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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칼 빼든 추미애 “윤석열 중앙지검장 때 옵티 무혐의, 감찰 예정”(종합)

    다시 칼 빼든 추미애 “윤석열 중앙지검장 때 옵티 무혐의, 감찰 예정”(종합)

    秋, ‘사기범 편지에 지휘권 발동’ 지적에 “두 차례 걸친 장문 제보 덮어야 하나”‘秋임명’ 박순철, 秋 지휘권 발동 비판 사퇴윤석열 “검찰총장, 장관 부하 아냐…‘지휘권 박탈’ 수사지휘 위법·비상식적”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 발동을 놓고 대립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옵티머스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것에 대해 감찰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수사지휘권 발동이 위법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장관으로서 수사 지휘를 당연하고 적법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秋 “윤석열, ‘검사 비위 은폐’ 몰랐단 것도의혹, 새로운 감찰 사안 생긴 것”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등 종합국감에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다단계 금융사기의 일종으로 계좌 추적만 하면 되는데 안 한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옵티머스 사건은 검찰이 매장할 뻔한 사건을 일반 시민들이 고소·고발해 살려낸 것”이라면서 “총장이 마치 ‘남부지검에서 처리됐으니 무슨 문제냐’는 식으로 답했다면 대단히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22일 대검찰청 국감 도중 검사 비위 은폐 등 의혹을 감찰하라 지시한 것을 두고도 “국감 도중 총장이 상당 부분을 부인한다는 점이 보고됐다”면서 “총장이 몰랐다는 것도 의혹이어서 새로운 감찰 사안이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추미애 “수사지휘권, 장관으로서 적법한 발동” 추 장관은 지난 19일 라임 사건과 윤 총장의 가족 사건 등에 대해 발동한 수사지휘권도 적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사흘간 감찰을 해서 보고 받았고, 수사 지휘의 필요성과 타당성이 입증됐다”면서 “장관으로서 적법한 지휘권 발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기범의 일방적 편지에 의해 발동됐다’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는 “두 차례에 걸친 장문의 제보가 있는데, 법무부가 모른 척 덮어야 한다는 건 아니시겠죠”라고 반문했다. 윤 총장 가족 의혹에는 “사실상 보고 받지 않는다는 (윤 총장의) 주장을 보도로 봤는데, 공적으로 처리해야 남들이 알 수 있는 것”이라면서 “공적으로 처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피 대상이고, 수사 지휘는 당연하고 적법했다”고 말했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19일 윤 총장에게 라임자산운용의 로비 의혹 사건과 총장의 가족 의혹 등 5개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를 중단하라며 역대 세 번째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박순철 前남부지검장 “정치가 검찰 덮어”“총장 지휘 배제 주요 의혹과 거리 있어” 이에 대해 추 장관이 라임 자산운용 사건 지휘를 맡겼던 박순철 전 남부지검장은 지난 22일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며 자진 사퇴의 글과 함께 추 장관의 수사 지휘권 행사를 비판했다. 박 전 지검장은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에 따라 남부지검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를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수사를 진행해야만 한다”면서 “그런데 총장 지휘 배제의 주요 의혹들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 또 “검찰총장 가족 등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 지휘는, 그 사건의 선정 경위와 그간 서울중앙지검의 수사에 대해 검찰총장이 스스로 회피해왔다는 점에서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검사 비리, 김봉현 발표로 알았고대검에 보고 안해, 의혹 있을 수 없다” 박 전 지검장은 법무부 장관의 지휘·감독권을 규정한 검찰청법 조항의 입법 취지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검찰권 행사가 위법하거나 남용될 경우 제한적으로 행사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박 전 지검장은 최근 법무부가 윤 총장의 라임 사건 수사 지휘가 미흡하다는 발표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었다. 그는 “검사 비리는 김봉현 입장문 발표를 통해 처음 알았기 때문에 대검에 보고 자체를 하지 않았고, 야당 정치인 비리 수사 부분은 5월경 전임 남부지검장이 격주마다 열리는 정기면담에서 보고서를 작성해 총장에게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 수사가 상당히 진척됐고, 8월 31일 그간의 수사 상황을 신임 반부패부장 등 대검에 보고했다”며 “저를 비롯한 전현직 수사팀도 당연히 수사해왔고 그렇게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의혹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尹 “추 장관 수사지휘 위법한 것은 확실법적 다투면 국민 피해가 쟁송 안해” 윤 총장은 지난 22일 국회 법사위 대검찰청 국감에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중범죄를 저질러 중형 선고가 예상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검찰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하는 것은 정말 비상식적”이라면서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이 “위법”이라고도 했다. 윤 총장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어떤 압력이 있더라도 제 소임은 다해야 한다”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윤 총장은 아내 등 가족 비위 의혹과 관련해서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부당하다”며 일축했다. 윤 총장은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장관의 수사지휘가) 근거·목적 등에서 위법한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수사지휘권은 장관이 의견을 낼 필요가 있을 때 검찰총장을 통해서 하라는 것이지 특정 사건에서 지휘를 배제할 권한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대부분 법률가가 검찰청법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장관은 정치인, 檢총장이 장관 부하면정치적 중립, 사법부 독립과 거리멀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법적으로 다투면 법무검찰 조직이 너무 혼란스러워지고 국민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에 쟁송절차로 나가지 않은 것”이라면서 “일선 검사들은 (총장 수사 지휘가) 다 위법 부당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법리적으로 보면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 부하가 아니다”라며 “(만약 그렇다면) 검찰총장 직제를 만들 필요가 없다. 대검찰청 조직 전부가 총장 보좌·참모조직인데 예산과 세금을 들여 대검이 방대한 시설과 조직을 운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장관은 기본적으로 정치인, 정무직 공무원”이라면서 “전국 검찰을 총괄하는 총장이 장관의 부하라면 수사와 소추가 정치인의 지휘에 떨어지기 때문에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나 사법 독립과는 거리가 멀다”고 했다. 윤 총장은 “법무부와 검찰은 늘 협의해서 인사를 하고 업무 훈령도 같이 만들었다. 대립해본 적이 사실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尹, 아내 기업 협찬 의혹에“아내 일에 관여한 일 없다” “근거 없는 의혹 제기하면누가 공직 하겠나. 부당하다” 윤 총장은 이날 윤 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미술 전시회에 수사를 받는 기업이 협찬했다는 주장 등 가족 비위 의혹과 관련해 “아내의 일에 관여한 일이 없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윤 총장의 부인·장모와 관련된 비위 의혹을 제기하면서 “윤 총장이 부인 가족을 지켜주시려고 그러는 것이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윤 총장은 “공직은 엄정하게 검증을 받아야 하지만 정당하게 일하는데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하면 누가 공직을 하겠냐. 이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또 부인 전시회 후원 의혹에 대해서도 “지난해 전시회는 준비해온 것을 진행한 것이고 서울중앙지검장이 된 이후에는 오히려 규모를 축소해서 전시회를 했다”고 답변했다. 앞서 김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는 윤 총장이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즈음인 지난해 6월 전시회를 개최했는데, 후원사 중 상당수가 검찰 수사·재판과 관련된 곳이라는 점에서 전시회 후원 의혹이 제기됐었다.尹 “文, ‘임기 지키며 소임 다하라’ 했다” 윤 총장은 “임명권자인 대통령께서 총선 이후 민주당에서 사퇴하라는 얘기 나왔을 때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서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면서 소임을 다하라’고 전해주셨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취임 당시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당부에 대해 “그때뿐만 아니라 지금도 같은 생각이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특수통이 배제된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는 “힘 있는 사람에 대한 수사는 불이익을 감수하고 해야 하는데 누구도 수사에 안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 지지율 45.6%, 3주 만에 꺾였다… ‘김봉현 서한’에 민주는 반등(종합)

    文 지지율 45.6%, 3주 만에 꺾였다… ‘김봉현 서한’에 민주는 반등(종합)

    文 부정 평가 49.6% 소폭 내려긍·부정 평가차 여전히 오차범위 밖학생 지지율 9.7%p 하락… 36.4%택배 과로사 논란 노동직 3.2%p 하락민주당 35.1% vs 국민의힘 27.3%“라임·옵티머스 사태에 與 지지층 결집”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5.6%를 기록하며 3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35.1%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인물인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야권 인사들에 대한 금품 비리 폭로 내용을 담은 옥중 서한 영향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文, 부정 평가 49.6%7주 만에 50% 아래로 무직 지지율 11.1%p 대폭 올라 리얼미터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발표한 10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전주보다 0.2% 포인트 내린 45.6%, 부정평가는 0.4% 포인트 내린 49.6%를 기록했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같은 기간 0.6%p 증가한 4.8%를 보였다. 부정 평가는 3주 연속 하락해 7주 만에 50%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차이는 4.0% 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지 기반으로 불리는 학생 응답자의 평가가 크게 하락했다. 학생 응답자의 지지율은 36.4%로 9.7% 포인트 하락했다. 택배 노동자들의 잇단 과로사 등이 논란이 됐던 노동직에서도 3.2% 포인트 하락해 40.7%를 기록했다. 반면 무직의 지지율은 45.7%로 11.1% 포인트로 대폭 올랐다. 지역별로 호남권 지지율이 내려간 반면 서울에서 지지율은 올랐다. 광주·전라 지지율은 67.2%로 긍정 평가가 3.2% 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46.7%로 6.2% 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0대(43.0%)와 70대(36.3%)에서 3% 포인트 이상 올랐다. 60대 지지율은 37.3%로 4.7% 포인트 하락했다.민주당 오르고, 국민의힘 내리고격차 7.8%p… 오차범위 밖 벌어져 “‘야권 연루’ ‘검찰 비위’ 등 김봉현 편지 영향”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격차가 한 주 만에 7.8% 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민주당은 35.1%로 전주보다 2.9% 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은 27.3%로 지난주보다 2.3% 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 격차로 7.8% 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으로 벗어났다. 민주당은 지난주 3.4% 포인트 급락했다가, 한 주 만에 반등했다. 대전·세종·충청권(10.8% 포인트), 서울6.8% 포인트), 20대(7.4% 포인트), 여성(3.3% 포인트), 진보층(8.4% 포인트), 중도층(3.3% 포인트), 사무직(7.3% 포인트), 자영업자(3.2% 포인트) 등에서 긍정 평가가 상승했다. 지난 22일 TBS 의뢰로 진행해 발표한 여론조사(19∼21일)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폭로를 통해 라임·옵티머스 사건 관련 ‘야권 연루’ ‘검찰 비위’ 등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면서 여권이 검찰 개혁을 고리로 결집한 것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국민의힘, 수도권·대구경북·60대 이상 긍정 평가 모두 하락 반면 국민의힘은 공들였던 호남과 30대에서만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 등 수도권과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 주요 지지층인 60대 이상에서 모두 긍정 평가가 하락했다. 경기·인천(4.9%p), 서울(4.6%p), 대구·경북(4.0%p), 20대(7.9%p), 진보층(3.0%p) 등에서 지지도가 하락했다. 이밖에 열린민주당은 7.1%, 국민의당 6.8%, 정의당 5.4% 순으로 정당 지지도가 나왔다. 무당층은 전주보다 1.4% 포인트 오른 15.0%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지난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응답률은 4.7%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주호영 “윤석열 수사 배제한 추미애 검찰청법 위반 고발 검토”(종합)

    주호영 “윤석열 수사 배제한 추미애 검찰청법 위반 고발 검토”(종합)

    “윤 총장에 ‘조국 선처’ 문의한 박상기 전 법무장관 청탁 여부도 검토”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라인자산운용 사건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휘 라인에서 배제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 “검찰청법 위반으로 추 장관을 고발할지 빠른 시일 안에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해 자녀 입시 비리, 사모펀드 투기 의혹 등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선처를 윤 총장에게 호소한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청탁에 해당하는 검토해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윤석열, 추미애 위법이라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총장은 자신이 아예 수사를 지휘하지 못하도록 배제한 추 장관의 결정이 위법이라고 했다”며 이렇게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선처’를 문의했다는 윤 총장의 전날 국감 발언과 관련해 “청탁금지법에서 정하는 청탁에 해당하는지 법률팀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윤 총장이 전날인 22일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중범죄를 저질러 중형 선고가 예상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검찰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하는 것은 정말 비상식적”이라면서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이 위법이라고도 했다. 尹 “秋장관 수사지휘 위법한 것은 확실법적 다투면 국민 피해 가 쟁송 안해” 윤 총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특정 사건에 대해 추 장관님과 (지휘권) 쟁탈전을 벌이고 경쟁하고 싶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총장은 “(장관의 수사지휘가) 근거·목적 등에서 위법한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수사지휘권은 장관이 의견을 낼 필요가 있을 때 검찰총장을 통해서 하라는 것이지 특정 사건에서 지휘를 배제할 권한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대부분 법률가가 검찰청법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법적으로 다투면 법무검찰 조직이 너무 혼란스러워지고 국민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에 쟁송절차로 나가지 않은 것”이라면서 “일선 검사들은 (총장 수사 지휘가) 다 위법 부당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법리적으로 보면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 부하가 아니다”라며 “(만약 그렇다면) 검찰총장 직제를 만들 필요가 없다. 대검찰청 조직 전부가 총장 보좌·참모조직인데 예산과 세금을 들여 대검이 방대한 시설과 조직을 운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尹 “장관은 정치인, 총장이 장관 부하면정치적 중립, 사법부 독립과 거리멀다” 윤 총장은 “장관은 기본적으로 정치인, 정무직 공무원”이라면서 “전국 검찰을 총괄하는 총장이 장관의 부하라면 수사와 소추가 정치인의 지휘에 떨어지기 때문에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나 사법 독립과는 거리가 멀다”고 했다. 윤 총장은 “법무부와 검찰은 늘 협의해서 인사를 하고 업무 훈령도 같이 만들었다. 대립해본 적이 사실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19일 윤 총장에게 라임자산운용의 로비 의혹 사건과 총장의 가족 의혹 등 5개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를 중단하라며 역대 세 번째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尹 “조국 압색하던 날, 박상기 ‘선처’ 문의”“박 ‘이렇게 중요한 건 사전 보고하지’ 해”尹 “압색 등 기밀사항 한 번도 보고 안 해” 尹 “박상기가 보재서 靑 가까운 데서 만나” 윤 총장은 또 지난해 조 전 장관 수사가 본격화되자 박상기 당시 법무부 장관이 ‘선처’를 문의했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압수수색 당일 박 장관이 보자고 해서 청와대에서 가까운 데서 뵀다”면서 “(박 장관이) 어찌하면 좀 선처가 될 수 있겠느냐고 여쭤보셨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자신이 박 장관에게 ‘조 전 장관의 낙마’를 언급했다는 언론 보도는 부인했다. 윤 총장은 박 장관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조심스럽게 ‘야당이나 언론이 자꾸 의혹제기를 하는데 만약 여기서 그냥 사퇴를 하시면 좀 조용해져서 일 처리에 재량과 룸(여유)이 생기지 않을까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을 수사해야 하는지에 대해 저도 인간인 만큼 개인적으로 굉장히 번민했다”고 말했다.野, 박상기 부정청탁한 거냐 묻자尹 “청탁으로 보진 말아 달라”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박 장관의 ‘선처’ 발언을 두고 “당시 박 장관이 검찰총장에게 부정청탁을 한 것이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교수 출신으로 장관직을 훌훌 털고 나가는 사람이 청탁을 했는지, 아니면 청와대에서 부탁했는지 밝혀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윤 총장은 “청탁이라고 보진 말아 달라”며 “같이 인사협의도 하고 그런 사이라 어떻게 해야 되는지 여쭤보신 거라고 해석한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종합적인 취지는 어떻게 하면 잘 해결되겠는지 같이 걱정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당시 박 장관이 이렇게 중요한 것은 사전에 보고해주지 그랬냐는 취지로 말했다”며 “장관님께 ‘현 정부 들어 압수수색 등 기밀사항은 한 번도 보고드리지 않았다’는 말씀을 했다”고 소개했다.주호영 “라임·옵티머스 특검 실시되면서울·부산시장 선거서 필패할 것” 주 원내대표는 야권이 발의한 라임·옵티머스 특검법안을 민주당이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특검이 실시되면 레임덕이 오고 서울·부산시장 선거에서 필패한다고 생각하지 않을까”라고 추정했다. 이어 ‘국회 보이콧이나 장외투쟁을 고려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국민적 비판이 고조될 때 특검이 관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석열 “총장은 장관 부하 아니다” 직격탄

    윤석열 “총장은 장관 부하 아니다” 직격탄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법리적으로 보면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며 총장의 권한을 배제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추 장관의 지시로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을 독자적으로 지휘하게 된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은 이날 “정치가 검찰을 덮어 버렸다”며 전격 사의 표명을 했다. 윤 총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중형 선고가 예상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하는 것은 정말 비상식적”이라고 말했다. 라임 사태의 ‘몸통’인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일방적 주장을 근거로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에 대해 윤 총장이 작심 발언을 한 셈이다. 윤 총장은 “장관은 기본적으로 정치인, 정무직 공무원”이라며 “총장이 장관의 부하라면 수사, 소추라는 게 정치인의 지휘에 떨어지기 때문에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나 사법 독립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말했다. 법무부가 라임 사건과 관련해 윤 총장이 야권 정치인 및 검사 비위 의혹을 보고받고도 철저한 수사 지휘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무슨 근거로 그런 발표를 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전날 추 장관이 윤 총장을 향해 “중상모략이라고 화부터 내기 전에 사과가 먼저”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중상모략’이라는 표현은 제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단어”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윤 총장은 사퇴 압박에 대해서도 “임기는 국민과 한 약속”이라면서 “어떤 압력이 있더라도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명권자인 대통령께서 총선 이후 민주당에서 사퇴하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메신저를 통해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면서 소임을 다하라’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감 시작 직전 박순철 남부지검장이 검찰 내부망에 ‘라임 사태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의 사의 표명 글을 올리면서 검찰 내부도 동요하는 분위기다. 박 지검장은 “총장 지휘 배제의 주요 의혹들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며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도 비판했다. 윤 총장의 작심 발언과 박 지검장의 전격 사퇴로 인해 검찰 구성원들의 추가 집단행동 가능성도 높아졌다. 박 지검장의 사의 표명 소식을 접한 추 장관은 “유감스럽다. 수사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후속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 장관은 또 “부하가 아니다”라는 윤 총장의 발언과 관련해 이날 SNS를 통해 “검찰총장은 법상 법무부 장관의 지휘감독을 받는 공무원”이라고 했다. 또 검사 및 검찰수사관 비위 은폐 및 야당 정치인 수사 미비 등에 대해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윤석열 “검찰총장은 법무부장관 부하 아냐…물러날 생각없어”

    윤석열 “검찰총장은 법무부장관 부하 아냐…물러날 생각없어”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 특정 사건에서 검찰총장을 배제하는 것은 검찰청법 위반”이라는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윤 총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의견을 묻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윤 총장은 “만약 부하라면 총장 직제 만들 필요도 없다”라면서 “대검 조직은 총장을 보좌하기 위한 참모조직인데, 예산을 들여 국민 세금을 들여 방대한 조직을 운영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은 정치인 정무직 공무원으로 부하라면 수사와 소추라고 하는 것이 정치인 지휘로 떨어지기에 검찰 중립이나 사법 독립과 거리가 먼 얘기“라고 지적했다.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언론 보도를 보면 식물총장 얘기도 나오고, 총장 권한을 박탈하고 그러는데, 사퇴하라는 압력 아닌가”라고 질의하자 윤 총장은 “임명권자(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이 없기 때문에 임기라고 하는 것은 국민과의 약속이니까, 어떤 압력이 있더라도 제가 할 소임은 다 할 생각”이라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윤석열 “檢총장, 장관 부하 아냐…‘지휘권 박탈’ 수사지휘 위법·비상식적”(종합)

    윤석열 “檢총장, 장관 부하 아냐…‘지휘권 박탈’ 수사지휘 위법·비상식적”(종합)

    윤석열, 국회 대검 국정감사 밝혀“어떤 압력 있어도 내 소임 다할 것”가족 의혹엔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부당”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중범죄를 저질러 중형 선고가 예상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검찰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하는 것은 정말 비상식적”이라면서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이 위법이라고도 했다. 윤 총장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어떤 압력이 있더라도 제 소임은 다해야 한다”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윤 총장은 아내 등 가족 비위 의혹과 관련해서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부당하다”며 일축했다. “추 장관 수사지휘 위법한 것은 확실법적 다투면 국민 피해가 쟁송 안해” 윤 총장은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특정 사건에 대해 추 장관님과 (지휘권) 쟁탈전을 벌이고 경쟁하고 싶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총장은 “(장관의 수사지휘가) 근거·목적 등에서 위법한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수사지휘권은 장관이 의견을 낼 필요가 있을 때 검찰총장을 통해서 하라는 것이지 특정 사건에서 지휘를 배제할 권한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대부분 법률가가 검찰청법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법적으로 다투면 법무검찰 조직이 너무 혼란스러워지고 국민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에 쟁송절차로 나가지 않은 것”이라면서 “일선 검사들은 (총장 수사 지휘가) 다 위법 부당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법리적으로 보면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 부하가 아니다”라며 “(만약 그렇다면) 검찰총장 직제를 만들 필요가 없다. 대검찰청 조직 전부가 총장 보좌·참모조직인데 예산과 세금을 들여 대검이 방대한 시설과 조직을 운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장관은 정치인, 檢총장이 장관 부하면 정치적 중립, 사법부 독립과 거리멀다” 윤 총장은 “장관은 기본적으로 정치인, 정무직 공무원”이라면서 “전국 검찰을 총괄하는 총장이 장관의 부하라면 수사와 소추가 정치인의 지휘에 떨어지기 때문에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나 사법 독립과는 거리가 멀다”고 했다. 윤 총장은 “법무부와 검찰은 늘 협의해서 인사를 하고 업무 훈령도 같이 만들었다. 대립해본 적이 사실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19일 윤 총장에게 라임자산운용의 로비 의혹 사건과 총장의 가족 의혹 등 5개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를 중단하라며 역대 세 번째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文, ‘살아있는 권력 수사하라’ 말,지금도 같은 생각이실거라 생각” 윤 총장은 취임 당시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해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부에 대해서는 “그때뿐만 아니라 지금도 같은 생각이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특수통이 배제된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는 “힘 있는 사람에 대한 수사는 불이익을 감수하고 해야 하는데 누구도 수사에 안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아내 기업 협찬 의혹에는 “아내 일에 관여한 일 없다” “근거 없는 의혹 제기하면 누가 공직 하겠나. 부당하다” 윤 총장은 이날 윤 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미술 전시회에 수사를 받는 기업이 협찬했다는 주장 등 가족 비위 의혹과 관련해 “아내의 일에 관여한 일이 없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윤 총장의 부인·장모와 관련된 비위 의혹을 제기하면서 “윤 총장이 부인 가족을 지켜주시려고 그러는 것이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윤 총장은 “공직은 엄정하게 검증을 받아야 하지만 정당하게 일하는데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하면 누가 공직을 하겠냐. 이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또 부인 전시회 후원 의혹에 대해서도 “지난해 전시회는 준비해온 것을 진행한 것이고 서울중앙지검장이 된 이후에는 오히려 규모를 축소해서 전시회를 했다”고 답변했다. 앞서 김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는 윤 총장이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즈음인 지난해 6월 전시회를 개최했는데, 후원사 중 상당수가 검찰 수사·재판과 관련된 곳이라는 점에서 전시회 후원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윤 총장은 “재작년 고위공직자 1주택 방침에 따라 가격이 오르는 부동산을 처분했고 현재는 상속 부동산과 아파트만 있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도 부인했다. 다만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 관련 검사 로비 의혹에 대한 책임을 묻는 말에 “책임이 왜 없겠냐”라며 한발 물러섰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 갈래로 나뉜 ‘초등 돌봄교실’ 법제화 … 돌봄 대란 불가피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둘러싼 교육계의 갈등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국회와 교육공무직 노동조합, 교육부가 제각각 초등 돌봄의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서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교육계의 합의를 이끌어낼 절충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오는 11월 ‘돌봄 대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여성노조,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공무직과 초등 돌봄교실을 법제화하는 내용의 교육 관련법 개정 국민동의 청원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초중등교육법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을 개정해 교육공무직과 방과후강사 등 ‘학교 비정규직’에게 교육공무직이라는 법적 신분을 명시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초중등교육법에 돌봄교실을 포함한 방과후학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도 촉구하고 나섰다. 이같은 입법 청원은 초등 돌봄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으로 명시하는 ‘온종일 돌봄체계 운영·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온종일 돌봄 특별법)’에 대한 ‘맞불’ 성격이다. 앞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은 각각 지난 6월과 8일 초등 돌봄을 포함한 온종일 돌봄을 범정부 차원에서 체계화하고 지자체가 주체가 돼 운영한다는 내용의 온종일 돌봄 특별법을 발의했다. 돌봄전담사들이 포함된 연대회의는 이에 대해 “학교 돌봄을 지자체로 이관하는 법안”이라면서 반발하고 있다. 법적 근거 없이 2004년부터 학교에 도입돼 운영되고 있는 초등 돌봄을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은 국회와 교육부, 교육공무직 노조 등 세 갈래로 나뉘어 있다. 이들의 입장 차이는 초등 돌봄의 책임을 학교와 지자체 사이에서 어떻게 조율하는가에서 발생한다. 교원단체는 학교에 떠넘겨진 돌봄 책임이 교육과 돌봄의 질을 모두 떨어뜨리고 있다며 초등 돌봄을 지자체로 이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교원단체들은 돌봄을 위한 공간 마련과 민원 대응 등 돌봄과 관련된 업무가 학교의 책임으로 전가돼 학교 본연의 기능인 교육을 저해하는 ‘주객전도’ 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한다. 김희성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교실이 부족한 학교들은 돌봄교실을 마련하기 위해 일반교실을 줄이고 특별실을 없애거나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과밀학급 문제가 심화되고 교육의 질이 악화된다”고 지적했다. 돌봄 관련 업무를 맡은 교사의 업무 과중 역시 교육의 질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게 교원단체의 주장이다. 학교에서의 돌봄이 학생들에게 ‘양질의 돌봄’이 될 수 없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수업을 위해 설계된 학교 교실은 초등학교 저학년들의 휴식을 위한 적절한 공간이 아니라는 것이다. 저녁돌봄까지 할 경우 학생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학교에 머물러야 한다. 정성식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은 “지금과 같은 학교 돌봄은 어른들의 편의를 위해 아이들을 ‘돌봄’이 아닌 ‘수용’하는 것”이라면서 “작은 시골 마을에도 경로당은 다 있는데 아이들을 위한 시설은 없어 아이들이 열악한 학교 돌봄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교육공무직 노조는 돌봄교실이 현행처럼 학교 책임으로 운영될 때 돌봄의 질을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연대회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학교의 방과후 과정이 중요해졌다”면서 “돌봄교실과 방과후 학교를 초중등교육법에 법제화하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필수이며 교육당국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돌봄을 지자체로 이관하면 돌봄전담사들의 고용과 처우 불안정의 가능성도 지적한다. 연대회의는 온종일 돌봄 특별법의 철회와 시간제 돌봄전담사들의 전일제 전환을 요구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1월 초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초등 돌봄을 포함한 온종일 돌봄에 대해 별도의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부는 “2022년까지 학교 돌봄을 31만명, 마을돌봄을 19만명 규모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지자체와 학교가 협력하는 모델을 통해 3만명 규모의 돌봄 자원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학교 내 돌봄교실을 지자체가 운영하도록 해 학교장의 책임을 줄이고 돌봄전담사는 현재의 신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돌봄을 둘러싼 갈등을 해소할 이렇다할 방안은 내놓지 않고 있다. 교원단체와 연대회의는 돌봄전담사의 전일제 전환 등으로 처우를 높여 행정업무를 맡기고 교사의 업무를 경감하는 방향으로 타협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교육부 관계자는 “돌봄전담사의 전일제 전환이나 업무 분장은 시도교육청 및 학교장의 권한”이라면서 “돌봄전담사들의 돌봄업무 시간과 맞지 않게 전일제로 전환하는 것은 예산 부족 등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학교 돌봄을 유지 및 확대한다는 교육부의 계획에 교원단체와 노조 양측은 ‘땜질 처방’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 회장은 “당장의 돌봄 수요를 충족하는 데에 급급하다”이라면서 “아이들에게 어떤 돌봄을 제공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박성식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정책국장은 “돌봄의 양적 확대에만 치중할 뿐 돌봄을 둘러싼 갈등과 모순은 학교에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대회의가 다음달 초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교사들도 ‘대체 투입’을 거부하면서 돌봄 대란의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7월에도 전국적인 파업에 나섰지만 교사들이 돌봄교실에 투입돼 실제 돌봄이 중단된 학교는 전체 학교의 1% 안팎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에는 교원단체들이 “초중등교육법의 근거 없이 교사들을 돌봄전담사들이 파업한 업무에 대체 투입하는 것은 노동조합법 위반”이라면서 대체 투입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세웠다. 교육부는 “교원단체와 노조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해 설득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지자체 ‘유산·사산 휴가’ 공무원·공무직 차별 여전

    공공부문 비정규직이 대거 정규직으로 전환됐지만 임금과 복리후생 등에서 여전히 차별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17개 시도의 휴직 규정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 지방자체단체가 ‘공무직’으로 불리는 무기계약직의 휴가를 제한하고 있다. 특히 배우자가 유산·사산했을 때 주는 ‘배우자 유산·사산 휴가’ 규정이 아예 없거나 공무직 중 일부에게만 적용하는 지자체가 10곳으로 가장 많았다. 대전·부산·세종·경북·경남은 공무직 일부에게만, 광주·대구·울산·경기·전남은 모든 공무직에게 해당 휴가를 보장하지 않았다. ‘배우자 유산·사산 휴가’는 공무원이 사용할 수 있는 16개 휴가 중 하나다. 풍수해와 같은 재해를 입은 공무원에게 주는 재해구호휴가도 7개 지자체 공무직은 사용할 수 없거나 일부만 사용할 수 있었다. 6개 지자체는 공무직에 대한 포상휴가 규정이 없거나 규정이 있더라도 미비했다. 이 의원은 “공무직도 아기를 잃은 슬픔은 공무원과 똑같고 업무 성과를 내면 직장에서 포상받고 싶은 것도 마찬가지”라며 “공무원과 공무직의 휴가 규정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비정한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환경부가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 등 환경부 산하 8개 기관은 임원 등에게 많게는 수천만원의 경영평가 성과급을 주면서도 정작 공무직에게는 한 푼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6층 수사 100일째 감감… 피해자는 2차 가해로 절망

    6층 수사 100일째 감감… 피해자는 2차 가해로 절망

    휴대전화 준항고 사건 두 달째 무소식포렌식 등 기본 수사부터 속수무책 안희정 성폭력 피해자 김지은 대독 “굳건한 연대·변함없는 지지 전한다”16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사망한 지 100일이 되지만 박 전 시장을 둘러싼 수사는 답보 상태다. 박 전 시장 변사 사건부터 비서 성추행 의혹, 서울시 비서실의 성추행 방조·묵인 의혹, 피소사실 사전 누출 의혹까지 어느 하나 진전이 없다. 그러는 사이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던 피해자는 2차 가해로 인한 신상 위협 때문에 거주지를 옮기는 등 고통을 견디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7월 24일 박 전 시장 유족 측이 유류품인 업무용 휴대전화에 대한 준항고와 포렌식 절차 집행정지를 법원에 신청한 이후 박 전 시장과 관련한 수사는 사실상 멈췄다. 경찰은 준항고 결정이 나와야 압수수색 재신청 등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준항고 사건을 검토 중인 서울북부지법은 두 달이 넘도록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 피해자 측 변호인단에 속한 서혜진 변호사는 “포렌식 과정에서의 절차 위반이나 경찰 수사 필요성에 대한 법리적 검토가 이렇게 오래 걸릴 일인지 의문”이라면서 “권력형 성폭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자에 대한 공격 양상이 심화돼 피해자의 고통이 가중된다”고 비판했다. 성추행 방조 혐의로 고발된 김주명 전 서울시 비서실장 등 피고발인 4명과 참고인 20여명에 대한 조사는 마무리됐지만 이른바 서울시 ‘6층 사람들’(비서실 등 정무직 공무원)은 여전히 성추행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어 방조 의혹 수사도 난항을 겪고 있다.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는 연내 결과 발표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6층 사람들은 경찰 진술조서를 복사해 제출하는 방식으로 인권위 조사에 협조했다. 피해자도 인권위 조사에 응했고 인권위의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에 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성추행 신고를 은폐·축소한 서울시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전혀 몰랐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이 ‘박 시장 사건과 관련해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전혀 몰랐다”고 답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성비위 사건이 은폐되거나 축소되기 쉬운 구조적 문제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모범적으로 성희롱·성폭력방지매뉴얼을 만들었는데 현장에서 먹통이었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진상조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제도는 돼 있으나 조직문화 때문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피해자를 지원하는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 등 287개 단체로 구성된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공동행동’(공동행동)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울도서관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의 진상 규명과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대응, 직장 내 성희롱 근절 등을 목표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대독을 통해 “이 끔찍한 사건이 여성과 약자의 인권에 대한 울림이 되어 우리 사회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책임과 권한 있는 인사들이 아직도 문제를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다. 이제라도 자리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력의 피해자인 김지은씨도 대독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한 사람으로서 굳건한 연대와 변함없는 지지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심규순 경기도의원, 경기도 성과시상금 지급·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상임위 통과

    심규순 경기도의원, 경기도 성과시상금 지급·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심규순 위원장(더불어민주당·안양4)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성과시상금 지급·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4일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원안가결됐다. ‘경기도 성과시상금 지급·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성과시상금 지급 대상을 공무원 외에 공무직원, 청원경찰, 청원산림보호직까지 확대하기 위해 제안됐다. 경기도 기본소득박람회 추진 지원,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관련 콜센터 민원업무, 유기견 입양문화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및 교육활동 등은 공무직원의 기여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현행 조례는 성과시상금 지급 대상을 도에 근무하는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으로 한정하고 있어 도정 주요시책 추진에 기여한 공무직원 등은 성과시상금 지급 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심 의원은 “이번 개정조례안을 통하여 공무직원 및 청원경찰, 청원산림보호직까지 대상을 확대하여 성과시상금 지급 기회를 동등하게 부여하여 이들의 근로의욕을 높이고자 한다”며 “도정시책 추진에 우수한 성과를 거둔 근로자에게는 그에 합당한 보상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줄줄 새는 日영세업자 코로나19 지원자금…허위수령 기승

    줄줄 새는 日영세업자 코로나19 지원자금…허위수령 기승

    일본 도쿄에 사는 30대 남성 A(무직)씨는 지난 6월 과거 직장 동료로부터 “정부가 주는 ‘지속화 보조금’ 수령 대행업자를 통하면 정부에서 큰돈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곤궁한 생활에 시달리던 그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휴대전화 ‘라인’ 메신저를 통해 한 업자에게 연락을 했다. 그쪽에서 알려주는 대로 자신의 운전면허증 사진과 계좌번호 등을 보냈더니 얼마후 보조금 수령 신고서가 도착했다. 그런 다음 세무서 확인 등 소정의 절차를 거치자 거짓말처럼 통장에 100만엔이 입금됐다. 그는 대행업자에게 수수료로 20만엔을 보냈다. 대행업자는 A씨가 지난해 5월에는 물건 판매로 약 10만엔의 소득을 올렸지만, 올해 5월에는 코로나19 경기침체로 몇천엔 밖에 못 벌었다고 엉터리 신고서를 꾸몄다. 결국 A씨는 당국에 의해 허위신고와 부정수급 사실이 적발돼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에 빠진 영세사업자 등에게 지원하는 ‘지속화 보조금’ 부정수급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전국적으로 1000건 이상의 사기성 수령이 발생, 피해금액이 10억엔(약 108억 5000만원)에 다다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어 자영업자 등에게 지급된 지속화 보조금은 이달 12일 기준 약 354만건에 총액 4조 6000억엔 규모다. 이 가운데 1000건 이상이 부정수급으로, 손실금액은 10억엔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대행업자들이 라인, 트위터 등 SNS와 입소문 등을 통해 젊은층을 꾀어 부정수급 범죄에 가담시키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대행업자로 변신하기도 한다. 아이치현에서 경찰에 체포된 대학생 2명은 주위 학생들에게 ‘미용업’, ‘세탁업’, ‘설비공사업’ 등으로 직업을 속여 보조금을 타도록 일을 꾸며주고 수수료를 받아 챙겼다. 요미우리는 확정신고서 등만 첨부하면 온라인에서 간단하게 신청이 가능하도록 한 게 곳곳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에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에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빨리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서류 요건만 갖춰지면 되도록 간소화했다”고 말했다. 사카이 가쓰히코 주오대 교수(세법)는 요미우리에 “신속한 지원을 우선한 나머지 부정수급 방지에 너무 소홀했다”며 “신청자 본인에게 확인 전화를 걸어 업무나 수입이라도 확인하는 정도의 수고를 들였더라면 범죄를 상당 부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제영 경기도의원,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한 조직운영의 문제점’ 5분 발언

    이제영 경기도의원,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한 조직운영의 문제점’ 5분 발언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제영 도의원(국민의힘·성남7)이 제34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한 도 조직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제영 의원은 코로나 정국의 도정 인사행정을 언급하며 “경기도 보건건강국장 자리는 의무직으로 의사 출신이었지만 코로나 발생 이후인 2월 20일 장기교육으로 입소해 행정직 국장으로 발령이 났다”며 “1370만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무시한 인사발령”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코로나 방역의 최일선인 보건소에 역학조사관을 포함한 인력 먼저 충원이 되어야 한다”면서 “도가 시군의 상황을 점검해 보고 최소한의 기본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도 임기제공무원에 대해 언급하며 “취업준비생 10명중 4명은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며,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공시족 증가로 인한 경제 손실액이 무려 17조원에 이른다며 “공무원이 되기 위해 많은 청년들이 고생을 하고 있는데 경기도에서는 신규자 채용보다는 일반임기제, 시간선택제임기제 공무원으로 충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경기도 소방본부를 제외한 경기도청 소속 공무원은 총 4350명, 5급이상 공무원은 993명, 이 중 일반임기제와 시간선택제임기제 공무원은 501명으로 이재명 지사 취임이후 전임지사 시절보다 93명이 증원이 됐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출자출연기관 지출은 4조 1650억원으로 전년대비 4723억원 증가하였으나, 집행률 추이는 2016년 75.6%에서 지난해 59.6%로 크게 축소돼 예산규모가 과다하다”며 “출자출연기관의 역할은 커지는데 결과는 아주 미흡한데, 이런 문제는 기관의 대표이사 선임 시 선거캠프 관계자 등 정치적 보은 인사가 가져온 결과라는 말이 있다. 보은 인사라는 이야기가 들리지 않도록 공정하게 임명하실 것을 요청 드린다”며 5분 발언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성남 서현도서관 공무직 부정채용의혹 고발인·청원인 조사

    경찰, 성남 서현도서관 공무직 부정채용의혹 고발인·청원인 조사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12일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의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 고발장을 제출한 성남시의회 이기인(국민의힘) 의원을 불러 조사를 했다. 경찰은 또 의혹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처음 제기한 청원인 박모씨도 이 의원과 함께 출석함에 따라 박씨를 상대로도 청원 경위 등을 조사했다. 이 의원은 “경찰이 고발장을 토대로 서현도서관 공무직에 선거 캠프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채용된 이유에 대해 조사했다”며 “청원인인 박씨에게는 선거 캠프 운영에 대해 주로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경찰이 성남시로부터 서현도서관 공무직 채용 관련 자료를 충분히 제출받았고,관련 공무원들도 조만간 조사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18일 은 시장과 전 선거캠프 종합상황실장 이 모 씨,은 시장 비서실 직원 1명,선거캠프 자원봉사자 6명 등 9명을 직권남용,지방공무원법 위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 의원은 청원인 박씨가 지난달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의 공공기관 부정 채용 의혹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자 이를 토대로 은 시장 등에 대한 고발장을 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찰, 서현도서관 ‘은수미 캠프 봉사자 부정채용’ 의혹 수사 착수

    경찰, 서현도서관 ‘은수미 캠프 봉사자 부정채용’ 의혹 수사 착수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의 서현도서관 공무직 부정채용 의혹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성남중원경찰서 관계자는 8일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았다”며 “고발인인 이기인(국민의힘) 성남시의원을 12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성남시로부터 채용 관련 자료를 제출받았으며 고발인 조사와 자료 분석을 거쳐 자원봉사자 채용에 관여한 성남시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18일 은 시장과 전 선거캠프 종합상황실장 이 모 씨,은 시장 비서실 직원 1명,선거캠프 자원봉사자 6명 등 9명을 직권남용,지방공무원법 위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했다. 이 의원은 “12일 고발인 조사에 청원인과 함께 출석할 예정”이라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고 현재까지 제보된 성남시 산하기관 등의 부정 채용 사례 등 모든 내용을 취합해 추가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직업·동선 속인 ‘인천 학원강사’ 1심서 징역형

    직업·동선 속인 ‘인천 학원강사’ 1심서 징역형

    지난 5월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역학조사 과정에서 직업과 동선을 속여 ‘7차 감염’까지 초래한 인천 학원강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7단독 김용환 판사는 8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학원강사 A(24)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역학조사 때 직업·동선 속여…‘7차 감염’ 초래 A씨는 지난 5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초기 역학조사 때 직업을 속이고 일부 동선을 고의로 밝히지 않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5월 2~3일 서울 이태원과 포차(술집) 등을 방문한 뒤 감염돼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역학조사에서 그는 학원강사임을 밝히지 않고 ‘무직’이라고 거짓말을 했고,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보습학원에서 강의한 사실을 방역당국에 말하지 않았다. 그가 제대로 진술하지 않은 사이에 학원에서 감염된 학생과 관련해 방역 조치가 이뤄지지 못했고, 연쇄적으로 뷔페식당, 노래방 등 또 다른 집단감염을 낳았다. A씨와 관련된 확진자는 인천에서만 초·중·고교생 등 40명이 넘었고, 전국적으로는 80명 넘게 감염됐다. A씨에게서 시작된 전파로 ‘7차 감염’ 사례까지 나왔다. 법원 “사회적으로 큰 손실 발생”재판부는 “피고인은 초범이고 아직 20대인 비교적 어린 나이”라며 “일반인들과는 다른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이 외부에 공개되는 게 두려워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예상하지 못한 채 순간적으로 잘못된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3차례에 걸친 역학조사에서 직업과 동선에 관해 20차례 이상 거짓 진술을 하거나 누락했다”며 “거짓 진술이 적발된 시점까지 피고인의 접촉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가 제때 이뤄지지 않았고 많은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의 범행으로 인해 사회·경제적으로 큰 손실이 발생했고 지역사회 구성원이 느낀 공포심도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면서 “피고인이 수사기관 조사에서 범행 일부를 부인하는 등 범행 후 정황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 “역학조사 당일에도 헬스장 방문” 앞서 검찰은 지난달 15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관련법 상 법정 최고형인 징역 2년을 구형한 바 있다. 검찰은 당시 “피고인은 역학조사를 받은 당일에도 헬스장을 방문했고 이후에도 커피숍을 갔다”며 “피고인의 안일함으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80명에 달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변호인 “자해까지…깊이 반성하고 있다” 결심공판에서 A씨의 변호인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사건이 언론에 알려진 이후로 피고인이 우울증을 겪으며 자해를 했고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A씨도 최후진술에서 “제 말 한마디로 이렇게 큰 일이 생길지 예측하지 못했다”면서 “정신병원에 있을 때 부모님께서 ‘잘못한 건 납작 엎드려 빌고 엄마 아빠랑 다시 살아가자’는 말씀을 듣고 극단적인 선택은 회피일 뿐 무책임한 행동임을 깨달았다. 평생 사죄하고 또 사죄하면서 살겠다”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자가격리 장소를 이탈했다가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역학조사에서 거짓 진술을 하면 2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청 공무직 노동자 처우개선 논의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청 공무직 노동자 처우개선 논의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수원7)이 7일 공공연대노동조합 및 경기도청 공무직 노동자들과 만나 공무직 처우개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장현국 의장은 이날 오후 의장 접견실에서 공공연대노동조합 김학균 서울경기지부장 및 박명복 경기도공무직지회 준비위원장 등 경기도청에서 근무 중인 공무직 노동자 등과 접견했다. 공무직 노동자들은 이날 경기도청 공무직 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한 의회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장현국 의장은 “경기도청에 근무하는 공무직 노동자의 권익이 보다 향상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정권과 장관이 가도 부처는 남는다/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정권과 장관이 가도 부처는 남는다/전경하 논설위원

    2017년 8월 정현백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은 국회에 출석, 여성 폄하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사퇴를 청와대에 건의한 사실을 공개하며 “그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좀 무력하다”고 밝혔다. 탁 행정관 기용이 인사권자의 재량이지만 여가부 입장에서는 맞지 않다는, 최소한 여가부의 존재 가치를 드러낸 발언이었다. 2019년 1월 사임한 탁 행정관이 올 6월 의전비서관으로 다시 등용됐다. 여가부 장관이 사퇴를 건의했다는 사실은 잊혀졌다. 2020년 8월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국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범죄가 권력형 성범죄가 맞느냐는 질문에 “수사 중인 사건”이라며 답을 회피했다. 지난 7월 14일 배포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 관련 여성가족부 입장’이란 보고서에서는 ‘피해자’가 아닌 ‘피해 고소인’이라 돼 있다. 2019년 10월 국민권익위원회는 국정감사에서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배우자가 조사를 받을 경우 “정부조직법, 검찰청법, 공무원 행동강령 등 관련 법령을 고려했을 때 법무부 장관 배우자가 검찰 수사를 받는 경우, 장관과 배우자 사이에 직무 관련성이 있을 수 있다”는 서면 답변을 제출했다. 국감 현장에서 “서면 답변 입장에 변화가 없냐”는 질문에 박은정 당시 권익위원장은 “지금으로선 그렇다”고 답했다. 새로운 수장 전현희 위원장을 모신 권익위는 지난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이 검찰 조사를 받아도 이해 충돌이 없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에 대한 유권해석과 다르다는 지적에 법무부에 사실관계 확인을 거쳤고, 조 전 장관에 대해서는 가정적 상황을 전제하고 유권해석을 한 것이라고 했다.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인 현 위원장이 서울대 법대 교수 출신인 전 위원장의 과거 발언을 뒤집었다. 여가부의 4대 설립목적 중에는 ‘여성에 대한 폭력피해 예방 및 보호’가 있고 이에 따라 행하는 주요 업무로 ‘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가 있다. 피해자를 ‘고소인’이라 부르는 상황에서 ‘보호해야 할 피해자’라는 인식은 제대로 갖고 있는가. 권익위가 자체 홈페이지에서 한다고 거론한 일에는 ‘공직사회 부패 예방·부패행위 규제를 통한 청렴한 공직 및 사회풍토 확립’이 있다. 집권 여당의 대표가 군 복무 중이던 아들 휴가와 관련해 지원장교 전화번호를 보좌관에게 전달한 것은 공직사회 부패 예방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가. 정권이 바뀌면 장관이 바뀐다. 정치인이 조직의 수장이 되더라도 부처의 목표와 기본 업무를 배척하는 행보를 최소화해야 한다. 정권 후반기로 가면서 집권층을 보호하고 지지층의 반발을 사지 않기 위해 부처의 존재가치를 묻게 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스스로 레임덕(권력 누수)이 일어나고 있다고 자인하는 것에 불과하다. 정권이 바뀌면 정책도 바뀐다. 정책은 선택의 문제다. 대표적인 예가 재정, 환경보호, 서민경제 활성화 등에서 갑론을박이 여전한 유류세 인하다. 노무현 정권 당시 재정경제부는 유류세 인하와 환급에 반대했다. 이명박 정권이 되면서 재경부는 기획재정부가 됐고 유류세 인하와 환급 모두 정권 첫해인 2008년 상반기에 이뤄졌다. 담당 국장은 정권이 바뀌는 동안 동일인이었다. ‘영혼 없는 공무원’일까. 장관 출신의 전직 관료는 영혼 없는 공무원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공무원이라면 국민을 보고 일해야 하는데 정권은 국민이 택한다. 그러니 정권이 선택한 정책에 맞춰 일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영혼 없는 공무원이라도 부처가 지향하는 목표에 어긋나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애써야 하고 대다수가 그렇게 한다. 정권과 장관이 바뀌어도 부처의 목표와 해야 할 일은 같기 때문이다. 정치권이건 학계이건 출신과 상관없이 행정부처 조직의 수장이 됐다면 그 부처의 업무를 존중해야 한다. 장관들의 연이은 실책으로 개각 논의가 불거지고 있다. 행정부가 정치 논리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지지층과 상관없이 부처 업무의 마지노선을 지켜낼 수 있는 강단 있는 인물들이 임명돼야 한다. 정책은 윗선에서 결정되지만 실현은 현장 공무원의 몫이다. 행정부처 68만 공무원 가운데 정무직과 고위공무원은 1200여명으로 0.2%에 불과하다. 공무원 조직은 민간 조직보다 상하 위계질서가 중시된다. 또한 선례의 존재 여부에 민감하다. 윗선에서 저지르는 잘못된 선례는 공무원 조직을 흔들어 부처 기강을 흔들 것이다. 그 피해는 정권이 바뀌어도 고스란히 국민이 뒤집어쓸 뿐이다. lark3@seoul.co.kr
  • [단독] 공무원·공무직 육아휴직률 3배 차이

    지방자치단체 무기계약직(공무직) 노동자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공무원과 비교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이후에도 공무직 노동자는 여전히 공무원과 비교해 육아휴직 사용이 상대적으로 쉽지 않은 처지인 셈이다. 6일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17개 광역자치단체와 226개 기초자치단체 공무원과 공무직 육아휴직 사용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해 공무직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2.6%였다. 공무원 육아휴직 사용률 7.2%의 3분의1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시의 공무직 육아휴직 사용률이 1.4%로 가장 낮았다. 세종시가 1.5%, 부산시와 인천시가 1.7%로 뒤를 이었다. 공무직의 낮은 육아휴직 사용률은 연령과도 별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지자체에서 공무원과 공무직의 평균연령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육아휴직 사용률의 격차는 큰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 5년간 전국적으로 0%대 초반에 머물던 남성 공무원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시간이 지나면서 개선됐지만 공무직은 여전히 0%에 수렴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남성 공무원 전국평균 육아휴직 사용률은 1.1%로 나타난 반면, 공무직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광주시와 제주도만 0.5%를 넘었고 나머지 대부분 지역에서는 0.1~0.2% 수준을 기록했다. 심지어 지난해 울산시와 세종시에서는 남성 공무직 육아휴직 사용자가 아예 한 명도 없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단독]“무기직에겐 그림의 떡”…173% 차이나는 공무원·공무직 육아휴직률

    [단독]“무기직에겐 그림의 떡”…173% 차이나는 공무원·공무직 육아휴직률

    일하는 곳은 같지만, 처우는 하늘과 땅 차이. 나이차이는 9% 차이지만 육아휴직 사용률은 173% 차이로 벌어진다. 지방자치단체에 속한 무기계약직(공무직) 노동자와 공무원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다. 지방자치단체 무기계약직(공무직) 노동자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공무원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직 노동자에 대한 차별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가운데 육아휴직조차 마음껏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밝혀진 것이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 공무직 육아휴직 사용률 전수조사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17개 광역자치단체와 226개 기초자치단체 공무원과 공무직 육아휴직 사용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해 공무직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2.6%로 7.2%인 공무원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근무하는 서울시의 공무직 육아휴직 사용률이 1.4%로 가장 낮았다. 세종시가 1.5%, 부산시와 인천시가 1.7%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공무직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높은 지자체는 제주도(6.5%), 광주(4.5%), 전남(3.6%) 순이었지만 역시 공무원 평균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공무직의 육아휴직률이 낮은 것과 연령 간의 상관관계도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지자체에서 공무원과 공무직의 연령 차이에 비해, 육아휴직 사용률의 격차가 더 큰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서울의 경우 공무직의 평균 연령은 48.2세로 공무원에 비해 12% 높은 반면, 공무원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공무직에 비해 503%나 높았다. 세종시도 공무직과 공무원의 연령 격차는 14%였지만 공무원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433%가 높았다. 울산의 경우, 공무직 평균 연령이 48.6세로 서울보다 높지만 육아휴직은 서울 1.4%보다 높은 2.1%였다. 제주도 공무직의 평균 연령은 43.9세로 44.0세인 강원도 1.8%에 비해 3.4배나 높은 6.2%다. 결국 공무직의 저조한 육아휴직 사용률은 공무직의 고령이 원인이 아니라 근무환경 문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 드러난 셈이다. 직장 내에서 부담 없이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여건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온다. ●남성 공무직 육아휴직 전혀 없는 세종시, 울산시지난 5년간 전국적으로 0% 초반에 머물던 남성 공무원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시간이 지나면서 개선이 되어, 현재 전국 평균 1.1%를 넘었다. 하지만 공무직의 경우에는 광주와 제주만0.5%를 넘고 있고, 거의 모든 지역에서 0.1~0.2% 수준이었으며, 전국 평균은 0.2%였다. 심지어 지난해 울산시와 세종시에서는 남성 공무직 육아휴직 사용자가 아예 없었다. 부산도 3명 뿐이었다. 결과적으로 남성 공무원 대비 남성 공무직의 육아휴직 사용률 격차는 5.2배에 이르렀다. 이는 즉 공무원과 공무직 전체의 육아휴직 격차 2.7배보다 훨씬 컸다. 공무직 차별에 대한 지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근무환경에서 차별을 받을 뿐 아니라 상여금 등 금전적인 차이도 심하다. 가장 큰 원인은 공무원과 달리 통일된 공무직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공무직이라는 용어도 법률상 개념이 아니다. 서울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공무직 채용과 복무에 관한 조례를 만들면서 일반화된 용어다. 공무원이 아니면서 무기계약직으로 상시·지속업무에 종사하는 노동자를 공무직으로 부른다. 정부는 지난 3월 공무직위원회를 출범하고 공무직 처우개선에 나서기는 했다. 공무직 법제화를 통해 공무직의 인사·노무·임금체계 근거를 만들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7개월이 흘렀는데 별다른 진전이 없다. 양대 노총은 문재인 정부가 정규직 전환 정책을 추진하면서 ‘복리후생 금품만큼은 차별 없이 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내년 예산안에 공무직 차별해소 예산을 포함하라고 요구했지만 이 역시 반영되지 않았다. ●이은주 의원 “공무직 육아휴직 하늘의 별따기 차별보여주는 것”정의당 이은주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공무직에게 육아휴직이 사실상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인 것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이후에도 차별 해소가 미흡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2017년 정규직화 이후에도 공무직의 육아휴직 사용이 저조한 것에 대해서는 “육아휴직으로 인해 고용이 단절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고, 공무원과 달리 육아휴직자에 대체 근무 인력이 부족해 결국, 적절히 모성보호가 이뤄지지 있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또 현저히 낮은 남성 공무직의 육아휴직 사용률을 볼 때, “남성 공무직이 주요소득원이 가구에서 여성에 대한 돌봄의 전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육아휴직은 공무원의 특권이 아니라, 일·가정 양립과 남녀 고용의 평등에 관한 법률 등 노동관계법이 보장하는 보편적 권리”라며 육아휴직 장려, 육아휴직 사용자에 대한 불이익 근절 등 현장 지도를 강화하고, 육아휴직 대체근무자에 대한 적절한 예산을 시급히 확보할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 또한 국무총리 훈령에 따라 설치된 공무직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을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 촉구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사설] 해외여행 자제 중 요트 사러 미국 간 외교부 장관 남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인 연세대 명예교수가 그제 요트 구매와 여행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해 논란이 일고 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외교부는 국민에게 해외여행 자제를 요청하는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렸다. 특별여행주의보는 해외여행 자체를 금지하지는 않지만, 방역을 원활하게 할 취지로 국민에게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해 협조를 구한 것이다. 즉 불필요한 국가 간 이동을 통해 코로나19가 국내에 재유입되는 것을 막으려는 취지였다. 외교부가 해외여행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 것은 지난 3월 23일이고 지난달 18일에 이를 다시 연장했다. 현재 해외여행은 중요한 공무나 비즈니스를 위해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자제하는 것으로 국민적인 합의가 이뤄져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리는 주무부처 장관의 가족이 정부의 권고를 무시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면 정부가 국민들에게 해외여행 자제를 계속 요청하며 협조를 구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남는다. 물론 강 장관의 배우자는 개인주의적 선택을 강조할 수 있다. 그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유여행”으로 “맨날 집에서 그냥 지키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답했는데 이해할 만한 측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최고위 정무직 공무원은 자신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조차 그 지위와 역할에 걸맞은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받는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그의 인식 수준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늘공’(늘 공무원)은 하위직조차도 가족까지 몸가짐을 가다듬는다. 따라서 ‘어공’(어쩌다 공무원)일지라도 고위공직자의 가족이라면 사회·정치적으로 오해의 소지를 줄이려는 노력이 기본이다. 고위공직자의 아내들은 옷 구매조차도 주의하며 살아간다. 강 장관은 어제 외교부 실국장회의에서 “송구하다”고 간접 사과했으나 국민 앞에서 공식 사과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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