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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외국인 태권도 관광시대 연다

    서울시, 외국인 태권도 관광시대 연다

    서울시가 태권도를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 붙였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태권도를 체험하기 위해 미국 태권도인들이 250~300명 단위로 연간 최대 2만여명이 서울을 방문하게 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시 관광협회와 함께 13일부터 20일까지 미국태권도협회(ATA) 임직원들이 서울을 찾아 각종 태권도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느껴보는 팸투어를 실시하고 서울시와 협회간에 상호협력을 위한 만남을 갖기로 했다. 이는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태권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청신호인 셈이다. 따라서 시는 미국태권도협회 회원 중 20여만명이 순차적으로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을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권도는 현재 118개국 7000여만명의 수련인구를 보유한,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 수출상품이다. 하지만 2007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우리 전통 무술인 태권도를 활용한 외국인 관광객유치에 노력을 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미국태권도협회와 체계적 협조체제 구축으로 태권도관광이 서울과 한국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태권도협회는 미국 생활체육 단체중 하나이다. 현재 미국 전체 태권도 인구는 440만여명에 이른다. 이날 서울을 방문한 협회 임직원들은 각종 태권도관광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회원들에게 소개하게 된다. 따라서 태권도를 통한 실질적인 서울관광을 꽃 피우게 된 셈이다. 이번 태권도관광상품은 단순히 눈으로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의 무도(武道) 정신을 느껴보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또 한국체육대학, 국기원 등도 참여해 세계 태권도인에게 시범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선무도로 유명한 경주 굴곡사를 찾아 우리 전통 무예와 그에 깃든 정신도 배우게 된다. 이밖에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로 변신한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플로팅 아일랜드, 한강유람선,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한 서울 고궁나들이 등 서울시내 관광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서울시는 태권도 관광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 3월부터 경희궁 잔디마당에서 매주 2회(수·토요일) 정기적으로 펼쳐지는 태권도 시범 문화공연을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태권도는 국악 선율을 타고’ 라는 부제가 붙은 시범공연은 태권도에 국악, 사물놀이를 가미한 문화공연이다. 국기원도 경희궁 잔디마당에서 공연이 끝난 직후 ‘정통 태권도 시범공연’뿐 아니라 사물놀이 체험마당, 태권도 국악퍼포먼스 등 외국 태권도인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에 나서는 등 태권도관광상품 활성화를 다각적으로 돕기로 했다. 조원준 서울시 관광진흥담당관은 “이번 미국태권도협회와 만남은 그동안 서울시가 태권도관광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이라면서 “앞으로 무주 태권도공원, 경주 굴곡사 등 전국 자지단체와 연계를 통해 서울 1200만 외국인 관광시대를 열고 우리나라 관광수지 흑자를 이루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전시 올해 전국 최초사업 많았다

    대전시 올해 전국 최초사업 많았다

    전국 최초로 도입된 대전시 사업이 올해 유난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도입한 ‘무지개론’이 많은 자치단체로부터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며 10일 이같이 밝혔다. 무지개론은 신용이 낮아 제도권 금융기관과 거래가 어려운 시민에게 무담보로 최대 500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사업이다. 부산과 경북이 뒤따르고 광주광역시도 내년부터 도입한다. 이는 정부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마이크로크레디트’의 원조 사업이기도 하다. 장애인 전용콜택시 운영 사업도 반응이 좋다. 개인택시 20대를 장애인 콜택시로 전환, 장애인 이동권을 확대하고 택시를 줄이지 않아도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기존의 승합차 장애인 콜택시는 휠체어 장애인들만 이용하도록 했다. 장애인 안마사업단 ‘헬스키퍼’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시각장애인들이 시로부터 인건비를 받고 저소득층 노인들을 무료로 안마해 주는 사업이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노인 건강을 한꺼번에 챙기는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시각장애인 100명이 참여하고 있다. 장태산 및 만인산휴양림에는 공중 산책로를 만들었다. 숲 위를 걸으면서 자연을 감상할 수 있어 새로운 대전의 명물이 됐다. 규모는 높이 6~10m 길이 200m이다. 자동차 검사기간 상시 조회서비스와 시내버스 안심센서 등도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국내 최초는 아니지만 시민 공용자전거 ‘타슈’는 교통카드나 휴대전화만 있으면 이용할 수 있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올해는 시 출범 60년, 광역시 승격 20년으로 내년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해여서 더 많은 신사업을 계획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서울 브랜드 해외 홍보 절정 이룬다

    서울 브랜드 해외 홍보 절정 이룬다

    서울시가 ‘도시 브랜드’를 극대화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드라마 ‘아이리스(IRIS)‘에 서울 명소를 배경으로 삽입하며 관심을 끌기 시작한 해외 마케팅전은 11일 개막하는 서울스노우잼 대회를 통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서소문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내일부터 사흘간 치러질 스노우잼 대회를 놓고 찬반 양론이 있으나 관광객 1명을 유치할 때 213만원의 파급효과가 생기는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와 시가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지난 11월 서울 특급호텔의 숙박 예약율이 90%를 넘는 등 해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 일본 등이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시의 노력이 가시화된 증거”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의 발언은 최근 드라마 아이리스의 광화문광장 촬영 과정에서 빚어진 논란과 노을공원·한강전망대 등 재임기간 성과물을 드라마 속에서 지나치게 홍보했다는 지적에 대한 반박이다. 아울러 시민광장인 광화문광장에 13층 높이 스노보드 점프대를 설치해 대회를 여는 게 적절하느냐는 비판에 대한 해명이다. 실제로 시가 11일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하는 스노우잼대회는 세계 170여개국에 대한민국 상징거리인 광화문의 모습을 알릴 예정이다. 국제스키연맹(FIS)의 스노보드 월드컵으로 치러질 대회를 위해 시는 광장 가운데 높이 34m, 길이 100m의 점프대를 설치했다. 선수들이 스노보드를 타고 경사로를 내려오며 도약하는 동안 방송화면에 북한산과 경복궁 등 주변 명소가 노출될 전망이다. 마지막날인 13일 결승 경기는 후지TV, ESPN, 스타스포츠, 유로스포츠 등 국내외 10개 방송사를 통해 전 세계로 전파를 탄다. 시는 대회 예산 17억원 가운데 5억원을 지원했다. 시청률 대박행진을 이어가는 드라마 아이리스도 해외 관광객 유치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는 아이리스를 통해 올해 처음으로 제품간접광고(PPL) 방식의 홍보를 채택했다. 시가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에 일정액의 제작비를 지불하고, 드라마 속에 서울시티버스나 시의 상징인 해치, 상암동 노을공원과 광화문광장,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등을 노출시키는 전략이다. 시가 제작사 측에 지불한 돈은 1억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아이리스가 내년 일본과 중국, 동남아 7개국에서 방송됨으로써 서울의 명소를 세계에 알리는 간접 마케팅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공순 매체협력팀장은 “벌써부터 북서울꿈의숲 등 드라마 속 명소에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면서 “내년 한강과 청계천, 광화문광장 등을 엮은 아이리스 관광코스도 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는 지난 5월부터 한류드라마 촬영지를 중심으로 순회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2007년부터 CNN·디스커버리 등 주요 미디어에 가수 비나 이병헌을 출연시킨 도시 브랜드 강화광고를 방영해 왔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활용한 홍보동영상이 조회수 200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덕분에 서울시의 관광경쟁력은 2007년 세계 42위에서 올해 31위로 9계단 뛰어올랐다. 아시아 도시 중에선 싱가포르, 홍콩, 도쿄에 이어 4위”라고 전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여전히 “서울을 해외에 홍보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상당한 예산을 들여 사업을 하는 것은 원칙에 어긋난다.”고 비판해, 이를 설득하는 것이 시의 과제로 남았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현장 행정] 예술의전당 앞 5색 LED야경 단장

    [현장 행정] 예술의전당 앞 5색 LED야경 단장

    지난 4일 서초구 예술의전당 앞. 꽃담황토색, 서울하늘색 등 5가지 색으로 물든 발광다이오드(LED)등이 밤거리를 화려하게 수놓고 있었다. 윗부분에 불이 들어오는 기존 가로등과 달리 ‘I’자 모양으로 된 세로형 등이 야간에 더 도드라져 보였다. 바로 서초구가 ‘바람에 흔들리는 풀’을 형상화한 LED 디자인 가로등이다. 친환경소재인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디자인등이 예술의전당 앞 도로 가장자리를 따라 20~30m 간격으로 세워져 있었다. 서초구는 예술의전당~교대입구 삼거리 반포로 770m 구간과 서초동 국립국악원~아쿠아아트육교 남부순환로 750m 구간 등 총 1520m에 은은한 빛을 내뿜는 LED디자인 가로등을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예술의전당과 어우러지는 ‘T’자형의 빛의 거리(위치도)를 조성한 셈이다. ●남산 N타워까지 야간경관축 완성 연간 200만명이 찾는 예술의전당 일대는 그동안 급한 경사와 낡은 거리 시설물 탓에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민원이 자주 제기된 곳. 이 때문에 구는 이 일대를 문화와 예술이 숨쉬는 명품거리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이번 ‘빛의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사업 초기단계부터 주민·관련기관 전문가·교수 등 총 14명으로 구성된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 기본설계 과정부터 착공까지 주민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반영했다. 빛의 거리에 설치된 디자인 가로등은 일반 등과 달리 폭 20㎝, 높이 10m의 LED판이 가로등에 세로 형태로 부착된 것이 특징. ▲은행노란색 ▲서울하늘색 ▲한강은백색 ▲단청빨간색 ▲꽃담황토색 등 서울색 5가지가 5분마다 교대로 빛을 뿜는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예술의전당 앞 빛의 거리부터 누에다리, 반포대교 무지개분수를 거쳐 멀리 남산 N타워까지 연결되는 야간경관축이 완성된 것”이라면서 “서울도심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반포로 전체가 화려한 빛의 띠로 이어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교대입구 삼거리 길 보행자 중심 정비 구는 예술의전당~교대입구 삼거리 770m 반포로 구간도 ‘보행자 중심’으로 대폭 손질했다. 우선 경사가 기울어져 불편했던 도로를 평탄하게 정비했다. 가로등, 신호등, 도로명판, 도로교통표지판 등은 하나로 깔끔하게 통합했다. 한전분전함, 지저분한 담장 등 보행에 지장을 주는 시설물도 아예 없애거나 도로가로 옮겨 보도폭을 넓혔다. 건물을 뒤덮어 눈을 어지럽히는 간판들도 ‘빛과 예술의 거리’에 걸맞은 단정한 디자인으로 정비했다. 예술의전당 맞은편 자투리 공간에는 도심속 작은 쉼터인 ‘주머니 공원(포켓파크)’을 만들어 시민들이 휴식 및 만남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예술의전당 앞 거리조성사업은 서울시가 선정한 보도정비공사 수범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특색 없던 예술의전당 앞이 사람들이 찾고 싶고 머물고 싶어 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거리, 빛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인권상에 이양희 유엔아동위원장 등 확정

    국가인권위원회는 6일 ‘2009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자로 이양희(53·성균관대 교수) 유엔아동권리위원장 등 7명과 5개 단체를 선정했다. 2007년부터 유엔아동권리위원장으로 활동하는 이 교수는 한국장애아동인권연구회 회장, 한국자폐학회 부회장, 아동학회 부회장 등을 맡으면서 아동 권리보호에 힘쓴 공로로 대통령 표창인 국민훈장을 받는다. 위원장 표창은 1970년대에 일본을 떠들썩하게 했던 재일교포 김희로씨 석방을 위해 앞장섰던 당시 이발소 주인 이재현(62)씨와 김종철(59) 국제가족한국총연합회 부회장, 현시웅(40) 대구노숙인상담지원센터 소장 등 3명이 수상한다. 김홍남(54) 부산교도소 교위, 홍순창(54) 전북교육청 장학사, 박영미(40) 국방부 법무관리관실 행정주사 등 3명은 공무원 표창을 받는다. 삼청교육대 인권운동연합과 대한에이즈예방협회 대구경북지회, 북한민주화네트워크, MBC 희망나눔무지개 제작진, 안산시 등 5곳은 위원장 단체 표창을 받는다. 시상식은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성동구청사 복합 문화·휴식 공간으로

    성동구청사 복합 문화·휴식 공간으로

    성동구청사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구청사를 성동의 주인인 주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이호조 구청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3일 성동구에 따르면 구청사 지하에는 무지개장난감세상·탁구장·체육단련장 등이, 1층에 갤러리·공연장, 3층에 무지개 도서관 등 주민을 위한 문화시설이 자리잡았다. 김순미(42·행당동)씨는 “구청사에 주민 운동이나 휴식 시설뿐 아니라 책이나 장난감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곳까지 등장했다.”면서 “수준급의 교양강좌와 컴퓨터 교육 등 다양한 문화생활로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1월 민원행정 서비스개선의 하나로 은행창구식인 통합민원창구로 종합민원플라자를 조성했다. 민원창구 통합과 재배치, 인력보강, 민원실 환경개선 등 고객중심에 맞춰 개편했다. 1층 로비에는 성동구의 오늘과 내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성동 미니어처’와 사진을 찍어 메일로 보내고 UCC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체험기가 마련돼 있다. 점심시간에는 소공연을 즐길 수 있다. 옛 사진전, 작품전시, 아름다운 간판전시회, 건축전 등의 각종 전시회가 연중 열리는 ‘비전 갤러리’도 있다. 3층 대강당은 공공목적 주민행사와 체육공간 등으로 항상 열려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에 열리는 성동에듀피아는 저명한 경제·교육전문가, 연예인 등의 강의로 매회 600여명의 구민이 수강하여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대강당과 마주보는 자리에 위치한 무지개 도서관에는 최신의 베스트셀러부터 고전양서, 어린이 동화 등 3만여권의 다양한 서적과 컴퓨터 등을 갖춰 주민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무지개장난감세상은 연회비 1만원이면 장난감을 무료로 대여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이다. 삼삼오오 유모차를 이용하는 엄마들의 모습은 이미 익숙한 풍경이다. 현재 회원수가 2500명에 달할 정도로 주부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하에 있는 미소랑(구내식당 명칭)은 웰빙 식당으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공급하는 등 주변의 직장인 및 주민들이 많이 찾는 음식 명소로 이미 소문나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전 부사동 복합복지타운 착공

    신개념 복지모델로 각광받고 있는 무지개 프로젝트 사업을 이끌 타운이 건립된다. 대전시는 1일 중구 부사동 신일여중 앞에서 박성효 대전시장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사동 무지개타운’ 기공식을 가졌다. 85억여원을 들여 내년 말 완공하는 무지개타운은 부지 4398㎡에 지상 4층(총건평 4306㎡)으로 종합사회복지관, 도시락나눔센터, 순환형 임대아파트가 들어선다. 타운이 완공되면 저소득층이 많은 부사·문창·석교·대사동 주민 4만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전국플러스] 대전 ‘무지개프로젝트’ 70%만족

    대전시의 ‘무지개 프로젝트’에 대해 주민 10명 중 7명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지개 프로젝트는 뉴타운 개발과 달리 달동네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떠나지 않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면서 자활의지를 다지도록 도와주는 사업이다.27일 대전시에 따르면 갤럽이 지난달 26일부터 한달간 동구 판암1·2동과 대동, 서구 월평2동, 대덕구 법1·2동, 중구 부사·문창동 등 무지개 프로젝트 대상지 주민 603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69.7%가 ‘매우 만족한다.’ 또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실제 생활여건이 개선됐는지에 대해서도 69.7%가 ‘매우 그렇다.’와 ‘그런 편’이라고 응답했다. 만족하는 이유는 응답자의 40.5%가 마을 및 주거환경 개선을 꼽았고 도로정비(6.2%), 못사는 사람들에 대한 혜택(4.3%), 복지지원(3.3%), 일자리제공(2.4%)을 들었다.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는 58.7%가 문화체육 시설을 들었다.
  • [한국, OECD 개발원조委 가입] 원조로 일군 ‘한강 기적’… 반세기만에 베풂으로 갚다

    [한국, OECD 개발원조委 가입] 원조로 일군 ‘한강 기적’… 반세기만에 베풂으로 갚다

    여기 한 나라가 있다. 반세기 전 이 나라는 세계에서 제일 못사는 축에 속했다. 하루 세 끼를 제대로 챙겨 먹는 집안이 거의 없었다. 도시락을 못 싸가는 학생이 부지기수였다. 겨울에는 차가운 수돗물을 데워 씻었다. 연탄가스 중독의 불안을 베고 갈라진 구들장 위에서 고단한 잠을 청했다. ●DAC, 세계 원조 90% 담당 이 찢어지게 가난한 나라에 단비 같은 도움의 손길들이 들어왔다. 잘사는 나라들이 건네준 돈으로 이 나라는 호구(糊口)했고, 먹고 살 기반을 마련했다. 다행히 이 나라 국민은 부지런했다. 좋은 지도자를 만났을 때 이들의 근면성은 무지개처럼 피어났다. 꽃다운 처녀들이 손이 부르트도록 밤새워 재봉틀을 돌렸다. 한창 멋부릴 나이의 청년들은 공장에서 손가락이 잘려 가면서 일했다. 앞만 보고 달리다 돌아보니 이 나라는 어느새 세계 13위권의 경제강국이 돼 있었다. 이 나라는 가난할 때 받은 도움을 이제 다른 어려운 나라에 돌려줄 때라고 생각한다. 원조를 받은 나라가 주는 나라가 되는 경우는 지구상에서 이 나라가 유일하다. 바로 대한민국이다. 한국인이라면 25일 마음껏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해도 좋다.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의 회원으로 공식 가입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1961년 설립된 DAC는 선진국 클럽인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원조 규모가 큰 23개 나라가 가입한 ‘선진국 중의 선진국 모임’이다. 세계 원조의 90% 이상을 제공하는 ‘기부국 클럽’이다. 한국이 가입하면 24번째 회원국이 된다. 가입 여부는 기존 회원국들이 이날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 모여 결정하는데, 한국의 가입은 기정사실이라고 외교통상부는 24일 밝혔다. 가입 조건은 공적개발원조(ODA) 총액이 연간 1억달러를 넘거나 국민총소득(GNI) 대비 ODA 비율이 0.3%를 넘어야 한다. 한국의 ODA 지출은 2005년 7억 5200만달러로 GNI의 0.1%를 넘어섰다. 정부는 ODA 비율을 2012년 0.15%, 2015년에는 0.25%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이 지금까지 제공한 원조 총액은 48억달러다. 반면 1945년 해방 이후 1995년까지 한국이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원조액수는 127억달러다.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600억달러(70조원)에 해당한다. 한국은 1995년 비로소 세계은행의 원조대상국 신분을 벗어났다. 그리고 200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돕는 나라로 변신했다. 우리도 어려운 사람이 많은데 남을 도울 여력이 있느냐는 소리가 나올 수도 있다. 외교부가 지난해 8월 국민 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2%는 ‘한국의 대외원조가 국익에 기여한다.’고 평가하면서도 ‘원조 규모를 늘려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현 수준 유지’(53%) 또는 ‘줄이거나 중단해야 한다.’(28%)는 이율배반적 태도를 보였다. ●한국, 24번째 가입 영예 하지만 원조는 우리 자신을 돕는 일도 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베풀지 않는 부자가 자린고비로 지탄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가도 평소에 국제사회에서 인심을 얻어놓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천영우 외교부 제2차관은 “궂은일은 모른 척하고 이득이 되는 일에만 뛰어든다면 어떤 나라가 좋아하겠느냐.”면서 “DAC 가입은 국가 이미지와 품격을 격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반포로 하늘 ‘누에다리’ 19일 개통

    반포로 하늘 ‘누에다리’ 19일 개통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왕복 8차선 간선도로 상공에 누에를 닮은 육교가 나타났다. 서초구는 19일 오후 서초동 서초경찰서 뒤 몽마르뜨공원과 서울성모병원 뒤 서리풀공원을 잇는 ‘누에다리’의 개통식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총 42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1월 착공한 누에다리는 폭 3.5m 길이 80m 규모로, 반포로 지상 23.7m 높이에 설치됐다. 누에다리 개통으로 그동안 반포로를 두고 양쪽으로 단절돼 있던 서리풀공원의 녹지축이 연결돼 총 3.25㎞에 이르는 녹색길이 복원됐다. 즉 서리풀공원의 일부인 서초동 서초경찰서 뒤 몽마르뜨 공원과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뒤 야산 서리풀공원을 잇는 숲길이 탄생한 셈. 정순구 서초구 토목과장은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서 50분가량을 산책할 수 있는 녹색길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구는 이 일대에 조선시대 양잠기관인 잠실도회(蠶室都會)가 있었던 점에 착안해 거대한 누에의 형태로 육교를 설계했다. 육교 전체의 모양은 누에를, 세부 디자인은 대나무의 형태로 제작했다. 또 구부러진 원통 모양의 ‘아치형 트러스트교’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설계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공사 당시 구는 230t에 달하는 상부구조물을 서초역 인근 작업장에서 설치 장소까지 운반하기 위해 반포로 일대 차량통행을 통제하고, 특수 완충장비가 설치된 대형 무진동 트레일러 2대를 동원하는 ‘수송작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가칭 ‘그린아트 보도교’로 불리던 육교의 명칭은 공모를 거쳐 최종 ‘누에다리’로 결정했다. 외국인들도 부르기 쉽도록 ‘실크브리지’라는 영어 이름도 지었다. 또 밤이 되면 이 누에다리는 예술품으로 변신한다. 구는 누에다리 외부와 교량 바닥에 친환경소재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시설 2400여개를 설치해 색다른 야경을 선사할 계획이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일년 내내 별을 보기 힘든 서울의 밤하늘에 오색영롱한 은하수가 탄생했다.”면서 “남산 N타워에서 반포대교의 무지개분수를 거쳐 누에다리와 예술의 전당 앞 빛의 거리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남북을 잇는 야간 경관축이 형성돼 예술과 문화와 빛이 공존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상징거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동작·한강대교 전망 쉼터도 문열어

    동작·한강대교 전망 쉼터도 문열어

    서울 동작·한강대교에도 한강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전망 카페가 문을 연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동작대교와 한강대교에 총 4곳의 전망 쉼터를 설치해 5일 개관한다고 4일 밝혔다. 동작대교 상류와 하류에 각각 위치한 ‘구름카페’와 ‘노을카페’에는 3층 규모(각 60명 수용)로 야외 옥상전망대가 있어 강바람을 맞으며 반포대교의 달빛무지개 분수와 저녁 노을을 즐길 수 있다. 교량 위 유휴공간을 활용해 24면씩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지만 지하철4호선(동작역)이나 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한강대교 북단 입구 양측에 만들어진 등대 형태의 ‘리오카페’와 ‘노들카페’는 3층 규모(각 40명 수용)로 음료수와 아이스크림, 맥주 등을 판다. 지하철 4호선 이촌역에서 내려 12분 가량 걷거나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구름·노을카페는 ‘아로마향’, 리오·노들카페는 ‘라일락향’을 주제로 식물이나 방향제를 놓음으로써 카페만의 독특한 향기를 방문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카페 운영시간은 연중 무휴로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다. 이달 중순쯤에는 양화대교에도 전망쉼터 2곳이 문을 열어 총 6개의 한강 교량에 9곳의 전망쉼터가 들어선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밤하늘에 ‘희귀 무지개’ 포착

    형형색색의 무지개가 새까만 도시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아마추어 사진가가 영국 노스요크셔 주 하늘에서 달빛에 비친 무지개를 포착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리치몬드에 사는 크리스 워커는 얼마 전 퇴근길에 기이한 현상을 발견했다. 새까만 밤하늘에 일곱빛깔 무지개가 선명하게 떠 있는 것. 차를 세워 이 광경을 사진에 담은 워커는 “큰 무지개가 마을을 품은 듯한 모습이었다. 일곱빛깔 줄기가 비교적 또렷하게 나타나 매우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굵지 않은 빗방울이 내리고 밝은 보름달이 떠 밤 무지개가 형성되기에 최적의 조건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빗방울이 빛에 반사돼 나타나는 현상인 무지개는 빛이 강한 낮에 주로 나타나지만 보름달이 42도 이하로 뜨고 빗방울이 굵지 않은 날씨에 드물게 관측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파페포포’ 네번째 이야기 나오자마자 베스트셀러

    “흐린 날에도 내 안에는 무지개가 뜬다.” 심승현 작가가 2년 반 만에 선보인 밀리언셀러 카툰에세이 ‘파페포포’의 네 번째 이야기 ‘파페포포 레인보우’(예담 펴냄)가 출간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각종 온·오프라인 서점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올해 포털사이트 다음에 연재했던 24개 에피소드에다 새로 11개를 추가했고, 에피소드가 끝날 때마다 에세이성 글을 보탰다. 심 작가는 인생의 희망을 꽃피우는 일곱가지 키워드로 꿈 사랑 눈물 평화 하모니 열정 무지개를 꼽으며 저마다 블루 레드 옐로 그린 오렌지 인디고 퍼플 등의 색깔과 짝을 지어 이에 어울리는 에피소드를 묶어서 배치했다. 순수한 청년 파페와 여린 처녀 포포 사이의 사랑을 중심으로 시대 감성이 깃든 이야기에 동화 같은 그림을 물려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파페포포 시리즈는 지난 2002년 ‘파페포포 메모리즈’로 첫선을 보였고, 2003년 ‘파페포포 투게더’, 2007년 ‘파페포포 안단테’로 이어졌다. 그동안 220만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된다. 폭발적인 인기로 인해 웹툰을 보는 방식인 스크롤 방식이 조기에 정착됐을 정도. 새로 나온 ‘레인보우’에서도 심 작가는 일상에서 발견하는 소중함을 잔잔한 글과 그림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언젠가 ‘어린 왕자’와 ‘꽃들에게 희망을’ 같은 동화를 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던 심 작가는 에필로그에서 “보이는 것을 동경하는 사람보다는 보이지 않는 것을 그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 실수가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않기보다는 서툴지만 나만의 색깔과 숨결로 채운, 세상에 하나뿐인 나의 무지개를 그리고 싶다. 나의 무지개가 누군가의 가슴에 또 하나의 희망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썼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광장] 세종시 낮은 목소리로 논의하자/박재범 논설실장

    [서울광장] 세종시 낮은 목소리로 논의하자/박재범 논설실장

    우리는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요즘 들어 행복의 무지개가 뜰 날을 기대하는 건 헛된 꿈일지 모른다는 불길한 생각이 짙어진다. 먹고 입는 것이 충족된 다음엔 ‘나와 남’의 갈등을 큰소리 없이 풀어나갈 때 비로소 행복의 조건은 마련될 수 있다. 그런데 눈만 뜨면 사방에서 싸움질이다. 행복지수가 밑바닥권인 게 당연지사다. 이런 탄식을 자아내게 하는 사례 중 대표적인 게 세종시 논란이다. 정운찬 총리가 ‘효율성’을 거론하면서 본격화됐다. 정치권과 이해당사자들이 앞다퉈 나서면서 생각할 겨를도 없이 진영이 형성됐다. 원안 고수와 수정론 둘로 편이 어느새 갈렸다. 철학에 면도날의 법칙이란 게 있다. 사안이 복잡할수록 현란한 포장을 걷어내 단순화시켜야 핵심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에 빗대 세종시 논란을 단순화해 보면 이해가 쉬울 법하다. 일단 나라를 주주 4500만명이 5년마다 사장을 뽑는 주식회사라고 해 보자. 종전 사장이 대형토목 프로젝트를 구상해 2005년 시행에 나섰다. 사업비는 총 22조 5000억원. 2005~2030년 25년간 추진된다. 종전 사장은 2005~2007년 총사업비의 18%인 4조여원(주로 토지보상비)을 재빨리 집행했다. 돈을 누가 싫어하랴. 이해관계자들은 ‘더 많이, 더 빨리’를 외쳤다. 그런데 새사장으로 이 프로젝트에 회의적이었던 분이 선임됐다. 새사장 취임 이후인 2008~2009년 9월 1조 40 00억원이 추가투자됐다. 2010~2015년 11조 6000여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므로, 임기인 2013년까지 어림잡아 5조~8조원은 족히 투입될 전망이다. 한마디로 새사장의 임기 중 들어가는 돈은 종전사장이 투입한 4조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새사장이 사업의 공과를 전적으로 떠안는 형국이다. 새사장 측이 써야 할 돈의 효용성을 따지고 값어치를 최대한 높이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크나큰 모럴해저드일 것이다. 이해가 얽힌 사업일수록 차분하게 접근해야 한다. 목청을 높여 밀어붙여서 갈등이 순조롭게 해결된 적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은 세종시를 둘러싼 논란의 결론 부분이 대두될 시점은 아니다. 돈을 집행하는 당사자들에게 돈이 잘 쓰이는 건지 점검도 말라고 윽박지른다면 그것은 횡포나 다름없다. 지금은 이미 투입한 돈과 앞으로 투입할 돈의 가치를 극대화할 방안을 모색할 때일 것이다. 이런 해결 방식은 어떨까. 다음번 대선 1년 앞인 2011년까지 세종시 투자의 대차대조표를 조목조목 작성해보는 것이다. 물론 객관성과 합리성을 가져야 한다. 이해관계가 있는 분들은 배제해야 한다. 국내에서 적합한 분을 찾기 어렵다면 해외의 정평있는 대학 기관 등의 힘을 빌리는 데 망설일 이유가 없다. 국가의 백년대계에 비춰 원안이 낫다면 원안대로 하고, 원안을 수정해야 국민의 혈세인 총사업비 22조원의 투자 가치가 더 커진다고 하면 새방안을 대선공약으로 올려 보자는 것이다. 이 나라는 4500만 국민의 것이지 이해관계자의 것도, 의원의 것도, 정부의 것도 아니다. 더욱이 떼법과 딴죽 걸기에 능한 사람들의 나라는 결코 아니다. 이제는 국가 지도층이 각각 자신만의 가치와 철학을 강요하지 말고 조용하게 국민의 의사를 확인하는 방식을 정립해야 한다. 과거의 옥타브 높은 목소리 대신 낮은 목소리로 차근차근 갈등을 해결해나갈 때 국민의 행복지수는 한 단계 올라간다. 박재범 논설실장 jaebum@seoul.co.kr
  • 양화 물억새길·뚝섬 장미원… 한강 웰빙산책로 10선

    양화 물억새길·뚝섬 장미원… 한강 웰빙산책로 10선

    ‘물새 우는 강언덕, 강변에 흐드러진 억새….’ 먼 여행지 이야기가 아니다. 깊어가는 가을, 서울 한강변을 걷다 보면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한강변 웰빙 산책로 10곳을 23일 공개했다. 수변길(반포한강공원), 오솔길(망원), 물억새길(양화), 미루나무길(선유도), 숲속길(뚝섬), 장미원(뚝섬), 어도탐방길(잠실), 갈대바람길(난지), 시골길(이촌), 자갈길(고덕생태공원), 생태산책길(암사), 물새길(강서) 등으로 산책로마다 각양각색의 매력을 자랑한다. 흐드러진 갈대와 물억새, 버드나무, 갯버들이 있는 반포 수변길은 반포한강공원 달빛무지개분수에서 지하철 4·9호선 동작역 방향으로 걷다 보면 만나게 된다. 음악분수 공연을 본 다음 남산타워를 바라보며 흙길을 걸으면 고즈넉한 분위기를 맛볼 수 있다. 양화한강공원 선유교 밑을 지나면 강변을 따라 성인 키만큼 높게 자란 하얀 물억새 군락지가 500m가량 이어진다. 아치형의 무지개다리를 건너 선유도공원에 들어서면 커다란 미루나무가 1.2㎞ 산책로를 따라 줄지어 서 있다. 뚝섬한강공원은 ‘연인의 길’로 불리는 숲속길과 유럽식 정원인 장미원으로 유명하다. 2만 3100㎡ 규모의 울창한 숲 안에 좁은 오솔길이 500m가량 나 있고, 이 길이 끝나는 곳에 장미원이 있다. 장미가 월동에 들어가는 11월 전에 간다면 40여종의 장미와 장미터널을 볼 수 있다. 각 산책로를 가는 방법은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ttp://hangang.seoul.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장애인체전 6관왕 여궁사 고희숙

    [스포츠 라운지] 장애인체전 6관왕 여궁사 고희숙

    고희숙(42). 세 살 때 찾아온 소아마비로 두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 여궁사다. 장애인올림픽(이하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도 여럿 목에 걸어봤고, 비공인이긴 하나 올해 장애인체전에서 세계신기록도 세웠다. 여기서 질문 하나. 우리는 그녀의 이름 뒤에 ‘선수’와 ‘씨’ 중 어느 호칭을 붙여야 할까. 정답은 ‘고희숙씨’다. 장애 양궁인이 ‘선수’로 활약하는 시간은 국제대회를 앞두고 소집되는 합숙훈련과 대회 기간뿐이다. 실업팀이 전무하기 때문. 나머지 기간은 개인 사업자나 직장인 등으로 뿔뿔이 흩어져 살아간다.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도 양궁 강국의 명맥을 잇고 있는 그녀를 서울 구의동 정립회관에서 만났다. ●1㎜의 매력에 빠지다 활 시위를 당긴다. 화살촉이 크리커(활에 달린 일종의 조준기)를 빠져나가는 순간 ‘딸깍’ 소리를 낸다. 29인치 화살이 날아갈 준비가 됐다는 신호. 양궁인들만 이해할 수 있다는 ‘1㎜를 뽑아내는 희열’의 순간이다. 두 번 양궁판을 떠났던 고희숙씨가 다시 활을 잡게 된 것도 ‘1㎜의 매력’을 잊지 못해서였다. 그녀가 처음 양궁을 접한 것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당시 장애인 학생들은 갓 설립된 정립회관으로 꼬박꼬박 양궁·수영 등의 교육을 받으러 가야 했다. 처음 만져 본 나무활이 신기하기도 했지만 그녀는 정립회관에 다니는 것이 끔찍하게 싫었다. “장애인들이 모여 있는 것이 너무 싫었어요. 특히 수영복으로 갈아입을 때는 부끄럽고 창피했죠.” 대학생이 된 이후에는 활을 쳐다 보지도 않았다. 27세되던 해. 우연히 정립회관 앞을 지나는데 문득 그곳이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해졌다. “1993년 11월8일, 인생이 바뀐 날이었죠. 그곳에서 양궁교실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8주에 걸쳐 교육을 받았어요. 예전과 달리 활이 날 끌어 당기더군요.” 그녀는 이듬해 베이징아시안게임과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등에 국내 유일의 휠체어 장애인 여궁사로 출전하게 됐다. 첫 메달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따낸 개인전 동메달. 이어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수확하는 등 승승장구하던 그녀는 그 해 다시 활을 놓았다. “동메달도 값진 건데, 오로지 금메달만 갈구했어요.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나 자신에 속이 상했던 거죠.” ●“묻혀 있는 스포츠인은 되고 싶지 않다” 그때부터 개인사업을 시작한 그녀는 4년 만인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료들이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지켜본 뒤 또다시 활을 잡기로 결심했다. 올해 체코 세계장애인선수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하며 화려하게 컴백한 그녀는 이어 지난달 전남 여수에서 열린 장애인체전에서 6관왕으로 우뚝 섰다. 그녀의 꿈은 서울시청 소속 양궁 선수가 되는 것.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실업팀 하나 만들어 주지 못하는 사회에 대한 ‘소심한 반항’이다. “난 선수가 아니다. 그저 한 개인일 뿐”이라는 그녀의 말은 절규에 가깝다. 빛을 등지고 섰을 때라야 비로소 영롱한 무지개와 만날 수 있는 법. 주변의 홀대와 장애인으로서 겪어야 하는 갖은 씁쓸한 경험들은 오늘의 그녀를 만들었다. 인터뷰 뒤 고씨가 쏜 화살이 과녁을 향해 날아갔다. 몇 점을 맞혔는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활시위를 당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그녀는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기 때문이다.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출생 1967년 2월16일 서울▲가족 어머니 한영자(70), 네 자매 중 셋째▲장애등급 지체장애 2급(소아마비)▲주량 생맥주 1000㏄면 기분 최고▲감명깊게 읽은 책 ‘무지개의 원리’(차동엽)▲꿈 왼쪽 가슴에 ‘서울시청 마크’ 달아보는 것▲경력 시드니장애인올림픽 동메달(개인전·2000년) 아테네장애인올림픽 동메달(단체전·2004년) 체코세계장애인선수권 금메달(단체전·2009년), 여수전국장애인체육대회 6관왕 및 MVP(리커브 30·50·60·70m·개인전·개인종합·2009년)
  • [현장 행정] 쓰레기하치장이 생태수변공원으로

    [현장 행정] 쓰레기하치장이 생태수변공원으로

    은평구가 ‘20 09 불광천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6일부터 새로운 불광천을 선보인다. 아울러 불광천을 북한산과 함께 산과 강을 하나로 엮는 서북권의 문화관광벨트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사교~수색 철교까지 3.1㎞ 은평구가 관리하는 불광천은 신사교에서 수색철교까지 3.1㎞ 구간. 2001년까지 쓰레기하치장이었던 이곳을 복원 1년 만에 생태하천으로 변모시켰다. 또 문화가 숨쉬는 수변공원으로 재탄생했다. 은평구는 6일 신사동과 응암동 사이에 아치형 보도교량 ‘레인보우교’를 개통한다. 불광천을 사이에 둔 마을간 소통을 원활히 하고, 수변공간 이용편의를 위해서다. 이 다리의 폭은 3~4m, 길이 60m로 디자인을 살리고, 바닥은 친환경 데크로 마무리했다. 무지개 모양의 아치가 돋보여 벌써부터 불광천의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불광천의 분수는 수변공간의 낭만을 한층 더 살린다. ▲춤추는 노래분수 ▲통쾌한 터널분수 ▲신사교 벽천분수 등은 일명 ‘분수시리즈’로 불리며, 각각 주제를 달리했다. 국내 최초로 컬러레이저를 적용한 춤추는 노래분수는 총 267개의 노즐에서 뿜는 물줄기가 음악소리에 맞춰 춤을 춘다. 길이 70m에 이르는 터널분수는 물줄기가 거대한 수중터널을 이룬다. 벽천분수는 기암괴석 위로 내리치는 물줄기에 은평의 캐릭터인 ‘파발이’를 활용한 물레방아를 설치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북한산과 함께 서북관광벨트로 불광천의 또 다른 테마는 ‘자매도시 만남의 장’. 현재 은평구는 국내외 10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7일 개막하는 만남의 장에는 자매도시를 상징하는 깃발과 자매도시민이 지은 시나 글귀가 새겨진 기념석을 설치해 지속적인 우의를 다지도록 했다. 이와 함께 불광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확대·분리하기 위해 주변 3.9㎞에 이르는 구간을 정비했다. 은평구는 좌우 언덕에 대한 이중계단화 작업을 통해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높낮이로 분리하고, 바닥을 친환경 소재로 깔았다. 보행자와 자전거가 각기 전용도로를 달릴 수 있어 서로 부딪히는 불편을 해결한 것이다. 저녁마다 불광천에서 걷기 운동을 한다는 회사원 최민경(41·여)씨는 “얼마전까지 불광천에 자전거와 사람이 뒤섞여 불편했는데,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구분해 놓으니 강폭도 넓어지고 걷기 편해서 좋다.”고 말했다. ●불광천 새 명소 분수대 오늘 개통 한편 은평구는 6일 오후 6시30분 개청 30돌 전야제를 겸한 불광천 분수대 개통식을 갖는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분수의 장관을 지켜볼 예정이다. 주위를 뜨겁게 달굴 ‘TBS 구민노래자랑’도 마련한다. 노재동 구청장은 “이제 불광천은 도심하천으로서 어디에 견주어도 손색없이 아름답고 편한 생태수변공간이 되었다.”면서 “구민 모두가 귀중한 생태자원인 불광천을 아끼고 사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추석 극장가 역대 흥행작, 그때 그 영화는?

    추석 극장가 역대 흥행작, 그때 그 영화는?

    온가족이 함께하는 명절 시즌의 극장가는 ‘액션 코미디’가 대세였다.하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던가. 요즘 극장가는 멜로부터 액션, 공포, 드라마, 음악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가 포진돼 있다.시대가 시대인 만큼 추석 극장가의 풍경도 많이 변해 가고 있다. 그때 그 시절, 추석 연휴에는 어떤 영화들이 있었을까.◆ 1979년, 암울했던 유신 정권…‘취권’1979년 추석 최고의 화제작은 청룽(성룡)의 ‘취권’이었다. 지금도 추석하면 성룡 영화가 떠오를 만큼 이후 청룽은 추석 영화의 단골이 됐다.당시 외화 흥행 역사상 최고를 기록한 ‘취권’은 약 95만 명에 이르는 관객 수를 기록했다. 이는 1991년 ‘늑대와 춤을’이 105만을 기록할 때까지 깨지지 않았던 대기록이다.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며 원숭이, 뱀, 학, 호랑이 등의 동작을 흉내 낸 취권은 4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인기 아이템이다.가혹한 검열과 표현의 제한으로 암울했던 유신 정권하에 대중은 억압된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줄 액션과 웃음이 담긴 ‘취권’에 환호했는지도 모른다.◆ 1989년, 개방과 변화의 시절…‘첩혈쌍웅’1989년 추석 시즌의 주인공은 홍콩 영화 ‘첩혈쌍웅’이었다. 앞서 ‘영웅본색’으로 홍콩 느와르가 최고 정점에 이르던 시기, 대박을 터뜨린 것.청부업자 킬러 주윤발이 보여준 성당에서의 총격신은 홍콩영화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비장미가 넘쳐났다. 이때까지만 해도 화끈한 액션이 대세였다.19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높아진 국가위상과 함께 경제호황을 누리던 우리나라에는 개방과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검열도 완화됐다.김호선 감독의 ‘서울 무지개’ 등 연예계의 검은 거래와 정치적 사안들을 다룬 영화들이 ‘해금’ 콘셉트와 맞물려 일대 흥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1998년, 외환위기 속 에로틱…‘정사’‘8월의 크리스마스’(감독 허진호), ‘조용한 가족’(감독 김지운), ‘여고괴담’(감독 김기형) 등 신인감독들의 화려한 등장이 두드러졌던 시기, 충무로는 화기애애했다.외환위기로 한국 경제 전반이 직격탄을 맞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상대적으로 제작비가 적게 드는 멜로와 에로 영화가 많이 등장했고 또 흥행에 성공했다.‘정사’(감독 이재용)와 ‘처녀들의 저녁식사’(감독 임상수)가 맞붙었던 1998년 추석 시즌이 대표적인 예다. 당시 ‘정사’는 불륜이라는 소재와 배우 이미숙, ‘처녀들의 저녁식사’는 도발적이고 노골적인 대사로 각각 30여만 명씩을 불러 모았다.경제가 불황일수록 미니스커트가 인기를 끌듯 극장가에는 후끈 달아오르는 에로틱한 영화가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였다.◆ 2009년, 多장르 시대…최후 승자는?외환위기 때만큼은 아니지만 10년 전 불황과 2009년의 모습은 닮았다. 올해도 ‘펜트하우스 코끼리’ 등 에로틱한 영화들이 속속 개봉을 준비 중이다.하지만 삶이 힘든 시기, 위로가 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나 웃음을 주는 영화도 인기인 법. 추석 ‘대목’의 비중은 크게 줄었지만 한국형 멜로가 대세다.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환자(김명민 분)와 장례지도사(하지원 분)의 애절한 이야기를 담은 ‘내사랑 내곁에’와 명성황후 민자영(수애 분)의 사랑을 담은 ‘불꽃처럼 나비처럼’이 맞붙었다.할리우드 액션영화의 가세도 만만치는 않다. 게임을 소재로 한 SF액션 영화 ‘게이머’와 브루스윌리스 주연의 ‘써로게이트’는 올 추석 극장가의 최대 복병이다.두 한국형 멜로영화와 두 할리우드 액션영화가 박빙 승부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떤 영화가 최후 승자로 남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사진설명 = (위부터 차례대로) 영화 ‘취권’, ‘첩혈쌍웅’, ‘정사’ 속 한 장면.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전 달동네에 ‘무지개 프로젝트’ 떴다

    대전 달동네에 ‘무지개 프로젝트’ 떴다

    대전시의 ‘무지개 프로젝트’가 새로운 개념의 저소득층 복지정책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정부의 특강 요청과 전국 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해외 호평도 이어져 수출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는 것이다. 무지개 프로젝트는 뉴타운 개발 방식과 달리 달동네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떠나지 않고 마을과 집을 직접 고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이다. 도배와 담 도색, 전기·수도시설 고치기는 물론 꽃동산·주차장·체육시설을 만들고 마을 진출·입로와 계단을 새로 닦는다. 시·구에서 사업비를 지원하고, 참여 주민은 일당을 받는다. 2006년 9월 박성효 대전시장이 국내 처음 도입했다. 박 시장은 당시 “단순히 경제적인 삶의 질 향상보다 크게 부족함 없이 원주민들이 옛정을 나누면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분위기의 마을로 복원하고 싶어 추진했다.”고 밝혔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시 담당 직원이 보건복지가족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지개 프로젝트에 관한 특강을 했다. 지난달 프로젝트 대상지인 대덕구 법동을 방문한 전재희 복지부 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지난 21일에는 행정안전부 목영만 기획조정실장이 동구 대동을 둘러보고 “재정 등 필요한 것이 있으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시 관계자는 “목 실장이 현장을 보고 상당히 고무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전국 15개 시·도의 벤치마킹도 끊이지 않는다. 부산시는 ‘나루프로젝트’란 이름으로 벤치마킹, 지난 7월부터 진구 개금3동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도 용산참사 이후 이 개발방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남 마산시 의원 10명은 지난 4월 대전시를 방문, 무지개 프로젝트를 공부하고 돌아갔다. 대전시 무지개프로젝트계 담당직원 김일기씨는 “광역 시·도뿐 아니라 수원시 등 일반시 10곳에서 직원을 직접 보내 배워갔다.”고 전했다. 제주도에서는 ‘사람을 몰아내는 뉴타운식 개발이 아니라 낡은 환경을 바꿔 살만한 곳으로 만드는 대전시 무지개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방송토론회와 세미나가 열리기도 했다. 박원순 변호사가 운영하는 ‘희망제작소’는 단체장 출마 예상자들에게 이 프로젝트를 소개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무지개 프로젝트는 2007년 프랑스 파리 세계사회복지 대회에서 우수시책으로 발표됐고, 지난해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국제지역 벤치마킹대회’에도 초청됐다. 이후 파리를 비롯, 스웨덴 스톡홀름과 포르투갈 리스본 등이 대전시에 자료를 요청하고 벤치마킹할 뜻을 내비쳤다. 대전시는 동구 판암동을 시작으로 3년여간 8개동 140여개 사업에 모두 988억원을 투입, 무지개 프로젝트 사업을 벌였다. 올해는 113억원을 들여 대동과 문창·부사동지구를 개발한다. 주민이 집을 신축할 경우 잠시 살 수 있는 순환형 임대주택도 두 지구에 10가구씩 짓는다. 대전시 직원 김일기씨는 “새마을운동을 접목한 개발방식으로 주민들이 함께 일하면서 이웃간의 정도 두터워졌다. 이웃간의 싸움이나 알코올 중독자가 사라지고, 무기력했던 주민들의 자활의지가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에 유엔 공공거버넌스상 후보작으로 신청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해외 수출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Pop-up Book] 장난감이야 그림책이야?

    팝업북(Pop-Up Book)은 말 그대로 책을 펼치면 그림 등이 튀어나오도록 만든 장난감 책의 일종이다. 15세기 중엽에는 과학·기술서적에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로 이용되다가 19세기 말 영국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최근 베스트셀러인 어린이 그림책들이 잇따라 팝업북 형태로 출간되고 있다. 레이먼드 브리그스의 ‘눈사람 이야기’(마루벌 펴냄)나 베르너 홀츠바르트의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사계절 펴냄), 마루쿠스 피스터의 ‘꼭꼭 숨어라, 무지개 물고기’(시공사 펴냄), 심지어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문학동네 펴냄)까지 모두 해외출판사들이 먼저 팝업북을 내고, 이것을 고스란히 수입한 형태다. 출판사 관계자는 “팝업북은 그 책 자체로서 즐거운 장난감 같기 때문에 그림책을 읽었던 독자들이 재구입하게 되는 수가 많다.”면서 “하지만 그림책을 보는 어린이보다 더 어린 연령대에서 관심을 갖기 때문에 수요층이 더 확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아교재전시회 등에서 어린아이의 부모들이 팝업북을 요청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팝업북의 책값이 그림책에 비해 많게는 약 4배까지 비싸다는 것이다. 어린왕자 팝업북은 3만 8000원(책 8000원)으로 어마어마한 가격이다. 눈사람 아저씨는 2만 2000원(그림책 9700원), 누가 내머리에 똥 쌌어는 1만 9800원(그림책 7500원), 무지개 물고기는 1만 4000원(그림책 1만 1000원)등이다. 수입책으로 원화가치의 하락을 감안한다고 해도 너무 비싸게 책정하지 않았는지 생각해볼 대목이다. 특히 관련 그림책들을 인터넷서점에서 구입할 경우 최고 35%까지 할인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팝업북의 매력에도 불구하고, 너무 비싸다. 출판사 측은 “제작공정에 손이 많이 간다.”고 말한다. 그래도 팝업북을 구입하고 싶다면 우선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먼저 읽게 하는 것이 좋겠다. 사계절출판사 김장성 팀장은 “내용을 알고 있어야 팝업북이 주는 액션의 즐거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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