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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섬진강 주변 5곳 문화명소 조성

    금강과 섬진강 주변 5개 지역이 문화 명소로 개발된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문화관광부의 강변문화관광개발계획에 따라 금강과 섬진강을 낀 익산, 남원, 진안, 무주, 순창 등 5개 지역을 특화 사업 지역으로 선정해 2011∼2014년 차례대로 개발한다. 익산바이오매스지구에는 가축분뇨와 생활폐수를 에너지로 활용하는 바이오테마파크가 조성된다. 남원에는 소리 벨트가 조성돼 대동놀이와 좌도농악을 즐기고 전수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또 금강 주변의 진안에는 수변 마을 네트워크와 한방·아토피·유기농 마을이 조성되고 무주군 부남면 일대에는 오토캠핑장, 산악자전거, 수변 트레킹 코스가 들어선다. 순창에는 사용하지 않는 철도와 터널을 이용한 디지털 워터홀이 조성된다. 이들 사업에는 총 300여억원이 투입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국내 희토류 광산 11곳 탐사

    정부가 ‘희유금속’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2013년까지 국내 11개 희유금속 부존 유망지역에서 정밀 탐사를 한다.지식경제부는 15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93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희유금속 안정적 확보방안’을 보고하고, 우선 올해부터 2012년까지 홍천과 충주, 울진 2개 지역, 단양, 무주 등 6곳을 대상으로 1차 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2차 탐사는 2013년까지 양양과 하동, 철원, 언양, 소연평도 등 5곳에서 할 계획이다.지경부는 또 수요가 급증하는 리튬과 희토류 등 2~3개 희유금속을 신전략광물로 지정해 해외투자 대상 자원에 포함하기로 했다. 비상시 사용할 물량으로 크롬 등 8종은 2016년까지 총 7만 6000t을 비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까지 10여종의 핵심 희유금속을 선정해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하고 전략 희유금속의 물질 흐름을 분석해 광종별 핵심 원천 기술도 개발할 방침이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여행가방]

    ●스키 시즌권 판매 시작 스키리조트들의 시즌권 판매가 시작됐다. 곤지암리조트는 2010~11 스키시즌권을 14일부터 G마켓을 통해 판매한다. 리조트 회원은 38만~42만원, 비회원은 55만~60만원, 장비보관 패키지는 6만원이 추가된다. (02)6924-5171~6. 무주리조트도 18일까지 36만~56만 5000원에 시즌권을 판매한다. 연속 구매 고객 최대 4만원 중복할인, 3인 이상 패밀리권은 전체 금액의 10% 할인, 점핑파크 장비보관소 무료 이용, 렌탈 40% 할인, 왁싱 50% 할인, 세인트 휴 사우나&찜질방 30% 할인, 시즌 종료 뒤 관광 곤돌라(2인) 50%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063)320-7787∼9. 대명 비발디파크는 31일까지 전일권 42만원, 레이디권과 대학생권 34만원, 커플·부부권 68만원, 패밀리권 80만원(3인)·92만원(4인)에 판매한다. 대명리조트 객실이용권 1장과 오션월드·아쿠아월드 등 부대시설 최대 50% 할인권 3장이 제공된다. 1588-4888. 용평리조트와 알펜시아 리조트는 두 개의 스키장 총 38면 스키코스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통합 시즌권을 31일까지 판매한다. 통합권 43만원, 셔틀버스 이용이 포함된 논스톱 시즌권은 55만원. 시즌 중 양 리조트를 왕복하는 무료 순환버스도 운영한다. www.alpensiaresort.co.kr. 오크밸리 스키장은 17일까지 전일 시즌권 24만원, 야간+심야권 10만원, 심야권 6만원에 판매한다. 전일 시즌권 구매자들 중 선착순 200명에게 오크밸리 무료 객실이용권(주중)을 준다. (02)553-6081~4. ●아쿠아월드 연계 가을 패키지 판매 단풍철을 맞아 대명 설악리조트는 아쿠아월드와 연계한 패키지를 판매한다. 패밀리형 객실과 조식(2인), 아쿠아월드(2인) 이용권이 포함된 상품이 9만 8000원부터. 홍천 비발디파크는 팔봉산 단풍패키지를 31일까지 판매한다. 객실과 조식(2인), 팔봉산입장료(주차료 포함) 등으로 구성됐다. 8만 5000원부터. 1588-4888. ●최고의 저축왕을 찾아라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서울 잠실 키자니아는 24일 2부 마감시간(오후 8시20분)까지 키자니아 은행에 저금된 금액 기준으로 키조(키자니아 전용화폐)를 가장 많이 저축한 어린이를 선발하는 ‘키자니아 최고의 저축왕을 찾아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저축왕으로 선발되면 500키조의 상금을 받게 된다. 1544-5110.
  • KTX 김천(구미)역 새달 1일 운행 시작

    경북 김천의 교통지도가 다음 달 1일 KTX 김천(구미)역 개통과 함께 확 달라진다. 13일 김천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코레일은 오는 28일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개통식을 열고 다음 달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김천시 남면에 건설 중인 경부고속철도 김천(구미)역이 준공돼 김천은 본격적인 KTX 시대를 맞게 된다. 인근 구미도 마찬가지다. ●주중 36회·주말 44회 정차 코레일은 김천(구미)역에 평일(월~목요일) 기준으로 36회, 주말(금~일요일)엔 44회 정차할 예정이다. 상행선(서울 방면) 첫 열차는 오전 7시 10분, 마지막 열차는 밤 11시 39분에 선다. 하행선은 오전 6시 58분, 밤 11시 30분이다. KTX 운행시간은 김천(구미)역을 중심으로 서울까지 1시간 20분, 부산까지 1시간 5분이 각각 소요된다. 지금까지는 경부선의 경우 서울까지 새마을호가 2시간 30분, KTX는 2시간 정도 걸렸다. 요금은 서울까지 주말 3만 3000원, 주중 3만 1100원이다. 부산은 주말 2만 2200원, 주중 2만 700원으로 정해졌다. ●서울까지 1시간20분… 40분 단축 KTX 김천(구미)역 개통으로 인근 상주·칠곡·성주·문경·전북 무주·경남 거창·충북 영동 등지의 접근성도 크게 높아지게 됐다. 칠곡과 성주는 국도 4호선, 상주는 국도 3호선, 전북 무주와 경남 거창은 국도 3호선, 충북 영동은 국도 4호선을 각각 이용하면 경북드림밸리를 관통하는 지방도 913호선을 통해 바로 KTX 김천(구미)역에 닿을 수 있다. ●주요 도시 나들이 시간 단축 기대 따라서 이들 지역 주민들의 서울·부산·대구·대전 등 주요 대도시 나들이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됨은 물론 지역 발전 가속화와 주민 생활 여건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KTX 김천(구미)역이 개통되면 경부선을 따라 하루 8회 왕복하던 기존 대전~김천~동대구간 KTX열차는 운행이 중단되고, 새마을호는 운행구간이 축소된다. 하지만 무궁화호는 현행대로 운행된다. 김천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국민임대주택 보증금 지원 경남도 조례시행규칙 공포

    경남도는 12일 저소득 계층의 주거안정 확보와 주거수준을 높이기 위해 저소득층에 국민임대주택 임대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지난 상반기에 저소득계층 임대보증금 지원조례를 제정·공포한 데 이어 세부적인 시행 기준을 담은 조례시행 규칙을 지난달 30일 제정·공포했다. 임대보증금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국토해양부가 고시한 최저 주거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무주택 가구다. 이에 해당하는 무주택 가구가 한국토지주택공사나 경남개발공사가 건설해 공급하는 국민임대주택에 새로 입주할 때 계약금을 제외하고 2000만원 이내에서 최대 6년간 무이자로 지원한다.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 기초생활수급자는 6만 3000여 가구(8월 말 집계)로 이 가운데 최저 주거기준에 못 미치는 주택에 살고 있는 가구는 1만 8000여 가구다. 이 가운데 8900여 가구가 임대주택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부고] 황인성 前총리 별세

    [부고] 황인성 前총리 별세

    문민정부의 초대 국무총리와 아시아나항공 회장을 지낸 황인성 전 총리가 1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84세. 1926년 전북 무주에서 태어난 황 전 총리는 육군사관학교 4기 출신으로 1968년 예비역 소장으로 예편할 때까지 중앙경리단장, 경리학교장, 국방부 재정국장을 거치는 등 군의 요직을 맡았다. 1970년 무임소장관실 보좌관(차관급)으로 기용된 이후 총리 비서실장, 교통장관, 국제관광공사 사장, 민정당 전북지부 위원장, 11·12·14대 의원 등을 지냈다. 김영삼 정권 들어 1993년 2월 총리로 전격 기용됐지만 쌀개방 파문 등으로 열 달을 채우지 못한 채 같은 해 12월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민자당 총재상임고문을 거쳐 1996년 금호아시아나그룹 상임고문으로 취임하면서 경제계로도 발을 넓혔다. 2002년부터 안중근 의사 숭모회 이사장, 2008년에는 숭모회 명예이사장직을 맡았지만 건강이 악화되면서 대외활동을 삼갔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애섭씨와 아들 규선·규용·규완씨, 딸 정숙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14일 오전 6시. (02)3410-6917, 6929, 6930.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남부고속화철도 노선 유치’ 뭉친다

    대전~진주~거제를 잇는 남부내륙고속화철도사업 노선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경남·북의 시·군이 공동 전선을 형성한 가운데 충남, 전북, 경남 지역 시·군들도 손잡고 맞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 11일 충남 금산군에 따르면 전북 무주·장수군, 경남 함양·산청군과 함께 이달 안으로 노선 유치를 위한 실무자 및 단체장 간담회를 연다. 이 5개 시·군은 국토해양부의 남부내륙고속화철도사업 3개 노선에 대한 용역 결과 발표가 이달 말로 다가오자 손을 잡은 것이다. 이들이 유치하려는 노선은 대전~금산~무주~함양~진주~거제 간 3안이다. 박동수 함양군 도로계장은 “5개 지자체 군수가 모이면 공동 건의문을 채택해 국토부에 올리고, 교통연구원을 방문하는 한편 지역 국회의원들과 연대해 노선 유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달 말 교통연구원의 남부내륙고속화철도사업 용역 결과가 나오면 올해 말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확정한다. 남부내륙철도는 3개 안으로 1안은 대전에서 김천까지 기존 경부고속철도를 이용하고 거제까지 새로 철로를 건설하는 방식이다. 현재 1안과 3안이 경쟁하고 있다. 1안은 김천에서 거제까지만 186㎞를 새로 건설하지만 대전~함양~거제 노선은 223㎞ 철로 전체를 신설해야 한다. 국토부는 남부내륙철도 사업에 6조~8조원이 들어가고 공사 기간은 10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박 계장은 “교통연구원 연구 보고에 따르면 1안은 대전~김천 간 기존 경부고속철도에 60㎞ 정도를 합쳐 총길이가 250㎞ 안팎에 이른다.”며 “3안은 이보다 20㎞ 이상 짧은 직선 노선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용객도 대전~함양이 하루 1만 8952명으로 1만 6115명인 대전~김천 노선보다 연간 100만명 이상 많고, 운영비도 대전~함양은 4500억원으로 대전~김천보다 연간 1234억원 절감돼 장기적으로 보면 대전~함양 노선이 더 낫다.”고 주장했다. 함양군은 일제강점기 때 철도 개설을 위한 노선과 구조물이 현존하는 데다 2004년에도 철도 유치에 나선 적이 있어 가장 적극적이다. 이철우 군수가 지난 6일 국토부를 방문, 대전~함양 노선 채택을 건의하기도 했다. 전북 무주군도 3개안 용역 결과가 나오기 전에 국토부를 찾아 이 노선의 당위성을 건의하기로 하는 등 공동 보조를 취하고 있다. 반면 대전~김천~거제 노선이 통과하는 경북 김천시, 성주·고령군과 경남 의령·합천군 등 5개 시·군도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공동 건의문을 채택해 국토부에 제출하는 등 오래전부터 공동 유치 활동을 펴 오고 있다. 이들 시·군은 “경부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어 대전~김천 노선이 다른 노선보다 건설비가 1조 5000억원 정도 덜 든다.”고 주장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청회 등을 거쳐 올해 말 국가철도망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나 남부내륙고속화철도 노선 결정은 좀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금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시중은행 전세금 대출 문턱 낮췄다

    전세가 폭등에 서민들의 허리가 휘고 있다. 정부가 국민주택기금 지원 대상을 넓혔다지만 가구 연간 소득이 3000만원 이하여야 하는 등 조건이 여전히 까다롭다. 전세로 들어갈 집이 전용면적 85㎡를 초과해 국민주택 규모 이상이거나 6개월 이상의 무주택자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국민주택기금 대출 대상이 아니다. 대다수 중산층은 은행 문턱을 넘나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도 최근 다양한 금융상품을 마련해 전세자금 대출의 문턱을 낮췄다. 국민은행은 부양가족이 있는 만 20세 이상 가구주나 한 달 내 결혼 예정인 예비 부부들에게 신용도에 따라 연 5.36~7.68% 금리로 2억원까지 전세금을 빌려준다. 전세금의 80% 이내로 대출기간은 10년까지다. 하나은행은 전세금의 60% 이내, 2억원까지 연 5.93~7.23% 금리로 빌려준다. 신한은행은 서울 및 수도권과 전국 광역시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전세금의 60% 이내, 2억원까지 연 4.46~5.66% 수준으로 대출해준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은 전세금의 85%까지 대출해주는데, 금리가 신용도에 따라 연 6~13%로 은행권보다 비싼 게 흠이다. 다만 국민주택기금 지원대상이라면 연 4.5%로 전세금의 70%까지 대출이 가능한 국민주택기금 신청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저소득가구 전세대출 한도가 최근 4900만원에서 5600만원으로 늘었다.”면서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5개 은행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민선5기 출범 100일] 서울·경기, 의회와 갈등… 사업수정 등 난제 수두룩

    [민선5기 출범 100일] 서울·경기, 의회와 갈등… 사업수정 등 난제 수두룩

    8일로 민선5기 단체장 취임 100일이 된다. 단체장들은 ‘지방권력 교체’라는 큰 변화 속에 발바닥에 땀이 날 정도로 뛰고 있다. 너 나 할 것 없이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현장으로 달려간다.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에도 매진하고 있다. 하지만 민선4기 중반의 확대재정 운용과 최근의 경기불황으로 가용재원이 넉넉지 않아 그 어느 때보다 운신의 폭이 넓지 않다. 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의 100일간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가 무엇인지를 짚어 본다. “서울·경기는 흐림, 다른 시·도는 곳에 따라 흐림” 민선 5기 출범 이후 전국 광역자치단체들의 지난 100일은 이같이 요약할 수 있다. 주요 현안사업을 달성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으나 난제도 적지 않다. 단체장은 바뀌지 않았으나 의회 구성이 여소야대가 된 서울과 경기도는 의회와의 갈등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과제다. 서울시와 시의회는 ‘서울광장 조례’를 놓고 법정에서 다툼을 벌여야 하는 형국까지 치닫는 등 악화일로다. 서울시가 추진해 온 각종 대규모 사업도 시의회의 반대로 수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경기도의회의 경우 도의 민선5기 첫 조직개편안에 대해 “도 교육국 명칭을 변경하라.”며 심의를 보류했고, 도의 역점사업인 4대강 사업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특위를 구성, 도를 압박하고 있다. 무상급식 문제도 집행부로서는 ‘뜨거운 감자’다. 경기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김문수 지사가 반대해 온 각급 학교 무상급식을 도비로 초·중·고교 전체 학생으로 확대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에 도는 “내년도 도청의 가용재원이 8000억원가량이어서 무상급식 지원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다.”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 서울시도 최근 시의회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친환경 무상급식을 도입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발의, 갈등이 다시 확산될 조짐이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의회와의 관계를 개선하지 않고선 단체장 공약사업을 비롯한 역점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없다고 판단, 대화와 설득을 통해 문제를 함께 해결해 가겠다.”는 입장이다. 다른 지자체들도 국책사업에 대한 중앙정부와의 협조 관계 구축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니다.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중앙정부의 예산지원을 얼마나 유도하느냐가 풀어야 할 과제다. 2004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래 지난해까지 국비 지원액이 연평균 877억원에 불과한 데다 지원 비율도 하락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정부가 말로는 경제자유구역이 국가적 사업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실제 지원은 크게 미흡하다.”면서 “지자체에서 이뤄지는 국책사업에 대한 중앙정부의 책임과 지원 한계가 명확히 정립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은 ‘세종시 성공 건설’이란 큰 숙제를 안고 있다. 논란을 빚고 있는 ‘세종시 설치법’의 이번 정기국회 통과도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리고 있다. 대전시는 조속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엑스포과학공원 활성화 등 해결해야 할 만만치 않은 과제들을 여전히 안고 있다. 충북도의 최대과제는 경제자유 구역 신규 지정이다. 첨단복합단지와 맞물려 오송에 추진 중인 오송 메디컬 그린시티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유치가 유리한 경제자유구역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서다. 전북에서는 2005년 선정된 무주기업도시가 무산된 것과 LH공사 전북혁신도시 이전 문제에 대해 경남과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한 것을 해결해야 한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동남권 신공항과 남강댐 물 공급 문제 등을 둘러싸고 갈등하는 경남·북 등과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해군기지 이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전국종합·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6일 TV 하이라이트]

    ●산너머 남촌에는(KBS1 오후 7시30분) 청양댁은 대흥리에 옛 동료였던 ‘떴다방’ 약장수들이 방문하자 기운 없는 길선을 데리고 읍내로 나간다. 공연도 즐겁게 보고 공짜로 한약과 경품도 받아 온 두 사람. 그러나 걱정하는 가족들로부터 한소리 듣자 기분이 상한다. 시골 생활이 무료한 청양댁은 동네 노인들을 데리고 떴다방에 드나드는데…. ●도망자(KBS2 오후 9시55분) 후쿠오카 이민국에서 탈출한 지우는 집요하게 쫓는 도수를 뒤로 한 채 사라진 노트북을 추적해 진이의 행방을 알아내는 한편, 미진의 소재를 캐내기 위해 나카무라 황을 찾는다. 지우를 따돌리고 훔쳐낸 개인용 컴퓨터에서 멜기덱의 뒤를 잡으려는 진이. 그러나 별 소득없이 카이와의 어정쩡한 관계만을 재확인할 뿐이다. ●방방곡곡 해피트레인(MBC 오후 5시35분) 뮤지컬 커플 유승준·정선경 부부, 한국무용 커플 정관영·정유진 부부, 현대무용계의 대부·대모 류석훈·이윤경 부부, 애국자 사물놀이 커플 김영기·강성미 부부. 예술인 부부 들과 함께 떠나는 기차여행 ‘해피트레인’. 열한 번째 여행지는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가 만나는 곳, 전북 무주이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5분) 한국에 살고 있는 통일교 일본인 부인들에 대한 반인륜적이고 반종교적인 인권 침해 실태와 지상파 방송을 통해 전격 공개되는 통일교 내부의 모습을 보도한다. 특히 통일교의 교주인 문선명 총재에 이어 7남인 32세 문형진 세계회장의 통일교 2기 체제에서 변화하는 교회 모습 등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중국 장시성의 소도시 징더전. 1000년 전부터 도자기를 만들어 온 이곳은 인구 50만 명의 30%가 도자산업에 종사할 정도다. 그 명성만큼이나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도자기를 제작하기로 소문나 있는 징더전 도자기.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과 고도의 기술로 도자기를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키는 징더전의 도자기공을 만나본다. ●메디컬 다큐 생명(OBS 오후 11시5분) 졸음운전으로 인한 중앙선 침범으로 교통사고가 난 두 남녀. 응급실로 후송된 환자를 살리기 위해 의료진들은 다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긴 심폐소생술 끝에 환자의 심장박동은 다시 돌아온다. 의료진은 서둘러 흉관 삽관을 시행하지만 갑자기 떨어지는 심장박동에 과다 출혈로 수술도 힘든 상태에 놓이게 된다.
  • 무주군 기업도시 무산… 손해배상 청구 움직임

    전북 무주군민들의 기대를 모았던 기업도시 조성 사업이 사실상 무산됐다. 무주기업도시는 기업도시특별법에 따라 개발계획 승인일로부터 3년 이내에 실시계획 승인 신청이 없을 경우 개발구역 지정해제 절차를 밟게 된다. 사업자인 대한전선은 마감일인 지난 1일까지 실시계획 승인신청에 나서지 않아 무주기업도시는 끝내 청산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사업이 무산된 것은 무주기업도시가 전국 6개 기업도시 가운데 최초다.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기업도시심의위원회는 오는 12월쯤 심의를 해 무주기업도시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다. 그러나 무주기업도시 해제는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지난 5년 동안 개발행위 제한으로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 기업도시 조성지역과 주변에 사는 군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 전북도·무주군 등 자치단체, 해당 기업의 무관심과 무성의로 사업이 무산됐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 주민들은 기업도시조성 예정지가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묶이면서 재산권 행사는 물론 건축물 신축과 농작물 재배 등을 할 때마다 승인을 받아야 했으며 영농지원은 물론 마을 정주사업 등이 전면 중단돼 마을 전체가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은행에 빗진 이자 등을 제때 갚지 못해 땅을 팔아 갚기로 하고 수년 동안 비싼 이자로 버텨 왔는데 이제 땅을 팔아도 원금 갚기가 어려워 길바닥에 나앉게 될 처지에 놓였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이다. 개발대책위원회 신창섭(72) 위원장은 “주민들과 협의해 손해보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뒤 법률적인 검토를 거쳐 정식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해서라도 주민들의 피해를 조금이나마 막아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한전선 측은 “주민보상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고 재산상 손해 등을 산정하기가 쉽지 않아 기업 입장에서 무작정 보상해 주기는 어렵다.”고 밝혀 보상문제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무주군은 기업도시 대안으로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구역’ 지정을 통해 관광·레저·휴양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나 이 역시 전체 사업비의 70%를 민자로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도시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어차피 사업 추진이 어려우면 하루빨리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고 피해 부분에 대해 보상이 추진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무주군(4%)과 대한전선㈜(96%)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전담법인 무주기업도시㈜는 2008~2020년 1조 4171억원을 들여 무주 안성면 공정리·금평리·덕산리 일대 767만 2000여㎡에 레저휴양지구, 시니어휴양지구, 비즈니스지구, 관광위락시설 등이 들어서는 무주기업도시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1905페이지 유서’ 남기고 자살한 남성

    ‘1905페이지 유서’ 남기고 자살한 남성

    1905페이지에 달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남성이 언론에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상에 놀라움을 준 주인공은 지난 18일 하버드대학 캠퍼스에서 총으로 자살한 35세의 미첼 하이즈먼. 최근 경찰은 그가 1905페이지에 달하는 유언장을 남겼다고 발표했다. 유언장에는 그의 친구 400명과 가족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담겨있으며 이메일에 보관된 상태였다. 이 안에는 하이즈먼가 철학을 탐구하는 삶을 살았으며, 스스로를 허무주의(nihilism, 니힐리즘)이라 불러왔다는 사실이 담겨져 있다. 유언장에 쓰인 각주의 개수는 총 1443개. 참고문헌 리스트만 총 20페이지가 넘었고, 신을 언급한 것이 1700번, 철학자 니체의 언급횟수는 200번이 넘었다. 그는 유서에 “모든 말, 생각과 감정은 ‘삶은 무의미하다.’는 하나의 핵심 문제에서 온다.(중간 생략) 만약 삶이 정말 무의미하고 근본적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모든 선택은 동등하고 또 죽음을 뛰어넘는 선택도 있을 수 없다.”고 기록했다. 또 미국의 제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과 독일출신의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긴 연설문을 인용하기도 했다. 유언장은 철학·우주론·특이성·뉴저지(New Jersey) 등 총 5개 챕터로 세밀하게 구성돼 있다. 그의 친구는 “하이즈먼이 3년전 총을 산 것으로 알고 있다. 평소 조용하고 사려가 깊으며 다정다감한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전북 내년 지역개발사업 ‘빨간불’

    전북권 지역개발사업비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대폭 삭감돼 각종 사업들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2011년 전북권 정부 예산은 5조 2104억원으로 도가 요구한 5조 7253억원의 91%가 반영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5%(2465억원)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새만금과 무주태권도공원 등 주요 현안 사업비는 22~77%만 반영되는 데 그쳤다. 특히 총사업비가 5조 9000억원에 이르는 신규 도로건설공사는 6건 모두 한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예산이 전액 삭감된 도로공사는 ▲새만금지구와 포항을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 ▲부안군과 고창군을 잇는 부창대교 건설 ▲전주권 우회도로 마지막 공구(완주 용진면~전주 우아동) 건설 등이다. 이에 따라 내년 예산이 전액 삭감된 이들 도로건설사업이 언제 착공될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전북의 최대 숙원인 새만금 내부개발사업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방수제 축조와 농업용지 조성 공사의 경우 관련 예산이 요구액의 60%인 1500억원만 반영됐다. 익산 왕궁축산단지 환경개선사업은 34%, 46억원만 반영돼 사업 첫해인 내년부터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질 우려가 크다. 새만금 담수호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서둘러야 할 만경·동진강 중상류 7개 시·군의 하수관거 확충사업비 역시 77%인 390억원에 머물렀다. 전북도와 전주시가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주권 탄소밸리 구축 사업도 요구액의 22%인 50억원만 반영돼 사업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8·29조치 효과 나타나 부동산 후속조치 없다”

    정부는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한 ‘8·29 대책’이 주택 거래 증가에 어느 정도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추가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부동산업계와 상반된 시각을 드러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8·29 대책을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다만 몇 가지 긍정적인 조짐이 포착되고 있어 내년 봄 이사철까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8·29 후속조치는 없다. 대책 수립 때 가장 신경 쓴 부분이 모든 대책을 풀어놓자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분양가상한제 등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들은 개정 후 적용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되므로 현재 시장문제를 풀기에는 적절치 않다.”며 “추후 수급불안에 따른 수도권 집값 상승 가능성에도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8·29 대책 시행 한 달을 맞아 총부채상환비율(DTI) 자율 적용에 따른 대출과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이 증가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앞선 ‘4·23 대책’에선 수개월간 주택구입자금 대출 실적이 전무했지만 이번에는 13일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대출 신청 시행 이후 7일 만에 141건, 100억원가량이 대출됐다는 것이다. 또 무주택자 또는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DTI 자율 적용이 시행된 지난 3~24일까지 금융회사가 국토부 주택전산망에 무주택 등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회를 요청한 건수는 755건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관계자는 “통상 거래 성사 직전 중개업소를 통해 조회를 요청하므로 조회건수 가운데 실제 거래건수는 80% 이상”이라고 전했다. 이는 한 달 주택거래량의 10%에 이르는 수치다. 아파트 값 변동률도 대책 발표 전 3주간 전국적으로 변동이 없었으나 대책 발표 이후 3주간은 전국에서 0.1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세곡·마천·강일2지구 ‘소득상한’ 적용

    서울시는 장기전세주택 전 평형에 소득과 자산기준을 도입하는 내용의 장기전세주택 공급 및 관리 규칙개정안을 27일 공포해 시행한다. 이 기준은 이달 말 공급 예정인 세곡과 마천, 강일2지구부터 적용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용면적 60㎡ 이하 장기전세주택 중 재개발, 재건축 단지의 임대주택을 서울시가 사들여 공급하는 매입형에는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 소득 이하여야 입주할 수 있다. 올해 60㎡ 이하 매입형에 신청하려면 지난해 연간 소득이 3인 가구는 4668만원, 4인 가구는 5076만원 이하여야 한다. 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는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의 150%, 85㎡ 초과는 180% 이하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60∼85㎡는 4인 가구 연소득 7620만원, 85㎡ 초과는 9132만원을 넘으면 신청할 수 없다. 종전에는 60㎡ 이하 중 SH공사 등이 직접 짓는 건설형에만 소득기준(도시근로자 평균의 70%)이 적용돼 지난해의 경우 4인 가구 연소득 3552만원 이하여야 입주할 수 있었다. 개정안은 장기전세주택 입주자격에 자산 기준도 새로 적용해 60㎡ 이하는 부동산 자산 1억 2600만원 이하, 60㎡ 초과는 2억 1500만원 이하여야 입주할 수 있게 했다. 또 장기전세주택 재계약 시 가구당 소득이 기준보다 많으면 임대료를 할증하고, 기준을 50% 이상 초과하면 6개월 내에 퇴거 조치를 할 수 있게 했다. 출산 장려 차원에서 미성년 자녀를 3명 이상 둔 무주택 가구주에게 60∼85㎡ 주택의 우선공급 규모를 10%에서 20%로 확대하고, ‘0순위제’를 도입해 미성년 자녀 4명 이상인 무주택 가구주에게는 소득과 자산 기준만 갖추면 85㎡ 초과 주택을 5% 우선공급하기로 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추억이란 이름으로, 모든 과거는 아름답다

    추억이란 이름으로, 모든 과거는 아름답다

    심리학에서는 ‘무드셀라 증후군’이라고 한다. 과거를 추억하며 늘 아름답고 좋은 기억만 남겨 놓으려는 마음 상태다. 퇴행심리이기도 하다. 하나 어쩌랴. 국무총리·장관 후보자들은 한결같이 불법·탈법·거짓말을 밥먹듯이 일삼고, 대출 받아 힘겹게 마련한 아파트 값은 떨어지기만 하고,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직장 일은 익숙해지지 않는 게 우리네 현실이다. 퇴행이라고 비웃은들 어쩔 수 없다. 삶이 이토록 각박하고 힘겨운데 편안하게 마음쉼 할 수 있는 안식처라도 간직하고 있지 않으면 그 버거움을 어떻게 견디겠는가. ‘우리들의 행복했던 순간들’(김호경 지음, 한경BP 펴냄)은 40~50대를 겨냥해 노골적으로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게 한다. 이 책을 통해 1970년대, 혹은 1980년대는 세상 전체가 다소 어리숙하지만 순박함과 낭만이 흘러넘치는 세상으로 탈바꿈한다. 물론 쿠데타와 군부독재의 두 주역, 박정희와 전두환의 존재를 빼놓지는 않는다. 그들조차도 아름다운 시절, 청년들이 의기(義氣)롭게 살 수 있도록 도와준 보조인물 정도에 그칠 뿐이지만 말이다. 그 시절 풍경은 빛바랜 흑백사진처럼 참 소박했다. 어린 아이들은 꼬불꼬불한 라면 모양의 10원짜리 과자 ‘뽀빠이’를 두 손가락으로 찔끔찔끔 아껴 먹으며 악당 카프 박사를 물리치는 ‘로보트 태권V’를 봤다. 좀 머리 굵은 중·고등학생이라면 중간고사 끝난 뒤 어느 수요일 ‘스마트’나 ‘엘리트’ 교복을 입은 채 단체관람으로 영화 ‘벤허’, ‘정무문’, ‘진짜 진짜 잊지마’ 등을 숨죽이며 감상했다. 이소룡 영화라도 봤다 치면 극장 문을 나서자마자 “아비요~”하는 괴이한 소리를 내며 친구들과 투닥거려야 했다. 그리고 20대들은 ‘고고장’ 혹은 ‘디스코장’에서 팝송에 맞춰 사람들과 함께 천장을 향해 쉴 새 없이 손가락질을 해대거나 음악다방에 앉아 DJ에게 음악 신청 쪽지를 써대곤 했다. 그뿐인가. 일요일 아침이면 온 가족이 밥상머리에 앉아 ‘빠암~빰 빠암~빰 빠라라라~빰빠밤’(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내림E장조 3악장)으로 시작하는, 전국에서 공부 좀 한다는 고등학생들의 퀴즈대회인 ‘장학퀴즈’를 봤고, 범죄수사드라마의 원조 격인 ‘수사반장’을 보며 주말 저녁을 마무리했다. ‘애마부인’과 같은 미성년자 관람불가 영화를 보다가 교무주임에게 걸려 ‘빳따’를 맞았던 기억이나 아무 뜻도 모른 채 오로지 집에 가기 위해 달달 외워야 했던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로 시작하는 국민교육헌장조차 과거의 달콤한 순간으로 떠올린다. 박람강기(博覽强記)하듯 정치, 경제, 문화, 사회의 단면을 다양하게 소개하는 저자는 1997년 민음사 ‘오늘의 작가상’을 받은 김호경(48)이다. 지금은 소설가보다는 프리랜서 작가 일에 더 충실하다. 김씨는 후기를 통해 “모든 1960년대생들에게 (책을) 바친다.”고 말했다. 즉, 이제 마흔줄에 들어선 1969년생부터 쉰 살이 되어버린 1960년생에 대한 헌정이자 위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시대에 어떤 식으로든 걸쳐져 살았던 30대 후반이나 쉰이 훌쩍 넘은 이들이 읽기에도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 게다가 지금 10, 20대들 역시 부모의 세대, 삼촌 세대가 살아왔던 방식을 엿볼 수 있는 문화적 코드가 될 수 있으니 마찬가지로 흥미롭다. 추석 연휴가 끝나간다. 꽉 막힌 귀성·귀경길 마다 않고 힘겹게 찾아가 고향의 옛 동무들 만나 30~40년 세월을 훌쩍 거슬러 올라갔고, 낄낄대며 그때 그 더벅머리 혹은 새침데기 시절로 돌아가지 않았나. 행복한 기억 아니었던가. 많이 배운 이들이 퇴행이니 뭐니 얘기하건 말건, 두고두고 우려먹을 만한 ‘쌈빡한’ 추억 하나 없다면, 또한 그 추억 나눌 동무 하나 없다면 참 서글픈 일이겠다고 위안하며 일상으로 돌아오자. 1만 38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폐광지 삼척 ‘와인메카’ 변신 시동

    ‘동굴의 고장’ 강원 삼척시가 천연동굴과 폐갱도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와인산업에 팔을 걷어 붙였다. 삼척시는 폐광지역인 도계읍의 특화 대체작목으로 자리잡은 ‘머루와인(끌로너와)’의 상품성을 높이고 와인산업을 고부가가치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역의 특수성을 살린 명품 와인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가 주목하고 있는 신상품은 ‘동굴와인’과 ‘아이스와인(Ice Wine)’이다. 동굴와인은 천연동굴이나 탄광지역의 폐갱도가 많은 ‘동굴도시’의 특수성을 와인 상품 개발에 접목시키는 방법이다. 와인은 최적의 보관 온도가 13도인데, 삼척지역 곳곳에 산재해있는 동굴이나 폐광 갱도가 와인의 숙성과 보관에 안성맞춤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스와인은 일교차가 큰 도계읍 고원지대의 기후 특성을 활용해 최고급 머루와인을 생산하겠다는 취지에서 상품화한다. 실제로 해발 600m 고원지대에서 생산되는 삼척 도계지역의 머루와 포도는 맛과 당도가 뛰어난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기존의 신리 너와마을에서 생산되는 ‘끌로너와’는 지난해 강원지역 와인 품평회에서 최고의 맛과 향을 지닌 금상 수상 와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동굴와인과 아이스와인의 상업성과 성공가능성을 진단하기 위해 16,17일 이틀간 도계읍 신리너와마을 영농조합법인 대표 등 5명이 색다른 와인상품 개발에 성공한 전북 무주군과 경북 청도군, 경남 거창군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며 “머루와인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 머루 생산을 위한 시설에서부터 가공, 포장, 마케팅 전반에 지속적인 지원을 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관악 구청장 “주민과 대화창구 상설화”

    관악 구청장 “주민과 대화창구 상설화”

    “경로당 냉장고가 고장 났으니 빨리 고쳐 주소.”(신림동 색동경로당 주모 할머니) “인헌동에는 초등학교를 건립해 주세요. 손자들이 옆 동네로 학교 다니느라 힘들어합니다.”(인헌동 김모 할아버지)“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지난 20일 동안 겉옷을 벗고 셔츠의 소매를 걷어올린 차림으로 마이크를 잡고 있으면 ‘주민과의 인사회’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노모의 응석을 다 받아줄 것만 같은 맏아들 같기도 하고, 오래 내왕한 옆집의 친한 아저씨 같기도 한 유 구청장의 넉넉한 얼굴 표정에 쭈뼛쭈뼛하고 서먹해하는 분위기가 싹 사라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 구청장이 “구청장이 제대로 일하기 위해서는 주민 여러분의 쓴소리를 직접 들어야 한다.”며 넓은 멍석을 깔아 주면, 주민들은 쉽게 살면서 불편하게 느끼는 점을 서슴없이 말하게 된다. 과거에는 구청장과 구민의 대화는 예행연습된 형식적인 대화이기 일쑤였다. 건의사항이라는 것도 사전에 다 걸러냈으니, 구청장이 직접 듣는다고 해도 불편해지는 내용도 없었다. 그러나 관악구에서 진행되는 각본 없는 주민과의 인사회는 활기가 넘친다. 무형식 무주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21개 동에서 비슷한 불평불만이 제기되기도 한다. 주된 소재는 건축과 도시계획, 교통, 복지, 고물가로 어려워지는 서민경제에 이르기까지 폭넓다. 주요 건의사항은 ▲대학동 고시촌 활성화, 조원동 강남아파트 재건축 등 주택·도시계획 28건 ▲공용주차장 건립 및 도로시설물 보완 등 교통관련 57건 ▲학교 및 경로당 지원 등 복지관련 38건 ▲도로보수 및 주민편의시설 건립 등 51건 ▲치안확보를 위한 CCTV 설치, 주민자치위원회 활성화 30건 등 총 209건이다. “최근 동네에서 성추행 사건이 벌어져 CCTV를 추가로 설치해 달라.”고 요청한 은천동 박모(57·여)씨는 “예전에는 며칠 전에 동주민센터에 건의할 내용을 미리 알려 놓아야 했는데, 직접 행사장에 참석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쏟아내니 속이 다 시원하다.”고 말했다. 박씨는 “게다가 구청장이 직접 질문을 받고 직접 답변해 주니 곧 해결될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8일까지 21개 동 주민센터를 20일 동안 돌며 강행군을 마친 유 구청장은 “직접민주주의는 공무원들에게는 피곤한 절차일 수 있지만,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등 좋은 점이 많다.”면서 “주민들이 구청장과 대화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아한다는 것을 현장에서 피부로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서양의 ‘타운미팅’처럼 주민들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창구를 상설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악구는 ‘주민과의 인사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에 대해 성실히 처리하고, 처리 일정도 주민들에게 밝히기로 했다. 유 구청장은 “주요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시간이 나는 대로 구청장이 직접 주민을 모시고 현장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10년간 3000억원 투입…전북, 내년부터 동부권 개발

    전북도가 내년부터 10년간 3000억원을 투자해 동부권 개발에 나선다. 도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3000억원 규모의 동부권 특별회계를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특별회계는 연간 300억원씩 조성해 지역발전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무주, 진안, 장수 등 동부권 자치단체에 지원된다. 이 재원은 관광·식품산업 중심의 주민소득 창출 사업을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도는 동부권 특별회계 자금이 자치단체장의 선심성 사업으로 쓰여지지 않도록 시·군별 사업추진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우수 자치단체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도는 특별회계 외에도 각종 인센티브가 지원되는 동부권 신발전지역 지정을 통해 민자를 유치하고 동부권 미래포럼을 발족, 지역 실정에 맞는 대규모 국비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생애 첫 주택대출 금리 5.2% 2억 한도

    생애 첫 주택대출 금리 5.2% 2억 한도

    정부가 8·29 부동산 대책의 후속으로 내놓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제도가 13일부터 시행된다. 국토해양부는 7일 국민주택기금 운용계획 변경안을 확정하고 가구원 전원이 주택을 소유한 적이 없는 무주택자를 대출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 대출제도는 부부합산 연소득이 4000만원 이하로, 비투기지역의 경우 85㎡ 이하, 6억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하면 연 5.2%(3자녀 이상은 4.7%)의 금리를 적용해 2억원까지 지원해 주는 제도이다. 대상은 투기지역인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신규분양, 기존주택, 단독주택, 다가구주택을 구입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이 대출은 만 35세 이상 단독가구주나 만 35세 미만의 미혼 자녀 가구주로 직계존속을 1년 이상 부양하는 경우도 가능하다. 결혼예정자는 결혼예정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하며, 청첩장이나 예식장 계약서 등 증빙자료를 제출한 뒤 대출 후 2개월 안에 혼인신고를 하고 배우자와 합쳐진 주민등록등본을 내면 된다. 기금 수탁은행은 농협과 우리·하나·기업·신한 등 4개 은행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있으나 정책적으로 결정되는 장기안정금리이고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어 시중의 고정 및 변동금리 상품과 비교해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규 분양주택에 입주하려는 사람이 갖고 있는 주택을 사는 경우에도 연리 5.2%로 2억원까지 대출해 준다. 이는 국토부가 지난 4·23 대책 때 마련한 지원책이나 이번에 기준을 완화해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85㎡ 이하 주택으로 금액 제한은 폐지됐으며 부부합산 연소득이 4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완화됐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무디스 “한국집값 더 하락”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한국의 주택가격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10%가량 떨어졌지만 계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무디스는 리서치 자료를 통해 “주택시장의 하향조정이 중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지난 10년간 주택시장 붐으로 가격이 급등해 가계의 주택구입 여력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가계의 부채가 많아 금리인상에 취약한 점도 추가적인 주택가격 하향 조정 압력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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