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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능직 18개 직렬 90% 웃돌아

    기능직 18개 직렬 90% 웃돌아

    올해 국가직 7급 시험 과락(특정시험에서 40점 미만 득점해 자동 불합격)률이 수험가의 예상보다 훨씬 높은 88.1%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신문 10월8일자 24면> 한국사가 매우 어렵게 출제돼 응시생 대부분이 과락에 걸렸다는 수험가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수성(무소속)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가직 7급 시험에는 총 2만 8957명이 응시해 이중 2만 5512명(88.1%)이 과락했다. 지난해 과락률이 72.8%였던 것에 비하면 무려 15.3% 포인트나 높아졌고 2006년 58%보다는 30% 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 응시생이 가장 많은 일반행정직의 경우 1만 4335명이 응시해 86.2%인 1만 2357명이 과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무직은 무려 95.6%(응시생 2796명 중 2674명)가 과락했으며 우정사업본부직도 88.2%를 기록했다. 기능직군은 과락률이 더 높았다. 18개 직렬 모두 과락률이 90%가 넘었다. 일반기계직은 94.5%, 시설직은 95.5%, 전기직은 95.6%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일반기계직은 당초 20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었지만 16명만이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응시생 291명 중 이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과락했기 때문이다. 과락률이 예년에 비해 크게 높은 것은 한국사가 매우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이다. 특히 기능직군의 경우 한국사와 계산문제가 있는 전공과목에서 시험시간 부족을 겪은 것이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수험생들은 응시생 10명 중 9명 가까이가 과락한 이번 시험이 문제가 있다며 출제기관인 행안부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또 한국사 등 일부 오답 논란이 일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소송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전공노=불법’ 약발 먹힐까

    정부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을 불법노조로 규정하고 합법화된 지위를 상실한 ‘법외노조’로 조치를 취하면서 이같은 ‘초강수’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서울신문 10월 21일자 1·3면> 2개월 뒤 있을 통합공무원노동조합(가칭·통합노조) 설립과, 정부가 처벌 근거를 만듦으로써 민간단체 가입을 차단시킨 ‘민주노총 가입 철회’ 등이 실질적 효과 측정의 분수령이 될 예정이다. ● 통합노조·민노총 가입 철회 등 변수 정부는 시정명령에도 불구하고 해직자를 조합임원으로 참여시켰던 전공노를 불법단체로 규정하고 각종 정부 지원 혜택을 박탈시켰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불법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자평한다. 실제 통합노조 설립에 있어 정부는 20일 “통합노조 규율 사안에 해직자 부분을 법적 평가하겠다.”고 밝혀, 공무원노조법과 복무규정 등에 맞지 않는 구성요건이 설립신고서에 포함될 경우 허가를 내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정부는 ‘공무원의 정치활동 금지’를 법적으로 명시한 상태에서 민노총 등 특정 이념적 정치활동 단체 가입을 철회하지 않으면 허가를 내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21일 “파면·해임·면직된 자가 조합원으로 활동하는 것을 묵인하는 전공노 규약 등이 노조법 등에 맞춰 말끔하게 정리되지 않는다면 법에 따라 설립 허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노조법에는 징계된 뒤 공무원이 요청해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재심 결정이 날 때까지 조합원 신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통합노조 설립이 장기화되면 법외노조로 간주된 전공노를 비롯한 공무원노조의 세는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통합노조 추진위는 민노총 가입을 철회하는 방향으로 뜻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노조측 “운영에 별 타격 없을 것” 하지만 국정감사 직전에 치러진 정부 조치가 상징성을 노린 ‘반짝 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공노가 사실상 2개월 뒤 통합노조로 전환돼 실제적 활동 제재기간이 2개월에 그치는 데다 해임자들이 ‘채용 상근직’인 사무직으로 일할 수 있어 실질적으로 노조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제재 근거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해직된 순수 민간인 신분에서는 직업의 선택이 있기 때문에 노조 직원으로 채용돼 일을 하는 데 전혀 법적 문제가 없다.“면서 “다만 임원 등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해임자가 상근직으로 채용돼 활동하는 인원이 90여명에 이른다. 노조 조합비에 대해 개인 서면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도 노조 운영에는 큰 지장이 없다는 설명이다. 이충재(민공노 사무처장) 통합공무원노조 공동추진위원장은 “귀찮은 측면이 있지만 노조 조합비를 개별 동의를 얻어 걷도록 한 것은 노조 운영에 별 타격이 없을 것”이라면서 “정부는 위법적인 발상으로 통합노조 설립을 방해하고 노정을 파행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영호(전공노 사무처장) 공동추진위원장은 “조합 탈퇴서를 믿지 않고 억지로 법외노조를 만든 정부에 대해 이번 주내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행안부는 이날 전공노 노조 전임자 34명을 전원 업무복귀 조치하고 미복귀자에 대해서는 다음주 복무규정 위반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 20일까지 사무실을 비우지 않을 경우 행정대집행을 통해 사무실을 폐쇄하기로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컬러복합기로 5만원권 173매 위조

    경기도 하남경찰서는 5만원권 지폐를 대량 위조해 오토바이 등을 구입한 혐의(특가법상 통화위조 및 행사 등)로 김모(22·무직)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말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 김씨의 친구 집에서 컬러복합기를 이용해 5만원권 지폐 173매를 위조한 뒤 이를 이용, 1일과 4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75만원과 180만원 상당의 오토바이를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지난 12일 경기도 하남시에서 우모(25)씨에게 위조지폐 84장(420만원)을 건네고 금 28돈을 구입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컬러복합기를 이용해 복사한 5만원권 위폐를 어두운 곳에서 보면 진폐와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 야간에 물품을 구입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파출소 부활 배경·과제

    파출소의 부활은 사실상 지구대 체제의 태생적인 한계라는 비판을 안고 있다. 치안수요가 급증하는 데 반해 인력 확충 문제를 고민하던 경찰은 1990년대 말 치안연구소에 인력효율화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당시 연구소는 “경정급을 서장으로 하는 소규모 경찰서 체제가 적합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소규모 경찰서를 만들 경우 서장들에 대한 보직수당 문제가 지적되면서 그 대안으로 지구대가 부각됐다. 지구대 체제를 도입할 경우 주당 56시간인 경찰관들의 근무시간을 50시간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급작스러운 지구대 체제는 많은 문제를 낳았다. 담당 구역이 넓어지면서 신속한 출동과 범인 검거가 어려워졌다. 5분 내 현장 출동률의 경우 2002년 96.8%였지만 지구대가 도입된 2003년에는 84.2%, 2004년에는 83.9%로 떨어졌다. 현장 검거율 역시 2002년 65.6%였지만 지난해에는 51.1%에 불과했다. 경찰이 지구대를 도입한 이유를 “효율화를 통한 기동성 극대화”라고 밝힌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다. 경찰 내부에서는 지역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모두 지구대로 전환한 것을 실패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파출소를 없애면 안 된다.’는 민원이 쇄도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모두 공평하게 시스템을 바꾼 것”이라면서 “지구대와 파출소는 지역별로 적합도가 다른데 획일적으로 통일하다보니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올해 파출소 부활이 공식화된 뒤 대도시 가운데 서울 광화문 지구대가 신문로·사직 파출소로 분할됐다. 부산 남포와 부평 등 2개 지구대는 6개 파출소로 나뉘어졌다. 치안센터의 경우 올해에만 전국적으로 150여곳이 파출소로 전환됐다. 파출소의 완전한 부활에는 걸림돌이 적지않다. 파출소가 부활되면 수사·순찰 인력 중 일부가 업무지원직으로 환원된다. 파출소장과 상근하는 행정업무직이 각 파출소마다 최소 1명 이상 배치돼야 해서다. 경찰청에 따르면 읍·면 지역의 지구대를 모두 파출소로 환원할 경우 2439명의 신규 인력이 필요하고 연간 인건비 812억 5000만원, 운영비 119억 3000만원이 추가된다. 전국의 지구대를 모두 파출소로 만들면 3292명의 신규 인력에 1096억 7000만원이 소요된다. 국회에서 예산을 배정받기도 쉽지 않고 설사 받는다고 하더라도 ‘방만한 행정시스템 변경으로 세금을 낭비했다.’는 비난이 뒤따른다. 이대로라면 일선 경찰관들을 분산 배치하거나 업무시간 연장을 통해 해결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이미 변경된 파출소와 기존의 지구대 시스템을 평가해 지역별 치안수요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경찰 관계자는 “신설된 파출소의 치안실적과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지역별 특성에 맞춘 변경안을 완성할 계획”이라면서 “장기적으로 파출소가 늘어나는 것은 맞지만 지구대가 적합한 곳은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경찰관은 “일괄적인 지구대 체제가 문제 있다면서 이를 전부 파출소로 바꾸는 것은 왜 괜찮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이재오 권익위장 “공직자비리 수사기구 검토”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와 유사한 형태의 기구 신설을 언급했다. 또 고위공무원단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기나 위장전입이 의심되는 공직자에 대한 ‘부패검증’을 강화하고 ‘5000원대 점심먹기’ 등 공직사회에 대대적인 청렴운동을 펼칠 것임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위원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몰아내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공직자의 청렴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직자의 청렴의무 준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국민이 납세의 의무를 가지듯 공무원에게는 반부패 의무를 지워야 한다.”면서 “정무직이 아니라도 고위공직자라면 누구나 국민 앞에 청렴을 밝힐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위공직자에 대한 청렴도를 평가해 기관평가 때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위원장은 “고위공무원단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기나 위장전입 등 국민정서를 벗어나는 수준의 혐의가 우려될 경우 특별점검 등 수시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검·경을 포함한 모든 고위공무원을 대상으로 부정부패 혐의를 수사할 수 있는 기구의 신설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노무현 정부 때 거론된 ‘공수처’의 설립 가능성을 재언급한 것이라 파장이 예상된다. 이동구 임주형기자 yidonggu@seoul.co.kr
  • 타미플루 처방 43%가 공무원·의료인

    신종인플루엔자 지역 확산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4~6월 공무원과 의료인이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집중적으로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4~6월 타미플루 처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직업이 있는 746명 가운데 공무원과 보건의료 종사자가 42.6%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건보공단 자료에 따르면 4~6월까지 타미플루를 처방받아 건강보험을 적용한 환자는 2561명이며 이 가운데 무직자와 자영업자, 피부양자를 제외한 직업이 있는 환자는 74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보건의료분야 종사자가 161명으로 22%를 차지했으며 공무원도 21%나 됐다. 공무원 중에는 교육직 공무원이 7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직 공무원은 58명이었다. 건보공단은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와 방식으로 약을 처방받았는지는 밝히지 못했다. 곽 의원실은 4~6월 당시 지역사회 확산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던 만큼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공무원의 대부분은 예방 목적으로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추석연휴 산업 현장] 양주 오성디스플레이 공장

    [추석연휴 산업 현장] 양주 오성디스플레이 공장

    “올 추석에도 마음으로만 고향을 찾게 됐네요. 아쉽긴 하지만 연휴에도 일해야 수출에 차질을 빚지 않는다니 힘을 내야죠.” 1일 오전 경기 양주에 있는 오성디스플레이 공장. 액정표시장치(LCD) TV와 모니터의 뼈대인 내부 섀시를 만드는 부품업체인 이 회사는 올 추석연휴 때도 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한다. 이 회사는 LG디스플레이에 납품하고, LG디스플레이는 이 부품을 토대로 LCD패널을 만들어 대부분 LG전자에 공급한다. 최근 들어 북미지역 등으로 LG전자의 LCD TV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오성디스플레이의 생산물량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났다. 때문에 납품일정도 더 빠듯해졌고, 추석 당일에도 평소 아침 7시30분이던 출근시간만 2시간 늦출 뿐 연휴 사흘 내내 정상근무를 한다. 4년째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박예순(46)주임은 “추석 당일 아침에나 시댁에 잠깐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집안일이 서툴러서 공장에 나오는게 더 편하고, 열심히 번 돈을 부모님께 ‘상납’하면 오히려 좋은 일 아니냐.”며 밝게 웃었다. 전원 정상근무지만 아줌마 직원들이 많다 보니 남편이 꼭 고향에 내려가야 한다고 해 어쩔 수 없는 결원이 생기기도 한다. 이럴 땐 사무직 직원들이 대신 생산라인에 투입된다. 조립공정에서 작업하던 권영대(37) 개발영업팀장은 “바쁘면 사무직이라도 조립·운반도 해야 한다.”면서 “지난해 추석에는 직원 절반만 근무를 했는데, 올해는 경기가 살아나면서 지난해보다 물량이 크게 늘어 전 직원이 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권 팀장은 추석 당일 새벽쯤 고향으로 출발한다. 장남이라 차례에 빠질 수 없어서다. 그는 “구미에 있던 LG디스플레이가 파주로 올라오면서 부품업체들도 함께 올라와 부품업체 사무직 중에는 경북·경남이 고향인 사람이 많다.”면서 “다른 업체 직원들도 추석 당일에나 고향에 갈 수 있는 사정은 비슷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남 김해가 고향인 장일성(53) 공장장은 결국 올 추석 때는 고향에 못 내려가게 됐다. 장남으로 차례를 모셔야 하지만 차례 지방만 써서 내려보냈다. 그는 “추석이 끝난 뒤에나 부모님 산소에 들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 공장장은 “요즘은 과잉 재고와 과잉 설비를 줄이는 ‘적시 생산방식(JIT·Just In Time)’을 사용하고 있어 연휴라도 쉴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는 “남들 쉴 때도 쉬지 못하고 일을 해야 한다는 게 힘든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일감이 없어 연휴에 하루씩 더 붙여서 노는 것보다야 주문이 몰려들어 바쁘게 움직이는 게 더 좋지 않으냐.”고 말했다. 글ㆍ사진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국가직 7급 합격선 최대 26점↓

    국가직 7급 합격선 최대 26점↓

    올해 국가직 7급 시험의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8일 ‘2009년도 국가직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 723명을 확정해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발표했다. 최종 600명을 선발하는 이번 공채에는 총 2만 8957명이 응시해 평균 48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행정직 573명과 기술직 127명 등이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응시하는 행정직(일반)의 합격선은 72.71점으로 지난해보다 8.14점 하락했다. 세무직(일반)도 64.85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2.43점 낮아지는 등 대부분 직렬이 많게는 10점 이상 하락했다. 특히 공업직(일반)의 합격선은 44.28점으로 나타나 지난해 70.78점에 비해 무려 26.5점이나 하락했다. 필기시험 합격자도 16명으로 최종 선발예정인원인 20명보다 크게 모자랐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업직에는 총 291명이 응시했지만 이들 16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과락(특정 과목에서 40점 미만 득점)을 해 더 합격시킬 수 없었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한국사가 매우 어렵게 출제돼 이번 시험 합격선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올해 여성합격자는 총 32.5%로 지난해보다 2.4% 포인트 증가했다. 올해부터 응시연령 상한이 폐지돼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된 만 36세 이상 수험생은 86명이 합격, 전체의 11.9%를 차지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정책진단] “본인 확인도 안하잖아요… 비행기삯 뽑고도 남죠”

    [정책진단] “본인 확인도 안하잖아요… 비행기삯 뽑고도 남죠”

    지난 25일 서울의 한 개인병원. 진료가 끝난 뒤 처방전을 받기 위해 원무직원에게 문의하자 “이름하고 주민번호 불러주세요.”라는 답이 돌아온다. 직원이 주민번호를 입력하자 처방전이 곧바로 나온다.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는 없었다. 다른 사람의 주민번호를 제시하더라도 잠깐의 가슴졸임만 참으면 무사통과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도 개선하려고 나서지 않는 ‘불편한 진실’은 바로 이 과정에서 발생한다. 만약 지인이나 친척에게 주민번호를 빌리면 그들의 명의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 재정을 갉아먹는 엄연한 범법행위이지만 건강보험증 대여는 우리 주변에서 너무 쉽게 소리소문없이 이뤄지고 있다. 정부가 때때로 제도를 손질했지만 현실에서는 ‘책상머리 대책’에 불과했다. ●“주민등록번호만 말하면 되거든요” 재미교포 1세인 송모(62·여)씨는 한국에 들어올 때마다 세 살 아래 여동생의 건강보험증을 빌려 치과 진료를 받는다. 건강보험 혜택이 가능한 스케일링, 잇몸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받고 100만원 정도 낸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치과보험에 들지 않아 비행기삯을 제하고도 ‘남는 장사’라는 게 송씨의 설명이다. 그는 “처음엔 들킬까봐 조마조마했지만 건강보험증 확인도 하지 않고 이름하고 주민등록번호만 말하면 되는 시스템이라 문제는 없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같은 재미교포인 이모(37·여)씨는 지인의 권유로 시누이 건강보험증을 빌려 여러 병원을 다녔다. 산부인과에서 생리불순 치료, 여성질환 건강검진과 혈액검사, 유방암 검사, 종양검사, 내시경 등 각종 검사를 받았다. 한국에 머무르는 김에 정형외과 물리치료도 빼놓지 않았다. 이씨는 “미국에서 건강보험에 들었지만 막상 보험을 적용한 가격도 너무 비싸 마음놓고 병원에 다닐 수 없었다.”면서 “미국에서는 가능하면 병원에 가지 않고 한국 나올 때 진료를 받는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불법 알지만 의료비 아끼려 편법 현재 해외교포가 건강보험 혜택을 받으려면 ‘입국 후 국내 거주 3개월 이상’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복잡한 등록절차를 밟지 않고 주변 사람의 건강보험증을 빌려 사용하는 교포가 여전히 많다. 특히 3개월 미만의 단기 체류자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기 위해 대부분 지인이나 친척, 직계 가족의 건강보험증을 빌려 사용한다.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지만 의료비를 아끼기 위해 편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일부 불법체류자나 외국인도 같은 방법으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다. 2002년 건강보험 가입 확인을 주민등록증 등의 신분증으로 대체한 이후 의료기관에서는 본인확인을 대부분 성명과 주민번호로 하고 있다. 건강보험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본인 확인을 하지 않기 때문에 도덕불감증을 제어할 마땅한 수단이 없다. 한 재미교포는 “가까운 사람을 찾다 보면 한국에 친척 1명은 최소한 있기 마련”이라며 “때문에 내가 아는 교포 대부분이 한국에서 건강보험 명의를 빌려 병원에 다닌다.”고 말했다. 보건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건강보험증 대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여러번 제시됐지만 정부는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의뢰로 진료기관에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또는 여권 등 본인 확인 증명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한 뒤 진료받도록 하는 방안과 출입국 관리시스템을 건강보험 시스템과 연계해 출국이나 입국시 미납보험료를 체크해 받는 방안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를 마련한 바 있다. ●국적 상실하고도 건보 자격 유지 건강보험증 대여 외에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재외국민에게 국내 가족이 있을 경우 가족의 피부양자로 등재해 보험료를 거의 내지 않고 건강보험 혜택을 보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심지어 국적을 상실한 뒤에도 수년간 교묘한 방법으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교포도 적지 않다. 국적을 상실하면 건강보험 자격도 자동으로 상실하게 되지만 이 제도는 ‘신고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신고를 미루면 계속 건강보험 혜택을 보게 된다. 실제로 2003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국적 상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은 교포는 1591명에 달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생각나눔 NEWS] ‘의사 아닌 보건소장’ 임명 논란

    [생각나눔 NEWS] ‘의사 아닌 보건소장’ 임명 논란

    신종플루의 확산으로 지역보건소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들이 보건소에 ‘비(非)의사’ 출신 소장을 임명하려다 의료계의 저항에 부딪혀 갈등을 빚고 있다. 몇몇 지자체들은 “보건소에도 ‘경영 마인드’가 필요하다.”며 비의사 보건소장 임명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반면 의사협회 등은 “요즘처럼 전염병이 유행하는 때일수록 정확한 의학지식을 갖춘 보건소장이 있어야 한다.”며 법적 공방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 용산구는 25일 구 보건소장에 의사 출신인 함혜경 의약과장을 임명했다. 지난해 12월 문인홍 전임 보건소장이 퇴임한 지 9개월 만이다. 애초 구는 비의사 보건소장 임용 가능성을 염두에 뒀지만, 서울시의사회가 강하게 반발하자 임명을 미뤄 왔다. 결국 양측 갈등은 지난 7월 서울시인재개발위원회가 용산구에 비의사 출신 보건소장 임명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면서 일단락됐다. 과천시도 지난 7월 새 보건소장(직무대리)에 의사가 아닌 시 보건직 공무원을 임명해 의료계와 갈등을 빚고 있다. 2007년 대전 중구에서는 비의사 보건소장이 임명되자 지역의사회가 취소 소송까지 내는 등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몇몇 지자체들은 보건소가 더 이상 단순 치료 공간이 아닌 지역 보건의료센터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창의적 경영 마인드를 갖춘 인재가 보건소장으로 적합하다고 주장한다. 실제 미국에서도 병원이나 보건기관 최고경영자(CEO)의 절반가량이 비의사 출신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의사 출신의 경우 대부분 일선 병원에서 정년 퇴임한 뒤 지원해 대체로 기획력이 미흡하고 권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면서“지역 주민을 위한 서비스 행정을 총괄·기획할 수 있는 젊고 리더십 있는 전문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의료계의 입장은 단호하다. 요즘처럼 전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일수록 정확한 의료지식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맞춤형 보건정책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의사 출신 보건소장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경영 마인드 강화’라는 것도 단체장의 ‘낙하산 인사’를 정당화하는 수단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지역보건법 시행령에 따르면 보건소장은 의사 면허 소지자 중에서 시장·군수·구청장이 우선 임용하되 의사 출신 보건소장 충원이 곤란한 경우 보건의무직 공무원도 임용할 수 있다.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올 2월 현재 전국 253개 보건소 가운데 의사 출신 보건소장은 118명으로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비의사 보건소장은 의사가 지원하지 않는 격·오지 보건소를 맡거나 의사 출신 보건소장이 임기 도중 사직할 경우 직무대행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일부 지자체들이 인사 전횡을 위해 악용하는) 비의사 보건소장 임용 조항을 하루빨리 삭제해야 한다.”면서 “전국의 모든 보건소장을 의사로 임용해 국민건강 증진과 보건소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한의사협회 등 몇몇 직능단체에서 ‘의사 우선 보건소장’ 규정 삭제를 요구하고, 2006년 국가인권위원회도 현 규정이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개정을 권고해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지자체간 견해가 너무 달라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公試 늦깎이 수험생 돌풍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에서 응시연령상한 폐지로 인해 시험을 볼 수 있게 된 ‘늦깎이 수험생’이 전체 합격자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행정안전부는 24일 올해 국가직 9급 공채시험 최종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이번 공채에는 총 10만 1144명이 응시해 3143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고, 이중 2291명(행정직 2068명·기술직 232명)이 최종 합격했다.특히 올해부터 공무원시험의 응시연령 상한이 폐지되면서 만 33세 이상 수험생 9569명이 응시했으며, 이 중 254명(전체 합격자의 11.1%)이 최종 합격했다.원서접수 때 이들 ‘늦깎이 수험생’의 비율이 8.9%였던 것을 감안하면, 필기 및 면접에서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이다. 50세 이상 합격자도 3명이 배출됐으며, 최고령 합격자는 세무직렬에 응시한 52세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저소득층의 공직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2년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저소득층 구분모집’에는 609명이 원서를 제출해 22명이 합격했다.저소득층 구분모집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6.2세로 전체 합격자 평균연령(28.4세)보다 낮아, 저소득층 중에서도 특히 젊은 청년층이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여성 합격자는 총 1043명으로 전체의 45.5%를 차지, 지난해 44.6%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합격자 명단은 이날 오후 6시 사이버국가고시센터 홈페이지(http://gosi.kr)를 통해 발표됐으며, 합격자는 25~28일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일반행정 9급 합격선 제자리… 7급은 작년보다 8.57점 올라

    일반행정 9급 합격선 제자리… 7급은 작년보다 8.57점 올라

    올해 서울시 일반행정직 9급 공채는 지난해에 비해 선발인원이 5분의1로 줄었지만, 필기시험 합격선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발인원 감소로 합격선이 크게 올라갈 것이라는 당초 예상이 빗나간 것. 23일 에듀스파가 서울시에 요청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일반행정직 9급 필기시험 합격선은 82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1.5점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올해 서울시 일반행정직 9급 선발인원은 210명으로 지난해 976명의 21.5%에 불과했다. 때문에 경쟁률은 지난해 74대1에서 올해 246.1대1로 대폭 상승했고, 수험가에서는 합격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었다. 여기에 시험에 응시했던 수험생들이 난이도가 예년과 비슷했다고 밝혀, 합격선 상승에 대한 관측은 더 높아졌었다. 한 고시학원 관계자는 “선발인원이 대폭 줄었는데도 합격선 변동이 없었다는 것은 시험이 수험생이 느꼈던 것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반행정직 7급의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무려 8.57점 상승한 79.43점으로 나타나 선발인원 감소에 따른 영향을 실감케 했다. 올해 7급 선발인원은 46명으로 지난해(97명)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이 밖에 올해 사회복지직 9급(76점)과 전산직 9급(75점)의 합격선도 지난해보다 각각 6점 상승했으며, 세무직 9급(75점)은 4점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부터 처음으로 일반행정직 7급에 합격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영어 말하기 평가를 실시한다. 영어 말하기 평가는 ‘토익 스피킹 테스트’(TOEIC Speaking Test)로 진행되며, 다음달 18일 지정된 서울·대전·광주·대구 등 4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일반행정직 9급은 5개의 발표주제 중 면접관이 부여하는 주제에 따라 2분간 영어로 발표한 뒤, 보충질문에 답해야 한다. 올해 서울시가 제시한 주제는 ‘창의적으로 일하는 공무원이 되기 위해 필요한 자세’ ‘시민고객을 감동시키기 위한 서울시 공무원으로서의 자세’ ‘서울을 경쟁력 있는 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방안’ ‘한강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방안’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법원사무직 1차 합격선 5.8점 하락

    올해 법원행시 1차 시험 합격선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치러진 ‘2009년도 제27회 법원행시 1차 시험’의 합격선이 법원사무직의 경우 84.2점으로 지난해(90점)에 비해 5.8점 떨어졌다. 특히 등기사무직은 지난해에는 90점이었지만 올해는 80점으로 무려 10점이나 하락했다. 경쟁률이 600대1을 넘는 법원행시는 최상위권 학생만 합격하기 때문에 합격선 변동이 크게 없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의외의 결과를 보인 것. 과목별(법원사무)로는 형법이 84.6점으로 전년도 91.1점에 비해 6점 이상 낮아졌고, 헌법과 민법도 각각 4~5점 떨어졌다. 등기사무직에서는 형법이 지난해 95점에서 올해 81.3점으로 무려 14점 가까이 낮아졌다. 합격자 현황에서는 지난해에는 합격자 전원이 대학졸업 이상이었지만, 올해는 대학재학이 법원사무직에서 4명(13.8%) 나온 것이 눈에 띄었다. 한편 1차 시험 합격자는 영어능력검정시험 성적표 원본을 오는 30일까지 제출해야 하며, 2차 시험은 11월7~8일 숭실대에서 진행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희망근로자 신종플루 예방나서

    마포구가 희망근로자를 활용한 신종플루 예방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구에 따르면 11월30일까지 희망근로자로 구성된 ‘신종플루 예방수칙 홍보지원단’이 운영된다. 이 사업은 단순 노무직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을 받는 희망근로 참가자들을 활용해 신종플루 확산을 막고 희망근로사업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포구는 지하철역 입구와 버스정류소 등 다중이용시설 50곳에 홍보 부스와 손 세정제 등을 마련하고 근로자 2명씩을 배치할 계획이다. 지원단은 신종플루 예방 홍보문을 주민에게 나눠주고 관련 문의사항을 안내하게 된다. 이들은 평일 오전 7시30분~9시30분, 오후 5시30분~7시30분 출퇴근 시간대에 2시간씩 집중적으로 활동한다. 각 동 주민센터 직원도 지원단의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금융 사무·판매직 17만명 감축

    금융 사무·판매직 17만명 감축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오는 2015년 선진국 수준으로 고도화되기 위해서는 전문·관리직은 28만명 정도 추가로 늘리는 대신 사무직은 7만여명, 판매직은 10만명 가까이 줄여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은행업을 중심으로 남성이 10만명 정도 감소되고 여성은 되레 20만명 정도 늘어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서울대 경제학부와 경제연구소,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자본시장 등 금융 부문별 노동력 특성 분석 및 수급 전망’ 용역 보고서를 제출받았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미국 금융시장을 모델로 했을 때, 2015년 우리나라의 금융 부문 전체 인력은 1인당 실질 국민소득이 매년 2.2% 성장한다고 가정한 상태에서의 숫자인 117만 252명에서 9만 7740명 늘어난 126만 7992명이 돼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로는 전문·관리직 가운데 대학원 졸업자 6만 3856명, 대학 졸업자 21만 2374명 등 대졸 이상 인력이 28만 7649명 증가해야 하는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그러나 판매직은 9만 7217명, 사무직은 7만 3338명 감소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우리나라의 금융산업은 전체 부가가치 생산이나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과 비교했을 때 낮지 않다. 그러나 2005년 기준 1인당 부가가치 생산액은 OECD 평균인 12만 3088달러의 60% 정도인 7만 129달러에 그치면서 체코, 헝가리 등과 더불어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김대일 서울대 경제학부(노동경제학) 교수는 “금융 산업은 과거의 양적 팽창에서 벗어나 질적 개선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면서 “이를 위해 금융사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석·박사 학위자 등 고급 인력을 충원하고, 저학력 근로자는 추가 채용을 자제하고 정년 등을 통해 자연 감소를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비중이 과도한 사무직과 고졸 학력자를 중심으로 10만 6771명 줄어야 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 여성은 고졸 이하 판매직에서 17만 3676명 감소할 필요가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대졸자를 중심으로 20만 4511명 증가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증권이나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에서 전체 인력의 27.8%인 4만 9579명을 추가로 양성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안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취업규칙 개정 요건 대폭 완화

    전국 사업장의 90%가량에 적용되는 ‘취업규칙’이 사업주의 편의대로 고쳐질 여지가 커졌다. 그동안은 사업주가 취업규칙을 개정하려면 전체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야 했지만 앞으로는 해당 규칙이 적용되는 근로자 집단의 동의만 받도록 됐기 때문이다. 비정규직 등 열악한 상황의 근로자들이 사업주의 입김에 휘둘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노동부는 취업규칙을 생산직, 관리직, 비정규직, 정규직 등 근로자 집단마다 따로 개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지침을 지방노동청 등 일선 현장에 내려보냈다고 20일 밝혔다.취업규칙은 사업주가 근로시간, 임금, 휴일, 휴가, 퇴직 등 기본적인 근로여건을 포함해 표창, 제재, 재해부조, 교육시설 등 직장생활에 관련된 대부분의 규칙을 규정한 것이다. 10인 이상 사업체는 취업규칙을 작성하거나 변경할 때 노동부에 신고해야 한다. 노조가 있는 사업장은 단체협약이 취업규칙에 우선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노조 조직률은 10.5%에 불과해 전체 89.5%의 사업장이 취업규칙을 적용받고 있다.정부는 이번 지침을 통해 직종뿐 아니라 기업의 노무관리 사정에 맞춰 사업장별, 직무별로도 취업규칙을 고칠 수 있도록 했다. 이를테면 정규직 70명, 비정규직 30명인 사업장의 경우 지금까지는 전체 100명의 과반수인 51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취업규칙 개정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비정규직 관련 규칙을 고칠 때 30명의 과반수인 16명 이상만 찬성하면 나머지 정규직의 동의를 구하지 않아도 된다.노동부 관계자는 “비정규직에 대한 취업규칙을 고칠 때에도 정규직 노조의 동의를 얻어야 하고, 생산직의 취업규칙을 바꿀 때에도 사무직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등의 불합리를 개선한 것”이라고 말했다.노동계는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가 없는 사업장은 대부분 규모가 작은 만큼 일부 직종의 근로조건이 변하면 전체 근로자 집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기존에 비정규직 노조가 없는 경우 정규직 노조가 비정규직에게 불리한 취업규칙 변경을 막았지만 이제는 사실상 사업주가 취업규칙을 마음대로 고칠 수 있게 됐다.”면서 “노조의 영역을 축소시키려는 의도가 짙다.”고 말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개 우리속에 고양이’ 학대동영상 60대 입건

    서울방배경찰서는 18일 들고양이를 진돗개 우리에 넣은 뒤 개들이 물어뜯도록 한 김모(60·무직)씨에 대해 동물보호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8일 경북 영주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고양이의 몸을 묶어 우리에 집어넣고 진돗개 두 마리가 물어뜯도록 한 후 이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아버지 제사상에 올릴 생선을 마당에서 말리던 중 들고양이 6~7마리가 밖에서 들어와 훔쳐먹는 것을 보고 화가 나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또 김씨는 “동영상에는 고양이가 죽은 것처럼 나오지만 공격받던 고양이가 앞발로 개의 귀를 긁어 피가나는 것을 보고 우리에서 꺼내 풀어줬다.”고 진술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2016년엔 女공무원이 절반 넘어

    오는 2016년 이후 전체 공무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2033년 이후에는 교사를 제외한 일반직에서도 여성 비율이 절반을 돌파, 본격적인 ‘공무원 여초(女超)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은 한동안 10% 미만의 낮은 상태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한국행정연구원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으로부터 이와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정부 내 급속한 성비(性比) 변화에 따른 종합적 공직관리방안 연구’ 용역 보고서를 제출받았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여성 공무원의 비율은 지난해 말 40.8%에서 2015년에는 49.3%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교사를 제외한 일반직 중 국가직과 지방직 공무원 역시 작년 말 20.1%, 29.3%에서 2015년 23.8%, 34.9%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현재 25.7%인 일반직 여성 공무원 비중도 2032년 50.5%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경찰, 소방, 외무, 검사 등 4개 특정직 가운데 검사직과 외무직 여성 비율은 같은 기간 각각 15.6%, 14.5%에서 23.6%, 19.6%로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1.4%에 머물고 있는 3급 이상 여성 고위공무원은 2020년 이후에도 10%를 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행정·외무고시의 여성 합격자 비율이 각각 52.1.%, 65.7%에 달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남극 세종기지서 폭력사태

    남극 세종기지서 폭력사태

    지난 7월21일 남극 세종과학기지 내에서 야만적인 폭행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7일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사건 당일 기지내 식당에서 세종기지 주방장 A모(38)씨가 총무직을 맡고 있는 박모(46)씨로부터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으며, 폭행장면은 식당내 CCTV에 고스란히 잡혔다. 세종기지 진모(47) 대장도 “세종기지내 식당에서 폭력행위가 있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CCTV 영상엔 박씨가 A씨를 주먹과 발로 난타하고 플라스틱 물건으로 머리를 내리치고 주변의 소화기를 집어들어 폭행하기 위해 뒤쫓아 가는 모습 등이 들어 있다. 지난 12일 국내로 귀국한 A씨는 “당시 박씨가 주방까지 쫓아오면서 ‘칼로 찔러 죽여버리겠다.’고 해 추위에 떨면서 새벽 4시까지 창고에 숨어 있었다.”면서 “박씨가 새벽 3시쯤 방송으로 ‘30분 여유 준다. 빨리 내 앞으로 와라, 안 그러면 죽여버린다.’고 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박씨뿐만 아니라 세종기지에서는 매년 폭행사건이 발생한다고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세종기지에 파견된 22차 월동연구대원 17명 가운데 박씨와 A씨를 제외한 15명 전원은 지난 7일 극지연구소에 박씨에 대한 선처를 부탁하는 탄원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극지연구소 관계자는 “A씨로부터 폭행 사실을 전달받고 곧바로 진상조사를 벌여 이달 초 1년 계약직 박 총무에게는 계약해지 징계 조치를 내리고, 기지 책임자에게도 주의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귀국한 A씨는 일부 언론과 회견에서 “세종기지 및 관할 극지연구소 측은 폭행장면이 찍힌 CCTV 영상을 삭제하는 등 사건을 은폐, 축소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나아가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및 경찰 수사의뢰 등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극지연구소 측은 폭행 장면을 담은 CCTV 화면이 삭제된 부분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겠다고 전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축구선수·연예인 포함 병역비리 적발

    최근 서울지역의 ‘환자 바꿔치기’ 신종 수법에 이어 경기도에서 멀쩡한 어깨를 수술해 병역을 기피한 프로축구 선수, 연예인, 프로게이머 등이 대거 포함된 병역비리 사건이 또다시 불거져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17일 멀쩡한 어깨를 수술해 병역을 기피한 혐의(병역법 위반 등)로 권모(23·무직)씨 등 45명을 소환·조사하는 등 204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프로축구 선수, 연예인, 프로게이머 등 10여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나머지 159명과 이들에게 어깨관절 탈골 수술을 해 준 정형외과 관계자도 조만간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권씨 등은 2006년부터 최근까지 서울 논현동의 한 정형외과에서 멀쩡한 어깨를 습관성 탈골 증상이 있다며 수술한 뒤 진단서를 제출, 신체검사에서 면제나 4급(공익 근무 대상) 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수술비 명목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모두 10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부당 지급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월 이 같은 수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사례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인터넷 병역관련 카페에서 논현동의 한 정형외과에서 어깨관절 탈골 수술을 해 주고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받게 해준다는 글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러한 병역기피 수법이 알려진 지 오래됐지만 신체검사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은 문제점을 확인하기 위해 병무청 관계자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며 수술비와 관련해 화재보험사 등의 보험금 청구내역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병역비리 브로커 윤모(31)씨와 공범인 심부전증 환자 김모(26)씨 등을 통해 허위 병원진단서를 건네받아 공익요원 판정을 받은 3명을 조사했다. 경찰은 윤씨 등 2명과 병역 회피자 3명 등 모두 5명에 대해 18일 병역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윤씨 등에게 병역 등급 조작을 의뢰한 130여명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윤씨와 통화한 기록이 있는 사람 가운데 12명이 정신지체 등 다른 질병을 이유로 면제나 공익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윤씨는 올 2월부터 입영 연기 사이트를 개설해 공범 김씨와 함께 환자를 바꿔치는 수법으로 현역 입영 대상자인 카레이서 김씨에게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게 해주고 710만원을 받았다. 또 2006년 말부터 ‘편입·유학 닷컴’이라는 유령 온라인 학원을 개설해 병역 연기를 받게 해달라는 의뢰인 113명한테서 7600여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국가자격증 시험을 보면 병역을 연기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시험 응시에 필요한 학원 등록증을 위조해 준 것이다. 이들 가운데 연예인이나 사회 고위층 아들은 아직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병원과 병무청의 내부 시스템의 맹점을 교묘히 이용한 신종수법이라는 점을 중시, 윤씨-병원-병무청 간의 삼각 커넥션 여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병역비리의 경우에는 브로커들이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부자를 확보하지 않고는 쉽지 않다.”면서 “이번에도 병원이나 병무청 내부에 가담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윤상돈 박건형 박성국 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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