가던’ 한 과장급 증권맨이 외국계 생명보험회사 설계사로 자리를 옮긴 것.조금만 열심히 뛰면 억대 연봉을 거머쥘 수 있다는 ‘유혹’이 이직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됐다.그의 회사 동료들은 “탄탄한 직장을 버리고 억대 연봉의 꿈을 좇는 30대는 특별한 소수의 얘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억대연봉,더이상 ‘그들만의’ 꿈 아니다. 얼마전 한 경영월간지가 집계한 지난해 상장 100대 기업 임원 연봉평균은 3억여원.최상위 삼성전자 임원은 평균 50억원대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억대연봉은 더이상 재벌 임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로펌 변호사,의사 등 전통적 전문직이 독점해 오다시피 하던 ‘억대연봉’ 대열에 보험설계사,자동차 영업직원,프로게이머 등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억대연봉이 가장 보편화된 곳 중의 하나가 금융계.증권·투신사의 애널리스트,펀드매니저 몸값은 불황에도 꺾일 줄을 모른다.은행 행장급 연봉은 통상 2억∼8억원,부행장급은 1억∼3억원 정도다.실적급 도입에 따라 PB·IB(투자은행 업무) 등 신종 직군을 중심으로 평행원 가운데서도 억대연봉자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큰 증권사의 경우 많게는 애널리스트의 20% 정도가 억대연봉자다.기업분석팀원 30∼40여명 가운데 10여명 가까이 되는 셈이다.메이저급 투신사 펀드매니저들 가운데서는 10% 정도가 억대연봉을 받고 있다.채권브로커,외환딜러 등은 수익률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기 때문에 장이 좋을 때는 한몫을 단단히 챙길 수 있다. 최근엔 보험설계사들이 상한가다.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교보·대한 등 12개 생보사에서 지난해 배출한 억대 연봉 설계사는 모두 3304명.2001 회계연도의 1976명에 비해 67.2%가 늘었다. ●억대연봉의 메인 코드는 계약직과 영업직 아무래도 ‘월급쟁이’보다는 실적급 개념이 강한 계약직들 사이에 억대연봉자가 많다.국세청에 따르면 억대연봉자로 추정되는 과세표준 8000만원 이상의 봉급생활자(납세자 기준) 비중은 2001년 2만 100명으로 전체의 0.3%였다.전년에 비해 숫자는 변화가 없었지만 비중은 0.4%에서 0.1%포인트 줄어들었다.그러나 종합소득세 신고대상은 2.9%에서 3.5%로 0.6%포인트 늘었다. 계약직 개방형 직제가 도입되면서 지난해 공무원들 사이에도 억대 연봉자가 5명 탄생했다. 또 합격자 수가 늘면서 요즘엔 학원강사로 방향을 트는 변호사와 회계사 들도 증가하고 있다.‘영업직’의 강세도 두드러진다.보험설계사는 물론,자동차 세일즈맨,백화점 판매사원 등이 억대연봉을 올리는 시대다. 연 8000만원 이상 소득자에 36% 최고세율을 매기는 우리 세법상 연봉 1억원이라도 막상 손에 쥐는 돈은 공제 등을 감안하면 8000만원정도.순수입 1억원 이상 수입을 올리려면 연봉이 1억 2000만∼1억 3000만원은 돼야 한다. ●억대연봉의 그림자 높은 몸값을 좇아 이리저리 떠다니는 ‘철새’ 직장인들이 ‘직무안정성’을 떨어뜨리고 업무풍속도를 뒤흔들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사오정’(45세 정년)은 이미 옛말이고 어느새 삼팔(38세) 정년론이 여의도 속설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억대연봉자들을 짓누르는 것은 실적 스트레스.한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계약직은 실적이 좋지 않으면 잘릴 수도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사생활을 반납하고 일한다.”고 말했다.기업 임원은 ‘임시직원’의 준말이란 자조가 그래서 나온다. 손정숙 김미경기자 js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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