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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부문 비정규직 31만명 정규직 전환된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31만명 정규직 전환된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31만명 가운데 향후 2년 이상 일할 인력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무기계약직은 처우가 개선된다. 정부는 20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추진계획’을 심의해 의결했다.중앙정부, 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국공립교육기관 등 852개 공공기관 184만명 가운데 비정규직은 기간제 근로자 19만 1233명, 파견용역 근로자 12만 655명 등 31만여명이다. 정부는 정규직 전환 조건을 상시·지속적인 업무로 정했고, 그 기준을 앞으로 2년 이상, 연중 9개월 이상 근무로 완화했다. 또 기간제는 되도록 올해 말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대상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파견·용역직 역시 노사와 전문가 협의를 통해 전환 방식과 시기를 결정하게 된다. 전환 예외 대상도 있다. 기간이 정해진 일시적, 간헐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고용된 인력이나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처럼 존속 기간이 정해진 기관에 채용된 인력은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다. 60세 이상 고령자나 운동선수 등 특기를 활용하는 경우도 원칙적으로는 정규직 전환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청소, 경비 등 주로 고령자들이 종사하는 직종의 경우 필요에 따라 65세 이상 정년 설정 등을 통해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기간제의 경우 휴직대체 근로자, 실업·복지 대책으로 제공된 일자리는 정규직 전환이 불가능하다. 무기계약직 21만 2000명에 대해서는 차별 해소 및 처우 개선 조치가 시행된다. 앞으로 공무직, 상담직 등 적합한 명칭을 부여하고 교육훈련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승급체계 및 인사관리시스템을 정비한다. 파견·용역 근로자가 정규직으로 전환돼 용역업체에 지급하던 이윤·일반관리비(용역사업비의 10∼15%)가 줄어들면 이를 복지포인트, 명절상여금, 식비, 출장비 지급 등 무기계약직 처우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1단계로 이처럼 852개 기관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후, 2단계로는 자치단체 출연·출자기관,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 자회사로, 3단계로 일부 민간위탁기관 등에서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추진한다. 정부는 8월까지 각 기관으로부터 인력 전환 규모 및 계획을 취합해 9월 중 로드맵을 마련하고 소요 재원 등이 확정되면 2018년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시대, 창의성·연구능력 갖춘 ‘뉴칼라 인재’ 키운다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시대, 창의성·연구능력 갖춘 ‘뉴칼라 인재’ 키운다

    “인공지능 시대에는 수많은 일자리가 ‘블루칼라’나 ‘화이트칼라’가 아닌, ‘뉴 칼라’에서 생겨날 것입니다.” 지난 1월,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에서 IBM 최고경영자 버지니아 로메티가 한 말이다. ‘뉴 칼라’는 ‘창의성과 연구개발 능력을 갖춘 4차 산업혁명 인재’를 뜻한다. 기존 블루칼라(작업현장 노동자)와 화이트칼라(전문 사무직)의 경계가 점차 사라지면서, 다가오는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뉴 칼라’ 계급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지난 4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 서울대학교(총장 성낙인)가 국내 최초로 산학협력 인공지능(AI) 교과과정 개설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로써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대학원 2학기 커리큘럼에 SKT와 SK C&C의 AI서비스 ‘누구’(NUGU), ‘에이브릴 위드 왓슨’(Aibril with Watson)이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SKT는 AI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석·박사급 장학생도 선발해 다양한 실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대표 황창규)는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R&D) 석·박사 채용에서 AI분야를 신설해 모집했다. KT가 과거에 빅 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유사한 직무를 선발한 적은 있지만, 공개채용에 AI분야를 특정해 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KT는 조직개편을 통해 각 부서에 산재해 있던 AI기술을 ‘AI테크센터’로 집중시키는가 하면, 인터넷TV(IPTV) 셋톱박스가 탑재된 음성인식 AI스피커 ‘기가지니’(GiGa Genie)를 출시하는 등 AI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대표 임지훈)도 AI 인재영입에 나섰다. 채용을 통해서 AI 관련 분야를 전공한 개발자를 모집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전담할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한데 이어, 카이스트(KAIST), 서울대학교,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학계 전문가 50여명으로 구성된 ‘초 지능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산학협력을 맺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브레인은 한국기원과 AI 바둑프로그램 개발 및 추진을 위해 ‘딥러닝 오픈리서치’에 관한 MOU를 체결하였다. 포스코 인재창조원(대표 황은연)은 포스텍 정보통신연구소(소장 서영주)와 AI 전문가를 육성한다. 정보통신연구소(PIRL)는 ‘AI아카데미’를 개설해 인재창조원에서 선발된 인원을 대상으로 사내 AI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맞춤형 교육을 진행 중이다. 정보통신연구소는 올해 3월부터 약 2달간 ‘포스코그룹 인공지능(AI) 전문가양성 기본과정’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같은 해 ‘삼성전자 DS(Device Solutions)부문 머신러닝 전문가양성 과정’을 통해 약 5일간 인공지능에 대한 강의를 했다. 한편, 정보통신연구소 내에 AIBD(Artificail Intelligence & Big Data)를 설치하고, 인텔과의 ‘AI Solution’ 워크숍 개최, 취업준비생 대상 AI 무료교육을 진행하는 등 AI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KAIST(총장 신성철)는 한국을 대표하는 과학기술 연구중심 대학답게 AI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0년대 이전부터 AI 교과목을 전 학과에 정규 편성 및 운영할 만큼 AI 분야에서 전통 있는 교육기관이다. KAIST는 기존 AI수업을 강화하고, 관련 과목을 학부 전 학년으로 확대할 방침인데, 이에 따라 내년부터 신입생들은 ‘인공지능 개론과 설계 응용’을 기본 교양과목으로 들을 수 있다. 이를 토대로 AI 기초구조와 작동원리, AI툴박스 활용법에 관해 배우며, AI 활용연구실 현장실습, 산업체 견학과 관련제품 체험 기회도 가진다. 노정민 인턴기자
  • “밥 먹듯 하루 20시간 근무… ‘법정수면시간’ 지정이라도”

    “밥 먹듯 하루 20시간 근무… ‘법정수면시간’ 지정이라도”

    2015년 직장 문제 자살 559건… “야근 당연시하는 관행 개선을” “법정 근로시간, 그게 어디 지켜지나요. 차라리 ‘법정 수면시간’을 지정해 주시죠.”국내 한 대형 회계법인에 근무하는 이모(34·여)씨는 17일 “회사에서 잠자는 시간만이라도 보장해 줬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고객 기업들의 감사가 끝나는 3~4월에는 날을 넘겨 새벽 3~4시에 퇴근하는 일이 다반사”라면서 “누적된 업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지난 9일 서울 양재나들목에서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 이후 과도한 업무량을 ‘자랑’하는 일부 업종의 열악한 근무 실태가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운전기사들이 하루에 20시간씩 운전대를 잡는다”는 말에 “나도 그 정도로 일한다”고 주장하는 직장인들도 적지 않다. 특히 우체국 집배원의 근무 환경이 상당히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우체국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8명의 집배원이 교통사고나 과로사, 자살 등으로 사망했다. 노조 측은 “과도한 업무량이 이들의 사망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자연구소에 따르면 집배원들의 평일 평균 노동 시간은 12시간으로 조사됐다. 휴일인 토요일 근무도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우체국 노조는 이날 국가인권위원회에 우체국 노동자의 사망·사고 원인에 대해 국가 차원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문제는 근로시간 특례조항인 ‘근로기준법 59조’에 따라 운수업을 비롯해 물품판매 및 보관업·금융보험업, 영화 제작업, 의료 사업, 청소업 등은 사용자와 근로자 대표가 서면으로 합의하면 주 12시간을 초과해 연장 근로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집배원은 업무의 특성상 노사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연장 근무가 불가피한 직종이다. 일종의 ‘근로 사각지대’인 셈이다. 게임 업계도 업무 강도가 살인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한 대형 게임 업체에 근무하는 박모(36)씨는 “게임 출시일을 앞두고 집중적으로 야근하는 ‘크런치모드’에 돌입하면 일주일 동안 회사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4~5시간만 자고 일한다”고 전했다. 국내 1위 모바일 게임 업체인 넷마블에서는 30대 직원 1명이 휴가 중 돌연사했다. 넷마블은 유족 측으로부터 과로사가 아니라고 확인했지만 당시 업계에서는 과도한 업무가 사망 원인인 것으로 추정됐다. 또 다른 대형 게임 업체인 엔씨소프트에서도 20대 직원 한 명이 지난해 경기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직장 또는 업무상의 문제’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례는 559건이다. 과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원인으로 ‘포괄임금제’가 거론된다. 회계 법인과 게임 업체도 이 포괄임금제를 적용하고 있다. 포괄임금제로 계약한 근로자는 초과 근무에 대한 수당을 따로 청구할 수 없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100인 이상 사무직 사업장 206곳 가운데 41.3%가 포괄임금제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야근을 당연하게 여기는 업무 관행을 바꾸지 않는 한 법정 근로시간을 준수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유연근무제나 재택근무 등 다양한 방안으로 업무 관행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단독] 적폐청산, 檢·국정원 1순위… 30대 89%·60대 55% 찬성

    [단독] 적폐청산, 檢·국정원 1순위… 30대 89%·60대 55% 찬성

    TK 16%, 기타·무직 24% ‘반대’ “檢·국정원 개혁” 서울 가장 높아 적폐 청산에 찬성하는 국민 절반 가까이는 검찰과 국가정보원 등 이른바 힘 있는 권력기관의 적폐 해소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서울신문이 창간 11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15일 실시한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절반 가까운 응답자(46.4%)가 적폐 청산의 첫 번째 과제로 검찰과 국정원 등 권력 적폐 해소를 꼽았다. 그다음으로는 불법 경영승계와 황제경영 등 이른바 재벌 적폐(13.1%), 언론 적폐(12.7%) 해소였다. 방산비리·종북몰이와 같은 안보 적폐(11.7%), 공무원 적폐(11.0%) 청산이 그다음이었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 방침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전체 응답자의 75.6%였다. 반면 적폐 청산에 반대 의견을 나타낸 응답자는 13.0%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60대를 제외한 20대(79.8%), 30대(89.4%), 40대(86.2%), 50대(73.0%)가 70% 넘게 적폐 청산에 공감했다. 60대는 55.7%만이 적폐 청산에 찬성했으며 23.7%는 오히려 반대했다. 대구·경북(16.4%), 기타·무직(24.0%), 농림축산업(19.8%) 종사자가 적폐 청산에 상대적으로 부정적 입장이 강했다. 지난 대선 당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들의 42.7%가 검찰 및 국정원 개혁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52.9%)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지역별로는 서울(54.7%)이 전체평균보다 유일하게 높았다. 강원·제주(34.2%)가 상대적으로 제일 낮았다. 대선 당시 문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의 90.8%는 적폐 청산에 찬성 입장을 보인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의 44.0%만이 적폐 청산에 찬성했다. 오히려 반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0.5%에 달했다. 국민들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적폐 청산 대상으로 검찰과 국정원을 꼽은 것은 수사와 기소를 독점하며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면서도 정작 국민적 저항을 부른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에서 이들 기관이 자유롭지 않다는 시선 때문으로 보인다. 재벌 적폐 해소가 두 번째로 꼽힌 것은 최순실 국정농단 과정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삼성, 롯데 등 재벌이 정경유착을 통해 탈법행위에 앞장섰다는 의혹을 받아서다. 관세청의 면세점 인허가 사업 등에서 각종 정경유착 의혹이 불거진 것과도 궤를 같이한다. 인천·경기(16.4%), 부산·울산·경남(15.4%) 지역 주민이 이런 경향이 강했다. 언론 적폐 해소는 보수정권 시절 지상파 방송의 왜곡 편파보도가 심각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공영방송이 4대강 사업이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파헤치지 못한 채 권력 비리에 눈감았다는 것이다. 이제훈 기자 parit98@seoul.co.kr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이 창간 11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행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15일 3일간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올 6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권역별 가중값을 부여한 뒤 유의 할당에 따른 무작위 표본추출로 대상자를 선정됐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했으며 조사방법은 전화여론조사(층화강제할당 무선표본추출·CATI RDD 방식)로 실시됐다. 무선이 83.9%, 유선이 16.1%였다. 응답률은 23.7%로 무선이 26.8%, 유선이 14.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분석은 권역, 성, 연령별에 따른 웨이트, 빈도, 교차분석을 실시했다.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참조할 수 있다.
  • 서울시 무기계약직 2442명 전원 정규직 전환

    서울시 무기계약직 2442명 전원 정규직 전환

    서울시가 서울교통공사 등 11개 투자·출연 기관에서 일하는 무기계약직 2442명 전원을 정규직 전환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에서 일하는 기간제·계약직 노동자 1087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도 추진한다.박원순 서울시장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노동존중 특별시 2단계 계획’을 발표했다. 산하 기관의 무기계약직 전원을 정규직화하겠다고 밝힌 것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서울시가 처음이다. 정규직 전환 대상은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1047명), 서울시설공단(450명) 등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11곳에서 일하는 무기계약직이다. 구의역 사고 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던 스크린도어 보수원 등 안전업무직 600명도 이번에 정규직이 된다. 서울시는 내년 초부터 정규직 전환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정규직 전환 방식은 정원 외 인력으로 놓여 있던 무기계약직을 기존 정규직 정원과 합치는 방법을 택했다. 지금까지 행정자치부는 서울시 산하 기관들이 통해 정규직 정원을 늘려 총 인건비가 증가하면 경영평가에서 불이익을 줬다. 낮은 경영평가 점수는 줄어든 성과급을 의미하기에 정규직 전환은 구조적으로 어려웠다. 하지만 새 정부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행정자치부의 경영평가 방식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할 수 있는 배경이다. 또한 서울시는 기간제 근로자 1087명에 대해서 정규직화가 가능한지 판단해보고 단계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규직 전환에 따른 처우는 각 기관이 노사합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비정규직 채용 자체가 줄어든다. 서울시는 ‘비정규직 채용 사전심사제’를 도입해 육아휴직 대체자 등 단기적으로 필요한 인력만 비정규직으로 채용하고 나머지는 모두 정규직 채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원순 시장은 “같은 일을 하면서도 각종 차별을 받아온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통해 고용구조를 바로잡겠다”며 “서울시 산하 기관을 넘어 민간에도 비정규직 정규직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 시절 공직 한 컷] 우리 관청 앞은 직접…하늘은 스스로 쓰는 자를 쓴다?

    [그 시절 공직 한 컷] 우리 관청 앞은 직접…하늘은 스스로 쓰는 자를 쓴다?

    1963년 5월 서울시청 공무원들이 시청 인근 거리에서 조기청소를 하는 장면이다. 현재 서울시는 환경미화원과 시설청소를 맡는 직원을 공무직이란 이름으로 공개채용하고 있다. 서울시 환경미화원이 되려면 윗몸일으키기, 악력, 20㎏(여자는 10㎏) 바벨 들고 앉았다 일어서기, 20m 왕복 오래 달리기 등 네 가지 종목의 체력검정을 통과해야 한다. 청소 분야 공무직 연봉은 1호봉에 1898만 8000원이다. 서울사진아카이브 제공
  • [관가 인사이드] ‘방탄’ 유리천장 뚫기…여성 쿼터제의 특명

    [관가 인사이드] ‘방탄’ 유리천장 뚫기…여성 쿼터제의 특명

    “남성 중심 조직 문화를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할 것 같아요.” “억지로 강제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여성 비중이 늘어나지 않을까요?” “서로 역차별되지 않는 환경이 우선되어야죠.” 여성 장관 30% 공약을 내걸었던 문재인 정부의 첫걸음은 다소 아쉬울 전망이다. 16일 현재 17개 부처의 장관 중 네 명이 여성이다. 23.5%다. 신설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자리가 남아 있지만 최소 6명은 돼야 30%를 넘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공약 이행은 난망이다.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중기부 장관이 여성으로 결정되고, 여성이 사상 첫 수장으로 취임한 보훈처가 장관급으로 격상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물론 현재 수준만으로도 여러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역대 정부 1기 내각 중 여성 비율이 가장 높다. 또 외교부, 국토부 등 단 한 번도 여성이 장관으로 임명된 역사가 없는 부처에서 여성 장관이 탄생했다. 페미니스트를 자처한 대통령 등 새 정부 기조 때문인지 공직 곳곳에서 ‘우먼 파워’가 도드라지고 있다. 여야 갈등으로 임명동의안 처리가 늦어지고 있지만 역대 5번째 여성 대법관의 탄생에 이어 3명의 여성 대법관이 동시에 재직하는 초유의 일이 생긴다. 남성이 최종 후보자로 결정됐지만, 여성이 신임 검찰총장 후보군에 포함되는 파격이 연출되기도 했다. # “여성 고위공직자 늘려 성평등 내실 다져야” 그렇다면 ‘여성 장관 30%’ 시대, 여성 공무원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장관을 비롯한 정무직에서 여성 비율을 늘리는 것도 상징성이 있다며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한 발 더 나아가 고위 공무원의 여성 비율을 늘려 성평등의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다. 2016년 말 기준 전체 국가직 고위 공무원(지방직 제외) 1051명 중 여성 비율은 4.9%(52명)에 불과했다. 고위 공무원으로 향하는 인력풀인 3급, 4급에서도 여성 비율은 각각 6.6%(52명), 14.1%(857명)에 그치고 있다. 이와 관련, 인사혁신처는 올해 말까지 4급 이상 국가직 공무원의 여성 비율을 지난해 말 13.5%에서 올해 말 15%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위 공무원 쿼터제 도입은 큰 의미가 있다. 하부에서는 나날이 여성이 많아지고 있지만, 상부는 여전히 남성들이 압도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남성 중심 조직 문화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본다.”(40대 초반 여성 서기관 A) “여성에 대한 선입견, 편견을 없애고 동등한 기회가 부여되는 데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여성이라서 더 많은 기회를 달라는 말이 아니라 단지 여성이기에 차별받지 않는 공평함이 절실하다.”(20대 후반 여성 주무관 B) 일부 부처의 쏠림 현상을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교육부(69.9%), 여성가족부(68.0%), 보건복지부(57.6%) 등 여초 현상이 심화된 곳도 있지만, 국민안전처(9.5%), 경찰청(12.8%) 법무부(15.3%), 국토교통부(19.9%) 등 여성 비율이 20%가 되지 않는 곳도 적지 않다. #“부처별 쏠림현상 뚜렷…역차별 단초 가능성 ” 남녀 특성이 오랜 세월 반영돼 온 결과이기도 하지만 지나친 쏠림 현상은 성평등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여성 비율에 대한 내부 지침이 있는데 여성 수 자체가 부족한 부처에서는 무리하게 맞추기 힘들어 다른 곳에서 파견을 받는 경우도 있다.”(30대 초반 여성 사무관 C) “복지 쪽은 남자 공무원이 특히 적지만, 험한 곳을 방문하거나 무거운 짐을 옮겨야 할 때가 종종 있다. 그래서 상급자들이 상대적으로 남자 공무원과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 역차별이 있기도 하다.”(20대 후반 여성 주무관 D) 궁극적으로는 남성도 육아 등 가사 분담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사회 분위기가 보편화돼야 쌍방의 역차별을 방지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육아휴직을 하는 공무원 5명 중 4명이 여성인 현실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올 1월부터 육아휴직 시 근무 경력 인정 기간을 첫째와 둘째 각 1년, 셋째부터 3년에서 첫째 1년, 둘째부터 3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승진을 위한 인사평가를 하다 보면 상급자 입장에선 육아휴직을 다녀온 여성과 연속적으로 근무해 온 남성을 놓고 고민할 수가 있다. 성별을 떠나 모두 자연스럽게 육아휴직을 선택하는 분위기가 뿌리내린다면 서로에게 역차별이 될 수 있는 상황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 같다.”(40대 중반 여성 서기관 E) #“男중심 문화에 변화” vs “숫자 맞추기로 역풍” 모든 여성 공무원이 쿼터제를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국가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이 역대 최고치인 49.8%로 남녀 역전이 오늘내일하는 상황에서 쿼터제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억지로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을 끌어와 맞췄다가 잘하지 못하면 ‘역시 여자는 안 돼’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어차피 자연스럽게 여성 고위직 비율이 올라갈 텐데 그냥 내버려 두는 게 장기적으로 좋을 것 같다.”(30대 후반 여성 사무관 F) “취지는 좋지만 오히려 여성에 대한 반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다.”(30대 초반 여성 사무관 G) “애초에 비율을 정한다는 것 자체가 여성은 일 못하고 배려해 준다는 시각이 깔린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20대 후반 여성 주무관 H)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12신고 하루 200건…주말 홍대거리는 ‘주폭 일번지’

    112신고 하루 200건…주말 홍대거리는 ‘주폭 일번지’

    인디음악 중심서 유흥가로 전락 클럽 성추행·폭행·마약 신고로 홍익지구대 출동건수 전국 1위상업성·대중성에 물들지 않은 예술인들의 성지로 통했던 ‘홍대(홍익대) 앞 거리’와 ‘홍대 클럽’이 그 본연의 의미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 ‘인디’(independent) 문화의 메카는 이제 완연한 ‘유흥가’로 바뀐 모습이다. 홍대 일대를 관할하는 서울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 소속 경찰관들도 빈발하는 각종 음주 사고에 대비해 항상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 홍대 앞 클럽에서 만취한 박모(23·무직)씨가 흉기를 휘둘러 14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박씨는 새벽 3시 20분쯤 한 클럽의 흡연 공간에서 담배를 피우다 송모(20)씨 일행과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었다. 박씨는 몸싸움을 벌이다 넘어지자 홧김에 소주병을 잡아 깨트린 뒤 병목을 잡고 마구 휘둘렀다. 손님 11명이 목과 얼굴이 찔려 상처를 입었다. 가까이 있다가 무고하게 봉변을 당한 정모(27)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완치 여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또 주먹을 휘둘러 3명을 다치게 했다. 마포경찰서는 16일 박씨의 행위가 생명을 해칠 정도에 해당한다고 보고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홍대 클럽에서 친구들과 술자리를 하다 사라진 여대생이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도 벌어졌다. 또 홍대 클럽은 경찰이 대마초를 피운 연예인을 적발하거나 마약 사범을 단속했다 하면 ‘단골 범행 장소’로 거론돼 입방아에 오르는 일이 잦다. 112 신고 접수 및 출동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도 홍대 앞 홍익지구대다. 경찰 관계자는 “금요일과 토요일 밤 신고 건수는 매주 200건에 달한다”면서 “클럽 내 성추행과 음주 폭행 신고가 가장 잦다”고 말했다. 대안 문화의 중심지가 그저 술만 마시는 유흥가로 전락한 것은 상권의 변화로 임대료가 오르면서 마니아층이 확고한 ‘인디음악’만으론 수익을 얻기 힘들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3살 남아 개목줄에 매단 비정한 부부…“질식사 추정”

    3살 남아 개목줄에 매단 비정한 부부…“질식사 추정”

    지난 12일 낮 자기 집 침대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남자 어린이는 개목줄을 목에 찬 채 침대에 묶여 있다가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14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C(3)군 시신 부검 결과 목이 졸려 사망한 것 같다는 1차 소견을 통보받았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C군 부모를 추궁해 “C군이 사망하기 전 목에 개목줄을 맨 뒤 침대 기둥에 묶어 놨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A씨 부부는 한 달 전부터 C군이 침대에서 자거나 놀 때 개목줄을 목에 매고 침대에 묶어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에서 “평소에 아이가 침대를 많이 어질러 놓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또 C군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음식을 주지 않거나 빗자루 등으로 매질을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아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로 친부 A(22·무직)씨와 계모 B(2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영장전담 장윤선 판사는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 판사는 이날 오후 7시 30분쯤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피의자에 대한 범죄사실이 소명됐고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C군은 지난 12일 오후 2시쯤 자신의 침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이를 발견한 계모 B씨가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신고 당시 B씨는 “아기가 침대 밑 줄에 걸려 숨졌다. 무서워서 지금 신고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C군이 숨진 현장에서는 핏방울이 발견됐고 몸 곳곳에 상처가 있었다. C군 친아버지인 A씨는 전처와의 사이에서 C군을 낳은 지 1년 만인 2015년 B씨와 재혼해 현재 8개월 된 딸이 있다. 경찰은 “딸아이는 별다른 상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급식노동자, “우리는 아이들 밥값 갉아먹는 기생충이 아닙니다”

    급식노동자, “우리는 아이들 밥값 갉아먹는 기생충이 아닙니다”

    “이언주 의원이 인건비 이야기를 하며 급식의 질을 언급했던 부분이 가장 속상했어요. 저는 10년 넘게 일했는데, 아이들 밥값을 갉아먹는 기생충 같은 사람으로 표현되는 거잖아요. 이 서러움을 벗어던지고자 급식노동자들의 인건비도 나라에서 예산을 책정해서 보내라고 하는 거예요. 현재 급식 노동자들의 인건비는 식재료비에 포함돼 있거든요. 이언주 의원은 저희의 이런 사정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봤느냐는 거예요.”지난 11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내의 천막농성장에서 만난 김영애(53·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장이 복받쳐 말했다. 농성장에 함께 있던 이현숙(50·여) 부지부장과 민윤이(47·여) 조직부장도 말을 보탰고, 어느새 집단 인터뷰가 됐다. 그들은 근속수당 인정과 정기상여금 인상을 내걸고 지난 7일부터 천막 농성을 하고 있다. “참 나”. 지난 총선에서 이언주 의원에게 표를 준 조합원의 억울함이 농축된 단어다. 경기도 광명에서 급식 조리사로 일한 민 조직부장은 “경기도 광명에서 강세였던 당시 새누리당을 상대로 경쟁력 있는 사람이 이언주였다”며 “그래서 뽑았는데, 이런 실수를 했다”고 헛웃음을 지었다. 그는 현재 광명의 급식 노동자들이 다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 조직부장은 “우리가 아줌마는 맞지만 일하러 다니는 여성들이다”며 “이런 사람을 비하하는 사람이 국회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급식 노동자들은 특히 ‘그냥 동네 아줌마다’, ‘조금만 교육해서 시키면 되는 거다’라는 지점에서 화를 참을 수 없었다. 실제로 일해 보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고되다는 것이 몸에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실내 적정온도가 18도인데도 큰 솥과 오븐, 취사기 탓에 급식소 안의 열기는 40도에서 60도까지 올라간다. 하루에도 작업복을 3~4번씩 갈아입어야 할 정도다. 20kg 넘는 주방기구들도 옮겨야 한다. 이 부지부장은 “급식 노동자들은 90%가 ‘골병’이라는 산재에 노출돼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방학만 되면 급식 노동자들이 치료를 받으러 정형외과와 한의원을 돌아다니는 이유다. 3명 모두 이언주 의원이 급식실에서 1시간도 못 버틸 것이라고 단언했다. 자신이 힘들면 옆 사람을 배려하기 어려워진다. 김 지부장은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더운 급식실은 불쾌지수가 항상 80이 넘어 간다”고 말했다. 불쾌지수 80은 ‘매우 높음’ 단계로, 전원 불쾌감을 느끼는 수준이다. 심한 스트레스에 저임금이 결합하니 삶은 팍팍해진다. 심지어 동료가 산재로 다쳤을 때, 다친 동료가 미워지는 감정을 느낀다. 신규 인원은 기존자의 1/3 정도밖에 일하지 못하니 자신의 노동 강도가 높아져서다. 김 지부장은 “그럼에도 우리가 단결해서 파업을 했다”며 “그만큼 서럽고 억울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서로 존중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지 못하면 다시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우려 섞인 의지를 다졌다. 급식 노동자들의 핵심 요구안은 근속수당 인정이다. 경기도에는 200여 명 정도의 정규직 급식 조리사들이 있다. 20여 년을 근무한다고 했을 때 비정규직은 정규직 임금의 40% 정도밖에 받지 못한다는 것이 김 지부장의 주장이다. 현재 비정규직 급식 노동자들의 기본급은 127만 원이다. 1년에 5만 원 정도 경력인정을 해서 생활할 수 있는 임금을 보장하고, 정규직과의 임금격차를 줄이자는 것이다. 이어 김 지부장은 “공무원을 시켜달라는 것이 아니라 제발 쓰다가 버리는 휴지 취급하지 말라”는 측면에서 정규직화를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무기 계약직으로 정년만 보장됐지 실질적인 의미는 없다”고 지적했다. 골병이 들어 동료의 눈치를 보다가 정년 전에 스스로 퇴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을 하다 다치면 휴직제도나 대체인력제도를 통해 보호받아야 한다는 요구다.이언주 의원이 ‘학부모들의 입장’을 대변했다고 하지만 급식 노동자들도 학부모다. 이 부지부장은 조심스럽게 고3인 딸 이야기를 꺼냈다. 딸이 인터넷에서 파업하는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고 나서 엄마에게 “너무 짜증 났다”고 이야기를 하더란다. 엄마를 위해서만 하는 일이 아닌데,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어서다. 이 부지부장은 댓글이 ‘아이에게도 상처일 수 있겠구나’라는 점에서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이언주 의원의 발언도 마찬가지 아니었을까. 으레 자식 이야기는 자랑으로 끝난다. 어제 ‘카톡’이 하나 왔단다. 딸이 시를 썼는데 1등을 했다는. 학부모인 이 부지부장은 아이에게 미안하다며 눈을 떨궜다. 마지막으로 노동조합을 하면서 가장 감동적이었다는 순간을 김 지부장에게서 듣고 나니 이언주 의원이 다시 떠올랐다. “2013년도에 교육감 직접고용이 되면서 지역의 인사위원을 맡았어요. 그때 교육청이 학교의 귀책사유로 기간이 단절된 사람들을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해주지 않으려고 했어요. 제가 1시간 동안 싸워서 15일 미만으로 단절된 사람들도 결국 전환됐어요. ‘내가 누구의 삶에 깊게 개입돼 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됐어요. 누군가 나 때문에 잘못된 아픔을 겪어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노동조합 간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민도 수습기자 key5088@seoul.co.kr나상현 수습기자 greentea@seoul.co.kr
  • 국정원 “김정은 최근 내각인사…외무성 부상에 허용복”

    국정원 “김정은 최근 내각인사…외무성 부상에 허용복”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최근 내각 인사를 단행하고 외무성 부상에 허용복 외무성 아프리카·아랍·라틴아메리카 국장을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11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보고했다. 국정원은 “최근 북한은 평양 거주 선호심리와 시장 확산, 돈벌이 목적에서 뇌물을 주고받고 불법 거주를 묵인하는 단속기관의 부패로 평양 불법거주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에 따라 당국이 신분 단속을 벌여 전과자나 무직자를 지방으로 내보내고 있다”며 평양 인구를 줄이고 재정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체제유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언주 “밥하는 아줌마” 막말… 학교급식노동자 “사퇴하라”

    이언주 “밥하는 아줌마” 막말… 학교급식노동자 “사퇴하라”

    교육공무직본부도 제명 요구“밥하는 아줌마를 왜 정규직화해야 되는가”라고 발언한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에 대해 노동계의 비판 성명이 쏟아지고 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로 구성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10일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급식실에서 한 시간이라도 일해 보라”며 이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을 향해 이처럼 비하 발언을 한 정치인은 이 의원이 처음”이라며 “‘밥하는 아줌마’라고 비하당한 이들의 숙련된 노동이 없었다면 전국의 학부모들은 내일도 도시락을 싸야 할 판”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도 이날 오후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중을 ‘개돼지’로 비하했던 교육부 고위공무원의 발언보다 덜하지 않다”고 이 의원을 비판했다. 이들은 “여성 노동자들과 일선 노동 현장의 가장 열악한 조건에서 땀 흘리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인간적 모멸감을 느끼게 했다”며 의원직 사퇴와 함께 국민의당의 공식적 사과와 제명을 요구했다. 지난 9일 SBS 보도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달 29일 학교 비정규직 파업에 나선 노동자들을 “미친놈들”, 급식 조리종사원들을 “그냥 밥하는 아줌마”라고 표현했다. 이어 “조리사라는 게 별게 아니다. 그냥 동네 아줌마들이다. 옛날 같으면 그냥 조금만 교육시켜서 시키면 되는 거다.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는 거냐”고 발언했다. 이 의원은 “급식노동자 파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만을 전달하면서 비판을 했던 것 같다”며 “급식노동자 정규직화가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직무급제 도입 등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비정규직들 “이언주, 급식실에서 한 시간이라도 일해봐라”

    비정규직들 “이언주, 급식실에서 한 시간이라도 일해봐라”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성명서를 내고 급식 조리원 노동자들을 향한 ‘막말 논란’을 빚은 막말을 한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에게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하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9일 ‘반노동, 반여성적 망언으로 학교비정규직노동자를 모욕한 국민의당 이언주는 즉각 사퇴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우리는 (이언주 의원의 말을 듣고) 눈과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동안 수구 정치인들이 노동자들의 정당한 파업을 빗대는 ‘귀족강성노조’ 등의 막말은 들어봤어도,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을 향해 이처럼 비하적인 발언을 한 정치인은 여성 정치인 이언주 의원이 처음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이어 세 가지 이유로 이 의원의 말을 21세기 대한민국에서 허용되기 힘든 폭력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이 의원 발언을 반교육적, 반노동적, 반여성적인 폭력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먼저 이언주 의원의 발언이 ‘반교육적’이라고 규정한 이유에 대해 “전국의 약 1만 1000개 초·중·고 및 유치원, 특수학교 모든 학교에는 교사뿐 아니라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급식, 교무행정, 도서관, 상담, 교육복지, 시설관리, 특수교육, 과학실험 등 학교의 모든 분야에서 학교 운영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의 노동이 상시·필수적이기 때문에 전국의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이들의 명칭을 교육공무직으로 변경하고, 교육청에서 직접 인사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환경, 건강한 급식, 행정업무 등은 결국 노동자들이 만드는 것인데, ‘미친놈’들이 없으면 단 하루도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또 이언주 의원의 발언을 ‘반노동적’이라고 규정한 이유로는 “이언주 의원이 비판한 급식 노동자들은 평균 8년 이상의 숙련된 노동자들”이라며 “이언주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광명시에 있는 학교 급식실에서 한 시간이라도 일해보라. 높은 온도, 습도, 세척제 등으로 피부질환과 화상에 시달리고, 날카로운 조리 기구에 살이 베이는 일도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의 대다수는 단시간 고강도의 노동, 반복적 노동으로 손목, 팔, 허리 등에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다. 급식 노동자 1명이 평균 200명의 학생 및 교직원의 식사를 만들고 있는 고강도의 노동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이언주 의원의 발언을 ‘반여성적’이라고 규정한 이유에 대해 “‘동네 아줌마들 조금만 교육시키면 할 수 있다. 밥하는 아줌마를 왜 정규직화 해야되는가’라는 발언에는 아줌마는 저학력, 저생산의 열등한 존재라는 여성 혐오적 인식이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9일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정책회의에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학교 급식노동자들의 파업과 관련해 “헌법 정신에 따른 노동자의 권리지만, 아이들의 밥 먹을 권리를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권리주장을 해주면 좋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SBS 기자가 이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해당 사안을 묻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미친놈들“이라고 표현과 함께 ”그냥 밥하는 동네 아줌마들이다. 별 게 아니다.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냐“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가직 9급 11~16일 면접시험… 육군, 민간부사관 여군 2기 모집

    # 국가직 9급 11~16일 면접시험 국가직 9급 공개경쟁채용 면접 시험이 11일부터 16일까지 치러진다. 역대 최다 인원인 22만 8368명이 몰린 올해 국가직 9급 공채 1차 필기시험에서는 6894명이 합격했다. 면접 장소는 서울 서초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 제1, 2전시장이다. 세무직은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면접시험을 치른다. 면접 예정자들은 개인별 일정을 확인해 오전 응시생은 당일 오전 8시 20분까지, 오후 응시생은 오전 11시 5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응시표와 신분증, 필기구를 지참해 응시자 대기장으로 입장하면 된다. 면접은 출석 확인 및 면접 요령에 대한 교육, 면접시험 평정표 및 자기기술서 작성을 거쳐 이뤄진다. 5분 발표가 10분 정도 진행되고, 개별 면접이 30분 정도 진행된다. 5분 발표는 기존 20분에서 10분으로 줄어든 반면, 개별 면접은 기존 20분에서 30분으로 늘었다. # 육군, 민간부사관 여군 2기 모집 육군이 민간부사관 여군 2기에 대한 원서 접수를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진행한다. 모집병과는 보병, 정보, 공병, 통신, 항공, 화학, 병참, 수송, 인사행정, 헌병, 재정, 정훈, 의무, 군종, 병기다.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및 졸업자 또는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면 지원 가능하다. 만 18세 이상 27세 이하로 군인사법 제10조에 따른 임용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다음달 4일까지 원서 접수가 진행되고, 같은 달 19일 필기 및 인성평가가 치러진다. 이어 신체검사, 면접 및 체력검증 이후 오는 12월 8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선갑 운영위원장 “새 정부 ‘자치분권 국가’ 의지 적극 환영”

    서울시의회 김선갑 운영위원장 “새 정부 ‘자치분권 국가’ 의지 적극 환영”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공동회장 김선갑,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는 6일 대전광역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8차 정기회를 개최했다. 김 공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새 정부가 지방의 목소리를 경청하려는 마음과 자세는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 한다. 특히,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이 취임사에서 과감한 사무이양과 지방재정 확충을 통해 자치분권 국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장관 등이 지방분권을 연일 강조하고, 청와대에 자치분권비서관을 신설해 나소열 전 서천군수를 임명하는 등 새 정부의 의지가 매우 강한 시기인 만큼 협의회를 중심으로 더욱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김 공동회장은 “지방의회 역량 강화를 위해 ‘입법정책 지원 전문인력’을 확충하겠다는 공약도 조속히 매듭지어지길 바란다”면서, “의회사무직원의 인사권 독립도 의회 역량강화 차원에서 반드시 실현돼야 할 사안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정기회에서는 대전시의회가 제출한 2개의 안건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먼저, 「도시철도 무임수송에 대한 국고보조금 지원 건의안」은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에 대한 도시철도 무임수송 운영손실분을 정부가 국고보조금으로 보전해 달라는 것으로, 협의회는 대전뿐만 아니라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등 타 지방의 도시철도 운영손실분도 함께 보전해 주도록 일부 문구를 수정해 의결했다. 다음으로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헌법 개정 촉구 건의안」은 지방의 입법·재정·조직에 관한 자치권 보장을 헌법에 구체적으로 명시해 줄 것을 건의하는 것으로 원안의결 했다. 마지막으로 협의회는 제7기 후반기 남은 1년을 이끌어 갈 공동회장으로 김태석 제주 운영위원장과 김봉교 경북 운영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새 임원진 구성을 마무리했다. 신임 임원진의 임기는 오는 8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년 어르신 100명 고용 목표”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출범

    “매년 어르신 100명 고용 목표”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출범

    서울 성동구에 노년층의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의 허브 역할을 할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가 문을 연다.성동구는 “오는 11일 오전 11시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 내 파워스탠드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 운영을 한다”고 6일 밝혔다. 출범식에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일자리주식회사는 어르신들을 고용해 사업을 하고 그 수익금을 공익 목적에 재투자해 어르신 복지와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게 목표다. 성동구가 일자리주식회사 설립을 적극 추진한 이유는 고령화 사회 문제 해결의 최적의 대안은 지속적인 일자리 제공이고, 주식회사 설립을 통해 직접 어르신을 고용하면 구의 지속적 재정 투입 없이 주식회사 수익을 통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주식회사는 상법의 적용을 받고 민간 출자가 가능해 향후 사업 확장도 할 수 있다. 구는 설립 출자금 3억원 중 9000만원을 민간 출자 공모를 통해 모집했다. 구는 일자리주식회사 설립을 위해 지난해 9월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지난 5월 주민참여를 위한 민간 출자, 보건복지부 고령자친화기업 공모 선정을 거쳐 지난달 법인 설립 등기와 사무직원 채용, 초기 사업에 참여할 어르신 채용 등을 마쳤다. 초기 사업 분야는 만두, 찐빵, 꼬마김밥 등 식품 관련 제조·판매 사업과 카페 운영 사업, 평생학습관 같은 구 행정재산관리 등이다. 구는 출범에 앞서 언더스탠드에비뉴 파워스탠드의 카페 1호점과 분식 1호점, 용답토속공원 휴게매점 등에서 일할 어르신 42명을 채용했다. 올 연말까지 4차산업혁명센터(카페2호점), 성동지역경제혁신센터(카페3호점), 독서당 인문아카데미(카페4호점)에 추가로 카페를 열어 21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2021년까지 해마다 100여명씩 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는 소득 창출뿐 아니라 자아 실현과 자존감 회복의 의미를 갖는다”며 “일자리주식회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노인 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인사]

    ■국회입법조사처 △사회문화조사심의관 김준 ■교육부 ◇부이사관△교육부 황성환◇서기관△장관실 이태주△교육부 신진용△운영지원과 김기민△교육부(국외훈련) 이지현 ■농촌진흥청 ◇부이사관 승진△지식정보화담당관 오병택△감사담당관 이기철△농자재산업과장 김경선△국립농업과학원 운영지원과장 인우충△국립원예특작과학원 운영지원과장 전경성◇과장급 전보△국립농업과학원 기술지원팀장 심근섭△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 잠사양봉소재과장 홍성진◇서기관 승진△연구정책과 박종복◇기술서기관 승진△농자재산업과 유오종 ■경기도 △교육협력국장 박원석△수자원본부장 한연희△평택부시장 정상균△의왕부시장 김건△환경국장 직무대리 이연희△시흥부시장 고광갑△양평부군수 최문환△이천부시장 이원영△과천부시장 박창화△구리부시장 예창섭 ■보훈공단 ◇승진 <사무직 1급>△보훈공단 감사실 정금영△보훈공단 미래전략실 조정현△보훈공단 사업지원실 채수정<약무직 1급>△보훈공단 광주보훈병원 박근경 ■KBS △투자전략주간 직무대리 김의철 ■무역보험공사 ◇부서장급 승진△영업총괄실장 윤종배△비서팀장 김용환△경기남부지사장 원용식△충북지사장 박현준△경남지사장 박배희△제주지사장 김춘수 ■중소기업신문 △회장 조한규
  • 서울시 투자·출연 11곳 무기계약직 전원 연내 정규직화

    서울시가 투자·출연기관의 무기계약직 2000여명을 연내 모두 정규직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5일 “지난해부터 무기계약직의 처우 개선을 고민해 오다 아예 이 제도를 없애기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무기계약직과 기존 정규직 간 직군 통합 또는 새로운 직군을 만드는 방안과 예산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규직화 대상은 서울교통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의료원,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투자·출연기관 20곳 가운데 11곳이며 인원은 2400명 정도다. 시는 향후 한 달간 이들 11개 기관으로부터 의견 수렴을 거쳐 노측과 사측이 모두 동의하는 것을 전제로 ‘무기계약직 제로화’를 선언할 방침이다. 무기계약직이란 정규직과 사실상 같은 일을 하고 정규직처럼 회사는 계속 다닐 수 있지만 처우는 비정규직에 가까운 직군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에 놓여 ‘중규직’이라고도 불린다.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지난해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고 이후 서울시가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인력을 ‘안전업무직’이라는 이름으로 직접 고용한 것과 관련이 있다. 당시 기존 민간위탁에서 서울교통공사 직접 고용으로 바뀌어 신분은 안정됐지만, 무기계약직인 탓에 온전한 ‘일반직’(정규직)과는 차이가 있어 ‘반쪽짜리 대책’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서울교통공사 안전업무직은 정규직화를 요구했고 시가 동의하면서 이들 안전업무직은 바라던 바를 이루게 됐다. 시는 또 내년 상반기까지 투자·출연기관의 비정규직 기간제 근로자 1000여명도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서울시의 이 같은 시도가 결실을 맺을 경우 우리 사회의 전반적 고용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지방의 다른 지자체에서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무기계약직의 대부분은 청소직 등 궂은일인데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뀐 뒤 다른 직무를 요구하며 태업할 경우 다시 계약직 청소 노동자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서울시가 정규직화 방침을 검토 중인 무기계약직 및 비정규직도 대부분 청소, 시설관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서울시는 앞서 2012년 3월 ‘서울시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 대책’을 발표한 이래 5년간 80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청소, 시설·경비, 조경·녹지, 연구·전시, 상수도·시설, 문화 분야 비정규직이 혜택을 봤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조건만남 미끼 사기단의 현금 전달책 예비부부 구속

    중국 금융사기 조직의 국내 현금 인출책인 예비부부가 구속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34·여)씨와 동거남 B(30)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25일까지 원하는 여성과 성관계를 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말에 속은 남성 100명가량이 입금한 9억 4000만원을 인출해 중국에 있는 윗선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커플은 수수료 명목으로 5000만원가량을 챙겼다. 특별한 직업이 없는 A씨는 역시 무직인 동거남 B씨에게 동업을 제안해 함께 범행에 나섰다. 이들은 양가 부모 상견례를 마치고 조만간 결혼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A씨가 올해 2월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제3자에게 자신의 명의로 개설한 통장 8개를 팔았고 이 과정에서 사기단의 현금 인출책 제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A씨 등이 속한 사기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불특정 다수에게 조건만남을 제안하는 문자를 보낸 뒤 연락해온 남성을 상대로 범행했다. 피해자 가운데 37명만 경찰 조사에 응했고 나머지는 조사를 거부하거나 피해 사실이 없다고 발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의 윗선을 추적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울시 무기계약직 2400여명 연내 모두 정규직화

    서울시 무기계약직 2400여명 연내 모두 정규직화

    서울시가 투자·출연기관의 무기계약직 2400여 명을 연내 모두 정규직화한다.서울시는 이 같은 내부 방침을 정하고 해당 기관과 함께 직제 변경, 예산 확보 등을 놓고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정규직화 대상은 서울교통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의료원,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투자·출연기관 20곳 가운데 11곳이다. 무기계약직이란 정규직처럼 회사는 계속 다닐 수 있지만, 근로조건은 비정규직에 가까운 직군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사이에 놓여 ‘중규직’이라고도 불린다. 사실상 정규직과 같은 일을 하면서도 연봉 등에서 차이가 있어 ‘차별 대우’ 논란이 일었다. 특히 지난해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고 후속 대책으로 서울시가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인력을 ‘안전업무직’이라는 이름으로 직접 고용하면서 이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기존 민간위탁에서 서울교통공사 직접 고용으로 바뀌어 신분은 안정됐지만, 무기계약직인 탓에 온전한 ‘일반직’(정규직)에는 이르지 못해 ‘반쪽짜리 대책’이라는 비판이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교통공사 안전업무직은 정규직화를 요구해왔다. 서울시가 결국 ‘무기계약직의 전원 정규직화’라는 카드를 꺼내게 되면서 이들 안전업무직은 바라던 바를 이루게 됐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투자·출연기관의 비정규직 기간제 근로자 1000여 명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서울시는 2011년 박원순 현 서울시장 당선 이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핵심 시정 목표로 내걸었다. 시는 2012년 3월 ‘서울시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 대책’을 발표한 이래 5년간 8000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성과를 냈다. 이에 따라 청소, 시설·경비, 조경·녹지, 연구·전시, 상수도·시설, 문화 등 분야의 비정규직이 혜택을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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