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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박사 백수생’ 급증..중고교 교사 채용에 박사 학위자 몰려

    中 ‘박사 백수생’ 급증..중고교 교사 채용에 박사 학위자 몰려

    중국에서 고학력 박사 학위를 가진 무직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에는 중고등학교 교사 모집에 박사 학위 소지자가 몰리는 등 교사 채용 시장에 고학력자들의 쏠림 현상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관영매체 CCTV는 최근 중국 선전에서 진행된 교사 인력 채용 면접자 7명 중 4명이 박사 학위 소지자였다면서 이 같은 고학력자 구직 실태를 10일 집중 보도했다. 지난 8월경 베이징 사범대에서 생물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샤오쉬 씨는 선전시 중심에 소재한 중학교 과학교사 모집에 응시, 이날 샤오쉬 씨와 함께 면접에 참여했던 7명 중 4명이 박사 학위 소지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샤오쉬 씨를 포함한 나머지 3명은 베이징, 상하이 등에 소재한 명문대학 석사 학위 소지자였다.  해당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선전의 한 중학교에서는 지난해 기준 총 66명의 신규 교사 채용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새로 채용된 교사의 40%는 박사 학위 소지자, 나머지 60%는 석사 학위를 가진 고학력자였다. 특히 신규 채용 교사 중 절반 이상이 베이징대학과 칭화대 등 소위 중국 최고의 명문대 출신이었다. 이들 중 일부는 영국의 옥스포드대학과 케임브리지 등 해외 유명 대학 학위를 소지한 이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내 박사학위 소지자들의 고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일각에서는 박사 학위 소지자들의 위기는 일종의 ‘과잉’의 문제라는 견해가 제기될 정도다.  실제로 학사와 석사과정 입학생 숫자가 지난 10년간 큰 변화가 없는 반면 박사과정 입학생은 연평균 8%씩 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교수와 연구소 정규직, 기업체 연구직 등 박사학위 소지자가 원하는 자리가 박사학위 소지자만큼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본격화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베이징 소재의 유명 대학에서 지난해 중순 박사 학위를 받은 장 모 씨(32세·여)는 꿈에 그리던 박사 학위증을 손에 넣었지만, 적당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채 계약직 강사 자리를 전전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장 씨는 올 초 자신이 학사 학위를 받았던 후베이성 우한 시에 소재한 한 사설 학원의 계약직 강사로 취업했다.  그는 “학사부터 석사, 박사까지 최소 10년 간의 긴 세월 동안 공부를 했지만 정작 학위를 받은 이후에 적당한 취업 자리가 없어서 고민하는 동료들이 많다”면서 “현재로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하청 연구원이나 정부출연연구소의 계약직 연구원 자리라도 있다면 지원할 생각이지만 이마저도 모집하는 곳이 없어서 민간 사설 학원이나 중고등학교 교사에 지원하는 동기생들이 많다”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사 학위로 얻은 것은 언제 계약이 해지될지 모르는 비정규직 신분”이라면서 “박사 학위를 받지 못해서 아직 대학원에 남아 있는 동기들이 있는 반면, 제때 졸업한 후에도 일자리를 찾지 못해서 기업체나 민간 사설 학원 강사로 계약직 신분을 전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9년 채용한 교사 35명 중 베이징대와 칭화대 출신의 석박사생은 20명, 미국 하버드 출신의 석사생 1명, 박사 후 과정을 수료한 이들은 3명, 나머지 신규 채용자들 모두 석박사 학위 소지자로 확인됐다. 문제는 이 같은 고학력자 과잉 현상은 비단 이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5월 진행된 광둥성 광저우 시 소재의 25개 초중등학교 교사 모집에서 선발된 신입 교사의 88%가 석박사 학위 소지자로 확인됐다.  한편 해당 언론은 최근 석박사 학위 출신자들이 마주한 채용난에 대해 ‘아무리 눈높이를 낮추고 구인구직 정보를 찾아도 해결할 수 없는 공급 부족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중국 구인전문사이트 즈롄자오핀 채용 부서의 왕이신 수석 컨설턴트는 “2000년대는 물론이고 2010년대 초까지만해도 석박사 출신의 취업은 인맥이나 학연으로 인한 불공정 채용이 문제로 부각됐다”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고학력자의 수가 급증한 반면 이들을 모두 채용할 수 있는 자리는 부족한 공급 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대부분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학력 학위증이 만능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시대가 원하는 인재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 [여기는 중국] 에이즈 주사 바늘 든 男?…SNS에 피해 공포 확산

    [여기는 중국] 에이즈 주사 바늘 든 男?…SNS에 피해 공포 확산

    대형 쇼핑몰 인근에서 행인이 바늘에 찔린 뒤 에이즈(HIV, 후천성면역결핍증)에 감염이 걱정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공안이 수사에 나섰다.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텐허 공안국은 최근 2명의 주민이 텐허 쇼핑몰 인근에서 일면식 없는 행인이 찌른 주삿바늘에 찔려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추가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에이즈 주삿바늘’ 사건은 올해 25세의 피해 여성 유 모 씨는 지난 5일 17시쯤 자신의 SNS에 텐허구의 한 쇼핑몰 상가를 지나던 중 한 남성이 찌른 주삿바늘로 오른쪽 손등이 크게 부풀어 올랐다는 피해 사실을 온라인에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유 씨는 “주사기에 어떤 물질이 들어 있었는지 아직 확실치 않다”면서도 “에이즈 바이러스 확산 등을 노린 범죄일 가능성을 우려해 감염 차단제를 복용한 상태이다. 에이즈 감염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두렵다”며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사건이 발생한 직후 또 다른 피해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성 장 모 씨(33세)가 온라인에 등장, 주삿바늘에 찔려 추가 에이즈 감염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고 피해를 호소했다. 장 씨는 “주사기가 총보다 더 무섭다”, “태어난 이후 이런 공포는 처음이다”는 등의 공포심을 조장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글은 그가 SNS 공유한 직후 누리꾼들에 의해 여러 차례 리트윗되는 등 큰 논란이 되며 이목이 쏠린 상태다. 논란이 가중되자, 관할 공안국은 지난 6일 새벽 1시쯤 유 씨의 손등에 주삿바늘을 꼽고 도주했던 혐의자 주 모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올해 29세의 남성 주 씨는 체포 당일부터 약 나흘 동안 형사 구금된 상태에서 사건 관련 수사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공안국이 사건 현장에서 입수한 CCTV 영상 속 주 씨는 피해자 유 씨의 곁을 지나는 순간 손등과 팔 등의 가벼운 신체 접촉을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 속 주 씨는 행인들 사이에서 눈치를 살피던 중 피해 여성 유 씨를 발견, 여성의 주변으로 다가간 뒤 갑자기 신체 접촉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때 주 씨가 일면식 없는 유 씨를 겨냥해 신체 접촉을 시도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 동기가 분명하게 밝혀진 바가 없는 상태다. 또, 사건 당시 주 씨가 에이즈 바이러스를 주입한 주삿바늘과 사건 혐의를 입증할 특정 물품 등을 그의 거주지에서 발견하지 못한 상태라고 관할 공안국 측은 밝혔다.  공안국은 문제의 가해자로 지목된 주 씨와 피해자 유 씨 등 두 사람에 대해 인근 대형 병원에서 에이즈 감염 여부를 검사했으나 두 사람 모두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수사 직후 또 다른 피해 사례를 호소했던 장 씨에 대해서도 관할 공안국 측은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추가 조사 결과, 관할 공안국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던 장 씨는 앞선 피해 사례자 유 씨의 사례를 접한 뒤 거짓 뉴스를 만들어 공유한 혐의로 구금된 상태다. 공안국 측은 올해 33세의 장 씨는 일정한 거주지와 직장이 없는 무직자로 최근 유흥업소에서 만난 한 여성과 성적인 접촉을 가진 뒤 에이즈 감염이 의심돼 이 같은 거짓 뉴스를 유포했다고 밝혔다. 수사 직후 장 씨는 “에이즈 감염이 걱정되던 중에 SNS에서 유 씨의 피해 사례를 접했다”면서 “그와 동일한 피해를 호소하면 감염 차단제나 민간단체, 의료원 등의 의약품 지원을 얻거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동정심을 얻을 수 있다고 여겨서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자백했다.  관할 공안국 측은 거짓 뉴스를 유포한 혐의로 장 씨에게 형사 구류, 추가 여죄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공안국 관계자는 “거짓 뉴스 유포 혐의는 최근 당국이 엄중하게 처벌하는 죄목 중 하나로 향후 장 씨를 기소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했다.
  • 대구도시철도, 16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약 체결

    대구도시철도, 16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약 체결

    대구도시철도공사가 대구지하철노조, 대구도시철도노조 등 양대 노조와 임금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노사합의의 주요 내용은 임금 0.9% 인상, 공무직 처우개선 노력,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 및 도시철도 공공성 강화에 필요한 국가적 지원 확보를 위한 노사 공동 노력 등이다. 이에 따라 대구도시철도공사는 16년 연속 무분규 노사평화를 동시에 실현하게 됐다. 올해는 대구지하철노조가 경북지노위의 조정절차를 밟는 등 자칫 파업으로까지 이어질 뻔한 큰 고비가 많았다 , 대구도시철도공사 홍승활사장은 “코로나 등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시민 교통 불편 해소 등 대승적 차원에서 이해하고 협력해준 양 노동조합에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상생하고 협력하는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여기는 중국] “신뢰도 테스트인 줄”..재벌 2세 사칭男의 결혼 약속에 속은 여성

    [여기는 중국] “신뢰도 테스트인 줄”..재벌 2세 사칭男의 결혼 약속에 속은 여성

    재벌 2세를 사칭하며 결혼을 약속한 남성에서 3만 위안을 송금한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중국의 대표적인 재벌 2세로 알려진 완다그룹의 왕쓰총을 사칭한 남성에게 속은 피해 여성이 총 3만 위안(약 550만 원)을 송금한 사건이다. 왕쓰총은 완다그룹의 왕젠린 회장의 외아들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피해 여성은 일면식 없던 남성의 목소리만 듣고, 그를 재벌 2세 왕쓰총으로 오인해 거액의 현금을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은 지난 8월 초 온라인을 통해 처음 연락을 취한 가해 남성 허 씨의 의도적인 접근으로 시작됐다. 당시 중국 항저우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장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먼저 연락을 취해 온 남성 허 씨의 음성 메시지를 듣고 그가 왕쓰총일 것이라고 확신했던 것. 연락을 주고 받기 이전에는 일면식 없던 사이였지만 허 씨의 음성메시지를 받은 장 씨가 그의 목소리가 완다 그룹 총수의 아들 왕쓰총과 흡사하다고 느끼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장 씨의 오해가 시작되자, 허 씨 역시 자신이 사실은 신분을 위장한 재벌 2세 왕쓰총이며 자신과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3만 위안의 현금을 송금하라는 허무맹랑한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허 씨의 목소리를 들은 장 씨가 그를 왕쓰총으로 오인, 그의 허무맹랑한 사기 행각에도 장 씨는 쉽게 넘어갔다.당시 피해 여성 장 씨는 가해자의 금전 요구에 대해 “결혼을 위해서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신뢰도 테스트라고 여겼다”면서 “처음에는 거짓일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경계했지만, 그가 오히려 자신의 신분에 대한 위장을 포기하고 자신이 왕쓰총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신뢰하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두 사람은 이후에도 줄곧 온라인 상에서만 만남을 이어갔다. 결혼을 약속한 사이로 굳게 믿었던 피해자 허 씨는 사실상 가해 남성을 실제로 만난 적은 없었던 셈이다. 음성 메시지와 문자 메시지로만 연락을 주고 받았던 두 사람의 관계는 가해자 허 씨가 돌연 장 씨와의 연락을 차단한 채 잠수를 타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이 때까지도 줄곧 그를 왕쓰총으로 오인했던 장 씨는 그가 자신의 연락을 차단하자, 관할 파출소를 찾아가 혼인을 약속한 관계의 남성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장 씨는 그에게 3만 위안 상당의 현금을 송금한 사실을 파출소 직원들에게 털어놨고, 돈을 받은 직후 실종됐다는 허 씨의 행각을 수상하게 여긴 파출소 측이 그의 은행 계좌를 동결했던 것.  가해자 허 씨는 자신 명의의 은행 계좌가 일체 사용 정지되자 곧장 피해자 장 씨에게 연락을 취해 자신의 사기 행각을 털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관할 공안국은 허 씨가 사실은 후베이성 출신의 일정한 직업이 없는 무직자 신분인 것을 확인했다. 허 씨는 평소 인근 PC방 등을 전전하면서 피해 여성을 물색, 유명인을 사칭해 혼인을 빙자한 뒤 금전적인 요구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남성은 평소 웨이보 등 유명인의 SNS 등에서 팬을 자처하는 여성들 중 피해자를 물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수사 중 허 씨는 “왕쓰총의 웨이보에서 평소 사랑을 고백하는 장 씨의 댓글을 발견하고 그를 겨냥한 사기 행각을 벌였다”면서 “평소 왕쓰총의 목소리를 따라하는 연습을 한 뒤 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관할 공안국 측은 유명인을 사칭해 혼인을 빙자한 뒤 금전적 불법 이득을 취한 허 씨를 붙잡아 형사 구류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장 씨 외에도 수 명의 피해 여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허 씨에 대한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했다. 
  • 광명시, 건설현장 종사자에 코로나19 선제검사 행정명령

    광명시, 건설현장 종사자에 코로나19 선제검사 행정명령

    경기 광명시는 6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내 건설 현장의 모든 종사자를 대상으로 오는 17일까지 코로나19 선제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 행정명령 대상은 건설 현장 사무직 및 일용직,현장 내 하청업체 직원을 포함한 모든 종사자이며,코로나19 예방접종 유무와 관계없이 이달 17일까지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는 건설 현장 소재지 또는 거주지 인근 보건소 선별진료소나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받으면 되며,검사비는 무료다.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관련 법률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명령 위반으로 감염이 확산할 경우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전국 건설 현장에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에 발생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실제로 지난 8월 관내 재개발·재건축 공사 현장 종사자 1505명을 대상으로 선제 전수검사한 결과 1명의 확진자를 발견해 집단감염을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사설] 코로나로 폭증한 ‘급성 빈곤층’, 민관 협력으로 줄여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긴급복지지원이 필요한 ‘급성 빈곤층’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긴급복지지원은 갑자기 생계가 어려워진 저소득 위기 가구에 한시적으로 생계비·의료비·주거비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서울신문과 공공조사 네트워크 시민단체인 ‘공공의창’이 어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18년 21만 3616건이었던 긴급복지지원은 2019년 32만 1172건에서 지난해 79만 1946건으로 폭증했다. 17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대구가 인구 10만명당 긴급복지지원 요청이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가장 먼저 발생한 대구에서 코로나 장기화로 경제 고통이 가중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2019년에는 광주가 1위였다. 세종시와 제주도 전체를 시군구로 포함시켜 228개로 분류했을 때는 대구 남구, 경기 부천, 대구 서구, 경북 청도, 경기 오산, 경북 울진·울릉, 대구 달서·수성·동구 순으로 급성 빈곤층이 많았다. 해당 지역은 서민이 사는 임대아파트가 몰려 있거나 영세·중소 사업장이 많은 곳이다. 3505개 읍면동으로 나눠 보면 대구 달서구 송현1동이 1위다. 대구 임대주택의 54%가 달서구에 있고 교통 요충지라 인구가 많은 점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부터는 긴급복지지원 요청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게 늘고 있다. 대구 사례에서 봤듯이 인구가 밀집해 있고, 자영업자들이 많은 탓에 코로나 장기화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과 공공의창, 여론조사기관 리서치DNA가 지난달 7~12일 가구소득 월 400만원 미만 성인 522명에게 물어본 결과 ‘6개월 이상 소득이 없었다’는 응답이 58.8%였다. 기타·무직자(76.0%)뿐만 아니라 사무·관리직(60.9%), 생산·기술직(57.4%), 자영업자(46.3%) 등에서도 이런 응답이 나왔다. 10명 중 8명(77.4%)은 긴급복지지원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복지 혜택에 대해서는 ‘대체로 모르고 있음’(56.7%), ‘전혀 모르고 있음’(13.2%) 등 모른다는 응답이 70%에 육박했다. 우리의 복지는 수급자가 신청해야 한다. 하지만 고령이나 빈곤에 대한 부끄러움 등 다양한 이유로 신청하지 않거나 못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복지 당국은 긴급복지 신청이 늘어난 지역을 분석해 코로나19로 발생하는 경제적 양극화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신청에만 의존하지 말고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늘려야 한다. 교직원과 학원강사 등의 긴급복지 신고 의무자 교육을 내실화하고, 우유나 신문배달자 등 민간과의 협업도 강화해야 한다. 취약계층이 긴급복지지원에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안도 필요하다.
  • 국가건강검진은 ‘무료’… 심뇌혈관 사망률 42% 낮춰

    Q. 국가 일반건강검진 꼭 받아야 하나요. A. 일반건강검진은 매우 중요합니다. 서울대병원 연구에 따르면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의 경우 고혈압 등 심뇌혈관 질환 사망률은 42%, 질환 발생률은 18% 낮았다고 합니다. Q. 일반건강검진은 어떻게 받나요. A. 검진 대상자라면 12월 31일까지 지정된 검진기관을 예약하고 방문하면 됩니다. 올해 대상자는 만 20세 이상 국민 중 홀수 연도 출생자입니다. 단 직장인은 홀수와 관계없이 비사무직은 매년, 사무직은 2년에 한 번씩 대상자가 됩니다. 지난해에 건강검진을 못 받았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전화(1577-1000)로 문의한 뒤 추가등록 신청을 하면 됩니다. Q. 검사 항목은 무엇이고 비용은 얼마인가요. A. 검사 비용은 없습니다. 공단이 전액 부담합니다. 공통 검사항목으로 진찰·상담, 신장과 체중 등 신체계측, 시력·청력 검사, 혈압 측정, 흉부방사선·혈액·소변검사, 구강검진이 있습니다. 성·연령별 검사항목으로 우울증(10년에 1회), 콜레스테롤 등 이상지질혈증(4년에 1회), 인지기능장애검사(2년마다 만 66세 이상) 등이 있습니다. 검진 결과는 15일 이내 검진기관에서 우편, 메일로 발송됩니다.
  • [서울포토]‘20만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 투쟁선포 기자회견’

    [서울포토]‘20만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 투쟁선포 기자회견’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중회의실에서 열린 ‘20만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민주노총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복리후생비 차별금지, 공무직 법제화 등을 요구하며 오는 20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2021.10.5
  • [단독] “반년째 無소득… 방법 몰라 지원 신청조차 못 했다”

    [단독] “반년째 無소득… 방법 몰라 지원 신청조차 못 했다”

    가구소득 월 400만원 미만의 서민 가운데 절반 이상은 취업을 못 해 소득이 없는 상황을 6개월 이상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명 중 1명은 종종 식사를 못할 만큼 극심한 생활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과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 여론조사기관 리서치DNA가 지난달 7~12일 가구소득 월 400만원 미만의 성인 52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는 서민이 겪는 빈곤의 심각성을 보여 줬다. ‘6개월 이상 소득이 없었다’는 응답은 58.8%로 나타났고, ‘돈이 없어 병원에 가길 망설이거나 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는 사람은 46.6%로 조사됐다. 또 ‘돈이 없어 휴대전화 요금을 내지 못할 뻔하거나 못 낸 경험이 있다’가 41.2%, ‘식사를 종종 못할 만큼 심각한 생활고를 걱정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21.5%였다. 특히 이런 경험은 경제활동의 중추인 40, 50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6개월 이상 소득이 없었다는 응답자가 기타·무직자(76.0%)뿐만 아니라 직업이 있는 사무·관리직(60.9%), 생산·기술직(57.4%), 서비스·영업직(52.9%), 자영업자(46.3%) 중에서도 다수였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기약 없는 무급휴직,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붕괴가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더 우울해졌다는 일명 ‘코로나블루’는 53.8%로 나타났고, ‘최근 1년 사이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도 42.9%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주변에 어려움을 상의할 조력자가 있다’는 응답은 46.0%에 불과했다. ●77% “정부 긴급복지지원 받은 적 없어” 상황이 이러한데도 10명 중 8명(77.4%)은 정부로부터 긴급하게 복지 지원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7.3%가 지원이 필요한 적이 있었다고 응답했는데도 말이다. 응답자들은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모름’(36.0%)과 ‘도움을 요청했지만 자격이 안 됨’(30.7%)을 꼽았다. 지원을 받았다는 22.6%를 상대로 지원 만족도를 묻자 52.5%가 ‘불만족’이라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 가장 많은 45.2%가 ‘지원 비용이 적다’고 답했다. 과정이 복잡함(19.4%), 지원 기간이 짧음(16.1%), 서류 제출의 어려움(12.9%), 공무원의 불친절(6.4%)을 지적한 응답자도 있었다. 결국 ‘아는 사람만 받는’ 복지제도의 한계, 어렵게 복지 지원을 신청했다가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빈손으로 발길을 돌리는 과정에서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복지 시스템은 당사자가 나서서 알아보고 신청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청주의’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상자를 발굴하지 않는 한 사각지대가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다. ●복지 수요자 맞춤 사각지대 발굴이 우선 박재만 보건복지부 지역복지과장은 4일 “생활이 어려운 분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로 가 달라고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는데 여전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는 이들이 많아 정부도 답답하다”며 “긴급복지지원 서류를 올렸다가 자격이 안 되면 민원인은 항의하고, 위에서는 ‘조건이 되지 않는 걸 왜 올리느냐’고 나무라는 경우도 많아 주민센터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단전·단수를 비롯한 34종의 위기정보를 활용해 위험도가 높은 이들의 명단을 추려 지방자치단체에 보내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명단을 보내도 지자체 복지 공무원이 적어 사각지대 발굴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박 과장은 “지역별로 인구 대비 사회복지 공무원의 편차가 있을 수 있어 인력 충원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신청주의의 한계를 극복할 방안으로는 이달에 도입된 ‘복지멤버십’ 제도 확대가 거론된다. 가입자가 가구·소득·재산 조사에 동의하면 시스템이 주기적으로 사회보장서비스 대상자 여부를 판단하며 임신·출산·입학·실직·퇴직·질병·장애·입원 등 신상의 중요한 변화도 감지한다. 정부가 이렇게 찾은 복지서비스를 온라인이나 문자메시지로 대상자에게 알려 주고, 위기 가구가 동의하면 주민센터 직원이 직권으로 복지서비스를 신청하는 것까지 가능하다. 현재 가입자 대다수가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정부는 점차 제도를 확대해 일반 국민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 가정의 의식주는 물론 교육·교통·금융·일자리·건강 등 종합적인 컨설팅과 지원을 책임지고 할 수 있는 슈퍼복지사 제도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최정묵 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대표는 “수급자에게 나타나는 문제를 면밀히 살피고 가령 질병, 밀린 상하수도 요금, 교육 등 여러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슈퍼맨 같은 복지사가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여론조사에서도 슈퍼복지사 도입에 긍정적인 의견이 69.0%로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복지 지원을 많은 기관에서 비슷하게 하니 통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70.1%, ‘규정된 예상 지원 외 상황의 심각도에 따라 복지사의 의견을 반영해 추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데 72.6%가 찬성했다. 빈곤층(78.9%), 시설보호 종료 아동(90.2%), 발달장애인(87.9%)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대부분 동의했으나 기본소득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은 37.9%로 낮게 나타났다. 김기수 리서치DNA 대표는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핵심 메시지는 복잡한 복지정책을 통합·정비하고, 어떤 부분에서 얼마나 지원받을 수 있는지 즉시 확인 가능한 ‘복지 수요자 맞춤 서비스’가 매우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사각 분석지도와 통계, 사회안전망 및 자살관련 여론조사 원자료를 확인하려면 링크를 클릭하면 됩니다(http://110.45.155.4:8080/download.html)
  • 복지 안내 편지는 자포자기 날 살린 ‘행운의 편지’였다

    서울신문에 기고를 보내온 A(42)씨는 지병을 앓는 일용직 노동자다. 긴급복지지원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적은 수기를 게재한다. 발단은 편지 한 통이었다. 생활고를 겪고 있으면 동사무소 복지과로 연락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공항 면세점 물류창고에서 일했다. 몸이 아픈 내가 무리하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코로나19로 공항 면세점이 문을 닫아 일자리도 사라졌다. 공사장에서 일용직 일을 시작했지만 아파서 쉬는 날이 더 많았다. 무력감에 잠만 잤다. 문득 눈을 뜨니 월세며 밀린 각종 공과금이며 돈 낼 것투성이었다. 수중에 돈은 거의 없었다. 당장 쫓겨날 판이었다. 도움을 청할 곳도 없었다. 은행 대출은 자격이 안 됐다. 대출업자가 무직자 대출이 가능하다고 해서 만났다. 일주일 상환에 이자가 40%라고 했다. 지인 연락처 10개는 필수로 넘겨야 한다는 말에 질려 빈손으로 돌아왔다. 쌀은 꼭 이런 때 맞춰 떨어진다. 암울했다. 그럴 때 편지를 받은 것이다. 주민센터에 전화로 사정을 말하니 긴급복지지원 자격에 해당될 수 있다며 방문하라고 했다. 처음 들어 보는 제도였다. 경제적 위기에 몰린 사람을 한시적으로 지원해 주는 제도였다. 진작에 알았다면 고리대금업자를 만나거나 마음고생을 하지 않아도 됐을 텐데. 늦게나마 알아서 다행이라 여기며 주민센터로 향했다. 접수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재산과 근로소득이 조건에 맞아야 했고, 다양한 위기 제시 조건에 해당돼야 했다. 며칠 뒤 서류가 통과돼 지원자로 확정됐다. 숨통이 트였다. 당장 월세를 못 내 쫓겨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됐다. 시간 여유를 갖고 몸이 견딜 수 있는 다른 일자리를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우울하고 불안한 마음도 한결 나아졌다. 운이 좋았다는 안도감도 들었다. 내가 받은 편지는 지역민들의 안부를 묻기 위해 무작위로 대량 발송된 우편물인 것을 뒤늦게 알았다. 그래도 그 덕분에 지원을 받게 됐으니 행운을 가져다준 편지나 다름없다. 이런 물음도 든다. 안내문을 받지 못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자격이 되는데도 알지 못해 복지제도의 손길을 놓쳤다면 그냥 ‘운’이 없는 것으로 돼 버리는 걸까.
  • [단독] “반년째 無소득...방법 몰라 복지지원 신청조차 못했다”

    [단독] “반년째 無소득...방법 몰라 복지지원 신청조차 못했다”

    가구소득 월 400만원 미만의 서민 가운데 절반 이상은 취업을 못 해 소득이 없는 상황을 6개월 이상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명 중 1명은 종종 식사를 못할 만큼 극심한 생활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과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 여론조사기관 리서치DNA가 지난달 7~12일 가구소득 월 400만원 미만의 성인 52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는 서민이 겪는 빈곤의 심각성을 보여 줬다. ‘6개월 이상 소득이 없었다’는 응답은 58.8%로 나타났고, ‘돈이 없어 병원에 가길 망설이거나 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는 사람은 46.6%로 조사됐다. 또 ‘돈이 없어 휴대전화 요금을 내지 못할 뻔하거나 못 낸 경험이 있다’가 41.2%, ‘식사를 종종 못할 만큼 심각한 생활고를 걱정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21.5%였다. 특히 이런 경험은 경제활동의 중추인 40, 50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6개월 이상 소득이 없었다는 응답자가 기타·무직자(76.0%)뿐만 아니라 직업이 있는 사무·관리직(60.9%), 생산·기술직(57.4%), 서비스·영업직(52.9%), 자영업자(46.3%) 중에서도 다수였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기약 없는 무급휴직,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붕괴가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더 우울해졌다는 일명 ‘코로나블루’는 53.8%로 나타났고, ‘최근 1년 사이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도 42.9%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주변에 어려움을 상의할 조력자가 있다’는 응답은 46.0%에 불과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10명 중 8명(77.4%)은 정부로부터 긴급하게 복지 지원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7.3%가 지원이 필요한 적이 있었다고 응답했는데도 말이다. 응답자들은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모름’(36.0%)과 ‘도움을 요청했지만 자격이 안 됨’(30.7%)을 꼽았다. 지원을 받았다는 22.6%를 상대로 지원 만족도를 묻자 52.5%가 ‘불만족’이라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 가장 많은 45.2%가 ‘지원 비용이 적다’고 답했다. 과정이 복잡함(19.4%), 지원 기간이 짧음(16.1%), 서류 제출의 어려움(12.9%), 공무원의 불친절(6.4%)을 지적한 응답자도 있었다. 결국 ‘아는 사람만 받는’ 복지제도의 한계, 어렵게 복지 지원을 신청했다가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빈손으로 발길을 돌리는 과정에서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복지 시스템은 당사자가 나서서 알아보고 신청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청주의’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상자를 발굴하지 않는 한 사각지대가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다. 박재만 보건복지부 지역복지과장은 4일 “생활이 어려운 분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로 가 달라고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는데 여전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는 이들이 많아 정부도 답답하다”며 “긴급복지지원 서류를 올렸다가 자격이 안 되면 민원인은 항의하고, 위에서는 ‘조건이 되지 않는 걸 왜 올리느냐’고 나무라는 경우도 많아 주민센터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단전·단수를 비롯한 34종의 위기정보를 활용해 위험도가 높은 이들의 명단을 추려 지방자치단체에 보내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명단을 보내도 지자체 복지 공무원이 적어 사각지대 발굴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박 과장은 “지역별로 인구 대비 사회복지 공무원의 편차가 있을 수 있어 행정안전부의 인력 충원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신청주의의 한계를 극복할 방안으로는 이달에 도입된 ‘복지멤버십’ 제도 확대가 거론된다. 가입자가 가구·소득·재산 조사에 동의하면 시스템이 주기적으로 사회보장서비스 대상자 여부를 판단하며 임신·출산·입학·실직·퇴직·질병·장애·입원 등 신상의 중요한 변화도 감지한다. 정부가 이렇게 찾은 복지서비스를 온라인이나 문자메시지로 대상자에게 알려 주고, 위기 가구가 동의하면 주민센터 직원이 직권으로 복지서비스를 신청하는 것까지 가능하다. 현재 가입자 대다수가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정부는 점차 제도를 확대해 일반 국민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 가정의 의식주는 물론 교육·교통·금융·일자리·건강 등 종합적인 컨설팅과 지원을 책임지고 할 수 있는 슈퍼복지사 제도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최정묵 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대표는 “수급자에게 나타나는 문제를 면밀히 살피고 가령 질병, 밀린 상하수도 요금, 교육 등 여러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슈퍼맨 같은 복지사가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여론조사에서도 슈퍼복지사 도입에 긍정적인 의견이 69.0%로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복지 지원을 많은 기관에서 비슷하게 하니 통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70.1%, ‘규정된 예상 지원 외 상황의 심각도에 따라 복지사의 의견을 반영해 추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데 72.6%가 찬성했다. 빈곤층(78.9%), 시설보호 종료 아동(90.2%), 발달장애인(87.9%)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대부분 동의했으나 기본소득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은 37.9%로 낮게 나타났다. 김기수 리서치DNA 대표는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핵심 메시지는 복잡한 복지정책을 통합·정비하고, 어떤 부분에서 얼마나 지원받을 수 있는지 즉시 확인 가능한 ‘복지 수요자 맞춤 서비스’가 매우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사각 분석지도와 통계, 사회안전망 및 자살관련 여론조사 원자료를 확인하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됩니다. http://110.45.155.4:8080/download.html
  • 지난해 산재사망 10건 중 1건은 공공부문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전체 산업재해 사망자 가운데 공공부문에서 발생한 비중이 9.4%나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정부가 발표한 지난해 산재 사고사망자는 882명이며, 이 가운데 중앙행정기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기업, 지방교육청 등 공공부문 산재 사망자는 98명(사고 83명, 질병 15명)이었다. 연간 산재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기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전력공사로 각각 6명이었으면, 이어 강원도 춘천시와 한국도로공사에서 각각 5명의 산재 사망자가 나왔다. 공공부문 전체에 대한 산업재해 현황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공공건설 사고 사망자가 58명이었는데, 이는 지난해 발생한 전체 건설업 사망자(458명)의 12.7%나 됐다. 고용 형태별로 보면 정규직, 기간제, 공무직 등 직접고용 사망자가 27명, 용역·위탁 등 간접고용 5명, 발주공사 66명이었다. 기관별 사망자는 중앙행정기관 8명, 공공기관 42명, 지방자치단체 31명, 지방공기업 9명, 지방교육청 7명, 기타 1명이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공공부문 산재는 관련 통계조차 생산이 안되고 있다. 태안화력발전 하청노동자 姑김용균 씨 사망사건 후, 정부는 공공기관 작업장 안전강화 대책(2019년)을 발표하고 안전관리 중점기관을 정해 관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매해 공공기관 사고 재해 사망자를 집계해 내놓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안전강화 대책은 중앙정부 부처 산하 공공기관의 사고성 재해만 대상으로 했을 뿐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지방공기업, 시도교육청은 빼고 집계한 것이어서 이 의원이 조사한 것과 두 배 가량 차이가 났다. 정부는 ‘5년간 사망재해자가 2인 이상 발생’하거나 산재 현황 등을 고려해 안전관리 중점기관을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현재 정부 기준대로라면 지난해에만 5명의 사고사망이 발생한 강원도 춘천시나, 3명이 사망한 경기도 화성시와 부산교통공사, 2인이 사망한 산림청, 해양수산부, 서울교육청, 경기교육청은 모두 중앙정부 공공기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중점관리에서 제외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공공부문 산재 예방을 위해 ▲정부 부처를 아우르는 공공부문 재해예방 컨트롤타워 수립 ▲공공부문 산업재해 통계 생산 제도화 및 위험성 평가를 위한 체계 마련 ▲2019년 발표 공공기관 작업장 안전강화 대책 확대 적용을 정부에 주문했다. 아울러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지방공기업 산업재해 현황 파악 및 대책 수립에 즉각 나설 것을 행정안전부에 요구했다.
  • [서울광장] 누구나 파이어족은 되고 싶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누구나 파이어족은 되고 싶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의원님 자제분이 받은 퇴직금을 내 근속연수로 계산해 보니 220억원 … 명퇴금 220억원 주기 전까진 사무실 생수통에 ×칠할 때까지 절대 안 나감!” 지인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고 헛웃음이 피식 터졌다. 그의 유머러스한 성격을 잘 아니까 평소처럼 그러려니 하고 그냥 웃고 넘어가면 될 일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그러기가 쉽지 않았다. 뒷맛이 영 헛헛하다. 220억원은커녕 퇴직금 2억 2000만원도 언감생심인 현실과 오버랩돼서인지도 모르겠다. 5년 9개월간 월급 230만~380만원을 받던 대리가 31세에 회사를 그만두면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았다는 곽상도 국회의원의 아들 얘기는 곱씹어 볼수록 화가 난다. 5억원도 아니고 50억원? 신문사에서 29년째 일하면서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이명(耳鳴·귀울림)이나 어지럼증으로 인한 산재위로금이 44억원이라는 얘기도 금시초문이다. 그러면 팔·다리가 잘리는 사고나 사망에는 도대체 얼마를 주나. 더구나 곽 의원의 아들도, 회사(화천대유)도 근로복지공단 쪽에 산업재해를 신청한 기록이 없다. 산재 신청도 안 했는데 병원 진단서만 보고 중재해로 판단해 44억원을 줬다는 것도 상식 밖이다. 특권층에게만 적용되는 특별한 기준이 따로 있었다면 몰라도. 아무리 수익이 많이 났다고 해도 이 회사 직원 16명을 모두 이렇게 대우해 줬을 리도 없다. 그런데도 곽 의원이나 회사가 “특혜나 불법은 없었다”고 강변하는 건 믿기 어렵다. 국민을 우롱하고 바보로 아는 처사다. 이런 비정상적인 일이 빈발하고 반칙과 꼼수가 판치는데도 정치권에서 맨날 공정사회가 어떻고 정의사회가 어떻고 외쳐 봐야 헛구호에 그칠 뿐이다.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게임 속 ‘말’일 뿐입니다. 말이었던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아버지가 ‘화천대유’의 배후에 있고 그로 인한 대가를 받은 것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아들 곽씨의 해명도 잘못됐다. 정말 몰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그렇게 믿고 싶어서 그런 건지 모르지만 이해할 수 없는 궤변이다. 고도의 전문직도 아니고 갓 대학 졸업하고 단순사무직으로 6년간 일한 사람에게 50억원(세금 떼고 28억원)씩이나 퇴직금을 주는 회사는 어디에도 없다. 아버지가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이라는 든든한 뒷배가 있다면 몰라도. 어쨌든 곽씨는 ‘아빠의 힘’ 덕분인지 벌써 ‘파이어(FIRE)’족 반열에 올라섰다. 파이어족은 ‘경제적 자립, 조기 은퇴’(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앞글자를 딴 말이다. 통상 40대 초반 전후에 은퇴해 더이상 남의 밑에서 일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며 사는 사람들이다. 부동산, 주식, 암호화폐로 재테크에 성공한 사람들이지만 곽씨는 퇴직금 한 방으로 30대 초반에 조기 은퇴할 여건을 확보했다. 누구나 파이어족은 되고 싶지만 원한다고 다 될 수는 없다. 로또 1등에 당첨되는 기막힌 행운이 있다면 모르지만. 보통 사람들은 아무리 노~오력해도 그런 큰 돈을 버는 일은 애당초 불가능하다. 그러니 평범한 2030 젊은이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 크다. “일자리가 없는 수많은 젊은이들은 배달대행시장에 몸을 던지고 건당 몇천원에 목숨도 잃는다. 네가 뭐라고 퇴직금이 50억이냐.” “팔·다리가 잘리는 사고가 나도 1억도 못 받는 게 대한민국이다. 곽씨는 도대체 어느 별에서 온 외계인인가?” 한탄만 쏟아내며 분을 삭일 뿐이다. 청년들을 분노케 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여야 간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며 본질이 흐려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이던 2015년 추진된 이 사업은 어떻게 화천대유가 4000억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돈을 쉽사리 벌 수 있게 설계됐는지, 곽 의원 아들이 받은 50억원이 대가성이 있는지를 포함해 돈의 흐름에 불법은 없었는지, 이 과정에서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은 없었는지 등을 모두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 여야 유력 정치인은 물론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권순일 전 대법관 등 고위 법조계 출신 인사까지 포함된 만큼 검경에 맡길 게 아니라 특검을 통해 이 사건이 이재명 게이트인지 아니면 국민의힘이 몸통인지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대선이 불과 5개월여밖에 안 남았다. 선거 전에 신속하게 진실을 규명해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는 준거를 제시해야 한다. 매번 그랬듯 이번에도 또 흐지부지 수사를 끌다가 선거가 끝난 뒤로 결론을 미뤄서는 안 된다.
  • 박세원 경기도의원, ‘초등돌봄교실 확대’ 정담회 개최

    박세원 경기도의원, ‘초등돌봄교실 확대’ 정담회 개최

    교육부의 ‘초등돌봄교실 운영 개선 방안’ 후속조치로 경기도교육청의 초등돌봄교실 확대운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정담회가 지난 27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렸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박세원 의원(더불어민주당·화성4)은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 전국여성노동조합 경기지부 등 교육공무직원 3개 노조 대표자 9명과 경기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정책과, 노사협력과 관계자 등과 함께 초등돌봄교실 확대운영을 위한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세원 의원은 “국가위기수준으로 내몰린 초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라도 아이를 안전하게 돌볼 수 있는 돌봄교실 운영이 필요하다”며 “교육부가 초등돌봄교실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인건비 지원과 거점학교 특교사업 지원을 천명한 만큼 경기도교육청이 교육 수혜자의 입장에서 적극적인 확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관 경기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정책과장은 “학교별로 돌봄교실 수요 조사가 선행돼야 하고, 학생 안전문제 등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교육부의 선언적 방안 발표 이외에 추가적인 세부 논의나 지침이 없는 만큼 협의를 통해 확대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교육공무직원 3개 노조의 대표자들은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돌봄교실 확대 운영을 원하고 있고, 돌봄전담사 역시 근무 시간 확대에 동의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이 학부모의 입장에서 교육부의 정책방향을 에 전향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돌봄전담사들은 5년 순회제도가 있어 수요에 따라 학교 전근이 가능하다”며 “돌봄 수요가 없는 게 아니라 학교가 돌봄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수요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세원 의원은 “한 아이라도 돌봄을 희망한다면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이고, 학교도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도교육청도 확대 운영 자체를 반대하거나 안하겠다는 것은 아닌 만큼 안정적인 초등돌봄교실 운영을 위한 논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 “화장지부터 노트북까지” 주택가 돌며 택배 100개 훔친 50대

    “화장지부터 노트북까지” 주택가 돌며 택배 100개 훔친 50대

    수개월간 훔친 택배 물품 100여건 경찰, 자택 압수수색해 물품 조사 예정주택가에 배달된 택배 물건을 수개월간 몰래 훔쳐 온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훔친 물품도 화장지에서 노트북까지 다양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8일 망원동, 성산동 일대에서 주택가를 돌며 현관문 앞에 놓인 택배 물품들을 훔친 절도 혐의로 50대 남성 A(무직)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26일 오후 늦게 택배 절도 신고를 받은 경찰은 용의자 인상착의를 바탕으로 이튿날 오전 6시쯤 성산동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의 집에는 화장지, 식용유 등 생활용품에서 노트북까지 적어도 수개월 동안 훔쳐온 택배 물품 100여건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주거지에 있는 물품들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은수미의 성남시’ … 인사청탁과 뇌물 등 비위 백태

    ‘은수미의 성남시’ … 인사청탁과 뇌물 등 비위 백태

    “피고인별로 사건을 병합하는 것이 원활한 재판 진행을 위해 좋은데, 사건이 너무 많아 병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 수사자료 유출사건 재판 등을 맡은 수원지법 행사11부(부장 김미경)가 17일 첫 공판에서 이같이 토로 했다. 은 시장 수사자료 유출사건 후속 수사 과정에서 인사청탁과 뇌물수수 등 성남시 관계자들의 비위가 속속 드러난데 따른 것이다. 이날 법정에 선 피고인은 모두 8명이며, 은 시장의 최측근이던 정책보좌관, 전직 경찰관, 시 공무원, 브로커 등 6명이 사전구속됐다. 성남시 안팎의 여러 인사가 연루된 이번 사건은 한 경찰관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수사로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성남중원경찰서 소속이던 경찰관 A씨는 은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던 2018년 10월 은 시장 측에 수사보고서를 보여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그 대가로 은 시장의 최측근이던 정책보좌관 B씨에게 성남시가 추진하던 4억5000만원 상당의 터널 가로등 교체사업을 특정 업체가 맡게 해달라고 부정한 청탁을 해 계약을 성사시켰다. 업체 측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친분이 있는 시 공무원의 승진을 부탁해 인사 조처를 받아낸 것으로도 조사됐다.A씨 측은 수사 기밀을 유출하고, 납품 계약과 인사를 청탁한 사실은 모두 인정하나 둘 사이에 대가성이 없다는 취지로 변론했다. 성남시 정무직 중 직급이 가장 높은 정책보좌관(4급 상당) B씨는 A씨의 상관이던 또 다른 전직 경찰관 C씨에게 은 시장을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해달라는 청탁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대신 C씨는 B씨에게 특정 공무원을 5급으로 승진시키고, 지인을 도시계획 위원으로 위촉해달라는 부탁을 한 것으로 재판 과정에서 밝혀졌다. B씨 측은 수사 편의 제공에 대해 막연한 기대를 하고 C씨의 부탁을 들어줬을 뿐, 불기소 의견 송치 청탁 등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C씨는 해당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B씨는 폐쇄회로(CC)TV 화질개선 사업과 관련한 청탁을 받고 업체 측 브로커를 통해 1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 외에 사건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성남시청 6급 공무원, 업체 관계자, 브로커 등의 재판까지 이날 총 1시간 가량 첫 공판이 이어졌다. 재판이 이제 시작 단계여서 최종 결과는 두고 봐야 알 수 있지만, 법원이 주요 사건 관계자에 대해 혐의가 소명됐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한 점, 피고인들이 일부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성남시정의 청렴성은 이미 크게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
  • 3년 넘게 취업 못 하고 집콕… ‘청년 니트족’ 10만명 육박

    3년 넘게 취업하지 못한 상태로 집에서 시간을 보낸 ‘니트족’(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무직자) 청년이 1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3년 이상 미취업 상태인 청년은 27만 8000명이다. 이들 중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낸 청년은 9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7만 1000명)과 비교해 2만 5000명(35.8%)이나 늘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6만 2000명으로 1년 전(4만 7000명)보다 1만 5000명 늘었다. 여자는 1년 전(2만 4000명)보다 1만 1000명 증가한 3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남자가 여자보다 1.8배가량 많은 셈이다. 연령별로는 20대 후반(25~29세)이 6만 1000명으로 63.5%를 차지했다. 20대 전반(20~24세)은 3만 1000명(32.5%), 10대 후반(15~19세)은 4000명(4.0%)이었다. 교육 정도로 보면 고졸자가 7만 5000명(77.5%)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한창 일할 나이의 청년층이 취업하지 않으면 이들의 노동 가치만큼 경제에 기회비용이 발생하고, 노동 투입량 감소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을 초래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017년 기준 청년(15~29세) 니트족의 취업 기회 손실에 따른 경제적 비용이 연간 49조 4000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다만 통계청은 표본 수가 한정된 표본조사의 특성을 고려할 때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를 일반적인 현상으로 해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 이동현 서울시의원 발의, ‘교육청 내 괴롭힘 금지 조례’ 본회의 통과

    이동현 서울시의원 발의, ‘교육청 내 괴롭힘 금지 조례’ 본회의 통과

    서울시교육청 및 서울 관내 학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하고 피해직원들을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 서울특별시의회 이동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구1)은 ‘서울특별시교육청 직장 내 괴롭힘 금지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10일 제302회 서울특별시의회 임시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물론 현재도 「서울특별시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에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에 관한 사항이 일부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해당 조항에는 세부적 내용에 대한 규정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적용대상에 지방공무원만 해당된다는 한계가 있었다. 서울시교육청 소관 기관 공무원뿐만 아니라 교원, 교육공무직 등 각급 학교의 교직원을 직장 내 괴롭힘 행위로부터 예방하기 위해 발의된 이 조례안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실태조사와 예방 및 신고, 조사 및 조치에 관한 사항, 피해직원 등의 보호·지원에 관한 사항 등을 명문화했다. 아울러 서울시 내 사립학교 및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도 이 조례를 준용해 자체적으로 시행하도록 권고할 수 있다는 조항을 추가해 사립학교 또한 직장 내 괴롭힘 금지에 대한 예외가 될 수 없도록 조치했다. 이 의원은 “직장 내 괴롭힘 문제는 그동안 특정 직군을 둘러싸고 사회적인 문제로 부상한 바 있으나, 교육 현장의 경우 특유의 보수적인 정서상 피해사례가 드러나지 않거나 은폐돼 있어 괴롭힘과 피해직원의 보호조치 등에 대해 상대적으로 무관심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학교가 학생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행복한 공간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례 제정이 서울 관내 교육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모든 직원들에게 안전하고 평온한 근무환경이 조성되는 계기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설] ‘대선 줄대기’ 공직자, 선거중립 훼손 엄벌에 처해야

    내년 3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직사회의 ‘정치권 줄대기’ 논란이 시끄럽다. 여야가 대선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책 아이디어 발굴을 부처 공무원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에 지시·요청하고, 정부 부처는 정책 제언을 빌미로 자체적 민원을 해결할 정책을 정치권에 보낸다. 그 과정에서 정치권과 관료사회가 유착하면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최근 열린 산업부 내부의 ‘미래정책 어젠다 회의’에서 비롯됐다. 박진규 1차관이 일부 직원에게 차기 정부에서 이행할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대선 후보 확정 전에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것이다. 박 차관은 ‘대선 캠프가 완성된 후 의견을 내면 늦다’거나 ‘정치인들이 쓰는 기법처럼 목표 지향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해야 한다’고 지시했단다. 정부 정무직 공무원이 특정 캠프 소속 정치인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자체도 비슷하다. 대전시 역시 지역 개발과제 16개를 작성해 각 정당의 대선 후보에게 제시했고, 충북도를 포함해 대부분 지자체들이 자신들의 정책 과제를 각 캠프에 발송했다고 한다. 정책을 이유로 차기 정권에 줄대기를 한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는 이유다. 사안의 중대성을 뒤늦게 인식한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박 차관의 지시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 차후 유사한 일이 재발하면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질책했다. 정부도 어제 부랴부랴 관계 차관회의를 긴급 소집해 “공무원 신분으로 선거에 개입하는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공직사회는 특정 정파·정당을 위해 일할 수 없다. 공무원이 차기 정권에 기웃거린다면 국민의 봉사자로서 본연의 역할을 포기하게 된다. 법으로 공무원의 중립 의무를 엄중하게 지워 놓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공직사회의 정치적 중립과 선거 불개입 원칙은 훼손될 수 없는 민주주의 핵심 가치다. 국민 세금으로 존재하는 공직사회의 탈법 행위는 용납되기 어렵다. 관련자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응분의 처벌을 해야 한다.
  • 김용연 서울시의원 “특수학교 학교도서관, 쉽게 이용하도록 전담인력 배치해야”

    김용연 서울시의원 “특수학교 학교도서관, 쉽게 이용하도록 전담인력 배치해야”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용연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4)은 지난 7일 열린 제30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 특수학교 학교도서관 시설을 장애학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서 등 전담인력 배치 검토를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에게 주문했다. 지난 2018년 8월 학교도서관진흥법 및 동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교육부는 학교도서관이 설치된 학교에 전담인력 배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은 2020년 4월 기준 초·중·고 및 특수학교 1341교에 1324개의 학교도서관이 있으며(설치율 98.7%), 학교도서관 담당인력으로 1236명(사서교사 229명, 사서직원 7명, 교육공무직 1000명)을 확보하고 있다. 김 의원은 “현재 서울시 내 모든 공립 특수학교(11교)가 학교도서관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서교사는 물론 공무직 사서 등 전담인력이 전혀 배치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시설을 멋지게 만들고 장서를 계속 추가로 채워놓는데 예산을 집중할 것이 아니라, 장애학생들이 실제로 학교도서관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전담인력을 배치해서 도움을 줘야한다”고 발언했다. 또한 “사서교사와 사서 등 전문인력 배치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지역 독서모임 동아리 등과 연계하여 자원봉사를 통해 특수학교 장애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라고 말하며,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김 의원은 훌륭하게 시설을 갖춘 학교도서관을 학생들만 이용하게 할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여 지역사회와 학교시설을 공유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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