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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정복 ‘청문회 포화’ 비켜선 이유는

    유정복 ‘청문회 포화’ 비켜선 이유는

    8·8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후보자들에 대한 각종 의혹들이 연일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정상적인 사람이 비정상적인 것처럼 보인다.”는 자조 섞인 말이 나돌 정도다. ●“정상적인 사람이 비정상” 자조 이런 가운데 현재까지 재산이나 병역 등의 흠결이 부각되지 않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상황이 됐다. 민주당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인 박병석 의원은 18일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결정적 흠이 없는 사람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정도”라고 말했다. 그나마 여기에도 자료를 요청하고 검증단계에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들어온 것으로 봤을 때”라는 전제가 붙는다. 유 후보자가 이 같은 평가를 받는 것은 우선 결정적 ‘한 방’이 없기 때문이다. ●병역·위장전입 등 큰 흠결없어 무주택자인 유 후보자는 8억 420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육군 중위로 병역을 마쳤고, 무엇보다 ‘필수조건’이라고 비아냥거림을 받고 있는 위장전입 사항이 없다. 물론 몇 가지 의문점들은 계속 수면 아래서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김영록 의원 쪽에서 유 후보자의 장녀 명의로 5700만원의 신규예금에 대한 증여세가 없다는 것을 지적한 뒤 해명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예금이 2억원이 넘는데도 빚 8000만원을 제때 갚지 않고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2억여원을 빌려준 점에 대해서도 해명을 요구했다. 한편으로는 정치적 상황이 유 후보자를 화살에서 비껴갈 수 있게 해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 후보자가 친박계에 대한 정치적 고려로 입각 대상이 된 만큼 현재로서는 야당의 ‘주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국회 농식품위 소속 민주당 의원은 “개각은 대통령이 정치적 상황을 염두에 두고 하는 것”이라면서 “그것을 비판하거나 뒤집을 이유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친박계 정치적 고려” 시각도 또 여러 후보자들의 청문회를 놓고 야당의 ‘선택과 집중’에서 밀렸다는 관측도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지금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조현오·신재민 후보자 등 이슈가 많은 주요 후보자들에게 화력을 집중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유 후보자에게 신경이 못 미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대신 도덕성 의혹이 적은 유 후보자의 경우 이번 청문회에서 전문성 문제를 놓고 집중적인 공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야당에서는 유 후보자가 국회 상임위 활동을 행정자치위원회·건설교통위원회(17대), 국토해양위원회(18대)에만 주력했다는 점 등을 강조하며 농정 최고책임자에 대한 자질을 문제 삼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건설사 46% “부동산침체 대책없어요”

    부동산경기 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건설사 2곳 중 1곳은 “해결책이 없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600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건설업계의 애로실태와 정책지원 과제’를 조사해 16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93.8%가 경영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거나 견디기 힘든 상황이라고 응답했다. 어려운 이유로는 ‘공사물량 감소’라는 답변이 51.1%로 가장 많았다. ‘자금조달 애로’(25.4%), ‘미분양·미입주 증가’(17.3%), ‘원자재가격 상승’(6.2%) 등이 뒤따랐다. 부동산시장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와 관련해 46.1%가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답했다. 또 ‘구조조정 추진’과 ‘신사업 진출’이라는 답변은 각각 38.0%, 12.4%에 그쳤다. 지난 6월 건설사 신용위험평가 이후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됐다는 응답은 0.4%에 불과했고 오히려 악화됐다는 답변이 30.2%에 달했다. 또 응답기업의 75%는 정부의 미분양 주택 구입정책이 ‘별 도움이 안 된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매입대상 제한’ 때문이라는 답변이 62.4%였고, ‘매입 가격이 낮아서’라는 응답도 24.5%였다. 부동산시장 전망과 관련,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답이 5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요가 없어 대책이 나와도 회복 난망’(27.8%), ‘기존대책 보완으로 회복’(9.8%), ‘시장기능으로 회복 가능’(2.6%) 순으로 조사됐다. 부동산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택담보대출 완화’가 45.3%로 높았다. ▲양도세·종부세 등 감면 확대(29.7%) ▲무주택자 구입자금 지원 및 소득공제 확충(15.0%) ▲보금자리주택 공급시기 유예(10.0%) 등이 거론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8·8개각 지상청문회(4)] 유정복 농식품장관 후보자

    [8·8개각 지상청문회(4)] 유정복 농식품장관 후보자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키워드는 ‘전문성 검증’이 될 전망이다. 유 후보자는 민선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등 모두 다섯 차례의 선거를 치렀지만 이 과정에서 뚜렷한 쟁점이 떠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비(非) 농업 전문가인 유 후보자가 ‘친박계’에 대한 정치적 고려 때문에 농정 최고책임자로 내정됐다는 논란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유 후보자는 2005년 당시 국무총리와 감사원장 등 6명으로 제한됐던 인사청문회 대상을 모든 장관으로 확대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그리고 5년 뒤 자신이 인사검증 대상으로 청문회장에 서게 됐다. ●무주택자… 재산·병역 흠결없어 지난 4월2일자 관보에 실린 ‘2010년도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유 후보자의 재산총액은 6억 7670만원이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된 예금·보험 등의 자산이 4억 1899만원으로 대부분이었고 보유차량이 771만원이었다. 지난해 경기 김포시 북변동의 149.22㎡짜리 아파트를 팔아 ‘무주택자’가 된 것이 눈에 띈다. 대신 김포시 고촌면의 아파트 전세권(1억 9000만원)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상가 전세권(6000만원)을 각각 본인과 부인 명의로 가지고 있다. 병역은 1981년 9월 학사장교로 입대한 뒤 1984년 9월 중위로 전역했다. 육군 21사단 인사장교 등으로 복무했다. 유 후보자의 이력에서 농업 관련 업무를 수행한 경험을 찾기는 어렵다. 민주당 등 야당도 후보자의 전문성 미흡 문제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쌀 가격 안정화 방안을 비롯해 농협법 개정, 쇠고기 수입문제 등 풀어야 할 농정 현안이 쌓여 있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가 뇌관이다. 미국 내에서는 한국에 30개월 미만의 소만 수출할 수 있도록 한 쇠고기 협정을 다시 맺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을 원하는 우리 정부로서는 고민스러운 대목이지만 워낙 민감한 문제라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유 후보자는 서울신문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기본적으로는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겠지만 현안 파악 뒤 발전적으로 농정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철새 정치인 논란 될듯 이 밖에 과거 공직 선거 과정에서 불거졌던 문제가 청문회에서 다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유 후보자는 민주당 소속으로 김포시장을 지낸 뒤 2004년 총선에서 당적을 바꿔 한나라당 후보로 김포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돼 상대 당 후보로부터 ‘철새 정치인’이라는 공격을 받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풍경으로 들어섰을 뿐인데… 착한 여행자라네요”

    “풍경으로 들어섰을 뿐인데… 착한 여행자라네요”

    그 강의 공식 명칭은 금강(錦江)입니다. 대개의 외지인들도 그리 부르지요. 하지만 충북 영동 수두리 마을 사람들은 굳이 ‘비단강’이라 풀어 부릅니다. 마을을 돌아 나가는 품새며, 그 와중에 만들어 낸 풍경들이 비단결처럼 곱다는 뜻일 겁니다. 한자 이름을 우리말로 풀어 쓴 것일 뿐인데도 이처럼 느낌은 전혀 다릅니다. 마을 이름이 ‘비단강숲’인 것도 그런 까닭입니다. 여느 농어촌 마을처럼 비단강숲마을도 농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8년 시작돼 연륜은 짧지만, 체험 프로그램은 제법 빼곡합니다. 뗏목 체험, 다슬기 잡기 체험 등 주로 ‘비단강’을 활용한 것들이지요. 여름 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여태 자녀들과 제대로 물놀이 한 번 다녀 오지 못했다면, 아름다운 강변 마을에서 농산 체험 해 보는 건 어떻겠습니까. ●예전엔 주막거리라 불리던 곳 요즘 ‘착한 여행’, ‘공정여행’ 등이 여행의 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쉽게 말해 여행자들이 소비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이윤을 고스란히 현지인들에게 돌려주자는 취지의 여행 패턴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우리는 농산 체험 여행을 통해 진작부터 착한 여행을 실천해 온 셈이다. 도시민이 농어촌을 방문해 전통문화와 자연 환경을 직접 체험하고, 반대급부로 토속 음식과 지역 특산물 등을 구매하는 등 도시와 농촌 간 교류에 앞장섰으니 말이다. 기억을 되짚어 보면, 시골엔 창의성과 상상력을 키워 줄 수 있는 자원이 널려 있었다. 너른 들판은 스케치 북이었고, 아이들은 화가인 동시에 그림의 소재였다. 스케치 북 위에서 무엇을 하건, 어떤 것을 그려 넣건 아름다운 풍경화가 됐다. 농산체험이 요즘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것도 아이들에게 학업 이외의 가치들을 알려 주고자 하는 뜻일 터다. 비단강숲 마을은 찾아가는 길부터 색다르다. 굽이치며 흐르는 금강을 줄곧 따라가는데, 파란 하늘을 담은 물빛이며, 곳곳에 흩뿌려진 그림 같은 풍경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마을에 서면 앞쪽으로 금강이, 뒤로는 봉화산이 펼쳐져 있다. 비단강숲마을은 예로부터 주막거리라 불리던 곳이었다. 이 마을 이순실 사무장은 “전북 무주 등에서 벌목한 나무를 뗏목 형태로 만들어 실어 나르던 뱃사공들과 한양으로 과거시험 보러 가던 선비들이 묵어 가던 주막들이 많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했다. 마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벌이는 주민 마당극이 입소문을 탄 것도 그와 무관하지 않다. 오래전 주막거리에 살던 평민들의 희로애락을 해학적인 가사와 질펀한 춤으로 풀어낸다. 경북 안동의 하회탈춤처럼 때로는 양반에 대한 노골적인 조롱도 서슴지 않는다. 이 사무장에 따르면 해마다 가을에 열리는 봉수대 축제 기간에 선보이는데, 이웃 마을에 ‘초청 공연’을 갈 만큼 유명하단다. ●다양한 테마의 체험 프로그램 운영 비단강숲마을은 크게 세 가지 테마로 나누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변길 2인용 자전거 타기와 뗏목 체험, 올갱이(다슬기의 사투리) 잡기 체험 등 자연체험, 포도 등 계절 작물 수확체험, 봉화산 봉수대에서 즐기는 서바이벌 게임 등 역사유적 체험이다. 이중 포도 수확체험은 포도의 명산지로 알려진 이웃 주곡리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 주기 위해 승마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여름철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역시 뗏목 체험과 다슬기 잡기 체험. 비단강까지 2인용 자전거를 타고 간 뒤, 마을 건너편 나루터에서 대나무 뗏목으로 갈아탄다. 예전 벌목꾼들의 노고를 경험한다는 뜻에서 직접 대나무를 잘라 뗏목을 만들려고 했으나, 대나무숲의 훼손이 일정 부분 불가피한 데다, 시간도 많이 들기 때문에 만들어진 뗏목을 타고 강을 오르내리는 것으로 변경했다. 흘러가는 강물에 몸을 맡긴 아이들의 표정이 모험을 떠나는 만화속 주인공이라도 된 듯하다. 긴장감은 금세 호기심으로 바뀐다. 뱃사공 노릇을 하는 마을 청년과 함께 노를 젓기도 하고, 수심 얕은 곳에서는 서슴없이 물로 뛰어든다. 뗏목 체험이 끝나면 ‘수박 서리’에 나선다. 아이들의 아버지 세대라면 숱하게 해 봤을 놀이다. 물론 수박밭 주인과 사전 협의를 거친 터라 긴장감은 덜하지만, 아이들은 그마저도 신기하다는 표정이다. 따 온 수박은 저마다 화채로, 팥빙수로 만들어 먹는다. 다디단 수박으로 갈증을 풀고 나면 다슬기 잡기 체험에 나선다. 비단강을 가로지르는 세월교 주변이 주무대다. 허리께까지 물에 담그고 다슬기를 잡는데, 애어른 할 것 없이 콧바람이 절로 나온다. ●역사 유적지에서 즐기는 서바이벌 체험 영동은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명인 난계 박연의 출생지. 지역 특성을 살린 풍물체험도 인기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강사로 나설 만큼 탄탄한 실력도 갖췄다. 이 사무장은 “어린 나이지만 꽹과리, 장구 등에 흥이 나는 것은 한국인으로서 어쩔 수 없는 모양이더라.”며 “아이들이 눈빛을 밝히며 열심히 풍물을 다루는 모습에 놀랐다.”고 전했다. 오래전, 비단강숲마을은 백제와 신라의 접경지역이었다. 비단강을 중심으로 봉화산은 신라, 마을 안쪽은 백제땅이었다. 옛 성터와 병사들이 머물던 움막터 등도 그대로 남아 있다. 이튿날 열리는 봉화산 봉수대 서바이벌 게임은 그런 역사적 바탕 위에 만들어졌다. 특히 삼국시대 사용됐던 봉수대를 복원하고 임도를 깔끔하게 정비해 놓은 봉화산은 일반 등산객들도 즐겨 찾는 인기 코스다. 산악자전거 마니아들이 잘 정돈된 임도를 찾아 페달을 밟거나, 맨발로 황톳길을 걸으며 건강을 다지기도 한다. 봉화산은 겉보기와 달리 숲이 무척 울창하다. 수두리와 송호리 사이 2㎞ 구간도 아침, 저녁 산책하기에 맞춤하다. 글 사진 영동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43) ▲가는 길 서울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옥천나들목→양산방면→비단강숲마을, 혹은 대전통영간고속도로→금산 나들목→68번 지방도 양산방면→비단강숲 마을 순으로 간다. www.bidangang.co.kr, 745-5432. 이순실 사무장 010-9855-1914. ▲잘 곳 비단강숲마을에서 펜션 2동과 초가집 1동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방값에 체험료와 식대가 포함된다. 10만원. ▲주변 볼거리 와인코리아는 사실상 우리나라 유일하게 ‘와이너리 투어’(winery tour)를 경험할 수 있는 곳. 나만의 와인 만들기, 와인 시음과 포도 족욕 등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서늘한 토굴속에서 숙성되고 있는 수만병의 와인도 장관이다. 주곡리에 있다. 1577-3203. 영국사는 천태산에 터를 잡은 천년 고찰. 나라에 변란이 생길 때마다 울음소리를 낸다는 은행나무(천연기념물 223호)로 유명하다. 743-8843. 월류봉은 ‘한천(寒泉)8경’ 중 첫손 꼽히는 곳. 시원한 한천계곡에 발을 담그고 월류봉을 휘감아 흐르는 달을 구경하기 좋은 곳이다. 경부고속도로 황간나들목에서 가깝다. ▲맛집 금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조리한 어죽은 금강에서 맛볼 수 있는 여름철 별미. 싱싱한 민물고기를 솥에 넣어 반쯤 익힌 뒤 뼈를 고르고 온갖 양념을 넣어 얼큰하면서도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비단강숲마을에서 금산 나들목 방향으로 10분쯤 가면 어죽마을이 조성돼 있다. 어죽 6000원, 도리뱅뱅이 1만원 선.
  • [고시플러스]

    ●국립공주병원 의무직 공무원 특채 기술서기관, 의무사무관 각 2명. 정신과 전문의로 의사면허 취득 후 해당분야 근무 경력 6년(서기관), 2년(사무관) 이상.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심사만 진행. 원서는 나라일터(gojobs.mopas.go.kr)서 내려 받아 20일 오후 6시까지 서무과로 방문 또는 우편접수. 문의 041)850-5712. ●하나원 약무직 공무원 특채 약무주사보.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에 근무하며 조제 및 투약업무 담당. 만 20세 이상으로 약사 면허 소지자만 지원 가능. 원서는 통일부 홈페이지(www.unikorea.go.kr)서 내려 받아 19일까지 하나원 민원실로 우편 또는 방문접수. 서류전형 합격자 26일 개별 통보. 문의 031)670-9431. ●직업능력개발원 청년인턴 모집 연구인턴 및 행정인턴. 연구인턴은 석사급 경상계열 또는 인문사회계열로 전공 제한하며 만 40세 이하 지원가능. 행정인턴은 전문대졸업자 이상 학력으로 전공은 불문, 만 18~29세 지원 가능. 대학재학생 및 입사대기자 제외. 원서는 나라일터(gojobs.mopas.go.kr)서 내려 받아 16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sycho@krivet.re.kr)로만 접수. 문의 02)3485-5043. ●안양시 지방계약직공무원 채용 녹지공원과 전임 계약직 라급 1명, 세정과 시간제계약직 마급 4명. 녹지공원과 계약기간은 2년, 주 40시간 근무. 세정과는 계약기간 1년, 주 35시간 근무. 서류전형 및 면접 실시. 면접에 자원봉사활동 실적 반영. 원서는 나라일터(gojobs.mopas.go.kr)서 내려 받아 19일 오후 6시까지 직접 제출. 우편접수 불가, 대리접수는 가능. 문의 031)389-2616. ●한국과학창의재단 연구직 모집 창의적 인재양성 및 과학문화사업(융합문화 포함) 분야 연구원 약간명. 박사학위 소지자 또는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관련 경력 5년 이상인 자. 서류, 논술, 면접(프리젠테이션 포함) 실시. 프리젠테이션 전 인성검사. 한국과학창의재단 홈페이지(www.kofac.or.kr)에서 인터넷 접수. 방문, 우편 및 이메일 접수 불가. 문의 02)559-3825.
  • 경제 연속성 위해 ‘컬러’ 유지

    경제 연속성 위해 ‘컬러’ 유지

    현 경제팀의 유임은 기존의 친서민 정책 기조와 4대강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 하반기에 경제의 안정적인 기반 강화 아래 고용 창출력 제고, 서민생활 개선, 위기 이후 재도약 준비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중소기업 상생과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배려 확대를 통해 성장의 과실을 나누고 중산층을 복원하는 데도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경제팀의 삼각편대로 일컫는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회 위원장, 금융감독원 원장이 모두 유임된 데에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매듭을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윤 장관의 경우 지난해부터 G20 의장국 재무장관으로서 각종 G20 회의를 주재하면서 각국 주요 인사들과 밀접한 친분을 쌓아 정책의 연속선 상에서 유임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개각이 마무리된 만큼 정부는 우선 이달 말 예정된 정기 세제 개편에서 친서민을 위한 지원책을 많이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 건전성 회복을 위해 세원을 높이고 비과세·감면을 정비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지만 서민이나 중소기업 관련 비과세·감면은 남겨두거나 늘리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서민 대책과 관련해서는 일용 근로자 근로소득 원천징수 세율을 내년부터 2%포인트 내리고, 저소득 무주택 근로자 월세 소득공제의 혜택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또한 단순한 세제개편을 떠나 친서민 대책의 종합판을 만들어 발표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물가 대책은 9월 중에 나오는데 ‘지속 가능한 구조적 물가안정 방안’을 준비 중으로, 지자체의 공공·서비스요금의 가격 정보 공개 확대, 공공요금의 ‘중기(中期) 요금협의제’ 도입 등이 추진되고 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유임된 것은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한 기조가 바뀌지 않을 것임을 말해 준다. 4대강 사업만은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얘기다. 4대강 사업은 올해 주요 공정의 60%를 마무리해야 하고, 우기에 접어들어 침수와 범람 등 공사 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민감한 시기다. 이런 시기에 4대강 사업의 ‘수장’을 바꾼다면 야당과 시민단체에 또 다른 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2차관 출신인 이재훈 후보자가 장관에 내정되면서 지식경제부는 전문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정책 기조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김경두·임일영기자 golders@seoul.co.kr
  • 알짜 시프트 잡으러 강남 갈까

    알짜 시프트 잡으러 강남 갈까

    집값 하향안정세가 계속 유지된다는 시장의 분석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분양 시장에는 찬바람이 분다. 건설사들은 하반기 예정했던 신규 분양을 무기한 연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택 실수요자들은 서울시 산하 SH공사의 장기전세주택(시프트)에 대해 점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택 전망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적은 돈으로 20년 간 내 집처럼 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특히 8월에 분양되는 시프트는 강남 세곡, 송파 마천 등 수요자들이 크게 선호하는 강남 지역에서 1173가구의 물량이 나오기 때문에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물량부터는 84㎡ 초과 시프트의 경우 연소득 8400만원 이하의 소득제한이 새로 생기는 등 자격 요건이 강화됐기 때문에 청약 때 주의해야 한다. ●100% 가점제로 당첨자 선정 8일 SH공사에 따르면 이달 분양되는 시프트 가운데 강남 세곡에서 443가구, 송파 마천에서 730가구, 강동 강일에서 727가구가 나온다. 또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1, 2차 재건축 아파트에서 42가구, 동대문구 답십리동 태양아파트 재건축에서 20가구도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에는 85㎡초과 물량이 있어 청약예금 통장 가입자에게도 시프트의 문이 열려 있다. 강남 세곡은 용인 고속화도로와 분당고속화도로,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양재동, 수서동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강동 강일은 하남시와 접하고 있고 북쪽으로는 구리시와 마주보고 있는 강변 단지다. 한강이 맞닿아 주거환경이 쾌적한 게 장점이다. 반포동의 삼호가든 1, 2차는 9호선 사평역이 걸어서 2분 거리에 있고 3·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도 걸어서 10분이다. 지금까지는 청약저축 납입 횟수와 저축총액으로 일부 당첨자를 뽑았지만 이번부터는 100% 가점제로 통일된다. 가점제는 서울시 거주기간, 무주택기간, 세대주 나이, 부양가족수, 미성년 자녀수, 청약저축 납입 횟수, 만 65세 이상 직계존속 3년 이상 부양 등을 고려해 고득점자 순으로 입주자를 정한다. 따라서 단순히 청약통장을 오래 가입했는지 여부보다는 부양 가족수나 미성년자녀수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60㎡초과엔 소득제한 기준 생겨 이번부터는 전용면적 60㎡ 초과 시프트에 소득제한 기준도 처음 도입된다. 60~85㎡ 이하는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50%를 적용해 4인 가족 기준 연봉 7620만원이 넘으면 시프트 입주가 제한된다. 85㎡초과시프트는 월평균 소득의 180%인 연소득 8400만원(3인 기준·4인가족은 9132만원) 이하만 신청할 수 있다. 또 60㎡ 이하 시프트 중 재개발, 재건축 단지의 임대주택을 서울시가 사들여 공급하는 ‘매입형’은 도시근로자 가구의 평균소득 이하만 입주할 수 있다. 서초 삼호가든 1, 2차와 답십리동 태양아파트가 여기에 해당한다. 올해 60㎡ 이하 매입형에 신청하려면 지난해 연간 소득이 3인 가구는 4668만원, 4인 가구는 5076만원, 5인 이상 가구는 5640만원 이하여야 한다. ●3자녀 가구 물량 20%로 확대 경쟁이 치열한 만큼 일반공급보다 특별공급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이번부터는 민법상 미성년 자녀를 3명 이상 둔 무주택 세대주에게 60∼85㎡ 주택 우선공급분을 기존 10%→20%로 확대하고, 자녀가 4명 이상인 무주택 세대주에게는 소득과 자산 기준만 갖춘 경우 85㎡ 초과 주택을 10%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신혼부부 우선공급은 임신 중인 자녀도 자녀수에 포함되며, 경쟁이 있을 경우 자녀가 많은 순서대로 당첨을 가른다. 노부모 부양자는 청약저축 1순위 해당자 중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65세 이상의 직계존속을 3년 이상 지속적으로 부양한 경우이고 저축총액에 따라 입주자를 정한다. 다자녀 특별공급은 청약저축 납입 횟수가 6개월 이상 6회 이상 납입한 자를 대상으로 자녀수, 세대구성, 무주택기간, 서울시 거주기간 등의 가점이 높은 순서대로 뽑는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시프트를 매년 1만 가구 이상 공급해 2018년까지 총 13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8월 공급하는 시프트는 달라진 공급 규칙에 따라 8월말쯤 공고해 9월 중으로 청약일정이 진행될 계획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시프트 입주 자격제한 강화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이나 재산이 있으면 서울시가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에 입주할 수 없게 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장기전세주택 공급 및 관리규칙 개정안을 5일 입법예고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용면적 60㎡ 이하 장기전세주택 중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임대주택을 서울시가 사들여 공급하는 매입형은 도시근로자 가구의 평균 소득 이하여야만 입주할 수 있다. 올해 60㎡ 이하 매입형에 신청하려면 지난해 연간 소득이 3인 가구는 4668만원, 4인 가구는 5076만원, 5인 이상 가구는 5640만원 이하여야 한다. 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는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의 150%, 85㎡ 초과는 180%로 제한돼, 4인 가구 기준으로 지난해 연 소득이 60∼85㎡는 7620만원, 85㎡ 초과는 9132만원을 넘으면 신청할 수 없다. 다만, 60㎡ 이하 중 SH공사 등이 짓는 건설형은 기존과 동일한 소득기준(도시근로자 평균의 70%)이 적용돼 지난해 4인 가구 연 소득이 3552만원 이하여야 입주할 수 있다. 종전에는 60㎡ 이하 건설형에만 국민임대주택과 동일하게 소득기준 70% 이하를 적용했고 60㎡ 이하 매입형과 60㎡ 초과분에는 소득제한이 없어 형평성 논란을 빚었다. 개정안은 시프트 입주자격에 자산 기준도 적용해 60㎡ 이하 부동산 자산 1억 2600만원 이하, 60㎡ 초과는 2억 1500만원 이하여야 입주할 수 있게 했다. 개정안은 또 재계약시 가구당 소득이 기준보다 많으면 임대료를 할증하고, 50%를 초과할 경우 6개월 내에 퇴거 조치를 할 수 있게 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미성년 자녀를 3명 이상 둔 무주택 가구주에게 60∼85㎡를 우선공급하는 규모를 10%에서 20%로 넓혔다. 시는 소득기준을 전면 도입하기 위해 이달과 11월 예정된 시프트 공급 계획을 연기할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우리가족 보금자리 보금자리론에 맡겨

    우리가족 보금자리 보금자리론에 맡겨

    금융 상품에서도 ‘대세’를 꼽으라면 요즘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이다. 얼어붙은 주택담보대출 시장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상과 맞물리면서 장기 고정금리 대출인 보금자리론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기존 보금자리론보다 금리가 0.4%포인트가량 싼 ‘u보금자리론’은 지난 6월14일 출시 이후 7월26일까지 40여일간 5241억원(4387건)의 실적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보금자리론의 매력 포인트가 무엇이기에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지 꼼꼼히 따져봤다. ●‘보금자리론’은 무엇인가요 2004년 3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출범하며 출시된 ‘보금자리론’은 한국형 모기지론이다. 당초 ‘모기지론’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가 2006년 명칭 공모를 통해 ‘보금자리론’이라는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보금자리론은 내집 마련을 하려는 서민들에게 장기 고정금리로 돈을 빌려줘 금리 추이에 따라 이자가 불어나는 것을 염려하지 않고 매월 꼬박꼬박 이자를 낼 수 있게 한 상품이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의 90% 이상이 변동금리부 대출인 우리나라에서는 기준금리가 올라 대출금리가 올라가면 매월 내야 하는 이자도 껑충 뛰어버린다. 게다가 보금자리론은 시중은행의 고정금리 상품보다 대출이자가 적다. 시중은행과 공사의 상품설계 구조가 다른 탓이다. 시중은행은 자신들이 고객으로부터 모은 예·적금이나 은행채를 발행해 대출해 준다. 조달금리에 스프레드(가산금리)를 붙여 이윤을 낸다. 반면 공사는 운영 경비만 건지면 되기 때문에 높은 마진이 필요하지 않다. 공사는 은행보다 자금 조달도 싸게 할 수 있다. 주택저당증권(MBS)과 커버드본드(CB)라는 특수한 방식이 있기 때문이다. 시중 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을 해주며 설정한 근저당을 통해 주택저당채권을 갖게 되면 공사가 이것을 넘겨 받아 이 채권을 담보로 발행하는 것이 MBS다. 투자자들이 MBS를 사들이면 이 증권이 현금화된다. 이를 통해 공사는 다시 대출 재원을 마련하게 된다. 공사는 최근 ‘u보금자리론’을 출시하면서 커버드본드 방식을 새로 도입했다. 커버드본드는 주택담보대출채권을 담보로 해외에 발행하는 채권이다. MBS는 자산만 반영하지만 커버드본드는 금융기관의 신용도도 함께 반영하기 때문에 발행금리가 더 낮다. 게다가 공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커버드본드 발행 근거법(한국주택금융공사법)이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를 통해 시중은행보다 훨씬 저렴하게 서민들에게 돈을 빌려줄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u보금자리론’을 출시하면서부터는 기존에 외부 금융기관에 위탁하던 대출심사시스템과 사후관리시스템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위탁기관에 0.4%의 관리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u보금자리론’은 다른 보금자리론 상품에 비해서도 금리가 훨씬 저렴하다. ●보금자리론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본형 ▲설계형 ▲우대형 ▲연계형 등 4가지 종류가 있다. 이를 어떻게 상담하느냐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는데, 상담 경로별로는 ▲직접 지점에 가서 상담하는 t보금자리론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e보금자리론 ▲인터넷·전화·우편 등을 이용하는 u보금자리론으로 나뉜다. 신청 대상은 만 20세 이상 70세 이하 무주택자나 1주택 소유자다. 우대형의 경우 부부합산 연 소득 2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시중은행과 달리 신용등급이 낮아도 똑같은 이자를 내고 돈을 빌릴 수 있다. 시중은행은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대출 이자를 더 무겁게 물린다. 기본형은 10~30년 동안 고정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 빌릴 수 있는 상품이다. 설계형은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전환이 가능한 상품이다. 저소득층을 위한 우대형은 재산에 따라 최대 1%포인트까지 이자를 깎아준다. 연계형은 새로 분양받은 아파트의 중도금을 변동금리로 대출하고 입주하면 고정금리인 보금자리론으로 자동전환되는 상품이다. 보금자리론의 금리는 고정금리로 5.70~6.15% 정도다. 아직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보다는 다소 비싸다. 그러나 기준금리가 계속 오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5년 이상 장기대출을 할 사람이라면 고정금리가 더 나을 수도 있다. 이달부터 공사는 각 상품의 금리를 매달 공시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hf.go.kr)에 있다. 공사 관계자는 “집을 투기의 대상이 아니라 주거의 대상으로 삼을 실수요자들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면서 “금리변동 리스크에서 벗어나 매월 정액식으로 이자를 꼬박꼬박 내려는 사람들은 보금자리론에 관심을 가져봐도 좋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전북 “우리도 곤충산업 육성”

    전북도가 곤충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3일 도에 따르면 곤충을 체험, 학습, 약용, 생태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하기 위해 곤충산업 육성을 위한 세부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도는 이달 중순이나 다음달 초 발표되는 정부의 ‘곤충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 시행령을 토대로 부가가치가 높은 곤충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우선 부안 누에타운, 무주 반디랜드, 전주 자연생태체험관 등 기존 곤충산업 기반을 활용해 체험·학습·약용 곤충 분야를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누에, 동충하초, 굼뱅이 등 약용곤충을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세균을 이겨내는 신물질 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곤충연구소, 곤충 가공·유통판매센터 등 정부의 공모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무주기업도시 끝내 물거품

    무주기업도시 끝내 물거품

    지난 5년여 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무주기업도시 조성사업이 끝내 수포로 돌아가게됐다. 전북도의회 백경태(무주)의원은 26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6월 10일 무주기업도시 지원 TF 제3차 회의를 개최한 결과 공동시행자인 무주군과 대한전선이 모두 사업추진 포기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문화부는 대한전선의 기업도시 포기 내용을 담은 공문을 전북도와 무주군, 대한전선 대표이사, ㈜무주기업도시 대표이사 등에게 발송하고 이에 대한 무주군과 대한전선의 공식의견을 반영해 그 결과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대한전선측은 TF 3차 회의가 끝난 지 한달여가 넘도록 공식적인 사업 포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전북도 역시 변동사항이 없어 별도 의견을 문화부에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전선 공식 입장표명 요구 무주군도 대체사업자와 투자자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나 이렇다 할 성과가 없어 사업추진이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2005년 7월 확정된 무주기업도시 조성사업은 올 10월 1일 개발구역 지정 해제 시한 전에 취소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주군 관계자는 “사업취소는 시행사가 하는 것이 아니라 청문회와 기업도시위원회를 거쳐 결정돼야 효력이 발생한다.”며 “대한전선이 사업포기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힐 경우 취소 절차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북도와 무주군은 지난 5월26일 무주기업도시 사업지구로 지정된 안성면 일대 767만2000㎡에 대해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을 1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해 ‘무소신 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자치단체가 대한전선의 사업포기 상태를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허가구역지정 기간을 연장한 것은 주민들의 권익 보호보다는 기업의 애매모호한 자세를 두둔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주민들은 “대한전선측이 2008년 5월 토지보상공고 중단 이후 사업추진이 중단된 상태였고 추진전망조차 없는 상태에서 허가기간을 연장한 것은 선거를 앞두고 주민들을 기만하기 위한 처사였다.”며 분개하고 있다. ●도·군, 지정연장… “무소신” 비난 백의원은 “지난 5년 동안 안성면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사업추진을 믿고 빚을 얻어 대토를 한 농민들은 빚더미에 시달리고 있다.”며 “전북도와 무주군은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을 즉시 해제하고 그동안 배제됐던 각종 보조금을 최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주기업도시는 2008~2020년 1조 4171억원을 들여 안성면 일대 767만 2000㎡에 관광·레저형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시행사인 대한전선측이 2008년 5월 토지보상공고를 돌연 중단한 이후 사업진척이 없는 상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2010년 부동산의 자화상

    2010년 부동산의 자화상

    “총부채상환비율(DTI)을 놓고 벌이는 논쟁은 ‘이데올로기’ 싸움으로 변질됐습니다. 무주택자나 1주택자인 서민을 살리기 위한 것이냐, 아니면 투자자들에게 길을 넓혀주는 것이냐는 사회·경제 양극화 문제와 직결됐기 때문이죠.” ‘부동산 미래쇼크’(가제)라는 저서를 준비 중인 한 민영 부동산연구소장은 국내에서 불거진 DTI 논란의 흐름을 이렇게 진단했다. 그는 “우리나라 기성세대에 주택은 단순히 거주하는 곳이 아니라 노후를 대비한 사회안전망과 자산증식을 위한 투자처 역할도 해 왔다.”면서 “금융상품처럼 부동산의 정보유통 속도가 빨라지면서 등락폭(변동성)이 커졌는데, 이를 놓고 ‘버블붕괴’ 등 극단적 표현이 오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0년 7월, 대한민국 부동산의 자화상은 어떤 것일까.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금융규제 완화방안을 놓고 무기한 연기되는가 하면, 부동산을 둘러싸고 ‘백가쟁명’식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 서민들도 “정부는 이런 대책을 내놓으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대안을 찾아봤다. ●“DTI 엄격 유지… 집값 더 떨어져야” 대기업 과장인 변모(38)씨는 “집값은 더 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집값이 더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고 인근 아파트의 급매물을 노리고 있다. 변씨는 결혼 6년차로 연봉이 6000만원을 넘지만 아직 무주택자다. 넉넉하지 못한 신혼살림을 꾸린 뒤 서울 등촌동과 동교동, 성산동의 오피스텔과 아파트로 두 차례나 전세를 옮겼다. 그는 “영국에 거주할 때 보니 영국정부는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부동산정책을 뚝심 있게 끌어가더라.”며 “DTI는 엄격하게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모(56)씨는 요즘 떨어지는 집값을 보면 속이 탄다. 4년 전 중견기업 이사를 사직한 그는 수입이 넉넉지 못하다. 노후를 생각해 경기 용인시에 사놓은 중형 아파트는 한때 5억 3000만원을 호가했지만 지금은 3억원 밑으로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 박씨는 “딸 혼사 때문에 급전이 필요한데 은행 빚만 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대출을 끼고 서울의 66㎡ 아파트를 산 김모(36)씨는 “집 크기를 늘려 ‘갈아타기’를 하고 싶지만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실수요자를 위해서라도 강화된 장기주택저당차입금의 이자소득 공제요건과 1주택자의 양도세 면제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며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등을 위해 취득·등록세를 추가 할인해 준다면 거래가 훨씬 활성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감면 연장을” 서울 반포동에 거주하는 퇴직자 양모(61)씨는 “부인의 암치료를 위해 급전이 필요해 살던 집을 급매물로 내놨는데, 취득가액과 취득·등록세, 병원비와 생활비를 빼고 나면 돈이 얼마 남지 않는다.”며 “1주택 고령자를 위한 세제혜택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비과세 기준인 2년 실거주 요건을 채우지 못한 양씨는 시세차익 1억 7000만원의 절반가량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경기 판교신도시의 박모(41)씨는 주택가격 폭락에도 불구하고 급등한 전셋값의 최대 피해자다. 박씨는 지난해 역전세난 때 동판교 105㎡짜리 아파트에 전세금 1억 5000만원을 주고 입주했다. 하지만 이곳 전셋값은 최근 2억 3000만원으로 치솟았다. 박씨는 “내년 초, 집을 비워줘야 하는데 직장과 아이들 교육 문제 때문에 멀리 이사하기 어렵다.”면서 “장기전세주택 마련이야말로 부동산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직 미술교사인 주부 성모(37)씨는 경기 분당신도시의 아파트 두 채를 팔아 서울 강남 대치동 입성을 준비 중이다. 성씨는 “연말 다주택자 양도세 한시감면 종료에 앞서 다주택자들이 시장에 매물을 앞다퉈 내놓아 집값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시장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서둘러 한시감면 연장안을 발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부 섣부른 개입은 금물” 고계현 경실련 정책실장은 “그동안 집값이 떨어지면 떨어지는 대로, 오르면 오르는 대로 여론은 늘 아우성이었다.”며 “이럴 때마다 시장에 개입했던 정부도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연구소장은 “최근 여론조사를 보니 ‘DTI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효과에 대해서는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다수이더라.”며 “우리나라는 자영업자 비율이 30%가 넘어 DTI 완화가 다소 위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수요억제대책은 단 한차례 발표로도 시장에서 효과를 얻지만, 수요진작책은 누적돼야 효과가 나타나는 만큼 정부가 올 하반기나 내년 초까지 시장을 살리겠다면 지금쯤은 어느 정도 정책의 윤곽이 드러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DTI, 1주택때만 완화 검토

    기획재정부가 총부채상환비율(DTI)의 상향 조정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 내달 하순 중에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에 포함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그러나 서민층 주택 실수요자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4·23 거래활성화’ 정책의 보완선상에서 DTI 적용 예외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23일 “DTI 등 현재의 금융대출 규제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가계부채의 증가를 억제해 우리 경제를 건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정책”이라면서 “현 상황에서 DTI 비율을 상향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1일 국토해양부,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수장들과 함께 DTI 상향 조정 등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에 대해 합의를 보지 못한 뒤 나온 재정부의 반응이라 향후 부처 간 논의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4·23 거래활성화 대책을 발표했으나 지원 대상이 엄격해 실제 효과가 낮았다는 지적이 많아 이 부분을 완화해 주택 실수요자들의 거래 숨통을 열어 줄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새 아파트 입주 예정자의 기존 주택을 구입하는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가 DTI를 초과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4·23 대책의 적용 예외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영규기자 whoam@seoul.co.kr
  • 전북도-시·군 지역 숙원사업 엇박자

    전북도와 일부 일선 시·군이 지역 숙원사업 추진을 놓고 엇박자 행정을 하고 있다. 전북도는 대형 지역개발사업인 새만금 관련 사업과 동서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대해 군산시, 무주군 등과 상반되는 방침을 추진해 반발을 사고 있다. 새만금 군산지구 방수제 9.5㎞의 경우 당초 전북도와 군산시가 한목소리로 공사 추진을 촉구했다. 도는 군산지구 산업단지 앞 생태환경용지 방수제를 축조하지 않을 경우 산단 조성원가가 크게 높아지게 된다며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정부 정책상 방수제를 쌓을 수 없으면 4600억원의 산단 기반시설비를 전액 국비로 지원해 달라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반면 군산시는 방수제 필수론을 고수하고 있다. 군산상공회의소 등 지역 상공계는 방수제 공사를 촉구하는 연판장까지 돌리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반드시 필요한 방수제 공사를 취소하려면 전북도가 지역민에게 먼저 입장변화를 정확히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북과 경북을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건설사업에 대해서도 전북도와 무주군이 서로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다. 도는 동서고속도로 181㎞ 구간 가운데 무주~대구 간 86㎞가 경제성이 너무 떨어져 전체 사업의 타당성을 깎아내릴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도는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무주~대구 간은 사업 대상에서 배제하고 새만금~전주 간 39㎞를 우선 추진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무주~대구 구간 때문에 전체적인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문제 사업으로 분류되지 않도록 경제성이 높은 구간을 먼저 추진하고 나머지 구간은 향후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무주군은 지난 20일 경북 성주군을 찾아가 무주~대구 구간을 동서고속도로사업에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무주군은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무주~대구 구간이 배제될 경우 새만금~전주 구간이 완공될 2020년 이후에나 재평가받을 수밖에 없어 지역개발이 지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무주군 관계자는 “경제성이 낮으면 새만금 신항만처럼 정책적인 배려를 받을 수 있도록 공동노력해야지 특정 구간을 배제하는 것은 지역 균형발전을 망각한 처사”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금천구 “심봤다” 20억원대 공유지 찾아내

    금천구 “심봤다” 20억원대 공유지 찾아내

    금천구가 금쪽같은 20억원대 공유지를 찾아내 눈길을 끈다. 금천구는 지난 1월부터 ‘우리구 숨은 땅 찾기’를 위한 토지 일제조사 사업을 벌인 결과 이 같은 결실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관내에 있는 총 2만 636필지에 대해 모든 토지의 토지대장과 지적도, 폐쇄지적도, 등기부 등 수십년 묵은 옛 자료를 일일이 대조하고 지적공부(地籍公簿)에서 미등록된 토지 자료를 조사하고 현장을 일일이 확인·측량해 등록이 누락된 토지를 정밀 조사했다. 지적공부란 지적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작성한 토지대장·임야대장·공유지 연명부·대지권 등록부, 지적도·임야도 및 경계점좌표등록부와 전산정보처리조직에 의해 자기디스크·자기테이프 등에 기록·저장 및 관리하는 공문서이다. 그 결과 미등록된 1331㎡ 면적의 토지에 대해 신규등록, 등록사항 정정과 지적측량을 실시한 끝에 귀중한 공공재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 가운데 1필지는 376㎡ 넓이로 인근 부동산실거래가인 평당 396만원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15억원에 상당했다. 금천구는 일단 법령에 따라 이들 토지를 ‘무주(無主) 부동산’으로 6개월간 공고한 뒤 공유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손병윤 토지과장은 “구의 재정확충에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대통령 약점 보완·국면전환용 많아

    대통령 약점 보완·국면전환용 많아

    역대 정권은 어떤 기준으로 국무총리를 낙점했을까? 정권의 성격과 개각 시기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통령의 정치적인 약점을 보완하거나 국면전환용 카드로 쓰인 경우가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나타난다. 5공화국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 깜짝발탁된 김상협 총리가 대표적인 경우다. 문교부 장관, 고려대 총장을 역임했던 그는 군사쿠데타로 집권해 정통성이 부족했던 전두환 대통령의 끈질긴 구애로 총리를 맡은 경우다. 학원가의 민주화운동이 정점에 달해 사회불안이 극심하고, 이철희·장영자 사건으로 민심이 흉흉하던 1982년 하반기 김 총리는 군사정권이 국면전환을 꾀하기엔 최상의 카드였다. 그러나 최초의 호남 출신(전북 부안) 총리가 된 그의 기용은 결국 실패로 끝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태우 정권에서 이현재 전 서울대 총장을 초대총리로 임명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직선을 통해 당선됐지만, 여전히 ‘군사정권’이라는 색깔을 지우기 어려웠던 노 대통령은 5공 잔재를 청산하고 국민 화해무드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문민색채를 덧칠할 필요성이 컸다. 김영삼 정부에서 초대 총리가 된 황인성 총리는 호남 출신(전북 무주)으로, 부산·경남(PK) 정권에서 지역 안배 덕분에 기용된 것으로 볼수 있다. 때문에 그는 국정 운영에 있어 실질적인 역할을 하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김영삼 정부 초기 감사원장으로 일할 때 율곡비리 감사 등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총리로 발탁됐다. 하지만 이회창 총리는 당시 통일안보 조정회의 상정안건의 총리승인을 요구하며 김영삼 대통령과 맞서다가 취임 4개월 만에 경질됐다. 1995년 12월 총리로 취임한 이수성 전 서울대 총장은 이미 대립각을 형성하기 시작한 이회창 전 총리를 견제하고, 집권 후반기 내각을 무난히 관리할 수 있다는 복합적인 필요성에 의해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 정부 때 초대 총리인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는 DJP연합으로 야권 단일화 후보를 낼 때부터 이미 총리를 맡기로 예정돼 있었다. 자민련 총재를 지낸 박태준·이한동 총리의 임명도 같은 맥락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임기 말인 2002년 7월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을 헌정 사상 최초로 여성 총리로 지명한 것은 인사파격으로 여겨진다. 장 전 총장은 부동산 투기·위장전입 문제로 국회인준 동의안이 통과되지 못했다. 이어 당시 50세의 장대환 매일경제신문 사장을 총리로 지명한 것도 ‘세대교체’를 통한 새로운 인물 찾기의 일환이라는 해석이다. 언론 사주를 총리에 기용함으로써 당시 언론과의 불편했던 관계를 해소하려는 목적도 두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970년대 김종필 총리 이후 근 30년 만에 50대 초반의 ‘젊은 총리’를 내세웠지만, 그 역시 국회 동의를 받지 못하고 낙마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당시 파격적인 인사실험을 한 것은 아들들의 비리와 연관된 정국을 벗어나고 국면전환을 꾀하기 위한 시도라는 시각도 있다. 노무현 정부가 초대 총리로 ‘행정의 달인’인 고건 전 총리를 기용한 것은 개혁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보수층을 껴안기 위한 시도로 볼 수 있다. 노무현 정부는 집권 내내 ‘코드인사’를 강조해 왔기 때문에 당시 ‘386’ 실세들의 반대가 거셌지만 노 대통령은 이에 굴하지 않고 ‘고건카드’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해찬 총리를 참여정부의 2기 총리로 기용한 것은 ‘일하는 총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노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이기도 한 이해찬 총리는 당시 참여정부의 개혁과제인 부패청산, 정부혁신을 진두지휘하며 ‘실세총리’로서의 위상을 과시했지만, ‘골프파문’으로 2006년 3월 총리가 된 지 1년9개월 만에 물러났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녹색성장 한국 위상 높이는 계기로”

    “녹색성장 한국 위상 높이는 계기로”

    “무주에서 개최되는 국제 정책포럼은 녹색성장을 위한 아시아·태평양 중심의 공동 연대이자, 세계를 향한 한국의 야심찬 기획입니다.” 국제 정책포럼을 준비 중인 환경부 김찬우(50) 국제협력관(국장)은 행사가 갖는 중요성을 이렇게 함축해서 표현했다. 이번 포럼은 2005년 3월 서울에서 개최한 ‘유엔 아·태 환경과 개발 장관회의’에서 올해까지 5년간 한국이 녹색성장에 대한 이행을 주도적으로 실행해온 것에 대한 보고회 성격을 띠고 있다. 당시 회의에서 채택한 ‘서울선언문’은 유엔의 공식 녹색성장 프로그램으로 인식돼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연례 정책포럼 개최, 네트워크 사무국 운영, 리더십 프로그램을 비롯한 각종 인력양성과 시범사업 등을 통해 녹색성장의 개념을 전파하는 역할을 해왔다. 김 국장은 “여러 가지 이행 프로그램 중 정책포럼은 각국과 국제기구의 정책 입안자 간 소통하는 핵심 역할을 해왔다.”면서 “사회기반구조 구축(2006년 서울), 녹색성장을 위한 경제적 수단의 적용(2007년 방콕),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녹색성장 방식의 접근(2008년 세부), 녹색산업의 육성(2009년 인천) 등의 주제를 놓고 네 차례 논의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정책포럼의 주제는 녹색성장을 위한 도시개발이어서 기후변화와 도시의 역학관계를 놓고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아·태 27개국 환경전문가 한자리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27개국 공무원과 비정부기구(NGO) 등 환경 전문가들이 우리나라를 찾는다. 환경부는 유엔 아·태 경제사회위원회·거버넌스센터와 공동으로 ‘녹색성장을 위한 녹색도시 개발’을 주제로 5~7일 전북 무주에서 국제 정책포럼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포럼에는 각국의 환경 공무원과 월드뱅크 등 국제기구 최고 책임자 등 국내외 관계자 150명이 참석한다. 우리나라는 경제성장과 환경복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태지역 여건에 맞는 지속 가능한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전파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지구촌 환경 이슈인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면서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개발을 모색하는 방안을 토의하게 된다. 이와 관련, 각국의 경험과 효율적인 개발전략도 논의한다. 정래권 아·태 경제사회위원회 발전국장의 개회사에 이어 이만의 환경부 장관의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이 경제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태지역 개도국가의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에 대해 국가 간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자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포럼에서는 오는 10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리게 될 아·태 환경개발장관회의 준비회의도 개최돼 저탄소 녹색성장의 주도국가로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28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대학에서 의상학을 전공하고 석사까지 마친 태훈씨와 지연씨. 안정된 직장 생활과 무한 경쟁의 도시 삶을 청산하고 9년 전, 전북 무주에 새 둥지를 틀었다. 대학시절부터 관심분야였던 천연염색 기술을 살려 폐교에 천연염색 체험장도 만들고, 네 아이도 낳아 키우며 제2의 인생을 일구어 가고 있던 부부에게 위기가 닥쳤다. ●쥬로링 동물탐정(KBS2 오후 3시5분) 아빠의 부탁을 받고 식당에 고기를 배달하러 간 건이. 그런데 최근에 쥐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와 함께 다친 쥐를 발견한다. 다친 쥐가 걱정이 된 건이는 쥬로링을 이용해서 쥐로 변신한다. 하지만 ‘완전히 변신한 경우 99분 이내에 원래대로 돌아와야 한다.’ 는 규칙이 있는데, 과연 건이는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동이(MBC 오후 9시55분) 숙종은고초를 겪고 돌아온 동이의 몸 상태가 걱정이다. 동이를 만나고 궐에 돌아온 숙종은 옥정에게 차갑게만 군다. 옥정은 자신을 대하는 숙종의 태도에 미심쩍은 낌새를 느낀다. 동이는 숙종에게 지난 폐비의 사건 때 참수를 당한 내의원 의관과 관련된 내수사의 비리 증험을 건네고, 내금위 군사들이 옥정의 나인들을 조사한다. ●커피하우스(SBS 오후 8시40분) 갑작스러운 키스 이후, 진수와 은영은 어색해하며 서둘러 헤어진다. 그러나 진수의 생일파티를 준비한 승연과 출판사 직원들에게 붙잡혀 떨어지지 못하고 저녁 내내 붙어 있게 된다. 아무리 피해 보려고 해도 다시 둘이 있게 된 진수와 은영. 은영은 이제 농담은 그만하고 진심을 말해보자며 시원하게 속마음을 연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10분) 책 읽기를 좋아하는 2학년 동우는 한 번 책 읽기를 시작하면 옆에서 엄마가 아무리 불러도 대답조차 않는다. 책을 읽을 땐 시간 가는 줄 모르지만 다른 일을 할 때는 서두르기 대장이다. 말도 빠르고, 문제를 풀 때도 마음만 앞서서 집중하지 못하고 늘 실수를 한다. 동우에게 맞는 집중력 기르기에 대한 맞춤 솔루션을 들어본다. ●경제스페셜(OBS 오후 10시) 친인간, 친환경 생활공간 솔루션을 기반으로 최고 회사가 되고자 노력하는 기업이 있다. 나무를 통해 그 목표를 실천하고 있는 곳, 우리나라 목재업계 1위 ‘동화기업’이다. 목재사업만 62년, 대표적인 저부가가치 종목을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탈바꿈시킨 동화기업을 통해 기업이 행복이 될 수 있는 조건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 [서울광장] 정세균 대표와 수경 스님/박대출 논설위원

    [서울광장] 정세균 대표와 수경 스님/박대출 논설위원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무진장’으로 통한다. 원래 지역구에서 따왔다. 전북 무주·진안·장수를 일컫는다. 지금의 지역구는 임실이 추가됐다. 무진장에서 얻은 표는 ‘무진장(無盡藏)’하다. 18대 총선 때는 3만 5566표. 득표율이 무려 74%다. 무주·진안·장수는 전북에서 가장 내륙지방이다. 산세가 험해 사람의 접근이 힘들다. 그래서 예로부터 무진장 지역으로 불려왔다. 주민들은 4년마다 험한 산세를 넘어 투표소로 달려갔다. 정세균을 위해. 그것도 네 번씩이나. 정 대표는 지난해 7월 그 자리를 버렸다. 김형오 당시 국회의장에게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총선 1년3개월 만이었다.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강행 처리를 이유로 댔다. 사퇴 각오는 비장했다. 11개월이 흘렀다.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참패했다. 민주당은 축배를 들었다. 정 대표는 개선장군이 됐다. 떠밀리듯 의원직에 복귀했다. 사퇴할 때도, 복귀할 때도 3만 5566명에게 묻는 절차는 없었다. 정 대표 얘기만 아니다. 걸핏하면 의원직 사퇴다. 18대 국회도 줄을 이었다. 이강래·천정배·최문순·장세환 의원 등. 이 의원은 원내대표로서 정 대표와 함께 사퇴를 선언했다. 이틀 만에 뒤집었다. 천·최·장 3인은 다섯달 만에 번복했다. 집안싸움까지 벌어졌다. 조경태 의원은 ‘국민 사기극’, ‘쌩쇼’라고 비판했다. 집단 사퇴극도 예사다. 자유선진당 의원 17명은 전원 사퇴서를 냈다. 국회의장이 아닌 당 총재에게 냈다. 처리될 리가 없다. 헌정사에 사퇴 파동은 많다. 거의가 정치쇼로 끝났다. 수경 스님이 얼마전 잠적했다. “모든 걸 다 내려놓고 떠납니다.”라는 짤막한 글을 남긴 채. 화계사 주지 자리도, 조계종 승적도 버린다고 했다. 초심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왠지 믿어진다. 돌아올 기약이 진짜로 없는 것처럼 보인다. 무소유를 따르는 불자여서 그런가. 그것만은 아닐 것이다. 스님이 그려온 삶의 궤적이 신뢰로 이어진 것일 게다. 의원직 사퇴와는 다르게 와 닿는다. 수경 스님은 불심(佛心)으로, 의원들은 불신(不信)으로 인식된다. 진정성의 차이다. 의원들이 자초했다. 국회의원이 되면 좋은 게 한둘이 아니다. 헌법 기관으로 명예가 따른다. 4년 임기 보장은 명예를 더욱 빛내는 옥(玉)이다. 요즘처럼 불안한 구조조정 시대에선 큰 특권이다. 그 특권을 얻으려는 노력은 눈물겹다. 그들은 선거 때만 되면 한표 한표에 생사를 건다. 그런데도 걸핏하면 버린다고 한다. 특권을 진짜로 포기하면 충격을 주는 결단이 될 수도 있다. 그런 경우는 별로 없다. 거의가 시늉으로 끝난다. 의원직을 버린다는 건 십중팔구 거짓이다. 사퇴카드는 여러모로 무용(無用)하다. 상대방이 겁먹거나 동요하면 유용해진다. 문제는 그럴 가능성이 전무에 가깝다는 점이다. 사퇴의 진정성을 믿는 이는 별로 없다. 설령 믿는다고 해도 그만이다. 국회엔 보따리를 싸들고 말릴 동지도, 적도 없다. 혼자만 악을 쓰는 꼴이 된다. 속된 말로 약발이 안 먹힌다. 효과 없는 정치투쟁의 기법이다. 정치 불신만 더 깊게 할 뿐이다. 4년짜리 특권엔 의무가 따른다. 4년간 성실한 입법활동에 임해야 한다. 그런 의무를 깨는 건 약속위반이다. 지역주민에 대한 배신이다. 헌법기관의 공백은 직무유기다. 정 대표는 11개월간 직무를 유기했다. 당 대표의 직무만 수행했을 뿐이다. 3인방이 직무를 버린 기간은 5개월이다. 이마저 번복해 정치쇼를 자인한 셈이 됐다. 얻는 건 없고, 잃기만 했다. 국회법을 고쳐야 한다. 국회법상 의원직 사퇴 처리는 두 가지다. 회기 중에는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고, 폐회 중에는 국회의장이 허가해야 한다.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이다. 그것도 선출직이다. 퇴진은 스스로 결정하면 된다. 국회의장이나 동료 의원들이 허락할 일이 아니다. 굳이 물으려면 지역주민에게 물어야 한다. 국회법은 꼼수다. 사퇴 쇼를 멋대로 부려도, 자리를 보전케 하는 술수다. 사퇴서를 내면 자동 처리되도록 국회법을 바꿔야 한다. 의원직 사퇴 쇼는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dc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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