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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건설, 마곡기업과 직장인들에게 각광받는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

    한화건설, 마곡기업과 직장인들에게 각광받는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

    최근 서울 마곡지구에 입주한 한 기업이 김포 풍무지구에 위치한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 수십채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마곡지구의 급격한 집값 상승으로 입주 기업들이 직원들을 위한 사택이나 기숙사를 마곡지구에 구하지 못하고 김포 풍무지구에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마곡지구에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들도 마찬가지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마곡지구의 기업체 입주가 늘면서 비싼 집값을 감당하지 못하는 직장인들 중심으로 김포 풍무지구 등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배후지역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큰 이유는 서울과 인근 생활권인 경기도의 집값 차이가 심하게 벌어졌기 때문이다. 심지어 단 8.7km 떨어진 아파트 가격이 3배 이상 차이 나기도 한다. 김포시에 위치한 풍무지구가 대표적이다. 한화건설이 풍무 5지구에 분양 중인 1,810가구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의 평균 분양가는 공급면적 3.3㎡당 1,150만원 수준이다. 이 아파트의 전용 101㎡은 분양가 4억 3,800만원부터, 전용 117㎡은 5억 760만원부터 시작한다. 서울 마곡지구는 김포 풍무지구에서 직선거리로 8.7km 떨어져 있지만 매매가는 3배에 달한다. 올해 10월 국토부 실거래가에 등록된 가격에 따르면 ‘마곡 힐스테이트’의 경우 전용면적 84㎡가 11억 8,500만원에 거래됐다. 공급면적 3.3㎡당 3,485만원으로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 평균 분양가의 3배다. 최근 호가는 이를 상회하고 있어 갭은 더욱 벌어졌다.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 분양 관계자는 “마곡지구 입주 직장인의 문의전화가 크게 늘어 아예 전문 상담인력을 배치했다.”면서 “마곡 입주 기업들의 문의도 사업 초기부터 꾸준하다”고 말했다. 김포가 투기 비규제지역이라는 점도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이 60%까지 가능해(대출 가능자에 한함), 초기 자금부담을 크게 줄였다. 여기에 한화건설이 잔여 한정세대를 대상으로 잔금(분양대금의 25%)을 2년간 납부 유예하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해 101㎡의 경우 6,000만원대(집값의 15%)의 실입주금으로 즉시 입주가 가능해졌다. 특히, 김포 풍무지구는 내년 김포도시철도 ‘풍무역(가칭)’ 개통이 예정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학군·상업·생활편의시설 등도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있어 가성비가 좋은 곳으로 꼽힌다. 실수요자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도 관심을 갖는 이유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0~26층, 26개 동으로 이뤄진 1,810가구 대단지로 전용면적 84㎡ 1,274세대, 101㎡ 461세대, 117㎡ 75세대로 구성됐다. 대부분 분양이 완료되어 현재는 전용 101㎡(구 39형), 117㎡(구 46형) 일부 잔여가구에 대한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이다. 또한 풍부한 교육환경과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유현초∙ 풍무중이 단지 앞에 바로 위치하고 있으며, 김포시 명문학군인 풍무고를 비롯해 김포고, 사우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단지 바로 옆에는 풍무 다목적체육관(수영장등), 풍무동 주민센터가 있으며, 단지 내에는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이 설계됐다. 인근에 홈플러스, CGV, 이마트 트레이더스 풍무점이 위치하는 등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갖췄다. 단지 디자인은 고급건축물 설계업체인 바세니안라고니사가 유럽풍 디자인을 적용해 외관은 물론 조경, 중앙광장, 조형물 평면 등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대저택을 기본 컨셉트로 지어졌다. 바로 옆에 위치한 축구장 9배 크기의 풍무 근린공원은 단지와 연계되어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분양 홍보관은 풍무로68번길 39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 1단지에 단지내 위치해 있으며, 준공 후 단지로 실제 세대를 직접 보고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혜경궁 김씨’ 후폭풍] 이재명 “경찰 스모킹건 허접하다… 표적 정한 꿰맞추기 수사”

    [‘혜경궁 김씨’ 후폭풍] 이재명 “경찰 스모킹건 허접하다… 표적 정한 꿰맞추기 수사”

    “트위터 5·18사진 캡처 후 다른 SNS 공유 오히려 계정주와 아내가 다르다는 증거 입학사진 주인이 트위터 계정주라 단정”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가 부인 김혜경씨라는 경찰 수사 결과를 놓고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경찰에서 내세운 결정적 증거, 이른바 ‘스모킹건’에 대해 “참 허접하다”며 다섯 가지 근거를 들며 곧장 맞섰다. 이 지사는 “저희가 계정 내용을 갖고 있지 못해 분석을 못하고 있고 경찰이나 저들이 주장하며 내세우는 것 또한 반박 정도밖에 못하고 있다. 수만개 글 중 아니라는 증거가 더 많을 텐데 경찰이 비슷한 거 몇 개 찾아 꿰맞추고 있다”고 꼬집었다. 먼저 “5·18 사진을 트위터에 공유하고 이걸 캡처해 카카오스토리에 공유한 게 (경찰 측에선) 동일인이란 증거랍니다”라며 “만약 사진을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공유한 후 트위터 공유 사진을 캡처해서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겠냐”고 되물었다. 이어 “SNS 번잡한 캡처 과정 없이 원본 사진을 공유하는 게 정상이니, 트위터 사진을 캡처해 카카오스토리에 공유한 건 두 계정주가 같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아니라 오히려 (계정주가 아내와) 다르다는 증거”라고 해명했다. 두 번째로 ‘입학 사진을 트위터가 최초 공유했다는 단정’에는 “트위터 계정주는 아내 ‘카스’를 보는 수많은 사람 중 하나일 수 있는데, 이 점을 애써 외면하고 ‘트위터가 처음 사진을 공유했다’는 거짓 가정하에 ‘사진 주인이 트위터 계정주’라고 단정한 경찰의 무지와 용기가 가상하다”고 반박했다. ‘아들 둔 음악 전공 성남 여성’이라는 글에 대해서는 “익명 계정에서 타인을 사칭하거나 흉내내고 스토킹하는 일이 허다한 건 차치하고, 그가 이재명 부인으로 취급받아 기분 좋아했다든가, 이재명 고향을 물어봤다든가, 새벽 1시에 부부가 함께 본 그날 저녁 공연 얘기를 트위터로 나눈다는 건 부부가 아니란 증거인데 이는 철저히 배척했다”고 주장했다. 또 경기 성남 분당구에서 동일한 시기에 기기변경한 사람이 자신의 아내뿐이라는 경찰 측 결론에는 “표적을 정한 꿰맞추기 수사라는 근거가 될 뿐”이라고 못박았다. 계정주의 이메일과 전화번호 등이 김혜경씨와 동일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계정과 관련 있는 이메일은 비서실과 선거캠프에서 일정 공유용으로 만들어 쓰던 것으로, 아내가 쓰던 메일이 아니라는 것도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또 페이스북에 ‘이런 거 좀 찾아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제 아내 김혜경이 아니라고 볼 자료를 발견하면 제보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이 지사는 앞서 페이스북에서 “기소 의견 송치는 이미 정해진 것이었다. 경찰이 ‘수사’가 아닌 ‘B급 정치’에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에 관한 한 누구는 명백한 허위라도 착각했다면 무혐의지만, 이재명 부부는 정황과 의심만으로도 기소 의견”이라며 “사슴을 말이라고 잠시 속일 수 있어도 사슴은 그저 사슴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의 카카오스토리와 ‘혜경궁 김씨’ 트위터, 이 지사 트위터에 비슷한 시간대 같은 사진이 올라온 다수 사례, 2016년 7월 중순 분당 거주자 중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아이폰으로 교체한 이동통신사 고객 가운데 전화번호 끝자리가 ‘44’인 사람은 김씨가 유일하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계정 소유주를 확신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뉴스 in] ‘클린디젤’은 왜 사기가 됐나

    [뉴스 in] ‘클린디젤’은 왜 사기가 됐나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와 함께 친환경 자동차로 각광받던 ‘클린 디젤차’(저감장치를 장착한 경유차)가 정책 추진 9년 만에 퇴출 위기에 놓였다. 발암 물질인 미세먼지의 배출 주범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법령에 ‘저공해 경유차’라는 기준 자체를 삭제해 모든 혜택을 폐지하고 공공 부문에서도 2030년까지 ‘경유차 제로’를 달성하기로 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정부의 강박증과 미세먼지 위험성에 대한 무지, 독일 자동차업계의 ‘디젤 게이트’ 등이 맞물려 한 편의 사기극으로 마무리됐다.
  • [월드피플+] 벽화로 마을 재개발 막아낸 96세 할아버지 사연

    [월드피플+] 벽화로 마을 재개발 막아낸 96세 할아버지 사연

    정부의 재개발 계획으로 인해 철거될 뻔한 마을을 그림으로 지켜낸 할아버지의 사연이 서구언론에 보도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BBC뉴스는 대만 타이중시에 위치한 일명 '무지개 마을'과 황융푸(96) 할아버지의 기적같은 이야기를 방송으로 소개했다. 온 마을이 알록달록한 벽화로 유명한 무지개 마을은 사실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대만의 관광지다. 또한 할아버지의 사연이 일부 관광객들에게 알려지면서 한편의 영화같은 스토리로 주목을 받아왔다. 할아버지가 처음 붓을 들고 마을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7년 전이다. 당시 타이중시는 퇴역군인들이 모여살던 낙후된 이곳을 재개발 지역으로 결정했다. 이같은 철거 계획에 졸지에 할아버지를 비롯한 거주민들은 고향으로 여겼던 이곳을 떠나야할 위기에 놓였다. 이에대한 할아버지의 시위 아닌 시위는 단순했다.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자택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한번도 정규 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할아버지는 한땀한땀 집 벽에 자신만의 그림을 시작했다.할아버지는 "이 마을에서 37년을 살았다"면서 "내가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면 당국이 마을을 철거할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렇게 할아버지의 그림은 자택을 넘어 옆집, 또 그 옆집으로 옮겨가 완성되면서 점차 현지인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림을 보기위한 관광객들이 몰려들며 재개발을 취소하라는 민원이 쇄도하자 결국 마을의 일부가 기적적으로 보존됐다. 할아버지는 "과거에 이 지역에 1200가구가 살았지만 일부는 그림 덕에 보존됐다"면서 "지금도 매일 새벽 일어나 그림을 그린다"며 웃었다. BBC는 "무지개 마을이 지금은 한해 전세계에서 100만명이 찾는 인기 관광지가 됐다"면서 "3살 때 아버지에게 그림을 배운 것이 전부라는 할아버지의 놀라운 화풍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JSA 귀순’ 북한 병사 오청성 “귀순 후회하지 않아”

    ‘JSA 귀순’ 북한 병사 오청성 “귀순 후회하지 않아”

    지난해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 오청성(25)씨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오씨는 지난해 귀순 과정에서 북한 추격조로부터 총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지만 그의 집도의였던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의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극우 성향의 일본 산케이신문은 도쿄에서 최근 진행한 오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17일 보도했다. 오씨는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실상을 전했다. 그는 “북한 내부에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정치와 지도자에 대한 무관심이 퍼지고 있으며 충성심도 없다”면서 “체제가 인민들을 먹여 살린다면 손뼉을 치겠지만, 무엇 하나 (혜택을)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돈이나 권력이 없으면 북한에서는 죽는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이 “세습 지도자를 무리하게 신격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씨는 “기본적으로 생활은 (배급이나 급식 등을 통해서가 아니라) 주민 각자가 해결하고 있다”면서 “단속 기관 등 권력자들은 시민의 위법을 못 본 척 넘겨주며 용돈을 번다”고 전했다. 귀순 경위를 묻는 질문에 오씨는 “근무지 밖에서 친구와 문제가 생겨 술을 마신 뒤 검문소를 돌파해버렸다”면서 “돌아가면 처형당할 우려가 있어서 국경을 넘었다”고 답했다. 이는 국가정보원이 파악한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지난 1월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에 “오씨가 북한에서 술을 마신 뒤 음주운전을 해 사고를 냈고, 처벌이 두려워 우발적으로 귀순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귀순 당시에도 취중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는 인터뷰에서 일본에 대해 “북한이 정치적으로는 일본을 타도하자고 하지만 경제적인 면에서는 존경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군에 관해서는 “힘든 훈련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강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귀순한 것을 후회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나혼자산다’ 마이크로닷, ♥홍수현 티내기 “그분을 위해”

    ‘나혼자산다’ 마이크로닷, ♥홍수현 티내기 “그분을 위해”

    ‘나 혼자 산다’가 연말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연출 황지영)가 1부 11.8%(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14.0%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이자 금요일에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1부 6.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7.5%로 동시간대 1위이자 이날 방송된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래퍼 마이크로닷과 ‘달기 남매’ 한혜진, 기안84의 꿀잼 에피소드가 펼쳐져 금요일 밤을 순간 삭제했다. 때로는 화끈하고 때로는 훈훈한 이들의 이야기가 안방극장의 온도까지 높여 난방이 필요 없을 정도였다. 먼저 에너지 드링크처럼 파워 넘치는 마이크로닷의 부지런한 일상은 시청자들의 눈을 쉬지 못하게 만들었다. 자취 한 달 차 새내기인 그는 눈 뜨자마자 파워가 느껴지는 상남자의 빨래 개기로 하루를 시작했으며 세수도 안 한 채 마스크팩을 붙이는 쿨한 모습을 보였다. 떡볶이, 순대, 김밥, 쫄면과 함께 떡볶이 국물을 따로 준비, 순대와 튀김을 찍어 먹는 것이 포인트인 마이크로닷 스타일 먹방은 분식 대란을 예감케 했다. 스티로폼 박스를 밥상삼아 조촐하지만 야무지게 한 끼를 해결하는 그에게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느껴졌다. 또한 친화력 만렙 마이크로닷은 냉장고 설치 기사와 인증샷을 찍는가 하면 평소 음식을 챙겨준 옆집에 고마운 마음을 담아 과일을 선물하고 처음 본 김충재에게도 사람 좋게 다가가는 등 사람 냄새 나는 매력 포텐을 터뜨렸다. 특히 밤늦은 시간에도 지인들과의 축구 모임에 참석, 신나서 그라운드를 누비는 그의 모습은 행복함 그 자체였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인생을 제대로 즐기는 마이크로닷의 모습이 해피 바이러스를 퍼뜨렸다. 또한 마이크로닷은 공개 연애 중인 배우 홍수현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전시회장을 가며 홍수현과도 함께 갔다고 밝히는가 하면, 식당에서 혼밥을 먹은 뒤 음식을 포장하며 “그분을 위해 구매했다”고 웃었다. 다음으로 ‘나 혼자 산다’에서 친남매 같은 ‘달기 남매’ 한혜진과 기안84의 특별한 하루가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그림 작업을 위해 기안84의 새로운 사무실을 방문한 그녀는 5개월 전보다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기안84에게 태블릿 사용법을 배운 한혜진은 몇 개의 단축키에도 버벅거리며 허당미를 발산했다. 무엇보다 전문가인 기안84에게 그림을 배운다는 부끄러움에 산만하게 행동한 그녀 때문에 초반부터 격한 피로감을 느낀 그가 소파에 뻗은 순간은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어 두 사람의 개성이 묻어난 의미 있는 작업들과 터져 나오는 친근한 케미가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게다가 전통시장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 장면에선 꼼꼼하게 챙기는 누나 한혜진과 동생 기안84의 훈훈함이 미소를 자아냈다. 이처럼 ‘나 혼자 산다’는 마이크로닷과 ‘달기 남매’ 한혜진, 기안84의 개성 가득한 날을 흥미롭게 담아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대체불가 핫 대세 MBC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인회 KT 비서실장, 사장 승진… 임원 41명 승진·발탁

    김인회 KT 비서실장, 사장 승진… 임원 41명 승진·발탁

    김인회 KT 비서실장이 사장으로 승진, 오는 19일 경영기획부문장에 임명된다. KT는 16일 임원 41명을 승진·발탁했다. 김 비서실장은 경영기획부문 재무실장, 비서실 2담당을 역임하고 2016년부터 비서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 동안 KT 그룹 전체 컨트롤타워로서 성과 창출과 현안 해결을 주도했으며, 회사 안팎에선 실용적이고 창의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무 3명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전홍범 인프라연구소장은 KT가 지난 2월 평창에서 선보인 세계최초 5G 개발을 진두지휘했다는 점을 평가받았다. 박종욱 전략기획실장은 치밀한 경영기획과 사업투자 결정으로 KT 지속가능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박병삼 법무실장은 KT 정도경영을 이끌고 준법경영을 돕는 위원회를 신설했다. 오는 19일 부문장급 전보도 시행된다. 경영기획부문장이 되는 김 사장 외에, 구현모 사장은 커스터머&미디어사업 부문장을, 이동면 사장은 미래플랫폼사업 부문장으로 이동한다. 오성목 사장은 네트워크 부문장을 계속 맡는다. 이번에 KT 상무로 승진한 신규 임원 평균 나이는 50.1세, 여성은 4명이다. 이밖에도 그룹사에서 전무 1명, 상무 3명이 나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KT 본사·그룹사 임원 승진자 명단 □KT ◇사장(1명) ▲김인회 비서실장-1964년생, 서울대 국제경제학 /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학 석사 -경력 : 비서실장(2016~2018), 비서실 2담당, 경영기획부문 재무실장 ◇부사장(3명) ▲전홍범 Infra연구소장-1962년생, 서울대 전기공학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 석사?박사 -경력 : 융합기술원 Infra연구소장(2014~2018), 종합기술원 기술전략실장, 종합기술원 스마트그린개발단장 ▲박종욱 전략기획실장-1962년생, 전남대 법학 / 전남대 법학 석사(수료) -경력 : 경영기획부문 전략기획실장(2015~2018), IT부문 IT전략본부장, 홈고객부문 서울북부마케팅단 노원지사장 ▲박병삼 법무실장-1966년생, 고려대 법학 -경력 : 경영기획부문 법무실장(2018), 경영기획부문 법무실 법무1담당 ◇전무(9명) Customer부문 업무지원단장 박경원 마케팅부문 Device본부장 이현석 네트워크부문 강북네트워크운용본부장 박상훈 플랫폼사업기획실 BigData사업지원단장 윤혜정 경영기획부문 재무실장 윤경근 경영기획부문 법무실 법무1담당 장상귀 경영관리부문 인재경영실장 이공환 CR부문 CR기획실장 이승용 비서실 1담당 송경민 ◇상무(28명) Customer부문 영업본부 세일즈역량담당 박용만 Customer부문 수도권강북고객본부 북부Biz1담당 유창규 Customer부문 수도권강북고객본부 광진지사장 고충림 Customer부문 수도권강남고객본부 강남지사장 서경철 Customer부문 충남고객본부 Biz담당 류평 기업사업부문 기업고객본부 기업고객1담당 박정준 기업사업부문 기업고객본부 금융고객담당 이한석 마케팅부문 마케팅전략본부 마케팅전략담당 허석준 마케팅부문 마케팅전략본부 AI사업단장 김채희 마케팅부문 Device본부 단말개발담당 김병균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전략본부 네트워크전략담당 김영인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 이수길 네트워크부문 호남네트워크운용본부장 고경우 융합기술원 Blockchain Center장 서영일 융합기술원 Convergence연구소 Energy Intelligence TF장 한자경 IT기획실 IT전략기획담당 이성만 IT기획실 경영IT서비스단 고객IT서비스담당 이미희 플랫폼사업기획실 플랫폼사업전략담당 유용규 플랫폼사업기획실 GiGA IoT 사업단 Connected Car 사업담당 최강림 미래융합사업추진실 미래사업전략담당 장대진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스마트에너지사업단 SE신재생사업담당 문성욱 경영기획부문 재무실 재원기획담당 이창호 경영기획부문 글로벌사업추진실 글로벌사업전략담당 김영우 경영기획부문 글로벌사업추진실 글로벌사업단 동아시아담당 신소희 경영기획부문 글로벌사업추진실 글로벌사업단 아프리카/미주담당 오병기 윤리경영실 윤리경영1담당 진근하 비서실 2담당 MASTER-PM 장민 [재적전출] KT스카이라이프 경영기획본부장 김진국 □그룹사 ◇전무(1명) 스마트로 사장 이홍재 ◇상무(3명) BC카드 고객사영업본부장 이정호 kt estate 자산사업본부장 조범진 kt ds 고객서비스본부장 양성모 □상무보(KT 43명, 2019년 1월 1일자) Customer부문 박경호, 이성우, 박재웅, 신상대, 김대천, 김진기, 임상호, 윤철환, 김성일, 김용남 기업사업부문 하재완, 이진권, 김지훈 마케팅부문 최준기, 최광철, 손정엽 네트워크부문 지영근, 최우형, 조병선, 윤민호, 박창완 융합기술원 이종필 IT기획실 정찬호 플랫폼사업기획실 김성철 미래융합사업추진실 배철기 경영기획부문 배기동, 지승훈, 이찬승, 서준혁 경영관리부문 윤성욱, 박기현 CR부문 조진오, 정재필 홍보실 정명곤 경제경영연구소 배한철 윤리경영실 임정화 비서실 명제훈, 이동환 [재적전출] AOS 안대혁 ※Senior Meister 승진 네트워크부문 김병석 융합기술원 천왕성 경영기획부문 임혜진 경영관리부문 장병관 □부문장급 전보(KT, 11월 19일자) Customer & Media부문장 구현모(사장)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사장) 경영기획부문장 김인회(사장) 글로벌사업부문장 윤경림(부사장) 경영관리부문장 신현옥(전무) 비서실장 송경민(전무)
  •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인간을 지배하는 잠, 그 불면의 역사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인간을 지배하는 잠, 그 불면의 역사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가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수면경제 혹은 수면산업으로 불리는 슬리포노믹스는 잠(sleep)과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로, 1990년대 영미권에서 처음 생겨난 말이다.시장은 날로 커져 이제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슬립 테크(sleep tech)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말로 침대를 체형에 맞게 조정하는 ‘스마트 모션베드’, 소음을 없애고 자연음향을 들려줘 숙면을 유도하는 ‘노이즈-마스킹 슬립버드’ 등이 대표적이다. 잠이 산업으로까지 성장했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단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머리만 대면 잘 수 있는 사람들이 점차 줄고 있는 것이다. 호주 작가 마이클 맥거의 ‘잃어버린 잠을 찾아서’는 잠에 얽힌 문학과 과학 등 다양한 측면의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심각한 수면 무호흡증, 도무지 잠들 줄 모르는 쌍둥이들 때문에 수면 부족에 시달렸던 경험을 통해 찾아낸 내용들이라 더 신뢰가 간다고 할까. 두말하면 입 아프지만, 잠을 못 자면 피로에 시달리는데, 저자에 따르면 그 피로가 “도덕성을 떨어뜨리고 인간성을 흐린다”고 한다. 저자는 폴 칼라니티의 ‘숨결이 바람 될 때’ 중 한 대목을 인용한다. “잠이 너무나 부족한 신경외과 레지던트들은 수술실에 들어오는 환자들 몸속 암이 예상보다 많이 퍼져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이길, 9시간의 수술에서 구출돼 황금 같은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남몰래 바란다.” 하지만 레지던트는 이내 정신을 차리고 ‘엄청난 자괴감과 부끄러움’을 느낀다. 극단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만, 어쨌든 부족한 잠은 피로를 부르고, 피로는 도덕성을 갉아먹는다. ‘잃어버린 잠을 찾아서’에는 잠에 관한 다양한 인물의 에피소드도 등장한다. 에디슨은 잘 알려진 대로 잠을 극도로 적게 자고 오직 실험에 몰두했다. 그렇게 발명한 백열전구는 인류의 삶을 바꿔 놓았다. 혼자서 이런 상상을 한다. 자신도 잠을 적게 자니 ‘백열전구로 어둠을 밝혀 세상 사람들의 잠을 빼앗으려고 한 것은 아닌가’ 하고 말이다.잠을 줄여 세상을 바꾼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평생 침대에서 생활하며 세상을 바꾼 사람도 있다. 백의의 천사이자 당대 ‘등불을 든 여인’으로 불렸던 나이팅게일이 그 주인공이다. 크림전쟁에서 숱한 부상병을 살린 그는 36세 이후 공식적인 자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가족과의 만남도 극도로 꺼린 나이팅게일은 90세에 세상을 떠나기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침대에서 보냈다고 한다. 거기서 간호학의 초석이 된 ‘간호노트’와 수많은 제안서를 썼고, 병원 설립에 관여했으며, 인도의 위생시설 정비에 앞장섰다. 그는 분명 침대에서 세상을 바꿨다. 잠에 대한 책이니, 잠 못 이루는 밤을 두려워하는 이들을 위한 솔루션도 공개한다. 현대인의 가장 큰 적은 가히 불면증이라 할 수 있는데, 저자는 “불면증으로 인한 불안이 불면증 자체보다 더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인류 역사에서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해결책, 예를 들면 “원기를 북돋는 음식이나 약품, 잠이 오게 하는 향기, 자기 전에 마시는 따뜻한 음료” 같은 방법이 제시됐다. 그러나 저자가 보기에 잠 못 이루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건 “잠을 자려는 노력을 그만두는 것”이다. 이후 솔루션은 취사선택할 문제다. “아니면 적어도 시계를 그만 보는 것. 불면증은 관심을 원한다. 관심을 주지 않으면 삐져 있다가 가버릴 것이다.” 급하게 마무리한다. 지난 1년 동안 충분히 잠을 못 잔 수험생들이 단 며칠이라도 단잠의 세계에 빠져들기를 기원한다. 주변 사람들이여, 제발 깨우지 마시길. 장동석 출판평론가·뉴필로소퍼 편집장
  • 어떤 반성도 없는 한국당…계파 간 당권·대권만 혈안

    어떤 반성도 없는 한국당…계파 간 당권·대권만 혈안

    김병준 ‘대권욕’ 구설에 리더십까지 흔들 오세훈·김태호·김문수 등 당권 도전 준비 전원책 후임에 오정근 건국대 교수 선임자유한국당의 쇄신을 위해 조직강화특위 위원으로 영입된 전원책 변호사가 지도부와의 갈등 끝에 ‘해고’되는 어이없는 사태가 일어났지만, 한국당은 내부적으로 어떤 반성도 없이 서로에 대한 비난과 함께 당권, 대권 경쟁 얘기만 무성하다. 대표적 보수 논객으로 꼽히는 전 변호사가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한국당은 계파만으로 작동하는 사조직이나 다름없다”고 일갈했을 정도로 당내 분열상은 좀처럼 치유되지 않고 있다. 의석수로는 더불어민주당과 별 차이 없는 거대 제1야당이지만, 지지율은 민주당의 절반 수준인 20% 초반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도 한국당 의원들은 쇄신은 뒷전이고 권력투쟁에만 혈안이 된 모습이다. 한국당의 쇄신을 위해 ‘구원투수’로 영입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부터가 대권욕 구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 변호사는 지난 8일 김 위원장을 겨냥해 “그런다고 대권 가겠냐”고 힐난한 바 있다. 최근 전 변호사 해촉 사건까지 겹치면서 김 위원장의 리더십은 크게 흔들리고 있다. 그런데도 당내에는 김 위원장이 내년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를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친박(친박근혜) 의원들 사이에서 당권, 대권 후보로 거론되며 세력 결집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유기준 의원은 15일 라디오에서 “(황 전 총리는) 황무지 복판에 있는 당을 경작지로 바꿔 줄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친박계가 중심이 된 재건비상행동은 지난 13일 한 호텔에서 ‘우파재건회의’를 열고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하며 계파 대결을 공식화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14일 지지모임인 ‘민생포럼 창립총회’를 개최하며 당권 도전의 뜻을 드러냈다. 김무성·홍준표 전 대표도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고 김태호 전 경남지사, 김문수 전 경기지사, 정우택·주호영 의원도 내년 당권 도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에서 여당의 독주를 견제해야 할 차기 당 원내지도부 선출도 계파 간 대결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비박계인 김학용·김영우·권성동 의원을 포함해 잔류파이면서 김무성 전 대표와 가까운 강석호 의원 등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계에서는 유기준·윤상현 의원, 중립지대에서는 심재철·나경원 의원 등이 움직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고공행진을 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오히려 한국당의 쇄신 외면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쇄신을 안 해도 시간이 가면 상대편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낙관해 계파 투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한국당 내의 이 같은 세 대결은 내후년 총선을 앞두고 벌어지는 이전투구”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등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지지층 결집을 위해서는 ‘비난을 받더라도 수구로 가는 것이 맞다’는 전략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조강특위 위원에서 해촉한 전 변호사의 후임으로 오정근 건국대 정보통신대학원 교수를 선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여기는 중국] 중국에는 도면 ‘거꾸로’ 건설된 교각이 있다?

    마치 도면을 거꾸로 보고 건축한 형태의 중국 교각이 화제다. 중국 후난성(湖南) 샤오양(邵阳市) 둥커우현(洞口县) 타오진촌(淘金村)에 소재한 타오진교(淘金桥)는 지난 1989년 약 26만 위안(약 4300만원)을 투자해 완공된 다리다. 지역 특색 상 상당수가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인 탓에 각 지역 주민의 다리가 되어 준다는 점은 일반 교각의 기능과 차이가 없다. 다만 형태상 기존의 평범한 ‘아치형’ 교각 도면을 마치 180도 회전한 것과 같다는 탓에 세계에서 가장 신기한 4대 교각으로 불린다. 후난성 둥커우현(洞口县)에서도 약 15km 떨어진 곳에 자리잡은 타오진교의 총 길이는 74m, 높이 22m로 다리를 받치는 하단 난간 곡선의 모습이 마치 반대로 회전한 무지개 형태라는 점에서 유명세를 얻었다. 더욱이 교각이 건설, 이용된 지 올해로 약 30여년이 지났다는 점에서 안전상의 위험 요소를 없다는 것이 현지 주민들의 설명이다. 특히 이 일대가 수 차례 홍수 등 자연 재해를 겪는 중에도 교각은 단 한 차례 무너지지 않고 견고한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증언이다. 교각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축조된 사연은 현지의 독특한 지형 형태와 건설 경비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강구책으로 시작됐다. 당시 건축 총 책임자였던 우치잉은 “교각이 있는 양방향 협곡의 암벽이 매우 가파른 탓에 전통적인 방식의 아치형 다리를 건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면서도 “하지만 당시 지역 정부정부터 정식 허가 받은 교각 건설 비용으로는 해당 형태의 다리를 짓기에 터무니없었다. 자재비 노무비 장비비 행정관리비 등을 고려할 때 경비로 받은 내역은 예상 비용의 60%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우 경리는 교각 건설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중학교 졸업의 학력이 전부다. 다만 그는 중학교 졸업 이후 줄곧 건설 현장에서 잔뼈가 굶었다는 점에서 현장 사정이 밝은 인물로 평가받아오고 있다. 우 씨는 “어쩔 수 없이 다른 과감한 방안을 고안,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지금의 형태로 건축하게 됐다. 엄밀히 말하면 지금의 교각 형태는 전통의 아치교보다는 변형된 아치교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고 했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타오진교’는 건설 초기 양쪽 협곡 대형 바위에 강삭을 집어 넣은 방식으로 지지대를 설정했다. 이를 통해 공사 기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 같은 변형된 형태의 교각은 현재 중국 외에도 코스타리카, 일본, 독일 등 4곳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중국 내에서는 ‘타오진교’가 유일하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롯데월드타워 30층, 공유오피스로 공급

    롯데월드타워 30층, 공유오피스로 공급

    롯데월드타워는 30층 전체를 공유오피스로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고 모든 사무지원을 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빅에이블’로 이름 붙여진 공유 오피스는 66개실, 515석 규모로 입주기업 요구에 따라 2인실부터 75인실까지 맞춤형 업무공간을 제공한다. 입주자들의 휴식과 미팅을 할 수 있는 2개의 라운지와 화상회의, 컨퍼런스콜 등이 가능한 6개의 회의실, 전화 부스 등을 마련했다. 직원이 상주하며 입주자들의 전화 응대와 예약, 회의 지원, 우편물 관리, 회계, 사무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365일 24시간 이용 가능하다. 입주 고객은 롯데월드타워에 입주한 롯데그룹 직원과 같게 롯데면세점, 시네마 등 쇼핑몰 할인도 적용받는다. 롯데호텔과 연계해 6곳의 비즈니스센터 사용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롯데호텔 서울 등 롯데그룹 계열 호텔 회의실을 이용할 수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황규관의 고동소리] 김수영 생각

    [황규관의 고동소리] 김수영 생각

    올해는 김수영이 불의의 사고로 이승을 떠난 지 50년이 되는 해인데, 한국작가회의가 주최하는 사후 50주기 행사가 11월 들어 시작됐다. 정확하게는 지난 6월 16일이 그의 기일이었다. 심포지엄 같은, 재미는 좀 덜한 행사가 주이지만 사실 심포지엄을 통해 새로운 해석과 연구 결과를 접하는 것도 의미는 있을 것 같다. 일각에서는 일찍부터 ‘김수영 신화’를 지적했지만, 달리 말하면 김수영이 끼친 영향이 그만큼 지대하다는 뜻도 된다.새로운 해석은 언제나 환영받을 일이다. 하지만 해석이란 것 자체가 해석 대상에 먼저 충실해야 가능한 법이다. 그런 차원에서 김수영 해석이 오늘날 얼마만큼 시 자체에 충실했는지 자문해 볼 문제다. 또는 해석을 위한 해석이나 단순한 오마주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도 새로운 해석이 인식해야 할 과제다. 김수영 해석에서 이와 같은 것이 지켜지지 못할 때 신화를 조성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김수영의 시는 적지 않은 작품이 명료하게 포착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 난해성이 연구자와 비평가를 끊임없이 매혹하는 원인 같다. 그 난해성을 조금 더 명료하게 밝혀 내는 것이 연구와 비평의 몫이겠으나, 김수영의 시는 자구 하나하나에 사로잡힌 독자를 집어삼키는 늪이기도 하다. 도리어 김수영 시가 어떤 상태에서 시작됐는지 접근해 가는 것도 다른 해석을 얻는 방법 중 하나다. 언어를 무시한 방자한 해석을 독려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김수영 ‘너머’다. 우리가 김수영을 읽는 이유에서 이 ‘너머’가 빠진다면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반의 반도 그를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김수영의 시는 현실의 ‘너머’를 끝끝내 꿈꾸기 때문이다. 김수영은 분명히 “시인의 스승은 현실이다”라고 했지만, 그의 시가 보여 주듯 시적 상상력은 현실을 단순히 재현하고 비판하는 것에 머물면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상이 필요하다고 김수영은 생각했다. 현실을 ‘바로 보고’, 자기 자신을 영원히 고쳐 가야 할 운명이란 이것과 통한다. 사상이 있어야 시의 형식도 가능하다는 인식은 김수영으로 하여금 독특한 시적 입장을 갖게 만들었다. 사상을 가지고 현실을 바로 보고 넘어가려는 과정은 김수영에게 결국 심각한 싸움을 안겨 주었다. 김수영이 말하는 사상은 언제나 현실에 발을 디딘 채 춤을 추는 동작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었다. 즉 그는 현실을 통해 사상을 구성했고, 그 사상을 가지고 현실과 싸웠던 것이다. 시에서 정치성은 특정 정파나 정권에 대한 어떤 입장이 아니다. 다시 말하면 시의 정치는 불의와 부조리에 대한 저항만이 아니라 지금과는 다른 시간을 향한 싸움이다. 이 싸움은 사실 사상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불가피하다. 사상 자체가 현실 너머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김수영 시에 아직 생명력이 살아 있다면 그것은 그가 이 현실과 사상의 변증법을 알았기 때문일 것이다. 김수영은 5·16쿠데타로 심한 내상을 입었다. 5·16은 김수영에게 단순한 정치적 패배만 안긴 것이 아니라, 심각한 존재론적 위기도 안겨 주었다. 이때 김수영은 역사에 대한 인식에 새롭게 눈을 뜨게 된다. 그것은 먼저 한국전쟁 때 실종된 동생을 떠올리면서 희미하게 드러나지만, 훗날 실패한 혁명을 곱씹으면서 시간에 대한 인식을 겹쳐 놓기도 한다. ‘먼 곳’에 대한 꿈과 시적 투신은 지난 역사에 대한 재해석과 동시에 진행됐으며 그는 점점 눈의 밝기를 달리하면서 언어를 혁신해 갔다. 그 혁신의 과정에서 난해성이 필요 이상으로 부가됐다는 것은 조금 유감이지만, ‘언어의 간지’를 감안한다면 그렇게 책망할 일만은 아니다. 오늘날 시인들은 이 언어의 간지에 무지하거나 그것을 나태하게 대하지만, 그것마저 서늘하게 인식해야 진정한 새로운 시는 탄생하는 법이다. 그리고 이때 시인의 영혼에 죽음의 빛이 드리워진다. 죽음 없이는 새로 시작하는 사태는 오지 않기 때문이다. 아마도 김수영은 그것을 알았던 것 같다. 따라서 김수영이 언제나 머리맡에 두었던 ‘죽음’은 소멸로서의 죽음이 아니라 부활의 뜻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나는 김수영을 ‘생명의 시인’으로 읽는다.
  • 동작구 더블역세권 아파트 ‘동작하이팰리스’ 관심집중

    동작구 더블역세권 아파트 ‘동작하이팰리스’ 관심집중

    최근 동작구가 서울의 신흥 부촌으로 급부상 중이다. 서초구 반포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등 기존 서울 내 부촌과 맞닿아 있는 것은 물론 한강을 끼고 있다는 점이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흑석뉴타운과 노량진뉴타운 개발의 영향으로 주거 환경 역시 재정비되고 있다. 입지적 장점과 함께 최근 탄력이 붙은 흑석∙노량진 뉴타운 개발사업은 동작구 집값을 끌어올리는데 한몫 한다는 분석이다. 현재 흑석뉴타운 4∙5∙6구역은 이미 입주를 완료하였으며 7구역과 8구역은 올해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흑석 9구역은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며 3구역은 이미 이주를 마치고 착공을 앞둔 상태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동작구는 서울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키워드를 모두 갖추고 있다”며 “지하철 7호선 라인과 재건축 규제 강화의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재개발 지역이 많고, 강남과 같은 부촌으로 접근하기 쉽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서울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렇게 강남 4구를 노리는 동작구 황금입지에 상도역과 장승배기역, 더블역세권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 단지가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동작하이팰리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동작하이팰리스는 단지와 약 5분거리에 상도역, 약 10분거리에는 장승배기역이 위치하여 더블역세권으로 인한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으며,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등 진입이 수월하여 강남, 서초 및 용산, 여의도의 중심업무지역으로 차량 이동이 편리하다. 동작하이팰리스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서 청약통장 및 청약경쟁률 없이 부담 없는 내 집 마련이 가능하며 일반 분양 아파트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입지와 우수한 입지환경까지 모두 갖춘 단지이다. ‘동작하이팰리스’는 지하 4층~지상39층(예정), 4개동에 전용면적 ▲45㎡ 169세대 ▲50㎡ 29세대 ▲59㎡313세대 ▲84㎡는 163세대 등 총 674세대(예정)로 구성 될 계획이며 법정주차대수 대비 120%인 817대가 주차 가능한 공간을 지하에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동작하이팰리스는 2018년 10월 15일 조합설립인가완료 이전 전용면적 84㎡ 타입 모집 마감된 상태이며 12월 사업승인 접수 전까지 전용면적 59㎡ 타입 일부 세대 한정으로 조합원 추가 모집 중이다. 이 외 자세한 내용은 홍보관을 방문하거나 대표전화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강남권 오피스 임대료 고공행진… 투자자들 ‘하남미사강변도시’에 관심집중

    강남권 오피스 임대료 고공행진… 투자자들 ‘하남미사강변도시’에 관심집중

    과거, 공실로 몸살을 앓던 강남권 오피스가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용인이나 안양, 수원 서울 접경지역으로 저렴한 임대료를 찾아 떠났던 기업들이 다시 강남권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 수도권 외곽지역은 임대료가 강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근로자들의 출퇴근이 쉽지 않고 인력수급도 순탄치 않아서다. 또, 국내 주요기업들이 강남권과 그 주변에 밀집해 있는 만큼 수도권 외지에서 비즈니스 관계를 이어나가기란 쉽지 않다. 최근에는 IT나 교육•R&D 등 지식기반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엘리트 인재들을 찾기 위해 다시 강남권을 향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지난 7월,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존스랑라살르코리아(이하 JLL)에 따르면 강남 A등급 오피스 빌딩의 3.3㎡당 월평균 실질 임대료가 201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남 A등급 오피스 빌딩의 3.3㎡당 월평균 실질 임대료는 9만8020원/평이다. 전 분기(9만7564원) 대비 0.5%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9만3843원)보다 4.5%나 올랐다. 강남 A등급 오피스 임대료는 2015년 8만원대로 하락한 뒤 줄곧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강남권 A등급 오피스 빌딩의 2분기 평균 공실률도 5.5%에 불과하다. 사실상 자연공실률이나 다름없다. 강남권 오피스의 공급가뭄현상이 지속되는데다가 임대료도 치솟는 가운데 강남권 바로 옆 동네 ‘하남미사강변도시’가 주목 받고 있다. 개발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데다가 강남접근성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 일부 소형오피스(섹션오피스)의 경우에는 종잣돈으로도 분양 받아 볼 수 있어서다. 주변 개발호재도 풍부한 만큼 미래가치도 높다. 일단, 하남미사강변도시의 최고 강점은 교통여건이다. 올림픽대로와 외곽순환도로 등으로 진입할수 있는 강일IC가 가까이 있다. 대중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진다.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내년 6월에 개통될 예정이다. 또, 강남권 대규모 업무지구를 한번에 잇는 지하철 9호선의 연장사업(계획)도 논의 중이다. 또, BRT(간선급행버스체계)도 도입돼 통근자들의 발이 되어줄 전망이다. 주변에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를 비롯해 엔지니어링복합단지 등과 함께 개발되는 만큼 이 지역 일대는 수도권 첨단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 하남미사강변도시 내 10만여명의 상주인구를 품고 있는데다가 강남권도 가까워 인력수급도 용이하다. 이처럼 하남미사강변도시가 자족형복합도시의 기능을 갖춰나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분양을 시작한 섹션 오피스가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신우산업개발이 하남 미사강변도시 U2단지에 짓는 지식산업센터 '희가로 프리미어'가 그 주인공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지며 업무시설(지식산업센터) 및 근린생활시설, 기숙사 등이 함께 갖춰진다. '희가로 프리미어'는 교통여건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지하철 5호선 미사역(2019년 개통 예정)과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또, BRT환승센터가 들어서는 황산사거리도 가까워 대중교통을 통해 수도권 주요도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미사강변도시에서도 노른자위에 위치한 우수한 입지인데다 1억원대 소액 투자상품으로 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부동산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점 등이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희가로 프리미어`의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하남시 조정대로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광장] 우리가 만드는 내신 ‘타짜’들/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우리가 만드는 내신 ‘타짜’들/황수정 논설위원

    숙명여고 사태는 쌍둥이 자매의 퇴학 조치로 일단락됐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다. 말이 쉬워 일단락이지 이건 최악이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결말들 중에서 가장 나쁘다.잔인하지만 상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학교 교무부장이었던 아버지의 아버지 노릇은 어떤 표정이었을까. 이제 겨우 열여덟 살의 딸들에게 시험 답안을 빼내는 모의를 하며 뭐라고 입을 뗐을까. 암기장에 답안을 몰래 옮겨 적는 딸들의 손은 어땠는지, 답안을 달달 외웠다가 시험지를 받자마자 깨알 글씨로 쏟아낼 때 심장은 온전하게 뛸 수 있었는지. 숙명여고 학부모들한테는 뭇매 맞을 각오를 하고 내 눈에는 두 딸이 참담해 보인다. 괴물이 되는 줄도 모르고 시험 때마다 제어 불능의 괴물로 일그러졌을 것이므로. 대입에서 수시를 아예 폐지하라는 요구가 부글부글 끓는다. 숙명여고 같은 곳이 도처에 있을 텐데 내신으로 대학을 가는 수시 전형을 믿겠느냐는 것이다. 2022학년도 입시부터 정시 비율을 30% 이상 늘리라고 정부가 대학들에 권고한 것이 지난 8월이다. 공론화위원회까지 만들어 온갖 잡음 끝에 새 입시안을 내놓고 입을 딱 닫은 교육부에 정시 확대를 외치던 학부모들은 자포자기였다. 이번 일이 터지니 정시 30% 정도로는 도무지 되는 일이 아니라며 다시 격분한다. 올해는 어쩔 수 없더라도 당장 현재 고2부터 정시 비율을 압도적으로 늘리라는 직설화법의 성토가 무섭다. 내신 불신은 건드리면 터질 화약고가 됐다. 수능 점수로 입시를 치르는 정시가 그나마 가장 공정하다는 인식이 이번 사태로 더 공고해지고 말았다. 올해 대입에서는 전체 입학 정원의 76.2%가 수시 모집이었다. 교육부가 돈주머니를 쥐고 대학들을 음양으로 독려한 덕에 해마다 늘어 역대 최고를 찍었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든 교과전형이든 내신 등급은 기본이다. 학생부 비교과 영역의 주요 항목 그러니까 동아리 및 봉사 활동, 교내 수상, 소논문 등은 부모의 뒷바라지와 학교장의 의지에 따라 천차만별. 유일하게 공정하다고 믿고 싶었던 내신성적마저 요지경일 수 있다면 입시 불신이 꼭대기까지 차는 것은 당연하다. 이 난리법석에도 기말고사는 또 바짝 다가왔다. 정말 딱하고 답답한 것은 정시와 수시의 숫자 싸움이 아니다. 앞뒤 돌아볼 겨를 없이 학생부를 장식하는 요령만 아등바등 익히는 아이들이다. 학기 초면 사돈의 팔촌까지 동원해 그럴싸한 봉사활동 자리를 구하고, 열혈 엄마들끼리의 네트워크로 자율 동아리가 원격으로 결성되는 일은 흔하다. 독서는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기술’의 영역이다. 읽었거나 안 읽었거나 일단은 책 제목이라도 두둑하게 챙겨 학생부에 기록되게 해야 뒤탈이 없다. 내신성적은 화려하고, 봉사활동과 동아리활동은 찬란하고, 독서량은 짱짱해야 한다. 그래야 수시 전형에 명함을 내밀 수가 있다. 고작 열일곱 열여덟 살들에게 말도 안 되게 비현실적인 팔방미인이 되라고 덜미를 잡고 있다. 그러니 용빼는 재주가 없다. 건드릴 수 없는 내신성적 빼고는 전부 양념을 치는 요령부터 가르치고 배운다. 이런 형편을 다 알고 있는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살벌한 잣대를 들이댈 수가 없다. 독서, 자율동아리·봉사활동 기록은 학생이 제 손으로 써오는 대로 학생부에 올린다. 학습 태도와 성취도를 담을 과세특(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내용까지 학생이 직접 써오게 하는 학교는 넘쳐난다. 믿기 싫겠으나 이것이 80% 수시 전형 시대의 암담한 실화다. 어떻게든 입시 도박판을 먹고 봐야 하므로 타짜가 되라고 등을 떠민다. 숙명여고 이야기는 숙명여고에만 있지 않다. 우리 모두 너무 잘 알고 있다. 이즈음 고1 교실만 지나가 봐도 다 보인다. 타짜가 될 수 없어 이미 기가 질린 패잔병들이 널렸다. 내신성적이 볼품없고 학생부를 장식하지 못한 패자들은 부활전의 기회가 영영 없다. 책상에 엎드려 바늘구멍 정시를 뚫는 낙타가 되는 꿈을 꾸는 것. 그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청와대와 교육부는 왜 귀를 닫고 입을 닫고 있나. 입시의 근본을 불신하는 문제가 유치원 비리보다 덜 뜨거운가, 데이트 폭력보다 덜 급한가. 댓글 하나 퍼왔다. “전교조 교사, 고위 공무원, 정치인들의 아들딸이 모두 대학을 가는 그날까지 수시 전형은 줄지 않겠지.” 생트집인데 자꾸 눈이 간다. 이런 불신을 낳는 현실이야말로 교육적폐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sjh@seoul.co.kr
  • “2년간 임금 15만원·골프채 폭행… IT업계 곳곳에 제2 양진호”

    “2년간 임금 15만원·골프채 폭행… IT업계 곳곳에 제2 양진호”

    IT노동자 직장 갑질·피해 고발 잇따라 “양 회장 불법 업로드 조직 비밀리 운영” 부당 세액공제 통해 거액 탈루 의혹도“스티브 잡스를 꿈꿨지만 돌아온 것은 노동착취였습니다. 임금은 2년간 15만원이 전부였습니다. 사장은 잡스도 차고에서 시작했다며 직원들을 돗자리에서 재웠습니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직원 폭행 사태가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정보기술(IT)업계 노동자들이 “양진호는 곳곳에 존재한다”며 갑질과 폭행 피해를 고발하고 나섰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IT노조와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실 주최로 열린 ‘IT노동자 직장갑질·폭행 피해 사례 보고’에서는 다양한 증언이 쏟아졌다. 한 IT스타트업에서 2년 6개월 동안 근무하다 대표의 갑질에 못 이겨 작년 5월 퇴사한 디자이너 김현우(25)씨는 “사비로 미니선풍기를 샀다고 피가 나도록 맞았고, 다른 동료는 셔츠 색을 잘못 입고 출근했다고 골프채로 맞았다”고 고발했다. L마트 폭행 피해자 양도수씨는 “2017년 2월 L마트 쇼핑몰 관리자로 일하다 부당한 업무지시에 항의하자 L마트 직원이 수십명의 직원이 보는 앞에서 폭언을 쏟아붓고 멱살을 잡는 등 폭행했다”면서 “사측은 가해자 두 명을 직위해제하고 복귀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해 놓고 올해 2월 복직시켰다”고 밝혔다. 온라인 교육업체 ‘에스티유니타스’에서 웹디자인으로 근무하다 지난 1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장민순씨의 언니 장향미씨는 “동생은 2년 8개월간 매일같이 잠을 못 자고 일했다”면서 “회사는 창립 6년 만에 4000억원의 매출신화를 썼지만 직원들은 죽어 갔다”고 비판했다. 정연아 IT노조 조직국장은 “IT업계는 프리랜서나 프로젝트 단위로 고용된 비정규직이 많고 평판에 따라 이직이 좌우된다”며 불안한 고용환경을 갑질의 원인으로 꼽았다. 김환민 직장갑질TF팀장은 “인건비를 쥐어짜면서 열악한 환경에서 성공한 일부 사례를 미화하는 분위기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오후 양진호 사건을 처음 고발한 A씨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순히 양 회장의 엽기 행각을 고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디지털 성범죄 영상이 근절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섰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웹하드 불법 동영상에 관한 보도가 나간 뒤 회사에서 자체 조사를 한 결과, 양 회장이 비밀리에 5~6명의 업로드 조직을 만들고 ‘헤비 업로더’를 관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A씨는 특히 “양 회장 측이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임원들을 모아 놓고 허위진술을 하라고 협박하면서 구속되는 직원에게는 3억원, 집행유예를 받으면 1억원을 주겠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한 임원이 양씨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현금 5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증거자료로 내놓았다. 양 회장이 거액의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날 오전 한국사이버성폭력센터·녹색당·한국여성의전화 등은 “양 회장이 2012년 설립한 한국인터넷기술원의 자회사인 위디스크가 불필요한 경상연구개발비 200억원을 책정해 로봇개발을 하는 한국미래기술 사업비로 충당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인 김경율 회계사는 “양 회장이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위디스크가 경상연구개발비를 허위로 계상해 부당한 세액공제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양 회장이 종합소득세에서 약 69억원, 법인세에서 약 43억원의 이득을 본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서울지방국세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野 “靑특활비 절반 깎겠다”… 靑 “미리 깎았는데” 난감

    野 “靑특활비 절반 깎겠다”… 靑 “미리 깎았는데” 난감

    임종석 “민노총 최근 행보 고민과 우려” 김수현 “김동연·장하성 효율성 떨어져”여야는 13일 국회 운영위원회 내년도 청와대 예산 심사에서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의 특수활동비 삭감을 두고 각을 세웠다.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비서실과 안보실 96억 5000만원, 경호처 85억원 등 181억원의 특활비는 과다하다”며 “한국당은 50% 삭감 의견을 내겠다”고 했다. 같은 당 장석춘 의원은 “국회는 84%를 줄였고 전 부처와 공공기관이 특활비를 다 줄이고 있는데 왜 청와대만 줄이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반면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9년 정부 예산은 9.7% 늘었는데 청와대의 업무지원비 동결은 물가상승률, 정부 증감률과 비교하면 사실상 감액”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전 세계적인 외교적 성과를 내는 상황에서 예산을 더 짜야 한다”고 주문했다. 비서실과 안보실의 내년도 예산은 총 936억 69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2% 늘었다. 대통령 경호처는 886억 39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0.9% 감액된 예산안을 마련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재작년 정권 인수 시절 선제적으로 특활비 40%를 삭감했고 이듬해에 또 34%를 삭감해서 예산을 짰다”며 “더 줄이기에는 실제 대통령의 활동에 압박과 무리가 따른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임 실장은 민주노총의 최근 행보와 관련해 “많은 고민과 우려를 갖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지난 6일 운영위 국감에서도 “노조라고 해서 과거처럼 약자일 수는 없어 민주노총이 상당한 사회적 책임을 나눠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심사에서는 지난 9일 임명된 김수현 정책실장과 김연명 사회수석의 ‘신고식’도 치러졌다. 김 실장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전 정책실장 관계에서 고쳐야 할 점이 뭐였느냐’고 묻자 “외람되지만, 효율성이 떨어지는 상황에 오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가졌다”며 “서로 좀 분위기를 더 맞춰서 갈 수도 있었지 않았나 하는 걱정이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경제부총리가 경제 운용의 책임자이고, 저는 국정 전반의 관점에서 대통령의 의견을 전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고 경제부총리 ‘원톱’을 재차 강조하며 몸을 낮췄다. 김 실장은 또 부동산 보유세 조정과 관련해 “보유세를 현실화하더라도 고가, 다주택 소유자부터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또 3기 신도시 추가발표는 12월에 할 것이라고 했다. 연금 전문가인 김 수석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주장과 관련해 “학자로서의 오랜 소신이지만 정책 결정자 위치로 가면 탄력적으로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내꺼야 건들지마‘ 못말리는 너구리의 탐식

    ‘내꺼야 건들지마‘ 못말리는 너구리의 탐식

    자신의 배 위에 음식을 올려놓고 야무지게 먹고 있는 너무도 사랑스러워 보이는 너구리의 음식 사랑 모습을 지난 7일 외신 뉴스플레어가 전했다. 영상 속, 다소 뚱뚱해 보이는 너구리 한 마리가 바닥에 누워 있다. 자신의 ‘넓디넓은’ 배 위에 음식을 한 움큼 올려놓고 먹느라 여념이 없다. 작은 손으로 음식을 입에 넣고 씹어대는 모습이 여간 귀엽지 않다. 이 영상은 러시아 북서부 프스코프(Pskov)에 살고 있는 너구리 주인 올가(Olga)란 이름의 여성이 찍어 소셜미디어를 통해 올렸다. 그녀는 영상을 소개하면서 “에바(Eva)란 이름의 이 녀석은 배 위에 음식물을 올려놓고 먹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식성 좋은 이 녀석뿐만 아니라 또 다른 너구리 두 마리, 오소리 두 마리, 여우 두 마리, 고양이 네 마리, 앵무새 두 마리 그리고 개 한 마리를 키운다” 며 “나는 어릴 적부터 집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을 꿈꿔 왔고 마침내 그 꿈이 실현됐다”고 기뻐했다.사진 영상=애니멀앤틱스/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내년 정부 특활비 234억 엉뚱한 곳에 배정”

    법무부, 106억 부적정 편성 최대 규모 “타 기관에 숨겨진 국정원 특활비 1939억” 국정원 “심의·편성만 해… 부처 고유 예산”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편성된 특수활동비 약 2800억원 가운데 234억원(8.4%)이 여전히 취지에서 벗어나 엉뚱한 곳에 배정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는 12일 공개한 이슈리포트 ‘2019년 예산안 특수활동비 편성 사업 점검 및 평가’에서 국가정보원을 제외한 14개 기관의 45개 특활비 사업 가운데 6개 기관의 21개 사업에 들어가는 234억 7500만원이 편성 목적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활비는 ‘기밀 유지를 요구하는 정보수집이나 수사 활동에 사용되는 예산’을 말한다. 참여연대가 꼽은 부적정 특활비 규모가 가장 큰 기관은 법무부였다. 인권국 기본경비, 외국인 체류질서 확립, 외국인본부 기본경비, 교정본부 기본경비, 소년원생 수용, 치료감호자 수용관리 등 12개 사업에 편성된 106억 4400만원의 특활비가 잘못 편성된 예산으로 꼽혔다. 대통령비서실의 업무지원비 96억 5000만원, 경찰청의 행정 업무지원·기본 경비 등 5억 7500만원, 국회의 의원 외교 활동비와 기관운영 지원비 9억 8000만원, 국무조정실의 기본경비·국무총리 국정활동 수행비 9억 1300만원, 외교부의 정상 및 총리 외교 활동비 7억 1300만원도 부적정한 예산이라고 참여연대는 지적했다. 정부의 특활비 예산안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국정원이 경찰청과 통일부 등 다른 기관에 숨겨서 편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특활비 예산은 ‘비밀활동비’와 ‘정보예산’을 포함해 최소 1939억 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특활비 예산은 총 2799억 7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예산 3092억 9000만원과 비교하면 9.5%(293억 1300만원) 감소했다. 사업 수도 62개에서 45개로 줄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국민권익위원회, 대법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방위사업청 등 5개 기관은 특활비가 전액 삭감됐다. 감사원과 경찰청 등 9개 기관은 일부 삭감, 대통령경호처와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 외교부 등 3개 기관은 동결됐다. 참여연대는 “편성 목적에 맞지 않는 특활비 사업은 폐지하거나 다른 비목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수사나 조사, 감찰 활동 등에 편성된 특활비라도 기밀 유지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면 대폭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정원은 “특활비는 국정원에서 심의, 편성만 할 뿐 각 부처의 고유 예산”이라면서 “타 기관에 숨겨졌거나, 국정원이 직접 통제하는 예산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문장길 서울시의원 “서울시 화재 예방 제도 정비 시급”

    서울시의회 문장길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2)은 지난 9일 종로구 고시원 화재 발생 현장을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들과 긴급 방문하여 화재발생 원인과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화재복구 및 피해자 구호 조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 의원은 먼저 녹록치 않은 삶을 사셨던 분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잃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수 없으며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현재 서울시에는 2009년 7월 이전에 지어져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닌 고시원이 많이 있으며, 현재 서울시가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를 지원하였으나 이번 화재가 발생한 종로 고시원과 같이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인 노후고시원이 많이 있다면서, 이에 스프링클러 미설치 고시원들의 조속한 스프링클러 설치를 촉구하였다. 이번 화재가 난 종로 고시원은 출입구에서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에 완강기가 유일한 탈출 수단이었다. 완강기는 지지대와 줄, 도르래 등으로 구성된 고층건물 탈출 수단이다. 하지만 설치는 의무지만 이를 제대로 사용하도록 하는 교육 여건은 미비한 상태다. 완강기 등 피난도구 사용법 교육을 받으려면 안전체험교실이 설치된 일부 소방서를 찾아가거나 설명서와 인터넷으로 독학을 해야 한다. 이에 문 의원은 화재시 시민들의 빠르고 안전한 대피를 위해 대피훈련 가이드 북 배포와 실질적인 대피 훈련 등으로 화재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문의원은 앞으로 의회 차원에서도 서울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제도 정비와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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