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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충분한 휴식통해 생산성 향상” 美·日·獨 근무시간 탄력운용

    네덜란드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가 ‘노동 시간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경직된 노동체제를 유연하게 변화시켜 근무 효율성과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독일에서는 ‘근로시간 저축제’가 적극 활용된다. 근로자가 잔업이나 야근 등에 사용한 시간을 자신의 계좌에 저축해 뒀다 그 시간만큼 휴가나 자기계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독일 노동자의 절반 가량이 이용하고 있다. 유명 자동차 메이커인 BMW의 경우 1988년 이 제도를 도입한 뒤 별도의 초과수당 없이도 생산라인 가동시간을 주당 78시간에서 110시간까지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미국의 HP,IBM 등 주요 지식기업들은 업무에서 오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부하절감 업무’(reduced load work)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필요에 따라 주 4일(32시간)만 근무하거나 1년 중 여름휴가나 소득세 납부기간 등 일에 전념하기 어려운 3개월가량은 하루 반나절씩만 일하는 방식이다. 애초 경영자나 전문직 종사자에게만 제공됐지만 현재는 사무직으로까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일본 기후 현의 전기설비 제조업체 미라이공업은 야마다 아키오 최고경영자(CEO)의 독특한 ‘유토피아 경영’으로 유명하다. 전 직원에게 70세까지 정년을 보장하며, 하루 노동시간은 7시간15분에 불과하다. 개인휴가와 별도로 연간 140일의 휴일을 보장하며,3년간의 육아 휴직도 제공한다. 만일 여직원이 3년마다 아이를 낳는다면 평생 일하지 않고도 월급과 거액의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 세계 최대의 풍력터빈 제조사인 베스타스 사의 덴마크 생산공장에서는 21일을 기준으로 3일 근무(하루 12시간)-7일 휴식-4일 근무(하루 12시간)-7일 휴식을 반복하는 ‘3747’ 근무 방식을 운용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유한킴벌리가 이와 비슷하게 16일을 기준으로 4일 근무(주간 12시간)-4일 휴식-4일 근무(야간 12시간)-4일 휴식의 근무방식을 도입해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처럼 세계 일류 기업들이 노동시간 파괴에 앞장서면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충분한 휴식을 통해 직원 개개인의 창의성을 높인 덕분이다.실제로 일본 미라이공업의 경우 1만 8000종의 제품 중 90%가 특허 제품인데, 이 모두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회사의 모토 또한 ‘항상 생각하라.’이다. 유한킴벌리는 평생학습체제를 도입해 휴식기간에 자기 계발과 자격증 취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 결과 직원들의 생산 관련 아이디어가 배가돼 생산성이 50% 이상 높아졌다. 현재 유한킴벌리의 연 매출은 1조원에 달해 1993년 제도 도입 당시(3000억원 수준)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 한국의 평균 근로시간은 주당 43.4시간으로 법정근로시간(40시간)을 웃돌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한국인의 근로시간이 세계에서 가장 긴 것은 근면해서가 아니라 상사의 눈치를 살피는 조직문화 탓”이라고 따끔하게 지적한 바 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고위직 7명 직불금 부당수령한 듯

    정부는 장·차관 등 정무직과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중 7명 정도가 ‘쌀 소득보전 직접지불금’을 부당 수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정밀조사에 돌입했다. 행정안전부는 17일 정무직 120명과 고위공무원단 1527명, 이들의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 5929명 등 모두 7576명을 대상으로 2005~2007년분 직불금 신청·수령 및 올해 신청 여부를 조사한 결과, 7건의 부당 수령 의심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중 2005~07년분 직불금을 공무원 본인이 수령한 경우는 1명, 배우자 2명, 직계 존속 3명 등 모두 6명이다. 또 올해 본인 명의로 직불금을 신청한 고위공무원은 2명이며, 1명은 이미 퇴직해 이번 집계에서는 제외됐다. 그러나 장·차관 등 정무직의 경우 본인이나 가족이 직불금을 부당수령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본충 행안부 윤리복무관은 “전체 조사 대상 중 직불금을 받은 공무원이나 가족은 60~70명 정도이지만, 의심 사례 7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부모가 실제 경작하는 등 직불금을 정당하게 수령한 것”이라면서 “정무직 가운데서도 의심 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이날부터 기관별로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일제조사 과정에서 이 7건에 대한 정밀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부당 수령 여부를 가리는 기준으로는 거주지와 농지의 인접성 여부, 경작을 위한 종자·농약·비료 등의 직접 구입 여부, 파종·수확 여부 등이다. 김영호 행안부 1차관은 감사관계관 회의를 가진 뒤 “직불금을 자진 반납하면 받되, 위법 여부를 따져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27일까지 부당수령자를 최종 확정짓겠지만 정무직을 제외한 부당수령자의 명단은 개인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 공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승수 총리는 “모든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 그 가족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수령 실태를 전수조사하겠다.”며 쌀직불금과 관련된 정부의 조치계획을 발표했다. 장세훈 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前 KTX·새마을호 승무원 사태 풀리나

    지난 32개월간 사회적 이슈가 돼 왔던 전 KTX·새마을호 승무원 문제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13일 코레일과 철도노조에 따르면 그동안 일괄타결을 모색해왔던 승무원 문제에 대해 KTX 승무원은 법적소송(근로자지위확인소송) 결과에 따르고, 새마을 승무원은 기간제 역무직 및 계열사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등 분리, 교섭키로 했다. 코레일 노사는 코레일이 직접 고용한 새마을호 승무원은 위탁과정에서의 선택(코레일 기간제 역무직 또는 계열사 정규직) 기회를 재부여하고,KTX 개통 당시 계열사(옛 홍익회) 비정규직으로 채용됐다 계열사(코레일투어서비스) 정규직 전환 제의를 거부한 KTX 승무원은 계열사 정규직으로 채용하되, 공사의 직접고용 여부는 법적 판단에 따른다는 데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제안을 수용한 새마을호 승무원 8명은 연내 승무원의 선택에 따라 채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반면 제안을 거부한 KTX 승무원 34명은 이미 근로자 지위 확인 및 임금보전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하지만 결과는 미지수다. 그동안 2차례 노동청은 ‘합법도급‘으로 판정했지만 개별 형사사건에서는 코레일의 사용자 지위를 놓고 판결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당장은 제안을 수용한 새마을호 승무원의 문제 해결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내년 2월 현 집행부 임기까지 승무원들 지원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새마을호 승무원은 올해 안에 채용이 진행될 것”이라며 “KTX 승무원은 법적 판단에 따른다는 방침 외에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2006년 3월부터 코레일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투쟁을 벌여온 승무원 문제는 일단락되게 됐다. 초기 200여명에 달했던 전 KTX·새마을 승무원은 현재 42명이 남았다.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장·차관 보수 인상률 일반직 공무원의 2배

    장·차관 보수 인상률 일반직 공무원의 2배

    최근 5년간 장·차관의 보수 인상률이 일반직 공무원의 2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6일 행정안전부가 행정안전위 김태원(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장관의 연봉과 직급보조비, 정액급식비를 포함한 연간 보수는 2004년 9942만 6000원에서 올해 1억 1259만 5000원으로 13.2% 인상됐다. 차관의 보수는 2004년 9070만 3000원에서 올해 1억 634만 2000원으로 17.2%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에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 1∼2급과 5급,9급이 7.3%,6∼7급이 7.4%,4급이 7.7% 오르는 등 평균 7.4% 인상됐다. 장·차관 보수 인상률이 2배 정도 높은 셈이다. 대통령의 보수도 2004년 1억 9187만 8000원에서 올해 2억 863만 1000원으로 8.7% 올라, 일반직 공무원보다 인상폭이 컸다. 김 의원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무직의 보수가 일반 공무원들보다 두 배 이상 오른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공무원의 보수 수준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하후상박의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30대 대졸 사무직 ‘性구매 주류’

    30대 대졸 사무직 ‘性구매 주류’

    성(性)구매자로 적발돼 존스쿨 교육을 받은 대한민국 남성의 전형은 ‘30대 대졸 사무직’인 것으로 분석됐다. 성매매 사건에서 성구매 남성이 초범이면 하루 8시간 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전과가 남지 않도록 기소유예하는 제도를 존스쿨이라고 한다.5일 법무부가 민주당 이춘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존스쿨 수료자 1만 1216명을 설문조사해 1295명을 무작위로 추출·분석한 결과 30대가 645명(50.0%)으로 가장 많았다.20대는 296명(22.9%),40대는 291명(22.6%)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대졸 이하 774명(60.0%), 고졸 이하 363명(28.2%), 대학원 입학 이상 97명(7.5%), 중졸 이하 55명(4.3%) 등이었다. 직업별로는 사무직 438명(34.4%), 판매·서비스직 326명(25.6%), 전문직 165명(13.0%) 순이었다. 성매매처벌특별법 시행을 알지 못했다는 응답이 40.4%로 2005년 연구 때의 26.7%보다 오히려 높아졌으나 자기방어적인 태도로 설문에 응했을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별법 시행을 알고도 성구매를 했다고 응답한 535명 가운데 224명(41.9%)이 단속의 불확실성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성욕이 170명(31.8%), 접대로 인한 불가피성이 137명(25.6%)이었다. 반면 2005년 연구에서는 성욕이 45.4%, 단속의 불확실성이 34.3%였다. 처음 성을 구매한 나이대는 20대 초반이 571명(45.6%),20대 후반이 322명(25.7%) 등 20대에 집중됐다. 최초 성구매 계기는 호기심이 469명(36.3%), 음주가 343명(26.6%), 주위의 권유가 179명(13.9%), 성적욕구 해소가 102명(7.9%)이었다. 하지만 그 이유를 3가지씩 꼽아 보라는 항목에서는 음주가 798명(61.7%)으로 가장 많았다. 가장 빈번하게 성매매가 일어나는 곳은 안마시술소였다. 자신이 경험했던 성매매 업소를 복수로 표시하라는 항목에서 763명(59.1%)이 안마시술소,703명(54.5%)이 집창촌,577명(44.7%)이 유흥주점을 꼽았다. 성구매 횟수는 평균 16회였다.2∼3회는 290명(23.8%),1회 251명(20.5%)이었으며,21∼100회 89명(7.3%),100회 이상 34명(2.8%) 등으로 상습범도 있었다. 이 자료는 1295건의 설문지를 분석했으나 일부 항목은 무응답인 경우도 있어 항목에 따라 응답자 수가 다소 차이가 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막가는 전력거래소 사원 채용

    준정부기관인 한국전력거래소가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교육과학기술부 고위 간부의 딸을 합격시키기 위해 온갖 편법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채용공고와 달리 서류전형에서 대학별로 차별을 둬 특정 소수대학 출신만 합격시킨 사실도 적발됐다. 1일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2006년 한국전력거래소에서 신입사원채용 업무을 담당했던 A씨는 교과부 고위간부의 딸인 B씨를 위해 당초 사무직 채용 전공분야에 없던 신문방송학을 추가, 전공점수 만점(40점)을 줘 합격시켰다. 그러나 B씨가 필기시험 응시자 72명 중 70위를 기록, 불합격 대상에 포함되자 응시자를 경영·경제·법학 및 행정·신문방송학 등 4개 전공별로 나눠 그밖의 전공자들은 성적과 상관없이 탈락시켰다. A씨는 그러나 B씨가 신문방송학 전공자 3명 중에서도 꼴찌에 머무르자 아예 1위를 차지한 응시자(전체 필기전형 순위 15위)를 불합격 처리하고,B씨를 전공 합격자로 대체했다. 감사원은 A씨가 “교과부 고위공무원과는 같은 대학의 과 동문으로, 오랫동안 가깝게 지내왔으며 그의 부탁으로 딸을 합격시키려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A씨는 감사원의 징계 요구로 해임된 상태이며, 조만간 검찰 수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씨는 현재 거래소에 근무 중이며, 딸의 채용을 부탁한 교과부 간부는 올해 초 조직개편 과정에서 재교육대상에 포함돼 교육을 받은 뒤 대기발령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력거래소는 이와 함께 2006년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당초 학력 차별을 두지 않는 것으로 채용공고를 내고도 실제로는 대학별로 차등점수를 부여,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거래소는 응시자 출신대학을 서울대(A급·30점), 연세·고려·서강대(B급·25점), 성균관·한양대(C급·20점), 기타(D급·15점)로 분류한 뒤 C급 이상 응시자들만 서류전형에서 합격처리했다. 실제로 서류전형 사무직 합격자 115명 중 113명이 C급 이상 대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는 또 서류전형에서 보훈대상자, 장애인 등 취업보호 대상자 27명에게 가점을 적용하지 않아 이들을 부당하게 불합격 처리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9급 합격자 예정보다 왜 줄었나

    정부가 최근 발표한 9급 국가공무원 최종합격자는 연초 발표한 선발예정 인원(3357명)보다 134명이나 줄어 수험생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와 관련, 필기시험 합격자 4183명 가운데 960명이 면접 불참(524명), 면접 불합격(362명), 서류 미제출(64명) 등의 이유로 탈락했기 때문이라고 1일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은 올해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선발예정인원은 2888명이었으나 최종합격자는 2742명으로 146명이 줄었다.2006년에도 2900명에서 144명이 준 상태로 발표됐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3년간 424명의 수험생이 공무원이 될 수 있었던 셈.9급 평균경쟁률은 무려 59대1. 치열한 경쟁을 벌인 수험생들로서는 꽤 아쉬운 대목이다. 특히 올해 면접에서 524명이나 불참한 것은 이례적이다. 필기시험 통과자 960명 중 절반 이상이 면접을 포기했다. 불참자는 지난해의 두 배 수준이다. 관계자들은 9급 국가직 면접에 앞서 지방직 최종합격자 발표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 경기도를 비롯한 10개 이상의 지방에서 대규모 합격자를 줄지어 발표해서다. 행안부 관계자는 “각 지방직 공채 발표와 함께 중복 합격자들이 나타나면서 국가직 면접 불참률이 오른다.”면서 “국가직보다 연고가 있는 지방직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공무원은 보수 등 대우가 중앙과 지방이 크게 다르지 않아 지방직이라고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또 정부 조직개편 등으로 내년도 합격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지면서 면접 탈락의 위험을 감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면접에서 3분의1 정도는 탈락하고 있다. 행안부는 경쟁직렬 선발인원수가 많거나 지원자가 많이 몰리면 탈락자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가령 67개 직렬 중 하나인 검찰사무직의 경우 220명 선발에 279명을 면접후보로 뽑은 탓에 한 직렬에서만 탈락자가 무려 59명이 나올 수 있다. 올해 필기합격자 대비 면접 후보자 선발 비율은 124%. 법상으로는 150%까지 뽑을 수 있다. 하지만 행안부가 면접 후보 비율을 줄여 뽑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지원자들의 선발 기회가 주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단독] 서울대생 학부모 절반이 고소득 전문·사무직

    저소득층과 중산층 대상의 학자금 무이자 보증이나 금리보전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서울대생의 비율이 다른 국립대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대 재학생의 학부모 중 고소득층이 증가하는 등 부모 소득에 의한 학벌 편중 현상도 점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저소득층 무이자 보증건수 현저히 낮아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1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학년도 1학기 경북대·부산대·서울대·인천대·전남대·충남대 등 6개 주요 국립대학 중 서울대의 학생수·등록금 대비 등록금 대출건수가 가장 낮았다. 서울대의 경우 등록 학생이 2만 6605명에 연간 평균 등록금이 591만 4000원이지만 해당 기간의 무이자 보증 대출건수는 149건에 불과했다. 서울대보다 학생수와 등록금이 적은 다른 대학의 경우 무이자 보증 건수는 291∼578건이었다. 특히 인천대의 경우 서울 정원의 절반 수준(1만 1154명)이지만 대출 건수는 2배에 달하는 291건이었다. 무이자 보증 대출은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이 이용하는 학자금 프로그램이다. 무이자 보증을 받을 수 없는 저소득층과 중산층 학생들이 이용하는 금리보전 프로그램의 경우도 서울대는 292건에 그쳤지만 다른 국립대의 경우 403∼875건에 달했다. 권 의원은 “서울대의 장학금이 타 대학보다 많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학자금 대출 신청자 비율이 낮다.”면서 “이를 통해 서울대가 고소득층 자녀 중심으로 채워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비 비싼 특목고 출신 매년 증가세 권 의원은 2008년 서울대 신입생의 학부모 직업 분포 역시 이같은 현상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학부모의 경우 평균 연봉 3904만원인 전문직·경영관리자와 3127만원인 사무직 비율이 각각 50.6%,27.4%이다. 대한민국 평균 부모의 경우 각각 22.5%,14.3%인 것과 비교할 때 서울대 학부모 중 고소득층이 비교적 많이 분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는 게 권 의원의 설명이다. 권 의원은 “학비가 월등히 비싼 특목고 출신 학생들의 서울대 입학 비율은 2004년 매년 증가하는 반면 일반고 출신은 감소하고 있다.”면서 “부모 소득에 의한 학벌 편중 현상이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전이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말벗 돼주는게 최고의 노인복지”

    “말벗 돼주는게 최고의 노인복지”

    ‘노인의 날’을 하루 앞둔 1일 오후 2시,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에서 황공화(76)씨를 만났다. 황씨는 혼자 살거나 거동이 불편한 빈곤층 노인들을 돌보는 ‘노노케어’(老老Care) 봉사활동을 3년째 하고 있다. ‘노인이 노인을 돌본다.’는 뜻의 노노케어는 건강한 노인이 중풍·중증장애 등으로 거동이 어려운 노인을 돌보는 것이다. 황씨는 이날 목욕 용품을 승합차에 싣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노인들을 찾아나섰다.30여분쯤 뒤 박원목(85)씨 집에 도착했다. 박씨는 15년전 뇌경색으로 쓰러진 후 반신불수가 됐다. 황씨는 동행한 사회복지사와 함께 차에서 욕조, 도구, 수건 등을 내려 방 안에 ‘즉석 목욕탕’을 꾸몄다.30여분 동안 정성스레 박씨를 씻겼다. 말끔해진 박씨는 “아우에게 신세를 너무 많이 져. 늘 미안하고 고마워”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황씨는 목욕 용품을 정리한 후 다음 집으로 이동했다. 황씨는 일주일에 두 번 2∼3명의 노인들을 목욕시켜 준다. 목욕이 없는 날에는 노인들을 찾아 말벗이 돼 준다.“노인들 자살이 왜 많은 줄 알아?외롭기 때문이야. 노인복지 따로 없어. 누군가 곁에서 이야기를 나눠주는 게 최고야. 큰 위로가 되거든.” 황씨는 평소 마라톤을 즐긴다. 지금껏 60여차례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고, 완주도 7번이나 했을 정도로 건강하다. 하지만 일거리를 찾아나서면 번번이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았다. 오래도록 무직으로 지내다 동네 사회복지사를 통해 ‘노노케어’ 서비스를 알게 된 뒤 봉사에 나섰다.“정부에서 월 20만원씩 줘. 하지만 돈 때문에 하는 건 아니야. 요즘 젊은이들 중 누가 이 돈 받고 풍 맞은 노인들 대변 치우고 목욕시켜 주려 하겠어. 이심전심이지. 나도 지금은 건강하지만 언제 자리에 누울지 모르잖아.” 황씨는 세상을 등진 이들을 잊지 못한다. 그는 1년 전 자신보다 두 살 많은 할머니를 만났다. 할머니는 무릎 관절이 좋지 않아 걷지 못했다. 돈이 없어 수술받을 형편도 못됐다. 말이 잘 통해 자주 찾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는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돌보던 노인들이 갑자기 사라질 때 가장 마음 아프고 견디기 힘들어. 저 세상으로 떠난 이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나.” 노노케어는 2004년 노년층에 일자리도 제공하고 무의탁 노인들을 돕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전국에서 2만 1800명의 노인 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목욕, 집안청소, 병원·산책 동행, 도시락배달 등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다. 글 사진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공시족들 “내년 4·5월 노린다”

    공시족들 “내년 4·5월 노린다”

    9급 국가공무원 최종합격자 발표에 이어 지난달 30일 7급 필기시험 합격자 1435명이 발표됐다.1172명 선발에 5만 2992명이 지원,45대1의 경쟁률을 보인 7급은 대부분의 직렬에서 합격선이 하락했다.9급 시험 때보다 하락폭이 더 컸다. 이로써 오는 23∼26일 면접이 끝나면 올해 공시(공무원시험)도 사실상 마무리된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벌써 내년 공시 준비에 들어갔고 학원가에서는 유인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7급 필기 합격선 최대 16점이상 ‘뚝´ 이번 7급 시험은 지난해와 합격선 비교가 가능한 31개 직렬 중 74%인 23곳에서 합격선이 떨어졌다. 특히 기술직렬 합격선은 최대 16점 이상 폭락했다. 토목직은 60.71점으로 전년 대비 16.57점이나 곤두박질쳤다. 또 화공직이 15점 떨어진 55.85점, 전송기술직이 13.43점 떨어져 63.71점, 건축직이 10.71점 내려앉은 75.14점을 기록했다. 모집 규모가 큰 행정직 상황도 마찬가지다. 특히 올해 모집정원이 가장 많은 세무직(일반 476명)의 경우 전년 대비 7.86점 떨어진 67.28점을 기록, 행정직렬에서 합격선이 최하위였다. 지난해보다 모집정원을 두 배로 늘린 교정직렬도 71.71∼75.57점으로 지난해보다 최대 6.93점이 추락했다. 지난해 80점을 넘긴 감사직은 올해 72.92점에 그쳤다. 합격선이 오른 직렬은 장애인을 제외한 일반직의 관세·기계·외무영사직 등 3개 분야에 불과하다. 가장 합격선이 높은 부문은 외무영사직(82.14점)이었고 검찰사무직(81.42점), 일반행정직·교육행정직(80.85점)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합격자 비율은 30.1%(432명)로 지난해보다 소폭 올랐다. 특히 외무직은 61.8%에 달해 ‘여풍’을 실감케 했다. 노량진 남부행정고시학원 관계자는 “세무직의 경우 회계학·세법 등 전공과목이 전반적으로 어렵게 나와 하락세를 주도했다.”면서 “취약 과목은 반드시 오답노트를 만들거나 기본서 외에 보완교재를 둬 충분히 학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굵직한 국가직 공채가 마무리되고 지방직도 줄지어 합격자를 발표하면서 올해 공무원 시험도 파장 분위기에 접어들었다. 공시생들이 몰려 있는 서울 노량진에서는 이미 내년 공시에 돌입한 수험생과 학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내년 대비반을 구성한 남부행정고시학원 등은 10% 할인 강좌를 내걸었고, 일부 학원들은 직장인과 주부들을 겨냥해 주말·야간반을 편성하기로 했다. 한 관계자는 “올해 공시가 막바지여서 내년 4∼5월 있을 시험에 일찌감치 대비하는 수험생이 많다.”면서 “아무래도 공무원 채용이 준다고 해 침체된 모습이 대세지만 직장인과 주부들은 나이제한 폐지로 문의가 많다.”며 엇갈린 분위기를 전했다. ●학원가도 내년 공시 준비 체제로 수험생들은 행정직에서 세무·관세·출입국관리직 등으로 분산되고 있다. 이그잼고시학원 관계자는 “9월 개강하고 보니 세무직 수험생이 두 배까지 늘었다.”면서 “커트라인이 낮아지고 많이 뽑다 보니 수험생들의 기대심리도 세무직 등으로 바뀌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험생 대부분은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졌다. 정부의 내년 공무원 신규채용 동결 또는 감축 기조에 ‘확인 도장’을 찍듯, 공무원 정원과 보수 동결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지난 1년6개월 동안 공시에 올인한 수험생 진모(28)씨는 “솔직히 절망스럽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도 없는 상태”라며 한숨지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우리도 일자리를 원합니다”

    “우리도 일자리를 원합니다”

    “우리도 일자리를 원합니다.” 서울시가 30일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개최한 ‘2008 장애인 취업박람회’에 1만명이 넘는 장애인들이 몰려들어 일자리에 대한 열망을 보여 줬다. 박람회에는 구인자와 구직자가 직접 만나는 취업관, 면접 이미지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정보관 등이 마련돼 장애인들의 취업을 도왔다. 박람회에 참가한 IBK기업은행 등 금융기관과 대기업, 중소기업 등 300개 업체는 총 2000여명의 장애인을 사무직원, 보험설계사, 상담원, 경비원 등으로 채용하는 성과를 올렸다. 박람회장 한쪽에는 장애인용 생활장비가 전시되고, 무료수리 코너에서는 장애보조기구를 수리해 주었다. 특히 김원기, 황영조, 이은철, 최민호, 정재은, 이경근 선수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 6명이 나와 원활한 대회 진행을 도왔다. 박필숙 서울시 장애인복지과장은 “구인과 구직자 모두 적극 호응해 줬다. 앞으로 박람회 기회를 더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로또 19억 2년만에 탕진

    ‘복권 횡재’를 했던 청년이 이를 탕진한 뒤 도둑질에 나서다 결국 철창 신세가 된 ‘한여름밤의 꿈’ 같은 일이 벌어졌다. 경남 진해경찰서는 29일 금은방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황모(28·무직·마산시)씨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김모(26·무직)씨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전과 22범인 황씨는 10대 때 소년원에서 알게 된 김씨와 함께 지난 4월 거제시 한 금은방에서 물건을 고르는 척하다 몰래 15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 2개를 훔치는 등 진해와 대구, 부산 등지에서 18차례에 걸쳐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의 황당한 사건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그 해 3월 마산의 한 PC방에서 현금 20만원을 훔친 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던 7월 복권방에서 복권을 사 1등에 당첨됐다. 황씨는 이후 세금을 제외한 복권 당첨금으로 13억원을 받은 뒤 곧바로 BMW 고급 승용차를 구입하고 호프집을 얻었다. 아버지에게 집과 개인택시를 사주고 형에게도 가게를 얻어주는 등 선심을 듬뿍 썼다. 그러나 그는 지난 날의 유혹을 참지 못하고 이듬해부터 술집과 도박판을 전전하면서 통장의 잔고가 바닥나는 줄 모르고 돈을 써 남은 10억원마저 탕진했다. 황씨는 경찰에서 “로또복권에 당첨된 후에는 인생이 비참해질 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도박 때문에 큰 돈을 날리고 당장 쓸 생활비마저 없어 이렇게 됐다.”며 후회했다. 진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日 명품불패 신화 흔들

    세계에서 가장 큰 명품시장이라는 일본의 ‘명품 열기’가 퇴조하고 있다. 대표적 명품 에르메스, 구치, 티파니, 샤넬, 카르티에, 루이뷔통 등이 일본에서 고객 부족에 찌들어 있다고 이코노미스트 최근호가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루이뷔통 브랜드를 갖고 있는 LVMH는 올 상반기 매출이 6% 떨어졌다. 루이뷔통 매출 하락은 LVMH가 1978년 일본에 상륙한 이후 처음이다. 일본은 1980년대 이후 세계 명품시장의 4분의 1을 소화해 왔다. 나머지는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한 중국과 고유가 덕을 톡톡히 챙긴 러시아와 중동의 신흥시장이 맡아 왔다. 명품의 수요 감소는 그 동안의 ‘명품 불패’ 신화에 역행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명품 시장은 갑부들의 소비 역량 덕분에 경기의 부침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 사실 일본의 명품 바람은 좀 과한 구석이 있었다. 평범한 사무직 여성들도 몇년 동안 돈을 모아 명품을 사들이곤 했다. 특유의 사회상에서도 기인한 바가 컸다.‘패러사이트 싱글(부모에게 기생하는 독신)’들은 대출을 해서라도 아낌없이 명품에 돈을 썼다. 자녀를 갖는 여성이 적어지면서 경제적 여유를 명품에 쏟았다. 최근 일본의 명품 매출 감소는 장·단기적 악재가 겹쳐 있다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 국면에다가 최근 유로화 대비 엔화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부유하며 패션지향적인 젊은 세대가 감소하고 있다. 소비자의 기호도 더욱 까다로워졌다. 패션잡지 모나클의 아시아 편집담당 피오나 윌슨은 “일본인들이 품질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의 명품을 입던 시절은 지났다.”면서 “고객들이 기술력에 더욱 관심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매출이 19% 성장한 코아치를 이같은 예로 들었다. 일본 시장의 변화에 적응하고자 루이뷔통과 구치는 저렴한 상품군을 내놓았다. 또 브랜드로 고객을 끌 수 있는 중소 도시로 진출하고 있다. 나아가 수요 감소로 고전하는 일본 등 선진국보다는 어떤 가격대에도 열광하는 신흥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국가유공자 9급 합격률 반토막 날 듯

    올 9급 국가공무원 시험에서 국가유공자의 최종 합격률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7월 개정된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 법률’에 따라 10% 가산점 혜택을 받는 지원자가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이 법률은 국가유공자·애국지사 본인, 전몰·순직 군경, 순직공무원의 유족에게는 10%의 혜택을 준다. 하지만 해당 가족과 전몰·순직 유자녀의 자녀 중 한 명 등은 5%를 준다. 그 동안은 국가유공자 등 취업보호대상자 전원에게 일률적으로 10% 가산점을 적용해 왔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24일 “국가유공자 관련 법개정에 따라 국가유공자 등 취업보호가점합격자 비율이 지난해의 두자리에서 올해 한자릿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른 수험생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9급 필기합격자(4183명) 중 국가유공자 등이 5.2%(217명)에 그친 점에 견줘 선발인원(3357명) 대비 합격자 비중은 최종 합격에서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앞서 개정 법률의 영향을 받은 지난해 7급 공채의 경우, 국가유공자 비율이 8.8%(728명 중 64명)로,21.8%(1105명 중 241명)를 뽑았던 전년보다 3분의2나 줄었다. 한때 34%까지 치솟았던 2004년과 비교하면 일반 수험생의 합격 비중이 크게 향상된 셈. 반면 9급은 13.3%(365명)로 꾸준히 두자릿수를 유지했다. 7·9급 취업보호가점합격자 비중은 2003년 19.5%(490명)에서 2004년 19.6%(445명),2005년 17.6%(518명) 등 다섯명 가운데 한명 꼴이었다. 이같은 소식에 대해 수험생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혜택 대상이 아닌 일반 수험생들은 “당연한 결과”라며 안도했다.9급 수험생 정모(27)씨는 “1∼2점 차로 떨어지는 사람들이 상당수”라면서 “검찰사무직처럼 인원수를 적게 뽑는 직렬의 경우 국가유공자 가산점은 합격당락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이모(26)씨는 “천만다행이긴 하지만 어차피 내년부터 응시연령 상한선이 폐지되면 군경퇴직자 자녀 등 5% 이상 혜택을 받는 국가유공자 자녀들의 시험 기회가 늘어나 불리한 건 여전하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국가유공자인 한 수험생은 “군대에서 다친 것 때문에 사기업 면접에서 불이익을 받는 등 취업 자체가 쉽지 않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9급 최종 합격자는 25일 오후 6시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go.kr)를 통해 발표된다.7급 필기시험과 리트(법학적성시험) 합격자도 30일 연이어 발표된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주민등록 전입신고 전국 어디서나

    내년 7월부터 전국 읍·면·동사무소 어디서나 주민등록 전입신고를 할 수 있게 된다. 남의 주소나 주민등록번호 정보를 함부로 누설하면 최고 징역 3년의 처벌을 받는다. 정부는 23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주민등록법’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주민등록 전입신고를 거주지와 관계없이 전국 읍·면·동 어디서나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는 거주지를 옮긴 뒤 14일 이내에 새 거주지에서만 할 수 있다. 또 다른 사람의 주소나 주민등록번호에 관한 정보를 무단 공개해 이득을 챙기면 개인정보보호법과는 별도의 처벌규정을 적용, 최고 징역 3년이나 1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다. 아울러 가정폭력 피해자를 보호하는 장치로, 피해자가 지정하는 가정폭력 가해자에 대해서는 주민등록 등·초본을 발급받거나 열람할 수 없도록 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외국인 공무원 임용범위를 계약직에서 정무직·별정직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안도 의결됐다. 개정안은 5급 이하 공무원의 직무 파견과 국외 훈련을 포함한 장기 파견에 따른 결원 보충 승인 권한을 행정안전부 장관에서 시·도로 이양했다. 의무적인 다면평가를 지방자치단체의 특성에 맞도록 맡기는 등 지자체의 인사 자율권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사분계선 인접지역 등 ‘특수근무지’ 등급을 거리기준에서 현재의 생활환경까지 반영해 재조정할 수 있도록 한 ‘공무원 수당 규정’ 개정안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신도시 개발 등으로 환경이 개선된 지역은 특수지 근무수당 지급이 제외된다. 더불어 정부는 지난 1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4조 5685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당초 4조 8654억원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국회 심의과정에서 2969억원이 삭감됐다. 정부는 고유가 극복을 위한 민생안정 대책 추진을 위해 추경예산을 4·4분기에 전액 배정할 예정이며, 추경안 배정에 따라 올해 일반회계 예산은 174조 9852억원에서 179조 5537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회의는 또 저소득층의 통신요금 감면과 관련, 이동전화 요금 감면 대상자를 기초생활수급자 전체와 차상위계층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과 매장 문화재 발견 신고자에게 지급하는 포상금 최고 한도액을 2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문화재보호법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이밖에 수도권 이외 지역의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취득세 중과세를 2년간 폐지하도록 한 ‘지방세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임창용 강주리기자 sdragon@seoul.co.kr
  • 불황에 ‘한방 인생’ 급증

    불황에 ‘한방 인생’ 급증

    지난 11일 서울 신림동의 한 음식점에서 판돈 206만원을 놓고 ‘섰다’(2장으로 높은 족보를 만드는 화투 게임의 일종)판을 벌인 이모(56·무직)씨 등 4명이 경찰에 적발했다. 이씨는 최근까지 동네 슈퍼마켓을 운영하다 장사가 안돼 문을 닫았고, 다른 이모(56·무직)씨는 일용직 노동자로 전전하다가 일손을 놓았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화물트럭 운전기사 4명이 최근 판돈 153만원을 걸고 ‘훌라(포커 게임의 일종)’를 하다가 경찰에 잡혔다. 경유가격 폭등으로 화물차 운행이 어려워지자 도박에 빠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17일 “도박범들은 대부분 동종 전과가 있는데 요즘에는 전과가 없는 서민들이 많이 적발되는 게 특이한 점”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경찰에 적발된 도박범죄는 6888건. 이 추세라면 연말에는 1만건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이야기가 창궐했던 2006년(1만 4478건)을 제외하면 2004년 이래 1만건을 넘은 해는 없었다. 한국마사회의 지난달 매출은 2157억원으로, 사상 최대 월매출을 기록했다.2005년 이후 월매출이 2000억원을 넘은 것은 올해 3월과 8월밖에 없다. 강원랜드의 올 1·4분기 카지노부문 매출은 2744억원으로 2005년 이후 최고치다. 로또의 지난달 매출은 작년 동월과 비교해 45%나 늘었다. 불황과 주가 폭락으로 사회 전반에 ‘한탕주의’가 만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펀드 신화가 ‘쪽박 괴담’으로 변질된 데 대한 실망감과 경기침체에 따른 희망 상실이 서민들을 도박판으로 내몰고 있다.”고 진단한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도박은 비참한 상황에서 가장 쉽게 탈출할 수 있다고 믿는 ‘미신적 행동’”이라면서 “경제 형편이 나아질 수 없는 시스템 아래서 서민들이 미신에 빠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패자부활전’이 가능한 사회가 돼야 한다.”면서 “돈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물질만능주의를 배격하는 건강한 시민문화가 뿌리내려야 한탕주의를 청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임용대기자들 생활고

    “합격하고도 매일 아르바이트라니 아내 볼 낯이 없습니다.” 이모씨는 지난해 지방직 9급 공채에 합격했다. 하지만 발령이 나지 않아 지금껏 ‘무직’ 상태다. 얼마 전까지 대형마트에서 일하다 최근 동사무소 사무보조직으로 옮겼다. 결혼하고 아이도 있는 김씨는 안정적인 수입원이 절실하다.1년이 지나면 대부분 발령이 난다는 주위의 위로에 힘을 얻지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공직사회의 정원감축과 초과현원 우선 배치 등으로 임용대기자의 발령이 늦어지면서 사기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평균 6개월에서 길게는 1년을 훌쩍 넘긴 대기자들도 태반이다. 그러다보니 생계가 다급한 이들은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든다. 심지어 마이너스 통장을 발급받아 급한 불을 끄는 실정이다. ‘9꿈사’ 등 공무원수험생들을 위한 인터넷카페에는 연일 발령대기자들의 글들이 올라온다. 지난해 국가직 발령대기자라고 밝힌 아이디 ‘0932pm’은 “정말 하루하루가 곤욕”이라면서 “벌써 일년이 다 돼 가는데 언제 발령이 날지 예상조차 할 수 없고, 나이가 많아 아르바이트 자리조차 구하기 쉽지 않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공채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 발령대기자들도 적지 않다.‘halloing’는 “지방직 1등으로 합격했는데 여태 발령이 안 났다.”면서 “기관 담당자는 조직개편으로 공무원을 많이 줄여 올해는 안 되고 내년도 가봐야 안다고 했다.”며 암담해했다. 공무원임용령에 따르면 임용대기자들의 합격 유효기간은 2년이다.2년이 지나면 원칙상 재시험을 봐야 하지만 1년 정도 임용 유예(출산·질병치료·학업 등 이유)를 신청할 수 있어 최장 3년까지 합격자 신분을 유지할 수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20&30] 추석에 고향 못가는 청춘들

    [20&30] 추석에 고향 못가는 청춘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덕담이 오히려 가슴 아픈 청춘들이 많다. 지독한 불황과 실업난으로 고향에 있는 부모님을 찾지 못하는 20∼30대 젊은층이 이번 추석에는 유난히 많다. 바쁜 일상에 지쳐 달콤한 추석연휴를 꿈꿨던 젊은 직장인들도 얇아진 지갑 탓에 이번 연휴가 곤혹스럽다. 너무 짧은 연휴 때문에 그리운 어머니의 품에 달려가길 포기하는 직장인들도 있다. 취업 실패, 쪼그라든 살림살이 등으로 추석이 두려운 2030들의 속내를 들어 보자. ●“친척들 마주칠 때마다 스트레스” 취업을 포기하고 대학원 시험을 준비 중인 김모(25·여)씨는 부모님을 뵙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이번 추석에 내려가지 않기로 했다. 경북 구미가 고향인 김씨는 10월 중순에 있는 대학원 시험에 떨어질까 마음이 불안하다. 김씨는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세탁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 때문에 사정도 여의치 않다. 부모님은 항상 “빨리 시집보내야 할 텐데…”라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씨는 “아직 젊으니 걱정마세요.”라고 부모님을 안심시키지만 항상 스트레스에 시달린다.“언제까지 공부만 할 작정이냐.”는 친척들의 질문 공세도 두렵기만 하다. “부모님을 뵙고는 싶지만 고향에 가서 친척들을 마주치기가 싫어요.‘취업은 어떻게 됐니, 남자 친구는 있니….’끝없이 이어지는 스트레스를 이번 추석에는 피하고 싶어요.” 서울 신촌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박모(32)씨는 제주도 서귀포시가 고향이다. 박씨는 서울에서 영상 관련 분야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다가 비전이 없는 것 같아서 그만 두고 술집을 차렸다. 밑천은 동생이 대줬다. 그런데 얼마 전 동생이 술병을 나르다가 넘어져 허리를 삐끗했다.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박씨는 동생이 아픈데 내버려 두고 갈 수가 없어서 부모님께 양해를 구하고 내려가지 않기로 했다. 동생의 사고는 핑계인지도 모른다. 박씨는 부모님이 원하는 그럴듯한 직장에 다녀 본 적이 없다. 부모님이 별 말을 안하는 게 오히려 더 부담스럽다. 더구나 박씨는 얼마 전 여자친구와 헤어지기도 했다. 공무원이 된 여자친구에 비해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명절에 내려가면 부모님께서 말씀을 되도록이면 안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게 오히려 더 스트레스예요. 동생 다친 것도 그렇지만, 명절만 되면 내려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하게 되죠.”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임모(28)씨는 올해도 ‘나홀로’ 추석을 보낸다.2년째 설, 추석 명절 때마다 고향인 울산을 찾지 못했다. 명절 연휴는 아르바이트생에게 황금기이기 때문이다. 임씨는 지난해 초 대학을 졸업했다. 학기 중은 물론 졸업 뒤 1년 동안 여러 기업에 응시했지만 번번이 떨어졌다. 올 들어 구직 활동을 단념하고, 행정고시 준비에 들어갔다. 임씨의 집안 형편은 좋지 않다. 대학 시절에도 과외나 아르바이트로 등록금과 생활비를 충당했다. 고시준비 시작 이후도 마찬가지다. 낮에는 백화점에서 일하고 밤에 공부한다. 객지에 나와 생활하면서 집을 찾는 횟수가 뜸해졌다. 명절 때만이라도 고향을 찾아야 하지만 무직자로서 부모님 얼굴을 뵐 면목이 없다. 명절이 되면 아르바이트 시급이 평소보다 두 배 오른다는 점은 돈이 궁한 임씨로서는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다.“올 봄 누나가 결혼해서 시댁에 갑니다. 저라도 부모님 곁에 있어 줘야 하는데 마음이 아프죠.” ●투자한 돈 반토막 “마음이 편치 않아서….” 아직 독신인 회사원 윤모(38)씨는 이번 명절에도 고향인 경남 하동에 내려가지 않을 핑계거리를 찾고 있다. 회사는 요즘 일거리가 많지 않다며 고향이 먼 사람들은 연휴 앞 뒤로 하루씩 더 쉬라고 권하고 있다. 하지만 윤씨는 부모님께 “일이 많아서 명절에도 일해야 한다.”고 거짓말을 할 생각이다. 부모님은 “막내동생 아들이 벌써 초등학교 1학년인데, 넌 여태 결혼도 못하고 뭐하고 있냐.”며 추석연휴 내내 맞선 스케줄을 내밀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윤씨네 집이 종가라서 명절마다 연인원 50여명이 다녀간다. 고향집에 다녀가는 집안 어른들은 윤씨만 보면 “장가 언제 갈거냐. 국수 안 먹어도 좋으니까 제발 결혼하라.”고 말한다. 심지어 올해 설 연휴에는 조카들까지 “삼촌은 여자에게 인기가 그렇게 없냐.”며 놀리기도 했다. “제가 장손은 아니지만 그래도 부모님께 미안하죠. 하지만 온가족이 둘러앉아 밥 먹을 때마다 ‘올해는 꼭 장가가야 한다.’고 강조하시는 통에 체할 것만 같습니다.” 직장인 박모(34·여)씨는 추석 연휴 동안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다. 부모보다 남자를 택한 것이다. 박씨는 매년 명절 때 친척들이 자신의 결혼 여부를 두고 입방아 찧는 모습을 보는데 이골이 났다. 그녀의 올해 목표는 ‘무조건 결혼’이다. 박씨는 올 봄 두 살 연상의 남자를 만났다. 업체 회의 때 처음 봤는데, 한 눈에 반했다. 서른살이 넘으면서 그 어떤 이성을 봐도 가슴이 떨리지 않았는데, 그 남자를 본 순간 전신에 전율이 솟구쳤던 것이다. 박씨는 그에게 먼저 다가가 선물 공세로 관심을 끌었다. 시간이 흐르자 그도 차차 마음을 열며 그녀를 받아들였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몇 개월이 지나도 남자에게서 청혼 제의가 오지 않았다. 속이 타던 박씨는 호기를 잡았다. 그의 부모가 이번 연휴 동안 미국에서 생활하는 딸을 보러 출국하기 때문에 그 남자 홀로 추석을 보낸다는 말을 들었다. 박씨는 그에게 일본 여행을 제안했고, 그도 흔쾌히 동의했다. “명절만 되면 부모님과 집안 어른들로부터 결혼 압박에 시달렸어요. 부모님도 이해할 거예요. 일본에서 꼭 프러포즈를 받고 귀국할 거예요.” ●외동아들 남편 시댁서 봉사하기로 고향이 전북 전주인 회사원 정모(29·여)씨는 올해 추석엔 고향을 찾는 대신 부산에서 보름달을 보며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드리기로 결심했다. 명절 연휴가 3일밖에 되지 않아 남편의 고향인 부산에 다녀오기도 벅차기 때문이다. 정씨는 친정에서 내심 서운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지만 어쩔 수 없다. 정씨는 3남매 중 둘째딸이고 남편은 외동아들이기 때문이다. 친정의 경우 정씨 외에도 언니와 남동생 식구들이 찾을 예정이다. 그래서 정씨는 과감하게 이번 추석에는 시댁만 찾기로 했다.2006년 결혼 후 정씨가 명절에 고향집에 못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모님은 시댁의 사정을 뻔히 알고 있어서 괜찮다고 말하지만 정씨는 그저 죄송스러울 뿐이다. 허리 디스크로 3년째 고생하는 어머니께 불효를 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해 추석선물로 허리운동에 도움이 된다는 치료보조기구를 준비했다.“어머니가 ‘직접 오는 것보다 더 고맙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민족의 명절인 한가위는 최소한 5일 정도는 쉬어야 하지 않나요.” 고향이 경남 창원인 회사원 이모(28·여)씨도 연휴가 너무 짧아 고향행을 포기했다.13일부터 15일까지가 연휴인 이씨는 12일까지 일본 출장을 다녀와야 한다.13일 한국에 들어올 예정인 이씨에게 3일의 연휴기간은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이씨는 “13일에 한국에 들어와 짐을 챙겨 창원에 내려간다고 해도 15일에 다시 창원에서 서울로 올라와야 한다.”면서 “귀성, 귀경길 교통혼잡도 심각할 것으로 예상돼 그냥 서울에서 혼자 연휴를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대신 부모님께 효도관광을 보내드리기로 했다. 지난 3월에 퇴직하고 별다른 여행을 다녀오지 못한 아버지와 여행을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위한 이씨의 추석 선물은 탁월했다.“연휴가 3일밖에 안 되니 고향갈 엄두가 안나죠. 대신 가족들끼리 의견을 조율해서 부모님에게 삶의 여유를 되돌려 드릴 선물을 마련하기로 했어요. 부모님도 필리핀으로 여행 다녀오실 생각에 들떠 있어요.” 황비웅 장형우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염산병 투척 시위 모임 검거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8일 촛불집회에서 염산이 담긴 소형 드링크병과 돌 등을 경찰을 향해 던지는 등 폭력시위를 주도한 ‘열혈국민’ 회장 김모(41·무직)씨 등 3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다른 김모(45·무직)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또 다른 김모(27)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나머지 회원 3명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5년간 집에서만 지내던 20대 은둔형 외톨이 대낮 행인 ‘묻지마 살인’

    5년 동안 집에서만 지내던 ‘은둔형 외톨이’가 아무런 이유 없이 행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4시쯤 서대문구 홍제동 H초등학교 후문 앞에서 근처를 지나던 오모(41·생수배달업)씨를 살해한 혐의로 김모(25·무직)씨에 대해 1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사건 당일 ‘오늘은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는 생각에 집 근처 가게에서 흉기를 샀다. 이어 그는 흉기를 가방에 넣고 자신의 집에서 300m쯤 떨어진 H초등학교 후문 근처에서 범행 대상자를 물색했다. 오후 4시쯤 김씨는 이곳을 지나던 오씨의 목을 찔렀다. 김씨는 2002년 경기 성남의 한 전문대에 입학했으나 피해망상성 정신분열증으로 1년도 안 돼 학교를 그만두고 주로 집에서만 생활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할머니의 손발을 묶거나, 부모에게 흉기를 겨누고, 여동생의 목에 상처를 내는 등 정신이상 증세를 보여 정신병원에 두 차례 입원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애인이나 친구를 사귀지 않는 등 대인관계가 전혀 없었고, 휴대전화도 없으며 PC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어떻게 이런 끔찍한 일을 태연하게 저질렀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정신분석을 실시하는 한편 밝혀지지 않은 범행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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