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차별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CG 조정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24
  • 위성사진에 포착된 마리우폴 “도시 전체가 폐허” … 민간인 1500여명 사망

    위성사진에 포착된 마리우폴 “도시 전체가 폐허” … 민간인 1500여명 사망

    미국의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12일(현지시간) 촬영해 공개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위성사진은 도시 전체가 폐허가 된 처참한 광경을 보여준다.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맥사 테크놀로지는 “러시아의 포격으로 마리우폴 서부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고층 아파트 수십 채가 심각하게 파손됐으며 민간 인프라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의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은 러시아가 지배하고 있는 크름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는 침공 초기부터 이 지역을 집중 공격해 3면을 포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합의한 ‘인도주의적 통로’와 휴전 조치를 여러 차례 번복하며 민간인들의 대피를 막고 무차별 포격을 가하며 인구 40만명의 마리우폴을 상대로 ‘고사 작전’을 펴고 있다.마리우폴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으로 민간인 희생자가 최소 1582명에 달한다. 지난 9일에는 산부인과와 어린이 병동이 포격을 당했으며 12일에는 민간인 80여명이 대피해 있던 모스크도 러시아군의 표적이 됐다.유엔인도지원조정실(OCHA)은 마리우폴이 외부로부터 차단돼 식량과 식수, 의약품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 [속보] ‘EU 쌍두마차’ 마크롱·숄츠, 푸틴과 또 전화통화

    [속보] ‘EU 쌍두마차’ 마크롱·숄츠, 푸틴과 또 전화통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틀만에 또 전화통화를 했다고 AF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프랑스 대통령실은 마크롱 대통령과 숄츠 총리가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도 3국 정상의 통화 사실을 확인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 10일 마크롱 대통령과 숄츠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와 즉각적으로 휴전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당시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제시한 휴전 조건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프랑스 대통령실은 지난 7일 마크롱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회담을 진행한 이후 양국 정상은 9차례 통화했다고 덧붙였다. 개전 17일째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군이 민간인 시설에도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하면서 서방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는 민간시설 공격을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으나 민간인 공습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서방은 러시아에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 러시아, 우크라 아동병원 타격...무고한 어린이 71명 사망·100만 명 피란

    러시아, 우크라 아동병원 타격...무고한 어린이 71명 사망·100만 명 피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뒤 단 보름 만에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71명의 어린이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의 정치인이자 노동사회정책부 전 장관 리우드마일라 데니소바는 SNS를 통해 3월 10일 오전 11시 기준 러시아의 침공으로 포탄에 맞아 사망한 어린이가 총 71명이며, 1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부상을 입고 생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11일 밝혔다. 리우드마일라 데니소바 전 장관은 "러시아군이 지토미르주 말린에서 무자비한 공습을 벌였고 그 사건으로 무고한 민간인들이 피난해 있던 민가 7채가 파괴돼 총 5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면서 "사망자 중 3명은 모두 어린이로 확인됐다. 그 중 1명은 5세 여아였고, 나머지 2명은 지난해 태어난 영아였다"고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이어 “러시아군의 무자비한 민간인 사살은 하르키우 지역의 이자움 지구에서도 이어졌다”면서 “무장한 러시아 군인들은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적인 포격, 사살을 강행했고, 이 일로 민간인 여성 2명과 어린이 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의 이르핀에서는 러시아군이 쏜 총에 맞아 10세 어린이가 중상을 입고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러시아 피해 피란길 오른 어린이, 100만 명  전쟁이 발발한 지 단 2주 사이에 러시아군의 무자비한 포격을 피해 피란길에 오른 어린이의 수가 무려 100만 명에 달하는 등 이번 전쟁으로 어린이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난민기구(UNHCR) 집계 기준 우크라이나를 떠난 전체 난민은 200만 명에 달했으며, 그 중 절반에 해당하는 100만 명이 어린이들의 긴급 피란 사례였던 것으로 나타난 것. 실제로 러시아의 무자비한 대규모 폭격은 우크라이나 도시 아동 병원과 학교 등 어린이들이 다수 밀집한 피난 시설을 중심으로 가해지고 있다.  지난 9일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 소재한 한 아동전문병원이 러시아군으로부터 무자비한 폭격을 당한 사실이 외부에 공개돼 지탄을 받았다.  당시 러시아 군의 어린이 전문 병원을 겨냥한 포격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공식 성명서를 발표해 "이번 참사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며 건물 잔해 아래 어린이들이 깔려있다.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아이들과 가족들이 끔찍한 일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 폭격으로 피범벅 된 우크라 민간인에 러시아 “피 아닌 포도주스” 가짜뉴스 퍼뜨려

    폭격으로 피범벅 된 우크라 민간인에 러시아 “피 아닌 포도주스” 가짜뉴스 퍼뜨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아파트, 산후조리원, 유치원 등 민간시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전파해 여론을 조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가 국내 여론을 호도하기 위해 독립적인 언론사를 폐쇄한 데 이어 가짜뉴스 생산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당국이 만들어낸 가짜뉴스는 각종 관영 언론과 함께 텔레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공유되고 있다. 가짜뉴스의 대부분은 주로 러시아 공격에 의한 민간인 희생을 부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 하리코프 동부 추구예프의 아파트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피범벅이 된 여성의 사진이 대표적인 사례다. 각국 언론사들은 러시아의 비인도적인 침공을 비판하는 상징으로 해당 여성의 사진을 표지로 내걸었고, 전세계가 분노했다. 그러자 러시아는 사진 속의 여성이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라고 주장했다. 특히 해당 여성의 얼굴의 피도 포도 주스처럼 보인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 의견은 러시아어로 운영되는 친(親)푸틴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에 소개됐고, 약 60만명 이상의 러시아인이 이 글을 읽었다. 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민간인에 대한 공격도 부인하고 있다. 하리코프에서 민간인 34명이 사망한 미사일 공격에 대해 러시아는 ‘자신들의 미사일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에서 발사한 미사일’이라며 우크라이나 자작극설을 퍼트리고 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산부인과 병원을 폭격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3명이 숨진 데 대해서도 우크라이나의 조작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를 ‘전쟁 범죄’이자 ‘잔학행위’라고 규탄했지만, 러시아는 산부인과 병원 폭격은 ‘가짜 뉴스’라며, 포격당한 병원은 운영되고 있지 않던 시설로 우크라이나 급진 민족주의자들의 기지라고 주장했다. 또 마리우폴 산부인과가 폭격 당한 사건과 관련해 주영국 러시아대사관은 트위터에 “들것에 실려 이송되는 사진 속의 부상한 임신부가 배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측은 해당 게시물이 폭력적 사건을 부인하는 것을 금지한 콘텐츠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삭제했다.
  • 우크라 중·서부로 공습 확대…고위급 휴전 논의 결렬 후 “새로운 전쟁 국면 시작”

    우크라 중·서부로 공습 확대…고위급 휴전 논의 결렬 후 “새로운 전쟁 국면 시작”

    드니프로·루츠크·이바노-프란키우스크 공습서부, 피난민 많이 몰려 향후 피해 커질 수도러군, 동부 지역 민간인·민간건물 계속 공격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회담이 휴전 협의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끝난 가운데 러시아군의 공습이 우크라이나 중·서부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2주 넘게 지속된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우크라 서부지역으로 진격하는 러시아군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에서 러시아군의 3차례 공습으로 민간이 최소 1명이 숨졌다. 공습으로 유치원, 주거용 건물, 2층 신발 공장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외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남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 북서부 루츠크 군사 비행장이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았다고 밝혔다. 로슬란 마르친키우 이바노-프란키우스크 시장은 공습경보가 울린 뒤 공격을 받은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소로 갈 것을 지시한 상태다. 루츠크 시장 역시 공항 인근에서 공습이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도 “11일 아침 고정밀, 장거리 무기가 우크라이나 군사 기반 시설을 공격했다”며 “이바노-프란키우스크와 루츠크 군용 비행장 2곳의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전했다. 북서부와 중부에 있는 루츠크와 드니프로가 직접적인 공격의 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비교적 조용했던 서부지역으로 대피한 피난민들의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금까지 대다수의 피란민이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 도시로 대피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러시아군의 주요 공격 지역은 서부와 멀리 떨어져 있었다. 이번 서부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은 향후 전쟁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새롭게 전개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영국 BBC 방송도 서부 도시들에 대한 러시아의 이번 공격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와 러시아하고 가까운 동부·남부 지역에 집중됐던 상황과는 다른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외 기존 동부지역의 민간건물 등에 대한 러시아군의 무차별적 공격이 지속되고 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 내 정신병원을 공격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동부 도시 볼노바하가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부대에 의해 점령됐다고 밝혔다. ● 쉽지 않아 보이는 러-우크라 휴전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첫 고위급 외무회담이 성과 없이 마무리된 가운데 러시아군의 민간지역 공습이 확대되면서 휴전 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호르 조프크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부국장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러시아의 입장에 대해 어떤 타협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양국 외무장관 회담 이후 이와 같은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만나 첫 고위급 외무회담을 열었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 회담 직후 쿨레바 장관은 “라브로프 장관과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24시간 휴전을 논의했지만, 진전이 없었다”고 전하며 “우크라이나는 항복하지 않았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선제공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이 아니라 자국 안보를 위협하는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특별 군사작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 30만 희생시키더라도 무방하다” 제주 4·3 학살자 박진경 추도비에 철창 조형물

    제주 시민단체들이 4·3 당시 강경 진압 작전을 펼친 학살 주범자 박진경 대령 추도비에 단죄의 의미를 담은 조형물을 설치했다. 11일 4·3기념사업위원회에 따르면 4·3 관련 단체와 도내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전날 오후 제주시 한울공원 인근 도로변에 있는 박진경 추도비에 ‘역사의 감옥에 가두다’라는 제목의 감옥 형태 조형물을 설치했다. 설치에 참여한 단체들은 “박진경은 왜왕에게 충성을 맹세한 일본군 소위 출신에 미군정 지시로 4·3 학살을 집행했던 자다”며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추모비를 철창에 가둔다”고 밝혔다. 또 “역사의 죄인을 추모하는 일은 그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조형물 설치를 통해 박진경을 단죄하고 불의로 굴절된 역사를 청산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경은 1948년 5월 제주에 주둔하고 있던 9연대장으로 부임한 뒤 도민에 대한 무차별 진압을 감행했다. ‘폭동 사건을 진압하기 위해서는 제주도민 30만을 희생시키더라도 무방하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결국 부임 한 달여만인 1948년 6월 18일 대령 진급 축하연을 마치고 숙소에서 잠을 자던 중 부하들에게 암살당했다. 박진경 추도비는 1952년 당시 도내 기관장 등이 관덕정 경찰국 청사 내에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제주시 충혼묘지로 옮겨졌다가 최근 제주국립호국원이 개원하면서 한울공원 인근 도로변으로 이전됐다.
  • 공정위 ‘전속고발권’ 대수술 예고한 尹… 정·재계 공방은 치열

    공정위 ‘전속고발권’ 대수술 예고한 尹… 정·재계 공방은 치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을 둘러싸고 정관계와 재계 그리고 법조계의 물고 물리는 공방전이 벌어질 조짐이다. 공정위의 전속고발제는 기업의 공정거래 사건에 대해 공정위의 고발이 있어야만 검찰이 수사할 수 있는 제도다. 전속고발권을 폐지해 공정위의 권한을 줄이고 기업에 대한 검찰 수사를 강화하느냐, 현행대로 유지해 공정위의 고유 권한을 보장하느냐가 쟁점이다. 10일 정치권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공정위의 전속고발권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을 예고하면서도 폐지해야 한다는 공약은 하지 않았다. 폐지하면 검찰의 기업 수사가 강화돼 기업 경영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도 전속고발권이 경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공정위 권한의 요체라고 보고 있어 폐지를 바라지 않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들은 공정위의 제재를 두려워하면서도 “공정위의 전속고발권을 유지해 달라”는 입장문을 냈다. 폐지되면 경쟁사나 시민단체로부터 사주에 대한 무분별한 검찰 고발이 이뤄져 기업 경영에 부담이 커진다는 이유에서다. 재계와 공정위가 일종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형성한 것이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과 이번 대선에서 낙선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전속고발권 폐지를 공약했다. 이런 진보 성향 정치인들과 민주당·정의당에서 나오는 폐지 주장은 “경영권 승계에 눈먼 재벌에 대한 검찰 수사와 기소를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전속고발권 폐지를 위한 공정거래법 개정을 놓고 정치권 공방이 불가피한 이유다. 대한변호사협회와 서울지방변호사회 등 법조계도 폐지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공정거래 사건만 사실상 2심제로 유지되는 건 헌법에 어긋나고, 기업 이익에 편승한 공정위에 철퇴를 가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전속고발권 존폐 논란 이면엔 밥그릇 싸움도 존재한다. 폐지 시 기업에 대한 검찰 고발 사건이 늘면 로펌의 일감이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법조계가 일감 확대를 위해 전속고발권 폐지를 주장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 파괴된 인큐베이터·잔해 속 임산부… 러, 산부인과에 폭탄 퍼부었다

    파괴된 인큐베이터·잔해 속 임산부… 러, 산부인과에 폭탄 퍼부었다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도시 마리우폴의 산부인과와 아동병원이 러시아군의 폭격을 받았다.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진을 통해 피에 젖은 침대와 부서진 인큐베이터, 출산이 임박한 듯 부푼 배를 드러낸 채 뼈대만 남은 건물 잔해 사이로 들것에 실려 이동하는 임부들의 참상이 알려졌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이날 러시아군이 공중에서 여러 발의 폭탄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AP통신과 CNN방송은 최근까지 아이들이 치료받던 병동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현재까지 여자 어린이 등 최소 3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아이들이 건물 잔해에 깔려 수색하고 있다”며 이번 폭격을 잔혹한 ‘전쟁범죄’로 규정했다. 그는 “아동병원을 공격하는 러시아는 어떤 나라인가”라고 반문한 뒤 “세계는 언제까지 공범이 될 것인가. 당장 하늘을 닫아 달라”며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재차 촉구했다. 캐서린 러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이사는 지난 2주간 우크라이나에서 100만여명의 어린이가 피란길에 올랐고, 최소 37명이 사망했다고 공표했다. 폭격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부터 12시간 동안 피란 통로 개설을 위한 휴전이 합의된 상태에서 강행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4일 침공 이후 구급차와 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 18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의 비난도 거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민간인들이 그들과 무관한 전쟁에서 가장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이 말도 안 되는 폭력을 멈추라”고 했다.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은 “병원을 폭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군에 포위된 채 휴전과 인도적 대피가 수차례 반복된 마리우폴의 고립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세르히 오를로프 마리우폴 부시장은 침공 이후 최소 1170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집계했다. 주민들은 일주일째 전기와 가스·수도가 끊긴 상태에서 공습 공포뿐 아니라 추위, 굶주림과도 사투 중이다. 시 중심부 묘지의 구덩이마다 숨진 주민들이 집단 매장됐지만 여전히 거리에 시신들이 널려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인구 40만여명의 마리우폴은 친러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와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크름반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다. 한편 러시아군이 지난 4일 키이우(키예프) 북동쪽 체르니히우 공격 때 ‘진공 폭탄’으로 불리는 열압력탄을 썼다고 영국 국방부가 밝혔다. 화염과 폭발 압력을 극대화한 열압력탄은 무차별 살상 효과로 국제법상 엄격한 규제를 받는 무기다.
  • 러-우크라 전쟁 이후 첫 장관급 회동…휴전 가능하나

    러-우크라 전쟁 이후 첫 장관급 회동…휴전 가능하나

    터키에서 외무장관 3자 회담러-우크라 미묘한 변화감지러, 어린이병원 등 민간 폭격우크라 “아이·임산부 길바닥에”국제사회, 민간 폭격 러 규탄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2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침공 이후 처음으로 양국 외교 수장들이 터키에서 회담을 열 예정이다. 앞서 진행됐던 3차례 휴전 협상과 별개로 열리는 이번 회동은 침공 이후 최고위급 회동이다. 하지만, 러시아의 민간인 공격이 심해지면서 전망이 밝지는 않은 상황이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전날 터키 남부 지역인 안탈리아에 도착했다. 터키 정부 관계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역시 터키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는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도 참석해 3자 회담 형식으로 진행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터키가 중재 역할을 한다며 “이번 회담이 비극을 방지하고 휴전에 합의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AFP에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이번 회담에서도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이 작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라브로프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그에게 거는 기대가 제한적”이라며 “그럼에도 효과적인 준비로 이번 회담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양국의 대치 구도가 장기화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무차별적으로 변하는 가운데 양국의 미묘한 태도 변화도 나오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우크라이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 나토는 논쟁적인 사안과 러시아를 대면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나토 가입을 위해 무릎 꿇고 구걸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는 러시아 이외 아무도 독립국으로 인정하지 않았다”면서도 “우리는 이 영토들에 대해 논의하고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분리주의 영토를 언급한 점에 주목하면서 휴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예상보다 더 장기화하는 전쟁 탓에 푸틴 대통령은 협상을 모색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했다.한편, 최근 러시아군 군용기가 산부인과와 어린이병원까지 폭격하면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은 아비규환이었다. 만삭의 임신부들은 길바닥에 누웠고 대피하지 못한 아이들은 건물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병원까지 폭격하는 나라가 어디에 있나. 어린이들이 건물 잔해에 깔려 있다”고 분노하면서 서방에 우크라이나 상공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거듭 호소했다. 세르히 오를로프 마리우폴 부시장은 “침공 후 지금까지 최소 1207명이 숨졌다”며 “(러시아가)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가동을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제사회에서도 러시아의 민간인 폭격을 규탄하고 나섰다. 피에트로 파롤린 로마 바티칸 추기경은 폭탄테러에 대해 “이럴 이유도 없으며 동기도 없다”고 규탄했다. 로마 바티칸 국무장관 역시 이번 폭탄테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유엔에서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공격에 대해 “어떤 보건 시설도 목표물이 돼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
  • 심상정 “밤새 쏟아진 후원금 12억...큰 위로 받아”

    심상정 “밤새 쏟아진 후원금 12억...큰 위로 받아”

    2.37% 득표율로 이번 대선 도전을 마무리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를 향해 후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평소 심 후보를 응원했지만, 초박빙 선거 구도 속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들이 심 후보를 향한 지지를 표현하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전 심 후보는 국회 본청에서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을 열고 “득표율을 넘어서 밤새 정의당에 12억 원의 후원금을 쏟아주신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의 줄임말) 시민들의 마음에 큰 위로를 받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심상정을 꼭 찍고 싶었지만 박빙의 선거에 눈물 삼키면서 번호를 바꿔야 했던 수많은 시민이 계신다”며 “이분들은 이후 이어질 지방선거에서 우리 정의당의 유능한 후보들에게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윤석열 당선인을 향해서는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재삼 확인하는 선거였다”며 “무차별한 여성 혐오와 분열의 정치에 대한 이삼십대 여성들의 엄중한 경고 또한 깊이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선 직후 심 후보가 지난 19대 대선 득표율의 1/3 수준인 저조한 성적표에 책임지는 차원에서 의원직 사퇴 등의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심 후보 측 관계자들은 선을 긋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러 작전은 민간인 대량 학살” 우크라 영부인, 살해된 아이들 이름 외치며 호소

    “러 작전은 민간인 대량 학살” 우크라 영부인, 살해된 아이들 이름 외치며 호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44)가 러시아 침공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공개 서한을 세계 언론에 보냈다. 젤렌스카 여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올린 공개 서한에서 “러시아 크렘린궁이 지원하는 선전 매체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작전’이라 부르지만, 이는 사실 우크라이나 민간인 대량학살극”이라고 비난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특히 러시아 군의 민간인 공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번 침공이 가장 끔찍하고 참담한 건 아이들일 것”이라며 “러시아는 민간인을 상대로 전쟁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하지만, 나는 살해된 아이들의 이름을 먼저 부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젤렌스카 여사는 러시아 군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어린이 수십 명 중 3명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할아버지가 지키려 애썼음에도 아크튀르카의 거리에서 죽은 8살 앨리스,부모와 함께 포격으로 사망한 키이우의 폴리나, 잔해에 머리를 맞았았지만 구급차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해 결국 숨진 14살 아르세니까지 많은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호소했다.앞서 젤렌스카 여사는 지난 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을 통해 “러시아 침략자들이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죽이고 있다”며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현지 어린이들의 사진과 사연을 공개한 바 있다. 젤렌스카 여사는 “지금 우리 여성들과 아이들은 지하 방공호에서 살고 있다”며 “전쟁 중 태어난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지하실의 콘크리트 천장을 보게 되고, 숨은 지하실의 매운 공기를 향해 첫 숨을 내쉬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젤렌스카 여사는 러시아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을 ‘침략자’라고 부르며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침략자 푸틴은 우크라이나에서 전격전을 펼치리라 생각했겠지만, 그는 우리 나라, 우리 국민, 그리고 이들의 애국심을 과소평가했다”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국이 처한 위기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국제 사회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남편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군 공격을 막기 위해 서방 국가에 비행금지구역(No Fly Zone) 설정을 요청하자, 젤렌스카 여사는 인스타그램에서 “우크라이나는 민간인을 구한다는 핑계로 내일 당장 당신들의 도시를 공격할 수 있는 (러시아)군을 막고 있다. 만약 우리가 핵전쟁을 일으키겠다고 위협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막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에게 안전한 곳은 세계 어느 곳에도 없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 “러시아군, 인체 내장 망가뜨리는 ‘진공폭탄’ 사용 확인”

    “러시아군, 인체 내장 망가뜨리는 ‘진공폭탄’ 사용 확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민간인의 희생을 키우는 이른바 ‘진공폭탄’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영국 정부가 이를 사실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영국 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서 ‘TOS-1A’ 무기 시스템을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TOS-1A는 ‘진공폭탄’으로도 불리는 열압무기로, 주변 산소를 빨아들여 강력한 초고온 폭발을 일으키는 무기다.먼저 미세한 연료 구름을 퍼뜨리고, 이 구름을 폭발시켜 열과 충격파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연료 구름이 폭발할 때 주변 산소를 빨아들이기 때문에 진공폭탄으로 불린다. 폭발 때 고열과 고압으로 주변에 있는 사람의 호흡기 등 인체 내부 장기를 망가뜨린다.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해를 입히기 때문에 인명 피해를 극대화하는 비윤리적 무기로 인식된다. 영국 국방부는 TOS-1A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1분 15초짜리 영상과 함께 “TOS-1A는 열기압 탄두를 탑재한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다연장 로켓 발사대로 러사아군이 아프가니스탄과 체첸에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TOS-1A는 인프라를 파괴할 수 있으며, 내부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주고 화상을 입혀 노출된 사람들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열압무기는 대부분의 국가가 사용을 금지하고 있고, 국제사회에서도 무력분쟁에 관한 법의 엄격한 통제를 받는다. 영국 국방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고의적으로 민간인을 상대로 TOS-1A 시스템을 사용한다면 그것은 불법”이라고 했다.
  • “푸틴 막을 사람? 전장에 자식 보낸 러시아 어머니들뿐”

    “푸틴 막을 사람? 전장에 자식 보낸 러시아 어머니들뿐”

    러시아 침공 14일째를 맞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늘고 있다. 러시아 곳곳에서도 반전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식들을 참혹한 전장으로 내보내길 원치 않는 러시아 어머니들이 이 끔찍한 전쟁의 경로룰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러시아에서 푸틴을 주저하게 만드는 것은 어머니들의 분노와 공포에 찬 목소리”라고 밝혔다. 현 체제에서는 그들만이 푸틴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도덕적 권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어머니들은 이미 명분 없고 비도덕적인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여왔다. 옛소련 말기인 1989년 결성된 ‘러시아 병사 어머니 위원회’가 가장 대표적인 군인 권리 옹호단체다. 체첸 전쟁 당시 정부는 군인이 죽더라도 가족에게 통지하지 않거나 사상자를 축소하기 위해 공식 전사자 명단에 이름이 빠져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은 당시 정부가 숨겼던 전쟁 사상자 실태를 알리고, 포로가 되거나 실종된 군인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또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쟁의 실상을 국민에게 알리고 반전여론을 주도했다. 현재 이 단체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전장에 나간 자식의 행방을 찾는 부모들을 돕고 있다. 실제로 일부 러시아 병사들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사실도 모른 채 전투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우크라이나 정부는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포로로 잡힌 러시아 병사의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영상에서는 러시아 군복을 입고 팔이 뒤로 결박된 포로가 “군사훈련인 줄 알고 참여했다. 여기가 우크라이나 땅인 줄 몰랐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어머니들은 전쟁 상대인 러시아 어머니들에게 “모든 어머니가 전쟁터로 와서 자식들을 집으로 데려가도록 하자”고 연대의 손을 내밀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키 여사도 “포로로 잡힌 러시아 병사의 어머니가 데리러 온다면 모두 넘겨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러시아 안보 전문가인 마크 갤리오티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교수는 “병사의 어머니들은 자체로 전쟁을 끝낼 수는 없지만 여론을 형성하는 데는 큰 힘을 발휘한다”면서 “그들이 펼치는 순수한 풀뿌리 운동이야말로 이 전쟁이 러시아의 전쟁이 아니라 푸틴의 전쟁임을 일깨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인류애 잃은 러시아군…만삭의 임신부까지 폭격했다(영상)

    인류애 잃은 러시아군…만삭의 임신부까지 폭격했다(영상)

    폭격에 초토화된 잔해더미 속에서 들것에 실려 이송되는 만삭의 임신부와 파편에 긁힌 듯 상처투성이 얼굴에도 그나마 거동이 가능해 황급히 짐을 챙겨 폭격에 외벽이 뚫린 건물의 계단을 황급히 내려오는 또 다른 임신부. 이들의 눈엔 두려움과 슬픔, 황망함이 서려 있었다. 러시아군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한 조산원의 풍경이다.9일(현지시간) 외신을 통해 러시아군의 무차별적 폭격의 실상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가 분노하고 있다고 미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2014년 강제병합한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남동부 분리주의 지역을 이어줄 거점인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또다시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그 바람에 마리우폴 시내의 조산원까지 포탄이 떨어지면서 출산을 앞둔 임신부와 병원 직원 등 17명이 다쳤다.민간인에게 피란 통로를 열어주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부터 12시간 동안 마리우폴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휴전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이 강행된 것이다. 파괴된 산부인과 병원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 마리우폴 시의회는 러시아군이 공중에서 여러 발의 폭탄을 투척했다면서 최근까지 아이들이 치료를 받았던 병동 건물이 완전히 파괴되는 등 피해가 막대하다고 전했다. 영상 중에는 눈발이 날리는 날씨에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자동차가 불에 타고 있고 야외에 심어진 나무들도 모두 불타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폐허 위로 다친 사람들이 부축을 받으며 건물을 빠져나오는 모습도 담겨 있었다.AP통신은 포격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이 만삭의 임부와 피를 흘리는 여성을 들것에 싣고 피신시키는 장면, 또 다른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끌어안고 울부짖는 모습 등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이 병원 내부에 우크라이나군이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이렇다 할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포격 직후 공개된 사진이나 영상에는 병원 내에 만삭의 임신부와 의료진이 있었음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실제로 포격에 부서진 병동의 피 묻은 침대 사이로 의료진이 집기를 옮기는 모습, 다친 듯한 임산부가 만삭의 배를 내놓은 채 들것에 실려 대피하는 모습 등의 사진은 포격 당시의 급박했던 정황을 짐작하게 했다. 현지 경찰 책임자 볼로디미르 니쿨린은 “러시아는 오늘 엄청난 범죄를 저질렀다. 이건 변명의 여지 없는 전쟁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산부인과 병원을 직격했다. 어린이들과 주민들이 잔해 아래 갇혀있다”며 “잔악 이상의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동병원과 산부인과가 러시아에 위협이 되는가? 병원이 두려워 파괴하는 나라는 대체 어떤 나라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제사회도 비판에 나섰다.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끔찍한 공격’이라고 규정하면서 “민간인들이 그들과 무관한 전쟁에서 가장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이 말도 안되는 폭력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연약하고 방어력이 없는 사람들을 겨냥하는 것보다 더 불량스러운 것은 없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끔찍한 범죄에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STOP PUTIN] “제발 비행금지구역 설정해달라” 울음 터뜨린 우크라 전 의원

    [STOP PUTIN] “제발 비행금지구역 설정해달라” 울음 터뜨린 우크라 전 의원

    우크라이나 의회 외교위원장을 지낸 한나 홉코 전 의원이 미국 방송 인터뷰 도중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금지구역(No-Fly Zone)으로 설정해 민간인 희생을 막아달라고 호소하다 끝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홉코 전 의원은 8일(현지시간) 미국 MSN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폭정을 막아야 한다”며 “러시아의 포격으로 6세 소녀가 사망했고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인도주의적 위기가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울먹였다. 겨우겨우 울음을 참으며 인터뷰를 이어가던 그녀는 “서방 정부에 최대한의 군사 지원과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해 줄 것을 간청한다”며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쏟고 말았다. 동영상을 보면 6분쯤부터 이 장면이 나오는데 앵커가 러시아군의 봉쇄로 식수 부족을 겪고 있는 마리우폴의 여섯 살 소녀가 탈수증으로 숨졌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하자 그녀는 오열하고 말았다.  이어 “서방 강대국들이 더 큰 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고 러시아와의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려고 비행금지구역 요청에 대해 거부하고 있다”며 “얼마나 많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죽었느냐. 우리는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다”고 갑갑함을 토로했다. 홉코 전 의원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의회에게 요청하겠다. 제발 우리나라를 도와달라”며 “난 비행금지구역 요청이 왜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전 인류에 관한 것이라는 걸 납득시켜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눈물을 훔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실 러시아군의 침공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해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의 많은 정치인들과 국민들의 염원이 비행금지구역 설정이었다. 특히 러시아가 민간인들까지 무차별적으로 희생시키는 미사일 공격을 퍼붓는 것에 미사일 방공망이 없어 속절 없이 당하기만 하는 우크라이나로선 간절할 수 밖에 없다. 해서 줄기차게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게 우크라이나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달라고 매달려왔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영공 전체나 일부를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하면 이곳을 통과하는 러시아 전투기나 수송기는 물론, 민간 항공기도 격추 대상이 된다.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NATO,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우크라이나 요구를 들어주면 3차 세계대전으로 확전되는 빌미가 제공될까 걱정해 단호히 거부하고 있다. 당연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동의하는 국가는 전쟁에 개입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홉코 전 의원이 눈물을 쏟은 것은 서방 지도자들의 반대 의사를 뒤집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에 세계여론에 호소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그런데 27명의 대외정책 전문가들이 미국과 NATO가 부분적으로라도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것이 목소리를 내 주목된다. 이들은 8일 아침 미국 매체 폴리티코에 공동 서한을 기고해 “바이든 행정부와 NATO 동맹국들이 10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을 통해 인도적 대피 통로를 합의하면 이를 보호하기 위해 제한적인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NATO 지도자들은 러시아군과 직접 적대행위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점을 러시아 정부 관리들에게 납득시키고 자신들 역시 민간인 영역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서한에는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윌리엄 테일러, NATO 주재 미국 대사 출신 커트 볼커, NATO와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알렉산더 베르슈보우 등이 서명했다. 테일러 전 대사는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이 점쳐지던 지난달 20일 워싱턴에서 진행된 우크라이나 지지 집회에도 참가했다. 민간인 희생을 막기 위해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전례는 세 차례나 있었다. 1991년 1차 걸프전쟁 후 미국과 동맹국들은 일부 민족 및 종교집단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해 이라크에 비행금지구역을 두 군데 설정했다. 유엔의 승인은 없었다. 이듬해 유엔은 보스니아 영공에 승인받지 않은 군용기가 진입하지 못하게 막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2011년 리비아 내전의 피해를 덜기 위해 비행금지구역을 승인했다. 두 전례 모두 NATO가 수행했다. 그러나 NATO의 동쪽 끝 폴란드와 러시아,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이곳에서 일어난 작은 불꽃 하나도 커다란 세력끼리 충돌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점은 앞의 세 전례들과 많이 다르긴 하다. 부디 홉코 전 의원의 애절한 호소가 하나의 전기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 러 폭격에 숨진 어린이 38명…우크라 영부인 호소에 ‘아동살해 참상’ 전해져

    러 폭격에 숨진 어린이 38명…우크라 영부인 호소에 ‘아동살해 참상’ 전해져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에서 목숨을 잃는 현지 어린이들의 참상을 전 세계에 전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젤렌스카 여사는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러시아 침략자들이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죽이고 있다”며 목숨을 잃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사진과 사연을 공개했다.젤렌스카 여사는 희생당한 아이들의 나이는 18개월에서 14세 사이로 러시아군이 쏜 포탄이나 파편에 맞거나 피난 중 총격을 당해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지난 4일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사망한 18개월 남자아이 키릴도 있다. 키릴의 어머니 마리아 야츠코와 남자친구인 페도르는 피를 흘리는 키릴을 담요에 안고 병원으로 다급하게 뛰어들어갔다. 의료진이 급히 아이를 받아 응급처치를 했지만 키릴은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의료진은 허탈한 듯 주저앉았고 야츠코와 페도르는 녹슨 침대 위에 힘없이 누운 작은 몸을 끌어안고 오열했다. 둘은 병원 복도에서 슬픔을 주체하지 못한 채 또 눈물을 흘렸다. 키릴의 사연은 당시 병원에 있던 AP통신 기자의 사진을 통해 알려졌다.7세 소녀 알리사는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 북동쪽 국경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인 오흐티르카 유치원이 포격을 받아 사망한 6명 중 한 명이다. 8번째 생일을 3개월 앞두고 있던 알리사는 친할아버지가 목숨을 던져 구하려고 했지만, 치명상을 입고 하루 만인 그달 26일 병원에서 숨졌다.폴리나는 키이우의 한 초등학교 4학년의 10세 소녀였다. 폴리나는 지난달 24일 러시아 정찰대가 폴리나 가족들이 탄 차에 발포하면서 부모와 함께 사망했다. 13세 언니와 5세 남동생도 부상을 입고 각각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언니는 현재 의식 불명이고 남동생은 결국 숨지고 말았다. 14세 소녀 아르세니는 키이우 쿠하리에서 포탄 파편에 머리를 맞아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 당시 아르세니를 차에 태워 병원에 데려가던 이모이자 현지 소아심장외과 전문의 마리나 칼리비나는 러시아군의 총에 맞아 그자리에 숨졌다.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노바카홉카에서는 6세 여자아이 소피아가 차를 타고 피란길에 올랐다가 가족과 함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민간인 406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8명은 어린이로 확인됐다.
  • “죽어도 못 보내!”…목숨 걸고 동물원 지키는 우크라인들

    “죽어도 못 보내!”…목숨 걸고 동물원 지키는 우크라인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가를 탈출한 우크라이나인이 17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동물을 지키기 위해 피난을 포기한 사람들의 사연이 알려졌다. 로이터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직후 수많은 사람인 수도 키이우를 탈출할 때, 이곳에 거주하던 약 80명의 시민은 키이우 동물원에 모여들었다. 이들은 키이우 동물원 소속 행정 직원 및 수의사, 사육사 등이다. 키이우 동물원에는 코끼리와 하이에나, 우크라이나에 단 한 마리만 있는 고릴라 등 200여 종의 동물 4000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키이우 동물원 직원들은 러시아의 폭격에도 불구하고 동물을 버린 채 떠날 수 없다고 판단했고, 결국 피난을 포기한 채 동물원에서 생활하고 있다.동물원 책임자인 키릴로 트란틴(49)도 피난 대신 동물 보호를 선택한 사람 중 하나다. 그는 “우리 동물원에 있는 수컷 아시아코끼리는 러시아 폭격으로 인한 소음에 겁에 질려 있다. 코끼리를 안심시키기 위해, 매일 밤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코끼리 우리 안에서 잠을 청한다”고 전했다. 이어 “코끼리가 한밤중 폭격에 놀라 깨면, 사육사가 코끼리를 진정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말을 걸고 사과 등을 먹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트란틴에 따르면 전쟁 중 키이우 동물원에서 태어난 새끼 여우원숭이는 젖을 제대로 물지 못하다 결국 어미에게 버림받았다. 여우원숭이가 새끼를 버리는 일은 매우 드문데, 직원들은 어미와 새끼 모두 전쟁 소음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이례적인 행동을 했다고 추측했다. 동물원을 지키는 사람들이 미완성 된 수족관 등을 대피소로 활용하고 있지만, 기린이나 코끼리 같은 덩치가 큰 동물들을 모두 수용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트란틴은 “지난주 사자와 호랑이 곰 등 일부 동물은 폴란드의 한 동물원으로 대피시켰다. 하지만 모든 동물을 안전한 곳으로 옮길 수는 없었다”면서 “동물들은 숨거나 도망갈 공간이 없다. 일단 동물원을 나서면 사람보다 선택의 여지가 더 적다”고 말했다. 동물들을 지키는 것을 선택한 사육사 이반 립첸코(33) 역시 “나는 내 또래 남자들처럼 군대에 합류하지 않는 대신, 이곳에 남기로 결정했다.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는 나만의 방법은 이 동물들을 끝까지 살리는 것”이라면서 “이곳 동물들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으면 그냥 죽는 것 외에 다른 길이 없다. 이곳 동물들이 결국 죽게 될까 봐 매우 두렵다”고 고백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동물원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전쟁을 대비한 덕분에, 앞으로 2주 정도 버틸 수 있는 사료가 비축돼 있다는 사실이다. 다만 향후 식량과 생필품 등의 주요 물품 공급 경로가 차단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동물원에 남길 자청한 사람들은 두려움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러시아군, 병력 진격 속도 현저히 감도...수도는 여전히 방어 중" 한편, BBC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의 공격 13일째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동부, 북부 지역에서 방어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수도 키이우와 북부 도시 체르니히우는 여전히 우크라이나가 방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군의 미사일과 공습을 성공적으로 격퇴하고 있으며 러시아 군 병력 진격 속도가 현저히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이르핀을 비롯한 전역에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 키이우 진입을 위해 서북부에 병력을 집결시키고 이르핀, 호스토멜, 부차, 보르젤 등 외곽도시에 공격을 퍼부었다. 또 남부 해안에서는 헤르손, 멜리토폴을 장악하고 마리우폴을 포위한 뒤 미콜라이우 진격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러시아군이 무차별 공격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며, 긴급 구호나 인도주의적 정전이 성사되지 않으면 앞으로 며칠 안에 우크라이나인 수천 명이 죽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톤 헤라시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도 페이스북을 통해 “의약품, 생필품이 없고 난방, 수도공급 체계도 무너졌다”며 각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 [월드피플+] 1000㎞ ‘나홀로 피란’ 11세 소년…우크라 전쟁고아 어쩌나

    [월드피플+] 1000㎞ ‘나홀로 피란’ 11세 소년…우크라 전쟁고아 어쩌나

    11살짜리 우크라이나 소년이 홀로 국경을 넘어 슬로바키아에 도착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우크라이나 출신 10대 소년이  전쟁을 피해 슬로바키아까지 1000㎞를 홀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1000㎞는 부산에서 평양까지 직선 왕복 거리다. 지난 4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 위치한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했다. 러시아군 무차별 폭격으로 원전에 불이 나고 사상자가 속출하자, 소년은 자포리자를 떠나 피란길에 올랐다. 하지만 소년 곁엔 아무도 없었다. 어머니는 거동이 힘든 외할머니를 돌봐야 하는 처지라 소년 혼자 기차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며칠 후, 소년은 1000㎞ 떨어진 슬로바키아 국경에서 발견됐다. 어린 나이에 홀로 낯선 타국땅을 밟은 소년의 손에는 배낭과 비닐봉지, 여권 하나가 달랑 들려 있었다. 손등에는 어머니가 적어준 친척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다행히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어 보였다. 현지 경찰은 소년을 쉼터로 안내하는 한편, 소년의 친척에게 연락을 취했다. 소년의 여권과 손등에 적힌 전화번호 덕에 경찰은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 사는 그의 친척과 어렵지 않게 접촉할 수 있었다. 슬로바키아 경찰은 “소년은 연락을 받고 찾아온 친척 품에 안겨 무사히 돌아갔다”고 밝혔다. 소년을 ‘영웅’이라 칭한 현지 경찰은 “소년이 미소와 용맹함, 결단력으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이후 소년의 어머니인 율리아 볼로디미리우나는 “아이의 생명을 구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제발 우크라이나에 있는 다른 아이들도 구해달라”는 영상편지를 띄웠다. 슬로바키아에서 구조된 소년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6일 CNN에 따르면 폴란드 국경 메디카에서는 전쟁고아로 추정되는 소년이 목격됐다. 소년은 비닐봉지와 초콜릿 하나를 손에 들고 흐느껴 울며 홀로 국경을 헤맸다. 주변에 다른 피란민도 많았지만, 가족으로 보이는 이는 없었다. 소년이 왜 혼자 피란길에 올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CNN은 소년을 전쟁고아로 추정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면서 난민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6일까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주변국으로 피란한 주민 수는 150만 명을 넘어섰다. 앞서 유엔난민기구는 우크라이나에서 최대 40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피란민 중 대부분은 폴란드로 피신했고, 나머지는 헝가리, 슬로바키아, 몰도바, 루마니아로 건너갔다. 상당수가 여성과 아동, 노약자다. 3일 유엔아동기금(UNICEF ·유니세프)은 우크라이나 어린이 50만 명이 피란을 떠났으며 이 중 상당수는 홀로 고국을 떠났다며 전쟁고아 양산 등 피해를 우려했다.
  • “억류된 체르노빌 직원들 하루 한끼로 버텨…안전 우려”

    “억류된 체르노빌 직원들 하루 한끼로 버텨…안전 우려”

    직원 100여명 12일째 억류 중“원전 관리 업무에 영향 끼칠지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하루 만인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키이우(키예프) 외곽의 체르노빌 원전을 점령한 가운데 현재까지 억류 중인 직원들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BBC에 따르면 체르노빌 원전에는 기술자, 요리사, 의사 등을 포함해 2400명이 근무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러시아군 점령 당시 직원 100여명은 발이 묶여 12일째 억류 중이다. 원전을 지키던 우크라이나 경비대 200명도 마찬가지다. BBC는 이 직원들의 한 친척을 인터뷰해 분위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원전 관리 업무를 하고 있지만 내부 분위기는 삭막하고, 음식과 약은 제한된 것으로 전해졌다. 먹는 음식은 대부분 빵과 오트밀이다. 이마저도 하루 한 끼로 배를 채운다. 얼마나 오랫동안 이곳에 억류돼 있어야 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6일에는 러시아군이 음식을 배달해줬지만, 직원들은 이를 거절했다. ‘선전용’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잠자리 시설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임시 숙소에서 일부 직원들은 침대와 테이블에서 자지만, 다른 이들은 바닥에서 지내고 있다. 유리 포미체우 슬라부티치 시장은 “상황이 복잡하고 긴장감이 돌고 있어 직원들에게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직원들이 2주 가까이 억류되면서 직원들의 원전 관리 업무가 영향을 받지는 않을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슬라부티치 시장은 “이런 상황에서 직원들의 집중력은 떨어지고 이는 안전에 위협이 된다. 이 원전이 현재 가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우려했다.러시아 무차별 폭격에 민간인 절규 한편 BBC는 키이우의 외곽도시 이르핀에서 목격된 민간인 참상도 보도했다. 이르핀에서는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을 피하려는 행렬이 계속 목격되고 있다. BBC는 이들이 도시의 멸망을 목격한다고 느껴 공황에 빠졌다고 전했다. 이르핀 주민 발렌티나는 “모든 게 폭격받는다”며 “불빛도, 전기도, 가스도, 인터넷도 없이 사람들이 지하실에 앉아 있다”고 말했다. 이미 이르핀 일부는 러시아군에 점령됐고 남은 지역에서는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혼란 속에 러시아군이 대피하는 민간인들을 공격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BBC는 러시아군이 체첸, 시리아에서 사용한 무차별 공격 전술을 다시 꺼내 든다고 의심했다. 주민을 공포로 굴복시키고 도시를 폐허로 만드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점령해갈 것이란 주장이다.
  • “9000만원 내놔라” 지참금 때문에 딸 구타하고 끌고간 父

    “9000만원 내놔라” 지참금 때문에 딸 구타하고 끌고간 父

    중국에서 거액의 지참금을 요구하면서 남자 친구와 동거하던 딸을 구타하며 끌고 가며 지참금 논란을 일으켰던 사건 결말이 ‘해피엔딩’으로 종결됐다. 지난달 14일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 남성 2명이 완강하게 저항하는 20대 여성을 구타하며 팔과 다리를 붙잡아 끌고 가는 영상 속 당사자들이 무사히 혼인 신고를 마치고 정식 부부부가 된 것을 SNS에 공개해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것.  중국 닝샤 자치구 인촨시에 거주하는 남성이자 사건의 당사자인 샤오장 군은 자신이 운영하는 웨이보에 두 사람의 사진이 부착된 결혼증명서를 공개하며 지참금 50만 위안(약 9천만 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잃을 위기에 처했던 사건이 가족들의 축복 속에 혼인 등록을 완료하는 것으로 결말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샤오장 군의 아내 샤오러 씨의 사연과 결혼 증명서 사진이 공개되자 해당 게시물에는 3만 6천 명의 누리꾼들이 ‘좋아요’를 누르고, 6000 건의 응원 댓글이 게재되는 등 호응이 이어졌다.  앞서 지난달 11일 사오장 군은 50만 위안의 지참금을 준비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6년째 자신과 동거했던 샤오러가 그녀의 가족에게 강제로 끌려갔다고 주장하며 해당 영상을 게재해 안타까움을 샀던 바 있다. 실제로 이 과정에서 여성의 가족은 샤오장 군을 구타했고, 도심에 이미 신혼집을 장만한 상황이며 해당 집은 아내가 될 샤오러의 명의로 등록한 상태라며 거액의 지참금을 마련할 수 없는 처지를 토로했다.  당시 사건이 국내외 언론을 통해 수차례 보도되는 등 논란이 되자 관할 공안국이 직접 수사에 나서며 사건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중국의 오래된 관습인 지참금 문화는 통상 약 10만 위안(약 1900만 원)을 주고받고, 받은 돈을 신부에게 주는 경우도 많지만, 상대방 가족에게 수십만 위안을 요구해 파혼으로 치닫는 일도 적지 않아 악습이라는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이 여성의 남동생 집을 장만해주기 위해 그의 가족이 무리한 지참금을 요구하다 문제가 불거지자 덮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건 조사에 나선 현지 관할 공안은 결혼을 반대해온 여성의 가족이 두 사람을 갈라놓기 위해 핑계를 댄 것일 뿐 지참금 문제로 인해 불거진 갈등은 아니라고 발표해 사건 축소 의혹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관할 공안국의 사건 수사 결과 발표 직후 사건의 또 다른 당사자인 샤오러 양이 SNS에 모습을 드러내 “모든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나는)중국의 명문대로 불리는 211공정대학 석사 출신으로 지금껏 현재의 남편과 줄곧 1인 미디어를 운영해왔다. 가족들에게는 6년째 연애를 한 뒤 관계를 알렸는데 그것이 화근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가족에게 억지로 붙잡혀 간 사건의 주원인은 사건 전날 가족들에게 통보하지 않은 채 본가를 떠났고, 부모님은 이 일을 매우 불쾌하게 받아들였던 것”이라면서 “또한 남편이 내 명의로 아파트를 사줬으니 지참금 논란은 더 말이 안 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남편에게는 상환해야 할 다른 대출금이 있었고, 그것 때문에 아내인 내 이름으로 등기하게 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건이 잘 마무리 된 만큼 누리꾼들이 이성적으로 판단해 가족을 향해 무차별적인 폭언을 가하는 악성 댓글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