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직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역삼동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05
  • 日도쿄 도심서 ‘묻지마 칼부림’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박창규기자|휴일인 8일 낮 12시40분쯤 일본 도쿄 도심에서 ‘묻지마 칼부림’에 7명이 숨지고 10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 일본이 충격에 빠졌다. 범인 가토 도모히로(25·시즈오카현)는 이날 도쿄 지오다구 JR(일본철도)아키하바라역 부근 네거리에서 정지신호를 무시한 채 2t 트럭으로 행인들에게 돌진,5∼6명을 크게 다치게 했다. 이어 트럭에서 내려 행인들을 향해 서바이벌 게임에서 사용하는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차에 치거나 칼에 찔린 시민은 무려 17명이나 됐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7명이 숨졌다. 범행 뒤 달아나다 경찰관 등에게 붙잡힌 범인은 “사람을 죽이기 위해 아키하바라에 왔다. 세상이 싫다. 누구라도 좋다.”라고 진술했다. 범행에 사용된 트럭은 렌터카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을 목격한 남성(20)은 “범인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는 행인들을 쫓아가 찔렀다.”고 진술했다. 때문에 휴일에 전자상가로 밀집된 아키하바라를 찾은 시민들은 한때 공포에 떨었다. 공공장소에서 이유 없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살인을 저지르는 이른바 ‘무차별 살인’은 최근 일본 사회의 심각한 골칫거리다. 앞서 지난 3월23일 도쿄 인근인 이바라키현의 쓰치우라시역 앞길에서도 가나가와 마사히로(24·무직)가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hkpark@seoul.co.kr
  • “공무원 불안해”… 公試 경쟁률 추락

    “공무원 불안해”… 公試 경쟁률 추락

    9급에 이어 7급 국가공무원 공채 경쟁률도 급락했다. 선발인원이 대폭 늘어난 것이 급락의 주된 이유라고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따른 공무원 감축, 처우 축소 등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4일 1172명을 모집하는 올 7급 공채에 5만 2992명이 원서를 제출해 45.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응시자는 5500여명(9%)이 줄었고, 경쟁률은 81.8대1에서 절반 가까이 낮아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세무직과 교정직렬의 충원인원이 지난해보다 2∼3배 이상 크게 늘어 평균 경쟁률이 낮아졌다.”면서 “조직개편이 되더라도 세무직 등 수요가 높은 전 직렬의 채용을 급격하게 줄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교육행정직 288대1로 최고 경쟁률 올해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세무직은 476명 모집에 1만 1038명이 몰려 23.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행정직은 291명 모집에 2만 3436명이 원서를 내 경쟁률은 80.5대1이다. 이 가운데 2년 연속 최고 경쟁률을 보인 직렬은 교육행정직이다.5명 모집에 1438명이 원서를 내 무려 287.6대1을 기록했다. 검찰사무직과 농업직도 각 189.7대1과 136.6대1로 뒤를 이었다. 세무직은 저소득층 지원제도인 ‘근로장려세제(EITC)’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난해보다 3배(340명) 이상 더 뽑는다. 교정직 또한 ‘화성직업훈련교도소’ 개소로 200명의 추가 선발 요인이 발생, 지난해보다 40명 늘린 70명을 뽑는다. 필기시험은 다음달 26일 전국 16개 시·도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시험에서는 장애수험생들이 의사소견서를 통해 확인을 받을 경우 점자문제지, 확대문제지·답안, 시험시간 연장 등의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합격 여부는 9월30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지자체 구조조정, 경쟁률 하락 공시 경쟁률이 떨어지는 현상은 지방직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방직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서울시는 올해 1789명 모집에 12만 8456명이 응시해 전년대비 응시자수가 1만 6000명(11%)가량 감소했다. 경쟁률도 지난해 평균 83.4대1에서 71.8대1로 뚝 떨어졌다. 대다수 공시학원 관계자들은 조직개편에 따라 향후 정부의 신규채용 여력이 떨어진 만큼, 올해 ‘공무원행’ 막차를 타려는 수험생들로 경쟁률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총 정원 감축 방침에 따른 현상”이라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앞둬 고용이 보장되겠느냐는 수험생의 우려섞인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조직개편의 후속작업으로 각 지자체에 총 정원의 5%를 자체 감축하는 구조조정 지침을 내려 보냈다. 이에 따라 서울시도 오는 2010년까지 본청 1500명, 구청 1335명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선우 한국인사행정학회 회장은 “공무원연금 개혁 등으로 고용과 보수에 대한 안정성이 흔들리면서 공무원에 대한 매력이 크게 떨어졌다.”면서 “이명박 정부식의 ‘공무원 흔들기’가 계속된다면 공직을 희망하는 우수 인재는 더욱 이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Local & Metro] 제주, 외국인진료소 6곳 지정

    제주 지역의 6개 의료기관이 전국에서 첫 외국인진료소로 지정된다. 제주도는 ‘특별자치도법’과 ‘제주도 보건의료 특례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독립된 진료실과 대기실, 처치실이 1곳 이상 있고, 전담 의사와 간호사, 사무직 직원이 외국어가 가능한 병·의원 6곳을 외국인전용 진료소로 지정한다고 1일 밝혔다. 외국인진료소로 지정되는 곳은 제주대병원, 제주한라병원, 서귀포의료원, 한마음병원 등 종합병원 4곳과 보스톤치과의원, 예인치과의원 등 치과의원 2곳 등이다. 이곳에는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등 4개국어로 표기된 안내표지판이 부착된다. 그동안 우리나라에는 외국인진료소에 관한 법령이 없어 의료기관들이 허가를 받은 범위 안에서 임의로 외국인진료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성폭행범 신상정보 공개 판결 잇따라

    여자 어린이를 성추행·성폭행하려다 붙잡힌 범인의 신상정보 공개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울산지법 제3형사부(곽병훈 부장판사)는 25일 7세 여아에게 3차례 입맞춤을 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A(32·무직)씨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보호관찰과 함께 신상정보를 앞으로 5년간 등록·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신상정보 공개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동종 전과가 없고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자 부모와 합의된 점 등 양형 조건을 참작해 이같은 형을 선고한다.”고 말했다.이 판결은 지난 4월 서울에서 처음으로 신상정보 공개 판결이 나온 이후 지난 23일 경기 고양 여자초등생 성폭행범에 이어 3번째이다.A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3시쯤 울산시내 모 아파트 놀이터에서 7살 여아에게 이름을 물으며 접근해 인근 학원에 데려다 주면서 친밀감을 쌓은 뒤 학원을 마치고 나오는 아이에게 다시 “놀이터에 놀러 가자.”고 데리고 가 3차례 입맞춤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현행 청소년성보호법상 13세 미만의 청소년을 성추행했거나 성폭행한 사람 가운데 재범 위험성이 있는 경우는 이름·주소·성범죄 경력 등을 담은 신상정보를 주소지 경찰서에 등록시켜 형 집행 완료일로부터 5년 동안 열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2500명 거리행진…신촌 700여명 심야 강제해산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이틀째 거리행진을 벌인 가운데 경찰도 이에 맞서 이틀째 물리력을 동원해 시위대를 강제해산했다. 경찰은 26일 0시를 넘어서자 서울 신촌로터리 부근에 남아 있던 시위대 700여명을 강제 해산했다.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빚어지면서 부상자가 발생했고,경찰은 일부 시민을 연행했다. 앞서 가두시위에 나선 시민들은 이날 밤늦게까지 서울 도심의 주요 도로를 점거하고 ‘숨바꼭질’ 시위를 벌였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주최한 이날 촛불집회 참석자들은 오후 6시30분쯤 두 갈래로 나눠 거리로 나섰다.1000여명은 청와대를 목표로 광화문 도로에 나섰다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앞에서 경찰 저지선에 막혀 다시 청계광장으로 돌아왔다.이들은 다시 경찰청 앞과 신촌 방향으로 행진했다.이들은 ‘국민 기만 서민 말살 이명박을 탄핵하라’는 펼침막을 들고 정부를 규탄했다. ● 청와대行 행진은 막고 서울역 방향은 저지 안해 또 다른 1500여명은 “다른 시민들에게 ‘광우병 쇠고기 반대’를 좀더 알려야겠다.”며 청계광장을 나와 태평로∼서울역 앞∼명동∼충무로∼퇴계로∼을지로∼동대문∼대학로 일대를 행진했다.이들은 “연행자를 석방하라.”,“수입 고시 강행을 철회하라.”,“이명박을 탄핵하라.”,“독재자 타도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밤늦게까지 거리 곳곳을 다녔다.경기 부천에서 온 자영업자 황영규(44)씨는 “20년 전 1987년 민주화운동 때도 거리 집회는 불법이었지만 결국 세상이 바뀌었다.”면서 “국민들의 뜻보다 법이 위에 있을 수 있느냐.도로교통법 위반에 구속이라니,나도 잡아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41개 중대 3000여명의 병력을 동원했다.6시간 정도 서울 시내 곳곳의 거리행진에 대해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던 경찰은 26일 0시39분쯤 신촌을 행진하던 700여명을 강제해산하며 곳곳에서 물리력을 동원했다.때문에 곳곳에서 시민들이 극렬하게 항의하며 충돌이 빚어졌고 일부에선 참가자들이 경찰에 의해 폭행당하기도 했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당초 거리행진이 차량 소통을 극단적으로 방해하진 않아 적극 저지하지 않았지만 밤샘 집회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강제해산이 들어갔으며 극렬 항의자는 연행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쯤에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과 무소속 임종인 의원이 청계광장에서 청와대 앞까지 재협상을 촉구하는 삼보일배에 나서기도 했다. ● “물대포 살포 동영상은 작년 것” 앞선 이날 오전 한진희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새벽 집회 참가자 연행에 대해 “해산명령을 거부한 채 도로를 점거한 이들 가운데 주모자와 선동자,극렬반항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말했다.연행된 사람 가운데 서울 J고등학교 3학년 남모(18)군은 나이가 어려 훈방됐다. 경찰은 또 지난해 벌어졌던 경찰의 물대포 살포 동영상을 마치 이날 새벽에 벌어진 일처럼 인터넷에 띄운 네티즌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추적 중이다. 한편 25일 오후 6시쯤 전북 전주시 서노송동 코아백화점 앞에서 ‘정권 타도’를 외치던 이모(42·무직)씨가 온몸에 시너를 끼얹고 분신을 기도해 중태에 빠졌다.이씨는 이날 밤늦게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이씨의 분신 현장 주변에선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등이 적힌 유인물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훈 김승훈 장형우기자 nomad@seoul.co.kr/
  • 강남 재력가 납치 80일간 108억 갈취

    서울 수서경찰서는 21일 부동산 재력가를 납치해 80일 남짓 감금하며 108억원을 가로챈 이모(53·무직)씨에 대해 인질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씨 등 공범 7,8명을 쫓고 있다. 이씨는 지난 3월1일 밤 술을 마시자며 대학동창인 재력가 김모(53)씨를 용산구 한남동으로 유인해 미리 공모한 일당이 김씨를 납치할 수 있게 했다. 이씨는 몇 달 전부터 김씨의 고급아파트에 함께 살면서 김씨의 생활 유형을 파악해 공범들에게 이를 알려주는 등의 대가로 10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김씨를 2개월 동안 감금하고 위협해 김씨의 부동산을 담보로 78억원을 대출받고 예금 30억원을 가로챘다. 이들은 한 김씨가 종종 가족이나 건물 관리인에게 안부 전화를 걸도록 해 의심을 피했다. 하지만 김씨의 여동생은 지난 12일 평소 전화가 없던 김씨가 아침에 전화해 부자연스럽게 통화를 하자 경찰에 납치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신고했고, 경찰은 김씨의 통장에서 78억원이 대출된 것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납치범들은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20일 김씨를 집 근처에서 풀어줬고, 이씨는 같은 날 경찰에 자수했다. 주범 김씨는 이달 중순 필리핀으로 출국한 상태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40대 마담놓고 연적은 62세와 70세

    40대 마담놓고 연적은 62세와 70세

    70살된 노인과 62살의 노인이 42살된 대폿집 「마담」을 가운데 놓고 눈치싸움을 벌이다가 마침내 피를 본 싸움이 일어났다. 한강 강바람에 마음들이 싱숭생숭, 늦바람이 불었던 탓일까? 『몸이야 늙어 쭈글쭈글 하지만 마음이야 어디 늙을까 보냐』는 노익장 사랑싸움의 전말. 밀려나자 “보통사이 아니다” 소문 퍼뜨려 7월 30일. 올해 70살된 나경칠(羅京七)노인(가명·서울시 영등포(永登浦)구 흑석(黑石)2동)은 노량진경찰서 형사과 보호실에서 손자뻘되는 다른 피의자들과 쭈그려 앉아 있었다. 노량진경찰서 창설이래 가장 나이많은 피의자라고 한 형사과 직원은 껄껄 웃는다. 나노인의 직업은 소개업자. 흑석2동에서 복덕방일을 보며 소일하는 처지였다. 나노인의 사랑의 「라이벌」은 이종식(李鍾植)노인(가명·62·무직·흑석2동). 그리고 두노인의 틈바구니에 끼어 사랑의 고민(?)을 한 여자는 조민애(趙閔愛)여인(가명·42·무허가 대폿집 경영·흑석2동). 7월29일 9시께부터 사건의 전초전은 시작됐다. 피해자인 이노인이 나노인에게 사실이 아닌 「스캔들」을 왜 뿌리고 다니느냐고 시비하면서, 홧김에 목에 두르고 있던 수건으로 때렸다. 「스캔들」의 내용인즉 이노인이 조여인과 보통 사이가 아니고, 더구나 30만원을 보태주어 대폿집을 차리게 했다는 것. 이 소문을 이노인은 평소 시샘이 많았던 나노인이 퍼뜨리고 다니는 것이라 단정, 취소를 요구한 것이다. 나노인 입장으로 치면 조여인의 단골손님. 외상술도 통하고, 상당히 친한 사이로 동네에서도 알려졌다. 이러한 나노인의 기득권(?)을 무시하기라도 하듯 70년 가을부터 조여인에 대한 이노인의 노골적인 접근작전이 눈에 띄게 표면화했다. 조여인의 말인즉 같은 경북(慶北)출인인데다가 이씨가 무슨일이든지 어려운것이 있으면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그 정도뿐 아니라 주점의 안방에 들어앉아 글씨가 서툰 조여인을 도와 외상장부의 정리까지 도와주었다는 것. 단골끼리 접근 작전 끝에 혼자 끙끙 앓던 나노인은 생각도 못해 『몹쓸 여자니까 가까이 하지 말라』고 넌지시 충고까지 했다. 나노인의 속셈을 눈치챈 이노인은 『그런 것까지 참견하지 말라』고 퉁명스러운 응수. 이 충고사건 이후로 나·이노인의 우정은 급격히 파괴되어 험악하게 되었고, 이노인의 주장에 따른다면 『창피한 소문을 동네에 퍼뜨린 장본인』이 나노인이랄 정도로 견원지간이 됐다. 「라이벌」싸움에서 수세에 몰린 나노인의 열등감을 더욱 자극한 사건이 이노인의 외상독촉. 얼마전 나노인이 술마시러 가자 안방에 있던 이노인이 밖으로 나왔다. 그때 조여인이 『외상값 좀 정리해 줘요』라고 하며 밀린돈 1천1백80원을 요구하자 옆에 있던 이노인이 장부를 펄럭이며 외상을 갚으라고 윽박질렀다. 이노인보다 나이가 8살이나 더 되었고, 더구나 자신으로부터 멀어져 가는 조여인과 이노인의 「관계」를 아니꼬와 하던 나노인은 『수상한 사이』라고 동네에 「스캔들」을 마구 퍼뜨렸다는 것. 29일 아침의 담판은 대강 이러한 감정대립과 경위에서 벌어졌다. 이노인에게 수건으로 얻어 맞은 나노인은 하루종일 어찌나 울화가 치밀었던지 복덕방일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힘으로는 당할수 없고, 그놈을 혼내주기 위해서는 상처를 내주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읍니다』 궁리하다 못해 저녁에 술을 마실때 혼을 내주기로 결심한 그는 17㎝되는 미제과도를 한복 조끼 주머니에 넣고 조여인의 대폿집으로 갔다. 시간은 29일 하오 6시20분. 주점에 들어가 소주를 시켜놓고 밖에서 동네 친구들과 윷놀이를 하는 이노인을 불러오게 했다. 『이거봐, 오늘 아침에 자네가 수건으로 날 쳤지?』 『그건 그때 서로 화해하고 다시는 얘기하지 않기로 했는데 왜 또 다시 말하는게지』 『말할건 해야지. 자네는 형님도 없나?』 외상값 독촉 받고는 울컥 “그놈 상처내서 혼내주자”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이노인은 방안에서 나왔다. 『너 이놈자식 어디로 도망쳐』 나노인이 뛰어 나오며 의자에 앉으려는 이노인을 덮쳤다. 이노인은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나노인에게 오른쪽 목을 찔린 이노인은 병원으로 옮겨지고, 대폿집은 벌컥 뒤집혔다. 조여인은 나노인과 3년전부터 교제(?)해온 사이. 남편이 첩을 얻어 살기때문에 단신으로 나와 술장사등으로 살아온 처지였다. 조여인의 딱한 처지를 동정한 나노인은 담배도 사다가 주고, 말벗도 해왔다. 이러한 동정심이 차차 연정(?)으로 변했고 두사람 모두 『아무런 관계(육체관계를 뜻함)도 없었다』고 경찰조서에서 밝히듯 육체적인 교섭은 불가능했지만 감정만은 밀도(密度)있게 진전됐던 것. 이러한 늘그막의 알뜰한 연정에 나타난 도전자가 바로 이노인.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나노인은 61살된 부인과 3아들을 두었고, 이노인은 59살된 부인과 9남매를 둔 유부남(有婦男). 여자 좋아하는 바람기는 결국 연령따위 같은건 우습게 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나 할까? [선데이서울 71년 8월 8일호 제4권 31호 통권 제 148호]
  • 농락 당한 은행전산망

    농락 당한 은행전산망

    저축은행의 전산시스템 관리·통제 권한(루트 권한)이 통째로 해킹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굴지의 시중은행도 무선 인터넷 공유기를 통해 고객 정보를 빼내려는 해커의 공격을 받았다. 15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따르면 미국인 J(24)씨는 지난달 말 인천에 본사를 둔 한 저축은행의 대출정보 관리 시스템을 해킹해 루트 권한을 확보했다.J씨는 이 권한을 이용해 고객정보가 담긴 파일을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들어 놓고 ‘20만달러를 지정된 계좌로 입금시키지 않으면 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만들겠다.’는 내용의 문서파일을 만들어 공지사항처럼 띄웠다. 또 은행 직원 160여명의 휴대전화 번호도 입수해 문자메시지로 같은 내용을 발송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까지는 금융기관을 모방한 홈페이지나 이메일 등을 만들어 고객들을 유도하는 수준의 해킹에 그쳤지만 금융기관 루트 권한까지 해킹당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15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상 부정접속과 비밀침해 혐의로 J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모(51·무직)씨와 해커 김모(25)·이모(36)씨 등 3명도 지난 11일 0시50분쯤부터 50분 동안 서울 중구의 하나은행 허브센터와 외환은행 본사 앞에 승용차를 주차해 놓고 무선 랜카드와 지향성 안테나(AP)를 장착한 노트북 컴퓨터로 인터넷 무선 공유기에서 흘러나오는 데이터를 모았다. 이들은 무선 인터넷망을 통해 은행 내 인터넷뱅킹 고객정보민원센터에서 직원들의 컴퓨터로 흐르는 데이터를 중간에서 솎아내 암호를 풀고 고객정보민원센터의 고객 개인정보를 다량 입수하려다 현장에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무선 인터넷 공유기를 통해 해킹을 시도한 것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이씨 등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단독]감사위원 6명 전원 사직

    전윤철 감사원장에 이어 감사위원(차관급) 6명도 전원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14일 “전 원장이 13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낼 때 감사위원 6명의 사직서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감사위원들의 사의 표명은 새 정부가 정무직들의 경우 재신임을 묻겠다는 입장에 따른 것”이라면서 “감사원장이 물러난 만큼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 정치 도의 아니냐.”고 말했다. 감사원법에 따르면 감사위원은 감사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감사원장과 마찬가지로 헌법에 의해 4년 임기가 보장되고 연임이 가능하다. 현재 감사위원은 김종신, 박종구, 하복동 위원 등 감사원 내부 출신 3명과 이석형, 김용민, 박성득 위원 등 외부 인사 3명 등 모두 6명이다. 이들 중 대구고검 검사를 지낸 박성득 위원만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했고, 나머지 5명은 모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명했다. 특히 청와대 경제보좌관을 지낸 김용민 위원은 노 전 대통령이 임기를 채 두 달도 남겨놓지 않은 지난해 12월 말 임명, 논란을 빚기도 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경찰에 욕한 죄 벌금 100만원

    서울 남부지법 형사 10단독 정성균 판사는 14일 경찰에게 욕설을 해 모욕죄로 기소된 백모(52·무직)씨에게 벌금 100만원 형을 선고했다. 벌금 100만원 형은 통상 징역 20일에 해당한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심신상실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하나 의사결정 능력이 없었다고는 보기 어렵기 때문에 이같이 판결한다.”고 밝혔다. 백씨는 지난해 8월18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값을 지불하지 않고 버티다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로 연행된 뒤 연행자 이모 경사에게 심한 욕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어수선한 행안부

    정부의 2차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행정안전부 직원들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상당수 관리자들은 보직 ‘강등’이 불가피하고, 실무직원들도 상당수가 자리를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행안부는 2차 조직개편에 따른 내부직제를 이르면 14일 확정하고, 주중 후속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라면서 “과장급 이상 간부들의 강등과 연쇄 이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지난 2일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소속 국·과 가운데 3개국·40개과를 줄이는 대과 체제로의 전환을 발표한 바 있다.(서울신문 5월3일자 8면 보도) 이에 따라 우선 고위공무원단 소속 실·국장급 인사에 따른 연쇄 이동이 불가피해졌다. 김남석 기획조정실장(가급)이 국회 전문위원으로 내정된 데다, 안전기획관 등 국장급 자리 3개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과장들은 근무 연수에 상관없이 전략적 차원에서 근무지를 옮겨야 한다. 조직개편에 따라 과장급 자리는 전체의 25%에 해당하는 40개(본부 28, 산하·소속기관 12)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번에 보직을 받지 못하면 사실상 강등돼 과장 지휘를 받는 팀장 보직을 수행해야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3·4급 과장 가운데는 3급이,4급 중에는 경력·실적·주위평가 우수자가 우선적으로 보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객관적인 평가항목들이 분명하지 않은 데다 평가점수도 일절 공개되지 않아 강등된 과장들의 불만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실무자급에선 옛 중앙인사위와 내무부, 국가비상기획위원회 출신간 ‘섞기’ 인사가 대대적으로 단행될 예정이다. 안부는 한 부서에서 3년 이상 근무자는 무조건 다른 부서로 전출시킬 계획이다. 또 2년 이상 근무자의 30%는 과에서 뽑아 서로 교환한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田 감사원장 물러날 듯

    田 감사원장 물러날 듯

    전윤철 감사원장이 13일쯤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회동을 갖고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임명된 전 원장은 그동안 임기가 헌법에 보장됐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자리를 지켜왔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2일 “전 원장은 정무직 인사와 공공기관 기관장들을 대상으로 재신임 여부를 묻는 절차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감사원장도 재신임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 원장은 빠르면 13일 청와대를 예방, 이 대통령과 회동을 갖고 직접 사의를 표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정부 핵심 관계자도 “감사원장의 거취 문제는 장관들과 공기업 사장들이 물러나는 것과 다르다.”면서 “예를 갖춰서 모양새 있게 물러나시도록 할 것”이라고 말해 이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전 원장은 최근 지인들과 만나 자신의 거취를 놓고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인사는 “전 원장이 류우익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사퇴 권유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사퇴의사를 분명히 하지 않고 있지만 조만간 입장을 정리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전 원장이 내년 7월까지 임기를 채우려고 한 것은 감사원이 독립기관으로서 정부로부터의 독립성,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려는 사명감에서 조직을 보호하려는 것이지 개인적인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전 원장은 지난해 11월 4년의 첫번째 임기를 모두 마치고 17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재선임됐다. 전 원장이 사의를 표명할 경우 후임 감사원장으로는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장관을 비롯해 송정호 전 법무부 장관,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후임 감사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의원 재적 과반수 출석에, 출석한 의원의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다음달 6일 18대 국회가 개원한 이후 다음달 중순 이후에나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안방 창업’ 내년부터 시행

    법인 설립에 필요한 최저 자본금제가 완전 폐지되고, 안방에 앉아 인터넷만으로도 창업할 수 있는 재택창업이 내년부터 도입된다. 환경·재해 영향평가제도도 대폭 간소화된다. 외국인학교를 국내 학력으로 인정하는 등 해외의 우수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30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위원장 사공일) 2차 회의를 개최, 창업절차 간소화와 외국인력 유치를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했다. 창업절차와 관련, 정부는 현재 주식회사 5000만원, 유한회사 1000만원인 상법상의 최저자본금 제도를 폐지해 자본금 1원만으로도 회사를 차릴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정부와 대법원, 은행, 국세청의 전산망을 연결해 아이디어만 있으면 관공서를 찾지 않고도 집에서 창업할 수 있는 재택창업제도를 내년 말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유사 상호에 대한 규제도 폐지해 같은 이름만 아니면 한 지방자치단체 안에서도 얼마든지 비슷한 상호를 쓸 수 있도록 올해 안에 관련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창업절차 간소화로 창업기간이 평균 167일에서 68일로 줄고 창업 비용은 4400만원에서 1900만원으로 2500만원이 절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또 1만㎡ 이하 공장 설립에 대해서는 사전 재해 영향성 검토 의무를 면제하고 5000㎡ 미만 공장에 대해서는 환경 영향성 검토도 면제하기로 했다. 해외의 우수 인력을 유치하는 방안으로 정부는 우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25개 해외 무역관을 통해 외국인 우수 인력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국 취업을 적극 알선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용계약을 맺지 않았더라도 최대 6개월간 국내에 머물면서 직장을 알아볼 수 있고 채용되면 취업비자로 바꿔주는 구직비자 제도도 올해 10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뛰어난 아이디어나 기술을 지닌 외국인이 국내에서 창업해 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창업비자 제도와 공공사업에 50만달러 이상을 5년 이상 간접 투자한 외국인에게 영주비자를 발급하는 간접투자 이민제도도 오는 10월 도입한다. 외국인학교 가운데 국어·국사 등 일정한 교과과정 등을 갖춘 경우 국내 학력으로 인정하는 방안도 올해 안에 추진한다. 외국인 공무원 채용범위를 현행 계약직에서 정무직 및 별정직까지 확대하고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의 요건도 ‘학사 이상의 학위’에서 ‘대학과정 2년 이상 이수’ 내지 ‘교사 자격증 소지자’ 등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다만 이중국적 허용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 정서와 해외 동포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감안, 전문가 검토와 여론 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올 11월 입법을 목표로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변화와 개혁에는 저항이 있을 수 있고, 반대하는 분도 있지만 이를 뛰어넘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면 공동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인내심을 갖고 변화와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는 것이 현 정부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국가경쟁력 강화 후속조치] 창업기간·비용 대폭 줄여 고용 활성화

    [국가경쟁력 강화 후속조치] 창업기간·비용 대폭 줄여 고용 활성화

    1 친기업적 환경 구축 ‘최저자본금 1원’으로… 상법 곧 개정 청와대와 대통령 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이하 국경위)가 30일 2차 회의에서 논의한 핵심 의제는 창업 절차 간소화 등을 통한 ‘기업친화적 창업 환경 구축’이다. 창업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여 기업 설립을 활성화시킨다는 복안이다. 국경위는 이날 내놓은 관련 규제 완화책을 통해 창업기간을 167일에서 68일로, 창업 비용도 평균 4400만원에서 1900만원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자연스레 일자리 창출 효과로도 이어져 경기 회복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유사 상호´ 금지조항도 폐지 이를 위해 우선 자본금 없이도 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최저자본금 제한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장 주식액면가 최소 단위인 100원만으로 주식회사를 설립할 수 있게 된다. 청와대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상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자본금 ‘1원’만으로도 회사를 세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행 ‘최저자본금제도’는 기업 설립의 필수 조건인 자본금을 5000만원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을 통해 창업할 수 있는 ‘재택창업시스템(StartBIZ)’이 운영된다. 영세사업자, 소상공인 등을 겨냥한 것으로 아이디어만 있으면 언제든지 집에서 ‘원스톱’ 창업이 가능해진다. 특히 기업 설립시 엄격하게 적용돼 온 ‘유사 상호(비슷한 기업 명칭)’ 금지 조항도 폐지된다. 현행 상법은 특별시·광역시·시·군 내에서 동일상호는 물론 유사상호 사용도 금지하고 있어 창업의 적잖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명 회사와 비슷한 상호들이 난립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5000㎡미만 공장 사전환경평가 면제 아울러 창업자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사전환경·재해영향성 제도도 개편한다. 면적이 5000㎡ 미만인 공장은 면제 혜택을,5000∼1만㎡인 공장은 대폭 간소화해 적용하기로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 해외 인재 유치 방안 외국 고급인력 DB 구축… 기업에 제공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가 30일 발표한 ‘해외 우수인력 국내 유치 방안´은 외국인력이 현재 단순노무인력만 집중되어 있다는 인식에 따라 법·제도 개선을 통해 고급인력의 비중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비자심사 1일로 단축·배우자에 영주 비자 법무부는 우수 외국 인재들의 인력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 기업에 제공하고, 필요 외국인력의 비자발급을 간소화하는 한편 영주 비자 대상자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또 우수 인재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제한적으로 이중국적을 허용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한 뒤 늦어도 7월까지 공청회 등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올 연말까지 최종 방침을 확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전 세계에 진출해 있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외국의 우수대학 R&D센터, 인력채용실 등으로부터 확보한 인력정보를 DB로 구축해 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다. 미국, 중국, 인도 등 국내기업의 인력수요가 많은 24개국 25개 무역관에서 우선 실시한다. KOTRA를 통해 추천된 인력은 고용추천서 등 별도 서류 없이 온라인 비자신청이 가능하고 비자심사 기간도 현행 12일에서 1일로 대폭 단축된다. 또 세계 500대 기업 3년 이상 근무자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인력에 대해서는 고용 계약 없이도 최대 6개월간 체류를 허용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또 올 10월부터 재외공관의 심사를 거쳐 선별된 글로벌 고급인력과 배우자에게는 입국 전에 영주 비자를 발급해주기로 했다. ●외국인공무원 정무·별정직까지 확대 법무부는 외국인 공무원을 현행 계약직으로 한정하던 것을 정무직·별정직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한편 올 6월부터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의 자격 요건을 ‘학사 이상 학위소지자’에서 ‘대학과정 2년 이상 이수자 및 영어 공용어 국가의 교사 자격증 소지자’로 완화하기로 했다. 홍성규 윤설영기자 cool@seoul.co.kr 3 산업단지 규제 개선안 산업단지 인·허가 6개월 이내 마무리 청와대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이하 국경위)는 30일 지난 1차 회의에서 발표된 ‘산업단지 규제 개선안’ 후속 조치도 공개했다. 조치에 따르면 우선 전국의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를 6개월 이내에 신속히 완료하기 위해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범정부 차원 환경영향평가 DB 구축 아울러 국토해양부와 각 시·도에 ‘산업단지개발지원센터’를 설치했다. 특히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밟을 경우 필수적으로 거치는 ‘산업단지 평가서’ 검토 기간을 현재 28일에서 절반인 14일로 대폭 줄였다. 이를 위해 현행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의 범위를 대폭 확대, 보완했다. 기존 환경부에 국한된 정보에다 국토해양부, 산림청 등 관련 부처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추가해 범정부 차원의 데이터베이스(DB)시스템을 구축했다. ●문화재 조사기간 40일로 대폭 축소 이와 함께 국경위는 현재 추진 중인 매장문화재지리정보시스템(GIS)을 연말까지 구축할 방침이다.GIS는 전국의 문화유적을 조사해 ‘문화유적분포지도’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유적정보와 지리정보를 통합해 인터넷에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또 시·군·구를 거쳐야 하는 절차도 없애 최대 140일 걸리던 문화재 조사 처리기간을 40일로 축소한다는 목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4 공무원 규제개혁 의지 고취 민원처리 앞당기면 특진 등 인센티브 정부는 공무원들의 규제개혁 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마일리지 제도와 포상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 1차 국가경쟁력강화회의에서 공무원들의 규제개혁 노력이 미흡하다는 민간위원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연말 30여명 선정 대통령 포상 이에 따라 국민과 기업들의 추천을 받아 규제개혁에 앞장선 공무원을 선정해 ‘섬김이 대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수상자는 연말에 규제개혁 성과를 가장 많이 낸 공무원 30여명을 선정해 이 대통령이 직접 포상을 하고 금·은상 수상자에게는 국외 단기정책연수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성과 적립´ 마일리지제 도입 민원을 법정 처리일수보다 빨리 처리한 공무원에게는 앞당겨 처리한 날짜만큼 마일리지를 부여하는 제도도 시행된다. 매달 민원실 친절카드제를 운영하는 등 민원 만족도를 평가해 친절내역이 특별히 우수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가중치를 부여할 방침이다. 마일리지를 많이 쌓은 공무원은 특별승진 및 특별승급 대상자로 선정하고 행정안전부나 시·도로 전입할 때 우대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조만간 이같은 내용의 ‘민원처리 마일리지 운영지침’을 마련하는 한편 특별승진제도 운영지침을 개정할 계획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또 묻지마 살해

    30대 남성이 별다른 이유 없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여고생이 숨졌다. 강원 양구경찰서는 27일 이모(36·무직)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전날 오후 8시20분쯤 양구군 양구읍 하리 서천변 산책로에서 운동을 하던 고3 수험생 김모(18)양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양은 이날 친구와 함께 운동을 했으나, 이씨가 갑자기 달려들어 달아나는 김양을 쫓아가 범행을 저질러 김양의 친구들도 어쩔 수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신지체 3급으로 판정된 이씨는 경찰에서 “세상이 더러워 아무나 죽이고 싶었는데, 무슨 이유가 더 필요하냐.”고 진술했다.양구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폴리페서 출마 60일전 휴직 의무화를”

    “폴리페서(정치참여 교수)는 권력과 명예를 다 차지하려는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와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실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폴리페서 논란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긴급 토론회를 가졌다. 심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폴리페서 규제를 법제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인환 건국대 법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이지문 흥사단 투명사회본부 소장, 성치훈 연세대 총학생회장, 참여연대 안진걸 민생희망본부 팀장 등이 참석했다. 토론자들은 폴리페서에 대해 지역구 출마 60일 전에 ‘휴직’을 의무화해야 하며 두번째 출마 땐 ‘사직’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무직 공무원은 2년에 한해 휴직을 허가하며 임용 후 대학 복귀 때는 재임용 절차를 밟도록 투명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미국은 교수가 선출직 공무원에 진출할 때는 임기가 2년 이상이면 휴직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 2월 공천에 도전하고서도 수업을 맡은 교수들의 학습권 침해 문제를 다뤘다. 당시 교수직을 가진 공천 도전자 101명 가운데 휴직한 교수는 8명에 불과했다. 또한 3월 공천 이후 선거운동을 위해 자신의 수업을 폐강·대강·휴강한 교수의 학습권 침해 문제를 지적했다. 당선 이후 갑자기 휴직한 비례대표의 학습권 침해, 다선 교수들의 장기간 휴직 문제도 거론됐다. 이 소장은 “언론 보도로,16년째 휴직이 가능했던 김효석 의원 등은 사퇴했다.”면서 “하지만 대학도 교수 출신 의원을 국회 로비창구로 이용하는 등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문제가 근절되지 않아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 팀장은 “폴리페서 문제는 비정규직 시간강사 문제로 연결된다.”고 주장했다. 대학이 정계로 진출한 교수들의 자리를 시간강사로 메워 시간강사들이 교수가 될 기회가 줄고 있다는 것이다. 안 팀장은 “최소한 공천이 시작되는 2월 중순에는 휴직하도록 법제화해야 한다.”면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도 대학들이 학칙에 폴리페서 규제 조항을 만들도록 강제해야 한다.”고 말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총리실, 간부가 절반 육박

    각 정부 부처가 ‘대국·대과제’에 맞추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반면, 총리실은 오히려 ‘소국·소과’체제가 심화돼 눈총을 받고 있다. 과장 1명에 과원 1∼2명인 곳이 수두룩하다. 심지어 과장 1명만 근무하는 곳도 있다. 비서실 조직 포함 등 조직·업무의 특수성을 감안해도 지나치다는 것. 지난 2월 조직개편에서 총리실 정원은 600여명에서 299명(별도정원인 기후변화대책기획단, 조세심판원 제외)으로 줄었다. 이 과정에서 소과체제가 심화되면서 간부 비중도 높아졌다. 299명 중 과장·팀장이 60명, 고위공무원단이 33명, 정무직 3명 등 과장·팀장 이상만 100여명에 달한다. 과장보직이 없는 서기관까지 포함하면 120명에 육박한다.이렇다보니 과장과 과원 한두명이 근무하는 초미니 과는 물론, 과장 혼자 근무하는 ‘1인 과’도 있다. 사회위험갈등관리실의 경우 12개 과·팀 중 자연재난지원과, 인적재난지원과, 교육문화갈등정책과, 일반행정갈등정책팀, 경제산업갈등정책과, 지역갈등정책팀 등 절반이 넘는 7개가 ‘2인과’다.국정운영실 경제정책관 아래에도 3개 과 중 2개과가 ‘2인과’다. 심지어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사무처 총괄성과과에는 과장 1명만 달랑 근무한다. 인원에 비해 국·과가 많다보니 승진도 다른 기관에 비해 훨씬 빠르다. 일반 부처에선 국장급인 행시 24∼25회 공무원들이 차관과 주요 1급 실장에 올라있다. 다른 곳에선 고참 과장급인 31∼33회는 벌써 고공단에 진입, 국장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과장 승진도 평균 2∼3년은 빠르다. 한 경제부처 간부는 22일 “업무특성상 소과체제는 어느정도 인정하지만 현재 시스템은 지나치다.”면서 “일부 국·과는 통합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반면 총리실 관계자는 “과·팀별, 담당자별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특수성이 있어 일반 부처와 동일 기준으로 비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부조직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총리실이라고 해서 별도 기준을 적용하지는 않는다. 다만 정책조정 등 업무성격상 현재 조직을 유지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을 아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이건희 회장 떠난 삼성] 전계열사 사내방송으로 생중계 “예상 뛰어넘어… 매우 충격적”

    [이건희 회장 떠난 삼성] 전계열사 사내방송으로 생중계 “예상 뛰어넘어… 매우 충격적”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2일 삼성특검수사에 대한 후속조치로 회장직 퇴진을 전격 발표하자 삼성 임직원들은 놀라움과 충격으로 술렁였다. 이 회장은 이학수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부회장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왔다. 이 회장이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5분 늦은 오전 11시5분쯤 “삼성 회장직에서 물러난다.”는 내용의 발표문을 읽어나가자 사장단을 비롯한 기자회견장에 있던 100여명의 삼성인사들은 고개를 숙이거나 큰 숨을 내쉬는 등 감정을 억누르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 회장이 이날 회견장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퇴진’을 발표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돌았지만 실제 퇴진을 발표하자, 삼성가족들은 심한 충격을 받았다.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이순동 사장은 기자들에게 “심정을 밝히고 싶지 않다.”면서 “삼성의 전 직원들이 회장님이 없다는 데 대해 충격을 받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 삼성그룹의 핵심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일반적인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쇄신안이 나오게 됐다.”면서 “매우 충격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시민단체를 보고 쇄신안을 마련한 것은 아니지만 일부 시민단체들은 오늘 나온 쇄신안을 보고도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장에는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허태학 삼성석화 사장,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등 40여명의 사장단이 참석했다. 사장단은 이 회장의 성명 발표 30여분 전부터 입을 굳게 다물고 초조하고 엄숙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있었다. 한편 방송사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생중계했다. 방송사와는 별개로 삼성그룹은 전 계열사의 사내방송을 통해서도 생중계했다. 이에 따라 18만명의 국내 근무직원 중 상당수가 이 회장의 퇴진 발표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견에는 200여명의 국내외 취재기자들과 사진기자들이 몰렸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총선 이후 계속되는 공공기관장 사퇴… 논란 내용과 해법

    총선 이후 계속되는 공공기관장 사퇴… 논란 내용과 해법

    4월 총선으로 ‘여대야소’가 확정되자 공공기관장들의 사퇴 및 사의표명이 줄을 잇고 있다. 이것은 지난 3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부 산하단체장에게 사퇴를 종용할 때부터 경제·산업·복지·환경분야의 기관장으로 확산될 것이 예견된 일. 문제는 ‘공공기관운영법’에서 산하 단체장과 임원의 임기를 보장하고 있는 것이다. 현정부의 압박이 신규 ‘낙하산 논란’과 함께 위법 논란을 일으키는 이유다. “공기업 사장·임원과 같은 정무적인 자리는 사의후 재신임을 묻는 것이 예의”라는 새정부측의 입장과 “지난 5년간 ‘코드인사’,‘보은인사’를 비판하더니 관련 법을 무시한 채 낙하산을 단행한다.”는 전문가들의 비판 속에서 해결책을 찾아본다. ●“정무직은 대통령과 운명을 같이 해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권교체의 의미는 국민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으로, 정무직은 대통령과 운명을 같이 해야 한다.”면서 “임원이든 기관장이든 아무런 검증 장치 없이 흘러가는 것은 대의정치의 원리에 맞지 않다.”고 딱 잘라 말하고 있다. 강 장관의 이같은 입장에 수긍하는 쪽도 없지 않다. 공공기관운영위원인 박광서 전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 정부 때 자신들과 가까운 사람들을 공기업 임원으로 임명했다.”면서 “아무리 임기제라도 정치적 배려였으므로 알아서 용퇴하는 것이 모양새가 좋다.”고 설명했다. 경제분야의 한 고위 관계자는 “공공기관장과 임원들은 정무직이기 때문에 새정부가 함께 갈 것인지 아닌지 하는 정무적 판단이 중요하다.”면서 “다만 법이든 관행으로 정착되든 이들의 거취가 예측가능 하도록 조정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문성을 가진 관료들의 임용문제는 시대적 평가가 필요한 것으로, 과거에 민간인을 배제한 관료의 나눠먹기식 배치라는 지적도 수긍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사회분야쪽 공공기관의 한 고위 관계자도 “특수분야를 제외하고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고 해도 다들 ‘낙하산’이지 않았느냐.”면서 “임기보장보다 절충이 필요하다.”고 했다. 즉 정치적으로 고려한 경우, 관료들의 나눠먹기식 배치일때, 대통령 임기말의 인사권 행사의 경우 정권 교체와 함께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엽관제도 아닌데, 전리품 나눠갖기는 안돼” 참여정부 5년 동안 ‘코드인사’에 대한 비판의 연장선상에서 새정부의 기관장들에 대한 자진사퇴 압박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높고 강도도 세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법으로 임기를 보장한 것은 정치적 고려없이 일관성있게 전문적으로 일하라는 것인데, 정권이 바뀌었다고 교체하겠다고 나서면 앞으로 정부 눈치보기가 극심해지고 정권에 따라 각 분야가 휘둘리게 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하 교수는 “재신임 과정이 사회적으로 납득·용인될지 여부는 전문성과 무관한 과거 정부의 낙하산을 골라내는 수준인지 또는 새정부의 전리품 나눠갖기가 될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산업본부장은 “조직의 안정성 차원에서 갑작스러운 기관장 교체는 문제가 된다.”면서 “정치적인 고려없이 전문적인 인사를 공정한 절차에 따라 임명했으면 임기를 보장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김창엽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최근 이임사에서 “명확한 기준이나 특별한 이유없이 최고의 전문가들이 물러나게 되고, 이에 따라 최소 2∼3개월의 업무공백이 불가피하게 된 것은 유감스럽고 불행한 일”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공공기관운영위원인 박인혜 여성의 전화 대표는 “현재의 자진사퇴가 문제라기보다 앞으로 어떤 사람이 새로운 기관장으로 오느냐에 대해 신경써야 한다.”면서 “기관장 후보들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개인의 약력만 갖고는 전혀 알 수가 없고, 낙하산의 소지 또한 전혀 없어질 수 없다.”고 말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일단 법대로 임기를 보장하는 하는 것이 좋다.”면서 “다만 논란을 일으킨 만큼 차제에 공기업 기관장들의 임기 문제를 꼼꼼히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즉 현재의 ‘공공기관운영법’ 개정 과정을 통해 정권과 진퇴를 같이할지 아니면, 전문성을 보장할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내야 한다는 것이다. 문소영 이두걸 오상도기자 symun@seoul.co.kr
  • “올 6% 성장 난망… 추경예산 곧 논의”

    정부는 올해 6% 성장이 어렵다고 보고 18일 열리는 고위급 당·정·청 협의에서 추가경정예산 편성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한나라당이 총선 전에 밝힌 소득세율 인하 방침에 동의했으나 물가연동제 등을 통한 면세점 인상 방안에는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산업은행 민영화 방안과 관련해선 우리금융과 기업은행을 합쳐 이른바 ‘메가뱅크’로 만드는 방안을 금융위원회가 계속 검토하기로 했다. 기업과 관련한 부동산 세제는 경쟁력을 감안해 완화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취임 이후 첫 정례 브리핑을 갖고 “1·4분기 우리 경제는 5% 후반의 성장이 예상되지만 미국 경기 침체와 대외여건 악화로 6%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하지만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서 서민생활의 주름을 최소화하겠다.”면서 “18일 당·정·청 협의에서 추경 편성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선 세계잉여금 15조 3000억원 가운데 지방교부금 등을 뺀 4조 9000억원의 처리 방향이 논의된다. 그는 “우리나라 근로자의 절반이 이미 소득세를 안 내고 있는데 다른 나라는 70% 안팎 부담하고 있다.”면서 “면세점을 낮추기보다는 세율을 조정해 근로소득세 부담을 적절히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소득구간별로 1% 포인트 인하방침을 발표했다. 산업은행 민영화와 관련한 메가뱅크 방안에 대해 강 장관은 “축구에서 센터 포워드를 놓아두고 수비수만 키워서는 안 된다는 차원에서 메가뱅크가 아닌 ‘챔피언 뱅크’의 아이디어를 들었다.”면서 “꼭 산업은행을 챔피온 뱅크로 만들겠다는 게 아니라 국민은행이나 어디든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초 금융위원회의 산업은행 민영화 방안과 메가뱅크 방안이 상치되는 것이 아니며 금융위원회도 메가뱅크를 포함한 민영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강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공기관장 사표와 관련해 “정무직은 대통령과 철학과 운명을 같이해야 한다.”면서 “재신임 정도의 절차는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백문일 이두걸기자 mip@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