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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대교체­등권­경륜론 격돌 전망/정기국회 주요 쟁점 분석

    ◎선거법·한은법 개정안 처리 “첨예 대립”/쌀협상 등 대북한정책 혼선 논란일듯 11일 개회되는 제1백77회 정기국회에는 처리돼야 할 법안만도 1백75개에 이르는데다 「신4당체제」의 경쟁력을 시험할 뜨거운 이슈들이 산적해 있다. ▲의원비리 및 선거사범 수사=새정치국민회의 최락도 의원 구속 및 박은태 의원의 비리수사,아·태재단 헌금설 등으로 촉발된 정치권에 대한 「표적사정」 시비는 국민회의가 의사일정과 연계한다는 방침이어서 초반 파란 가능성마저 예고하고 있다. 국민회의측은 당장 최의원 구속취소를 요구하는 석방결의안을 11일 제출할 예정이며 이를 처리하기 위한 별도의 본회의를 요구하고 있다.민주당과 자민련도 국민회의에 보조를 맞춘다는 입장이나 민자당은 석방안을 부결시킨다는 방침이어서 총무회담에서 본회의 일정이 합의된다 해도 처리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더구나 미국에 머무르고 있던 박은대의원이 귀국하면 그에 대한 구속동의안 처리문제까지 겹쳐 여야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교육위원 후보들의 아·태재단 헌금문제에 대한 검찰수사에 맞서 국민회의가 전직대통령 비자금설을 유포한 서석재 전총무처장관을 변호사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함으로써 여야가 물고 물리는 「부메랑 현상」을 예고하고 있다.또한 2백31명의 지방선거사범과 시·도지사 당선자 5명을 포함,5백97건의 선거비용 불법사용에 대한 수사도 시비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세대교체 문제=민자당과 민주당의 「3김시대 청산」을 기치로 한 세대교체 주장은 국민회의측의 「지역등권론」 및 「비교우위론」,자민련측의 「국정 경륜론」 등과 맞부딪쳐 뜨거운 논란이 예상된다. ▲선거법개정 및 지자제개선=대통령 및 정무직공무원·지방자치단체장 등의 선거운동 허용을 추진하려는 민자당과 이를 「관권선거 음모」로 규정,반대하는 야당 사이에 선거법개정을 놓고 충돌 가능성도 높다.민자당은 4대 지방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문제와 동시선거의 분리실시 등도 지방자치특위 등에서 본격 거론할 태세다.민자당은 또 여론의 질타를 받은 충북 보은·옥천·영동의 선거구를 재조정할 방침인데다 여야 내부에서 중·대선거구론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선거구 문제를 둘러싼 신경전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 지폐유출사건 및 세법개정 문제=사상 초유의 한은 지폐유출사건을 정부의 국정수행 능력의 문제로 연결시키려는 야당의 공세가 거세지는 한편 한은 독립문제와 직결된 한은법 개정문제가 새로운 국면에서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여기에 정부가 채권·CD·CP·개발신탁 등 금융상품을 종합과세대상에서 배제키로 했던 방침을 나흘만에 뒤집은 것과 관련,야당은 물론 여당의 인책공세가 거셀 전망이다. ▲대북한 정책=북한에 대한 쌀지원,우성호 및 안승운목사 납북사건 등과 관련한 정부의 협상력 부재 시비가 11일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경수로공급협상 및 27일 북경에서 열리는 3차 남북당국자회담 등을 계기로 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특히 북한 쌀지원협상 과정에서 나타난 교섭창구의 이원화문제,이면계약 여부 등을 놓고 정부의 북한정책 기조에 대한 여야의 강도높은 추궁이 계속될 전망이다. ▲민간단체 지원문제=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를 비롯,자유총연맹,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에 대해 민자당이 각각 20억원 이상의 기금지원을 정부에 요구,정부의 「관변단체 지원 중단」 방침을 번복토록 한 것도 여야의 첨예한 논쟁거리다.야 3당은 이를 「관권선거 음모」로 규정하고 있다. ▲12·12 및 5·18 수사=12·12 및 5·18 관련자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은 야당의 검찰총장 국회출석요구,「5·18특별법」제정 및 특별검사제 도입 주장 등과 맞물려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 ▲추곡·예산안처리 등=올 추곡수매규모는 WTO 이행계획서에 따라 정부의 지원이 제한을 받음으로써 9백60만섬에 그칠 전망이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농민표를 의식한 여야 정당들의 최대한 지원 주장으로 막판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지난해보다 14.9%증액돼 63조에 이르는 예산안의 규모 및 배분을 둘러싼 여야의 줄다리기도 수해복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편성 등과 더불어 논란거리다.이밖에 재연조짐을 보이고 있는 한·약분쟁 및 주한미군 방위비분담문제,삼풍백화점 붕괴참사에 따른 정부의 안전관리대책,경기 양극화속의 중소기업 부도문제 등도 여야의 뜨거운 정책경쟁을 기다리고 있다. ◎정기국회 처리예정 1백75개 법안 정부와 민자당이 올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1백75개의 법안은 다음과 같다. ▷정부입법◁ ▲원격영상재판에 관한 특례법(제) ▲마약류 불법거래에 관한 특례법(제) ▲어음법(개) ▲수표법(개) ▲공탁법(개) ▲등기특별회계법(개) ▲민사조정법(개) ▲집달관법(개) ▲호적법(개) ▲변호사법(개)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개) ▲통신비밀보호법(개) ▲형법(개) ▲형사소송법(개) ▲상법(개) ▲각급 법원판사등 정원법(개) ▲검사정원법(개) ▲행정심판법(개) ▲정보공개법(개) ▲공무원연금법(개) ▲기금관리기본법(개) ▲조세감면규제법(개) ▲세무사법(개) ▲교육세법(개) ▲소득세법(개) ▲법인세법(개) ▲부가가치세법(개) ▲주세법(개) ▲교통세법(개) ▲국제거래의 조세조정에 관한 법률(제) ▲관세법(개) ▲관세사법(개) ▲선물거래법(제) ▲종합금융회사에 관한 법률(제) ▲예금자보호법(제) ▲근로자의주거안정과 목돈마련지원에 관한 법률(개) ▲신용관리기금법(개) ▲외국화관리법(개) ▲증권투자신탁업법(개) ▲공인회계사법(개) ▲물품관리법(개) ▲인삼협동조합법(개) ▲한국개발연구원법(개) ▲통계법(개) ▲담배사업법(개) ▲한국조폐공사법(개) ▲금융감독원법(제) ▲은행법(개) ▲증권거래법(개) ▲보험업법(개) ▲소비자보호법(개)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개) ▲한국국제협력단법(개) ▲국제협력요원에 관한법률(개) ▲영해법(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법(개) ▲외무공무원법(개) ▲농어촌주택개량촉진법(제) ▲지방자치법(개) ▲온천법(개) ▲자연공원법(개) ▲지방세법(개) ▲소방공무원법(개) ▲풍수해대책법(개) ▲전당포영업법(개) ▲미성년자보호법(개) ▲사격 및 사격장단속법(개) ▲총포 도검 화약류등 단속법(개) ▲용역경비업법(개) ▲군인복지기금법(개) ▲국방군사시설사업에 관한 법률(개) ▲사관학교설치법(개) ▲국방대학원 설치법(개) ▲군인사법(개) ▲군무원인사법(개) ▲교육공무원법(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개) ▲사학진흥재단법(개) ▲청소년유해간행물의 유통규제에 관한 법률(제) ▲영화진흥법(제) ▲제14회 아시아경기대회지원특별법(제) ▲청소년기본법(개) ▲문화예술진흥법(개) ▲공연법(개) ▲저작권법(개) ▲문화재보호법(개) ▲방송법(개) ▲사회단체신고에 관한법률(폐지) ▲종합유선방송법(폐지) ▲농약관리법(개) ▲식물방역법(개) ▲종자산업법(제) ▲인삼산업법(제) ▲농촌진흥법(개) ▲낚시객 어선이용법(제) ▲수산업법(개) ▲수산물검사법(개) ▲임업진흥촉진법(제) ▲비료관리법(개) ▲낙농진흥법(개) ▲농지개량조합법(제) ▲국제영업활동지원법(제) ▲폐광지역개발지원특별법(제) ▲환경친화적 산업구조 전환촉진법(제) ▲석유사업법(개) ▲공업발전법(개) ▲방문판매등에 관한 법률(개)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개) ▲중소기업 진흥 및 제품구매촉진법(개) ▲중소기업 창업지원법(개) ▲조선산업 정상적 경쟁조건에 관한 법(제) ▲염관리법(개) ▲특허법(개) ▲상표법(개) ▲의장법(개) ▲실용신안법(개) ▲한국종합화학공업주식회사법(폐지) ▲전산망보급확장과 이용촉진법(개) ▲유선방송관리법(개) ▲소프트웨어 개발촉진법(개) ▲컴퓨터프로그램 보호법(개) ▲과학기술진흥법(개) ▲과학관 육성법(개) ▲기상업무법(개) ▲한국체신공사법(제) ▲대기환경보전법(개) ▲수질환경보전법(개) ▲환경기술개발 및 지원 법(개) ▲환경오염피해분쟁조정법(개) ▲해양오염방지법(개) ▲근로자파견사업의 적정 운영 및 파견근로자보호법(제) ▲공인노무사법(개) ▲기능대학법(개) ▲정신보건법(제) ▲사회보장기본법(제) ▲사회복지공동모금법(제) ▲의료분쟁조정법(제) ▲보건의료기술진흥법(제) ▲식품위생법(개) ▲공중위생법(개) ▲보건소법(개) ▲국가유공자등 단체설립에 관한법(개) ▲전문건설공제조합법(개) ▲유통단지개발촉진법(제) ▲시설물안전관리 특별법(개) ▲건설업법(개) ▲건설관리기술법(개) ▲건축법(개) ▲주택건설촉진법(개) ▲자동차관리법(개) ▲한국해운조합법(개) ▲도로법(개) ▲화물유통촉진법(개) ▲산업입지개발법(개) ▲지가공시 및 토지 평가법(개) ▲토지개발공사법(개) ▲도시계획법(개) ▲자동차운수사업법(개) ▲도시교통정비촉진법(개) ▲도시철도법(개) ▲해운법(개) ▷의원입법◁ ▲거창사건관련자 명예회복 특별조사법(제) ▲주민투표법(제) ▲기부금품 모집금지법(개) ▲공익자원봉사진흥법(제) ▲민간운동지원법(제) ▲교육법(개) ▲학교용지확보 특별법(제) ▲교육환경개선특별회계법(제)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개) ▲식품 및 의약품 안전관리법(개) ▲국가유공자예우법(개) ▲독립유공자 예우법(개) ▲고엽제후유증의 환자 진료등에 관한 법률(개)
  • 「4당 정기국회」 오늘 개회/63조 96예산안­1백75개법안 처리

    ◎25일부터 20일동안 국정감사 실시/야의 「비리의원」 석방동의안 싸고 초반 파행 가능성 제1백77회 정기국회가 11일 하오 1백일간의 회기로 개회된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14대 국회로는 마지막인 이번 정기국회는 정부가 제출한 63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과 1백75개 가량의 법률안을 심의,의결한다.처리대상 법률안은 정부와 야당에서 각각 제출해 놓은 한국은행법 개정안 등 정부입법 1백62건과 의원입법 13건이다. 올 정기국회는 정치권이 민자당과 새정치국민회의,민주당,자민련의 「신4당체제」로 재편된 뒤 열리는 첫번째 국회로 각당이 내년 총선을 겨냥,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 방침이어서 폭로성 또는 「한건주의」식 정치공세가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국민회의는 비리에 연루돼 구속된 최락도의원의 석방동의안을 11일 국회에 제출하고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박은대의원의 구속동의안 처리도 의사일정과 연계시켜 적극 저지할 계획인 반면 민자당은 반대한다는 방침이어서 초반 파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야권은 또 12·12및 5·18사건 관련자 기소를 위한 특별법 제정과 특별검사임명을 추진하는 반면 민자당은 응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북한 경수로및 쌀지원 문제,금융소득 종합과세와 관련한 세법개정,4대 지방선거 분리실시 등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정무직공무원의 선거운동 허용을 위한 정당법 개정,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등에 대한 정부예산 지원 문제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무역기구(WTO) 이행계획서에 의해 농수산물에 대한 정부의 지원제한 원칙에 따라 축소조정이 불가피해진 추곡수매 문제를 놓고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국회는 11일 개회식에 이어 12일부터 상임위활동에 들어가 16일까지 국정감사 계획및 준비,23일까지 결산및 예비비심사 등 활동을 펼치고 25일부터 10월14일까지 국정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국회는 또 10월16일 국무총리 시정연설,17일 교섭단체대표연설에 이어 18일부터 24일까지 대정부질문을 계획하고 있다.
  • 폐기수표 절도/20대 범인 검거

    【인천=김학준 기자】 인천 옹진수협 폐기 수표를 숨친 범인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부평경찰서는 10일 정병술(22·무직·인천시 계양구 가산동)씨를 특수절도 및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 달 18일 상오 2시30분쯤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옹진수협 십정지소의 철제 창문을 뜯고 들어가 사무실의 책상 서랍속에 있던 폐기처분된 자기앞수표 1백만원짜리 31장,50만원짜리 5장,10만원짜리 1백3장 등 1백39장(4천3백80만원)과 함께 가스총 1정을 훔쳐 달아났었다.
  • 내연여인 전애인 살해/30대 긴급 구속

    【광주=최치봉 기자】 광주 북부경찰서는 7일 내연의 관계에 있는 여자의 전 애인을 살해한 뒤 추락사로 위장하고 달아났던 김현씨(38·무직·광주시 북구 문흥동)를 살인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달 24일 애인 변모씨(33·여)의 집인 광주시 북구 오치동 혁신아파트 1503호 앞 복도에서 변씨의 전 애인 정동석씨(34·건축업·광주시 북구 마륵동)를 목졸라 숨지게 한 뒤 아파트 아래로 던져 추락사로 위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대통령의 선거운동/정무직의 당적보유/정치권 핫이슈 재부상

    ◎선거·정당법 개정 가능할까/여 법 개정 필요성 강력 제기/정기국회 최대 쟁점화 조짐 대통령의 선거운동과 정무직 공무원의 당적보유 허용문제가 또다시 정치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민자당이 이를 위해 정기국회에서 통합선거법과 정당법을 개정할 의사를 내비치자 국민회의측이 즉각 반발하고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이 두가지 문제에 대한 민자당의 방침은 확고하다.손학규 대변인이 밝혔듯이 『야당 총재도 선거운동을 하는 데 여당 총재는 왜 못하느냐』는 논리다.김영삼 대통령도 마찬가지의 뜻을 밝힌 바 있다.그래서 정기국회에서 통합선거법 등을 개정하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야당의 반대에 부딪치게 될 때 강행하는 문제는 일단 주저하고 있다.서정화 원내총무는 『야당이 특별히 제기하지 않는 문제는 가급적 안하려고 한다』고 말해 일방추진은 되도록 자제할 것임을 시사했다.국민회의 최락도 의원 구속으로 촉발된 경색정국이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는 마당에 여야대립이 더 악화될 것을 우려한 듯하다. 손대변인은 7일 이원종 청와대 정무수석이 하루전 여의도 당사를 방문,당직자들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나눈 얘기들이 이를 추진할 방침을 굳힌 것으로 비쳐지자 즉각 해명에 나섰다.그는 『공식적으로 검토한 바도 없고 구체적인 추진계획도 없다』고 분명히 했다. 손대변인의 해명은 그러나 추진을 않겠다는 뜻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좀 더 정확히 말하면 개정할 의사는 있지만 『언제 어떻게 개정하느냐』는 계획은 자세히 세워놓지 않은 단계인 셈이다.이처럼 한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아직 시작도 안된 상황에서 즉각 반발하고 나선 야당측과 부딪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민자당은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제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데 내부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음은 분명히 밝히고 있다.여건만 성숙되면 언제든지 추진하겠다는 뜻이나 다름없다.그래서 지금은 공론화의 단계로 들어가 여론의 추이를 더 지켜보겠다는 계산이다. 이에 대해 야당측은 『관권선거를 노골화하기 위한 기도』라면서 즉각 반발하고 있다.국민회의의 설훈부 대변인은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과 장관이 선거운동에 나서면 선거의 공정성을 잃고 여당만을 위한 관권선거가 될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밝혔고 민주당의 이규택 대변인도 관련법 개정논의를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 폭주족 동료 구하려/파출소 화염병 던져/경산

    ◎고교생낀 10대 셋 검거 【경산=한찬규 기자】4일 상오3시45분쯤 경북 경산시 경산경찰서 북부파출소에 이모(15·대구 C상고1년)·허모군(14·무직) 등 10대 4명이 폭주족단속으로 연행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화염병 3개를 던지고 달아나다 이군 등 3명은 붙잡히고 김모군(18·무직)은 달아났다. 이들은 상오2시쯤 대구시 수성1가 주택가 골목길에서 훔친 오토바이 2대를 타고 가다 상오2시40분쯤 경북 경산시 계양동 경산농협공판장 뒷골목길에서 순찰하던 112순찰차의 검문을 받아 이모군(16·무직)이 붙잡히자 파출소를 습격했다. 이들은 이군이 북부파출소로 연행된 것을 확인하고 경산시 계양동에 있는 친구 박모양(17)의 자취방에서 화염병 3개를 만들었다.
  • 본드환각 빈집털이/10대 4명 긴급구속

    서울 성북경찰서는 2일 본드를 흡입하고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하모군(17·무직·서울 성북구) 등 10대 4명을 특수절도 및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하군 등은 지난달 28일 하오 3시30분쯤 본드를 흡입하고 서울 성북구 동선동 5가 구모씨(41·정비업) 집 열려진 대문을 통해 들어가 안방에 있던 카메라와 VCR 등 67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모두 1백5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있다.
  • 전문인력 확보… 공직경쟁력 강화/세추위 정보화촉진 등 보고서 내용

    ◎고위직 PC·외국어 자격취득 의무화/5급법무직에 변호사 충원… 전문성 제고 세계화추진위원회는 30일 사회 각 부문의 세계화를 촉진하기 위해 고급공무원 임용 및 육성제도의 개편,공공부문 정보화촉진,문화산업 지원육성 및 국가이미지개선 등을 도모하는 내용의 세부추진방안을 발표했다.분야별 추진방안 요지를 소개한다. ▷고급공무원 임용 및 육성의 세계화방안◁ ▲경쟁체계 도입 및 전문인력 확충=정부내·외 우수인력을 경쟁을 통해 풀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특채·계약·겸임·파견 등 개방형 임용제도를 활성화.우선 총무처가 중앙부처 2∼4급 직위중 외부충원이 가능한 직위를 선정,올해말까지 대외통상·법률·환경·과학기술분야 등을 중심으로 부처별로 직급당 1∼2개 직위를 시범으로 지정하되 2000년까지 결원의 20%내외를 외부채용.해당직위별로 경력·자격증·전공학위 등 임용요건을 정하고 채용공고에 의해 공개채용을 의무화.법제처·각부처 법무담당관실·공정거래위 등 법률전문가 수요가 많은 기관에 변호사 임용문화를 확대.법조개혁에따라 매년 1천∼2천명의 변호사가 배출되는 2000년부터 5급 법무행정직류는 전원 변호사로 충원토록 추진.유능한 과학기술정책 전문가 채용을 위해 전문과학기술지식을 필요로 하는 행정·기술 복수직위를 기술직으로 단수직화하고 계약·파견·겸임에 의한 채용을 확대. ▲고시제도개편=해외에서 공부한 인력을 대상으로 현행 고시선발인원의 일정비율(10∼20%)을 「국제관계 특별고시제도」로 선발.외국어로 문제를 출제하고 답하게 하되 국내 업무수행을 위해 한국어시험을 실시.외교·통상·기술분야에서 실시하며 현행 「국제관계 전문공무원 특채제도」를 앞으로 이 고시제도에 통합.기존 고시의 영어시험제도를 개선,1차시험에 듣기를 추가하고 3차 면접시 영어로 진행하는 부분을 삽입해 응시자의 회화능력을 측정함.한국사·세계사·한국및 세계지리·시사문제 등에 대한 이해정도와 논리력 등을 종합측정하는 종합시험과목을 도입.다양한 전공자가 응시할 수 있도록 2차시험과목의 선택폭을 확대하며 암기위주에서 이론의 현실적용능력·문제해결능력을 평가.사전준비를 거쳐 98년 고시부터 적용.장기간 수험준비에 따른 고급인력 유휴화방지를 위해 행정고시·기술고시의 응시상한연령을 점차 외무고시처럼 만32세로 조정하고 기술고시 선발인원을 확대. ▲고급공무원 훈련체제개편=임용전 교육의 경우 공통과목과 직류별 전공필수 및 선택과목을 개설하는 등 대학식 교육방식 원용.교육성과 등을 평가해 석사학위 수여방안도 검토.컴퓨터와 외국어는 일정수준이상 자격취득을 의무화.임용전 교육훈련은 교육원 자체교육 11개월,지방실무수습 2개월,중앙부처 실무수습 3개월,해외연수 4주,민간부문연수 4주(이중 사회봉사연수 3주)등 현재 1년에서 1년6개월로 연장.중앙공무원교육원을 가칭 「국가행정교육원」으로 개편.교수중심 운영이 가능하도록 원장·교수부장 등의 직위를 교수로도 임명할 수 있도록 하고 전임교수요원을 단계적으로 20명까지 확대. ▷공공부문 정보화 추진계획◁ 내무부 주관으로 2000년까지 국가안전관리시스템 구축.각종 천재 및 인재에 대한 예방·상황관리·복구 등 재해관련 전분야를 전산화하고 부처별로 분산된 대응체계를 효율적으로 조정.보건복지부 주관으로 보건의료정보망을 내년중 시범적으로 서비스해 국민 개개인의 보건의료 관련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의료기관 종합외래진료 예약시스템·원격의료시스템·의료보험 종합전산망을 구축.건설교통부 주관으로 내년까지 육상·해상·항공운송분야를 연계한 종합물류정보망을 완료.철도·도로·항만 등 기간시설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화물위치추적,화물알선 등 물류유통지원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통상산업부 주관으로 산업정보전산망 구축을 98년이후 완료,통상·무역·산업·공업기술 특허관련 각종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과학기술처 주관으로 과학기술정보유통체제를 구축,2000년까지 선진국수준의 과학기술정보를 수집하고 연구소·대학·기업체 등에서 적기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함.총무처 주관으로 내년까지 부처별 구내정보통신망(LAN)을,97년까지 중앙∼지방간 정보통신망을 연계한 행정정보유통센터를 구축하는 등 행정종합정보망을 설치.내무부 주관으로 97년부터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의료보험증을 통합한 전자주민등록카드를 발행,인적사항에 관한 모든 정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종합관리.정보화시대에 걸맞게 주민등록법·건축법·자동차관리법·의사법·의료보험법·교육법·건축법 등 관련법령을 정비하는 한편 공공부문에서의 컴퓨터범죄에 대한 가중처벌조항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문화산업발전방향◁ 서울종합촬영소를 종합영상센터로 전환해 영상자료관 및 박물관 등 문화공간까지 겸한 복합관광단지로 조성.영화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대학내 영화동아리를 육성하고 아마추어 영화활동을 활성화.영화진흥공사내 우리영화의 해외유통을 전담하는 국제부를 신설하거나 별도 법인 설립방안을 검토.출판의 경우 오는 99년까지 경기 파주에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를 조성.문화산업의 발전기반 구축을 위해 영상진흥기본법 및 영화진흥법의 제정,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을 개정. ▷국가이미지 개선방안◁ 공보처장관이 위원장인 「대외홍보협의회」를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가칭 「대외홍보위원회」로 격상하고 국가이미지종합관리를 위한 최고정책협의 및 조정기구로 운영.홍보전문회사에 의뢰,한국이미지 홍보의 개선전략과 장·단기 실행프로그램을 마련.국가이미지 개선을 위한 전략적 홍보소재를 발굴하고 우리의 실상을 자연스럽게 널리 알릴 수 있는 홍보프로그램을 개발.해외홍보활동쇄신책으로 국제정보통신망(Internet)에 한국종합정보를 수록한 코리아넷(Koreanet)을 설치하고 한국상품 및 기업을 소개하는 장도 구축.외국의 한국학 진흥을 위해 이를 전공하는 외국학자와 학생을 지원.한국을 대표하는 상품 및 패스트푸드의 개발과 보급을 지원.
  • 김영삼 정부 30개월/문민개혁 전반기 평가와 후반기 과제

    ◎「부패추방」·「정치개혁」에 가장 역점둬야/개혁 미흡 분야 정치권·교육계·행정부 순/정당국고보조금액 “적당” 44% “많다” 39%/“공무원 깨끗해졌다” 54%/여성 20% “교육혁신 시급”/“대통령 단임제 적합” 67%… 개헌에 부정적/“지지정당 없다” 50%… 정치권에 냉담/“국회의원 소선거구제 고수를” 59%/대북정책 “유화적으로” 60%·“강경히 대응” 39% 서울신문사는 김영삼 대통령이 임기 후반에 접어드는 시점에 즈음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김대통령의 지난 임기 30개월의 평가와 앞으로의 중점과제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여론조사는 그동안의 개혁작업 및 부정부패척결 등에 대한 평가와 함께 세대교체등 정치현안과 관련,국민들이 대통령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다.여론조사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20세 이상 성인남녀 7백명을 대상으로 전문면접원의 전화통화로 실시됐다.응답자는 남자 3백43명,여자 3백57명이었고 연령은 20대 2백19명,30대 1백88명,40대 1백18명,50대 이상 1백75명이었다.학력은 중졸 이하 1백73명,고졸 2백66명,대졸 이상 2백61명이었으며 직업은 농·임·어업 69명,자영업 98명,사무직 1백33명,생산직 35명,주부 2백5명,학생 81명,무직 79명이었다.지역별 조사대상자수는 시·도별 인구비례에 따랐다. ○임기후반 과제 김영삼 대통령이 임기후반기에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16.8%가 부정부패의 척결을 꼽았으며 정치개혁 15.3%,사회개혁 12.5%,경제개혁 12.1%,경제발전 10.7%,남북문제 6.8%,민생안정 3.6%의 순으로 나타났다.이 질문에는 선택할 보기를 주지 않고 응답자들이 자유롭게 과제를 지적하도록 했다. 지역적으로는 강원 지역 응답자들의 41%,호남지역 응답자들의 23.5%가 부정부패척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아 전국 평균을 훨씬 상회했다.반면 충청지역은 9.8%,인천·경기지역은 12.2%등 평균치보다 낮게 나타났는데 인천·경기지역 응답자의 26.3%와 대전·충청지역 응답자들의 25.3%는 부패척결보다 정치개혁을 임기후반기 최우선 과제로 손꼽았다. 그러나 강원지역(4.4%)과 대구·경북지역 응답자(7.4%)들은 정치개혁을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경제발전과 경제개혁을 우선과제로 제시했고 젊을수록 부정부패 척결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정치개혁의 세부적 과제로 ▲지역갈등 해소 ▲인사정책 ▲여론 의식 ▲5·6공 청산 ▲후계자 결정 등을 제시했다.경제개혁의 과제로는 ▲빈부격차 해소 ▲금융실명제 유지 ▲부동산 대책 등을 꼽았다.또 사회개혁 분야에서는 사회전반의 불안요소를 제거하고 확실한 안전사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부정부패척결과 정치개혁을 임기 후반기과제로 제시하는 비율이 높았고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을수록 사회및 경제개혁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세대교체 시각」 김대통령의 세대교체론 제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5.9%가 「전적으로 동의한다」(29.7%)거나 「동의하는 편」(46.2%)이라고 응답,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3.8%의 응답자만이 「동의하지 않는 편」(21.1%)이거나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2.7%)고 답변했다. 그러나 세대교체에 대해서는 지역별 찬반비율이 눈에 띄게 차이가 나 최근 김대중 국민회의창당준비위원장과 김종필자민련총재의 정치행보가 깊숙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지역 응답자의 85.2%가 세대교체에 찬성한다고 응답,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나 반대한다는 의견은 서울 33.0%,호남지역 28.4%,대전·충청지역 22.3% 순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의 78.8%가 세대교체론에 찬성했고 여성은 73.1%가 찬성해 상대적으로 남성의 세대교체 요구가 다소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또 학력별로는 대졸이상 76.3%,고졸이상 77.9%,중졸이하 72%로 조사돼 세대교체는 학력에 상관없이 고르게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대교체 방법 세대교체를 찬성한 응답자들만을 대상으로 세대교체의 방법을 물은 결과,응답자의 61%가 선거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고 답변했고 38.5%는 정치인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거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에서 79%,강원지역에서 82% 등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농촌지역이 68.6%로 도시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정치인들이 자발적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은 자영업자(43.3%),농·임·어업종사자(43.3%) 등에서 약간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정치인이 자발적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남성이 40.2%로 여성의 36.7%보다 높았다.그러나 선거를 통해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은 여성이 62.9%로 남성 59.1%보다 높았다. ○부패척결 평가 김대통령이 그동안 공무원의 부정부패척결을 어느 정도 이뤘다고 보느냐에 대한 질문에 성공했다는 응답이 54·%,실패했다가 45.8%로 나타나 긍정적인 평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공했다는 응답은 대구·경북 63.2%,인천·경기 62.3%,부산·경남 60.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또 30대(59.4%)와 40대(59.6%)의 연령층,고졸학력자(63.1%)에서 높았다.그러나 실패했다는 응답은 서울거주자(58.1%),20대(50.1%)와 50대 이상(49.8%)의 연령층,대졸이상의 학력자(53.8%),학생층(61.9%)에서 높게 나타났다. ○개혁 미흡 분야 응답자들은 국회 및 정당 21%,교육계 17.1%,행정부 16%,재계 8.6%,사법부 6.2%,경제분야 4.9% 등의 순으로 개혁이 미흡하다고 응답했다.군은 2.4%로 가장 낮아 상대적으로 개혁이 가장 잘된 곳으로 꼽혔다. 정치를 의미하는 국회 및 정당의 개혁이 미흡하다고 지적한 응답자는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이 26.6%로 가장 높았고 강원지역이 9%로 가장 낮았다.성별로는 남성 응답자의 24.4%가 국회 및 정당을 개혁이 가장 미흡한 분야로 지적한 반면 여성응답자들은 교육계(20.1%)를 가장 개혁이 덜된 곳으로 꼽아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이 남성들보다 높고 학교를 방문하는 기회가 많은 주부들의 눈에 학교의 부패가 많이 목격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개혁이 미흡한 분야의 세부내용으로는 국회및 정당에서는 ▲지역갈등‘행정부에서는 ▲부정부패 ▲인사정책 ▲치안문제 ▲독단적인 정책결정등이 지적됐다.또 경제분야에서는 ▲물가 ▲서민문제 ▲농민복지 ▲세금 ▲지역발전등에서 미흡하다고 지적됐다. ○4당체제 시각 김종필씨의 자민련과 김대중씨의 새정치국민회의 창당으로 민자 민주 자민련 국민회의 4당체제가 된데 대해 응답자들의 68.8%가 부정적 평가를 했으며 30.6%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의 특징으로는 4당체제 정치구도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평가는 지역적으로 대구·경북(87.8%) 대전·충청(79.3%) 서울거주자(73.1%)에서 높았고 연령으로는 40대(72.9%)에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반면에 바람직스럽다는 응답은 광주와 전남·북지역(55.9%)에서 가장 높았다. 4당체제에 대해 부정적인 답변을 한 응답자의 소득 수준별로 보면 월 1백만원이상 2백만원 이하 소득자 71.8%,2백만원 이상 소득자 65.5%,1백만원 미만 소득자 64.8%순으로 나타났다.따라서 중산층이 가장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지하는 정당 현재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는 물음에 「없다,모르겠다」라는 답변이 49.7%로 가장 높게 나타나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냉담한 시선이 반영됐다.이어 지지정당은 민자당 23.2%,민주당 16%,새정치국민회의 7.4%,자민련 3.9%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자당에 대한 지지는 부산·경남(48%),대구·경북(32%),농촌지역거주자(33.8%)에서 높았다.또 50세 이상(32.3%),중졸이하(34.1%),농·임·어업종사자(35.6%)무직및 기타(37.9%)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새정치국민회의는 광주와 전남·북지역응답자의 25.8%가 지지해 전국평균의 3배가 넘었고,자민련도 대전·충청지역 응답자의 8.8%가 지지해 전국 평균의 3배가 넘는등 두 정당이 대표자의 출신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민주당은 강원지역에서 가장 많은 29.2%가 지지했다.이 가운데 재미있는 현상은 광주와 전남·북지역 응답자들의 지지정당이 민주당(26.5%)과 새정치국민회의(25.8%)로 양분되어 나타난 것으로 이 지역 응답자들이 아직 새정치국민회의와 민주당을 정확하게 구별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지역별로 서울(63.1%),인천·경기(50.6%),대구·경북(49.5%)순으로 나타났다.또 거주지역은 대도시거주자(58.1%),연령별로는 20대(58.9%),학력별로는 대졸이상(55.6%),직업별로는 사무직(62.5%)에서 지지정당이 없는 정치 무관심층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차기대선 후보 여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로 적합한 인물과 관련‘외부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65.3%로 민자당의원 가운데서 나와야 한다(30.7%)는 사람보다 많았다.외부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서울지역이 81.2%로 가장 많았고 민자당의원 가운데 나와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지역이 43.6%로 가장 높았다. ○단·중임제 선택 대통령 임기를 현재의 단임제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은지 두번 할수 있도록 하는 중임제가 좋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7.2%가 단임제를 지지,개헌에 부정적인 견해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반면 중임제를 지지한 응답자는 32.1%에 그쳤다. 단임제에 대한 선호는 서울(72.2%)과 호남지역거주자(85.9%)에서 높게 나타났다.또 50대이상(75.2%),중졸이하(72.1%),농·임·어업종사자(87.3%),학생층(79.6%),생산직(75.5%)에서 높게 나타났다. 대통령 중임제는 대전·충청지역거주자(47.1%),30대(36.6%)와 40대(37.1%),사무직(40.4%),주부(38.1%)에서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 선거구제 한 지역구에서 한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현행 소선거구제와 2∼3명을 뽑는 중·대선거구제 가운데 어느 제도가 바람직스럽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59.1%가 현재와 같은 소선거구제를 지지한 반면 중·대선거구제는 38.7%가 지지했다. 소선거구제 지지는 지역별로 호남지역(76.2%),대전·충청(64·9%),대구·경북지역거주자(64.4%)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대선거구제는 서울거주자(49.4%)가 가장 높게 지지했고 연령은 30대(48.9%),학력은 대졸이상층(43.8%)에서 가장 높게 지지했다. ○행정조직 축소 현재 시·도와 시·군·구,읍·면·동의 3단계로 이루어져 있는 지방행정조직 계층을 2단계로 줄이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응답자의 62.6%가 축소에 찬성했고,반대는 35.3%로 나타나 대체로 행정계층의 축소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정당 국고지원 현행 정치자금법에 따라 지난 「6·27지방선거」때에는 각 정당에 국고보조금이 모두 5백22억원이 지원됐다.지원금 규모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들의 44.4%가 적당하다고 응답했고,39.2%는 너무 많다,10.7%는 너무 적다고 응답했다.따라서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현재의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규모가 적당하거나 다소 많다고 답변,당분간 국고보조금의 규모를 늘리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북정책 방향 김대통령이 취임 후반기에 대북한 정책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가장 많은 60.2%의 응답자가 화해및 유화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답변했다.그러나 강경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응답도 39%나 되어 어느 한쪽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화해및 유화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응답은 호남지역(83.5%)과 서울지역거주자(64.8%)에서 높게 나타났다.반면에 강경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응답은 부산·경남거주자(51.4%)와 40대 연령층(46.4%)에서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북한에 15만t외에 추가로 쌀을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72.7%,더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이 26.9%로 부정적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 올 전문대 취업률 85%/교육부 조사

    ◎2년 근속하면 대졸보다 임금 많아 전문대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93년이후 다시 상승세를 기록,지난 2월 졸업생 10명 가운데 8명이상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졸업생을 낸 전국 1백27개 전문대의 취업대상자 11만5천3백1명 가운데 9만7천6백38명(남자 3만8천8백86명,여자 5만8천7백52명)이 직장을 구해 84.6%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전문대 취업률은 90년 82.9%로 처음 80%를 넘어선 이래 91년 86.8%,92년 85.9%로 늘었으나 93년 82.8%,94년 81.9%로 감소세를 보여왔다. 계열별로는 간호계가 94.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공업계 86.5%,사회실무계 85.9%,보건계 83.1%,체육계 79.2%,예능계 77.8%,수산·해양계 76.5%,가정계 75.5%,농업계 75.4%의 순이었다. 특히 삼육·대동간호전문대와 철도·농협전문대 등 5개대는 1백%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생산현장에서 2년이상 근무한 전문대졸업자가 사무직 대졸신입사원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사무직 남자사원의 대졸초임이 평균 66만8천4백76원인데 비해 전문대를 나온 생산직 2년 근속자는 71만9천1백89원을 받아 학력간 임금수준의 역전현상이 지난89년부터 6년째 지속됐다는 것이다.
  • 히로뽕 10억대 밀매/일당 14명 구속

    【인천=김학준 기자】 인천지검 강력부는 22일 히로뽕밀매조직 「영호파」 판매총책 안영호씨(35·무직·대구시 중구 대신동 289)와 조직원 진인구(32·무직·인천시 남구 남촌동 266)·임명순(30·무직·인천시 동구 송림동 59의 17)씨등 14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팔다 남은 히로뽕 50g(시가 1억원상당)과 1회용 주사기 65개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또 안씨 등에게 히로뽕을 공급해온 공급총책 김광휘씨(33·부산시 강서구 죽동동 75)와 김건태씨(39)등 2명과 상습적으로 히로뽕을 투약해온 최만식씨(35·인천시 남구 숭의동)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 등은 지난 4월말쯤 공급총책 김씨로부터 히로뽕 6백g(시가 12억원상당)을 구입해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인천과 서울 등지에서 유흥업소 종업원을 상대로 모두 10억원상당의 히로뽕을 불법유통시켜온 혐의를 받고 있다.
  • “한은조직 대폭 수술 불가피”/폐지폐 유출 파장 어디까지

    ◎업무 중복 부서·해외사무소 등 축소 할듯/경제팀 교체 가능성도 거론 한국은행 부산지점 지폐불법 유출사고의 파장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불법유출 규모가 7백배 가까이 확대된 데다 조직적인 축소은폐 의혹까지 제기되기 때문이다.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한은과 재경원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따라 당시 합동조사반 구성 및 보고관련 라인에 있었던 한은 부서장이나 임원,재경원 관계자에 대한 추가 문책은 물론 곧 있을 개각에서 경제팀의 거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개편필요” 확고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은 조직의 구조적인 문제점에 대해 일대 수술을 가할 뜻을 분명히 함에 따라 지금까지 「방만한」 것으로 평가된 한은 조직개편이 도마위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한은은 올들어 명예퇴직 등을 통해 2백여명을 줄였으나 아직도 본부와 16개 지점,9개 해외사무소의 근무직원이 무려 3천6백여명에 이른다. 한은은 당초 올 상반기 본부와 지점,해외사무소의 규모를 축소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었으나 「한은독립 파동」으로 유야무야된 상태다.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자의든 타의든 일부 업무가 중복되거나 기능이 약화된 본점 부서와,경제성과 효율성에서 문제가 드러난 지점 및 해외사무소의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제 기능을 상실한 감사직은 내부 인사로 채워지던 임명방식과 기능의 대폭적인 손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감사기능 확대 또 한은법 개정사항이기는 하나,재경원 예산실의 통제에서 벗어난 한은의 예산편성 및 집행 부문에 대해서도 보다 직접적인 제어가 가능한 방향으로 손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지난 번 한은독립 파동 때처럼 감독기구를 분리하는 등 한은을 근본적으로 무력화시키는 극단적인 조치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으리라는 관측이다. ○…관련자에 대한 추가 문책 등 책임추궁 문제는 감사원의 감사가 끝나야 하나,경찰조사에서 이미 사건의 축소은폐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최악의 경우 관련 임직원의 사퇴 등이 잇따를 전망이다. 사건 관련자는 당시 부산지점장인 박덕문 계리부장,부지점장인 강화중 부부장(금융연구원 파견),합동감사반의 관련 임원과 부서장인 문학모 발권담당 이사(현 금융결제원 전무),최연종 인사담당 이사(현 은행감독원 부원장),이창규 감사,인사위원회 위원장인 신복영 부총재(현 금융결제원장),김종태 인사부장(현 금융결제원 상무),송병익 발권부장(현 한미은행 감사),김관영 감사실장(현 자문역) 등이다. ○새 총재 설 난무 ○…이번 사건으로 현 경제팀의 물갈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통화신용정책의 최고 책임자인 홍재형 경제부총리가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있고,한은의 두차례 사고보고를 재경원(당시 재무부)실무진이 묵살한 책임도 따른다. 경제팀 개편과 관련,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이 한은총재에 기용될 것이란 설이 나돈다.한리헌 경제수석이 무궁화호 발사실패로 교체가 예상되는 정보통신부 장관을 맡을 것이란 이야기도 있다. 홍부총리가 물러날 경우 자민련의 바람이 거센 민자당 청주 지구당 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홍부총리 본인은 아직 거취에 대해 분명하게입장정리를 안했지만 정치권이 그의 출마를 적극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2년 이후 중단돼 온 업무감사의 부활문제도 한은의 독립성문제와 맞물리면서 관심사로 떠오른다.김명호 전 한은총재가 『이번 사고가 한은의 독립성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고 「사퇴의 변」을 밝힌 점도 재경원의 업무감사 부활을 우려한 것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한은에 대한 감사여부는 한은의 자율성이 존중되는 범위에서 감사원 등 관계기관과 신중히 협의해 대처하겠다는 게 재경원의 공식 입장』이라며 『감사를 한다 해도 업무전반이 아닌,문제가 된 발권업무에 국한될 것』이라고 전했다.
  • 등소평 와병설 1년/내일 91회 생일 맞아

    ◎아직도 핵·대만관계 보고받아/중국인에겐 거의 잊혀진 존재 중국의 최고실력자로 지칭돼 온 등소평이 공석상에서 모습을 감춘지 1년 이상이 됐고 공식적인 언급이 없기는 그보다 더 오래됐지만 그의 존재는 아직도 중국전역에 그대로 드리워져 있다. 벌써 1년 이상이나 「작은 거인」의 건강이 쇠약해졌다는 소문이 풍성하며 오는 22일로써 91세를 맞는 그가 스스로 예기했듯이 『마르크스를 만나러 간다』는 날이 과연 얼마 남지않았다는 추측들도 무성하다. 중국을 시장경제로 전환시키면서 「부자가 되는 것은 영광스런 일」 등의 혁명적 슬로건을 내걸고 쇠소리를 내고 줄담배를 피워대던 등 주변에 지금 비밀스런 죽의 장막이 내려져 있다. 외교관들과 분석가들은 지난 한햇동안 그가 중한 심장병을 앓아 그의 근력 뿐 아니라 정치력도 약화시켰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한 외교관은 『그가 숨을 쉬는 동안은 영향력을 계속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로한 어른으로서 과거의 업적에 대한 칭송만 받으며 숨을 거둘 때까지 여생을 즐기는 전통적인 상(상)황제로서의 역할만 하고 있다. 외교관들은 중국의 현실권자들이 아직도 그에게 정책결정에 대한 결재나 자문을 구하거나 보고를 하고 있고 그가 이승을 하직하기 전까지는 새롭고 과감한 개혁정책의 도입도 자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소식통들은 그의 건강이 최근 수주 전에 상당히 회복돼 권력승계자인 강주석과 대만 근해상에서의 미사일 실험에 관해 논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외교관들은 경쟁상대인 대만에 대한 무력시위임이 명백한 중국의 미사일실험 결정에 등이 어떤 적극적인 역할을 했을 가능성은 배제하면서도 최소한 강주석이 등에게 사태발전에 관해 계속 보고하고 있음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12억 중국인들은 얼마 전까지 그들 위에 군림했던 그를 지금 거의 잊어버렸다. 한 사무직 종사 근로자는 『등의 생일이라고요?』라고 반문한 뒤 『그를 더이상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정말로 아무도 없을 겁니다』라고 단정했다.
  • 보스니아서 숨진 미특사 프레이저/6차례 발칸 방문…분쟁해결 노력

    ◎“탁월­솔직한 외교관” 명성 남겨 보스니아 평화협상차 사라예보로 가다가 19일 장갑차 전복사고로 숨진 로버트 프레이저(53) 미특사는 발칸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외교노력의 핵심인물이었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발칸분쟁의 외교적 해결을 위한 그의 탁월한 역할은 클린턴 대통령,동료 외교관,유렵전역의 지도자들이 인정하고 존경하고 있다』며 애도했다. 미국무부 유럽 캐나다 담당 부차관보인 그는 지난 4월 전임 찰스 토머스로부터 이른바 「보스니아 사태 중재를 위한 국제 접촉그룹」의 특사직을 인수한 후 세르비아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공화국 인정에 노력을 집중하면서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여러차례 회담을 갖느라고 최소한 여섯차례나 발칸을 방문했다. 큰 키와 마른 체격에 대머리와 턱수염을 기른 그는 솔직한 성격의 외교관으로 명성이 나 있었다.그는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을 졸업하고 런던대학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74년 외무직에 발을 들여놓은 뒤 주로 유럽·아프리카지역을 담당했다.
  • 노 전대통령 6촌동생/5천여만원 사기혐의

    부산지검 특수부는 17일 노태우 전대통령의 6촌동생 노정길씨(53·무직)가 공사를 따주겠다며 교제비를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노씨는 지난 92년11월 부산지역 전기설비업자인 김모씨(48)에게 『청와대에 부탁해 부산진구 부전동에 신축하는 60억원상당의 부산 롯데호텔 전기설비공사를 맡도록 해주겠다』며 교제비명목으로 5천3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 “「4천억 계좌」존재 안해”/검찰 결론/최종 수사결과 내주초 발표

    ◎이창수씨 조사/전대통령·카지노업계 관련 없어 전직대통령의 4천억원대 「가·차명예금계좌 보유설」을 조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이원성 검사장·김성호 부장검사)는 12일 최초발설자로 알려진 이창수(43·경기도 화성 그린피아호텔 사장)씨에 대한 조사결과 이같은 자금은 실재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검찰은 또 전직대통령측이나 카지노업계는 이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에 따라 서석재 전총무처장관의 지난 1일 발언으로 엄청난 파문을 불러일으킨 이번 사건의 최종조사결과를 다음주초쯤 발표할 예정이다. 이씨는 검찰조사에서 『내 명의의 거액 비실명계좌가 존재하고 있다는 말을 다른 사람에게 들었을 뿐 계좌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특히 『슬롯머신업소의 기술자로 일한 적은 있지만 이 업계의 대부격인 정덕진씨나 전낙원씨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금융실명제의 시행에 들어간 93년8월 중순부터 지난해 7월까지 40∼50명으로부터 「당신 명의로 거액의 예금이 있는데 이를 실명화해 주겠다」는 전화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신상배씨(47·동진위즈덤대표)로부터 「은행 직원을 통해 계좌 실재여부를 확인해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반신반의끝에 신씨와 박영철(45·무직)씨등 3명을 만났으나 흐지부지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하오 자진출두한 신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이씨의 진술을 확인했으며 이·신 두 사람을 귀가조치했다. 검찰은 이날 이씨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 아파트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이씨가 미국 변호사에게 써준 위임장 사본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그러나 시티은행 이외의 다른 금융기관에 이씨의 계좌가 있는지 여부와 잠적중인 이재도(35·전제일은행 대리·출국금지)씨에 대해서는 조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1천억 계좌」 말한적 없다”

    ◎이창수씨 자진출두… 「첫발설」 전면부인/검찰,김종환·박영철씨와 대질신문 전직 대통령의 4천억원대 가차명계좌 보유설을 조사중인 대검 중수부(이원성 검사장)는 11일 하오 「1천억계좌」의 첫 발설자로 알려진 이창수(43·경기도 화성 그린피아호텔 사장)씨가 자진출두함에 따라 이씨를 상대로 이같은 발언을 하게 된 경위와 실제로 자금주가 있는지에 대해 밤샘조사했다. 이씨는 이날 검찰조사에서 『나중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내 명의로 된 1천억원의 계좌가 시중에 떠돌아 다닌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나는 그런 말을 이재도(35·전 은행대리)씨에게 결코 말한 적이 없다』고 지금까지 알려진 「1천억원설」의 「최초발설자」임을 전면 부인했다. 이씨는 또 『지난해 7월 서울 종로구 삼일로 다방가에서 김종환(43·외국상사 주재원)·박영철(45·무직)씨 등 3명과 만나 이들이 이 계좌의 실명화 얘기를 하는 것을 처음 들었으며 나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재도씨로부터 도박자금의 실명화를 부탁받았다고 진술한 김씨와 박씨를 다시 불러 이씨와 대질신문을 벌였다. 검찰조사 결과 자진출두한 이씨는 경기 화성군 그린피아호텔을 담보로 40여억원을 대출받았으나 이를 갚지못해 호텔이 경매에 부쳐지는 등 금융권에서는 이미 신용거래 불량자로 분류돼 왔으며 시중은행에 10여개의 실명계좌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여 세무공무원 「징세의 칼」 빼든다

    ◎국세청,이달말 6백여명 징수부서 배치/인력난 해소 한몫… 꼼꼼한 업무 큰기대 여성들이 징세의 칼을 든다. 정부부처 가운데 가장 보수적인 국세청은 이달 말부터 여성 세무직 공무원 6백여명을 전국 일선세무서의 부과 및 징수부서에 일제히 배치,고질적인 인력난을 해소키로 했다. 여성 세무공무원들은 강제집행과 야간업소 입회조사 등 일부 여성에게 「부적합하다」는 업무를 제외하고는 세적관리,신고접수,세무조사,체납세정리,재산세 정리 및 재산세 서면분석 등 남자 직원들의 고유 업무로 인식돼 온 일반 세무업무를 골고루 담당하게 된다.국세청은 6급∼9급 공채 출신 여직원 1천4백30명 가운데 부기 2급과 조사요원 자격증을 갖춘 유자격자중 과·계장의 추천을 받아 관서장이 1차대상자를 선발하며 성과에 따라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국세청이 여성인력 활용에 나선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먼저 일손이 턱 없이 부족하다.금융실명제와 토지실명제,종합과세 실시로 업무량은 폭증하는데 비해 인력충원은 제자리 걸음이고 정부의 공무원 동결로인력난 해소는 요원하기만 하다.현재 국세청 전 직원 1만4천여명 가운데 기능직을 포함,여직원 비율은 20%다.정규직만도 10%선에 이른다.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여자」라는 이유로 민원실과 행정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여성의 공직진출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것도 국세청을 움직이게 한 요인이다.공무원 임용시험 여성합격자 수가 매년 급증함에 따라 국세청에 배정되는 여성 공무원 수도 따라서 늘고 있다. 봉태렬 국세청 총무과장은 『이번 시도가 성공하면 고질적인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여성인력의 전진배치가 ▲꼼꼼하고 책임있는 업무수행 ▲세무관서에 대한 이미지 개선 ▲세무 부조리 예방 등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 「제3의 은행」 은닉 가능성 추적/「1천억 비자금」검찰수사의 과제

    ◎시티은은 위장전술… 배후인물 있을지도/사건규명 열쇠쥔 문제계좌 확인 급선무 1천억원대 슬롯머신 자금 전주의 대리인으로 알려졌던 이창수명의의 차명계좌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검찰수사는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이씨 검거에 주력하고 있는 검찰이 앞으로 풀어야할 숙제가 몇가지는 남아있다. 우선 시티은행이 아닌 「제3의 은행」에 자금이 숨어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시티은행 계좌에 있다」는 말이 위장전술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게 검찰의 입장이다.최초 발설자로 검찰이 파악하고 있는 이창수씨와 이재도씨의 신병이 아직 확보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뿌리」가 아닌 「곁가지」를 통해 확인한 것일 뿐이라는 얘기이다. 특히 이들이 이 방면의 「전문가」라면 실제로 예금된 은행을 유포시키는 과정에서 사실대로 이야기하지 않는다는게 오히려 정상일 것이다.「거래」의 성사단계에서 밝혀도 별 문제가 없을 뿐만아니라 오히려 보안유지를 위해서도 더 낫기 때문이다. 또 「진원지」를 떠나 중개인을 거치는과정에서 각색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검찰은 이들을 검거,진술을 들어보아야만 최종적인 계좌실체의 유무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11일 상오 이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뭔가 다른 물증을 확보할 가능성에 가느다란 기대를 걸고 있다.그러나 이씨가 이미 잠적한 상태라 과연 꼬리를 남겨 놓았겠느냐는 점에서 큰 기대는 걸고 있지는 않다. 또 10명의 중간전달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숨겨져 있던 「제3의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검찰관계자는 『비슷한 내용의 설이 지금까지 알려진 유통경로말고도 여러 군데에서 포착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수사를 여러 갈래로 진행해 나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현재로서는 이씨를 1천억원설 발설의 진원지로 보고 있으나 이씨의 배후에 또다른 인물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 예금계좌를 찾아내야만 전직대통령 비자금으로 쏠린 국민의 의혹이 해소될 뿐아니라 「서석재 발언파동」의 진상규명도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검찰관계자는 『이 계좌가 실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면 수사를 진행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말로 이 계좌의 발견여부가 사건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음을 강력히 내비쳤다. ◎「4천억설」 진원지 이창수씨/“슬롯머신 거물” 정덕진씨 측근/지방에 70억∼80억 상당 호텔 소유/오락실 영업 재허가 안나 자금난 검찰이 「4천억원 가·차명계좌 보유설」의 진원지로 지목한 이창수씨(43·경기도 성남시 야탑동 탑마을아파트 716동 501호)는 국내 슬롯머신업계의 대부인 정덕진씨 측근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2월 이 아파트의 완공과 동시에 이씨는 입주했으나 아파트 실소유자는 유모씨(35)로 밝혀졌다. 이씨는 93년 슬롯머신업소에 대한 검찰수사 때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은 적이 있어 현재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인연으로 이씨가 정씨의 「비자금」 관리인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으나 이씨도 현재 잠적한 상태여서 사실여부는 불분명하다. 서울 H대를 졸업한 이씨는 90년 8월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그린피아호텔을 인수,현재까지 경영해 오고 있다.이 호텔은 객실 35개짜리 2급 호텔로 대지 2천평에 4층 규모이다.시가는 70억∼80억원 수준이다. 이씨는 자금압박을 받아 지난 3월 이 호텔이 경매까지 부쳐쳤다가 취하되는가 하면 지난 5월에는 온양의 G관광호텔을 매각하기도 했다는 것. 이씨의 주변에서는 신정부의 슬롯머신 업소에 대한 영업제한 조치로 지난해 5월 오락실영업의 허가가 만료된 뒤 재허가가 안나와 심한 자금압박을 겪은 것 같다고 전하고 있다. 이씨는 검찰의 조사망이 좁혀지자 지난 9일밤 11시쯤 부인 이모씨(35)및 2남2녀와 함께 잠적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관문과 신문배달구를 통해 본 48평짜리 아파트 내부에는 고려청자 등 고가의 도자기들이 다량으로 전시돼 있고 값비싼 장식품들이 벽에 걸려 있어 한눈으로 봐도 「재력가」임을 짐작케 했다. 이씨는 중간 발설자인 박영철(45·무직)·김종환씨(43·외국회사 주재원)등 3명과 지난해 7월 서울 중구 삼일로빌딩 부근 당구장에서 만나 「실명되지 않은 계좌에 대한 처리」를 논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 재일동포의 명암(한국속의 일본,일본속의 한국:1)

    ◎반한반일… 「뿌리」와 「생활」사이 고민/이지메식 차별 극복 각 분야서 두각 광복 50년.한국과 일본은 50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청산하지 못한 과거문제를 안은 채 「가깝고도 먼」관계를 유지하고 있다.현재의 한·일관계는 과연 어떤 상황이며 바람직한 미래는 어떠해야 할까.광복50주년,광복의 달을 맞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 걸쳐 양국관계를 총점검하고 새로운 미래를 모색해보는 「한국속의 일본,일본속의 한국」을 연재한다. 재일동포 신인하씨는 도쿄에 있는 어느 신문사 운동부(체육부)에서 일하고 있다.그녀는 지난 91년 요코하마시립대학을 졸업한후 신문사에 들어갔다.그녀는 다른 기자들과 마찬가지로 운동장을 누비며 기사를 쓰고 있다. 그러나 신씨는 정식 기자가 아니다.그것은 그녀가 일본인이 아니라 재일동포라는 이유 때문이다.그녀는 단지 재일동포라는 이유로 정식 사원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임시채용에 머물수 밖에 없는 신씨는 보험·후생연금·보너스 등의 혜택을 받지못하는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신씨와 같이 민족차별을 받고 있는 재일동포는 그 탄생의 기원부터가 비극적이다.일제 식민통치의 불행한 부산물인 그들의 원초적 비극은 일본 특유의 「이지메」라는 단어속에 증폭되었으며 광복 50년이 된 오늘도 끝나지 않고 있다. 약자를 괴롭힌다는 의미의 이지메 현상은 재일동포들에게는 민족차별로 나타났다.재일동포들은 여러가지 제도적·인습적 차별과 압박·멸시속에 민족차별의 한을 품고 고난의 어두운 세월을 살지 않으면 안되었다. 재일동포들은 그러한 차별로 삶의 터전인 직장을 구하기 어려웠다.그들은 이때문에 자유업을 하지 않으면 안됐다.많은 재일동포들이 야키니쿠(불고기·갈비)음식점이나 소매상을 하고 「빠찡꼬」업에 진출한 것도 이 때문이다.빠찡꼬는 일본거리에서 가장 화려한 간판으로 빛나고 있지만 그 화려함 뒤에는 재일동포들의 어두운 민족차별의 역사가 배어 있다. 재일동포들은 민족차별을 없애기 위해 처절한 투쟁을 해왔다.민족차별 문제는 2세들이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한 60년대부터 일본사회의 큰 쟁점으로 떠올랐다.차별을 숙명으로 받아들였던 재일동포 1세와는 달리 2세들은 지문제도등 민족차별에 대한 강한 저항을 나타냈다. 지문날인철폐 운동은 대표적인 민족차별 반대운동이었다.오랜 투쟁의 결과 재일동포들의 지문날인제도는 1993년 1월 외국인등록법이 개정되며 없어졌다.그것은 대단한 변화였다.가난과 심한 차별속에 살았던 과거와 비교해 볼때 제도적·법적 지위가 많이 개선됐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재일동포에 대한 차별은 사회 각 부문에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다. 재일동포들은 삶의 기본이 되는 취직이 어려우며 취직이 되더라도 컴퓨터등 전문기술을 갖고 있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정식사원이 되지 못하고 있다.정식사원이 되더라도 진급에 한계가 있다.그들은 진급을 미끼로 귀화를 요구받기도 한다.재일동포들은 또 세금을 내면서도 지방자치 차원에서 조차 참정권이 없다. 일본사회의 많은 차별로 2세,3세로 내려갈수록 일본이름을 사용하고 일본인 행세를 하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그들에게는 자신의 뿌리를 찾는 민족의식 보다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생활이 더욱 절박한 과제이다.그러면서도 그들은 민족차별과 장래에 대한 불안등으로 심한 정신적 갈등을 겪고 있다. 그러한 갈등을 감수하기 보다는 차라리 일본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거나 일본인과의 결혼 등으로 귀화하는 재일동포도 늘어나고 있다.최근에는 매년 7천∼8천명이 귀화하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총귀화자수는 거의 20만명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고난과 차별의 어둡고 긴 터널을 자신의 실력으로 빠져나와 일본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도 적지않다.그러한 젊은 세대중 한사람이 유미리(27·여)씨다.재일동포 2세인 그녀는 일본의 대표적인 희곡작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연극을 하다가 17세부터 희곡을 쓰기 시작한 그녀는 지난 93년 최연소로 일본 희곡계 최고의 기시다상을 받았다. 유씨는 지금도 정열적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녀의 작품 「풀 하우스」는 일본 문학계 최고 권위의 아쿠타가와상 예비심사를 통과하기도 했다.비록 수상은 못했지만 제1백13회(1995년)아쿠타가와상 예비심사를 통과한 6개 작품중 그녀의 작품이 선정되자 그녀의 문학적 위치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그밖에도 김경득 변호사,여배우 김구미자,오페라가수 전월선,화가 최광자,이진희·강재언 교수등 적지않은 사람들이 일본 속에서 나름대로 활동하고 있다.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으며 사무직종사자는 전체에 26.9%(92년말 현재 일본법무성 통계)나 된다. 보통의 재일동포에 대한 인식도 과거보다는 좋아지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도쿄 우에노에서 제일물산이라는 한국식품점을 경영하는 강은순씨는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안정된 후에는 일본인들의 멸시도 많이 줄었다』고 말한다.그녀는 『무엇보다도 한국의 국력이 강해지고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일본인들이 재일동포를 보는 눈이 많이 바뀌었다』고 강조한다. 한국의 국력신장과 일본사회의 국제화로 재일동포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유형·무형의 각종 민족차별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일본의 민족차별과 조국으로부터도 따뜻한 환영을 받지못하는 재일동포들은 한국인도 일본인도 아닌 「반쪽 한국인,반쪽 일본인」의 어정쩡한 지위가 되고 있다.더욱이 뿌리의식이 강한 1세가 68만여명의 동포중 5∼7% 정도 밖에 남지않아 멀지않아 1세가 없는 재일동포사회로 바뀔 것이다. 그러한 재일동포들은 세월의 흐름과 언어의 단절등으로 조국과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조국으로 돌아가겠다는 꿈이 있었던 1세와는 달리 2세이후 세대들은 일본에서의 정착을 당연시하고 있다.그렇다고 배타적인 일본사회속에 완전 동화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탄생부터가 비극적이었던 그들은 귀화를 하든가 아니면 영원한 이방인으로 살아가야 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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