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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 이야기] 여몽에 잡혀 최후 맞은 관우… 원군 안 보낸 유봉·맹달은 공범일까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 이야기] 여몽에 잡혀 최후 맞은 관우… 원군 안 보낸 유봉·맹달은 공범일까

    형주를 지키고 있던 관우는 오나라와 위나라의 협공을 받아 주변 아홉 개 군을 모두 잃는다. 진퇴양난에 빠진 관우는 결국 마지막 남은 맥성에서 농성을 준비한다. 남은 군사는 고작 500여명. 설상가상으로 식량마저 바닥을 드러낸다. 관우는 가까운 상용을 지키고 있는 유봉과 맹달에게 원군을 요청하고, 원군이 올 거란 희망으로 하루하루를 버틴다. 하지만 원군은 오지 않는다. 결국 관우는 여몽에게 사로잡혀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한다. 그의 나이 58세였다. ※ 원저 : 요코야마 미쓰테루(橫山光輝) ※ 참고 : 만화 삼국지 30, 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 역자 이길진유봉과 맹달이 관우에게 원군을 보냈다면 관우가 맥성을 무사히 지켜 냈을 수도 있다. 설령 지켜 내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탈출하는 것은 가능했다. 그래서인지 유비는 원군을 보내지 않은 유봉과 맹달이 원망스럽다. 피를 나눈 친형제보다 더 아끼는 관우가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유비는 유봉과 맹달에게 관우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유봉을 사형에 처하고 맹달에게도 벌을 내리려 했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 보자. 관우는 적군인 여몽에게 사로잡혀 죽었다. 유봉과 맹달이 죽인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유비는 유봉과 맹달에게 책임을 물어 벌을 내렸다. 과연 이것이 정당할까. 유비는 유봉과 맹달을 함께 처벌하려고 했다. 둘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를 뒷받침할 만한 법적 근거가 있을까. 유봉은 처음에는 관우에게 원군을 보내려고 했다. 그런데 맹달이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 결국 유봉도 맹달의 설득에 넘어가 원군 지원을 하지 않았다. 이때 맹달에게 적용할 수 있는 죄는 둘 중 하나다. 하나는 교사범(敎唆犯)이고, 다른 하나는 공범(共犯)이다. ●원군 반대한 맹달은 교사범일까 교사범은 죄를 저지를 생각이 없는 사람을 꾀거나 부추겨 범죄를 하도록 했을 때 성립한다. 형법상으로는 ‘타인을 교사하여 죄를 범하게 한 자’(제31조 제1항)라고 규정하고 있다. 공범은 두 사람 이상이 범죄를 공동으로 저질렀을 때 성립한다. 형법상으로는 ‘2인 이상이 공동하여 죄를 범한 때’(제30조 제1항)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유봉과 맹달 사이에 공범이 성립할까, 아니면 맹달이 유봉의 교사범일까. 일반적으로 적극적인 행동을 해서 성립하는 범죄의 경우에는 교사범인지 공범인지 구분하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 교사범은 직접 범행을 실행하는 행위가 없는 반면, 공범은 어떤 방식으로든 행위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봉과 맹달처럼 원군을 보내 주지 않은 경우, 즉 해야 할 행위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교사범과 공범의 구별이 쉽지 않다. 겉으로 드러나는 행위가 없기 때문이다. 관우의 죽음을 유비의 시선에서 본다면 이럴 것이다. ‘만약 너희들이 원군을 보냈다면 관우는 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너희들이 관우를 죽인 것이나 다름없다. 여몽의 손을 빌렸을 뿐 실제로는 네놈들이 죽인 것이다.’ 어찌 보면 유비의 생각이 이해되지 않는 것도 아니다. 형벌 규정은 기본적으로 ‘○○을 한 자는 △△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라는 형식으로 돼 있다. 예를 들면 절도죄는 ‘타인의 재물을 절취한 자는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형법 제329조)라고 해 놨다. 살인죄는 ‘사람을 살해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제250조 제1항)라는 형식이다. 즉 무언가 행동을 하는 것이 전제돼 있다. 물론 예외도 있다. 예를 들면 ‘퇴거불응죄’(제319조 제2항)가 그렇다. ‘사람의 주거 등에서 퇴거를 요구받고 응하지 않으면’ 처벌된다. 관우의 집에 장비가 찾아왔다. 관우는 오랜만에 찾은 장비를 반갑게 맞아들였다. 그런데 장비가 자꾸 엉뚱한 이야기를 했다. 큰 형님인 유비에 대해 마구 험담을 하는 것이었다. 화가 난 관우가 ‘나가 달라’고 요구했다. 그럼에도 장비는 나가지 않았다. 이 경우 장비는 집주인인 관우의 요구대로 집에서 나가야 한다. 그런데 장비는 막무가내로 버텼다. 이처럼 장비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 퇴거불응죄를 적용할 수 있다. 비슷한 규정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도 있다. 조조의 왕궁을 짓는 데 동원된 인부들이 품삯을 받지 못하자 집회를 열었다. 처음에는 합법적으로 열리던 집회가 과열되자 폭력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러자 경찰이 집회를 해산하라고 했다. 하지만 인부들은 해산하지 않았다. 이 경우 인부들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상 해산명령에 불응한 죄로 처벌된다. 이처럼 무언가를 하지 않은 것을 처벌하는 죄는 아주 예외적으로 법률에 정해져 있다. 유봉과 맹달의 사례로 돌아가 보자. 유봉과 맹달은 유비로부터 살인죄의 의심을 받았다. 이로 인해 유봉은 결국 처형까지 당했다. 살인죄는 앞서 본 것처럼 ‘사람을 살해’했을 때 처벌한다고 규정돼 있다. 그런데 유봉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살인죄 적용을 받았다. 유비의 시각을 뒷받침할 만한 법률 규정은 없을까. 해결의 실마리는 다음과 같은 규정 속에서 찾을 수 있다. ‘위험의 발생을 방지할 의무가 있거나 자기의 행위로 인하여 위험발생의 원인을 야기한 자가 그 위험발생을 방지하지 아니한 때에는 그 발생된 결과에 의하여 처벌한다.’(형법 제18조) 즉 위험발생을 방지하는 조치를 하지 않으면 처벌받는다는 뜻이다. 무언가를 해야 하는데 하지 않은 것, 이를 ‘부작위범’(不作爲犯)이라고 한다. 무언가를 하는 것과 달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그 형태가 다양하고 범위도 제한이 없다. 무차별적으로 확장될 여지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형법에서는 조건을 달아 놓고 있다. 우선 위험의 발생을 방지할 의무가 있어야 한다. 또 하나는 자기의 행위가 위험발생의 원인을 야기해야 한다. 위험발생을 방지할 의무는 법률상 의무가 있거나 계약상 의무가 있어야 한다.<서울신문 5월 4일자 11화> 자기의 행위가 위험을 발생시킬 수 있다면 이를 방지하거나 이에 대한 사후 조치를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의무다. 예를 들면 교통사고를 낸 사람이 피해자를 병원에 후송해야 하는 것과 같다. ●유봉에게 관우 구할 의무 있을까 그렇다면 유비가 유봉을 처벌한 행위를 이런 규정으로 정당화할 수 있을까. 유봉이 관우를 위험에 빠뜨리는 데 원인을 제공한 것은 아니다. 문제는 유봉에게 관우를 구할 의무가 있는지다. 유봉과 관우 사이에 계약상의 의무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유봉과 관우는 법률상으로 친족 관계에 있지도 않다. 유봉이 유비의 양자이긴 하지만 관우와 유비 사이에는 법률상 형제 관계가 성립하지도 않기 때문이다.<서울신문 2월 16일자 1화> 설령 친족 관계라고 하더라도 유봉이 자신의 생명을 걸고 관우에게 원군을 보낼 의무는 없다. 결국 유봉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죽은 셈이다. 유비는 자신의 양아들을 처형해서라도 관우의 넋을 달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박하영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부장검사)
  • “中 톈안먼 사태 희생자 1만명 넘는다”

    “비무장 군인에까지 무차별 발포” 중국의 민주화 시위를 유혈 진압한 1989년 6월 4일 톈안먼(天安門) 사태 때 사망자가 1만여명에 달하며 무장 군인들이 진압 작전에 투입됐던 비무장 군인들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발포했다는 문서가 공개됐다. 홍콩 인터넷매체 ‘홍콩01’은 21일 영국 정부가 지난달 기밀해제한 톈안먼 사태 관련 외교문서를 입수해 총에 맞아 사망한 학생, 시민, 군인이 1만명을 넘었다는 당시 중국 국무원 고위 인사의 전언을 전했다. 당시 주중 영국대사관의 앨런 도널드경이 작성한 이 문서에 따르면 시위대를 유혈 진압한 군부대는 양상쿤(楊尙昆·1907~1998)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 부주석의 조카(양전화)가 지휘관을 맡고 있던 제27집단군이었다. 수천 쪽에 달하는 이 문서는 런던에 전문 보고한 내용으로, 중국 국무원의 한 구성원이 영국 측에 제공한 정보를 담고 있다. 진압 작전은 3일 저녁에 시작돼 모두 4단계로 진행됐다. 3단계까지는 선양(瀋陽)군구가 맡았고 마지막 발포 단계에서 27집단군이 투입됐다. 선양군구 비무장 군인들은 톈안먼광장에 진입해 학생과 시민을 갈라놓고 학생들에게 1시간 내에 광장을 떠날 것을 통보했다. 하지만 3단계 해산 임무가 실패하자 27집단군이 발포를 시작해 선양군구 군인들까지 모두 사살했다. 장갑차는 두 차례에 걸쳐 시위대를 깔아뭉갠 이후 불도저로 시신을 수습했다. 당국의 허락에 따라 현장을 떠나던 시위대 1000여명은 길옆에 매복해 있던 기관총 사수들에 의해 사살됐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안보리 ‘美 예루살렘 선언’ 거부 결의 착수

    안보리 ‘美 예루살렘 선언’ 거부 결의 착수

    상징적 조치… 美고립 심화될 듯 팔, 두 번째 ‘분노의 날’ 시위 이스라엘 총격에 수백명 부상 ‘휠체어 활동가’ 등 4명 사망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 거부 결의에 착수했다. 이스라엘 군경은 반미·반이스라엘 집회 참가자 등 팔레스타인인 4명을 사살했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이집트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거부하는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 이사국들에 돌렸으며, 이르면 18일 표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결의안은 예루살렘 문제는 협상을 통해 해결돼야 하며, 예루살렘 지위와 관련한 최근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또 ‘예루살렘의 특징이나 지위, 인구 구성에 대한 변화를 의미하는 어떤 결정이나 행동도 법적 효력이 없으며 무효로 철회돼야 한다’는 문구와 ‘모든 회원국은 예루살렘에 대사관을 여는 것을 삼가야 한다’는 문구 등도 포함했다.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 정부를 직접적으로 거론하거나 비난 또는 비판하는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는 유엔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해 “15개 안보리 이사국 가운데 14개국은 대부분 결의안에 찬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거부가 확실시되기 때문에 안보리의 이번 결의안은 상징적인 것”이라면서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고립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서는 반미·반이스라엘 정서가 격화해 사상자가 속출했다.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무슬림 금요 합동예배 이후 시작된 두 번째 ‘분노의 날’ 시위에서 팔레스타인인 3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 2명은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의 경계 지역에서, 1명은 예루살렘 북부의 시위 현장에서 숨졌다. 부상자는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자지구 접경지 사망자 중에는 2008년 이스라엘군 공습에 하반신을 잃은 시민활동가 이브라힘 아부 투라이야도 포함됐다. 휠체어를 타고 집회에 나선 그는 팔레스타인의 대(對)이스라엘 집회의 상징적 존재였다. 사망 이틀 전에는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동영상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시온주의(이스라엘 민족주의) 점령군에게 고한다”면서 “이 땅(팔레스타인)은 우리 땅이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은 예루살렘 선언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투라이야의 장례식은 가자에서 열렸다. 팔레스타인인 수천명이 모여 고인을 추모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했다. 아시라프 알키드라 가자 보건당국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이 저격수를 현장에 배치하고 최루가스를 무차별적으로 쏘고 있다”면서 “정체불명의 최루탄이 경련, 구토, 기침, 심장기능 이상 등 증세를 유발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팔레스타인인 1명은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 외곽의 검문소에서 이스라엘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이스라엘 경찰의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사망한 남성은 폭탄 벨트를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 이후 유혈 충돌, 이스라엘군 공습 등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하고, 현재 텔아비브에 있는 주이스라엘 미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긴다고 밝혀 범이슬람권의 분노를 사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성탄 1주일 앞둔 파키스탄 교회에 자살폭탄테러...사상자 48명

    성탄 1주일 앞둔 파키스탄 교회에 자살폭탄테러...사상자 48명

    성탄절을 1주일 남짓 남겨둔 1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남서부 퀘타의 한 교회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했다. 이번 테러로 최소 8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다쳤다.AP통신 등에 따르면 17일 예배가 막 시작되고 얼마 안 지나 폭발물이 장착된 조끼를 입은 괴한 2명이 나타나 폭발물을 터뜨린 뒤 신자들에게 총기를 무차별적으로 난사했다. 다행히 경찰이 출동해 괴한들과 총격전 끝에 교회 주요 건물에 침입하는 것은 막아 피해가 커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루치스탄주 당국은 예배에 250여명의 신자가 모이는데 이날은 성탄절을 일주일 가량 앞둔 상태여서 평소보다 1.5배 정도 많은 40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 내 기독교 신자는 전체 인구 2억명 중 1.6%에 불과해 오랜 기간 차별에 시달렸으며 다른 소수종교들과 함께 극단주의 무장테러단체인 IS의 주요 공격 대상이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느느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나타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위참가자에게 교통방해죄 적용은 집회 자유 침해” 판결

    “시위참가자에게 교통방해죄 적용은 집회 자유 침해” 판결

    거리 행진에 참여한 단순 시위자에게 형법상 일반교통방해죄를 적용하는 것은 헌법에서 보장된 집회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경찰이 시위를 막기 위해 단순 참가자까지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는 형법 조항을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것은 상위법인 헌법을 침해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판결의 경찰의 기존 관행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부산지법 형사4부(서재국 부장판사)는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기소된 노동당 부산시당 당원 A(47)씨에게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하고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11월 14일 서울에서 민주노총 등이 주최한 민중 총궐기 대회에 참여해 다른 시위자들과 함께 도로를 점거한 채 거리 행진을 벌인 혐의(일반교통방해죄)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집회에서 A씨가 교통방해를 유발하는 직접적인 행위를 했거나 차도를 점거한 다른 집회 참가자들과 순차적 또는 암묵적인 의사를 나누고 주도적으로 시위에 참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무죄 판결 이유를 판시했다. 또 재판부는 “육로 등을 파괴하거나 교통방해 행위 등을 처벌하는 형법상 일반교통방해죄를 집회나 시위 단순참가자에게 적용하면 무거운 처벌을 우려해 집회나 시위를 참여를 못하도록 할 수 있기 때문에 헌법상의 기본권인 집회의 자유를 부당하게 제한할 수 있다”며 “법 해석과 적용에 엄격한 기준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재판부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법정형이 상당히 높은 일반교통방해죄가 아닌 상대적으로 처벌 수위가 낮은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로도 교통방해나 폭력 행위 등에 대한 규제가 충분히 가능하다”며 “일반교통방해죄의 경우도 시위참가자가 집회나 시위 주최자 또는 적극 가담자에 준하는 정도의 행위를 했을 경우로 엄격히 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쁜녀석들 2’ 첫방 시청률 최고 3.1% ‘현란 액션X몰입도 높이는 연기’

    ‘나쁜녀석들 2’ 첫방 시청률 최고 3.1% ‘현란 액션X몰입도 높이는 연기’

    ‘나쁜녀석들 시즌 2’가 첫 방송부터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액션과 함께 살벌한 악의 응징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16일 첫 방송한 OCN 오리지널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극본 한정훈, 연출 한동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얼반웍스미디어)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2.6%, 최고 3.5%를 기록했다. 채널의 주요 타겟인 2549 남녀 시청률은 평균 2.4%, 최고 3.1%를 기록, OCN 오리지널 장르물의 새로운 성공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전국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특히 남성 2549 시청률은 평균 2.5%, 40대 남성 시청률은 평균 4.3%로, OCN 오리지널 첫 방송 중 역대 1위를 기록했다. 현란한 액션과 몰입도 높은 스토리가 남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한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악의 카르텔’에 접근하기 위해 살벌한 판에 뛰어든 ‘나쁜녀석들’ 우제문(박중훈), 허일후(주진모), 장성철(양익준), 노진평(김무열)의 활약이 그려졌다. 여기에 강렬한 아우라를 뿜어낸 한강주(지수)의 등장까지 더해져 이들을 둘러싼 사연과 응징의 대상인 ‘악의 카르텔’의 존재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현승그룹이 장악한 서원시의 서원지검으로 첫 출근한 신입 검사 진평. 수사관 신주명(박수영)과 함께 부장 검사 제문이 있는 허름한 식당으로 찾아갔다. 식탁 위에 놓인 살인사건 관련 파일을 몰래 들춰보던 진평은 제문이 자신을 부른 이유도, 어떤 일을 하는지도 전혀 모른 채 어딘가로 향했다. 진평이 재개발단지 인서동에 도착하자 먼저 와있던 제문, 일후, 성철은 진평만 홀로 차에 남겨두고 낡은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진평이 상황 파악을 위해 무전을 하려던 그 순간, 차 위로 형사가 추락했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충격을 받은 진평은 결국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조심스럽게 오피스텔 계단을 오르던 진평의 눈앞에는 상상 그 이상의 살벌한 판이 펼쳐졌다. 제문, 일후, 성철을 비롯하여 함께 있던 형사들이 수십 명의 적들과 대규모 격투를 벌이고 있었던 것. 혼란에 빠진 그의 앞에는 인신매매업자로부터 여성들이 도망치고 있는 섬뜩한 상황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여성들을 도와주려다가 인신매매업자들의 무차별적인 폭행에 당한 진평. 다행히 일후의 도움으로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밖으로 나온 진평은 인신매매업자에게 주재필(지승현)의 위치를 묻는 제문을 태우고 격하게 차를 몰다가 건물에 크게 부딪히고 말았다. 의식을 차린 진평은 제문에게 “저 여기 부른 이유가 뭐예요? 말 하라고! 싹 다 콩밥 먹여버리기 전에!”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제문의 “너 그 전화 그만 받고 싶지? 죽은 박창준 마누라 전화”라는 말에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제문은 서원지검장 이명득(주진모)의 제안을 받아 “법, 질서, 정의? 그런 걸로 나 못 잡아”라는 조영국(김홍파)을 잡으려 하고, 진평은 전 사무관 박창준(이정학)을 죽인 범인이 영국의 지시를 받은 재필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결국 진평은 “저 이제 도망 못 칠 것 같습니다. 제가 갈 데가 없습니다”라며 ‘나쁜녀석들’에 합류했고, 제문은 자신이 칼잡이가 되어 잡아온 악의 세력에게 구형을 내리는 것이 진평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나쁜녀석들’이 있는 오피스텔에 도착한 재필은 금세 이상한 낌새를 느꼈고, 칼까지 겨누며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문 앞에서 재필과 마주친 일후는 격렬한 싸움을 벌여 제압했지만, 창문 밖으로 몸을 날린 재필과 같이 떨어져 몸을 쉽게 가눌 수 없었다. 재필이 도망치는 줄만 알았던 상황에서 반전이 탄생했다. 재필을 차로 날려버린 강주가 “너지?”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며 재필을 차에 태웠고, ‘나쁜녀석들’은 영국의 살인교사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재필을 잡기 위해 뜻밖의 인물인 강주를 쫓아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나쁜 녀석들2’는 매주 토,일요일 밤 10시 2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주말 과학산책] 이젠 인공지능이 자살 예방까지...

    [유용하 기자의 주말 과학산책] 이젠 인공지능이 자살 예방까지...

    지난 12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는 재미있는 연구동향 뉴스가 올라왔습니다.페이스북을 비롯한 여러 IT 관련기업들이 사용자들의 언어패턴을 보고 우울증 증상이나 자해와 관련한 행동을 사전에 파악해 이를 예방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IT기업들의 이런 노력은 “SNS에 올리는 글의 언어패턴이나 스마트폰과 상호작용하는 무의식적 태도양식를 통해 개인의 심리적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최근 연구에 기반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업체들이 자살신호를 자동으로 탐지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개발해 테스트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바로 페이스북입니다. 페이스북은 지난 11월 말에 “자체 개발한 자살예방 도구를 전세계로 확대시킬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세돌 9단과의 대결로 잘 알려진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도 비슷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IT기업들이 이렇게 자살예방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은 미국내 자살시도자들이 점점 늘고 있으며 실제로 15~34세 미국인들의 두 번째 많은 사망원인으로 자살이 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책임차원에서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하이오 주립대 스코티 캐시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젊은 층은 자살 직전까지 갈 경우 병원을 찾거나 자살방지 전화 같은 전통적 방식을 이용하지 않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SNS에 도움을 청하는 경향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IT 기업들의 이런 자살예방 프로그램들이 자살 시도자들의 숫자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큰 것이 사실입니다. 하버드대 심리학과 매튜 녹 박사도 “자살 위험은 시간을 두면서 증가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관찰로 예방하는 것은 쉽지 않고 심리학자나 정신과 의사를 만나서도 자살의도를 부인하는 경우가 많다”며 “SNS는 감정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자살시도자의 심리를 파악하기 가장 좋은 도구”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인공지능 기술인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하면 SNS에 올라온 격정적이고 감정이 실린 글이 ‘단순한 농담’인지 ‘깊은 고민의 흔적’인지 ‘자살의도를 갖고 있는 말’인지 여부를 분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미국의 위기상담서비스 ‘CTL’이 그동안 상담한 문자메시지 5400만개를 분석한 결과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살’이라는 단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대신 ‘이부프로펜’이나 ‘다리’ 같은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CTL에 상담을 의뢰하기 위해 문자를 보내는 사람들이 저 같은 단어들을 사용하면 즉각 긴급구조사에게 통보된다고 합니다. 만약 SNS를 통해 장기적으로 한 사람의 심리적 상태를 추적할 수 있다면 자살의향을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자살위험 징후가 높아지면 보건의료기관에 즉각 통보해 자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IT 업체들의 설명이지요. 더군다나 IT기업들은 징후 포착시 즉각적으로 의료기관에 연락할 수 있도록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스마트폰에 항상 작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취지가 좋다고 해서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의학자들과 과학자들이 이런 아이디어에는 동의하지만 몇 가지 걸림돌이 여전히 많다는 지적입니다. 우선 ‘언제, 어떻게 개입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섣부른 개입이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어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SNS에 올라온 글이나 사진이고 자살방지라는 취지는 좋지만 분명히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라는 지적입니다. 페이스북이나 기타 IT기업들이 자살예방이라고 해서 개인의 SNS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할까라는 의문이지요.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이 나왔을 때 두 가지 반응을 보입니다. 무조건 기술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쪽과 거부하는 쪽입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해서는 항상 중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한쪽에서는 기술에 대한 장밋빛 미래만을 얘기하고 다른 한 쪽은 우울한 가능성을 얘기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자살 예방에 천문학 연구를 돕는 시대가 되고 있는 이 즈음에 더욱 필요한 것이 기술의 인문사회학적 고찰이 아닐까 싶습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IP 공유시 일반인 개인정보 유출” “서버 압수수색 못하면 감청 필요”

    “현재 ‘패킷 감청’은 기술적 한계로 사건과 관련이 없는 사람의 정보까지 무차별적으로 감청해, 무분별한 감시로 기본권 침해가 심각합니다.”(청구인 측) “지금 정보통신환경을 생각하면 대공 사건 등 범죄 예방과 수사를 위해선 패킷 감청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국가정보원 측) 헌법재판소는 14일 헌재 대심판정에서 문모 목사가 지난해 3월 제기한 통신비밀보호법 5조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의 공개변론을 진행했다. 패킷 감청은 심층패킷분석(DPI)이라는 기술을 이용해 인터넷회선을 오가는 모든 데이터를 감청하는 것으로, 특정 사용자의 인터넷·사회관계망서비스(SNS)·메신저 등을 통해 오가는 전자파일과 대화 등을 모두 볼 수 있다. 국정원은 국보법 위반 수사와 관련해 문 목사의 명의로 가입된 인터넷회선에 대해 2015년 3월부터 4월까지 법원 허가를 받아 수차례 전기통신 감청을 집행했다. 이에 문 목사는 법원 허가와 국정원 감청, 통비법 조항이 통신의 비밀과 자유 등을 침해했다며 지난해 3월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이날 쟁점은 범죄수사를 위한 ‘패킷 감청’을 허가하도록 한 통신비밀보호법 5조2항이 헌법에 어긋나는지 여부였다. 한 사무실에서 공유기 등을 활용해 하나의 인터넷 프로토콜(IP)을 나눠서 쓸 경우 불특정 다수의 정보를 국정원이 모두 들여다볼 수 있다. 문 목사 측은 “수사 대상자가 아닌 이들의 개인정보까지 국정원이 수집해 볼 수 있다”면서 “강제수사의 범위를 제한하지 않는 일반영장 발부를 금지하는 헌법상 영장주의 및 적법절차원칙에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정원은 “패킷 감청으로 인해 수사 대상이 아닌 사람의 정보를 일부 감청하게 되는 것은 맞지만 현재 기술로는 이를 해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서 “범죄수사를 위해 인터넷회선의 감청은 필요하고, 특히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이 불가능한 외국계 이메일, 메신저 등을 이용하는 통신의 경우에는 인터넷회선의 감청이 불가피하게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감청 방식을 두고도 양측은 갈렸다. 문 목사 측은 “패킷 감청 자체가 비밀에 부쳐져 있다”며 “이로 인해 감청된 패킷(디지털 정보가 전송되는 단위)이 다른 정보의 수집이나 별건 수사에 사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패킷 감청은 패킷의 수집, 재조합, 분석 과정을 거치도록 하며 엄격한 사법적 통제로 남용을 방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이날 공개변론에서 나온 패킷 감청이 실제 이뤄지는 방식과 특징 등을 검토해 위헌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90분 동안 바닥에 끌고, 때리고, 화장실에 가두고…잔인한 10대

    90분 동안 바닥에 끌고, 때리고, 화장실에 가두고…잔인한 10대

    고교생 두 명이 약 90분 동안 동급생을 마구잡이로 때리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잡혀 12일 공개됐다. 피해 학생은 이가 부러지고 뇌진탕에 걸릴 만큼 상태가 심각했다고 한다.12일 JTBC ‘뉴스룸’은 지난달 12일 새벽 경기 의정부시의 한 코인 노래방 앞에 설치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피해 학생 김모군이 동급행 홍모군과 최모군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가해 학생들은 김군을 팔꿈치로 찍고 김군의 얼굴에 주먹을 쉴 새 없이 날렸다. 결국 김군은 치아 두 개가 부러졌다고 한다. 김군이 바닥에 쓰러지자 홍군과 최군은 김군을 그대로 노래방 밖으로 끌고 가기 시작했다. 이들은 잠시 김군의 상태를 들여다 보는 듯 하더니 다시 폭행을 이어갔다. 발로 김군의 등을 차 넘어뜨리고, 고개가 뒤로 젖혀질 만큼 무차별적으로 발길질을 했다. 가해 학생들은 정신을 잃은 김군을 일으켜 인근 상가 화장실로 데려갔다. 이후 화장실 칸막이에 김군을 밀어 넣은 뒤 밖에서 문을 잠그기도 했다.그로부터 4시간 뒤에 깨어난 김군은 그제서야 스스로 화장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김군의 아버지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기억을 다 잃어버린 거예요. 1시간 넘게 끌려다니면서 맞고 했던 게 기억이 전혀 없어요”라고 전했다. 폭행 혐의로 홍군과 최군을 형사입건한 경찰은 이들의 신병을 곧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침대업체, 윤계상에 공식 사과 “탈세 주장 A씨는 블랙컨슈머”

    침대업체, 윤계상에 공식 사과 “탈세 주장 A씨는 블랙컨슈머”

    침대업체 측이 탈세 제보로 곤혹을 치른 배우 윤계상에게 공식 사과했다.침대업체는 12일 “A씨는 당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과정에서 당사가 법원에 제출한 증거자료 중 일부인 고객의 정보가 담긴 배송자료를 위법하게 유출, 무단 이용하여 당사 고객들에게 문자와 전화로 허위사실을 여러 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특히 일부 여성 고객에게는 위협적이고 악의적인 문자를 발송하는 등 당사의 명예 훼손뿐만 아니라 심각한 업무방해 및 개인정보 유출 등 여러 위법 행위를 자행했습니다. 이에 당사는 A 씨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윤계상 씨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빠른 시일 내에 A 씨의 악질적인 행위들을 명백히 밝히고 강력히 대응함으로써 올바른 사회 질서를 저해하는 이러한 악의적인 블랙컨슈머가 다시는 사회에 발붙일 수 없도록 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하 침대업체 측 입장 전문 현재 연예인 윤계상씨에 대하여 탈세 등의 악성루머를 유포하고 있는 A씨 (이하 ‘A’씨)는 윤계상씨가 침대를 구입한 시기보다 4개월 전인 2016년 6월 당사 침대제품을 구입하였습니다. 그런데 A씨는 침대를 구입 후 당사에게 상식을 벗어난 사은품 명목의 금품 지급을 집요하게 수차례 요구해왔고, 당사는 소비재 판매회사라는 약점이 있어 괜한 잡음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2차례에 걸쳐 현물과 상품권 등의 사은품을 A씨에게 지급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는 재차 터무니 없는 추가 사은품을 또 요구해 와, 당사는 더 이상 상대 할 수 없는 악의적인 블랙컨슈머로 판단, 이를 거절하고 조건 없이 제품 반품 및 환불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A씨는 이를 거부한 채 처음에는 진동/소음 문제 (당사 모션베드의 특성상 미세진동 마사지 기능이 있음 - 제품하자 없음)로 문제를 제기하다가 다시 제품의 마사지 진동(미세진동 기능)때문에 가족 중 한 사람이 침대에서 낙상하여 중상을 입었다는 터무니 없는 주장으로 민사 소송을 제기하여 이미 1심에서 패소한 자 입니다. (민사 1심에서 A씨 패소, A씨 항소로 2심에서도 1심과 동일하게 원고 패소로 강제조정 결정이 났음.) A씨는 현재 윤계상 씨 뿐만 아니라 당사 제품을 구입한 여러 유명 연예인들을 집요하게 찾아내서 그 분들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A씨는 당사 홈페이지 내의 고객이용후기 게시판에 허위내용의 악의적인 비방 글을 지속적으로 반복 게시하여 당사에서는 동일한 내용의 글 중 1개만 남겨놓고 삭제 조치하였는데, A씨는 공정거래위원회에 후기 조작 등의 이유로 당사를 신고 하였고, 이에 당사는 공정거래위원회으로부터 동일인의 비방 게시글 삭제 건에 대해 “심사관 전결경고”라는 경미한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후 2017년 8월부터 현재까지 A씨는 본 사실을 마치 당사가 엄청난 불법행위를 한 것처럼 부풀려 허위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무차별적으로 유포하여 영업 방해는 물론 당사의 명예 또한 심각하게 훼손 하였습니다. 또한 A씨는 당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과정에서 당사가 법원에 제출한 증거자료 중 일부인 고객의 정보가 담긴 배송자료를 위법하게 유출, 무단 이용하여 당사 고객들에게 문자와 전화로 허위사실을 여러 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특히 일부 여성 고객에게는 위협적이고 악의적인 문자를 발송하는 등 당사의 명예 훼손뿐만 아니라 심각한 업무방해 및 개인정보 유출 등 여러 위법 행위를 자행하였습니다. 이에 당사는 A씨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당사의 고객들을 괴롭히는 방법으로 당사를 압박하면서 동시에 수십 차례 회사로 전화를 하여 합의 운운하면서 업무방해 행위와 함께 금품을 요구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당사에서는 악의적인 블랙컨슈머에 대해 적당한 타협보다는 사필귀정을 위해 단호히 대응 하기로 하였습니다. A씨는 자신의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자 동일한 목적으로 고객 중 여론 약자인 유명 연예인들만을 골라 소송과정에 필요하다며 수차례 문자메시지를 다시 보내기 시작했고 연예인들이 응답을 하지 않자, 당사의 불법 행위를 묵인, 방조하여 자신이 손해가 발생하였다는 터무니 없는 주장으로 해당 연예인들을 상대로 무차별적인 형사고소 및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중 특히 최근 주연한 영화가 흥행하여 각광 받고 있는 윤계상씨에게는, 작년 10월에 당사가 일주일간 진행한 페이스북 (윤계상 주연 영화 ‘죽여주는 여자’ 예매권 증정 이벤트)에 올린 구입인증 사진을 빌미로 윤계상씨 소속사에게 수십차례 전화를 하여 당사를 상대로 초상권 침해 및 불법광고 등의 사유로 소송을 제기하라고 집요하게 요구하였고, 이에 윤계상씨 소속사 측에서 이를 거절하자 그 때부터 “윤계상 탈세” 관련 허위사실을 몇몇 언론매체에 제보하였는데 본인 의도대로 기사화 되지 않자, 인터넷에 무차별 유포하며 윤계상씨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습니다.이에 당사는 A씨가 당사를 상대로 제기한 터무니 없는 여러 건의 민, 형사상 소송 진행과는 별도로 윤계상씨 소속사측과의 긴밀히 협조를 통해 윤계상씨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빠른 시일 내에 A씨의 악질적인 행위들을 명백히 밝히고 강력히 대응함으로써 올바른 사회 질서를 저해하는 이러한 악의적인 블랙컨슈머가 다시는 사회에 발붙일 수없도록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윤계상님과 소속사에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IMF 외환위기 정말 끝났나/이필상 국세행정개혁위원장·전 고려대 총장

    [시론] IMF 외환위기 정말 끝났나/이필상 국세행정개혁위원장·전 고려대 총장

    ‘경제의 6·25 동란’으로 불린 외환위기 발생 20년을 맞았다. 외환위기는 나라가 부도 위험에 처해 경제주권을 잃고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한 사상 초유의 경제위기였다. 당시 우리나라의 총외채는 1530억 달러였다. 그러나 외환보유액은 70억 달러에 불과했다. 국가부도 위기의 대가는 참혹했다. 30대 대기업집단 중 16개와 26개 주요 은행 중 16곳이 무너지는 경제 대지진이 일어났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은 몰락했다. 10가구 중 4가구는 실직이나 부도를 경험했다. 1997년 우리 경제에 외환위기를 초래한 근본 원인은 대기업들의 문어발식 차입 경영이었다. 대기업들은 정경유착을 통해 저금리의 은행 자금을 자유롭게 차입했다. 무차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시장을 독점했다. 그 결과 대기업들은 경쟁력이 낮고 몸집만 큰 빚더미 기업이 됐다. 30대 대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400%였다. 1996년 김영삼 정부는 우리 경제를 과대 평가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가입을 서두르고 가입 조건인 금융개방을 완전히 허용했다. 금융기관들이 단기외채를 마구잡이식으로 차입해 기업에 장기로 대출했다. 외국 자본이 상환 요청을 하면 언제든지 부도가 날 수 있는 살얼음판 경제였다. 이런 상태에서 태국과 필리핀 등에서 외국 자본이 유출되자 우리나라도 외환위기의 회오리에 휩싸였다. 국민은 내 손으로 외채를 갚겠다고 금 모으기 운동을 벌였다. 그리고 구조조정과 실업의 고통을 피눈물로 받아들였다. 정부는 168조원의 공적자금을 조성해 급한 불을 끄는 데 썼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3년 8개월 만에 IMF로부터 받은 195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조기에 상환하고 부도 위기를 벗어났다. 한국은 국가부도 위기를 막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개혁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는 실패했다. 정부는 경제의 구조조정을 IMF의 요구에 따라 약육강식의 신자유주의 논리에 따라 추진했다. 그리하여 대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더 양극화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 과정에서 외국 자본은 증권시장에 수시로 드나들며 이익을 챙겼다. 최근 상위 5개 대기업집단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56%를 넘었다. 당기 순이익의 70%는 대기업 몫이다. 중소기업은 절반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한다. 자영업은 70%가 창업 후 5년 안에 쓰러진다. 경제가 창의적이고 균형적인 성장능력을 잃고 국제경쟁에서 밀려 스스로 무너지는 구조적 부실을 잉태했다. 외환위기가 산업 붕괴 위기로 형태를 바꿨다. 현재 우리 경제는 어떤 상황인가? 조선, 해운, 철강, 석유화학, 전기전자 등 주요 산업이 중국에 밀려 흔들리고 있다. 외환위기 이전 7%가 넘던 잠재성장률이 2%대로 떨어졌다. 경제가 고용창출 능력을 잃어 청년 체감실업률이 20%를 넘었다. 더욱이 가계부채가 1400조원을 돌파했다. 소득의 5분위 배율이 6배를 넘는 등 빈부격차를 불러왔다. 우리 경제가 외환위기를 다시 겪을 가능성은 작다. 외환보유액이 현재 3800억 달러를 넘어 단기외채의 3배가 넘는다. 더욱이 매년 1000억 달러 규모의 경상흑자가 발생한다. 최근 캐나다와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외환위기의 방어벽까지 쌓았다. 그러나 산업이 무너지면 상황은 달라진다. 경제는 기업 부도와 실업을 쏟아내며 파국을 맞는다. 우리 경제는 산업 지도를 다시 그려야 한다. 산업 구조를 개혁하여 대기업들의 경제력 집중을 완화하고 규제를 과감하게 개혁하여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의 창업과 투자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연구개발(R&D)을 국가적 사업으로 대폭 확대하여 신산업 발굴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동시에 고용창출 능력을 높이고 분배 구조를 개선하여 소득 격차를 없애야 한다.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개혁해 근로자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20년 전 금 모으기 운동을 사회통합운동으로 재승화시켜야 한다. 그리하여 국민이 희망을 품고 경제의 도약에 함께 나서야 한다.
  • 이집트 이슬람 사원 폭탄·총기 테러, 235명 사망…엘시시 대통령 “보복할 것”(종합)

    이집트 이슬람 사원 폭탄·총기 테러, 235명 사망…엘시시 대통령 “보복할 것”(종합)

    24일(현지시간)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겨냥한 무장 세력의 폭탄·총기 테러가 발생했다. 이번 테러로 사망자는 최소 235명으로 알려졌다.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번 테러를 감행한 세력을 향해 “보복하겠다”고 발표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앞으로 시나이반도 북부에서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예고했다. 이집트 일간 알흐람에 따르면 이집트 검찰청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시나이반도 북부의 모스크를 노린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숨진 이들이 적어도 235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부상자도 최소 130명에 이른다. 이는 이집트에서 발생한 단일 테러 사건 중에 최악의 인명 피해로 꼽힌다. 이날 시나이반도 북부 비르 알아베드 지역의 알라우다 모스크에서는 무슬림들의 금요 합동 예배가 진행 중일 때 큰 폭발이 일어났다. 엘라우다는 시나이북부 주도 엘아리시에서 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곳이다. 이 폭발 직후 모스크 바깥에서 대기하던 무장 괴한 무리는 모스크에서 달아나려는 이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다. 이집트 정부는 이 사건이 발생한 뒤 사흘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긴급 안보 내각 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그는 회의가 끝난 뒤 국영 TV로 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악랄한 세력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군과 경찰이 우리 희생자를 위해 복수를 할 것이며 이른 시일 내에 치안과 안정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이 일대에서 주로 활동하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이집트지부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계 각국으로부터 애도 성명도 잇따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엄청난 사상자를 낸 이집트 폭탄·총기 테러를 두고 “예배를 보던 무고하고 방비가 안 돼 있는 사람들에 대한 끔찍하고 비열한 테러 공격”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에 이집트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시하며 “끔찍한 공격”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에펠탑은 이를 애도하기 위한 차원에서 자정에 소등될 것이라고 파리 시장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형준의 정치비평] ‘정당적폐’ 청산 없이 나라다운 나라는 없다

    [김형준의 정치비평] ‘정당적폐’ 청산 없이 나라다운 나라는 없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는 매년 167개국의 민주주의 상태를 분석해 ‘민주주의 지수’를 발표한다. ‘선거절차 및 다원주의’, ‘시민의 권리’, ‘정부의 기능’, ‘정치 참여’, ‘정치 문화’의 다섯 가지 범주를 기초로 평가한다. 2016년 민주주의 지수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7.92점(24위)으로 ‘결함 있는 민주주의’에 속했다. 문제는 한국의 민주주의 지수가 시간이 경과하면서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1987년 민주화 이후 한국의 민주주의가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는 진단과 맥을 같이한다.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와 한국 정치의 후진성을 촉발시키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허약한 정당 정치 때문이다. 한국 정당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국회의원이 되려고 모인 조직에 불과하고, 국민을 대표해서 민의를 수렴하고 그것을 정책으로 만들어 나가는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국민의 이익을 표출하고 집약하는 정책 정당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도 한국의 정당은 “정치 엘리트 사이에서 어떻게 권력을 쟁취하고 공직을 획득할 수 있느냐 하는 공직 추구를 향한 투쟁”에만 매몰돼 있다고 비판한다. 그런데 문제는 임의단체에 불과하고 권력 쟁취에만 도취돼 있는 정당이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당인 민주당의 경우 권력을 견제하는 일에는 눈을 감고 대통령과의 코드 맞추기에 급급해 스스로 ‘청와대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정부를 ‘민주당 정부’라고 명명했지만 집권 여당의 존재감은 거의 사라지고 있다. 한편 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만 일삼고 추악한 계파 싸움에만 혈안이 돼 있다. 자유한국당은 친박 청산을 둘러싸고 친박과 친홍으로 갈라져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둘러싸고 친안과 반안으로 갈려 풍비박산 직전이다. 여당의 청와대 예속화가 일상화되고, 제1 야당의 무차별적인 대여 투쟁이 장기화되며, 당 대표의 독단에 의해 통합이 추진되는 기형적인 정당 구조 속에서 한국 정치는 무너지고 있다. 국회 생산성도 낙제점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6년 6월에 출범한 20대 국회에서 올 10월까지 원안 또는 수정 가결돼 통과된 법안은 3.8%에 불과했다. 이 수치는 역대 최악의 국회라고 평가받는 19대 국회(7.3%)보다도 낮다. 한국 정당들의 일탈 행위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선거가 가까이 오면 지역 연고나 정치인 개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간판과 주인을 바꾸거나 분당이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새 정당이 우후죽순 생겨난다. 당명만 보면 가장 오래된 정당은 정의당(4년4개월)이라는 것이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 이념이나 정책이 다른 정당들이 오직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 통합하고 연대하는 것은 결국 정체성 없는 정당을 양산할 뿐이다. 정당이 정체성을 잃게 되면 그 정당에 대한 일체감이 생길 수 없게 되고 결국 생명력을 잃게 된다. 한국 정당들이 이렇게 정체성을 잃고 망가지면서 무당파는 늘어나고, 정당은 국민이 가장 신뢰할 수 없는 조직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런 정당들이 적폐를 청산하고 새 정치를 하겠다니 누가 믿겠는가. 그렇다면 이렇게 무너지고 있는 한국 정당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무엇보다 정당에서 자율성, 대표와 책임의 원리 등 민주주의의 제도적 장치가 작동되도록 해야 한다. 그 핵심은 전근대적인 정당 운영 구조를 바꾸는 것이다. 당 대표와 계파에 의해 움직이는 원외 정당체제를 원내 정당체제로 전환하고, 강제적 당론도 폐지해야 한다.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줘서 의원들이 청와대와 당 지도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국민만 바라보며 오직 자신의 소신과 양심에 따라 의정 활동을 할 수 있는 정치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 더불어 무분별한 분당과 정당 간 이합집산을 막고, 당원이 중심이 되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정당에 지급되는 국고 보조금을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해야 한다. 단언컨대 국가 발전을 위한 비전과 정책과 소중하게 여기는 정당이 없는 한 생산적 국회도 성숙한 민주주의도 불가능하며 나라다운 나라도 만들어지지 않는다.
  • 한화 이글스, 김원석 방출…SNS에서 팬·감독·치어리더 등 무차별 비하

    한화 이글스, 김원석 방출…SNS에서 팬·감독·치어리더 등 무차별 비하

    한화 이글스가 외야수 김원석(27)을 방출했다.김원석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팬과 감독, 치어리더 등에 대한 무차별적인 비하와 부적절한 대화 내용 등이 유출돼 논란을 일으켰다. 한화는 20일 “최근 SNS 대화 내용 유출로 인해 논란을 일으킨 김원석을 방출하기로 했다”며 “사적 공간인 SNS 개인 대화일지라도 부적절한 대화 내용이 유포된 만큼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한화는 구단 내부 징계 위원회를 열었고, KBO에 자유계약 선수 공시를 요청했다. 김원석은 최근 한 팬과 나눈 SNS 다이렉트 메시지(DM) 대화를 했다. 이 팬은 다른 팬에게 이 대화 내용을 전달했고, 이를 확인한 팬이 김원석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DM에 담긴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김원석은 한화 이글스와 팬을 비하했다. 감독대행의 작전도 비난했고 동료와 치어리더를 비하하는 단어도 썼다. 더 큰 문제는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단어까지 언급한 것이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을 ‘빨갱제인’ 이라고 비하하는 말까지 사용했다. DM을 확인한 대다수 야구팬은 김원석과 해당 팬의 대화를 단순 해프닝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주부터 야구 팬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김원석 문제’가 공론화됐다. 한화 구단도 김원석의 징계를 검토했으나 결론을 쉽게 내리지 못해 김원석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 훈련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런 내용이 20일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한화는 즉시 김원석을 귀국 조처했다. 한화는 이날 오후 곧바로 구단 징계위원회를 열어 김원석을 방출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닭떼 잡듯 칼로 마구…” 로힝야족 소녀가 전한 ‘그날’

    “닭떼 잡듯 칼로 마구…” 로힝야족 소녀가 전한 ‘그날’

    “대나무 담장 사이로 숨죽이며 지켜봤는데, 마치 닭을 잡듯이 사람들을 마구 칼로 내리쳤어요.” 미얀마에서 탈출해 방글라데시로 피난온 로힝야족 소녀 쿠르시다(12·가명)는 몇 달이 지났지만 그날의 끔찍했던 살육 장면을 잊을 수가 없다. 자신의 눈앞에서 100명이 넘는 이웃사람들이 죽어갔다.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발루칼리 난민 캠프에 있는 쿠르시다를 인터뷰해 지난 8월 라카인주 부티다웅 마을로 들어온 미얀마군이 저지른 집단 학살의 생생한 상황을 전했다. ‘땃마도’(Tatmadaw)로 불리는 미얀마 군은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을 상대로 살인, 방화, 성폭행 등을 자행해 최소 1000명 이상이 숨졌고, 6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마을을 떠나 방글라데시 등 인근 국가로 피신했다. 버마 정부는 로힝야 반군에 대한 작전이었으며 무고한 민간인 희생자는 없었다고 항변했지만, 국제사회의 시선은 냉혹했다. 16일 UN총회 제3위원회는 로힝야 유혈 사태와 관련해 논의한 뒤 미얀마 당국에 로힝야족에 대한 군사행동 중단을 촉구하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에게 특사 임명을 주문하는 결의를 채택하는 등 ‘인종 청소의 교과서적 사례’로 적시했다. 쿠르시다는 “마스크를 쓴 군인들이 들이닥친 뒤 숨어있는 사람들을 남자와 여자로 나눠서 각각 다른 방으로 집어넣었고, 이내 남자들을 무차별적으로 죽이기 시작했다”면서 “미얀마 군인들은 하루 종일 사람들에게 총을 쐈다”고 말했다. 그는 “군인들은 이밖에도 칼을 사용하거나 밧줄로 목을 조르거나 다양한 방법의 학살이 끊임없이 이어졌으며 시신은 앞마당에 내던졌다”고 덧붙였다. 쿠르시다는 울기만 했고, 옆에 있는 숙모와 여성들은 코란을 암송하면서 공포를 이겨내려 애썼다. 덜덜 떨면서 당시 상황을 떠올리는 쿠르시다는 “아빠도 목이 잘린 채로 죽었다”고 말했다. 가까스로 학살을 면했던 삼촌은 “너무도 큰 충격을 받아 모든 것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데, 쿠르시다의 아빠는 총에 맞아 숨졌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쿠르시다의 심리상담 및 치료를 맡고 있는 정신과 의사는 “쿠르시다가 처음 난민 캠프에 왔을 때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계속 울기만 했다”면서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쿠르시다와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아이들은 수만 명에 이른다. 국제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은 쿠르시다와 같은 아이들 사례를 조사한 뒤 17일 ‘평생 못 잊은 공포-로힝야족 어린이들 이야기’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인디펜던트와 인터뷰를 통해 쿠르시다는 끔찍한 기억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고향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만약 여기 있는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간다면 나도 함께 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 군인의 로힝야족에 대한 군사행동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고발과 배설 사이 ‘대나무숲’ 폭로전

    익명의 무차별 비난 부작용… “폐지하자” 여론 확산 인터넷 익명 게시판의 대명사가 된 ‘대나무숲’이 ‘고발의 숲’이 돼 가고 있다. ‘익명 폭로’가 우리 사회 내부에 곪아 있는 병폐를 도려내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한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책임감이 결여된 무차별적인 폭로는 또 다른 사회 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2년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각종 불만과 애환을 토로하는 익명 게시판이 등장한 것이 대나무숲의 시초가 됐다. 대나무숲이라는 용어는 일연의 삼국유사에 실린 경문왕 설화에서 유래했다. 한 복두장이 임금의 귀가 당나귀 귀라는 사실을 대나무숲에서 털어놓았다는 점에서 대나무숲은 비밀을 털어놓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떠올랐다. 처음에는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익명의 힘을 빌려 사랑을 고백하는 글을 올리거나 남 앞에 쉽게 꺼내지 못하는 깊은 속내를 털어놓으면 자연스럽게 상담이 이뤄졌다. 직장에서 쌓인 불만을 털어놓는 사람도 많았다. 수많은 ‘공감 댓글’은 글쓴이의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효과를 낳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대나무숲이 각종 폭로로 물들면서 ‘양날의 칼’로 떠올랐다. 지난 10일 ‘간호학과, 간호사 대나무숲’을 통해 한림대 성심병원 간호사들에 대한 병원 측의 갑질 행태가 알려졌다. 대나무숲에 간호사에 대한 갑질 제보가 잇따르자 병원 측은 사과했고, 대한간호사협회는 간호사인권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사회 깊숙이 숨어 있는 문제점을 익명의 힘을 빌려 ‘내부고발’하는 것은 대나무숲의 순기능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부작용도 만만찮다. 지난 1일 강원의 한 대학 대나무숲에 단체 카카오톡 방에서 이뤄진 성희롱을 고발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건과 무관한 사람들이 무차별적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면서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지난 10일 ‘고려대 대나무숲’에 게시된 ‘학벌주의가 더 심해졌으면 좋겠다’는 제목의 글도 온·오프라인 안팎에서 적지 않은 논란을 일으켰다. 이처럼 사회의 고질적 병폐와 차별을 강화하는 내용의 글, 사회적 약자를 도발하고 자극하는 글이 익명의 가면을 쓰고 대나무숲에 걸러지지 않은 채 올라오고 있다. 정치색 짙은 글과 집단 이기주의를 대변하는 글도 난무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대나무숲 폐지 여론이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진행된 대나무숲 폐지 찬반 투표에선 ‘폐지하자’는 응답이 60%에 달했다.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17일 “내부 고발을 하면 피해를 보고,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서 사회적·공익적 활동을 하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면서 남들이 문제를 해결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익명 제보를 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대나무숲은 개인주의의 만연이 만들어 낸 사회적 증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나무숲 폐지를 논하기보다 우리 사회 내 바람직한 비판 기능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구글 스트리트 뷰에 포착된 살인 사건? 알고 보니…

    구글 스트리트 뷰에 포착된 살인 사건? 알고 보니…

    구글 스트리트 뷰에 살인의 순간이? 14일(현지시간) 허프포스트 독일판에 따르면 최근 구글 맵에서 주소를 검색하던 한 남성이 살인사건을 목격해 신고한 소식을 전했다. 구글 스트리트 뷰 이용자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어떤 주소를 검색하다가 곡괭이를 든 채 길에 서 있는 남성과 그 옆에 쓰러져있는 한 남성의 모습을 목격했다. 스트리트 뷰 이용자는 이를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관들이 현장에 출동했다. 하지만 이것은 실제 살인사건이 아닌 두 남성의 장난으로 드러났다. 댄 톰슨과 개리 커란 이름의 남성이 각각 희생자와 살인범을 연기한 것. 이 둘은 길 모퉁이를 지나가는 구글 차량을 발견하고 이 같은 장난을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생자 역할의 톰슨은 “구글 차를 발견했는데 뭔가를 해아만 했다”며 “이런 기회가 흔한 게 아니잖아요”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구글 스트리트 뷰(Google Street View)는 전 세계 곳곳을 보여주는 온라인 3차원 사진 지도 서비스로 현재 83개 국의 360도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다. 2004년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지만 무차별적인 촬영으로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참고: 에듀윌 시사상식) 사진= Google Street View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조덕제 “견딜 수 없는 모멸감…아내는 정신적 충격 심해”

    조덕제 “견딜 수 없는 모멸감…아내는 정신적 충격 심해”

    배우 조덕제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성폭행 사건을 조사하기로 했다가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주장했다.조덕제 측은 15일 영진위 관계자를 직접 만나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했으나, 이날 예정된 4시 약속은 갑자기 취소됐다. 영진위 공정환경조성센터 한인철 팀장은 “조덕제와 만나기로 한 건 맞지만 조덕제 측이 비공식으로 만나자고 한 약속을 어겼기 때문에 일정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후 조덕제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오늘 영진위 담당자와의 약속시간을 불과 몇 시간 남겨 두지 않고 청천 벽력같은 통보를 받았다. 그것은 영진위 담당자측에서 조덕제와의 만남을 가진다는 기사를 접한 여배우 측의 강력한 항의가 의해 오늘 약속을 취소한다는 일방적인 통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제 자신만을 위한 검증과 조사 요구가 아니었다. 이 사건은 아직 최종 판결이 난 사건이 아니다. 저의 억울함을 밝히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대법원에 상고 중인 사건이다. 아직 누가 성추행 가해자인지 무고의 피해자인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에야 밝히지만 2심 재판 내내 인간으로서 견딜 수 없는 모멸감을 받는다. 확정된 범죄자도 아닌, 너무나 억울함을 부르짖는 제가 2심 공판 내내 파렴치한 범죄자처럼 재판을 받았다. 개인을 상대로 여배우와 단체들은 법정에서 저 조덕제를 향해 무차별적인 인권유린과 폭력을 행사했다. 늘 법정에 저와 함께 했던 제 아내가 받은 정신적 충격이야 더 말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하 조덕제 공식입장 전문 오늘 영진위 담당자와의 약속시간을 불과 몇 시간 남겨 두지 않고 청천 벽력같은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것은 영진위 담당자 측에서 조덕제와의 만남을 가진다는 기사를 접한 여배우측의 강력한 항의가 의해 오늘 약속을 취소한다는 일방적인 통보였습니다. 저로써는 영진위와 제가 만나는 것에 대해 왜 여배우 측이 항의를 하였는지 또, 그러한 항의가 있다고 하여 영진위 측은 왜 다급히 약속을 취소했어야만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로 인해 이틀 전 영진위 담당자와 통화를 한 후 가졌던 그 벅찬 감동과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기쁨이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나는 참담한 상황에 또 한번 깊은 좌절과 약자로써 받는 서러움 뿐 아니라 힘 없이 당할 수 밖에 없는 저의 이런 모습에 저에 대한 분노가 생겼습니다. 제 자신만을 위한 검증과 조사 요구가 아니었습니다. 이 사건은 아직 최종 판결이 난 사건이 아닙니다. 저의 억울함을 밝히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대법원에 상고 중인 사건입니다. 아직 누가 성추행 가해자인지 무고의 피해자인지 확정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영진위의 관계자분도 인정하시고 사건을 다시 검증 해보겠다고 하는 말씀을 하셨던 것입니다. 또한 대법원에서 나올 선고 결과가 판례가 되어 앞으로 영화계 전체에 끼칠 부작용과 악영향의 대해 심한 우려를 표하시고 공정한 절차에 의한 검증을 통한 영화인들의 의견과 판단이 어떤 형태로든 대법원에 반영되기를 바라는 취지였습니다. 그런데 여배우 측과 그 주위를 에워싸고 있는 단체들은 1심 판결 이후부터 마치 저를 확정된 범죄자인 양 몰아세우며 힘없는 저에게 윽박을 지르고 억누르고 있습니다. 오늘 영진위와의 만남은 향후 영화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뜻 깊은 일이라 생각되어서 그들이 저를 만나자고 전화가 왔을 때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눈물이 날 정도로 감격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여배우 측의 항의를 받고 일방적으로 모든 약속을 취소하겠답니다. 과연 제가 바라고 원했던 공정한 검증과 조사는 우리나라에서는 애초부터 실현 불가능한 일이었나요 ? 며칠 전 기자회견에서 말도 안 되는 제안을 한 것인가요? 공공단체라는 그들은 무엇이 두려워서 비공개 만남을 통한 조사를 하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저, 조덕제가 피해자인지 가해자인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단체들은 ‘조덕제는 가해자다‘ 라는 틀을 기자회견과 포럼 등을 통해 이미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 단체들의 잘못된 행위와 옳지 않은 행동을 영진위도 알고 있음에도 영화계의 대표적인 공공단체로써 그 단체들의 행동을 자제시키거나 중지하라고 하는 말 한 마디도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외부단체들의 영향력을 막아낼수 없다면 스스로가 영화계를 위한 공공단체라고 말하는 것을 부끄러워 해야할 것입니다. 저는 지금에야 밝히지만 2심 재판 내내 인간으로서 견딜 수 없는 모멸감을 받았습니다. 확정된 범죄자도 아닌, 너무나 억울함을 부르짖는 제가 2 심 공판 내내 파렴치한 범죄자처럼 재판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똑같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일들이 대한민국에서 있었습니다. 힘없는 한 개인을 상대로 여배우와 단체들은 법정에서 저 조덕제를 향해 무차별적인 인권 유린과 폭력을 행사하였습니다. 늘 법정에 저와 함께 했던 제 아내가 받은 정신적 충격이야 더 말할 필요도 없었겠지요. 그래도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아직은 저의 뜻을 알아 주시고 힘을 보태주시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국민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 분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저 조덕제! 살아가는 동안 그분들이 보여주신 뜨거운 정의와 용기를 잊지 않겠습니다. 너무나도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쓰러지지 않고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계속 격려해 주십시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박 “바레인 도착…또 소식 전하겠다”

    이명박 “바레인 도착…또 소식 전하겠다”

    바레인 방문차 출국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도착 소감을 전했다.이 전 대통령은 13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페친 여러분, 저는 바레인 마나마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 저를 마중 나온 마이 빈트 모하메드 알 칼리파 바레인 문화장관과 만났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연히 저의 자서전 ‘신화는 없다’를 (해외판: The Uncharted Path) 읽고 한국의 발전경험을 나눠달라며 초청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은 “바레인과의 인연은 4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75년 현대가 바레인 아랍수리조선소 건설을 수주한 것이 그 시작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1인당 GDP는 2500 달러 정도였는데 신생 울산현대조선소가 1억 3700백만 달러의 대규모 해외 공사를 수주한 것은 획기적인 일이었습니다”라며 “이는 중동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일이었을 뿐 아니라 1973년 1차 석유파동으로 인한 경제 위기를 돌파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은 “외교사절 및 고위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저는 자원이 부족한 대한민국이 오늘날과 같은 성장을 이룩한 비결은 교육과 국민의 단합된 힘이었다고 강조할 예정입니다.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번 페이스북 글은 이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28일 한가위 인사를 한 이후 처음으로,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지는 가운데 향후 페이스북을 통해 근황을 전할지 주목된다. 이 전 대통령은 12일 초청 강연차 2박 4일 일정으로 바레인으로 출국했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과 관련, “지난 6개월 적폐청산 명목으로 벌어지는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국론을 분열시킬 뿐 아니라 중차대한 시기에 외교·안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전 세계의 경제 호황 속에서 한국 경제가 기회를 잡아야 할 시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의 국군 사이버사령부·국정원 댓글 수사를 겨냥, “군의 조직이나 정보기관의 조직이 무차별적이고 불공정하게 다뤄지는 것은 우리 안보를 더욱 위태롭게 만든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며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군 사이버사령부의 활동과 관련해서 보고받은 것이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상식에 벗어난 질문은 하지 말아 달라”며 “상식에 안 맞는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국민분열·안보위기 거론 ‘정치보복 프레임’ 만들기

    MB, 국민분열·안보위기 거론 ‘정치보복 프레임’ 만들기

    더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판단 “사이버사 댓글 지시했나” 묻자 MB “상식에 벗어난 질문” 발끈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일 바레인 출국에 앞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드라이브’를 “정치보복이자 감정풀이”라고 작심한 듯 비난한 것은 검찰 수사망이 자신을 향해 좁혀 오고 있는 현실과 무관치 않다. 검찰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신에 대해 제기되는 혐의 자체의 진위 여부를 논할 필요도 없으며 과거 권력에 대한 현재 권력의 집요한 보복이 시작됐다는 불만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국군 사이버사령부 댓글과 관련해 구속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하거나 보고한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상식에 벗어난 질문을 하지 말라. 상식에 안 맞는다”고 불쾌한 표정으로 답한 것도 이런 정황을 뒷받침한다. ‘더이상은 두고 볼 수 없다’는 생각에 그동안의 침묵을 깬 것으로, 지지 기반인 보수세력의 지지를 겨냥해 자신은 ‘정치적 희생양’이라고 주장하며 반격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기자 회견’이 아닌 ‘메시지 표명’ 형식으로 밝힌 이 전 대통령의 주장은 ‘적폐청산=정치 보복’이라는 자유한국당 등 보수진영의 주장과도 궤를 같이한다. 실제로 이 전 대통령의 이날 발언도 ‘여권의 적폐청산 시도로 국민 분열이 우려된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 전 대통령은 “부정적인 것을 고치기 위해서 긍정적인 측면을 파괴해선 안 된다”면서 “부정적인 측면은 개혁해 나가되 긍정적인 측면은 이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안보의 위기 속에 군이나 정부기관의 조직이 무차별적이고 불공정하게 다뤄지는 것은 우리 안보를 더 위태롭게 한다”고도 했다. 이동관 전 홍보수석도 “(이 전 대통령을) 출국금지를 하자는 말이 나와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대한민국 국격과 품위를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홍보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 전 대통령의 ‘불법 지시’ 개입이 없었다고 설명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우선은 저희가 눈곱만큼도 이른바 군과 정보 기관의 정치댓글을 옹호할 생각은 없다”면서 “잘못된 것은 밝혀져야 하고 처벌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된 댓글은 전체의 0.9%라는 것이 검찰이 제기한 자료에 나오고, 그중 절반만 법원이 받아들여 0.45%의 진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북한의 심리전이 강해지는 전장에서 불가피하게 증원을 허가한 것을 문제 삼는 것은 곤란하다”면서 “잘못된 게 있다면 메스로 종양을 도려내면 되는 거지 전체를, 손발을 자르겠다고 도끼를 들고 하겠다는 것은 국가 안보 전체의 위태로움을 가져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은 출국 직전까지 서울 대치동의 사무실에서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핵심 측근과 대책 회의를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언 수위와 시간도 참모진 회의의 결과물로 알려졌다. 애초 짧게 입장을 밝힐 것이란 예상과 달리 “오늘 해외 잠깐 나갈 일이 있지만 기자분들이 오셨으니 짧게 몇 마디 하겠다”며 입을 연 이 전 대통령은 4분 동안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 갔다. 이 전 대통령이 중동행을 선택한 데에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반대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이 2박 4일 일정의 바레인 방문을 마친 뒤 추가 메시지를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전 수석은 “때가 돼서 구체적으로 얘기하실 기회가 되면 조근조근하게 앉아서 얘기할 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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