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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는 아동살상국” 유엔, 블랙리스트에 추가

    “사우디는 아동살상국” 유엔, 블랙리스트에 추가

    국제사회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아동 살상국’으로 공식 분류했다.국제연합(UN)은 지난 5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국제동맹군을 아동권리협약 위반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UN은 매년 아동권리협약 위반 블랙리스트를 공표한다. 예멘 정부를 편들면서 내전에 개입한 사우디 국제동맹군은 무차별 공습을 벌여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다수를 살상했다. UN에 따르면 지난해 사우디 동맹군의 공습에 목숨을 잃거나 장애를 갖게 된 예멘 어린이는 확인된 것만 38건에 걸쳐 683명에 이른다. 이밖에도 예멘 내전의 후티 반군, 예멘군, 친정부 민병대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동살상국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앞서 UN은 지난해 사우디를 다른 예멘 내전 주체들과 함께 아동권리 위반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가 UN사업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는 사우디의 위협에 결정을 번복한 바 있다. 안토니오 구테헤스 UN 사무총장은 “경각심을 높이고 전쟁으로 인한 어린이의 고통을 없애기 위한 대책을 촉구하고자 아동권리 위반 블랙리스트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헤로인에 병들어 가는 미국 사회…사망자도 크게 늘어

    헤로인에 병들어 가는 미국 사회…사망자도 크게 늘어

    미 사법당국이 담배 사는 것보다 마약의 한 종류인 헤로인을 사기 훨씬 쉽고 돈이 적게 든다고 밝힐 정도로 미 사회 전반에 헤로인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특히 동부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헤로인 밀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세계 최고의 도시인 뉴욕, 한인들이 많이 사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등의 어두운 뒷골목에서 헤로인 1회 주사 분량이 5~10달러(6000원~1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마리화나나 코카인보다 값이 싸기 때문에 약물중독자들이 헤로인으로 쏠리고 있는 것이다. 뉴욕 검찰 관계자는 “요즘 검거된 마약 유통조직의 98%가 갱단과 결합, 주 경계를 넘나드는 거대 유통조직”이라면서 “이들은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헤로인을 팔고 있다”고 헤로인 침투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헤로인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헤로인은 원래 아편의 꽃봉오리에서 나오는 씨의 추출물, 즉 모르핀을 합성하거나 정제해서 만드는 마약이다. 보통 하얀색 분말 형태나 블랙타르 헤로인이라고 불리는 덩어리 형태로 나뉜다. 사법당국에서는 미국에만 약 800만명 이상의 헤로인 중독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헤로인의 중독률은 약 23%로, 중독성이 아주 강한 마약이다. 2011년부터 헤로인 중독사망이 급증하는 등 미국 사회에 헤로인이 빠르게 확산하는 이유는 처방전으로 살 수 있는 마약성 진통제인 옥시콘틴이나 바코딘 중독자들이 처방전 단속이 강화되면서 이를 피하기 위해 값싼 헤로인을 찾고 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을 보고 있다. 실제 미국 연방질병통제센터(CDC) 등의 조사에 따르면 헤로인 복용 청소년의 절반 정도는 애초 마약성 진통제 중독자로 나타났다. 헤로인은 옥시코틴 등 마약성 진통제와 환각효과가 비슷하고 가격은 절반 정도에 거래되면서 찾는 이가 늘고 있다. 약물중독자들이 2000년대 후반부터 마약성 진통제로 몰리면서, 구매자가 급감한 멕시코산 헤로인의 가격이 크게 낮아졌다. 또 마약과 전쟁에 나선 멕시코 정부의 영향으로 멕시코 마약 조직이 중남미로 근거지를 옮기면서 헤로인의 제조비용이 낮아졌다. 이런 이유로 헤로인 가격이 낮아지면서 미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 ◆뉴욕 등 4개 주, 연합단속에 나서 헤로인 유통조직이 거대화되면서 주 정부도 연합단속에 나서고 있다. 뉴욕 법무부의 조직범죄 태스크포스팀 관계자는 “2007년 이후 13개 마약 유통조직, 400여명의 조직원을 잡아들였다”면서 “인근 주와 정보 공유, 연계 수사를 펼친다면 더욱 철저하게 헤로인 유통경로를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뉴욕과 뉴저지 등 4개 주 정부는 협약을 통해 주 경계를 넘나드는 헤로인 밀매조직 검거 공동 작전에 나서기로 했다. 뉴욕 법무부 등 사법당국은 뉴욕시와 필라델피아가 헤로인의 주요 유통 거점으로 파악하고 있다. 두 곳의 도시에서 동부지역 전체로 헤로인이 공급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서 2013년 압수된 헤로인 양은 4만여명에 동시에 투여할 수 있는 1.9파운드(약 860g)이다. 헤로인 중독자가 늘면서 이로 인한 사망자도 크게 늘고 있다. 미국의 헤로인 과다복용 사망자는 2011년 4397명에서 2015년 1만 2989명으로 무렵 300% 가까이 급증했다. 버지니아는 2015년(인구 100만명 당) 사망자 12명에서 2016년 16명으로 약 33% 늘었고 인근 메릴랜드는 21명에서 36명으로 약 70%나 증가했다. 버지니아 법무부 관계자는 “2010년 들어서면서 헤로인이 버지니아 지역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면서 “메릴랜드와 뉴욕 등 인근 주 정부와 함께 유통경로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미 라스베이거스, 무차별 총기난사..50여명 사망

    최악의 총기 난사로 50여명이 사망하고 500여명이 부상을 당한 사건이 일어난 미국 라스베이거스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49명이 사망한 플로리다 주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난사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온 역대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미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1일(현지시간) 오후 10시 8분쯤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총격범이 기관총으로 보이는 총기를 호텔 반대편 야외 콘서트장으로 난사했으며, 콘서트장에 있던 상당수 시민이 총에 맞았다. 미 네바다주 경찰은 50여 명이 사망하고 500여 명이 부상했다고 현지언론과 경찰은 전했다. 이날 총격은 만델레이 베이 호텔 반대편 공연장에서 루트 91 하베스트라는 컨트리뮤직 페스티벌이 열리던 도중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컨트리 가수 제이슨 앨딘의 공연이 끝나갈 무렵 총성이 들렸으며, 콘서트는 총성과 함께 중단됐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기관총을 쏘는 것 같은 총성이 약 30초간 들린 뒤 콘서트장에 있는 관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흩어졌다. 무차별 총격은 호텔 고층에서 아래 콘서트장을 향했다. 빈 공터에 마련된 라스베이거스 빌리지 앤 페스티벌 그라운드 콘서트장은 15에이커(약 6만㎡) 크기로 약 4만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총격 사건 발생 당시 관객 수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으나 총성이 들리자 수천 명이 흩어졌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흥겨웠던 콘서트장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총소리에 맞은 부상자들과 논란 관람객들이 뒤엉키면서 비명과 고함,부짖는 소리 등으로 가득했다. 한 관람객은 “콘서트장이 순식간의 울 “총 소리와 함께 수천명의 관람객들이 흩어졌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반대편 호텔에서 기관총 섬광이 야외 콘서트장으로 향했다”면서 “총성이 30초 들리고 잠시 멈췄다가 다시 2분 이상 더 들렸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경찰관계자는 “난사범은 현지 거주민인 스티븐 패덕(64)”이라면서 “범인이 어떤 생각에서 범행했는지 알 수 없다. 현재로서는 단독범이란 점과 현장이 정리됐다는 점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애초 경찰과 대치하다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적으로 자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패덕은 묵었던 호텔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면서 “10개 안팎의 총기도 함께 발견됐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패덕은 지난달 28일 호텔에 체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일 밤 범행을 위해 사흘을 묵은 치밀한 범행이었다. 경찰은 단독범행에 무게를 두면서도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패덕에 대해 ‘외로운 늑대(lone wolf)’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는 이번 라스베이거스 총격 참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IS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은 이날 “라스베이거스 공격은 IS 전사에 의해 감행됐다”면서 “그는 (IS 격퇴전에 나선) 동맹에 참여한 국가를 타깃으로 삼으라는 부름에 응해 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아마크 통신은 이어 “라스베이거스에 공격을 가한 사람은 몇 달 전에 이슬람으로 개종했다”고 밝혔다. 한편, 라스베이거스 지역을 담당하는 재외공관인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은 “ 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이 사건 발생과 함께 현지 영사협력원, 한인회 등을 통해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한인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호텔 32층서 콘서트장에 무차별 총격…라스베이거스 ‘공포의 밤’

    호텔 32층서 콘서트장에 무차별 총격…라스베이거스 ‘공포의 밤’

    처음엔 그저 폭죽 소리인 줄만 알았다. 사람들이 쓰러지고 비명소리가 나면서야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고, 음악 축제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1일 밤(현지시간) 벌어진 총격 사건 현장은 여유로운 일요일 저녁 음악 축제장을 향해 고층에서 쏘아 댄 총격으로 더욱 피해가 컸다. 만델레이 베이 호텔 맞은편 거리에서 수만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루트 91 하베스트’ 음악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컨트리 가수 제이슨 알딘의 공연이 끝나갈 무렵, 갑자기 공중에서 기관총으로 추정되는 총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올린 당시 영상을 보면 관객들은 총소리와 함께 몸을 바닥에 숙이거나 비명을 지르며 흩어졌다. 어디서 날아오는지 모르지만 총격은 계속 됐고, 사람들 사이로 총성은 끊임없이 울렸다. 경찰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시민인 범인은 이 호텔 32층에서 기관총으로 보이는 총기를 호텔 반대편 콘서트장으로 난사했다. 당시 콘서트장에는 4만여명의 관객이 모여 있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만 50여명, 부상자는 200명 이상에 달한다. 현장에 있던 관객들은 처음엔 폭죽으로 생각했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다. 어느 쪽인지도 모르면서 도망치다가 신발이 벗겨지고 몸이 긁히는 와중에도 그저 달릴 수밖에 없었다. 밴드는 무대에서 철수했고 조명등이 관객을 비췄다. 911과 경찰을 부르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렸다. 그러나 총성은 계속 이어졌다. 한 목격자는 “처음엔 폭죽인 줄 알았다. 수백발쯤 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한 여성은 CNN에 “사람들이 갑자기 내려오는데 왜 갑자기 피하는지, 누가 총에 맞았는지도 알 수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총성이 10~15분간 멈추지 않고 계속됐던 것 같다”면서 “그저 살기 위해 달렸다”고 말했다. 그의 여동생은 “총격이 잠시 멈춘 것처럼 보이자 노란색 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고(Go), 고, 고, 고!’라고 외쳤다”면서 “총격은 멈출 줄을 몰랐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라디오 시리우스XM의 진행자 슈테르머 워런은 “처음엔 폭죽이 불발된 줄 알았다”면서 “세번째쯤 됐을 때에서야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았다”고 전했다. 워런은 “차를 향해 달려갔더니 차 아래에는 이미 사람들이 숨어 있었다”면서 “부상자를 차 안으로 숨겼고, 그렇게 6명이 차에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총격범을 사살했다. 경찰은 범인이 스티븐 패독(64)이라는 라스베이거스 주민이며 단독범으로 잠정 결론내렸다. 다만 범인과 동행한 메리루 댄리라는 여성을 추격하고 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범인과 이 여성의 관계는 동료인 것으로만 알려졌다. 이날 사건은 지난해 6월 49명이 사망한 플로리다 주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온 역대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되어버렸다. 라스베이거스 지역을 관할하는 재외공관인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은 “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이 사건 발생과 함께 현지 영사협력원, 한인회 등을 통해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한인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50명 사망·200명 부상

    美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50명 사망·200명 부상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1일 밤(이하 현지시간) 총격범이 야외 콘서트장에 모인 관객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50여 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날 사건은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 만델레이 베이 호텔 앤 카지노와 호텔 앞 거리에서 벌어졌다.미 언론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한 명의 괴한이 이날 밤 10시 8분께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기관총으로 보이는 총기를 호텔 반대편 야외 콘서트장을 향해 난사했으며, 콘서트장에 있던 상당수 시민이 총에 맞았다. 미 네바다주 경찰은 50여 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사망자 중에는 경찰관 2명이 포함돼 있다. 경찰은 이 호텔 32층에서 총격범을 사살했다. 경찰은 총격범이 혼자 행동한 라스베이거스 주민이라고 말했다. 범인 이름은 스티븐 패독(64)으로 전해졌다. 롬바르도 서장은 “범인이 어떤 생각에서 범행했는지 알 수 없다. 현재로써는 단독범이란 점과 현장이 정리됐다는 점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과 동행한 메리루 댄리라는 이름의 여성을 추적하고 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범인과 이 여성의 관계는 동료인 것으로만 알려졌다. 이날 총격은 만델레이 베이 호텔 반대편 공연장에서 루트 91 하베스트라는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던 도중 발생했다. 콘서트장의 목격자들은 컨트리 가수 제이슨 앨딘의 공연이 끝나갈 무렵 총성이 들렸으며, 콘서트는 총성과 함께 중단됐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기관총을 쏘는 것 같은 총성이 약 30초간 들린 뒤 콘서트장에 있는 관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흩어졌다. 무차별 총격은 호텔 고층에서 아래 콘서트장을 향했다. 호텔 길 건너편 공터에 마련된 라스베이거스 빌리지 앤 페스티벌 그라운드 콘서트장은 15에이커(약 6만㎡) 크기로 약 4만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총격 사건 발생 당시 관객 수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으나 총성이 들리자 수 천 명이 흩어졌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경찰은 즉시 호텔이 있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을 폐쇄했으며, 현장에 경찰 특수기동대(SWAT) 요원들을 파견했다.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은 카지노 호텔들이 밀집한 곳으로 심야에도 관광객이 붐비는 지역이다. 현재 이 사건으로 라스베이거스 도심으로 진입하는 15번 고속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또 라스베이거스 맥카런 국제공항으로 도착하는 항공편이 한때 다른 공항으로 우회했다. 맥카런 국제공항의 항공편은 2일 새벽 1시부터는 정상 운행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관할 재외공관인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은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파악 중이라며 현재까지 확인된 한인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라스베이거스서 총기 난사로 20여명 사망·100여명 부상

    [속보]라스베이거스서 총기 난사로 20여명 사망·100여명 부상

    한 괴한이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호텔 밀집 지역의 32층에서 1일 밤(현지시간) 야외 뮤직 페스티벌 콘서트장을 향해 무차별 총기를 난사해 비번인 경찰관 2명을 포함해 최소한 2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컨트리 가수 제이슨 알딘이 루트 91 하베스트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는 도중이었다.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서 조 롬바르도 서장은 “콘서트장 건너편 만달레이 베이 호텔 앤드 카지노의 32층에서 용의자와 맞섰고 사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인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라스베이거스 주민이라고 말했다. 콘서트장의 목격자들은 자동 화기의 총성이 들렸다고 했으며 일각에서는 기관총을 쏘는 것 같은 총성이라고 했다. 경찰은 범인이 혼자 행동한 ‘외로운 늑대’라면서 죽은 범인의 룸메이트인 찾고 있다고 밝혔다. 무차별 총격은 호텔 고층에서 아래 콘서트장을 향했다. 호텔 길 건너편 공터에 마련된 콘서트장에는 약 4만 명의 관객이 운집했던 것으로 알려져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한 2명의 경찰관 등 비번인 경찰관들도 공연을 관람하다 사고를 당했다. 총성이 들리자 한 여성이 “엎드려”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고 사방에서 울부짖는 소리도 터져나왔다. 한 목격자는 “반대편 호텔에서 기관총 쏘는 것과 같은 섬광이 보였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는 “총성이 30초 들리고 잠시 멈췄다가 다시 1∼2분 더 들렸다”면서 “처음에는 폭죽을 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총성이 5분 넘게 이어졌다는 증언도 나왔다. 경찰은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자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을 폐쇄했으며, 현장에 경찰 특수기동대(SWAT)를 파견했다.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은 카지노 호텔들이 밀집한 곳으로 심야에도 관광객이 붐비는 지역이다. 경찰은 스트립 지역에 지휘소를 세웠으며, 부상자 분류 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현재 이 사건으로 라스베이거스 도심으로 진입하는 15번 고속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또 라스베이거스 맥커런 국제공항으로 도착하는 항공편은 다른 공항으로 우회했다. 맥커랜 국제공항의 항공편은 2일 새벽 1시부터는 정상 운행됐다. 한편 라스베이거스 지역을 관할하는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관계자는 “외교부 본부와 현지 민박, 현지 민간 협력원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아직 한인 피해는 없으며 인근 관광지에 있던 27명의 안전은 확인됐다”며 “한인 피해 여부를 계속해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속보]미 라스베이거스 총격으로 20명 사망,100명 부상

    [속보]미 라스베이거스 총격으로 20명 사망,100명 부상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호텔 밀집 지역에서 1일 밤(현지시간) 한 괴한이 호텔 앞 콘서트장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경찰관 2명 등 20여 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하는 참극이 벌어졌다고 로이터·AFP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언론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총격은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에 있는 만델레이 베이 호텔 앤 카지노와 인근 거리에서 벌어졌다. 한 명의 괴한이 이 호텔 32층에서 기관총으로 보이는 총기를 루트 91 하베스트라는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이 한창이던 호텔 반대편의 콘서트장을 향해 난사했으며, 콘서트장에 있던 상당수 시민이 총에 맞았다.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서의 조 롬바르도 서장은 브리핑에서 “경찰관 등 2명 등 최소 2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범인은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총격범이 혼자 행동한 라스베이거스 주민이라고 말했다. 범인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총격범은 당초 2명으로 전해졌으나 경찰은 용의자 한 명의 단독 범행이라고 말했다. 콘서트장의 목격자들은 컨트리 가수 제이슨 앨딘의 공연이 끝나갈 무렵 총성이 들렸으며, 콘서트는 총성과 함께 중단됐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기관총을 쏘는 것 같은 총성이 약 30초간 들린 뒤 콘서트장에 있는 관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흩어졌다. 무차별 총격은 호텔 고층에서 아래 콘서트장을 향했다. 호텔 길 건너편 공터에 마련된 콘서트장에는 약 4만 명의 관객이 운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총성이 들리자 한 여성이 “엎드려”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고 사방에서 울부짖는 소리도 터져나왔다. 한 목격자는 “반대편 호텔에서 기관총 쏘는 것과 같은 섬광이 보였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는 “총성이 30초 들리고 잠시 멈췄다가 다시 1∼2분 더 들렸다”면서 “처음에는 폭죽을 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총성이 5분 넘게 이어졌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 콘서트는 만델레이 베이 호텔 건너편 라스베이거스 블루바드에서 열리고 있었다. 경찰은 즉시 호텔이 있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을 폐쇄했으며, 현장에 경찰 특수기동대(SWAT) 요원들을 파견했다.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은 카지노 호텔들이 밀집한 곳으로 심야에도 관광객이 붐비는 지역이다. 총격범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뒤 경찰 순찰차 수십 대가 스트립 지역으로 집결했다. 경찰은 특수기동대 요원들이 만달레이 베이 호텔 29층을 수색한 뒤 32층으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만델레이 베이 호텔 외에 인근 룩소 호텔에도 수상한 기미가 있다는 신고에 따라 현장을 수색했다. 현재 이 사건으로 라스베이거스 도심으로 진입하는 15번 고속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또 라스베이거스 맥커런 국제공항으로 도착하는 항공편은 다른 공항으로 우회했다. 맥커랜 국제공항의 항공편은 2일 새벽 1시부터는 정상 운행되고 있다. 한편, 라스베이거스 지역을 관할하는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관계자는 “외교부 본부와 현지 민박, 현지 민간 협력원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아직 한인 피해는 접수된 것이 없다. 인근 관광지에 있던 한인 27명의 안전은 확인됐다”면서 “한인 피해 여부를 계속해서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랜도 난사 이후 최대 참극”…2000년대 美총기사건 이렇게 많았다

    “올랜도 난사 이후 최대 참극”…2000년대 美총기사건 이렇게 많았다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만달레이 호텔 근처 콘서트장에서 1일(현지시간) 발생한 무차별 총격 사건으로 20명 이상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6월 49명의 목숨을 앗아간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이후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총격 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2000년대 들어 미국에서 발생한 대형 총기난사 사건 일지.●2002.10.24 워싱턴DC, 메릴랜드, 버지니아 일대에서 3주간 걸프전 참전용사 존 앨런 무하마드의 총기 난사로 10명 사망. ●2007.4.16 버지니아 주 블랙스버그의 버지니아텍에서 조승희가 32명을 사살하고 자살. ●2009.3.10 앨라배마 주 제네바 카운티와 커피 카운티에서 28세 실직남성이 총을 쏴 10명 살해. ●2009.4.3 뉴욕 주 빙엄턴의 이민자 서비스 센터에 베트남계 이민자 지벌리 윙의 총기 난사로 13명 사망. ●2009.11.5 텍사스 주 포트후드 군사기지에서 군의관 니달 하산 소령의 총기 난사로 장병 12명 등 13명 사망. ●2011.1.8 애리조나 주 투산에서 정치행사 도중 총기 난사로 연방판사 등 6명 사망, 개브리엘 기퍼즈 연방 하원의원 등 13명 부상. ●2012.7.20 콜로라도 주 오로라 한 영화관에서 영화 ‘배트맨’ 시리즈의 악당 ‘조커’를 흉내 낸 범인의 총기 난사로 관람객 12명 사망, 70여명 부상. ●2012.12.14 코네티컷 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로 초등학생 20명과 교직원 6명 등 26명 사망. ●2013.9.16 워싱턴DC 해군 복합단지(네이비야드) 사령부 건물에서 군 하청업체 직원의 총기 난사로 범인 포함해 13명 사망. ●2015.6.17 백인 우월주의 딜런 루프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의 흑인교회에 총기 난사해 9명 사망. ●2015.10.1 오리건 주 소도시 로즈버그의 엄프콰 칼리지에서 20대 남성이 교실에 총기 난사해 10명 사망, 7명 부상. ●2015.12.2 캘리포니아 주 샌버나디노 시의 발달장애인 복지·재활시설에서 무장괴한들의 총기 난사로 14명 사망, 22명 부상. ●2016.6.12 플로리다주 올랜도 나이트클럽에서 총격과 인질극 발생해 49명 사망 58명 부상. 워싱턴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라스베이거스 호텔 무차별 총격 영상 “부상자 100명 넘어”

    라스베이거스 호텔 무차별 총격 영상 “부상자 100명 넘어”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만델레이 베이 호텔에서 1일 밤(현지시간) 괴한이 콘서트장에 모인 시민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20여 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했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보도했다. 애초 총격 사망자는 2명, 부상자는 24명으로 보도됐으나 로이터 통신 등은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사망자가 20명이 넘고, 부상자는 10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경찰은 총격 용의자를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사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망자 20명 넘었다…부상자도 100명 이상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망자 20명 넘었다…부상자도 100명 이상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만델레이 베이 호텔에서 1일 밤(현지시간) 괴한이 ‘루트 91 하비스트‘ 컨트리 음악 야외 콘서트장에 모인 시민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20여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했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보도했다.애초 총격 사망자는 2명, 부상자는 24명으로 보도됐으나 로이터 통신 등은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사망자가 20명이 넘고, 부상자는 10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경찰은 총격 용의자를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사살했다. 라스베거스 메트로 경찰 보안관 조셉 롬바도는 “현재로서는 외로운 늑대의 행동으로 보인다”며 아직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민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범인의 룸메이트로 알려진 말리루 댄리(Marilou Danley)라는 이름의 아시아 여성을 쫓고 있다. 경찰은 범인이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현대 투싼과 크라이슬러 퍼시피아 투어링을 찾는데 시민의 협조를 구했다. 워싱턴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포토] 공포로 가득한 美 라스베이거스 무차별 총격 현장

    [포토] 공포로 가득한 美 라스베이거스 무차별 총격 현장

    1일 밤(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만델레이 베이 호텔 앤 카지노와 인근 거리에서 무차별 총격이 벌어졌다. 미 언론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괴한 두 명이 호텔 32층에서 총기를 난사해 거리에 있던 시민과 경찰, 경호원이 총에 맞았다고 전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서 무차별 총격전…22여명 사상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서 무차별 총격전…22여명 사상

    미국 라스베이거스 유명 관광지인 만달레이 베이 호텔 카지노 거리에서 1일 밤(현지시간) 총격전이 발생해 최소한 2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CNN 방송과 AP 통신 등은 당국이 이 호텔이 있는 스트립 지역을 폐쇄했으며,현장에 경찰 특수기동대(SWAT) 요원들을 파견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경찰 트위터를 인용해 괴한 두 명이 이 호텔 32층에서 총기를 난사했으며, 경호원과 경찰이 총에 맞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최소한 2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루트 하비스트 91번지 만델레이 베이 호텔 거리에서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었는데 기관총 쏘는 것과 같은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컨트리 가수 제이슨 앨딘이 현장에서 공연하고 있었으며, 콘서트는 총성과 함께 중단됐다. 경찰은 특수기동대 요원들이 만달레이 베이 호텔 29층을 수색한 뒤 32층으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경찰이 총격범들에 대항해 발포했으나 현재 총격범이 제압됐는지는 불분명하다. 대학 메디컬센터 대변인인 다니타 코언은 “현재 라스베이거스 병원에는 총상을 입은 부상자 여러 명이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히고 더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일자리 늘리려… 트럼프, 무기 수출 규제 완화 나선다

    美 일자리 늘리려… 트럼프, 무기 수출 규제 완화 나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기 수출 규제 완화를 통한 ‘미국인 일자리’를 만들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지난달29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이미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무기 수출액이 급증한 가운데 미 군수업체에 엄청난 혜택이 집중될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덧붙였다.미국의 올 1~9월 무기 수출액은 480억 달러(약 55조원)로, 버락 오바마 전 정부 때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거의 2배로 늘었다. 또 오바마 전 정부 시절 줄었던 국방예산을 트럼프 정부가 대폭 늘리고, 미국과 북한이 험악한 ‘말폭탄’을 주고받으며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자 미 군수업체들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현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국무부, 국방부, 상무부 등의 관련 부처가 함께 방안을 마련 중이며 “이번 가을에 대통령 행정명령 등의 형태로 조처를 발동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여기에는 단순한 규제 완화뿐만 아니라 미 방산업체들의 대외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부의 조력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한 국무부 고위관리는 “미 기업들의 경쟁력을 불합리하게 제약하는 것이 있다면 가능한 한 제거하려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또 NSC 관계자는 “미국인 일자리를 위한 경제적 긴요함과 국가안보 및 외교정책상 목표들에 더 잘 맞도록 무기수출 정책 변경을 검토 중”이라면서 “미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모든 이점을 누리도록 보장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무부 정무·군사국 담당인 티나 카이다나우 차관보 대행은 의회에서 열린 미국항공산업협회 주최 행사에서 “미국 동맹들의 방위능력 향상과 미 방산업체 육성은 미국 보호 능력을 증강시켜 준다”면서 “(무기 수출 규제 완화)는 고급 일자리를 창출해 미국 산업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 싱크탱크 국제정책센터(CIP) 윌리엄 하퉁 무기·안보프로젝트 국장은 “국내 정치용 선심성 정책을 국가안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비당파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재래식 방위 프로그램 책임자인 라켈 스톨 국장은 “트럼프 행정부는 세계 최대 무기 수출국인 미국이 그동안 무차별적 무기 판매에 나서지 않았던 이유를 잘 생각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무기 판매 확대가 전 세계 평화를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올해 노벨문학상도 ‘밥 딜런’급 이변?…문학계 “올해는 보수적인 선택할 듯”

    올해 노벨문학상도 ‘밥 딜런’급 이변?…문학계 “올해는 보수적인 선택할 듯”

    노벨상의 계절이 돌아왔다.특히 올해는 노벨문학상과 평화상이 누구에게 돌아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문학상의 경우 지난해 미국의 가수 겸 시인 밥 딜런의 깜짝 수상 때문에, 평화상의 경우 로힝야족 ‘인종청소’를 방관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1991년 수상)의 수상 철회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 이유다. 문학상을 놓고 스톡홀름 문학계는 올해의 경우 모두가 수긍할 만한 보수적 선택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웨덴 일간지 다겐스 뉘헤테르 비요른 위만 문화부장은 “지난해에 일어난 일은 매우 이례적이었다. 올해 수상자는 유럽 태생의 남성 소설가나 수필가일 것 같다. 내 생각에 밥 딜런과 정반대되는 인물일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포르투갈 소설가 안토니우 로보 안투네스와 알바니아 소설가 이스마엘 카다레를 꼽고 “모두가 ‘그들은 당연히 상을 받을 만하다’고 생각할 것이며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베팅업체 래드브룩스의 전망은 조금 다르다. 29일 현재 케냐 출신 소설가 응구기 와 티옹오의 배당률이 4대1로 가장 높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5대1), 캐나다 출신 마거릿 애트우드(6대1)가 뒤를 따르고 있다. 한국의 고은 시인은 16대1이다. 이 외에도 미국 소설가 돈 드릴로, 시리아 시인 아도니스, 이스라엘의 아모스 오즈와 데이비드 그로스먼, 이탈리아의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등이 매년 거론되는 주요 후보들이다. 해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노벨평화상의 경우 올해 개인 또는 단체 318명이 후보에 올랐다고 AFP는 전했다. AFP는 특히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북·미 긴장이 고조되면서 핵 문제와 관련된 인물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노벨평화상 수상자 예측에서 권위를 자랑하는 오슬로 국제평화연구소의 헨리크 우르달은 이란 핵합의를 조율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를 유력한 수상 후보로 전망했다. 그는 “북한 문제도 걸려 있는 만큼 핵무기 개발과 확산을 경계하는 계획을 지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평화상 수상 후보에는 또 시리아 내전에서 수만명의 목숨을 구한 시리아시민방위대 ‘하얀 헬멧’, 미 정부의 무차별 도·감청 프로그램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 등이 올해도 포함됐다. 익명의 미국인이 추천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후보에 포함됐다고 AFP는 전했다. 한편 올해 노벨상 수상자들은 900만 크로나(약 12억 7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고 노벨재단 이사회가 최근 밝혔다. 종전 800만 크로나보다 100만 크로나 인상된 금액이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새치기했다고 무차별 폭행, 피해자 혼절”…화물차 기사 폭행영상 파문

    “새치기했다고 무차별 폭행, 피해자 혼절”…화물차 기사 폭행영상 파문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물차 운전기사가 다른 기사를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올라와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이날 자동차 운전자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공개된 이 영상은 ‘운전기사의 폭행’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영상을 올린 시민은 “블랙박스 자료는 아니지만 컨테이너 운전기사의 폭행 영상이라 여기 올려봅니다”라면서 “장소는 경기도 의왕 컨테이너 기지이고. 컨테이너 야드 진입시 새치기 했다고 한기사 다른 기사를 폭행을 하는데. 그 장면이 너무 충격적이네요”라고 밝혔다. 영상을 보면 가해자는 피해자를 땅바닥에 눕히고 상체를 누르고 앉아 주먹으로 여러 차례 피해자의 얼굴을 내려쳤다. 이 영상은 20초가량인데 가해자는 13차례나 피해자를 때렸다. 피해자는 바닥에 누워 전혀 저항하지 못했다. 가해자가 폭행을 멈추고 현장을 떠난 뒤에도 바닥에 그대로 누워 있었다. 폭행을 당하는 과정에서 의식을 잃은 듯 다리를 떨기도 했다. 바로 옆에는 중년으로 보이는 남성이 있었지만, 가해자를 선뜻 말리지 못했다. 폭행 횟수가 늘어나자 뒤늦게 팔을 붙잡고 말렸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보배드림 사이트에는 “이미 혼절한 사람에게 계속 폭력을 휘둘렀다”면서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20일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경찰서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사건 당일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추가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며 “가해자의 구체적인 폭행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응급환자 대상 ‘셀카질 배틀’ 한 구급대원 2명

    응급환자 대상 ‘셀카질 배틀’ 한 구급대원 2명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실어나르는 구급대원이 환자를 상대로 '셀카질'을 하다 결국 법의 심판을 받았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 주 오칼루사 카운티 순회법원은 의식을 잃은 환자를 상대로 '셀카질'을 해온 응급구조대원인 크리스토퍼 위머(34)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본분을 망각한 위머의 철없는 행동은 동료들과의 '셀카 자랑'이 발단이었다. 지난해 위머와 동료 여성 구급대원인 카일라 르네 듀보이스(24)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응급환자들을 배경으로 무차별적으로 셀카를 찍었다. 이 사진 중에는 의식불명 등 심각한 상태에 놓인 환자는 물론 일부 가슴을 노출한 여성과 심지어 막 사망한 사람과 함께 찍은 것도 포함돼 있었다. 위머와 듀보이스는 이 사진들을 동료 대원들과 친구에게 보내 서로 자신이 잘 찍었다고 자랑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셀카의 대상이 된 피해 환자는 24세~86세 사이 총 41명으로 이중 여자는 19명이었다. 위머는 "단조로운 일의 즐거움을 찾다가 엄청나게 잘못된 행동을 벌였다"면서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참회했다. 보도에 따르면 재판부는 범죄의 정도가 심한 위머에게 징역 6개월 외에 보호관찰 3년과 10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동료 듀보이스는 보호관찰 2년을 선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조국 늑대, 원희룡 회색분자”…진보·보수 불문 비난글 공격

    “조국 늑대, 원희룡 회색분자”…진보·보수 불문 비난글 공격

    정권비판세력 비방글 무차별 게재 보수매체 지원… 여론전에 활용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가 25일 원세훈 전 원장을 정치관여 및 업무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수사 의뢰한 것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야권 및 특정 정치인·교수에 대한 심리전 활동을 원 전 원장이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국정원은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정부 비판여론이 커지자 이에 대한 대응 활동을 시작했다. 2009년 6월 ‘노() 자살 관련 좌파 제압논리 개발·활용 계획’, ‘정치권의 노 자살 악용 비판 사이버 심리전 지속 전개’ 등 2건을 보고하고 대국민 선동을 차단하겠다며 대응논리를 개발해 심리전에 적극 활용했다. 국정원은 당시 야권이 제기한 이명박 정부 책임론에 대해 결국 노 전 대통령 본인의 선택이며 측근과 가족의 책임이라는 논리를 세웠다. 노 전 대통령의 무죄 주장엔 자살과 범죄는 별개로 수사 결과를 국민 앞에 발표해야 하고, 과거 행적 미화엔 대통령 재임 중 개인적 비리를 저지른 자연인에 불과하다고 대응했다. 국정원은 야당 홈페이지에 ‘길거리 야당 행세를 중단하고 안보·경제위기 극복 적극 동참’ 촉구 글을 게시하는 한편 민주노총과 오마이뉴스 등 사이트에 민주당의 자기모순적 행동을 꼬집은 칼럼·사설을 퍼날랐다. 2011년 5월 ‘노무현 서거 2년 계기 종북세력 규탄 심리전 활동 전개’ 보고에선 어버이연합과 협조해 노무현재단 앞에서 ‘노무현정신 운운하며 국론분열을 부추기는 종북세력 규탄’ 가두시위를 개최하기도 했다. 국정원은 ‘노()의 헌법 위배·국격 저하 망언’, ‘추종세력의 노() 미화 차단’ 토론글 1300여건과 트위터 글을 하루에 100여건씩 게재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에 대해선 김대중 정부 시절 호텔 객실, 주점 공짜 사용 행각을 폭로하는 내용의 글을 살포했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에 대해선 당시 금품매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곽 전 교육감의 부도덕성을 부각시키는 심리전을 전개했다. 현 청와대 민정수석인 조국 서울대 교수에 대해서도 “교수라는 양의 탈을 쓰고 체제 변혁을 노력하는 대한민국의 늑대다”라는 글을 올리는 등 사이버 심리전을 벌였다.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에 대해선 “박쥐 같은 인간”이라는 글을 올리고 ‘우파 위장 좌파교수 이상돈 비판 심리전’을 전개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에 대해선 “저격수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자꾸 총부리를 아군에 겨누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에 대해선 “회색분자이자 카멜레온”, “언제든 뒤에서 칼을 꽂을 수 있는 사람 같다”는 트위터 글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국정원은 언론 기고나 보수단체를 활용한 지역신문 시국광고 게재 및 가두 시위 전개 유도 등 오프라인 활동도 병행했다. 국정원은 특정 보수 인터넷 매체 창간부터 창간 재원 마련과 여권 측면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지휘부와 청와대에 보고했다. 또 각종 주요 현안·계기 시마다 중앙 일간지에 보수단체 명의를 활용해 광고비를 지원해 시국광고를 게재했다. 2010년 11~12월에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해 조선·동아·중앙·국민·문화일보 등 5개 신문사에 총 5600만원의 시국광고를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장제원 “노무현 대통령의 ‘노’자만 꺼내도 벌떼처럼 난리”

    장제원 “노무현 대통령의 ‘노’자만 꺼내도 벌떼처럼 난리”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4일 같은 당 정진석 의원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페이스북 글 논란을 두고 “노무현 대통령의 ‘노’자만 꺼내면 용서할 수 없는 역사의 죄를 지은 양 발끈하고 벌떼처럼 들고일어나 난리를 친다”고 비판했다.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진영의 대통령들은 마치 나쁜 짓을 하려고 정권을 잡은 양 무차별 조롱해대며 구악의 상징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성역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온 정부에 적폐 TF를 만들어 과거청산을 외치며 연일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정통성 마저 흔들어 대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과거를 저격해야 정권이 유지되고 그 알량한 인기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보수진영의 대통령들을 조롱하고 박해하면 할수록 자신들 진영의 전, 현 대통령에 대한 막말과 비난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의 모든 영욕의 역사를 끌어안고 치유하면서 스스로가 업적을 내어 성공하는 정부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24일 노 전 대통령에 대해 ‘부부싸움 끝에 권양숙씨가 가출하고,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정진석 의원이 저열한 막말을 했다며 연일 맹공을 퍼부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정 의원을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성근 합성사진’ 유포한 국정원 ID, 배우 문근영에도 “빨갱이 핏줄”

    ‘문성근 합성사진’ 유포한 국정원 ID, 배우 문근영에도 “빨갱이 핏줄”

    이명박 정부 시절에 배우 문성근씨(64)와 김여진씨(45)의 나체 합성사진을 만들어 인터넷에 유포한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의 인터넷 아이디(tonk****)가 연예인, 언론, 사법부, 시민단체, 노동조합 등을 비방하는 글과 사진까지 무차별적으로 인터넷에 올렸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특히 ‘문화·연예계 블랙리스트’에 오르지 않은 배우 문근영씨(31)에게도 ‘빨갱이 이미지’를 덧씌워 비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경향신문은 해당 아이디가 2009~2011년 게시됐던 글들을 최근 전부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와 같이 보도했다. 검찰은 전날 이 작업을 했던 국정원 직원 2명에 대해 정보통신망이용촉진법상 명예훼손과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2010년 9월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한 보수 성향 카페에 해당 아이디 명의로 “대한민국 신흥 종교 ‘노슬람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노슬람교’는 일부 보수층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슬람교’를 합쳐 비아냥댈 때 쓰던 단어다. 해당 아이디는 ‘좌빨혐오’ ‘Leftzombie Hunter’(‘좌파좀비 사냥꾼’이란 뜻) ‘Mossad’(이스라엘 비밀정보기관) 등으로 닉네임을 바꾸면서 글을 올렸다. 이 닉네임이 올린 글에서 노 전 대통령은 “뇌물현”으로, 봉하마을 자택은 “봉하 아방궁”으로 적혀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사망을 비하하는 표현도 등장한다.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문화·연예계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권해효·김미화·김규리·김제동·명계남·문성근·윤도현씨와 고 신해철씨는 노 전 대통령 “홍보 대사”라고 했다. 이들은 같은 카페에 올린 다른 글에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연쇄 살인범인 유영철, 강호순, 조두순에 빗대거나 사법부를 “빨법부”(‘빨갱이’와 ‘사법부’를 합친 말)라고 칭했다. 정부에 비판적인 연예인들을 비하할 때는 ‘종북’을 단골 소재로 삼았다. 2010년 7월21일 ‘참 잘 어울리는 한 쌍의 커플’이란 글에는 방송인 김제동씨(43)와 이정희 당시 민주노동당 대표(48)가 함께 등장한 언론기사 사진을 올린 뒤 “좌빨 년놈”이라는 말을 썼다. 블랙리스트 82명에 오르지 않은 문근영씨도 “빨치산 손녀” “빨갱이 핏줄” 등의 공격을 당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 글들은 지난 19일 오후까지 게시돼 있다가 20일 오후 현재 모두 삭제된 상태다. 증거인멸이 의심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롯데 중국의 세 가지 큰 실책/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롯데 중국의 세 가지 큰 실책/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롯데가 끝내 중국 사업을 접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를 제공한 데 대한 집요한 보복 조치를 견디지 못하고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 보복이 본격화한 이후 74개 매장은 영업 정지됐고 13개 매장은 임시 휴업 중이다. 3조원이 들어간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롯데타운 프로젝트도 사업이 중단됐다. 매출이 ‘영’(0)에 가까운 상황에서 고정비만 눈덩이처럼 불어나 피해액이 연말까지 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롯데가 중국에서 철수한 배경에는 ‘세 가지의 큰 실책’이 있다. 중국이 사회주의 국가라는 사실을 망각한 것이 첫 번째 실책이다. 사회주의 체제는 법을 내세워 사람이 다스리는 ‘사이비(似而非) 법치 체제’이다. 절대 권력을 지닌 최고 지도자의 의중에 맞춰야 하는 체제인 까닭에 법 집행이 쉽게 조작되고 왜곡되기도 한다. 제왕시대와 같은 인치(人治)가 판을 치니 민주 사회의 잣대로는 설명이 안 된다. 관영 중앙방송(CCTV) 앵커 출신 차이징(柴靜)은 2015년 스모그 고발 다큐멘터리 ‘돔 지붕 아래서’를 제작해 스타로 떠올랐다. 천지닝(陳吉寧) 환경보호부장은 이를 극찬했고, 당기관지 인민일보가 차이징을 인터뷰하며 띄워준 덕분이다. 하지만 반(反)스모그 시위가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면서 상황이 돌변했다. 중국 정부는 모든 동영상 사이트에서 다큐 접속을 차단시키는 등 안면을 싹 바꿔버렸다. ‘중화 민족주의’로 포장된 쇼비니즘(맹목적 애국주의)을 간과한 것이 두 번째 실책이다. 경제성장으로 국가 위상이 높아지고 선진국이 눈앞에 보이는 만큼 국가정책이 불합리하고 부조리하더라도 그냥 눈을 감고 동조해버린다. 미국이 2016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판결에 필리핀 손을 들어준 데 대해 미 KFC 보이콧 운동을 벌여 중국 전역을 뒤흔들었다. 댜오위다오(釣魚島)를 둘러싼 분쟁을 벌인 2012년에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중국인이 운영하는 일본 상품점이나 식당도 무차별 공격했다. 2017년에는 롯데를 비롯한 한국 기업 때리기가 이들에겐 ‘애국’하는 것으로 비쳐진다. 중국이 세계적 유통업체들의 ‘무덤’이라는 사실을 무시한 것이 세 번째 실책이다. 중국은 거대한 인구가 매력적인 요소임에는 분명하지만 외국 기업에 배타적인 분위기와 중국 정부 규제의 고무줄 적용으로 언제든 압박할 공산이 큰 만큼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보장받기가 어렵다. 영국 테스코는 2013년 중국에서 철수했고 미 월마트는 파업으로 곤욕을 치르는 등 20년째 고전하고 있다. 프랑스 카르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티베트 분리독립을 옹호하는 프랑스 국내 시위로 불매운동의 타깃이 돼 매출이 쪼그라드는 바람에 철수설이 끊이질 않는다. 상황이 이런 데도 2007년 후발주자로 중국에 진출한 롯데는 10년간 8조원을 퍼부어 5개 지점의 백화점을 운영하고 롯데마트 매장을 112개로 늘리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중국 시장은 꿈을 이룰 수도, 수렁이 될 수도 있는 곳이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로서는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반도체처럼 그들이 갖고 싶어 안달하는 기술의 개발 외에는 중국 시장 공략에 별다른 대안이 없는 것 같다.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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