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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보란 듯… 시진핑 “74조원 프로젝트 체결·보호주의 반대”

    美보란 듯… 시진핑 “74조원 프로젝트 체결·보호주의 반대”

    유엔·IMF 총재 등 40여명 참석해 세 과시 푸틴 “美의 러 국민 징역형 잔혹” 목소리 ‘빚의 함정’ 의식, 공동성명 재무지속 강조 일대일로 반대 말레이 총리도 지지 의사 전문가들 “시 주석 약속, 이행될지 의문”미국이 불참한 가운데 중국 베이징에서 3일간 열린 일대일로 정상포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약 640억 달러(약 74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의 자국민 징역형 등을 비난하며 목소리를 내는 데 포럼을 활용했다. 시 주석은 지난 27일 일대일로 정상포럼 폐막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일대일로 건설이 공동 공영의 길로 향하는 제의라는 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을 겨냥한 듯 일대일로에 관심 있는 국가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요청하면서 “우리는 보호주의를 반대하며 친환경의 실크로드를 만들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푸틴 대통령 등 40여명의 국가 및 국제기구 지도자들이 참석해 중국의 힘 과시에 한몫했다. 특히 미국과 동맹인 영국의 재무장관과 프랑스 외무장관, 독일 경제장관 등도 참석해 일대일로 사업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투명성과 개방성, 환경 지속성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일대일로가 ‘채무함정외교’ 또는 ‘신식민주의’라고 비난했던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는 중국 주도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도 남중국해 등에 대한 ‘항행의 자유’ 보장을 강조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포럼 참석을 계기로 지난 25일 시 주석과 가진 양자회담에서 남중국해 대부분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법적인 근거가 없다는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을 언급했다. 하지만 시 주석은 PCA의 판결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중국과 필리핀 두 정상은 어느 국가도 상대방을 위협하지 않는다며 영유권 분쟁 봉합에 나섰고, 결국 중국의 필리핀에 대한 126억 달러의 신규 투자 및 무역 투자가 성사됐다. 시 주석과 37개국 정상이 서명한 공동성명은 일대일로 사업의 재무적 지속성과 오염 통제를 강조했다. 공동성명에 재무적 지속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일대일로가 ‘채무함정외교’라는 미국의 비판을 의식한 결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시 주석의 약속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량윈샹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언론에 “중국은 질적 발전을 추구하고 규정을 준수하면서 발전의 혜택을 모든 국가와 나눌 책임 있는 국가라는 것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뤼성쥔 중국금융개혁연구소장은 “중국은 국제기준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국유 기업의 투자와 관련한 투명성은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중국이 약속을 지킬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며 비민주 국가에서는 정책의 투명성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한 기자회견을 통해 스파이 논란을 일으킨 자국 여성 마리아 부티나(30)에게 미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한 것은 “잔학 행위”라며 반발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전화해 증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이 새달 초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유예를 끝내더라도 러시아는 당장 증산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맞섰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마취없이 헌혈 가능했던 ‘세계 최고령 해달’ 22세 나이로 세상 떠났다

    마취없이 헌혈 가능했던 ‘세계 최고령 해달’ 22세 나이로 세상 떠났다

    세계 최고령 해달로 유명한 ‘찰리’가 만 22세의 나이로 무지개다리를 건넌 소식이 SNS에 공개되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롱비치에 있는 퍼시픽 수족관 측은 2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이날 오전 찰리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찰리는 어떤 동물원이나 수족관에서 사는 해달 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에서 서식하는 남방 해달에 속하는 찰리는 1997년 태어난 지 얼마 안 돼서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폭풍우 탓에 어미와 헤어졌지만, 운 좋게 사람들에게 구조됐다. 처음에 찰리는 몬터레이만 수족관으로 보내져 야생으로 돌아가기 위한 훈련을 받았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이듬해 개장 예정이었던 이곳 퍼시픽 수족관으로 보금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지내온 것이었다. 비록 찰리는 제한된 공간에서 살았지만, 귀여운 외모와 영리한 머리 덕분에 사육사들은 물론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홍보대사로도 활약했다.또한 찰리는 해달 연구에도 크게 기여했다. 찰리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마취 없이 혈액 채취가 가능했고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이 수행한 해달의 청각 반응 연구에도 큰 도움을 줬다. 심지어 찰리는 특유의 느긋한 성격 분인지 지난해에는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령 해달’로 이름까지 올릴 수 있었다.하지만 찰리 역시 세월을 이길 수는 없었다. 지난달 21일 만 22세 생일이 지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시력과 청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관절염이 생기는 등 전형적인 노화 증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는 지난 1월 단짝 암컷 해달 ‘브룩’을 먼저 떠나보낸 것이 이유일지도 모른다. 당시 브룩은 울혈성 심부전으로 만 2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캘리포니아 해달은 멸종위기종으로 야생에서의 수명은 10~14년 정도밖에 안 되지만, 동물원이나 수족관에 사는 개체는 20년까지도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P 연합뉴스, 퍼시픽 수족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혼자산다’ 한혜연, 기안84까지 바꾸는 스타일링 마법[종합]

    ‘나혼자산다’ 한혜연, 기안84까지 바꾸는 스타일링 마법[종합]

    ‘슈스스’ 한혜연이 ‘나 혼자 산다’에서 스타일링 실력을 뽐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톱스타들의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혜연은 지난 방송보다 더욱 성장한 옷방을 공개했다. 한혜연은 놀라는 무지개 회원들에게 “물건이 뭐가 많냐. 저는 항상 부족하다”고 둘러대면서도, 옷방 안이 꼴보기 싫어 안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솔직히 밝히기도. 한혜연은 옷방에 진입하며 “혜연아, 그만 사자”라며 스스로에게 충고했다. 한편 기안84는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봤다. 짐 못 버리는 할아버지”라고 비유,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날 한혜연은 대학 강연을 앞두고 메이크업샵에 방문했다. 한혜연은 샵 선생님들에게 “30년 어려보이게 해달라. 특수분장 잘 하잖느냐”고 부탁 웃음을 이어갔다. 또한 한혜연은 샵에서도 직접 아이라인을 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한혜연은 “그리는 라인대로 그려주셔도 결국 한번 더 수정해야 하더라. 제가 밑그림을 그리면 선생님들이 색칠만 해주시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혜연은 “얼굴 1/2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이어갔다. 이후 한혜연은 강연이 예정된 대학교에 도착, 힘겹게 오르막을 올라, 약속 장소인 학생식당에 도착했다. 약속 장소에는 10명이 넘는 모델들이 한혜연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간헐적 단식 중인 한혜연은 학생식당에서 모델들에게 밥을 쐈다. 한혜연은 “리치하게” 고구마 치즈 돈가스를 시켰다. 밥 값은 전부 4만 5천원. 한혜연은 “학생 식당 몇 천년만에 와본다”면서 가성비에 감탄했다. 한혜연은 박수를 받으며 강의실에 들어섰다. “헬로우 베이비들” 인사로 강연을 시작한 한혜연은 학식 얘기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학생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갔다. 이날 한혜연의 강연 주제는 ‘썸을 부르는 룩’이었다. 한혜연의 스타일링을 받은 모델이 강의실 런웨이를 선보였고, 한혜연은 “레옹룩이다. 모자로 포인트를 주면, 아이템 하나로 룩 자체가 스타일리시 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혜연은 “여기에 내가 어울리는 여자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분”이라며 트렌치코트를 입은 여학생을 골랐고, 두 사람은 완벽한 커플룩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커플 런웨이를 선보이며 학생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한혜연은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에서 기안84의 스타일링을 직접 해주기도 했다. 기안84가 한혜연이 준비해온 재킷을 입자 이시언은 “사람이 달라 보여”라고 감탄했고, 박나래도 “너무 예쁘다”며 칭찬했다. 기안84는 한껏 자신감 넘치는 포즈를 취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박나래는 “사람이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혜연은 안경 아이템을 꺼냈다. 이시언이 쓰자 “지능이 올라가 보인다”는 평을 들었고 성훈도 “안경을 좋아한다”며 같은 안경을 썼다. 이에 기안84는 “성훈 형이 훨씬 잘 어울린다”고 ‘팩폭’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성훈은 검은 뿔테 안경도 완벽하게 소화해 감탄을 안겼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종합] 밴쯔 사과문 “무지한 상태로 광고 집행, 이런 일 없도록 주의할 것”

    [종합] 밴쯔 사과문 “무지한 상태로 광고 집행, 이런 일 없도록 주의할 것”

    유튜버 밴쯔(본명 정만수)가 심의를 받지 않은 광고를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26일 밴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며 “잇포유는 지난 2018년 6월 건강기능식품에관한법률 제18조 제1항 제3,6호 심의받지 아니한 내용의 광고, 소비자를 기만하거나 오인·혼동시킬 우려가 있는 광고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만의 비밀이라는 제품, 제품 패키지 자체에 대한 심의를 완료한 후 광고를 진행하면 되는 것으로 알았고, 해당 광고 심의 당시에 심의의 범위가 인터넷으로 표기 되어있어 온라인에 모든 광고는 가능한 것으로 착각하여 광고를 집행했다. 하지만 홈페이지 내 상세페이지에 대한 것들까지 따로 심의를 받아야 되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밴쯔는 “처음 법률 위반으로 구청의 연락을 받았던 때부터 모든 광고를 중지하고, 법에 위반되는 모든 광고를 삭제처리했다”면서 “이후 광고는 모두 철저하게 검수 후 심의를 받은 뒤 집행하고 있으며 심의받지 않은 광고들은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접 먹어보니 좋은 제품이라고 느꼈고,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어 무턱대고 사업을 시작하여 어떻게 광고해야 되는지도 모르면서 무지한 상태로 광고를 집행하여 혼동을 드린 점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무지가 면피권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법원의 결정을 겸허히 따를 생각으로 그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애초에 이러한 법 조항을 꼼꼼하게 검토하지 않고 광고를 집행한 모든 실수들을 반성하고 두번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게 주의 또 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밴쯔는 2017년 건강식품 브랜드 ‘잇포유’를 런칭했으나 광고에 대한 심의를 받지 않은 혐의(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됐다. 하지만 헌법재판소가 건강기능식품 광고를 사전에 심의하는 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25일 예정이었던 선고 공판이 연기됐다. 다음은 밴쯔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잇포유 대표 정만수입니다. 먼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잇포유는 지난 2018년 6월 건강기능식품에관한법률 제18조 제1항 제3,6호 심의받지 아니한 내용의 광고, 소비자를 기만하거나, 오인,혼동시킬 우려가있는광고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나만의 비밀이라는 제품, 제품 패키지 자체에 대한 심의를 완료한 후 광고를 진행하면 되는것으로 알았고, 해당 광고 심의 당시에 심의의 범위가 인터넷으로 표기 되어있어 온라인에 모든 광고는 가능한 것으로 착각하여 광고를 집행하였습니다. 하지만 홈페이지 내 상세페이지에 대한 것들까지 따로 심의를 받아야 되는지 몰랐습니다. 처음 법률 위반으로 구청의 연락을 받았던 때부터 모든 광고를 중지하고, 법에 위반되는 모든광고를 삭제처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후 광고는 모두 철저하게 검수 후 심의를 받은 뒤 집행하고있으며, 심의받지 않은 광고들은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잇포유에서 위반한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중 ‘심의를 받지 아니하고 광고한 내용의 광고’에 대한 법률이 심의 자체가 사전검열에 해당하고 이는 광고하는 이들의 표현의 자유에 위반한다는 내용의 취지로 2018년 6월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했습니다. 직접 먹어보니 좋은제품이라고 느꼈고, 많은분들께 알리고싶어 무턱대고 사업을 시작하여 어떻게 광고해야 되는지도 모르면서, 무지한 상태로 광고를 집행하여 혼동을 드린 점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무지가 면피권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법원의 결정을 겸허히 따를 생각으로 그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애초에 이러한 법 조항을 꼼꼼하게 검토하지 않고 광고를 집행한 모든 실수들을 반성하고 두번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게 주의 또 주의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사업에 대한 과한 열정 때문에 주변을 돌아보지 했던 점, 관련 법안에 대해 무지하였던 점에 있어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사죄드립니다. 앞으로 더 신중하게 사업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또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합리적인 가격’ 갖춘 아파트 ‘프리미엘 금호어울림’

    ‘합리적인 가격’ 갖춘 아파트 ‘프리미엘 금호어울림’

    집값이 석 달 이상 하락 조정을 받는 가운데 청약시장에 도전한 서울 신규 아파트 단지들 중 분양가격이 시세보다 저렴한 곳에 청약 쏠림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추세다. 실수요자들이 수익성을 놓고 알짜 단지가 어디인지 옥석 가리기에 나선 가운데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에 아파트 ‘프리미엘 금호어울림’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조합원을 모집할 예정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새절지역주택조합(가칭)이 시행하고 금호건설이 시공 예정인 ‘프리미엘 금호어울림’은 지하 최저 3층~지상 최고 35층 10개동, 전용 45~84㎡ 총 1800여 세대(예정)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오는 5월 중 분양홍보관을 오픈하고 조합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프리미엘 금호어울림’은 주변 일반분양 아파트보다 3.3㎡당 500만 원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은평 지역 최근 2년 내의 신규 입주단지(33~35평) 평균 평당가는 2220만 원으로, 이와 비교할 경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별화되며 향후 높은 시세 차익까지 기대된다. 또한, 전 세대 4Bay·4Room의 혁신평면과 팬트리·드레스룸 특화 설계를 도입해 높은 공간 효율성과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중 최초로 2000만 원 상당의 전자 가전제품을 무상 풀옵션으로 제공할 예정으로 예비 입주자들의 입주 비용 부담은 덜고, 거주 만족도는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역세권, 공세권, 학세권을 두루 갖춘 입지적 장점도 돋보인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강북 업무지구인 시청역과 여의도까지는 30분, 홍대입구역까지 약 15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서울지하철 3․6호선 불광역과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도 인접해 있어 인천공항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이동도 편리하다. 또한 차량 이용 시에도 내부순환도로, 통일로, 강변북로, 성산대교, 올림픽대로, 서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와의 접근성이 뛰어나 출퇴근이 용이하다. 단지는 각종 교통 호재를 품고 있어 향후 교통 편의성이 더욱 기대된다. 새절역에서 관악구 서울대정문 구간까지 총 17.49km를 연결하는 경전철 서부선이 확정됨에 따라 신촌역, 노량진역, 장승배기, 서울대정문 등 경유지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보다 절반 이하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 및 생활 인프라도 주목된다. 단지 500m 내 다수의 유치원과 도보권 내 신사초, 숭실∙연서∙상신중, 숭실∙충암고 등이 위치해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반경 1km 내에는 이마트와 신응암시장, 대림시장 등 다양한 쇼핑시설 및 서울시립서북병원과 은평가톨릭성모병원(예정), 관공서 등의 편의시설도 가까이 있어 정주여건이 좋다. 이 밖에 한강까지 연결되는 불광천 산책로가 단지 바로 옆에 있어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건강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은평구 최고층인 35층으로 조성되는 ‘프리미엘 금호어울림’은 사방이 확 트여 채광과 통풍이 좋고 개방감 또한 우수하다. 전용면적은 45㎡, 59㎡, 84㎡ 등 실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 세대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한편 홍보관은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열린M타워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대학생 사상개조 캠페인에 나서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대학생 사상개조 캠페인에 나서는 중국

    중국 중부 산시(陝西)성 옌안(延安)시 옌촨(延川)현 원안이(文安驛)진 량자허(梁家河)촌. 천지 사방이 온통 산이고 평지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는 까닭에 ‘먹고 살 일’이 막막한 아주 편벽한 곳이다. ‘황토고원’으로 불리는 이곳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16살 때인 1969년 지식인의 사상개조 캠페인인 ‘상산하향’(上山下鄕) 운동으로 내동댕이쳐진 산골 마을이다. 어린 시진핑은 ‘야오둥’(窑洞·산허리를 잘라 수평으로 파들어간 토굴)에서 7년 동안 생활하며 간난신고(艱難辛苦)를 겪었다. 2~3명의 학우들과 함께 생활한 야오둥은 비가 오면 입구가 무너져 갖히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해야 할 만큼 그저 비바람을 잠시 피해 몸을 누일 곳이지 집이란 생각은 도무지 들지 않는다. 부총리를 지낸 아버지 시중쉰(習仲勳)이 ‘반동’으로 몰리는 바람에 몰락했지만, 고관의 자녀로 베이징에서 곱게 자란 그가 이곳 생활에 적응하기가 ‘죽기’ 만큼이나 어려웠을 것이다. 지난 2013년 가을 기자가 이곳을 찾았을 때 어린 시진핑을 지켜본 한 주민은 이렇게 말했다. “귀하게 자란 그에게 량자허촌 생활은 상상을 초월하는 어려움이었겠죠. 배고픔은 말할 것도 없고 베이징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벼룩과 이가 밤마다 괴롭혔습니다. 벼룩과 이에 물려 피부는 벌겋게 부었으며 물린 자국을 긁다가 물집이 생기고 피가 철철 흘렀으니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하지만 시 주석은 이런 어려움과 고된 노동을 견뎌낸 덕에 중국의 최고 지도자로 우뚝섰다. 그가 즐겨 쓰는 “쇠를 두드리려면 자신부터 단단해야 한다(打鐵必須自身硬)”이 나온 배경이기도 하다.중국 공산당이 오는 2022년까지 3년 간 이공계 전문대생과 대학생 1000만명 이상을 농촌으로 내려보내 재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내놓아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과거 중국 문화혁명(1966~76년) 당시 마오쩌둥(毛澤東)이 실시했던 상산하향 운동을 연상시키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것이다. 홍콩 명보(明報) 등은 지난 12일 중국공산당 청년조직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이 지난달 하순 전국에 통지한 문건을 통해 농촌 현대화를 적극 추진하는 공산당 지도부의 정책을 실천하기 위해 대학생들의 농촌 파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청단은 통지에서 이번 캠페인이 “시진핑 당총서기의 청년 공작에 대한 중요 사상을 학습하고 관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 세기가 지난 21세기에 직접 피해 당사자인 시진핑 주석 시대에 상산하향이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문건은 농민들의 사상과 예절을 높이는 프로그램에 청년 10만명 이상, 빈곤지역에 문화와 과학, 위생을 개선해주는 여름방학 프로그램에 1000만명 이상, 농촌 창업 프로그램에 10만명, 농촌 출신 공청단 간부 인력 1만명 이상을 보낸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파견 지역은 공산혁명의 근거지였던 낙후된 지역과 극빈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농촌 지역, 소수민족 거주지역에 집중될 전망이다. 파견 대상은 과학·기술분야 전공 전문대생과 대학생들이다. 이들은 여름방학 등을 이용해 ‘자원봉사 활동’ 형식으로 농촌을 찾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대학생은 ▲농촌 지역에 시 주석의 사상과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정신 보급 ▲과학기술·금융·환경보호 지식 전수 ▲예술창작·공연·독서문화 보급 ▲ 유행병 예방, 기본 위생·건강지식 보급 등의 역할을 맡는다. 특히 현지 주민들과 함께 ‘스킨십’을 통한 상호 교류와 소통도 강화할 방침이다. 시 주석은 앞서 ‘농촌 부흥’을 강조하며 재능있는 젊은 인재의 농촌 귀환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개혁·개방 이후 경제성장과 맞물려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농촌 지역은 고령화와 인력 유출 심화로 낙후된 상태에 머물러 있다. 현재 중국 농촌 인구는 5억 7700만명에 이른다. 공청단의 대학생 파견 계획은 과거 상산하향 운동처럼 청년 실업대책 성격을 띠고 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과 경기둔화 속 농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학생들의 귀향 창업을 지원함으로써 취업난을 해소하겠다는 의도가 포함됐다는 분석이다. 공청단이 20만 청년을 ‘농촌에서 창업시켜 부자가 되게 하겠다’, ‘대학을 졸업한 10만 청년을 귀농시켜 창업을 돕겠다’ 등과 같은 농촌을 기지로 한 다양한 청년 취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점을 그 근거로 든다. 장린빈 후난(湖南)성 농촌마을 부대표는 “현재 농촌 지역은 컴퓨터 등 과학기술을 활용해 혁신해줄 수 있는 젊은이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방’(下放)으로도 불리는 상산하향은 문화혁명 때 도시 지식청년(知識靑年·知靑)을 농촌에 보내 농민들로부터 재교육을 받도록 하는 운동이다. 이 운동은 1956년 10월 당중앙 정치국의 ‘1956년부터 1967년까지 전국농업발전요강’에서 처음 제기됐다. 이에 앞서 1955년 8월 베이징 청년 양화(楊華), 리빙헝(李秉衡) 등이 공청단 베이징지부에 변강구 개간을 제안했고, 그해 11월 도농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판단돼 당중앙의 승인과 격려를 받았다. 마오가 문화혁명이 한창이던 1968년 12월 지청들이 직접 빈곤한 농촌지역을 체험하는 재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지시하면서 상산하향 운동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에 따라 2000만명에 이르는 지청들이 농촌 지역으로 하방됐다. 중국 지도부에선 시 주석 외에도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1974∼76년 안후이(安徽)성 펑양(鳳陽)현에서, 자오러지(趙樂際) 당중앙 기율검사위원회 서기는 1974~75년 칭하이(靑海)성 구이더(貴德)현에서,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은 1969~71년 산시성 옌안현에서, 류허(劉鶴) 부총리는 1969~70년 지린(吉林)성 타오난(洮南)현에서 각각 지청 시절을 경험했다. 지청의 하방운동은 문화혁명이 끝나고 덩샤오핑(鄧小平)이 집권하는 1978년 이후에야 비로소 중단됐다. 이 운동을 겪은 2000만 명의 지청들은 뜻밖의 이산가족 비극을 경험했고 한창 공부해야 할 젊은 날에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잃어버린 세대’로 불린다. 이번 캠페인이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당·정·군에 포진한 최대 정치파벌인 공청단파(團派)의 세력을 견제할 목적도 있다. 시진핑 지도부는 공청단파의 ‘귀족화’를 비판하면서 그들을 요직에 등용하지 않고 홀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공청단의 ‘21세기 하방’ 계획은 이런 역풍에 대응하려는 속셈도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다 공산당 기층조직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 담겨 있다. 딩쉐량(丁學良) 홍콩과기대 사회과학부 교수는 “사실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2012년부터 대학생들이 농촌 간부를 맡는 것을 장려해왔다”며 이는 공산당 기층조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농촌 지역 부자들이 현지 자원을 독점하고 심지어 범죄조직과 결탁하는 등 공산당 통제 범위 밖에 놓여 공산당 기층조직이 농촌 현지에서 제 역할을 못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은 ‘시대착오적 구상’이라며 반발이 거세다. 일각에서는 ‘1인 체제’를 강화하는 시 주석은 ‘마오의 시대로 회귀’하려고 한다는 의구심을 받아왔는데 이번 파견 계획이 대표적인 조치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공청단 측은 “문화대혁명 때와는 완전히 다르다. 하방 학생은 자원 봉사자로 여름방학에 1개월 이내 활동만 한다”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공청단의 농촌 파견 계획이 성공할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는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한 자녀 운동’으로 도시에서 ‘소황제’(小皇帝)처럼 자라난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소득·문화 수준이 낮은 농촌 지역으로 대거 봉사활동을 떠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기 때문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조사 받는 피의자에게 사주풀이 해준 검사 등 5명 견책

    조사 받는 피의자에게 사주풀이 해준 검사 등 5명 견책

    조사를 받는 피의자에게 사주풀이를 해준 검사가 견책 징계를 받았다. 견책은 검사징계법상 가장 낮은 수위의 처분이다. 법무부는 최근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대구지검 서부지청 A검사 등 현직 검사 5명에게 견책 처분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A검사는 2017년 3월 피의자에게 사주풀이를 해주면서 조사 중에 부적절한 언행을 한 이유로 징계를 받았다. A검사는 인터넷 사주풀이 프로그램 ‘만세력’에 피의자 생년월일을 입력한 뒤 결과를 보여주며 ‘변호사가 사주상 도움이 되지 않으니 같이 일을 하지 말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A검사가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언행 또는 모욕적인 발언을 해 품위를 손상했다고 판단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B검사는 지난해 5월 점심시간을 넘겨 근무지로 복귀한 후 업무 관련자에게 욕설을 해 성실의무 위반과 품위손상을 이유로 견책 징계를 받았다. 법무부는 이외에도 2016년 연말 기준 재산신고에서 각각 3억∼7억원대 재산을 잘못 신고한 서울중앙지검 C검사와 광주지검 순천지청 D검사, 서울남부지검 E검사에게 모두 견책 징계 처분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구로차량기지, 최고 50층 ‘그린스마트밸리’ 변신

    구로차량기지, 최고 50층 ‘그린스마트밸리’ 변신

    서울 구로차량기지 이전 부지의 개발 청사진이 윤곽을 드러냈다. 최고 50층 규모의 건물을 포함한 친환경 주거·업무·상업·문화 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서울 구로구는 구로차량기지 부지 15만 2667㎡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안(조감도)을 마련해 29일부터 주민 열람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도시관리계획안에 따르면 해당 부지 일대는 최고 175m, 50층 높이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는 복합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청년, 신혼부부, 인근 G밸리 종사자 등 약 3000가구가 거주하는 주거복합단지와 쇼핑·엔터테인먼트 등의 상업시설, 비즈니스호텔·컨벤션 등 업무지원시설, 지식산업센터, 보육·의료·체육 등 생활지원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녹색건축물 활성화와 에너지 절감 시스템 적용, 녹지공간 확충 등을 갖춘 ‘친환경 생태도시’와 교통·안전·생활·에너지 등 각 분야에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도시’를 동시에 표방한 ‘그린스마트밸리’ 특화 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인접 지역인 G밸리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구로1, 2동을 동서로 연결하는 등 단절된 지역 생활권을 복원하고 교통접근성을 개선해 지역의 새로운 통합거점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안은 2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구 도시계획과와 구로1, 2동주민센터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전 부지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열람도 다음달 28일까지 가능하다. 29일과 30일에 구로2동과 구로1동주민센터에서 각각 주민설명회도 개최한다. 구로구는 올해 안으로 용도 변경 및 결정·고시하는 것을 목표로 구의회 의견 청취와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서울시에 도시관리계획안 결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2027년에 차량기지 이전이 마무리되고 2028년에 이전 부지에 대한 개발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정우성 사과, 윤지오 “처음으로 답장받은 배우님” 무슨 일?

    정우성 사과, 윤지오 “처음으로 답장받은 배우님” 무슨 일?

    배우 정우성이 윤지오에 메시지를 보냈다. 윤지오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우성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윤지오는 정우성에 “처음으로 답장을 받게 된 배우님”이라며 “아무래도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조차 불편하시고 많은 위험이 따르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우성은 “전 위험은 없다. 지오 씨가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뚫고 지나간 사람“이라며 ”배우로서 배우라는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런 아픔이 있었다는 걸 모르고 지나고 있었다는 것에 깊은 사과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윤지오는 “영화도 너무나 귀하게 잘 보았다”며 “제가 무지하고 나약하고 어렸기에 배우분들도 현재 곤욕을 치르고 계실테고 저 한사람으로 인해 연예계에 혼란을 드린 것에 저야말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답장했다. 이 같은 대화내용을 공개하며 윤지오는 “해킹문제로 번호를 남겨드렸고 문자와 장시간의 통화로 저는 너무나 큰 감동과 울림, 큰 용기를 얻게 되었다”며 “모두가 외면하고 배척할 때 심지어 저의 가족, 친구, 동료들도 절 떠나고 모함하던 때 악플에 시달리는 저에게 따듯한 손을 내어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한편 이날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의 고 장자연 관련 거짓증언 논란과 관련해 박훈 변호사를 선임해 윤지오를 고소한다고 밝혔다.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윤지오, 정우성 응원메시지 공개 “죽어서도 잊지 못해”

    윤지오, 정우성 응원메시지 공개 “죽어서도 잊지 못해”

    ‘장자연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공개 증언에 나선 배우 윤지오가 정우성에게 받은 응원 메시지를 공개했다. 윤지오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우성과의 대화를 공개했다. 윤지오는 정우성에게 “처음으로 답장을 받게 된 배우님”이라며 “아무래도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조차 불편하시고 많은 위험이 따르실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정우성은 “전 위험은 없다”며 “배우로서 배우라는 꿈을 꾸고 있던 사람들에게 그런 아픔이 있었다는 걸 모르고 지나고 있었다는 것에 깊은 사과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지오는 “제가 무지하고 나약하고 어렸기에 배우분들도 현재 곤욕을 치르고 계실 테고 저 한 사람으로 인하며 연예계에 혼란을 드린 것에 저야말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적었다. 또 “가족 친구 동료가 다 절 떠나고 모함하던 때에 악플에 시달리는 저에게 따뜻한 손을 내어주신 배우 정우성님. 이 분을 저는 평생 아니 죽어서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의 올곧고 강직했던 배우님으로 기억해왔는데 저의 이러한 믿음을 신뢰로 변화해주셨다”, “장시간의 통화로 저는 너무나 큰 감동과 큰 울림 큰 용기를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윤지오는 “살면서 가장 많이 못 먹고 못 자고 하루하루가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데, 저는 그래도 저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감사하게 여기며 더욱 강하고 담대하게 나아가려 합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배우 윤지오의 책 출판을 도와준 것으로 알려진 작가 김수민씨는 “윤지오는 장자연과 별다른 친분이 없다”며 장자연 리스트를 직접 봤다는 윤씨의 주장이 거짓이며, ‘13번째 증언’을 유가족 동의 없이 출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자연 사건을 조사 중인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은 관련 증거를 제출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윤지오는 이 기사가 나온 직후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대만 이어 필리핀서도 강진… 환태평양 ‘불의 고리’ 공포

    대만 이어 필리핀서도 강진… 환태평양 ‘불의 고리’ 공포

    건물 무너져 주민 매몰… 사상자 늘듯 60㎞ 떨어진 수도 마닐라서도 ‘흔들’22일 필리핀에서 강진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했다. 나흘 전 강진이 발생한 대만과 함께 필리핀은 전 세계 지진의 90%가 일어난다는 ‘불의 고리’(환태평양 조산대)에 자리잡고 있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한국민의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1분(현지시간) 필리핀 루손섬 구타드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1㎞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20㎞로 측정됐다. 지진이 강타한 팜팡가주의 릴리아 피네다 주지사는 이날 현지 ANC방송을 통해 포락 마을에서 슈퍼마켓이 있는 4층 짜리 건물이 무너져 2명이 숨졌고, 루바오 마을에서도 건물 벽이 붕괴해 할머니와 손녀가 숨졌다고 밝혔다. 포락 마을의 주택가에서도 지진으로 넘어진 구조물에 맞아 주민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너진 슈퍼마켓 건물에는 다수의 주민이 매몰된 것으로 전해지며 사상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피네다 주지사는 “구조대원들의 구조로 20여명의 시민이 병원으로 이송됐다”면서도 “정확한 숫자는 파악할 수 없으나 사람들이 건물 안에 갇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지진은 진앙으로부터 60㎞ 떨어진 수도 마닐라에서도 강하게 감지됐다. 이에 수천명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가 큰 혼란이 빚어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마닐라의 주요 업무지구에 있는 오피스 빌딩들이 흔들렸고, 일부 직원들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2013년 10월에 필리핀 중부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나 220명이 숨졌으며 1990년 7월에는 루손섬 북부에서 7.8의 강진이 발생해 2400명이 숨졌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새영화] ‘에이프릴의 딸’ 메인 예고편

    [새영화] ‘에이프릴의 딸’ 메인 예고편

    칸영화제 3관왕 미셸 프랑코 감독 연출, 스페인 대배우 엠마 수아레스 주연의 미스터리 드라마 ‘에이프릴의 딸’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에이프릴의 딸’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수수께끼 같은 엄마 ‘에이프릴’이 어느 날 갑자기 소원하게 지내던 딸 ‘발레리아’의 앞에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드라마다. 공개된 예고편을 보면, 남자친구 아이를 임신한 소녀 ‘발레리아’ 앞에 소원하게 지내던 엄마 ‘에이프릴’이 나타난다. ‘에이프릴’은 곁에서 딸을 돕지만, 자상함 뒤에 감춰진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 새로운 캐릭터 등장을 예고한다. ‘발레리아’와 막 태어난 아기의 모습을 지켜보던 에이프릴은, 아기와 딸의 남자친구를 비롯해 그녀가 가진 모든 것을 빼앗으려는 기이한 태도를 보인다. 이어 “엄마,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라는 발레리아의 처절한 외침은 이후 전개될 이야기를 궁금케 한다. 영화는 ‘애프터 루시아’, ‘크로닉’을 통해 삶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보여주고,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한 미셸 프랑코 감독이 연출을, 스페인의 대배우 엠마 수아레스가 모성보다 욕망이 앞서는 엄마 ‘에이프릴’로 열연했다. 메인 예고편을 공개해 더욱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미스터리 드라마 ‘에이프릴의 딸’은 오는 5월 초 개봉 예정이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일회용으로 쓰고 버린 어른들… 아들은 고작 열여덟이었습니다

    일회용으로 쓰고 버린 어른들… 아들은 고작 열여덟이었습니다

    특성화고 다니던 아이 잃은 두 아버지두 아버지가 있다. 50대 가장인 둘은 세상의 전부 같던 고교생 아들을 하루아침에 잃었다. 특성화고에 다니던 아들들은 각각 생수 공장과 뷔페식 식당에서 일하다 숨졌다. 두 아버지는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고 믿으며 지켜 주지 못한 자신의 무능을 탓한다. 해마다 2만~3만명의 특성화고 학생들이 현장실습 명목으로 사업장에 투입된다. 10대 노동자를 부품 취급하는 현장의 둔감함이 변하지 않는다면 언제든 반복될 비극이다. 아들을 먼저 보낸 아버지는 자책하며 수개월째 같은 질문을 던져 본다. 제대로 교육을 받았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회사 사장이나 동료, 상사, 교사 중 한 명이라도 ‘이건 학생이 할 일이 아니야’라고 말했다면 어땠을까. 집안 형편이 넉넉해 ‘장학금 준다’는 말에 특성화고 입학을 덜컥 결정하지 않아도 됐다면 아이는 죽지 않았을까. 지난 15일 제주도 양지공원 제2추모관 116실. 이상영(56)씨는 아들 민호군의 사진을 한 번 보고, 땅을 한 번 보고, 허공을 바라보다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고 했다. 민호는 현장실습생으로 생수 공장에서 일하다 적재기계 벨트에 끼여 목숨을 잃었다. 2017년 11월, 고3인 18살 때 일이다. 민호군이 봉안된 자리에는 민호군 친척 형이 놓아둔 꿀물 음료 한 병이 있었다. 냉장고에 가득 넣어 두면 하루도 안 지나 없어질 정도로, 민호는 이 음료를 좋아했다. 아들을 위해 냉장고에 음료를 채우던 아버지의 즐거움은 사라졌다. 이씨는 “아이가 먼저 갔는데 무슨 기쁨이나 희망이 있겠느냐”고 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사고 이후 민호군이 일했던 업체를 특별감독했다. 근로기준법 등 위반 사안 680건이 적발됐다. 이 업체에는 민호군을 포함해 현장실습생 6명이 일했다. 민호군은 어른들도 위험해서 피하는 기계를 홀로 다루다 목숨을 잃었다. 이씨는 “옆구리를 기계 쇠기둥에 찍히는 등 사망 전 이미 2번이나 사고를 당했다”며 “당시 공장장에게 ‘한 사람만 더 붙여 달라’고 말했지만 회사 측은 ‘걱정하지 말라’며 계속 혼자 근무시켰다”고 말했다. 경험이 가장 없는 현장 실습생에게 사업장 안에서 가장 위험한 일을 맡겨 놓은 것이다. 업체와 맺은 ‘현장실습 표준협약서’는 허울뿐이었다. 문서상 실습 시간을 하루 7시간 이내로 제한했지만 실제로는 10시간 넘게 일했다. 이씨는 “협약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휴지조각에 불과했다”고 말했다.김용만(58)씨도 2016년 5월 특성화고에 다녔던 아들을 잃었다. 지난 9일 경기 안양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씨는 약부터 챙겨 먹었다. 김씨는 아들 동균군이 떠난 뒤 우울증 약을 복용한다. 그는 “차라리 내 팔이 하나 잘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자식 잃은 고통에 비할 바가 아니기 때문이다. 컴퓨터를 전공한 동균군은 2015년 12월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현장실습을 나갔다. 아버지는 아이를 함부로 부리는 상황에 대해 들은 뒤 좌절했다. 동균군은 이곳에서 ‘오전 마감 벌칙’을 자주 섰다. 김씨는 “오전 11시 출근인데 2시간 일찍 출근해 재료 준비를 해야 했고 퇴근하고 집에 오면 자정 무렵이었다”고 말했다. 현장실습 표준협약서는 이곳에서도 무용지물이었다. 동균군은 무엇이 불법인지조차 몰랐다. 다섯 달 동안 아이의 몸무게는 70㎏에서 45㎏으로 줄었다. 2016년 5월 경찰로부터 전화가 왔다. “경기 광주시에서 아드님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했다. 유서도 없었다. 김씨는 이유를 알기 위해 친구들을 만났다. 사내 벌칙 탓에 고통받았고, 현장실습을 그만두고 학교로 돌아가면 ‘그것도 못 참느냐’라는 비아냥과 꾸중을 들을까 봐 걱정했다는 것을 그제야 알았다. 동균군의 장례식장에는 학교 관계자 누구도 오지 않았다. 김씨는 부당한 노동시간과 업무지시, 괴롭힘, 욕설, 폭언 등을 학생들이 거부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노동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직업계고에서는 노동·인권 교육이 필수 교육과목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현장에서 부딪히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진짜 교육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와 이씨는 올해 초부터 현장실습생 유가족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유가족 모임은 오는 25일 광주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와 함께 간담회를 열고 현장실습 제도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인터뷰를 마칠 때쯤 아버지 김씨가 남긴 바람은 단 하나였다. “평생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부모들이 더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글 사진 제주·안양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제보 부탁드립니다서울신문은 10대 노동자들이 일하다가 겪는 갑질과 임금 미지급, 부당해고 등 부조리한 행태를 집중 취재하고 있습니다. 직접 당하셨거나 목격한 사례 등이 있다면 제보(dynamic@seoul.co.kr) 부탁드립니다. 제보해주신 분의 신원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집니다. 알려주신 내용은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일회용으로 쓰고 버린 어른들… 아들은 고작 열여덟이었습니다

    일회용으로 쓰고 버린 어른들… 아들은 고작 열여덟이었습니다

    특성화고 다니던 아이 잃은 두 아버지두 아버지가 있다. 50대 가장인 둘은 세상의 전부 같던 고교생 아들을 하루아침에 잃었다. 특성화고에 다니던 아들들은 각각 생수 공장과 뷔페식 식당에서 일하다 숨졌다. 두 아버지는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고 믿으며 지켜 주지 못한 자신의 무능을 탓한다. 해마다 2만~3만명의 특성화고 학생들이 현장실습 명목으로 사업장에 투입된다. 10대 노동자를 부품 취급하는 현장의 둔감함이 변하지 않는다면 언제든 반복될 비극이다. 아들을 먼저 보낸 아버지는 자책하며 수개월째 같은 질문을 던져 본다. 제대로 교육을 받았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회사 사장이나 동료, 상사, 교사 중 한 명이라도 ‘이건 학생이 할 일이 아니야’라고 말했다면 어땠을까. 집안 형편이 넉넉해 ‘장학금 준다’는 말에 특성화고 입학을 덜컥 결정하지 않아도 됐다면 아이는 죽지 않았을까. 지난 15일 제주도 양지공원 제2추모관 116실. 이상영(56)씨는 아들 민호군의 사진을 한 번 보고, 땅을 한 번 보고, 허공을 바라보다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고 했다. 민호는 현장실습생으로 생수 공장에서 일하다 적재기계 벨트에 끼여 목숨을 잃었다. 2017년 11월, 고3인 18살 때 일이다. 민호군이 봉안된 자리에는 민호군 친척 형이 놓아둔 꿀물 음료 한 병이 있었다. 냉장고에 가득 넣어 두면 하루도 안 지나 없어질 정도로, 민호는 이 음료를 좋아했다. 아들을 위해 냉장고에 음료를 채우던 아버지의 즐거움은 사라졌다. 이씨는 “아이가 먼저 갔는데 무슨 기쁨이나 희망이 있겠느냐”고 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사고 이후 민호군이 일했던 업체를 특별감독했다. 근로기준법 등 위반 사안 680건이 적발됐다. 이 업체에는 민호군을 포함해 현장실습생 6명이 일했다. 민호군은 어른들도 위험해서 피하는 기계를 홀로 다루다 목숨을 잃었다. 이씨는 “옆구리를 기계 쇠기둥에 찍히는 등 사망 전 이미 2번이나 사고를 당했다”며 “당시 공장장에게 ‘한 사람만 더 붙여 달라’고 말했지만 회사 측은 ‘걱정하지 말라’며 계속 혼자 근무시켰다”고 말했다. 경험이 가장 없는 현장 실습생에게 사업장 안에서 가장 위험한 일을 맡겨 놓은 것이다. 업체와 맺은 ‘현장실습 표준협약서’는 허울뿐이었다. 문서상 실습 시간을 하루 7시간 이내로 제한했지만 실제로는 10시간 넘게 일했다. 이씨는 “협약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휴지조각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김용만(58)씨도 2016년 5월 특성화고에 다녔던 아들을 잃었다. 지난 9일 경기 안양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씨는 약부터 챙겨 먹었다. 김씨는 아들 동균군이 떠난 뒤 우울증 약을 복용한다. 그는 “차라리 내 팔이 하나 잘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자식 잃은 고통에 비할 바가 아니기 때문이다. 컴퓨터를 전공한 동균군은 2015년 12월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현장실습을 나갔다. 아버지는 아이를 함부로 부리는 상황에 대해 들은 뒤 좌절했다. 동균군은 이곳에서 ‘오전 마감 벌칙’을 자주 섰다. 김씨는 “오전 11시 출근인데 2시간 일찍 출근해 재료 준비를 해야 했고 퇴근하고 집에 오면 자정 무렵이었다”고 말했다. 현장실습 표준협약서는 이곳에서도 무용지물이었다. 동균군은 무엇이 불법인지조차 몰랐다. 다섯 달 동안 아이의 몸무게는 70㎏에서 45㎏으로 줄었다. 2016년 5월 경찰로부터 전화가 왔다. “경기 광주시에서 아드님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했다. 유서도 없었다. 김씨는 이유를 알기 위해 친구들을 만났다. 사내 벌칙 탓에 고통받았고, 현장실습을 그만두고 학교로 돌아가면 ‘그것도 못 참느냐’라는 비아냥과 꾸중을 들을까 봐 걱정했다는 것을 그제야 알았다. 동균군의 장례식장에는 학교 관계자 누구도 오지 않았다. 김씨는 부당한 노동시간과 업무지시, 괴롭힘, 욕설, 폭언 등을 학생들이 거부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노동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직업계고에서는 노동·인권 교육이 필수 교육과목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현장에서 부딪히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진짜 교육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와 이씨는 올해 초부터 현장실습생 유가족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유가족 모임은 오는 25일 광주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와 함께 간담회를 열고 현장실습 제도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인터뷰를 마칠 때쯤 아버지 김씨가 남긴 바람은 단 하나였다. “평생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부모들이 더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글 사진 제주·안양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제보 부탁드립니다서울신문은 10대 노동자들이 일하다가 겪는 갑질과 임금 미지급, 부당해고 등 부조리한 행태를 집중 취재하고 있습니다. 직접 당하셨거나 목격한 사례 등이 있다면 제보(dynamic@seoul.co.kr) 부탁드립니다. 제보해주신 분의 신원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집니다. 알려주신 내용은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노트르담 화마 이긴 프랑스의 힘...매뉴얼·훈련·기부 ‘삼위일체’

    노트르담 화마 이긴 프랑스의 힘...매뉴얼·훈련·기부 ‘삼위일체’

    “노트르담 대성당의 구조와 특성은 반복 훈련 덕분에 평소에 잘 숙지하고 있었어요. 종탑의 나선형 계단을 수천 번 오르내리면서 훈련해 왔습니다. 막 출동해보니 현장에서는 성당에서 쏟아져 나온 사람들로 인산 인해를 이뤘지만 우리는 준비가 돼 있었지요.” 프랑스 파리 소방대(BSPP) 소속의 2년차 여성 소방대원인 미리암 추진스키(27)는 18일(현지시간) 일간 르 파리지앵 등 프랑스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5일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당시 긴박했던 상황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노트르담 성당 지붕 가운데 우뚝하게 솟은 96m 첨탑은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에 화염의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지만 추진스키를 비롯한 파리 소방대의 발 빠른 초기 대처 덕분에 성당 전체의 붕괴라는 재앙은 피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무엇보다 프랑스 소방대원들이 화재 대응 매뉴얼에 따라 철저하게 반복적으로 훈련을 해왔고 개별 문화재별로 화재 매뉴얼이 있었다는 사실은 재난에서도 더욱 강한 ‘문화강국’ 프랑스를 만든 원동력이 됐다. 프랑스 문화와 역사에 대한 프랑스 국민의 자부심과 애정은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화재 현장에서 사투를 벌였던 소방대원 500명을 이날 파리 엘리제궁에 초청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시민들은 소방서에 초콜릿과 꽃을 보내는 등 소방 대원들이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닮은 듯 다른 2008년 숭례문과 2019년 노트르담 화재 무엇보다 한국인에게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모습은 11년전인 2008년 2월 10일 밤에 일어난 ‘국보 1호’ 숭례문(崇禮門·남대문) 화재를 떠올리게한다. 한국인들은 수도 서울 한 복판에 우뚝 서 있던 국보 1호가 불길에 휩싸인 모습을 보면서 상실감과 슬픔을 느껴야 했다. 숭례문과 노트르담 대성당은 한국과 프랑스 수도 중심부에 위치한 대표 문화재다. 숭례문은 건축 시기를 명확히 아는 서울 시내 목조 현존 건축물 가운데 가장 오래됐으며 조선 태조 7년(1398)에 완성한 뒤 세종과 세조 때에 보수 공사를 했다. 돌을 쌓아 조성한 석축(石築) 위에 무지개 모양 홍예를 만들고, 그 위에 정면 5칸·측면 2칸인 누각을 올렸다. 파리 시테섬 동쪽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유럽 고딕 양식 건축을 보여주는 전형으로 꼽힌다. 1163년 공사를 시작해 1345년 축성식을 열었고, 나폴레옹 황제 대관식과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 장례식 등 프랑스 역사의 주요 사건이 펼쳐진 무대다. 빅토르 위고가 발표한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 무대로도 유명하고, 지금도 하루 평균 관광객 3만 명이 찾는 관광 명소다. 숭례문 화재는 70세 남성이 토지 보상금에 대한 불만으로 홧깃에 일부러 불을 지른 방화였으나,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는 첨탑 보수 작업 과정에서 벌어진 실화로 추정된다. 화재 원인은 다르지만 공교롭게도 상층부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사실은 유사하다. 숭례문 방화범은 2층 문루에 불을 질렀고,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는 공사를 위해 첨탑 주변에 촘촘하게 설치한 가설물인 비계와 성당 내부 목재를 중심으로 불이 났다. 프랑스 당국은 성당 지붕 쪽에 설치된 비계의 전기회로에 이상이 없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전기 합선과 같은 과부하로 발화했을 가능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숭례문과 노트르담 대성당은 모두 지붕을 잃었다는 점과 다행히 전소를 피했다는 점도 유사하다. 숭례문은 화재가 발생한 다음 날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자 지붕을 해체하기로 결정했고, 오전 2시쯤 누각이 무너져 내렸다. 노트르담 대성당도 화염 속에서 화재 1시간 만에 나무와 납으로 만든 첨탑이 사라졌다. 숭례문은 5년 3개월간 전통 방식에 가깝게 진행한 복구공사 끝에 2013년 5월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으며,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 기간은 아직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비상 매뉴얼과 소방 당국의 적확한 판단력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로 첨탑과 전체 지붕의 3분의 2 가량이 무너졌지만 두 개의 종탑과 스테인드글라스 장미창, 가시면류관, 루이 9세가 입었던 튜닉 등 주요 유물들은 무사했다. 이는 사전에 갖춰진 매뉴얼과 훈련, 그리고 소방관, 문화재 직원, 사제를 넘어 드론과 로봇까지 동원된 총력전을 펼친 덕분이다. 프랑스는 유물 보호를 위해 번호를 매겨 화재 발생시 외부 반출 우선순위를 정해놓는 비상 매뉴얼도 갖추고 있다. 이번 화재에서 대부분의 중요한 유물들이 안전하게 보호된 것도 바로 이런 매뉴얼을 바탕으로 한 훈련이 빛을 발한 결과다. 화재가 발생한 직후 문화재 관리 부처와 파리시 문화재담당자 100여 명이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소방당국과 함께 문화재를 최대한 보호하기 위한 논의를 거듭하며 진화작업을 벌였다. 프랑스 당국은 지난해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두 차례 대규모 훈련도 실시했다. 이 훈련은 유물과 성화 등 예술작품을 구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화재에 투입된 소방관 500명 중 100명을 예술작품을 구하는데 배치한 것과 화재 당시 소방관들이 외부에서 헬기나 외부 호스로 끄지 않고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내부로 진입해 문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 역시 이같은 훈련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이번 화재 때는 무게 13t의 종이 무너져 내리면 성당 전체가 붕괴할 수도 있었다. 소방관들은 첨탑은 포기하고 종탑의 나무 지지대가 무너지지 않도록 사력을 다했고 이는 올바른 판단이었음이 드러났다. ●복원 기부금 1조원 돌파한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직후 성당복원을 위한 프랑스와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기부금 행렬이 줄을 이어 하루 반만에 8억 8000만 유로(약 1조 124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프랑스 정부가 문화재 관리를 위해 한해 편성하는 예산(3억 2000만유로)의 2배 이상이다. 2008년 숭례문 화재 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국민 성금으로 숭례문을 복원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강제 모금을 국민 성금으로 포장하고 정부의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시킨다는 질타가 이어졌다는 사실은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얼마나 큰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프랑스 대기업들의 거액 기부를 놓고 프랑스 좌파 진영에서는 대기업들이 세액 공제 혜택을 받아 정부 세수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지만 자발적으로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기금을 쾌척한 프랑스 대기업 회장들과 비교하면 한국의 현실은 초라하다. 이는 프랑스 정부가 기부금을 내는 개인에게 최대 66%까지 세금 감면 혜택을 주고 한국의 경우 받을 수 있는 세금감면 최대 공제율이 30%라는 차이가 있지만 문화재를 대하는 의식 자체의 차이라는 지적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다이아 정채연 “다이어트? 음식 좋아해 제어 힘들다”[화보]

    다이아 정채연 “다이어트? 음식 좋아해 제어 힘들다”[화보]

    다이아는 어떤 그룹일까.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니 하나의 색으로 단정 짓기 어려울 수밖에. 그저 웃으며 “다이아의 색은 무지개 같아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에게는 ‘잘한다’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렸다. 조용하고 강렬하게, 오래오래 빛날 기희현, 유니스, 정채연, 예빈, 은채, 주은, 솜이 일곱 다이아몬드와 bnt가 만났다. 늘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는 다이아는 마가린핑거스, 룩옵티컬, 프론트(Front), 위드란(WITHLAN) 등으로 구성된 두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 촬영에서도 청초한 여신 자태를 뽐내는가 하면 이번 앨범 ‘NEWTRO’ 콘셉트와 어울리는 걸크러쉬 복고 패션으로 일곱 명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을 뽐냈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리더 기희현은 얼마 전 발매된 다섯 번째 미니 앨범 ‘NEWTRO’에 대해 소개하며 “이번 활동이 유독 재미있었다. 팬들에게도 그 마음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우와’에 대해서 “귀에 박히는 사운드가 정말 매력적이고 중독성 있는 곡. 한 번 듣고 귀에 계속 맴돌아 흥얼거렸다”고 말했다. 예빈도 “그간 보여드리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는 콘셉트”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강렬한 안무에 연습 중 힘들어 눈물을 흘렸다는 기희현은 “체력 부족으로 아쉬웠다. 더 성장해야겠다 느꼈다”고 답했다. 솜이는 “‘잘 소화할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과 압박감에 힘들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타이틀곡 ‘우와’ 외에도 기희현과 솜이는 ‘안할래’에 애착이 간다고 한다. 타이틀곡으로 나올 예정이었던 곡이라 안무까지 나왔다고. 그럼 다이아를 가장 잘 나타낸 곡은 뭘까. 유니스는 “역시 멤버들의 자작곡 ‘5분만’과 ‘손톱달’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답했다. 이어 정채연은 “다이아만의 색은 무지개 같아서 하나를 꼽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자작곡 ‘손톱달’에 대해 이야기하자 주은은 “힘든 것보다 만들고 난 후의 뿌듯함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음악적 영감은 어디서 얻냐는 물음에 예빈은 “갑자기 떠오를 때가 많아 메모장이나 녹음기에 저장해두는 편”이라고 밝혔다. 다이아는 어떤 그룹이냐는 질문에 솜이는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반짝반짝 빛나는 그룹’이라며 다이아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어떤 가수로 기억되고 싶냐는 물음에는 ‘긍정적이고 좋은 에너지 주는 그룹’이라 답했다. 이어 정채연은 “많은 웃음과 행복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솔로 활동 계획을 묻자 정채연은 현재 방영 중인 넷플릭스 드라마 ‘첫사랑은 처음이라서’를 언급하며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콘셉트를 묻자 에이핑크의 ‘LUV’ 같은 콘셉트에 도전해보고 싶다 밝혔다. 팀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맡고 있다는 은채는 “멤버들의 웃음이 나의 행복”이라며 웃어 보였다. 이에 정채연은 “맛집 찾기 담당”이라며 특유의 밝은 미소를 보여줬다. 걸그룹이라서 좋은 점을 묻자 유니스는 “함께하면 더 빛난다”고 답했고 예빈은 “외롭거나 심심할 틈이 없다”며 웃었다. 안 좋은 점도 있을 것 같다고 하니 멤버들은 식단 관리와 다이어트에 대해 얘기했다. 주은은 “힘들지만 자기관리는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이에 다이어트에 대한 부담이 큰가 보다며 이야기를 이어가자 정채연은 “음식을 정말 좋아해 가끔 제어가 힘들다”고 밝혔다.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을 묻자 정채연은 ‘런닝맨’과 ‘미추리’를 꼽았다. 은채도 즐겨보는 ‘런닝맨’에 나가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며 “음악방송 MC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야망을 드러냈다. 좋아하는 걸그룹이 있냐는 질문에 솜이는 중독성 강한 공원소녀 노래를 매일 듣고 있다고. 에이핑크를 좋아한다는 은채는 정은지를 롤모델로 꼽기도 했다.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예능까지 다재다능해 닮고 싶다고. 요즘 인기 실감하고 있나 묻자 주은은 이에 연연하지 않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기희현은 “팬들의 사랑에 감사하다” 팬들에 대한 애정을 연신 드러냈다. 어느덧 데뷔 5년 차 아이돌인 다이아는 늘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고. 유니스는 “팬들이 자랑할 수 있는 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 마지막에는 모두 입을 모아 “팬들 덕에 존재할 수 있다. 늘 미안하고 고맙다”며 팬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40년 전 소설 속 트럼프를 보았다

    40년 전 소설 속 트럼프를 보았다

    헬로 아메리카/JG 밸러드 지음/조호근 옮김/현대문학/404쪽/1만 4000원‘아메리칸 드림’의 아이콘인 자유의 여신상. 영원불멸할 것 같은 그 존재가 한 세기 동안 차가운 물속에서 천천히 삭아 가는 장면을 상상한 적이 있는가. 곧 미국 추락의 상징일 그 장면은 언뜻 상상이 가질 않는다.1960년대 SF 뉴웨이브 운동을 견인한 영국 작가 JG 밸러드(193 0~2009)의 소설 ‘헬로 아메리카’는 위대한 미합중국을 잘근잘근 씹는 데서 시작한다. 1990년대 초반 에너지 위기는 미국의 붕괴를 초래했고, 몇십 년에 걸쳐 인구 대부분은 200년 전 있었던 서쪽을 향한 이주의 물결과 반대로 저마다 선조들의 땅으로 되돌아간다. 급증한 인구로 인한 식량난을 해결하고자 세계 정부는 대규모 기후 제어를 시도하는데, 베링해협에 댐을 건설한 것이 원인이 돼 아메리카 대륙은 격변한다. 과거 미국이었던 곳의 동부 연안은 모래바람에 뒤덮여 사막이 되고 서부 도시들은 수장된다. 그로부터 한 세기가 지난 2114년, 유럽과 아시아, 나머지 세계의 주민들이 황무지로 출발하는 원정대를 꾸리는 것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이들의 주목적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감지된 대기 중 방사능 수치 증가의 원인을 찾는 것. 그러나 이들 각자 머릿속에는 검증되지 않은 ‘아메리칸 드림’이 아직도 여전하다. 소형 증기자동차와 구릿빛 가루만 존재하는 작중의 미국에, 육중한 캐딜락과 사금의 환상을 덧씌우는 식이다. 이야기는 이들 중 갑작스레 난입한 청년 ‘웨인’의 시선으로 전개된다.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의 그는 부친이 20년 전 행방불명된 원정대의 컴퓨터공학과 교수라고 믿고 있다. 자신의 뿌리가 미국에 있으리라는 막연한 예감, 친부를 찾아야 한다는 의무감이 뒤범벅된 그는 아메리카 대륙이 가까워질수록 자신이 새로운 미국의 통치자가 될 것이라는 강박에 사로잡힌다.그러나 아무리 폐허가 되었을지언정, 미국은 텅 빈 도시는 아니다. 저마다 교수·경영진·관료·갱단 등의 이름이 붙은 해체된 문화의 기괴한 민족들이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웨인은 이들을 거쳐 자칭 ‘제45대 미합중국 대통령’이라는 인물을 만나게 된다. 이 미치광이 노인은 10대 멕시코인 민병대에 의해 호텔 스위트룸에서 보호를 받으며 핵 무기 룰렛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 소설이 쓰인 것은 1981년이다. 그런데 작중 노인 대통령과 현재 미국 대통령이 똑같이 ‘제45대’라는 점, 두 인물의 구호 역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점은 우연치곤 소름이 끼친다. 이 같은 소름에 기반해서인지 소설은 영화감독 리들리 스콧이 이끄는 스콧프리에서 영상 제작을 준비 중이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해제에 미국 작가 벤 마커스는 이렇게 썼다. ‘밸러드는 미국이라는 국가 자체가 사라지더라도 환상 속에서는 그 존재를 유지할 수 있음을, 어쩌면 현실에서보다 더욱 중요한 존재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377쪽) 여전히 초강대국이지만, 위상이 전만은 못한 미국은 과연 어디쯤 있는 것일까. 미국보다 오래 살아남을 아메리칸 드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행정도 ‘실사구시’로… 광산 경제 활성화·생활 안전 힘 쏟을 것”

    “행정도 ‘실사구시’로… 광산 경제 활성화·생활 안전 힘 쏟을 것”

    광주 광산구는 1988년 ‘광산군’에서 광주광역시로 편입됐다. 면적은 223㎢로 광주시 전체의 45%를 차지한다. 송정(리)권·수완·첨단 등 도시권역과 본량·임곡 등 농촌 지역이 혼재한다. 도시의 공간 구조상 개발 잠재력이 크고 여건도 좋다. 광주의 관문인 호남고속도로 광주톨게이트, 광주송정역, 광주공항 등이 있는 교통의 중심지이다. 어등산·영산강·황룡강 등 관광 자원도 풍부하다. 무엇보다 산업단지가 밀집한 ‘경제 중심구’이다. 하남·평동·첨단 등 5개 산업단지에 2400여개 기업체가 입주했다. 이는 광주 중소 제조업체의 80%에 해당한다. 인구 41만 7000여명의 평균 나이가 37.0세로 전국 2위, 유소년 인구비율 17.6%로 전국 3위이다. 젊고 역동적인 경제활동 인구가 많다는 의미이다. 초선인 김삼호(55) 광산구청장은 18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런 여건을 지역 활력으로 살려내는 ‘경제구청장’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첨단’과 ‘전통’이 공존하는 광산구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 안전’이다. 대부분 기초자치단체는 민선 5~6기 동안 시민참여·복지·공동체·자치분권 등을 주요 가치로 삼았다. 어느 정도 성과도 냈다. 그러나 이제는 행정도 ‘실사구시’ 쪽으로 변화해야 한다. 그래서 민선 7기엔 ‘일자리와 안전’에 초점을 뒀다.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그 어느 복지 프로그램보다 낫고 ‘지속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시민참여형 안전진단 프로젝트를 취임 1호로 결재할 만큼 안전을 강조했다. 동별로 시민안전점검단이 생기고, 이들이 제기한 관련 민원 등 2460여건을 처리했다. 경제적 여유와 생활 안전이 확보된다면 주민의 행복수준은 그만큼 높아질 것이다.” -골목상권 등 실물경제는 아직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광산구는 외형적으로는 ‘경제 중심구’이지만 실물경제로 눈을 돌리면 그렇지만은 않다. 광주 지역내총생산(GRDP)의 6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 금호타이어, 기아자동차 협력업체 등이 밑바닥 경제를 움직여왔다. 그러나 10년 후에도 똑같으리란 보장은 없다. 이미 삼성전자의 일부 백색가전 생산라인 해외 이전이 이뤄졌고, 수소차·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기아차 협력업체의 혁신도 필요한 시점이다. 금호타이어도 중국 기업으로 넘어갔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경제적 변화의 시대에 자구적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살아남기 힘든 여건이다.”-기초자치단체로서 대처할 방안은. “대규모 개발이나 투자 유치 등 거창한 비전을 제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골목상권 부활 등 지역경제의 기초체력을 튼튼히 다질 방법은 많다. 민선 7기 구청장으로 취임해 보니 기업지원팀 1개가 지역 산업과 경제를 전담하는 정도였다. 두루 살펴봤더니 예산이 많이 투입된 사회적기업 등은 양적으로 팽창해 있으나 경쟁력은 갖추지 못했다. 중소기업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없었다. 해결책을 고민하던 끝에 광주과기원, 광주테크노파크, 금융기관 등과 업무지원협약을 체결한 뒤 지난해 12월 평동산업단지에 ‘기업주치의센터’를 출범했다. 민간 위탁 방식으로 경영·기술·금융·마케팅 주치의(전문 컨설턴트) 4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전반에 대한 진단과 해결책 제시, 정책 연계, 학습프로그램 지원, 인식 개선을 통한 우수 인력 유치 등을 꾀하고 있다. 현장맞춤형 기동반 운영, ‘올 케어 멘토링’ 지원 등도 맡는다. 조만간 실질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광산구가 최근 국가균형발전위의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지난 9일 ‘공기산업’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180억원을 지원받는다. 5개 산업단지가 있고, KT의 관제시스템과 빅데이터를 사용키로 사전 협약한 게 주효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광주시가 추진 중인 3500억원 규모의 ‘친환경 공기산업 육성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우리구는 ▲실외 실시간 미세먼지 최적 관측망 및 버스정류장 기계 환기 시스템 개발(70억원) ▲시범 실증단지 구축과 미세먼지 예·경보 시스템 운용(10억원) ▲공기산업 중심 중소기업복합지원센터 설립(100억원) 등을 추진한다. 공기산업 기업 2개를 유치하고, 15개 지역업체를 공기산업 기업으로 전환해 직·간접 일자리 110여개를 창출한다. 이 같은 산업구조 개편을 통해 위기를 맞은 백색가전과 자동차 부품산업에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 송정역 일대 역세권 개발이 가시화하고 있다. “광주시와 모 건설업체가 맺은 송정역복합환승센터 개발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향후 개발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등산 개발과 공군부대 이전,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 등 굵직한 사업과도 맞물려 있다. 그런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지난 1월 광주시와 미래에셋대우, 금호타이어가 송정역과 이웃한 광주공장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개발 밑그림을 그리는 중이다. 기초자치단체로서 도시계획 변경을 주도할 수는 없다. 그러나 송정역권이 충장로권, 상무지구권과 함께 광주 3대 도심축으로 발전할 공산이 크다. 보다 구체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개발 방안이 마련되도록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토록 노력하겠다.” -도시 내 농촌지역은 역차별을 받고 있다. 구 전체의 60%가 농촌이다. 농업인은 9000여명으로 인근 전남 장성군의 1만 2000여명과 별 차이 없다, 농업 생산량 역시 장성군의 70%에 이를 정도로 비중이 높다. 그럼에도 일반 시군과 광역시 자치구의 농촌에 대한 국가지원은 너무 차이가 크다. 자치구 농촌이 농어촌지원사업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탓이다. 국가균형발전법 등 관련법 개정이 시급하다.”-통일열차 편성과 운행이 관심을 끈다. “광주송정역을 널리 알리는 취지도 담겨 있다. 지난해의 남북정상회담 1주년인 오는 26일 광주송정역~도라산역 사이 무궁화호 특별열차를 운행한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코레일과 ‘투게더광산나눔문화재단’이 업무협약했다. 이날 오전 7시 송정역을 출발해 오후 11시 되돌아오는 일정이다. 이미 300여명의 탑승객 모집은 끝났다. 이들은 도라산역으로 가는 도중 열차 안에서 다양한 문화 공연과 통일 강연을 즐길 수 있다. 도라산역에 도착해서는 통일토크와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행사, DMZ 현장 탐방도 준비됐다. 이에 그치지 않고 문화·의료·보건 분야의 남북교류사업도 구상 중이다. ‘광산통일열차’ 운행은 그 첫 단추를 채우는 행사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고향서 농민운동 하다 정치 입문…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 역임 전남 곡성 출신인 김삼호(55) 광산구청장은 고려대 사학과에 입학해 학생운동을 했고, 1987년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가 대통령선거법과 집시법 위반으로 투옥되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 고향에서 농민운동을 하다 1998년 당시 고현석 곡성군수 비서실장으로 정치에 발을 내디뎠다.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대통령 후보 의전비서를 거쳐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다. 한국광해관리공단 호남지역본부장, 민간컨설팅회사 임원 등을 거쳐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초대이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처음 선출직인 구청장에 당선됐고, 현재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고차량서 의식잃고 가속페달 밟던 운전자 구한 시민

    사고차량서 의식잃고 가속페달 밟던 운전자 구한 시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의식을 잃은 채 차량내에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운전자를 구하는 등 위급 상황에서 시민 정신을 보여준 김휘섭(28)와 길요섭(44) 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남부청은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하고자 범죄예방이나 범인 검거에 기여한 시민 가운데 모범 사례를 선정해 ‘우리동네 시민경찰’이라는 명칭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2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 사거리에서 어머니 병문안을 마치고 귀가 중이던 김씨는 오피러스 차량이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2차로에서 주행하던 승용차를 들이받고서 30m가량을 더 역주행해 또 다른 차량과 정면충돌하고 멈춰서는 사고를 목격했다. 당시 오피러스 운전자 A(76) 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가속페달을 밟고 있어 2차 사고가 우려되는 위험한 상황 이었다. 김씨는 차량 문이 잠겨 열리지 않자 인근 상가에서 망치를 빌려와 창문을 깨고 운전자를 구조했다. 인근 횡단보도에서 보행 신호를 기다리던 길씨도 사고를 목격하고 현장으로 달려왔다. 길 씨는 김씨가 망치로 유리창을 깨자 차 안으로 들어가 기어를 주차 상태로 놓고 운전자를 구조했다. 김씨는 운전자 구조 중 손가락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경찰과 119구조대가 도착해 운전자를 병원으로 후송했다. A씨는 당시 심장 판막에 출혈이 생겨 의식을 잃고 사고를 냈다.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휘섭씨와 길요섭씨를 우리동네 시민경찰 2호와 3호로 선정 포상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같은 상황이 닥쳐도 똑같이 행동할 것” 의식 잃은 운전자 구한 ‘시민 영웅’

    “같은 상황이 닥쳐도 똑같이 행동할 것” 의식 잃은 운전자 구한 ‘시민 영웅’

    운전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의 생명을 구한 시민이 화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 사거리 앞 도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2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차를 들이받았다. 승용차는 이후 30m가량을 더 역주행해 또 다른 차와 정면충돌하고서 멈췄다. 운전자 A(76, 남)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가속페달을 밟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 이때, 어머니 병문안을 마치고 돌아가던 김휘섭(28, 남)씨가 사고를 목격하고 한걸음에 달려왔다. 하지만, 사고 차 문이 잠겨 있는 것을 확인한 김씨는 즉시 벽돌로 뒷좌석 창문을 내리쳤다. 이도 여의치 않아, 인근 상가에서 망치를 빌려와 창문을 깼다. 이 과정에 김씨는 양쪽 검지 인대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또한, 인근 횡단보도에서 보행신호를 기다리던 길요섭(44, 남)씨도 사고를 목격하고 50m 떨어진 현장으로 한걸음에 달려왔다. 김씨가 유리창을 깨자, 길씨는 신속히 차 내부로 들어가 변속기어를 주차(P) 상태로 놓고 운전자를 구조했다. 두 사람이 운전자를 구조하는 사이 경찰과 119구급대가 도착했고, 사고 차 운전자는 병원으로 후송했다. 운전자는 심장 판막에 출혈이 있어 현재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김휘섭씨와 길요섭씨에 ‘우리 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하고, 18일 두 사람을 표창했다. 김씨는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채 가속 페달을 밟고 있어 위험하다는 생각에 빨리 구조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표창도 받고 우리 동네 시민경찰로 선정되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길씨는 “당연히 할 일을 한 것뿐”이라며 “같은 상황이 닥쳐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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