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직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비서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하동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교민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리스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26
  • 비리공무원 2백21명 구속/중하위직 특별단속

    ◎6급이하 93%… 세무직 많아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강력한 사정작업에도 불구하고 세무·건축·건설·수사·교육·교통 등 국민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공직사회 각 분야에서 중·하위직 공무원의 고질적 비리가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 중수부(이원성 검사장)는 7일 제2사정차원에서 지난 10·11월 두달동안 전국적으로 중·하위직 공무원비리에 대한 특별단속을 집중적으로 실시한 결과 세무·건축 등 16개 분야에서 비리를 저질러온 부정부패공무원 3백18명을 적발,이 가운데 2백21명을 뇌물수수등혐의로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또 이들과 결탁한 부정부패사범 6백26명 가운데 2백85명도 함께 구속했다. 이번 집중단속에서 적발된 비리인원은 모두 1천44명이며 구속자도 5백6명이다. 비리공직자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지방세 61명(구속 46명)▲교육 43명(25명)▲경찰 42명(24명)▲건축 32명(23명)▲법원 31명(21명)▲국세청 28명(24명)▲보건·환경 17명(15명)▲관세 5명(5명)▲검찰 3명(3명) 등의 순이다. 구속공무원은 직급별로2∼4급 8명,5급 9명,6∼7급 99명,8∼9급 45명,기능직 60명 등으로 각 기관에서 국민과 직접 접촉하는 일선행정실무담당자인 6급이하가 전체 구속공무원의 93%인 2백4명을 차지해 그동안 사정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중·상위직의 비리가 주춤한 반면 하위직 공무원의 비리는 고질화돼 있음을 보여줬다.
  • 도세혐의 잠적 공무원/야산서 목매 자살/양양읍

    【양양=조한종기자】 6일 하오 3시50분쯤 강원도 양양군 거마리 속칭 초막골 인근 야산에서 지방세특별교체감사를 받다 잠적했던 양양읍사무소 재무계 김진구씨(48·9급지방세무직)가 2m높이의 소나무가지에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이 마을주민 이영상씨(55·농업)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김씨가 숨진 자리에는 『가족들과 윗분들한테 미안할뿐이다』라고 씌어 있는 20쪽에 이르는 낙서형식의 유서노트가 발견됐다. 숨진 김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세무관련 내무부 교체감사를 받아오다 1일상오 양양군의 93년도분 자동차등록세 수납실태조사에서 당해연도의 11월 16일자 수납액 가운데 1백3만2천여원과 97만원등 모두 2백만2천여원의 영수증이 없어진 사실을 추궁받자 이날 하오 잠적했다. 김씨는 잠적 당일 명주군 연곡면의 선산에서 술과 농약을 마시고 신음중인 것을 외삼촌이 발견,위세척을 한뒤 퇴원했으나 양양읍내에서 볼일이 있다는 핑계를 대고 행방을 감췄다 뒤늦게 사체로 발견됐다. 경찰과 양양군은 숨진 김씨가 양양읍사무소 재무계에 근무할 당시 등록세를횡령한 사실이 밝혀지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 “양도세 허위신고 폭로”/갈취 전세무직원 구속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3부 손일원검사는 5일 양도소득세허위신고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2백만원을 뜯어낸 전직 노원세무서 세무주사보(7급) 김순업씨(39·원주시 명륜동 205)를 수뢰후 부정처사혐의로 구속했다.
  • 아들 투신자살 충격/어머니 뒤따라 자살

    4일 하오 4시쯤 서울 노원구 상계9동 주공아파트 1420동 1305호 김동명씨(31·무직)집에서 김씨가 베란다 창문을 통해 25m아래 화단으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자 김씨의 어머니 윤옥련씨(56)도 복도에서 뒤따라 뛰어내려 숨졌다. 경찰은 김씨가 8년전부터 정신질환을 앓아왔으며 최근 술만 마시면 정신질환이 재발했다는 가족들의 말과 이날 김씨가 맥주 한병을 사들고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는 경비원의 말에 따라 김씨가 술을 마신뒤 발작을 일으켜 투신자살하자 어머니 윤씨도 아들의 투신에 충격을 받고 뒤따라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 국회 계류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반영/조직개편 절차 어떻게 되나

    ◎후속조치 2주면 충분… 중순내 마무리/야와 관계불편… 국회통과때 마찰일듯 정부조직의 개편작업은 올해 안으로 모두 끝날 전망이다. 정부의 조직 개편은 지난 48년 정부수립 이후 이번이 44번째이다. 정부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동시에 개편되는 부처별로 세부기능을 정비하고 실·국·과등 하부조직의 구성과 소요인력의 배정등 후속작업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통령령으로 돼있는 개별 직제에 관한 개정안도 이번 정기국회의 회기가 끝나는 오는 18일까지 처리한다는 계획 아래 총무처를 중심으로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이와 함께 사무실의 재배치와 문서의 배분,그리고 예산회계법에 의거한 조직개편 내용에 따른 예산의 이체작업도 추진하고 있다.이 작업을 실질적으로 맡고 있는 총무처의 한 실무자는 『이미 국회에 상정돼 있는 개정안을 수정하는 형식을 갖출 것』이라면서 『개정안은 이미 마련돼 있으며 다음주초 민자당에서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사실상 국회를 통과하는형식적인 절차만을 남기고 있다는 것이다.이 실무자는 또 『사무실 재배치,문서의 배분등 후속 조치를 취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주일이면 충분하다』고 말해 정부조직 개편은 늦어도 이달 중순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따라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빠르면 다음주 안에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그러나 지난 2일 민자당이 내년도 예산안과 추곡수매동의안을 전격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생긴 야당과의 불편한 관계를 어떻게 해소하느냐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개편의 내용으로 보면 야당이 그렇게 반대할 만한 구석은 없다.하지만 뒤통수를 얻어맞았다고 생각하는 야당이 정부와 민자당이 하는 일을 그대로 놓아둘 리가 없는 것이다.따라서 회기내 통과를 계획하고 있는 정부및 민자당과 야당간의 어느 정도 마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지금으로서는 예산안처럼 야당을 배제하고 처리할 가능성도 있다. ◎정부조직 변천 약사 (1948년8월 정부수립 이후 현재까지 44차례 정부조직법 개정) △1948년7월17일=정부조직법 제정·공포 ­11부 4처 3위원회 △1955년2월=6·25전쟁이후 부흥계획의 추진등 국가재건을 위한 대규모 개편 ­12부 2실 3청 1위원회(국무총리제 폐지 및 부통령제 도입 등) △1963년12월=5·16이후 정부조직의 전면 개편 ­2원 3처 13부 6청 7외국 △1981년10월=「작은 정부」구현을 목표로 한 대규모 행정개혁 ­2원 15부 4처 14청 3외국 1위원회 ­기관장 직급조정,부기관장 폐지,유사중복기능의 조정 등 불합리한 조직정비 ­총정원 599인 감축(정무직 7,1급 37,2·3급 164,4급 391인 감축) △1990년12월=행정개혁위원회 건의를 토대로 일부부처 개편 ­2원 16부 6처 15청 2외국 △1993년4월=문민정부 출범직후 2개부처 통폐합 ­2원 14부 6처 15청 2외국 ­문화부+체육청소년부→문화체육부,상공부+동력자원부→상공자원부
  • 제주 중학교 서무직원/교직원세금 횡령

    【제주=김영주기자】 제주세무서는 지난 10월 제주도내 초·중·고교의 근로소득세와 주민세 납부실태를 조사한 결과,북제주군 전 저청중학교 서무과 직원 고병택씨(38·제주시 삼도2동 1156)가 지난 90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저청중학교등 3개교에서 근무할 때 교직원의 근로소득세와 주민세등 모두 3천9백52만3백원을 세무서에 납부하지 않고 횡령한 사실을 적발,추징했다고 3일 밝혔다. 고씨가 착복한 세금은 지난 90년 1월부터 91년 8월까지 제주동여중에서 2천4만6천5백10원,91년 9월부터 93년 1월까지 한림공고에서 9백25만1천1백20원,93년 2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저청중학교에서 1천22만2천6백70원등 모두 3천9백52만3백원이다.
  • 남원 국교생살해/30대 전과자 영장

    【남원=조승진기자】 전북 남원경찰서는 2일 밀린 술값을 마련하기 위해 여국교생을 납치해 반항하자 살해한뒤 사체를 버린 손남영씨(38·무직·전과 5범·전북 익산군 낭산면 용기리)를 살인과 사체유기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공탁금 2억 착복/법무사직원 등 구속

    【수원=김병철기자】 수원지검 특수부 김태희검사는 1일 관련 서류를 위조해 법원에 맡겨진 토지수용관련 공탁금 2억4천여만원을 가로챈 법무사 사무장인 변재복(48),김은수(52·무직),김만기(74·〃),이광철씨(43·〃)등 4명을 사기 및 변호사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 “폭행” 앙심 보복살인/20대 등 4명

    ◎식당서 동네선배 회칼로 난자 1일 하오4시30분쯤 서울 성북구 길음1동 543의6 부귀식당에서 조용기씨(22·무직·서울 성동구 군자동) 등 4명이 동네선배 백현철씨(26·서울 성북구 정릉2동 559)를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한뒤 달아나다 이가운데 조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목격자 이모씨(28)는 『조씨와 백씨가 식사를 하다가 조씨가 잠시 식당밖으로 나가더니 10∼20대 청년 3명을 데리고 들어와 함께 백씨의 가슴 등을 예리한 흉기로 마구 찔렀다』고 말했다. 사건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부근에서 자신의 쏘나타승용차를 타고 도주하던 조씨를 붙잡아 『지난 8월 백씨에게 건방지다는 이유로 폭행당한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조씨를 살인혐의로 긴급구속하는 한편 달아난 배모군(19) 등 3명을 수배했다. 경찰은 조씨 등이 흉기를 미리 준비한데다가 핸드폰과 무선호출기까지 동원하고 범행뒤 쏘나타승용차를 이용해 달아난 점 등을 중시,길음·종암동일대 유흥업소의 이권다툼을 둘러싼 조직폭력배간의 보복살인일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 세법 쉽게 고치고 등기 간소화해야/지방세 도둑질 근절 대책은

    ◎부과­징수과정 완전 전산화 시급/공무원·시민 의식개혁 뒤따라야 세금도둑을 막을 방법은 없는가. 전문가들은 이를 크게 2가지로 나눈다.제도 전반의 개혁,시민 및 공무원들의 의식 변화이다. 우선 실태를 살펴보자. 지방세 세목은 취득·등록·면허·주민·종합토지·재산·도시계획세 등 15가지다.취득·등록세를 빼면 모두 정기분이다.해마다,분기마다 부과되는 정기분은 액수가 적고 징수액의 예상이 가능해 세도들이 손댈 소지가 적다. 그러나 부동산거래가 있어야 부과되는 수시분인 취득·등록세는 부동산경기에 따라 세수가 들쭉날쭉한데다 지방세중 가장 덩치가 커 세도들의 표적이 돼왔다. 재산취득자가 세무과에 취득물건을 신고하면 본인 보관용,은행보관용,해당관서 통보용 등 3장의 영수증이 나온다.또 등록세는 여기에 등기소보관용 2장이 추가돼 5장의 영수증이 들어있는 고지서가 발부된다. 납세자들은 이 고지서를 받아 은행에 내면 된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절차가 번거롭다는 이유로 법무사나 세무공무원들에게 납부를 의뢰한다. 세도들은 법무사와 짜거나 자기가 직접 가짜은행수납인을 만들어 납세자들에게 가짜영수증을 내주고 중간에서 세금을 가로채는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세무계장·과장 등이 매일 지방세징수 실적과 은행납입상황을 대조하면 적발할 수 있다.그러나 하루에도 수천건씩 폭주하는 세금영수증을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하기란 쉽지가 않다.세도들은 이를 노렸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은 첫째 제도 개혁이다. 우선 지나치게 낮게 책정된 세금부과 과표를 현실에 맞게 상향 조정하고 세율을 낮춰야 한다.즉,세액 결정 과정에서 공무원의 자의가 개입될 소지를 막는 것이다. 조대룡 서울시 감사과장은 『재산세를 비롯한 지방세의 과표현실화가 이뤄지지 않아 납세자간의 형평성이 문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세법을 쉽게 고쳐야 한다.10년을 근무한 세무직도 과표를 산정하는데 애를 먹을 정도로 현행 세법이 복잡해 단계마다 부정의 소지가 많은 까닭이다.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원윤희교수는 『세무비리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서는 세법을 국민들이 쉽게 알도록 단순화해 자기 세금을 혼자서도 계산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15종으로 복잡하게 구성돼 있는 지방세목도 단순화시켜야 한다. 박종정 서울시세무지도과장은 『유사 세목을 통폐합시켜 공무원들의 업무도 더는 한편 시민들도 세무행정을 알기 쉽게 해 상시 감시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등기업무를 간소화하고 절차를 대폭 줄이고 법무사의 등기대행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수술이 필요하다. 현행 제도하에서는 부동산을 취득한 사람이 직접 서류를 작성해 등기신청을 하기가 무척 어렵다.서류 작성방법이 까다로워 틀리지 않고 완벽히 기재할 수 없는데다 세무담당 공무원들이 서류작성 지도 및 검토의 번거로움을 의식,민원들에게 법무사를 통한 등기를 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완벽한 전산화가 이뤄져야 한다.현재는 전산화가 됐다는 서울조차도 고지서 발급,수납,대조작업의 온라인체계가 완벽하지 않고 수작업으로 처리되는 부분이 많아 비리 소지가 남아있다. 서울시 은평구의 이길영 세무1과장은 『세원의 종합관리와 부과징수,수납,체납등 지방세의 부과와 징수에 걸친 전 과정을 전산화해 세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제도 개혁보다 중요한 것은 담당 공무원 및 시민들의 의식 개혁이다. 아무리 제도가 정비된다 하더라도 공무원들의 의식이 바로잡히지 않는 한 비리는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세무직 공무원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교육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시민들도 제도가 완전 정비되기 전까지는 번거롭더라도 관청으로부터 고지서를 받아 직접 은행에 납부하는 수고를 감수해야 한다.부득이 법무사나 세무공무원에게 의뢰했을 경우에는 사후에 꼭 은행에 납부여부를 확인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검찰,총무국장 소환 안팎/부천세도/고위직 본격수사 신호탄/국장급으론 처음… 사법처리 예상/세도 낀 사조직도 적발… 수사 활기 부천 세금횡령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급진전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이날 국장급으로는 처음으로 부천시 이완기총무국장(59·지방서기관)을 소환,세금횡령과정에서 부하직원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묵인한 혐의에 대해 밤샘조사를 벌여 이씨의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씨의 소환은 그동안 수사착수 11일동안 하위직공무원등 16명만 구속한 것과 비교하면 고위직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착수의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씨는 시 감사계장과 총무·시정과장과 보사·지역경제국장등 핵심요직을 거쳐 이번 사건이 터진 직후인 지난달 23일 총무국장으로 옮겨앉았다.이씨는 감사원감사직후 홍콩으로 달아난 문광식씨와 중동신도시의 대형아파트를 맞바꾸는등 석연치 않은 행각이 드러난데다 세금횡령과 관련혐의가 포착돼 검찰에 소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인천북구청사건때도 존재했던 공직사회의 독버섯 「사조직」이 노출된 것도 수사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부천농업중학교(현 부천중)출신들의 모임인 「부농회」에는 이번 사건 관련자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이들 가운데에는 박정환·문광식·임동규등 도망다니고 있는 하위직공무원은 물론 시 본청 국장급에 해당하는 지방 서기관급도 2∼3명에 이르고 있으며 남기홍소사구청장도 회원으로 알려졌다.부농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 구속된 구철서씨가 회장으로 있으나 실질적인 대부는 고위관계자인 것으로 부천시청에는 소문이 파다하다.이들은 감사·인사·세무등 요직부서에 「내사람 앉히기」차원에서 인사관리를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같은 비호가 결국 세금횡령과 같은 엄청난 비리를 부른 것으로 시청주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시청주변에서는 또 부농회외에도 또다른 사조직이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으며 시청국장급으로 있다 퇴직한 이모씨가 이번 사건과 관련된 비호총책이란 흑색선전마저 나오고 있다. 이러한 무성한 소문은 사조직간의 알력때문에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검찰수사여하에 따라서는 고위직의 소환이 줄을 이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같은 지역사회 특유의 비리는 홍석표씨가 자수해오면서 갑자기 표면화된 것으로 강일씨와 황희경씨등 이번 사건의 또다른 한 축인 법무사사무소직원들이 검거되면 전모가 쉽게 드러날 것으로 여겨진다. 검찰은 고위직의 소환은 하위직에서 고위직으로 단계별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등록세와 취득세영수증의 전산조회결과가 나오는 오는 10일이전까지는 소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어떤 공무원의 아내(송정숙칼럼)

    최근에 남편이 중앙부처의 주요간부인 한 현직공무원 아내의 방문을 받았다.단순한 문안이어서 흔쾌히 반길 수 있었다.그는 전에도 몇번 『제가 일하고 있는 곳이 근처이므로』 찾아뵙겠노라는 말을 했던 터이므로 직장을 가진 전문직 여성쯤으로 알고 가벼이 만났다. 그는 대학때 가정학을 전공하여 결혼전까지는 여학교에서 가정과목을 가르치는 교사였다.전직이 교사이니 지금『일하고 있는곳』도 그에 준하는 사무직이려니 짐작했다. 그러나 막상 만나 그에게서 들은 말은 좀 의외였다.그는 어떤 여성월간지의 외판일을 하고 있노라고 했다.아주 밝고 기쁜 얼굴로 그는 그말을 털어놓았다.그 잡지가 젊은 주부였던 그에게 매우 매력이 있었기 때문에 그잡지에서 본사직영의 외판사원을 공모할때 기꺼이 지망하여 10년 넘게 그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초기에는 모르는 사무실 같은데도 무작정 들어가서 사람들을 설득하여 한부 한부씩 독자를 개척했다는 이야기며 그렇게 사귄 독자와 아직도 십년지기처럼 지내고 있다는 이야기도 했다. 몇년전 남편의 유럽지역공무원유학에 동반하기 위해 그일을 2년쯤 떠난적은 있지만 남편의 유학이 끝나 돌아온 뒤에도 잡지사의 「배려」로 그 외판일에 복귀하여 오늘까지 계속해온다는 이야기도 했다. 현재 그의 남편은 부이사관 승진순위가 1순위에 이르러 있는 매우 성실한 공직자다.이 승진순위가 결정될 때에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을만큼 부 내에서 평판이 좋은 공무원이다.이른바 국제화에 적응할 수 있는 외국어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실력있는 공직자다.그런 공무원의 아내가 기꺼운 마음으로 잡지 외판일을,그것도 여러해동안 해왔다는 것은 좀 놀라운 일이다. 『다시 여학교에서 교편을 잡는 일은 기회가 지나갔고,아이들을 어느 정도 키우고 나니까 집에 죽치고 있는 것보다는 일을 하고 싶었거든요.그리고 이일이 살림에도 도움이 되었어요.그래서 하루도 결근을 하지 않고 일했어요.처음에 제가 이일을 하겠다고 하니까 사흘만 하면 못하고 「나가떨어질거라」고 점쳤었던 윗분들이 저를 참 좋아하시게 되었어요.그분들이 오랫동안 아주 잘해주셨어요.전 이일이 재미있어요.또 아이들을 늦게 둬서 이제 겨우 중학교 고등학교가 시작되었으니 생활에 보탬될 일을 계속해야 하거든요』 아이들은 아들들뿐이고 중요한 공직을 수행하고 있는 남편이 집안일에 신경을 빼앗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도 집안일은 남에게 맡기지 않아왔다.살림을 남의 손에 맡기면서까지 할만큼 수입이 좋은 일도 아니다.앞으로도 그렇게 사는 일이 당연하고 만족하기도 하다는 것이다. 그의 말을 들으며 나는 탁자위의 읽던 신문들을 주섬주섬 덮었다.전국에서 전이된 암세포처럼 드러나고 있는 세도기사가 그득그득 실린 신문이다.그런 신문을 읽으며 알고 있는 공무원들의 죄없어 보이던 얼굴을 떠올리고 있던 중이었다.그러면서 「혹시 그 진실하고 성실해 보이는 얼굴들 뒤에도 이런 부패의 진면이 숨어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의심을 해보던 참에 그의 방문을 받았던 것이다.얼른 신문을 덮은 것은 이 순진한 공무원부인에게 그런 것을 들킬 것 같은 가책때문에 나타난 반사적 행동이었을지도 모른다. 사실은 그날 아침에 한친구의 전화도 받았었다.숙맥처럼 순직한 대학교수인 그 친구는 전에 없이 치열한 말투로 공무원에 대한 비난을 질펀하게 퍼붓고는 『…이눔의 땅을 뒷발에 묻은 뭐 털듯이 털고 떠나야 하는건데 무슨 미련이 있다고 못그러는지…』하고 한탄을 했다.그런 그와 끝내는 함께 서러워져서 서로 내던지듯 전화를 끊었었다 철야작업을 하면서도 전혀 불평도 하지 않으며 부숭부숭하게 건강하고 낙천적이고 열정적이게 일하는 공무원을 나는 많이 안다.세도들의 기사는 그들 모두의 얼굴을 떠올리며 의심을 하게 했다.그런 신문을 한 공무원아내의 방문이 쓸어덮게 한 것이다. 나로 하여금 이렇게 의심쟁이가 되게 만든 세금도둑들이 치가 떨리게 밉다.사랑하는 이 땅을 「뒷발에 묻은 뭐 털듯이 털고 떠나고싶다」고 저주하다가 마침내는 분통을 터뜨리며 울먹울먹하는 교수를 만들고 정성스럽게 공들여 사는 사람들에게서 희망을 빼앗고 맥이 풀리게 만든 이런 부정공무원들이 너무 분노를 부른다.그 뿐인가.모든 사람들에게서 흰눈의 냉소를 받으며 의심과 비난의 눈길을 당하는 그 많은 성실한 공무원들의좌절도 그들은 만들었다.나쁜 사람들. 그러니 어쩔 것인가.그것들을 찾아내어 도려내고 새살이 돋아나게 하는 일밖에 다른 도리가 없지않은가.아무런 신념의 흔들림도 없이 『세상에는 좋은 분들이 참 많고 그런 분들을 독자로 개척하여 사귀게 만든 이 일이 참 좋다』며 찾아와 준 공무원아내의 방문은 참으로 큰 위안이었다.한때나마 알고있는 많은 좋은 공무원까지 의심을 한 옹졸한 소견이 부끄럽다.깊이 사과한다.
  • 「도세사무실」 더 있는듯/부천비리/전세무과장 4명 소환 조사

    【인천=조명환·조덕현기자】 부천 세금횡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은 30일 근무를 하지않으면서도 공무원 신분을 위장해 세금을 횡령한 부천시 퇴직공무원 홍석표씨(34)를 긴급구속했다. 검찰은 이날 자수한 홍씨로 부터 컴퓨터판매점인 부천시 심곡동 미샘컴퓨터월드를 「사설세무소」로 이용하면서 지난 91년 12월부터 92년 12월까지 황인모법무사직원 황희경씨(37) 등과 짜고 등록세 1억1천여만원을 횡령해 황씨 및 이병훈씨(32·원미구 세무과 기능 10등급) 등 일선 세무직들과 4대3대3의 비율로 나눠 가진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또 이날 사설세무서역할을 한 부천시 춘의동 221의 13 미샘빌딩 301호와 심곡2동 136의 1 장호연립 101호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와 함께 홍씨가 부천시에 수의계약으로 5억6천여만원 가량의 컴퓨터관련 기기를 납품한 외에 시흥·옹진 등 경기도내 17개 시·군에 컴퓨터기기를 대량 납품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납품규모와 특혜의혹여부 등 「납품비리」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홍씨가미샘컴퓨터월드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세금횡령을 하면서 현직에 근무하는 것처럼 묵인해준 것으로 드러난 이상한씨(53·경기도 영림계장·구속)외에 홍학선(48·팔당상수원 관리사무소),홍계선(50·경기도근무),김종혁(51·부천시 의회전문위원),박광천씨(오정구 총무과장) 등 전직 원미구 세무과장들도 소환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횡령에 가담한 이병훈씨와 박정환씨(34·전 부천시 세정과 기능직·수배)도 직위와 횡령규모로 미뤄 홍씨처럼 외부사무실을 차려놓고 조직인을 이용해 등록세를 집중적으로 횡령해온 혐의를 잡고 소재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부천시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기간중인 지난달 12일 사직하고 홍콩으로 달아난 문광식씨(39·부천시 회계과 기능8등급)가 이병훈씨와 황희경씨로부터 건네받은 등록세와 영수증을 농협부천출장소 직인을 갖고 있던 박씨에게 넘기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문씨를 추적하고 있다.
  • 부천도세 주범 있나 없나/수사 10일째… 실체 오리무중

    ◎박정환·이병훈·홍석표는 “중량급”/시청주변선 “이모씨 아닐까” 소문/“업무계통·인연 따라 각개전투식 횡령” 분석도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의 주범은 누구인가. 감사원감사에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한 인천지검의 수사가 30일로 10일째를 맞고 있지만 아직까지 주범의 실체는 오리무중이다. 주범으로 파악되는 인물은 계속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지만 막상 조사가 진행되면 주범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밝혀지고 있어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인천 북구청 세금횡령사건의 경우 안영휘씨(53·전 북구청 세무1계장)가 처음부터 끝까지 주범으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던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이번 사건 초기에 언론에 의해 주범으로 알려졌던 박정환씨(37·시세정과 기능10등급)는 단지 일선 세무직과 법무사를 연결시켜온 브로커에 불과했던 것으로 밝혀져 일찌감치 주범대열에서 탈락했다. 이어 원미구 전 세무1계장 구철서씨(44·구속)가 세금횡령의 진원지인 원미구에서 오랫동안 등록세,취득세업무를 관장해와 인천 북구청사건의 대부격인 안영휘씨와 견줄만한 주범으로 등장했으나 구씨 역시 횡령액이 3천1백만원에 불과하고 조직적으로 횡령을 지휘하지는 않은 것으로 검찰수사결과 밝혀졌다. 또 감사원의 감사결과 횡령액이 12억8천만원으로 가장 많고 지난 89년이래 원미구 세무과에서만 근무해온 이병훈씨(32·원미구 세무과 기능10등급·구속)가 주범격으로 급부상했으나 이씨 또한 검찰조사결과 횡령액이 5억여원에 불과하고 『핵심인물은 따로 있다』고 진술해 주범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이와함께 횡령공무원 대다수와 공모해 등록세를 가로챈 황인모법무사의 딸 황희경씨(37)와 퇴직후 세무과직원들과 함께 세금을 횡령해온 홍석표씨(34·전 원미구 세무과 기능10등급)등이 주범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으나 이들의 직책이나 위치로 보아 주범으로 분류되기에는 「함량미달」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에따라 아직까지는 수사선상에 올라 있지 않은 이모씨등이 주범일 것이라는 소문이 시청주변에서 돌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를 뒷받침할만한 뚜렷한 근거는 없다. 이같이주범의 윤곽이 잡히지 않음에 따라 이들의 횡령수법과 관련자들에 대한 연결고리의 체계적인 파악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검찰수사 또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쯤에 이르자 이번 사건은 뚜렷한 주범없이 관련자들이 업무계통과 인연에 따라 각개전투식으로 세금을 횡령해왔다는 분석도 시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세금횡령이 3개 구청에서 비슷한 시기에 각기 다른 그룹들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과 등록세,취득세업무가 형식적으로는 과장,구청장 등의 결재선장에 올라있으나 실제적인 검증이 불가능해 계장이하 실무자들만의 공모에 의해서도 횡령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중하위직 공무원 비리유형/신축건물 도급액 줄여주고 수뢰/수입금지 전자제품 돈받고 서류고쳐 통관 30일 검찰이 발표한 국세청,시구군청,관세청등의 중하위직 세무관련 공무원들의 비리는 「세금이 있는 곳에 비리가 있다」는 속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에 적발된 관련 공무원들은 인천북구청과 부천시의 경우처럼 등록세등의 영수증을 바꿔치기하는 고전적인 세금착복수법과는 달리 통관 편의제공,허위공문서작성,세금감면등의 지능적 수법으로 뇌물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부패 고리의 심각성을 반증하고 있다. 심지어 국가소송 수행공무원이 시의원에게 매수돼 국유지에 대한 소유권확인소송에서 국가가 패소하게 하고 2천5백만원을 받는가 하면 주택담당공무원은 주택조합설립 심의를 하면서 아파트 입주권까지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양도소득세 감면◁ 남대문세무서 직원 신홍순씨(49·6급·구속)등은 91년10월 반포세무서에 근무하며 관내에 살던 주택회사 이사 백원규씨(43)로부터 『양도소득세 감면』부탁을 받고 당시 경기도 이천세무서 시경수씨(43·6급)와 짜고 백씨의 주소지를 옮기고 허위로 세감면신청서를 작성해 보내 1억1천만원의 세금 전액을 조직적으로 면제시켜주었다. ▷밀수·통관 편의제공◁ 인천세관 직원 김옥권씨(42·7급)등 2명은 수입업자의 청탁을 받고 현행법상 금지되어 있는 소형전축을 수입허용품목으로 서류를 조작,불법 통관시켰다.세관 직원들은 밀수범들로부터 금품을 챙긴뒤 소위 「총대」를 메고 세관검사대를 무사히 통과시키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구속된 전자제품 수입업자 전용수씨(39)는 부산 동래세관의 통관절차가 엄격하자 평소 알고지내던 인천세관 직원 김씨가 있는 인천으로 화물을 보세운송,밀수를 하기도 했다. ▷취득세 등록세 감면◁ 서울 강남구청 문용인씨(47·8급)와 관악구청 김환호씨(44·7급)는 신축건물에 대해 부과되는 취득세와 등록세가 일반 지방세와는 달리 과표의 기준이 공사도급계약서상의 공사금액에 따라 정해진다는 점을 악용,건축업자들과 짜고 공사금액을 줄여 거액의 뇌물을 챙겼다. 관악구청 김씨는 공사금액 35억원인 건물 공사금액을 21억원으로 줄여 3천7만원의 취득세만을 부과했다. ▷갑종근로소득세 횡령◁ 매동국교 교직원 박성애씨(34)는 89년 2월17일부터 지난 4월17일까지 교직원들로부터 원천징수한 갑종근로소득세등 5천5백8만원을 보관해 오며 횡령한뒤 연말정산때 되돌려주어야하는 세금징수 초과분을 가짜 영수증을 만들어 정산처리했다가 적발됐다.
  • 세도들 「물좋은 자리」 인수인계/혈세횡령 은폐 어떻게 가능했나

    ◎세무계 근무후 인사·감사계로 영전/끈끈한 뇌물고리… 비리감싸기 급급 부천시 세무횡령사건이 장기간 은폐될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세무·감사·인사 등 이른바 핵심요직에 대한 인사가 나눠먹기식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그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부천시 감사계장 재직 당시,세금횡령 관련자들로부터 착복사실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7백40만원의 뇌물을 받아 지난 28일 구속된 김기홍 인사계장(46)은 88년 3월부터 91년 5월까지 세정계장으로,91년 5월부터 지난 2월까지는 감사계장으로 각각 근무하는 등 세무·감사·인사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인사담당자들은 민감한 민원부서인 세무계에 근무했던 사람이 곧장 감사계장으로 가서 감사를 하기란 사실상 어렵다며 이처럼 한 사람이 세무­감사­인사업무를 순차적으로 맡는 것은 상식밖의 인사라고 지적한다. 세무부서에 오랫동안 근무해 일선세무직들과 끈이 닿아있는 중간간부에게 감사·인사 등 핵심업무를 맡긴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꼴」이라는 얘기마저 나오고 있다. 세금횡령공무원들이 수차례의 자체감사에서 단 한번도 적발된 사실이 없고 세무직에서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인사상의 혜택을 받은 것이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갈라먹기식 인사는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김씨뿐만이 아니다. 김씨 바로 전에 감사계장을 지낸 이모씨는 91년 5월부터 92년 1월까지 세무조사계장을,김씨에 앞서 인사계장을 지낸 박모씨는 93년 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원미구 세무과장을 각각 역임했다.또 89년 1월부터 90년 7월까지 세정과장을 지낸 김모씨는 현재 시인사를 관장하는 총무과장으로,91년 5월부터 93년 5월까지 세정계장을 역임한 이모씨는 총무계장으로 각각 재직하고 있다. 요직만을 옮겨다녀 소위 부천시의 「로열패밀리」에 해당되는 이들 가운데 일부는 경기도 등 상급기관으로 자리를 옮겨갔다.89년부터 지금까지 원미구 세무과장을 역임한 7명 가운데 29일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경기도 영림계장 이상한씨(53)등 4명이 경기도로 전출돼 중요부서에서 근무중이다.구속된 김기홍씨 등이 지난 10월 경기도 감사과정에서 감사관계자들에게 뇌물로 건네기 위해 시청에서 3백만원,3개 구청에서 각 1백만원 등 모두 6백만원을 거둬들인 사실은 경기도와 이들간에 어떠한 형태로든 연결고리가 있음을 반증해주는 대목이다. 이들은 모두가 검찰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들이다. 이러한 인사구조에 대해 시는 세무·감사·인사분야는 전문영역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 지방행정직들이 돌아가며 보직을 맡고 있을 뿐이며 지방세무직이 지방행정직에서 분리된 것도 지난해 5월로 연혁이 극히 짧기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있다.특정인들이 돌아가며 주요보직을 독점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세무직에서 곧바로 감사직으로 옮기는 것이 합당치 못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나 시의 가용인력에 한계가 있어 부득이했다』는 궁색한 변명이다.
  • 중기근로자 이직 극심/작년/1백명중 27명 입사·25명 퇴사

    중소기업의 생산직근로자는 「철새」이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28일 전국 7만3천3백64개 중소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중소기업의 입사인원은 51만3천8백16명,퇴사인원은 47만3천8백82명이었다. 이들 업체의 상시종업원수가 모두 1백85만2천6백67명인 점을 감안할 때 지난해 종업원 1백명중 27.7명이 새로 입사하고 25.6명이 퇴사한 셈이다. 입·퇴사인원을 직종별로 보면 사무직은 전체 입사인원의 15.5%,퇴사인원의 14.5%를 차지한 반면 생산직은 입사인원의 84.5%,퇴사인원의 85.5%를 각각 차지했다.종업원확보율에선 사무직의 확보율이 93.3%,생산직은 84.8%였다. 생산직인력의 확보율은 기업규모와 비례해 ▲종업원 5∼9명규모는 71.9% ▲10∼19명은 78.5% ▲20∼49명 85.7% ▲50∼99명 89.4% ▲1백∼1백99명 92% ▲2백∼2백99명 95.3% 등이었다.
  • 내무위(의정 초점)

    ◎부천도세 「매서운 추궁」/“감사관도 돈먹는 세상… 누굴 믿나” 28일 내무부등의 새해 예산안을 심의하기 위해 열린 국회 내무위는 「뜨끈뜨끈한」현안을 따로 안고 있었다.인천시 북구청에 이어 터져나온 부천 세무비리 사건 때문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매서운 맛의 공격과 질타는 질과 양의 측면에서 대체적으로 강도가 약했다.그러나 민자당 의원들은 이날 회의가 「겉치레 의식」이라는 비판을 받지 않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본연의 임무」를 포기하지 않으려고 야당 못지 않게 집중 포화를 퍼부었고,여기에 신민당 및 무소속의원들도 가세했다. 먼저 잇따른 세무비리사건에 대해 김영광의원은 『국민들이 납세 거부운동을 펴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라고 진단했다.신민당 한영수의원은 『현정권이 출범한 뒤 공무원범죄가 지난해 1백7건,올해 1백37건으로 그전보다 크게 늘었다』고 짚었다.남평우의원은 『모든 분야에 만연된 고질적인 부정비리가 연주창처럼 터져 나온 현상』이라고 규정했다.지난해 재산공개 때 민자당을 떠난 이학원의원은 『문민정부 출범후 하루가 멀다하고 터져 나오는 사건 때문에 국민들이 못 살겠다고 아우성』이라면서 『이번에 특별감사에 들어간다고 하지만 감사하는 사람도 돈 먹는 세상』이라고 공격했다. 정시채의원은 세무비리를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세무직을 기능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에 대해 『민원부서인 위생,건축등의 분야에도 기능직이 포함되어 있는데 세무직만 교체해서 될 문제냐』고 이의를 제기했다.이에 대해 최형우 내무부장관은 『앞으로 2년 안에 해결책을 마련,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그러나 이영창의원은 지방세 담당공무원의 순환인사 방침에 대해 『국세 담당공무원도 포함해 모든 세무직열의 인사교류를 해야 한다』고 제의했다.이 역시 국세청과 협의하고 있다는 답변이 나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착수한 특별감사의 이면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았다.이영창의원은 『세금손실 보다 공무원이 사기가 저하되고,세무관련 업무를 기피해 세수손실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김영광의원은 『가뜩이나 공무원 복지부동이 만연되어 있는 상황에서 3주동안 전국을 감사하니 일선 기관장들이 초조해 하고만 있다』고 문제를 삼았다.따라서 비리소지가 높은 곳을 중점적으로 파고드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느냐하는 것이었다.김의원은 이처럼 「묵은」일만을 뒤지고 들면 세계화를 해내기 위한 창의개발이나 전진은 그만큼 늦어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최장관은 이에 대해 『두 사건이 잇따라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하며 주무장관으로서 죄송하다』고 유감을 표시했다.그러나 지난번 인천사건 때 재발방지를 약속하면서 『자체감사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고한 것을 거듭 확인하고 『상식적으로도 집단화한 공무원 범죄를 생각할 수도 없었다』고 해명했다.이어 『세무비리를 은폐 축소하기 위해 감사원장을 비롯,어느 누구도 전화 또는 부탁하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고 축소 은폐설을 부정했다.아울러 『털끝만큼의 비리를 청소하고 때가 되면 자리에 연연치 않고 물러날 각오가 되어 있다』고 인책론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 부시장 2명 의결/서울시의회

    서울시 부시장이 2명으로 늘어나며 이 가운데 한사람은 우리나라 최초로 차관급 지방정무직이 된다. 서울시의회(의장 백창현)는 28일 제12회 정기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서울시부시장 자격기준에 관한 조례안,서울시 도시시설안전관리본부 설치조례안,구로구 자치구 분구에 관한 의견청취안 등 3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 부천시­구청/세무·감사직 공생 확인/드러나는 「도세부정」 연결고리

    ◎도감사땐 세무계 돈거둬 상납기도/결재과정상 상사묵인 없인 불가능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부천시 감사계장이 경기도 감사반에 뇌물 상납을 기도하는 등 이들 세도들에 대한 상급공무원들의 묵인 또는 비호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검찰수사는 도피중인 도세범들을 조속히 검거해 횡령액의 총규모를 밝혀내는 것과 더불어 고위직과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검찰이 추정하고 있는 상하급자간의 먹이사슬 구도는 경기도∼부천시∼구청으로 연결되는 감사라인과 세무직원∼세무계장·과장∼구청장으로 이어지는 구청내부의 비호관계이다. 인천북구청 세금횡령사건의 복사판이라는 말에 걸맞게 이번 사건은 상급자의 묵인행위 또한 북구청사건과 똑같은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검찰은 1차로 부천시 전감사계장 김기홍씨(46)를 구속한데 이어 전·현직 감사관계직원들을 수사대상에 올려놓고 세금횡령의 묵인여부와 그 과정에서의 뇌물수수등 감사비리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김씨의 혐의에서 밝혀진대로 시감사관계자가 감사직원들이 본래의 감사업무는 제쳐놓고 도청과 구청의 중간고리 역할을 하며 세무비리를 무마하려해온 사실이 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시 감사계장이 경기도의 세무행정감사에 앞서 각구청 세무계에서 돈을 거둬 감사반원들에게 상납하려했다는 것은 세무비리가 적어도 부천시안에서는 공공연한 비밀로 상급관청의 행정감사 등 유사시에는 한통속이 되어 행동해왔다는 사실을 확인해주는 대목이다. 이는 시·구청 중간간부나 직원들이 직책이 바뀌는 것을 이용해 세무직과 감사직의 상하급자가 하나의 공생체의 역할을 해왔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검찰은 일단 김씨가 구청에서 돈을 거둬도 감사팀에게 건네주려다 중간에서 착복했을뿐 경기도 감사반들이 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수사진행상황에 따라 고위직의 관련여부도 속속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북구청사건에서 본 것처럼 말단 세무직원의 「세금절도」는 구청내부 상급자의 묵인없이는 불가능하다.징세관련서류들은 종류에 따라다르지만 세무계장·과장 또는 구청장이 반드시 확인후 결재토록 돼있기 때문이다. 횡령한 세금은 세금수납부에는 허위로 기재되지만 은행에서 넘어오는 납부영수증등을 토대로 만드는 일계전에는 은행에 입금이 되지않았기 때문에 누락돼 있으며 따라서 결재자가 양쪽 금액의 차이를 몰랐을 리는 없다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검찰은 12억원의 세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이병훈씨가 『횡령한 세금의 일부를 과비용으로 썼다』고 진술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 비용의 일부가 구청고위직에 상납됐을 수도 있고 각구청 세무과에서 돈을 거둬 시청이나 도청에 뇌물로 바쳤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검찰의 분석이다. ◎수사 이모저모/만삭 여직원,“영수증철 폐기 내게 책임”/“돈 갹출 도감사관에 숙식제공은 관행” ○…영수증철 폐기와 관련 경위조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은 소사구 관계자들이 만삭의 여직원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어 이를 명쾌하게 밝히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검찰은 90년부터 부천등기소로부터 넘겨받은 영수증철을 자원재생공사에 폐기의뢰한 소사구 세무과 간부 등 3명을 불러 3일째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이들 모두 한결같이 세무1계 차석 서모씨(34·여)에게 책임을 떠밀고 있다는 것. 게다가 출산을 20여일 앞둔 임산부인 서씨도 『내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나서 수사관계자들이 크게 당혹. ○…부천시 직원들은 세금비리 사건과 관련,부천시 전 감사계장 김기홍씨(46·현 인사계장)가 구속된데 대해 『누구든 그자리(감사계장직)에 있으면 돈을 거둬 상급 기관(경기도)의 감사관들에게 식사 대접을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며 대체적으로 동정하는 분위기. 시의 한 중간간부는 『상급기관에서 감사 나오면 수감기관에서 돈을 갹출,감사관들에게 숙식제공을 하는 것은 공무원 사회에서 지금까지 관행으로 통해 왔다』고 실토. ○…1억7천여만원의 세금을 횡령한 혐의로 수배중인 소사구 세무과 기능직 임동규씨(37)의 부인 김규자씨(35)가 지난 26일 강제집행면탈 혐의로 구속돼 부부가 부천 중동 형진아파트를 비우게 되자 임씨의 딸(국교 5년)과 아들(국교 4년)등두 아이는한동안 부모를 볼 수 없게 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27일부터 부천 역곡동에 사는 임씨의 처제가 와 조카들에게 밥을 해주고 빨래를 해주는등 뒷바라지를 하고 있으나 출산을 앞두고 있어 이마저 할 수 없게 될 처제는 『누가 조카들에게 밥을 해주고 학교에 보낼지 걱정』이라며 깊은 한숨.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관련공무원들의 검찰소환이 늘어나자 시본청과 구청에서는 간부급들에 대한 소재파악을 하느라 업무가 마비될 지경.특히 세무·감사등 이번 사건과 밀접하게 연관된 부서의 과장·계장은 잠시만 자리를 비워도 보도진과 직원들간에 소환설이 나도는등 과민한 분위기가 보이자 일부 간부들은 자리를 비울 때는 아예 옷을 자리에 걸어 두기도. ○…부천 도세사건과 관련해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도관계자들이 『보고받은 적도 보고한 적도 없다』고 발표했다가 『보고받은 적은 있다』『보고는 했으나 정확한 내용이 아니다』는등 횡설수설로 일관해 의혹이 증폭.
  • “비리 또 나올까” 긴장감 고조/지방세 특감 이모저모

    ◎“민간인 감사까지 받다니…” 자성의 소리/박스 70개분량의 자료 옮기느라 부산 지방세정에 대한 정부합동 특별감사가 시작된 28일 수감대상인 전국 50곳의 일선 시·군·구에는 새로운 비리가 적발되지 않을까하는 우려 때문인지 긴장감이 감돌았다.한편으로는 이번 특감반에 회계사와 세무사 등 민간인들이 포함되어 있는 점을 의식,「행정의 꽃이라고 자부해온 내무행정이 어쩌다 이꼴이 되었느냐」는 자성의 소리도 높았다. ○…송파구와 노원구가 특감대상에 포함된 서울시 세무지도과 관계자는 『71년부터 지방세정을 전산화시켜 세무직원과 전자계산소직원,은행 등 이중 삼중으로 비리소지가 봉쇄돼 있다』고 특감결과에 자신감을 피력. 송파구청은 『특감을 받을만한 사유가 없는데도 큰 비리라도 있는 것처럼 송파구청이 특감대상에 포함됐다』고 못마땅해 하기도. ○…성남시 분당구청측은 특감반이 임시회의실에 감사장을 마련하고 『요구받은 직원 이외는 일체 감사장출입을 금해달라』며 서류작업을 도와줄 직원들조차 지원을 거부하자 「역시 특감답다」며 초긴장.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성남지역은 도시생성과정이 인천이나 부천시와 달라 토호세력이 형성되면 견제세력이 생겨 장기간에 걸친 비리는 불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털어서 먼지 아니나겠느냐』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기도. ○…일산을 비롯,화정·행신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를 끼고 있는 고양시는 인천 북구청,부천시만큼 조직적인 세금비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병호시장 등 고위간부들이 한시간 일찍나와 다른 직원의 출근여부를 챙기는 등 긴장된 분위기.이날 상오8시30분쯤 감사장인 2층 회의실에 도착한 합동특별감사반은 1시간가량 자체회의를 가진뒤 곧바로 세무과 공무원들을 소환하는 등 본격 감사에 돌입해 긴장분위기를 아침부터 고조. ○…한편 의정부시는 이날부터 시의회의 행정사무 감사가 동시에 시작된데다가 30일부터 경기도 북부출장소의 토지구획정리사업 청산금 관련 특별감사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감사에 지독하게 시달리게 됐다고 푸념.92년부터 94년까지의 취득세·등록세 관련서류등 라면박스 70여개 분량의 서류를 감사장인 상황실로 옮기는 등 감사에 대비하느라 세무과를 비롯한 민원부서 공무원들은 자리를 자주 비워 민원인들은 큰 불편을 겪기도. ○…광주시 광산구청은 특감 첫날인 이날 평소보다 1시간이상 전직원들이 일찍 나와 특감에 대비하느라 이른 아침부터 부산한 움직임.구청 관계자는 『특감반이 감사팀의 인적사항조차 극비에 부치고 있다』며 『내부행정기관이 어쩌다 외부기관 심지어 민간인 감사를 받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한숨. ○…지난 10월 취득세 횡령사건으로 직원 7명이 구속됐던 대구 수서구청은 이번 특감에서 또다른 세무비리가 불거질까봐 전전긍긍.10명의 감사반의 특감회의가 장시간 계획되자 잔뜩 긴장하면서도 이미 정부합동감사를 받았기 때문에 큰 탈은 없을 것이라고 애써 자위하는 분위기가 지배적.
  • 부천도세/「인천」보다 많은 1백억대 예상/횡령규모 얼마나 될까

    ◎취득세 등 감사안한 부분 속속 발견/비리기간 길고 세부과 「북구청」 2배 부천 세금횡령사건의 규모는 얼마나 될까. 당초 검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횡령액은 감사원이 밝힌 22억4천여만원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감사원이 정밀감사를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근거였다. 그러나 막상 수사가 진행되자 감사가 실시되지 않은 대목에서 새로운 횡령사실이 하나둘씩 나타나 전체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79억원에 이르른 인천 북구청사건에서의 횡령액을 넘어서지 않겠느냐는 섣부른 예측이 벌써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검찰 관계자들은 1백억원대를 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우선 이번 사건은 표면화된 발생초기의 횡령액수가 인천 북구청보다 3배가량 많다. 북구청사건은 사건초기 횡령액이 8억원에서 수사결과 79억원으로 확대됐다.반면 부천사건은 초기횡령액이 5백4건 22억여원이다. 감사원의 감사가 특정부분에 한정돼 이러한 예측에 설득력을 더해준다. 감사결과 1천4백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난 구철서씨(44·부천시 교통행정계장)의 횡령액이 하룻밤새 3천1백만원으로 늘었고 오정구 세무1과 김종호씨는 6천만원인 횡령 및 유용액이 3배가 넘는 1억9천만원으로 불었다. 특히 감사원 감사는 조직적인 공모가 필요 없어 마음만 먹으면 쉽게 가능한 취득세 횡령부분이 빠진 것이다. 또 지방세 부과액수가 인천 북구청보다 2배이상인데다 범죄가 저질러진 기간도 90∼94년 장기간인 것도 이같은 예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93년을 기준으로 취득세와 등록세의 부과액수가 인천 북구청은 각각 2백72억1천만원과 2백92억9천만원으로 모두 5백65억원이었다. 그러나 원미구 등 3개 구청은 같은 기간 취득세 4백28억9천만원,등록세 4백66억1천만원 등 모두 8백95억여원 21만6천8백여건에 이르러 비리행각의 대상이 보다 풍부했다. 또 북구청사건은 횡령액의 65%인 52억5백만원이 취득세에서 저질러졌으나 부천사건은 5백4건 가운데 30건 1억1천만원만 취득세에서 저질러져 비리가 드러날 여지가 그만큼 크다. 이에따라 검찰은 90년이후 등록세·취득세 가운데 50만원이상의 고액영수증을 이미 가려내 전산입력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입력이 끝나 영수증 대조결과가 나오는 다음달초쯤이면 횡령규모는 비로소 윤곽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고위관계자가 『감사원은 제한된 인력과 시간으로 서류를 토대로 감사를 벌였으나 검찰은 사법처리를 위한 최대한의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수사를 하겠다』고 수사의지를 밝히고 있어 횡령규모는 자연스럽게 인천 북구청의 각종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수사 이모저모/소환 간부들,영수증 폐기 “네 탓이오”/90∼94년 세무직명단 검찰 보내자 불안 ○…부천 세무횡령사건과 관련,인천지검은 철저한 보안을 유지토록 지시했는데도 수사진행상황이 일부 수사관계자들에 의해 계속 외부로 유출되자 26일 수사간부들에게 다시 한번 함구령. 인천지검의 한 고위관계자는 『수사기밀을 누설하는 직원은 「세금도둑」보다 나쁜 「보안도둑」』이라고 말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표출. ○…검찰은 영수증을 폐기처분한 것과 관련,부천시 소사구세무과장 류재명씨(47)등을 26일 현재 이틀째 소환·조사하고 있으나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후문.검찰은 영수증을 폐기처분한 경위를 규명해 횡령의 연결고리를 찾아낸다는 복안을 갖고 있으나 진전이 없자 이들을 대질신문한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관심이 집중. ○…세무비리사건과 관련,부천시는 지난 25일부터 개회된 시의회에 제출하는 각종 자료를 취합하는데 애로가 많다고 푸념.특히 재무국 산하 세정과와 세무조사과 등 세무비리에 연루된 부서는 직원들이 모두 검찰에 출두했거나 요구하는 자료를 마련하느라 다른 업무를 거의 보지못하고 있는 형편. ○…부천시청 재무국 산하 직원들의 분주하고 초조한 모습과는 달리 건설국과 도시계획국 등 기술직 직원들은 다소 느긋해 하면서도 일반직 직원들과 고충을 함께 나누고 있는 모습.이들 기술직 직원은 일반직 직원들의 일손이 달리자 민원업무를 대신 처리해주고 의회에 제출할 자료를 챙겨주는 여유를 보이기도. ○…부천시가 세무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에 지난 90∼94년까지 세무직에 근무했던 40여명의 직원명단을 작성,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 명단에 끼여있는 직원들은 다른 직원들이 마치 죄가 있는 것처럼 보는 것 같아 근무하기가 불편하고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불안해하는 모습이 역력. 퇴직한 공무원들도 전화를 걸어와 『그만둔 나를 왜 지금와서 이번 사건과 연루시키려 하느냐』며 볼멘소리. ○…부천지역 경실련 및 YMCA·생활문화센터 등 7개 시민·재야단체는 26일 상오11시부터 하오1시까지 부천 중동신도시 그린타운 한신아파트단지에서 주민의 세무비리고발을 접수.이들 재야단체는 이날 쌀쌀한 날씨속에서도 주민 80여명의 고발을 접수,당초 기대한 것보다 성과가 좋은 듯 다소 고무된 표정.한편 이 7개 단체는 오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향후 시민운동의 전개방법 및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