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직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충청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일산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2억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나치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25
  • [20세기 문명기행] (9) 성의 평등화

    남성에게 예속된,남성과 관련해서만 설명될 수밖에 없는 존재로 인식돼온 여성,그 여성들이 이제는 세계 곳곳에서 변화를 주도하는 주요집단으로 떠올랐다.불과 한세대 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최근에는 21세기를 ‘여성의 시대’‘양성평등 사회’라며 여성들을 부추긴다.남성 우월주의를 감추려는 ‘교묘한 거짓말’로 볼 수도 있지만,새로운세기에는 여성이 실제로 각 분야에서 조연 아닌 주역을 차지할 가능성을 인정하는 표현이다. 20세기 초 여성운동의 목표는 투표권 획득이었다.나라마다 차이는 있지만 투표권을 행사해 정치적으로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갖는 것을 여권신장의 지름길로 여겼다.70년대에 이르러 회교권을 제외한 100여국에서 여성이 선거권을 얻었으나,문제는 그것이 경제적·사회적 평등을 의미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이다. 여성취업 기회는 꾸준히 증가했으나 비서·점원 같은 하급 서비스직과 단순사무직종에 머물렀고 임금은 남성의 절반에 불과했다.이 무렵 진보세력인 학생운동이나 민권운동내에서도 성차별과 성역할 분리가 존재함을 인식하게 되었다. 여성운동 제2기는 60년대 들어 시작된다.여성운동가들은 기득권의 동등한 배분을 주장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사회의 가치체계 모두를 문제 삼았다.기존의 남성중심의 운동에서 분리하여 독자적인 여성조직 결성을 선언했고 그 결과 미국 여성운동의 어머니라 불리는 베티 프리던의 주도로 66년 전국여성기구(NOW)가 탄생했다. 지역이나 국가별로 이뤄지던 여성문제는 70년대 중반 국제무대에 등장했다.75년 유엔이 향후 10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선포하면서부터였다. 이 행사의 일환으로 75년 6월 멕시코에서 첫 세계여성대회가 열렸다.전세계여성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여성문제를 논의한 최초의 자리였다. 대회에서 채택한 행동강령은 강제성을 갖지 못했지만 이행여부를 유엔에 보고해야 했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법 제정근거가 됐다.게다가 세계적인 규모에서 여성지위 향상 노력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국제연대를 통한 여성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다. 그러나 제3세계 국가들은 여성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서선진국과의 차이를발견하고 제3세계 여성만의 국제적인 조직을 결성하기도 했다.이후 여성대회는 85년 나이로비,95년 북경 대회로 이어지면서 여성의 단결과 결집력을 국제사회에서 과시하였다. 한국도 85년 나이로비 행동강령에 맞춰 남녀고용평등법을 제정하고 불평등한 가족법을 개정했다.또 북경여성대회 이후 여성발전기본법,가정폭력특별법,남녀차별금지법,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 등 법적인 면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2000년 6월에는 뉴욕에서 북경대회 행동강령 이행여부를 점검하는 대회가 열린다.그리고 미국의 최대 여성단체인 NOW도 내년 가을 120국 1,633 단체가참여하는 ‘2000년 세계여성행진’행사를 개최할 계획이어서 21세기 벽두부터 국제연대를 통한 여성운동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여성해방운동은 20세기 가장 성공한 시민운동으로 평가된다.투표권조차 없던 20세기 초와 비교하면 교육·법·경제적인 측면에서 눈부신 발전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의식면에서는 여전히 불평등이 남아 있으며 서구와 제3세계 여성간의 차이,엘리트 여성과 대중 여성간의 격차 또한 해결해야 할과제이다. 강선임기자 sunnyk@ **한국의 여성운동사 한국여성들이 주체적 의식을 갖고 여성권리를 주장한 것은 19세기 말부터이지만 본격적으로 여성운동이 이뤄진 것은 1970년대 들어서다. 일제강점기의 여성운동은 초기에 민족주의 성격이 담긴 구국운동으로,말기에는 사회주의운동으로 표출되었다.해방 초기 여성조직은 관변단체 성격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70년대 들어서면서 급격한 산업화·도시화와 권위주의적 독재체제가강화하면서 민주사회를 건설하려는 지식인 여성들과 여성노동자들에 의해 여성운동은 조금씩 새 면모를 갖추어 갔다. 가정법률상담소,YWCA,한국여성유권자연맹,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은 가족법개정운동과 기생관광 반대운동을 벌였고 여성노동자들은 노동조건 개선과 여성노동자에게 특수한 조건들을 반영하기 위한 투쟁에 나섰다. 이 시기 축적된 투쟁력을 바탕으로 80년대이후 여성운동은 운동이념,조직,실천에서 한단계 발전을 이루었다.83년 젊은 지식인 여성을중심으로 새 이념을 가진 여성평우회,여성의 전화,민주화운동청년연합 여성부 등의 단체가 조직되었다. 87년에는 21가지 여성단체가 모인 한국여성단체연합이 결성되었고 이후 한국여성노동자회와 한국여성민우회가 설립되었으며,전국적으로 지역여성단체가속속 등장했다. 그러면서 여성운동 참여계층이 다양해지고 영역도 통일·공해추방·교육·탁아·학술·문화·종교운동으로 확대됐다. 여성단체들은 여성문제 해결이라는 고유의 과제말고도 사회변혁운동에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며 여성의 정치세력화 문제가 중요하게 인식되어여성 정치참여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90년대 여성운동의 관심은 권위주의 정권의 타도에서 가부장제·법·관행·의식 등의 개혁으로 변화했다. 89년 남녀고용평등법 제정을 시작으로 가족법 개정,성폭력 특별법,여성발전기본법,가정폭력방지법,99년 남녀차별금지법 제정에 이르기까지 법적인 측면에서 불평등이 점차 줄어들었다. 80년대 이후 시작된 여성문화 운동도 매우 활발해졌으며 사랑과 성,연애,결혼,가족에 관한 기존 담론을 비판하고 페미니즘 문화를 세우려는 노력들이시작되었다. 90년대 후반 여성운동은 의식변화에 중점을 뒀다.틀에 박힌 양식이 아니라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주제로 방향이 바뀌면서 운동주체들도 화가,작가,영화평론가,행위예술가 등 다양해졌다.이들은 집단이 아니라 소그룹 또는 개인별로 여성운동을 펼친다.크게 뭉쳐 영향력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보람과 행복을 느끼는 일을 하는 형태로 의식이 바뀌고 있다. [강선임기자]
  • 사법개혁 2차시안 주요내용

    사법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金永駿)가 26일 발표한 사법개혁 2차 시안은 사법시험의 정원 폐지와 사시응시자격을 제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사법시험 장기적으로 사법시험을 선발인원 제한이 없는 자격시험으로 전환하되,단기적으로 법조인 증원을 확보하기 위해 정원제를 유지한다.교육시설및 여건 등을 감안,2000년에는 800명을 선발하고 2001년 이후 1,000명으로증원한다. 장기적으로는 일정 점수 이상을 받으면 합격하는 절대점수제로 전환하고 대학에서 일정 학점 이상의 법학과목을 이수한 자에게만 응시자격을 부여한다. 법과대학 졸업 또는 졸업예정자,법학사 학위소지자 등 대학에서 일정 학점이상의 법학과목을 이수한 자가 해당된다.이외의 법학 비전공자는 법과대학에서 일정 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시험을 볼 수 있다.일정 학점 수 및 학점으로 인정되는 법학과목의 범위는 법령으로 정하고,기존 사법시험 준비생을 위하여 상당한 경과기간을 둔다. 1차 시험을 4차례만 볼 수 있도록 한 현행 응시횟수 제한규정은 그대로 유지하고 시험과목은 기본법을 중심으로 간소화하고 시험의 변별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둔다. 법조계와 법학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시험관리위원회를 신설한다.현재 행정자치부에서 관리하는 사법시험의 관장을 법무부가 맡도록 한다. ?선발후 교육제도 대법원 산하의 사법연수원을 폐지,학문과 실무연수를 병행하는 독립법인 형태의 한국사법대학원을 신설한다.교과과정은 2년으로 대학원 수료후 1년간 직역별 연수를 실시한다. 한국사법대학원생의 신분은 공무원이 아니라 학생이며 이들에게 학비와 일정액의 생활비 보조 등의 장학혜택을 준다.한국사법대학원 졸업자에게는 변호사 자격이 부여되고 학위과정 이수자에게는 석사 또는 전문석사 학위가 주어진다. ?법조일원화 장기적으로 5년 이상의 법조경력을 지니고 자질이 검증된 법조인중에서 판·검사를 임용하는 방안을 도입하되 구체적 방안은 법원과 검찰이 정한다.최종 개선안이 나올 때까지는 현행제도와 개선방안을 병행하여 실시한다. 법조계와 법학계의 교류를 원활히 하기 위해 일정 경력을 지닌 법학교수에게는 심사를 거쳐 변호사 자격을 준다. ?법조비리 근절방안 전관예우의 폐해를 막기 위해 판·검사가 변호사 개업시 상당기간 최종 근무청의 형사사건을 수임할 수 없도록 한다. 변호사 징계위원회에 변호사와 동수 또는 더 많은 수의 비변호사를 참여시킨다.법조브로커 근절방안으로는 ▲변호사 영구제명제 도입 등 비리 법조인에 대한 처벌규정 강화 ▲내부 고발자 보호 ▲변호사 광고허용 ▲브로커 이용 변호사 처벌강화 ▲비리변호사의 사무직원 채용제한 ▲변호사 안내제도도입 ▲사건유치를 목적으로 한 변호사의 凱岵犬? 법원 출입금지 등이다. ?법률서비스의 질적 향상 체포·구속제도,석방제도,인신보호법 제정,재정신청범위의 확대,수사시 변호인의 참여권 인정,즉결심판제도 등을 통해 수사절차를 개선한다. 형사재판이 공정·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고 보안처분제도를 실시한다.구술변론권 강화와 민사집행절차 개선 등의 민사재판의 기능을 강화한다.변호사및 변호사 단체의 공익활동 강화,국선변호제도의 개선,법률지원(구조)제도의 활성화,변호사 보수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소송비용을 절감토록 한다.변호사단체 설립을 자유화하고 법조의 국제화·전문화를 꾀한다. 이종락기자 jrlee@ ◆2차시안 의미와 전망 사법제도개혁추진위(사개위)가 26일 발표한 2차 시안은 법조인 양성제도와법조비리 근절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담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 사개위는 지금까지 법조인 양성제도에 대해 제기된 문제점들을 일거에 개선할 수 있는 방안으로 대학에서의 법학교육에 주목했다.현재 국내 85개 대학에 법과대학이 설치되어 있지만 규모가 영세하고 학사관리도 부실해 단지 사법시험 준비를 위한 고시학원으로 전락한 현실을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취지다. 이런 점에서 장기적으로 사법시험을 선발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는 자격시험으로 전환한다는 데 대체적인 합의를 이뤘다.절대점수제로 전환해 인원을 늘리는 데 따른 응시자의 수준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하지만 응시자격 제한 문제는 법조계 안팎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법조계 내부에서 증원 자체에 반대하는 여론이 만만찮다. 사법시험 합격자들을 ‘한국사법대학원’에서 학문과 실무교육을 함께 시킨다는 방침도 그동안 사법연수원 교육이 법조의 전문화 및 국제 경쟁력 강화라는 시대적 욕구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이다.그러나 사법연수원을 폐지하고 한국사법대학원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은 법원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사개위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에서 마련한 ‘절충형 로스쿨제도’에 대해서도 검토했으나 문제점이 제기돼 채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전체적으로 새교육공동체위원회 안과는 차이가 많아 양 위원회가 어떻게 협의를 벌여 나갈지 주목된다. 사개위는 그동안 여러 차례 발생한 대형 법조비리사건과 국민의 법조에 대한 불신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법조비리의 척결방안도 내놨다.전관예우 근절방안으로 판·검사가 퇴임후 소속 근무청의 사건을 수임하는 건수를 제한했다. 이미 올해초부터 시작된 변호사법 개정안이 여전히 진통을 계속하고 있는데다 위헌소지도 제기되고 있어 쉽게 최종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보인다. 이종락기자 jrlee@
  • 새천년 이렇게 맞자(4)-빈곤통계부터 만들자

    지난 10일 참여연대와 유엔개발계획(UNDP)이 공동 주최한 ‘한국의 빈곤실태’ 포럼에서 상명대 유정순(柳貞順·소비자학)교수가 최저생계비 이하의빈곤층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파문을 일으켰다. ‘실업자 100만명 운운하던 차에 빈곤인구가 1,000만명이라니….’ 보건복지부가 발칵 뒤집혔다.“평균 가구원수가 과다 산정돼 전체 빈곤인구가 과다추계됐다”고 즉각 반박했다.그러나 과다추계됐다고만 했을 뿐 정부조차 정확한 빈곤인구를 내놓지 못했다. 통계의 시시비비를 떠나 빈곤문제는 새 천년을 맞아 피해갈 수 없는 이슈가 됐다.국제통화기금(IMF)의 강풍은 견고하던 중산층을 한순간에 무너뜨렸고,그 자리엔 지금 빈곤층이 들어서 있다.여러 통계수치가 IMF체제 이후 ‘빈익빈(貧益貧) 부익부(富益富)’현상이 심화됐음을 보여준다. 도시근로자가구의 3·4분기 가계수지를 5개층으로 나눠 분석해 보니 최상층의 소득(월 437만9,000원)이 최하층(82만8,000)의 5.3배였다.최하층 소득은최상층이 자가용을 굴리고 노는 데(잡비·교양오락비)쓰는 돈(81만4,000원)과 비슷했다.5.3배의 소득격차도 한해 전(4.5배)보다 확대된 것이다. 특히 최상층의 재산소득은 최하층의 11.6배.IMF체제에서 초고금리가 이들의 주머니를 불려준 것이다.물론 최근의 증시폭등에서도 이들은 거금을 챙겼다.지금도 내심 “이대로…”를 외치고 있다. 도시가 이 정도니 나라 전체로 보면 사정은 더 안좋다.삼성경제연구소 조사에서 고소득층은 생활형편이 IMF 이전수준을 회복했다고 한 반면 저소득층은 아직 IMF 이전 수준을 밑돈다고 답했다. 백화점 명품코너들은 호황을 누리고 양주·승용차·아파트는 비쌀수록 잘 팔린다.골프채·캠코더·고급의류 등 사치성 소비재 수입도 폭발적이다.그러면서도 노숙자·결식학생(15만명)·실업자(102만명) 문제는 여전하다. 빈부격차 확대는 사회통합을 막고 계층간 갈등이라는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온다.따라서 새 천년의 복지는 빈부문제를 푸는 일에서 출발해야 한다.경제회생 차원에서 유보돼온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부활하고 고용친화적 정책과극빈층에 대한 예산지원이 강도 높게추진돼야 한다는 지적들이 많다. 유교수는 “빈곤층 지원을 위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원년에 보건복지예산이 증액돼야 함에도 4% 이상 줄어든 것은 정책의지를 의심케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빈곤이 ‘희망의 빈곤’에서 ‘절망의 빈곤’으로 구조화되는 데 대한 우려도 높다. 장세훈(張世薰·사회학·국회 입법조사연구관)박사는 “과거 한국의 도시빈민은 높은 교육열로 계층상승의 기회가 많았으나 이농민에 의한 도시빈민 충원 메커니즘이 도시내 빈민 재생산을 통해 이뤄짐으로써 빈곤문화에 빠져들기 쉬운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공식적인 빈곤통계조차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통계는 정책의 인프라다.제대로 된 통계가 뒷받침돼야 올바른 정책이 나온다. 도시뿐 아니라 농어가를 포함한 전체 빈곤인구를 파악할 수 있는 통계기법이 속히 개발돼야 한다. 지난 19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외환위기가 완전히 극복됐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외환위기는 극복됐지만 빈부문제는 되레 심각해졌다.노숙자니,결식아동이니 하는 단어들을 21세기까지 끌고 갈 수는 없다. 권혁찬 경제과학팀 차장(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55)■고용안정 길은 없나 외환위기로 무너진 ‘평생 직장’의 신화는 재현될 수 있을까.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의 실업자는 102만1,000명,실업률은 4.6%로 지난해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특히 경제활동참가인구는 2,217만6,000명,경제활동 참가율은 61.8%로 97년 11월 62.3% 이후 최고치였다.전체 취업자는 2,115만5,000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실업률 8.6%,실업자 수 178만명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았던 고용 사정이 IMF 이전으로 회복되는 게 아니냐는 섣부른 기대를 낳고 있다. 그러나 통계수치의 속을 들여다보면 사정은 다르다.전체 임금근로자 중 임시 및 일용근로자 수가 절반을 넘는다.지난 10월 임금근로자 가운데 임시직은 434만9,000명,일용직은 248만5,000명으로 이들의 수는 상용근로자 612만4,000명보다 훨씬 많다.안정된 일자리 잡기가 점점 요원한 꿈이 되고 있다는말이다. 문제는 이같은 불안전 고용 추세가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미래 경기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기업들이 상용근로자 대신 해고가 용이한 임시·일용직 근로자들을 선호하기 때문이다.게다가 12월부터 내년 초까지 각종 악재가 도사리고 있어 현재의 실업률 유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40만명 이상의 전문대·대졸 신규 취업자가 쏟아지고 동절기를 맞아 농촌 및건설현장의 일손이 줄면 그만큼 실업자가 는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내년 실업률을 6.5∼7.7%로 높게 전망하면서 “경제가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고 각종 경제지표가 IMF 이전으로 회복되더라도 실업률이 과거처럼 2∼3%대로 떨어지기는 어렵다”고 단언한다.슬림경영과 산업고도화가 정착되면서 고 실업률이 지속되는 ‘선진국형’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달초 ‘실업률 4%대 진입의 허와 실’이라는 보고서를통해 “올 3분기 사무직 취업률은 오히려 5.3% 줄고,1년 이상 장기 실업자는 18만8,000명으로 22.9%나 증가하는 등 실업문제가새로운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산업이나 직종간 이동을 지원할 수 있는 직업훈련체계 및고용안전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재취업컨설팅회사인 DBM코리아 김규동 대표는 “실직자 문제를 정부에만 미루고 모든 문제를 일거에 해결하라는 것은 무리”라면서 “기업들은 도의적·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측면에서 퇴직자에 대한 관리를 인사정책의 중요한 요소로 간주하고 퇴직자의 진로 개척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인철기자 ickim@ ■전문가 제언허준수(許埈綏) 호서대(사회복지) 교수-외환위기로 실업자가 양산되는 등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다.정부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예산증액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빈곤층이 피부로 느끼고 있는지 의문이다. 예컨대 노동부에서 고용창출을 위해 운영하는 고용안정센터 이용자는 거의없다.실질적인 도움이 되려면 빈곤층의 빈곤원인과 처한 조건들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직업훈련이 컴퓨터 관련이나 제과·제빵 등 일부 직종에국한된 것은 문제다.실직자의 적성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이마련돼야 한다. 기초자치단체에서 실업률과 빈곤층 실태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도 정부시책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실태조사가 광역자치단체 수준에서만 이뤄져지역별 빈곤편차를 고려하지 않고 인구비례로 기초자치단체 복지예산이 책정되고 있다. 정부가 내년 10월부터 시행하는 국민기초 생활보장법에 따르면 정부지원 대상자가 지금의 2배로 늘어날 전망이다.반면 행정자치부는 읍·면·동 사무소 통폐합에 따라 복지담당 인력 및 기능을 축소할 움직임이어서 보완책이 시급하다. ■중장기 비전 요약 한국경제 중장기 비전에서 시장경쟁과 소비자 보호부문 방안을 요약한다. ◆시장경쟁부문경쟁적 시장구조로의 전환 도산 3법(회사정리,화의 및 파산법)을 통합해기업퇴출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한다.채권자의 손실부담만 있을 뿐 주주의 손실부담은 없는 화의제도는 폐지방안 검토.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진성어음에 대한 결제를 대폭 허용,법정관리하에서도 생산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개선.변제활동에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이면 3∼4년 만에 회사정리에서 졸업시켜 현재 최장 10년인 정리기간을 대폭 단축.채권자와 채무자가 합의해 회사 갱생계획안을 만들어오면 법원은 형식적인 검사만으로 승인해 주는 사전심사제 도입. 신규 진입이 힘든 통신·전기와 전산망 등 네트워크 산업의 경쟁촉진. ?경제력 집중과 독점력 완화 계열사간 내부거래나 상호출자에 대한 성실한공시를 유도하기 위해 최고 5억원인 불성실 공시에 대한 처벌 강화.부실기업 정리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채권자와 주주의 권리와 책임을 정립하는 합리적인 손실부담원칙 확립. ◆소비자 보호부문?소비자의 선택여건 확대 ‘중요정보공개제’ 대상을 예식장업·전문서비스업·회원권영업과 신종금융업 등으로 확대.의사·변호사 등 전문가 서비스에 대한 광고제한 규정 폐지.소비자가 통신판매로 상품을 구입한 뒤 일정기간내에 특별한 조건이 없어도 청약철회가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 다단계 판매업자에게 물건을 반품했는데도 환불받지 못하게 되면 판매업자의 공탁물에서 상품대금을 반환토록 개선.전자상거래에서 소비자가 별도 조건없이 청약철회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변경. ?소비자 안전 강화 방안 위해식품에 대해서는 생산에서 최종소비까지 단계마다 규제를 설정하는 내용의 ‘식품안전관련 사고 방지를 위한 신속조치계획’을 시행.수입품의 안전성을 위해 검사기관을 확대하고 수입식품에 대한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하는 방안 추진. 피해 구제제도 선진화 국공립병원과 우체국 금융 등 공공서비스와 관련된피해구제를 독립된 분쟁해결기구에서 처리하는 방안 검토.사업자의 고의나중과실이 있을 경우 손해 배상액을 높이는 ‘징벌배상제도’ 도입 검토. 이상일기자 bruce@ ■박순일(朴純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최저생계비 기준으로 우리나라 빈곤층은 전체 인구대비 13%(600만명)로 추정되지만 현재 정부의 빈곤층 대책의 수혜자는 5%에 불과하다.정부의 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현금 급여수준도 선진국의 절반 수준이다. 정부지원 수혜자를 늘리기 위해선 현금지급이 아닌,근로연계 생활부조를 확대해야 한다.실제로 우리나라 인구의 13%에 해당하는 빈곤층 가운데 대부분은 근로능력을 갖고 있다. 정부가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올해 투입했던 7조원의 예산을 내년부터 대폭 줄이려는 것은 잘못된 처사다.한시적 사업인 데다 경기호전이 이유인 듯하지만 외환위기중 양산된 빈곤층은 여전히 존재한다.정부재정 부담을 줄이려면 허드렛일 중심의 공공근로를 복지 도움이·간병인 등 공익서비스 차원으로 질을 높여 일부 부담을 수익자나 기업에 지우는 것도 방안이다. 4대 사회보험은 현 추세대로라면 오는 2039년 보험급여 지출에 구멍이 생긴다.이같은 상황을 막으려면 산술적으론 국민에게 임금의 30% 수준을 보험료로 부담시켜야 한다. 해결방안은 소득계층간 보험료 분담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부유층까지 보험료보다 보험급여를 많이 받는 혜택을 줘서는 곤란하다.소득에 맞게 보험료 부담을 재조정해야 한다.
  • 복수노동단체 시대 개막/민노총 합법화 의미

    민주노총이 23일 합법단체로 인정됨으로써 우리나라는 복수 노동단체 시대가 열리게 됐다. 정부가 법외단체였던 민주노총에 합법적 지위를 부여,제도권으로 끌어들인것은 1,226개의 단위노조에 조합원 57만3,490명을 거느린 민주노총의 실체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는 민주노총을 통제의 대상으로 규정,대립과 갈등관계를 형성하기보다는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는 것이 21세기를 앞두고 새로운 노정관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민주노총으로서는 법외 불법단체라는 인식을 씻게 돼 한국노총과 노동운동의 한 축으로서 보다 강력한 힘을 지니게 됐다.정부로부터 예산지원도 받을수 있게 됐고 노동정책에 자신들의 입장을 반영할수 있는 길도 넓어지게 된셈이다.이러한 점을 근거로 노동전문가들은 대정부 강경투쟁에 치우쳤던 민주노총의 노선이 근로조건 개선 등 순수 노동운동으로 유연해질 것으로 전망한다.또 강화된 교섭력을 바탕으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활발한 대화를벌이고 단위 사업장 노사관계에도 적극 개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민주노총 지도부는 ‘정부 및 사용자에 대한 투쟁방향은 기존의 틀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노선의 연성화’에 대한 주위의 예상에 대해 고개를 가로젓고 있다. 단병호(段炳浩) 위원장이 성명을 통해 “민주 노동운동의 원칙을 훼손하거나 정권과 자본이 그어놓은 제도권의 틀 안에 안주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주 5일 근무,사회보장제도 확충,세제 및 정치·경제·사회개혁 투쟁을 강화하겠다”고 말한 것에서 이러한 기류를 읽을 수 있다.아울러 “대기업 노동자와 사무직 조합원 중심의 노동운동을 뛰어넘어 비정규직,중소·영세 사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대안세력이 되겠다”며“현행대로 노사정위원회에 대한 불참 원칙을 고수하겠다”고 덧붙인 것도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변리사 시험 면제혜택 폐지

    특허청 소속 공무원에게 자동적으로 부여하던 변리사 자격시험 면제 혜택이 없어진다. 정부는 23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변리사법개정안’등 9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변리사법개정안에 따라 5년 이상 심사·심판 사무에 종사한 5급 이상 특허청 공무원에게 부여돼온 변리사 자격 무시험 제도가 없어지게 됐다. 개정안은 대신 ▲특허행정사무에 10년 이상 종사한 7급 이상 공무원에게 1차 시험을 ▲5년 이상 종사한 5급 이상 공무원에게 1차 시험 전과목과 2차시험 일부 과목을 면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허청은 변리사 자격 취득과 관련한 중요사항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변리사자격심의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다. 또 변리사 사무소의 대형·전문화를 유도하기 위해 특허법률법인을 설립할수 있는 근거가 개정안에 마련됐다. 국무회의는 이와 함께 성업공사가 부실채권을 매입할 수 있는 금융기관 범위에 증권투자신탁업법에 의한 위탁회사를 추가하는 내용의 ‘금융기관 부실자산 등의 효율적 처리 및성업공사의 설립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을 의결,금융구조조정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국무회의는 또 ‘출입국관리법시행령개정안’을 의결,다음달 3일부터 국내체류자격을 얻은 재외동포들이 사행직종이나 단순 노무직 등을 제외하고는자유로운 취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국무회의는 아울러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지위에 관한 법률시행령’도 의결,외국국적 동포의 범위를 ‘정부수립 이후에 국외로 이주한 자로서 대한민국의 국적을 상실한 자와 정부수립 이전에 이주한 자로서 외국국적 취득 이전에 대한민국 국적을 명시적으로 확인 받은 자’로 규정함으로써 중국동포와 옛소련 거주 동포들을 적용대상에서 제외했다. 정부는 그러나 이미 마련된 재외동포법 보완대책을 토대로 별도의 지침 등을 통해 중국동포 등에 대한 법적 지위를 보장하기로 했다. 시행령은 또 재외동포가 국내 거소이전 신고를 않거나 국내 거소 신고증을반납하지 않을 경우 기간별로 최저 5만원에서 최고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도운기자 dawn@
  • 공무원시험 준비 사이버학원 등장

    삼성SDS의 PC통신 유니텔은 공무원 시험준비를 위한 강의서비스인 ‘사이버공무원학원’(go kongmuwon)을 개설, 오는 28일까지 수강신청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과목당 월 1만원의 수강료로 학원에 갈 필요없이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유니텔에 접속,강의를 들을 수 있어 지방의 공무원수험생들에게 큰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9급 공무원 시험을 중심으로 행정직,전산직,사무직 등 직렬별로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과목별로는 국어·국사·영어·행정학·사회 등의 과목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 과목당 강의는 한달에 16∼20여차례이며,온라인으로 질문도 하고 필요하면강의내용을 인쇄하거나 디스켓에 저장해 놓았다가 복습할 수도 있다. 온라인 강의 이외에 공무원 및 공기업 시험정보가 제공된다.유니텔은 9급공무원 중심의 사이버 공무원학원을 더욱 확대,7급 공무원 및 교사임용고시,공인중개사,주택관리사,직업상담사 강좌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홍순영 장관‘실사구시 외교’

    [이스탄불 오일만특파원] 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부장관의 실사구시(實事求是) 외교가 본격화될 조짐이다.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서서히 ‘자기색깔’을 키워왔던 홍 장관은 이번 이집트,터키 순방을 통해 ‘허장성세 외교’ 타파의 기치를 들었다.정치개혁과재벌개혁이 진행되는 가운데 ‘허장성세 외교 타파’와 ‘실력주의’를 제1의 목표로 내걸며 ‘외교행태 개혁’에 착수한 것이다. 홍 장관은 한·이집트 외무장관 회담 및 유럽안보협력회의(OSCE) 정상회담참석차 이집트와 터키 재외공관 등을 순방하면서 “실력도 없이 주재국에 선물이나 들고 다니는 외교는 이제 꿈도 꾸지 말라”며 실력 제일주의를 선언했다.이에따라 대사들이 신임 인사차나 주요행사 때 주재국 주요인사들에게‘성의 표시’로 보내는 선물 가격한도도 대폭 내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실력주의와 관련해선 올 연말 정기인사가 1차 시금석이 될 듯하다. 허장성세 관행에도 쐐기를 박았다.홍 장관은 장·차관 등의 대사관 순방시관행처럼 돼 있던 ‘푸짐한 만찬’에 대해 ‘불쾌감’을감추지 않았다.장철균(張哲均) 대변인은 “귀국 즉시 모든 재외공관에 정식 공문을 보내 장관을위한 만찬 반찬이 3가지를 넘지 않도록 하라는 장관의 지시가 있었다”고 귀띔했다. ‘장관 접대는 푸짐해야 좋다’는 관행이 대사들의 ‘가외 임무’를증폭시키고 있다는 판단이다. 홍 장관은 지난 10월 장관 수행비서를 실무직으로 내보냈고 해외출장 때도‘최소인원’만을 대동하는 등 변화를 모색했다.요란하지 않은 실사구시의‘행태 개혁’이 외교가에 어떤 변화를 몰고올지 관심거리다.
  • 행시 여성·장애인 합격자 부처선택권 별도 부여 검토

    정부는 행정고시 합격자들 가운데 병역의무를 마친 남성들에게 군가산점을줘서 여성들이 부처 선택에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지적(대한매일11월19일자 28면)에 따라 임용규정을 대폭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부처 선택과정에서 여성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남성과 별도로 배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대신 병역의무를 권장하는차원에서 병역을 마친 남성들에게 주는 군가산점 제도는 그대로 두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19일 “행정고시 합격자들이 성적에 따라 부처를 선택하다보니 가산점을 받은 남성에 비해 여성들은 부처 선택에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여성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여성들을 대상으로 남성들과는 별도로 부처 선택권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행정고시에서 장애인들에 대한 특혜가 전혀 없지만,임용과정에서 별도로 부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7·9급의 일부 직렬에서는 장애인들의 공직진출을 장려하기 위해별도로 선발하고 있다.올해 9급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장애인은 일반행정직 20명,세무직 13명,전산직 5명씩 별도로 선발됐으며 7급 일반행정직에서는 10명이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충남도 3급이상 올해 연봉

    3급 이상을 대상으로 정부가 올해 처음 실시한 연봉제를 통해 충남도 간부들이 받는 연봉은 얼마나 될까.17일 충남도가 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서 심대평(沈大平)충남지사는 연간 4,463만3,000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호봉제를 실시한 지난해 말 호봉을 근거로 가족·학비수당을 제외한각종 수당과 본봉을 합한 것으로 매월 372만원 정도를 받는 셈이다. 정무직인 심지사의 연봉은 행자부에서 책정,서울시장(4,967만1,000원)을 제외한 다른 광역자치단체장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권오룡(權五龍) 행정부지사(2급·이사관)는 3,802만7,000원,호봉이 높은 김수진(金壽鎭) 정무부지사(별정 1급)는 4,236만1,000원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行試 최종합격자 182명 발표

    행정자치부는 17일 제43회 행정고시 최종 합격자 182명을 확정,발표했다. 올해 합격자의 특징은 전공파괴 현상이 심화돼 전공을 가리지 않는 고시열기와 심각한 취업난을 반영했다. 1만4,961명이 원서를 낸 이번 시험에서 최고득점자는 2차시험에서 평균 67. 93점을 얻은 보호관찰직의 함혜현(咸慧賢·25·동국대 대학원 경찰행정학과2년)씨가 차지했다.최고령자는 일반행정직의 윤수경(尹秀卿·33·여·서울대 법학과 졸)씨,최연소자는 재경직의 강상식(姜相湜·22·고려대 경제학과 3년)씨이다.합격선은 직렬별로 많게는 11점 정도의 큰 차이를 보였다.일반행정 54.16,법무행정 56.44,재경 55.88,국제통상 58.5,교육 56.27,사회복지 58.83,교정 56.93,보호관찰 61.80,검찰사무 60.53,출입국관리 50.77이다. 전공파괴 현상과 관련,행자부 관계자는 올해 두드러졌다 고 분석했다. 작곡과 출신의 이은복(李恩馥·27·서울대),기악과 출신인 이은영(李恩英·28·〃)씨,제약학과 출신인 정진이(鄭眞伊·29·〃)씨가 일반행정직에 합격했다.공태구(孔太究·32·고려대경제학과 졸)씨와 함께 사법시험 2차시험에 동시합격한 엄기표(27·검찰사무직)씨도 서울대 수학과 출신이며,7급 공무원 생활 1개월 째인 김상연(金相年·26·경북 달성우체국)씨도 건국대 공업화학과 출신이다. 합격자 명단은 정부중앙청사 게시판과 행정자치부 홈페이지(www.mogaha.go. kr)에 게시되며,음성자동정보전화는 (02)700-1902. 박정현기자 jhpark@
  • 개방형 임용직 발표 엇갈린 반응

    중앙인사위원회의 개방형 임용직위 발표에 대해 공직사회 안팎에서 엇갈린반응이 나왔다.시민단체 등은 정부개혁의 실천단계라며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공무원들은 직업공무원의 신분불안과 자괴감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았다. 행정개혁시민연합은 16일 “이번 개방형 임용직 지정은 공직사회의 개방과변화에 대한 기대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면서 “특히 각 부처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몇몇 주요직위를 개방대상에 포함시킨 것 등은 정부개혁이 이미 실천단계에 들어선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행개련은 또 “법무부 교정국장,재경부 경제협력국장,교육부 고등교육국장등이 대상에서 빠진 것은 관련 부처의 반발을 극복하지 못한 한계를 드러낸것”이라고 꼬집었다.이어 “검사,경찰,외무직 등 특정직에 대한 임용제 개방도 확대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상당수 공무원들이 사이버공간을 통해 인사위원회의 정책이 20∼30년일한 직업관료를 믿기보다 외부인사들을 우대하는 것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또 개방된 자리가 전문가보다는 각종 연(緣)에 얽힌 인물들로 채워질 것을우려하면서 과연 이들이 공직사회에서 적응을 해낼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기획예산처 홈페이지와 인터넷공무원모임 등을 통해 “조직의 효과성은 수혈만 한다고 되는 것인가.조직원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어야 한다”(공무원모임의 ‘소신행정’),“개방형 고위직은 공무원과 별도로 보수도 후하게 준다고? 중하위직 공무원들의 애환은 들리지 않는가”(공무원모임의 ‘망중한’)라는 주장을 실었다. 또 “이미 시행중인 민간인 계약제의 결과를 보라.공직에 적응을 못하고,민간보다 보수가 낮다는 등의 이유로 썰물같이 빠져나가고 있는데 과연 성공할지 의문”(기획예산처 홈페이지 ‘개방’)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서정아 최여경기자 kid@
  • 농·축·인삼협 통합중앙회 기본골격 마련

    정부는 중복인력 880명을 감축하는 등 농·축·인삼협 통합중앙회의 기본골격안을 마련,16일 발표했다. 축협중앙회의 참여거부로 농림부와 농협중앙회 주도로 마련된 기본구상안은 통합중앙회의 슬림화와 일선조합의 규모화가 주내용이다.기본구상안은 의견조정과 심의절차를 거쳐 내년 2월 말까지 확정된다. ■중앙회 경제사업 일선조합 이관 내년부터 3년 이내에 농·축협중앙회의 경제사업(전체 매출액 9조3,000억원) 중 66%를 회원조합으로 이관 또는 자회사로 독립시킨다.중앙회 직원의 47% 수준인 1,700여명도 회원조합 등으로 소속이 바뀐다.경제사업장 100개 중 농협중앙회의 양곡사업,영농자재·생활물자공급사업,하나로마트 등과 축협중앙회의 사료공장,축산물가공공장,수입쇠고기 판매사업 등 70개도 이관된다. ■조직개편 농·축협 중앙회의 시·도지회는 농협 신용사업본부 4개와 축협시·도지회 10개를 폐쇄,16개 광역행정단위로 운영하거나 농협의 광역시 지역본부 3개를 추가로 폐쇄해 10개 시·도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농협중앙회 시·군지부도 회원조합의 합병에 대비,2∼3개 시·군을 관할하는광역 시·군지부로 개편하거나 중앙회 신용사업지점으로 전환된다.농·축협중앙회의 금융점포 중 300m 이내에 중복되는 점포 43개는 현지실사 등을 통해 비교우위가 없는 점포는 폐쇄가 불가피해보인다.또 축산경제 대표이사의업무집행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되는 축협조합장 대표회의는 지역축협 및 업종축협 조합장 12명 이내로 구성키로 했다. ■중복인력 감축 중앙회 통합으로 잉여인력 880명의 감축이 불가피하다.또입사연도와 승진고시 합격연도 등을 기준으로 객관적인 직급·호봉조정 방안을 마련하고 퇴직금 제도를 일원화하기 위해 통합 전에 자체적으로 중간정산을 실시할 계획이다.현재 기능,서무,생산직 등 단순노무직을 비정규직이나계약직으로 전환,인건비 등 고정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축협은 41%가 생산·기능직에 종사한다. 농림부는 인력감축과 관련,“자연감소,정년단축,희망퇴직 등으로 일단 추진하되 내년 6월 말까지 정리가 안되는 여유인력은 자연감소될 때까지 끌고나가는 등 고용안정에 치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조합 규모화 유도 지역조합의 최소 조합원수를 현행 1,000명에서 1,500∼2,000명으로 상향조정할 방침이다.조합의 출자금 규모도 1억원에서 지역농협의 경우 3억원 이상,지역축협과 품목조합은 5억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공정위 발탁人事 대폭 확대

    우수한 인재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몰려들자 공정위가 11일 발탁인사를 대폭 늘리는 내용으로 인사규정을 전면 개편,주목을 끌고 있다. 공정위에는 지난해 행정고시 일반행정직과 국제통상직의 1등 합격자,올해는법무직 1,2등과 재경직 5,10등 합격자가 각각 지원했다. 또 다른 부처의 과장급 이상 16명이 공정위 전출을 희망하며 대기중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공정위는 새 인사규정을 통해 ▲직무능력과 업적을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평가해 보직과 승진을 결정하고 ▲전문적 능력이 있거나 각종 교육성적이 우수한 직원에게는 가점을 주기로 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사설] 실업대책 방향 전환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2년을 앞두고 실업률이 4%대로 떨어져 우리사회가 ‘실업 대란’에서는 일단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생산과 수출이 활기를 되찾는 등 예상외로 빠른 경제 회복세와 함께 실업률의 감소는 IMF체제 2년동안의 가장 큰 성과로 평가할 수 있겠다.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신규채용이늘어나고 있는 데 반해 퇴직이나 해고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이 최근의고용시장 모습이다. 실업자가 200여만명에 육박하던 때와 비교하면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니다. 실업률은 급격히 낮아지고 있으나 고용구조는 불안해지고 있는 것이 새로운걱정거리로 등장하고 있다.상용근로자가 줄어드는 대신 일용·임시직의 비중이 높아지고 장기실업자가 늘어나며 직종간 고용격차도 크게 벌어지고 있는것이다.한 민간경제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전체 실업자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 3·4분기 중 상용 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나 줄어든 반면 일용직은 37.4%,임시직은 7%가 늘어났다.같은 기간 생산직의 취업률은 9. 7%가 증가한데 비해 사무직은 오히려 5.3%가 줄어들었으며 1년이상 실업중인장기실업자도 22.9%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증가가 주로 일용·임시직위주로 이루어져 고용구조가 불안정해지고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실업률의 감소와 함께 한동안 거의 보이지 않았던 거리의 노숙자들이 최근들어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도 우리의 고용사정이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해 준다. 고용사정이 다소 나아졌다고하여 실업대책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지금이야말로 오히려 고용문제 해결에 더욱 노력해야 할 때이며 실업대책의 방향도 크게 전환해야 할 것이다.IMF사태이후 급격히 늘어나는 실업자를 보호하고 생계를 지원하기에 급급했던 단순 노동직취업 중심의 단기대책에서 구조적인 실업에 근본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21세기를 앞두고 산업 구조와 기업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하고있다.변화와 개혁에 따른 실업은 불가피하며 우리 경제가 IMF사태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된다 하더라도 4%대의 고실업은 상당기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따라서 앞으로 실업대책의 방향도 산업의 구조조정에 맞추어 새로운 직종에 적응할 수 있는 직업교육을 강화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에 대비한 고용정보체계를 확립하는 방향으로 바꾸어나가야 할 것이다.더이상의 실업을 막고 고용을 안정시키기위해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하는 새로운노사관계를 정립해가는 노력도 요청된다.
  • 노·사·채권단 3위일체, 대우전자‘눈물의 自救’

    최근 워크아웃(기업개선계획)이 확정된 대우전자에서 노·사와 채권단 3자가 회사살리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장과 임원이 솔선수범하고 있다.장기형(張基亨) 대우전자 사장은 이달들어 매일 오전 6시30분에 출근,7시부터 ‘비상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한다.수출임원과 사업부서장,채권단이 참여하는 이 회의는 회사매출의 80%를 차지하는 해외 바이어의 이탈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장 사장은 다음날 가판신문 기사를 직접 점검하고서야 사무실을 나선다. 사원들도 이달부터 자발적으로 퇴근 시간을 오후 6시에서 10시 이후로 연장했다.신제품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다.덕분에 내년 개발예정이던 살균세탁기 등 3개 신제품이 이달 출시됐다. 노조도 ‘회사제품 하나 더 팔기 운동’을 시작했다.김수도(金秀道)위원장은 “노조원과 사무직원이 회사제품을 공장도가에서 20% 할인된 가격에 팔고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눈물겨운 노력에 화답하듯 채권단도 사기를 올려야 회사가 살 수있다며 지난달 말 100%의 특별보너스를 전 직원에게 지급하도록 했다. 추승호기자 chu@
  • 유동근 “글쎄, 王에서 날건달로 망가진대요”

    한때는 왕으로 산천초목을 호령하다 기우제 치성끝에 단비를 뿌려주곤 쓰러져 갔다.어느날은 더벅머리 각설이로 변신,깡통을 두들기며 위정자의 실정을 까발렸다.스트라이프 무늬 와이셔츠를 빼입고 뭇 미시들의 ‘애인’이 됐던 게 3년전.이젠 분홍색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고 달동네 여심을 낚으러 돌아온다…. 연기자 유동근의 행보는 도무지 종잡을수가 없다.하지만 차근히 눅여보면 무위의 경지에서 노니는 노자의 그것과 닮은 데가 있다.MBC-TV 새 주말연속극‘남의 속도 모르고’(6일 첫방송)의 초롱초롱 샛별들 틈바구니에서 늙은 별 하나가 빛을 잃지 않을수 있는 건 이런 연기편력이 어느순간부턴가 든든한밑천으로 굳어 늘 초신성 폭발을 예감케 만들기 때문 아닐까. “저는 드라마 고르는데 무슨 주관같은 게 없어요.‘애인’때도 이창순 PD첫 미니시리즈라길래 선뜻 응했고,‘용의 눈물’ 땐 김재형감독이 마지막 메가폰 잡게 될 것 같다길래 그럼 해보자 했고 ‘야망의 전설’에선 이녹영 PD가 의로운 연출자란 후문에 오케이 했고 요즘 ‘누룽지 선생과감자 일곱개’에선 ‘용…’에서 조연출로 한솥밥 먹던 이교욱 PD가 형,내 입봉작이야,청해 오길래 뿌리치지 않았지요”작품성보다 정리에 이끌리는 유동근식 출연작 감별법은 이젠 여의도에서 유명하다. 그릇을 버려 무제한의 국량을 얻듯,이같은 기준없는 기준은 유동근에게 뜻밖에 건건이 ‘매진사례’를 안겨줬다.만인의 ‘애인’으로 만들어줬는가 하면 대선을 앞둔 양진영이 서로 지원 사수감으로 손짓하는 강한 ‘용’이 되기도 했다. 이번 ‘남의 속도…’에서 그는 이처럼 허리휘는 카리스마를 어느정도 내려놓으려 한다.그에게 분홍 트레이닝복을 입힌 최소한 역은 딱 천하의 날건달. 첫주 방송분에서 동생 최대한(이재룡)의 친구 전남도(홍학표)네 집에 얹혀살러 이사온 그는 마을 여인들을 ‘선’보러 나섰다가 엉겁결에 계란을 싣고오던 남도의 누나 전남자(이미숙)의 자전거와 부딛쳐 나뒹군다.그리곤 “도로교통법에 자전거 탄 아줌마와 지나가는 신사가 부딛치면 무조건 아줌마 책임이라 나와있다”면서 ‘파스값’을 뜯어낸다.마흔이 가깝도록 무직으로 일관하며 돈많은 여자 만나 팔자고칠 꿈에 사는 최소한은 그러나 밉지않다.아무리 돌아봐도 팍팍하기만 한 세상에 이리저리 잔머리라도 굴려 한밑천 잡아볼수 없을까 하는 서민들의 턱도 없는 분홍꿈을 유동근이 트레이닝복 색깔만큼이나 능글스레 육화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남대문 시장을 아무리 뒤져도 이런 옷이 없어요.그런데 누룽지 선생에서같이 나오는 아이 학부형 하나가 마침 옷가게를 한다길래 어거지로 맞췄지요.저는 좀 엉터리라 작품 들어갈때 연구를 많이 하기보다는 연출과 작가가 입혀준 ‘최소한’의 ‘옷’만 갖고 시작하는 편이거든요.이번에 회를 거듭할수록 그 옷이 착착 몸에 붙으면 좋겠군요”스스로 “드라마속 코미디의 대상밖에 될게 없다”고 진단하는 요즘 장년남자의 현실을 그리면서 유동근이 어떻게 웃음뒤에서 눈물과 힘을 끌어낼지 지켜볼 일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세무직 채용 9급 줄이고 7급 늘린다

    내년부터 9급 세무직공무원의 채용 규모는 줄어들고 대신 7급 세무직공무원의 채용 규모는 대폭 늘어난다. 재정경제부는 22일 국세공무원을 특정직으로 바꿔 별도로 운영하는 내용의국세공무원법 제정이 중앙인사위원회의 반대로 철회됨에 따라 우선 급한 대로 올해 안에 국가공무원법령을 개정,7급 중심으로 국세공무원을 채용해나가기로 했다. 노형철(盧炯徹)재경부 조세지출 예산과장은 “세무행정의 전산화로 일일이손으로 대장을 정리하는 등 단순업무 인력 수요는 줄어드는 대신 행정의 전문화가 가속화하면서 인력의 고급화가 시급해졌다”며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7급 세무직공무원 수는 늘리고 9급 세무직공무원은 점진적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 과장은 특히 “올 들어 6급 이하에서 퇴직한 사람이 760여명이나 되고지난해에도 1,051명이나 공직을 그만둬 이직률이 7.6%나 된다”며 “대부분이 10∼15년차로 퇴직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도 전산능력과 회계처리및 분석능력을 갖춘 인력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매년200명 정도씩 신규 채용했던 9급 세무직공무원의 신규 채용 규모가 내년부터는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또 오는 2001년 세무대학이 폐지됨에 따라 매년 8급으로 발령을 받았던 졸업생 160명이 2002년부터는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이 인원만큼 7급 정원이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균미기자 kmkim@
  • ‘세무직 특정직화’백지화

    세무공무원을 특정직화하려던 재정경제부의 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20일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중앙인사위에 상정했던 ‘국세공무원법 제정 법률안’을 재경부가 철회함으로써 국세공무원법은 제정하지 않는 쪽으로기울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이 법 제정을 둘러싸고 재경부와 다른 정부 부처 사이에 찬반논란이벌어졌었다.(대한매일 8월31일자 28면 보도) 중앙인사위와 행정자치부 등 다른 부처는 국세공무원법을 제정,특정직화할경우 다른 직류의 공무원들도 같은 주장을 펼 것이라며 반대했었다. 이와 관련,재경부 관계자는 “공청회 등 좀더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중앙인사위에 심의 의뢰했던 안을 철회한 것일 뿐 완전 백지화는 아니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21세기 여성시대](4)군인

    지난 97년 개봉됐던 리들리 스콧 감독의 ‘지 아이 제인(G.I.Jane)’은 오락물에 불과하다는 일부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금녀(禁女)지대인 해군특수부대(SEAL)조차 이제는 벽을 허물어야 할 때가 왔음을 보여줬다.1차대전때 여성 군입대가 공식화되고 2차대전때 병과(兵科)확대가 이뤄진 이후 불과 50여년만에 여성의 군(軍)진출은 비약적인 속도로 이뤄져왔다.여성은 사병에서부터 장관까지,단순 사무직에서 전투기조종사에 이르는 거의 모든 병과에 진출,남성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이같은 개방화 속도로 미뤄볼때 21세기여군의 역할증대는 거역할수 없는 추세다. 매사추세츠공대(MIT) 사상 첫 여성 학과장직을 맡았던 실라 위드넬 박사는미 역사상 최초의 공군장관을 역임한 인물.그녀는 93년 30년간 몸담았던 강단을 떠나 현역군인만 38만명인 공군을 거느리고 군현대화,조달부문 개혁 등탁월한 업적을 쌓았다.97년 퇴임,강단으로 돌아간후 지금까지도 이름이 회자(膾炙)되고 있다. 예비역 해군소장인 로버트 해자드는 미군내 최고위 계급 여성으로 알려져있다.작전,훈련,인사 등 다양한 경험이 그녀를 해군 인사참모부장까지 이끌어갔다.이들은 현재 미군내 여성의 지위와 여군의 미래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역사상 여성의 군대 진출은 기록에 남아있는 것만도 기원전 1300년전 중국상왕조 우딩(武丁)의 푸하오 왕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그러나 정식 여군으로 복무하게 된것은 1차대전때부터.그 전까지 여성은 남자로 변장한 다음에야 군인이 될 수가 있었다.영국과의 백년전쟁에서 프랑스를 승리로 이끌었던오를레앙의 처녀영웅 잔 다르크도 ‘남자’로서 프랑스 군대를 지휘했지 여군은 아니었다. 여성이 정식으로 군에 입대할 수 있었던 것은 1차대전때.물론 간호와 사무에 한정됐으나 대우는 ‘최고’였다.1차대전말 미 여군 간호장병만 총3만4,000명에 달했다.여군 병과확대가 이뤄진 것은 2차대전때로 수송,기계수리,항공,첩보 등에까지 진출했다. 당시 영국에서는 50만여명의 여성이 암호해독과 레이더기지 운용 등 지원업무는 물론 적지에 투입돼 정보수집과 후방교란업무를 수행하는 특수작전도벌였다.인도계 영국인 베굼 누르는 프랑스 노르망디에 낙하된 최초의 여성스파이였다.암호명 ‘메덜린’으로 암약하며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앞서 1년여동안 정보를 보내다 독일군에 발각돼 44년 처형됐다. 유태계 폴란드인인 한나 세네쉬 역시 유고에서 첩보활동을 벌이다 체포돼 23살의 나이에 총살된 비운의 주인공이다. 러시아 여군들은 직접 전투에 참여했다.80만명의 여군중 70%가 전방에서 독일군과 교전을 벌였다.티토의 빨치산 투쟁에는 200만명의 여성이 가담했다가28만2,000명이 처형당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아프리카 등 제3세계에서 여성은 독립투쟁의 선봉장이었다.나이지리아에서1929년 일어난 ‘아바봉기’는 영국의 식민통치에 반기를 든 ‘여성의 전쟁’으로 유명하다.국민당과 싸웠던 중국공산당 마오쩌둥(毛澤東)의 대장정에는 35명의 여성당원이 끝까지 길을 같이 했다. 현재 미군내 여군은 육군과 해병대만 각각 3만2,000명과 4만8,000명.공군장교의 15%,사병의 10%가 여성이다.아파치 공격헬리콥터를 몰며 탱크를 호위하는 여군의 모습은 이제 더이상 생소하지 않다.‘사막의 폭풍’작전때만 4만1,000명 여군이 참전했다. 박희준기자 pnb@ * 韓·日 여성지도자 세미나 개최 여성의 힘을 빌어 ‘21세기 한-일관계’를 새롭게 모색해보려는 대규모 한일(韓日) 교류행사가 열린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이춘호)은 창립 30돌을 맞아 일본 여성 지도자 500여명을 초청,오는 24일∼26일까지 서울 힐튼 호텔에서 양국 여성지도자 세미나를 가진다. 세미나 주제는 ‘21세기 여성의 정치적 역할’.한일 여성국회의원을 비롯해지방의원, 지방자치단체장의 배우자,학계 및 여성단체 대표,여성 경제인,여성 언론인 등 한일 여성지도자 1,0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세미나는 여성계최초의 대규모 한일 양국교류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일본 자민당의 모리야마 마유미 의원을 비롯,양국 모두 초당적인 입장에서 여성지도자들이 대거 참여해 양국 여성정치발전에 관해 진지한토론을 열 예정이다. 구체적인 논의과제는 제1주제인 ‘새천년을 향한 여성의 정치세력화’와제2주제인 ‘21세기 여성의 가치변화를 주도할 주요 요인’.이중 제1주제에대해선 ▲21세기 정치세력으로서의 여성의원의 비전(김정숙 국회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정치인 배우자는 정치자원이 될 수 있는가(김정옥 이해찬 국회의원 배우자)▲여성지방의원과 생활정치의 이상(안상현 강원도 의원) 등의소주제로,제2주제와 관련해서는 ▲멀티미디어를 통한 여성의 가치변화(신낙균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한일대중문화와 여성(하윤금 방송진흥원 연구원)▲사이버시대의 여성경제활동에 대한 전망(최영희 내일신문 발행인)▲여성의 정보화와 정치세력화(손봉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등의 소주제가 토론된다.일본측에서도 각 1인이 발표자로 나선다. 특별행사로는 참가비(각 10만원)로 마련한 장애인 전용버스 증서(1억2,000만원)를 한국지체장애인협회에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와 함께 이번 세미나를위해 일본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야시로 에이타(八代 英太) 일본 우정장관 등에 대한 공로패 수여식이 있을 예정이다. 연맹의 이춘호 회장은 “한일 여성지도자들의 잦은교류를 통한 이해를 바탕으로 양국 여성이 진정한 동반자로서 여성문제 뿐 아니라 제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2000년에는 일본 삿뽀르에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한일 양국 여성지도자 교류세미나를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옥기자 ok@ * 한국 女軍의 어제와 오늘 한국 여군은 한국 전쟁이 발발한 50년 9월 피난지 수도 부산에서 여자 의용군 491명으로 창설됐다.당시 여자 의용군은 정보수집,수색활동을 비롯,군가보급,간호활동을 벌였다.의용군은 곧 해체되고 51년 육군본부에 여군과가 설치돼 여군에 대한 인사행정업무를 처음으로 다루게 된다. 여군의 독자적 훈련기관인 여군 훈련소가 서울 서빙고에 창설된 것은 55년. 이후 여군은 여군처로 개편(59년)되고 70년대 들어 여군훈련소와 여군대대를예속부대로 한 여군단으로 확대되는등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다. 기갑,포병을뺀 모든 병과에서 남자에 못지 않은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여군은 간호장교 800명을 포함,2,000명 가량.창설이후 2만명의 여군이배출됐다.엄옥순(嚴玉順·43)여군학교장과 민경자(閔慶子·47) 육군본부 여군담당관이 현역중 최고직위인 대령으로 재직하고 있다.예비역으로는 13대여군 병과장을 지낸 정영숙(鄭瑛淑) 여성단체협의회 수석부회장과 김화숙(金和淑) 재향군인회 여성회장이 사회에서 활동중이다. 여군의 최대숙원은 장군 배출.엄옥순·민경자 대령이 입대 26년이 되는 2001년 육사 31기와 함께 장군진급심사 대상에 들어간다.보수적인 군문에서 최초의 여성 장군이 탄생될지 관심을 끈다. 황성기기자 marry01@ *역대 최고의 女戰士 인류 역사상 최고의 여전사(女戰士)는 누구인가.미국의 인터넷 정보제공 업체인 ‘네트 사라소타’는 프랑스의 잔 다르크,중국의 화무란(花木蘭),미국의 몰리 피처,베트남의 트룽 자매를 꼽았다. 잔 다르크는 15세기 백년전쟁 때 백척간두(百尺竿頭)의 위험에 놓인 나라를구해낸 프랑스의 여걸.소작농의 딸로 군대를 이끌고 오를레앙 전투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둬 영국의 침략야욕을 분쇄했다. 1429년 영국군에 의해 포위된오를레앙에 군대를 이끌고지원을 나간 잔 다르크는 위험을 무릅쓰고 선두에서서 병사들을 독려,프랑스군의 사기를 높여 영국군의 항복을 받아냈다.1920년 5월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성인으로 추증됐다. 화무란은 5세기 중국 북위(北魏)시대때 흉노족의 침입으로 강제 징집령을받은 병든 아버지를 대신해 남장하고 전쟁터에 나가 큰 공을 세웠다.미국의월트디즈니사가 화무란을 ‘뮬란’이라는 제목의 만화영화로 제작,98년 전세계에 개봉함으로써 널리 알려졌다. 특히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그해 중국 방문전 이 영화를 보고 동양적 충효사상에 감명을 받아 중국을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미 독립전쟁 때 맹활약한 몰리 피처는 본명 메리 매컬리보다 별명 ‘몰리피처(물주전자 몰리)’로 더욱 유명하다.남편 헤이스와 함께 뉴저지의 몬머스 전투에 참가한 그녀는 쉴틈없이 우물에서 물을 길어와 부상병과 갈증에허덕이던 병사들의 목을 축여줘 이 별명을 얻었다.포병인 남편이 쓰러지자자신이 직접 포수가 돼 싸움이 끝날 때까지 싸웠다. 베트남의 트룽 자매도 역사상 빼놓을 수 없는 여전사들.트룽 트락과 트룽니 자매는 1세기 중국 후한(後漢)의 지배를 받고 있던 베트남의 공주들이다. 중국군이 트락을 성폭행하고 남편을 살해하자 8만명의 반군을 조직,거대 중국에 대항했다.뛰어난 게릴라 전으로 당시 중국이 점령하고 있던 지역을 빼앗은 것은 물론 세력권을 중국 남부까지 확대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한나라당 사무처 몸집 줄이기

    한나라당이 몸집 줄이기를 본격화했다.19일 당사무처 구조조정을 단행,전체 직원 423명의 약 20%인 90명에게 퇴직 또는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2급 이상 간부 14명에게는 정무직을 신설,무보수 명예직으로 일하게 했다.일종의‘고급 자원봉사자’들인 셈이다.결국 333명만이 국회직을 포함,보직을 받았다.60세 정년을 50세로 낮추었다. 총선을 앞둔 ‘준(準)전시’상황이지만 심각한 재정난때문에 불가피한 감축이라는 것이 당지도부의 설명이다. 그래도 총선준비를 위해 당초 계획한 감축안보다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지난 8월 취임직후 현인원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발표했었다. 무보직 90여명도 대부분 총선지원팀으로 활동하도록 했다.이들과 정무직에게는 월급의 50%에 해당하는 활동비 성격의 기본급이 지급된다. 당일각에서는 “그동안 인사고과를 매긴 것도 아닌데 퇴출 기준이 무엇이냐”는 볼멘 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다.특히 공천심사 실무부서인 기획조정국장에 이회창(李會昌)총재측 인사가 임명되자 비주류측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하총장은 “내년 총선후 정기인사를 단행,사무처 요원 330여명을 300여명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혀 제 2차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최광숙기자 bori@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