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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진짜 사장은 기획처”… 우려 그대로 현실, ‘노봉법’ 혼란

    [사설] “진짜 사장은 기획처”… 우려 그대로 현실, ‘노봉법’ 혼란

    노란봉투법 시행 한 달도 안 돼 ‘진짜 사장 찾기’를 둘러싼 분쟁과 혼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어제 세종시 정부청사 기획예산처 앞에서는 공무직 노동자 3000여명이 “소속 부처는 껍데기, 예산과 임금을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기획처가 직접 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지난 2일 충남지방노동위원회는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4개 공공기관을 용역 하청 노동자의 실질적 사용자로 처음 인정했다. 정부 조직과 기업 원·하청 할 것 없이 노동위원회 판단을 구하는 사건들이 줄을 잇는다. 지난달 10일 법 시행 이후 지난주까지 공공 부문 교섭 신청만 해도 151건이다. 분쟁은 속수무책 누적될 공산이 크다. 하청 노조가 교섭을 요구하면 원청은 사용자성부터 다퉈야 한다. 원청은 별도 교섭을 요청하는 하청 노조 수만큼 개별 교섭 테이블을 열어야 한다. 교섭 테이블에 앉아도 임금·수당 등 의제마다 원청의 지배력 범위를 놓고 충돌한다. 매 단계에서 합의가 불발되면 중앙노동위원회 재심에 이어 행정소송으로 이어지는 3단계 불복 절차가 따른다. 이처럼 교섭 단계마다 잠복한 지연·분쟁 요인은 경영 부담으로 직결된다. 중소 원청에 소송 비용은 기업의 존폐를 가르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하청 노조가 쟁의행위에 나설 경우 사용자성이 인정된 원청이 대체근로 금지 조항에 묶여 사실상 생산 중단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역으로 원청이 사용자성을 피하려 작업 지시와 안전 관리 관여를 줄이는 방향으로 계약 구조를 바꾸면 오히려 하청 노동자 보호가 약화될 수 있다. 명확한 기준 없이 모든 판단을 개별 노동위원회의 사안으로 떠넘기는 지금의 방식은 노사 모두를 끝없는 소모전으로 내몰 뿐이다. 법적 불확실성 축소와 분쟁 비용 억제를 위해 정부는 해석 지침을 신속히 정비하고, 국회는 보완 입법에 나서야 한다. 그래야 하청 노동자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본래의 취지를 살릴 수 있다.
  • [사설] “진짜 사장은 기획처”… 우려 그대로 현실, ‘노봉법’ 혼란

    [사설] “진짜 사장은 기획처”… 우려 그대로 현실, ‘노봉법’ 혼란

    노란봉투법 시행 한 달도 안 돼 ‘진짜 사장 찾기’를 둘러싼 분쟁과 혼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어제 세종시 정부청사 기획예산처 앞에서는 공무직 노동자 3000여명이 “소속 부처는 껍데기, 예산과 임금을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기획처가 직접 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지난 2일 충남지방노동위원회는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4개 공공기관을 용역 하청 노동자의 실질적 사용자로 처음 인정했다. 정부 조직과 기업 원·하청 할 것 없이 노동위원회 판단을 구하는 사건들이 줄을 잇는다. 지난달 10일 법 시행 이후 지난주까지 공공 부문 교섭 신청만 해도 151건이다. 분쟁은 속수무책 누적될 공산이 크다. 하청 노조가 교섭을 요구하면 원청은 사용자성부터 다퉈야 한다. 원청은 별도 교섭을 요청하는 하청 노조 수만큼 개별 교섭 테이블을 열어야 한다. 교섭 테이블에 앉아도 임금·수당 등 의제마다 원청의 지배력 범위를 놓고 충돌한다. 매 단계에서 합의가 불발되면 중앙노동위원회 재심에 이어 행정소송으로 이어지는 3단계 불복 절차가 따른다. 이처럼 교섭 단계마다 잠복한 지연·분쟁 요인은 경영 부담으로 직결된다. 중소 원청에 소송 비용은 기업의 존폐를 가르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하청 노조가 쟁의행위에 나설 경우 사용자성이 인정된 원청이 대체근로 금지 조항에 묶여 사실상 생산 중단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역으로 원청이 사용자성을 피하려 작업 지시와 안전 관리 관여를 줄이는 방향으로 계약 구조를 바꾸면 오히려 하청 노동자 보호가 약화될 수 있다. 명확한 기준 없이 모든 판단을 개별 노동위원회의 사안으로 떠넘기는 지금의 방식은 노사 모두를 끝없는 소모전으로 내몰 뿐이다. 법적 불확실성 축소와 분쟁 비용 억제를 위해 정부는 해석 지침을 신속히 정비하고, 국회는 보완 입법에 나서야 한다. 그래야 하청 노동자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본래의 취지를 살릴 수 있다.
  • 상여금이 노란봉투법 ‘사용자성’ 증거로…하청 ‘복지 축소’ 우려

    상여금이 노란봉투법 ‘사용자성’ 증거로…하청 ‘복지 축소’ 우려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지난달 10일 시행된 이후 하청노조에 대한 원청의 ‘사용자성’ 인정 사례가 나오면서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직접 교섭 요구가 확산하고 있다. 노동위원회가 사용자성을 인정한 결정적 증거는 ‘근로조건과 과업을 명시한 서류’와 ‘상여금·복리후생비 지급 내역’으로 확인됐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는 6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예산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처는 이재명 정부가 모범적 사용자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천명한 만큼 ‘진짜 사장’으로서 사용자성을 인정하고 교섭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정부 부처 행정지원직, 시설관리직, 전문상담 공무직 노동자 약 3000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각 부처가 아닌 기획처의 예산지침에 따라 근로조건이 결정된다는 점을 근거로 직접 교섭을 요구했다. 8일에는 민간 위탁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처리 노동자들이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상대로 교섭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앞서 민주노총은 보건복지부·교육부·국가보훈부를 비롯해 서울시·경기도 등 지자체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57개 원청에 단체 교섭을 요구했다. 노란봉투법 해석지침에 따르면 정부가 국회 등에서 의결한 예산에 따라 근로조건을 결정하면 원칙적으로 사용자성이 인정되기 어렵다. 다만 사업 운영 주체의 재량권 여부와 구체적인 근로조건에 어느 정도 관여하는지 등 기관별 상황에 따라 판단은 달라진다. 지난 2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사용자성이 인정된 공공기관 4곳을 상대로 하청노조가 제출한 ‘시정신청이유서’를 보면 노동자들의 근로조건과 과업을 적은 서류와 상여금, 복리후생비 등이 사용자성 인정에 결정타가 된 것으로 보인다. 하청노조에 따르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은 ‘용역 기간 중 고용 유지’, ‘설계한 인건비의 낙찰률 이상 지급’ 등 임금과 고용 조건을 명시한 서류를 작성했다. 업무 내용, 직종별 배치, 근로 시간, 투입 인원수 등을 세세하게 통제하는 과업 지시서도 있었다. 또 하청 노동자들은 복지포인트, 명절 상여금, 식비, 문화활동비, 건강검진비 등을 원청으로부터 받았다. 노동위의 이번 사용자성 판단을 계기로 원청이 사용자성을 회피하기 위해 서류 증거를 없애고 복리후생비 지급을 중단하는 등 부작용이 생길 거란 우려도 나온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과업 지시서는 도급 계약의 틀만 맞춰서 원하는 물량과 기한만 적고, 금전적인 지원은 없애는 ‘부메랑 효과’가 일어나 하청 노동자가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면서 “사용자성을 다툴 때 과거에는 어떤 서류를 작성했고 복지 혜택은 어땠는지, 왜 없앴는지 등을 모두 근거로 들여다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부는 원청이 사용자성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를 쓰는지 감시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 “헬스 안 해도 돼” 사망 위험 50% 낮춰주는 ‘운동 간식’ 아세요?

    “헬스 안 해도 돼” 사망 위험 50% 낮춰주는 ‘운동 간식’ 아세요?

    매년 봄이 되면 헬스장에 등록하는 등 운동을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가 불타곤 한다. 그러나 매일 1~2시간을 할애하는 격한 운동이 아니라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이 있다고 조언한다. 독일 DPA는 최근 “매일 헬스장을 찾는 등의 엄격한 운동 일정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면서 ‘운동 간식(exercise snacking)’의 개념을 제안했다.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뛰거나 필라테스 수업을 받는 등의 규칙적이고 격렬한 운동이 삼시세끼 먹는 주식에 빗댄 ‘운동 식사’라면, 계단을 오르거나 빨리 걷기, 윗몸일으키기 등 일상 생활 틈틈이 하는 운동이 ‘운동 간식’이라는 설명이다.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는 헬스 트레이너 몬티 시몬스는 DPA에 “운동 간식은 사소한 활동으로 몸을 유연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책상에서 5~10분 정도 벗어나 할 수 있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운동 간식’을 꾸준히 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및 각종 질환의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중국 후난성 중난대학 샹야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지난달 30일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공개한 논문을 통해 “일상생활 틈틈이 숨이 찰 정도의 짧은 활동을 하면 건강상의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참여자 9만 6408명(평균 연령 61.9세)의 평소 신체 활동량을 측정하고, 이들의 사망 여부와 치매,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등 8가지 주요 질환 발생 여부를 7년간 추적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들의 신체활동량을 분석해 격렬한 신체활동(VPA)이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누고 이들의 사망 위험 및 각종 질환 위험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격렬한 신체활동 비율이 4%가 넘는 그룹은 0%인 그룹보다 치매 위험이 63% 낮았다. 제2형 당뇨병 위험은 60%, 전체 사망 위험은 46% 낮게 나타나는 등, 8가지 주요 질환 위험과 사망 위험이 모두 낮았다. 연구진은 “전체 신체활동량이 적더라도 이러한 건강상의 이점은 유지됐다”면서 “중요한 건 신체활동의 강도”라고 설명했다. 단 5~10분간의 신체활동이라도 숨이 찰 정도의 격렬한 활동을 할 때 생리적 반응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시몬스는 “운동 간식은 몸의 통증을 줄이고 칼로리 소모량을 높일 수 있다”면서 “직장에서 일하는 동안에도 5~10분만 짬을 내 매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일하는 사무직의 경우 두 팔과 다리를 뻗고 허리를 굽히는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이완하며, 이동할 때 조깅하듯 뛰거나 스쿼트, 런지 등의 근력 운동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 ‘오세훈의 참모들’ 정무직 사직하고 6·3선거 앞으로

    ‘오세훈의 참모들’ 정무직 사직하고 6·3선거 앞으로

    서울시 정무직 공무원들이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 캠프의 선발대 역할을 하기 위해 줄줄이 사의를 표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김인규 정무비서관, 김소양 미디어콘텐츠특보, 윤주진 메시지수석, 이건희 디지털영상수석이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시는 공직 기간 비위 사실 조회 등 추가 절차를 거쳐 이달 초 사표를 수리할 방침이다. 김 비서관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로,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다. 사표를 낸 이들은 오 시장의 선거 준비 과정에서 실무를 담당할 참모들이다. 이들은 공직에서 물러나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오 시장은 시장직을 계속 수행한다”면서 “경선 과정에서 추가적인 게 필요하면 조치가 있겠지만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참모들은 민간인 신분으로 선거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공직 지원자 ‘지역 가점제’ 신설… 15년 이상 살면 만점의 3% 추가

    가점 합격자, 선발 인원 10% 이하일반·외무직도 마약류 검사 도입정부가 지방에 사는 인재들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 가점제도’를 신설한다. 인사혁신처는 23일 행정안전부, 경찰청, 소방청과 함께 지역 인재의 채용 기회 확대 등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가 9급 공채(지역 구분모집), 지방 7급 이하 공채(인구감소지역·수도권 포함), 순경·소방사 공채 등 근무 예정 지역을 정한 뒤 채용할 때 해당 지역에 장기 거주한 사람에게 가점을 부여한다. 구체적으로 응시 지역에서 15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 필기시험 과목별 만점의 3%를 더 얹어준다. 다만 가점으로 합격하는 인원이 선발 예정 인원의 10%를 초과할 수 없다. 다른 가점과 중복되면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 지역 연고자 중심의 채용 확대를 위해 응시 자격 요건도 개선한다. 직종·직급별로 각기 달랐던 기준을 지역별 채용 시 해당 지역에 3년 이상 거주했거나 최종 시험일까지 거주 중인 사람, 지역 소재 학교에 재학 또는 졸업한 사람만 응시할 수 있도록 통일한다.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선발인원 대비 6% 수준이었던 지역 구분모집 인원은 2027년 8%, 2028년 10% 수준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지역인재 추천 채용 제도의 대상도 확대한다. 7급은 학교장 추천 학과 성적 기준을 현행 상위 10%에서 15%까지 확대한다. 9급도 추천 요건을 졸업 후 1년 이내에서 3년 이내로 변경한다. 한편, 정부는 공직사회 마약류 확산 방지를 위해 경찰·소방 등 특정직 공무원 채용에 실시하는 마약류 검사를 일반직 및 외무공무원 채용에 도입하기로 했다.
  • 집값 정책 설계부터 ‘다주택 공직자’ 배제

    집값 정책 설계부터 ‘다주택 공직자’ 배제

    李 “다주택 혜택 만든 공직자 문제주택 정책에 0.1% 결함도 없어야”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다주택이나 비거주 고가 주택을 가진 공직자는 부동산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배제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주택 보유를 고위 정무직뿐 아니라 부처 일반 공무원에게까지 적용한 초유의 조치다. 올초부터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해 강력한 경고를 보내 온 이 대통령이 정권 차원의 신뢰도와 일관성 확보를 위해 초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주택과 부동산 정책의 논의, 입안, 보고, 결재 과정에서 다주택자와 비거주 고가주택 소유자, 부동산 과다 보유자를 배제하도록 청와대와 내각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공화국 탈출은 대한민국 대전환을 위한 핵심 중의 핵심 과제이고, 부동산이나 주택 정책에서는 단 0.1%의 결함이나 구멍도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며 지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자나 투자·투기용 비거주 주택 보유자, 초고가 주택 자체를 비난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주택 보유가 많을수록 유리하도록, 집값이 오르도록 세제·금융·규제 정책을 만든 공직자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제도를 만든 공직자나 그런 제도를 방치한 공직자가 그 잘못된 제도를 악용해 투기까지 한다면 그는 비판을 넘어 제재까지 받는 게 마땅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지시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한 ‘극약 처방’으로 평가된다. 최근 정부가 부동산 정상화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내보일 때마다 ‘청와대 참모나 고위 공직자부터 다주택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이 대통령 본인은 물론 일부 참모들이 다주택 해소 등을 위해 집을 내놓기도 했다. 그럼에도 주택 매각을 일방 지시할 수는 없는 현실을 고려해 아예 ‘다주택 공직자 배제’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다주택 공직자를 고리로 한 정부 비판을 사전에 차단하고 강도 높은 부동산 시장 정상화 정책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또 이번 지시로 부동산 투기와 관련한 공직 기강을 다시 한번 다잡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는 게 더 이익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설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신 것”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다주택자들이 그런 정책 설계에 참여하는 게 맞는가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의 지시는 이미 청와대는 물론 각 정부 부처에도 전달됐다고 한다. 청와대는 이날 “부동산 주택 정책 담당자의 주택 등 부동산 보유 현황을 파악 중이며 현황 조사 후 관련 업무 배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의 지시가 어느 부서의 어느 직위까지 적용되는지, 이미 다주택 보유분을 매물로 내놨지만 팔리지 않은 경우는 어떻게 되는지, 고가 주택이나 과다 보유의 기준은 무엇인지 등의 판단은 현황 조사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 중 다주택자는 부동산 정책에 직접 관여하는 이성훈 국토교통비서관을 포함해 총 12명으로 알려졌다. 이 비서관은 주택 보유분 일부를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정책에 대한 청와대의 영향력을 고려하면 다른 참모들도 이 같은 지시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다주택 참모였던 강유정 대변인은 최근 보유 중이던 아파트를 처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강 대변인이) 시세보다 낮게 집을 내놓아 계약이 체결됐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청와대 참모진은 부동산 문제에 대해 자율적으로 대통령의 시책에 어긋나지 않도록 따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다주택 공직자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부동산 정책은 기획, 입안, 검토, 집행 등 전 과정에 걸쳐 전문성과 경험을 요하는 영역”이라며 “다주택 보유 여부만으로 관련 공직자를 배제한다면 그 공백을 어떻게 메우겠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 양천, 역대 최대 ‘일자리 박람회’… 청·중장년 500여명 취업문 활짝

    양천, 역대 최대 ‘일자리 박람회’… 청·중장년 500여명 취업문 활짝

    서울 양천구는 다음 달 3일 해누리타운 2층에서 ‘2026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역대 최대인 30개 기업이 참여하며, 청년과 중장년 구직자 500여명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람회는 현장 면접부터 취업 상담, 채용 연계까지 한자리에서 지원하는 ‘원스톱 취업 지원 서비스’로 운영된다. 사무직과 영업, 판매 관리, 물류, 상담, 운전직 등 다양한 직종으로 구성했다. 기업 인사담당자는 직접 면접을 진행하고 채용을 결정한다. 또 취업 준비에 도움을 주기 위한 ‘취업 토크콘서트’도 열린다. 마술사 겸 방송인 최현우가 취업 멘토로 참여해 자기 경험과 취업 전략을 공유하며 구직자들에게 도전과 동기부여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취업 토크콘서트는 구직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구민은 이달 31일까지 포스터 QR코드 또는 구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구글 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디지털 이용이 어려운 중장년층을 위해 현장 접수도 병행한다. 이력서·자기소개서를 점검해 주는 ‘이력서 컨설팅’, 면접 이미지 전략을 제안하는 ‘퍼스널 컬러 진단’, 자세·발성·표정 등을 분석하는 ‘인공지능(AI) 면접 체험’ 등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 ‘취업 상담 부스’에서는 전문 직업상담사가 맞춤 상담과 기업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남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서부여성발전센터, 중장년내일센터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홍보 부스에서는 국민취업 지원제도, 직업 훈련, 재취업 프로그램 등 고용 지원 정책을 안내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마련한 이번 일자리박람회가 청년과 중장년 구직자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다양한 취업 지원 정책을 통해 지역 고용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나래봇’ 세무 안내 챗GPT 능가… 금천의 AI 혁신 행정

    ‘나래봇’ 세무 안내 챗GPT 능가… 금천의 AI 혁신 행정

    “지난해 12월에 월급여 총액이 2억원이면 주민세 종업원분을 내야 해?” 8일 서울 금천구가 마련한 인공지능(AI) 기반 세무안내 챗봇 ‘나래봇’과 생성형 AI ‘챗GPT’에 이런 질문을 입력했다. 챗GPT는 ‘급여에 0.5%를 곱하면 된다’고만 답한 반면, 나래봇은 ‘12월이 아닌 최근 1년간 월별 급여총액을 합산한 뒤 12개월로 나눈 평균이 1억 8000만원을 넘어야 납부 대상’이라고 바로 잡았다. 24시간 정확한 지방세 정보를 알려주는 나래봇은 지난해 6월 첫선을 보인 뒤 금천구 명예직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6개월 만에 방문자 8404명의 질문 2만 8367건을 해결했다. 행정 효율을 높인 점을 인정받아 서울시가 주관한 ‘2025년 민원서비스 평가’에서 개선 우수사례로 뽑혔다. 나래봇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숨은 주역은 금천구 세무동아리 ‘지택스랩(G-TAX LAB)’이다. 지난해 초 금천구 세무직 공무원의 약 37%인 28명이 자발적으로 뭉친 이 동아리는 나래봇의 집중 훈련을 책임졌다. 지난해 7·8월 지식산업센터 업체 130곳, 법무사 41곳, 공인중개사 631곳 등에 나래봇을 알리는 공문도 보냈다. 지난달 24일 만난 지택스랩 회원들은 5월부터 시가표준액 검색 기능을 추가하는 등 개선 작업을 위한 논의 중이었다. 동아리 부회장을 맡은 남주영(56) 38세금징수1팀장은 “나래봇은 구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제작됐는데 이번엔 서울시의 ‘알기 쉬운 지방세’ 자료도 탑재한다”며 “직원들이 자주 받는 질문을 넣어보고 간결하면서도 구체적으로 계산 과정을 답하도록 해 이해가 쉽고 신뢰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모든 지역에서 참고할 수 있는 것은 물론, G밸리가 있는 금천구 납세자만의 고민까지 척척 해결해 준다는 게 장점이다. 입직 10년차 강민주(34) 주무관은 “나래봇에 번지만 입력하면 등록면허세 중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국가산업단지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보니 관련 문의도 줄고 안내도 수월해졌다”고 밝혔다. 나래봇을 만들고 활용하면서 업무 숙련도도 높아졌다. 지난해 1월 입직한 조재영(30) 주무관은 “동아리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실무를 익혔고 현장학습을 다니면서 동료와도 돈독해졌다”고 전했다. 유성훈 구청장은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행정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허리 끝나자 어깨·발목… 비급여 급증에 실손보험금 11조 육박[실손, 다시 다수를 위한 제도로]

    허리 끝나자 어깨·발목… 비급여 급증에 실손보험금 11조 육박[실손, 다시 다수를 위한 제도로]

    의원급 실손 65%가 비급여 항목정형외과 물리치료는 80% 넘어비급여 가격·횟수, 의료기관 자율가입자 10%가 보험금 74% 수령소수의 반복 진료에 다수가 피해정부, 도수치료 관리급여로 선정가벼운 감기에 걸리거나 허리를 살짝 삐끗했을 때 병원을 찾으면 대뜸 “실손 있으세요?”라고 묻는 경험, 누구나 있을 겁니다. 문제는 경증 질환인데도 장기 치료나 비급여 시술이 반복될 경우 그 비용이 결국 전체 가입자의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이런 과잉치료를 막기 위해 정부는 이르면 오는 4월 5세대 실손보험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서울신문은 현재 실손보험의 실태와 구조적 문제점을 짚어보고 전문가와 업계 의견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는 ‘실손, 다시 다수를 위한 제도로’ 시리즈를 3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허리는 많이 좋아지셨어요. 이번엔 어깨를 조금 더 보죠. 보험 되니까 부담은 크지 않습니다. 다음 주에 또 오세요.” 장시간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사무직 직장인 이모(46)씨는 2015년부터 동네 의원을 다닌다. 처음에는 허리 통증 때문이었다. 몇 달 뒤에는 어깨, 다시 발목과 무릎으로 치료 부위가 달라졌다. 진료기록에는 ‘요추 통증’, ‘견관절 통증’, ‘발목 염좌’ 같은 병명이 번갈아 적혔다. 치료 방식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물리치료에 도수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가 추가되는 식이었다. “염증이 남아 있다”, “근육이 충분히 풀리지 않았다”는 설명과 함께 다음 예약이 잡혔다. 치료 경과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거나 중단 시점을 상의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10년 동안 통원 횟수만 1306회. 누적 실손보험 지급액은 2억 3099만원으로, 회당 평균 지급액은 약 18만원 수준이었다. 3일 서울신문이 삼성화재·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 5대 손해보험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런 원인들이 쌓여 실손보험 지급보험금은 2021년 7조 9219억원에서 지난해 10조 9779억원으로 38.6% 증가했다. 손보사 관계자는 “병원 한두 번 더 가는 일이 가볍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런 반복 통원이 쌓이면 전체 보험금 규모를 빠르게 키운다”고 말했다. 보험금 증가의 원인은 동네 의원을 중심으로 비급여 통원 진료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지난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지급된 전체 실손보험금 3조 9308억원 가운데 64.7%(2조 5444억원)가 비급여였다. 상급종합병원의 비급여 비중이 39.7%였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뚜렷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비급여는 가격과 횟수에 상한이 명확하지 않아 통원이 길어지기 쉽다”고 말했다. 근골격계 치료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 두드러진다. 정형외과 실손보험금은 2021년 1조 5577억원에서 2025년 2조 5108억원으로 늘었다. 물리치료 관련 보험금 가운데 지난해 지급액의 81.5%가 비급여였다. 이주열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통증은 주관적 판단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고, 비급여는 가격과 횟수가 의료기관 자율에 맡겨져 있다”며 “환자와 의료기관 모두 이용을 늘리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의료계 관계자는 “통증 질환은 개인별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 증가 원인을 모두 과잉 진료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1년생 남아를 둔 김모(42)씨는 자녀가 17개월 무렵 언어 발달이 늦는 것 같다는 이유로 병원을 찾았다. 2023년 3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총 316회에 걸쳐 언어치료와 신경발달중재치료를 받았고, 이 기간 지급된 실손보험금은 1874만원이다. 종합심리검사에서는 전체 IQ 115로 평균 상 수준이었고, 이후 검사에서도 수용·표현 언어가 정상 범주라는 소견이 나왔지만 치료는 계속 이어졌다.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은 2021년 871억원에서 지난해 1724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의료계 관계자는 “영유아기는 발달 편차가 큰 시기라 보호자의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달 도수치료 등 3개 항목을 관리급여로 선정하고 본인부담률 95%를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언어치료와 체외충격파치료는 추후 재논의를 거칠 예정이다. 보험금은 모든 가입자에게 고르게 돌아가지 않는다. 4대 손보사(삼성화재·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최근 1년간 1~4세대 실손보험 지급 내역을 보면, 100만원을 초과해 보험금을 받은 가입자는 전체의 9.9%에 불과했지만, 이들이 받아간 금액은 전체 지급액의 73.6%다. 반면 절반 가까운(47.9%) 가입자는 보험금을 한 번도 청구하지 않았다. 소수 가입자의 고액·반복 청구가 전체 보험금 지출을 크게 좌우하고 있다는 점은 문제다. 이 같은 구조는 결국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진다. 올해 실손보험료 전체 평균 인상률은 7.8%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국장은 “비급여 반복 진료를 관리할 시스템이 부족하면 손해율 악화와 보험료 인상이 반복돼 다수 가입자의 부담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 인재 확보가 미래 가른다… 진격의 반도체·AI

    인재 확보가 미래 가른다… 진격의 반도체·AI

    범용 D램·HBM 수요 큰 폭 확대로 삼성·SK, 연구개발 인력 쟁탈 치열LG ‘피지컬 AI’ 경력 100명 이상 모집10개 대학 계약학과 경쟁률 높아져배터리학과 46대1… 혜택도 화려해 인공지능(AI)·반도체·로보틱스 등이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주요 기업들의 인재 확보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채용 시장의 관심은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반도체 분야에서 채용 규모가 얼마나 확대될지에 쏠린다. 2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관계사들은 이번 달 초·중순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시작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영업실적이 많이 올라가고 있어 올해 조금 더 채용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0대 기업의 신규 채용 계획은 5만 1600명으로 지난해보다 2500명 증가했다. 삼성의 잠정 채용 계획은 1만 2000명 안팎으로 추정된다. 삼성은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AI 확산에 따른 범용 D램·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와 맞물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채용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용인 클러스터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인 데다, 6세대 HBM4를 앞세워 시장 경쟁력 회복에 나섰기 때문이다. 매년 이맘때 수시 채용을 진행한 SK하이닉스도 조만간 신입사원(기술·사무직)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HBM, D램, 낸드 연구개발 직무 위주로 100명 이상의 채용이 예상된다. SK하이닉스 역시 청주 P&T7 및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에 따라 반도체 전문 인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력직 인재 쟁탈전도 치열하다. LG CNS는 올해 상반기 AI·로보틱스·스마트팩토리 등 미래 핵심 사업 분야에서 100명 이상 경력직 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피지컬 AI’ 산업에 역점을 두는 기업인만큼 전문 인력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LG CNS는 현재 10여 개의 물류·제조 고객사와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채용하는 로보틱스 직무는 물류·제조 현장의 로봇 기반 자동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로봇이 산업 현장에 신속히 투입될 수 있도록 학습시키고,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운영·관제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런 채용 열기는 대학가에도 번지고 있다. 서울신문이 진학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시 기준 10개 대학의 계약학과 경쟁률은 2024학년도 5.93대 1에서 지난해 6.58대 1, 올해 9.84대 1로 상승했다. 계약학과는 대학이 산업체와 협약을 맺고 특정 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학생에게 장학금과 채용 연계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삼성SDI와 협약을 맺어 올해 신설된 성균관대 배터리학과는 46.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군 선발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배터리 산업의 정체를 고려할 때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반도체 계약학과만 놓고 보면 지원 인원은 2024학년도 513명, 지난해 577명, 올해 587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경쟁률 역시 2024년 6.66대 1에서 올해 7.16대 1로 뛰었다.
  • 이북5도 황해도지사에 배우 명계남

    이북5도 황해도지사에 배우 명계남

    차관급 정무직인 신임 이북5도 황해도지사에 2일 배우 명계남(73)씨가 임명됐다. 명 신임 지사는 1952년 충남 공주 출생으로, 부친이 개성 출신 실향민이다. 신일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신학과에 진학했으며 이스트필름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2002년에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대표를 맡는 등 정치 활동에도 참여했다. 이북5도지사는 헌법상 대한민국 영토이지만 현재 북한이 점유해 행정권이 미치지 못하는 황해도·평안남북도·함경남북도 등 5개 도의 행정을 상징적으로 관할하는 정무직 공무원이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차관급 직위로 그동안 도민회 출신이나 정치·군·관료 출신 인사가 주로 맡아왔다. 주요 업무는 실향민 지원과 도민사회 화합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도민 간 화합에 기여할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지난해 5700건 위험 요소 줄인 안전매니저, 올해도 20명 선발

    지난해 5700건 위험 요소 줄인 안전매니저, 올해도 20명 선발

    서울교통공사가 ‘안전매니저’(기간제업무직) 20명을 채용해 중대시민재해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이들은 역사 내 승강설비와 환기시설, 소방설비 등 고객 접점 시설물을 점검하며 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굴·조치하는 역할을 맡는다. 공사가 2024년부터 도입한 안전매니저는 현장에서 위험 요인을 사전에 직접 발견하고 즉각 조치해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한 해 동안 안전매니저는 2인 1조 10팀으로 활동하며 총 5700여건의 위험 요소를 발굴하고 개선했다. 이와 같은 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공사는 올해에도 고객 접점 시설의 안전사고 사전 예방에 기여하는 안전매니저 제도를 운영하고, 지하철 이용 승객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조치를 이어가기로 했다. 지원 자격은 18세 이상 65세 이하이며, 원서 접수는 오는 27일부터 3월 9일까지 11일간 진행된다.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쳐 3월 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원 서식과 세부 자격 요건은 공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접수는 누리집과 우편을 통해 가능하다. 최종 선발된 안전매니저는 직무교육을 이수한 후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공사가 운영하는 1~9호선 289개 역사에서 주요 시설의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역사 내 공사 현장의 안전 여부를 확인한다. 또한 승객 동선에 방치된 장애물을 점검하고, 계절별·특별 테마 점검 등 수시 안전점검 업무도 수행한다. 근무는 주 5일, 하루 8시간(오전 9시~오후 6시, 휴게시간 1시간 포함) 기준이며, 보수는 월 253만 3000원 수준(세전)이다. 채용 관련 문의는 공사 안전지도처로 하면 된다. 한영희 서울교통공사 기획본부장(사장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예방 점검을 통해 중대시민재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환경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 울산시 공무원, 지역사랑상품권 소비 활성화 동참

    울산시 공무원, 지역사랑상품권 소비 활성화 동참

    울산시 공무원들이 지역사랑상품권인 ‘울산페이’ 소비 활성화에 동참한다.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이중고를 겪는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소비 진작을 위해서다. 이에 시는 공무원 복지포인트로 울산페이 4억 7000만원을 구매할 예정이다. 시청 공무원·공무직·소방직 등 전 직원 4300여명이 참여한다. 시는 또 직원 휴양비 2억 1900만원과 직원 생일축하금 2600만원도 울산페이로 지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직자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40대 무직 한국인, 日 식당서 행패…“서비스 불만”

    40대 무직 한국인, 日 식당서 행패…“서비스 불만”

    40대 무직 남성이 일본의 한 음식점에서 행패를 부려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 2일 일본 민영 시즈오카 방송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의 무직 남성 A(40)씨를 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이날 하마마쓰시 하마나구의 한 음식점에서 58세 아르바이트 점원 여성을 향해 플라스틱으로 된 영수증 받침대를 던진 혐의를 받는다. 점원은 계산 응대를 한 뒤 A씨가 사용한 식기를 치워 주방으로 들어가려던 순간 통증을 느꼈고, 영수증 받침대에 맞았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접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고, 영수증 받침대를 던졌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그는 과거에도 같은 음식점에서 접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문제를 일으킨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시즈오카현 경찰은 시마다시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커터칼을 소지한 혐의(총포도검류 단속법 위반)로 한국 국적의 20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자칭 강원도에 거주하는 대학생으로, 지난달 11일쯤 한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했다. 그는 시즈오카현에 거주하는 전 연인을 만나기 위해 일본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 “조용히 해, 잠 못 자잖아” 생후 한 달 딸 학대해 숨지게 한 친부, 징역 10년 확정

    “조용히 해, 잠 못 자잖아” 생후 한 달 딸 학대해 숨지게 한 친부, 징역 10년 확정

    생후 한 달도 되지 않은 신생아가 시끄럽게 운다는 이유로 상습적인 학대를 가해 숨지게 한 30대 친부에게 징역 10년의 중형이 확정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31)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의 취업 제한 명령도 유지됐다. 무직 상태로 지적장애가 있는 A씨는 지난해 1월 9~10일부터 강원 속초시 주거지에서 생후 8~9일밖에 되지 않은 친딸이 울고 보챈다는 이유로 가혹한 학대를 시작했다. A씨는 아이의 양쪽 허리를 잡아 얼굴 높이까지 들어 올린 뒤 강하게 흔들거나, 침대에 던지고 얼굴 부위를 감싸듯 잡고 강하게 움켜쥐는 등 약 20일간 신체적 학대를 지속했다. A씨는 1월 30일 오전 6시쯤 아이가 울자 “조용히 해, 너 때문에 시끄러워서 잠도 못 자잖아”라고 소리를 지르고 뺨을 때린 뒤 얼굴과 머리를 움켜잡아 숨을 쉬지 못하도록 했다. 아이는 얼굴이 붉게 변하며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고, 결국 외상성 뇌출혈과 늑골 골절 등으로 크게 다친 아이는 사망했다. 사건 발생 후 A씨는 범행을 은폐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A씨는 아이의 친모이자 목격자인 아내에게 거짓 진술을 하게 시켰으며, 학대 정황이 담겼을 것으로 보이는 홈캠을 중고 장터에 팔아넘겨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 원심은 “스스로를 보호할 능력이 전혀 없던 피해자가 가장 믿고 의지해야 할 친부로부터 겪었을 신체적·정신적 고통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다”며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 측은 형량이 무겁다며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피고인의 연령, 성행, 환경, 범행 후의 정황 등 여러 양형 조건들을 살펴볼 때 원심이 제1심판결을 유지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판결을 확정했다.
  • 헌법재판소 신임 사무차장에 지성수 헌법재판연구원장

    헌법재판소 신임 사무차장에 지성수 헌법재판연구원장

    헌법재판소 신임 사무차장(차관급)에 지성수(60·사법연수원 28기) 헌법재판연구원장이 임명됐다. 헌재는 오는 2월 1일자로 지 연구원장을 신임 사무차장으로 임명한다고 30일 밝혔다. 임명식은 같은 달 2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지 신임 사무차장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3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후 1999년 3월 헌재 헌법연구관보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헌재에서 헌법연구권, 선임부장연구관, 수석부장연구관 등을 거쳐 2024년 9월부터 헌법재판연구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법학 박사 학위를 갖고 있고 언론 공보를 담당하는 공보연구관도 맡은 바 있다. 지 신임 사무차장은 소탈하면서도 활달한 성품으로 조직 내에서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알려졌다. 헌재는 “지 신임 사무차장은 헌재 근무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헌재 사무차장은 차관급 정무직 공무원이며, 사무처장을 보좌해 재판소 행정 업무를 관리·감독하는 직위다.
  • 전·현직 대구 부시장, 지방선거 출마 잇따라…“행정 전문성 부각”

    전·현직 대구 부시장, 지방선거 출마 잇따라…“행정 전문성 부각”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현직 대구시 부시장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내고 있다. 이들은 지방행정 실무를 총괄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27일 대구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정장수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4년 국회의원 보좌관을 시작으로 20여 년 동안 국회와 지방정부에서 쌓아온 경험과 능력을 오롯이 중구 발전을 위해 쏟아붓고자 한다”며 중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중구를 역사문화도시, 경제 도시로 만들기 위해 ▲경상감영·달성토성 복원사업 추진 ▲서문시장 4지구 재건축 ▲동성로 쇼핑클러스터 조성 ▲KTX 대구역 정차 등을 공약했다. 동구청장 선거에는 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출사표를 내고 표밭을 갈고 있다. 재선 대구시의원 출신이기도 한 그는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해 서민경제를 지키는 게 우선 과제”라며 “이와 함께 동대구벤처밸리, 첨단의료산업단지 등에 제대로 된 기업이 오도록 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팔공산 구름다리,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를 통해 관광 산업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각각 홍준표 전 시장과 권영진 전 시장 재임 시절 정무직인 경제부시장을 지낸 바 있다. 행정관료 출신의 전·현직 부시장들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이상길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북구청장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30여 년 동안 대구시와 행정안전부에 주로 근무했으며, 대구시에선 기획조정실장과 행정부시장을 지냈다. 이 부회장은 2020년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선 대구 북구갑 선거구에, 제22대 총선에선 북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바 있다. 현직인 홍성주 경제부시장도 달서구청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그는 이르면 다음 달 초 공직에서 물러나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1996년 지방고시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홍 부시장은 대구시에서 문화예술과장, 정책기획관, 건설교통국장, 재난안전실장, 수성구와 달서구 부구청장을 지냈다. 대구 지역 정치권에선 이들의 출마가 각 지역의 선거 구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부시장 직함이 유권자에게는 매력적인 이력이 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행정 전문성이라는 강점을 유권자의 선택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선 정치적 역량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개인보좌관 논란 박진희 충북도의원 중징계…누구말이 맞나

    개인보좌관 논란 박진희 충북도의원 중징계…누구말이 맞나

    개인 보좌관 논란을 부른 더불어민주당 박진희(비례) 충북도의원이 ‘출석정지 30일’ 징계를 받았다. 박 의원은 정치적 판단에 따른 표적 징계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충북도의회는 27일 431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박진희 의원 징계요구의 건’을 출석정지 30일로 가결했다. 불법적으로 개인 보좌관을 두었고, 이 보좌관이 충북도교육청 공무원들에게 부당한 자료 요구 등을 했다는 게 징계 사유다. 애초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박 의원 징계 수위를 ‘공개 사과’로 결정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서 9명 동의를 구해 수정 요구안을 발의했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돼 표결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 9명 전원은 표결에 불참했다. 중징계가 결정되자 박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법과 절차보다 정치가 앞선 징계”라며 “끝까지 사실과 법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쟁점은 두 가지다 박 의원은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상 적법하게 도의원 지역사무소 유급 사무직원을 채용했는데, 이 직원이 직권남용을 하거나 부당하게 피감기관에 자료를 요구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징계를 주도한 국민의힘 도의원들은 불법적인 보좌관 활동을 했다고 맞서고 있다. 도의회 규칙 위반 여부도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도의회 규칙에 따르면 징계 요구는 사안이 발생했거나 알게 된 날로부터 5일 이내에 해야 한다. 박 의원은 지난해 11월 4일 인지된 사안이고 징계 요구가 11월 17일 접수됐다며 징계 요구 자체가 규정을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도의회는 11월 11일 인지했다고 주장한다. 도의회 관계자는 “인지한 날과 토·일요일을 제외하고 5일을 계산하는 게 규칙”이라며 “절차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소수당 의원이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위험한 선례를 남긴 것”이라며 “징계처분서를 전달받으면 즉시 집행정지 신청과 행정소송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인 한 도의원은 “박 의원이 잘못을 반성하지 않아 중징계를 받은것”이라고 지적했다.
  • AI·기후위기 앞에서… 제주가 꺼낸 ‘노동 관리’ 실험

    AI·기후위기 앞에서… 제주가 꺼낸 ‘노동 관리’ 실험

    “일하다 다치면 개인 책임?” 제주도가 노동을 개인 책임의 영역에서 행정이 관리해야 할 공적 영역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배달·플랫폼 노동자, 프리랜서의 산재 사각지대부터 인공지능(AI)·기후위기로 인한 일자리 재편까지 포괄하는 노동정책 청사진을 제시해 주목된다. 제주도는 27일 도청 삼다홀에서 오영훈 지사와 양대 노총, 공무원·공무직 노조가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제주특별자치도 노동정책 기본계획(2026~2030)’을 발표했다. ‘노동이 존중받는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 제주’를 비전으로 5년간 449억원을 투입해 43개 과제를 추진한다. 도는 “일하다 생긴 문제는 개인 책임”이라는 관행에서 벗어나, 노동 리스크를 행정이 제도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인공지능(AI)·기후위기로 인한 산업 재편, 산재·고용보험 사각지대, 작업 중 건강 문제까지 포괄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지금까지 배달 중 사고나 프리랜서 산재는 사실상 개인 몫이었다. 제주도는 이를 제도로 끌어안는다. 도내 노동자 600명 실태조사 결과, 산재보험 가입률은 60.2%, 고용보험은 62.3%에 그쳤다. 특히 플랫폼·이동노동자의 사각지대가 두드러졌다. ‘아프면 쉬고, 다치면 개인이 책임진다’는 구조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도는 현재 택배기사·대리운전 등 8개 직종에 한정된 산재보험료 지원을 보험설계사, 관광통역안내사 등으로 확대한다. 이후 고용보험·건강보험까지 단계적 지원을 늘려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프리랜서를 사회안전망 안으로 편입한다는 방침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정의로운 노동전환’이다. AI와 자동화, 기후위기로 일자리가 사라진 뒤 보상하는 방식이 아니라, 변화가 오기 전에 재교육과 전환을 지원하겠다는 접근이다. 이는 노동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에 가깝다. 핵심은 사후 구제가 아닌 사전 대비를 의미한다. 내연기관 정비업이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면 기존 정비사는 EV 정비 기술을 미리 배우고, 기후위기로 관광업이 흔들리면 타 산업으로의 재교육을 지원한다. 전담위원회와 상시 실태조사를 통해 단발성 지원을 넘겠다는 구상이다. 사고 이후 보상에 그치지 않고 일하는 과정에서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사전 개입한다. 현장 보호도 강화된다. 혹서·혹한기 야외 노동자를 위해 넥밴드 선풍기·쿨마스크 등 보호물품을 연 5400개까지 확대하고, 이륜차·화물차 무상점검과 소모품 교체도 연 200건씩 지원한다. 실태조사에서 ‘날씨’가 건강 위협 1순위(35.5%)로 꼽혔다. 작업복 세탁소 운영으로 유해물질 노출을 줄이고, 유연근무 장려금 지원, 노동자 쉼터 ‘혼디쉼팡’을 노동권익 복합공간으로 전환해 서귀포 노무상담실도 운영한다. 노동권익센터는 상담→조사→권리구제→정책 연계로 기능을 확장한다. 생활권으로 찾아가는 노동법률 상담 ‘카름서비스’, 심야노동자 실태조사,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자조모임도 새로 지원한다. 이번 계획은 도민·노동자 조사와 토론회, 전문가 워킹그룹 등 1300여명의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됐다. 한국노총·민주노총과도 최종 합의했다.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정의로운 노동전환과 보편적 노동권 보장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했다. 조순호 한국노총 제주본부 의장은 “선언이 아니라 예산과 이행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노동을 개인 책임이 아닌 행정이 제도적으로 개입해야 할 영역으로 명확히 했다”며 “다치면 보상받고, 사라지기 전에 대비하며, 일하는 과정에서 건강을 해치지 않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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