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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람객은 예술의 생산자”… 뭘 느꼈나 그것이 예술이다

    “관람객은 예술의 생산자”… 뭘 느꼈나 그것이 예술이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삼성미술관리움. 기획전시실 입구로 들어서면 천장에 매달린 환풍기가 불규칙하게 회전하며 공간을 가로지르고 있다. 한 층 아래로 내려가면 아이보리색 쿠션 같은 물질이 한쪽 벽을 가득 메우고 있다. 먼 곳에서 온 듯한 낯선 자연물에서는 익숙지 않은 특이한 냄새도 난다. 그 맞은편에는 천장에 수직으로 걸려 있는 두 개의 나선이 빙글빙글 돌면서 끝없이 위로 올라가는 것 같은 환영을 만들어 낸다. 그 옆방으로 이동하면 스테인리스스틸 거울로 된 마름모꼴 판으로 이뤄진 벽이 있다. 마치 만화경처럼 수많은 이미지가 무한 증식되지만 정작 나의 모습은 찾을 수 없다. 그걸로 끝이 아니다. 아래에서 위로 솟구치는 폭포도 있고, 원인지 삼각형인지 구분이 안 가는 신기한 설치물이 찬란한 빛을 발하며 공중에 걸려 있다. 불가능한 것이 없어 보이는 신기한 세상이 펼쳐진다. ●90년대 초 작품 등 22점 전시 리움이 올 하반기 기획전으로 현대 미술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명인 올라푸르 엘리아손(49)의 대규모 개인전을 마련했다. 아이슬란드계 덴마크 출신인 엘리아손은 시각 예술에 기반해 자연, 철학, 과학, 수학, 건축 등 여러 학문과 융합한 작품을 선보이며 예술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경험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시 설명회에서 엘리아손은 “예술이란 우리 내면에 있지만 아직 말로 표현되지 않은 감정을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믿는다”면서 “예술가는 그 감정을 이끌어낼 뿐이고, 당신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바로 예술”이라고 말했다. 국내 미술관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의 개인전은 ‘세상의 모든 가능성’이란 제목을 달고 작가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1990년대 초부터 최근의 대표 작품 22점을 보여준다. 그의 작품은 미술관이라는 인위적인 공간에 물, 바람, 이끼, 돌과 같은 자연요소를 들여오거나 기계로 만들어진 유사 자연현상, 빛과 움직임, 거울을 이용한 착시효과, 다양한 시각 실험을 특징으로 한다. 이런 작품들은 오감을 자극하고 뜻밖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하며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는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감상자의 경험을 작품 일부로 북부 아이슬란드의 순록 이끼를 설치해 미술관에서 낮선 자연환경을 접하게 만드는 ‘이끼 벽’(1994), 중력이라는 자연의 순리를 거슬러 자연과 문명의 미묘한 대립을 드러내는 ‘뒤집힌 폭포’(1998)가 그런 예다. 마름모꼴의 스테인리스스틸 판과 그것의 반영이 만들어내는 ‘자아가 사라지는 벽’(2015)은 엘리아손의 오랜 협력자였던 수학자 겸 건축가 아이너 톨스타인이 개발한 단위체 구조물에 기반한 작품이다. 철학적으로 현상학에 기반을 둔 엘리아손의 작품은 대상을 인식하는 주체에 따라 작품의 감상포인트가 달라지고, 그런 감상자의 경험을 작품의 일부로 끌어들이는 것이 특징이다. 검은 바탕에 1000여개의 유리 구슬을 박아 우주에서 관찰되는 성운을 연상하게 하는 작품 ‘당신의 예측 불가능한 여정’(2016) 에 대해 엘리아손은 “잠시 불을 끄고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보라고 주문하는 작품”이라며 “반짝이는 유리구슬 중에서 관람자 개인의 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연-예술 경계 허문 ‘무지개 집합’ 2016년 신작 ‘무지개 집합’은 자연현상을 예술로 끌어들여 새로운 감각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엘리아손의 예술세계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안개처럼 물방울이 분사되는 지름 13m에 달하는 원형구조물 안으로 들어가면 물방울과 천장의 조명기구에서 나오는 빛으로 만들어지는 무지개를 감상할 수 있다. 암실처럼 어두운 블랙박스 공간에서 물안개가 퍼지고 물방울이 빛과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무지개 띠는 마치 대기에서 춤을 추는 오로라를 보는 것처럼 신비롭다. 엘리아손은 “관람객이 움직이면 관점도 바뀌는데 이는 작품이나 세계가 결국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진다는 의미”라며 “관람객은 예술의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이고, 나는 무지개가 뜨는 기계를 만드는 사람일 뿐”이라고 말했다. 세상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주체로서 예술의 긍정적인 힘을 믿는 올라푸르 엘리아손의 작품세계는 비단 미술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유엔기후협약총회에 맞춰 옥외에 빙하 작품을 설치하고, 사회적 기업활동으로 태양전지로 가동되는 ‘작은 태양’을 만들어 에너지 빈국 사람들에게 빛을 선물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전시는 내년 2월 26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나 혼자 산다 김연경, 터키하우스 최초 공개 ‘센 언니?’ 일상 보니 ‘반전’

    나 혼자 산다 김연경, 터키하우스 최초 공개 ‘센 언니?’ 일상 보니 ‘반전’

    연봉 세계 1위의 ‘배구여제’ 김연경의 터키 하우스가 ‘나 혼자 산다’ 무지개 라이브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김연경은 ‘나 혼자 산다’의 첫 글로벌 무지개 회원으로 등장, 세계적인 월드스타의 꾸밈없는 싱글 라이프를 공개할 예정이다. 오늘(30일) 밤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첫 글로벌 주자 김연경의 터키하우스가 전격 공개된다. 김연경은 어마어마한 전망을 자랑하는 자신의 터키하우스를 최초 공개하는 가운데, 리얼한 혼자 라이프로 시선을 끌 예정이다. 터키 입국과 함께 집에 도착해 어마어마한 짐 정리에 돌입한 김연경은 방송에서의 ‘센 언니’ 이미지와는 다르게 짐을 차곡차곡 정리해 나가며 꼼꼼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의외의 엉뚱한 면모로 웃음을 자아낼 예정. 김연경은 물티슈로 서랍장을 쓱쓱 닦아내는 과정 중 곰팡이가 핀 물티슈를 발견하곤 “물티슈가 썩었어”라며 헛웃음을 짓고 아무렇지 않게 짐 정리에 매진하는 등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김연경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자신의 소속팀 훈련현장까지 공개한다. 공개된 스틸 속 김연경은 소속팀 훈련에 참여해 동료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외국인 동료 선수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걸크러시를 폭발시키고 있어 세계 1위 배구선수의 포스를 제대로 느끼게 하고 있다. 김연경은 2인분 기본의 혼밥으로 폭풍 먹방을 보여주는 한편, 수준급의 터키어 실력을 발휘하며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첫 글로벌 주자 배구여제 김연경의 터키라이프는 오늘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혼자산다’ 김연경, 터키 집 최초 공개 ‘연봉 세계 1위답네’

    ‘나혼자산다’ 김연경, 터키 집 최초 공개 ‘연봉 세계 1위답네’

    배구여제 김연경의 리얼한 터키하우스가 ‘나 혼자 산다’ 무지개 라이브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김연경은 ‘나 혼자 산다’의 첫 글로벌 무지개회원으로 등장, 세계적인 월드스타의 꾸밈없는 싱글 라이프를 나노 단위로 공개한다. 오늘 30일 밤 방송되는 MBC ‘나혼자산다’ 175회에서는 첫 글로벌 주자 김연경의 터키하우스가 전격 공개된다. 김연경은 어마어마한 전망을 자랑하는 자신의 터키하우스를 최초 공개하는 가운데, 리얼한 혼자 라이프로 시선을 끌 예정이다. 터키 입국과 함께 집에 도착해 어마어마한 짐 정리에 돌입한 김연경은 방송에서의 ‘쎈언니’ 이미지와는 다르게 짐을 차곡차곡 정리해 나가며 꼼꼼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의외의 엉뚱한 면모로 웃음을 자아낼 예정. 김연경은 물티슈로 서랍장을 쓱쓱 닦아내는 과정 중 곰팡이가 핀 물티슈를 발견하곤 “물티슈가 썩었어”라며 헛웃음을 짓고 아무렇지 않게 짐 정리에 매진하는 등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김연경은 ‘나혼자산다’를 통해 자신의 소속팀 훈련현장까지 공개한다. 공개된 스틸 속 김연경은 소속팀 훈련에 참여해 동료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외국인 동료 선수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걸크러시를 폭발시키고 있어 세계 1위 배구선수의 포스를 제대로 느끼게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김연경은 2인분 기본의 혼밥으로 폭풍 먹방을 보여주는 한편, 터키에서의 자유로운 생활을 통해 현지에서 진짜 먹고 살 정도의 터키어 실력을 발휘하며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 과연 최초로 공개되는 김연경의 터키하우스는 어떨지, 첫 글로벌 주자 배구여제 김연경의 터키라이프는 오늘 밤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배우화가 김현정 명동성당 갤러리1898 초대전

    배우화가 김현정 명동성당 갤러리1898 초대전

     자신의 내면아이(inner-child) ‘랄라’와의 정신적 교감으로 얻은 심리적 치유와 미묘한 정서적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해 주목을 받았던 배우화가 김현정의 두번째 개인전이 4일까지 서울 명동 갤러리1898 에서 열린다.  ‘선물’이라는 제목으로 전통 한지에 그림을 그린 후 그 위에 비단을 붙여 그림을 완성시키는 쌍층화법으로 그린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그에게 특별한 선물이 된 내면아이 ‘랄라’가 등장하는 밝고 따뜻한 그림들이다. 전시 작품 중에는 차동엽 신부의 ‘희망을 부르는 무지개’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만의 회화적 언어로 표출한 ‘콜카타 무지개’, ‘무지개 랄라’, ‘무지개 여행(작품) ’, ‘무지개 꿈’도 포함돼 있다. 아울러 가톨릭 신자로 매일 성체조배를 40분씩 하면서 전시를 준비했다는 김현정은 ‘기도’와 ‘St. 마더 데레사’ 등 가톨릭신자로서 겪었던 영적 체험을 그림으로 승화한 작품들도 선보인다. 작가는 “그림은 사람의 영혼을 따뜻하게 해주고 위로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그림을 통해 위로를 받고, 자신의 내면을 함께 보면서 격려받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1999년 모델이자 배우로 데뷔한 김현정은 2009년까지 다양한 드라마 영화 연극에 출연했다. 2014자신의 글과 그림을 엮은 ‘랄라의 외출 - 나를 찾는 내면아이’를 출판했다. 그의 작품은 대구가톨릭대학교,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등에 소장돼 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서울마당 연예인 농구 대회] 올스타 반짝 코트에 뜬다 가슴이 뛴다

    [서울마당 연예인 농구 대회] 올스타 반짝 코트에 뜬다 가슴이 뛴다

    국내 최대 할인 행사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시작되는 이번 주말 유명 연예인들이 출전하는 농구 대축제가 펼쳐진다. 서울신문사와 한스타미디어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 서울마당 연예인 농구대회’가 다음달 1~3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 앞 서울마당 특설 코트에서 열려 국내외 관광객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회에는 연예인 농구단 7개 팀과 여성 사회인 동호회 팀 우먼프레스 등 총 8개 팀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걸그룹 ‘에이걸스’와 ‘제이영’, ‘도로시’ 등이 축하 공연을 한다. 1일에는 아띠-인터미션(오전 10시 30분)의 경기에 이어 에이걸스 축하공연(낮 12시)이 열리고, 훕스타즈-레인보우 스타즈(낮 12시 30분), 예체능 어벤저스-더홀(오후 2시), 신영이앤씨-우먼프레스(오후 4시 30분) 등의 예선 경기가 진행된다. 2일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준결승 1경기 하프타임 때는 제이영이 공연한다. 올스타전(오후 1시 30분)과 결승전(오후 3시 30분)이 열리는 3일에는 도로시가 공연을 펼친다. [생중계] 서울마당 연예인 농구대회 생중계 바로가기 “또 준우승을 하면 앞으로 팀명을 ‘준우승 어벤저스’로 바꾸겠습니다.” 다음달 1~3일 열리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 서울마당 연예인 농구대회’에 참가하는 ‘예체능 어벤저스’의 주장 곽희훈(모델)은 27일 팀 대표 박진영(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말을 빌려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어벤저스 “박진영 컨디션 최고 관건” 예체능 어벤저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강팀이지만 그동안 번번이 우승의 벽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코트의 황태자’로 불렸던 농구스타 우지원이 감독을 맡은 예체능 어벤저스는 박진영을 중심으로 한정수, 곽희훈, 심지오, 모세 등이 출격한다.  곽희훈은 “박진영을 주축으로 송태윤, 정윤호가 뛰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합 날에 맞춰 귀국하는 박진영의 컨디션이 최고의 관건”이라면서 “언제나 몸값을 하는 모세, 날카로운 슈터 송태윤, 골밑 슛 등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장신센터 정윤호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개그맨팀 더홀 “벤치 웃음은 블랑카가” 예체능 어벤저스와 1일 오후 2시 30분 경기를 펼치는 ‘더홀’은 2004년 개그맨들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농구팀이다. 한기범 감독이 이끄는 더홀은 10년이 넘는 연륜을 자랑한다. 김재욱, 채경선을 중심으로 187㎝의 유민상, 맏형님 임혁필, ‘곤잘레스’ 송준근, ‘잭슨황’ 황영진, ‘옹알스’ 최기섭 등이 경기에 나선다. 연예인대회 장내 아내운서 겸 사회자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영준은 “1차전이 강호 예체능 어벤저스지만 ‘공은 둥글다’는 말처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거리포가 좋은 황영진, 섬세한 당구TV 진행자 김민수의 ‘섬세 농구’를 바탕으로, 볼 배급 위주에서 득점원으로 전환한 제가 주전으로 나선다”면서 “벤치 웃음 담당은 블랑카 정철규가 맡는다”고 말했다. ●훕스타즈 “즐기면 성적도 좋을 것”스타즈는 매번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그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훕스타즈는 배우 김승현과 힙합가수 주석이 의기투합해 2006년 창단한 팀으로 농구의 림을 뜻하는 훕(hoop)과 연예인 스타(star)를 합친 말로 평균 신장이 187.4㎝에 이른다. 훕스타즈 부단장 김승현은 “코리아 세일 페스타의 일환인 만큼 승패와 성적보다는 진정으로 즐기면서 할 생각”이라면서 “그러면 자연스레 성적도 좋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현은 곱상한 외모와 달리 골밑 몸싸움을 좋아해 리바운드를 잘 잡는 원조 꽃미남이다. 그는 “그동안 손발을 맞춰 온 대로 가드진에 주석, 백인이 나오고, 포워드엔 슛이 좋은 오희중, 센터엔 김승현, 노혁 등이 출전한다”면서 “서울마당에 오는 팬들과 사진도 찍고 적극적으로 어울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인터미션 “한 경기라도 이겼으면…” 훕스타즈와 1일 낮 12시 30분 경기를 펼치는 레인보우 스타즈는 2010년 창단한 팀으로 가수 정진운·나윤권, 배우 박재민 등이 소속돼 있다. 박재민은 “레인보우 스타즈는 ‘무지개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별처럼 빛이 난다’는 뜻으로 멤버들이 함께 이름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인터미션은 인기 스타 오만석을 중심으로 뮤지컬 배우들이 뭉친 팀이다. 야구와 축구를 즐기던 이들이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인터미션을 구성했다. 오만석은 “농구는 처음이라서 성적 욕심은 없다”면서 “이번 대회는 연습도 부족하고 급하게 팀을 만든 만큼 참가에 의미를 둬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 경기라도 이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데 질 것 같다(웃음)”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이번 대회는 야외 코트에서 하는 것이라서 사람들의 관심이 많을 것”이라면서 “팬들과 함께하는 좋은 취지의 행사라서 적극 참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미션에는 방송인 임효성이 있지만 프로농구 전자랜드 출신이라서 이번 대회에는 출전할 수 없다. 인터미션은 1일 오전 10시 30분 아띠와 첫 경기를 펼친다. 아띠에서는 모델 오영주와 배우 주민우 등이 주축 선수로 뛴다. 신영이앤씨는 아나운서와 PD를 주축으로 배우와 가수 등 각 분야 연예인으로 구성된 이번 대회 다크호스다. 배우 김지훈과 가수 플라이 투더 스카이의 환희를 비롯해 아나운서들이 대거 참가한 팀이다. ●신영이앤씨 “대회 위해 6개월 맹훈련” 이번 대회를 위해 서울의 한 중학교 체육관에서 6개월간 맹훈련을 했다고 한다. ‘슈가맨’ 최정원은 “상대편이 다 같은 연예인인 만큼 스포츠맨십과 동지애가 중요하다”면서 “우리 팀의 장점은 항상 밝게 연습하고 훈련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영이앤씨는 이번 대회 유일한 비연예인팀인 우먼프레스와 1일 오후 4시 30분 경기를 펼친다. 이와 관련해 최정원은 “여자팀이지만 잘한다고 들었다”면서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재밌게 웃으며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우먼프레스는 프로와 실업, 대학선수 출신의 여성 농구팀이다. 여성팀이지만 웅진배, 국일정공배, 전국클럽리그에 참가해 우승과 준우승을 한 강팀이다. 2006년 ‘하모니’라는 팀으로 활동하다 2008년 ‘우먼프레스’로 팀명을 바꿨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청계천변 녹회색 육중한 존재감… 1·2층 상가만 남고 사라진 터전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청계천변 녹회색 육중한 존재감… 1·2층 상가만 남고 사라진 터전

    서울 구도심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로 전체적으로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다. 도성 안의 물 또한 지형을 따라 대체로 서쪽에서 동쪽을 따라 흐른다. 그 중심을 이루는 것이 바로 지금의 청계천이다. 상하수도가 없던 시절에는 물의 흐름이 곧 사회적 위계였다. 수원지에 가까운 인왕산, 북악산 기슭에는 궁궐과 세도가들의 주거지가 들어섰다. 하류로 갈수록, 즉 물의 오염도가 높아지는 것에 비례해서 거주민들의 삶은 팍팍해졌다. 청계천의 원래 이름은 ‘개천’(開川)이다. 문자 그대로는 ‘열린 하천’이지만 그 의미는 자연 하천이 아닌 ‘내를 파낸’ 하천이다. 경인 아라뱃길과 합류하는 굴포천의 또 다른 이름이 ‘판개울’인 것과 비슷하다. 도성의 젖줄이나 다름없어서 조선 시대부터 이 하천을 관리하는 것은 정부의 큰 관심사였다. 태종은 ‘개천도감’(開渠都監)이라는 전담 부서까지 마련할 정도였고, 조선 후기의 영조는 대대적인 준설 사업을 벌이고 호안 석축을 쌓아 구불구불하던 물길을 바로잡았다. 청계천(淸溪川)이라는, 상황의 묘사라기보다는 희망 사항에 불과한 이름이 붙은 것은 일제강점기다. 총독부의 사업으로 이 하천의 여러 지류가 복개되기 시작했다. 심지어 청계천 본류에 대한 다양한 복개 및 도로, 철도 계획까지 등장했다. 다만 실제로 실행에 옮겨진 것은 미미했다. 준설로도 청계천의 환경이 악화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 1930년대 청계천 변에서 벌어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 바로 박태원의 ‘천변풍경’이다. 박태원은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의 저자이며, 영화감독 봉준호의 외조부이기도 하다. 특히 ‘카메라 아이’(camera eye)로 일컬어지는 그의 소설 작법은 훗날의 명감독 외손자의 출현을 예고하고 있는 것 같아 흥미롭다. 1절 ‘청계천 빨래터’에서 시작해 50절 ‘천변풍경’으로 끝나는 이 소설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이 등장한다. 필원이네, 칠성 어멈 등을 위시한 동네 아낙들은 청계천 변에서 빨래를 하며 온갖 잡담을 나누는가 하면 ‘신전집 주인의 장구 대가리 처남’은 물지게를 지고 천변에 나온다. 그러나 그 물은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마시기는커녕 빨래하기에도 적합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빨래터가 사실은 개천가의 샘물이 솟는 곳에 있었으며, 심지어 유료였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그 나머지 청계천의 물이 어떠했는지는 다음의 구절이 잘 말해 준다. ‘…그 불운한 중산모는 하필 고르디 골라, 새벽에 살얼음이 얼었다가 막 풀린 개천물 속에 빠졌다. 상판대기에 불에다 덴 자국이 있는 깍정이 놈이 다리 밑에서 뛰어나와 얼른 건졌으나, 시꺼먼 똥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이, 코에다 갖다 대보지 않더라도 우선 냄새가 대단할 듯싶다….’ # 물길은 덮이고 찻길은 뚫리고 일제강점기인 1937년, 그리고 1955년에 무교동 인근 구간이 일부 복개된 것을 제외하면 저 ‘청계천 똥물’이 시민들의 시야에서 본격적으로 사라진 것은 개발시대에 들어서였다. 1958년부터 1977년의 기간 동안 광통교에서 시작해 중랑천 조금 못 미친 지점까지 물이 흐르는 방향을 따라 복개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이와 거의 동시에 청계 고가도로가 놓이면서 청계천은 서울을 동서로 잇는 중요한 간선도로가 됐다. 그 물리적인 서쪽의 끝이 태평로였다면 동쪽 끝은 용두동 인근이었다. 하지만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의 저자인 손정목의 증언에 따르면 그 훨씬 너머 아차산 인근에 있던 ‘미군 위락 시설’ 워커힐 호텔이 청계천 고가도로의 궁극적인 목적지였다. 외화벌이 등을 목적으로 이미 1961년부터 추진돼 오던 국가적 사업이었다. 청계천이 복개되고 그 위에 고가도로가 놓이게 되면서 판잣집들이 즐비하던 천변에도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1969년 세워진 삼일 아파트다. 7층 높이에 무려 24개동, 어마어마한 대규모 건물군이었다. 창신동과 숭인동, 그리고 청계천 맞은편의 황학동 일대를 가득 채운 빽빽한 빌딩의 숲이었다. 그 사이를 누비며 달리는 청계 고가도로, 그리고 마침 비슷한 시기인 1968~1971년 사이에 세워진 김중업의 삼일 빌딩과 함께 청계천 일대는 바야흐로 개발 시대 서울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올랐다. 아직 도시 구조상 한강이 사람들의 인식에 깊게 들어오기 전이었다. 청계천은 수도의 대동맥 같은 지위를 부여받았다. 복개된 상판 아래 저 어둠 속에는 도시의 온갖 오물을 담은 탁한 물이 여전히 흘러가고 있었지만, 그 위의 세상은 딴판이었다. 삼일 아파트는 흔히 청계천을 꽉 채우고 있었던 것처럼 이야기되지만 실상은 좀 달랐다. 총 24개 동 중 절반인 12개 동은 청계천 남쪽 황학동에 있었다. 그리고 북쪽의 나머지 12개 동도 6개동씩 두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창신동과 숭인동에 자리 잡았다. 이 두 그룹 사이는 민간 투자 부지로 그 길이가 무려 250m였다. 간단히 말해서 삼일 아파트는 청계천변 양쪽에 서로 멀리 떨어진 세 그룹으로 분산돼 지어졌던 것이다. 삼일 아파트 사이에 자리 잡고 있었던 민간 투자 부지에 개발의 바람이 불면서 대형 건물 3개가 들어섰다. 그중 가장 동쪽에 있으면서 가장 큰 건물이 바로 현대건설이 지은 것으로 알려진 숭인 상가아파트다. 건축물 관리대장에 따르면 1979년 10월 22일 사용 승인을 받은 것으로 나오니 이 연재에서 다뤄 온 다른 건물들에 비해 건립 연대가 한참 늦다. 그 2년 전인 1977년 11월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분양 사건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제 본격적으로 강남, 강북의 시대가 열리던 시점이었다. 이 건물이 지어지던 당시는 이미 청계천 복개 공사 및 청계천 고가도로 공사도 다 끝난 다음이었다. 삼일 아파트가 완공된 지는 무려 10년이 다 된 시점이었다. 다만 ‘숭인 상가아파트’로 검색되는 1970년대 초반 신문 기사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건립 연대에 대해서는 좀더 신중한 검증이 필요하다. # 숭인 상가아파트 두께 삼일 아파트 두 배 넘어 숭인 상가아파트는 중후장대한 건물이다. 길이가 81m에 달하며 지하 1층 지상 8층이다. 게다가 중복도형이라 건물의 두께가 이웃인 삼일 아파트에 비해 두 배가 넘는다. 그러다 보니 연면적은 무려 19920.99㎡에 달하고 246가구가 거주한다. 지금도 청계천 건너편에서 이 건물을 바라보면 그 존재감이 상당하다. 어지간한 광각 렌즈가 아니면 한 번에 잡히지도 않을 정도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한국 최초의 아파트로 평가되는 충정 아파트를 연상케 하는 녹회색 타일(내지는 타일 위 도색)로 전면과 후면이 마감돼 있어 더욱 육중한 느낌이 든다. 3층까지는 점포와 사무실, 그 이상은 아파트로 돼 있어 주거와 상업의 복합 비율도 상당히 높다. 이 지역이 서울뿐 아니라 전국을 상대로 하는 거대한 동대문시장 권역인 탓이겠지만, 상가의 업종은 보일러, 금속, 배관, 피혁 등 주민들의 일상생활과는 무관하다. 그 점은 건물 인근의 신설동종합시장이나 동묘시장 등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워낙 다양한 시장이 주변에 많기 때문에 생필품 구입 등에 불편이 있을 상황은 아니다. 게다가 지금은 황학동 삼일 아파트가 있던 곳에 세워진 거대 주상복합 단지 안에 대형 할인 매장도 들어가 있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숭인 상가아파트는 전체적으로나 부분적으로 아주 명확한 좌우 대칭의 구도를 갖고 있다. 좋게 말하면 질서정연하고 나쁘게 말하면 단조롭고 지루하다. 다만 발코니를 통해 저층부의 상가와 그 위의 공동주거 부분에 살짝 변화를 주려고 했던 의도를 읽을 수 있다. 중복도 건물이라 당연히 주거 가구의 절반이 북향인데 이 역시 전면과 같은 디자인의 외관이다. 특이한 것은 주차장이다. 처음부터 제대로 계획된 듯한 넓은 주차장이 지하층에 있다. 자동차가 보급되고 있었던 당시의 시대상과도 관련이 있겠지만, 이 정도 투자는 그냥 이루어지지 않는다. 법과 제도의 강제력이 필요하다. 우연이었을까. 건축물 관리대장상 사용 승인을 받은 1979년은 주차장법이 제정된 해이기도 했다. 옥상에 올라보면 이 일대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부분에서 청계천이 완만하게 꺾이기 때문에 시야가 더욱 넓게 느껴진다. 옥상에는 녹색 방수액이 칠해져 있고 빨래가 조금 널려 있으며 각종 장비가 놓여 있을 뿐 별다른 사용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다만 우뚝우뚝 솟은 환기탑들이 마치 설치 예술 같은 느낌을 줄 뿐이다. # 새로운 ‘천변풍경’ 숭인 상가아파트 옥상에서 내려다본 청계천은 박태원이 ‘천변풍경’에서 묘사한, 그 똥물 흐르는 도시의 시궁창도 아니고, 고가도로 위로 자동차가 씽씽 달리던 개발시대의 그 모습도 아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청계천은 2003년 7월 1일부터 2005년 10월 1일까지 복개된 상판과 고가도로를 걷어 내면서 다시 햇빛을 보게 됐다. 전기 모터로 물을 순환하므로 더이상 자연하천이 아니고, 녹조 문제도 종종 일어나며, 무엇보다 졸속으로 무리하게 진행된 일이라 ‘복원’이라는 말을 붙일 수조차 없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하수 관로가 별도로 설치돼 천연의 하수도 역할에서는 어느 정도 벗어났다. 그러나 소위 합류식 구조의 한계로 큰비가 오면 오수가 유입돼 겨우 만들어진 생태계는 해마다 문제를 일으킨다. 다만 평소에는 산책하는 사람들도 제법 많고 각종 물고기, 심지어 새들도 많이 보인다. 이 주변은 현재 서울 시내에서 새로운 상가아파트가 가장 많이 지어지고 있는 곳의 하나이기도 하다. 청계천 일대는 주거와 상업의 복합지수가 높은 지역으로 계속 변신 중이다. 그 원조 격인 삼일 아파트는 어떻게 되었을까? 비록 일부이긴 하지만 아직 남아 있다. 청계천 맞은편의 황학동 쪽은 완전히 없어졌으나 창신동과 숭인동 쪽은 그렇지 않다. 다만 구조안전진단, 그리고 주민과 상인들 간의 갈등으로 인해 1, 2층의 상가만 남기고 그 위의 아파트는 완전히 철거돼 없어졌다. 박태원이 천변풍경을 1937년에 쓴 것을 감안하면 그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중 재봉이와 창수, 그리고 이쁜이와 금순이는 중년의 나이가 됐을 때 삼일 아파트에 살면서 청계천이 복개되고 그 위에 고가도로가 놓이는 것을 바라보았을 수도 있다. 한때 삶의 터전이었던 청계천이 마치 영원히 계속될 것 같은 어둠 속으로 유배되는 모습을 보는 기분은 어떠했을까. 그러나 인간이 만드는 도시에 영원이란 없다. 그 청계천은 불과 30년 남짓한 세월이 흐른 후에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그때와는 또 다른 ‘천변풍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세상에 대한 인간의 온갖 욕망 또한 여전히 그 위에 떠내려간다.
  • 서초 서리풀 페스티벌 24일 개막

    서초 서리풀 페스티벌 24일 개막

     서울 서초구의 연중 최대행사인 서리풀 페스티벌이 24일 오후 7시 반포한강공원 잔디광장(달빛무지개분수 남측)에서 막을 올린다.  개막식 1부 행사는 구 홍보대사이자 재능기부단체 서초컬처클럽(SCC) 일원인 방송인 김승현씨의 사회로 펼쳐진다. 2부 개막공연으로는 KBS 열린음악회가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현주 아나운서의 사회로 트와이스, 스피카, 케이윌, 다이나믹듀오, 봄여름가을겨울, 소프라노 이종미, 재즈보컬 그레고리 포터 등 11팀의 클래식·재즈·K-pop 공연이 가을밤을 수놓는다. 이날 녹화분은 다음달 9일 KBS 1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서초구는 이날 공연에 문화소외계층인 사회복지시설 수용자들을 위해 특별좌석을 마련하고, 수화통역사 보조진행으로 장벽없는 행사가 되도록 지원했다. 서리풀페스티벌 3대 콘셉트인 ‘나눔, 참여, 환경’ 중 ‘나눔 축제’의 장이 되도록 마련한 것이다. 또 푸드트럭 20대가 한강공원 일대에 모여 특색있는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초동 용허리공원에서는 반려견 1000만 시대를 맞아 동물사랑 등 인식전환을 위해 ‘서초 반려견 축제’가 열린다. ‘이쁜견 콘테스트’를 비롯, 반려견 건강검진, 미용서비스가 무료로 진행된다. 또 잠원동 잠원체육공원에서는 제5회 잠원나루축가 개최된다. 왕비친잠행사, 서울365패션쇼, 사이클링 패션쇼, K-pop댄스, 오케스트라 연주 등 다양한 연령대 주민들이 재능기부로 함께 즐긴다. 특히 서울시와 동주민센터의 첫 협업 패션쇼인 서울365패션쇼는 주민 참여형 행사다. 잠원동 주민이기도 한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 출신 박혜인 디자이너의 패션쇼가 한 부분으로 진행된다. 또 대학생 예비 디자이너 15명이 컬래버레이션 패션쇼에 나서고, 서울시가 뉴딜일자리 사업의 일부분으로 선발한 모델지망생들이 실제 쇼모델로 데뷔하는 자리다. 친환경을 주제로 한 업사이클링 패션쇼는 폐현수막, 커피자루를 의상·가방으로 재활용한 의상, 소품을 잠원동 거주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직접 입고 패션쇼 모델로 나선다.  왕비친잠행사는 누에를 키워 비단실을 뽑던 곳인 ‘잠원’의 지역 유래를 보여줌으로써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루터, 누에, 뽕나무를 테마로 누에 생태 체험관을 운영해 아이들 호기심을 채워주고, 아빠와 줄넘기 등 가족이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축제의 백미는 마지막날인 다음달 2일 오후 3시 반포대로 10차선을 막고 열리는 ‘지상최대 스케치북’과 ‘서초강산퍼레이드’ 행사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한국판 에든버러 축제인 서리풀페스티벌에서 매일매일 새로운 행사들을 체험해 보시라” 고 권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초 서리풀 페스티벌 24일 개막

    서초 서리풀 페스티벌 24일 개막

    서울 서초구의 연중 최대행사인 서리풀 페스티벌이 24일 오후 7시 반포한강공원 잔디광장(달빛무지개분수 남측)에서 막을 올린다. 개막식 1부 행사는 서초구 홍보대사이자 재능기부단체 서초컬처클럽(SCC) 일원인 방송인 김승현씨의 사회로 펼쳐진다. 2부 개막공연으로는 KBS 열린음악회가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현주 아나운서의 사회로 트와이스, 스피카, 케이윌, 다이나믹듀오, 봄여름가을겨울, 소프라노 이종미, 재즈 보컬 그레고리 포터 등 11개 팀의 클래식·재즈·케이팝 공연이 가을밤을 수놓는다. 이날 녹화분은 다음 달 9일 KBS 1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서초구는 이날 공연에 문화소외계층인 사회복지시설 수용자들을 위해 특별좌석을 마련하고, 수화통역사 보조진행으로 장벽 없는 행사가 되도록 지원했다. 서리풀페스티벌 3대 콘셉트인 ‘나눔, 참여, 환경’ 중 ‘나눔 축제’의 장이 되도록 마련한 것이다. 또 푸드트럭 20대가 한강공원 일대에 모여 특색있는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초동 용허리공원에서는 반려견 1000만 시대를 맞아 동물사랑 등 인식전환을 위해 ‘서초 반려견 축제’가 열린다. ‘이쁜견 콘테스트’를 비롯해 반려견 건강검진, 미용서비스가 무료로 진행된다. 또 잠원동 잠원체육공원에서는 제5회 잠원나루축제가 개최된다. ▲왕비친잠행사 ▲서울365패션쇼 ▲사이클링 패션쇼 ▲케이팝 댄스 ▲오케스트라 연주 등 다양한 연령대 주민들이 재능기부로 함께 즐긴다. 특히 서울시와 동주민센터의 첫 협업 패션쇼인 서울365패션쇼는 주민 참여형 행사다. 잠원동 주민이기도 한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 출신 박혜인 디자이너의 패션쇼가 한 부분으로 진행된다. 대학생 예비 디자이너 15명이 컬래버레이션 패션쇼에 나서고, 서울시가 뉴딜일자리 사업의 일부분으로 선발한 모델지망생들이 실제 쇼 모델로 데뷔하는 자리다. 친환경을 주제로 한 업사이클링 패션쇼는 폐현수막, 커피자루를 의상·가방으로 재활용한 의상, 소품을 잠원동 거주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직접 입고 패션쇼 모델로 나선다. 왕비친잠행사는 누에를 키워 비단실을 뽑던 곳인 ‘잠원’의 지역 유래를 보여줌으로써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루터, 누에, 뽕나무를 테마로 누에 생태 체험관을 운영해 아이들 호기심을 채워주고, 아빠와 줄넘기 등 가족이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축제의 백미는 마지막 날인 다음 달 2일 오후 3시 반포대로 10차선을 막고 열리는 ‘지상 최대 스케치북’과 ‘서초강산퍼레이드’ 행사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한국판 에든버러 축제인 서리풀페스티벌에서 매일매일 새로운 행사들을 체험해 보시라”고 권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도심형 최고급 주상복합 원조…美 종교재단 파워 담긴 당당함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도심형 최고급 주상복합 원조…美 종교재단 파워 담긴 당당함

    # 사무실 같은 아파트 구도심의 유서 깊은 중심 상업가로인 종로는 세종대로 사거리를 건너면서 새문안로로 이름이 바뀐다. 이전에는 신문로(新門路)라고 불렸는데 아직 이 지역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쓰인다. 조선 초기에 서대문, 즉 돈의문이 폐쇄되었다가 다시 대대적인 수리 끝에 재사용되는 과정에서 ‘새문’이라는 이름이 생긴 것이 그 유래다. 한양 도성의 동서 방향 중심은 지금의 탑골공원 부근이지만, 지형적인 이유 때문에 실제 중심인 세종대로는 이보다 훨씬 서쪽으로 치우쳐 있다. 그 결과 새문안로의 도성 내 구간은 770m 정도로 그리 길지 않다. 그러나 이 구간에는 흥국생명, 포시즌즈 호텔, 대우건설, 금호아시아나 그룹 등 한국의 중요한 대기업과 국제적 호텔 등이 밀집해 있다. 게다가 길의 북쪽에 경희궁과 서울시립역사박물관 등이 자리잡고 있으니 공공적인 성격 또한 매우 강하다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매우 인지도가 높은 길이라고 할 것이다. 지금은 없어진 새문, 즉 돈의문 조금 못 미친 곳의 새문안로 남쪽에 눈에 잘 띄지 않는 콘크리트 건물이 하나 보인다. 콘크리트에 시멘트 미장을 하고 거기에 페인트를 바른, 사실상 이보다 더 저렴할 수 없는 외부 마감 덕분에 존재감이 더욱 없어 보인다. 하지만 ‘피어선 아파트’라는 건물의 이름을 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피어선은 도대체 어떤 의미이며, 사무실처럼 생긴 건물이 아파트라니? 아서 태펀 피어선은 근대 복음주의 선교운동의 이론가로서 미국 장로교의 매우 중요한 인물이었다. 연희전문학교와 새문안교회를 세운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 박사와의 인연으로 병약한 중에도 1910년 12월 조선에 입국,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성경공부를 인도했다. 그러나 불과 6주 만인 1911년 1월 다시 조선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갔고, 같은 해 6월 3일에 세상을 떠났다. 조선에 성경학교를 세우라는 유언을 남겨 그 이듬해인 1912년에 현재 평택대학교의 전신인 피어선기념성경학원이 설립되었다. 이후 1968년 피어선기념성서신학교로 개명한 후 재단의 자금 마련을 위해 진행한 사업이 바로 피어선 아파트다. 중림동 천주교 약현성당이 성요셉 아파트를 지은 것과 사업의 목적이나 시기 면에서 매우 유사한 점이 있다. 건축물 관리대장에 의하면 피어선 아파트는 1971년 11월 10일에 사용승인을 받았다. 경희궁 터에 있던 서울고등학교가 아직 서초동으로 이전하기 전이었다. 그 당시 교정을 드나들던 학생들에게 길 건너편의 최신식 도심 맨션은 매우 색다른 풍경이었을 것이다. 애초에 위치부터가 독보적이었다. 일단 사대문 안, 그것도 궁궐과 명문 고등학교 바로 맞은편이라는 입지는 이 연재에 자주 등장하는 서대문 바로 너머의 충정로나 홍제동 등 신개발지들이 견주기 어려운 것이었다. 같은 사대문 안이지만 도로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세워진 낙원상가나, 태평양 전쟁 후반기에 폭격을 대비한 소개공지대에 들어선 세운상가 등과도 확연히 다르다. 그야말로 구도심의 가장 핵심적이고 상징적인 위치의 하나에 자리잡은 것이다. 미국계 종교 재단의 파워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 시기의 다른 여러 아파트들이 다 그러했듯이 피어선 아파트도 건립 당시 장안의 화제였다. 심지어 ‘서울에도 선진국 도시처럼 도심에 주상복합건축이 들어섰으니 한번 살아 봐야겠다’는 이유로 입주한 경우도 있었다고 들었다. 1974년 7월 9일자 매일경제신문의 기사를 보면, 도심의 업무지구가 확대되고 한강변에 맨션아파트가 계속 들어서는 와중에 도심의 업무지구를 중심으로 ‘비원 근처의 가든 타워 아파트, 신문로의 피어선 아파트, 삼익건설(?)이 지은 사직 아파트, 남산에 솟은 외국인 전용 아파트 등 초고급 아파트’ 등이 들어섰음을 알리고 있다. 한마디로 피어선 아파트는 그 당시 가장 앞선 아파트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었다. 지금의 피어선 아파트는 과거의 그런 영화와는 거리가 멀다. 심지어 더 이상 아파트도 아니다. 건축물 관리대장을 보면 분명히 대부분의 층에 아직 아파트라는 용도가 적혀 있고, 심지어 건물 1층에 아직도 ‘피어선 아파트’라는 명패가 남아 있지만 주거로서의 기능은 완전히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건물 성격의 변화를 잘 알려주는 자료가 하나 있다. 1990년 9월 14일자 대법원 판결문이다. 다름 아닌 상수도 사용료 부과처분에 대한 내용이다.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까지는 점포 및 사무실로, 4층부터 11층까지는 79세대의 아파트로 건축되어 개인에게 분양된 복합건물인데, 그 후 세대별 아파트의 소유자 및 그로부터 임차한 사람들이 개인사무실로 사용하기 시작하여 최근에 이르러서는 79세대 중 75세대가 주거용 아파트가 아닌 회사사무실, 건축사 또는 법률사무소, 치과병원 등 개인사무실 및 영업장소로 사용되고 있는 사실….’ 이후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게 건물의 용도가 당초와 완전히 달라졌으므로 상수도 요금 산정을 위한 요율 또한 다르게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건물을 ‘피어선 아파트’가 아닌 ‘피어선 빌딩’이라고 부르고 심지어 건물 내에서도 두 가지 이름이 혼재되어 있는 것에는 이런 배경이 있었다. 오히려 이 건물은 위치적 장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임대료 덕분에 각종 시민단체들이 대거 둥지를 틀고 있는, 이른바 ‘비정부기구(NGO)의 메카’로 더 잘 알려졌다. 1층 입구에 붙어 있는 안내판을 보면 원조 시민단체의 하나인 소비자시민의모임을 비롯해서 한국투명성기구, 에너지시민연대 등의 이름이 보인다. # 도심 공동 주거의 선구자적 역할 새문안로 맞은편에서 바라본 피어선 아파트는 좌우 대칭의 반듯한 건물이다. 정면 네 칸에 양쪽에 좁은 칸이 하나씩 더 붙어 있다. 대충 나누어 그린 입면 같지만 자세히 보면 흥미로운 것들이 있다. 일단 정면 네 칸의 간격이 다르다. 가운데 두 칸이 넓고 양쪽 두 칸이 다소 좁다. 그래서 건물 가운데가 조금 앞으로 튀어나온 것 같은 착시 현상이 생긴다. 어떤 이유에서 이렇게 한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보는 이를 생각에 잠기게 한다. 분명히 정면에서 보면 11층 건물인데 건축물 관리대장에는 지하 1층 지상 10층으로 되어 있다. 즉 육안상 1층으로 보이는, 가로에 면한 부분이 알고 보면 법적으로 지하 1층이다. 그 이유는 건물 뒤로 돌아가 보면 알 수 있다. 뒷부분이 땅에 묻혀 있는 것이다. 건축법상 지하층 산정 기준에 따른 결과다. 위에서 언급한 대법원 판결문 또한 법적인 층수가 아닌 육안상의 층수를 사용한 것임을 알 수 있다(이 글에서는 혼동을 피하기 위해 육안상 층수를 기준으로 한다). 양쪽 측면의 좁은 칸에는 역시 콘크리트로 만든 차양 같은 것이 붙어 있는데 3층 이하는 없고 그 위부터 꼭대기 층까지는 있다. 위에서 언급한 대법원 판결문에 나오는 것처럼 저층부 3개 층의 사무실과 그 위의 아파트가 나뉘는 부분을 정확하게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세히 보면 두 부분은 층고도 서로 다르다. 이렇게 건물을 ‘읽으면’ 그 연혁과 성격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건축 답사가 주는 즐거움의 하나다. 지하 1층, 즉 가로에 면한 층에는 좌측부터 볼링장, 맥도날드, 하나은행 현금 코너 등이 입주해 있고 차량 통로를 지나 작은 꽃집이 하나 있다. 볼링장은 한 층 아래로 내려가는데 그렇다면 법적 지하 2층이 되는 셈이지만 건축물 관리대장에 언급이 없는 것이 특이하다. 그 좌측에는 마치 달아낸 것처럼 아주 작은 김밥집이 있다. 김밥도 맛있고 주인이 재미있는 분이어서 꽤 알려진 집인데 평일에는 오전 11시쯤부터 길게 줄을 선다. 건물 정면에 로비 같은 것이 보이지 않는 것도 또 다른 특징이다. 하나은행 현금 코너를 통해 내부로 들어갈 수는 있으나 정작 주출입구는 차량 통로의 중간에 측면으로 나 있다. 가로변 상가와 건물의 출입 동선을 분리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평소에는 이상할지 모르지만 비가 올 때 차에서 내리거나 차를 탈 때 편리할 것이다. 이 역시 자동차를 중시하는 미국식 사고의 영향으로 생각한다. 뒤로 돌아가면 꽤 널찍한 주차장이 있는 등 당시 건물치고는 자동차에 대한 신경을 많이 쓴 것을 알 수 있다. 건축물 관리대장에는 주차대수가 0으로 나와 있는데 주차장법 제정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라서 그렇거나, 아니면 주차장이 나중에 추가되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한다. 한편 피어선 아파트에 대한 자료를 찾다 보면 엘리베이터가 2층부터 있다는 등의 기록이 나온다. 이전에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은 1층까지 연결되어 있다. 기록이 맞는다면 역시 당초 1층 상가에 출입하는 동선과 그 위 입주자들의 동선을 분리하려는 의도였을 가능성이 있다. 새문안로가 북쪽에 있으므로 피어선 아파트는 북향 건물이다. 그런데 주차장 쪽으로 가서 남쪽을 보면 드디어 이 건물의 원래 정체가 잘 드러난다. 주거 기능은 상실했지만 아직도 발코니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주거 세대의 용도가 다른 것으로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구조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보면, 하드웨어로서 건축이 갖는 끈질김이 느껴진다. 이 대목에서 흥미로운 상상을 해 본다. 피어선 아파트가 공동 주거로서의 본래의 기능을 되찾으면 어떨까?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아직도 건축물 관리대장에 ‘아파트’가 명기되어 있고 저렇게 발코니까지 남아 있다. 필요하다면, 그리고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시 그렇게 되는 것에 별 무리는 없어 보인다. 서울 구도심의 주거 기능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요즘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다만 건물 남쪽의 지형이 높고 (정동은 의외로 지형의 고저차가 심한 곳이다. 그런 이유로 1927년 2월 16일 경성방송국이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인 정동 1번지에서 첫 방송을 시작했다) 높은 건물이 많아 남쪽으로의 채광과 경관은 사실 별로 기대할 것이 없다. 피어선 아파트 바로 남쪽의 경향신문사 사옥은 구 문화방송 사옥인데 김수근이 설계하여 1967년에 완공되었다. 전면부와 후면부 모두 상당히 고층인 데다가 피어선 아파트 건립 당시에 이미 그 자리에 있었으므로 피어선 아파트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남쪽이 매우 답답했을 것이다. 당시 도심형 최고급 주상복합건축으로서의 피어선 아파트의 선구적인 역할은 주목할 만하다. 정작 그 자신은 공동 주거 기능을 상실했지만 길 건너 광화문 일대, 특히 세종문화회관 주변 지역이 그 역할을 이어받았다. 대단지형 주상복합인 경희궁의 아침, 스페이스본 등은 물론이고 거리에 면한 단독 건물 중에서도 주상복합이 많다. 세종 아파트, 신문로 주상복합, 세종로 대우 아파트 등이 그것이다. 이 건물들은 모두 겉에서 보면 일반 사무용 건물인지 아파트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모습을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세종로 대우 아파트는 특이하게도 중정형인데, 개인적으로 청년 시절 첫 직장에서 참여했던 프로젝트라서 필자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렇게 일반 건물과 주거가 별다른 구별 없이 섞여 있는 것이 주거가 도심에 존재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피어선 아파트가 남긴 도시적 유전자다.
  • 죽기 전 주인 결혼식에 참석한 ‘시한부 반려견’ 감동

    죽기 전 주인 결혼식에 참석한 ‘시한부 반려견’ 감동

    한때 유기견이었던 한 반려견이 자신을 구하고 한평생을 동고동락하며 살아온 주인의 결혼식에 아픈 몸을 이끌고 참석한 아름답고도 안타까운 모습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사진작가 젠 지우베니스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해 화제가 된 견공 찰리 베어를 소개했다. 작가는 지난 1일 미국 콜로라도주(州) 부에나 비스타에서 열린 자신의 친구 켈리 오코넬(33)과 신랑 제임스 가빈의 결혼식에 시한부 판정을 받은 이들의 한 반려견이 아픈 몸을 이끌고 기적적으로 참석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견공은 검은색 털이 매력적인 15살 래브라도 리트리버 찰리 베어. 이 견공은 이날 말기 암으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지만, 시종일관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았다. 그런 찰리와 켈리의 만남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9세 대학생이었던 켈리는 동물 보호소에서 일하던 어느날 우연히 쇼핑하러 들린 한 대형 마트의 카트에 버려져 있던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그 강아지가 바로 지금의 찰리다. 사실 켈리는 동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지금처럼 키울 생각이 없어 난감한 상황 속에 잠시 고민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생후 3개월 정도밖에 안 된 어린 강아지가 안쓰러워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키우기로 했던 것이다. 그렇게 찰리와 운명처럼 만난 켈리는 대학을 졸업한 뒤 전공을 살려 수의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동료 수의사인 제임스를 만나 서로 이끌려 어느새 결혼까지 약속하는 사이가 됐다. 비록 제임스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지만, 이들은 사이좋게 함께 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랜 기간 준비해왔던 결혼식을 마침내 올리게 된 것이다. 켈리는 “찰리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모두 주도록 노력했지만 지금까지 가족을 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제임스와 아이들을 만나면서 찰리에게 가족의 온기를 전해줄 수 있었다”면서 “우리는 모두 하나 된 행복한 가족이었다”고 말했다. 켈리와 제임스는 함께 살면서 1년 이상의 시간을 들여 이번 결혼식 준비를 해왔다. 그러던 중 갑자기 비극을 전해 듣고 말았다. 최근 들어 이상 증세를 보이던 찰리에게서 뇌종양이 발견돼 버린 것이다. 이미 찰리는 진단 당시 14세로 노쇠해 있었다. 그런 찰리를 두 사람은 필사적으로 간호했지만 병세가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지금까지 다섯 차례의 큰 발작을 일으킨 찰리는 놀랍게도 결혼식을 며칠 앞둔 상황에서 마치 다른 개가 된 것처럼 호전된 상태를 보였다. 그리고 마침내 켈리는 상상조차 못했던 찰리가 중앙 복도를 걸어나오는 모습을 보고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어 켈리는 힘든 몸을 이끌고 결혼식에 나서준 찰리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하지만 찰리는 퇴장을 앞두고 힘이 빠졌는지 자리에 주저앉아 일어나지 못했다. 이후 켈리의 자매이자 들러리로 나선 케이트 로이드는 찰리를 품에 안고 무사히 복도를 빠져나왔고 그 모습에 하객들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 켈리는 결혼식 당시에 대해 “찰리의 눈을 봤을 때 마지막 힘을 다해 나를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사진 속 찰리는 정말 행복해 보였다. 몸은 움직이지 않았을지라도 무척 즐거워 보였다”면서 “나와 찰리에게 이번 결혼식은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찰리는 켈리와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 9일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사진=젠 지우베니스 포토그래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혼자산다’ 기안84, 이국주 “관심 있다는 여자 많아” 어떤 매력?

    ‘나혼자산다’ 기안84, 이국주 “관심 있다는 여자 많아” 어떤 매력?

    ‘나혼자산다’ 개그우먼 이국주가 기안84에게 관심있다는 여자가 많다고 밝혔다.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무지개 회원들이 전현무의 집들이에 참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안84는 무지개 회원들이 요즘 대세로 떠오른 씨잼의 근황 얘기를 하고는 자신에 대해 언급하자 “마감 못하고 와서 큰일났다”고 신세한탄을 했다. 이국주는 “기안84에 관심이 있다는 여성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기안84가 인기 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그게 제일 미스테리하다”고 기안84의 인기를 의아해 했다. 이국주는 “내가 그 집 가서 살림해 주고 싶다는 분들이 굉장히 많더라”며 기안84에게 모성애를 자극하는 매력이 있다고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1층은 시장 2층 주차장… 여왕벌 같은 Y자 아파트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1층은 시장 2층 주차장… 여왕벌 같은 Y자 아파트

    # 특이하면서도 합리적인 Y자형 평면 건축 평면의 형태와 관련해서 특이한 것의 하나가 Y자다. Y자 평면은 일단 만들기가 어렵고 그 안에서 방향을 쉽게 잃기 때문에 자주 시도되지 않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사례가 있다. 우선 서울 한복판의 유서 깊은 웨스틴 조선호텔(1970)이 그렇다. 사각형 건물 일색의 도심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특히 인근의 원구단 황궁우와 묘한 관계를 이룬다. 건축가 화이팅과 이광노가 설계한 서울대병원 본관(1978)은 심지어 Y자가 두 개 붙은 건물이다. 지금은 철거되고 없지만 본격적인 한국 아파트 시대를 여는 서막이었던 마포 아파트(1962)도 일자형과 Y자형 타워의 조합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유명한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도 알고 보면 Y자형 평면을 갖고 있다. Y자 평면은 종종 사람들의 불만을 산다. 서울대병원 본관의 경우 Y자 하나만으로도 그 안에서 방향을 잃기 쉬운데 심지어 두 개를 붙여 놓아 도대체 어디가 어디인지 모르겠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컬트적 온라인 백과사전인 나무위키는 병동 부분은 간호의 편의를 위한 직관적인 구조임을 인정하면서도 저층부에 대해서는 ‘완전히 던전’(지하 감옥)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건축가들은 왜 불만이 나올 것을 알면서도 Y자형 평면을 시도하는 것일까? 일단 구조적 안정성 때문이다. 특히 팔 3개의 길이, 그리고 벌어진 각도가 같은 경우는 더욱 그렇다. 고층 건물의 경우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대한 안전성이 필수적인데 이 경우 Y자는 좋은 해답이다. 위에서 언급한 부르즈 칼리파가 그런 경우다. 또 다른 장점은 관찰의 용이성이다. Y자의 중심에 있으면 세 방향을 모두 볼 수 있다. 그래서 심지어 감옥의 평면으로도 합리성이 있고, 같은 이유에서 병원에도 잘 맞는다. 물론 원형이 가장 이 점에서 뛰어나지만 현실적으로는 Y자가 좋은 대안이 된다. 마지막으로 외기에 접하는 면을 늘려 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채광이나 환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건물에서 이것은 큰 장점이다. 서울대병원 본관의 설계자들이 공간적 혼란을 감수하고서라도 Y자 두 개를 붙이는 판단을 한 것에는 이런 생각의 흐름이 있었다. 어느 병실에서나 밖이 보이고 심지어 북향 병실에도 어느 정도 햇빛이 든다. 건축학 개론 같은 다소 장황한 설명이 됐지만, 사실은 매우 특이한 상가아파트 하나를 소개하기 위한 준비다. 재미 건축가 강승현씨의 서울대 석사 논문인 ‘1960-1970년대 서울 상가아파트에 대한 연구’를 통해 알게 된 사례다. 영등포구 신길동 116-15에 있는 대신 아파트가 바로 그것이다. # 시장 위에 올라앉은 Y자형 아파트 신길동은 좀 애매한 동네다. 같은 영등포구인 여의도 샛강의 바로 남쪽이지만 정치와 금융의 중심지라는 성격은 전혀 나눠 받고 있지 않다. 또한 문래동이나 당산동 등 근대 공업 지역이 갖는 후기 산업사회적 특성과도 거리가 있다. 굳이 신길동의 특징을 이야기하자면 군사 관련 시설들이 많고 이에 따라 군인 인구 비중도 높다는 것인데, 그나마 지금은 공군회관, 해군회관, 서울지방 병무청 정도만 남아 있다. 한강대교를 건너 노량진 학원가를 지나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한국 도시의 흔한, 그렇고 그런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군데군데 삐죽삐죽하게 올라선 고층 빌딩의 배경만 아니면 어디 지방 소도시의 중심지 같은 그런 분위기다. 큰길인 도산로를 건너 서서히 주택가로 들어서는 초입에 시장 지역이 있다. 두 개의 길이 도산로의 한복판을 향해 모이면서 만들어진 사다리꼴 블록이 중심을 이룬다. 이름하여 대신시장이다. 사다리꼴 대지 전체를 가득 매운 단층의 기단이 시장이고 지하에 창고가 있다. 항공사진으로 보면 거의 정확하게 좌우 대칭의 사다리꼴이다. 그 한쪽에 자동차가 오르내리는 램프가 있고 이를 따라 올라가면 시장의 옥상, 즉 2층 바닥에 주차장이 있다. 그 반대쪽에도 주차장이 있어서 좌우대칭을 이룬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 역시 하늘에서 보면 완벽한 좌우 대칭의 Y자형 건물이 놓여 있다. 주차장을 들락거리는 자동차들 속에서 마치 일벌의 무리에 둘러싸인 여왕벌 같이 보인다. 특이하게도 외장이 붉은 벽돌이다. 콘크리트 외벽에 시멘트 미장을 하고 수성 페인트를 바르는 여타 아파트와는 차원이 다르다. 고급 아파트로 지어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분명히 아파트지만 옥탑에는 희미한 글씨로 ‘대신시장’이라는 이름이 보인다. 즉 시장과 아파트가 완전히 결합된 건물이다. 통인시장과 효자아파트, 인왕시장과 원일아파트의 관계와도 또 다르다. 완벽한 수직적 체계를 갖춘 상가아파트, 아니 본격적인 시장아파트인 것이다. 1971년 2월 24일에 사용 승인을 받았다. 역시 1960년대 말 1970년대 초의 산물이다. 건물 주변 지역도 모두 시장이다. 언뜻 생각하면 상당히 혼잡할 것 같지만 넓은 기단 위에 아파트를 올려놓았기 때문에 공동 주거와 시장, 그리고 거리 간에 적절한 심리적 여유가 존재한다. 주변 거리를 걷다 보면 위치와 시선에 따라 아파트가 보였다 안 보였다 하면서 지상 5층의 건물이 주는 중압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비교적 잘 정리된 1층 높이의 가게들이 이어지고 있을 뿐이다. 밖에서 보면 그냥 상가일 뿐이어서 그 안에 시장이 있는지도 알기 어렵다. 시장 입구의 간판도 작고 소박하다. 지역 주민을 상대로 하는, 고객 대부분이 단골인 상황이 이렇게 간판에서도 드러난다. 그러나 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다. 말하자면 실로 기하학의 향연이다. 상부의 아파트를 지지하는 기둥들이 저마다의 방향을 가지고 아름드리 나무처럼 서 있다. 마치 울창한 숲속에 들어간 것 같다. 시장 내의 통로는 사방으로 흩어졌다 모이고 가게는 모두 생긴 모습이 제각각이다. 자세히 보면 남북 방향으로 대체적인 축선을 잡고 이에 따라 여러 방향의 요소를 잘 정리해 최대한 혼란을 줄이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그 결과 실제 현장에서 여러 번 오가다 보면 나름의 질서가 느껴진다. 다만 한 가지 지적할 것이 있다. 물론 기존 건축물에 대한 이런저런 특례의 결과겠으나, 요즘의 복합건물이라면 마땅히 있어야 할 스프링클러 같은 것이 보이지 않는다. 대신 아파트는 물론 수많은 상가아파트가 그 여러 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지지를 받지 못해 왔던 것은 이처럼 제반 법규의 미비, 관리의 소홀 등으로 화재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던 탓도 크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오르면 주차장, 그리고 아파트가 시작된다. 주거 부분의 바닥은 주차장이나 마당보다 높다. 가급적 주거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려는 의도다. 2층 바닥의 외부 공간은 모두 5개로 나눠져 있다. 그중 두 개가 동서쪽의 주차장이다. Y자의 두 팔 사이 남쪽에 비워져 있는 마당 하나, 그리고 두 팔의 끝부분에 각각 작은 삼각형 마당이 하나씩 있다. Y자가 사다리꼴의 각 변에 바짝 닿아 있기 때문에 이 5개의 마당은 서로 연결되지 않는다. 각 영역별로 별도의 옥외 공간을 제공하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추측한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바닥의 레벨이 여러 번 변한다. 북쪽이 가장 낮고 남쪽이 높다. 자동차도 사람도 이 바닥의 경사를 의식하며 다녀야 한다. 지하에서도 이 상황은 반복된다. 그렇다고 건물이 경사진 대지에 놓여 있는 것도 아니다. 왜 그랬을까? 건물의 단면에 답이 있다. 대신 아파트는 스킵플로어 형식의 건물이다. Y자의 중심축에 해당하는 북쪽의 C동과 양팔에 해당하는 남쪽의 A, B동이 계단실을 중심으로 반 층씩 엇갈려 있다. 스킵플로어는 설계와 시공이 어렵기는 하나 일단 만들어 놓으면 건물 안에서 위아래로 다니기는 매우 좋은 방식이다. 그 결과 대신 아파트의 공동 주거 부분은 C동이 4개 층, A, B동이 3개 층이다. 이 건물의 도면을 들여다보면 신기한 것이 있다. 엘리베이터가 표기돼 있는 것이다. 건축적으로 매우 도전적인 상황이다. 스킵플로어 형식의 건물에서 엘리베이터 로비는 어느 쪽에 만들 것인가? 지금 같으면 양쪽으로 열리는 엘리베이터도 있으니 층마다 번갈아 가며 내리게 할 수도 있겠지만 그 당시에 그런 제품은 없었을 것이다. 1970년대 초반에 지하층 포함해 전체 6개 층의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현재 이 건물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다. 도면상 엘리베이터가 있어야 할 위치의 1층 시장 바닥에는 시멘트로 메꾼 흔적이 있을 뿐이다. 건물 경비원과 시장 상인들에게 문의하니 ‘원래 이 건물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몇 가지 추론이 가능하다. 우선 도면과 실제 시공된 상황이 달랐다는 것인데,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또 다른 가능성은 원래 엘리베이터가 있었으나 후에 철거했다는 것이다. 건물의 나이를 감안하면 현재의 경비원이나 입주민도 그 사실을 모를 수 있다. 건물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을 감안할 때 만약 엘리베이터가 있었다면 당시로서는 매우 획기적인 경우다. 지하에 시장을 위한 창고가 있으므로 사람뿐 아니라 화물을 오르내리는데도 유용하게 쓰였을 것이다. # 실험과 도전의 정신 대신 아파트는 여러 가지 점에서 숙제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는 건물이다. 1971년이면 와우 아파트가 붕괴된 바로 다음해다. 한국 사회가 여러 모로 기초적인 것조차 해결하지 못하고 있던 시절이다. 심지어 그때는 북한이 더 잘살았다. 대신 아파트도 허술함에서 예외가 아니었다. 1979년 3월 18일 그러니까 건물이 지어진 지 10년도 되기 전에 큰 화재로 신문지상을 장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신 아파트가 새로운 주거 유형을 시도했던 실험적 시도였다는 사실은 여전히 중요하다. 우선 비록 지금은 그 흔적을 볼 수 없으나 적어도 도면상으로 엘리베이터가 있었다는 것에 주목한다. 주거 가구의 단위 면적도 79㎡에서 135㎡로 지금 기준으로도 결코 작지 않았다. 게다가 외부는 붉은 벽돌로 한껏 치장을 했다. 주차장법이 제정되기 훨씬 이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여유 있는 주차장까지 완비됐다. 그리고 모든 가구의 적절한 채광과 환기를 위해 좀처럼 보기 드믄 Y자형 평면을 시도했다. 한마디로 어느 모로 보나 최첨단의 고급 아파트였던 것이다. 그런데 그런 건물이 시장 바로 위에 자리 잡았다니?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이야기다. 기본적으로 전원형 개발 방식인 단지형 아파트가 대세를 이룬 것을 보면 도시의 복합성에 대한 이해와 실천은 오히려 갈수록 더 퇴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도시에서 이 정도 수준의 시도를 하는 공동 주거는 언제 나올 것인가. 새로운 것을 기꺼이 시도하려는 실험과 도전의 정신은 그 당시가 지금보다 훨씬 강했다고 생각하니 이 글을 쓰면서도 가슴이 답답하다.
  •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시장 언덕길 따라 3층 같은 7층 건물… 속 깊은 요셉처럼 약현 성당 보호했나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시장 언덕길 따라 3층 같은 7층 건물… 속 깊은 요셉처럼 약현 성당 보호했나

    성 요셉 아파트. 뭔가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름이다. 가톨릭 성자의 이름이 붙은 아파트라니? 게다가 한국 최초의 서양식 성당으로 일컬어지는 약현 성당이 바로 옆에 있다니? 약현 성당은 명동 성당보다 6년 앞선 1892년에 세워졌다. 설계자도 파리외방전교회 소속의 코스트 신부로 명동 성당과 같다. 명동 성당은 사대문 안, 약현 성당은 사대문 밖과 그 너머의 경기도와 황해도 일부까지에 이르는 넓은 지역을 관할하는 등 역할의 분담이 있었다. 명동 성당의 주보성인이 성모 마리아였기 때문에 그 준비 과정에 해당하는 약현 성당은 마리아의 남편인 성 요셉을 주보성인으로 모셨다고 한다(*이상 약현 성당 홈페이지 참조). 그런데 그 중요한 주보성인의 이름이 바로 성당 옆 아파트에 붙여진 것이다. 대중적인 지명도는 낮지만 아파트 연구가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건물이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이 두 건물 사이에는 매우 긴밀한 관계가 있을 것만 같다. 종교적 이유에서 이 아파트가 세워진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사회 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공동 주거를 마련했다거나, 혹은 신앙 공동체를 위한 시설이었다거나 하는 등의 시나리오다. 그러나 현장에서 들은 이야기와 여러 자료를 종합해 보면 성 요셉 아파트는 약현 성당의 수익 사업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종교 단체가 건물을 지어 수익 사업을 하는 것은 물론 종종 있는 일이다. 예를 들어 이 연재에서 다룰 예정인 신문로의 피어선 아파트 또한 같은 맥락에서 지어진 건물이다. 다만 개신교인 장로교 교단과 관련됐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가톨릭과 개신교가 공통적으로 주상복합 아파트를 지었다는 점은 자못 흥미롭다. 이 두 건물은 지어진 연대도 비슷하다. 성 요셉 아파트는 1971년 6월 20일에, 피어선 아파트는 같은 해 11월 10일에 각각 사용 승인을 받았다. # 답사의 시작은 서소문 공원부터 성 요셉 아파트의 답사는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인근의 서소문 공원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약현 성당 자체가 한국 가톨릭의 순교지인 이 서소문 처형장 터를 내려다보는 장소에 지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인 최초로 영세를 받은 이승훈의 집 또한 이 근처였다고 전한다. 약현(藥峴)이라는 이름은 ‘약초밭이 있던 고개’를 의미하며 지금의 중림로가 바로 약현이다. 이처럼 고개 옆 언덕 위에 지어진 약현 성당에서는 그 주변 일대가 잘 내려다보였을 것이다. 사실 이 서소문 처형장은 지난번 서소문 아파트 편에서 이야기한 욱천, 즉 만초천의 모래사장이었다. 지금은 복개됐으나 유난히 모래가 곱고 아름다웠다고 하는 바로 그 하천이다. 모래라서 처형된 사람의 피가 금방 스며들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만초천 위에 지어진 서소문 아파트도 여기서 경의중앙선 철길 하나만 건너면 바로 지척이다. 청파로로 들어서서 브라운스톤 북서쪽 코너에서 보면 주변의 고층 빌딩 사이로 뾰족탑, 그리고 그 앞에 길게 누워 있는 누런색의 건물이 보인다. 약현 성당과 성 요셉 아파트다. 약현 성당이 능선 위에 있다면 성 요셉 아파트는 그 바로 아래에 낮게 깔려 있다. 하지만 이 정도 높이의 건물로도 성당 북쪽으로의 경관은 거의 다 막힌다. 그 방향으로 서소문 공원도 일부 있기 때문에 애초에 이 자리에 성당을 지은 취지에 위배되는 배치다. 지금이야 워낙 고층 건물이 많아서 경관이 거의 다 막혀있지만 성 요셉 아파트가 건립된 1970년대 초만 해도 이 일대에 높은 건물은 거의 없었다. 당시 성 요셉 아파트의 건립은 약현 성당으로서는 매우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성 요셉 아파트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언덕을 올라본다. 청파로를 향해 우뚝 선 한림학사가 이 아파트의 일부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두 건물은 서로 떨어져 있다. 이 일대는 시장 지역이다. 한때 칠패(七牌)시장으로 불렸고, 지금의 이름은 중림시장이다. 마포에서 만리재를 넘어온 어물과 곡물을 파는 시장으로 유명했던 곳이다. 조선 시대에는 종루, 즉 종로의 시전을 능가하는 큰 규모였으나 상권이 많이 축소된 지금도 아침이면 어물 시장이 열린다. 그 시장의 일부가 좁은 언덕길을 따라 오르는데 그것이 성 요셉 아파트의 저층부를 이룬다. 통인시장과 한 몸을 이룬 효자 아파트나 인왕시장에 인접한 원일 아파트를 연상케 한다. 그 시장의 소음과 혼잡으로부터 성당을 보호하기 위해 이 아파트를 지었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 아파트 지어 인접한 시장의 소음·혼잡 차단 성당으로 들어가는 길과 성 요셉 아파트로 들어가는 길은 완전히 분리돼 있다. 아파트 옆 언덕길 어딘가에 성당으로 들어가는 부출입구가 있지 않을까 궁금해 직접 찾아도 보고 주민들에게도 물었는데 찾지 못했다. 약현 성당의 부출입구는 완전히 반대쪽인 중림로 쪽으로 나 있다. 즉 적어도 현재 상황으로 보면 약현 성당과 성 요셉 아파트는 인접해 있을 뿐 별다른 물리적 연결 고리 없이 분리돼 있다. 모르고 보면 경관이나 접근 등의 측면에서 성당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이 들어선 건물 같은데, 막상 건립 주체가 성당이었다니 좀 의아하다. 두 건물 사이의 긴장된 관계는 성 요셉 아파트 안에 들어가 보면 더 극명하게 드러난다. 성 요셉 아파트의 복도는 약현 성당 쪽으로 나 있다. 이쪽이 남쪽이므로 결국 이 아파트는 북향이다. 즉 주거 가구는 약현 성당으로부터 완전히 등을 돌리고 있다. 남향 선호가 워낙 강해 마주 보는 중정형 아파트에서도 이에 대한 고민이 심각하다는 것을 이 연재에서 여러 번 이야기한 바 있다. 그런데 이 아파트에서는 그런 고뇌가 아예 읽히지 않는다. 아파트를 짓기는 짓되 시선은 성당 밖으로 돌리려는 의지가 있었던 것 같다. 복도에 창이 나 있지만 상당히 높아서 성당 쪽을 잘 볼 수 없게 해 놓은 것도 유사한 맥락으로 읽힌다. 하지만 그런 덕분에 사적 252호로 지정된 이 유서 깊은 장소가 갖는 안온하고 경건한 분위기가 잘 유지되고 있음 또한 부정할 수 없다. 약현 성당 마당 한구석에 앉아 늦은 오후의 햇살이 성당 벽면에 드리우는 것을 보고 있으면 서울 시내 한 복판에 이런 장소가 있다는 것이 기적 같은 일로 느껴진다. 건축은 수많은 대립과 모순의 관계 속에서 내리는 괴로운 결정의 과정이다. 다만 이 경우는 너무 ‘모 아니면 도’의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 성 요셉 아파트의 입장에서는 분명히 제3의 좋은 대안이 있었을 것이다. 그것을 찾는 것이 건축가의 역할이기도 하다. 약현 성당이 세운 건물치고는 성당과의 관계가 좀 뜻밖이라 그렇지 사실 성 요셉 아파트는 지금의 관점으로 봐도 배울 것이 많은 건물이다. 일단 지형의 흐름에 철저하게 순응하고 있는 건물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있는 그대로의 고갯길을 따라 지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지형과 건물, 그리고 길 사이에 서로 떼려고 해도 뗄 수 없는 관계가 만들어졌다. 툭하면 대지를 평탄화해서 경사지를 계단으로 만들어 버리는 요즘의 태도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국토 대부분이 경사지인 한국에서 경사지를 최대로 이용하는 건물의 유형이 발달하지 않았음은 상당히 부끄러운 일이다. 이 오래된 아파트가 이 문제에 대해 상당히 선도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내부의 공간 구성 방식이다. 경사지를 따라 아래에서 올라가다 보면 건물이 한 층씩 한 층씩 줄어들게 된다. 그러다 보면 조형적으로나 동선적으로 혼란이 생길 수도 있는데 성 요셉 아파트는 이 문제를 비교적 간단하게 해결하고 있다. 즉 건물을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고 그 중간과 양 끝에 계단실을 두어 편복도로 연결한 것이다. 건축물 관리대장에도 이 두 부분이 명확하게 나뉘어 있다. 그래서 개념적으로나 물리적으로 건물의 전체적인 윤곽이 단순하다. 다만 이런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 저층부의 각 부분에서 레벨을 미세하게 조절한 흔적들이 많이 보인다. 전체적으로 보면 가장 낮은 층을 기준으로 볼 때 가장 높은 층은 7층에 해당한다. 실제로 건물 안을 다녀보면 처음에는 미로 같지만 금방 구성의 논리를 알게 된다. 주어진 문제를 매우 간결하고 상식적으로 해결하고자 한 설계자의 생각이 읽히는 부분이다. # 선형식 서소문 아파트와 닮은 듯 다른 매력 성 요셉 아파트 최대의 특징은 역시 가장 대표적인 선형식 아파트라는 점이다. 특히 이 유형에서 최대의 라이벌이라고나 할 서소문 아파트가 또한 지척이다. 이 두 아파트는 여러 모로 비교 대상이다. 일단 지어진 시기도 비슷하다. 서소문 아파트는 1971년 1월 23일에, 성 요셉 아파트는 1971년 6월 20일에 사용 승인을 받았으니 이 둘은 동갑이다. 게다가 마치 자로 잰 것처럼 두 건물의 길이도 115m 내외로 비슷하다. 공통점은 또 있다. 둘 다 곡선형 건물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중간에 두 군데가 꺾인 직선의 조합이다. 만약 완전히 곡선으로 지었으면 개념이나 조형면에서는 근사했겠지만 가구 배치, 콘크리트 타설 등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당시 기술로서는 이것이 최선이자 유일한 해결책이었을 것이다. 두 아파트의 차이점도 많다. 서소문 아파트가 만초천이라는 물길 위에 자리 잡은 것처럼 성 요셉 아파트도 물길 위에 지어진 것이라는 자료가 여기저기에서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오류다. 물길에 대해 매우 자세한 조선 시대나 일제강점기의 지도 어디를 봐도 이 자리에 물길은 없었다. 성 요셉 아파트는 그냥 자연 지형 위에 지어진 건물일 뿐이다. 토지대장에도 종교용지로서 면적이 1790.8㎡에 달한다는 기록이 엄연히 나와 있다. 물길 위에 지은 건물이면 다르게 기술됐을 것이다. 또한 서소문 아파트가 계단실형인 데 반해서 성 요셉 아파트는 편복도식이다. 서소문 아파트는 거의 평지에 면하고 있지만 성 요셉 아파트는 경사지에 지어졌다. 한국의 대표적인 두 선형식 아파트가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 서로 저마다 다른 이야기와 건축적 가치를 보여 주고 있음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꼭 유명 건축가가 설계한 화려하고 눈에 띄는 건물만이 우리에게 감동과 의미를 주는 것은 아니다. 이 두 아파트는 설계자가 누구인지도 알려져 있지 않다. 익명의 존재가 계획하고 구상한 건물들인 것이다. 다만 지어진 지 45년에 불과한 두 건물이 너무 낡은 상태로 있는 것은 안타깝다. 약현 성당이 1892년에 지어져 무려 124년이나 나이를 먹었고, 그 사이에 한국전쟁, 심지어 1998년에 취객의 방화로 인한 화마까지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안팎 모두 멀쩡하게 잘 남아 있는 것에 비하면 더욱 그렇다. 모쪼록 중년을 맞은 이 두 아파트가 앞으로도 그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의 삶을 담는 그릇으로 건강하게 잘 남아 있기를 바랄 뿐이다.
  • 이희진, ‘걸스피릿’ 녹화..에이프릴 진솔과 콜라보 ‘베이비복스 추억 소환’

    이희진, ‘걸스피릿’ 녹화..에이프릴 진솔과 콜라보 ‘베이비복스 추억 소환’

    ‘걸스피릿’에서 베이비복스 출신 이희진이 녹슬지 않은 춤실력을 공개할 예정이다. 5일 이희진의 소속사 위드메이에 따르면 이희진은 오는 6일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걸스피릿’에 출연, 에이프릴 진솔과 함께 짝을 이뤄 춤과 노래를 선보였다. 특히 이희진은 베이비복스 활동 시절로 돌아간 듯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여 관계자들의 극찬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1997년 베이비복스로 데뷔한 이희진은 2004년 그룹 해체 후 연기자로 전향했다. 이후 드라마 ‘최고의 사랑’ ‘마의’ ‘내 사랑 나비부인’ ‘메디컬 탑팀’ ‘황금무지개’ 등과 영화 ‘세상 끝의 사랑’ ‘트릭’ 등에 출연했다. 이희진이 출연한 JTBC ‘걸스피릿’은 오는 6일 화요일 밤 10시 50분 전파를 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왜 혼자 밥 먹니?” 자폐증 아이와 함께 식사한 대학 풋볼 선수

    “왜 혼자 밥 먹니?” 자폐증 아이와 함께 식사한 대학 풋볼 선수

     “무지개 속에 앉아 있는 것 같았어요.”  미국 플로리다주 탈라하세의 중학교에 재학 중인 보 파스케는 구내식당에서 혼자 밥 먹는 일이 잦았다. 자폐증 증세 탓에 친구들이 그와 어울리려 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뜻밖의 ´점심 친구´를 만났다. 플로리다주립대 풋볼팀의 와이드 리시버 트래비스 루돌프가 또래들이 수다를 떨며 점심을 먹는 가운데 혼자 외따로 떨어져 점심을 먹는 자신의 테이블 맞은 편에 앉은 것이다.    1일 미국 ESPN과 영국 BBC에 따르면 보는 나중에 한 방송 프로그램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게 ”어이, 함께 앉아도 될까?´라고 묻더군요. 제가 ´물론이죠. 왜 안되겠어요?´라고 답하자 그렇게 둘이 함께 점심을 먹게 됐어요. 심지어 내 도시락 가방에 사인까지 해주더군요“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 장면을 친구가 사진으로 찍어 보내주자 감격한 엄마 레아가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과 함께 올려 이 사건은 지역 신문은 물론 전국지에도 보도돼 미국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친구가 ´트래비스 루돌프가 자기 아들과 함께 점심을 먹네´라고 적었더군요. 그래서 내가 ´그게 누군데?´라고 물었어요. 그는 ´플로리다주립대 풋볼 선수´라고 답했어요. 눈물이 흘러내리더군요. 오늘 몇몇 선수들과 함께 학교를 방문했는데 이렇게 친절한 선수가 우리 아들 곁에 앉아주다니, 믿기지 않았어요“라고 감격했다. 이어 ”트래비스 루돌프, 정말 고마워요. 당신은 이 엄마를 정말 행복하게 만들었답니다. 그리고 우리를 평생의 팬으로 만들었어요“라고 덧붙였다.   루돌프는 보와 점심을 함께 먹은 일이 이렇게까지 선풍적인 관심을 불러모을지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정말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지는 몰랐어요”라고 입을 연 그는 ”난 그저 모든 사람이 똑같다는 것을, 그리고 한 사람이 세상을 달라지게 만들 수 있음을 모두 각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혼자 아들을 키우고 있는 레아는 이제 더이상 보가 혼자 밥먹는 일을 걱정하지 않게 됐다고 얘기했다. ”실제로요. 어제도 구내식당에서 우리 아이 옆에는 여자애들이 많이 앉아 있었어요. 그는 교실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아이가 됐답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채아 ‘나 혼자 산다’ 하차...추후 복귀 가능성은?

    한채아 ‘나 혼자 산다’ 하차...추후 복귀 가능성은?

    배우 한채아가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일 OSEN의 보도에 따르면, 한 방송관계자는 “한채아가 오는 2일 방송을 끝으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지난 2월 고정 멤버 ‘무지개 회원’으로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던 한채아가 약 7개월 만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한채아는 도도한 겉모습과는 달리 소탈한 일상을 보여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수수한 차림과 민낯에도 빛난 외모와 몸매 또한 인기를 얻은 요인이었다. 소속사 측은 “불가피하게 하차하는 것이므로 추후 복귀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채아는 김덕수 감독의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에서 나정안 역을 맡아 액션 연기에 도전할 예정이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길섶에서] 쌍무지개/박홍환 논설위원

    신비한 자연현상은 몸속 깊숙이 숨어 잠자던 감성을 흔들어 깨우곤 한다. 무지개가 대표적으로 그렇다. 빨주노초파남보 영롱한 무지개를 보는 순간 누구라도 기분이 상쾌해진다.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이는 무지개를 잡겠다며 뜀박질하던 수십년 전의 순진했던 동심이 떠올라 입가에 자연스레 미소가 번지기 마련이다. 한줄금 장대비가 쏟아진 후 개어 궁극의 청량감을 느낄 때쯤 나타나는 무지개는 마치 하늘과 땅을 연결해 주는 다리마냥 신비롭다. ‘공기 중에 남아 있는 물방울에 의해 태양광선이 굴절·반사되어 나타나는 자연현상’ 따위의 메마른 설명으로 그 감흥을 깨기는 싫다. 오죽하면 영국의 한 낭만파 시인이 무지개를 보고 마음이 뛰지 않는다면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했을까. 엊그제 전국적으로 무지개, 그것도 쌍무지개가 떠올랐다. 그걸 계기로 지긋지긋했던 폭염이 마침내 물러났다. 온 국민의 기대와 염원이 하늘에 닿은 것일까. 빨주노초파남보, 보남파초노주빨 영롱한 색상으로 하늘과 땅을 이어 주는 쌍무지개 사진을 SNS에 올리며 사람들은 모두 시인이 됐다. 오늘만큼은 쌍무지개의 과학적 원리를 잊자.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인연; 한 지붕 아래 작은 골목길…우연; 모래내 납작 건물의 손짓…필연; 어쩌면 50년 된 ‘첫’ 주상복합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인연; 한 지붕 아래 작은 골목길…우연; 모래내 납작 건물의 손짓…필연; 어쩌면 50년 된 ‘첫’ 주상복합

    4층짜리 넓고 깊은 독특한 평면 비례…1층 내부 복도는 가로·세로 3중으로 교차 세운·현대상가보다 건축 시기 앞서 주상복합 정의·추가 실증 연구 필요 # 하마터면 놓쳤을 ‘운명’의 좌원 아파트 답사를 다니다 보면 갈등이 생긴다. 원래 알고 있었거나 혹은 누군가에게 제보를 받았거나 하면 일단 대상 건물에 대해 자료를 모으기 시작한다. 그러고 네이버나 다음의 스트리트 뷰로 외관을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이야기할 만한 것을 발견하지 못하면 ‘여길 꼭 가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굳이 이 건물을 언급하지 않아도 될 이유들이 생각나기 시작한다. 한편으로는 꾀가 나는 것이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제한된 지면에 가급적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도 깔려 있다. 하지만 결론은 항상 똑같다. 일단 가 보고 결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막상 실물을 대하면 어떤 충실한 자료로도 대체할 수 없는 구체성과 현실성이 밀려온다. ‘건물이 말을 거는 것 같다’는 표현은 절대 과장이 아니다. 사람을 대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모래내에 있는 좌원 아파트는 하마터면 만나지 않을 뻔했다. 그러나 생각을 고쳐 먹고 찾아간 것은 매우 잘한 일이었다고 지금도 생각한다. 홍제천이 모래내(沙川)라는 이야기는 이미 한 적이 있다. 유난히 모래가 많아서 그렇다는 것인데 실제로 홍제천을 따라 걸어 보니 옛말이 틀린 것이 없다. 서울 서북부 지역의 물이 모여 흘러서 만들어진 하천으로, 사실 그 모래 또한 북한산과 인왕산, 안산 등이 제 몸의 일부를 흘러내려 보낸 것이다. 한국 산들은 화강암 위주이기 때문에 하천도 그 화강암이 풍화, 마모된 모래와 자갈을 많이 품을 수밖에 없다. 서울뿐 아니라 인천에도 모래내가 있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홍제천 전체가 이런 모래 하천, 즉 모래내인데, 유독 그중 한 지역을 특정해서 또 모래내라고 부르는 것이 재미있다. 모래내의 서쪽 일대는 인근 가좌역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좌(加佐)라고도 불린다. 가좌는 순 한국어로는 가재울이다. 모래내의 물이 맑아 가재가 많이 살아서 그렇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지금도 인근 주민들이 홍제천 여기저기에서 물놀이를 할 정도다. 사람뿐 아니라 오리, 백로, 잉어 등등이 흔해서 특별히 눈길이 가지도 않는다. 그 물길에 기둥을 박아서 내부순환로를 만들었기 때문에 자연과 인공이 매우 극적인 대비를 이루는 하천이기도 하다. 가좌역은 용산역에서 시작된 경의~중앙선(혹은 용산선)과 서울역에서 시작된 같은 이름의 경의~중앙선이 합쳐지는 곳이다. 이 가좌역에서 수색로를 건너면 길가에 낮고 넓적한 오래된 건물 하나가 웅크리고 있다. 심지어 건물 입구가 길보다도 낮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보인다. 이것이 바로 좌원 아파트다. 서울 서대문구 수색로 42번지가 그 주소다. # 폭 41m 전면부·후면부는 사다리꼴로 증축 좌원 아파트는 몇 가지 면에서 특별하다. 우선 첫 번째로, 평면의 비례가 예사롭지 않다. 하늘에서 본 좌원 아파트는 크게 두 부분으로 돼 있다. 수색로에 면한 전면부는 폭 41m, 깊이 46m로 정방형에 가깝다. 지상 4층 건물이지만 별로 높아 보이지 않는 것은 단순히 건물이 길보다 낮기 때문만은 아니다. 워낙 전면이 넓어 더욱 그렇게 보인다. 나중에 증축한 후면부는 사다리꼴 모양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이다. 건물의 평면이 이렇게 넓으면 특별한 설계상의 조치 없이 주거를 집어넣는 것은 불가능하다. 충정로 미동 아파트처럼 과감하게 양쪽에 복도가 있는, 외기에 면하지 않는 가구를 넣거나 (‘유람선형 평면’) 개방형, 혹은 천창형 중정이 있어야 한다. 좌원 아파트는 폭 대 깊이의 비가 각각 32m와 47m인 삼각지의 삼각 아파트보다도 더 넓은 평면을 갖고 있다. 그러나 삼각 아파트가 개방형 중정을 갖고 있는 것과 달리 좌원 아파트는 두 개의 천창을 넣어 환기와 채광을 해결했다. 주거로 사용 중인 3, 4층을 관통하는 2개 층 높이의 중정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옥상에 올라가서 보면 두 개의 천창은 현재 막혀 있는 듯이 보인다. 그렇다면 건물 내부의 환기와 채광은 어떻게 해결하고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또 다른 점은 내부의 복도 및 통로 구성에 대한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건물 내부의 복도 구성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것과 아주 다르다. 1층의 경우 편복도나 중복도, 이런 차원이 아니라 무려 3중 복도가 나 있다. 그것도 한 방향으로가 아니라 두 방향으로 직교하고 있다. 따라서 그 안에서는 수많은 공간의 분화가 일어난다. 4x4의 마방진을 연상하면 될 것이다. 나머지 층들은 이보다는 복도 구성이 간단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넓은 평면에서 오는 고뇌와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1층은 실제로 가서 보면 상당히 놀랍다. 우선 복도와 도로 사이에 문이 없이 그냥 외기에 열려 있다. 게다가 그 바닥재도 일반적으로 건물 실내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인도에 사용하는 것과 같은 보도블록이다. 즉 복도라기보다는 도로가 건물 안에 들어가 있는 셈이다. 마치 이 자리에 원래 작은 건물과 골목길이 서로 얽혀 있었는데 그 위에 넓적한 건물을 올려놓은 것과 같다고나 할까. 게다가 그 안이 워낙 복잡하고 황량하다. 건물 외곽에 있는 상가만 영업을 하고 있을 뿐 내부에서는 이렇다 할 상업 활동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그 이유는 나중에 알게 됐다. 2008년 11월 28일 밤에 1층 상가에서 합선, 혹은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있었던 것이다. 좌원 아파트의 연혁 또한 주목할 만하다. 건축물 관리대장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1966년 12월 23일 사용 승인을 받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런 숫자는 별 의미가 없을지 모르지만, 아파트의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다. 올해로 50년이 됐으니 상당히 오래된 건물이다. 이 연재에 등장했던, 그리고 앞으로 등장할 건물 중에 이보다 더 오래된 건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있다면 1940년대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옥인동의 2층 한옥 상가나 1950년대 말에 지어진 서울역 앞 상가 주택 정도가 있을 뿐이다. 이런 기록에 근거해 말하자면 좌원 아파트는 한국 주상복합 건축의 시초라고 일컬어지는 세운상가보다도 오래됐다. 세운상가는 흔히 한 건물처럼 이야기하지만 엄연히 공사 주체와 건립 연도가 제각각인 무려 8개 건물의 집합체다. 그중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것은 이미 철거된 종로변 현대상가와 그 바로 뒤의 세운상가 가동이다. 현대상가는 이미 철거됐으나 현재 남아 있는 세운상가 가동의 경우 1967년 11월 17일 사용 승인을 받았다. 좌원 아파트보다 약 1년이 늦은 것이다. 1967년 7월 27일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바로 그 전날인 1967년 7월 26일 육영수 여사와 김현옥 시장이 참석해 1, 2층 상가를 개장했고 그 위는 아직 공사 중이라는 구절이 있다. 5층부터 13층까지 아파트가 들어간다고 쓴 것으로 보아 현대상가를 의미하는 것 같다. 기사의 내용으로 보면 현대상가와 세운상가 가동(당시 아시아상가)은 비슷하게 공사가 진행된 것으로 추측된다. 즉 좌원 아파트가 세워지고 반년이 더 지난 후에도 세운상가를 구성하는 최초의 2개 동은 아직 공사 중이었던 것이다. 건축물 관리대장상 엄연히 건립 시기가 더 이른 좌원 아파트가 지금까지 거론되지 않았던 것은 건물의 지명도가 낮았거나, 혹은 주상복합을 어떻게 정의하는가 하는 문제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좌원 아파트도 연면적이 8677.24㎡의 대형 건물인 데다 총 4개 층 중에 절반인 1, 2층은 상가로, 3, 4층은 공동주거로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간단히 무시할 대상이 아니다. 만약 주상복합의 정의에 상가주택도 들어간다면 그 연대는 1950년대 후반으로 훌쩍 올라간다. ‘최초’라는 타이틀의 무게를 감안할 때, 이 부분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가 좀더 진행될 필요가 있다. # 사용승인 4년 뒤 나온 ‘분양 광고 미스터리’ 좌원 아파트와 관련된 또 다른 흥미로운 정보는 분양 광고다. 그 당시 아파트의 분양 광고가 아직까지 전해지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1971년 7월 21일, 그러니까 건축물 관리대장상의 사용 승인일로부터 무려 4년이 훌쩍 넘은 시점에 나온 신문 광고가 아직 전해진다. 여러 가지 추측이 가능하다. 건축물 관리대장의 사용 승인일이 잘못됐거나, 아니면 그 시점까지도 분양이 채 끝나지 않았거나 등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생각해 볼 수 있다. 7월 21일자 광고인데 ‘7월말 입주보장’이라고 쓴 것을 보면 어떤 다급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좌원산업 주식회사라는 이름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사업 주체의 이름을 딴 아파트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쪽방 현실 속 ‘생활의 근대화’의 모순 시점의 문제와는 별도로 분양 광고의 내용 자체가 눈길을 끈다. 일단 ‘독신 아파트 분양 및 임대’라는 구절과 ‘고급 맨숀 아파트’라는 구절이 위아래로 놓여 있다. 같은 건물 안에 서로 다른 성격의 공동주거가 함께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급형은 25평 이하고 독신 아파트는 8평이다. ‘동’이라는 글자의 의미가 의문인데 개별 건물이 아니라 가구 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코 잘 그렸다고 볼 수 없는 투시도는 허탈하리만큼 간단하다. 그러나 1층을 종횡으로 가로지르는 복도와 출입구의 존재를 확실하게 보여 주고 있다. 이처럼 좌원 아파트는 ‘생활의 근대화’를 주장하며 ‘독신 아파트’로 브랜딩을 했지만 실상은 어땠을까. 모래내 지역은 서울의 근대화 과정에서 도시 빈민들이 모여들던 곳이었다. 좌원 아파트가 들어서는 시점을 전후해 인구가 늘어나고 모래내 시장이 생겼지만 여전히 먹고사는 일이 어려운 곳이었다. 저 ‘독신 아파트’에 과연 독신자가 들어가서 ‘생활의 근대화’를 만끽하며 살았을까. 아직도 좌원 아파트와 관련된 자료에서 여전히 ‘쪽방’과 같은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 걸 보면 현실은 그와 사뭇 달랐던 것 같다. 1979년 6월 29일자 동아일보에 당시 소방법 위반으로 입건된 시장 및 상가 아파트에 대한 기사가 실렸는데, 그 명단을 보면 유감스럽게도 세운상가, 낙원상가, 반포 1단지 등 이 연재에서 다루고 있는 건물들이 줄줄이 나온다. 좌원 아파트도 여기에 포함돼 있는데 마치 약 30년 후인 2008년 11월 28일의 화재를 예견하고 있는 것 같다. 상가 아파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나빠진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화재에 대한 불안이었다. 좌원 아파트는 이처럼 풍상도 많이 겪고 낡을 대로 낡은 건물이기는 하다. 그러나 여전히 본래 용도로 사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어쩌면 한국 주상복합 건축의 계보에서 가장 앞에 세워야 할 건물일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특별한 관심의 대상이다. ※ 좌원 아파트의 공간 구성과 관련해 마침 이 건물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경희대 대학원 김일현 교수 연구실 이우석씨의 도움을 받았다.
  • 더민주 추미애, 박정희·이승만 참배에 “평가는 다를 수 있어도 功·過 존중해야”

    더민주 추미애, 박정희·이승만 참배에 “평가는 다를 수 있어도 功·過 존중해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는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을 포함한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과 관련,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이념이나 철학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국가원수로서 지나온 그분들의 흔적은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 우리의 역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 직전 “전직 국가 원수에 대한 평가와 예우는 또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게 저와 우리 당 지도부의 공통된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정부를 향해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적통인 임시정부를 부정하려고 한다”며 “이건 역사를 부정하고 현재를 부정하는 일이며 또한 헌법을 부정하는 일이다. 역사를 정권논리에 따라 함부로 만지려 해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랑스러운 역사든 부끄러운 역사든 그대로 밝히고 나가야 한다”며 “독재에 대한 평가는 냉정하게 하되, 공과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것은 바로 국민통합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는 독재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있는 그대로 쓰여져야 하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게 4·13 총선 민심인 제1당 더민주 신임 지도부가 통합하라는 국민 뜻을 받들겠다는 뜻이 담긴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도 연속 3년이나 불참한 5·18 운동 기념식과 이명박·박근혜 정부 8년간 단 한번도 방문하지 않은 제주 4·3 추념식을 참여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을 두개로 분열시킬 게 아니라 국민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게 국가가 해야할 최소한의 도리이지 의무 아니겠는가”라며 “그랬을 때에 국가권력에 대한 국민 신뢰도 확보되고 그 위에서 우리 국민과 함께 상생과 통합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오늘 아침 집을 나설 때 한강에 쌍무지개가 떴다. 민생을 살리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란 하늘의 메시지라고 생각했다. 더민주는 역사 앞에 늘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며 “역사로부터 얻는 교훈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발전과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아침 국립현충원에서 김대중·김영삼·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시대마다 시대 과제가 있는데 오늘날 과제는 민생이며 대한민국 국민 통합이라는 시대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서울 해질녘 하늘에 뜬 ‘쌍무지개’

    [서울포토] 서울 해질녘 하늘에 뜬 ‘쌍무지개’

    비가 그친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하늘에 쌍무지개가 떠있다. 상대적으로 빛이 뚜렷한 왼쪽 무지개 바로 옆 건물이 잠실 제2롯데월드 타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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