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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긋불긋 화려한 새들, 언제 등장했는지 봤더니… [달콤한 사이언스]

    울긋불긋 화려한 새들, 언제 등장했는지 봤더니… [달콤한 사이언스]

    과거만큼 다양한 새들을 보기는 어렵지만, 여전히 도시에서도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약 500억 마리의 새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들은 노랫소리만큼 색깔도 다양하다. 까마귀나 까치, 비둘기처럼 단색의 새들도 있지만 울긋불긋 화려한 색을 자랑하는 새들도 많다. 그렇다면 새들의 색은 언제부터 이렇게 다양해지고, 처음 새의 색깔은 어땠을까. 미국 시카고 필즈 자연사박물관, 벨기에 겐트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 라이덴 자연 생물다양성 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현대 조류보다 과거 새들이 더 아름답고 화려한 깃털을 자랑했을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생태·진화학’ 7월 26일 자에 실렸다. 새의 깃털 색은 멜라닌과 같은 색소 물질과 빛이 반사되는 방식이 달라지면서 나타나는 구조적 변화라는 두 가지 방식에 따라 나타난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새의 색이 열대 지역에서 진화해 확산했는지, 아니면 열대 지역으로 이동한 새들에게서 나타난 특이 현상인지를 연구했지만, 명확히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연구팀은 9409종의 조류를 대상으로 사진, 비디오, 일러스트레이션 및 계통수 분석을 통해 열대 지역에서 화려한 색의 새들이 특히 많이 발견되는 이유와 이런 색들이 어떻게 확산돼 나갔는지를 탐구했다. 연구팀은 조류의 색깔과 분포에 대한 데이터를 기존 DNA 기반 계통수와 결합해 깃털 색의 기원과 확산을 모델링했다. 분석 결과, 새의 색깔은 서식지에 따라 다르고, 적도에서 멀어질수록 차분한 색을 띠는 반면, 열대 지역에 가까워질수록 화려한 깃털을 가진 새들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지갯빛의 화려한 깃털은 조류 진화 과정에서 415번 발생했으며, 대부분 열대 지역 외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역시 열대 지역 외부의 화려한 색을 가진 새들이 수백만 년 전 열대 지역으로 이동해 다양한 종으로 분기됐다. 화려한 색의 새들이 열대 지역으로 많이 몰려들면서 열대지역의 새들이 다른 지역보다 더 다채로운 색을 보이게 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채드 엘리아슨 필즈 자연사박물관 박사는 “과학자들은 열대 지역에 더 밝고 화려한 조류가 많다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해 왔다”라며 “이번 연구로 앞으로 화석 기록에서 무지갯빛을 가진 새들을 더 많이 발견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 유네스코 ‘산지승원’ 조계산 선암사를 걷다 [두시기행문]

    유네스코 ‘산지승원’ 조계산 선암사를 걷다 [두시기행문]

    전남 순천 조계산은 높이 888m로 소백산맥 끝자락에 솟아 있다. 고온 다습한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예로부터 소강남(小江南)이라고 불렸으며 송광산이라고도 한다. 피아골, 홍골 등의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 폭포, 약수 등의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1979년 12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서쪽 기슭에는 삼보사찰 가운데 승보사찰인 송광사가 있는데 목조삼존불감, 고려고종제서 등의 국보들이 있고 곱향나무, 이팝나무 등의 천연기념물과 비룡폭포가 유명하다. 2018년 산지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동쪽 기슭에는 한국의 산지승원 선암사가 자리하고 있다. 선암사 삼층석탑, 아치형 승선교 등의 보물을 간진하고 있다. 산 일대의 워낙 수종들이 다양하게 있어 산전체가 전라남도 채종림(採種林)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7개의 사찰들은 7세기에서 9세기에 창건된 산사(山寺)로 신앙과 영적 수행, 승려 공동체 생활의 중심지로 한국의 불교의 역사적인 전개를 보여주는 곳이다. 다양한 불교신앙이 산사 내에 수용되었는데, 이는 역사적 구조물과 전각, 유물, 문서 등으로 잘 남아있다. 사찰의 자립성, 승려교육, 한국 선불교의 특징인 영적 수행과 교리 학습의 공존 등을 이어가며 한국 불교의 무형적, 역사적 측면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의 산지승원은 조선시대 억압과 전란으로 인해 손상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 신앙과 일상적인 종교적 실천의 살아있는 중심으로 남아 있는 신성한 장소이다. 2018년 6월 30일 바레인에서 열린 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결정된 한국의 산지승원으로는 양산시 통도사, 영주시 부석사, 안동시 봉정사, 보은군 법주사, 공주시 마곡사, 해남군 대흥사, 순천시 선암사가 있다. 861년 통일신라 시대 도국선사 창건이중 선암사는 조계산 산기슭 동쪽에 자리하 하고 있으며 백재 성왕 때인 529년 아도화상(삼국시대 승려)이 비로암을 세웠으며, 통일신라 경문왕 때인 861년 도선국사가 지금의 선암사를 창건하였다. 선암사 반대편 서쪽 산중턱에는 승보사찰 송광사가 자리하고 있고 선암사 주위로 수백년을 자리를 지켜온 상수리, 동백, 단풍나무 등이 있다. 사찰 전통문화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사찰 중 하나로 보물 7점 외에도 장엄한 대웅전, 팔상전, 원통전, 금동향로, 일주문 등이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다. 선암사 칠전선원은 사찰에서 가장 위쪽에 있는 일곱채의 참선 장소를 의미하는 곳으로 태고종의 유일한 총림인 태고 총림으로서 강원과 선원에서 수많은 스님들이 수행을 하고 있는 종합수도 도량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많은 선승을 배출하였다. 선암사 뒤편으로 800년이 넘은 자생 차 군락지가 있다. 차 배지에서 생산하는 야생차는 안동의 화개차를 으뜸으로 치지지만 순자연산 차로는 선암사 차를 최고로 친다. 구수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지만 차 밭의 규모가 크지 않아 수확량이 적어 귀한대접 받는다. 불교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간직한 산책길인근에 지리산과 백운산과 마찬가지로 고로쇠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매년 경칩을 전후로 약수를 맛볼 수 있다. 선암산 도립공원 주차장을 따라 선암사로 가는 길에 위치한 아치형 승선교는 숙종 때 호암화상이 6년만에 완공한 아치형 다리로 길이 14m, 높이 4.7m 폭4m로 시냇물을 건너기 위해 만들어졌다. 커다란 무지개 모양으로 만들어진 다리는 선암사로 향하는 고즈넉한 길에 아름다움을 더하는 기분이 든다. 불교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함께 할 수 있는 조계산 선암사는 주차장부터 천천히 걸으며 여유롭게 걸을 수 있으며 천년고찰의 모습과 보물, 문화재, 천연기념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주차장 인근에는 다양한 토속음식을 판매하는 곳까지 있어 식사를 해결하기도 좋으며 무난한 등산코스로 사시사철 변하는 멋진 자연림을 느끼며 등산을 떠나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 “대한민국 분권 선도모델” “기초자치단체 설치 주민투표로 종지부 찍어야”

    “대한민국 분권 선도모델” “기초자치단체 설치 주민투표로 종지부 찍어야”

    “제주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고 대한민국 분권의 선도 모델이 될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오영훈 제주도지사)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를 통해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도민의 뜻을 주민투표를 통해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빠르게 새로운 제주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이상봉 제주도의회의장)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이 29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실시 건의에 즈음하여 도민들에게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다. 도와 도의회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의 연내 실시를 지난 25일 정부에 공동 건의했다. 오 지사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는 법인격과 자치권이 없는 현 행정시의 한계를 보완해 제주가 한 번 더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3개 기초자치단체 설치는 행정과 정책 역량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가 설치되면 도민의 정책 참여 기회가 확대돼 도민이 주도적으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복잡·다양해지는 행정 수요에 보다 더 신속하게 대응하는 생활 밀착형 행정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제주도는 행정체제 개편을 통해 도지사에게 집중된 권한을 기초자치단체로 분산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도는 새롭게 설치되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가 주민편의를 높이고 복리를 증진시키며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광역과 기초 간 사무배분의 기본 원칙과 방향을 세웠다. 동일한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광역사무로, 주민과 밀접해 신속한 민원 해결이 필요한 사무는 기초사무로 구분했다. 지방자치법상 기초사무지만 이미 광역화돼 기초에서 바로 수행할 수 없거나 변경 시 도민 불편이 예상되는 대중교통, 광역폐기물처리시설, 장사시설, 상·하수도 등은 단기적으로 광역에서 운영하고, 장기적으로 기초로 이관할 계획이다. 오 지사는 “3개 기초자치단체 간 자율적인 경쟁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룰 기반이 구축되고, 시장과 시의원을 도민이 직접 선출함으로써 민주성과 참정권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긴 여정은 지난주 주민투표 실시 건의문 전달로 국가적 차원의 논의로 전환시키는 첫걸음을 떼었다”며 “그 첫걸음에 도민의 대의기관인 제주도의회가 함께 함으로써 도민의 뜻을 더욱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기초의회 의원의 역할과 광역의회 의원의 역할을 더해 이양된 국가기관과 국가사무의 권한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도민들의 요구를 충분히 받아내는 데 한계를 느끼기도 했다”며 “그 필요성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라는 뜻으로 모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게 주민투표를 요구하면, 도의회 의견 청취, 주민투표 발의 등의 절차를 거쳐 주민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에 보복 공습…이란 “모험 말라” 경고 [포착](영상)

    이스라엘, 헤즈볼라에 보복 공습…이란 “모험 말라” 경고 [포착](영상)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 축구장에 로켓 공격으로 어린이 등 12명이 숨진 이후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시설 곳곳에 보복 공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군은 28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레바논의 차브리하와 보르즈 엘 크말리, 베카, 킬라, 랍 엘탈라틴, 키암, 타이르 하르파 등지의 무기저정고를 포함해 헤즈볼라의 여러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이는 전날 이스라엘과 레바논·시리아 접경지대인 골란고원에 있는 마즈달 샴스의 축구장을 타격한 로켓 공격에 대한 보복의 일환이다. 이스라엘은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20명 넘게 다친 이번 공격의 배후로 헤즈볼라를 지목했다. 헤즈볼라는 이례적으로 마즈달 샴스 공격 의혹을 부인했으나 이스라엘은 로켓의 잔해 조사 결과 헤즈볼라의 것으로 확인됐다며 강력 대응을 천명했다.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날 골란고원 현장에서 “축구장 벽에 있는 로켓 잔해를 조사한 결과 53㎏의 탄두를 장착한 헤즈볼라의 팔라크 로켓으로 확인됐다. 이런 로켓을 발사하는 이들은 아이들을 포함한 민간인을 죽이고 싶어한다”며 “우리 군은 북쪽 전투의 다음 단계를 위한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헤즈볼라가 모든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자위권을 행사해 학살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헤즈볼라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오후 미국에서 조기 귀국 직후 오후 4시쯤 안보 내각 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저항의 축’을 주도하며 사실상 헤즈볼라를 지원해온 이란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의 새로운 군사적 모험이 예기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경고하는 등 확전 우려가 커지는 양상이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의 무지한 행동은 전쟁의 범위와 역내 불안을 키울 수 있다”며 “어리석은 모험에 대한 예기치 못한 결과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저지른 대규모 범죄로부터 세계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헤즈볼라를 모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로켓이 떨어진 골란고원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당시 시리아로부터 점령한 땅이다. 이슬람교 시아파 분파인 드루즈파를 믿는 시리아계 주민과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거주한다. 이스라엘은 1981년 골란고원법을 제정해 자국 영토로 병합했지만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지는 못했다. 골란고원 내 드루즈파 일부는 이스라엘 국적을 갖고 있지만 대다수는 아직도 시리아를 동정하며 이스라엘과의 합병에 저항하고 있다. 하지만 오랜 세월을 거쳐 이들의 이스라엘 사회와의 관계는 많이 진전되고 동화한 상태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개전 이후 레바논 국경지대에서 헤즈볼라와 연일 충돌해왔다. 지금까지 민간인 90명을 포함해 레바논 측에서 450명 이상, 이스라엘에서 군인 최소 21명을 포함해 45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은 집계했다.
  • SK하이닉스 이사회, 용인 반도체 투자 승인...“9조 4000억 투자”

    SK하이닉스 이사회, 용인 반도체 투자 승인...“9조 4000억 투자”

    SK하이닉스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fab·반도체 생산공장)과 업무 시설을 건설하는 데 약 9조 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용인 원삼면 일대 415만㎡ 규모의 부지에 조성되는 용인 클러스터는 현재 인프라 구축 작업 등이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기존 일정대로 용인 클러스터에 들어설 첫 팹을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 5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승인된 투자액에는 1기 팹과 함께 부대시설과 업무지원동, 복지시설 등 클러스터 초기 운영에 필요한 각종 건설 비용이 포함됐다. 투자 기간은 팹 건설을 준비하기 위한 설계 기간과 2028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업무지원동 등을 고려해 다음달부터 2028년 말까지로 산정했다. SK하이닉스는 이 곳에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할 최첨단 팹 4개를 짓고, 국내외 50여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과 함께 반도체 협력단지를 구축하기로 했다.회사는 첫 팹 건설 이후 나머지 3개 팹도 순차적으로 완공해 용인 클러스터를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첫 번째 팹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차세대 D램을 생산할 예정이다. 완공 시점의 시장 수요에 맞춰 다른 제품 생산도 가능할 수 있게 준비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국내 소부장 중소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실증, 평가를 돕기 위한 ‘미니팹’을 1기 팹 내부에 구축할 계획이다. 미니팹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을 실증하기 위해 300㎜ 웨이퍼 공정 장비를 갖춘 연구시설을 말한다. 회사는 미니팹을 통해 실제 생산 현장과 유사한 환경을 소부장 협력사에게 제공해 이들이 자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김영식 SK하이닉스 제조기술담당 부사장은 “용인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의 중장기 성장 기반이자 협력사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혁신과 상생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건물 담당 요원 더위에 자리 비워” “JFK 저격범 이름 검색” 드러나는 그날의 일

    “건물 담당 요원 더위에 자리 비워” “JFK 저격범 이름 검색” 드러나는 그날의 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서 AR15 자동소총으로 그를 저격하려던 총격범 토마스 매튜 크룩스(20·사망)가 있던 건물 옥상을 감시하던 미 비밀경호국(USSS) 소속 경호요원이 덥다는 이유로 근무지를 이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시 홀리 공화당 상원의원(미주리주)은 24일(현지시간) “범행 당시 미 비밀경호국의 경호 계획과 조직을 직접 알고 있는 내부고발자의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홀리 의원은 이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저격범인 크룩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장 인근 아메리칸 글래스 리서치(AGR) 빌딩 옥상에 최소한 한명의 요원이 배정돼 있었지만 경호요원이 더위를 피해 실내로 들어가 버렸다고 주장했다. 당시 버틀러의 최고기온은 33도에 달했다. 홀리 의원은 “계획대로라면 AGR 빌딩 주변에 대한 순찰도 이뤄졌어야 했지만 이행되지 않았다”면서 “저격범이 낮은 옥상에 올라가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실수들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미국 전현직 대통령의 경호를 담당해야 할 비밀경호국이 AGR 빌딩 감시를 지역 경찰 혹은 주 법집행기관에 위임했다고 주장한 건 책임 전가를 위한 변명에 불과하고 “명백한 경호 실패”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홀리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 실패의 원인이 비밀경호국을 관할하는 국토안보부(DHS)에 있다”며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의 사임을 요구했다. 앞서 경호 실패의 책임을 지고 결국 사임한 캠벌리 치틀 전 비밀경호국 국장처럼 마요르카스 장관도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다. 크룩스는 범행 일주일 전인 지난 6일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을 암살한 리 하비 오스왈드의 이름을 구글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 2시간 전에는 유세 현장에 드론을 띄워 현장을 살피는 등 철저하게 준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수사 당국은 여전히 뚜렷한 범행 동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이날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청문회를 열고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미수 총격사건에 대한 실체적 진실규명에 나섰다. 이날 청문회에서 레이 국장은 총격범 크룩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계획이 발표된 지난 6일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사건의 세부 정보를 구글에서 검색한 기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범행일(지난 13일) 기준으로는 일주일 전이다. 레이 국장은 “크룩스가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사건과 관련해 범인 오스왈드가 케네디 전 대통령으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었는지를 구글에서 검색했다”면서 “그것은 그의 정신상태 측면에서 분명히 중요한 검색이며 그날은 그가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의 유세에 참석하기 위해 등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날”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레이 국장은 “크룩스의 범행 전 사전 동선과 온라인 활동을 자세히 살펴봤음에도 범행과 관련된 뚜렷한 동기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범행 대상으로 지목된 이유는 아직까지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레이 국장은 “동기나 이데올로기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어떤 것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크룩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 외에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유명 인사들의 사진을 휴대전화에 저장하고 있었으며, 범행 며칠 전에는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레이 국장은 크룩스가 범행 2시간 전에 사건 현장에 드론을 띄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혀 크룩스가 철저하게 범행을 준비했고, 당시 현장 보안에 구멍이 뚫려 있었음을 재확인했다. 크룩스는 사건 일주일 전에 현장을 방문해 약 20분간 있다 갔으며, 범행 당일인 13일 오전에도 이곳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총격을 앞두고 약 2시간 전인 오후 4시께 현장에서 약 183m(200야드) 떨어진 곳에서 약 11분 동안 드론을 띄워 촬영된 영상을 휴대전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면서 현장을 살폈다고 레이 국장은 전했다. 이어 범행 당일 크룩스의 차량에는 2개의 폭발물이 있었고 그가 범행 뒤 지붕 위에서 경호요원에 의해 사살될 때 폭탄을 폭발시킬 수 있는 원격제어기를 가지고 있었으나 실제로 지붕 위에서 폭발시키려고 했어도 작동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레이 국장은 “그가 암살 시도에 사용한 무기는 합법적으로 구입한 AR-스타일 소총으로, 원래 이것을 구입한 그의 아버지로부터 산 것 같다”고 전했다. 크룩스는 현장에서 미 비밀경호국 저격수의 총에 맞아 사살되기 전에 이 소총을 8차례 발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레이 국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암살미수 사건일 가능성과, 국내 테러일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극과 극’ 히어로 커플의 마블 구하기 [영화 리뷰]

    ‘극과 극’ 히어로 커플의 마블 구하기 [영화 리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이후 시들해진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에 새로운 콤비가 들어왔다. 쉴 새 없이 떠들고 촐싹대는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 분)과 과묵하고 냉소적인 울버린(휴 잭맨 분)이다. 도무지 맞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 그런데 웬걸, 뭉치니 의외로 재밌다. 24일 개봉한 마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은 물과 기름 같은 둘의 활약을 그렸다. 히어로에서 은퇴한 뒤 중고차 딜러로 일하던 데드풀은 어느 날 시간변동관리국(TVA)에 끌려가 자신이 속한 우주가 소멸할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 이유는 이 우주의 주축 인물인 울버린이 죽어 버렸기 때문. TVA 관리자 패러독스는 애초 서서히 없어질 우주의 소멸을 앞당기려 한다.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간여행’과 우리가 사는 우주 외에 또 다른 우주가 있다는 ‘평행우주’ 설정을 토대로 이야기를 펼친다. 데드풀이 살고 있는 우주는 앞서 2017년 울버린이 장렬하게 전사한 영화 ‘로건’을 배경으로 한다. 데드풀이 울버린의 묘를 찾아가 파헤쳐 보니 해골만 남은 상황이고 그래서 데드풀이 다른 우주에 있는 울버린을 찾으러 떠난다는 식이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애초 20세기폭스 소속 캐릭터였다. 월트디즈니컴퍼니가 2009년 마블을 인수하고 마블이 2019년 폭스를 인수하면서 모두 디즈니 세계로 편입됐다. 최근 마블 영화는 이야기 시간 순서가 꼬이고 개성 없는 히어로들이 설치면서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데드풀은 “폭스 안녕. 난 이제 디즈니랜드에 간다”고 외치고, 마블을 향해 “내가 마블의 예수”라며 시원한 입담을 자랑한다. 자신이 영화 속 캐릭터임을 인지하고 관객에게 말을 거는 이른바 ‘영화적 허용’도 과거 ‘데드풀’ 시리즈의 재미를 그대로 살렸다. 다른 우주에서 온 울버린은 ‘최악의 울버린’이란 사연으로 궁금증을 유발한다. 자칫 데드풀에게 휘말릴 수 있지만 고유의 색을 잃지 않는다. 데드풀과 싸우고 때론 협력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영화를 느슨하지 않게 만든다. 울버린 역할만 25년을 해 온 배우 휴 잭맨의 힘일 터다. 다만 ‘데드풀’ 1·2편과 울버린이 등장했던 ‘엑스맨’ 시리즈를 보지 않았다면, 마블 영화들에 대해 잘 모른다면 재미가 반감될 수 있다. 자극적인 말장난이나 피가 난무하는 액션 장면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128분. 청소년 관람 불가.
  • “외국인 근로자들 믿을 수 있고 손도 야무져요”

    “외국인 근로자들 믿을 수 있고 손도 야무져요”

    놀리던 밭에 작물 심어 소득 증가통역 지원해 의사소통 불편 해소 “외국인 계절근로자들 덕에 일손 문제를 덜었습니다. 고창군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줘 감사할 따름입니다.” 전북 고창군 무장면에서 멜론 농사를 짓는 오만종(63)씨는 수확 철을 맞아 직원들과 함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농장에서 가시가 있는 멜론 줄기 사이를 거침없이 누비며 순 자르기 작업을 돕는 이들은 결혼이주여성 등 가족 초청 프로그램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들이다. 오씨는 “한국에 정착한 외국인들의 가족인 만큼 믿을 수 있고 손도 야무지다”며 “농촌 지역에 꼭 필요한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고창군의 실질적 지원 정책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씨를 비롯한 고창군 농가 대부분은 지역 외국인 계절근로자 정책에 만족감을 드러낸다. 고창군은 최근 계절근로자 고용농가 150곳과 일반농가 27곳 등 177 농가를 대상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정책 만족도에 대한 심층 면접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농가 72%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외국인 일손 확보로 농가들의 인력 부족 고민을 해결한 것은 물론 풀밭으로 놀리던 밭에도 작물을 심을 수 있어 농업 생산성도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다. 고창군이 농촌 인력 문제의 창의적 해결을 위해 도입한 전국 최초 3대 사업 ▲농촌 인력 적정인건비 조례 제정·시행 ▲외국인 계절근로자 관리센터 설립 ▲농업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 등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농업 현장에선 인건비 안정 효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실제 고창군 농가 절반 이상이 조례에서 권고·제시한 범위(남자 11만~13만원, 여자 9만~11만원) 내에서 인건비를 지급하고 있다. 한편 농가들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관리의 어려움으로 ‘의사소통’(65%)을 꼽았다. 이어 숙식 제공(13%), 인건비 의견 차이(8%), 근로자 근무 태도(8%) 순이었다. 이에 고창군은 캄보디아와 베트남 출신 전문관을 채용해 통역 지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 언어 소통 도우미 책자 확대 제작, 마을별 다문화 가족 연결, 언어 소통 동영상 제작·배포도 추진 중이다.
  • ‘휠체어 탄 바이든?’···일론 머스크가 공개한 AI 패션쇼 보니

    ‘휠체어 탄 바이든?’···일론 머스크가 공개한 AI 패션쇼 보니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가 각국 지도자, 기업인 등 세계적인 인물들이 런웨이를 걷는 인공지능(AI) 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22일(현지시각) 머스크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딥페이크로 생성한 1분 23초짜리 패션쇼 영상을 게재하며 “AI 패션쇼를 선보일 최고의 시기”라고 썼다. 해당 영상은 1억4850만회가 넘는 조회수와 120만개의 좋아요를 기록했다.영상에는 가장 먼저 흰색 롱패딩을 입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등장한다. 이어 무지개색 루이비통 드레스를 차려입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선글라스를 쓰고 휠체어에 앉아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잇따라 나온다. 일론 머스크 본인은 X가 새겨진 속옷 차림에서 이내 테슬라 로고가 새겨진 우주복을 입은 모습으로 변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오렌지색 교도소 작업복을 입고 런웨이를 걷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KIM’이 새겨진 후드 티셔츠와 금색 체인 목걸이를 착용한 모습으로 나타났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붉은색 바탕에 노란색 곰이 그려진 옷을 입고 등장하는데, 이는 시 주석이 평소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진 ‘곰돌이 푸’ 캐릭터를 연상하는 모습이다.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일본 사무라이, 로마 전사, 미국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 유니폼 등 15가지의 복장을 소화했다.마지막 모델은 마이크로소프트(MS)사를 설립한 빌 게이츠다. 그는 양손에 ‘PC에 문제가 생겨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문구가 적힌 모니터를 들고 등장했다. 최근 MS발 IT 대란을 풍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외에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총 20명의 저명인사가 등장한다.네티즌들은 “신선하고 재밌다”, “정치인들의 풍자적인 착장이 인상적이다” 등 해당 영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딥페이크 기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딥페이크(Deepfake)는 인공지능 기술인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를 의미하는 ‘페이크’(fake)의 합성어다. 간단한 이미지와 텍스트 등으로 그럴듯한 음성이나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미국 뉴햄프셔주(州)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을 사칭해 해당 경선에 불참할 것을 권하는 딥페이크 음성이 유포된 사건이 있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는 해당 음성을 제작한 정치 컨설턴트 스티브 크레이머에게 600만달러(약 82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최근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딥페이크를 이용한 ‘성적 허위 영상물’에 대한 시정요구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정치, 성범죄 등에 악용될 수 있는 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 안 어울릴 거 같은데 너무나 잘 어울리는 콤비 ‘데드풀과 울버린’[영화리뷰]

    안 어울릴 거 같은데 너무나 잘 어울리는 콤비 ‘데드풀과 울버린’[영화리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이후 시들해진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에 새로운 콤비가 들어왔다. 쉴 새 없이 떠들고 촐싹대는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 분)과 과묵하고 냉소적인 울버린(휴 잭맨 분)이다. 도무지 맞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 그런데 웬걸, 뭉치니 의외로 재밌다. 24일 개봉한 마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은 물과 기름 같은 둘의 활약을 그렸다. 데드풀은 2018년 ‘데드풀 2’, 울버린은 2017년 ‘로건’ 이후 오랜만의 등장이다. 둘이 한 영화에 나온 건 처음이다. 히어로에서 은퇴한 뒤 중고차 딜러로 일하던 데드풀은 어느 날 시간변동관리국(TVA)에 끌려가 자신이 속한 우주가 소멸할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 이유는 이 우주의 주축 인물인 울버린이 죽어버렸기 때문. TVA 관리자 패러독스는 애초 서서히 없어질 우주의 소멸을 앞당기려 한다.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간여행’과 우리가 사는 우주 외에 또 다른 우주가 있다는 ‘평행우주’ 설정을 토대로 이야기를 펼친다. 데드풀이 살고 있는 우주는 앞서 울버린이 장렬하게 전사한 영화 ‘로건’을 배경으로 한다. 데드풀이 울버린의 묘를 찾아가 파헤쳐보니 해골만 남은 상황이고, 그래서 데드풀이 다른 우주에 있는 울버린을 찾으러 떠난다는 식이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애초 20세기폭스 소속 캐릭터였다. 월트디즈니컴퍼니가 2009년 마블을 인수하고, 마블이 2019년 폭스를 인수하면서 모두 디즈니 세계로 편입됐다. 최근 마블 영화는 이야기 시간 순서가 꼬이고 개성 없는 히어로들이 설치면서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데드풀은 “폭스 안녕. 난 이제 디즈니랜드에 간다” 외치고, 마블을 향해 “내가 마블의 예수”라며 시원한 입담을 자랑한다.기존 영화 시간 순서가 꼬이고, 이에 안 맞는 캐릭터를 버리는 쓰레기장 같은 공간이 있다는 설정도 그럴듯하다. 이곳에 20세기폭스의 대형 로고가 반쯤 가려진 채 버려진 모습이 슬그머니 웃음을 자아낸다. 경쟁사인 워너브러더스의 인기 영화 ‘매드맥스’ 시리즈 캐릭터처럼 보이는 이들에게 데드풀이 “내가 너희들의 여왕을 잡으러 간다. 기다려라 퓨리오사!”라고 외칠 땐 웃음이 빵빵 터진다. 자신이 영화 속 캐릭터임을 알고 관객에게 직접 이야기하는 등 이른바 ‘영화적 허용’도 과거 ‘데드풀’ 시리즈의 재미를 그대로 살렸다. 다른 우주에서 온 울버린은 ‘최악의 울버린’이란 사연으로 궁금증을 유발한다. 자칫 데드풀에게 휘말릴 수 있지만 고유의 색을 잃지 않는다. 데드풀과 싸우고 때론 협력하고 이해하며 영화를 느슨하지 않게 만든다. 울버린 역할만 25년을 해온 배우 휴 잭맨의 힘일 터다. 다만 ‘데드풀’ 1·2편과 울버린이 등장했던 ‘엑스맨’ 시리즈를 보지 않았다면, 마블 영화들에 대해 잘 모른다면 재미가 반감될 수 있다. 자극적인 말장난이나 피가 난무하는 액션 장면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128분. 청소년 관람 불가.
  • 대전 ‘일류 경제도시’ 조성…지방분권시대의 주역으로[지방튼튼 나라튼튼]

    대전 ‘일류 경제도시’ 조성…지방분권시대의 주역으로[지방튼튼 나라튼튼]

    ‘스위스 미라클’. 스위스가 정치·경제·사회적으로 뛰어난 발전을 이룬 것을 강조한 말이다. 성취의 핵심에는 지방분권이 있다. 스위스는 의사결정의 무게 중심이 지역과 주민에게 있어 강력한 권한을 갖고 중앙정부의 정책에 개입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방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방분권을 원하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크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6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특별법을 제정하고 이어 7월 지방시대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대전은 황무지에서 인구 145만명에 이르는 가장 혁신적인 도시, 한국 과학 수도를 일군 개척자들의 도시다. 반도체와 방산기업의 빛나는 성과가 대전에서 시작됐고 국내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 등 핵심 과학기술이 지금도 끊임없이 대전에서 태어나고 있다. 불과 한 세대만의 일이다. 진정한 지방분권을 실현하고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는 대표 도시라 자부할 만하다. 민선 8기 대전 시정은 ‘일류 경제도시 대전’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고자 온 힘을 쏟고 있다. 경제·산업을 기반으로 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일류 도시를 만들어 시민 모두가 행복할 뿐 아니라 한국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선정, 우주산업 클러스터 연구·인재 개발 특화지구 포함, 방위사업청의 대전 이전, 대전 ‘0시 축제’ 개최, 글로벌 바이오기업 머크를 비롯한 72개 기업의 투자(2조 1849억원),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 정상화 등 산업과 경제 부흥 기반을 확보했다. 과학기술 집약도 세계 3위, 아시아 1위의 막강한 역량을 기반으로 대전 기업들은 이미 코스닥 상장기업 수와 시가총액(42조 5431억원)에서 대구나 부산을 능가했다. 과학 수도 명성에 걸맞게 세계 100대 과학기술 클러스터에 선정됐고 도시 브랜드 평판지수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역량과 잠재력이 증명됐다. 지역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다. 지방분권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다. 진정한 지방분권은 지역이 스스로 성장동력을 찾고 중앙정부가 이를 제대로 뒷받침할 때 실현될 수 있다. 개척자 정신, 과학기술을 기반 삼아 대전이 국가 발전을 위해 직접 뛰어야 할 때이다. 민선 8기 대전 시정은 수도권과 지방을 연결하는 지방분권의 최선봉에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대전을 살기 좋은 지방시대의 모범 도시로 우뚝 서게 함으로써 한국의 새로운 도약에 앞장설 것이다. 이장우 대전시장
  • 호적에 못 올린 슬픔 훌훌… 사실혼 배우자·양자도 국가보상 길 열렸다

    호적에 못 올린 슬픔 훌훌… 사실혼 배우자·양자도 국가보상 길 열렸다

    #사실상 혼인관계로 자녀 A를 낳고 살았던 갑과 그 배우자 을은 제주4·3사건으로 인해 갑이 1950년에 사망함에 따라 혼인신고를 하지 못했다. 이에 큰아버지의 자녀로 등록되어 있던 자녀 A는 본인의 부자관계를 바로잡고 부모님의 명예회복을 위해 이를 정정하고자 했으나, 부모의 혼인관계에 관하여는 현행법상 불가했다. 그러나 ‘4·3사건법’과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자녀 A는 위원회로부터 부모님에 대한 사실상 혼인관계 결정을 받아 법률상 부부관계를 맺어 드리고, 본인도 실제 부모님의 자식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 직계비속 남자 없이 집안의 호주로 살아오던 병은 1948년 제주4·3사건으로 인해 희생되었고, 1950년 집안에서는 호주승계를 위해 입양신고 없이 친척의 아들 B를 병의 사후양자로 선정했으나, 현행법상 가족관계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4·3사건법’과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B는 위원회로부터 사실상 양친자관계에 대한 결정을 받아 입양신고를 해 희생자 병과 법률상 부자 관계를 맺게 됐고 희생자 보상금을 수령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호적에 못 올렸던 4·3사건 희생자의 사실혼 배우자와 사실상 양자도 법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이하 ‘4·3사건법 시행령’) 개정안이 23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올해 1월 4·3사건 희생자의 사실혼 배우자 및 양자가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이하 위원회)’의 결정을 받아 혼인·입양신고가 가능하도록 특례규정을 신설해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했다. 주요개정 내용을 보면 가족관계등록부 작성 또는 정정 등 관련 제주4·3위원회(이하 위원회)의 결정범위, 신청 시 첨부서류 등을 명확히 규정했다. 또한 가족관계를 입증하기 곤란한 경우 희생자의 친족 또는 제주4·3사건 피해로 인해 가족관계등록부가 작성돼 있지 않거나 사실과 다르게 기록된 것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람 2명이 작성한 보증서를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입양신고 관련 이해관계인을 위원회의 사실상 양친자관계 결정에 따라 제주4·3보상금, 형사보상금 또는 국가배상금을 지급받을 권리가 변동되는 사람으로 정의했다. 이번 개정으로 4·3사건 희생자와 사실혼관계에 있던 사람이나 사실상 양친자관계에 있던 사람들도 위원회 결정으로 혼인·입양신고가 가능해짐에 따라 희생자와 유족의 실효적인 구제가 이뤄질 전망이다. 도는 행정안전부의 위원회 운영세칙 및 실무지침이 마련되면 제주도, 행정시,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에서 9월부터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제주4·3으로 인해 70년이 넘게 희생자와 유가족의 숙원이자 바람이 차질없이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뒤틀렸던 가족관계로 고통받았던 희생자와 유족들의 회복과 적법한 권리 회복을 위해 단 한 분도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기존에 신청 받고 있던 희생자의 사망사실 기록·정정, 제적부 없는 희생자의 가족관계등록부 작성, 희생자와의 친생자관계존재 확인 등에 대해서도 오는 31일부터는 개정된 시행령 별지 제7호서식에 따라 신청해야 한다.
  • “금목걸이에 후드티” 김정은, ‘루이뷔통’ 푸틴과 패션쇼…그런데(영상)

    “금목걸이에 후드티” 김정은, ‘루이뷔통’ 푸틴과 패션쇼…그런데(영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함께 패션쇼에 서는 영상이 공개됐다. 실제 패션쇼는 아니고 테슬라와 스페이스X 창립자인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가상의 영상이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엑스(X)에 1분 23초짜리 패션쇼 영상을 올렸다. 본인을 포함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김 위원장은 금목걸이에 후드티, 푸틴 대통령은 무지개 컬러 루이비통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휠체어에 앉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일본 사무라이, 로마 전사, 미국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 선수 등 10가지가 넘는 복장을 입고 런웨이를 걷는다.마지막 모델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한 빌 게이츠로 ‘PC에 문제가 생겨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문구가 적힌 모니터를 들고 있다. 해당 영상은 가짜임이 확연히 티가 남에도 1억 2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좋아요’ 역시 100만이 넘는다.인공지능(AI) 이미지를 사용하는 스튜디오인 카피 랩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칼 악셀 발스트룀은 이 영상에 대해 “생성형 AI가 어떻게 재미있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아름다운 예”라고 설명했다. 미국 린 대학교의 앤드루 번스틴 마케팅 부교수는 “정치, 기술, 유명인사 문화의 초현실적인 교차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 [포토] 비 그친 뒤 ‘오색 무지개’ 선물

    [포토] 비 그친 뒤 ‘오색 무지개’ 선물

    23일 중부지방에는 시간당 30밀리미터 안팎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는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 중이다. 또 중부 곳곳에 ‘산사태 특보’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져 있어 추가 피해 없도록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중부지방의 비는 내일 아침까지 이어진 뒤, 소강상태에 들겠다. 이후에는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소나기가 지날 전망이다. 사진은 23일 오전 한차례 쏟아진 비가 그친 뒤 강원 강릉 하늘에 오색 무지개가 솟아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 “임신 중·아이 앞에서도 폭력…남편과 이혼이 두렵습니다”

    “임신 중·아이 앞에서도 폭력…남편과 이혼이 두렵습니다”

    아이 앞에서도 폭력을 행사하는 남편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하기 두렵다는 아내의 고민이 전해졌다. 22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남편의 폭력적인 성향이 두려워 이혼 소송을 제기하기가 망설여진다는 A씨 사연이 등장했다. 남편과 회사에서 만난 사내 커플로 결혼에 골인했다는 A씨는 “2년 동안 연애하면서 한번도 싸운 적이 없었는데 신혼여행에서부터 부부사이가 삐걱댔다. 여행 일정 문제로 사소한 말다툼을 했는데 남편이 갑자기 제 손목과 팔을 세게 잡고 바닥에 세차게 밀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 A씨는 “그대로 내동댕이쳐져 손목과 다리에 심한 멍이 들었다. 너무 당황스러웠다. 남편한테 맞았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면서 “남편은 자기도 모르게 밀쳤다면서 사과했고 저는 크게 문제 삼지 않고 넘어갔다”고 밝혔다. 이후 A씨는 남편이 폭력적인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A씨는 남편에 대해 “욕설과 협박을 자주 했고 어느 날은 몸을 밀치고 멱살을 잡았다. 제 머리를 벽과 바닥에 사정없이 내리치고 발로 찬 적도 있다”면서 “하지만 제 치부를 드러내는 것 같아서 주변에 이 사실을 알릴 수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A씨는 남편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 조용히 살았지만 일 년에 서너번은 심각한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그는 “그러던 중 임신을 했는데 남편은 그때도 저를 때렸다. 아이가 태어나면 바뀔 줄 알았는데 이제는 아이 앞에서 욕을 하고 저를 때린다”면서 “아이가 이제 말이 트이고 상황을 인지하기 시작했는데 도무지 이런 환경에서 아이를 잘 키울 자신이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남편과 헤어지고 싶은데 이혼 이야기를 꺼내면 남편이 어떻게 돌변할지 몰라 너무 두렵다. 저는 어떻게 해야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변호사 “경찰 신고 기록만으로도 가정폭력 증거”“폭력행위자 접근금지 처분 등 보호 조치 있어” 이에 류현주 변호사는 “민법 840조에 법정 이혼사유가 명시돼 있다. 제3항에 ‘상대방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라는 사유가 규정돼 있는데, 폭언·폭행 등이 여기서 말하는 ‘심히 부당한 대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이혼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가장 놀란 점은 나이 불문, 학력 불문, 직업 불문, 성별 불문하고 가정폭력이 행해지는 가정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라며 “사연자분처럼 자신이 가정폭력 피해자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고 주위에 말하기도 주저돼 참는 경우가 꽤 많다”고 했다. 류 변호사는 “가정폭력은 부지불식간에 일어나기 때문에 그 순간을 녹음하거나 촬영하는 등 증거를 수집하기 힘들다”면서 “사건 발생 현장을 찍지 못하더라도 사건 발생 직후에 서로 나눈 대화, 병원 진료 기록, 주위 사람들에게 사건에 대해 호소하는 대화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정폭력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는 게 가장 좋다. 112 신고 기록은 5년 정도 보존이 되기 때문에 신고했던 기록만으로도 가정폭력에 대한 증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폭력 정도가 심각한 경우에는 형사 고소를 병행하기도 한다”면서 “신뢰할 만한 자료와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있다면 형사 처벌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A씨처럼 이혼 과정에서 또 폭행을 당할까 두려워하는 경우에 대해 류 변호사는 “가정폭력처벌법이 이러한 보호조치에 관해 규정하고 있다”면서 “가정폭력행위자에게 주거에서의 퇴거 및 100m 이내 접근금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 처분을 할 수 있고, 피해자를 보호시설이나 치료시설로 인도, 귀가시 또는 면접교섭권 행사시 동행, 피해자 주거에 대한 주기적 순찰과 폐쇄회로(CC)TV 설치, 그 밖에 신변안전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사설] ‘국민 싸움판’ 된 국회 청원 게시판

    [사설] ‘국민 싸움판’ 된 국회 청원 게시판

    ‘더불어민주당 정당해산심판 청구’를 촉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어제 국회 심사 요건인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해임 요청’ 청원 역시 5만명을 넘어섰다. ‘법제사법위원장 해임 요청’의 법적 근거는 도무지 알기 어렵고 ‘민주당 해산심판 청구’는 더더욱 건전한 상식과는 거리가 있다. 그럼에도 국회를 희화화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는 청원이 줄을 잇는 것은 ‘대통령 탄핵 소추안 청원’에 따른 민주당의 어처구니없는 청문회의 반작용일 수밖에 없다. 민주당 논리라면 두 청원 모두 서둘러 청문회를 열고 관계자를 줄줄이 증언대에 세워야 마땅할 것이다. ‘민주당 해산심판 청구’를 제기한 청원인은 “민주당이 헌법의 ‘자유민주주의’ 용어에서 ‘자유’를 삭제하려 했고, 위헌정당인 진보당 당원의 국회 진입을 지원했으며, 이재명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해 사법권 독립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 해임 요청’의 청원인은 “위원회를 공정하게 운영해야 할 의무가 있는 정 위원장이 막말과 협박을 일삼으며, 국회가 갖춰야 할 품위마저 잊은 채 법사위를 파행으로 몰고 갔다”고 지적했다. 앞서 ‘대통령 탄핵 소추안 발의 요청’의 청원인은 “전쟁 위기를 조장하고 일본 강제 징용의 친일 해법을 강행했다”는 등의 ‘탄핵 사유’를 들었다. 하나같이 특정 정파의 주장을 대변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역대 선거에서 보수와 진보가 대략 절반의 지지를 나눠 가지며 견제와 균형을 이뤄 왔다. 정치적으로 상반된 청원에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할 국민은 얼마든지 있다는 뜻이다. 한편으로 최근에는 강성 지지층의 주장에서 이익을 얻으려는 정치인이 가세하면서 편 가르기가 가속화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다. ‘민주당 해산’과 ‘정청래 해임’ 청원 역시 야권이 “요건을 충족했다”며 벌이는 ‘대통령 탄핵’ 청문회가 낳은 자가당착의 코미디에 불과하다. 민주당이 이제라도 이치에 어긋남을 깨달았다면 남은 2차 청문회는 거두는 것이 마땅하다.
  • 휴가 떠난 부산 소방대원, 비행기서 의식 잃고 쓰러진 60대 살려

    휴가 떠난 부산 소방대원, 비행기서 의식 잃고 쓰러진 60대 살려

    휴가를 맞아 여행길에 올랐던 부산 소방대원이 비행기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여성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22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1시쯤 김해공항에서 출발한 베트남 호치민행 비행기 안에서 60대 여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휴가 중 여행을 위해 비행기에 올랐던 강서소방서 신호119안전센터 소속 김주신 소방교는 의료인을 찾는 다급한 기내 방송을 듣고 여성이 쓰러진 화장실 쪽으로 달려갔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성은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었으나 손목에서 맥박이 확인되지 않는 상태였다. 김 소방교는 기내 응급처치 장비를 사용해 경동맥 맥박과 혈압을 확인하고, 다리를 들어 올리는 등 혈압을 올리는 응급처치를 시행했다. 이후 혈압은 정상으로 돌아와 여성은 차츰 의식을 회복했으며 항공편 역시 예정대로 비행할 수 있었다. 베트남항공 기장과 승무원들은 김 소방교에게 편지를 써 고마움을 표했고 여성은 지난 20일 김 소방교 근무지를 직접 찾아 감사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주신 소방교는 “기내에서 의료인을 찾는 방송에 몸이 무의식적으로 움직였다”며 “환자 상태를 살피며 내가 꼭 도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고 환자가 무사히 건강을 되찾아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 경기도교육청, ‘장애 학생 진로 드림 페스티벌’ 23일 개최

    경기도교육청, ‘장애 학생 진로 드림 페스티벌’ 23일 개최

    경기도교육청이 23일 ‘2024 경기도 장애 학생 진로 드림 페스티벌’을 부천상록학교에서 개최한다. 발달장애 학생의 사회적 자립 능력 향상과 진로·직업 기능,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행사로 특수학교(급) 고등 과정에 재학 중인 발달장애 학생 86명과 특수교사, 학부모를 포함해 모두 230여 명이 참여한다. 종목별 대회는 오전 특수학교와 오후 특수학급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학생들은 ▲가죽공예 ▲과학상자조립 ▲커피 전문가(바리스타) ▲제품 포장 ▲사무지원 ▲외식 서비스 등 6개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입상 학생에게는 오는 10월 경남 김해에서 열리는 ‘2024 전국 장애 학생 진로 드림 페스티벌’에 경기도 대표로 참가한다. 김선희 특수교육과장은 “진로 드림 페스티벌은 장애 학생들의 열정과 도전 정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라며 “장애 학생이 사회에서 직업인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당당하게 자립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조상욱 변호사 “직장 내 을의 갑질도 생겼다… 균형잡힌 접근 필요” [힐링 오피스 인터뷰]

    조상욱 변호사 “직장 내 을의 갑질도 생겼다… 균형잡힌 접근 필요” [힐링 오피스 인터뷰]

    “갈등 관계에 있는 상사로부터 질책을 받은 직원이 그 상사를 여러 사건을 모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2심 법원이 직원의 주장을 전부 받아들이지 않고 괴롭힘이 아니라고 판결했는데, 신고부터 이 판결이 나오기까지 2년이 걸렸고 그 판결문 길이가 원고지 180장 이상입니다. 괴롭힘을 당했다는 문제제기는 쉬운데 제기가 잘못되었다고 말하긴 힘든 게 지금의 제도입니다.” 법무법인 율촌의 조상욱 변호사는 19일 직장 내 괴롭힘 제도의 복잡함을 이렇게 표현했다. 2019년 7월 시행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5년이 지나며 제도의 긍정적인 효과가 발휘되는 동시에 예상치 못한 부작용도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1999년부터 25년간 율촌에서 기업 노동변호사로 활동해온 조 변호사는 현재 노동팀장, 중대재해센터장, 노동조사·분쟁대응센터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해「선 넘는 사람들-오피스 빌런은 어떻게 상대하는가」라는 책을 출간했다. 조 변호사가 들려준 직장 내 괴롭힘 신고의 경향과 기업들의 대응, 제도 개선 방향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다.“부적절한 신고와 악성 신고가 나타났다” -직장 내 괴롭힘 제도는 최근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초기에는 전형적인 가해자의 상습적 막말, 불필요한 업무지시가 ‘갑질’로 문제가 되었다. 이제는 ‘을의 갑질’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 신고 중 일부는 ‘부적절한 신고’ 또는 ‘악성 신고’의 성격을 띤다. 부적절한 신고는 과민했거나 과장했거나 착각을 한 경우다. 악성 신고는 더 심각한 문제다. 허위로 날조해서 신고하는 경우다. 악성 신고는 회사에 보상을 요구하거나 자신이 저성과자로 평가받는 것을 막으려는 등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목적으로 이뤄지기도 한다. 자기 주변 모든 사람을 무조건 신고하는 습성을 지닌 사람도 있다. 현행법에선 괴롭힘 요건에 지속성, 반복성, 고의성 등에 대한 정의가 없다. 괴롭힘 행위에 대한 구체성이 떨어지다보니 단순한 사내갈등이나 업무 중 농담, 단순한 실수도 괴롭힘으로 신고하는 게 가능하다. 이는 제도의 취지를 훼손하고 진정한 피해자 구제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악성 신고의 경우 기업이 신고자를 징계하는 등의 대응책이 있지 않나. “쉽지 않다. 대놓고 허위신고를 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다. 굉장히 교묘하다. 날조해서 신고했다 걸리면 신고자가 부담하는 위험이 너무 크다. 그리고 신고자가 해야 할 게 많다. 목격자도 조작해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실제로는 아예 없던 일을 지어내는 경우는 흔치 않고 대개는 어떤 사건이 있긴 있는데 이를 각색하는 식이다. 맥락을 각색하고 상황을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신고가 이뤄진 뒤 다른 사건들을 묶어서 신고하는 경우도 있다. 상사가 직원을 질책하는 과정에서 직원이 대화를 녹음하는 걸 안 상사가 녹음하지 말라고 실랑이를 벌이다 여러 사건을 다 묶어 신고가 이뤄진 적이 있었다. 허위 신고라기 보다는 과민함과 과장이 포함된 부적절한 신고였는데 문제 해결할 때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다. 최종 판결까지 2년이 걸렸고, 판결문이 원고지 180장에 달했다. 제기된 신고건에 대해 전부 왜 직장 내 괴롭힘이 아닌지 설명해야 했기 때문이다. 실제 별 것 아닌 일로 신고가 제기되더라도 괴롭힘이 없었다고 인정 받는 게 쉽지 않고, 매우 번거롭고 고된 일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기업들이 괴롭힘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 -아직 법 시행 초기라서 나타나는 문제인가. “제도 초기 단계라 사회적 논의가 깊이 있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 제도 악용에 대한 방지 장치도 부족하다. 직장 내 괴롭힘은 3자 간 관계다.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중간 판단자로서 기업이 있다. 가해자와 기업은 괴롭힘이 확인될 때까지는 대립 관계가 아니며, 기업이 너무 피해자 입장에 치우치면 도움이 안될 때도 있다. 법원이나 당국도 피해자, 가해자, 기업 모두의 입장을 고려한 균형 잡힌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 과거와 달리 많은 기업들이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 문제로 임원이 해임되기도 한다. 이 문제로 임원이 해임되기도 한다. 하지만 기업이 이런 노력을 기울여도 그 결과가 자기의 기대에 어긋나는 경우 피해자가 부당하게 문제를 확대시키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직장 내 괴롭힘 문제는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 공공기관에서도 빈번히 발생한다. 특히 작은 규모의 공공기관에서는 상습적인 신고와 맞신고 문제가 심각하다. 작은 공공기관에서 한 명이 신고를 남발해서 조직 구성원의 반 이상이 신고를 당하고 이에 맞신고를 하다 보면 공공기관 소임은 뒷전이 되고 분쟁에 매달리게 되는 경우도 본적이 있다. 이런 일이 적지 않다는 게 문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괴롭힘에 대한 법 규정을 명확하게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괴롭힘의 정의에 지속성, 반복성, 고의성의 개념을 넣어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데,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모든 괴롭힘에 이 3가지 요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일회성이지만 사회적으로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행위라면 한 번으로도 괴롭힘이 될 수 있다. 운용하는 과정에서 판결이 축적되면서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도 있으니 입법을 꼭 해야 할지, 입법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아직 열린 질문이다. 단, 괴롭힘 금지규정을 제정할 때부터 (현행법 대로면) 괴롭힘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는 우려가 있었다는 점은 향후 법 운용 과정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피해자에게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자신이 부당한 처우를 받아서 피해를 입고 있다는 걸 공적으로 인정받도록 하고 상처의 치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소중한 법이다. 이런 괴롭힘 제도가 우리 사회에서 제대로 운영되려면 피해자의 남용과 악용이 없어야 한다.” 서울신문 기획 시리즈 <빌런 오피스: 나는 오늘도 출근이 두렵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전문가·관계자들의 진단과 제언을 [힐링 오피스 인터뷰] 코너를 통해 전합니다.
  • 용산구, 미래·글로벌 교육 연구용역 추진

    용산구, 미래·글로벌 교육 연구용역 추진

    서울 용산구는 지역 내 글로벌 교육 활성화와 미래 교육 발전 방안 도출을 위한 연구 용역을 올해 말까지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교육 국제화, 교육 정보 기술(에듀테크) 발전,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등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행보다. 구는 ‘2023 서울서베이’ 결과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공교육 환경 만족도 1위로 조사된 데 이어 이번 연구 용역으로 공교육 환경을 한층 더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연구 결과는 구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교육 국제화 특구 지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용산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결혼이민자 비율 1위다. 다문화 사회와 함께하는 글로벌 교육을 활성화할 필요성도 대두되는 이유다. 연구 용역 중점 내용 중엔 ▲지역 내 글로벌 교육 및 미래 교육 사업 현황 기초조사 ▲학생, 학부모, 교육기관 등 실질적인 교육 수요 분석 ▲용산구 미래 교육 비전 마련 및 추진 방안 제시 등이 있다. 참고할 만한 국내외 교육 정책 현황 분석도 이와 함께 이뤄진다. 구 관계자는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 수요자가 느끼는 만족도를 높이고 시대 변화가 요구하는 다양성과 창의성을 갖춘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연도별 실행계획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40 용산구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교육 분야 전략과제와 연계해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용산 역사문화르네상스 특구 등 지역 특색에 맞는 글로벌·미래 교육 발전 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춘다.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구, 교육청, 교육지원청, 학교 등 주체별로 역할 분담을 검토한다. 글로벌 교육과 미래 대응 교육 정책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도록 공교육 주체들이 유기적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용역은 다음달 초 착수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연구 용역은 용산구가 글로벌 교육과 미래 교육의 선두로 나아갈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교육 만족도를 높이고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다양한 교육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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