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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기社 된 대형건설社

    건설 중인 아파트가 미분양 위기에 처하자 직원들을 동원해 허위로 분양률을 높이고 2300억원대를 불법 대출받는 등 사기행각을 벌여온 대형 건설사 임원 등이 경찰에 잡혔다. 전남지방경찰청은 3일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5개 지역에서 아파트를 건설하다 미분양 위기에 처하자 임직원 922명을 동원, 허위로 분양 신청, 금융기관으로부터 2308억원 상당을 대출받은 혐의로 D건설 주택사업본부장 K(58)씨와 B시행사 대표 S(56)씨 등 6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K씨 등은 경기도 평택, 광주 상무, 부산 거제, 대구 감삼, 울산 유곡 등 5개 지역에서 이 같은 사기를 저질렀다. 경찰에 따르면 브랜드 아파트로 유명한 D건설은 건설 중이던 아파트가 미분양으로 공사비 조달이 어렵게 되자 시행사와 공모해 분양받을 의사가 없는 사내 임직원 명의로 분양을 신청토록하는 수법으로 N금융사 등 2개 금융기관으로부터 2308억원을 중도금 명목으로 불법 대출받았다. 허위로 분양 신청한 922명에게 각 1000만원씩 총 92억 2000만원을 지급했으며, 허위로 신청한 직원들은 ‘입주시 자동해약’ 돼 실제로는 아파트에 입주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D건설이 광주 상무지구에 건설했던 아파트 470가구의 1년여 동안 실 분양률은 4.6%였으나 허위 분양으로 50%를 넘어선 것으로 공표됐다. 이에 대해 D 건설사는 당시 사내분양은 회사에서 공개적으로 공고하여 직원의 신청을 받아 전산추첨으로 분양자들을 결정하는 등 자발적으로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도심 공장부지 ‘상업용 개발’ 가능

    도심 공장부지 ‘상업용 개발’ 가능

    정부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와 서초구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 등 정체된 도심 공장 이전용지 개발에 물꼬를 텄다. 국토해양부는 지구단위계획만으로 공장부지 등 도심 유휴 토지를 상업용으로 변경해 개발할 수 있는 내용의 ‘국토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이 3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도심 내 주거·상업·업무 등 용도가 혼합된 복합용도 개발이 필요한 지역, 군사·교정시설, 공장, 공공청사 등 1만㎡ 이상의 대규모 시설 이전에 따른 재정비 지역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만으로 용도가 변경된다. 개정 전에는 지구단위계획만으로 용도가 변경되지 않아 서울시 등 지자체에서 직접 용도지역을 변경해 주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개정안은 또 지구단위계획으로 변경할 수 있는 용도지역의 범위도 늘렸다. 기존 주거지역의 경우 전용주거 1·2종, 일반주거 1·2·3종, 준주거지역 등으로 세분된 용도지역 간 변경만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주거지역 및 상업지역, 공업지역, 녹지지역 등 용도지역 간 변경까지 가능해졌다.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토지가치상승분은 구역 내 기반시설 확보나 구역 밖의 역사문화환경보건지구 등의 기반시설 설치에 사용토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용도지역 변경 뒤 지구단위계획을 재수립하는 이중 절차를 간소화했다.”며 “기간이 6개월 이상 단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추진 중인 삼표레미콘 부지, 롯데칠성 부지, 강동구 고덕동 서울승합 차고지 등 개발사업과 상봉터미널, 성북역사 등 여객자동차터미널·철도역사 복합화 사업 등이 활성화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상부지는 10여곳 남아 있다. 하지만 극심한 경기 침체가 발목을 잡고 있다. 대규모 개발사업을 벌일 주체가 누구인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관련사업의 입안권과 결정권을 가진 지자체장과 사업자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야 하는 조건도 붙었다. 지난해 성사된 잠실 롯데슈퍼타워 착공과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 재개 등은 이례적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키에 안달하는 부모

    그리스 신화의 프로크루스테스는 산적이었습니다. 아테네 외곽 한적한 곳에 집을 짓고 살면서 하룻밤 유숙을 청하는 고단한 여행객들의 목숨을 빼앗고, 가진 것을 털었지요. 그는 여행객이 잠들면 침대 길이에 맞춰 침대보다 키가 크면 큰 만큼 잘라 죽이고, 침대에 못 미치면 모자란 만큼 늘여서 죽였습니다. 그의 집을 찾은 어느 누구도 그 침대에 자신의 키를 맞추지 못했으니, 한 사람도 살아나가지 못했고, 그런 탓에 그의 집 뒷마당에는 잘라낸 뼈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답니다. 이 신화가 우화처럼 읽히는 것은 ‘자신의 생각에 맞춰 남을 뜯어고치려는 무지 혹은 독선’을 말하기 때문이지만 키를 잣대로 삼았다는 게 재밌습니다. 사실, 키가 성장기 청소년들의 고민거리가 된 건 근래의 일입니다. 서구에서 기원한 외모지상주의의 부산물이라고 보는 게 옳겠지요. 우리만 하더라도 키에 관한 전통적 인식은 지금과 달랐습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은 키 작은 사람이 대체로 야무지다는 사회적 인식의 발현이었고, ‘키 큰 사람 치고 안 싱거운 이 없다.’는 말은 키가 큰 사람의 실속없음을 빗댄 말이지요. 그랬던 것이 세상이 바뀌어 요새는 ‘키 작은 사람은 루저(패배자)’라고까지 여기게 됐으니, 상전벽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어느 시대이든 사람을 키로 재단하는 건 몰상식임에 틀림없습니다. 변질된 세태를 인정하더라도 한 자연인에게 있어 키는 결코 자의적인 선택사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부모가 선택적으로 물려줄 수 있는 옵션도 아닙니다. 다시 말해, 인간의 의지와는 무관한 조건이지요. 그렇다고 보면 큰 키가 우월함의 상징이 아니듯 작은 키가 열등의 준거일 수도 없는 일이지요.당연히 그래야 하지만, 세상은 좀 다릅니다. 자녀들 키 때문에 안달인 부모들이 많습니다. 키가 곧 자식의 운명이라도 되는 양 설레발이 장난이 아닙니다. 예전에 그랬듯 키가 좀 작으면 속이 꽉 찬 야무진 사람으로 키우면 될 일을 부모들이 나서 안달이니 애들 가슴에 남는 건 콤플렉스뿐이지요. 생각해보니 좀 지나친 듯 해서 해본 말입니다. jeshim@seoul.co.kr
  • 133층 상암 랜드마크 건설 무산되나

    133층 상암 랜드마크 건설 무산되나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133층 빌딩을 짓겠다던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랜드마크타워 건설이 사업성 저하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일부 사업자가 1조원가량의 적자를 보느니, 360억원대 계약금을 포기할 수 있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착공 지연금 매일 1억… 국토부는 조정 보류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랜드마크타워 사업자인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서울라이트타워’는 빌딩 높이를 30층가량 낮추고, 연면적의 40% 이상을 주거용으로 채우자는 사업변경 절충안을 발주처인 서울시에 제시했으나, 거절당했다. 다시 꺼내든 재조정안에 대한 반응도 냉랭하다. 사업이 답보 상태에 빠지면서 서울라이트타워는 서울시에 하루 1억원씩의 지연금을 물어야할 상황에 이르렀다. 3조 6783억원대의 상암DMC 랜드마크빌딩 사업은 2009년 서울시와 사업자 컨소시엄 간의 협약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건설경기 침체로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다음 달 7일은 협약을 맺을 때 착공 시한으로 정한 만 3년이 되는 날이다. 협약에는 3년 이내에 착공하지 못하면 서울라이트타워가 매일 지연금 1억원을 물도록 했다. 사업자 측은 현재대로 추진되면 1조원가량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앞서 진통을 겪은 용산국제업무지구사업과 닮은꼴이다. 민·관합동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인데다 추진 과정에 이견이 불거진 것도 비슷하다. ●참여사 일부, 계약파기·소송 등 검토 서울시는 사업자 선정 당시의 원안인 ‘133층, 주거비율 20%’안을 고수 중이다. 반면 사업자 측은 ‘103층, 주거비율 43%’의 조정안을 갖고 지난달 국토해양부에 조정신청을 냈다. 그러나 국토부는 “양측의 의견차가 너무 커 조율이 어렵다.”며 조정을 보류하고 말았다. 서울시 DMC투자팀 관계자는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지연금 지불 등에 대해 얘기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다음 달 7일까지 서울시와 사업자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계약 파기나 소송 등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라이트타워의 참여사 중 일부는 민·관합동 PF에서 서울시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사 간 책임을 떠넘기는 소송전으로 비화될 수도 있다. 계약이 깨지면 참여사들은 서울시에 이미 납부한 360억원의 계약금을 포기해야 한다. 서울라이트타워에는 교직원공제회, 산업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등 23개 회사가 참여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Weekend inside] 꽃피는 4월… 전국 곳곳서 풍성한 축제

    [Weekend inside] 꽃피는 4월… 전국 곳곳서 풍성한 축제

    시인은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노래했다. 너무나 찬란한 계절이어서 한갓 인간에겐 오히려 상처를 준다는 뜻이 담겼다. 겨우내 얼었던 흙에서 생명이 싹을 틔우고 꽃망울을 터트리지 않는가. 사실 잔인하지만은 않다는 점을 보여 주는 대목이 있다. 4월엔 일부러라도 거짓말을 해서 웃어 보자는 만우절(1일)을 필두로 한식(5일), 충무공 탄신일(28일) 등 기억할 만한 날이 줄지었다. 4월은 또 축제의 계절이다. 전국 지자체들은 다양한 축제로 손님을 유혹한다. 먼저 서울시는 한강공원에서 ‘여가, 문화,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1일에는 양화 월드컵분수, 반포 달빛무지개분수, 뚝섬 음악분수, 여의도 수상분수·물빛광장분수, 난지 거울분수·물놀이장분수, 뚝섬 물보라극장 등 8개 분수대가 물을 뿜기 시작한다. 여의도 벚꽃을 테마로 꾸민 ‘런치 크루즈’도 매일 오전 11시 30분~오후 1시 30분 운항된다. 1일 오후 2~9시 여의도 물빛무대에서는 월드DJ페스티벌 소속 인디밴드들이 ‘봄바람 파티’ 릴레이 공연을 펼친다. 매주 수요일 오후 7~8시엔 ‘재즈의 밤’을 열어 시민들을 유혹한다. 셋째 주에는 ‘어거스트 러쉬’ 등 가족 영화가 수요일을 제외한 매일 저녁 상영된다. 교각 하부 전망대로 유명한 ‘광진교 8번가’에서는 1~15일 봄의 화사함을 주제로 한 회화 작품전 ‘플러스-인’(PLUS-人)을 연다. 16~30일 열리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전시회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다. 토·일요일 저녁에는 장르를 망라한 음악공연도 선보인다. 2~30일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뚝섬 전망문화 콤플렉스 ‘자벌레’에서는 ‘한강에 떠 있는 숲 밤섬’ 전시회가 이어진다. 경북 경주시 보문단지 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선 1일부터 공연·전시·입체영화·체험·숲길 등 다섯 가지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뮤지컬 ‘플라잉’(FLYing)은 신라 화랑도를 재해석해 120회 연속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화랑이 도망친 도깨비를 붙잡으려고 현대의 학교로 넘어오면서 생긴 해프닝을 다뤘다. 인형극 ‘원화극장’은 영상매체에 길들여진 어린이들에게 교훈을 일깨운다. ‘3D 애니메이션 월드’에서는 가족 입체영화 ‘벽루천’, ‘토우대장 차차’, ‘천마의 꿈’, ‘엄마 까투리’를 스크린에 올린다. 최대 봄꽃 축제라고 뽐내는 진해군항제는 ‘꽃·환경·글로벌’을 주제로 10일까지 펼쳐진다. 3월 31일 오후 6시 30분 중원로터리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엔 ‘한류스타 콘서트’가 자리를 빛낸다. 충무공 승전 행차는 군악대와 시민, 관광객을 참여시켜 ‘소통의 하모니 행사’로 꾸민다. 여좌천과 경화역에선 예비부부 웨딩포토 이벤트인 ‘4월의 신부’와 이용자 제작 콘텐츠(UCC) 콘테스트가 마련된다. 전북 완주군 소양 벚꽃축제(13~15일), 정읍 예술제 및 벚꽃길 문화공연(13~22일)도 눈길을 끈다. 귀금속 가공업체들이 밀집된 익산에서 열리는 보석대축제(13~29일)를 찾아가면 혼수품 등을 값싸게 손에 넣을 수 있다. 고창 청보리밭축제(21일~5월 13일)와 전주국제영화제(26일~5월 4일), 남원 춘향제(27일~5월 1일)도 손님맞이 채비에 한창이다. 전국종합·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중랑심포니오케스트라 30일 ‘추억의 교과서 음악회’

    중랑심포니오케스트라 30일 ‘추억의 교과서 음악회’

    ‘동산에서 내게 준 고귀한 언약 어이하여 잊을까/멀리 떠나버린 벗을 나는 홀로 사모하여/잊지 못할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노라/돌아오라 이곳을 잊지 말고/돌아오라 소렌토로 돌아오라~’ 30일 오후 7시 30분부터 90분에 걸쳐 중랑구 신내동 봉화산로 구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추억의 교과서 음악회’는 이탈리아 민요 ‘돌아오라 소렌토로’로 대단원을 장식한다. 제목에서 엿보이듯 중·고교 교과서에 나오는 곡들을 골랐다. 더욱이 자칫 어렵게 여길 수 있는 클래식을 지휘자의 맛깔스러운 해설을 통해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음악회로 꾸몄다. ●빈 국립음대 출신 정월태 지휘 중랑구는 서울 강북권에서 내로라하는 음악축제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2001년 클래식 대중화라는 기치를 내걸고 출범한 이래 100차례 무대를 가졌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이면 500여명이 몰려들어 강당을 후끈 달군다.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출신인 정월태(유니버설필하모닉 상임지휘자) 전남대 교수를 단장으로 한 중랑심포니오케스트라 40명이 하모니를 연출한다. ●소프라노 김성혜씨 협연 30일 공연에는 독일 국립 바이마르 음대를 나온 소프라노 김성혜(왼쪽)가 협연한다. 비발디의 ‘사계’ 중 ‘봄’으로 문을 활짝 연다. 이어 모차르트의 태교음악으로도 유명한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와 ‘마술피리’, 멘델스존의 ‘봄노래’, 드보르자크의 ‘유모레스크’를 선사한다. 아울러 구는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공연 관람 편의를 돕는다는 뜻으로 맨 앞줄 50석을 ‘나눔자리’로 지정해 불우청소년, 장애인, 노약자 등에게 내놓는다. 물론 전석 무료다. 관람을 희망하는 구민은 중랑구 홈페이지(http://jungnang.seoul.kr/) ‘생활문화정보/문화관광정보’란에 접속해 좌석을 예약하면 된다. ●맨 앞줄은 나눔자리… 전석 무료 문병권 구청장은 “2005년 언젠가 마련한 중랑시네마&뮤직페스티벌에서 야외공연을 선보였던 게 가장 좋은 추억으로 남는다.”면서 “자그마치 1만여명의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아 흐뭇했다.”고 되돌아봤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인사]

    ■통일부 △행정관리담당관 김기혁 ■소방방재청 ◇승진 △인천광역시 소방안전본부장 한상대△전라남도 소방본부장 이태근△경상북도 〃 박두석△소방정책과장 김성연△소방제도〃 김성곤△방호조사〃 이창섭△대구광역시 소방안전본부장 우재봉◇전보△정보화담당관 강태석△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장 박청웅△대통령실 파견 신열우△소방산업과 이창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신규 △환경기술본부 미래환경사업실장 김경호 ■한국감정평가협회 ◇임원 <부회장>△상근 박종두△선임 김종범<이사>△기획 김준옥△정책연구 박병우△업무 장충용△부동산 조현진◇전국지회장△서울 명체환△부산 손영한△대구경북 현찬호△인천 정택진△광주전남 문석환△대전충남 김암△울산경남 이경희△경기남 박정열△경기북 송성규△강원 윤세봉△충북 고규봉△전북 홍성우△제주 문석범△감정원 홍성훈△여성감정평가사회 백진이◇위원장 <위원회>△기획 김준옥△정책연구 박병우△전산 장충용△감정평가타당성심의 최종근△윤리조정 박노명△연수 조덕근△국제 김윤철△공제사업 최승조△법무 황순창△감정평가심사 이경도△감정평가기관추천 서순탁<협의회>△부동산조사평가 조현진△지가변동률조사평가 조현진△임대사례조사연구 조현진 ■대한한의사협회 △기획이사 박우표△의무(사회참여)이사 이원욱 ■서울경제 SEN-TV △이사 이용웅(부사장) 노승관 ■한국방송통신대 △인문과학대학장(통합인문학연구소장 겸임) 서정기△부산지역대학장(울산지역대학장 직무대리 겸임) 허진 ■외환은행 ◇개인지점장 △남동공단 조규형△목동사거리 오태경△분당정자 박형국△서린 정용우△서초중앙 김홍덕△서판교 임현숙△역삼중앙 황용주△주안 이창주△중곡동 이문순△LH 겸 가스공사 김재옥△삼성엔지니어링 개설준비위원장 박기준◇기업지점장△노원동 서이덕△마두역 최수석△서잠실 남궁진권△스타타워 이용배△용인 김관철△63빌딩 문광찬◇대기업SRM지점장△대기업영업1본부 정범◇본점 부장△개인여신 김정한△고객만족 유선무△리스크총괄 권일민△신용리스크 한철수△신탁 정재훈△인사 이상용△재무기획 박병규△재무지원 한승욱△준법지원 송영진△카드신용관리 김성은△카드영업지원 이만열△카드영업추진 채충기△트레이딩 하종수△해외마케팅 양진영△e-금융사업 안상권△IT기획 송영훈△IT뱅킹개발 공웅식△IT정보개발 조인국△IT카드개발 석승징◇본점 실장△경영혁신 김인기△국제여신 신동호△글로벌상품개발 김태경△금융기관영업 조인균△대기업마케팅지원 한백규△법규 강철수△성과향상지원 박철△안전관리 김강섭△여신기획 곽성민△외환·파생상품영업 유전무△자금결제 이인△종금영업 권호상△채널전략 이규천△퇴직연금 고재춘△투자기관영업 최용식△PB영업추진 김동원△PB지원 천병규 ■KB국민은행 △e-뱅킹사업부장 이민수△스마트금융〃 강신주
  • 간 큰 경찰 간부 2명 ‘핵안보’ 비상근무날 골프 라운딩 즐겼다

    부산경찰청의 고위 간부 2명이 천안함 피격 2주년과 핵안보정상회의로 경찰 비상 근무령이 내려진 가운데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부산경찰청의 A(55) 경무관과 B(51) 경정은 주말이었던 지난 24일 부산 기장군 일광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는 천안함 피격 2주년 추모기간이었고 핵안보정상회의로 경찰에 비상근무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이날 이들의 골프 라운딩에는 부산의 모 관변단체 회장이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경무관 측은 “해당 관변 단체 측과 대규모 학교폭력 추방 캠페인을 총선 전에 개최하려다 공연한 오해를 부를 것 같아서 총선 뒤로 연기하는 문제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자리가 만들어졌다.”면서 “몇 차례 거절하다가 업무의 연장으로 생각해서 나갔다.”고 해명했다. 비용은 관변단체 측이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나중에 계좌이체를 해 주는 방법으로 분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진상파악에 나서는 한편 비상근무기간에 근무지를 이탈한 2명의 간부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저주받은 작품·작가’ 재조명

    추리소설·SF소설·개화기의 신소설 등 문학사에서 배제되었던 ‘저주받은 걸작’을 재조명한다. 너무 빨리 또는 너무 늦게 발표해서, 더러는 독자들의 편견과 무지 탓에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었던 잊힌 작가와 작품들을 젊은 국문학자들이 21세기에 불러내는 것이다. 26일 ‘김내성의 추리소설 명탐정 유불란 선생과 그의 똘똘이들’을 시작으로 ‘김동리의 밀다원’, ‘1960년대 남한 사회의 SF적 상상력’ ‘완전사회’, ‘신소설 목단화’, ‘소설가 송영과 우리들의 사랑’ 등 5개 강좌이다. 4월 23일까지 월요일마다 서울 필운동 푸른역사아카데미(cafe.daum.net/purunacademy)에서 진행된다.
  • 현대 삶에 맞는 공간배치 한옥의 진화는 어디까지?

    현대 삶에 맞는 공간배치 한옥의 진화는 어디까지?

    한옥의 참맛을 볼 수 있는 전시가 하나 더 있다. 8월 26일까지 경남 김해시 송정리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돔하우스에서 열리는 ‘컨템퍼러리 한옥, 현대도시에서 함께 살다’전이다. 한옥은 전통적인 삶의 양식이 묻어 있는 형태다. 현대화가 몰고 온 아파트 바람에 지금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한옥이 요즘 다시 각광받고 있다. 그렇다고 과거의 모습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다. 현대 생활공간과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자리다. 조정구 건축가는 서울 가회동에 지은 여러 채의 살림집과 국내 최초 한옥 호텔인 경주 라궁의 축소 모형 등을 선보인다. 현대적 삶에 맞는 공간 구성과 배치에 대해 보여준다. 김종헌 건축가는 한옥에다 아예 재택근무를 접합시켰다. 안채는 주거 공간으로, 사랑채는 사무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동선과 공간 배치는 어떠해야 하는지 보여준다. 황두진 건축가는 서울 통인동에서 볼 수 있는 통인시장 입구, 무지개떡 개념을 담은 한옥 등을 통해 한옥의 진화가 어디까지 이뤄질 수 있는지 가능성의 한계를 탐색해본다. 사진과 설치작품도 있다. 건축 사진을 집중적으로 선보인 사진작가 윤준환의 ‘경남 한옥’은 한옥의 공간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백승호 작가는 ‘종합차원 탑’과 ‘종합차원-물체와 그림자’ ‘종합차원-부유하는 건축’ 등 입체와 평면을 오가는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055)340-700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프로농구] 겁없는 인삼공사, 거침없는 2연승

    [프로농구] 겁없는 인삼공사, 거침없는 2연승

    20일 안양체육관. KT와의 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을 앞둔 이상범 KGC인삼공사 감독은 능글능글 웃었다. “나는 PO에서 딱 1승한 초짜다. 전창진 감독님은 최다승 감독이고. 내가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안 된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 없는 말투는 아니었다. 시즌 초부터 말했던 “우리 색깔만 내면 누구도 이길 수 있다.”는 말을 이날도 강조했다. 인삼공사의 ‘색깔’은 압박수비와 속공플레이. 젊고 쌩쌩해서 가능하다. 루키 오세근을 비롯해 2년차 박찬희와 이정현까지 어린 선수가 주축이다. 김태술과 양희종도 PO 무대를 딱 한 번씩 밟은 게 전부. 베테랑 김성철이 중심을 잡아준다지만 출전시간이 짧다. 전문가들은 인삼공사의 경험 부족을 불안요소로 꼽았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은 겁이 없었다. 관중들의 응원에 부쩍 힘을 냈고, 열띤 분위기에 주저함 없이 골밑으로 뛰어들었다. 이틀 전 1차전을 치르며 경기 감각까지 되찾았다. 초반부터 풀코트프레스로 KT를 몰아붙였고, 승부처마다 야무지게 속공플레이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예감했다. 1쿼터 중반 14점(4-18)을 뒤졌지만 2쿼터부터 무더기 골을 퍼부으며 균형을 맞췄다. 찰스 로드의 팁인으로 56-57로 역전당했던 경기종료 6분20초 전엔 ‘슈퍼루키’ 오세근이 연속골을 몰아쳐 달아났다. 박찬희는 속공으로 쐐기포를 박았다. 결국 인삼공사가 KT를 65-61로 꺾고 먼저 2승을 챙겼다. 크리스 다니엘스(17점 14리바운드)와 오세근(14점 8리바운드)이 골밑을 잘 지켰고, 김태술(13점 5리바운드)과 양희종(10점)의 지원도 좋았다. 챔피언결정전까지 딱 1승 남았다. 역대 4강PO에서 1·2차전을 가져간 팀은 항상 챔프전에 올랐다. 15번 모두 예외가 없었다. 야전사령관 김태술은 “아직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지만 수비력이 살아난 게 고무적이다. 3차전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KT는 17개 중 무려 14개의 자유투를 놓쳐 땅을 쳤다. 역대 PO통산 최저 자유투성공률(30.8%). 22일 부산 홈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반격을 꿈꾼다. 안양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38) 공무원 민간근무 휴직제 부활

    [테마로 본 공직사회] (38) 공무원 민간근무 휴직제 부활

    공무원이 휴직하고 민간기업 등에서 일정 기간 근무할 수 있는 ‘민간근무 휴직제’가 새롭게 정비돼 부활했다. 민간근무 휴직제는 공무원이 대학이나 연구기관, 민간기업 등에 임시로 근무할 수 있도록 허용한 ‘고용 휴직제’의 한 부류다. 민간기업 근무를 통해 민간의 효율적 업무수행과 경영기법을 배워 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2002년 도입됐다. 하지만 취지와 달리 대기업이나 로펌 등에서 지나치게 높은 연봉을 받거나 민관 유착 논란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아 2007년 이후 사실상 폐지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민간근무 휴직제가 부활됨에 따라 4월 말까지 희망기업 채용 수요를 파악한 뒤 휴직대상 공무원 추천을 받을 계획이다. 하지만 희망 기업과 공직자들의 무관심으로 유명무실한 제도가 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대상 기업과 휴직 신청 공무원들에 대한 심의·선발을 5월까지 마칠 예정”이라면서 “기업들과의 최종 채용 계약이 끝나는 6월 말쯤이나 돼야 휴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18일 밝혔다. ●5월까지 휴직 대상기업·공무원 선발 하지만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4일까지 1개월간 공고해 마감한 공무원 채용 기업 신청·접수 결과 희망 기업이 10곳도 채 안되는 등 초반부터 삐걱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신청 기업이 저조한 것은 대기업과 금융지주회사를 비롯, 법무(로펌)·회계·세무법인 등은 신청할 수 없도록 자격을 제한했기 때문이란 해석이다. 한 대기업 고위 관계자는 “신청 대상이 중견·중소기업으로 바뀌고 과거와 달리 공무원을 채용한다고 해도 강화된 복무지침 등으로 손발을 묶어 버려 회사에 큰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에서 신청을 꺼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체들은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이나 오해 때문이기도 하다. 해외 진출에 눈을 돌려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한 환경기술업체 대표는 “세계시장에서 환경신기술 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협의하고 도움받을 일이 많다.”면서 “해당 부처 공무원이 일정 기간 함께 일할 수 있다면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과거 공무원을 채용한 대기업으로부터 처우 문제 등을 전해듣고 신청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과거 불합리한 문제에 대해 관리·감독이 엄격해진 것을 아는 기업들도 관행이 쉽게 바뀔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다. 공무원들 반응 또한 시큰둥하다. 2년 동안 민간근무 휴직으로 대기업에 취업했다는 사회부처 한 과장은 기업에서도 소속 부처에 따라 공무원 선호도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억대 연봉을 받았다거나 휴직기간이 끝나고도 기업에 눌러앉는 등의 부작용은 공정거래위원회나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이른바 ‘힘있는 부처’ 이야기”라며 “민간기업에서 근무했던 모든 공직자들이 다 극진한 대우를 받은 것처럼 색안경을 쓰고 평가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공무원 ‘고용휴직 제도’에 따라 법무법인, 대학 등에 취업한 사례는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공직자들의 돈벌이 수단으로만 비쳐져 지탄을 받았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교육과학기술부 공무원들이 휴직 중 대학이나 유관 기관에 취업해 억대 연봉을 챙겨온 사실이 불거져 공직자 고용휴직 제도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비슷한 보수 받는데 누가 가겠는가” 행안부는 문제가 불거지자 각 부처에서 고용 휴직을 승인할 경우 휴직의 타당성, 휴직기간, 보수 수준 등에 대해 사전에 협의하고, 휴직 당사자는 해당 부처에서 정기적으로 성과평가를 실시해 복무실태 등을 점검하도록 의무화했다. 이와 함께 중단됐던 민간기업 휴직제에 대해서도 제도를 대폭 손질했다. 올해 부활된 민간근무 휴직제는 해당 공직자들이 지켜야 할 행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기업에 대해서도 준수사항을 명문화해 지키도록 하는 등 보완책이 마련됐다. 하지만 과거 문제 됐던 행위에 대해 규제를 강화한 반면 해당 공직자에 대한 인센티브는 대폭 줄어들어 관심은 예전만 못하다. 실제로 과천 경제부처 한 과장은 “취지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기업에 가서 근무할 때나 복귀 후에도 제약이 많아진 만큼 제도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무엇보다 비슷한 보수를 받으면서 손들고 나설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이인호 행안부 심사임용과장은 “제도가 보완되고 곧바로 운영계획을 공지하다 보니 희망기업의 신청·접수 시한이 다소 촉박했다.”면서 “신청기간은 지났지만 일부 기업들은 접수 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구해 왔기 때문에 희망기업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주말 영화]

    ●라카와나 블루스(KBS2 토요일 밤 12시 15분) 벤 산티아고 허드슨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라카와나 블루스’. 뉴욕 라카와나 왓슨가 32번지에는 유모 혹은 엄마로 통하는 레이철이 운영하는 하숙집이 있다. 레이철은 오갈 데 없이 내몰린 흑인들에게 손을 내밀고 그들을 도우며 살아간다. 어린 루벤은 부모가 이혼한 후, 엄마 에일린이 생활비를 벌려고 웨이트리스 일을 하게 되면서 하숙집 방에 혼자 방치된다. 이를 보다 못한 레이철은 에일린을 설득해 루벤을 돌봐 주기로 한다. 엄마가 멀리 떠나 버린 후에도 루벤에겐 레이철이 있어 전혀 슬프지 않다. 레이철의 하숙집에는 모두 사연이 있는 흑인들이 모여 있었다. 루벤은 이들을 통해 인종차별의 아픈 과거와 전쟁이 남긴 상처, 연인을 위해 살인까지 저지른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삶을 배워 나간다. 한편 어른이 된 루벤은 격세지감을 느낀다. 하지만 레이철의 사랑 덕분에 사람들이 진정한 공동체의 울타리를 마련했음을 느끼게 된다. ●맨발의 청춘(EBS 일요일 밤 11시) 건달인 신두수는 거리에서 깡패에게 핸드백을 빼앗기게 된 여대생 요안나를 구해준다. 요안나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러 두수의 아파트에 찾아오고, 신분 차에도 두 사람은 서로에게 빠져든다. 대사의 딸인 요안나는 레슬링장에서 첫 데이트를 하며 난생 처음 어머니에게 거짓말을 하는 경험을 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해 거짓말을 밥 먹듯 하던 두수는 요안나가 즐겨듣는 클래식을 들어 보거나, 잠들기 전 성경책을 읽어 보며 자신을 변화시켜 간다. 요안나는 두수에 대한 마음이 깊어지면서 두수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안한다. 하지만 취직을 부탁하기 위해 요안나의 어머니 친구와 만난 자리에서 두수는 모욕을 당하게 된다. 자신의 처지를 깨닫게 된 두수는 위악적인 태도로 요안나에게 거리를 두게 된다. ●강철중: 공공의 적 1-1(OBS 토요일 밤 11시 15분) 강동서 강력반 꼴통 형사 강철중. 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사건 현장을 누비고 다닌다. 하지만 15년차 형사생활에 남은 거라곤 달랑 전셋집 한 칸이 전부다. 형사라는 직업 때문에 은행에서 전세금 대출받는 것도 여의치 않다. 잘해야 본전, 잘못하면 사망 혹은 큰 장애를 입을 수 있는 힘든 형사 생활에 넌더리가 난 그는 급기야 사표를 제출한다. 때마침 한 고등학교에서 터진 살인사건 때문에 그의 사표 수리는 미뤄지고, 이번 사건만 해결하면 퇴직금을 주겠다는 반장의 회유에 말려들어 귀찮은 사건 현장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살인사건은 도무지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던 중 죽은 학생의 지문이 얼마 전 강동서 담당에서 일어난 도축장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칼에 남은 지문과 같다는 사실을 밝혀내는데….
  • [열린세상] 제국주의에 선악은 없다/허동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열린세상] 제국주의에 선악은 없다/허동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지난 한달간 4차례에 걸쳐 원로 사학자인 최문형 선생의 특강을 들었다. 한국연구재단 주최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에서였다. “한국 근대사에 있어 올바른 역사 인식의 저해 요인은 역사 연구의 쇄국화에 있다. 원인과 결과를 따로 분리해서 기술하면 그 역사는 이미 가치를 잃게 된다.” 좌정관천(坐井觀天)의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국제사적 시점에서 역사를 보아야 한다는, 한국 사학계에 주는 고언이 마음에 와 닿는다. 마지막 강의에서 노학자는 물었다.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일제가 ‘병합’을 공식 선언할 때까지 왜 5년이란 세월이 걸렸는지 그 이유를 아느냐고? 평생 학문 연구에 천착해 남다른 업적을 쌓은 석학의 일갈(一喝)이 죽비소리처럼 미몽을 깨운다. 의병의 줄기찬 저항 때문이었다는 한국 사학계의 통설은 진정한 원인이 아니었다. 러일전쟁에서 진 러시아는 일본의 한국 지배를 막을 힘이 없었다거나, 가쓰라·태프트 밀약과 영·일동맹을 맺은 후 미·영이 일본의 한국 지배를 용인했다는 우리의 통념도 틀린 것이었다. 당시 만주에 대한 기득권을 지키려 한 러시아는 일본에 여전히 버거운 존재였다. 만주 이권에 눈독을 들이고 있던 미국도 일본의 독식을 수수방관하지 않았다. 일제가 한반도를 집어삼키는 데 5년이나 걸린 이유는 만주 이권을 둘러싸고 러·미와의 갈등 해소에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었다. 러일전쟁 당시 일본은 열강에게 만주에 대한 문호 개방과 기회균등을 보장했다. 그러나 이 약속은 공수표에 불과했다. 열강은 일본의 만주 지배를 막기 위한 카드로 한국을 이용했다. 우리는 외교권을 빼앗겼지만 1906년 러시아 총영사로 부임한 플란슨은 신임장을 일왕이 아닌 고종황제에게 제정했다. 포츠머스 조약에서 러시아는 일본의 한국 보호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지 병합을 승인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 논거였다. “대한제국의 주권 불가침을 인정하며 국제사회에서 이를 밝힐 수 있도록 대표를 초청한다.” 1907년 니콜라이 2세는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우리 대표를 초청했다. 그러나 그해 6월 넬리도프 러시아 대표는 본국의 훈령에 따라 우리 특사의 회의장 입장을 거부했다. 왜냐하면 몇 달 사이에 러시아의 대유럽정책이 독일과 보조를 맞추던 것에서 영·불과 협력하는 쪽으로 바뀌면서 일본과의 적대관계가 해소되었기 때문이었다. 만주에서의 이해가 일본과 합치한 러시아가 수수방관하자, 일제는 고종을 폐위하고 ‘정미7조약’을 강박해 내정 관할권까지 강탈해 갔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 대놓고 한국을 삼킬 수 없었다. 일본의 만주 지배를 반대하는 미국이 걸림돌이었다. 미국은 1909년 태프트 정권이 들어선 이후 만주 침투에 박차를 가해 ‘만주 제철도 중립화안’을 내걸고 러·일 두 나라의 만주 분할을 차단하려 했다. 그러나 미국의 포석에 위협을 느낀 것은 일본만이 아니었다. 러시아는 1910년 7월 제2차 러일협약을 맺어 일본의 한국 ‘병합’을 허용했다. 독일에 대한 포위망을 구축하려 했던 프랑스와 영국은 각각의 동맹국 러시아와 일본의 손을 들어주었다. 만주에 일본과 같은 사활이 걸린 이해를 갖고 있지 않았던 미국은 대일 전쟁을 벌일 생각이 없었으며 그럴 능력도 없었다. 대한제국은 지도상에서 사라졌다. 그때 열강 중 어느 하나 우리 편은 없었다. 중국이나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미국과 러시아도 자국의 국익을 위주로 우리를 이용했을 뿐이다. 침략할 능력이 있거나 없을 뿐 제국주의에 선악(善惡)은 물론 최악(最惡)·차악(次惡)도 없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개화기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장기 지속하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징은 열강의 이해가 엇갈리는 세력 각축장이라는 점이다. 주변국의 동향에 대한 위정자들의 오판과 무지가 어떤 참극을 빚는지를 잘 말해주는 대한제국의 슬픈 역사가 우리의 진로를 비추는 등대로 다가서는 오늘. 우리가 찾을 ‘징전비후’(懲前毖後)의 교훈은 자력 없이 남의 힘을 이용하는 책략만으로는 다시 돌아온 제국의 시대에 우리의 생존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이다. 견실한 자강만이 우리의 번영을 지키는 방패일 터이다.
  • 警 “이송지휘 수용하지만 명백히 부당”

    경찰청은 16일 경찰 간부가 검사를 고소한 사건의 ‘수사주체를 지방 경찰관서로 바꾸라.’는 검찰의 이송 지휘와 관련, “명백히 매우 부당한 지휘이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찰청 측은 브리핑을 통해 “법령에 보장된 재지휘 건의 방안을 적극 검토했으나 핵안보정상회의, 총선 등 국가대사를 앞두고 경찰과 검찰 간 다툼으로 보일 수 있어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에 대한 비난도 빼놓지 않았다. 경찰은 ▲검찰의 이송지휘 근거인 형소법 제4조는 법원의 재판관할 규정인 점 ▲경찰청의 관할구역은 전국인 점 ▲이송지휘에 따를 경우 피고소인의 전·현직 근무지에서 지휘를 받아야 하는 점 등을 거론하면 “지휘가 부당하고 수사의 공정성도 담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이송지휘는 개정 형사소송법에 보장된 경찰의 ‘수사 개시·진행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2006년 검찰 스스로도 경찰에 대한 사건 이송지휘를 폐지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피고소인이 일했던 검찰에서 수사를 지휘하게 되는 모순된 법체계이기는 하지만 국민이 원치 않으니 경찰은 더이상 싸우지 않고 수사만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영화 ‘도가니’의 배경인 광주 인화학교의 성폭행, 부산 불법오락실 유착 비리 등 주요 사건을 지휘한 박관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이 합동수사팀장을 맡아 사건을 총괄하기로 했다. 박 대장은 “지능범죄수사대 4명과 관할 경찰서 2명 등 총 6명의 수사관들이 수사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의 이송 지휘 수용과 관련, 경찰 내부와 학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경찰의 수사의지가 방해받고 왜곡된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검경이 서로 견제하며 비리나 범죄를 수사하자는 취지의 사법개혁이 이뤄지지 않은 탓”이라고 분석했다. 임준태 동국대 교수는 “해당 관할 지방검찰청과 상호 조율 아래 수사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면 다시 검경 간 자존심 싸움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검찰은 경찰의 결정은 “당연한 절차”라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각급 검찰청·지청의 관할구역은 각급 법원과 지방법원 지원의 관할구역에 따른다.’는 현행 검찰청법에 따라 수사기관의 관할은 재판 관할을 따르도록 규정돼 있다.”면서 “수사의 효율성 및 참고인의 편의 등에 비춰 검찰의 이송지휘는 정당하다.”고 말했다. 백민경·안석기자 white@seoul.co.kr
  • [오늘의 눈] 한국이나 일본이나 오십보백보/박건형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한국이나 일본이나 오십보백보/박건형 사회부 기자

    한국에서 원자력발전소에 대해 목소리깨나 내는 전문가들의 말은 한결같다. “우리 원전은 안전하다.”는 것이다. 위험성을 경고라도 하려고 나서면 ‘무지의 소산’으로 치부한다. 들으려 하지도 않는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도 앞다퉈 일본을 비난했다. 의사결정이 늦을뿐더러 뭔가 숨기려다 끔찍한 사고로 이어졌다는 레퍼토리다. 마치 같은 말만 반복하는 ‘앵무새’ 같다. 후쿠시마 사고는 일본에는 안된 말이지만 우리에게는 또 다른 기회였다. 원전을 수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가운데 강력한 경쟁 상대가 쓰러진 까닭에서다. 세계 최고의 운영 능력, 100%에 가까운 가동률은 한국이 내세우는 원전의 세일즈 포인트다. 30년 넘게 가동 중인 고리 1호기는 시간이 갈수록 고장이 줄고 있다고 자랑했다. ‘축적된 노하우’와 ‘세계적인 기술력’ 덕분이라는 것이다. 자동차보다 비행기를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이유는 비행기 사고가 많아서가 아니다. 비행기는 한번 삐끗하면 사소한 실수라도 엄청난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수밖에 없다.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원전은 비행기와 비교할 수 없다. 냉각수 투입이 잠시 늦어진 탓에 후쿠시마는 순식간에 ‘죽음의 땅’이 되지 않았던가. 지난달 9일 발생한 고리 1호기의 전력 소실 사고를 관리자와 현장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12분간 원전이 마비된 ‘한국 원전 사상 최악의 사고’를 ‘없었던 일’로 조작했다. 지식경제부 장관과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보고가 안 된 것은 잘못이지만, 심각한 상황이 아니었다.”며 사과했다. ‘심각한 상황’의 기준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원자로가 폭발하고, 방사성물질이 퍼져 나가야만 심각하다고 할까. 신뢰는 한순간에 깨진다. 눈앞의 문책만 피하려 한 책임자의 꼼수 탓에 한국 원전은 졸지에 일본과 오십보백보가 됐다. ‘이번 한 번뿐’이라는 해명을 믿고 싶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 당국은 보다 확실하게 납득할 만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 kitsch@seoul.co.kr
  • ‘검사 고소件’ 밀양 이첩 수용…경찰 특별팀파견 수사 ‘강행’

    경찰 간부가 현직 검사를 고소한 사건과 관련, ‘경찰청이 아닌 관할 경찰서로 사건을 넘기라.’는 검찰의 이송 지휘를 경찰이 사흘 만에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현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특별수사팀을 구성, 관할 경찰서로 파견해 수사를 계속 진행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검찰의 지휘를 받아들이되 직접 수사는 놓지 않겠다는 것이다. 현 수사팀인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를 보내면 실질적으로 사건을 수사하는 데 문제가 없는 만큼 최대한 검찰과의 충돌을 피하면서 여론의 힘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경찰청은 15일 검찰의 이송 지휘를 두고 지난 13일부터 진행한 ‘수뇌부 마라톤 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경찰은 16일 최종 결론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검찰의 부당한 수사 지휘에 따르는 것이 아니고 국민의 목소리에 따르는 것”이라면서 “검경의 갈등을 밥그릇 싸움으로 보는 비난 여론이 결정을 내리게 한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피고소인인 전 창원지검 밀양지청 박대범(38·현 대구지검 서부지청) 검사의 전·현직 근무지 관할 지청에서 사건을 지휘할 경우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는 만큼 부당한 수사 지휘에 대해서는 조목조목 입장을 밝히는 방식으로 시시비비의 논란을 차단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특별수사팀장은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검찰의 부당한 수사 지휘까지 그대로 수용하는 선례를 남길 수 있고, 경찰청의 광역 수사 관할권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수뇌부에선 끝까지 고심이 컸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남양유업·동서식품 ‘이전투구’

    커피믹스를 두고 사사건건 충돌해 온 동서식품과 남양유업이 또다시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남양유업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서식품이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식품 첨가물인 카제인나트륨을 무지방 우유로 대체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카제인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동서식품이 지난달 출시한 맥심 화이트 골드의 ‘식품(식품 첨가물) 품목제조보고서’상에 기재된 제품 정보에는 카제인 성분이 1.39%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화이트 골드의 제품 포장에는 이러한 성분이 표시돼 있지 않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동서식품이 식품위생법 표시 기준상 크리머와 같은 복합 원재료의 경우 사용 원료 중 상위 다섯 가지만을 표기하면 되는 점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소비자를 기만한 행위”라면서 “관계 당국에 이러한 사실을 신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품목제조보고서를 동서식품의 내부 직원을 통해 입수했다고 덧붙였다. 동서식품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카제인을 소량 넣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카제인을 대체해 무지방 우유만을 넣었다고 말한 사실이 없다.”고 항변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커피의 풍미를 향상시키고 용해성을 높이기 위해 천연 카제인을 사용했다.”면서 “무지방 우유와 카제인을 적절히 배합하는 것도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동서식품은 오히려 남양유업이 지난 1년간 소비자를 기만해 왔다고 주장했다. 동서식품에 따르면 남양유업이 선전한 무지방 우유 커피믹스는 커피 크리머 전체가 무지방 우유로 대체된 것이 아니고 약 1.5% 미만으로 극히 미량의 무지방 우유가 크리머에 함유된 것이란 설명이다. 또한 남양유업의 부도덕성을 강하게 비난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품목제조보고서는 기업의 기밀로, 이를 입수해 공개하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자 불법”이라며 “사실을 왜곡하는 등의 행위를 지속하면 법적 조처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기업의 다툼은 2010년 12월 남양유업이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출시하고 커피믹스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작됐다. 남양유업은 카제인나트륨을 뺀 크리머가 들어간 커피믹스로 돌풍을 일으켰다. 업계 1위 동서식품은 급기야 지난달 무지방 우유가 들어간 맥심 화이트 골드를 출시하고 맞대응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맥심 화이트 골드의 반응이 좋아 남양유업이 위기를 느낀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동서식품이 신제품을 내놓은 이후 남양유업의 커피믹스 판매량이 4%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지자체, 곤충자원 산업화센터 잡아라

    농림수산식품부가 공모하는 곤충자원산업화센터 건립사업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곤충자원산업화센터 건립은 농촌과 농업 분야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기대되는 곤충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농림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공모를 통해 전국 3곳을 선정한 뒤 국비를 지원해 건립한다. 경남도는 13일 농림부에서 화분매개용, 천적용, 식·의약·사료용 등 3개 특화분야로 구분해 분야별로 1곳씩 모두 3곳에 지역 곤충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지난달까지 후보지 신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발표는 이달 안이다. 이 가운데 식·의약·사료용 분야에는 경남을 비롯해 강원, 충북, 전남 등 4곳이 신청했다. 화분매개용 분야에는 경북, 천적용 분야에는 경기가 각각 단독 신청했다. 선정되면 3년 동안 국비 25억원과 지방비 25억원 등 모두 50억원씩을 들여 연구·사육, 체험·학습 등의 시설을 갖춘 곤충센터를 2014년 말까지 건립한다. 지역 곤충센터는 해당 특화분야와 함께 공통육성분야(애완용·지역행사용·체험학습장·환경정화용 등)의 곤충 연구개발, 사육기술 보급, 산업화 지원 등 곤충산업 발전의 허브 역할을 한다. 경남도는 곤충센터를 유치하면 진주시 초전동 농업기술원에 건립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도내 곤충 사육농가가 거제지역에 장수풍뎅이, 꽃무지 등을 사육하는 24개를 비롯해 지난해 말 57개로 전국 시·도 가운데 3번째로 많다고 밝혔다. 남해 나비생태공원을 비롯해 창녕 장애인복지관 안 곤충학습체험관 등 곳곳에 곤충체험시설도 있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우포늪 인근에 100억원을 들여 대규모 곤충학습체험관인 우포곤충어드벤처관을 건립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일본은 애완용 사슴벌레 시장규모가 연간 약 2조원, 미국의 먹이용 귀뚜라미는 15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경남도 축산과 배재영 주무관은 “곤충은 130만종이 넘는 지상 최대의 미개발 자원으로 미국·일본 등을 중심으로 자원화와 산업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STX그룹, ‘메세나’ 활동으로 문화 저변 넓힌다

    STX그룹, ‘메세나’ 활동으로 문화 저변 넓힌다

     STX그룹이 ‘사람 중심 경영’의 기업 철학을 실천하기 위한 메세나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STX그룹은 글로벌 경기 침체가 한창이던 지난해 5월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효 잔치를 열었다. 경기 불황으로 기업이 주최하는 문화활동이 축소되는 시기여서 주민들의 기쁨은 더 컸다.  STX조선해양은 경남지역에서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가장 많이 하는 기업 중 하나다. 수도권에 비해 문화예술 부문 발전이 더딘 지역 현실에서 지역의 문화예술행사나 중소 문화예술단체를 적극 후원함으로써 경남지역의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우선 STX조선해양은 3개 지역예술단체(경남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안젤루스소년소녀합창단, 대산미술관)와 결연을 하고, 이들 단체에 후원금을 지급하고 공연관람을 독려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경남팝스오케스트라를 초청, ‘STX와 함께 하는 사원음악회’와 ‘영화로 배우는 클래식 강의’를 개최하며 단순히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임직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안젤루스합창단원과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대상으로 ‘STX조선과 함께 하는 무지개 친구 만들기’ 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경남필하모닉오케스트라 지휘자인 오카리나와 대산미술관 학예사가 직접 진행을 맡아 창원지역 어린이 40여명을 대상으로 문화체험학습을 제공하며 단순한 후원을 넘어 재능 기부 문화 확산에도 이바지했다.  이와 더불어 2009년부터 경남오페라단의 오페라 ‘리골레토’ 공연을 후원하는 등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문화 예술 발전을 위해 각종 문화행사나 중소 문화예술단체를 적극 후원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진해의 대표적 지역축제인 군항제 행사로 열리는 ‘진해관악축제 페스티벌’에 매년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 매년 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뮤지컬을 관람하고 사내 음악회와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등 문화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중국 다롄에서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는 STX조선해양은 현지지역사회 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롄청소년관악단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문화활동의 기회가 부족한 다롄 지역 청소년들의 악기 구입 등에 쓰여 소외된 계층의 청소년들에게 보다 풍부한 음악교육 혜택을 제공하는데 기여했다.  STX그룹의 계열사들도 낙후된 지역문화와 예술 발전을 위해 각종 문화행사나 문화예술단체를 적극 후원하고 있다. STX팬오션은 2007년부터 세계 어린이에게 무료 바이올린 레슨을 제공하는 단체인 ‘청소년을 위한 사랑의 바이올린’을 후원하고 있다. 또한 2008년에는 STX건설이 경남 진해시를 통해 극단 ‘고도’와 ‘기업과 문화예술의 만남’ 결연식을 가진 바 있다.  매년 서울과 경남에서 각각 개최하고 있는 문화 송년행사도 STX그룹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 중 하나이다. 재경지역과 창원지역을 중심으로 STX는 송년 행사에 회사 임직원 가족은 물론, 근무 특성상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해상근무 직원과 STX 멤버스 등 사내외 협력사 임직원 가족들을 초청해 한 해의 노고를 격려하고 화합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STX 관계자는 “지방 사업장을 중심으로 콘서트 개최나 발레공연, 뮤지컬 공연을 펼치는 한편, 단순 관람차원에서 벗어나 일정 규모의 후원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공연문화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이와같은 기업 메세나 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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