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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마을공동체 사업 중단 강력 규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마을공동체 사업 중단 강력 규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정진술·마포3)이 서울시의 ‘마을공동체사업 일방중단’을 강력 규탄하고,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에서 발의한 ‘서울특별시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 폐지조례안의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시의회 민주당 대표단과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일동은 22일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 오체투지 삼보일배’에 참석, 서울시의 일방적인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민간위탁 종료’를 비판하고, 주민자치와 공동체 정신 수호를 약속했다. 이하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성명서 전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성명서 마을공동체 짓밟는 정치탄압 즉각 중단하라 시민자치·협치 사업 악의적 왜곡은 풀뿌리민주주의 역행 ‘서울특별시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 폐지조례안 즉각 철회하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기어코 마을공동체와 주민자치의 시대적 흐름을 외면하고, 시민 위에 군림하는 관치행정으로의 회귀를 선언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정치적 계산과 편향된 잣대로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고, 주민자치와 민관협치라는 풀뿌리 민주주의 정신을 짓밟는 오세훈 시장과 국민의힘을 강력 규탄한다. 오세훈 시장은 취임과 함께 ‘비정상의 정상화’를 전면에 내세우며 ‘대못’, ‘ATM기’ 같은 악의적인 비유로 시민단체와 지역공동체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왔다. 시민단체와 주민자치·협치 사업은 비정상이며, 혁파와 단죄의 대상인 양 매도했다. 수많은 주민자치사업, 민관협치사업, 마을공동체사업, 도시재생사업들이 ‘비정상’이라는 오명을 쓰고 축소·폐기되었다. 그리고 오세훈 시장은 일방적인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민간위탁 종료를 선언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기다렸다는 듯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 폐지조례안’을 제출했다. 무한경쟁과 경제우선주의 속에 무너진 공동체를 회복하고, 상생과 협력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했던 수많은 시민들의 노력은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었다. 2021년 11월 ‘마을공동체 지원센터’를 수탁받은 조계사는 ‘돌봄과 나눔의 공동체 정신 실천’과 공동체 사업의 새로운 방향을 위한 모색에 매진해왔다. 그러나 오세훈 시장과 국민의힘은 지난 1년 1개월간의 운영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진단도 없이, 지역사회의 공론화 과정도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의 폐지를 결정했다. 사전협의 없는 일방적 종료 통보의 부당성과 종사자 고용문제에 대한 호소는 철저히 묵살되었다. 이는 주민자치, 민관협치 예산은 무분별하게 삭감하고, 검증되지 않은 공약사업을 대거 반영했다는 역풍에 직면했던 오세훈 시장이 애초부터 사업의 폐지를 결정해 놓고, 정치탄압 논란을 면피하기 위해 조계사를 이용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오세훈 시장과 국민의힘은 정치적 목적으로 주민자치와 공동체 정신을 짓밟고, ‘숙고’를 가장한 면피행정으로 서울시민을 기만하며 시정을 사유화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시장과 국민의힘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오세훈 시장과 국민의힘은 「서울특별시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폐지조례안을 즉각 철회하라! 둘째, 오세훈 시장과 국민의힘은 허위사실 유포와 의도적 왜곡으로 자치와 상생의 역사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 셋째, 오세훈 시장과 국민의힘은 권위주의시대 구태적 행정에서 벗어나, 주민자치와 민관협치의 역량을 확대하고 지방자치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직접민주주의와 시민의 민생이 개인의 그릇된 신념으로 짓밟히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관치행정으로 회귀하려는 모든 시도를 저지하고, 시민들의 노력과 참여로 쌓아온 주민자치와 공동체 정신을 지켜낼 것이다. 2022년 11월 22일서울특별시의회 더불어민주당
  • 美 성소수자클럽 총기난사…펠로시 “극우, 성소수자 권리 잔인하게 훼손”

    美 성소수자클럽 총기난사…펠로시 “극우, 성소수자 권리 잔인하게 훼손”

    콜로라도 스프링스서 5명 사망, 25명 부상용의자는 22세 남성 앤더슨 리 올드리치경찰 증오범죄 수사…1급 살인 혐의 전망19일(현지시간) 밤 미국 콜로라도주의 성소수자 클럽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경찰은 ‘성소수자 증오범죄’로 수사 중이고, 정치권은 극우주의자들의 성소수자 권리 훼손을 비난했다. 성별·인종·종교 등을 이유로 한 사회 증오 심화, 미흡한 총기 규제가 맞물려 반복되는 비극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찰은 20일 “전날 밤 11시 57분쯤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클럽 Q’에서 무차별 총격 신고를 받고 출동해 용의자인 앤더슨 리 올드리치(22)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트랜스젠더 폭력 피해자 추모의 날에 총기난사 올드리치는 이날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매해 11월 20일·각종 폭력에 희생된 트랜스젠더 추모일)을 맞아 추모 행사 겸 파티가 열린 클럽 Q에서 장총을 난사해 최소 5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부상자 25명 중 7명은 중태다. 경찰은 현장에서 총기 2정을 발견했다. 존 수데스 콜로라도 스프링스 시장은 “클럽에 있던 손님 2명이 목숨을 걸고 올드리치와 맞서 싸워 그를 제압했다”며 “경찰이 들이닥쳤을 때 그중 한 명은 올드리치 위에 올라타 그를 붙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올드리치는 체포 후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총격 현장에 있었던 조슈아 서먼(34)은 “처음에는 총소리를 클럽 음악 소리로 생각했지만 불을 뿜는 총구를 보고 클럽 내 탈의실로 달아나 숨었다”고 CNN에 말했다. ●“성소수자를 겨냥한 무분별한 혐오 공격”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공격 동기가 아직 분명하진 않지만 성소수자 사회는 최근 몇 년간 끔찍한 혐오 폭력의 대상이 됐다. 우리는 혐오를 묵인할 수 없고, 묵인해서도 안 된다”며 “오늘 또 미국의 한 공동체가 총기 폭력으로 갈가리 찢어졌다. 공격용 총기 금지법을 도입해 거리에서 전쟁 무기를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럽 Q는 성명에서 “성소수자를 겨냥한 무분별한 혐오 공격”이라고 규탄했고, 마이클 앨런 지방검사는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며 ‘1급 살인’ 혐의를 포함해 증오범죄로 기소할 지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성명에서 “극우주의자들이 트랜스젠더의 기본권과 자유를 표적으로 삼고 있어 (이를 지키기 위한) 싸움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며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슬로건) 공화당원은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의 안전과 복지를 잔인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본래 보수 기독교 본거지” 덴버 남쪽에 인구 약 50만명의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본래 공화당 강세지역이다. 뉴욕타임스는 “보수 기독교인들이 수십년간 동성애자의 권리를 제한하는 법을 통과시키려 노력하는 본거지였지만 빠른 인구 증가로 극우주의자의 영향력이 희석되고 있다”고 했다. 경찰이 지난해 6월 사제 폭탄 제조·협박 등의 혐의로 체포됐던 범인과 올드리치가 동일인인지 수사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경찰이 올드리치에 대해 당시 무기에 대한 접근금지 조치를 안했다면 비난이 쏟아질 수 있다. 이날 총격이 발생한 클럽 인근에는 임시 추모비가 세워졌고 ‘증오보다는 사랑’(Love over Hate)이라는 표지판이 세워졌다. 이번 총기 난사는 49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친 2016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나이트클럽 사건 이후 가장 사망자가 많은 성소수자 공격 사건이다.
  • 애월읍 소길리 8㎞… 일곱번째 4·3길 열리다

    애월읍 소길리 8㎞… 일곱번째 4·3길 열리다

    제주 4·3의 아픈 숨결이 깃든 4·3길 일곱번째 코스가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에 개통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3 역사교육과 현장체험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23일 소길리사무소에서 애월읍 주민, 4·3유족 및 관련 단체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길리 4·3길 개통식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오후 개통식 행사를 갖고 4·3길 센터인 소길리사무소를 시작으로 ‘할망당 4·3성’, 꽃동산으로도 불리는 ‘멍덕동산 4·3성’ 잃어버린 마을 ‘윤남비’와 ‘원동’ 등 4·3유적과 마을명소 총 11여 곳을 탐방하는 총 8㎞ 길이 코스 걷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개통 축하를 위해 애월읍민속보존회에서 길트기 행사를 지원하고, 4·3평화합창단과 소리꾼 황은진의 축하공연으로 축하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보상·추가 신고 등 안내를 위한 4·3홍보관, 트라우마 치유 작품 전시, 트라우마 치유 체험부스 운영, 찾아가는 건강홍보관 등을 운영하고, 참석자들에게는 4·3길 손수건 지도를 배부할 계획이다. 4·3역사 현장인 소길리 마을에서도 가장 혹독한 희생을 치른 곳은 원동 주민들이었다. 1948년 11월 13일 토벌대는 원동 주민들과 원동을 지나가던 행인들을 합해 50~60명을 무차별 총살하고 모든 가옥을 불태웠다. 그 후 원동은 잃어버린 마을로 변하고 말았다. 현재 소길리 4·3희생자로 정부가 인정한 사람은 76명인데 이중 원동 학살사건 희생자로 확인된 사람은 8개 마을 42명이다. 또 다른 잃어버린 마을 윤남비는 4·3 시기 이전 목축업이 융성했던 전통시대에 더 번창했던 마을로 1948년 11월 중순 소개가 될 때에는 단지 3~4가구의 주민만이 살고 있었으나 마을 증심에 큰 윤남비 못이 있어 주변에서 방목하던 마소에 물을 먹이러 테우리들이 수시로 드나들었다. 4·3 이후 윤남비 마을은 복구되지 않아 잃어버린 마을이 되고 말았다. 멍덕동산 4·3성은 1949년 가을, 소길리 주민들이 마을을복구하며 인근 장전리와 고내리, 신엄리 주민의 협조로 쌓은 성이다. 이 성은 마을 동쪽 장소로를 따라 남쪽으로 이어지다가 멍덕동산 능선을 타고 서쪽으로 돌면서 마을을 감싼 형태였다 한다. 멍덕동산 성은 당시 마을성의 일부이다. 소길리 4·3성의 전체 길이는 알 수 없지만 높이는3?4m 정도였고, 곳곳에 초소막을 세워 보초를 섰다. 앞서 4·3길은 2015년 10월 동광마을을 시작으로 2016년 9월 의귀,북촌마을, 2017년 6월 금악,가시마을, 2018년 7월 오라마을 6개소가 조성돼 평화·인권의 교육현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내년 4·3 75주년을 맞아 7번째 4·3길 개통돼 의마를 더하게 됐다”며 “4·3 역사현장이 미래세대 교육현장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4·3길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美게이클럽 총격, 최소 5명 사망…혐오범죄 가능성

    美게이클럽 총격, 최소 5명 사망…혐오범죄 가능성

    용의자 현장서 체포돼 조사중“집단 향해 무차별 공격” 미국의 한 게이 나이트클럽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나이트클럽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다쳤다고 CNN방송이 20일 보도했다.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 경찰은 “(클럽) 안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을 붙잡았다”며 “그는 구금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클럽 측은 성명을 내고 “우리 커뮤니티를 향한 무분별한 공격에 절망하고 있다”며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총격범을 제압해 혐오 공격을 끝내준 영웅적인 손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도 했다. 한편 CNN방송은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묻는 말에 경찰이 답변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 서울특별시의회 제315회 정례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연설

    서울특별시의회 제315회 정례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연설

    서울특별시의회 제315회 정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진술 의원의 대표연설이 있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연설문 존경하는 천만 서울시민 여러분, 그리고 김현기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정진술 대표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엄숙한 마음으로 서울시민들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민생을 지키는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먼저, 이태원 참사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서울시 한 가운데서 158명의 무고한 국민이 어느날 갑자기 목숨을 잃었습니다. 꽃잎 한 장도 무거울 것 같아 차마 꽃조차도 놓을 수 없습니다. 그 참혹했던 밤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참사 발생 순간부터 지금까지 되짚어 봅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할 국가는 없었습니다. 서울시장도 없었습니다.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애도할 기간, 추모의 방식, 심지어 리본의 형태까지 규제하고 참사를 사고로, 희생자를 사망자라 부르라 강요하며 책임을 축소하고 회피했습니다. 압사가 아니라 뇌진탕, 축제가 아니라 현상, 주최가 없어 책임이 없다는 망언을 쏟아내는 이들은 참사의 원인과 책임소재를 규명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불온하다, 불순하다 매도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가 왜 발생했는지, 누가 어떤 책임을 다했는지 묻는 것은 ‘불순’한 것이 아닙니다. 애도를 빙자해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며 ‘정치공세’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 가장 ‘불순’하고 ‘불온’한 것입니다. 우리 ‘헌법’과 ‘재난안전관리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재난이나 각종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책무, 재난과 사고를 예방할 의무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주최한 행사가 아니라서 서울시의 책임이 없는 것이 아니라, 주최자가 없는 행사인 만큼 더더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했어야 합니다. 시민으로부터 ‘생명과 안전을 지킬 사명’을 부여받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묻겠습니다. 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이 이미 수년 전 미래 예상되는 신종재난으로 ‘압사’를 경고했음에도 서울시는 왜 대비하지 않았는지? 수십만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그 날, 서울시는 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는지? 시장이 해외출장 중이었다면, 부시장은 무엇을 했는지, 첫 보고 이후 90분 동안 서울시는 무엇을 했는지 오세훈 시장은 답해야 할 것입니다. 법에서 정한 재난관리 책임기관으로서 응당한 책임을 지라고, 하위 재난관리 책임기관인 용산구의 책임을 물으라고, 책임을 방기한 이들을 처벌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세우라고 서울시민의 대표로서 요구합니다. 지난 15일, 이태원 사고 대책 특위 구성안이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비록 국민의힘이 ‘참사’를 ‘사고’로 축소하고, 특위 위원 선임조차 미루고 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설득해 나가겠습니다. 특위를 통해 책임을 명백히 규명하고,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정상적 특위 활동을 위한 초당적 협력과 함께 서울시의 자료공개와 조사 협조,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는 것이 진정한 추모이고 애도입니다. 국민의 생명은 타협의 대상이 아닙니다. 저희 더불어민주당은 한치의 타협없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호를 위해 매진하겠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제대로 된 안전망 구축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서울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 그리고 민생회복과 안정을 의정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민들의 생활과 민생을 더욱 파탄에 이르게 하는 서울시의 무능과 독단, 그리고 불편부당함을 바로 잡겠습니다. 첫째,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의 무능함을 바로 잡고 국민의 혈세를 지키겠습니다.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반지하에 거주하던 일가족 3명을 포함해, 서울에서만 8명이 사망했습니다. 서울시는 대책으로 ‘반지하’를 없애겠다며 반지하 1,050호 매입예산 4,481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하지만 다가구 주택은 지상층 세대까지 전부 매입하는 ‘통매입’만, 다세대와 연립은 한 동(棟)의 1/2 이상이 참여해야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대로라면 매입도, 매입 후 활용도 사실상 쉽지 않습니다. 1992년 이후 건축된 ‘지하층이 2/3 이상 묻힌 집’이 우선매입대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2/3 이상 묻힌 집은 1984년 전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건축 연도 기준을 없앤다고 합니다. 매입 후에 어떻게 활용할지 구체적인 계획도 아직 세워지지 않았습니다. 보여주기식·주먹구구식 예산편성과 무능한 행정으로혼란만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보다 2조 9,862억 원 증액한 47조 2,052억 원의 2023년도 예산안을 편성·제출했습니다. 반지하 매입과 같이 ‘대책없는 사업’이 또 있는지, 불요불급한 예산은 없는지, 제대로 따지고 꼼꼼히 들여다보겠습니다. ‘물샐틈 없는 예산심사’로 국민의 혈세를 지키겠습니다. 서울시의 무능함은 혈세 낭비뿐 아니라 공약 후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이 시민들과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도록 만들겠습니다. 서울에는 11개 노선의 지하철과 경전철이 운행 중입니다. 하루 평균 600만~700만 명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에는 아직 지하철이 들어가지 않은 지역이 많습니다. 특히 비강남권의 도시철도 인프라는 너무나 열악합니다. 지난 2008년 서울시는「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017년까지 신림선·동북선·면목선 등 7개 경전철 노선에 대해 민자사업 건설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그러나 신림선을 제외하고 10년이 지나도록 착공조차 못했습니다.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민자사업자가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서울시는 2019년 강북횡단선 신설과 기존 경전철의 재정사업 전환을 발표했습니다. 시의 재정을 투입해서라도 시민들의 이동편의를 증진하고, 균형발전과 교통복지를 실현하겠다는 정책 의지였습니다. 오세훈 시장 역시 지난 지방선거에서 지역별 경전철의 조기착공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그러나 당선되자마자 ‘적자 뒷감당이 고민’이라며 공약의 후퇴를 예고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묻겠습니다. 경전철 건설을 포기하겠다는 겁니까? 아니면 다시 민자로 돌리겠다는 겁니까? 아니면 공약한 것처럼 조속히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겁니까? 서울시 도시철도 사업은 2019년 발표한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대로, 또한 오세훈 시장의 공약대로 반드시 재정사업으로 ‘조속히’ 추진되어야 합니다. 적자가 예상되는 사업을 민자로 추진했다 막대한 혈세로 민간기업 배만 불리며 ‘세금먹는 하마’로 전락했던 ‘우면산터널’과 지하철 9호선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됩니다. 사업 포기도 안 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전철 재정사업 조속추진’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시민들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둘째, 서울시의 독단에 맞서 서울시민들의 권리를 지키겠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당선 직후 TBS를 ‘정치편향방송’이라고 규정하고, TBS 출연금을 삭감했습니다. “TBS는 교통방송으로서 수명과 기능을 다했다”며 교육방송으로 재편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TBS 폐지 조례안’을 발의하고 날치기로 통과시켰습니다. TBS 폐지 조례안의 날치기 처리는 권위주의 정권의 후신임을 자인한 폭거이며, 헌법과 언론, 시민 위에 군림하려는 시대착오적 망동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고, 상위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TBS 폐지 조례에 대해 재의요구 및 조례 무효 확인소송 등 법이 부여한 의무를 수행할 것을 오세훈 시장에게 강력히 요구합니다. 티비에스 미디어재단은 교통방송이 아닙니다. FM, eFM, TV까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생활·지역·문화·시사·정보, 외국인을 위한 정보까지 제공하는 종합편성채널입니다. 수도권에 폭우가 집중된 지난 8월 8일과 9일, 재난주관방송사인 KBS는 대부분의 정규방송을 그대로 내보냈지만, TBS는 총 8개의 기존 프로그램을 결방시키고 특별방송을 편성했습니다. 이번 정례회를 앞두고 36명의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전원은 TBS 프로그램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담보하기 위한 조례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공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 정관상 기구들을 통해 문제를 논의하고 자구책과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먼저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하겠습니다. 서울시가 유일하게 보유한 재난방송사이며, 시민의 공영방송인 TBS의 폐지를 막고, 나아가 교통·기상 관련 정보 제공의 고도화와 전문화를 위한 공적 지원이 확대될 수 있게 방법을 찾겠습니다. 서울시의 독단적인 행정은 ‘마포구 쓰레기소각장 추가건립 계획’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31일 서울시는 마포구와 아무런 사전협의 없이 마포구를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이미 1일 처리용량 750톤 규모의 자원회수시설이 있는 마포구에, 천톤 규모의 광역쓰레기소각장을 추가로 건립하려고 합니다. 기피시설 몰아주기, 기피시설 옆에 또 기피시설...이것이 공정행정입니까? 주민협의 없는 밀실행정·일방행정은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불투명한 부지선정 과정, 기피시설의 지역형평성 문제, 관련 법령 위반까지 총체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마포구 쓰레기소각장 추가건립은 전면 백지화되어야 합니다. 셋째, 서울시의 불편·부당 행정을 바로잡고 주민자치와 공공서비스를 지켜내겠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취임과 함께 ‘비정상의 정상화’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대못’, ‘ATM기’ 같은 악의적인 비유로 시민단체와 지역공동체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결론을 정해둔 표적감사·보복감사를 자행했습니다. 수많은 주민자치사업, 민관협치사업, 마을공동체사업, 도시재생사업들이 ‘비정상’이라는 오명을 쓰고 축소·폐기되었습니다. 주민들의 참여 확대로 생활정치·주민자치를 실현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이자 과제입니다. 또한 공동체의 회복과 지속을 위한 노력은 무한경쟁과 경제우선주의에 대한 우리의 반성이자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입니다. 정치적 신념과 이해관계에 따라 주민자치와 공동체 사업의 성과를 축소·왜곡하거나 위상을 폄훼해서는 안 됩니다. 이 시대의 행정은 다양한 정책·행정 수요에 주민과 공동 대응하며, 자치와 협치로 풀뿌리 민주주의의 발전을 도모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키겠습니다. 관치행정으로 회귀하려는 시도를 저지하고, 시민들의 노력과 참여로 쌓아온 주민자치를 지켜내겠습니다. 민·관 협치의 거버넌스를 더욱 확대하고, 공동체 회복과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주민자치와 함께 서울시민을 위한 양질의 공공서비스도 지켜내야 합니다. 서울시는 26개 투자·출연기관 중 전임시장 시절 만들어진 3개 기관의 통폐합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경영평가 및 경영효율화 용역의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도 50+재단, 공공보건의료재단, 서울기술연구원을 표적으로 삼아 이들을 마치 적폐처럼 매도했습니다.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투명한 평가가 선행되지 않고, 수혜자와 종사자 등 구성원들과의 합의도 전제되지 않은, 정략적이고 일방적인 공공기관 통폐합은 시민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것입니다. 서울시는 이들 기관의 재정건전성을 문제삼고 있습니다. 적자가 문제라면 서울시의 26개 투자·출연기관은 모두 없어져야 합니다. 공공기관의 경영효율화는 공공의 역할과 사회적 가치를 얼마나 실현할 수 있는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에게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단순한 숫자가 아닌 가치의 잣대로 평가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막겠습니다. 정치와 시장의 논리로 공공기관이 통·폐합되는 것을 막고,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복지와 행정을 서비스하는 공공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제고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서울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민생 안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의회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서울시의 미래와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서울시의회를 위한 미래화 TF’를 제안합니다. 우리는 올해 두 번의 큰 선거를 치뤘습니다. 최근의 선거결과는 우리 사회에 ‘진짜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는 48.6%, 이재명 후보는 47.8%를 득표했습니다. 이어진 지방선거에서는 500표, 100표 미만의 차이로 당락이 나뉘기도 했습니다. 과반 이하의 득표로 당선되고, 1표라도 더 득표하면 승자가 되는 철저한 승자독식입니다. ‘절반의 승리’를 거둔 쪽은 ‘절반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독주합니다. 대화와 타협 없이 다수결의 독선만이 횡행할 때, 민주주의는 함정에 빠져듭니다. 다수결이 모든 결정을 지배하고, 소수의견은 숙고의 대상조차 되지 못할 때, 우리는 벤자민 플랭클린의 비유처럼 ‘두 마리의 늑대와 한 마리의 양이 저녁식사로 무엇을 먹을지’ 결정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민주주의가 다수의 횡포로 왜곡되지 않고 다양성이 공존하는 진짜 민주주의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 서울시의회부터 달라져야 합니다. 양적 다수성을 넘어 질적 다양성을 담보하는 ‘합의제 민주주의’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합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른 보다 스마트한 의회운영 전략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서울시의회를 위한 미래화 TF’로 시작합시다. 일방적인 의회 운영과 다수결의 오류를 최소화해서 시민의 다양한 의지와 요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여·야 합의에 기초한 의회운영과 안건상정, 조례의 재정비, 의결정족수 개선, 토론회 확대, 쟁점 안건 숙의를 위한 안건조정위원회 설치, 안건 신속처리제도 등 다양한 방안을 TF에서 같이 검토하고 고민합시다.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다양하고 신속한 의정활동 시스템 구현, 의원 간 소통뿐만 아니라 시민과의 커뮤니케이션, 공론장 운영이 가능해졌습니다. 디지털 시대, 스마트한 의회운영 방안을 TF에서 함께 모색합시다. 서울시의회 미래화 TF는 초당적 협력이 가장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지난 2021년은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제11대 서울시의회가 새로운 자치민주주의를 위한 미래 30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합시다. 서울시 한 가운데서 무고한 생명이 죽임을 당하고 불평등과 양극화, 그리고 파탄난 민생경제는 시민들의 삶을 또 다른 죽음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삼는 의정활동으로 시민의 삶을 지키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약속드립니다. 시민을 지키는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겠습니다. 더 낮게, 더 겸손하게,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긴 시간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 11. 18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진술
  • 젤렌스키 “폴란드 미사일 공격은 러 소행… 심각한 긴장 고조”

    젤렌스키 “폴란드 미사일 공격은 러 소행… 심각한 긴장 고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폴란드 영토에 미사일이 떨어져 사망자가 나온 것과 관련, “매우 심각한 긴장 고조”라며 러시아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오늘 러시아 미사일이 폴란드, 연합국의 영토를 타격해 사람이 죽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폴란드에 미사일이 떨어진 것과 비슷한 시각 러시아군이 대대적인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며 “우크라이나 여러 도시에 미사일 85발이 쏘아졌으며 대다수는 전력 기반시설을 겨냥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폭격의 결과로 2개 발전소의 원자로 다수가 자동적으로 가동이 중단됐으며 이로 인한 (피해) 규모를 계산 중이다. 적들은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폴란드 라디오방송 ZET는 이날 경로를 벗어난 미사일 2발이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 마을 프르제워도우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마을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4마일(약 6.4㎞)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AP통신은 미 정보당국 고위관계자가 러시아 미사일이 폴란드 영토 내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즉시 긴급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했다고 폴란드 정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별도의 글에서 러시아의 무차별 미사일 공격으로 “약 1000만명의 우크라이나인이 정전 상태에 빠졌고, 현재까지 이 가운데 800만명에 대한 전력공급이 재개됐다”면서 전력망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인에 대한 이러한 인종청소 행위로 내 평화계획에 화답한 것은 (지난 15일부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있는) 주요 20개국(G20)과 세계에 대한 냉소적 모욕”이라고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조의를 전했다. 그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테러로 인한 폴란드 시민의 사망에 조의를 표했다. 우리는 구할 수 있었던 정보를 교환하고 모든 사실관계를 명확히 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유럽 전체와 세계는 러시아 테러리스트로부터 완전히 보호받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 “남성들은 고문·살해, 여성들은 성폭행당해” 헤르손 주민들 증언

    “남성들은 고문·살해, 여성들은 성폭행당해” 헤르손 주민들 증언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침공 직후 빼앗긴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수복한 가운데, 러시아군이 철수 전까지 민간인을 대상으로 각종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헤르손의 많은 주민들은 러시아 점령 기간 러시아 군인들에게 납치된 가족 등 지인을 애타게 찾고 있다. 올렉산드르 사모일렌코 헤르손 지역협의회장은 “러시아 군인들은 주민들을 고문실로 끌고 갔다. 많은 주민들이 사라졌다”며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실종된 상태인지 알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헤르손의 현실을 외부에 알리다 러시아 군인들에게 체포됐던 이호르 콜리하에우 헤르손 시장도 여전히 실종 상태로 알려졌다. 또 다른 주민들은 한때 러시아 군인들에게 구금돼 있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기 색인 노란색과 파란색의 옷을 입었다는 이유 등으로 지하실에 끌려가 고문을 당했다고 했다. 한 여성은 우크라이나군을 도운 혐의로 10대 아들 앞에서 체포돼 2달 동안 구금됐다. 64세 남성은 과거 군인으로 참전했다는 이유로 구금돼 둔기로 구타를 당했다.현지 사업가 발레리는 버려진 교도소에 갇혔던 주민들 중 한 명이다. 자신의 회사에서 트럭을 훔치던 러시아 군인들에게 항의하다가 붙잡혔었다는 그는 영국 스카이 뉴스에 “다른 수감자들은 전기나 물로 심한 고문을 당했다. 일부 수감자는 신체가 훼손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교도소 건물 옆 아파트에 사는 안드레이는 수감자들의 비명이 들렸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소리를 들었고 무서웠다. 거기서 여자애들이 강간당하고 있었다”면서 “러시아 군인들은 주민들을 끌고 와서 때리고 죽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군인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성범죄를 일종의 전쟁 무기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많은 피해 여성들은 2차 피해 우려로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다. 현지 의상 디자이너 나탈리아 파페르나야(43)는 로이터 통신에 “러시아 군인들은 거리에서 주민들에게 다가가 당신들이 우크라이나인인지 러시아인인지 물었다. 우크라이나인이라고 답하면 끌고 갔다”고 말했다. “러시아군, 헤르손서 400건 이상 전쟁 범죄”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3일 밤 화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 군인들이 헤르손에서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민간인을 살해했다. 수사관들이 이미 400건 이상의 러시아군 전쟁범죄 를 문서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그들이 점령했던 다른 지역에서처럼 야만적 행위를 똑같이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러시아는 자국 군대가 의도적으로 민간인을 목표로 삼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집단 무덤이 발견됐는데 러시아군이 장악했다 물러난 동부 하르키우 지역과 수도 키이우 인근 도시인 부차에서는 고문한 흔적이 남은 민간인 시체가 포함됐다. 앞서 지난 10월 유엔 인권이사회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범죄가 자행됐으며, 특히 전쟁 초기 몇 주 동안 러시아군이 인권 침해의 대부분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조사위는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하르키우, 수미 등 우크라이나 북부 4개 주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러시아군이 이 지역을 점령하고자 무차별적으로 포격하고 도망치려는 민간인을 공격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1일 러시아군이 퇴각한 헤르손 지역 도심에 진입했다. 헤르손은 러시아가 침공한 이후 유일하게 점령했던 주도(州都)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헤르손을 떠나면서 전기 등 주요 기반 시설을 파괴했으며, 대부분 주택에 전기와 물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 이란 ‘히잡 의문사’ 항의 시위자 첫 사형 선고

    이란 ‘히잡 의문사’ 항의 시위자 첫 사형 선고

    쿠르드계 여성 마흐사 아미니(22)의 ‘히잡 의문사‘에 항거한 반정부 시위 참여자에게 처음으로 사형이 선고됐다.  13일(현지시간) 이란 사법부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미잔 온라인 등에 따르면 법원은 시위자 1명에게 정부청사 방화와 공공질서 저해, 국가안보 위반 공모 혐의로 이날 이런 판결을 내렸다. 미잔 온라인은 “신의 적이자 세상의 타락”이라는 점도 이 시위자의 죄목이라고 전했다.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를 유혈 진압하면서 10대 등 수백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국회의원 290명 중 272명은 지난 6일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원칙의 적용을 강조하며 체포된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사형 촉구 서한을 사법부에 제출한 바 있다.  이란 정부는 현재 반정부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고 무차별적인 사법 처리에 몰두하고 있다. 수도 테헤란의 또 다른 법원은 다른 시위 참여자 5명에 대해 반국가안보 범죄 공모 혐의로 징역 5~10년을 선고했다.  이날 3개 주에서 시위 참여 관련 혐의로 기소된 인원은 750여명에 달한다. 이란 사법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순 시위가 시작된 이후 기소된 시위 참가자 2000여명 중 절반이 수도에서 기소됐다. 현재 구금된 시위대는 1만 5000명이지만 이란 정부는 부인하고 나섰다. 이란휴먼라이츠(IHR)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시위로 숨진 이들은 미성년자 43명을 포함해 최소 326명이다.  국제사회는 유혈 진압 등 강경 일변도의 이란 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대국민 영상 팟캐스트에서 “대체 어떤 정부가 자국민에게 총격을 가하느냐”며 비난했다. 유엔 인권이사회도 최근 “이란의 상황에 대한 특별회의를 열어 중대한 인권 침해 행위를 중단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란, ‘히잡 의문사’ 반정부 시위자에 첫 사형선고

    이란, ‘히잡 의문사’ 반정부 시위자에 첫 사형선고

    이란 사법부가 쿠르드계 여성 마흐사 아미니(22)의 ‘히잡 의문사’에 항거한 반정부 시위 참여자에게 처음으로 사형을 선고했다. 13일(현지시간) 이란 사법부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미잔 온라인 등에 따르면 법원은 시위자 1명에게 정부 청사 방화와 공공질서 저해, 국가안보 위반 공모 혐의로 이날 사형을 언도했다. 미잔 온라인은 “신의 적이자 세상의 타락”이라는 점도 이 시위자의 죄목이라고 전했다.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를 유혈 진압하면서 10대 등 수백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극형을 선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 국회의원 290명 중 272명이 지난 6일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원칙 적용을 강조하며 체포된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사형 촉구 서한을 사법부에 제출한 바 있다. 이란 정부는 현재 반정부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고 무차별적인 사법 처리에 몰두하고 있다. 수도 테헤란의 또 다른 법원은 다른 시위 참여자 5명에 대해 국가 안보에 반하는 범죄를 공모한 혐의로 5~10년 징역을 선고했다. 이날 3개 주에서 시위 참여 관련 혐의로 기소된 규모는 750여명에 달한다. 이란 사법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순 시위가 시작된 이후 기소된 시위 참가자가 2000명을 넘었고, 거의 절반이 수도에서 기소됐다. 현재 구금된 시위대는 1만 5000명에 달하지만 이란 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이란휴먼라이츠(IHR)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시위 과정에서 숨진 이들은 미성년자 43명을 포함해 최소 326명에 이른다. 국제사회는 유혈 진압과 사형 선고 등 강경 일변도의 이란 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공개한 대국민 영상 팟캐스트에서 “대체 어떤 정부가 자국민에 총격을 가하느냐”며 강하게 비난했다. 유엔(UN) 인권이사회도 최근 “이란의 상황에 대한 특별 회의를 열어 중대한 인권 침해 행위를 중단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면전 선포한 이재명...“檢 허무맹랑한 조작수사…창작 완성도 낮다”

    전면전 선포한 이재명...“檢 허무맹랑한 조작수사…창작 완성도 낮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검찰의 강제수사 착수 등을 두고 “검찰의 창작 완성도가 낮다”며 정면으로 맞섰다. 검찰의 칼끝이 이 대표를 향하자, 자신이 직접 나서 검찰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10일 국회 본회의 도중 회의장을 나서면서 취재진과 만나 “검찰의 창작 완성도가 매우 낮은 것 같다. 검찰이 훌륭한 소설가가 되긴 쉽지 않겠다”고 검찰 수사를 비꼬았다. 이어 “이런 허무맹랑한 조작 조사를 하려고 대장동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 조작은 결국은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 국민을 속이고 역사를 속이는 것은 잠시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정 실장도 혐의에 대해 직접 반박했다. 그는 취재진 공지를 통해 “단언컨대 그 어떤 부정한 돈도 받은 일이 없다”며 “482억 약정설도, 저수지 운운 발언도 그들의 허구주장일 뿐 전혀 사실무근이다. 검찰은 삼인성호로 없는 죄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생은 어디 가고 틈만 나면 경쟁자 사냥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라며 “검찰정권의 정적 사냥은 실패할 것이고, 끝내 이재명의 결백함은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 강행이 이태원 참사 등 위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국면전환용 정치쇼’라고 규정하고, 부당한 수사에는 단호히 맞서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검찰독재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사 관련 검찰의 논리를 적극 방어했다. 박찬대 공동위원장은 전날 벌어진 압수수색에 대해 “영장은 기초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창작물”이라면서 “엉터리로 급조된 영장을 제출할 정도로 검찰이 다급했나 보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이 무죄 추정의 원칙을 버리고 피의사실을 무차별적으로 흘리며 여론재판으로 몰아간다”며 정 실장을 엄호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야당 대표 죽이기를 위한 공작 수사로 민주당을 와해해 총선, 대선까지 노린 검찰 독재 장기화를 위한 기획수사”라고 꼬집었다. 김의겸 대변인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 실장의 혐의를 다룬 보도들을 직접 인용하고 일일이 반박한 뒤 “검찰이 혐의를 뒤집어씌우는 게 대단히 빈약하고 기초가 부실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은 ‘이 대표에 대한 사법 처리는 막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 검찰 수사가 구체적으로 나오면서, 결국 대장동 그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정치 이슈들을 방탄하는 데 몰고 있는 현실”이라며 “방탄 의원하는 민주당 의원들도 속으로는 이것이 사법 처리를 막을 수 없는 사안이라는 것을 잘 알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에 관련해선 자세한 자료가 없어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압수수색 (영장)은 적법하게 법원에서 발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감사원의 ‘표적 감사’를 막기 위한 감사원법 개정안을 비롯해 기초연금법, 스토킹 범죄 처벌법·스토킹 피해자 보호 및 지원법, 국가폭력 시효배제 특별법 등을 만장일치로 당론 채택했다고 밝혔다.
  • 이태원 현장 투입 소방대원, 취객 폭행에 십자인대 파열

    이태원 현장 투입 소방대원, 취객 폭행에 십자인대 파열

    이태원 사고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관 2명이 참사 트라우마를 미처 추스르기도 전에 근무 중 취객에게 폭행당해 중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9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현장에 투입됐던 경기 고양시 소방관 2명은 지난 1일 만취한 모 부대 소속 부사관 A씨에게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두 소방관은 당일 ‘숨쉬기 힘들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A씨가 직접 한 신고였다. 그러나 출동한 소방관들이 맞닥뜨린 것은 험악한 A씨의 태도였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A씨는 다짜고짜 소방관 목을 조른다. 동행한 구급대원이 “하지 마세요. 선생님, 폭행하지 마세요”라고 말리지만 A씨는 오히려 당당하게 “너 이게 뭐 때문에 그러는지 아니?”라고 묻는다. 그렇게 A씨는 10분 가까이 폭행을 이어갔고, 결국 소방관들은 아래층으로 내려가 다른 집 문을 두드리며 “잠깐만 도와주세요. 문 좀 열어주세요. 119예요” “죄송한데, 경찰 올 때까지만. 술 취한 사람이 폭행해서” 등 도움을 요청해야 했다. 폭행을 당한 소방관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욕설을 하면서 ‘너 몇 급인데 그런 식으로 행동을 하냐’라고 했다”면서 “제 배를 발로 차고 (다른 대원의) 머리채를 잡으면서 주먹으로 턱을 가격했다”고 전했다. 김주형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했던 경기 고양소방서 소속 대원 2명이 하루도 쉬지 못하고 계속 출동을 하던 중 취객에게 폭행당했다”면서 소방관들의 트라우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관 1명은 입원했다가 퇴원했고, 다른 1명은 십자인대가 끊어졌다. 치료와 재활까지 하면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A씨를 군사경찰에 넘길 예정이다.
  • 러軍 헤르손서 전격 후퇴 명령, 전쟁 새국면…또 굴욕패? [우크라 전망]

    러軍 헤르손서 전격 후퇴 명령, 전쟁 새국면…또 굴욕패? [우크라 전망]

    러시아군이 점령지였던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서 철수하고 방어선을 새로 구축하기로 했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헤르손 주둔 병력을 드니프로강 동안으로 철수시키라고 명령했다. 쇼이구 장관의 결정은 같은 날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지역 합동군 총사령관인 세르게이 수로비킨 보고에 따른 것이다. 수로비킨 총사령관은 전황 보고에서 “헤르손에 대한 ‘지속 지원’이 어렵다”며 전선 조정을 제안했다. 수로비킨 총사령관은 “8~10월까지 헤르손에서 9500명의 우크라이나군 사상자가 발생했다. 러시아군 손실은 그것의 7, 8분의 1 수준이었다”면서도 “헤르손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수천 명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국군이 제법 잘 방어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군이 병력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총공세를 퍼붓는 탓에 전선 유지가 어렵다는 설명이었다. ■ 우크라軍 밤사이 총공세…친러 부지사 사망 소식도실제로 밤사이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에서 북쪽으로 50㎞ 떨어진 스니후리프카를 둘러싸고 러시아군과 격전을 벌였다. 이와 별도로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 부지사 키릴 스트레무소프가 돌연 사망하기도 했다. 러시아 측 헤르손 행정부는 스트레무소프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으나, 우크라이나 측에선 작전 세력에 의해 목숨을 잃은 것 아니냔 추측이 나왔다. 수로비킨 총사령관은 또 학교와 병원을 겨냥한 우크라이나군의 무차별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했다. 특히 카호우카 수력발전소 댐 손상으로 인한 물난리를 우려했다. 그는 지난달 19일 주민 소개로 이미 11만 5000명이 대피한 상황에서 더이상의 손실은 무의미하다며, 드니프로강 동안으로 후퇴해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쇼이구 장관은 “당신의 결론에 동의한다”며 “군 병력과 민간인 생명이 최우선이다. 군대를 철수해 이동하라”고 명령했다. 현재 드니프로강 서안에는 러시아군 4~5만명이 주둔하고 있다. ■ 러軍 헤르손 철수, 키이우·하르키우 이어 또 굴욕패?헤르손은 러시아가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가장 먼저 점령한 주요 도시다. 크림반도와 연결되는 요충지이자 오데사, 마리우폴 등 흑해 해상수출요지로 통하는 관문이다. 러시아가 드니프로강 서안에서 유일하게 통제하고 있던 지역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월 말 강제병합한 4개주 가운데 한 곳이다. 상징적 의미가 다분한 헤르손에서의 철수는 키이우, 하르키우에 이은 러시아군의 세 번째 굴욕이라는 게 서방 시각이다. 로이터통신은 헤르손 철수를 두고 “러시아로선 뼈 아픈 실패이자, 전쟁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도 “헤르손에서 러시아의 후퇴는 전략적으로나 상징적으로나 중요하다”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그들(러시아군)에게 실제로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 생각은 조금 다르다. 우크라이나군 공세가 거센 게 사실이지만 러시아군이 수세에 몰려 부랴부랴 퇴각할 정도는 아닌데다, 크림반도 노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러시아군에게 헤르손은 반드시 사수해야 할 요충지란 설명이다. ■ 헤르손 포기할 수 없는 요충지...여러 전략적 가능성보수적으로 볼 때 헤르손 주요 교량 파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선 조정일 뿐, 헤르손을 완전히 포기했다고 보긴 이르다는 게 러시아 전문가들 평가다. 임시 교량인 문교와 부교로 주민을 먼저 대피시킨 러시아군이 병력 고립을 막기 위해 전략적으로 철수, 내륙의 지속 지원이 가능한 드니프로강 동안에 재집결하여 전열을 가다듬는 수순이란 해석이다. 평화협상 포석 마련을 위한 셈법일 수도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모든 점령지의 반환을 평화협상 조건을 내걸긴 했지만, 서방의 전쟁 피로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지속적인 무기 지원을 위해선 우크라이나의 전쟁 성과가 매우 절실하다. 우크라이나의 체면을 세워주면서 평화협상을 유도하려는 러시아의 의도가 헤르손 철수에 내포됐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우크라이나군을 내륙 쪽으로 유인해 피해를 극대화하려는 기만 작전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AP통신은 러시아가 하르키우에서 대량의 무기를 남겨두고 철수했던 것과 달리, 헤르손에선 수개월 동안 질서정연하게 철수할 준비를 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수세에 몰려 부랴부랴 퇴각한 게 아니며, 전략적 후퇴일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분석이다.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군 철수 발표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에서 “적은 우리에게 선물을 주지 않고 선의의 제스처도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감정 없이, 불필요한 위험 없이, 우리의 땅을 모두 해방시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주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도 로이터 통신에 “일부 러시아군이 아직 헤르손에 주둔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추가 병력이 이 지역에 투입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기가 헤르손에 휘날리기 전까지는 러시아가 철수했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고 했다. 트위터를 통해선 “행동이 말보다 더 큰 의미를 갖는다”며 “러시아가 싸우지 않고 헤르손을 떠날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으론 러시아군의 헤르손 철수를 전술핵무기 사용을 위한 명분 축적 과정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강제병합으로 헤르손 주민을 ‘보호해야 할 자국민’으로 만든 러시아가 헤르손에서 철수하며 우크라이나군의 민간인 공격을 들먹인 것은 전술핵무기 사용의 밑바탕을 까는 걸 수 있다는 해석이다.
  • ‘러 점령’ 우크라 마리우폴 인근서 “새 무덤 1500기 확인”

    ‘러 점령’ 우크라 마리우폴 인근서 “새 무덤 1500기 확인”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인근의 집단매장지에서 최근 몇 달 동안 1500기 이상의 새로운 무덤이 생겨난 것으로 확인됐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미국 상업위성업체 맥사(Maxar)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토대로 지난 6월 말 이후 10월 중순까지 마리우폴 시내에서 약 8㎞ 떨어진 마을 스타리 크림의 집단매장지 무덤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위성사진을 분석한 영국 비영리기구 정보탄력성센터(CIR)는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스타리 크림 묘지에 모두 4600기의 무덤이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개전 이후 지난 5월 12일까지 1700기의 무덤이 생겨났고, 6월 29일까지 다시 1400기가 늘었다가, 지난 10월 12일까지 1500기가 또다시 조성됐다고 CIR은 설명했다. 마리우폴시의 폭파된 건물 잔해 속에 매몰돼 있던 시신이 계속 발견되는 것이 무덤 수 증가의 부분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마리우폴에 사는 한 주민은 BBC 방송에 러시아 당국이 최근 몇 달 동안 시내의 파괴된 건물 잔해로부터 시신들을 꺼내 운구하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스타리 크림 외에도 마리우폴 인근의 다른 마을 만후시, 비노흐라드네 등에도 집단매장지가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조프해에 면한 항구도시 마리우폴은 전쟁 초기부터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을 받아 고층 건물이 다수 무너지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주민 수천 명이 대피해 있던 시내 극장 건물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600명 이상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 도시는 우크라이나군의 최후 저항 거점이던 시내 ‘아조우스탈’ 제철소가 지난 5월 러시아군에 장악되면서 러시아에 점령됐다. 우크라이나 측은 개전 이후 마리우폴에서 최소 2만 5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중 5000~7000명은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 “살인미수 피해자입니다…12년 뒤, 저는 죽습니다”[사건파일]

    “살인미수 피해자입니다…12년 뒤, 저는 죽습니다”[사건파일]

    “범인은 형이 많다며 항소했고, 반성하는 모습은커녕 재판장에 올 때마다 몸집이 커져갑니다. 범인이 12년 뒤에 다시 나오면 40대입니다. 뻔한 결말에 피해자인 저는 숨이 턱턱 조여옵니다. 사회악인 이 사람이 평생 사회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5월 22일 오전 5시 귀가하던 20대 여성 A씨는 일면식도 없는 30대 남성 B씨로부터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이유도 없이 A씨를 길에서 10여분간 쫓아간 B씨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A씨를 발견하고, 보폭을 줄이며 몰래 뒤로 다가가 갑자기 머리를 뒤에서 발로 돌려찼다. A씨가 벽에 머리를 세게 부딪힌 후 바닥에 쓰러지자 B씨는 A씨의 머리를 모두 5차례 발로 세게 밟았다. 단단한 체격의 B씨는 경호업체 직원이었다. B씨의 만행은 계속됐다. B씨는 정신을 잃은 A씨를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갔고, 주민의 인기척이 들리자 A씨를 그 자리에 둔 채 택시를 잡아 여자친구의 집으로 도주했다. A씨는 8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외상성 두개내출혈과 영구장애가 우려되는 오른쪽 다리의 마비 등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 B씨의 여자친구는 B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을 알면서도 5월 22~25일 자신의 집에 숨겨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B씨의 행방을 묻자 “헤어진 남자친구”라며 진술하는 등 수사에 혼선을 줬다. 그리고 최근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태업)는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고, B씨를 숨겨준 혐의(범죄은닉 등)를 받는 B씨의 여자친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B씨는 살해할 고의는 없었으며 당시 술에 만취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자신의 폭행 행위가 피해자에게 사망이라는 결과를 발생시킬 가능성 또는 위험성을 인식, 예견했음에도 폭행을 계속했다”며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가면서 CCTV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뒤를 돌아보는 등 여러 측면에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 피해자와 그 가족이 소소하게 누렸던 평온한 일상은 송두리째 무너졌다. 게다가 누범기간 중 재차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 B씨에게 법을 준수하려는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문이 든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6번 머리 밟히고 해리성기억상실” 피해자 A씨는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려 엄벌을 호소했다. A씨는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6번 머리를 짓밟히고 사각지대로 끌려간 살인미수 피해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해리성기억상실 장애로 당시 아무런 기억이 없다. 눈을 뜨니 병원이었다. 병원에서 있었던 2~3일 정도의 기억 또한 없다. 그런데 모르는 사람에게 구타 당해 머리에 피가 흐르고 오른쪽 다리에 마비가 왔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기억이 없어 CCTV와 자료를 기반으로 말하겠다면서 “머리를 뒤돌려차기로 맞은 뒤 엘리베이터 벽에 부딪혀 쓰러졌다. 총 6차례 발로 머리를 맞았는데, 5회째 맞았을 때는 제 손도 축 늘어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어린시절 축구선수를 꿈꿨다는 경호업체 직원(B씨)의 발차기는 엄청난 상해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A씨는 “(사각지대로 끌려간 뒤) 8분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다. (다만 병원 이송 후) 바지 지퍼가 열려 있었고, 오줌에 젖어있었다. 바지를 끝까지 내려보니 오른쪽 종아리에 팬티가 걸쳐져 있었다고 한다. 응급상황이 끝난 뒤 속옷과 옷을 증거로 제출했으나 성폭력과 관련해선 질 내 DNA 채취 등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친구 집으로 도주한 B씨는 옷을 빨아달라고 했다더라. 경찰에게 거짓말을 하라고도 시켰다고 한다”며 “당시 여자친구 휴대전화로 인터넷 검색을 하기도 했는데, 여기서 성범죄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 포렌식 검사 결과 ‘서면살인’ ‘서면살인미수’ ‘서면강간’ ‘서면강간미수’ 등을 검색했더라. 본인의 손가락으로 자백한 거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검찰은 징역 20년을 구형했지만 1심 재판부는 8년이나 형을 줄여 12년을 선고했다. 범인이 폭행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한다”며 “CCTV에 다 찍혀있는데 부정하는 피고인이 어디 있나. 범인은 아직도 살인미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재범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A씨는 “B씨는 당시 여자친구가 면회를 오지 않고 헤어지자 했을 때부터 협박편지를 수차례 보냈다. A4용지에 그렇게 많은 욕이 담긴 건 처음 봤다. 여자친구에게 주민번호를 알고 있다며 ‘너는 내 손안’이라며 협박했다고 한다”라며 “프로파일러 보고서에도 재범 위험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고, 사이코패스 검사로 알려진 PCL-R에서도 점수가 높게 나왔다. ‘처음에는 여자인지 몰랐다’고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고, 성과 관련된 질문은 이상하리만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사건 이후 1달여가 지난 뒤 기적적으로 마비가 풀렸다. 하지만 여전히 길을 걸을 때 불안하고 수면제를 먹지 않으면 2시간 마다 잠을 깬다. B씨가 반성문에 ‘합의금을 할부로라도 갚겠다’고 적었다는데, 우리 가족은 1조원을 줘도 안 받을 거라고 했다”라며 “피해자인 저는 숨이 턱턱 조여온다. 사회악인 이 사람이 평생 사회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바이든·트럼프 격전지 충돌… 공화당 우세에 오바마·클린턴도 등판

    바이든·트럼프 격전지 충돌… 공화당 우세에 오바마·클린턴도 등판

    ●바이든 “공화가 이기면 부익부 빈익빈” 8일 미국 중간선거의 분수령인 직전 토요일 저녁(5일·현지시간) 민주당을 이끄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을 이끄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표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맞붙었다. 상원(100명 중 35명 선출)·하원(435명 전원 선출) 판세에서 모두 공화당 우세로 평가되는 가운데 민주당에선 바이든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빌 클린턴 전 대통령까지 등판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임기를 2년 남긴 바이든 대통령이 국정 추진력을 새로 얻을지, 레임덕 세션으로 진입할지 갈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불복 행적을 상기시키려는 듯 바이든 대통령은 5일 미 민주주의 발상지인 필라델피아 템플대에서 “(이번 선거는) 매우 다른 미국의 두 비전 사이의 선택”이라며 “(공화당이 승리하면) 부자는 부를 얻고 중산층은 경직되고 빈자는 더 가난해진다. 그들은 강간의 경우까지 포함해 낙태권을 폐지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같은 무대에서 자신의 집권기인 2010년 중간선거에서 역대 최고의 참패를 당한 것을 언급하고 “당시 금융위기 중이었고 우리는 경제를 정상궤도에 올리려 옳은 일을 했지만 (공화당의 비협조로) 느렸고 사람들은 좌절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진정한 민주주의가 사라져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펜실베이니아에선 존 페터먼 민주당 후보와 메메트 오즈 공화당 후보가 상원 의석을 놓고 오차범위 내 초접전 중이다.●트럼프 “美 파괴 막게 붉은 물결 돼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정권의 경제 실정을 조준해 ‘러스트벨트’(사양화된 공업지대)인 피츠버그 외곽 라트롭을 유세지로 골랐다. 그는 “미국은 쇠퇴하는 나라”라며 “미국의 파괴를 막고 아메리칸 드림을 지키려면 거대한 붉은 물결(Red Wave·공화당 물결)을 일으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정부가 이민자를 무차별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선거의 핵심 의제는 민주당에 유리한 낙태권·민주주의 이슈보다 공화당에 유리한 인플레이션에 쏠린다. 정치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218석을 차지하면 다수당이 되는 하원(총 435석)에서 공화당 228석, 민주당 174석을 전망했다. 당초 민주당 우세가 점쳐졌던 상원(총 100석) 의석도 공화당 48석, 민주당 44석으로 전망해 공화당은 8곳의 격전지 중 3곳을 이기면 다수당이 된다. 위기감을 느낀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6일간 뉴욕, 플로리다, 뉴멕시코,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펜실베이니아 등 6개주를 도는 강행군을 벌였다. 질 바이든 여사도 위스콘신·조지아·로드아일랜드·뉴햄프셔주 등 격전지를 돌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뉴욕 브루클린에서 캐시 호철 주지사를 지원했다. ●한국계 5명 하원 출마, 앤디 김 3선 도전 특히 선거에 나선 연방하원 후보 한국계 5명 중 앤디 김(민주·뉴저지주 3지구)은 1996년 김창준 전 의원에 이어 26년 만에 한국계 3선 의원을 겨냥해 눈길을 끈다.
  • 바이든·트럼프, 마지막 주말 격전지는 ‘민주주의 대 러스트벨트’

    바이든·트럼프, 마지막 주말 격전지는 ‘민주주의 대 러스트벨트’

    [美 중간선거 직전 마지막 토요일]바이든·트럼프 펜실베이니아주 격돌바이든, 민주주의 발상지 필라델피아서오바마 대동해 “두가지 미래 중 선택”트럼프, 러스트밸트 라트롭에서 “아메리칸 드림 지키려면 붉은물결을”경제이슈 몰이에 공화당 상하원 우세 민주당 전직 대통령, 영부인 등 총출동오는 8일 미국 중간선거의 분수령인 직전 토요일 저녁(5일·현지시간) 민주당을 이끄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을 이끄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표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맞붙었다. 상원(100명 중 35명 선출)·하원(435명 전원 선출) 판세 모두 공화당이 우세로 평가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빌 클린턴 전 대통령까지 민주당 역대 대통령이 줄줄이 등판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임기가 2년 남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정 추진력을 새로 얻게 될지 아니면 레임덕 세견으로 진입할 지 판가름 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불복 행적을 상기시키려는 듯 바이든 대통령은 5일 미 민주주의 발상지인 필라델피아 템플대에서 “(이번 선거는) 매우 다른 미국의 두 비전 사이에 선택”이라며 “(공화당이 승리하면) 부자는 부를 얻고 중산층은 경직되고 빈자는 더 가난해진다. 그들은 강간의 경우까지 포함해 낙태권을 폐지하려 한다”고 비판했다.오바마 전 대통령은 같은 무대에서 자신이 집권했던 2010년 중간선거에서 역대 최고의 참패를 당한 것을 언급하고 “당시 금융위기 중이었고 우리는 경제를 정상궤도에 올리려 옳은 일을 했지만 (공화당의 비협조로) 느렸고 사람들은 좌절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진정한 민주주의가 사라져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존 페터만 민주당 후보와 메메트 오즈 공화당 후보가 상원 의석을 놓고 오차범위 내 초접전 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정권의 경제 실정을 조준하며 ‘러스트벨트’(사양화된 공업지대)인 피츠버그 외곽 라트롭을 유세지로 골랐다. 그는 “미국은 쇠퇴하는 나라”라며 “미국의 파괴를 막고 아메리칸 드림을 지키려면 거대한 붉은 물결(Red Wave·공화당 물결)을 일으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가 이민자를 무차별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선거의 핵심의제는 민주당에 유리한 낙태권·민주주의 이슈보다 공화당에 유리한 인플레이션에 쏠린다. 정치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218석을 차지하면 다수당이 되는 하원(총 435석)에서 공화당 228석, 민주당 174석을 전망했다. 당초 민주당 우세가 점쳐졌던 상원(총 100석) 의석도 공화당 48석, 민주당 44석으로 전망해, 공화당은 8곳의 격전지 중 3곳을 이기면 다수당이 된다.위기감을 느낀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6일간 뉴욕, 플로리다, 뉴멕시코,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펜실베이니아 등 6개주를 도는 강행군을 벌였다.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도 위스콘신·조지아·로드아일랜드·뉴햄프셔·애리조나주 등 격전지를 돌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뉴욕 브루클린에서 캐시 호철 주지사를 지원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한국계 3선 의원 배출 여부도 관심사다. 연방하원에 도전한 한국계 5명 후보 중 앤디 김(민주·뉴저지주 3지구)은 당선시 1996년 김창준 전 의원에 이어 26년만에 한국계 3선 의원이 된다. 한편, 이번 중간선거 투표에서 주마다 다른 선거법으로 인해 다수당이 바로 결정되지 않을 수 있다. 직전인 2020년 중간선거의 경우 조지아주에서 2석의 상원의원 선거 모두 한쪽이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했고, 주선거법에 따라 결선투표를 치러 이듬해 1월 6일 민주당이 둘다 이기면서 상원 다수당을 확정했었다.
  • 민주당, 정진상 1억원 수뢰 보도에 “사실무근… 피의사실 무차별 공표 유감”

    민주당, 정진상 1억원 수뢰 보도에 “사실무근… 피의사실 무차별 공표 유감”

    더불어민주당은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대장동 사업자들로부터 1억원 가까운 금품을 받은 혐의를 검찰이 포착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5일 입장문을 내고 “대장동 사업 관련자들이 정 실장에게 명절 선물 등을 제공하고 양정역세권 개발사업과 관련해 편의를 요청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검찰의 주장은 개연성도 없고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뇌물 명목인 남양주 양정역세권 사업은 경기도가 조례로 불이익을 주고, 특별감사를 해 수사 의뢰까지 한 사안”이라면서 “특히 명절 선물은 얼토당토않은 거짓말”이라고 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정 실장에게 명절 선물로 1000만원을 건넨 뒤 추가로 3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남욱 변호사가 2020년 유 전 본부장을 통해 정 실장에게 돈을 주며 남양주시 양정역세권 개발 사업 관련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이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는 내용도 나왔다. 정 실장은 자타공인 이재명 대표의 측근으로 불린다. 두 사람은 1995년 성남시민모임 시절부터 27년을 함께했다. 정 실장은 이 대표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부터 성남시장·경기도지사·민주당 대표까지 항상 지근거리에 있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의혹과 관련해 ‘유동규 최측근 설’을 부인하며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정 실장이 검찰이 압수한 자신의 외장하드 비밀번호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공보국은 “검찰이 압수한 외장하드는 정 실장 아들의 것이며, 검찰이 포렌식으로 이를 확인했음에도 악의적으로 내용을 왜곡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외장하드가 애플 전용 제품이라 압수수색 현장에서 포렌식이 불가해 검찰은 우선 물품을 압수했고 이후 정 실장 측의 입회하에 포렌식을 실시했다”며 “그 결과 정 실장 아들의 소유로 밝혀졌고, 양측 모두 이를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장하드가 정 실장의 것이라는 주장도, 비밀번호를 숨겨 내용 확인이 안 된다는 주장도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려는 검찰의 꼼수”라고 비판했다. 또 “피의사실을 무차별적으로 공표하는 검찰의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이나에 보내질 구형 대공 미사일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이나에 보내질 구형 대공 미사일들

    궁지에 몰린 러시아가 순항미사일과 이란제 드론을 사용한 무차별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의 전력망 등을 공격하면서 정전이 일어나는 등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의 순항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막기 위해 여러 나라가 중거리 대공방어 미사일 제공을 약속했다.  그러나, 미국이 약속한 레이저 유도 로켓을 사용하는 뱀파이어 시스템과 AIM-9과 AIM-120 공대공 미사일을 사용하는 NASAMS는 아직 우크라이나에 전달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 전달된 것은 독일이 약속한 IRST-T 공대공 미사일 기반의 IRIS-T SLM 몇 대가 전부다. 우크라이나는 이런 상황이다 보니 구형 미사일이라도 감지덕지한 상황이다. 먼저 구형 대공방어 미사일 제공을 발표한 곳은 프랑스로 크로탈 NG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다음으로 스페인이 호크 미사일 4개 포대를 보내기로 했다.  크로탈 NG는 1960년대 개발된 지령유도 방식의 크로탈 미사일의 개량형이며 1990년대 초반부터 운영되었다. 크로탈 NG에 사용되는 VT1 미사일은 마하 3.5의 속도로 최고 고도 6km에서 최대 11km 떨어진 목표를 요격할 수 있다. 표적 탐지를 위해 S밴드와 Ku밴드를 사용하는 레이더와 열상 카메라를 갖춘 광학 카메라를 사용하여 주야간 정밀 추적이 가능하다. 현재 프랑스는 12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데, 얼마나 언제 제공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스페인이 제공할 MIM-23 호크 미사일은 중고도 대공방어 미사일이다. 미국에서 개발되어 1960년대 초반부터 운용되기 시작했고, 여러 미국 동맹국 등에서 널리 운용했다. 우리나라도 국산 철매 지대공 미사일을 도입하기 전까지 운용했다.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등장하면서 차츰 퇴역하기 시작했지만, 그동안 여러 차례 개량을 진행한 국가들은 아직도 운용하고 있다.  호크 미사일은 자체 탑재된 레이더를 사용하는 반능동 유도 방식이며, 폭발 파편 탄두를 사용하여 전술탄도미사일 요격도 가능하다. 그러나, 스페인이 제공하겠다는 호크가 얼마나 개량된 버전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호크 미사일 최대 운용국이었던 미국도 퇴역한 호크 미사일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작동 가능한 물량이 얼마나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능력만 유지된다면 구형 미사일이라도 환영하겠지만, 공격의 대부분은 저가의 이란제 드론이기 때문에 이런 미사일을 사용하여 요격하다가 순항미사일 공격을 막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요격 결정에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 희생자 비방, 사자명예훼손으로 실형 처벌 가능

    희생자 비방, 사자명예훼손으로 실형 처벌 가능

    경찰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비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희생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악의적으로 퍼뜨리는 사자명예훼손의 경우는 실형 처벌도 가능해 주의가 필요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비방하는 글이 잇따르면서 형법상 모욕죄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사자명예훼손죄 등으로 처벌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서 경찰은 “고인들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행위, 개인정보 유출행위 등 온라인상 허위사실 유포행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형법상 허위사실을 적시해 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다. 대법원은 2019년 명예훼손범죄 최초 양형기준을 시행한 이래 피해자에 대한 혐오나 별다른 이유 없이 특정 집단이나 다수 피해자를 상대로 무차별 범행을 한 경우 비난할 만한 범행 동기를 인정해 양형 가중 요소로 적용하고 있다. 대법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자를 향해 음담패설을 올린 20대 남성에게 징역 1년의 실형 처벌을 내렸다. 세월호 희생자를 음식물로 빗대 모욕하는 사진을 올린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에게는 징역 4개월을 선고하기도 했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지난 3월 발표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피해자 명예훼손 사건 46건 중 41건이 유죄 취지 판단이 내려졌다. 유형별로는 벌금형이 29건, 징역형이 11건(9건 집행유예), 선고유예가 1건이었다.
  • 이태원 참사 희생자 비방, 사자명예훼손 실형 처벌도 가능

    이태원 참사 희생자 비방, 사자명예훼손 실형 처벌도 가능

    경찰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비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희생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악의적으로 퍼뜨리는 사자명예훼손의 경우는 실형 처벌도 가능해 주의를 요한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비방하는 글이 잇따르면서 형법상 모욕죄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사자명예훼손죄 등으로 처벌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서 경찰은 “고인들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행위, 개인정보 유출행위 등 온라인상 허위사실 유포행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형법상 허위사실을 적시해 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고 있다. 대법원은 2019년 명예훼손범죄 최초 양형기준을 시행한 이래 피해자에 대한 혐오나 별다른 이유 없이 특정 집단이나 다수 피해자를 상대로 무차별 범행을 한 경우 비난할 만한 범행 동기를 인정해 양형 가중 요소로 적용하고 있다.대법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자를 향해 음담패설을 올린 20대 남성에 대해 징역 1년의 실형을 확정했다. 세월호 희생자를 음식물로 빗대 모욕하는 사진을 온라인에 올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에게는 징역 4개월을 선고하기도 했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지난 3월 발표한 현황자료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피해자 명예훼손 사건 46건 중 41건이 유죄 취지 판단이 내려졌다. 유형별로는 벌금형이 29건, 징역형이 11건(9건 집행유예), 선고유예가 1건이었다. 차명진 전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을 모욕하는 내용의 글을 썼다가 세월호 유가족 126명에게 위자료 100만원씩을 지급하라는 1심 판결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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