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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불법무도한 해적행위” 맹비난

    북한은 26일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 사건을 “일본의 대북(對北) 적대시 정책이 빚어낸 엄중한 모략극”이라고 비난하면서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번 괴선박 사건을 처음으로 보도하면서 “일본이 떠드는 정체불명의 선박사건은 일본 반동들의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이 빚어낸 또 하나의 모략극이자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침범했다가 동중국해에서 침몰했다는 일본측의 주장과 달리 “동중국 해역에 정선해 있던 국적불명의 선박이 일본 순시선들의 무차별적인 기관포 사격으로 침몰됐다”고 지적했다. 평양방송은 이어 “남의 수역에까지 침범하여 감행한 일본의 범죄는 국제법도 모르는 불법무도한 해적행위이고 용납못할 현대판 테러행위”라며 “일본은 이를 정당방위로묘사하면서 국적불명의 선박이 북의 간첩선일 수 있다는여론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또 일본 당국이 괴선박을 북한과 연관짓는 것은 “이미 저지른 죄악위에 또다시 새로운 반공화국범죄를 첨가하는 자멸행위가 될 것”이라며 “일본 당국의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을 절대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정치&인터넷/ (중)정당·정치인 사이트 명암

    내년 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각 정당과 정치인들의 인터넷 선거전이 치열하다. 우선 국회의원이 직접 운영하는 사이트가 대폭 늘었다.지난 99년 80여개였던 국회의원 홈페이지는 불과 2년만에 총 224개로 3배나 늘었다. 하지만 관리 허술이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링크조차 안되는 홈페이지가 전체의 10%를 넘고,콘텐츠가업데이트되지 않는 사이트도 수두룩하다. 특히 내용보다는 겉치장에 치중한다는 지적이 많다.아바타,동영상 등 기교적 장치만 많고 정작 정책 전달 등의 내실 있는 콘텐츠는 부족하다는 것.박동진 고려대 교수는 “흥미 위주의 이미지보다 비전을 제시하는 메시지가 전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적과 당의 입장을 알리는 보여주기식 정치사이트는 인터넷을 대하는 정치인들의 인식과도 무관하지 않다. 포스닥 신철호 대표는 “면(面)대면 접촉방식의 선거운동을 선호하는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네티즌의 의견을 가볍게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의원21닷컴 임정우 사장은 “홍보전략 차원에서만 접근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나쁜 글이올라오는 게시판을 아예 없애달라는 의원도 있다”고 밝혔다. 또 현실정치의 혼탁 선거전을 그대로 옮긴 사이버 비방전도 문제로 꼽히고 있다. 97년 대선에 이어 16대 총선 때도 각 정당이 아르바이트를 동원한 사이버 여론 조작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 정당 관계자는 “선거 때 여야가 보통 5∼7명의 아르바이트를 운용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아르바이트에게 지급되는 인건비는 보통 하루 3만5,000원에서 5만원 선.글쓰기에 능통한 사람은 웃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려고 한다면 이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말하고 있지만,적발 사례는 아직 없다. 특히 정치 관련 사이트의 여론조사가 정당의 입장을 합리화하는 수단으로 악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언론사 세무조사 때 이에 관한 방송 인터뷰를 내용을 뒷받침하기 위해 ㅂ의원 홈페이지는 몇 시간 사이 찬반비율이 뒤바뀌어물의를 빚기도 했다. 한 정당 관계자는 “이용자층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 여론과 상이할 수 있다”고 해명하지만,전문가들은 “소극적여론 조작”이라고 지적한다. 인터넷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또 하나의 걸림돌은 선거법이다.선거기간 전에 네티즌이 인터넷에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한 정치적인 의사를 밝히거나 후보자가 선거공약을 게재하면 사전선거운동으로 법에 저촉 받는다. 또 후보자가 자신의 정견,정책 등을 선거구민에게 이메일로 보내는 행위도 불법이다.e윈컴 김능구 이사는 “선거전에는 인터넷을 통해 프로필 등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정도만 할 수 있다”면서 “오프라인의 선거법을 온라인에 그대로 적용하면 많은 문제점이 도출될 것”이라고말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지난 3월 인터넷 선거운동을 제한한 조치가 위헌이라며 선관위를 상대로 제기된 헌법소원에 대해 자격 미비를 이유로 청구각하 결정을 냈다. 그러나 헌재는 “인터넷을 통한 선거운동 제한규정에 대한 문제제기가 계속될 수 있다”고 밝혀 앞으로 법해석이 달라질 것임을 내비쳤다. 지난 16대 국회의원 선거당시 각 당은 사이버선거대책본부를 구성,수억 원의 아웃소싱 비용을 들여 방송국을 만들고 네티즌 대변인을 선임하는 등 인터넷을 통한 홍보전에 매달렸다. 그러나 “방문자 하나가 한 표로 연결된다”는 정당식 계산법은 오답으로 판명됐다.무차별적인 자기 홍보에 치중하면 사이버 ‘왕따’와 호된 비판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이확인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인터넷 선거운동이 현실정치의 개혁과 선거혁명으로 연결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하면서,“네티즌들도 주권자의 의지를 사이버 공간에서 잘 펼칠 수 있도록 성숙한 자세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터넷을 활용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은 젊은 층의정치적 무관심을 개선할 수 있는 유인 요소들이 많아 정치인들의 진지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허원·유영규·전효순 기자 wonhor@. ◎산업발전 방안 세미나 “디지털콘텐츠 육성 국가가 나서야”. 콘텐츠 업계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온라인디지털콘텐츠산업발전법(이하 디지털콘텐츠법)이 지난 7일 국회를 통과했다.한국지적소유권학회(회장 이정훈 변호사)는 이에 따라 지난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법 제정의 의미와 디지털콘텐츠 산업 발전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세미나는 정보통신부,온라인신문협회 주최로 열렸다. 이상정 경희대 교수는 세미나에서 “범국가적인 디지털콘텐츠 육성의 체계를 마련하고 업자간 부정경쟁을 제도적으로 방지함으로써 산업 전반의 활성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고 법 통과의 의미를 밝히고 “온라인상의 무분별한 복제와 전송을 규제하고,창업 투자 지원,전문인력 양성,공공정보의 이용 활성화 등 구체적인 지원책을 담고 있다”고내용을 설명했다. 정상조 서울대 교수는 “콘텐츠 사업자들이 투자 개발비를 원활히 회수할 수 있는 산업 여건의 확충과 이용자들의자유로운 정보 향유권 사이의 접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박승호 변호사는 “후발업자의 시장 진입을막을 수 있고 비창작성 정보까지 접근을 막는 등 문제점이 있다”며 시행세칙을 만들 때의 주의사항을 지적했다. 정보통신부 최재유 서기관은 “아날로그콘텐츠를 디지털화하고,생산된 디지털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하는 하드웨어 장치가 마련됐다”면서 “디지털 경제 확산을 위해 범국가적인 집중적 지원과 투자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1조4,000억원대로 추정되는 인터넷콘텐츠 시장의 활성화는 지식정보강국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온라인신문협회 김진기 대표를 비롯,학계와 법률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열띤 토의를 벌였다. ◎디지털콘텐츠법 뭘 담고 있나. 온라인디지털콘텐츠산업발전법(이하 디지털콘텐츠법)은 지난 1년여 동안 각 부처 및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확정됐다.이 법은 ▲디지털콘텐츠 제작에 따르는 투자와 노력을보호하며 ▲앞으로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디지털콘텐츠산업발전위원회를 국무총리실 산하에 설치할 수있도록 하고 있다. 또 온라인콘텐츠산업자 지원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출연금 등을 재원으로 하는 온라인콘텐츠기술진흥기금 설치를 명문화했다.이에 따라 세제 감면은 물론 직접적인 콘텐츠 산업 지원의 길이 열리게됐다.정통부는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우선 2005년까지 1만개 디지털콘텐츠 사업자를 육성해 유망 콘텐츠 해외 수출을 꾀하기로 했다. 이번 법제정으로 디지털콘텐츠 제작에 투입되는 투자에 대한 명시적인 보호와 정보의 자유로운 유통이 보장돼 침체된 관련 산업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특히 디지털콘텐츠를 복제,전송해 경쟁업자의 영업상 이익을 침해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국회 입법과정에서 별도의 온라인디지털콘텐츠기술진흥기금 마련은 추후 협의키로 한 점과,무단 복제 등을 통하여부정한 경쟁행위를 한 사업자에 대한 형사처벌 조항이 당초의 안에서 완화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또 오프라인 배포행위에 대한 규제가 없어 반쪽 입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공유적지적재산권모임 등 시민단체들은 “학문,비평,보도 등의 목적이 있는 공공성이 강한 디지털콘텐츠들은상업적 콘텐츠와 다른 적용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서를냈다.디지털콘텐츠 법은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고 디지털콘텐츠산업발전위원회 등을 통해 법안을 구체화하면서 내년 7월 시행될 예정이다. 허원기자. ◎정통부 서성일 사무관 “투명하게 개발 지원”. 온라인디지털콘텐츠산업발전법 제정과 관련,정보통신부 지식정보산업과 서성일 사무관에게 입법 취지와 계획을 알아 보았다. ■이 법의 제정 의미는. 교육,보건,금융,뉴스 등 콘텐츠 개발과 활성화를 앞당길 수 있는 기본적인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또 논의 과정에서 강화된 콘텐츠물 보호 규정이 이 법에담겨있어 관련 업계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정보화촉진기금으로 콘텐츠업계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는데. 앞으로 시행세칙을 마련하면서 보완할 것이지만 우수한콘텐츠 개발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명하게 지원하기 위해 객관적인 지원 내용을 마련하는 데 노력을 다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호,육성받는 콘텐츠들은 어떤 것인가. 기술개발이 전제되는 콘텐츠로 멀티미디어나 데이터베이스와 같은 보존적 가치가 뛰어나고 공공의 차원에서 활용 가능한 것들이다.시행세칙 수립 과정에서 전문가들과 심도있는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법제정을 주도한 실무자로 소감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관련 법안의 검토가 쉽지 않았다.하지만 오랜 논의 끝에 좋은 결실을 맺게 됐다.앞으로 법률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홍보에 주력하겠다. 최진순기자 soon69@.
  • 연하장·성탄카드 가장 연말 ‘스팸메일’ 기승

    ‘친구야,연말에 술한잔 하자.’‘오빠,크리스마스 함께보내요.’ 연말연시를 앞두고 성탄 카드와 연하장을 가장한 스팸메일(광고·쓰레기 전자우편)이 홍수를 이루다시피하고 있다. 각종 유흥업소,쇼핑몰,인터넷 성인방송,불법 동영상판매업자 등이 무차별적으로 광고 메일을 살포하면서 마치 친한 사람들이 보내는 것처럼 가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네티즌들은 스팸메일을 확인하는데 시간을 허비하는데다 스팸메일이 인터넷망의 체증을 일으켜 중요한메일을 받아보지 못하는 피해를 보기 일쑤다. 주말을 보내고 17일 출근한 안모씨(34·회사원)는 이메일함을 열어보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흘동안 쏟아진 200여통의 이메일 중 2∼3개를 빼놓고는 대부분 안부편지를 위장한 광고 메일이었기 때문이다.안씨는 ‘메리크리스마스!’‘그동안 어떻게 지냈니?’라는등의 가짜 안부메일을 일일이 열어보고 지우는데 무려 1시간 가까이 허비했다. 대학원생 김모씨(28)는 최근 ‘오빠,크리스마스 함께 보내’라는 메일을 열어보고 쓴웃음이 나왔다.여자 친구의편지로 알고 연 메일에는 인터넷 성인방송의 IJ(인터넷 자키)가 낯 뜨거운 포즈로 성인방송 사이트를 홍보하고 있었다.주부 박모씨(37·여)는 최근 ‘크리스마스를 즐겁게…’라는 메일에 첨부된 파일을 열었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피해를 입기도 했다. 국내 최대 이메일업체 ‘한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하루평균 스팸메일 신고는 1,500여건.10월 하루 평균에 비해두배 이상,지난해 같은달 하루평균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다.스팸메일을 발견하면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www.cyberprivacy.com)나 전화(02-1336)로 신고하면 된다.발송자에게는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외국인 매도공세에 ‘휘청’

    증시가 심상치 않다. 9·11 미국 테러사태 이후 700선 고지를 넘어서며 800대를점쳤던 주가가 650선 밑으로 급락했다. 기술적 지표인 5일이동평균선에 이어 20일선을 하향 이탈하는 등 불안한 조짐마저 감지된다. 급등했던 주가가 일시적인 숨고르기 장세(조정)에 들어갔다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과열장세에 따른 본격적인 거품빼기로 해석하는 분석도 있다.1차 지지선을 630으로 보고 있으며,600선 붕괴도 배제할 수 없다는 비관론이 고개를 든다. [급락 배경은] 외국인의 순매도가 직접적인 요인이다.이달들어 10일 거래중 나흘동안 무려 5,725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연말휴가를 앞두고 단기 이익실현을 위해 물량을 대거털어냈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엔화 약세도 주된요인중의 하나다.외국인의 경우 환차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개인투자자들,매수장세]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잔치는 끝났다고 말한다.주식펀드 물량(30%)을 거의 다 채운데다 연말휴가를 위해 단기이익마저 실현한 터에 더 이상 매수의지가 없다는 것이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매수에 본격 달려들고 있다.저가매수라는 점외에 2조원대에 가까운 장기증권저축액의 70%(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한 조건)를 매수해야 하기 때문이다.‘울며겨자먹기식’매수다. 따라서 삼성전자 포항제철 등 지수관련 블루칩에 관심을보였던 외국인들이 장을 떠나면서 앞으로의 장세는 LG전자등 저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개별종목이 주도주로 부상할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하락폭 어디까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극명하게 엇갈린다.리젠트 증권 김경신(金鏡信)상무는 “엔화 약세가 달러당130엔 이상으로 갈 경우 수출비중이 큰 우리시장에 상당한영향이 미칠 수 밖에 없다”면서 “이럴 경우 630선 이하로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동양증권 박재훈(朴在勛)투자전략팀장은 “엔화 약세는 그동안 조정국면을 찾던 증시에 결정적인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여기에다 심리적불안요인까지 겹칠 경우 600선이 붕괴돼 500∼630대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굿모닝증권의 홍춘욱(洪春旭) 수석연구원은 “엔화약세는 주가하락의 핑계거리에불과하며,그동안 무차별적인 매수에 따른 거품빼기의 일환으로 해석해야 한다”면서 “내년의 추가 상승에 따른 부담을 미리 덜어 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미국경기가회복될 신호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엔화 약세에 밀린 수출관련주를 저가에 매수할 기회라고 분석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對中 세이프가드제란/ ‘제2 마늘파동’ 은 없다

    정부가 중국에 대한 특별세이프가드제를 적용키로 한 것은 값싼 중국산 수입제품의 과잉에 따른 시장교란을 막기위한 것이다. 특별세이프가드제도는 WTO 협정상 특정 국가로부터 수입된 제품에 대해 일반세이프가드제도보다 손쉽게 수입제한등 규제조치를 내릴 수 있는 무역구제의 예외조항이다.이에 따라 중국산 수입물품에 대한 우리 업계의 대중국 세이프가드 제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입 배경=WTO가 회원국들의 대중국 특별세이프가드제적용을 수용한 것은 중국산 수입물품의 가격을 시장경제에서 만들어진 정상적 가격이라고 보기 어렵고,값싼 물품의무차별적 공급에 따른 산업 피해가 커 이를 시정할 수 있는 예외적 무역구제조치가 필요하다는 회원국들의 요청에따른 것이다.중국의 WTO 가입으로 마늘 파동 때와 같은 일방적 수입규제가 불가능해진데다 일반세이프가드제로는 중국산 수입물품의 과잉 공급에 따른 피해를 막기 어렵다는게 회원국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이에 따라 WTO는 중국이 일정기간 회원국들의 요구조건을 받아들이는 것을전제로 정식 회원국 가입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제 절차=무역위원회는 중국산 물품의 수입으로 국내산업이 ‘실질적인’ 피해를 입었다면 중국 정부에 가격인상·수입물량 축소 등을 요청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상대적 수입증가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경우에도 이의 시정을요구할 수 있다.중국측이 요청일로부터 60일안에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무역위원회가 수입물량 제한,고율의긴급관세 부과 등을 정부에 건의하면 관계부처가 이를 시행하게 된다. ◆외국 사례=미국은 지난해 10월 항구적정상무역관계법(PNTR)을 제정,대중국 특별세이프제도와 유사한 구제조치를명문화했다.일본도 중국의 WTO 가입에 따른 대응책의 일환으로 특별세이프가드제도와 비슷한 자국 산업보호 정책을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 대표팀 미국전 필승전략/ “미국전 역습 막아라”

    ‘역습을 조심하라’ 2002월드컵 본선 1승의 희생양으로 점찍은 미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에 비상 경계령이 내려졌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전력이 이전처럼 호락호락하지 않다는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자 KBS 해설위원인 허정무씨는 미국전에 대비한 최대의 팀전술로 역습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주문했다.허 위원은 “미국은 내년 본선에서 우리가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지만 수비가 탄탄하면서 역습에 매우 능한 팀”이라고 전제한 뒤 역습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미국전 승리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국은 흑인 선수로서 탄력과 순발력이 좋은 단신 미드필더 코비 존스(170.2㎝)가 최전방으로 뛰어나갈 때 공격수들의 접근이 좋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수비대책 마련에 신경쓸 것을 주문했다.그는 “우리가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지만 미국은 최근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가 미국을 쉽게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역설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게임을 리드하기 위한 방안으로 ‘체력에 바탕을 둔 숫적 우위의 확보’를 꼽았다.1대1 기량에서 우리보다 나은 팀과 상대하려면 이같은 방안 외에는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설명이다.전문가들이 말하는 소위 ‘접근 플레이’를 확실히 해야만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는 뜻이다.기본적인 수비 숫자의 확보도 역습에 대한 방안의 하나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볼 때 우리가 미국을 꺾을 대안은 무차별적이고 소득 없는 공격보다는 수비를 단단히 하면서 측면돌파와 세트 플레이에 의한 확실한득점 찬스를 만드는 것이 될 전망이다. 미국전 필승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은 5일 미국과의 결전에 대비,오전에 팀미팅을 가진데 이어 오후에는 전술훈련을 반복했다. 한편 이날 오전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미국대표팀의 브루스 아레나 감독은 “한국과 같은 조에서 만나게 돼 기쁘다”고 거듭 밝혔고 미드필더 코비 존스는 “우리의 장점은 두꺼운 수비”라며 한국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해옥기자 hop@
  • 카드업계 연말 실적 불리기 비상

    카드업계가 연말 실적불리기로 비상이 걸렸다.특히 LG카드와 삼성카드가 선두 탈환을 놓고 치열한 싸움에 들어갔다.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loan) 실적을 늘리기 위해 무차별적인 경품제공에 나서는 등 실적 경쟁이 한창이다.업계 관계자는 “12월 결산법인인 카드사는 연말까지 회원들의 사용액에 따라 순위가 엇갈린다”면서 ‘몸집불리기’에 필사적인 이유를 설명한다. 치열한 경쟁 덕분에 고객은 12월말까지 카드로 결제하면최고 6개월 무이자 할부를 받는다.현금서비스 수수료는 최고 50%까지 할인된다.카드론을 사용하면 이자율 할인은 물론,경품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LG ‘1위 굳히기’와 삼성 ‘뒤집기’=업계 1위 자리를두고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는 LG카드와 삼성카드에게 12월은 ‘잔인한 달’이다.크리스마스가 낀 12월에는 카드이용이 폭발적으로 늘기 때문에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다. 삼성카드는 온몸이 달아 있다.삼성은 지난달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LG의 시장점유율(22.81%)보다 1.4%포인트 뒤졌다.지난해에도 LG보다 1.2%포인트 낮아 1위를 빼앗긴 아픈 경험을 갖고 있다. 업계는 “삼성카드가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3,000억원 이상 내고도 1위를 놓쳐 아쉬움이 많았을 것”이라며 “연말까지 설욕할 기회를 잡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LG측도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삼성의 추격을 따돌릴 묘안을 마련 중이다.혈투도 마다하지않겠다는 각오다. ■무차별 물량공세= 비씨카드는 카드사용 실적이 없는 회원들이라도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행사를 기획하고 있다.LG는 연말까지 ARS및 인터넷으로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면 3,000원을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캐시백 서비스를 펼친다. 삼성은 인터넷 및 전화로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즉석에서 추첨,매일 5명씩 현금 100만원을 주는 등 두달동안 300명에게 사은혜택을 준다.별도로 5,000명을 추첨해보너스 포인트 1만점도 준다. 외환카드는 대출한도가 남아 있고 신용도가 우수한 15만명 회원에게 대출이자율을 3%포인트 내려 준다. 국민카드는홈페이지에서 건당 30만원 이상 현금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수수료율을 20% 할인해 준다.우수고객에게는 현금서비스 및 통합한도를 늘려 준다.카드대출인 이지론(ezloan)을 연말까지 이용하는 고객에겐 추첨을 통해 현금100만원 등 푸짐한 경품도 줄 예정이다.현대카드도 인터넷으로 현금서비스를 받으면 추첨을 통해 1등 1명(디지털캠코더) 등 모두 3,000명에게 경품을 준다. 문소영기자 symun@
  • 저작권협등 저술·출판중단 선언

    법문사,박영사,다산출판 등 국내 전문·학술출판사 500여곳은 23일 대학가를 중심으로 범람하고 있는 불법 복사·복제행위에 대해 정부가 획기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무기한 학술도서의 저술 및 출판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회장 金貞欽)와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羅春浩) 등 5개 단체 대표자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사간동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법 복사와표절이 일상화된 풍토에서 이에 대한 근절책이 강구되지 않는 한 더이상 학술도서를 저술·출판할 수 없다”면서 출판사 등록증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저자와 출판인들은 성명을 통해 “전국 대학가 1,000여곳의 복사점들이 학술전문서적에 대한 무차별적인 복사·복제를자행한 결과 반품률이 85%에 달하는 등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면서 “저자들의 집필 의욕을 꺾고 문화지식산업의 미래를 황폐화시키는 이같은 범죄행위는 반드시 뿌리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체 단속 결과 지난 3∼10월 국내도서 2,032종,외국도서 117종이 불법 복사·복제된 것으로 드러났다”고지적했다. 이들은 “복사업자들이 불법 복사 단속을 조직적으로 방해하는 등 공공연하게 저작권 침해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비난하고 단속반에 대한 준사법권 부여,공공도서관의 학술도서 구입 예산 확충,저작권 의식 확립을 위한 교육 실시 등을 촉구했다.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 이정민 이사(62)는 “최근 국제적으로 망신을 산 논문 표절사건도 복사판 교재로 공부하며 저작권을 침해하는 불법행위에 길들여진 탓”이라면서 “불법복사와 복제로 인한 저작권 침해행위가 사라지지 않으면 협회 소속 회원인 문인·학자 등 1,000여명은 집필을 중단할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불법 복사·복제가 성행하면서 사회과학 서적의 경우 5년 전에 비해 평균 발행부수는 86.1%,발행 종수는 12.4%나급감했다.철학 서적의 평균 발행부수와 발행종수도 각각 62. 3%와 16.8%,역사 서적도 각각 9.2%,7.8% 감소했다.순수과학과 문학 서적의 평균 발행부수도 5년 전에 비해 각각 14.7%와 10% 줄었다. 출판사들이 발행부수 감소로 인한손실을 정가 인상으로 보전하려고 한 결과 철학과 사회과학 서적은 5년전에 비해 각각 48.5% 올랐으며,문학 서적도 30.6% 올랐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美 테러전쟁/ “손 안의 라덴”美 포위망 압축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탈레반과 알 카에다에 대한 미국의 포위망이 크게 좁혀지고 있다.이에 따라 9·11 테러공격의 배후자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을 색출하려는 미 특수부대의 임무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진두지휘하는 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군사령관은 15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의 공동회견에서 “탈레반에 대한 ‘올가미(noose)’를 조이고 있으며 이들을 찾아내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카불 점령 이후의 군사작전에 대해 16일(현지시간) 조지W 부시 대통령에게 보고할 프랭크스 사령관은 특히 “미국은 빈 라덴을 겨누기 시작했다”며 “공습의 정밀도를 높이고 특수부대를 광범위하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17일 라마단이 시작되는 것과 관련,무차별적 융단폭격은 더 시도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는 현재 아프간 남부지역에서 미 특수부대가 북부동맹과 협조했던 정찰·연락업무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빈 라덴이나 탈레반의 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를 급습할수 있는 활동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특수부대는 카불을 포기한 탈레반이 남부 거점도시인 칸다하르로 퇴주하는 것을 주요 도로에서 차단한 데 이어 빈 라덴이나 ‘알 카에다’ 조직원들이 머물렀던 캠프들을집중 조사하기 시작했다.생화학 등 대량살상무기를 실험했던 알 카에다 실험실도 찾아냈다. 국방부는 빈 라덴이 해외로 도주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럼즈펠드 장관은 “빈 라덴은 아직 살아 있으며헬리콥터나 말,노새 등을 이용해 탈출을 시도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아프간을 빠져나가더라도 반드시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정보당국은 아프간 난민 속에 빈 라덴이나 탈레반 전사들이 섞여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파키스탄은 미국의 요청에 따라 칸다하르와 가까운 아프간 접경지역에 병력과탱크를 추가 배치,검색과 국경수비를 강화하고 있다. 국방부가 알 카에다의 수뇌부 중의 한명인 모하마드 아테프가 지난 이틀간의 카불 남부에 대한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16일 밝혔다고 CNN방송이 전했다.이집트 출신의 아테프는 빈 라덴과 사돈 관계이며 98년 아프리카 주재 미 대사관폭탄테러뿐아니라 9·11테러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란의 마샤드 라디오방송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탈레반 지도자 오마르와 빈 라덴이 16일 파키스탄의 접경 자치지역인 이 아자드로 탈출했다”고 보도했다.페샤와르 남서부에 위치한 이 지역은 빈 라덴과 탈레반에 대해 동정적인 종족들이 사는 곳으로 사실상 파키스탄 중앙정부의 통제밖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상전에서 주요한 계기를 마련했으나 목표는 알 카에다와 테러분자들을 궤멸시키고 훈련기지를 완전 폐쇄하는 것”이라며 “최종 임무를 달성할때까지 미군은 아프가니스탄에 머무른다”고 강조했다. mip@. ■쿤두즈 주둔 탈레반 ‘사면초가'. 아프가니스탄 북부에 있는 쿤두즈가 탈레반의 마지막 저항거점이 됐다.마자르 이 샤리프,탈로칸 등 북부 주요 거점에서 물러난 탈레반이 이곳에 모여 결사항전을 다짐하고 있다.남부에서는 칸다하르가 마지막 저항거점이다. 칸다하르와 달리 쿤두즈는완전히 고립됐다.북부동맹에넘어간 북부지역과 미국에 군사기지를 제공한 타지키스탄에 둘러싸여 퇴로가 차단됐다. 이곳에 모여있는 탈레반 군은 약 3만명 정도며 탱크 100여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중 파키스탄인체첸인 위구르족 등 외국 용병이 1만명 가량이다.이들중대다수는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의 조직원들이 것으로 알려졌다.북부동맹은 숫적으로는 열세지만 미국의 공습지원을 받고 있다. 북부동맹측 주장에 따르면 대부분의 탈레반 지도자들은항복에 동의했다.그러나 외국 용병들과 일부 강경파들이도시를 장악하고 있다.이들은 북부동맹과 협상을 벌인 온건파들을 처형하는 등 내부 단속에 나섰다. 북부동맹의 모하마드 다우드 장군은 15일(현지시간) 쿤두즈 인근 탈로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쿤두즈 시장이 민간인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이틀간 공격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쿤두즈 시장은 탈레반과 마지막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B-52폭격기 등을 동원, 탈레반 진지에 대한 폭격을 강화하고 있다.북부동맹은 30㎞까지 접근,쿤두즈로 향하는 모든 길을 봉쇄했다.쿤두즈는 앞으로 전투과정에서자칫 최대의 격전지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높아지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새정부 참여' 빨라진 각국 행보. 탈레반의 급속한 와해로 초래된 아프가니스탄의 권력공백을 메우기 위한 국제사회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포스트 탈레반’을 겨냥,러시아 중국 파키스탄 인도 이란 타지키스탄 등 인접국들은 아프간 새 정부 구성에 관여할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새 정부 구성 과정에서의 발언권을 강화하기 위해 잇달아 유엔 주도 평화유지군에 참여할의사도 발표하고 있다.일부는 한걸음 나아가 카불 주재대사관을 재개설하고 대사를 임명하는 등 외교적으로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이들은 한결같이 겉으로는 ‘아프간에서의 인도적 활동 수행’을 내세우고 있다. 유엔은 프란체스크 뱅드렐 특사 등을 이미 카불에 파견,정파간 이해관계 조정에 나서는 한편 과도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치안을 담당할 평화유지군 파병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캐나다는 이미 평화유지군 파병 계획을 발표했다.영국은 15일 인도적 구호활동에 사용될 아프간 내시설물 점검 임무를 띤 해병특공대원 100여명이 카불 인근 바그람 공군기지에 도착했으며 아프간내 치안유지를 위해 지상군의 파병 의사를 밝혔다.프랑스도 16일 선발대 60명이 마자르 이 샤리프로 출발했다고 밝혔다.캐나다는 15일다국적군 참여를 위해 48시간 내에 1,000명의 병력을 추가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특수작전사령부 병력 60여명도 이날 바그람 기지에도착했다.하지만 평화유지군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밝혔다.미국은 이슬람권 정서를 고려,이슬람국 위주의 평화유지군 파병을 검토중이다.현재 파병 계획을 밝힌 이슬람국가는 요르단과 터키두 나라다. 터키는 특수부대 및 평화유지군 파견에 이어 카불에 대사관을 재개설한다고 14일 밝혀 향후 아프간 정국에서 발언권을 강화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까지 경주하고 있다.한편영국은 15일 스티븐 에번스(51)외무부 남아시아과장을 카불 주재대사로 임명했다.1989년 옛 소련군이 퇴각하면서철수한 뒤 12년만이다.에번스 대사는 수일내 카불의 영국대사관저에 입주,비탈레반 세력들의 거국정부 구성 및 국가기관 재건을 지원한다. 김균미기자 kmkim@.
  • [클린 증시] (1)한탕주의 방치 안된다

    증시가 곪고 있다.주가조작·내부자거래 등 각종 불공정거래가 판치고,‘대박증후군’으로 투자자들의 가치관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작전세력도 큰손에서 대학생,주부로까지확산됐다. 대한매일은 증시 작전세력과 개미군단의 무분별한 한탕주의,증권가에 만연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고발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새 기획물 ‘클린 증시’를 11차례에 걸쳐 내보낸다. “기회는 오겠죠.이번에 성공하면 손털고 외국으로 나가살 생각입니다. 능력껏 돈버는 사람들 왜 욕합니까.자기도돈벌면 되죠.”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모씨(40)는 “정치권등에서 내년에 있을 지방자치단체장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해 특정 종목을 ‘뻥튀기한다’는 믿을 만한 정보가 나돌아 수소문 중”이라면서 “몇군데는 이미 작전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돈 저돈 끌어모아 3억원 가량 확보해 뒀다”며 “종목만 정해지면 ‘몰빵’(대량매집)을 칠 생각”이라고 했다. 옆에 앉은 조모씨(39)는 “올 연말에서 내년초쯤 ‘대박’의기회가 오지 않겠느냐”며 “주위에도 나처럼 큰 돈을만지려고 벼르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털어놨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이상매매 징후로 포착된 코스닥 30개,거래소 50여개 등 80여개 종목을 집중조사하고 있다.조사요원 한 사람당 1개 종목꼴로 붙어 있다. “불공정거래요? 근절 안됩니다.” 금감원 조사국 관계자는 “불공정거래가 왜 근절되지 않나”라는 물음에 구체적인 설명없이 근절되지 않는다고만말했다. 그만큼 불공정거래가 만연해 있고,또 잡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교묘해졌다는 얘기다. 요즘 증권가 주변에서는 벤처 거품 여파로 ‘대박의 꿈’이 깨지면서 제2,제3의 이용호게이트가 곧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라는 얘기들도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에는 내년 선거철 특수를 앞두고 주가 1,000포인트시대를 구가하며 활황장세를 이끌었던 99년의 ‘바이코리아 붐’이 재현되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증권사는 물론 ‘투자자문’이라는 간판을 내건 사설펀드모집 사무실의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증권사 한직원은 “그동안 연락이 뜸하던 고객 가운데 ‘좋은 거 없느냐’고 물어보는 예가 부쩍 늘고 있다”면서 “특정 종목에 대한 정보를 역으로 건네주며 확인을 요청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박의 꿈은 ‘큰손’들만의 얘기가 아니다.개미군단도마찬가지다.서울 화곡동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는 박모씨(47)는 아침 7시쯤 가게를 연 뒤 개장시간에 맞춰 인근 PC방으로 간다.장세를 훑어본 뒤 바로 사이버거래를 시작한다. 호재나 악재따위는 개의치 않는다.특정 종목에 대해 주워들은 정보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그는 단골손님인 모 회사 사장이 ‘조만간 특정종목의 주가를 ○만원까지 올릴 계획을 세워두고 있으니,군말없이사라’는 말에 솔깃해 주식에 손댔다.그동안 1억원 가까이손해를 봤지만 활황장세만 오면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으로 여전히 자신하고 있다.99년에 1,0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해 5억원을 번 뒤 두배로 늘리려다 쪽박을 찬 노모씨(34)도 “그동안 모아 둔 돈으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면서 “전에 같이 일했던 사람들(작전꾼)을 다시 수소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 박현갑 문소영기자 bcjoo@. ■부끄러운 우리증시 현주소- 학생·주부도 작전 '한탕 공화국'. ‘증시 규모는 세계 15위로 상위권,증시 건전성은 39위로하위권’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세계 47개국을 대상으로증시 건전성(지난해 기준)을 조사해 지난 8월 발표한 보고서의 일부다.낯부끄러운 우리 증시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 굳이 이 보고서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증시의 위험수위’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요즘들어 이같은 우려는 더욱 현실화되고 있다.여의도 증권가에는 ‘이용호 게이트’와는 비교도 안되는 메가톤급 주가조작 사건이 또 터질 것이라는 소문이 쫙 퍼져 있다. 금융당국도이미 의심가는 종목에 대해 확인작업에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코스닥시장에서는 올초 등록때 1만원선이던 A종목이 9월초 10만원대를 훌쩍 넘겼다가 미국 테러사태 이후 절반 가까이 뚝 떨어지면서 주가조작 의혹에 휩싸였다.A종목과 경쟁업체인 B종목이 10만원대를 유지하고있는 데 비해 턱없이 떨어졌기 때문이다.모 증권사가 작전세력과 짜고 B종목의 주가만큼 올려놓은 뒤 빠져나갔다는얘기가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지난달 부도난 코스닥의 C종목은 부도 당일 상한가를 치면서 대량 거래가 이뤄져 의혹이 제기됐고,엔터테인먼트업종 가운데 조직폭력배가 개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종목도여럿 도마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물론 이같은 일은 일부 종목에 국한된 것이기는 하다.하지만 그 여파는 증시를 왜곡시키고,개미군단(일반투자자)에까지 막대한 피해를 준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외환위기 이후 몰아닥친 구조조정 한파로 직장을 잃은 퇴직자들이 증시에 쏟아부은 퇴직금만도 수십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특히 증권사를 거치지 않은인터넷 사기공모에 걸려든 개미투자자들의 피해도 엄청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 현재 시세조정,미공개정보 이용, 단기 매매차익 취득 등 각종 불공정거래 행위로 294건이 적발됐다.지난해 전체(274건)보다 20건이 늘었다.연말까지는 350건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98년에는 175건,99년엔 189건이었다. 내년 1월부터 개별종목의 선물·옵션거래가 시작되면 증시는 더 ‘도박장’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고,불공정거래 행위도 그만큼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불공정거래 사례가 급증한 것은 전산매매가 가능해지고,코스닥시장에 벤처열풍이 불면서 시장의 규모가 커진 것이첫째 요인이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특정분야에서 경쟁력을키운다는 당초의 벤처정신과 달리 ‘검은 세력’들의 작전공간으로 변질됐다. 개미군단에게는 허황된 한탕주의를 부추긴 측면도 적지 않다.심지어 주부·대학생들까지 무차별적으로 허수주문을 내 시세조정에 가담하는 등 도덕적 해이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코스닥 전 종목을 대상으로 올해 1∼9월까지 데이트레이딩 현황을 분석한 결과,데이트레이딩이평균 47.6%를 기록했다.전체 거래량에서 당일 매수·매도를 반복해 체결한 거래량이 전체 거래의 거의 절반에 가까웠다는 얘기다.인터넷의 급격한 확산,도박장으로 변질된코스닥시장의 가열현상,여기에 검은 세력과 개미군단의 한탕주의가 증시를 끊임없이 혼탁시키고 있는 것이다. 증권사의 무료강좌로 주식에 눈을 뜨게 된 주부 K씨(36)는 “하루라도 주식거래를 하지 않으면 일손이 잡히지 않을 만큼 데이트레이딩에 중독돼 버렸다”면서 “대박의 꿈을 실현하려는 이같은 현상은 주위에서도 일상화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개인이나 기업,작전세력의 각종 불법과 비리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당국의 감시·감독은 이에 따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금융감독위원회에 준사법권을 부여하고 금감원의 인력확충에 나서는 등 검은 세력과의 전쟁에 들어갔다. 그러나 몇몇 세력이 규합해 사고 파는 고전적 수법을넘어 전산매매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작전을 펼치는 세력들을 그물망식으로 단속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금감원 김영록(金永祿) 조사1국장은 “이른바 작전세력은점조직으로 돼 있는 데다 감시를 피하기 위해 동시다발적으로 매매거래를 하는 바람에 실체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최근 금감원에 부여된 준사법권 등을 통해 불공정거래를 근절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증권거래소 옥치장(玉致章) 감사는 “작전세력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사법당국의 강한 처벌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불공정 거래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시장에서 영원히 추방하는 등 강도높은 처벌 기준을 마련하고,자율규제기관과 법적 규제기관과의 신속한 협조를 통해 적발에서처벌까지의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야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병철기자 bcjoo@. ■“사회·정치변수 많은 내년 더 걱정”.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를 근절하지 않고는 ‘클린 증시’의 정착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증권거래소 감리총괄담당 김인건(金仁建) 부이사장 보는주가조작 세력이 점차 광범위해지고 수법도 지능화되고 있지만,제때 적발해 내지 못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증권거래소가 지난달말까지 감리대상 종목으로 모두 170건을 지정했지만 시장감시대상 종목은 그보다 훨씬 많았음을 암시해주는 대목이다. 그는 “작전세력이 ‘큰손’과 대주주,증권사 직원들로구성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엔 20대 후반∼30대 초반의주부,대학생,일반 중·소규모 투자자들까지 적극적으로 끼어들고 있어 문제”라고 했다.시세조작도 2∼4일간 집중적으로 개입한후 시세차익을 챙기는 ‘번개작전’이 성행해 일반 매매와 구별이 어렵다고 밝혔다.김 부이사장보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발달로 허수성 호가를 이용한 시세조정,계좌분산 등 불공정 거래가 확산되고 있다”고 얘기했다. 시세조정의 대상이 유통물량이 적은 우선주나 관리종목등에 집중되는 것도 HTS의 영향이라는 것이다.올해 주가가 이상 급등해 감리종목으로 지정된 보통주가 지난달말 17건에 불과한 반면 우선주가 153건이나 지정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시세조작이 사라지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의 한탕주의적인 사고가 장기 투자로 수익을 내는 쪽으로 바뀌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이사장보는 사회·정치적 변수가 많은 내년이 더 걱정이다.주가변동이 클 경우 주가조작 세력들이 날뛸 가능성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다만,검찰과 사법부가 주가조작에 대해 어느 때보다 단호해져 다행스럽다.검찰이 증권담당팀을따로 마련했고,법원도 엄정한 처벌을 내리고 있어 주가조작세력들에게 경고를주고 있다. 최근 사법부가 주가조작을 한 지방 K대 학생에게 시세차익의 3배를 벌금으로 부과한 것이 대표 사례다. 문소영기자 symun@. ■국민 14명중 1명꼴 주식투자. 증권거래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식인구는 상장법인과 코스닥 등록법인을 합쳐 모두 330만4,000여명이다.총인구의 7%,경제활동인구의 15.2%에 해당한다. 전체 국민 14명중 1명,경제활동능력을 보유한 국민 7명가운데 1명이 주식을 10주 이상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투자 인구는 90년대 들어 증시활황을 보인 94년을 제외하고는 외환위기가 닥친 97년까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다가 98년 이후 증시회복과 벤처기업 투자열풍에 힘입어급격히 늘어났다. 소유주식수별 분포를 보면 10만주 이상의 소유주주수가전체 0.2%에 불과하나 소유주식수는 전체 67.8%를 차지해주식분산이 미흡한 실정이다.지역별로는 서울이 주식인구의 32.9%,발행주식의 71.5%를 차지해 지역별 편중현상도심하다.성별은 남자가 73.2%,여자가 26.8%이며,연령별로는 60세이상이 18.5%로 가장 많고 40∼44세(16%), 45∼49세(14.4%), 50∼54세(13.6%)등의 순이다. 주식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시가총액 217조원(거래소 188조,코스닥 29조), 세계 15위다.98년과 99년의 각32위와 비교하면 17단계나 뛰어오른 것이다.중국과 타이완은 우리나라보다 각각 1·2단계 높은 13·14위다. 주병철기자
  • 주중대사관 네티즌 비난 글 무차별 삭제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대사ㆍ金夏中)이 대사관 홈페이지에 오른 ‘마약류를 제조·판매한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이중국에서 사형이 집행된 데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비난하는 글을 무차별 삭제해 비난을 받고 있다. 주중 대사관 홈페이지(http://www.koreaemb.org.cn/)내‘대사관 열린 마당’에는 27일부터 한국인 사형집행에 대한 글들이 게재되기 시작했는데 대사관측은 30일 하루 종일 20건 이상이나 무차별적으로 삭제해 비난을 받고 있다. 삭제된 글들 중에는 외교통상부가 이 사건과 관련해 27일공식 발표한 내용과 언론사의 서울발,베이징(北京)발 보도들까지 포함돼 있다. 이같은 삭제는 외교부 최병효(崔秉孝)감사관이 이날 중국에 도착해 베이징 소재 중국대사관과 선양(瀋陽)영사사무소의 늑장 대처 과정에 대한 조사를 벌이기 시작한 시점에발생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집중취재/ 코리안드림 깨진 ‘인터걸’

    ■러 무희 실태와 문제점. ‘러시아 무희 교체출연,화끈한 쇼를 보여 드립니다.’ 웬만큼 알려진 성인 나이트클럽 입구나 유흥주점 홍보물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문구다.언제부턴가 전국 도심의 유흥가에 러시아 무희들의 명성이 알려지면서 어디서나 이들을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 진출배경] 지난 90년 9월 한·러 수교이후 항구도시인 부산에 러시아 선박들이 수리차 들르면서 러시아인들의방문이 늘기 시작했다.보따리 상인들이 배편으로 와 부산동구 초량동 속칭 ‘텍사스 골목’을 통한 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러시아 상인들을 상대하는 유흥가들이 생겨나게 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4만4,000명의 러시아인이한국을 찾았다.배편을 통한 밀입국자와 불법체류자들의 수도 매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무희들의 입국경위] 엔터테인먼트비자(E-6·가칭 연예인비자)를 이용하는 경우와 단기종합비자나 관광비자를 통해 들어온다.엔터테인먼트비자는 6개월동안 체류할 수 있다.3번까지 연장이 가능해 최장 2년까지 머물 수 있다.단기나 관광비자는 체류기간 3개월로 만료일이 가까워지면 자국으로돌아갔다 다시 들어오는 방법을 이용한다.불법체류자 대부분은 기간이 짧은 이 비자를 통해 입국한 후 돌아가지 않는경우가 많다. 외국인노동자 상담소 한 관계자는 “국내 폭력조직과 연계된 마피아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들어와 강제로 일하고 있는피해자들도 많다”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현지모집책의 유혹이나 광고만 믿고 온 여성들도 있다”고 말했다. [에이전시와의 관계] 국내 에이전시(업계에선 이벤트회사라고 함)는 현지 모집책들과 계약,무용수를 모아주는 대가로선불을 지급한다.에이전시에는 보통 몇명의 매니저(포주)들이 있다.이들은 대개 5∼6명씩의 무희를 관리한다.매니저들은 나이트클럽 등에 무희를 공급해주고 공연수수료를 받아무희들과 나눠 갖는다.업소마다 다르지만 무희들은 월 60만∼150만원까지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점] 합법적인 취업자들도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 때문에 손님접대와 매춘에 나서고 있다.매니저에 의해관리되는 무희들은 횡포와 인권유린을 당해도 순종할 수밖에 없다.말을 안 들을 경우 신분증 압류나 감금되기 일쑤다.특히 불법취업자들은 ‘고발되면 강제 추방된다’는 약점때문에 성병도 감수해야 하고 급료 한푼 주지 않아도 하소연할 길이 없다. [대책은] 합법을 가장한 매춘·감금 등 인권유린이 이뤄지는데도 버젓이 이런 행태가 지속되는 것은 경찰 ·매니저·유흥업소의 유착관계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외국인노동자인권모임 박석운소장은 “러시아 여성뿐 아니라 불법체류 외국인이 3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도입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유진상·부산 김정한기자 jsr@. ■러 무희 베로니카·모니카. “안녀엉∼하세요,베로니카입니다.” 서울 외곽 K관광호텔에서 무용수로 일하고 있는 베로니카양(21·학생)과 모니카양(22·간호조무사)을 26일 오후 2시K호텔 부근 음식점에서 만났다. 사전에 이들과 만나기로 약속한 회사원 L씨와 동행했다.이들은 보자마자 서툰 우리말로 인사부터 건넸다.의사소통이제대로 안되자 영어와 러시아말을 섞어가며 말을 이었다.국내에 들어온 지는 2개월째다.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자유시간이 주어져 빠져나왔다고 말했다.스스로 ‘복받은 시간’이란 표현을 썼다.그러면서도 쫓기는 듯한 표정으로 빨리 들어가야 한다는 말을여러차례 되뇌었다.“조금이라도 늦으면 매니저한테 매맞기때문”이란다. 무희들은 보통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일한다. 밤에는 춤추고 낮에는 잠자는 것이 생활의 전부라고 한다. 그래도 이런 날은 마음 편하다고.조금이라도 빈틈이 보이면매니저와 감시하는 사람들로부터 사흘이 멀다 하고 두들겨맞는게 다반사라고 했다.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광고모집을보고 왔으나 내용과 너무 다르다고 고개를 젓는다. 얼마나돈을 벌어 돌아갈지에 대해 자신이 없는 표정이다. 이들은 무용에 대한 전문성도 없었다.하지만 음악에 맞춰흔들기만 하면 되니까 아무런 문제가 없단다. 처음엔 호텔에서 5명이 합숙생활을 했으나 통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얼마전 연립주택 지하로 옮겼다고 한다. 때때로 낮에도 매니저가 시키는 대로 호텔로 불려간다는이들은 스스로를 ‘로봇’같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공공연한 매춘’ 어떻게. 러시아 무희들의 매춘은 어떻게 이뤄지나. 이런 불법행위들은 은밀하면서도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 무희들이 매춘에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월급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유혹은 매니저나 업소측의 권유에 의해서다. 한때 러시아 무희들을 관리하는 매니저 생활을 한 김모씨(37)는 “돈 벌려고 포주 생활하는 사람들인데 규정대로 해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겠느냐”면서 매춘과정을 설명했다. 관광나이트클럽은 보통 원탁이나 별도무대를 마련,러시아무희들이 공연을 하게 한다.룸에서는 모니터를 통해 홀에서공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연이 이뤄지는 동안 손님이마음에 드는 무희를 점찍었다가 웨이터를 통해 불러달라고하면 공연이 끝난 뒤 룸으로 들어온다. 무희는 술시중을 들며 다시 공연시간이 되면 무대로 돌아간다.이 경우 흔히 5만원의 팁을 요구한다. 이 과정에서 2차 흥정이 이뤄지고 매니저와 업소관계자들간에 거래가 오간 뒤 허락여부가 결정된다.나름대로 신분이확실하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는 손님에게 호텔객실로 러시아 무희가 안내된다. 이들은 호텔내에서만 만나야 되며 밖으로 나갈 수 없다.업소마다 차이는 있지만 서울 외곽지역이나 지방도시에서는보통 20만∼30만원의 팁을 줘야한다.고급 나이트클럽이나무희의 사정에 따라 100만원까지 받기도 한다. 김씨는 “불법 매춘행위는 매니저나 업소의 배만 불릴 뿐무희들에겐 큰 도움이 안된다”면서 “여권압수나 구타 등으로 위협하기 때문에 러시아 여성들이 매춘을 거절한다는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 [대한광장] 염치를 아는 사회

    한국 청소년들의 어른에 대한 존경심이 아·태지역 17개국중 꼴찌라는 유니세프 조사보고서는 우리 사회에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동방예의지국(東方禮義之國)이라고 칭송 받던우리나라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너무도 어처구니없어답답한 마음을 달래려 가을의 맑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다갑자기 현기증을 느껴 주저앉고 말았다. 우리나라는 지난 30여년간 참으로 기적 같은 경제성장을했다.식민지,분단,전쟁으로 이어진 처참한 가난과 폐허에서세계 10위권에 근접한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으니, 이것은 세계사에 유래를 찾기 어려운 그야말로 ‘한강의 기적’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경제성장과정에서 경제적 이득보다 더 주요한 정신적 가치인 ‘도덕’을 잃어버렸다.6·25 이후 최대국난으로 말해졌던 IMF 경제위기는 바로 도덕이 없는 경제가 얼마나 무기력한 신기루였던가를 잘 보여 주었다.일본이미국을 앞지르는 경제대국이 되었을 때 세계는 일본인을 가리켜 ‘경제적 동물’이라고 했다.그러나 일본은 우리처럼도덕을 잃어버린 것 같지는 않다. 일본도 경제성장을 위해모든 것에 우선해서 경제가 사회를 지배했지만 지켜야 할것은 지켰다. 이러한 일본에 비해 우리는 너무 돈에 사로잡혀 잃어버려서는 안될 것들을 잃어버리고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못한것 같다. 한·일 관계사에서 보면 일본은 참으로 부도덕한나라이지만 그래도 지킬 것은 지키는 일본인들에 대해 부러움과 부끄러움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우리나라는 정치권의 무차별적인 폭로와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가 합작한 ‘게이트’ 시리즈에 날밤을 새우고 있다.지금이 어떤 시대인데,그야말로 밤을 지새우며 국가의미래를 위해 힘을 합쳐도 부족한 형편인데,특히 경제가 어려워져서 더욱 살기가 힘든데 ‘게이트’를 둘러싼 정치권의 이전투구(泥田鬪狗)에 국민들은 혼란스럽다 못해 분노하고 있다. 사실 그동안 우리사회는 정당한 실력보다 혈연,지연,학연등의 부정한 힘이 더 지배하는 사회였다는 것을 부인할 수없다.그러나 지금은 부정한 연줄보다 실력이 있으면 된다고생각하고 땀흘리며 일했는데, 여전히, 아니 없어져야 할 과거의 부정한 연줄들이 ‘게이트’로 다시 부활하는 당황함에 국민들은 희망을 잃고 허탈해 하고 있다.이러니 우리 청소년들의 어른들에 대한 존경심이 꼴찌가 아닐 수 있겠는가? 청소년의 도덕성만 탓할 수 없는,부끄러움마저 잃어버린추한 어른에게서 희망을 빼앗긴 청소년들이 도리어 불쌍하게 느껴진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IMF 경제위기를 극복했다고 하지만 지금 도덕성 상실로 인해 이보다 더 심각한 국가 파탄의 위기를 맞고 있음을 깊이 인식하지 않으면 안된다.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경제를 다시 살리려고 애쓰고 있지만 경제성장도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과거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 근본적으로 경제에도 도덕이 있어야 한다.우리나라 대기업이 ‘재벌’이란 부정한 대명사,영어로까지 고유 명사화되어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국제 경쟁력을 가진 대기업으로 발전하기 어려울 것이다. 도덕성 회복은 사람의 변화로부터 시작되는데,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교육과 종교의 몫이다. 그런데 현재는 교육과 종교도 돈에 사로잡혀 사람을 도덕적으로 변화시키기보다 부도덕한 존재로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돈이 뭔데,악마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돈의 노예가 되면 악마가 된다. 조선시대의 선비정신은 염치(廉恥)를 아는 것에 기초했다. 존경할 어른이 없다는 청소년들로부터 부끄러움을 배우자. 김성재 학술진흥재단 이사장
  • 여야 재보선 전야 표정 “”할수있는 건 다 했다””

    여야는 투표를 하루 앞둔 24일 재·보선 지역에 당력을 쏟아부었다.후보들도 저마다 밤새 부정감시반을 가동,상대방의 흑색선전과 금품살포를 차단하는 데 진력했다.그러나 이번 재·보선은 중앙당이 당력을 집중하는 바람에 유례없는혼탁·과열선거라는 오명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날 민주당 분위기는 밝지 않았다.서울 동대문을,구로을에서 여야 후보가 예측불허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다 최근 야당이 잇따라 폭로한 의혹과 경찰의 한나라당제주도지부에 대한 압수수색,법원의 영장기각 등이 막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광옥(韓光玉)대표는 기자들에게 “폭력이 구로지역에서발생했고,흑색선전이 자행되고 있다는 데 대해 유감”이라며 “하지만 우리 당은 법을 지켜 공정한 선거를 해왔고,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정세균(丁世均)기조위원장도 당무회의에서 “서울지역 두 곳은 백중세”라면서 “당무위원들은 오늘 하루만큼은 재보선에 특별히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실제로 한 대표,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김옥두(金玉斗)·김태홍(金泰弘)의원 등당내 계파와 당직에 관계없이 수십명의 의원들이 거리유세에 참여,한 표를 호소했다. 동대문을 허인회(許仁會)후보는 선거 초반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후보를 여유있게 앞섰으나 막판에 무섭게 추격을당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여론조사기관과실시 시기마다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는 서울 구로을은 김명섭(金明燮)사무총장 폭행사건이 호재로 작용,분위기가 반전됐다는 평이다. 강릉은 정치 초년병인 민주당 김문기 후보가 인지도와 조직면에서 앞선 한나라당 최돈웅(崔燉雄)후보를 상대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나라당] 이날 밤늦게까지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비롯한주요 당직자와 소속 의원들이 재·보선 지역에 투입돼 총력전을 벌였다.특히 서울 구로을과 동대문을의 선거 결과가투표율에 따라 엇갈릴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야당 지지층의투표 참여 호소와 막판 불법선거 감시운동에 전력을 기울였다. 당 지도부는 이날 “투표율에 따라서는 3곳 모두 승산이있다”며선거구 골목골목에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이 총재도 이를 감안,총재단회의에서 “여당의 ‘표도둑질’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권자를 투표장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현 정권을 단죄할수 있는 길은 오로지 유권자들이 표를 통해 심판하는 것”이라며 “기권하지 말고 투표장에 나가 한나라당에 한 표를던져 달라”고 호소했다. 지도부는 또 여당의 탈·불법 선거운동을 차단하기 위해이날 밤 사무처 요원과 의원 보좌진까지 총동원하는 등 불법선거감시단의 인력을 두배로 늘려 철야 활동을 펼쳤다.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는 동대문을 선거구의 여당 후보 쪽으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한 유권자의 양심선언도 이뤄졌다. 박찬구 홍원상기자 ckpark@. ■10·25 재보선이후 정국. 10·25 재·보선의 부작용이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서울동대문을,구로을, 강원 강릉시 등 3개 지역 선거임에도 선거운동기간 내내 여야가 중앙당차원의 ‘진흙탕 싸움’을전개해 왔기 때문이다.당연히 남은 정기국회 일정과 향후여야관계도 당분간 긴장국면이 이어질 것 같다. 여야가 이처럼 재·보선에 당력을 집중, 이전투구를 벌인것은 선거결과에 따라 각 당 수뇌부의 입지와 내년 지방선거,대통령선거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란데 이론이 없다. 특히 선거결과에 따라 여야의 향후 행보는 적지않게 영향을 받을 것이 틀림없다.민주당이 서울 두 곳을 모두 이기면여권은 야당의 무차별적 의혹공세에 대한 국민의 심판으로규정,앞으로 국민 직접상대 정치로 정국을 정면돌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총재 등 당 지도부에 대한인책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비주류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주춤했던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과 자민련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간의 연대 움직임으로 대표되는 정치질서 재편 움직임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와는 반대로 한나라당이 서울 두곳을 포함, 강릉까지 모두 석권할 경우 야당의 정국 주도권이 더욱 강화돼 이 총재의 대세론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반면 여권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약화되면서 또 한차례 당정쇄신론이 일고,대선 후보 조기 가시화론이 급격히 공론화될가능성이 점쳐진다. 서울 선거에서 1승1패가 될 경우 여야는 남은 정기국회를주무대로 이전처럼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대립과 정쟁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 이춘규기자 taein@
  • [사설] 대정부질문제도 바꿔야

    국회 대정부질문이 무책임한 폭로와 무차별적인 정치공세,그리고 이에 따른 반발로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갈 뿐 아니라 국론분열과 정치불신을 심화시키는 등 그 폐해가 실로막대하다.특히 이번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은 여야간에 고성과 야유가 난무하고 악의적인 색깔론으로 이런 국회가 더이상 존재해야 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근본적인 회의를 갖게 했다. 이른바 ‘이용호게이트’는 통일·외교,경제,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야당 의원들의 중복된 질문에 정부측이 같은 답변을 며칠씩 되풀이해야만 했다.그러다가 마침내 야당이 ‘이용호게이트’와 관련해 여권 실세의 실명을 거론하고,이에 여당이 야당 의원들을 고소·고발함에 따라 경찰이 한나라당 제주도지부 사무실을압수 수색하고 야당이 크게 반발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있다.국내외적으로 숨가쁜 우리 현실에서 촌각을 다투는 국정현안이 ‘이용호게이트’밖에 없는지 국민들은 의아하게생각할 것이다. 국회의원들의 무책임한 저질 대정부질문은 ‘한건주의식폭로’에만 그치는 게 아니다.지난 16일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 본회의장은 여야 의원들이 서로 10·25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상대당 후보들에 대한 인신공격과 비방을 퍼붓는 바람에 마치 혼탁한 선거 유세장을 방불케 했다.“어떤후보는 학력을 위조했고,어떤 후보는 부친이 친일파라는데장관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식이었다.형식은 대정부질문이지만 실제로는 상대당 후보에 대한 헐뜯기였다.오죽했으면 국회의장이 “마이크를 끄겠다”고 경고까지 했겠는가.일부 시민단체는 실효성 없는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을아예 폐지하고 관련 질의는 해당 상임위에서 실시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대정부질문이 끝난 것을 계기로 ‘정치개혁을 위한 의원 모임’ 등 여야 소장개혁파는 조만간모임을 갖고 현행 본회의 대정부질문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한다.정치공세성 질문이나 국정감사와 상임위에서 이미 거론된 사안을 재탕·삼탕하는 작태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것이다.국회법상 상임위를 상시적으로열 수 있는 우리 현실에서 국정에 관한 질의는 오히려 상임위에서 밀도있게 펼 수 있다는 게 우리 생각이다.그럼에도본회의 대정부질문을 고수하고 싶다면 현재의 상태로는 안된다는 게 국민들의 공감대일 것이다.일문일답식 진행방식이나 서면질문·구두답변의 활성화와,정도를 벗어난 질문에대한 국회의장의 규제권 강화도 검토해볼 때가 됐다고 본다. 또한 국회윤리위에 학계와 시민단체 대표들을 참여시켜 정쟁성 저질 발언을 규제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면 한다.한마디로 말해,국민들의 요구는 어떤 형식으로든 대정부질문제도를 획기적으로 바꾸라는 것이다.
  • 국회 ‘이용호게이트’ 공방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 의원이 19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에 연루돼 있다고 주장해온 여권실세로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김홍일(金弘一) 의원과 모스포츠단 정학모(鄭學模) 씨 등 3명의 실명을 거론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안 의원은 질의자료에는 없던 내용으로 “이용호 게이트의핵심 3인방 K,K,J는 권노갑 민주당 고문,김홍일 의원,정학모 모스포츠단 사장이라고 세간에 알려져 있는데 이들을 내사하거나 조사한 적이 있는가”라며 “정학모가 김 의원을 등에 업고 각종 이권과 인사청탁에 관한 교통정리도 하고 있다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그는 또 “이들이 광주 프라도 호텔에 숙박할 때면 여운환이 이 호텔의 사장이므로 세 사람이 호텔에서 잦은 회동을했다는데 사실을 확인해달라”면서 “이용호 게이트의 경우검찰이 여운환·이용호 선에서 매듭지으려고 하는 것은 사건 뒤에 이들 3명이 있기 때문에 몸통을 피해가기 위해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한다는 일부 검찰 내부의 비판이 있다”며 총리에게 진위를 물었다. 같은 당 유성근(兪成根) 의원도 질의를 통해 모 수사기관의 정보보고를 인용,“이용호 G&G 그룹회장의 주가조작 사건과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알려진 ‘여운환 게이트’의 몸통으로 거론되고 있는 정학모 사장이 지난 8월4일 김홍일 의원을수행,제주도에서 2박3일간 휴양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이용호 게이트의 몸통수사는 정씨와 김홍일 의원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봐야 하는가”라고 따졌다. 그는 또 김 의원의 제주도행에는 무기중개상 조풍언(趙豊彦)씨도 동행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무기회사의 한국측판매 대리인이 대통령의 최측근과 이런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는 것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와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홍일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안 의원 등에대해서 고소 등 법률적 대응방침을 밝혔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안경률·유성근 의원 등이 이용호 사건의 본질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시중의 뜬소문을 들먹이며 우리 당의 주요인사들의 실명을거론한 것은 면책특권을악용한 무책임하고 비열한 정치테러”라며 주장했다.그는 또 “한나라당이 정권차원의 비리나의혹이 있는 것처럼 부풀렸던 이용호 사건이 수사과정에서차츰 단순사건으로 밝혀지는 것에 초조한 나머지 무차별적인 인신공격으로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은 재·보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얕은 속셈”이라며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춘규기자 taein@
  • 정치권·당사자 공방/ 공세·역공 백궁의혹 ‘미궁’

    여야는 18일 국회 대정부 질문 과정 등에서 제기된 성남시분당 백궁·정자지구 도시설계 변경과정 의혹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의원과 김병량(金炳亮) 성남시장도 전화대담을 통해 진실공방을 벌였다. [여야 공방] 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당3역회의에서 “분당지구의 경우 설계변경으로 시세차익을 올리고,법을 멋대로 뜯어 고쳐 한탕하려 했다니 누가 이상한 눈으로 보지 않겠느냐”면서 “전부 정쟁으로 몰아쳐 덮으려 하면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경기도가용도변경에 반대했는데도 성남시가 강행한 이유 ▲자본금 1억원인 H개발이 현금 20억원을 갖고 1,600억원짜리 부지를매입한 의혹 ▲성남시가 ‘주민여론조사 찬성독려반’까지운영하며 여론조작을 한 이유 등 10대 의혹을 제기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10·25 재·보선과 대선전략’ 차원에서 무차별적인 의혹 제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진상규명을 통해 공세를 차단하고,필요할 경우관련기관이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과 이를 확인없이 보도한 일부 언론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정치권이 실체적 진실없이 설과의혹만을 부풀리고 있어 유감”이라며 강경대응을 지시했다.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백궁·정자지구 문제에 대해 “법에 따라 정당하게 이뤄진 지역개발사업일 뿐 여권실세의개입 주장은 터무니없는 의혹부풀리기”라며 “당에서보다는 성남시청,토지공사 등 관련부서와 기업에서 해명하도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사자 공방]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과 김병량 성남시장은이날 오전 ‘손석희 시선집중’에 동시 출연,공방을 벌였다.용도변경 과정과 관련,박 의원은 “성남시가 뚜렷한 이유없이 용도를 변경,거액의 시세차익을 가능케 해주었다”고주장했으나 김 시장은 “98년 지방선거 공약사항으로 합법적인 용도 변경”이라고 반박했다. 시세 차익 문제에 대해 박 의원은 “업체들이 3,000억원정도 차익을 남겨 상당부분 정치자금으로 제공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으나 김 시장은 “시세차익은커녕 일부 업체는 용적률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 분양을 못 할 정도여서오히려 역민원에 시달리고 있다”며 거액 차익설을 부인했다. 정치권 개입설에 대해서 박 의원은 “여당 의원 2명 정도가 개입했다는 소문이 현지에 나돌고 있다”고 주장했으나김 시장은 “어떤 부탁이나 청탁,압력없이 주민들의 의견을수렴해 선거공약 사항을 이행했을 뿐”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사설] 족벌언론의 공정위 때리기

    요즘 공정거래위원회가 동네북이 된 것 같다.출자총액제한제도 완화의 실효성 문제를 계기로 공정위가 족벌 신문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최근 공정위는 순자산의 25%로 된출자총액제한제도를 사실상 없애는 대신 25%를 넘는 부분은의결권을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를 놓고 재산권침해니 불필요한 규제니 하면서 족벌 신문이 공정위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이들을 비롯,다른 신문들까지 공정위를 공격하는 것은 올 봄에 신문고시를 부활하려고 할 때에 이어 두번째다. 족벌 신문이 신문고시 부활과 과징금 부과 때문에 공정위에 심할 정도의 분풀이를 또 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따른다.한 신문은 “신문을 계속 집어넣는 것에 대한 독자의 원성이 비록 높더라도 공정위가 이를 근거로 신문사간의 경쟁을 제한해 독자가 경품·무가지(無價紙)를 받을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억지를 부린다.그렇다면 독자의 원성과 신문들의 불공정한 게임을 팔짱만 끼고 바라만보라는 말인가. 이 신문은 또 “기업들은 ‘공정위의 잦은 조사 때문에 피해가 크다’고 주장한다”고 기업측 입장을 일방적으로 두둔하기도 한다.조사받는 것을 좋아할 기업은 없다.그러나탈세를 막기 위해 세무조사가 필요한 것처럼 공정위의 조사도 큰 틀에서 불가피하다.공정위의 규제로 새 사업을 하거나 사업 규모를 키울 수 없다는 주장에도 동의할 수 없다. 공정위의 규제는 재벌들이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데에 별로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문어발식 경영을 하거나 남의 돈에의존해 덩치만 키운 재벌들의 최후가 어떠했는지는 1997년의 외환위기를 전후한 교훈으로 남아 있다. 모든 정책이나 결정이 완벽할 수 없듯이 20년간의 공정위활동에서 시행착오도 적지 않았다.하지만 우리처럼 부의 독과점이 심한 상태에서 특히 경제적 약자를 위해 경쟁규칙을마련하려는 공정위의 역할은 중요하다. 그동안 다른 부처의견제로 어려운 여건에서 노력해온 공정위 때문에 다소 미흡한 대로 경쟁체제가 마련됐다고 볼 수도 있다.이런 점을 외면한 채 마치 공정위를 시대착오적인 집단인 것처럼 비하하고 지나치게 감정 섞인 일부 언론의 보도는 심히 유감이다.
  • 美 아프간 공격/ 전문가 대담

    “전쟁의 진행방향을 제대로 진단하기가 학자 입장에서도참으로 난감하다.” “전쟁이 어떻게 확산될 것인가는 불투명하다.”사상 유례없는 동시다발 테러와 이에 대한 응징을큰 그림으로 한 21세기 첫 전쟁은 전문가들의 전망마저 어렵게 하는 것일까.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 나흘째인 10일대한매일이 마련한 좌담에서 남주홍(南柱洪) 경기대 통일안보대학원 교수와 허찬국(許贊國) 한국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센터 소장은 이번 전쟁의 ‘마지막 장면’을 그리기를조심스러워 했다. 적과 전선이 불분명한 테러전(戰) 특유의성격에다, 이슬람과 서방세계의 갈등구조까지 겹친 이 생소하고 복잡다단한 전쟁을 고전적 방식으로 분석하기가 어쩌면 무리일 수 있다.현재 아프간 전선에서 미국의 우세는 압도적인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오사마 빈 라덴으로 대표되는 테러세력이 끝내 잡히지 않는다면?’ ‘게다가 미국의심장부에서 추가로 테러가 발생한다면?’ 바로 이런 변수들을 아무런 경험적 토대 없이 분석해내야 하는 ‘불운’을오늘날의 전문가 집단은 타고 났는지도 모른다. 정치팀 김인철(金仁哲) 차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좌담에서 두 전문가는 이번 전쟁으로 북·미간,남·북간 관계가 부정적으로흐를 것으로 우려했다.또 세계경제와 우리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아프간 공격에 대한 성격을 규정해달라. 일각에서는 서방 패권주의의 산물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남주홍 교수] 국제 테러리즘에 대한 응징 보복전으로 봐야한다. 미 국민의 분노의 발로다.미국 패권주의 등 이념적·체제적 접근은 아직 이르다.이것이 우리 사회에서 반미·반전운동으로 확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테러는 문명에대한 도전으로,이를 응징하는 것은 정당성을 지닌다. 미국의 공격이 광범위한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전개 양상으로 보면 상당히 조심스럽고 제한적이다.강력한 제재를 가하기 위해 전쟁이라는 형식을 계산적으로 선택한 것이다. [허찬국 소장] 동감한다.앞으로 어떻게 확산될 것인가는 불투명하지만,미국이 지금까지는 조심스럽게 외과적인 접근으로 테러행위에 대해 직접적 응징을 취하는시기다.회교국가들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상당히 두드러진다. ■ 미국이 지상전을 감행할 것으로 보나. [남 교수] 미국이 제공권을 장악하긴 했지만,전면 지상전은가급적 회피하면서 아프간 반군을 내세워 내전 형식으로 유도할 것으로 본다.대신 미군은 특공작전,즉 소규모 특수부대가 들어가 ‘찾아가 부수고’ ‘때리고 빠지는’ 유격작전을 펼 가능성이 높다.겨울이 시작되기 전 이달말쯤 반군을 주축으로 한 강력한 지상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허 소장] 이번에 미국의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단순히 크루즈 미사일 몇개 쏘고 끝내지는 않을 것이다.미국 고위관리들에게서 과거 수십년을 끌어온 냉전식 구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가 읽혀진다.미국은 오사마 빈 라덴의 암살까지를포함, 테러조직의 축출을 달성하기 위해 끝까지 작전을 펼것이다. ■이번 전쟁이 이라크 등 제3국으로 확전될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남 교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아프간만 때려서 테러를 발본색원할 수는 없다.테러 지원국가까지 응징하겠다는것이 ‘부시 독트린’이다.그것은 이라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전선을 확대한다면,전쟁이 장기화해 최소한 올해 말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이것이 미국의 딜레마다. ■전쟁이 확대될 경우 아랍권 전체의 반미 목소리가 분출되면서 이른 바 ‘문명 충돌’이 빚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는데. [허 소장] 그건 너무 센세이셔널한(선정적인) 시각이다.빈라덴은 그런 시나리오를 바라겠지만,아랍국이라도 나라마다이해관계가 천차만별이다.문제가 그리 간단치 않다. [남 교수] 이번 전쟁의 뿌리는 팔레스타인 문제다.문명 충돌로 연결시키는 것은 지나친 레토릭이다. ■이번 전쟁이 세계질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남 교수] 이번 전쟁으로 세계는 앞으로 이념이 아니라 테러,오일,인권 등 국제적 현안을 중심으로 그때그때 재편될것이다.항구적인 적과 우군이 불분명해지는 것이다.지금처럼 테러에 대해 미국이 러시아 등과 단결한 적이 과거에 있었는가.또 급속한 정보화로 앞으로는 모든 지역분쟁이 곧바로 국제분쟁화하는 현상이 빚어질 것이다. [허 소장] 미국의위력행사가 더욱 과감해지면서 약소국가들이 피곤해질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미국 내에서 민주적절차에 따라 미국의 힘을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상당부분 힘을 얻었다.70년대 중반 이후 CIA(중앙정보국)의 요인 암살등이 미국의 국내법으로 규제받아온 것이 대표적인 예다.그런데 이번 테러로 이런 법치국가로서의 ‘안전핀’이 빠졌다.지금 당장은 회교국에 대한 자극을 삼가고 있지만,시간이 지나면서 과거보다 더 적극적으로 자기 의지대로 행동할것이다. ■아프간에서는 맹공이 진행되고 있지만, 정작 미국 내에서는 생화학 테러 등 추가 테러 공포에 떨고 있는데. [남 교수] 그것이 이번 전쟁이 어려운 이유다.보이지 않는전선에서 무차별적으로 생화학 테러를 가할 가능성이 다분히 있다.이것은 미국뿐 아니라,영국과 프랑스 등 지원국에도 해당되는 우려다.물론 우리나라 역시 예외일 수 없다.추가테러가 발생할 경우 끝이 없는 보복의 악순환이 빚어질것이다.아주 심각하다. ■추가 테러가 발생하면 전쟁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남 교수] 만일 추가 테러를저지른 해당국은 가차없는 강력한 응징을 받을 것이다.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이다.전장(戰場)이 확대되고,미국 내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전쟁양상이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미묘한일이 벌어질 것이다.학자 입장에서도 예측하기가 난감하다. ■미국이 우리에게 전투병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나. [남 교수] 만일 지상전이 장기화되고 미군의 피해가 속출하면,미국이 전투병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하지만,우리가 먼저 파병 가능성을 열어놓을 필요는 없다.파병은 미국이 요청이 있을 때 결정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미국의 요청에 응해야 하나. [남 교수] 최소한 과거 걸프전때 다국적군 형태의 국제사회의 참여가 있는 상황에서만 응해야 한다.또 참전하더라도월남전 때처럼 전방작전을 맡으면 안된다.PKO(평화유지군)처럼 후방작전을 지원하는 형식이 돼야 한다. ■이번 사태가 세계경제는 물론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위협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허 소장] 일단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 같다.무엇보다소비 및 투자심리가위축되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가뜩이나미국과 EU(유럽연합), 일본 등 선진국이 테러 이전부터 경기가 안 좋았는데,더욱 안 좋아진다면 큰 낭패가 아닐 수없다.이렇게 되면 우리 경제의 관건이 수출이 타격을 받을것이다.특히 지금이 수출을 대체할 내수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취약한 상태라 경제회복 속도가 더욱 늦춰질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유가는 당초 우려보다는 괜찮은 편이지만,만일 전쟁이 이라크로 확대된다면 불안정해질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라크가 큰 산유국인데다,중동 산유국들이 결속할 공산이크기 때문이다. ■테러가 발생한지 한 달이 됐는데, 경제적 여파는 어떻게나타났는가. [허 소장] 테러 직후에 주가가 폭락했었지만, 지금은 테러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환율도 진정된 상태다.대규모 자금이동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미국은 대규모 금리인하와 재정추가지출의 대책을 내놨다. 우리나라도 발빠르게 금리인하와 추경을 논의하고 있다.결론적으로,지수상 금융지표는 테러 이전과 큰 차이 없다. ■이번 사태가 북·미관계와 남북관계 등 한반도 주변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 [남 교수] 북·미관계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적어도 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대화를 재개하기는 어렵다.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된 북한을 곱게 볼 리 없다.부시의 대북 이미지는아주 안 좋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남북관계도 불확실해졌다.김대중(金大中)정부는북·미관계가 개선돼야 남북관계가 호전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상황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우리가 지난번 장관급회담때 북한에 반(反)테러선언을 제안했는데, 북한은 이에 화답은커녕 오히려 어제 미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우리 입장이아주 곤란해졌다. ■일본이 이번에 자위대를 파병하고 나섰는데. [남 교수] 이를 계기로 우리는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앞으로 우리 언론과 학계는 ‘자위대’가 아니라,‘일본군’으로 불러야 한다.일본군의 국방예산은 현재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다. 정리 김상연 김미경기자 carlos@
  • 이상주실장 첫 월례조회

    이상주(李相周)청와대 비서실장이 5일 취임후 처음 가진비서실 월례조회에서 비서실의 민심전달 역할과 토론문화의필요성을 강조,정국상황과 관련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실장은 이날 “우리 비서실은 대통령께 가공되지 않은민심을 전달, 대통령이 국민의 어려움을 정확히 이해하고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비서실의 역할을 대통령의 뜻을행정부처에 굴곡없이 전달하는 정직한 중개자,대통령의 정책의지가 반영되고 실현될 수 있게 하는 성실한 조정자,친절한 후원자로 정의했다. 그는 “비서실의 궁극적인 목표는 한마디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잘 보좌해 국리민복을 증진하고 부강한 국가를건설하며,대통령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 되게 하는 것”이라며 “야당은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와 대선을내다보고 가깝게는 10·25 재보선을 의식해 현 정부와 여당에 무차별적인 정치비판을 가하고 있다”고 경계했다. 오풍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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