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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화교와 클린턴상

    요즘 중국에서는 국적을 지키기 위해 평생 한번밖에 받을 기회가 없는 상(賞)을 포기한 미국 거주의 한 화교 여학생 이야기가 파문을 일으키면서 ‘미·중 관계의 상징’으로까지 비유되는 것으로 보도돼 눈길을 끈다.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최근 미국에서 왕연(王淵)이라는 18세의 한 화교 여학생이 백악관이 해마다 주는 미 대통령상을 거부한 사실을 미담기사로 엮어소개했다.인민일보에 따르면 9세 때 미국으로 이민온 이 여학생은 222년의역사에 빛나는 동부지구 최고의 명문인 매사추세츠의 필립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입학,졸업한 재원.오는 9월 하버드대 법학과에 입학할 예정이기도 한 이여학생은 클린턴 대통령이 주는 전국우수학생상을 받게 됐으나 중국 국적을바꿔야 하는 수상자격요건을 받아들이기를 끝내 거부,결국 상을 받지 못하게 됐다는 것이다.중국인의 민족적 자존심을 잘 읽게 해주는 이야기다.그러잖아도 얼마전 코소보사태 때의 자국대사관 피폭(被爆)으로 미국에 대한 감정이 나빴던 중국인들로선 다소나마 정신적 보상이 됐음직한 사연이기도 하다. 중국인들이 자신들의 민족적 우월성을 견지하기 위해 서방세계와 맞서 주고 받는 언행들은 특히 두드러진 것들이 많다.이는 근원적으로 자신들이 천하의 중심이라는 중화(中華)사상의 영향을 받은 것이긴 하지만 보다 직접적인 요인으로는 서방 열강들의 무차별적 침략으로 얼룩진 근대사의 쓰라린 경험에서 비롯된 증오와 경계,그리고 경쟁심리를 꼽을 수 있을것 같다.내로라하는 영국 수재들을 뒤로 물리치고 케임브리지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이광요(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서구인보다 훨씬 나은중국인의 두뇌를 강조하며 싱가포르 국민들의 개발의욕을 부추겼다. 89년의천안문사건으로 중국 지도층이 서방세계와 벌였던 설전(舌戰)도 만만치 않다. 인권을 총칼로 짓밟는다는 미국의 열띤 비난에 중국측은 전혀 동요 없이“아메리카 인디언과 흑인들을 무자비하게 죽이거나 탄압한 주제에 무슨 할말이 있느냐”고 응수했다.영국의 비난에 대해서도 아편으로 남의 나라를망치려 했던 흉악한 무리로 매도하고 아편전쟁 당시 영국에 맞섰던 임칙서(林則徐)의 구국정신을 대대적으로 선전했다.이러한 민족적 자존심과 우월성의 연결고리 때문인지 중국 본토와 대만 관계도 겉으론 적대적인 것 같으나내면적으론 매우 우호적이어서 민간교류와 경협활동이 활발히 진행중이다. 일찍이 백범 김구 선생도 사상보다 민족이 지닌 무한한 잠재력과 위대함을 강조했다.요즘 지속되는 남북관계의 혼미가 중국인의 민족우선주의를 생각케 한다. 우홍제 논설실장
  • [외어내언] 天安門

    10년 전 6월3일의 베이징(北京) 천안문(天安門) 밤 하늘은 여느 때처럼 총총한 별들로 가득했다.그곳 드넓은 광장의 민주화요구시위가 한달 넘게 계속되면서 규모도 백만명에 이를 정도로 크게 늘어나자 머지않아 인민해방군의무력진압이 있을 것이란 불길한 소문이 며칠째 나돌았다.당시 특파원이던 기자는 ‘오늘밤 작전이 있을 것 같다’는 현지 중국동포 말을 반신반의하면서 기다리던 중 자정 넘어 밤하늘을 찢는 요란한 총성과 함께 역사적인 천안문사태를 맞게 됐다.무력진압시작 직전까지만 해도 바리케이드 쌓는 모습 등을 찍는 기자의 카메라 플래시 섬광은 그러잖아도 신경이 날카로워진 시위대를 자극하고 그래서 중국공안원으로 잘못 오인돼 매우 위험스런 지경에 빠지기도 했다.그러나 군대의 일제사격으로 안전지대로 피하다 시위대와 함께 넘어지기도 하고 총탄에 맞아 피흘리는 시위군중들을 찍으면서부터 ‘온세계에널리 자세히 보도되기를 바란다’며 그들이 취재 때 베푼 친절과 배려가 기억에 새롭다. 천안문―.하늘의 명을 받들어 백성들을 편안케 한다는 뜻의 중국 청나라 때 황궁 남쪽 정문이다.49년 중화인민공화국의 개국이 선포된 곳으로 중국의상징이나 10년 전의 비극으로 ‘천안문’(天安門) 아닌 ‘천란문’(天亂門)이란 별칭도 갖게 됐다. 이제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 지났지만 당시 사태에 대한 평가는 아직도 별다른 변함없이 엇갈리는 부문이 많은 가운데 계속 분분한 것 같다.특히 서구적 시각은 중국 당국의 무차별적인 무력진압이 민주화의 싹을 짓밟아 버렸다는 데서 전혀 바뀜이 없다.특히 미국의 경우 중국 인권문제를 거론할 때마다 천안문사태를 대표적인 예로 지적해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반면 중국은 당시 사태를 폭란(暴亂)으로 규정했고 시위대를 반혁명 폭란분자로 엄하게 다스렸다.이러한 입장은 지난 2일 외교부 대변인이 “중국정부는10년 전 시의적절하고도 단호하게 국가발전과 안정에 필요한 조치들을 취했다”고 천명한 데서 잘 알 수 있듯이 조금도 변함이 없다.중국인권 운운하는 미국과 영국에 대해선 무자비한 아메리카 인디언 학살과 아편으로 남의 나라백성을 병들어 죽게 한 사실(史實)을 들어 상대방 말문을 막는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13억 인구와 56개 민족의 중국에 서구식 민주주의가 반드시 효율적일 수 없고 만약 도입된다면 대륙 전체가 통제불능의 대란에 빠질 가능성이 많다는 점이다.민주화 요구가 사회주의를 부정한다기보다는 시장경제화에 따른 고위층 특혜,부정척결과 정치적 결정의 보다 폭넓은 여론반영 등인 점도 서구적 잣대가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다.사회주의 노선의 중국정치와 시장경제 접목의 지속적 성공여부가 그날 사태 평가의 관건(關鍵)이될 것이다. [禹弘濟 논설실장 hjw@]
  • 그린벨트 형질변경 쉬워진다

    - 수도권·부산…국무회의 의결절차 없애 오는 7월부터 수도권과 부산권역 등 2개 그린벨트 구역의 토지형질 변경은국무회의 의결절차 없이 건설교통부장관의 승인절차만 거치면 된다. 그러나 수도권과 부산권을 제외한 나머지 그린벨트구역의 형질변경은 지방도시계획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건설교통부는 그린벨트 구역의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지역간 형평성을 보장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그린벨트 토지형질 변경안을 마련,하반기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건교부는 지난 70년대 그린벨트구역 지정 당시 무분별한 개발에 따른 구역훼손을 우려,수도권과 부산권의 경우 1,000평 이상의 토지형질 변경에 대해서는 국무회의 의결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수도권·부산권의 그린벨트내 토지형질을 바꾸려면 건교부장관의 승인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한 반면 다른 지역은 규모에 상관없이 허용하는 것은 형평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수도권·부산권을 제외한 나머지 그린벨트 권역에서 토지형질 변경이 무차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에 대비,이 지역에서는 지방도시계획위원회의 승인을 반드시 거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대한매일 제정 제9회 마약퇴치대상 수상자

    [대상] 辛聖默 마약퇴치운동본부 인천지부장 제9회 마약퇴치대상 영예의 대상(개인) 수상자인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신성묵(辛聖默·52)인천광역시지부장은 억척스럽기로 소문나 있다.마약과 약물 예방에 관한 일이라면 어디든지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기 때문이다. 신씨가 마약과 약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지난 92년 인천시 약사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인천시지부 창립위원으로 참여하면서부터.인천시 약사회 회원들과 예방 및 홍보활동을 벌이던 신씨는 93년 마약중독자를 상담하면서 마약과 약물의 폐해를 실감한 것이 계기가 됐다. 처음에는 어려움도 많았다.본부의 지원이 거의 없어 상담전문가를 두지도못한 채 약사들의 자원봉사로 지부를 이끌어갔다.사재를 털어 운영비를 충당했지만 홍보 등 기본활동을 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했다.약국을 비워두는 일이 잦았지만 신씨는 마약 및 약물 상담자를 외면할 수 없었다. 마약과 약물 예방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었다.경찰서와 검찰청,구청뿐만 아니라 각종 사회단체와 군부대까지 찾아다니면서 마약의 심각성을 알리며 지원과 참여를 호소했다.유원지와 지하철역,번화가 등 사람들이 많이모이는 곳이라면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홍보물을 나눠주며 캠페인을 벌였다. 발로 뛰며 홍보활동을 한 지 3년 만에 서서히 반향이 일기 시작했다.95년인천시의 재정 지원을 받아낸 것이다.각급 학교로부터 약물 교육을 해달라는 요청도 밀려들기 시작했다.올해도 인천의 170여개 전 중·고등학교를 방문,한 차례씩 교육을 하고 있다.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일반인과 보호관찰 대상자들에게도 무료교육을 실시,지금까지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을 받은 사람만도 17만1,800여명에 이른다. 97년에는 처음으로 경찰관을 상대로 마약 및 약물 강의를 하기도 했다.전국에서 유일하게 매달 1,200부의 소식지도 발간,홍보활동도 하고 있다. 신씨는 “사람들이 마약과 약물의 심각성에 대해 무관심한 모습을 보일 때가장 안타깝다”면서 “마약과 약물에 대한 상담과 교육이라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본상 단체부문] 충남 서산경찰서 충남 서산경찰서 전직원이 마약퇴치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단속에 힘을 쏟고 있다.따라서 다른 경찰서보다 단속실적이 휠씬 뛰어나다.특히 특별 단속기간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유흥업소 종업원이나 우범자 등에 대한 점검과함께 허가된 대마 재배단지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서해안 개발에 따라 유흥업소가 늘어나면서 히로뽕·코카인 등 향정신성의약품 사범보다는 대마 사범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1년 동안 마약류 사범 78명을 적발,66명을구속하고 12명을 불구속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적발자 중 히로뽕 밀매 및 투약 사범은 각각 2명과 21명인 반면 대마 사범은 무려 55명에 이른다. [본상 단속부문] 수원지검 마약수사반 서울 인천 등 거대한 마약시장에 인접한 수도권 남부지역의 마약 확산을 방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특히 IMF 이후 중소기업체 사장과 가정주부,회사원,미성년자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는 마약류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는평가를 받고 있다. 문 검사를 반장으로 하는 수원지검 마약수사반은 지난 1년 동안 마약사범 275명을 적발,이 가운데 201명을 구속하고 히로뽕 903g,대마초 3,649g,생아편 217g을 압수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8월에는 조선족과 보따리장사를 가장해 중국으로부터 북한산 아편과 중국산 히로뽕을 밀반입,유통시키려던 밀매조직을 적발해 3명을 구속했다. [본상 치료부문] 吳東烈 국립서울정신병원 과장 국립서울정신병원 내 중독센터 책임자로 오랫동안 마약 및 약물중독자들을치료해왔다. 단순 마약중독자는 치료보호제도를 활용해 치료와 재활을 효과적으로 병행하면 완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제시,중독자 치료와 재활,사후관리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최초로 운영되는 중독센터에서 인지행동치료 등 전문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발전시켰다. 그가 개발해 발전시킨 프로그램은 마약 및 약물중독자 치료의 전문화에 획기적인 전기가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전화상담으로 중독자들에게 치료 및 재활의지를 북돋우는 한편 중·고교생들과 생활지도교사들을 상대로 약물 순회교육을 실시,약물남용 예방에도 힘썼다. [본상 학술연구] 대검마약감식실 92년 마약류 감정업무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4,353건,1만5,966점을 감정,수사의 과학화에 이바지했다. 수사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인권침해 시비를 크게 줄여 과학수사의 토대를 일궜다. 다양한 마약감정기법도 개발해 소변을 이용한 히로뽕 및 대마 사용 여부 감정(93년),모발을 이용한 히로뽕 투약 여부 감정(95년),소변을 이용한 코카인 복용 여부 감정(96년) 등 지금까지 11가지의 새로운 감정기법을 개발,과학수사와 마약사범 퇴치에 새 장을 열었다. 특히 97년에는 ‘마약지문감정센터’를 설립,종류마다 특징적인 불순물에 따라 제조 원료와 방법,제조자 등을 구분해 유통 경로를 역추적할 수 있는 ‘마약지문 감정기법’을 개발,본격적인 활용을 눈앞에 두고 있다. [본상 보도부문] 朴弘基 대한매일기자 3년4개월 동안 법무부와 검찰을 출입하면서 마약의 확산 실태 및 폐해를 특집과 시리즈 등을 통해 심층 보도,마약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는데 기여했다. 태국산 마약인 ‘야바’ ‘프로폭시펜’ 등 신종 마약의 국내 침투와 100억원대의 코카인 국제밀매조직 검거 등을 상세히 보도,국제 공조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중·일 마약퇴치협의체 설립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중·고교생도 마약에 시든다’,‘중·고교생 마약 및 약물검사의 문제점’ 등의 기사를 통해 IMF 이후 마약류가 청소년층에게까지 싼값에 파고드는 현실을 고발,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치료조건부 기소유예’라는 검찰의 방침을 심도 있게 보도,초범이나 재활의지가 강한 마약사범들의 자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특별상] 孫政準 관세청 특조과장 97년 7월부터 관세청 특수조사과장으로 재직하며 국제공조를 통한 마약류밀수단속에 힘써 왔다. 또 마약단속 요원들의 특별 승진우대책 등을 마련,요원들의 사기를 높이고업무개선에도 각별히 노력했다. 특히 해외수사관 등과 활발한 정보교환을 통해 국내를 거쳐가는 외국 마약사범을 검거하는 데 탁월한 지휘력을 발휘했다. 98년 11월 미국 세관 및 미국 마약국 등과 공조,코카인 3㎏을 국내를 경유해일본으로 배달하려던 국제밀수조직 4명을 했다.또한 같은해 12월 미국 세관으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이용,헤로인 1.1㎏을 태국으로부터 밀수해 국제특급우편으로 미국에 보내려던 필리핀인 2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97년 34건 42㎏(373억원어치),98년 43건 21㎏(577억원어치)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 [사설] 주가조작 뿌리뽑아야

    최근 기업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여 주가를 조작하는 주식 불공정거래행위가 부쩍 늘어나 대책이 시급하다.올 들어서만 무려 80여건의 주식 불공정거래행위가 적발되었다.주가 조작혐의를 받고 있는 업체 가운데는 국내 최대 재벌인 현대그룹의 현대상선·현대중공업,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된 금강개발이 포함되어 있어 주목을 끈다.금융감독원은 지난달 현대상선 박세용(朴世勇)회장과 현대중공업 김형벽(金炯璧)회장을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금강개발 정몽근(鄭夢根)회장을 25일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금감위에 따르면 현대상선과 현대중공업은 2,200억원을 동원해서 현대전자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98년 상반기 1만4,000원에 거래되던 현대전자 주가가를 하반기에 3만5,000원까지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금강개발은 현대그룹의 금강산 개발을 전후한 지난해 6월부터 모두 20여차례에 걸쳐 자사(自社)주식 17만여주를 매집,주가를 3,000원대에서 현재 1만2,000원대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현대전자 주식은 증시의 시가총액순위 9번째인 대형종목이라는 점에서,금강개발은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5대 재벌그룹 오너일가가 직접 수사를 받는 첫 사례가 된다는 점에서 검찰 수사결과에 세간의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공개 정보 등을 이용한 주가조작행위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가릴 것없이무차별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나 관계 당국이 뒤늦게 적발하는 바람에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5,000원짜리 주가를 2만8,000원까지 끌어올린 ㈜에넥스 주가조작사건의 경우 증시 주변에서는 작년 하반기부터 ‘작전세력’이 있다는 풍문이 꾸준히 나돌았으나 금감원이 조사에 착수한 것은 지난 1월이다.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불공정거래행위는 비단 기업뿐 아니라 언론계 간부급마저 한몫 낄 정도로 확산되고 있다.이러한 행위가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는데도 당국이 뒤늦게 적발함에 따라 선의의 피해자가 늘어나고 있는 등 증시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함으로써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므로 증권 당국은 증시에서 특정 종목의 주가가 별다른 사유 없이 폭등할 경우 매매심리에 즉각 착수해야 할 것이다.동시에 현행 증권거래법상의법정 최고형량(10년)을 높이는 등 처벌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미국은 주가조작 사범에 대해 ‘집단폭력·부패조직법’을 적용,최고 종신형까지 선고하고 있다.사법 당국은 주가조작을 뿌리뽑기 위해 주가조작 관련 사범은 미국처럼 중대사범으로 간주하여 반드시 중형을 선고할 것을 당부한다.과거처럼 벌금형을 부과하는 식으로 사건을 끝내서는 안된다.
  • 집중취재 이것이 문제다 -마약급속 확산

    주요 현안들을 심층 취재하여 문제점을 부각시키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특별기획 “집중취재 이것이 문제다”의 첫 주제로 ‘마약’을 다루었다.최근 급속히 확산 추세에 있는 마약 복용의 실태를 점검하고 ‘처벌은 있지만 치유가 없는’ 정책의 맹점도 파헤쳤다.특히 마약정책의 사각지대인 청소년들의 약물복용 실태도 함께 점검했다. 최근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고위층 자택 절도범 김강룡(金江龍·32)씨는 “담력이 좋아진다”는 권유를 받고 히로뽕에 손을 댄 것으로 드러났다.김씨의 히로뽕 양성반응 수치는 보통 상용자보다 무려 6배나 높았다.‘공포의 백색가루’로 불리는 히로뽕이 범죄자들 사이에서 널리 ‘애용’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범죄자 또는 유흥업소 종업원의 전유물처럼 인식되던 마약은 IMF사태 이후 소비층이 한층 다양해졌다.학생·농어민·주부·노동자·운전자 등에 이르기까지 무차별적으로 확산됐다.더 이상 특정 계층이나 직업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지난해 적발된 마약사범은 8,350명으로 97년에 비해 20.2%나 늘었다.1회 투약분(0.03g)이 97년의 평균 12만원대에서 지난해에는 8만원대로 떨어진 것이 마약 확산에 한몫했다.게다가 1회분에 3만∼5만원 정도인 저순도 히로뽕까지 중국 등으로부터 밀반입돼 ‘미용이나 피로회복에 좋다’는 감언이설과함께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에는 점조직 형태로 음성적으로만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경마장이나 유흥업소 등에서 공공연하게 거래되고 있다. 따라서 폐해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지난달 24일 새벽 서울 강남구 역삼동 B단란주점에 침입,흉기를 휘두르다 검거된 박모씨(43)는 구치소가 아닌서울 K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구속도 취소됐다.박씨는 매일 혈액투석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다.박씨의 병명은 급성신부전증 및심근경색.히로뽕 과다 복용으로 녹아내린 근육이 신장의 미세한 관을 막아피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는 희귀한 병이다. 담당의사 김태형씨는 ‘히로뽕의 원료인 암페타민 중독에 의한 희귀한 합병증이 박씨에게 나타났다.혈액투석시설이 없는 병원에서 치료하면사망할 수도 있다’는 내용의 소견을 검찰에 냈다. 박씨는 2년 전 한약도매상을 하다 부도가 난 뒤 히로뽕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사건 당일에는 히로뽕을 주사기로 맞은 뒤 다시 소주에 타서 마셨던 것으로 드러났다.박씨는 “경마장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다니면 어떻게알고 판매자가 접근한다”며 히로뽕 구입 경위를 얼버무렸다. 서울지검 강력부는 지난달 23일 전직 교사 함모씨(47)를 구속했다.함씨는 97년 9월 17년 동안 봉직해온 교단을 떠난 뒤 빚에 쪼들리자 일거리를 찾아중국으로 갔다 중국 조선족에게 450만원을 주고 마약의 일종으로 인체에 치명적인 ‘프로폭시펜’을 사서 신발 밑창과 혁대에 숨겨 들여왔다.함씨는 제자의 남편이자 고향 후배인 김모씨(36)에게 판매하다 김씨와 함께 적발됐다. 올 들어 검찰이나 경찰에 적발된 마약판매책은 점조직으로 운용돼 접선자이외에는 공급책이나 제조책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무선호출기나 핸드폰 등으로 연락한 뒤 경마장이나 길거리 등에서 히로뽕을 건네는 것으로밝혀졌다.이 때문에지난해에는 밀조사범은 한 건도 적발되지 않았다. ■국제거래 현황과 단속 실태 지난해 11월 미국 세관은 코카인 5.5㎏을 숨긴 채 서울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콜롬비아 마약조직원을 LA공항에서 검거했다.마약조직원은 코카인을 일본으로 밀반출하기 위해 한국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일본인 중간책과 접선하려던 길이었다.미 세관 직원들은 이 조직원을 국내로 데려온 뒤 서울지검의 도움을 받아 일본인 중간책을 검거했고 일본 경시청은 일본에서 ‘물건’이 배달되기를 기다리던 콜롬비아인 주범을 검거했다. 지난 95년 8월에는 ‘한국인 6명이 히로뽕 50㎏을 야쿠자에게 판매했다’는 일본 경시청의 첩보를 받고 공조수사를 편 끝에 중국 수사당국은 히로뽕 밀조공장을,한국 검찰은 중국과 일본을 연계하는 밀수출 경로를,일본 경시청은 밀매단과 야쿠자의 거래내용을 파헤치는 개가를 올렸다.이때 서울지검은 미국 마약청 한국지부 직원을 재미교포로 위장시켜 일본으로 밀반입하려던 히로뽕을 사들이겠다고 속여 조직원 35명을 일망타진했다. 80년대까지만해도 국내에 유통되는 마약의 주종은 히로뽕(메스암페타민)으로 대부분 국내에서 밀조돼 일본 등지로 밀반출됐다.그 후 단속이 강화되면서 95년부터 히로뽕 제조기술자 등이 상대적으로 단속이 느슨한 중국으로 무대를 옮겨 밀조한 뒤 국내로 들여오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단속 강화와 함께 국내에 유통되는 히로뽕의 암거래 가격이 폭등한 탓이다. 필리핀이나 홍콩,미국 등지에서 활동하는 사업가 등으로 위장해 들여오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대표적인 마약으로 분류되는 코카인은 96년부터 주 생산지역인 콜롬비아 등 남미지역으로부터 대량 반입되기 시작했다.마약 카르텔은 한국을 잠재성장가능성이 높은 시장 또는 수요가 무진장한 중국이나 일본 등 동남아지역으로 파고들기 위한 교두보로 보고 끈질기게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것으로알려졌다. 아편을 가공한 헤로인은 중국이나 태국을 1차 경유지로,한국과 싱가포르 등을 2차 경유지로 거쳐 최종 소비지역인 미국이나 유럽으로 전해진다.나이지리아인이 운반자로 애용됐으나 최근에는 국제특급우편 방식으로 바뀌었다. 대마초와 해쉬쉬는 상대적으로 값이 싸 불법체류 외국인 등을 통해 꾸준히반입되고 있다. ■청소년 환각물질 복용 실태 청소년 약물복용문제는 마약정책의 사각지대로 일컬어진다. 청소년의 환각물질 남용은 마약사범으로 진전되는 전 단계이기 때문에 국가적인 차원에서세심한 관리가 요구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인 미비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약물남용상담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본드나 부탄가스,니스 등 10대 청소년의 약물남용 숫자는 5년 전보다 16배가 많은 18만여명으로 급증했다.이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심각한 중독상태에 놓여 있다. 청소년의 약물 남용은 허술한 법 체계에 1차적 원인이 있다.현재 ‘마약류3법’으로 불리는 마약 관련 법률은 마약법,대마관리법,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등 세 가지.모두 마약만 적용 대상으로 할 뿐 청소년이 주로 사용하는 본드,부탄가스 등은 유해화학물질관리법으로 다루어지고 있다.마약류 사범은보건복지부 산하에 ‘치료보호위원회’가 있어 각 시·도별로 치료할 수 있는 기관이 있지만 마약류를 제외한 약물에 대해서는 치료나 재활을 위한 곳이 없다. 따라서 청소년의 약물복용은 처벌만 있고 치료는 없다.약물을 사용한 청소년이 성인이 된 뒤 마약에 빠져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의 히로뽕,대마초 흡입은 매년 2배씩 증가하는 추세다. 게다가 약물 남용은 곧바로 범죄와 연결된다.마약퇴치운동본부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는 “약물을 복용한 청소년의 절반 가량이 성폭력,혼음,강도,폭력등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히고 있다.운동본부의 석종두(石鍾斗·28)씨는“이들은 처벌이 끝난 뒤에는 학교로 돌아가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사회에적응하기도 힘들어 다시 약물과 범죄에 빠져든다”고 전했다.
  • [대한광장] 문화대통령을 기대하며

    구원의 복음이 온 나라를 휩쓸고 있다.이른바 ‘삶의 질’이라는 복음이다. 이데올로기의 쟁투가 막을 내리면서부터 모든 합리론자들은 이 복음의 깃발아래 동맹을 맺고 있다.권력을 잡고있는 사람들이나 잡아보려는 사람들,그리고 권력과 공생관계를 맺고 있는 언론과 지식인들은 하나같이 목청 높여 소리치고 있으니.삶의 질을 높이자! 절대빈곤이 사라졌으므로 이제부터는 빵만이 아닌 그 무엇,곧 문화적인 삶을 누려야 된다는 말에 이의를 다는 사람이있다면 몰매라도 놓을 판이다. 절대명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이 말은 그러나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모든 부문에서 다 그렇듯 서구쪽에서 이미 오래전에 나왔던 말이다.그리고 그것이 허구라는 것 또한 밝혀진지 오래 전이다.왜 허구인가.남은 시간이 많지않기 때문이다.이른바 ‘지속가능한 개발’과 그것의 구체적 방법론인 ‘녹색산업주의’라는 것이 전 지구를 휩쓸고 있는데,또한 불가능한 꿈에 지나지않는다. 환경위기에 대해서 입 가진 사람마다 한마디씩 하고 있지만 여기에도 근본적인 모순이 있다.여전히 절멸적 파괴를 늦추고 줄이면서 어떻게든 인간중심의 안락하고 풍요로운 삶을 이어 가보자는 생각이 들어있는 때문이다. 약육강식하고 우승열패(優승劣敗)해서 적자생존할 수밖에 없는 게 인간사회의 조건이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다.발칸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극 또한인간이라는 이름의 중생이 지고가야 할 업(業)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면 마찬가지. 오늘 이 땅에는 부패타락하고 부화방탕한 ‘양키문화’와 ‘양키예술’이범람하고 있다.여기에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이 ‘왜색문화’와 ‘왜색예술’이다.이 땅의 사람들은 온통 ‘양키’와 ‘왜색’에 둘러싸여 있는 꼴이다.이른바 ‘월드컵광풍’에 휩싸여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확대될전망이다. 문학 또한 마찬가지다.아니,어떤 면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부추기며 선도하고 있기까지 하다.이러한 문학예술에서는 깡패·절도·강도·살인자·배신자·배덕자·파괴분자·자살자·패덕주의자·동성연애자·변태성욕자·윤락적인 인간·패륜아 등을 영웅시하고 찬양하는 수준 이하의범죄적 쓰레기같은이야기들이 이른바 ‘작품’이란 미명아래 쏟아져 나옴으로써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시키고 의식을 극도로 타락시키고 있다. 경제위기로 온 나라가 죽살이를 치고 있는 오늘의 사태가 과연 재앙일까.하루빨리 벗어나야만 할 재앙이 아니라 비로소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호기를 맞은 것은 아닐까.IMF 이전 시절이 어떤 세상이었던가. 사회적 약자와 민족적 약자에 대한 야수적 수탈과 자연생태계에 대한 무차별적 약탈과 파괴와 살육을 전제로 성립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지금까지 추구해온 ‘성장경제’이고,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이겨야 하므로 나와 내 식구를 뺀 모두를 쳐서 무찔러야 할 ‘적’으로 여기고 살아온 나날이었다면,그것은 이미 사람의 삶이 아니다.그렇게 살아온 것이 우리들의 삶이었다.그리고 그러한 사태의 방식은 지금도 이어지고있다.아니,더욱 더 심화되고 있다.어떻게 할 것인가. 문화를 생각해야 한다.물질의 뿌리가 정신이듯 경제의 뿌리는 문화이기 때문이니.‘경제대통령’이아니라 ‘문화대통령’이 보고 싶은 소이연이다.2만권의 장서를 청와대 서재로 싣고 들어간 후광(後廣) 김대중 대통령한테서그런 가능성을 기대해 본다. 일찍이 백범선생이 ‘나의 소원’에서 말한 바대로 ‘우리 민족의 사업은결코 세계를 무력으로 정복하거나 경제적으로 지배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직사랑의 문화,평화의 문화로 우리 스스로 잘 살고 인류 전체가 의좋게 즐겁게살도록’ 하는데 신명을 바쳐야 할 것이다. [金聖東 작가]
  • [대한광장]성인희/사랑의 상품화

    어느새 5월이다.예전에는 봄꽃이 그리도 좋더니만 요즘은 나이 들어가는탓인지 싱싱한 연록빛 잎새도 꽃의 화사함 못지않게 싱그러운 아름다움으로다가온다.지난해 ‘사랑을 읽는다’는 제목의 책을 펴내며 꽃처럼 화사하고연녹빛 잎새처럼 싱그러운 대학생들의 사랑 경험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들여다보니 이름하여 ‘사랑의 상품화’가 새로운 풍속도로 떠오르고 있었다.모든 것을 무차별적으로 상품화시켜버리는 고도소비사회에서 연인들의 사랑인들 예외일 수 있겠는가. 사랑의 상품화는 다양한 사랑의 의례를 통해 표현되고 있었다.처음,연인들은 서로에게 마음을 빼앗긴 채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서로를 배려해주고 서로에게 ‘자신의 존재를 던지며’ 몰입해간다.그러나 이러한 관심과 몰입은 곧 활력을 잃게 되고 관성과 습관에 의한 만남으로 이어지는 것이 관례이다.이를 방지하기 위해 연인들은 부단히 ‘사랑의 의례’를 만들어간다.만난 지 한달 기념,만난 지 100일 기념,첫 키스한 달 기념 등등.의례는 관계를 새롭게 규정해줌으로써 관계에 활력을 주는 기능을 수행함은 물론이다. 이들 사랑의 의례는 소비문화와 만나면서 상품화되고 있었다.소비문화는 개인의 욕구에 충실할 것을 요구한다.욕구충족이 곧 행복의 척도라는 사회적인 신념을 확산시키기도 한다.이제 연인들은 상품화된 사랑을 소비한다.사랑을 많이 소비할수록 그 사랑이 깊어지고 행복도 증대된다고 믿게 되는 것이다. “마음가는 곳에 물질가는 것 아니겠어요?”.요즘 신세대의 솔직한 심정인것 같다. 의례를 만들어가는 것이 어디 연인뿐이겠는가.실제로 우리들은 일상에서 다양한 의례를 만들어간다.이는 삶의 상투성,일상의 관성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일 것이다.5월은 유달리 의례가 많은 달이기도 하다.어린이날로부터 시작해서 어버이날을 지나면 곧 스승의 날이다.온국민이 무슨 선물을 해야 할까를 놓고 고민하는 달이다. 언젠가 부모님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은 현금인데 자녀들이 가장 많이 하는 선물은 건강식품이라는 신문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스승의 날은 잡음이 너무 많아 폐지를 고려한다던 기사도생각난다.사랑이 지나치게 상품화되어 나타나는 폐해가 아니겠는가. 오래전 초등학교 4년때 스승의 날.엄마가 딸기를 바구니에 가득 담아와 방과 후에 담임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게 난다.대학생이 된 후 스승의 날,그때의 담임선생님을 찾아뵈니 수년 전 그딸기 맛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하셨다.딸기 맛이 아니라 ‘우리 엄마’의 마음을 더욱 맛나게 기억하셨으리라. 5월에는 내게 가장 소중한 두 조카녀석에게 편지를 보내리라 생각하고 있다.한 녀석은 이제 겨우 태어난 지 한달이 지났다.엄마 뱃속에서 열달을 채우지 못하고 세상에 나온 탓으로 인큐베이터에서 열흘쯤 보낸 뒤 또 병원에서한달쯤 있다가 이제야 겨우 엄마품으로 온 녀석이다.2.3㎏ 네 모습을 보며무척이나 미안해하며 눈물짓던 엄마 마음을 헤아려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라는 편지를 보낼 거다. 또 한 녀석은 어린이날이면 백일이 된다.엄마의 언어와 아빠의 언어 수화(手話)를 동시에 배워야 하는 이 녀석에게는 너의 탄생이 얼마나 축복인지 가르쳐줄 거다.엄마와 아빠의 결혼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지,얼마나 많은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는지 가르쳐줄 것이다.그리고 엄마와 아빠를 똑같이 사랑하고 존경하라고 말해줄 거다. 세상이 변해 사랑의 깊이가 상품값으로 재단된다 해도 우리들에게는 포기할 수 없는 사랑의 가치가 있음을 이제 갓 태어난 두 녀석들과 더불어 기억하며 살아가고 싶다. [咸仁姬 이화여대 교수
  • 3·30선거 공방 정책은 뒷전 국회 현안 질문

    여야 의원들은 6일 열린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3·30 재보선’,한나라당 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처리 문제 등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이 정책보다는 재보선 문제를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진 데 반해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은 야당의 부정선거 시비를 조목조목 반박하면서,실업 및 정부조직개편 문제 등을 짚었다.이날 질문에서도 ‘3당 3색’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재·보선 최근 불거진 국민회의의 ‘특위구성’ 등을 놓고 첨예하게 맞붙었다.한나라당 安澤秀의원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재·보선의 총체적,구조적 부정선거에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에 위장 선출된 두 사람을 즉각 사퇴시킬 것”을 요구했다.같은 당 李佑宰의원은 “무차별적으로 뿌려진 돈과 향응제공,공무원들의 공공연한 선거운동 개입,선관위와 경찰의 부정선거 단속의지 희박 등이 정치와 선거를 타락시키고 국민의 정치불신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선관위의 편파성은 이 나라의 장래를 걱정스럽게 한다”고 개탄했다. 국민회의 朴光泰의원은 “한나라당이 우리당의 정당하고 바람직한 특위활동마저 부정선거라고 시비를 걸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부정선거로 당선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적반하장이요,천인공노할 억지 생트집”이라고 반박했다. 같은 당 薛勳의원은 “한나라당이 재보선을 ‘조직·관권·금권선거’라고주장하는 것은 근거없다”고 부인하고 “오히려 소나기처럼 돈을 퍼붓고 안기부·국세청 등 공공기관을 동원했던 불법·타락선거행태는 한나라당이 과거정권 시절 저질렀던 비리이지,이번 재·보선과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자민련 金七煥의원은 “3·30 재보선이 중앙당의 과도한 직접 개입과 고비용으로 인해 과열·혼탁선거 시비를 자초한 점은 부인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재보선의 문제점을 시정하기 위해 중앙당의 직접 개입을 엄격히 제한하는 동시에,선거법도 고쳐 국가적 낭비와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공방 실업 및 정부조직 개편에 초점이 모아졌다.국민회의 薛勳의원은“야당이 이번 정부 조직개편을 ‘후퇴’라고 폄하하는 것은 비판을 위한 비판일 뿐아니라 방만한 국가운영으로 IMF를 초래한 책임세력으로서 과거 국가운영에 대한 반성없는 태도”라고 꼬집었다.薛의원은 또 “정부는 이 과정에서 조직개편의 목표 및 방향을 명확하게 전달하지 못해 오해만 불러일으켰고,부처간 밥그릇 싸움을 일삼는 것처럼 비쳐졌다”고 호되게 나무랐다. 그러나 한나라당 鄭文和의원은 “정부조직 개편안을 만든다고 날린 46억원은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라고 따졌다.그러면서 “정부조직 개편안의 가장큰 실책은 공무원의 참여배제에 있다”고 지적,“경영마인드의 무리한 적용으로 개혁의 주체인 공무원들은 소외되어 버렸고 결국 정부가 복지부동,복지안동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자민련 姜宗熙의원은 “실업대책이 근시안적이고 임기응변식으로 실업대책 예산을 확정,수립한 지 수 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큰 규모의 추가예산을 투입하려 하고 있다”면서 “실업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이고 중장기적 관점의 실업대책이 필요하며,특히 중소기업 육성에 역점을두어야 한다”고 제안했다.한나라당 安澤秀의원도 “한·일어업협정 개정으로 피해를 입은 어민대책 예산 1,000억원은 턱없이 부족하므로 5,000억원 정도로 늘릴 것”을 촉구했다. 徐相穆의원 문제 국민회의 朴光泰의원은 “한나라당 의원들은 徐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물타기 작전’으로 재보선에 대한 시비와 생트집 작전을 펴고 있다”고 비난했다.朴의원은 이어 “또 다시 한나라당의 방탄(防彈)국회로국회가 무력해지고 경제회생의 걸림돌이 되면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한나라당 安澤秀의원은 “국민회의는 지난해 9월 이 문제를 처리할수도 있었는데 일부러 질질 끌어 야당을 골탕먹이고 있다”면서 “국회 회기초에는 가만히 있다가 정국이 어렵게 꼬이면 꼭 회기말에 와서 徐의원 체포동의안을 들고 나오는 것은 정략적 발상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여당을 몰아붙였다.
  • 선정·폭력 게임CD롬 번진다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불법 외제 CD롬이 10대 청소년 사이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 밀반입돼 대량 복제된 이들 CD롬은 PC게임방이나 가정에까지 무차별적으로 파고 들고 있다.대부분 심의조차 거치지 않은 제품들이다. 복제업자들은 은밀한 장소에서 대량 복사한 뒤 점조직망을 통해 유통시키고 있다.PC통신에 게재된 판매자의 호출번호를 호출하면 판매자는 전화로 CD롬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준다.용산이나 청계천 주변의 노점상 등에서도 은밀하게 거래된다.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가 ‘연소자 불가’ 판정을 내린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PC방에 가면 10대 청소년도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다.지난해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 이 CD롬은 60만개 이상이 불법 복제돼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동서게임유통 全承顯대리(26)는 “시중에 유통되는 CD롬의 60∼70%가 불법 복제품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신체가 잘리는 잔혹한 장면이 많은 ‘폴아웃 2’라는 게임과 여학생을 꾀어 성적인 접촉을 하는 내용의 ‘동급생 1’이라는 게임도 청소년 사이에 번지고 있다.‘던전키퍼’라는 게임은 악마가 인간을 잔인하게 죽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최근 불법 CD롬 유통과 대여 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서 스타크래프트게임을 청소년에게 대여한 혐의로 서울 신사동 N인터넷 게임방 업주 崔모씨(30) 등 PC게임방 업주 40여명을 입건했다.
  • [독자의 소리]불법 스티커광고 규제해야

    최근들어 생활정보지함이 깨끗이 정리돼 예전에 비하면 많이 말쑥해진 모습이다.비가 오거나 날씨가 좋지 않을 때에도 젖거나 구겨지는 등 낭비되는 요소가 없으므로 효율적으로 보인다.그런데 생활정보지함 주변에 갖가지 스티커가 더덕더덕 붙어있는 경우가 많다.내용이라는 게 성(性)과 관련된 질환이나 성인병 치료,폰팅,유흥업소 구직,사채업 등으로 대부분 건전치 못하다.관리하는 측에서 이와 같은 스티커를 정리해도 얼룩이 남게 마련이라 시각적으로도 좋지 않다. 그런데 이런 스티커 광고는 육교,상가입구,가로등,전신주 등에도 무차별적으로 붙어 있다.심지어는 극장 광고란이나 공공게시판에도 붙여놓아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모르긴 하되 이런 스티커 광고들이 법적으로 허용이 돼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이를 제거하기 위한 행정비용도 만만치는 않을 것이다.따라서 어떤 식으로든 불법적 스티커 광고업자들에 대한 행정규제가 필요하다고 본다.직접적 단속과 함께 그들을 위한 공공게시판을 설치해 도시민관을 보호하고 불필요한 광고경쟁을 억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박병률[부산 동구 범일6동]
  • 올 프로야구 “이적생이 책임진다”

    ‘진가를 인정받겠다’-.99프로야구는 이적생들의 활약이 눈부실 전망이다. 출범 18년째를 맞는 올 시즌은 양대리그 도입과 함께 전래를 찾아볼 수 없는 초대형 ‘빅딜’이 두드러진 특징이다.각 팀들은 우승을 향해 간판 선수까지 무차별적으로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는 사활을 건 ‘구조조정’을 단행,기존 판도를 완전히 흔들어 놓았다.빅딜의 결과는 예측불허지만 기존 팀에서 잔뼈가 굵은 간판 이적생들은 자신의 진가를 인정받기 위한 눈물겨운 사투를 벌일 것이 틀림없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유니폼을 갈아입은 주전급 선수들은 15명정도.‘굴러온 돌’인 이들은 ‘박힌 돌’을 밀어내고 팀의 중책을 맡았다.기대대로 전지훈련과 연습경기에서 명성에 걸맞는 기량을 발휘,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빅딜의 진앙지 삼성에서는 간판 타자인 양준혁과 트레이드된 ‘특급마무리’임창용(전 해태)이 145㎞를 웃도는 강속구를 뿌리며 팀 우승을 견인할 태세를 갖췄다.김상진(전 두산)과 노장진(전 한화)은 열악한 선발진에 단비를뿌리며 10승이상씩을 자신하고있고 ‘슈퍼미들맨’김현욱(전 쌍방울)은 날카로운 제구력을 뽐내며 허리를 든든히 받치고 있다.또 거포 김기태(전 쌍방울)도 호쾌한 타격으로 이승엽,찰스 스미스와 함께 중심타자 몫을 거뜬히 소화해 내고 있다. 현대에 둥지를 튼 ‘풍운아’임선동(전 LG)은 동계훈련을 통해 체중을 무려 10㎏을 감량하며 불같은 강속구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해태에서는 트레이드에 불만을 품고 잠적소동까지 벌였던 양준혁이 아품을뒤로하고 믿음직한 홈런포를 가동해 팀의 희망이 되고 있다.또 마무리로 낙점된 곽채진(전 삼성)도 빠른 볼로 코너웍을 구사,이강철의 시즌 결장으로시름하는 팀에 한줄기 빛을 선사하고 있다. 이밖에 두산의 투수 차명주(전 롯데)와 강타자 최훈재(전 해태),롯데의 포수 최기문(전 두산),쌍방울의 투수 박정현과 가내영(이상 전 현대),해태의투수 권명철(전 두산) 등도 유니폼을 갈아입고 새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 [대한광장]’개강 공포파’의 변명

    ‘개공파(開恐派)’란 개강을 공포스러워하는 학파(?)의 줄임말이다.대학가에서는 의외로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모임이다. 3월 봄 학기가 시작될 무렵이면 거의 예외없이 개강 공포증이 고개를 들기시작하는데,내 경우는 조금 유별난데가 있다.강의실에 강의노트를 안 가지고 들어가서 허둥대는 꿈,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식은땀을 흘리는 꿈은 기본이고,언젠가는 강의실에 들어갔는데 학생들이 모두 돌아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는 정말 공포스러워하다 깬 적도 있다. 학생들에게 꿈이야기를 해주었더니 동정은 커녕 “선생님은 영화를 너무 많이 보셔서 꿈도 SF 스타일로 꾼다”며 오히려 놀리는 것이 아닌가. 개강이 공포스러운 이유가 무얼까,곰곰 생각해보았다.아무래도 미리미리 준비하면 좋으련만 그게 생각만큼 잘 되지 않는 게으름이 가장 큰 탓이요,새일을 시작할 때마다 적당한 조바심과 불안감에 시달림은 사람이 모자란 탓,새로운 얼굴을 만날 때마다 낯가림과 어색함을 겪음은 사람이 어린 탓일 게다. 그래도 모든 것을 내탓으로만 돌리려니 조금은 억울한 생각이 들어 변명의 여지를 찾아보련다.요즘은 98학번도 99학번으로부터 세대차를 느낀다는데 386세대에도 못 끼는 ‘전설의 학번’인 나로서야 세대차를 논하기도 부끄러울 지경이긴 하지만 말이다. 학생들은 영상언어의 재미와 감각을 몸으로 느끼며 즐기는데 나는 여전히책의 재미를 모르고서는 지성인이라 할수 없다고 우긴다.학생들은 만화가 주는 무한대의 상상력에 열광하면서 만화의 예술성을 주장하고 있는데,나는 여전히 만화는 불량학생들의 전유물일 거라 믿고 싶어한다. 학생들은 자신들만의 언어와 몸짓으로 대화를 나누고,밸런타인 축제도 모자라 화이트 데이,블랙 데이,로즈 데이,실버 데이…등 끊임없이 축제를 만들어가며 젊음을 발산하고 있는데,나는 모든 것을 무차별적으로 상품화하는 자본의 논리를 간파하여 물질의 노예가 돼서는 안된다는 진부한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지 않은가. 그런가하면 취업에 목매달고 있는 학생들의 초조한 눈빛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대학이 이미 취업준비실로 전락한 지 오래인 현실에서 순수학문의 위기를 우려하는 대학교수들의 모습이 너무 낭만적으로 비치는 건 아닌지 모를 일이다. 학생들 이야기인즉,요즘은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니 과제를 조금만 내달란다.얼마나 공부를 열심히 하기에 시간이 없을까 내심 대견해했었는데,알고 보니 취직시험 준비가 ‘진짜 공부’고 학교 강의는 그저 졸업장 따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구색 갖추기라는 걸 알고는 정말 기분이 씁쓸했다. 설상가상으로 요즘 신문과 방송매체에서는 대학도 구조조정의 무풍지대가아님을 공언하고 있다.이제는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해야 하며 무엇보다 학생 고객을 만족시켜 주어야 한다는 소리가 드높다.구구절절 옳은 소리다.그 와중에 교수들이야말로 지금까지 가장 편안하게 살아온 사람들이라는 소리가 들리니,학생들 눈에 비치는 이 시대 교수의모습이 얼마나 한심할 것인지,생각만해도 식은땀이 난다. 강의실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장소가 아니라 우리의 삶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희망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데,정작 학생들이 향유하는문화의 한 자락도 이해하지 못할 뿐더러 대학강의가 그들의 삶에 별다른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냉혹한 현실 앞에서,어찌 개강이 공포스럽지 않을수 있으리요. 한데 정말 공포스러운 것은,세대차를 느끼며 당혹해하는 것은 항상 기성세대의 몫일 뿐,정작 학생들은 세대차조차 느끼려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이래저래 ‘개공파’ 회원수가 늘어만 갈 것 같다. 성인희 이화여대교수·사회학
  • 터키, 쿠르드 연일 토벌작전…이라크영내 15km 진격

    쿠르드 독립운동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 체포 5일째인 19일 전세계에서 쿠르드인들의 항의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터키정부는 연일 쿠르드 거점지역에대한 초강경 토벌작전을 계속하고있다. 터키군은 수천명의 병력과 중화기를 동원, 18일에 이어 19일에도 이라크북부의 쿠르드 노동당(PKK)등 쿠르드 반란군 기지를 공격했다. 터키군은 이미 지난 15일 ‘테러 분쇄 작전’수행차 이라크 국경을 넘어가기 시작,18일에는 이라크 영내 15㎞이상 진격했다. 수도 이스탄불에서는 전투경찰이 쿠르드 시위대에 대한 무차별적인 진압에나서 100명 이상의 시위대를 체포했다.터키 남부 체얀 등 도시에서는 경찰서 방화및 응사로 수십명이 부상하는 등 시위가 점차 격화되고 있다. 터키 인권단체 의장 아킨 비르달은 지난 16일 시위가 시작된 이후 모두 750명의 쿠르드인들이 구금됐다고 밝혔다. 한편 쿠르드인들의 과격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 유럽 등은 터키정부에 오잘란에 대한 공정한 재판을 거급 촉구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은 이날 PBS TV와의 회견에서 “공정하고,공개적인 오잘란의 재판은 터키가 공명정대하다는 것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진정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강조했다. 金秀貞 crystal@
  • 테마조명 외청장 24시-李建春국세청장

    대한매일은 새해 들어 각 부처 장관들의 ‘새해 설계’를 내보낸 데 이어행정부 외청장들을 순방하는 기획특집을 연재한다.다음달 9일로 취임 1년을맞는 李建春 국세청장은 좀처럼 공개석상에 나서지 않는 성품이다.항상 뒤에서 조직의 큰 틀을 챙기고 직원들을 추스르는 역할에 만족한다.그러나 새 정부가 추진하는 국세행정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온몸을 던지기로 작정한것 같다.‘제11대 국세청장 李建春’보다는 ‘국세행정 개혁의 완성자 李建春’으로 남으려는 생각이 엿보인다.18일 대한매일 鄭鍾錫 경제과학팀장이서울 수송동 집무실에서 李청장을 만났다. ▒국세행정 개혁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지난해 세풍사건의 와중에서 국장급 이상 간부 전원이 교체됐습니다.이중절반은 용퇴했고 6급 이하 직원의 70%가 자리를 옮겼습니다.과거의 모든 폐단과 폐습을 털어버리고 국민과 납세자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국세청으로 거듭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국세행정의 업무체계,제도,조직,관행 등 모든 부문이 총체적으로개편됩니다.시민단체,학계,경제단체,법조계 등에서 18명의 민간인 전문가가 ‘국세행정개혁및 평가위원회’로 위촉됐습니다.민간 주도의 국세행정 개혁을 뜻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시죠. 납세자 중심의 세정체제 구축,부조리 소지의 근원적 차단,건전한 납세문화의 고양,국세행정의 중립성·전문성 확보,불합리한 제도의 개혁 등 5개 개혁과제를 선정,구체적인 개혁방안을 마련중입니다.상반기까지는 개혁의 결과가가시화될 것입니다.3월초 열리는 전국 관서장회의를 통해 큰 그림을 제시,의견을 수렴한 뒤 공청회 등을 통해 구체화하겠습니다.새로 태어나는 국세청의 새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납세자 중심의 국세행정조직 개편이란 무엇을 뜻합니까. 현재와 같은 부가세과,법인세과 등 세목별 조직으로는 원활한 세정운영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단순한 세금징수기관에서 납세자가 납세의무를 잘이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기관으로 탈바꿈하려는 시도입니다.세목별 조직을 신고,징수,조사 등 기능별 조직으로 전환하고 궁극적으로는 납세자중심 조직으로 바꾸고자 하는 것입니다.1만7,000여 국세청 전 직원이 동참,국민을 기쁘게 하는 납세서비스를 준비중입니다. ▒뿌리깊은 세무비리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만. 자체 사정을 통해 투명성이 상당 부분 제고됐습니다만 아직도 일부 비리가상존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근절될 때까지 자체 사정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제도 개선을 병행하겠습니다.자율신고제나 신고센터 확대설치도 같은 맥락에서 시작된 것입니다.특히 6개 광역시의 66개 세무서에 신고센터를설치,사업자가 사전 간섭 없이 자율적으로 신고하는 신고관행을 확립하고자꾀했습니다.개인적으로는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단 한건의 자의적인 세무조사도 없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국민들의 납세의식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국세청에서 거둬들이는 세금의 93%는 납세자가 자진해서 납부한 자납세수입니다.7%가 조사 등을 통한 고지세수입니다.납세의식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국민들이 기쁘게 세금을 내는 납세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국세청 공무원들의몫입니다. ▒지난해 음성탈루소득자에 대한 조사성과가 매우 높았다고 들었습니다. 5,984명에 대해 1조4,106억원의 탈루세액을 추징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97년 972명에게 2,331억원을 추징한 데 비하면 6배 이상의 실적입니다.올해는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특히 고의부도,기업자금 변태유출 등으로 개인재산을 증식하는 부도덕한 기업주와 소득에 걸맞지 않은 호화 사치생활자,무분별한 해외여행 등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는 자 등에 대해 조사를 집중하겠습니다. ▒올 세수전망은. 세수여건은 지난해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소폭의 플러스 성장 전망을보이고 있어 부가가치세와 세율인상 효과가 기대되는 교통세 등 간접세 부문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그러나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의 채산성악화로 종합소득세,법인세 등 직접세 부문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세수의 어려움을 무차별적인 세무조사를 통해 보전하는 방법은 사용하지 않겠습니다.다만 음성·탈루소득자,IMF체제로 득을 본 환차익기업,공기업등을 3대집중관리대상으로 지목,세원관리를 강화해 부족세수를 메워 나갈 생각입니다. 李청장의 별명은 ‘공주 불곰’이다.충남 공주가 고향인 데다 강직한 성격을 빗댄 표현이다.그러나 일선 서장,본청 과장,국장시절 보여준 앞뒤 가리지 않는 저돌성만 떠올리면 큰 오산이다.우직한 추진력과 함께 심사숙고하는조심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 지난해 불어닥친 ‘세풍(稅風)’이 조직을 송두리째 흔들었지만 위기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었다.李청장의 노련함과 치밀함이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평가다. ▒대담┑鄭鍾錫 경제과학팀장정리┑魯柱碩 joo@
  • 막바지 경제청문회 ‘환란5賊’압축

    ‘환란 5적(賊)’은 누구인가. 막바지로 접어든 경제청문회는 환란의 종합적 책임규명에 착수했다.‘한국경제호(號)’가 침몰을 했지만 어느 누구도 ‘난파’의 책임을 지지 않는 상황에서 핵심 책임자를 가려내는 작업이다. 특위는 지난달 25일부터 100여명에 가까운 증인·참고인을 상대로 ‘매머드 신문’을 계속했다.“최선을 다했다”는 증인들의 ‘방어망’을 뚫고 환란의 최고 책임자들을 압축했다. 한국경제호의 선장격인 金泳三전대통령은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일급 책임자다.국민회의 李允洙의원은 “환란 전과정에서 국정 최고책임자인대통령의 역할이 전혀 없었다”고 결론을 내렸다.“97년 5월 아들 賢哲씨가구속되자 국정에서 손을 떼다시피 무정부 상태로 몰아갔다”며 무책임을 추궁했다. ‘일등 항해사’격인 姜慶植전부총리에게는 ‘운영책임’이 돌아갔다.특위는 각 채널에서 올라온 경고음을 묵살,조기대응 실패를 자초했다는 평을 내렸다.특정기업에 유리한 발언으로 기아사태 처리에 막대한 지장을 가져와 대외신인도 하락에 결정적인역할을 했다는 추궁도 잊지 않았다.무차별적인 단기외채를 들여온 종금사들의 관리 감독 실패와 이로 인한 금융대란 초래도姜전부총리의 주요 책임이라는 지적이다. ‘갑판장’격인 金仁浩전경제수석에게는 ‘조정실패’라는 준엄한 질책이쏟아졌다.경제부처의 조정자 역할을 포기한 상태에서 일방적인 ‘姜慶植 편들기’에 나서 당시 재경원과 한국은행의 불화를 부추겼다는 지적이다.특히대통령에게 환란위기의 실상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아 조기대응 실패라는 결정적 실책을 유도했다는 지적이다. 李經植 전 한은총재는 ‘외환운영’ 실패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듯하다.원화의 고평가 정책을 무리하게 고수하면서 유동성 부족을 초래했다는 평이다. 李錫采전경제수석과 金賢哲씨도 ‘공동 5적’ 반열에 올랐다.특위는 “李전수석의 경우 문민정부 내내 권력 주변에서 시녀의 역할을 했고 PCS 부당 특혜에 앞장서면서 환란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규정했다.賢哲씨는 정권 내내 ‘소통령(小統領)’으로서 각종 인사와 이권에 개입해국정을 농단,정경유착의 대명사가 됐다는 준엄한 평을 내렸다.吳一萬 oilman@
  • 학술·전문출판사 “불법복제로 출판중단 위기”성명

    전국 500여 학술·전문출판사들은 5일 불법복사·복제를 그대로 두고서는존립이 어렵다는 내용의 ‘학술·전문도서 출판 중단 위기 선언’ 성명을 발표했다.성명은 “무차별적인 불법복사와 복제로 저자와 출판사가 존립할 수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현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올 하반기부터 도서출판을 전면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선언했다.李昌淳 cslee@
  • 경수로비용 조달과 향후과제

    정부는 올해부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대한 차관형태로 제공될 대북경수로 사업비 조달을 위해 전기료에 최고 3%의 특별부과금을 가산키로 결정했다. 대북경수로 건설사업비 총 46억달러 가운데 70%인 우리쪽 분담금 32억2천만달러(3조5,400억원)의 재원마련을 위한 조치다.이에 따라 일반가정의 전기료는 월 400원 가량 오르게 될 전망이다. 경수로 공사기간을 9년 정도로 잡았을때 매년 4,000억원 정도의 재원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전기료에 특별부과금을 가산키로 한 것은 어려운 경제현실과 세수부족 등을 고려한 고육책으로 볼 수 있다. 막대한 경수로 건설사업비용을 국가재정에서 부담할 경우 가뜩이나 적자예산으로 허덕이는 재정부담이 지나치게 무거워지기 때문에 전기료에 부과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료 부과금 말고는 별다른 현실적 대안이 없다는 것이 정부측 설명이다. 그러나 전기료 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은 물론 특히 중소기업이나 저소득층 가계에 경제적 부담을 주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래서 정부가 준조세에 해당하는 전기료에 부과금을 가산하는 대신 세금을 거둬 부담하는게 떳떳하다는 주장도 있다. 전기료 가산이 행정편의주의라는 비판도 있다. KEDO 회원국간에 합의된 대북경수로 지원 사업비를 일반국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떠넘긴다는 논란의 여지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또한이를 명분으로 내세울 경우 국회나 정치권의 합의 전망도 불투명하다.물론정부의 전기료 부과방법이 전면 부당하다는 것은 아니다. 엄밀한 의미에서전기료 인상을 통해 국민 모두가 경수로 비용을 조달하는 것은 일종의 ‘통일준비비용’ 혹은 ‘통일세’ 성격을 띤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경수로 비용의 70% 이상이 우리 기술진의 임금과 국내시설자재 비용이라는 점에서 경수로 공사는 침체된 국내경제의 진작을 돕는 계기로 활용하는 긍정적 측면도있다.경수로 완공 이후 17년간 우리가 투자한 경수로 비용을 상환받을 수 있는 장치도 마련돼 있다. 이같은 관점에서 정부는 대북경수로 지원에 대한 정확한 대국민 홍보가 필요하다. 경수로 비용은 결국 남북의 미래에 대한 투자인 동시에 통일을 위해 치러지는 대가란 점을 인식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KEDO 공조체제 강화로 북한 핵투명성에 대한 보장이 시급히 이뤄져야한다는 것이다.
  • 대한광장-경제주권 회복 시급하다

    새해의 긴급한 과제의 하나는 경제회복인데,이를 위해서는 하루속히 IMF 관리체제를 벗어나서 경제주권을 회복해야 한다.IMF의 한국경제에 대한 그동안의 처방은 돌팔이 처방이었다.전 정권의 외환정책·경제정책 실패 직후,IMF가 경제정책 전반에 간섭하면서 돌팔이 처방을 강요하여 한국경제를 더욱 악화시켰다. 첫째,IMF는 25% 이상의 고금리를 강요하여 한국기업들을 줄줄이 도산시켰다.당시 세계자본주의의 산업자금 이자율은 연평균 3% 이하였다.일본은 고도성장과 국제경쟁력을 위해 1% 이하의 이자율을 유지했다.이러한 국제경제환경속에서 고도성장정책으로 차입비율이 높은 한국기업들에게 연평균 25% 이상의 고이자율을 강요한 것은 처음부터 돌팔이 의사가 한국기업들을 치료하기는 커녕 죽이는 정책이었다. 둘째,IMF는 한국화폐에 대한 과도한 긴축정책을 강요하여 한국기업들을 줄줄이 도산시켰다.한국화폐의 총통화 증가율을 종래의 연평균 19.5%로부터 약 절반인 9%로 일거에 감축시키고 시중은행의 자기자본 준비율을 갑자기 BIS(국제결제은행)기준인8%로 높였다.그 결과 한국은행은 발권력을 갖고서도 한국화폐를 산업자금 수요에 맞추어 공급하지 못했다.절반으로 감축되어 공급된 한국화폐를 받은 시중은행들은 또 BIS기준 8%를 맞추기 위해 금고 속에한국화폐를 그만큼 더 퇴장시켰다.한국기업들은 한국화폐조차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여 빈혈증으로 연일 도산하였다. 셋째,IMF는 외국기업들을 위해서는 무차별적으로 과도한 국내시장의 즉각·전면개방을 강요하였다.주식시장·채권시장·외환시장이 완전 개방되고,외환시장의 1일 변동폭 10%를 완전 철폐하여 무한변동제도를 강요하였다.그 결과 외국자본은 한국에서 정상적 경제활동 뿐만 아니라,뜻만 있으면 투기행위를 자행해 제2·제3의 외환위기를 얼마든지 초래할 수 있게 되었다. 넷째,IMF는 외국자본의 적대적 M&A(기업 인수·합병)를 승인하도록 강요하여,한국기업들을 헐값으로 외국자본이 강제매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한국경제가 외환위기의 늪에 빠져 파탄 직전에 있을 때,IMF가 210억달러의긴급구제 금융차관을 약속하고 지금까지 약 169억달러의 차관을 나누어준 것은 물론 고마운 일이다.그러나 한국경제정책의 결정권을 앗아간 이후 IMF의정책은 한국기업들을 연속 도산시켜 한국경제를 외국자본의 시장으로 개편하고,채권국의 이익과 이권을 보장해주는 프로그램들이었다. IMF의 돌팔이 정책으로 우량기업들마저 도산해서 한국경제는 퇴보(마이너스 성장)했고,150만명의 실업자(가족까지 합하면 600만명의 실업자 가족군)가범람하게 되어 경제위기가 ‘사회위기’로 확산되었다.견고했던 ‘가족’마저 해체되고 있는 경우가 많이 나타나게 되었고,실업범죄가 격증하여 사회윤리마저 붕괴되고 있다. IMF는 1년 후에야 그 정책의 부적합성과 실패를 자인하기 시작했다.우리 대한민국은 경제·사회위기를 벗어나 대대적 재도약을 올해부터 다시 시작하기 위해 IMF의 질곡·내정간섭을 떨쳐버려야 한다.IMF의 돌팔이들보다 훨씬 우수하고 경험이 풍부한 국내외 학자들과 전문가들의 중지를 모아 장기 국가발전계획을 수립하고,동시에 99년과 2000년 ‘국면대전환’의 구체적 정책을자주적으로 수립해야 한다.올해에는 경제자주권을 반드시 완전 회복해서 거대한 ‘민족재도약’을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다.
  • 올 지구촌 거대기업 M&A 열풍

    98년은 세계의 재계 지도가 완전히 바뀐 한해였다.거대기업들의 인수·합 병(M&A) 열풍이 국경과 업종을 초월,지구촌을 무차별적으로 몰아쳤기 때문이 다. 올들어 발표된 M&A의 절정은 미국의 석유회사인 엑슨이 772억달러를 주고 모빌사를 인수,자산규모 2,300억달러의 세계 최대 석유회사를 탄생시킨 것. 지난해 배럴당 평균 18달러이던 유가가 10달러선으로 곤두박질치면서 수익이 급감한 게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영국의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과 미국의 아모코,프랑스의 토탈과 벨기에 의 테트로피나도 같은 이유에서 앞서 M&A를 단행했다. 영국의 의약그룹인 제네카와 스웨덴의 아스트라가 8일 합병,670억달러 규 모의 제약회사를 탄생시켰고 미국의 트래블러스 그룹과 시티코프 (726억달러 ),SBC 커뮤니케이션스와 아메리테크 (724억달러),벨 아틀랜틱과 GTE(726억달 러)도 M&A를 택했다.지금까지 이뤄진 상위 10위의 M&A중 9건이 올해 이뤄졌 다. M&A의 짝짓기는 국경도 초월했다.독일의 도이체방크와 다임러벤츠는 각각 미국의 투자은행인 뱅커스트러스트와 자동차 회사인 크라이슬러를 인수,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다임러크라이슬러는 합병 첫해인 올해 순익이 지난해 72억 마르크에서 100억 마르크로 증가하는 이득을 챙길 전망이다.일 본에서는 908건 3조2,561억엔 규모의 M&A가 성사됐다. 이같은 M&A는 아시아 경제위기에 따른 경제침체속에서 생존전략으로 단행 됐다.‘규모확대’의 경제적 이점을 누리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이 윤의 극대화를 추구하기 위해서도 M&A가 선택됐다.다우존스 공업지수를 최고 9,300까지 끌러올린 주식시장의 활황은 M&A의 촉매제가 됐다.인수대금을 현 금으로 지급하지 않고 자사주를 지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만명이 해고되는 그늘도 있다.엑슨 모빌 1만2,000명 이상,도이체 방크-뱅커스 트러스트 5,500명 등 수만여명이 일자리를 잃게됐다.영국 프랑 스 독일 항공업계가 미국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합병을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중이어서 내년에도 M&A열풍은 거세게 몰아칠 게 확시된다. ?겠搗葺? 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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