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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내주 유감 표명 가능성…與 “국민 마음 달래야”

    추미애, 내주 유감 표명 가능성…與 “국민 마음 달래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의 병역 의혹과 관련해 다음 주 국회 대정부질문을 계기로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이 무차별적 의혹 제기에 대해 상임위와 개별 의원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과 별개로 추 장관 스스로 국민들 마음을 헤아리는 자세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당내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의혹이 확산하는 과정에서 마음이 상한 국민들을 달래는 것도 병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원내 지도부 관계자도 이 매체에 “사실관계는 분명히 해야 하지만, 추 장관이 보여온 태도 논란에 대해서는 추 장관이 잘 판단해서 다음 주에 유감 표명 등 입장을 밝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그동안 국회 법사위 회의 등에서 아들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 의원들에게 “소설 쓰시네”라며 불쾌감을 드러내 논란을 빚었다. 민주당은 추 장관 의혹에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여권의 지지율 하락 등 민심 이반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추 장관 개인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지도부 내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태년 “추미애 관련 무차별 폭로 바람직하지 않아...수사로 밝혀야”

    김태년 “추미애 관련 무차별 폭로 바람직하지 않아...수사로 밝혀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검찰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게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 그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발표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0일 김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추 장관과 관련해 무차별적 폭로, 검증이 되지 않은 의혹 제기로 사회적 논란이 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공평무사한 수사로 진실을 밝히면 될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선임과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동시에 일괄 진행하자는 자신의 제안과 관련, “야당에서 함정이란 단어를 사용하면서 흔쾌한 합의를 주저하고 있다”면서 “야당의 요구를 수용했는데 왜 이런 반응을 보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와 특별감찰관 추천 중에 무엇부터 할지, 순서를 따지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 의미도 없다”면서 “의지만 있다면 하루에도 만 가지 실마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중국] 학교 앞서 또 흉기 난동…여학생 인질로 잡은 괴한에 4명 찔려

    [여기는 중국] 학교 앞서 또 흉기 난동…여학생 인질로 잡은 괴한에 4명 찔려

    중국에서 또 학생들을 상대로 한 칼부림 사건이 벌어졌다. 중국어신문 다지위안(大紀元)은 7일 오전 중국 후난(湖南)성 쟝지아지에(张家界)시 한 학교 앞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해 학생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날 아침 6시 28분경 쌍즈(桑植)현의 한 중학교 교문 앞에 괴한이 나타났다. 마구잡이로 흉기를 휘두르던 괴한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과 학교 관계자, 주민들이 포위망을 만들어 궁지로 몰자 여학생 한 명을 인질로 붙잡았다. 공개된 영상에는 괴한이 인질로 잡은 여학생 목에 흉기를 들이대고 위협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벽을 등지고 서 있던 괴한은 이윽고 인질을 눕히고 주저앉아 다리로 결박한 채 위협을 계속했다. 체육복 차림의 여학생은 한참을 공포에 떨어야 했다.몰려든 학교 관계자와 주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안은 괴한 설득에 나섰다. 하지만 인질을 움켜쥔 괴한은 고함을 지르며 공안과 대치했다. 공안 관계자는 괴한의 시선을 돌리려 애썼다. 쉴 새 없이 말을 걸며 주의를 분산시켰다. 뒤에서 접근한 또 다른 공안은 괴한이 방심하기만을 기다렸다. 그때 괴한이 학생 목에 들이대고 있던 흉기를 들어 허공에 휘저었다. 공안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곧바로 달려들어 흉기를 든 손을 붙잡았고, 학교 관계자와 주민들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괴한을 결박했다. 그 사이 인질로 잡혀있던 여학생은 몸을 빼내 안전한 장소로 대피했다.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서로 이송됐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10~15세 사이 학생 4명이 흉기에 찔렸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없다. 잇단 학교 내 흉기난동 사건으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중국은 지난 6월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으로 40여 명이 다친 끔찍한 기억을 갖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후베이성 초등학교에서 40대 남성이 학생들을 무차별적으로 찔러 8명을 살해했다. 같은 해 4월에는 후난성 닝위앤현 초등학교에서 칼부림이 나 학생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서울 확진자 112명 중 40명 ‘깜깜이 감염’… 철원 등 인구 적은 시골마을도 감염 속출

    서울 확진자 112명 중 40명 ‘깜깜이 감염’… 철원 등 인구 적은 시골마을도 감염 속출

    횡성군 오늘부터 공무원 3분의1 재택근무 인천 서구 ‘주민의 교회’서 25명 집단 감염서울 은평구 미용실 9명·구로 아파트 5명코로나19가 전국으로 무차별 집단 발병하면서 거리두기 ‘3단계’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이 늘면서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 26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병원 수용 한계를 넘어서는 곳이 속출하는 등 진료와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 원주에서는 전날인 25일 하루 동안 1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이날에도 4명이 추가로 발생해 지금까지 98명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철원 등 시골마을에까지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강원 지역에는 이날까지 17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또 횡성군은 민원 업무와 보안 업무, 현장 근무 등 원격근무가 불가능한 업무를 제외하고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전 부서 공무원 3분의1이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인천 서구의 한 교회에서는 25명 이상의 집단감염 사례도 나왔다. 서구 심곡동 ‘주민의 교회’의 최근 예배 참석자를 전수조사한 결과 25명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29명으로 늘었다. 또 순천시 베스트병원의 파견업체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순천의 베스트병원은 지난 23~24일 각각 환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조치 상태다. 또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순천의 청암 피트니스에 이어 인근의 김선생 피트니스에서도 확진자 3명이 나오면서 중소도시 순천에 코로나19의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은평구의 한 미용실에서 9명, 구로구 아파트에서 5명 등 집단감염이 생겼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는 전일 10명이 추가돼 544명으로 늘었다. 지난 15일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자도 3명이 늘어 총 46명이 됐다. 또 경남에서는 김해시 도시개발공사 사장과 밀양시 농업기술센터 직원 등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는 전날 시청을 일정 기간 폐쇄하는 방안까지 검토했다. 시청 출입 기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다 이들이 참석한 행사에 허태정 시장도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검사 결과 허 시장 등 많은 공무원이 모두 음성으로 나와 시청 폐쇄까지는 가지 않았다. 하지만 대전시뿐 아니라 세종시, 충남도 등 대전·충남 지역 기자실 대부분이 폐쇄됐다. 문제는 최근 들어 무차별적으로 확산하는 전염의 원인을 밝힐 최초 감염경로가 대부분 드러나지 않는 ‘깜깜이 감염’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가장 많은 확진자 증가세를 보이는 원주 지역은 최근 열흘간 확진된 65명 가운데 단 4명만이 명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됐을 뿐이다. 이날 발표된 서울지역 확진자 112명 가운데 35%인 40명도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확진자다. 전날의 44.8%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지난 신천지발 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전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확진자의 모든 동선을 최대한 신속히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전국종합
  • 카카오뱅크·케이뱅크·신한은행, 디도스 공격당해

    카카오뱅크·케이뱅크·신한은행, 디도스 공격당해

    카카오 인터넷 뱅킹 서비스 지연 현상“큰 피해로 연결되지는 않아”국내 은행 3곳이 최근 해킹그룹으로부터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았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신한은행은 지난주 말과 이번주 초 연휴기간 전후로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카카오뱅크는 17일 오전 10시 10분부터 50분까지 디도스 탓에 인터냇 뱅킹 서비스 지연 현상이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일시적 지연 외 다른 피해는 없었다”면서 “이런 공격에 대비한 시스템을 통해 우회 서비스가 곧 이뤄졌기 때문에 지연 시간도 길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공격받은 케이뱅크와 지난 14일 공격받은 신한은행은 차단 프로그램을 통해 지연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도스는 서버가 처리할 수 있는 용량 이상의 정보를 한꺼번에 보내 과부하를 발생시켜 접속 지연이나 서버 다운 등의 피해를 주는 해킹 방식이다. 2013년 국내 다수 기업과 기관이 무차별적으로 디도스 공격을 받았고 당시 시중은행들도 디도스로 대규모 전산 장애를 겪었다. 하지만 이후 관련 대응 시스템을 갖췄고 2017년 해킹그룹 아르마다 콜렉티브가 주요 은행을 대상으로 디도스 공격 협박 서한을 보내고 실제로 공격도 감행했지만 거의 피해가 없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2013년 이후 금융회사들이 디도스 공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충분히 마련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고 전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대국민입장문’…“왜 우리만 검사 많이 하냐?”(전문)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대국민입장문’…“왜 우리만 검사 많이 하냐?”(전문)

    코로나19 감염 재확산의 중심에 서 있는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측이 ‘대국민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코로나19 통계에 의문을 제기했다.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입원해 있는 전광훈 목사와 그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측은 20일 ‘대국민 입장문’을 내고 “확진자 숫자가 아닌 확진자 비율을 밝혀야 한다”면서 “정부가 발표하는 확진자 수에는 명백한 허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검사를 적게 하면 확진자 수가 적어 K방역이고, 검사를 많이 해서 확진자 수가 많으면 일촉즉발의 위기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 “정부가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참여단체, 참여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무한대로 검사를 강요하며 확진자 수를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방역당국 지침상 접촉자가 아닌 국민들을 대상으로 명단 제출을 강요하거나 검사 강요, 격리 강요는 직권남용, 불법 감금”이라는 논리를 펼쳤다. 이들은 “방역당국 지침에 따른 ‘접촉자’에 해당되지도 않고 무증상인 사람들에게도 범위를 넓혀 검사하면 당연히 확진자 수가 많아지고, 검사를 적게 하면 확진자 수는 적어진다”며 “이를 숫자가 아닌 비율로 발표해야한다. 정부가 필요에 따라 입맛에 따라서 코로나 확진자 숫자를 가지고 언제든지 국민들을 들었다 놓았다 할 수 있다. 아무나 대상으로 검사와 자가격리를 강요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무서운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감염 위험이 높은 집단을 상대로 정부가 일괄적인 검사를 시행한 것은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참가자가 처음이 아니다. 대구 신천지 집단감염,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상황에 있었던 이들을 대상으로 일괄적인 검사 권고를 여러 차례 내린 바 있다. 또 인구 대비 양성 비율은 매일 관련 통계가 작성될 때마다 자동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역시 그 비율이 함께 공개되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3275명이 검사를 받아 이 중 5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 집단의 양성률은 17.34%에 달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 누적 검사 수 171만 5064명 중 확진자 수는 1만 6058명으로 양성률은 0.94%에 못 미치고 있다. 코로나19 검사를 따로 받지 않은 일반 국민 3055명을 대상으로 정부가 항체검사를 한 결과 항체 형성률은 0.03%로 나타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은 일반 국민들은 물론 감염 가능성이 있어 검사를 받은 사람들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양성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그런데도 이들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의 정확한 법적 정의와 근거를 교회에 확인시켜 줄 것을 요구한다”며 “무차별적으로 문자를 보내고 검사를 강요하며 그 중 확진자가 나오면 모두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라고 발표하고 있다”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정부의 무책임하고 고무줄식 방역 대응을 강력히 규탄한다. 정부는 코로나19 초기부터 지금까지 실행한 다음의 사항에 대해 국민 건강과 방역의 책임이 있는 정부가 어떤 이유와 방역 근거로 실행한 것인지 밝히라”면서 “이는 ▲바이러스 초기 중국인 입국 대거 허용한 이유 ▲박원순 장례식을 광장에서 5일간 허용한 것 ▲‘동성애 대축제’를 12일간 허용 ▲임시공휴일을 굳이 지정 3일간 휴가 감염 전국 총비상을 유도한 이유 ▲식당·마트 실내 감염 방역시스템이 미비한 상황에 외식·쇼핑을 대대적 홍보한 근거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끝으로 “한국 교회에 고한다. 예배를 보러 간 성도들은 정부가 범위를 무한대로 넓혀 일괄 강제 검사를 받도록 유도해 검사 수가 많아 확진자 수도 많은 상태다. 이것이 마치 교회 책임, 예배 책임인 것으로 몰아가는 것을 두 눈 뜨고 당해서는 안된다”며 “방역을 빌미로 교회를 혐오의 대상으로 몰아가 재갈을 물리려는 문정부에 단호하게 맞서 싸워야 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물이요, 군대요, 싸워서 이기는 자”라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첫째는 살해, 둘째는 인신매매…中 부부의 인면수심 악행

    첫째는 살해, 둘째는 인신매매…中 부부의 인면수심 악행

    자고 있는 아들을 둔기로 마구 때려 살해한 인면수심의 30대 부부가 공안에 자수했다. 지난 2012년 부부의 차남(당시 2세)을 돈을 받고 다른 가정에 팔아넘긴 혐의도 추가 발견됐다. 중국 장시성 상라오시에 거주하는 13세 샤오장 군이 지난달 24일 싸늘한 주검으로 집 안에서 발견됐다. 주택 안 욕조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샤오장 군의 시신에는 붉은 멍 자국이 가득해 폭행으로 인한 사망일 것이라는 추측을 받아왔다. 특히 샤오장 군의 왼쪽 팔목에는 날카로운 물건으로 상해를 입힌 것으로 보이는 상처와 핏자국 등이 채 아물지 않은 상태였다. 당시 샤오장 군의 주검을 최초 발견해 관할 파출소에 신고한 이들 역시 피고인으로 지목된 장 씨 부부다. 이들 부부는 지난달 24일 자신들이 외출한 사이 아들이 사망한 채 주검으로 발견됐다고 지난달 25일 관할 파출소에 신고했다. 하지만 신고가 있었던 이튿날인 26일 오전 8시 경, 장 씨 부부는 파출소를 찾아 자신들이 샤오장 군을 폭행해 사망케 했다고 살해 사건 일체를 자수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사망한 샤오장 군이 발견된 주택은 그의 친 할아버지 할머니가 거주하는 곳으로 생전 조부모와 함께 생활했다. 올해 80대의 장 모 씨 할아버지와 주 씨 할머니 부부가 손자 샤오장 군의 보호자로 12년 동안 거주해왔던 것. 하지만 샤오장 군에 대한 잔인한 폭행은 그의 친부모인 장 씨 부부가 귀향하면서 시작됐다. 2018년 8월까지 외지에서 농민공 생활했던 장 씨 부부가 농촌으로 귀향한 뒤 샤오장 군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행을 시작했던 것. 특히 사건의 주요 증인으로 나선 샤오장 군의 친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사람이 올해 36세의 장 씨 부부의 폭력성에 대해 진술하기 나서면서 이 같은 논란을 더욱 가중되는 양상이다. 더욱이 약 15일에 걸친 수사 끝에 장 씨 부부는 지난 2012년 둘째 아들 샤오두 군(당시 2세)을 돈을 받고 다른 가정에 팔아넘긴 사실도 밝혀졌다. 이들이 직접 나서 인신매매를 한 아들 역시 부부의 친자녀다. 당시 자신들의 친아들인 샤오두 군은 온라인 상에서 알게 된 일면식 없는 가정에 3만 위안(약 540만 원)에 거래됐다. 양육비 등의 부담을 이유로 친부모인 장 씨 부부가 자신들의 친아들을 인신매매한 것. 당시 이들이 출생 직후의 영아를 거래하고 받은 금액은 고작 8천 위안(약 144만 원)에 불과했다. 나머지 2만 2000 위안(약 396만 원)은 인신매매 중개인들이 일명 ‘중개 비용’으로 챙겼다. 지난 2012년 당시 아들 부부의 인면수심의 인신매매 사실을 알게 된 직후 장 씨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사람은 곧장 친손자를 거래한 가정을 찾아가 3만 위안의 거래대금을 지불하며 아이를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인신매매로 장 씨 아들을 데려간 부부들은 장 씨 할아버지에게 “아동 불법 거래 사실을 공안에 신고할 것”이라면서 할아버지 부부를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생 직후 친부모의 손에 팔려갔던 샤오두 군은 현재 저장성의 한 농촌 가정에서 생존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장 씨 부부의 계속된 악행은 지난달 24일 장남 샤오장 군이 잔인하게 폭행 당한 뒤 사망에 이르면서 외부로 알려졌다. 샤오장 군의 주요 증인으로 나선 장 씨 할아버지는 자신의 친아들이자 사건 가해자인 장 씨 부부가 귀향한 직후 손자에 대한 폭행을 시작했다고 증언했다. 이 기간 동안 장 씨 부부는 뚜렷한 직업을 갖지 않았고 주로 온라인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때문에 가족들의 생활비와 샤오장 군을 위한 교육비 등은 장 씨 할아버지 부부가 전액 마련하는 형편이었다. 장 씨 할아버지는 “아들 부부는 지난 12년 동안 첫 손자 양육비로 1000위안 남짓한 돈을 준 것이 전부”라면서 “지금은 이미 저장성의 다른 가정에서 살고 있는 둘째 손자가 태어났을 당시 우리 집에 아이를 위탁하려 했지만 도저히 아이를 키울 만한 형편이 되지 않아서 거절할 수밖에 도리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 당시 둘째 손자를 다른 집에 돈을 받고 인신매매하겠다는 결정을 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했다. 친부모에 의한 잔혹한 폭행으로 사망한 샤오장 군의 사건이 외부로 알려지자 중국 현지에서는 이들 부부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여론이 가중됐다. 관할 공안국은 “피고인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장남 샤오장 군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갔고, 그들의 차남을 불법 인신매매하는 등 차마 친부모가 할 수 없는 악행을 저질렀다”면서 “비록 사건 직후 아들에 대한 살해 사건 일체를 자백했지만, 자신들이 저지른 범행을 크게 반성하는 기색도 없다”고 비판했다. 관할 공안국은 이들 장 씨 부부를 붙잡아 형사 구류, 추가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관할 공안국은 장 씨 부부가 평소 샤오장 군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행으로 사망에 이르게 했지만 사망 직후 살인 혐의 일체를 자수했다는 점 등을 감안해 고의살인죄 처벌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사설] ‘의료체계 붕괴‘ 경고 허투루 들어선 안 돼

    어제까지 최근 닷새간 집계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000명에 육박한다. 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이 어린이집, 콜센터 등에 이어 병원과 경찰서, 군부대로까지 전파되는 등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서울·경기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 확산 조짐마저 엿보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금 바로 유행 상황을 통제하지 않으면 의료시스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깜깜이 n차 전파 등 가장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주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2차 대유행’ 규모가 판가름 난다. K방역의 성공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며 모범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해 오던 우리나라가 이렇게 크나큰 위기에 직면하게 된 이유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민들의 방역 의식 이완이다. 마스크를 벗는 빈도가 잦아졌고, 식당과 술집에서의 모임도 많아졌다. 밀집, 밀접, 밀폐 등 어떻게든 피해야 할 ‘3밀 환경’에 대거 노출됐다. 사랑제일교회 등 종교단체의 방역의식 또한 허물어졌다. 보수단체의 광화문집회 강행도 확산을 부채질했다. 임시공휴일 지정, 외식쿠폰 발행 등으로 휴가철 경제살리기에 나선 정부의 잘못된 판단도 한몫했다. 경제와 방역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데도 “집에서 휴가를 보내 달라”는 정 본부장의 당부를 새겨듣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2차 대유행이 현실화됨에 따라 다소 완화된 형태로 권고했던 거리두기 2단계 방역수칙을 강제 조치로 바꾸고 대상 지역도 확대했다. 3단계로 강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경기도는 어제부터 실내외를 막론하고 거주자와 방문자 모두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가을 독감 유행기 때까지 코로나19 감염 확산 추세를 누그러뜨리지 못한다면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방역 강화 조치는 당연하다. 국민들도 초심으로 돌아가 엄격하고 보수적인 방역 의식을 다시 한번 스스로 다져야 할 것이다. 실내 종교행사도 당분간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것이 마땅하다. 환자 폭증 상황에 대비해 최우선적으로 병상과 의료진을 추가 확보하는 것도 서둘러야만 한다.
  • ‘고민정 동영상’ 떠돌자…고민정 “가짜 영상 제작자 고소할 것”

    ‘고민정 동영상’ 떠돌자…고민정 “가짜 영상 제작자 고소할 것”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자신을 지칭한 가짜 영상이 유포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고 의원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민정이라는 제목의 가짜 영상이 유포되고 있다”며 해당 영상은 본인과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고 의원이 언급한 가짜 영상은 전북 김제시의회에서 발생한 전직 시의원 간 불륜 폭로 사건을 다룬 동영상이다. 그는 “영상 제작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라며 “‘고민정 동영상’이라며 무차별적으로 유포하는 사람도 처벌을 받을 수 있음을 알린다”고 썼다. 또 “포털에 (가짜 영상과) 관련한 ‘고민정 의원’ 연관 검색어와 영상 삭제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에는 ‘좌파 국회의원 고민정 국회에서 개망신’ 등 허위사실을 표기한 자막이 붙어 있다고 고 의원실은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여기는 중국] “내가 누군지 알아?” 30대 男, 50대 경비원 30분간 폭행

    [여기는 중국] “내가 누군지 알아?” 30대 男, 50대 경비원 30분간 폭행

    불법 주차를 단속허던 50대 경비원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한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가해 남성은 무자비한 폭행 중 자신의 부친이 공안국 부국장이라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는 분위기다. 중국 광시성 난닝시 공안국은 2일 지난달 28일 새벽 3시 주택가 인도에 불법 주차 중이었던 양 모 씨(31)가 이를 저지하는 사설 경비원 방 모 씨(58)를 폭행, 가해자 양 씨를 붙잡아 형사 구류했다고 밝혔다. 가해자 양 씨는 사건 당일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음주 상태에서 주차 금지 구역인 인도 위에 무단 주차를 시도했던 양 씨는 당시 주정차 금지 지역임을 알리는 경비원 방 씨에게 무차별적인 폭력을 가했다. 경비원 방 씨가 바닥에 넘어진 이후에도 양 씨의 폭행은 약 30분 동안이나 계속됐다. 당시 사건은 현장에 설치돼 있던 CCTV 영상에 그대로 촬영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피해자 방 씨는 당일 사건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았다. 안면 골절 부상을 입은 방 씨는 입원 치료 중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건 당일 양 씨는 무자비한 폭행을 가하는 동시에 사설 경비원 방 씨에게 “우리 아빠가 누군지 알고 있느냐”면서 “부친이 난후공안분국(南湖公安分局)의 부국장이다”고 주장하는 등 신분을 과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양 씨는 피해자 방 씨에게 “내 아버지가 오늘 사건을 알게 되면 (방 씨를) 죽여 버리고 말 것”이라는 등 폭언을 이어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일 양 씨의 무자비한 폭행은 지나가던 행인들의 저지로 종료됐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31일 오전 관할 공안국은 양 씨의 폭행 사건 수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올해 31세의 양 씨는 이 지역 소재의 중고자동차 유통업체 소속 직원으로 그의 부친은 공안국에 소속된 공안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상급 기율검사감찰 부서는 해당 사건 조사에 참여, 엄격하게 법을 집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건을 담당 중인 관할 공안국 관계자는 “가해자 양 씨의 부친과 관련 없이 엄격한 법 집행이 있을 것”이라면서 “불법적인 규율 위반은 절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수사 방침을 덧붙였다. 해당 관할 공안국은 현재 경비원 방 씨를 무자비하게 폭행한 가해자 양 씨를 붙잡아 10일간의 행정구류와 벌금 500위안(약 8만5000원)을 부과한 상태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추미애 “이제 신천지까지 저를 공격”…장제원 “소설 잘 봤다”(종합)

    추미애 “이제 신천지까지 저를 공격”…장제원 “소설 잘 봤다”(종합)

    “언론, 통합당에 이어 신천지까지 공격이만희 검찰 조사 이후 우편물 많아졌다”장제원 “자기애에 빠진 과대망상일 뿐…특정 종교단체와 엮어 보려는 얄팍한 기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을 겨냥해 언론, 야당과 더불어 신천지까지 자신을 공격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자기애에 빠진 과대망상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추 장관은 30일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에 대한 언론과 통합당의 무차별적이고 근거 없는 공격이 날로 심해지는 가운데 이제는 신천지까지 저를 공격하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보수언론과 통합당으로부터 끊임없는 저항과 공격을 받고 있다. 정책 비판이 안 되니 가족에 이어 이제는 개인 신상에 대한 공격까지 서슴없이 해오고 있다”고 썼다. 추 장관은 신천지가 ‘추 장관의 탄핵 청원에 동참하자’며 회의를 했다는 언론 보도와 ‘신천지 탄압이 부당하다’는 내용을 담은 우편물이 법무부에 배달되는 사실을 근거로 제시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2월 신천지의 역학조사 방해 등 불법행위를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로 강력하게 대처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 이만희(89) 신천지 총회장은 지난 28일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수원지법 이명철 영장전담판사는 31일 오전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늦으면 다음날인 1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추 장관은 “실제로 이만희씨가 검찰 조사를 받은 이후 법무부 장관 비서실에는 평소보다 많은 우편물이 도착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가 신천지를 탄압하고 있다는 내용의 전자우편은 최근 국회의원 보좌관과 상당수 기자들에게도 매일 여러 통씩 배달되고 있다. 추 장관은 “이걸 단순한 우연의 일치라고 봐야 할지, 뭔가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이라고 봐야 할지는 국민들과 함께 고민해 봐야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 장관이 교묘하게 언론과 통합당을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특정 종교단체와 엮어 음모론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은 개혁, 야당은 반개혁’이라는 이분법은 교만한 나르시시즘과 지나친 자기애에 빠진 과대망상일 뿐”이라면서 “검찰총장에게 거역한다는 말을 거침없이 쓰는 군림하는 권력자가 핍박받는 약자 코스프레에 여념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장 의원은 “신천지에서 우편물이 오든, 비방 유인물이 오든, 신천지 문제는 신천지 문제로 수사하고 대응하라”면서 “허접한 음모론을 동원해 언론과 야당을 특정 종교단체와 엮어 보려는 얄팍한 기술은 그만두길 바란다. 재미있는 소설 한 편 잘 읽었다”고 비꼬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추미애 “언론과 통합당 근거 없는 공격에 신천지까지 합세”

    추미애 “언론과 통합당 근거 없는 공격에 신천지까지 합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0일 “저에 대한 언론과 통합당의 무차별적이고 근거 없는 공격이 날로 심해지는 가운데 이제는 신천지까지 저를 공격하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보수언론과 통합당으로부터 끊임없는 저항과 공격을 받고 있다. 정책 비판이 안되니 가족에 이어 이제는 개인 신상에 대한 공격까지 서슴없이 해오고 있다”고 적었다. 신천지가 ‘추 장관의 탄핵 청원에 동참하자’며 회의를 했다는 언론 보도와 ‘신천지 탄압이 부당하다’는 내용을 담은 우편물이 법무부에 배달되는 사실을 예로 들었다. 추 장관은 지난 2월 신천지의 역학조사 방해 등 불법행위를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로 강력하게 대처하라고 검찰에 지시한 바 있다. 이만희(89) 신천지 총회장은 지난 28일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추 장관은 “실제로 이만희 씨가 검찰 조사를 받은 이후 법무부 장관 비서실에는 평소보다 많은 우편물이 도착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가 신천지를 탄압하고 있다는 내용의 전자우편은 최근 국회의원 보좌관과 상당수 기자들에게도 매일 여러 통씩 배달되고 있다. 추 장관은 “이걸 단순한 우연의 일치라고 봐야 할지, 뭔가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이라고 봐야 할지는 국민들과 함께 고민해 봐야겠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전기차에 빠진 정부’… 보조금만 900억 챙긴 테슬라

    ‘전기차에 빠진 정부’… 보조금만 900억 챙긴 테슬라

    현대 29%·기아 14%로 나란히 2, 3위해외업체 보조금 노리고 국내시장 상륙佛·獨은 중저가 차종에 보조금 집중지원 수입차 테슬라가 올해 상반기 국민 세금으로 조성한 전기차 보조금의 절반 수준인 900억원을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를 지고지순한 선(善)으로 여기고 무차별적으로 확대를 추진한 것이 수입차 업체의 배만 불리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2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2020년 상반기 전기차·수소차 판매동향’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기승용차는 1만 6359대가 팔렸다. 이 가운데 테슬라는 지난해 상반기 417대에서 무려 17배 늘어난 7080대가 팔렸다. 시장 점유율도 43.3%로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현대차는 4877대(29.8%), 기아차는 2309대(14.1%)로 테슬라에 미치지 못했다. 이어 한국지엠 1285대(7.9%), 르노삼성차 457대(2.8%), 메르세데스벤츠 115대(0.7%), 닛산 99대(0.6%), BMW 69대(0.4%), 재규어 27대(0.2%), 아우디 24대(0.1%) 등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기 승용차 국고보조금은 최대 820만원이다. 지자체별 보조금은 세종 400만원, 서울 450만원을 비롯해 경북은 최대 1000만원에 달한다. 경북에서 전기승용차를 사면 최대 182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셈이다. 올해 상반기 승용 전기차에 투입된 보조금은 1대당 평균 1250만원으로 계산하면 2000억원을 훌쩍 넘는다. 이 가운데 43.3%에 해당하는 900억원을 테슬라가 가져갔다. 전기승합차 시장에서는 중국산 전기버스가 점유율 38.7%로 급성장하면서 전기버스 보조금 59억원을 받아 챙겼다. 최근 해외 완성차 업체가 국내 전기차 시장을 공습해 오는 이유도 바로 한국이 ‘보조금 노다지’로 인식되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청와대는 ‘그린 뉴딜’ 정책의 핵심으로 전기차를 지목했고, 환경부도 2025년까지 전기·수소차 133만대를 공급하는 내용의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국내와는 달리 선진국들은 자국 업체가 역량을 집중하는 중저가 차종에 보조금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올해 상반기 르노 ‘조에’와 푸조 ‘208 EV’를 비롯해 자국 브랜드 전기차의 판매 비중이 60%에 달했다. 테슬라 모델 3는 5.2%에 그쳤다. 독일도 마찬가지다. 중저가 모델 보조금 확대로 폭스바겐 ‘e-골프’의 판매량이 최근 173.1% 증가했고 독일계 브랜드의 점유율은 63%에 달했다. 테슬라 모델 3는 4.6%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정경심 “아들 군대 끌려가게 생겼다”…최강욱 측 “검사 비겁”(종합)

    정경심 “아들 군대 끌려가게 생겼다”…최강욱 측 “검사 비겁”(종합)

    ‘조국 아들 인턴증명서’ 최강욱 재판검찰, 정경심·서울대 교수 간 대화 공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재판에서 검찰이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아들이 군대 끌려가게 생겼다”며 서울대 교수에게 청탁을 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 심리로 23일 열린 최강욱 대표의 3번째 공판에서 검찰은 최강욱 대표 명의로 발급된 조국 전 장관 아들 A씨의 인턴증명서가 허위라는 정황 증거를 다수 제시했다. 서울대 교수 “면접서 내가 추천했다는 얘기 하라” 검찰이 제시한 녹취록에 따르면 정경심 교수는 아들의 대학원 입시와 관련해 신욱희 서울대 교수에게 “(아들이 대학원에) 두번 떨어지고 나니까 군대 끌려가게 생겼다”고 말했다. 이에 신 교수는 “내가 고려대 교수 중 국제대학원 하나, 경영학 하나에 인터뷰(면접) 전 강하게 레코멘드(추천)했다는 얘기를 하면 완충 장치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후 정경심 교수는 아들 면접을 앞두고 와인 1병을 들고 신 교수를 방문했고, 신 교수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이다. 신 교수가 검찰 조사에서 연세대·고려대 교수들에게 관련 청탁을 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합격 발표 일주일 전 조국 가족 대화방서 서로 축하” 검찰은 신 교수가 조국 전 장관 아들의 대학원 합격 여부를 미리 알아보고 전해 준 정황도 공개했다. 검찰이 공개한 정경심 교수와 조국 전 장관 등 가족 4명이 모인 메신저 채팅방에서는 정식 합격 발표를 일주일 이상 앞둔 시점에서 사실상 아들의 합격 통보를 받고 서로 축하하는 대화가 오갔다. 검찰은 또 정경심 교수와 최강욱 대표 간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인턴 활동이 허위라고 주장했다. 2017년 5월 최강욱 대표는 “오랜만에 A씨 목소리 들었네요”라고 말한다. 검찰은 “한창 A씨가 로펌에서 인턴을 하고 있을 당시인데 사실상 만나지 않았음을 밝혀주는 주요 증거”라고 말했다. 검찰의 문자메시지 공개에 최강욱 측 “검사 비겁” 이 같은 조국 가족 간 문자 메시지 등의 증거를 검찰이 제시하자 최강욱 대표 측 변호인은 강하게 반발했다. 최강욱 대표 측 변호인은 “피고인(최강욱 대표)은 조국 전 장관 가족들이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전혀 모른다”면서 “부모들이 자녀 입시에 도움을 줬다는 내용을 구구절절 다툴 필요가 없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이후에도 검찰이 계속 증거를 제시하자 최강욱 대표 측 변호인은 “여기서 이렇게 현출해서 다른 사람을 모욕하는 것은 검사가 너무 비겁한 것 아니냐”며 거친 표현을 써 가며 반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최강욱 대표)에 대한 재판인지 정경심 교수에 대한 재판인지 의아하다”면서 “그 분들이 방어권 행사를 할 수 없는 조건에서 무차별적으로 가족에 대한 내용이 본인 재판이 아닌 데서 공개되는 것은 분명한 문제”라며 항의를 이어나갔다. 변호인 측 비난에 검찰도 반발했다. 검찰은 “변호인이 ‘검사가 비겁하다’는 언행을 쓰는데, 이런 표현을 자제하도록 재판장이 소송지휘를 해주기 바란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에 정 판사는 “감정이 격해질 수 있는데 (검사가) 자기 역할을 하는 것이니 언어는 품위 있게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사 너무 비겁하다” 최강욱 측, ‘조국 아들 인턴증명서’ 재판서 반발

    “검사 너무 비겁하다” 최강욱 측, ‘조국 아들 인턴증명서’ 재판서 반발

    “검사가 너무 비겁한 것 아닙니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십 경력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측이 법정에서 검찰을 강하게 비난했다. 검찰이 범행 동기 등을 입증하겠다며 조국 전 장관 가족들이 서로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등을 공개하자 항의한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는 23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강욱 대표에 대한 속행 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앞선 기일에 이어 서증조사를 진행했다. 서증조사란 검찰이 재판부에 제출한 증거 서면 가운데 최강욱 대표 측의 동의를 얻어 채택된 것들을 공개하고 제시하는 절차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조국 전 장관의 일가족이 서로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여러 건 공개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아들의 인턴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달라고 최강욱 대표에게 부탁한 과정과 범행 동기를 입증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강욱 대표 측 변호인은 “피고인(최강욱 대표)은 조국 전 장관 가족들이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전혀 모른다”면서 “부모들이 자녀 입시에 도움을 줬다는 내용을 구구절절 서증조사에서 다툴 필요가 없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이후에도 검찰이 계속 증거를 제시하자 최강욱 대표 측 변호인은 “여기서 이렇게 현출해서 다른 사람을 모욕하는 것은 검사가 너무 비겁한 것 아니냐”며 거친 표현을 써 가며 반발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최강욱 대표)에 대한 재판인지 정경심 교수에 대한 재판인지 의아하다”면서 “그 분들이 방어권 행사를 할 수 없는 조건에서 무차별적으로 가족에 대한 내용이 본인 재판이 아닌 데서 공개되는 것은 분명한 문제”라며 항의를 이어나갔다. 변호인 측 비난에 검찰도 반발했다. 검찰은 “변호인이 ‘검사가 비겁하다’는 언행을 쓰는데, 이런 표현을 자제하도록 재판장이 소송지휘를 해주기 바란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검찰이 이날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정경심 교수는 2017년 10월 16일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였던 최강욱 대표와 통화한 뒤 문자 메시지로 ‘메일을 보냈다’고 알렸다. 이에 최강욱 대표는 ‘내일 오후 2시쯤 찾아가시도록 준비하겠다’고 답장했다. 다음날 최강욱 대표는 정경심 교수에게 ‘그 서류로 A(조국 전 장관 아들)가 합격하는 데 도움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고, 정경심 교수는 “연고대를 위한 건데 어쩌면 좋을지‘라고 답장했다. 검찰은 이 같은 메시지들과 조국 전 장관 아들의 하드디스크에서 인턴 확인서 파일이 발견된 점, 조국 전 장관 아들이 여러 차례 대학원에 지원하면서 청맥의 인턴 기간을 서로 다르게 쓴 점 등을 근거로 인턴 확인서가 허위라고 주장했다. 그 밖에도 검찰은 조국 전 장관 부부가 2015년 미국 대학에 재학 중이던 아들로부터 온라인 퀴즈시험 사진을 전송받고 정답을 보내 준 문자 메시지 등을 공개했고, 이 역시 최강욱 대표 측 변호인의 반발을 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남미] 코로나의 역설…멕시코 유명 해변에 나타난 가오리떼

    [여기는 남미] 코로나의 역설…멕시코 유명 해변에 나타난 가오리떼

    멕시코의 유명 휴양지 아카풀코에서 코로나시대가 동물에게 가져온 역설적인 상황이 또다시 확인됐다. 최근 멕시코 언론은 가오리떼가 아카풀코 해안가까지 밀려와 한가롭게 헤엄을 치는 모습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의 음악가 달레시오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보면 아카풀코 해안가를 방문한 가오리는 최소한 수십 마리로 추정된다. 가오리가 떼지어 헤엄치고 있는 해안가에는 수영복을 입은 어린이가 서 있는데 수심은 겨우 발목을 적실 정도다. 달레시오는 영상을 찍으며 "믿기지 않는다"면서 "(자연이) 너무 아름답다"는 말을 되풀이한다. 특히 달레시오는 "가오리들이 해안가까지 접근해 헤엄을 치고 있다"면서 "굉장하다"고 감탄을 연발했다. 멕시코는 중남미에서도 가오리가 많기로 유명하지만 가오리가 해안가까지 접근하는 건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아카풀코에서 40년 넘게 살고 있다는 한 주민은 "평생 바다와 함께 살고 있지만 아카풀코 해안가에서 가오리를 본 건 처음"이라면서 "코로나19로 인적이 뜸해진 후 자연이 제 모습을 찾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4월 아카풀코에서는 발광 플랑크톤이 출현해 화제가 됐다. 60년 만에 나타난 발광 플랑크톤이 아카풀코 얕은 해안까지 밀려오면서 아카풀코 푸른 LED 조명을 설치한 것처럼 빛났다. 현지 언론은 "지난 3월 발광 플랑크톤에 이어 이번에 가오리떼가 등장한 건 그간 인간이 얼마나 자연과 환경을 힘들게 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봉쇄가 완화되면서 해수욕 금지는 풀렸지만 아직은 아카풀코를 찾는 관광객이 많지 않은 편이다. 아카풀코의 한 호텔에 근무한다는 남자는 "하루속히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모든 게 정상되길 바라지만 (발광 플랑크톤이나 가오리떼 같은) 이런 일을 보면 인파가 붐비는 아카풀코가 그다지 그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멕시코는 자타가 공인하는 가오리 천국이다. 그간 멕시코에서 발견된 가오리는 모두 95종에 이른다. 하지만 최근엔 멸종이 걱정되는 가오리가 적지 않다. 가오리는 유난히 번식력이 약한 종인데 무차별적 포획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는 지난해 멸종위기에 몰린 가오리 6종을 보호종으로 지정하고 무분별한 포획을 금지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기자협회 “박원순 죽음 안타깝지만 성추행 의혹 진상은 밝혀야”

    여기자협회 “박원순 죽음 안타깝지만 성추행 의혹 진상은 밝혀야”

    한국여기자협회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여비서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은 제대로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회는 12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피해 호소인 보호가 우선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 “고인은 인권변호사, 시민운동가, 행정가로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부른 고인은 1990년대 한국 최초의 직장 성희롱 사건 무료 변론을 맡아 승소한 것을 비롯해 여성 인권 향상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협회는 “그런 고인이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했다는 사실은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혹을 제대로 밝히는 것은 질문의 답을 찾는 첫 단계”라며 “현행 법 체계는 이번 의혹 사건에 공소권 없음을 결정했지만 진상을 규명해야 할 사회적 책임을 면제한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냈다. 협회는 또 피해 호소인이 무차별적 2차 가해에 노출된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협회 측은 “피해 호소인과 연대의 의지를 밝힌다”며 “이번 사안이 미투(MeToo) 운동의 동력을 훼손하거나 피해자들의 용기를 위축시키는 일이 되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여기자협회 “박원순 성추행 의혹 제대로 밝혀야…피해자 위축 안돼”

    여기자협회 “박원순 성추행 의혹 제대로 밝혀야…피해자 위축 안돼”

    “피해자 보호해야…미투 운동 동력 훼손 안돼”한국여기자협회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비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진상 규명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자협회는 박 시장의 사망으로 경찰이 전 비서의 고소건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결론 내렸지만 사회적 책임까지 면제된 것은 아니라며 의혹을 밝히고 용기를 낸 피해 호소인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회는 12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피해호소인 보호가 우선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부른 고인은 1990년대 한국 최초의 직장 성희롱 사건 무료 변론을 맡아 승소한 것을 비롯해 여성 인권 향상에 기여했다”면서도 “그런 고인이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했다는 사실은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며 이렇게 말했다. 협회는 “의혹을 제대로 밝히는 것은 질문의 답을 찾는 첫 단계”라면서 “현행 법체계는 이번 의혹 사건에 공소권 없음을 결정했지만, 진상을 규명해야 할 사회적 책임을 면제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또 “피해 호소인이 무차별적 2차 가해에 노출된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협회는 피해 호소인과 연대의 의지를 밝히며, 이번 사안이 미투(MeToo) 운동의 동력을 훼손하거나, 피해자들의 용기를 위축시키는 일이 되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성폭력상담소 “서울시, 성추행 의혹 답해야”“서울특별시葬·시민분향소 설치 반대” ‘박원순 서울특별시葬 반대’ 청원 53만 돌파 앞서 한국성폭력상담소도 지난 10일 입장문에서 ‘과거를 기억할 수 없는 사람은 그 잘못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는 생전 박 시장의 말을 인용하며 성추행 의혹에 대한 서울시의 책임있는 답변을 촉구했다. 단체는 “5일간의 대대적인 서울특별시장(葬)과 시민분향소 설치를 반대한다”면서 “이는 피해자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사회의 책임을 지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시장의 서울특별시장(葬) 장례를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지난 10일 청원글이 등록된 이후 이틀 만인 오후 6시 현재 53만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온라인을 통해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에게 보내는 연대의 메시지 쓰기’ 운동을 시작하며 “피해자가 바라왔던 대로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고, 그가 안전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때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서울특별시장(葬) 5일장으로 치러지고 있는 박 시장의 장례 관련 서울시청 앞 시민분향소에서 12일 오후 5시까지 1만 6080명(당일 7930명 포함)이 분향했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오전 11시부터 시청 앞 분향소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일반 시민 분향객을 받고 있다. 시청 앞 분향소는 운영 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13일 밤까지 운영된다. 앞서 박 시장은 전직 비서 성추행 의혹이 고소로 알려진 지난 9일 오후 5시 17분쯤 그의 딸이 112에 실종 신고한 이후 경찰과 소방당국의 수색 끝에 이날 오전 0시 1분쯤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통근자K] 버스기사 “마스크 쓰세요” 하자 30대 여성 하는 말

    [통근자K] 버스기사 “마스크 쓰세요” 하자 30대 여성 하는 말

    [편집자주] ‘통근자K’는 세종시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매일 출퇴근하는 ‘통근자’ 강주리(K) 기자의 출퇴근길 공유하고 싶은 순간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만든 공간입니다. 통근하는 모든 이들의 안전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공무원들이 주로 이용하는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남측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버스정류장. 20~30대로 추정되는 한 검정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버스(1001번)에 탔다. 이 여성은 당시 버스 맨 앞줄에 앉아 있던 K의 옆 좌석에 곧장 앉았는데 덕분에 버스기사와 이 여성의 대화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버스기사는 즉각 여성에게 말했다. “마스크 쓰세요~” 여성은 대답이 없다. 버스기사는 다시 한번 “마스크 써야 해요. 마스크 없나요?” 그러자 이 여성은 민망하거나 미안한 구석 하나 없이 다소 짜증 섞인 말투로 당당하게 말했다. “다음 정거장에서 바로 내릴 거예요.” 마스크 안 하고 탑승한 뒤 지적 받자“다음 정거장에서 내릴 건데요” ‘???!!!’ 황당했다. 잠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거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인가. 이미 차량을 출발시킨 상황이라 버스기사는 여성에게 내리라고 하지 못했다. 해당 여성은 다음 정거장에서 버스기사에게 ‘태워줘서 고맙다’거나 ‘실례해서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없이 차에서 내려 제 갈 길을 재촉했다. 뻔뻔한 모습에 불쾌한 감정이 솟구쳐 올랐다. K는 서울 회사에서 세종 집까지 2시간 이상 KF94 마스크를 쓴 채 지하철, 기차, 버스를 타고 이동 중이었다. 회사에서 집까지 버스 한 정거장 정도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문제가 안 된다고 판단한 건지 아니면 그날만 깜빡 잊고 놓고 나온 건지 알 길은 없다. 어쨌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시국에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고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모습에 미간이 찌푸려졌다. ‘착한’ 버스기사를 거들지 못했던 K의 모습에 뒤늦은 후회가 밀려 왔다. 착실하게 마스크를 쓰고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는 대다수의 선량한 시민들이 의문의 1패를 당한 듯한 불필요한 감정을 느끼게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한 지 한 달이 넘었다. 지난 5월 26일부터 지하철, 버스, 택시, 열차(KTX)를 이용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탑승이 제한된다. 이튿날부터는 항공기와 여객선, 6월 8일부터는 수서행 고속열차(SRT)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들어갔다. 요즘 기차를 타면 마스크를 반드시 써달라는 안내 방송이 수시로 나온다. 창문조차 열 수 없는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탑승한 채 장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만큼 안전을 위한 역무원들의 감시도 바쁘다. 지하철과 버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는 ‘거리두기’ 자체가 완전히 무너진다. K가 자주 이용하는 서울지하철 서울역과 시청역은 다른 지하철 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곳이어서 더더욱 붐빈다. 마스크 없이 밀접 접촉된 상태로 10분 이상 이동하다 보면 감염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마스크는 ‘너와 나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인 셈이다.대중교통 마스크 미착용 시비 첫 구속경찰 “승객 안전과 직결된 중대 사안” K가 탔던 1001번 버스기사가 좀더 엄격했다면 상황은 더 험악해졌을지도 모른다. 실제 뉴스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언급했다가 버스기사나 역무원이 승객에게 갖은 욕설과 폭행을 당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본다. 상황을 보다 못해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는 또다른 승객과 시민에게도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하는 대중교통 마스크 미착용자들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부산에서는 ‘코밑 마스크’를 바로 써달라고 역무원이 얘기했다가 60대에게 폭행을 당했고, 같은 달 20일 경기도 포천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이 자신을 승차거부한 버스기사에 앙심을 품고 버스종점까지 택시를 타고 쫓아가 폭력을 휘두르다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이렇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데 따른 신고 건수도 한 달 만에 1000건을 훌쩍 넘겼다. 법원은 지난달 20일 서울 광진구에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요청한 마을버스 기사와 승객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시비를 벌이다 구속된 첫 사례다. 경찰은 “마스크 착용이 승객의 안전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라고 보고 있다.“코로나 폐섬유증으로 폐 영구손상 우려”美유명스타·페북도 마스크 착용 캠페인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서울과 대전의 방문판매업체와 전날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광주 일곡중앙교회는 상당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시설을 이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어긴 것으로 확인됐다. 기본을 지키지 않은 현장은 인체 치명적인 코로나19 감염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코로나19는 다른 바이러스와 달리 회복되더라도 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섬유증으로 폐에 영구적인 손상이 남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영국 등 의학계에서 제기된 바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미국에서는 유명 스타들과 주요 기업들이 나서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배우 제니퍼 애니스턴과 리더 위더스푼, 디자이너 토리 버치 등이 각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발 마스크 좀 써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마스크를 쓴 사진과 글을 게시했다. 코로나19에 걸렸다 완치된 배우 톰 행크스는 마스크 착용을 ‘자유’ 운운하며 거부하는 미국인들에게 “부끄러운 줄 알라”며 일침을 가했다. 행크스는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등 세 가지 뿐”이라면서 “간단하고 매우 쉬운 이 세 가지 기본 수칙도 실천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상식이다”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은 지난 2일 페이스북과 자회사인 인스타그램 플랫폼 상단에 마스크 착용 권고문을 띄웠고 트위터도 마스크 착용 캠페인에 나섰다.정은경 “마스크, 코 아래·턱 걸치면 안돼”“열차서 통화할 때 마스크 쓰고 통화해야” 수개월째 코로나19 방역을 지휘 중인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3일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올바른 마스크 착용 시범을 직접 해보이며 제대로 착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으면 감염 예방 효과를 볼 수 없다”며 마스크를 코 아래나 턱에 걸치는 행위, 마스크 표면을 만지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벗을 때에는 귀에 거는 끈을 만져 관리하고 손 씻기를 잘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마스크 표면을 만지고 내리면 코로나19 바이러스나 오염 물질이 손에 묻어 있다가 눈을 비비거나 입·얼굴 등을 만질 때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또 “식사하거나 노래할 때, 휴대전화 통화를 할 때도 마스크를 벗고 대화하면 침방울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며 고속열차 등 대중교통 이용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마스크를 벗지 않은 채 통화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마스크는 물론 착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불편하다. 등교개학 중인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은 학교에서 머무는 4시간 동안 마스크를 쓴 채 대화조차 소곤소곤 해야 하는 생활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나 자신을 위해서도, 남을 위해서도 코로나19 2차 확산이 현실화되고 있는 시기인 만큼 또다시 나라 전체가 ‘감금’ 생활로 돌아가지 않도록 가장 손쉬운 방역인 마스크를 제대로 써야 한다. 특히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은 더 말할 나위 없다.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누군가로 인해 아프고 나서 후회하지 않도록 지킬 수 있을 때 건강과 일상의 삶을 지키는 게 가장 현명한 길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종차별 시위 표적이 된 ‘큰 바위 얼굴’... “러시모어도 날려버릴까”

    인종차별 시위 표적이 된 ‘큰 바위 얼굴’... “러시모어도 날려버릴까”

    미국 백인 경찰의 비무장 흑인에 대한 강압적인 체포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인종차별 논란에 선 인물들의 동상 철거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직 대통령 4명의 얼굴이 조각된 사우스 다코다주 러시모어 산의 ‘큰 바위 얼굴’이 표적이 되었다고 USA투데이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모어 산에는 건국의 아버지이지만 노예를 소유한 조지 워싱턴·토머스 제퍼슨과 인종차별과 식민주의를 미화한다는 비판을 받은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얼굴이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과 함께 새겨져 있다. 이들은 어떤 면에서는 미국을 상징하는 인물들이다. 인종주의자 논란으로 남부군의 로버트 리 장군에 이어 북부군 사령관 율리시스 그랜트 전 대통령의 동상까지 지난 19일 철거되자 보수 논객 벤 사피로는 전날 트위터에 “깨어난 역사 수정주의자들이 언제 러시모어 산을 날려버려야 한다고 주장할까”라는 글을 게재했다.이에 공화당 소속 크리스티 놈 주지사는 “내가 보는 한 안 된다(Not On My Watch)”라고 답했다. 그의 트윗은 24일 하루에만 1만 5000번 이상 리트윗되면서 반향을 낳았다. 놈 주지사 “러시모어 산을 공격하자고 위협하는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것이 보인다”고도 했다. 특히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이 독립기념일 전날인 다음달 3일 이곳을 방문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인종차별 항의자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놈 주지사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평등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우리 역사를 다시 쓰자는 것”이라며 바위 얼굴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러시모어는 흑인차별 논란보다는 원주민 미국인의 땅을 연방정부가 강탈했다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러시모어 산을 포함한 블랙 힐스를 연방정부가 1874년부터 점령 소유한 것에 대해 미국 대법원이 100년이 흐른 1979년 인디언 원주민 수족 국가(Sioux Nation)에 당시 1710만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7000만달러(840억원 상당)에 이른다. 그러나 원주민들은 배상금을 받으면 법적인 문제가 종결된다며 수령을 거부하면서 땅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인종차별 항의 시위대의 무차별적인 파손에 대해 트럼프가 경고했다. 트럼프는 이날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위대는 예수, 워싱턴, 링컨, 제퍼슨도 (파손하려고) 겨냥하고 있다”며 “내가 있는 이상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예수 상이 도마에 오른 건 전날 흑인 인권 운동가 숀 킹이 “그들이 예수라고 주장하는 백인 유럽인 동상들 역시 내려와야 한다”며 “이 동상들은 백인 우월주의의 한 형태”라고 주장한 트윗과 관련 있어 보인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날 위스콘신 주도 매디슨에서는 연방군 소속으로 노예제 폐지를 위해 싸우다 숨진 노르웨이 이민자 출신 한스 크리스탄 헤그 대령의 동상을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가 강물에 집어던졌다. 미국 전역에서 역사적 인물의 동상 훼손이 잇따르면서 법무부 산하 연방보안관실(USMS)에는 기념물을 보호해달라는 지원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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