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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이웃이 확진됐다… 그 계절 마주한 관계의 맨얼굴

    내 이웃이 확진됐다… 그 계절 마주한 관계의 맨얼굴

    감염병으로 막연한 공포와 단절의 압박에 짓눌렸던 2020년 봄. 그 계절이 당신에게 새긴 무늬는 어떤 모습일까. 코로나19에 내몰리던 시절이 불과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오래된 과거처럼 느껴지는 요즘, 이런 질문을 정교한 서사로 쌓아 올린 이야기가 나왔다. 젊은작가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문단에서 고유의 영토를 견고하게 다져 온 최은미(45) 작가가 6년 만에 선보인 장편소설 ‘마주’다. 2021년 현대문학상 수상작인 단편 ‘여기 우리 마주’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2020년 봄부터 겨울까지의 시간을 펼친다. 새경프라자에 자신만의 공방을 꾸려 온 나리는 ‘코로나19 폭탄에 날아온 수많은 파편들’로 예기치 못한 휘청임을 겪는다. 확진자의 동선이 낱낱이 공유되던 시기, 또래 아이를 키우며 친해진 수미가 확진이 된다. 공방엔 손님이 끊기고 나리는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으로 인터뷰에 응하다 과호흡으로 병원에 실려 간다. 병원에서 자신에게 잠복결핵이 있다는 진단을 받은 그는 어린 시절 그를 품어 주며 ‘찐덕하고 맛난 것들을 쥐여 주던’ 만조 아줌마를 떠올리게 된다. 아버지의 사과밭에서 일하던 아줌마의 일꾼들이 결핵 환자들이 모여 살던 딴산마을 사람들이라는 기억도 포개진다.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친했던 나리와 수미는 수미의 딸 서하를 둘러싸고 날것 그대로의 적대감과 증오를 드러내게 된다. 상대를 ‘더 깊이 찌르고 싶은 충동’이 들끓으며 감정의 밑바닥까지 헤집는다. 나리는 문득 수미에게 만조 아줌마가 일구는 사과밭으로 가자고 제안한다. 불가해한 상태로 헤어져야 했던 만조 아줌마, 이해하면서도 경멸하게 되는 수미와 제대로 마주 보게 된 것이다. 서로에게 곁을 내주던 여자들은 의도적으로 혹은 의도치 않게 상대에게 상처를 입힌다. 극단까지 치달은 감정으로 상대와 뒤엉키면서 인물들은 자신의 부서진 얼굴을 발견하게 된다. 해결하지 못한 나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내가 나를 온전히 감각해본 순간’을 경험하며 인물들은 타인을 아픔에서 구해 내고 더 깊이 껴안게 된다. 소설은 이렇게 ‘겪고 넘어가야 할 시간’을 통과한 인간과 관계의 맨얼굴을 정교하게 짚는다. 동시에 코로나 시대 우리가 앓았던 통증과, 무심히 지나쳤던 무지하고 폭력적인 사회의 작동을 돌아보게 한다. 공동체의 안전이라는 명목으로 기존에도 고립되고 소외되던 이들이 더 구석으로 내몰리는 장면들은 집단감염과 격리로 60년 만에 세상에 드러난 결핵 환자 마을 딴산을 통해 실감을 더한다. ‘새경프라자 옥상에 올라가면 그 공기가 그대로 느껴졌다. 일년 가까이 이어진 팬데믹에 피로가 누적된 사람들이 곤두설 대로 곤두선 채 숨죽이고 있는 공기가. 텅 빈 역 광장과 중앙공원 위로 미처 터져 나오지 못한 비명들이 뭉텅이째 얼어가는 듯했다.’ “언젠가부터 지나가는 사람을 보거나 새 인물을 구상할 때면 지난 3년의 시간이 어떤 무늬로 그 사람의 오늘에 남아 있을지 생각해 보는 습관이 생겼다”는 작가는 “그 시간을 지나온 사람들의 오늘에, 내일과 모레에, 소설이 못다 한 이야기처럼 가닿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 일부만 공개됐는데도… 이승기·이다인 신혼집 내부

    일부만 공개됐는데도… 이승기·이다인 신혼집 내부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신혼집 일부를 깜짝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난 23일 이승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Nature‘s Art”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승기의 신혼집 앞에 활짝 뜬 영롱하고 아름다운 무지개가 담겼다. 선명한 무지개 라인만큼이나 보는 이들의 시선을 끈 건 신혼집 내부 실내장식이었다.조개껍데기를 연상하게 하는 화려한 예술품을 비롯해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탁상 위에 진열돼 있었다. 단순하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가 이승기, 이다인의 이미지와 잘 어울려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신혼집의 극히 일부분을 공개했는데도 고급스러움이 물씬 풍기자 누리꾼은 “더 보여달라”, “예술 갤러리온인 줄 알았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 “아픈 엄마 책임져야해”…입대 6년 미룬 20대, 결과는

    “아픈 엄마 책임져야해”…입대 6년 미룬 20대, 결과는

    어머니가 몸이 아프다며 자신이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이유로 6년 동안 군대 입영을 미룬 20대 남성이 병역감면소송에서 패소했다. 24일 인천지법 행정1-1부(부장판사 이현석)는 A(29)씨가 인천병무지청장을 상대로 낸 사회복무요원 입영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A씨는 낮은 학력으로 인해 2013년 병역판정검사에서 보충역으로 분류돼 사회복무요원 소집 처분을 받았다. 이후 2016년부터 질병으로 인해 입영할 수 없다고 주장했고, 이듬해에는 생계유지를 위한 취업을 사유로 1년 6개월 동안 입대를 미뤘다. 또 국가고시 응시, 자기 계발 등을 이유로 지속해서 입대를 미뤘다. 지난해 8월에는 몸이 아픈 어머니의 생계 유지를 위해 입대할 수 없다며 병무청에 병역 감면 신청을 했다. A씨의 어머니는 퇴행성 허리 디스크와 추간판 탈출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인천병무지청은 “A씨의 어머니가 다른 가족과 연락을 하고 있다”면서 가족 간 금용거래 내역 등을 토대로 A씨의 병역 감면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A씨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어머니와 아버지는 이혼을 한 상태이고, 6개월 넘게 허리 부위를 치료받아야 한다”며 “(따로 사는) 여동생은 오랜 기간 사회생활을 했지만, 몸이 아픈 어머니를 금전적으로 돕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는 장기간 입영을 연기해 병역의무 이행을 유예 받는 동안 각종 자격과 경력을 쌓는 등 경제활동을 할 수 있었다”며 “A씨가 입영한 뒤 나머지 가족의 생계 대책을 마련할 기회가 그동안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병무청의 병역감면 거부 처분 및 사회복무요원 입영통지 처분을 모두 취소해 달라는 A씨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 경제 6단체, 외국인 고용 한도 확대 등 규제혁신전략회의 내용 환영

    경제 6단체, 외국인 고용 한도 확대 등 규제혁신전략회의 내용 환영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경제 6단체는 24일 이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기업별 외국인 고용 한도 확대 등을 결정하자 환영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논평을 통해 “낡은 산단 규제가 30년 만에 대대적으로 개편되고 화학물질등록평가법(화평법)·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 규제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개선되는 등 우리 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규제혁신 의지가 기업 현장에 긍정적 메시지로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도 추광호 경제산업본부장 명의의 논평을 통해 “대표적인 규제인 화학물질 규제, 환경영향평가 등 환경 분야의 불합리한 규제가 개선돼 기업 경영상 애로가 해소될 것”이라며 “정부의 규제 혁파가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논평에서 “킬러 규제 혁파는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산업계 전반의 투자를 활성화하고 기업 활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산단 입주 업종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문화, 편의시설을 함께 갖춘 혁신 공간으로 조성하면 많은 기업이 산단 투자를 늘려나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청년 세대의 긍정적 인식을 제고함으로써 지방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내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기 어려운 중소기업계 현실을 고려해 기업별 고용 한도를 폐지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과도한 근무지 변경을 제한하는 후속 조치를 보완해 추진한다면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도 “킬러 규제 혁파 방안은 공급망 불안정과 누적되는 수출 부진 등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의 숨통을 틔우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로서 매우 환영한다”고 밝혔다.
  • 불안과 기꺼이 마주했을 때…더 깊이 껴안을 수 있었다

    불안과 기꺼이 마주했을 때…더 깊이 껴안을 수 있었다

    마주 최은미 지음/창비/320쪽/1만 6800원 감염병으로 막연한 공포와 단절의 압박에 짓눌렸던 2020년 봄. 그 계절이 당신에게 새긴 무늬는 어떤 모습일까. 코로나19에 내몰리던 시절이 불과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오래된 과거처럼 느껴지는 요즘, 이런 질문을 정교한 서사로 쌓아 올린 이야기가 나왔다. 젊은작가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문단에서 고유의 영토를 견고하게 다져온 최은미(45) 작가가 6년 만에 선보인 장편소설 ‘마주’다. 2021년 현대문학상 수상작인 단편 ‘여기 우리 마주’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2020년 봄부터 겨울까지의 시간을 펼친다. 새경프라자에 자신만의 공방을 꾸려온 나리는 ‘코로나19 폭탄에 날아온 수많은 파편들’로 예기치 못한 휘청임을 겪는다. 확진자의 동선이 낱낱이 공유되던 시기, 또래 아이를 키우며 친해진 수미가 확진이 된다. 공방엔 손님이 끊기고 나리는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으로 인터뷰에 응하다 과호흡으로 병원에 실려간다. 병원에서 자신에게 잠복결핵이 있다는 진단을 받은 그는 어린 시절 그를 품어주며 ‘찐덕하고 맛난 것들을 쥐여주던’ 만조 아줌마를 떠올리게 된다. 아버지의 사과밭에서 일하던 아줌마의 일꾼들이 결핵 환자들이 모여 살던 딴산마을 사람들이라는 기억도 포개진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친했던 나리와 수미는 수미의 딸 서하를 둘러싸고 날 것 그대로의 적대감과 증오를 드러내게 된다. 상대를 ‘더 깊이 찌르고 싶은 충동’이 들끓으며 감정의 밑바닥까지 헤집는다. 나리는 문득 수미에게 만조 아줌마가 일구는 사과밭으로 가자고 제안한다. 불가해한 상태로 헤어져야 했던 만조 아줌마, 이해하면서도 경멸하게 되는 수미와 제대로 마주 보게 된 것이다. 서로에게 곁을 내주던 여자들은 의도적으로 혹은 의도치 않게 상대에게 상처를 입힌다. 극단까지 치달은 감정으로 상대와 뒤엉키면서 인물들은 자신의 부서진 얼굴을 발견하게 된다. 해결하지 못한 나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내가 나를 온전히 감각해본 순간’을 경험하며 인물들은 타인을 아픔에서 구해내고 더 깊이 껴안게 된다. 소설은 이렇게 ‘겪고 넘어가야 할 시간’을 통과한 인간과 관계의 맨얼굴을 정교하게 짚는다. 동시에 코로나 시대 우리가 앓았던 통증과, 무심히 지나쳤던 무지하고 폭력적인 사회의 작동을 돌아보게 한다. 공동체의 안전이라는 명목으로 기존에도 고립되고 소외되던 이들이 더 구석으로 내몰리는 장면들은 집단감염과 격리로 60년 만에 세상에 드러난 결핵 환자 마을 딴산을 통해 실감을 더한다. ‘새경프라자 옥상에 올라가면 그 공기가 그대로 느껴졌다. 일년 가까이 이어진 팬데믹에 피로가 누적된 사람들이 곤두설 대로 곤두선 채 숨죽이고 있는 공기가. 텅 빈 역 광장과 중앙공원 위로 미처 터져 나오지 못한 비명들이 뭉텅이째 얼어가는 듯했다.’“언젠가부터 지나가는 사람을 보거나 새 인물을 구상할 때면 지난 3년의 시간이 어떤 무늬로 그 사람의 오늘에 남아 있을지 생각해보는 습관이 생겼다”는 작가는 “그 시간을 지나온 사람들의 오늘에, 내일과 모레에, 소설이 못다 한 이야기처럼 가닿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 오스트리아 티롤 빙하 빠르게 녹아 22년 전 사라진 남성 주검이…

    오스트리아 티롤 빙하 빠르게 녹아 22년 전 사라진 남성 주검이…

    오스트리아 티롤 지방의 빙하가 빠르게 녹으면서 22년 전에 숨진 것으로 보이는 남성의 시신이 드러났다고 영국 B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지난주 해발 고도 2900m 지점의 슐라텡키스 빙하에서 산악가이드에 의해 발견된 이 주검의 주인이 오스트리아인이며 37세 때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직 유전자 검사 중인데 이렇게 빨리 신원이 확인된 것은 은행 카드와 운전면허증이 들어 있는 륙색이 함께 발견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시신을 회수하기 위해 헬리콥터를 동원했다. 이 남성은 스키 투어 장비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2001년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짐작된다. 슐라텡키스 빙하는 오스트리아에서도 가장 빨리 녹는 빙하 중의 하나로 여겨진다. 2021년과 지난해를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산악연맹은 이 빙하가 최대 89.5m 손실된 것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4월 연맹은 오스트리아 빙하들이 1891년 측정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크게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사실 이런 일은 올여름 알프스 곳곳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티롤도 알프스 산맥의 오스트리아 쪽 지방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지난 6월에도 슐라텡키스 빙하에서 한 인간의 유품과 유골이 발견돼 DNA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인물 역시 수십년 동안 얼음 아래 묻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대변인 크리스티앙 비에비더는 “이렇게 짧은 간격을 두고 한 빙하에서 똑같은 시신이 발견된 일은 드물고 예외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스트리아 알프스 지역에서 실종된 사람이 1964년 이후 45명 가량 되는데 아직도 행적이 묘연하다고 했다. 스위스에서도 1986년 사라진 독일 등반가의 시신이 지난달 마터호른 가까운 빙하 안에서 발견됐다. 그의 주검을 발견한 이는 체르마트 마을 바로 위편 테오둘 빙하를 건너던 등산객들이었다. 그들은 등산화와 크램폰이 얼음 밖으로 삐져나온 것을 발견했다. DNA 검사 결과 37년 전에 실종된 37세 나이의 독일 등반가로 신원이 확인됐는데 그의 실종 직후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펼쳤지만 도무지 그의 행적을 찾을 수 없었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는 올여름 지독한 폭염에 시달렸다. 유럽의 환경에 결정적 역할을 미치는 알프스 빙하들이 미래에 어떻게 될지 두려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빙하들이 가둔 겨울철 눈은 라인과 다뉴브 같은 유럽의 강들로 흘러가 작물들이 성장하도록 돕고 원자력발전소 냉각수로도 쓰인다.
  • 대법원, 성매매 현직 판사 정직 3개월 징계

    대법원, 성매매 현직 판사 정직 3개월 징계

    법관 연수차 서울을 찾았다가 성매매를 해 경찰에 적발된 지방법원 판사에게 정직 3개월의 처분이 내려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법관징계위원회는 지난 18일 A 판사에 대해 정직 3개월을 결정했고, 이날 김명수 대법원장은 징계 처분을 확정했다. 지방의 한 법원에서 근무하는 A 판사는 지난 6월 22일 서울 강남구 소재 오피스텔에서 여성에게 15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맺는 ‘조건만남식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징계위는 이 같은 행위가 법관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린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법관징계법에 따르면 법관은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거나 품위를 손상했을 때 징계를 받는다. 징계는 견책·감봉·정직 중 하나이며, 정직 1년이 가장 높은 수위다. A 판사는 당시 경기도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열린 경력 법관 연수에 참석했다 마지막 날 오후 성매수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 일대 호텔에서 오후 시간 성매매가 많이 이뤄진다’는 첩보를 받고 근처에 잠복해 있던 경찰에게 포착됐다. 법원행정처는 “법관연수 종료 후 귀가 중에 발생한 것으로 정당한 사유 없이 근무지를 이탈한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으나, 바로 귀가하지 않고 성매매에 이른 점 등을 징계양정에 참고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지난달 17일 경찰로부터 수사 개시 통보를 받고 A 판사를 형사재판에서 배제하도록 조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이 사건을 송치받아 수사 중이다.
  •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첨단3지구에 通(통)했다!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첨단3지구에 通(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A1블록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이 1순위 청약에서 최고 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은 지난 22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결과 총 1071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964건이 접수돼 평균 5.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84㎡A 타입에서는 883세대 모집에 5349명이 몰려 6.1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84㎡B 타입은 188세대 모집에 615명이 접수해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1500세대를 넘어서는 큰 규모와 합리적인 가격,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높은 상품 가치, 그리고 대규모의 지역 개발에 따른 잠재적인 미래가치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분양 관계자는 “첨단3지구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은 가격 대비 높은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견본주택 공개 이후 ‘힐스테이트’의 우수한 품질이 많은 호평을 받고 있어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은 지하 1층~지상 20층, 20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 구성, 총 1520세대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8월 29일(화)이며, 정당계약은 9월 12일(화)부터 9월 15일(금)까지 4일간 진행된다.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은 첨단3지구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로 미래가치도 기대된다. 첨단3지구는 인공지능(AI) 기반 과학기술창업단지와 국내 최초 국립심뇌혈관센터가 구축될 예정이며, 주거·상업·교육시설 등 생활인프라가 체계적으로 조성되는 자족도시다. 단지는 첨단3지구 내에서도 중심상업시설 인근에 위치하는 등 중심 입지를 갖춰 직주근접은 물론 우수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단지 옆을 지나는 진원천변을 따라 다양한 근린공원도 계획돼 있어 생활 환경도 쾌적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첨단3지구부터 상무지구까지 약 4.9km를 연결하는 최대 6차로 도로(2026년 예정)와 첨단3지구~빛고을대로 진입도로(2026년 계획)도 예정돼 있다. 단지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상품성을 갖췄다. 세대에는 널찍한 평면과 인테리어가 적용된다.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과 공용홀에 설치되는 ‘공용창고’를 전 세대에 제공해 더욱 넓은 생활공간을 확보했다. 단지 지상에는 어린이놀이터와 컬러풀 프라자(주민운동시설), 어반라운지, 커뮤니티라운지 등 다양한 주민 휴게공간과 산책로를 조성한다. 1인 독서실, 독서실, 워크라운지, 스터디라운지, 북카페(작은도서관), 게스트하우스, 다함께 돌봄센터, 골프연습장 등 다채로운 고품격 커뮤니티도 들어선다.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은 견본주택 청약자, 계약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견본주택은 광주광역시 서구 일대에 들어서 있다.
  • ‘묻지마 지지’ 끝났나… 조민 지지자들 “자중하면 좋겠다” 왜?

    ‘묻지마 지지’ 끝났나… 조민 지지자들 “자중하면 좋겠다” 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미국 여행 사진을 올리는 등 여행 후기를 올리자 일부 지지자들이 자중을 권고하고 나섰다. 그간 조씨의 행보에 ‘묻지마 지지’를 보내왔던 것과 온도 차가 있는 반응이다. 조씨는 지난 20일 인스타그램에 자연을 담은 사진을 올리며 “우연히 본 무지개 대박. 까맣게 탔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지역은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으로 추정된다. 해당 글에 많은 좋아요와 댓글이 달릴 정도로 지지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그동안 “예쁘다”, “응원한다”라는 글이 대부분이었던 데 반해 이번에는 “자중하면 좋겠다” 등의 반응도 보였다. 댓글을 통해 한 누리꾼은 “응원합니다만 이제는 마음의 평안을 그만 찾고 다니시고 다른 일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심이 어떨까요”라고 밝혔고, 다른 누리꾼은 “아직 청년이니 과거에 대해 반성과 성찰로 새로운 삶을 개척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른 누리꾼들은 “남 시선 의식하지 말고 본인의 삶 살길”, “나 또 사진 보고 입 귀에 걸렸네”, “멋있다”라며 여전히 응원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에 조씨는 “안녕하세요. 저는 여러 의견 모두 존중한다”며 “혹시나 댓글로 인해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썼다. 좋은 의미로 지적했는데 지지자 간 갑론을박으로 흐르자 이를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조씨는 영상 편집자를 모집하며 본격적인 유튜브 활동을 예고했는데, 지원자가 몰리면서 이틀 만에 채용공고를 마감했다. 공고에 따르면 보수는 8분 길이 영상 1건당 기본 20만원다. 조씨의 유튜브 구독자는 이날 현재 28만 9000여명으로 3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 GH, 판교 스타트업플래닛 ‘일·주거·여가’ 모두 가능한 공간으로

    GH, 판교 스타트업플래닛 ‘일·주거·여가’ 모두 가능한 공간으로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스타트업 혁신공간인 ‘판교 스타트업플래닛’을 직·주·락[일(職)·주거(住)·여가(樂)]이 모두 가능한 공간으로 만든다. 판교 스타트업플래닛은 제3판교테크노밸리 총 58만㎡ 내 6만㎡가량의 부지에 연면적 약 47만㎡(약14.5만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전용 공공지식산업센터이다. GH는 지난 18일 수원시 권선구 본사에서 김세용 사장 및 경기도 관계자, 용역사 등 약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과업 추진계획에 대한 보고와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토지이용통합 및 통합개발에 따른 공간전략 ▲세부사업추진계획 및 운영관리방안 ▲앵커기업 유치 및 오픈이노베이션 조성 계획 ▲스마트시티·빌딩 도입 방안 수립 ▲사업타당성 분석 ▲마케팅 및 홍보 등 사업용역 전반적인 내용을 다뤘다. 국토교통부 2019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MZ세대(20~39세) 중 20대는 61.5%, 30대는 39.0%가 직주근접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잡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20~30대 선호 근무지 조건으로 편의시설이 좋은 지역(21.1%), 문화공간이 많은 지역(10.8%)을 각각 두 번째, 세 번째로 꼽아(1위는 지하철역 인근) 직·주·락은 젊은 창업 인재가 선호하는 핵심 가치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판교1테크노밸리는 전체 시설면적(약 160만㎡) 중 주거공간비율은 2%, 여가공간은 2%, 판교2밸리(약 100만㎡)의 경우 주거공간비율이 3%로 직·주분리, 주말 공동화 현상 등의 문제점이 지적이 돼왔다. 참석자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공기숙사와 지하 셔틀라운지 조성, 기능적 연결을 통한 스타트업 커뮤니티 조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와 함께 기업연구 공간에서 나온 시제품을 모의환경에서 모니터링하고, 실제 생활에 도입하는 테스트베드를 도입하는 내용도 논의됐다 김세용 GH사장은 “실제로 사람들이 머무르고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며,“GH가 직접 참여하거나 벤처캐피탈 등을 통한 사업모델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2년 연속 ‘셰플러 따라잡기’…1000억 걸린 투어 챔피언십 25일 개막

    2년 연속 ‘셰플러 따라잡기’…1000억 걸린 투어 챔피언십 25일 개막

    25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22~23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2년 연속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술래가 되어 ‘셰플러 따라잡기’가 펼쳐진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 클럽(파70·7346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이 대회에는 모두 30명의 최정상 골퍼들이 출격한다. 최근 2주 동안 플레이오프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2차전인 BMW 챔피언십을 거치면서 70명에서 50명, 그리고 30명까지 페덱스컵을 놓고 경쟁할 선수들이 압축됐다. 모두가 동등한 조건에서 경기를 치르지는 않는다. BMW 챔피언십까지 쌓은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에 따라 각기 다른 보너스 타수가 주어진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1위 셰플러는 10언더파, 2위 빅터 호블란(노르웨이)은 8언더파,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7언더파, 4위 욘 람(스페인)은 6언더파, 5위 루카스 글로버(미국)는 5언더파로 출발한다. 이븐파로 시작하는 26~30위가 1위 셰플러를 앞지르기 위해선 나흘 동안 10타 차를 극복해야 한다. 페덱스컵 랭킹이 높을수록 유리한 조건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하지만 랭킹 1위가 반드시 우승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대회만 봐도 셰플러가 페덱스컵 랭킹 1위로 10언더파를 안고 경기를 시작했지만 4언더파의 보너스를 받은 매킬로이에게 마지막 날 추월당해 우승을 내주며 공동 2위로 밀렸다. 한국 삼총사 김주형(나이키골프), 임성재, 김시우(이상 CJ대한통운)는 각각 16위, 17위, 20위에 자리해 2언더파를 보너스로 받고 티오프 한다. 한국 선수의 우승이 마냥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임성재는 지난해 페덱스컵 랭킹 10위로 4언더파를 안고 경기를 시작해 맥킬로이에 한 타 뒤진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임성재는 역대 한국 선수 최다인 5년 연속 최종전에 출격한다. 김주형은 첫 출전이다. 김시우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최종전 무대에 선다. 왕중왕전이기 때문에 상금도 무지막지하다. 올해 상금 규모가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지난해와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상금 7500만 달러(약 1007억원)에 우승 상금 1800만 달러(약 241억 8300만원)다. 꼴등을 해도 50만 달러(약 6억 7000만원)를 질 수 있다.
  • 일본 최초 ‘커밍아웃’ 시의원, 대만 남성과 정식 부부됐다

    일본 최초 ‘커밍아웃’ 시의원, 대만 남성과 정식 부부됐다

    아시아 최초로 동성 커플의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한 대만에서 일본 최초로 커밍아웃을 했던 시바구치 세이쿠안 의원이 대만 남성과 정식으로 혼인 신고를 해 이목이 집중됐다. 21일 대만 중앙통신사는 지난 11일 타이베이시 다퉁구 혼인신고사무소에서 대만 출신의 남성 류링준과 일본 국적의 시바구치 세이쿠안 시의원이 공식적인 부부 사이를 인정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려 26년간 화물 운전사로 근무했던 시바구치 의원은 배우자인 류링준을 만나면서 젠더 운동에 매진했고 이후 정계에 입문해 올 초 아이치현 타카하마시 소속 시의원이자 일본 최초 동성애자 혼인 신고를 한 정치인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두 사람은 이날 혼인 신고를 한 두 성소수자의 자유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든 채 ‘우리 둘은 결혼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플랜 카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했다. 시바구치 의원이 대만을 찾아 혼인 신고를 해야 했던 이유는 일본 현행법상 동성간의 결혼이 허가되지 않기 때문이었다. 반면 대만은 지난 2019년 5월 24일을 기점으로 동성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 아시아 최초로 동성간 결혼을 합법화 한 바 있다. 또 올 초부터는 홍콩, 마카오를 포함해 동성 결혼을 허가하지 않은 지역 출신자가 대만 주민과 혼인을 원할 경우 대만에서 합법적인 부부 사이를 인정하는 추가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정식 부부가 된 시바구치 의원과 류링준 두 사람은 “이번 사례가 일본 정치계에 큰 충격을 줄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일본에서 성소수자를 바라보고 대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시바쿠치 의원은 “어떤 사람들은 결혼을 증명하는 혼인 증명서가 종이 한 장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일본의 성소수자들은 이 종이 한 장 조차 얻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두 사람의 혼인 신고가 완료됐다는 소식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개된 이후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하늘이 인연을 맺어준 부부”라면서 “평생을 손을 맞잡고 서로 돕고, 포용해 따뜻하고 행복한 가정을 함께 만들라”는 내용의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 작품 활동 뜸한 톱 女배우, 시골서 전원생활 포착

    작품 활동 뜸한 톱 女배우, 시골서 전원생활 포착

    최근 방송에 뜸했던 배우 하지원의 뜻밖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해와달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해와달(HAEWADAL) 채널’에 ‘하지원 이.댁.소 _ 노동 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하지원은 시골 이모집에 놀러 가 전원생활을 즐겼다. 특히 뙤약볕이 내리쬐는 밭에서 농작물을 수확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하지원은 농사일하기 위해 편안한 차림으로 등장했다. 머리에는 꽃무늬가 들어간 두건을 착용하고 일바지와 함께 앞치마를 둘렀다. 스크린 속과는 또 다른 반전 모습이었다. 먼저 하지원은 이모를 따라 오이 꼭지를 돌리며 오이를 수확했다. 그는 “오이가 이렇게 억세다고?”라며 당황해하기도 했지만 야무지게 하나씩 거둬들였다. 그런가 하면 거대한 양배추를 수확한 뒤 “이게 양배추냐. 와 세상에”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한껏 신이 난 듯 카메라를 향해 밝게 손 인사를 하기도 했다. 또 평상에 앉아 케일을 다듬고 호미로 마늘을 캐기도 했다. 농사일에 완벽 적응한 모습이었다. 휴식기를 가지며 한결 편안해 보이는 근황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근 하지원은 작품 활동이 뜸했던 만큼 그의 근황은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 누구 아이?…대만 의사 “정자수 0인 환자에게 아이 있었다” [대만은 지금]

    누구 아이?…대만 의사 “정자수 0인 환자에게 아이 있었다” [대만은 지금]

    대만의 유명 비뇨기과 의사가 의학관련 TV프로그램에 나와 검사에서 정자 수 0으로 ‘선천성 정관 형성부전증’을 판정 받은 환자에게 아이가 있어 당황했다는 사연을 대만 시원트 등이 17일 보도했다. 구팡위 비뇨기과 전문의에 따르면, 지인 의사의 추천으로 엔지니어인 40대 남성이 해당 의사를 찾아 정자 수 검사를 받게 됐다. 아이를 낳고 싶었지만 도무지 임신이 되질 않아 실시한 검사에서 그의 정자 수는 ‘0’이었다. 이로 인해 실시한 정밀 검사에서 고환에 문제가 있었고, ‘선천성 정관 형성부전증’ 환자로 판명됐다. 선천성 정관 형성부전증은 수만 명 중 한 명꼴로 발생하는 희귀병으로 의사는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는 병을 실제로 봤다는 기쁨을 환자 앞에서 표출할 수 없었다”고 당시 기분를 전했다. 이는 무정자증 환자의 약 2%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사는 부인과 같이 온 환자에게 “정액을 사정할 수 있어도 정자는 밖으로 옮길 수 없다”며 솔직하게 그의 증상에 대해 알려줬다. 의사는 환자에게 “다른 사람처럼 성행위만으로 임신을 할 수 없어도 시험관 아기 시술을 하면 되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환자를 위로했다. 그러자 돌연 환자는 의사를 향해 “그런데 제게 아이가 하나 있는데요”라고 말했다. 환자는 이어 자신이 정액 검사를 받게 된 이유가 아내가 수년 간 둘째를 임신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뒤늦게 설명했다. 순간 멍해진 의사는 진료실에 환자와 같이 들어온 환자 아내의 표정을 재빨리 확인했다. 환자 아내는 굳은 표정으로 안색까지 변해버린 상태였다. 의사, 간호사, 환자, 환자의 부인이 있던 진료실은 순간 적막감과 함께 냉기가 흘렀다. 의사는 진료실에서 부부싸움이 날 수 있겠다 싶어 순간의 기지를 발휘해 “남편이 젊었을 때 정관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면서 사라졌을 수도 있다”며 “시험관 아기 시술을 하면 되니까 걱정하지 마시라”는 말로 자연스럽게 화제를 돌려 보고자 했다. 프로그램에서 의사는 “(내가) 너무 젊어서 세상 물정을 이해하지 못했던 때 이런 일이 일어났다”며 “의사도 말에 기교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고 했다. 의사는 또 “이후에 이 부부가 시험관 아이를 갖는 데 성공한 뒤로 자신을 단 한번도 찾아와 진료를 받은 적이 없다”며 “이들 부부에게 분쟁이 발생했는지는 알 길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이 방영된 뒤, 의사는 한 대만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프로그램에서 말한 환자와 그의 첫째 아이가 혈연관계인지 알 수는 없지만 환자가 정관 없이 태어난 경우 아이가 생물학적 자식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두뇌 겨루는 체스도? 트랜스 여성은 여성부 경기에 출전 못한다

    두뇌 겨루는 체스도? 트랜스 여성은 여성부 경기에 출전 못한다

    국제체스연맹(FIDE)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사람은 여자 체스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가만히 앉아 두뇌를 겨루는 체스에 남녀 구분이 있다는 것부터 이상하다. 그러고 보니 바둑도 남녀 구분이 있긴 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태어날 때부터 여성인 사람과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사람이 겨룰 수 없다는 FIDE 결정을 온전히 받아들이긴 힘들 것 같다. FIDE가 지난 14일 내놓은 ‘성전환자 출전 지침’에 따르면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뀐 트랜스젠더는 연맹이 추가 분석을 마칠 때까지 태어날 때의 성과 정체성이 일치하는 ‘시스젠더’(cisgender) 여성과 경기를 치를 수 없다. FIDE는 앞으로 2년 안에 최종 분석 결과를 내놓을 방침이다. FIDE는 또 여성 선수권 타이틀 보유자가 남성으로 전환한 경우 그가 가진 여성 타이틀을 박탈할 것이며, 트랜스젠더 남성 선수가 성별을 다시 여성으로 바꾸면 기존의 여성 타이틀도 복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조항도 여성의 성 결정권을 심하게 제한하며, 무엇보다 남녀 차별의 소지가 다분해 보인다. FIDE는 “지금까지는 이런 지침이 없어 혼란이 야기됐다”며, 성전환자 문제에 대해 서두르지 않되 관련 규칙을 충실히 연구할 시간을 갖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성전환자들은 FIDE가 주최하는 대회의 ‘오픈 섹션’에 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당연히 성소수자(LGBTQ) 사회에서는 반발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FIDE가 시스젠더 남성과 트랜스젠더 여성이 시스젠더 여성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시사한 것 아니냐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미국 NBC는 전했다. 미국 트랜스젠더평등센터(NCTE)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 지침은 시스 여성과 트랜스 여성 및 체스 게임 자체에 대한 모욕”이라며 “시스 여성이 시스 남성과 경쟁할 수 없다는 가정과 무지한 반트랜스 이념에 근거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FIDE 체스 마스터이자 프로 체스 선수인 성전환 여성 요샤 이글레시아스는 “체스에서 여성을 돕고, 성차별과 성폭력에 맞서 싸우고, 여성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더 많은 돈을 벌게 해 주려면, 트랜스 여성 선수를 희생양으로 만들지 말라”고 지적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여성 그랜드마스터이며 두 차례나 미국 여자선수권을 차지한 제니퍼 샤해드도 “우스꽝스럽고 위험한” 결정이라며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 어떤 트랜스젠더 선수에게도 의견을 구하지 않았던 것은 분명하다. 나는 FIDE가 이런 결정에 이른 과정을 되돌려야 하며 더 나은 의견을 구하는 것부터 착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1976년 영국 18세 이하 소녀 선수권 공동 우승자 출신인 앤젤라 이글 의원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잘 체스를 둘 수 있다고 믿지 않는 한 체스에 신체적 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난 여성의 두뇌가 남자보다 작아 우리는 경기하면 안 된다는 말을 숱하게 들으며 체스 선수 경력을 보냈다. 이렇게 금지하는 것은 우스꽝스럽고 여성에 공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수 싱크탱크 ‘미국의 원칙 프로젝트’(APP) 정책 담당자 존 슈웨페 는 체스에서 트랜스 여성이 시스젠더 여성보다 “생물학적 이점”이 있는지에 대한 X의 설문에 ‘그렇다’고 응답했다. 그는 “여성 천재보다 남성 천재가 더 많고, IQ가 낮은 남성이 IQ가 낮은 여성보다 많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생물학적으로 그렇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NBC 방송은 남성과 여성 사이에 IQ 차이가 크다거나 남자가 여자보다 더 똑똑하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에 나온 적이 없고, 2005년과 2006년에 그렇게 결론을 냈던 연구 결과들은 모두 오류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최근 몇 년 새 여러 국제 스포츠 단체들이 트랜스젠더의 경기 출전을 제한하는 추세다. 지난달 국제수영연맹은 오는 10월 월드컵에서 트랜스젠더 선수들을 위한 별도의 종목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에는 세계사이클링협회가 사춘기 이후 성 전환한 트랜스 여성의 여성 경기 출전을 금지했고, 지난 3월에는 국제육상연맹이 트랜스 여성들의 여성부 출전을 금지했다. 성적 소수자(LGBTQ) 싱크탱크 ‘무브먼트 어드밴스먼트 프로젝트(MAP)’에 따르면 미국의 23개 주에서 트랜스 학생 운동선수가 타고난 것과 다른 성별의 학교 스포츠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 더드림헬스케어·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 시니어케어 요양·간병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제휴

    더드림헬스케어·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 시니어케어 요양·간병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제휴

    시니어 라이프케어 플랫폼 기업 더드림헬스케어(공동대표 시주운·오광신)는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 서울시지부(회장 정규태)와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더드림헬스케어는 국내 2만 7000여개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수요자를 연결해주고 센터 운영의 디지털 전환과 운영 효율화를 위해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재가요양서비스 플랫폼 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더드림헬스케어와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는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재가요양 플랫폼 활성화, 공동연구, 정보교류, 프로그램 개발 등 상호 협조하는 전략적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일반 고객들의 니즈뿐 아니라 센터 운영자의 니즈까지 파악하여 다각적인 측면에서 고객과 업계 종사자의 서비스 퀄리티 향상 및 경험 개선 등을 위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전망이다. 더드림헬스케어는 통합재가요양서비스 센터 ‘주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포함한 총 6곳을 본사 직영 구조로 운영을 시도한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세종, 광명, 청주, 일산 센터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주야간보호 부문에서 6년 넘게 A등급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축적된 센터 운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센터·수급자·요양보호사 통합재가요양 매칭 플랫폼 ‘오른손’ 서비스를 9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는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회원기관의 권익보호, 그리고 내실 있는 기관운영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제공하고 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조기 정착에 기여하고자 2009년 10월 전국 광역시·도 협회를 중심으로 한국장기요양총연합회가 태동됐으며, 2010년 3월 19일 창립대회를 거쳐 2011년 10월 3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사단법인 허가를 받은 이후 현재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발전에 앞장서는 국내 최대의 개인 노인장기요양기관 단체로 자리매김했다. 더드림헬스케어 관계자는 “최근 고속화된 고령화로 인해 시니어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시니어 통합재가요양서비스 관련 요양 및 간병 디지털 서비스 고도화, 통합재가요양 서비스 및 솔루션, 장기요양기관 업무지원 솔루션 공동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장애 부모와 보조금 받으면서도…메달 휩쓰는 中 7살 체조 신동 [월드피플+]

    장애 부모와 보조금 받으면서도…메달 휩쓰는 中 7살 체조 신동 [월드피플+]

    체조를 배운지 이제 3년 차, 7살의 나이에 첫 청소년 체전에 출전한 한 남자아이가 무려 7개의 메달을 휩쓸어 화제다. 중국 CCTV 방송은 중국을 놀라게 한 체조 신동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체조 신동의 이름은 장홍후이(蒋鸿晖), 올해로 7살이 되었다. 그는 얼마 전 막을 내린 후난성 청소년체전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를 따며 일약 체조계의 떠오르는 샛별이 되었다. 후난성 샹탄(湘潭)의 한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홍후이는 모두 장애를 가진 부모 밑에서 자랐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온 가족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벌어오는 돈과 정부의 보조금에 의지해서 생활했다. 주변에서 정부가 지원하는 체육 특기생이 되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소리에 할머니는 4살이었던 장홍후이를 9살 형과 함께 테스트를 받기 위해 체육학교를 찾았고, 체조 코치는 보자마자 장홍후이를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어린아이답지 않게 대담하고 왜소하지만 탄탄한 체격이 체조를 하기에는 딱이었기 때문이다.평소 활발한 성격이었던 홍후이는 체조와 다이빙 두 가지 종목에 관심을 보였고, 결국 체조를 선택했다. 어려운 집안 환경에도 홍후이 할머니는 고기반찬과 우유를 꾸준히 먹이면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4세부터 시작한 체조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강도 높은 체력훈련이 이어지고 손바닥에 물집이 잡히고 피부가 벗겨지는 일이 허다했다. 다른 아이들은 아프다고 울고불고했지만 홍후이는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사내대장부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라는 할머니의 말씀을 따르기 위해서다. 매일 늦게까지 체력훈련을 한 뒤 집에 돌아와서도 잠자기 전까지 물구나무를 서는 등 남모를 노력을 많이 한 홍후이,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올해 7월 2023년 후난성 청소년 체전에서 총 8개 종목을 출전했고 1종목을 빼고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따냈다. 똘망똘망하게 야무지게 생긴 외모에 다부진 몸매, 뛰어난 실력까지 겸비한 미래의 국가대표의 출현에 홍후이가 사는 현지 장애인협회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학비는 모두 무료 지원할 예정이며 일부 기업들은 홍후이를 위한 장학금까지 마련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도왔다. 혜성처럼 나타난 7살 천재 체조 소년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꿈이 무엇이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 유명해져서 큰 집으로 이사 가는 것”이라며 7살답지 않은 포부를 밝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 “독재 영원할 수 없다” 안보리서 北 인권 질타한 탈북 청년 김일혁씨

    “독재 영원할 수 없다” 안보리서 北 인권 질타한 탈북 청년 김일혁씨

    “독재는 영원할 수 없습니다. 더 이상 죄짓지 말고, 이제라도 인간다운 행동을 하기 바랍니다.” 북한이탈주민으로 한국외국어대에 재학 중인 김일혁씨는 17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식 회의에 나와 북한의 인권 침해 실상을 고발하고 북녘 정권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북한 인권 문제를 주제로 한 안보리 공개 회의에서 시민사회 대표 자격으로 북한의 인권 침해 실상을 증언했다.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 문제에 관한 공개 회의가 열린 것은 2017년 이후 약 6년 만이다. 김씨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 주민에겐 인권도, 표현의 자유도, 법치주의도 없다”며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은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가 죽을 때까지 노역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어릴 적 작은 시골 마을에서 자랐다는 그는 어렸을 때부터 농사에 동원됐고, 땀 흘려 기른 작물은 수확 후 대부분 군대로 갔다고 회상했다. 김씨는 자신의 가족이 탈북한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모가 어린 자녀와 헤어진 채 정치범 수용소에서 몇 달이나 고문과 구타를 당해야 했다고 고발했다. 그는 고모가 체포돼 가족과 헤어질 때 조카들 나이가 고작 3살, 5살이었다며 “나의 행동으로 고모와 두 조카가 왜 그런 운명을 감내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도 했다. 김씨는 2011년 가족과 함께 탈북한 뒤 한국에서 대학에 다니며 북한의 인권 실상에 대해 고발하는 활동 등을 해왔다. 그는 “우리가 당연히 여기는 자유를 북한 주민이 모두 누릴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온 마음을 다해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발언을 마무리하면서 영어 대신 우리말로 북한 정권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독재는 영원할 수 없습니다.더 이상 죄짓지 말고,이제라도 인간다운 행동을 하기 바랍니다”라고 말한 뒤 “우리 북한 사람들도 인간다운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사람들입니다”라고 호소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김씨 발언 후 “오늘 우리는 자신이 겪은 끔찍한 일을 세상에 알린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김씨의 용감한 발언에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를 향해 “당신은 북한 주민의 존엄성과 권리를 증진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다른 이사국 대표들도 저마다 자신의 발언 순서에서 용기 있게 증언에 나선 김씨에 감사를 표하면서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에 우려를 나타냈다. 황준국 유엔대사는 탈북 청년들과 만난 경험을 털어놓으며 국제사회가 미래 세대를 위해 북한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황 대사는 “최근 열 명의 탈북 청년을 만난 일이 있었는데 이들 모두 오늘 김씨가 말한 것과 같이 자신이 겪은 특별한 경험을 얘기했다”며 “우리는 외부 세계의 정보와 완전히 차단된 채 무지막지한 세뇌 사회에서 자라고 있는 북한의 젊은이들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포함하여 국제사회가 할 일은 이 미래 세대 젊은이들에게 자유와 인간 존엄성의 희망을 어떻게 줄 수 있는지 고민하고 행동하는 것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이 의제가 절차상으로 적절한지 여부를 놓고 치열한 논리 대결이 펼쳐졌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국제사회에서 북한을 적극 옹호해 온 중국과 러시아는 안보리가 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겅솽 주유엔 중국 부대사는 발언을 신청해 “유엔 안보리의 주요 책임은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라고 주장했다. 특정 국가의 인권 문제를 논의할 수 없다는 논리였다. 겅 부대사는 안보리가 북한 인권을 논의하면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등 부정적인 결과만 부를 것이라면서 “진짜 북한 인권 문제에 신경을 쓴다면 북한에 대한 제재를 풀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도 비슷한 논리를 전개했다. 드미트리 폴랸스키 러시아 차석대사는 “북한에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위선”이라고 주장했다. 국제 제재 때문에 북한 주민들이 고통을 받는다는 이유에서였다. 폴랸스키 차석대사는 “미국과 일본, 한국이 동아시아 지역에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발언 순서를 얻은 황준국 대사는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안보리의 방치는 궁극적으로 국제평화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북한 정권이 주민 복지에 써야 할 자원을 핵무기 개발에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북한 인권 문제와 북핵 문제는 불가분의 연계성이 있다”며 “인권 문제를 다루지 못한다면 핵 문제도 해결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인권이 참혹한 상황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어떤 이사국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다. 남미 좌파의 대부로 불리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정권 출범 후 중국과 밀접한 관계가 된 브라질 대표부는 인권 문제는 안보리보다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논의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브라질도 “시스템적으로 자행되는 북한의 인권탄압에 대해 우려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있는 가봉도 안보리 논의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북한 인권 문제의 심각성은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보리 공개회의가 끝난 뒤 한미일이 회의장 앞에서 개최한 약식회견에 이름을 올린 국가는 52개국에 달했다. 북한 인권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하면서 안보리 이사국이 아닌 국가도 이날 회의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중국이 절차에 관한 투표를 주장하지 않은 것도 이런 기류를 감지하고 망신살을 자초하지 않으려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 [세종로의 아침] 88년 용띠 박인비와 신지애의 19번 홀/최병규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88년 용띠 박인비와 신지애의 19번 홀/최병규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1988년생 용띠 신지애는 올해 35세다. 2013년 2월 호주여자오픈 우승으로 11승을 기록한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떠난 그는 지금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로 옮겨가 11년째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전남 함평골프고 때인 2005년을 시작으로 18년 동안 국내외에서 올린 승수는 65승이나 된다. 개척교회 목사의 딸로 태어난 그의 가족사는 그리 순탄치 않다. 어린 시절 이모 생일잔치에 가는 길에 어머니를 교통사고로 잃었다. 두 동생은 뼈가 으스러지면서 1년을 병상에서 지내야 했다. 아버지 신제섭씨는 보험금을 맏딸의 골프에만 썼다. 신지애 골프의 자양분은 바로 가족의 희생이었다. 30대 중반은 여자 골프 선수로는 할머니 대접을 받는 나이다. 10대 후반 만개했다가 20대 중반에 시드는 반짝스타들이 즐비한 요즘엔 더욱 그렇다. 그런 그가 최근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AIG(브리티시) 여자오픈 3위에 올라 건재를 과시했다. 앞서 한 달 전에는 US여자오픈 공동 2위에 올랐다. 줄리 잉스터가 붙여준 ‘초크라인’(목수가 튕기는 먹선)이라는 별명이 살아난 듯 페어웨이 적중률은 85.7%를 찍었다. 4라운드에서만 4타를 줄인 그를 보고 후배 선수들은 “지애 언니가 미쳤다”고 혀를 내둘렀다. 두 번 모두 우승 문턱에서 물러났지만 신지애도 메이저 제패 경험은 있다. 2008년과 2012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다. 출전 자체가 자연과의 ‘밀당’이다. 신지애는 황무지를 할퀴는 비와 바람을 다스릴 줄 알았다. 지난했던 가족사처럼 코스 위의 온갖 고난을 인내심으로 버텨 냈다. 하지만 155㎝ 단신으로 때리는 240야드 남짓한 비거리로는 점점 더 길어지는 코스가 벅찼다. 일본 투어로 눈을 돌린 뒤에야 그는 마음껏 승수를 주워 담았다. 지난 6월 JLPGA 투어 30승째를 쌓았고 누적 상금은 12억 9500만엔을 훌쩍 넘어섰다. 신지애는 2013년 LPGA 투어를 떠나면서 “한국과 미국에 이어 일본 투어 상금왕에 도전하겠다”고 했지만, 그 약속을 지난 10년 동안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17일 현재 1위 야마시타 미유에게 860만엔 차로 근접했다. 연말이면 11년 묵은 약속을 지킬 수 있다. ‘골프 여제’ 박인비도 1988년생이다.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개울에 담근 박세리의 새하얀 발목을 보고 골프채를 잡은 ‘세리 키드’라는 것도 신지애와 같다. 다른 점이 있다면 상대적으로 유복한 환경에서 골프를 키웠다는 점이다. 박인비는 2013년 4개의 메이저 트로피 가운데 3개를 쓸어 담으면서 신지애가 떠난 LPGA 투어를 넘겨받았다. 2년 전 KIA 클래식을 마지막으로 메이저 7승을 포함해 LPGA 투어 21승을 일궈 냈고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보태 ‘골든슬램’까지 이뤘다. 27세 10개월이던 2016년 최연소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됐으니 골프 선수로서 이룰 건 더는 없다. 하지만 박인비도 또 다른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14일 대한체육회 원로회의의 지지를 받아 사실상 한국의 후보로 선정된 박인비는 내년 여름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골프 경기인 최초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한다. “500㎞를 발로 뛰어 올림피언들의 동의를 얻어내겠다”는 게 그의 각오다. 땀과 눈물, 환희가 엇갈린 라운드를 마친 뒤 시원한 맥주 한 잔과 함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며 지나온 18개 홀을 복기하는 곳, 그곳이 골프인들에겐 이른바 19번째 홀이다. 하지만 이 두 명의 용띠 동갑내기들에겐 아무도 가지 못했던 길을 시작하는 또 다른 1번 홀이다.
  • 일제강점기 조선인에게 과학은 ‘교양’

    일제강점기 조선인에게 과학은 ‘교양’

    20세기 초반은 ‘물리학의 시대’였다. 1899년 독일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가 ‘플랑크상수’를 발견하면서 견고했던 고전물리학의 세계를 뒤흔들기 시작했다. 1905년에는 아인슈타인이 특수상대성 이론, 광전효과, 브라운운동 관련 논문 3편을 내놔 세상을 놀라게 했다. 미시세계에서 관찰된 특정 현상을 설명할 수 없는 고전물리학을 대체하는 양자역학이 만들어진 때이기도 하다. 인류의 지식 체계를 완전히 바꿔 버린 현대물리학이 등장해 수많은 과학자가 치열한 논쟁을 벌였던 20세기 초 한반도는 일제강점기라는 암흑의 시대였다. 식민지 조선에서는 아인슈타인이나 상대성이론, 양자역학을 전혀 몰랐을까. 놀랍게도 1921년 아인슈타인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기 전부터 조선에서는 상대성이론이 화제가 됐고 대중 강연이 신문지상에 연재됐다. 1922년 11월 18일자 ‘동아일보’에는 ‘아인스타인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으로 기획기사가 실렸다. “아인스타인 박사가 독일의 대학교수로 받는 월봉은 독일 지폐가 전쟁 전의 시세이면 일화 일만이천 원에 상당하지마는 작금의 시세로는 삼십삼 원 미만이라 한다. 조선인 순사보다도 더욱이 가련치 아니한가.” 책을 읽다 보면 누가 이런 놀라운 과학사의 뒷얘기를 풀어냈는지 궁금해진다. 저자는 베스트셀러 ‘판타레이’를 쓴 민태기 박사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엔진 개발에 참여했던 공학자로 과학사를 전공하지 않은 비전문가가 사료를 꼼꼼하게 검토해 한국 과학사의 잃어버린 고리를 찾아냈다는 점은 놀랍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일제강점기 우리 선조들은 과학에 대해 무지하거나 무기력하지도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시대의 아픔과 비극을 과학 공부로 이겨 내려고 했던 조선인에게 ‘과학’은 ‘자립과 자강’이었다. 100년 전 조선에서 과학 관련 기사가 크게 실리고 교양으로 과학을 공부했다는 사실이 흥미진진하지만 과학기술의 시대라면서도 큰 이벤트가 있을 때만 반짝 관심을 갖는 현재 한국 과학계의 현실이 대비돼 씁쓸함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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