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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死神 연탄가스/일가족 3명 중독 사망

    지난 3일 오후 10시20분쯤 서울 도봉구 도봉2동 625 尹명길씨(70·무직) 집 안방에서 尹씨와 부인 韓원자씨(61),아들 승현씨(28·회사원) 등 일가족 3명이 숨져있는 것을 딸 선주씨(24·회사원)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안방에서 심한 연탄가스 냄새가 난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연탄가스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 겨울철 마땅한 공공근로 없을까/자치단체 아이디어 공모

    ◎도로·하천정비 사업/날씨추워 작업 애로/남은예산 밀어내기 고심 전국 자치단체들이 시민을 대상으로 공공근로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등 묘안을 짜내고 있으나 마땅한 겨울철 일거리를 찾지 못해 애태우고 있다. 올해 공공근로 사업비로 책정된 예산을 모두 집행해야 하나 날씨가 추워지면서 도로,하천정비 등 사업효과가 큰 야외작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경기도 부천·안양시 등은 최근 각 실·과·동장 전체 회의를 갖고 겨울철 공공 근로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장애인 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봉사요원 투입,외자·기술지원 업체 근로지원,세무직 전산요원 활용,학교시설 보수,가마니 생산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나 고용효과가 미흡해 고심하고 있다. 성남시도 사회복지시설 근무,저소득층 집수리 작업,경사지·빙판 예정지 모래주머니 설치 등 동절기 계획을 마련했지만 모두 단기성 사업이라 그 효과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 올해 공공근로사업 예산으로 책정된 100억원 중 44억여원이나 남아있는 수원시는 공공근로사업 대상자를 실업대책 자료 확보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고용 창출 센서스 조사에 투입하고 있다. 대구지역 자치단체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동구·달서구 등은 최근 직원들의 아이디어에 따라 무허가건축물 철거나 불법 과속방지턱 제거,공원시설 보수,경로당 등 관내 복지시설에 대한 도색 및 도배작업 등 일거리를 대체 사업으로 선정하고 공공근로 사업자를 투입할 채비를 하고 있다. 대전·충남지역도 큰 일거리가 없어 실내 작업에 치중하고 있다. 대전시는 양로원과 저소득 가정에 도배와 페인트 칠을 해주고 입주 안한 공단에 보리를 심는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충남도도 이들 지역과 비슷한 사업을 펴거나 고학력 미취업자를 도 데이터베이스의 행정자료입력 요원으로 투입하는 등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대전시는 2단계 사업비 260억원 가운데 146억원,충남도는 461억원 가운데 281억원만 소비한 상태이다. 시·군 관계자들은 “올해 공공근로사업비로 책정된 예산을 모두 집행해야 하지만 동절기를 맞아 사업효과가큰 공공근로사업 찾기가 불가능해 예산을 쓰고 싶어도 쓸 곳이 없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 내년 공무원 채용 다소 늘린다/시험계획 내주 공고

    ◎행자부 “세무·정보통신 행정·교정직 증원 불가피” 정부는 99년도 국가공무원 채용시험의 선발인원을 올해보다 다소 늘릴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이같은 방침은 행정자치부가 최근 내년도에 각 부처가 필요로 하는 신규인력을 조사한 결과 올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국가공무원의 98년도 신규채용 예정인원은 5급이 255명,7급이 250명,9급이 1,100명 등 모두 1,605명이다. IMF 이전인 97년에는 5급 340명,7급 500명,9급 2,330명 등 3,170명이었다. 행정자치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9월부터 벌여온 내년도 수요조사에서 모두 2,500명 이상이 필요하다고 각 부처가 회신해왔다”면서 “몇몇 직렬은 채용인원을 올해보다 상당수 늘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은 그동안 충원이 적거나 명예퇴직 신청자가 많은 세무직과 정보통신행정직,교정직 등에서 대규모로 인력을 요청해왔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수요가 거의 없는 직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각 부처가 현재 행자부에 요청하고 있는 직렬별 신규수요는 교정직이 7급 18명과 9급 600명,세무직이 7급 20명과 9급 500명,정보통신행정직이 9급 500명 등이다. 또 일반행정직이 올해보다 조금 늘어나 7급 100명과 9급 200명,검찰직이 7급 10명과 9급 200명,보호관찰직이 7급 15명과 9급 40여명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교정직은 7급 10명과 9급 150명,세무직은 9급 10명,정보통신행정직은 9급 300명을 뽑았다. 행자부의 다른 관계자는 “정부는 공직사회의 신진대사와 대졸자의 취업난을 덜기 위해 수요가 적더라도 내년도 국가공무원 채용수준을 올해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었다”면서 “그러나 수요가 많은 데다 명예퇴직이 크게 늘어나는 등 구조조정이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수요가 많은 일부 직렬은 채용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행자부는 당초 오는 5일 발표할 예정이었던 99년도 국가공무원 임용시험 시행계획 공고를 다소 늦추어 다음주 중 내기로 했다.
  • 신용카드 위조 ‘식은죽 먹기’/대구銀 BC카드 인출사건

    ◎내부서 개인정보 유출땐 언제든 가능/카드사 직원 등 5명 영장 BC카드 현금인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29일 주범인 사채업자 申學容씨(33·서울 강서구 화곡본동)와 BC카드 본사 전산부 직원 宋錦錫씨(33) 등 위조 일당 5명이 대구은행 BC카드 627장을 위조,현금인출기를 통해 226회에 걸쳐 모두 1억5,048만원을 불법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현금서비스는 73회에 걸쳐 4,123만원,예금 인출은 153회에 걸쳐 1억925만원이다. 경찰은 그러나 범인들이 인출한 돈이 더 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중이다. 申씨 주변의 채권·채무자를 중심으로 공범자가 더 있는지 여부도 캐고 있다. 이번 사건은 누구든지 신용카드 정보만 확보하면 위조카드를 양산해 돈을 빼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범인들은 외제 카드복제기를 270만원 가량에 쉽게 구입했고 공카드는 시중에서 1,000개 묶음당 35만원의 헐값에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일당 5명에 대해 여신금융전문법 위반 및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해금액은 모두 BC카드사가 배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드위조◁ 申씨는 카드할인 영업을 하다가 3억원 가량의 빚을 지자 이달 초 중학교 동창인 宋씨를 통해 고객 749명의 신용정보를 빼냈다. 申씨는 지난 9월 홍콩으로부터 전화로 구매한 신용카드복제기와 특수 노트북PC를 이용,위조 BC카드 627장을 복제했다. 공카드에 개인정보를 입력한 전화카드의 마그네틱선을 붙이는 방법을 사용했다. 宋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5회에 걸쳐 주로 새벽시간대를 이용,회사 내 정보시스템부 사무실에서 최근에 카드를 발급받은 회원 749명의 개인정보를 디스켓에 저장하여 申씨에게 넘겨줬다. ▷현금인출◁ 범인들은 국내에서만 187회에 걸쳐 1억2,625만원을 인출하거나 현금서비스를 받았다. 홍콩에서도 39차례에 걸쳐 미화 1만8,354달러(한화 2,400여만원)를 현금으로 빼냈다. 申씨는 중학교 선배인 金錫源씨(43·무직·경기 안양시 비산동)를 시켜 지난 21일 홍콩의 4개 은행에서 미화를 인출토록 했다. TV경마장에게 알게된 李哲熙씨(34·무직·서울 강북구 수유5동)와 2,500만원의 채무가 있는 房柱容씨(36·식당종업원·서울 강서구 화곡6동)에게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과천 경마장 등지에서 현금을 인출하도록 했다.
  • SBS 노사합의 이어 YTN 100억 증자 실현

    ◎방송구조조정 가속도 불었다/KBS,특례규정 제정 명퇴·희망퇴직 유도/MBC,직급정년제 등 제도개선 통해 보완 최근 SBS의 노사가 난항을 겪던 구조조정안에 합의한데 이어 YTN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100억원 증자를 실현,여당이 추진중인 ‘노사정 방송위원회’중심의 개혁과 맞물려 방송사 구조조정의 기폭제가 될 듯하다. SBS는 지난 2월 정식·파견직원 210명을 명예퇴직 시키고 전직원의 임금도 총액기준 40% 정도 줄였다. 일산 스튜디오도 토지공사에 50억원에 팔았다. 이런 자구책에도 불구 올 270억원과 내년 230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되자 지난달 26일 542명의 기술·미술·영상분야 직원들을(전직원의 33%) 뉴스텍과 아트텍으로 분사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노조가 회사의 분사안과 경영세습에 반대하면서 대립하다 지난 20일 윤세영회장이 윤혁기 사장과 아들인 윤석민 기획편성부본부장을 퇴진시키면서 양보안을 제시,구조조정이 가속화 되었다. 분사관련 정책을 통고가 아니라 노사협의회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노조의 주장을받아들여 26일 노사가 합의했다. YTN도 지난 9월14일 장명국사장의 취임 이후 부장70% 차장60% 사원50% 급여반납 등 수위 높은 경영정상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24일 100억원의 증자 주금납입을 완료함으로써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자체 구조조정으로 민간기업의 투자를 유도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좋은 전례를 남겼다. KBS는 올해 전체직원의 6.3%인 382명이 명예퇴직하고 16개 실국과 19개 부를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을 실시했으나 기획예산위원회로부터 자체 구조조정 실적이 낮으니 내년 1월15일까지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하라고 요구받았다. 이와 관련 KBS이사회는 지난 13일 임시회의를 열고 명예퇴직 특례규정을 제정해 20년 이상 근속했거나 정년이 10년 미만으로 앞둔 직원은 명예퇴직을,1년이상 근무직원은 희망퇴직을 할수 있도록 했다. 개혁기획단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정하지 않았느나 본사·지방사·계열사 통털어 인력·임금·조직을 축소하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개혁기획단은 지난 18일 끝난 감사원감사결과와 다음달 5일과 20일께 나올 컨설팅회사의 구조조정 의뢰 결과 등을 종합하여 구체적인 구조조정안을 연말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MBC의 경우 지난해 가을부터 지난 달까지 3차례에 걸쳐 명예퇴직 신청을 받아 본사는 전사원의 21%에 이르는 352명을,계열회사는 29.4%인 812명을 줄였다. 기구도 본사 26개국을 15개국(42%)으로,관계사는 전국 410개 단위를 267개(34.8%)로 대폭 축소했다. 그리고 18일 열린 노사협의회에서 노조가 제기한 미보직 고직급자의 정리문제를 두고 회사측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노사간에 구조조정 필요성에 공감하여 살빼기가 어느 정도는 되었다”면서 “앞으로는 직급정년제등 제도개선 분야를 연구하여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증권감독원 前 국장 구속/항도종금 M&A관련 수뢰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 부장검사)는 26일 항도종금 인수·합병(M&A)과 관련,한효건설로부터 뇌물을 받은 전 증권감독원 검사총괄국장 金大中씨(52)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로,금융권 로비스트 李孟植씨(55·무직)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金 전국장은 96년 11월 증감원 분쟁조정국장 재직 때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한효건설측의 증권브로커 金聖集씨(43·구속)로부터 “항도종금 주식 공개매수를 신고하려는데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서류가방에 든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 외에 재정경제부·은행감독원 등 관계기관의 전·현직 간부 1∼2명도 한효건설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여가활동(IMF시대의 자화상:10)

    ◎“여가활동비 소득에 비해 적게 쓴다” 55%/여가활동 위축… 71%가 “휴가때 집에서 쉬고 싶다”/여가 욕구는 높아… “휴가는 경관 좋은 곳서” 58% 여가·레저에 대한 욕구는 높지만 실제 활동은 많이 하지 않는다.우리 국민의 여가·레저관이다.마음은 있는데 몸이 함께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IMF 관리체제로 인해 가계 살림이 빠듯해지자 여가·레저비용을 줄인데다 시간부족 등 생활의 여유를 찾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휴가 때 집에서 쉬고 싶다는 사람이 많은 것에서도 이러한 심리를 엿볼 수 있다. ‘소득에 비해 여가활동 비용을 많이 쓰느냐’는 설문에 절반이 넘는 55.7%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그렇다는 사람은 보통이다(30.6%)를 포함 44.2% 였다.이를 5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평균점수는 2.30점으로,100점을 기준으로 하면 50점을 밑돈다. 이를 반영하듯 주말이나 휴일의 레저활동 점수도 낮게 나타났다.주말·휴일에 영화나 연극을 자주 보는 편이라는 질문에 32.8%가 그렇다,67%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3명중 1명은 영화관이나 연극관을 찾는 편이지만 2명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5점 점수로 환산하면 2.05점에 불과하다.산이나 야외로 나간다는 사람은 그런 편이다 53.7%,그렇지 않다 46.1%로 5점 만점에 2.64점이다.주말이나 휴일에 운동을 한다는 설문의 평균점수도 2.43점으로 50점을 넘지 못했다.IMF체제로 소득이 감소하자 가능하면 야외활동을 줄이려 하기 때문이다. 반면 여가에 대한 욕구는 높다.불편해도 휴가는 자연경관이 좋은 곳을 선호한다는 사람이 보통인 편이다(29.7%)를 합해 87.6%나 됐다.그렇지 않다는 응답자는 13.4%에 불과했다.5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평균점수는 3.65점이나 됐다.돈이 들어도 편한 곳을 좋아하느냐는 설문에 76.1%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그렇지 않다는 사람은 23.7%로 5점 점수로는 3.25점이었다.그러나 휴가때 여행보다는 집에서 편히 쉬고 싶다는 응답자도 71.2%나 됐다.5점 점수로는 3.16점이다. ◎“올해 여름 휴가 안갔다” 46%/“경제적 여유 없어서” 42% “바빠서” 30%/여가활동 작년보다 한달에 2시간28분 줄어 IMF 관리체제 이후 우리 국민의여가·레저활동은 어느 정도 위축됐을까. 지난해 여가·레저활동에 할애한 시간은 한달 평균 15.47시간이었다.여가·레저활동비로는 월 7만5,400원을 사용했다. 반면 올해에는 한달에 13.02시간을 여가·레저활동에 할애했다.시간대별로 보면 6∼10시간이 20.1%로 가장 많고 3∼5시간 17.6%,21∼50시간 13.5%의 순이었다.레저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사람도 9.6%나 됐다.여가·레저활동 비용은 3만∼5만원이라는 사람이 31.3%,6만∼10만원 22.2%,11만원 이상 11%,1만∼2만원 11.7% 등의 분포를 보이면서 한달 평균으로 6만100원이었다. 1년 사이에 한달 평균 레저시간은 2.45시간,비용은 1만5,300원 감소한 것이다. 여가·레저활동뿐만 아니라 여름휴가도 줄었다. 지난해 여름휴가기간은 4.21일,휴가비용으로 22만1,500원을 썼다. 반면 올 여름 평균 휴가기간은 3.89일이었다.분포를 보면 3일 이하가 27.9%로 가장 많고 4∼5일 18.5%,6일 이상 7.0%였다.평균 휴가비용은 17만100원으로 집계됐다.6만∼10만원이 25.0%로 가장 많고 16만∼20만원 20.9%,5만원 이하 17.6%,21만∼30만원 15.0%의 순이었다.휴가기간은 0.32일,휴가비용은 5만1,400원 줄어든 것이다. 휴가를 가지 않은 사람도 늘어났다.지난해에는 조사대상자의 33.7%가 휴가를 가지 않았다.올해는 절반에 가까운 46.6%로 늘어났다.휴가를 가지 않은 이유로는 지난해에는 36.8%가 본인 또는 배우자가 시간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고 29.5%가 경제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그러나 올해는 42.2%가 경제적 여유가 없다고 해 가정경제의 그늘을 짐작케 했다.바빠서 못갔다는 사람은 30.0%였다. 한편 생활에 여유가 있을 때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수영으로 나타났다.경제여건이 허락한다면 하고 싶은 취미생활 2가지를 꼽으라고 한 결과 수영이 37.0%로 가장 많았다.다음은 등산(25.5%) 볼링(20.9%) 테니스 및 스쿼시(19.5%) 골프(16.2%) 낚시(13.7%).스키(13.1%).스킨스쿠버(12.2%)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가장 자주 참여하거나 관람하는 스포츠를 중복응답케 한 결과 축구가 45.5%로 야구(44.8%)를 근소하게 앞질렀다.등산(33.9%) 농구(32.2%) 볼링(21.7%) 수영(14.0%)조깅(13.3%)이 뒤를 이었다. ◎2002 월드컵 전망/“성공적으로 치를 것” 51%/“생중계 희망” 58% 2002년 월드컵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국민대다수의 폭넓은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대회를 더 잘 치를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공동개최가 결정되기 전부터 차분히 준비해온 일본과는 달리 개최도시 선정 및 경기장 건설과 관련,우왕좌왕했기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200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가에 대해 51.6%가 그럴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반면 아니라는 사람은 5.8%에 지나지 않았다.그러나 잘 모르겠다는 사람도 42.6%나 돼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성별로 보면 58.2%의 남자들이 대회를 잘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해 여자(43.8%)들보다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학력별로는 중졸 이하 44.2%,고졸 48.7%,대졸 이상 57.7%로 학력이 높을수록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봤다.지역별로는 수원이 57.1%로 가장 높고 광주(56.1%) 전주(55.3%),춘천(56.1%) 대구(53.6%)도 희망적 관측이다.반면 부산(49.1%) 울산(49.5%) 청주(41.8%) 창원(44.4%)은 낮게 나왔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중 어디가 대회를 더 잘 치를 것인가를 물어본 결과 50.8%가 비슷할 것이라고 답해,중립적인 의견이 우세했다.그러나 일본이 더 잘 치를 것이라는 사람이 32.7%,한국을 꼽은 응답자가 16.4%로 일본의 손을 들어준 사람이 2배 가량 됐다.정부 및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KOWOC)의 대회 준비에 대한 불신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연령별로는 20대 및 50대 이상이,직업별로는 학생 및 무직자가 상대적으로 우리나라가 잘 치를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월드컵은 생중계를 보기를 희망했다.58.0%의 사람들은 경제적인 부담을 감안해도 생중계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녹화방송도 괜찮다는 응답은 41.2%였다.
  • 한나라 사무직 월급도 못줄판/黨 살림 어느 정도

    ◎‘개혁’ 명분 구조조정/절반 감원해야 감당 한나라당이 살림 걱정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퇴직금은 커녕 사무처 직원의 월급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못할 정도다.급기야 지도부는 ‘당 개혁’이라는 명분으로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의 한달 평균 수입은 국고보조금 7억여원에 당비와 후원금 등을 합쳐도 10억원을 넘지 못한다.ARS 전화모금액도 보름동안 900여만원에 그쳤다.한 통화에 3,000원씩 3,000여통이다.한 당직자는 “당원이 400만명인데…”라며 씁쓸해했다.오는 26일 열릴 후원회에도 그리 많은 기대를 걸지 않는 눈치다. 인건비로만 월 7억원이 소요되는 현재 당구조로는 ‘부도’를 면치 못할 판이다.당개혁추진특위를 이끌고 있는 崔秉烈 전 의원은 “최저 수준의 지구당 지원금과 당의 기본운영비를 빼면 인건비로 쓸 수 있는 금액이 3억여원에 불과하다”고 털어놨다.산술적으로 인원을 절반이상 줄여야 한다는 계산이다. 당 사무처 분위기가 흉흉할 수 밖에 없다.무급휴직이나 근로시간할당제 등을 활용하더라도 대량감원이 불가피하다.‘부장급 이상 50% 감축안’‘시·도지부 요원 30% 감축안’ 등이 나돌고 있다.“비주류가 1순위”라며 ‘살생부’ 명단도 거론되고 있다.공식 경비만 20억∼30억원씩 쓰던 여당때를 생각하면 야당된 ‘서러움’을 피부로 느낄 지경이다. 시선은 李會昌 총재에게 쏠리지만 답답하기는 李총재도 마찬가지다.총재의 자금동원력이 입방아에 오르내린지는 오래다.굳이 ‘깨끗한 정치’를 설파하지 않더라도 “도와주겠다”고 나서는 사람도 없다.여의도 당사와 천안 연수원을 팔려고 내놨지만 ‘임자’가 나타나지 않아 이래저래 속만 태우고 있다.
  • 내년 공무원 정원 상한 27만명/행자부 총정원制 입법예고

    내년부터 국가공무원 정원의 최고한도가 정해져 공무원 증원이 원천적으로 억제된다. 행정자치부는 18일 국가공무원 총정원의 한도를 제한토록 하는 ‘공무원 총정원령안’을 입법예고했다.총정원 규모는 새로 정리되는 내년 1월1일 현재 정원을 기준으로 제한토록 하고 있어 정원 규모는 27만여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입법부,사법부,헌법재판소,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과 정무직 공무원,검사 및 교원은 국가공무원 총정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행자부는 2000년부터는 매 3년마다 주기적으로 공무원 정원 감축계획을 수립,운용해 정부인력의 감량 기조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방침이다.
  • 유괴 5살 女兒 사체 찾아/부산 어린이 살해범 영장

    남녀 어린이 2명 유괴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부산남부경찰서는 17일 張세명씨(42·무직·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조사 결과 張씨는 술을 마신 뒤 金모군(7·부산 수영구 광안1동)과 함께 놀고 있던 文양을 보고 성충동을 느껴 방해가 되는 金군을 먼저 살해한 뒤 성추행을 하고 범행을 숨기기 위해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날 부산 수영구 민락동 수변공원옆 선착장 바다에서 文모양(5·부산 수영구 광안1동)의 시신을 인양했다.
  • 어린이 2명 유괴 살해

    ◎5세 여아 성추행까지… 사체 1구 바다서 발견/부산서,인근동네 사는 40대 범행일체 자백 40대 남자가 인근 동네에 사는 남녀 어린이 2명을 유괴,살해한 뒤 바다에 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6일 어린이 2명을 유괴,살해한 張世明씨(42·무직·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147)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張씨는 지난 15일 하오 9시10분쯤 부산시 수영구 광안1동 충남슈퍼 앞에서 놀고 있던 이 동네 金모군(7)과 文모양(5)을 1㎞ 가량 떨어진 민락동 수변공원 선착장에 데려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張씨는 경찰에서 “친척 결혼식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중 슈퍼앞에 있던 아이들에게 과자를 사주고 ‘바닷가에 놀러가자’고 꾀여 선착장에 갔는데 金군이 정박중인 어선에 올라가는 순간 넘어지면서 선미에 머리를 부딪쳐 깨어나지 않아 죽은 줄 알고 밧줄을 온몸을 감았다”고 말했다.張씨는 이어 “옆에서 우는 文양을 성추행한 뒤 목졸라 죽이고 밧줄로 묶어 바다에 버린 뒤 金군을 10여m 떨어진 다른 어선위로 올라가 바다에 던졌다”고 진술했다. 金군은 16일 하오 7시쯤 수심 5m 아래 바다에서 얼굴에 비닐봉지가 씌워지고 온몸이 밧줄에 감긴 상태로 인양됐다. 경찰은 張씨가 지난 95년 이혼한 뒤 혼자 살아왔고 직업이 없는 점으로 미뤄 돈이 궁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동기를 조사중이다.
  • 대학 恩師 납치 생매장

    ◎생활고 30代… 동성애 미끼 돈 요구 거절하자 범행 30대 남자가 생활고에 시달린 끝에 대학시절 스승이었던 교수를 납치해 생매장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13일 安유노씨(30·무직·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이현리 67)와 李태현씨(29·무직·경기도 광주군 쌍령2리 236의 3) 등 2명에 대해 강도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安씨 등은 지난 6일 하오 3시쯤 아산 H대 洪鉉哲 교수(56·법학과)를 승용차로 납치,5㎞쯤 떨어진 천안시 광덕산 기슭으로 끌고 가 테이프로 손과 발을 묶은 뒤 구덩이를 파고 생매장한 혐의다. 이들은 범행 후 아산시 배방면 구령1리 洪교수의 집 문을 따고 들어가 통장·도장·부동산서류를 훔쳐 경기도 성남시 국민은행에서 洪교수 통장에 들어 있던 38만원,우체국에서 69만원을 빼냈다. 이에 앞서 安씨는 지난 4일 하오 11시쯤 洪교수를 아산시 배방면 모여관으로 유인,동성애 관계를 갖는 척하며 몰래 찍은 洪교수의 하체사진을 미끼로 1,000만원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 교통문화 수준(IMF시대의 자화상:4)

    ◎자가용 10부제 77%가 찬성/10명중 6명이상 “신호등 잘지켜”/대학생들이 교통법규 가장 안지켜/주부와 나이많은 사람 준수율 높아 지난 6월 주한 외국인들은 우라나라의 교통문화 수준을 낙제점이라고 평가했다. 교통개발연구원이 외국인 손수 운전자 176명에게 한국인의 교통문화 수준을 묻는 질문에 평균 40점이라고 응답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우리 국민들은 스스로의 교통문화 수준을 어느 정도라고 여기고 있는 것일까. 외국인의 눈에 비친 우리 모습과는 달리 국민들은 스스로에게 매우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대한매일과 유니온조사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개개인들은 교통질서를 잘 지키고 자동차나 사람이 없어도 신호등을 잘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자평했다. ◆대학생이 교통질서를 가장 안지킨다=평소의 교통법규 준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잘 지킨다’는 사람은 65.1%,‘잘 지키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3.2%뿐이었다. ‘보통’이라는 사람은 31.6%였다. 남성(62%)보다는 여성(68.2%)이 교통질서를 잘 준수하고 있다.연령 별로는 60세 이상(71.9%),50대(67%),30대(65.7%),20대(59.7%)의 순으로 나타나 나이가 많을수록 교통질서를 잘 지켰다. 교육수준 별 교통법규 준수율은 중졸 이하 67.5%,대졸 이상 66.7%,고졸 64.8%,대학 재학 55.6%로 대학생들의 교통질서 의식이 가장 희박했다. 직업 별 조사에서도 교통질서를 가장 잘 준수하는 계층은 주부(71.4%),가장 지키지 않는 부류는 학생(54.9%)인 것으로 나타나 좋은 대조를 이뤘다. 이와 함께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65.1%)은 신호등을 잘 지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7.3%만이 신호등을 잘 지키지 않았다.남성(60.4%)보다 여성(69.9%),미혼(56.5%)보다 기혼(68%)이 신호등을 훨씬 잘 준수한다. 신호등 준수율은 50대(70.8%)에서 가장 높고,20대(58.6%)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배부른’ 사람일수록 10부제에 소극적=자가용 10부제를 찬성하는 국민은 77.3%로 반대하는 사람(6.1%)보다 월등히 많았다. 나머지 16.6%는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10부제에 대한 남성(76.5%)과 여성(78%)의 견해 차이는 별로 나타나지 않았다. 연령 별로는 30∼50대에서 10부제 찬성률이 평균치를 밑돌았다. 10부제로 인해 생업에 지장받을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10부제 찬성률은 60세 이상 87.5%,20대 78.3%인 반면 30대 75.6%,40대 76.3%,50대 75%였다. 교육수준과 소득에 따라 10부제를 보는 시각은 편차를 보였다.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반대율이 높아 중졸 이하 79.2%,고졸 78.5%,대졸 이상은 73.6%로 나타났다. 또 고소득층일수록 10부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냉소적이었다. 월 가구 소득이 100만원 미만 계층(80.2%)과 100만∼199만원 계층(78.8%)만 10부제 찬성률이 평균치를 웃돌았을 뿐 200만∼299만원 계층의 찬성률은 76.4%,300만원 이상인 계층의 경우 70.8%에 불과했다. ◎자가용 유지비/“차량유지 힘들다” 10명중 7명/“부담 느낀다” 사무직 최다/보유율 30대가 가장 높아/한달 21만8,000원 들어/작년보다 5,000원 더 늘어 자가용 승용차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승용차 유지비가 버겁다고 느끼고 있다. 그러나 돈을 벌지 않는 대학생 운전자들은 경제적 부담을 상대적으로 덜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승용차를 갖고 있는 응답자의 73.5%가 승용차를 유지하는데 경제적으로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24.4%는 별로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경제적 부담 정도는 직장을 은퇴한 60세 이상에서 77%로 가장 심했으며 교육비 등 가계지출이 많은 40대가 75.1%로 뒤를 이었다. 이어 20대(73.7%),30대(73.2%),50대(70.4%)의 순으로 부담 정도가 덜했다. 특히 교육 수준 별로 볼 때 대학생은 69.7%만이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고졸(74.3%)이나 대졸 이상(73.2%)보다 훨씬 낮았다. 직업 별 부담정도는 화이트컬러 계층이 77.2%로 가장 컸고 자영업자는 66.7%로 가장 낮았다. 소득 별로는 큰 차이를 보여 월 가구 소득이 300만원 이상인 계층은 57.5%만이 부담을 느꼈다. 반면 100만∼200만원 소득자는 78.7%,100만원 미만인 계층은 90.8%가 ‘버겁다’고 응답했다. 자가용 승용차를 가진 사람들은 한달 평균 유지비로 21만8,000원을 쓰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의 한달 평균 21만3,000원에 비해 월 5,000원이 늘었다. 휘발유 가격이 지난해보다 50% 남짓 오른 점을 감안하면 승용차 유지비 상승폭은 예상외로 크지 않다. 이는 승용차 유지비를 아끼기 위해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을 많이 이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국의 자가용 승용차 보유율은 65.2%이고 30대(71.9%)와 40대(70.6%)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역 별로는 광주 대전 춘천 창원의 보유율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교통수단과 만족도/“버스 이용” 35%로 가장 많아/대중교통수단 만족도엔 지하철이 65.6%로 1위/“체증유발 등 교통문제 너무 많은 승용차 때문” 교통수단 별 평균 이용비중은 버스 35%,지하철 17.6%,택시 13.4%,승용차 34.1%로 버스가 여전히 대표적인 교통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의 경우 버스 27.6%,지하철 33.8%,택시 11.1%,자가용 27.5%이며 부산은 버스 42.5%,지하철 18.1%,택시 15%,자가용 24.9%였다. 서울 거주자들은 지하철 이용비중이 높은 반면부산 거주자들은 버스 이용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부산이 지하철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통수단에 대한 만족도는 버스 53.7%,지하철 65.6%,택시 54%,자가용 75.7%였다. 자가용에 대한 만족도가 단연 높으며 대중교통수단 중에서는 지하철 만족도가 으뜸을 차지했다. 특히 서울지역에서 버스와 택시 이용에 관한 만족도는 각각 30.9%와 29.7%에 그쳐 전국 평균치인 32.5%와 36.5%를 크게 밑돌았다. 우리나라 교통문제의 주된 원인으로는 국민의 45.3%가 승용차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전반적인 교통정책의 부재’가 21.1%,‘잦은 공사 및 좋지 않은 도로 사정’이 14.7%를 차지했다. 서울 전주 창원 춘천지역에서 승용차가 너무 많아 교통문제를 유발한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와 함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힘써야 할 주체로는 국민 개개인을 든 사람이 44.5%로 가장 많았다. 정부 교통관련 부처를 꼽는 국민도 38.7%나 됐다. 지자체 교통관련 부처(7.5%)와 지방자치단체장(3.3%),교통경찰(2.4%),대통령(2%),직업 운전기사(1.5%)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40대 중년층의 45%와 서울·수도권 거주자들의 50%는 국민 개개인보다 정부의 교통관련 부처가 교통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 경찰·소방직 연봉제서 제외

    ◎외무직 440명 포함 모두 1,800여명 대상/행자부 적용범위 최종 확정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한 연봉제 적용대상 공무원에 일반직 공무원 뿐만 아니라 대사·공사 등 외무직 공무원도 포함된다.그러나 당초 적용하려던 경찰과 소방직 공무원은 제외된다. 행정자치부는 12일 이같이 연봉제 적용대상 공무원의 범위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봉제를 적용받게 되는 공무원은 장·차관 등 정무직 111명,일반·별정직 1,279명,외무직 440명 등 약 1,800여명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자부 관계자는 “당초 경찰 및 소방 공무원도 연봉제를 적용하려 했으나 일반직 공무원과 달리 업무 평가를 계량화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그러나 외무직 공무원들은 일반직 공무원과 같은 봉급표에 따라 보수를 받는 등 업무를 목표관리제로 관리할 수 있다고 보고 연봉제 적용대상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외무부 본부 국장과 대사·공사·주요국의 참사관 등 440명의 고위 외무공무원들이 연봉제 적용을 받게된다.
  • 당면 국정현안(IMF시대의 자화상:2­1)

    ◎안보 문제/“전쟁 가능성 높다” 40%/“미군 철수해야만 현재로선 주둔 필요” 우리나라 사람 10명 가운데 4명 정도는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 높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생각때문인지 우리나라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에 대해 10명가운데 8명이 ‘철수가 당연하지만 현재로서 주둔해야 한다’는 현실론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경향은 대한매일신보사가 재탄생기념으로 유니온 조사연구소에 의뢰한 ‘IMF시대 자화상­전국민 라이프스타일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다소 높다’가 36.2%,‘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3.0%에 달했다. 반면 ‘일어날 가능성은 없는 편이다’고 답한 사람은 28.5%,‘전혀없다’는 응답자는 4.3%였다.‘전쟁가능성이 높다’를 연령별로 분석하면 20대가 가장 높아 41.8%로 안보에 관한 보수성을 드러냈고 60대,50대,30,40대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미혼자와 월 가구소득이 100만원 미만인자,상류층등이 상대적으로 전쟁발발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지역별로는 북한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춘천에서 역시 전쟁발발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보았고 이러한 가능성은 울산 창원 수원 대전 등의 순이었다. ‘주한 미군 존재 및 철수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철수가 당연하지만 현재로서 있어야 한다’는 사람들이 79.0%,‘주한 미군은 꼭 있어야 한다’ 15.6%,‘무조건 철수해야 한다’가 5.3%로 조사됐다.안보관이 다소 보수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대목이다. ◎통일 시기 전망/“10년내 통일” 반신반의/“부담금 낼 용의” 50% ‘조기 성사’엔 회의적 우리나라 국민 다수가 향후 10년 이내에 통일이 될 가능성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매일이 조사한 전국민 라이프스타일 조사결과에서 ‘10년 이내에 통일될 것이라는 느낌을 갖는가’라는 물음에 ‘보통이다’라는 응답 비율이 34.4%로 가장 많았다.‘그렇지 않다’(16.4%)와 ‘전혀 그렇지 않다’(18.1%)는 비관적 시각도 만만치 않았다. 전체적으로 조기 통일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우세했다.이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편입 전 다른 많은 조사결과와는 대조적이다.우리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통일에 대한 기대감도 멀어지고 있는 셈이다. 통일의 당위성에 대해서도 10명중 3명만이 확실히 공감했다.‘반드시 통일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비율이 30.5%로 나온 것이다.‘가급적 통일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39.0%를 합치면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은 전체의 70% 정도였다. 응답자중 35.1%는 통일을 위해서 서신왕래·이산가족 상호방문 등 민간차원의 상호교류가 가장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17.7%는 상호불신감을 통일의 최우선 선결과제로 꼽았다. 한편 국민 절반 이상이 통일에 대한 적극적 실천의지를 반영하는 통일부담금 납부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통일이 될 경우 ‘일정기간 동안 국민소득이 줄어들고 개인적으로 세금부담이 지금보다 늘 경우 이를 감수하겠는냐’는 물음에 ‘부담을 고려하겠다’는 의사표시자가 35.1%에 이르렀다. ‘기꺼이 부담하겠다’(15.4%)는,보다 적극적인 의사를 밝힌 사람을 합치면 50.5%가 통일부담금을 내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는 셈이다. ◎주요 해결과제/“실업위기 극복이 가장 시급”/공직 부패척결·물가안정 뒤이어/치안불안·공해도 큰 문제점 지적/“실업 피부로 느낀다” 학생층 으뜸 국민 100명 가운데 59명이 우리사회가 당면한 최대 현안으로 실업위기를 꼽았다.IMF 관리체제 이후 대량 실업사태에 직면한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공직사회의 부정부패(14.1%)와 물가불안(10.2%)이 2,3위를 차지했고 범죄급증 등 치안불안(4.9%)도 4위를 차지했다.뒤를 이어 취업난(3.8%)과 학원폭력(1.5%),지역감정(1.5%) 공해 등 환경문제(1.2%)가 주요 사회문제로 지적됐다. ‘해결과제’ 역시 경제현상에 집중했다.100명 가운데 61명이 취업난과 실업문제 등 고용문제를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로 꼽았다. 23.8%가 물가불안과 대기업 빅딜 등 경제문제를 지적했다. 공직사회 부정부패(9.6%)와 범죄 등 치안문제(1.6%)도 각각 3,4위를 기록했으나 10% 미만으로 관심도가 떨어졌다. 이외에 환경문제(1.0%) 지역감정(0.8%) 교통문제(0.6%) 주택문제(0.1%) 순으로 해결과제를 꼽았다. ‘공직사회의 부정부패’가 당면과제 2위,해결과제 3위로 각각 지목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현재 진행중인 ‘공직개혁’에 적지않은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실업문제의 경우 예비 직장인인 학생층(68%)과 직접 피부로 느끼는 화이트칼라(63.9%)층이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뒤를 이어 무직·기타(63.9%)­주부(57.6%)­블루칼라(57.6%) 순이었다. ◎현정부 평가/“개혁 진전 있지만 미흡” 67%/“지역 차별주의 있다” 83%/호남·충청 호의적 응답 많아 현 정부의 개혁에 대한 평가는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金大中 대통령 취임 이후 전반적으로 개혁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에 21.1%가 ‘예’라고 답변,‘아니오’의 11.9%를 앞질렀다.‘어느 정도 이뤄지나 미흡하다’는 대답이 66.9%였다. DJP연합 때문인지 호남과 충청권에서 현 정부의 개혁을 호의적으로 보는 비율이 높았다.‘예’라고 답변한 사람은 광주가 37.4%로 가장 높았다.그 다음은 청주(25.3%),전주(25.2%),대전(21.5%) 등의 순이었다.반면 대구는 10.4%로 가장 낮았고,부산(11.5%),창원(13.3%)도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지역 차별주의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에 28.0%는 ‘있다’고 대답했다.‘어느 정도 있다’는 55.7%,‘없다’는 16.3%였다.지역차별을 느끼는 비율은 호남과 충청권에서 낮았다.“지역 차별주의가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청주가 20.9%로 가장 낮았다. 대전(23.5%),광주(23.8%),전주(25.2%) 등도 비교적 낮은 편이다.이에 반해 부산(36.3%),창원(35.6%),울산(31.2%) 등 영남권은 30%를 넘었다. 지역 차별주의가 ‘있다’는 비율이 ‘없다’는 쪽보다는 많았지만 그래도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는 ‘줄었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현 정부들어 지역차별이 오히려 늘었다”는 비율은 부산 29.1%,대구 26.7%,울산 24.3%,창원 20.6%로영남권이 역시 높았다.반면 전주 0.9%,광주 3.7%,청주 6.8%,대전 10.4%로 대조를 보였다. ‘앞으로 가장 역점을 둬야 할 분야’로 실업대책을 꼽는 비율은 42.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기업 및 경제구조개혁은 21.6%,정치개혁은 18.1%였다.통일정책을 꼽은 비율은 0.8%에 불과했다.
  • 北 찬양 홈페이지 10대 구속/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서울경찰청은 6일 북한을 찬양하는 내용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한 金모군(19·무직·C농고 전자과 2년 중퇴)을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등) 혐의로 구속했다. 金군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북한관련 자료를 모아 지난달 28일 ‘북한을 ♡하는 사람들 모임’이란 제목의 홈페이지를 실명으로 개설,북한을 찬양한 혐의를 받고 있다.
  • 北 찬양 사이트 개설 10대 검거

    서울경찰청은 5일 인터넷에 북한을 찬양하는 홈페이지를 개설한 金石俊씨(19·무직)를 충남 예산군 예산읍 金씨의 집에서 검거,서울로 데려와 개설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金씨가 홈페이지를 운영하기 위해 사용하던 컴퓨터 1대와 디스켓 19장 등 48점을 압수했으며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공무원 정원상한제 도입/내년 27만명선 억제…2000년부터 감축

    내년부터 중앙부처 공무원 정원이 27만명선에서 묶여 더이상 늘 수 없게 된다. 기획예산위원회는 3일 공무원 정원을 원천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연말까지 ‘공무원 총정원령’을 제정,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총정원이란 공무원 정원의 상한선을 말한다. 이 안에 따르면 내년에는 현재 대상공무원인 27만명선에서 총정원을 억제하고,2000년부터는 각 행정부처가 3년마다 정원감축계획을 수립,운영하도록 했다. 특히 행정자치부가 2000년부터 부·처별 총정원의 감축규모를 5월말까지 확정해 부처에 통보하면,해당 부처는 연도별 직급별 기관별 구체적인 삭감계획을 마련한 뒤 8월 말까지 이를 행자부에 통보해야 한다.정부는 이를 토대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전체 감축규모를 결정하게 된다. 총정원 대상 공무원은 입법부 사법부 헌법재판소 선거관리위원회,정무직,교원,검사,지방공무원을 제외한 중앙부처 공무원이다.지난 3월 말 현재 전체공무원 총수 93만3,899명 가운데 29.4%인 27만5,024명이 총정원 대상이다. 한편 정부는 이같은 법령 제정에 앞서 공공부문 개혁의 일환으로 국가 일반공무원 16만1,855명 가운데 올해 7,743명 내년에 6,396명 2000년에 3,458명 등 모두 1만7,597명(10.9%)을 줄이기로 했다.
  • 吳錫泓 서울대 교수 특별인터뷰(장관들을 뛰게 하라:Ⅰ)

    ◎인사·예산은 한세트로 움직여야 한다/대통령 직속기구 개편… 조정·관리력 모아야/예산부처 역할·임무중심 다원조직화 바람직/부총리 두는 것보다 리더십 갖춘 인물 등용을 “현행 정부조직은 대통령중심제 정부형태에 어울리지 않는 조직입니다.공동정부라는 정치적 제약 때문에 IMF를 이기는 경제행정 조직개편의 큰 틀이 뒤틀린 때문입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吳錫泓 교수는 현재의 조직구도로는 金大中정부가 추구하는 ‘작고 효율적인 정부’는 실현이 어렵다는 진단을 내렸다.吳교수로 부터 우리나라 경제행정 조직의 문제점과 개혁방향을 들어본다. ­우리 경제행정 조직의 가장 큰 문제점은 뭐라고 보십니까. ▲정부운영의 핵심은 인사와 예산입니다.대통령의 국정 관리수단입니다.그런데 재정예산에 대한 수단은 여기 저기 분할되고 인사기능은 행정자치부에 들어가 있다보니 통합조정이 어려워졌습니다.대통령에게 조정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도입니다. 예산위는 대통령 직속기구이지만 예산청이 딴 살림을 차리고 있어서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대통령 직속으로 예산부 혹은 예산처를 둬야 합니다.부 혹은 처 등 조직의 명칭은 중요치 않아요.조정능력이 생길 뿐더러 장기적인 경제계획기능도 자연스럽게 가미될 것입니다. 인사와 예산은 한세트로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효율적입니다.뗄래야 뗄 수 없는 긴밀한 관계입니다.예산위와 함께 인사처를 대통령 직속으로 둬야 합니다. ­중앙인사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두는 방안이 다시 추진되고 있는데. ▲당초 두 기구를 대통령 직속으로 두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정치권의 저항이 걸림돌이었습니다.대통령의 권한비대를 경계,조직적으로 반발한 것입니다.대통령중심제 아래서는 대통령의 선의를 믿고 의지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생각입니다. 수족이 없는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겠습니까.대내외적으로 경제팀의 관리·조정력이 미흡해 보이는 까닭이 여기에 있고 여러가지 혼란도 여기서 비롯됐습니다. ­중앙인사위원회와 인사처의 장·단점을 비교한다면. ▲위원회 조직은 대개 구색갖추기입니다.대부분의 위원회가 위촉장을 받고 기념사진찍고 나면 끝입니다.밥먹고 브리핑을 받다보면 회의는 끝납니다. 중요한 사안이 있으면 공청회나 전문가회의를 하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인사처와 예산처를 중심으로 이끌어 나가되 단독결정할 수 없는 사안이 있으면 중립적인 인사들로 별개의 위원회를 구성하면 해결될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격입니다. 각계각층의 인사로 구성된 위원회의 여론수렴 및 합의과정이 위원회를 선호하게 만드는 유혹요인인 것 같습니다.사실은 이같은 과정은 정당에서 하는 것이 순리입니다.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가 할 일이지요. ­DJ경제팀에 대한 평가는. ▲각 경제부처의 경쟁력을 점수화하기는 곤란하지만 경직돼 있다는 느낌을 자주 받아요.아직도 불필요한 규제를 많이 갖고 있고 업무수행의 생산성도 비교적 낮습니다.기대에 미치지 못함이 사실입니다. ­청와대 경제비서진의 역할과 기구조정의 필요성은. ▲청와대 경제수석,정책기획수석 등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지만 비서조직은 말 그대로 비서의 역할에 머물러야 합니다.경제정책의 조율을 담당하기는 어렵다고봐요.생리적으로 이 자리는 정치에 얽매일 수 밖에 없습니다.대통령이 비선조직이나 개인참모에 의지하지 않고 인사,예산의 공조직을 이용해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작고 효율적인’ 경제행정 조직이란 어떤 것입니까. ▲조직을 감축하고 합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장관이나 차관 등 정무직 공무원 몇명을 줄인다고해서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마구잡이식으로 줄이기보다는 차라리 고급공무원 몇명의 월급을 더 지출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릅니다.줄이는 효과가 나도록 줄여야 해요.단순히 합치는 조직개편은 하지 않느니만 못합니다.일의 흐름을 잃지 않도록 네트워크화가 이뤄지도록 묶어야 합니다. 특히 경제행정기구는 협동을 우선 생각해 설계돼야 합니다.지금의 조직은 모두들 대통령의 얼굴만 쳐다봅니다.기능적으로 연계된 부분은 강화하고 역할은 명료해야 합니다.역할이 모호하면 협동이 어렵습니다.책임과 권한에 부합하도록 불필요한 갈등소지를 없애야 합니다. ­경제부총리제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경제부처는전문성에 의해 조정돼야 합니다.부총리가 없어서 경제부처의 이론이 조율되지 않는다면 어불성설입니다.계급과 직책이 높다고 조정의 힘을 가지던 때는 지났습니다.부총리를 두는 것보다 통합적인 정보관리의 필요성이 더 시급해요. 각 부처들은 청기와장사처럼 정보를 제각기 움켜쥐고 있습니다.정보공유가 안돼 의사전달과 통합,조정이 안되는 것입니다.리더쉽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의 재경부는 금융과 세제를 담당하면서 재정실무를 맡는 재정부의 역할이 바람직합니다.부총리를 두는 것 보다 리더쉽을 갖춘 인물을 등용하면 막힌 곳이 뚫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제행정조직을 어떻게 짜는 것이 효율적라고 보십니까. ▲장관­차관­차관보­1급­9급까지 층층시하로 계열화돼 있는 조직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경제부처는 특히 그렇습니다. 계층수를 줄이고 분권화해야 협동이 가능해져요.모든 경제부처가 천편일률 적인 조직체계를 갖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예산부처의 조직을 재경부와 같이할 하등의 이유가 어디 있는지 궁금합니다.달걀형이나 수평형,역피라미드형 등으로 다양한 조직체계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역할과 임무중심으로 움직여야 조직도 원활하게 돌아갑니다.다원조직화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 문학원고은행/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민족문학작가회의가 지난 9월, 소속 작가 시인 7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인 복지 및 창작활성화실태조사’에서 응답자중 73% 이상이 한해 고료수입 200만원 이하라는 충격적 결과가 나왔다. 이를 월평균으로 산출하면 16만6,000원으로 노동부의 최저생계비 19만4,000원에도 못미치는 액수다. 그들은 작가라는 타이틀 외에 생계수단을 위해 교직(30.3%)에 종사하거나 출판문화계(14%)에서 활동하고 7명중 1명은 배우자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나라 상당수의 문인들이 작가의 삶을 살기보다 난민처럼 간신히 목숨이나 부지하는 ‘연명’ 속에서 몸부림치고 있음을 한눈에 보여주는 현실이다. 아무리 명성이 높아도 ‘문인’은 한낱 ‘고급한 무직자’나 ‘실직자’에 지나지 않고 ‘문인’이 대학교수가 되면 ‘문인’보다는 ‘대학교수’만을 앞세우게 된다. 정부가 문인들의 창작활동을 북돋기 위해 내년부터 2003년까지 매년 10억원을 지원한다는 보도는 마른땅의 단비처럼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문화관광부는 우선 50억원 규모의 ‘문학원고은행(가칭)’을 설치하고 경제난을 겪고 있는 유망한 전업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한다고 했다. 이럴 경우 매년 100여명이 평균 1,000만원씩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예산활용방안에서 문단의 계파나 단체를 망라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서 지원대상을 엄선해야 하고 전업작가들이 최소한 1년 동안은 생활비 걱정 없이 집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쨌든 정부의 도움으로 문인들이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마음껏 쓸 수 있게 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서 여간 흐뭇하지가 않다. 러시아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은 지난 봄 모스크바 과학아카데미모임 연설에서 ‘세계문화가 오락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노예로 전락하고 있다’고 개탄하고 ‘고도의 과학기술은 정교한 도구들을 만들 수는 있지만 인간의 정신까지 계발하지는 못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결국 문명의 번영은 무한한 부와 편리함을 이룩해낸 동시에 ‘영혼의 빈곤화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어려운 시기를 강력한 정신의 힘으로 이기기 위해 정신의 원동력인 문단에 힘을 실어주었다는 것은 우리의 미래가 그만큼 풍요롭고 밝으리라는 희망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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