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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금보증 1조원 사상 최대… “7월까지 전세난”

    자금보증 1조원 사상 최대… “7월까지 전세난”

    서울 용산구에서 84㎡(25평형) 아파트에 전세를 살고 있는 김모(35)씨는 다음 달까지 전세가격을 6000만원이나 올려달라는 통보를 집주인에게서 최근 받았다. 2년 전에 2억원선에 계약을 했던 것을 감안하면 30%나 오른 가격이다. 김씨는 “요즘 전세가격이 떨어진다는 얘기도 들려서 부동산에 문의하니 지난해 한창 오를 때보다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는 의미라고 하더라.”면서 “은행에 전세 대출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2년 전에 대규모로 공급됐던 전세가 서민들의 고통으로 돌아오고 있다. 전세대출을 보증해 주는 전세자금보증 규모가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 전에 비해 올해 전세 공급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가 봄철 이사수요까지 겹치면서 전세대란의 후폭풍이 일어난 것이다. 이런 현상이 오는 7월까지는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6일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월 한 달간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주택 서민에게 지원한 전세자금보증 금액이 1조 28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공사 측에 따르면 이는 월간 역대 사상 최고치다. 지난 1월(6017억원)보다 70.9% 증가한 규모이며 지난해 2월(5983억원)보다는 71.9% 늘어난 액수다. 2월에 전세자금보증을 이용한 가구수도 2만 8522가구로 파악됐다. 지난 1월(1만 8745가구)보다는 52.2%, 지난해 2월(2만 111가구)보다는 41.8% 증가한 것이다. 1가구당 평균 전세자금보증액수도 2010년 2월 2573만원에서 지난해 2월에는 2975만원으로 오른 후 올해 2월에는 361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공사 관계자는 “2년 전에 잠실 등을 중심으로 재건축 물량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세가 많았는데 재계약 시점이 되자 전세가격 상승분까지 겹치면서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런 현상이 7월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신학기를 앞둔 봄철 이사수요까지 겹치는 양상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전국 주택의 평균 전세 가격은 지난해 11월 1억 3621만원에서 12월에 1억 3616만원으로 잠시 내리기도 했지만 지난 2월에는 1억 3774만원으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문제는 전세 구하기가 앞으로도 힘들다는 점이다. 우선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건전화를 위해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을 규제할 것으로 보인다. 상승한 전세금을 부담하지 못한 이들이 동시에 싼 곳으로 몰리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서울의 경우 2년 전 입주물량(3만 5612가구)의 13%가 넘는 4755가구가 오는 7월 입주 2년차에 들어간다.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미 전세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여서 전세가격 자체가 큰 폭으로 더 오르지는 않겠지만 상대적으로 2년 전보다 가격이 덜 오른 전세물량에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은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강동갑 노철래·임동규·신동우… 수영구 박형준·유재중 맞붙어

    새누리당이 5일 발표한 경선지역 47곳에서는 모두 109명의 예비후보들이 맞붙게 된다. 경선지역은 서울 5곳, 경기 12곳, 대구 1곳, 경북 7곳, 부산 2곳 등 전국에 걸쳐 있다. 이 가운데 현역 의원을 배제한 채 정치신인들끼리만 맞붙는 곳은 총 30군데로 전체 경선지역 중 64%에 이른다. 여론조사에서 현역이 불리하게 나왔거나 다선 의원이 포진했던 서울 동대문갑(장광근), 중랑을(진성호), 인천 남동갑(이윤성), 인천 서·강화을(이경재) 등은 현역이 배제된 채 신인들끼리 경선을 치르게 됐다.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박근혜(대구 달성) 비대위원장과 김형오(부산 영도) 전 국회의장 지역구도 경선지역으로 분류됐다. 경기도는 현역이 탈락하거나 불출마한 고양 일산동(백성운)과 양주·동두천(김성수)을 제외한 10곳 모두 민주통합당 의원이 현역인 지역이다. 수도권에서 야권 바람을 차단하고 예비후보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바람몰이 경선 차원에서 선정됐다. ●野 텃밭 경기선 바람몰이 현역인 김충환 의원이 서울 강동을로 옮겨 가 무주공산으로 주목받은 강동갑에선 노철래 전 미래희망연대 원내대표와 임동규 비례의원이 친박(친박근혜) 인사인 신동우 전 강동구청장과 3파전을 벌이게 됐다. 현역 의원이 2명 포함된 경선지역은 강동갑이 유일하다. 동대문갑은 3선 장광근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대법원 선고를 앞둔 가운데 허용범 전 국회 대변인과 남광규 고려대 연구교수가 맞붙게 됐다. 진성호 의원이 탈락한 중랑을은 미래희망연대 출신 비례대표 윤상일 의원과 강동호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총장이 겨루게 됐다. 경북 7곳은 현역이 모두 살아남아 경선 고지를 넘어야 한다. 친박 재선 김태환 의원은 3자 경선을 치르고 3선 김성조 의원 역시 심학봉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맞붙는다. 영양·영덕·봉화·울진은 현역 강석호 의원과 전광삼 전 서울신문 기자, 이재춘 전 국토관리청장의 3자 구도로 짜여지게 됐다.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로 유재중 현 의원과 부산 수영구에서 양자 대결을 펼치게 돼 결과가 주목된다.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경선지역 선정 기준으로 ▲우열의 차이가 별로 없어 경선을 통해 선택하는 게 바람직한 지역 ▲득표력 있는 후보들이 낙천할 경우 무소속 출마로 표를 잠식할 수 있는 지역 ▲새누리당 후보의 경쟁력 및 인지도를 제고해야 하는 지역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강동갑 현역의원 2명 포함 경선 절차는 곧바로 시작될 예정이다. 여론조사 경선과 투표소 경선으로 나뉘어 실시되며 여론조사 경선은 17일 이전에 무작위로 집 전화를 돌리는 방식으로, 선거인단 1500명(당원 20%, 일반국민 80%)이 참여하는 투표소 경선은 17일 또는 18일에 각각 실시될 전망이다. 선거 일정상 대부분 여론조사로 실시하되 투표소 경선은 경합 선거구 위주로 전국적으로 10곳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저소득층 근로장려금 110만명 혜택받는다

    올해부터 일하는 빈곤층을 위한 근로장려금(EITC) 지급액과 수혜 대상이 늘어남에 따라 국세청이 대상자들에 대한 안내를 강화한다. 최상로 국세청 소득지원과장은 29일 “근로장려세제 지급 요건이 대폭 완화돼 대상자가 지난해 67만명에서 110만명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지급액도 120만원에서 최고 200만원으로 상향조정된다. 근로장려금은 부양가족 기준으로 지급액이 차등 지급된다. 종전에는 18세 미만 부양 자녀가 있고, 부부합산 연소득이 1700만원 미만인 가구에 최대 120만원이 지급됐지만, 올해부터 부양자녀가 없어도 근로장려금 신청이 가능하다. 총소득 기준 금액은 자녀 수에 따라 1300만~2500만원으로 폭이 확대됐다. 소득 수준이 맞으면 보험설계사와 방문판매원도 올해부터 근로장려세제 지급 신청을 할 수 있다. 주택·재산요건은 전년도 6월 1일 기준으로 가족 모두 무주택이거나 기준시가 6000만원 이하 소규모 주택을 보유하고, 재산 합계액이 1억원 미만일 때 해당된다. 국세청은 새 제도 도입에 따라 자녀 나이가 18세 이상인 50대 이상 저소득 노년 부부가 대거 대상에 편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세청은 4월 중 근로장려금 신청 안내 대상을 선정, 안내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대상자가 5월에 신청하면 국세청은 적정 여부를 심사해 근로장려금을 9월 30일 이전에 지급한다. 사업자(기업)는 근로소득 연말정산, 보험모집인 및 방문판매원 사업소득 지급명세서를 오는 12일까지 홈택스(hometax.go.kr)에 전자제출하거나 담당 세무서에 내야 한다. 사업자가 지급명세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면, 근로장려세제 홈페이지(eitc.go.kr) 신고센터나 국세청 홈페이지(nts.go.kr) 미제출신고에 사업자를 신고할 수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원불교 영광·익산에 대형 마음훈련원

    민족종교 원불교의 제1·2 성지(聖地)인 전남 영광과 전북 익산에 내외국인을 모두 수용하는 대규모 마음 치유 센터가 들어선다. 원불교는 원기(圓紀) 100년을 맞는 2015년까지 영광과 익산 두 곳에 교단의 핵심 수행인 ‘마음 공부’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체험토록 하기 위한 수행 공간인 ‘마음훈련원’을 세운다고 28일 발표했다. 영광이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1891~1943) 대종사의 탄생지라면 익산은 중앙총부를 중심으로 원불교를 발전시켜 온 전법성지다. 따라서 창교자가 일원(一圓)의 이치를 깨달은 지 100년이 되는 해인 2015년 최대 성지 두 곳에 핵심 수행단지를 나란히 세우게 되는 셈이다. 428억원이 들어가는 ‘마음훈련원’은 올해 부지 선정과 설계 등을 거쳐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16만 5811㎡의 터에 건축 면적 9255㎡ 규모로 완공되면 명상훈련센터, 심신치유센터, 도덕교육센터, 마음연구센터, 유기농 명상 체험시설, 숙박·부대시설 등이 들어선다. 마음훈련원이 인근 전주 한옥마을, 익산 미륵사지, 백제 불교 도래지인 영광 불갑사, 무주 태권도공원과 연계하는 명상 치유 산업 벨트의 핵심이 되는 셈이다. 원불교의 마음훈련원 건립은 창교 100년을 앞두고 교단이 총력을 쏟고 있는 ‘마음’의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대외적으로 거듭 천명한 것으로 보인다. 원불교는 지난해 미국 뉴욕주 인근 172만㎡ 부지에 마음 공부 도량인 ‘원달마센터’를 개원한 데다 원광대 산하에 마음인문학연구소를 마련해 원불교가 운영하는 학교에서 마음을 강조하는 인성교육을 실시해왔다. 이미 영광 영산성지고, 합천 원경고, 경주 화랑고 등의 대안학교와 원광고, 원광여고, 원광정보예술고, 원광중, 원광여중 등에서 마음 공부를 통한 인성교육의 효과를 입증해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일련의 성과를 토대로 세계인의 마음 치유에 나서보겠다는 종지를 거듭 확인한 것이다. 김주원 원불교 교정원장은 “이제는 마음을 다스려 모든 사람들이 원융화합하는 마음 치유의 시대가 됐다.”며 “원불교의 마음 공부는 삶 속에서 마음의 자유와 행복을 얻기 위한 것인 만큼 마음 치유 벨트에서 종교를 떠나 모든 이들의 마음 치유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음훈련원이 종교적 영성을 포함해 현실 생활에서 마음을 어떻게 쓸지 훈련하는 데 역점을 두는 공간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원불교의 등록 교도 수는 70만명, 출가교역자는 1900여명에 이른다. 국내에 서울교구를 비롯해 14개 교구 교당 501곳이 있으며 국외에 21개국 64개의 교당이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열린세상] 지역발전에 헌신하는 리더들/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발전실장

    [열린세상] 지역발전에 헌신하는 리더들/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발전실장

    “뜻이 있다면 길은 만들어 가면 된다.” 일본 도쿠시마현 가미카쓰 마을의 주식회사 ‘이로도리’의 대표인 요코이시 도모지의 말이다. 그는 가미카쓰가 고령화로 인구가 눈에 띄게 줄어들자 마을의 노인이나 여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를 계속 고민했다. 그 결과 나뭇잎이나 꽃을 요리 장식용으로 상품화하고, ‘이로도리’라는 상표를 붙여 농가의 할머니 등과 함께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남들이 생각지도 못한 나뭇잎을 파는 발상으로 연간 3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가 나뭇잎 사업에 뛰어든 것은 우연히 들른 식당에서 요리에 장식된 단풍잎을 여대생들이 좋아하는 걸 보면서다. 각고의 노력 끝에 사업을 성공시켜 일부 농가는 연간 1억 50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다. 57년 동안 인구의 3분의2가 외지로 빠져나가 패배주의에 빠졌던 가난한 마을은 이제 사람이 몰려드는 마을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30년 넘게 지역발전을 위해 고민했던 요코이시야말로 지역발전의 ‘리더’이자, 지역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한 ‘총괄기획자’이다. 이를테면 지역발전의 핵심 인재인 셈이다. 다른 사례는 이외에도 많다. 그중에서 “매실과 밤을 심어 하와이로 가자.”라는 모토로 주민을 설득하고, 지역을 발전시킨 오이타현 오야마의 야와타 하루미 정장(町長)이 원조 격이다. 그 자신은 물론 장남도 미국 유학을 포기하고 버섯센터를 설립해 소득과 일자리 창출에 나서 2대에 걸쳐 지역발전에 헌신했다. 인구 3500여명의 60배 가까운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는 가가와현의 걸작, ‘예술섬’ 나오시마의 오늘에는 20여년 동안 2대에 걸쳐 지역발전에 헌신적 투자를 아끼지 않은 일본 최대의 출판·교육 그룹인 ‘베네세’가 있다. 오렌지와 레몬으로 베짱이, 피노키오 등의 캐릭터를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프랑스의 인구 3만 도시 ‘망통 축제’에도 라비에라 호텔의 경영주가 있다. 일본이나 유럽의 지방자치에 견줄 바는 아니지만, 우리의 지방자치 역사도 이제 20년을 향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에도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리더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함평 나비 축제를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한 이승모와 정헌천이 바로 그들이다. 이승모는 평생을 바쳐 연구한 나비 표본을 함평에 흔쾌히 기증했고, 정헌천은 전공과 관계없는 나비에 매달려 축제를 성공시키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 한림대 이기원 교수는 강원도 인제의 만해마을 등에서 바쁜 시간을 쪼개 8년째 지역의 인재 육성을 담당하고 있다. ‘번듯한 학력’을 내팽개치고 아예 시골로 삶의 터전을 옮긴 경우도 있다. 부산 출신 구자인은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받고도 시골로 내려가 전북 진안의 주민과 뒹굴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 ‘이장’을 이끌고 있는 임경수도 명문대 박사학위로 갈 수 있는 직장을 마다하고 충남 서천, 전북 완주 등에서 생태적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좀 더 이색적인 경우도 있다. 개그맨 전유성은 2007년 경북 청도에 정착하여 ‘철가방 극장’을 명물로 만들어 지역의 문화와 관광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5기 한총련 의장이었던 강위원은 전남 영광에서 ‘여민동락’이라는 지역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이외에 무주의 정기석 등이 다양한 형태로 지역 발전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경제적인 문제 등 개인적으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역발전을 위한 열정 하나만으로 버티고 있다. 보통 지역발전에 헌신적인 리더들은 자생(自生)하는 특성이 있다. 하지만 그런 이들의 출현을 앉아서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다. 지방발전을 위해 지역 리더의 역할이 중요한 점을 감안하면 우리 사회가 보다 많은 리더의 육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진안군의 마을 ‘간사장 제도’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마을에 간사장을 한두명씩 두어 군과 지역 주민의 매개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지역 리더들을 키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더 많은 지역 리더가 나오고, 더 많은 지역이 보다 빨리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서울시, 서민임대 4050호 공급…전세 시세의 70%로 6년 거주

    서울시가 전세 가격 폭등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을 위해 새로운 방식의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주변 전세 시세의 70% 가격으로 최장 6년간 거주할 수 있는 서민형 임대주택인 ‘장기안심주택’ 4050호를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우선 올해 5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시 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 70% 이하(2010년 기준) 무주택 서민을 대상으로 1350호를 공급한다. 이 주택은 지원 대상에 따라 세입자를 위한 보증금 지원형, 집주인을 위한 리모델링형, 세입자와 집주인을 모두 지원하는 리모델링·보증금 지원형으로 나뉜다. 보증금 지원형은 세입자가 원하는 주택을 SH공사에 통보하면 SH공사가 집주인과 전세 계약해 세입자에게 70%의 가격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전전세 방식이다. 시는 이 과정에서 임차금액의 30%, 최대 4500만원을 지원한다. 1억 미만의 전세 주택은 임차금액의 50%,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리모델링형은 주택 소유자가 시로부터 1000만원 한도로 개·보수 비용을 지원받고 6년간 임대료 인상을 억제하는 방식이며, 리모델링·보증금 지원형은 두 방식을 혼합해 세입자와 주택 소유자를 모두 지원하는 방식이다. 리모델링형과 리모델링·보증금 지원형은 하반기 중 시범사업을 통해 공급된다. 신청 가능한 주택 규모는 전세 1억 5000만원 이하,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이다. 가구원 수가 5인 이상이면 2억 1000만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도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자는 공고일 현재 시에 거주한 무주택 세대주여야 하고 부동산 및 차량 소유액 기준이 일정 요건에 부합해야 한다. 중복 수혜를 막기 위해 공공기관의 전세자금 융자 및 임대료 보조 대상자는 제외된다. 거주 가능 기간은 최장 6년이며, 2년 후 재계약 시 5%를 초과하는 임대료 상승분은 최대 10% 범위에서 시가 지원한다. 전체 공급량 중 신혼부부에게 20%, 다자녀가구 공공임대주택 퇴거자에게 20%를 우선 공급한다. 시는 다음 달 12~16일 입주자 신청서를 접수한 뒤 23일 서류심사 대상자를 확정하고 4월 25일 입주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2014년까지 총 162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이 돈은 전세보증금으로 지원되기에 대부분 회수가 가능하다.”며 “월세가 느는 현실을 반영해 내년부터는 공급 대상을 반전세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김백준·김광수 전북대 명예박사

    전북대가 김백준 전 대통령실 총무기획관과 김광수 미래엔그룹 명예회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전북대는 오는 20일 김 전 기획관에게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22일에는 김 명예회장에게 명예 교육학 박사 학위를 각각 수여한다고 17일 밝혔다. 익산 출신인 김 전 기획관은 현대그룹, 삼양그룹 금융 계열사의 최고경영자와 세종문화회관 비상임감사,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상임고문, 세울메트로 상임감사 등을 지냈다. 무주가 고향인 김 명예회장은 5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전북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대한교과서를 설립하는 등 교육과 출판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다. 김 명예회장은 지난해 전북대에 장학금 10억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 ‘부상 투혼’ 김선주 알파인스키 2관왕

    여자 알파인스키의 간판 김선주(하이원)가 부상 투혼 끝에 동계체전 2관왕에 올랐다. ●‘포스트 연아’ 김해진 피겨 2연패 김선주는 17일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끝난 제93회 동계체육대회 알파인스키 여자 일반부 회전경기에서 1분56초1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정소라(한국체대·1분59초68)를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9월 다친 무릎 부상이 낫지 않아 악전고투한 김선주는 전날 대회전과 함께 2관왕에 올라 자존심을 지켰다. 그러나 대회 첫날 슈퍼대회전에서는 부상 여파로 5위로 밀려나 복합 2위에 그쳐 3관왕은 달성하지 못했다. 복합 순위는 슈퍼대회전과 회전 경기 기록을 합산해 매긴다. 남자 대학부 4관왕 도전에 나선 정동현(한국체대)은 주종목인 회전 1차 시기에서 실격, 순위 경쟁에서 탈락했다. 남자 일반부 김민성(평창군청)은 회전(1분50초08)과 복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 2관왕을 달성했다. 전북 전주 화산체육관 빙상장에서 열린 피겨 여중부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는 ‘포스트 김연아’ 김해진(과천중)이 쇼트프로그램 점수(49.84점)를 합친 총점 155.38점으로 동갑내기 맞수 박소연(강일중·139.55점)을 제치고 우승, 2연패를 일궈냈다. 여고부에서는 국가대표 곽민정(수리고)이 120.47점으로 윤예지(과천고·92.00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경기 종합우승… MVP 이인복 한편 나흘의 열전을 모두 끝낸 대회 종합우승은 종합점수 1316점을 얻은 경기가 차지해 11연패를 달성했다. 서울은 993.5점으로 2위, 강원이 975.5점으로 뒤를 이었다. 최우수선수(MVP) 영예는 노르딕 4관왕에 오른 이인복(포천시청)이 차지했다. 무주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내 꿈은 국대”

    “내 꿈은 국대”

    “메달이 걸려 있잖아요. 아파도 참고 뛰어야죠.” 제93회 동계체전 알파인스키 이틀째 대회전 경기가 열린 16일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 야마가슬로프. 초등부 경기에 나선 조범희(12·울산 궁근정초)는 의기양양하게 스타트를 끊은 뒤 슬로프를 내달렸다. 통과해야 할 기문은 모두 22개. 전날 슈퍼대회전 금메달로 2연패를 달성해 자신감이 더했다. 나머지 세 종목에서 몇 개나 메달을 따느냐가 관건이었다. 알파인스키는 슈퍼대회전·대회전·회전·복합경기로 나뉜다. 슈퍼대회전은 슬로프 시작점과 종착점의 표고 차가 크고 기문이 14~17개로 적다. 기문을 통과하며 그리는 원과 호가 크고 완만하기 때문에 스피드가 관건이다. 대회전과 회전은 하단부로 내려갈수록 기문이 많아 지그재그로 방향을 바꾸는 ‘쇼트턴’ 위주의 경기를 해야 한다. 7개째 기문을 통과하는 순간 조범희의 왼쪽 부츠가 스키판과의 연결부인 바인딩에서 떨어져 나갔다. 스키선수들이 보통 ‘터졌다’고 얘기하는 상황이다. 체중과 활주 때의 속도 등을 감안해 설정한 바인딩 압력이 마찰과 충격에 느슨해진 것. 슬로프 아래에서 바인딩이 터졌을 때는 한쪽 발로라도 피니시라인까지 타고 내려올 수 있지만 이렇게 위쪽에서 잘못되면 100% 실격이다. 바인딩이 떨어져 나가면서 조범희는 부상까지 당했다. 절룩거리며 내려오는 게 심상치 않았다. 메달이 날아간 건 둘째치고, 17일 회전과 복합 두 종목에 나설 수 있을지가 더 걱정이었다. 조범희가 스키를 타기 시작한 건 두 살 때. 여덟살에 선수가 되기까지 요리조리 잔재주를 부리는 선수들을 유심히 봤다. 회전경기의 1인자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를 롤모델로 삼았다. 6년 뒤 평창동계올림픽 목표는 소박하게 ‘출전’으로 잡았다. 만 15세 때 시작, 100점부터 차감하는 랭킹포인트를 잘 만든 뒤 출전권을 따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 설천봉의 칼바람을 맞으며 내려오는 조범희의 표정은 밝다. “(정)동현이 형이나 (박)제윤이 형도 중3 때부터 포인트를 쌓기 시작해서 이듬해 국가대표가 됐잖아요. 저도 그렇게 해보려고요. 그러려면 우선 아파도 내일 경기를 뛰어야죠.” 무주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발목잡힌 충북 현안사업] 영동, 공동葬事시설 축소 불가피

    충북 영동군이 인접한 지자체 3곳과 손을 잡고 추진하려던 공동장사시설 건립이 두 곳의 불참 통보로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영동군은 옥천, 충남 금산, 전북 무주 등 3개 군과 사업비를 분담해 2015년까지 화장로 3기, 봉안시설, 자연장지, 수목장림 등을 갖춘 장사시설(28만 9000㎡) 건립 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정부로부터 21억 5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영동군은 이달 중 인구를 고려해 사업비 분담금을 금산군 30억원, 옥천군 28억 7000만원, 무주군 13억 6000만원, 영동군 26억 8000만원으로 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금산군과 무주군이 최근 불참을 통보했다. 타당성 조사에서 건립 후보지로 지목된 영동군 양강면 만계리와의 상대적 거리를 감안할 때 분담금이 너무 많다는 게 이유다. 여기에다 만계리 주민들은 혐오시설인 장사시설 건립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영동군은 결국 옥천군과 협의해 양 지자체가 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인센티브를 제시해 주민들을 설득할 계획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군청 소재지를 기준으로 무주는 15분, 금산은 30분 정도면 건립 예정지까지 올 수 있는데 거리를 문제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충북 남부(보은·옥천·영동) 지역에는 화장시설이 없다. 주민들은 현지인보다 5∼8배 비싼 요금을 내고 김천화장장, 은하수공원(세종시), 목련공원(청주) 등을 이용하고 있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알파인스키 정동현 동계체전 2연패

    한국 남자 알파인스키의 간판 정동현(26·한국체대)이 제93회 동계체전 슈퍼대회전 2연패를 일궈냈다. 정동현은 15일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열린 남자 대학부 슈퍼대회전에서 52초57의 기록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김현태(단국대·53초27)가 은메달을 차지했고 경성현(고려대·53초64)이 3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동계체전을 제패한 뒤 곧바로 열린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스키 황제’ 허승욱(은퇴)의 뒤를 이을 한국 알파인스키의 대들보로 자리매김했다. 여자 일반부 슈퍼대회전에서는 정소라(한국체대)가 56초46의 기록으로 정혜미(한국체대·56초63)와 김수지(한국체대·57초16)를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2관왕 김선주(하이원)는 57초68의 기록으로 5위에 그쳤다. 스노보드 남자 일반부 하프파이프에서는 박성진(횡성군청)이 41.60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성진은 그동안 국내 1인자 김호준(한국체대)에 가려 있었지만 이날 처음 메달 색깔을 바꿨다. 반면 남자 중학부에 출전했던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던 김호준은 35.30점의 저조한 기록으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여자 일반부에서는 김예나(중앙대)가 30.50점으로 안지혜(경기도스키협회·29.20점), 이은주(전북스키협회·26.00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무주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전북도·시·군, 안팎으로 왜 이러나] 재정자립 가능 지자체 ‘0’

    전북도 자치단체들의 재정력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도내 지자체들의 재정력 지수를 조사한 결과 스스로 필요한 재원을 조달할 수 있는 시·군은 한곳도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준 재정 수요액 대비 수입액의 비율을 나타내는 재정력 지수는 1을 넘어야 자립 능력이 있는 것이지만 도내 지자체들은 모두 0.112~0.521에 머물렀다. 전북도의 경우 0.371에 지나지 않았고 가장 높은 전주시도 0.521에 그쳤다. 특히 14개 시·군 가운데 9개 시·군이 0.2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낮은 곳은 임실군으로 0.112를 기록했고 진안군 0.117, 장수군 0.127, 남원시와 무주군이 각각 0.131, 순창군 0.134 등이다. 더구나 완주, 무주, 고창 등 3개 군을 제외한 11개 시·군은 지난해보다 재정력 지수가 더 낮아져 핵심 사업비도 확보하기 힘든 실정이다. 전주시의 경우 455억원을 투입한 한스타일진흥원이 오는 6월 말 완공될 예정이나 운영비를 마련하지 못해 관리권을 국가나 민간기관에 맡기는 수습책을 마련 중이다. 연말 완공될 군산 예술의전당도 760억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이 투입됐음에도 중기 지방재정(2012~2017)에 운영비가 한푼도 반영되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10개 시·군은 자체 세입으로는 공무원들의 급여도 해결하지 못한다.”면서 “부족한 재원은 국비 지원과 지방채 발행, 채무 부담 등으로 보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집 보유자 빚 증가율, 소득보다 1.4배↑ 하우스푸어 → 하우스리스 전락 우려

    자택 보유 가구의 빚이 지난해 가처분소득보다 1.4배 빠르게 증가했다. 올해에도 가계소득 증가율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돼 집을 담보로 빌린 빚을 갚느라 허덕이는 ‘하우스 푸어’가 급증할까 우려된다. 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이 14일 내놓은 ‘2011년 가계금융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자기 집을 보유한 가구 전체의 가처분소득은 3688만원으로 전년의 3373만원보다 9.3% 늘었다. 같은 기간 가구당 평균 부채액은 6353만원으로 전년의 5629만원보다 12.9% 늘었다. 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소득이 늘어난 속도를 압도한 셈이다. 이에 따라 가처분소득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166.9%에서 지난해 172.3%로 확대됐다. 자택 보유 가구의 원리금 월 상환액은 48만원에서 60만원으로 25.0% 늘었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보다 수도권 가구의 가계 빚 부담이 컸고, 부담이 증가하는 속도도 빨랐다. 수도권 가계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250.2%로 비수도권 가계(110.0%)의 두 배를 넘었다. 지난해 수도권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2010년 239.4%보다 10.9% 포인트 상승한 반면, 비수도권의 비율은 1년 새 0.3% 포인트밖에 오르지 않았다. 원리금 월 상환액은 수도권에서 1년 동안 23.4%(64만→79만원) 늘었고, 비수도권 가계에서는 23.7%(38만→47만원) 증가했다. 소득보다 빚과 이자부담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가계는 생활비와 저축을 할 때 쪼들리게 됐다. 집 값이 반등하지 못하거나 폭락하면 ‘하우스 푸어’들이 생계난을 견디지 못하고 집을 처분하는 ‘하우스 리스’(무주택자)로 대거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처분하는 주택 물량이 늘어나면서 집 값과 담보가치가 더 떨어지는 악순환이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가계수입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부채가 누적되고 대출금리가 올라 가계 가처분소득이 줄고 있다.”면서 “경계에 놓인 중산층이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임 위원은 “문제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싼 값에 집을 내놓아도 팔리지 않고 주택가격이 더 내려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이동관 “종로에 정치생명 걸겠다”… 총선 출사표

    이동관 “종로에 정치생명 걸겠다”… 총선 출사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13일 4·11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전 수석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위키트리’의 생방송 프로그램 ‘소셜 뉴스’에 출연해 “대한민국의 중심, 정치 1번지 종로에서 제 정치 생명을 걸고 당당히 승부하려 한다.”면서 “이곳에서 정치를 시작해서 이곳에서 정치를 끝맺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선거 패배에 이어 청와대 앞마당인 종로까지 내준다면, 다가올 대선에서 청와대 안방까지 내주는 참담한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면서 “정권 재창출의 불쏘시개가 되겠다는 각오와 신념으로 반드시 종로를 지켜 내겠다.”고 강조했다. 종로는 현역인 새누리당 박진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됐다. 그러나 새누리당에서는 비례대표인 조윤선 의원이 도전장을 냈고, 민주통합당에서는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대표가 지역을 누비고 있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5년째 해외아동 돕는 ‘특전 여전사’

    5년째 해외아동 돕는 ‘특전 여전사’

    1130차례 고공강하 경험을 지닌 베테랑 ‘특전 여전사’가 5년째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 파병 전담부대인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심리전담당관으로 근무 중인 강현서(31·여군부사관 160기) 중사가 주인공. 강 중사는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유니세프 등 국제사회복지단체를 통해 세계 빈곤국 어린이 7명(지정후원 5명, 불특정 후원 2명)이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녀는 넉넉하지 않은 봉급으로 저축은 물론 부모님께 생활비를 드리면서도 매월 22만원을 떼어내 아이들을 후원한다. 5년 전 군부대를 방문한 국제복지단체의 후원프로그램 소개를 통해 기아와 가난으로 희망을 저버린 아이들을 돕고자 시작한 것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강 중사는 “평소 아끼고 절약해 아이들을 도울 수 있어 감사하고 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면서 “군 생활을 하면서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한 번도 포기를 생각해 본 적 없듯이 후원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자기계발도 열심이다. 응급구조사, 간호조무사, 심폐소생술, 병원 코디네이터 등 의무주특기와 관련된 자격증을 획득했다. 최근엔 서울사이버대학에서 군 상담심리학도 이수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는 지난달 강 중사를 ‘특전용사상’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친노진영 대대적 출사표… 공천신청 713명중 131명

    친노진영 대대적 출사표… 공천신청 713명중 131명

    민주통합당의 4월 경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4년 전 폐족(廢族·조상이 큰 죄를 지어 벼슬을 할 수 없게 된 자손)으로까지 몰렸던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대대적인 부상이 두드러진다. 713명의 후보 중 대표경력으로 ‘노무현’과 ‘참여정부’를 앞세운 인사가 131명에 이른다. 친노 인사들 가운데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들은 부산 사상에 출마한 문재인 상임고문 말고도 유인태 전 정무수석, 이해성 전 홍보수석, 박남춘 전 인사수석, 전해철 전 민정수석, 박재호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전재수 전 청와대 제2부속실장, 김인회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최인호 전 청와대 비서관 등 10여명에 이른다. 참여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인사들도 10명을 웃돈다. 장병완 전 기획예산처 장관과 이상수 전 노동, 이치범 전 환경,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 등이 대표적이다. 장하진 전 장관은 특히 국무조정실장 출신의 현역인 조영택 의원과 광주 서갑에서 일전을 치르게 됐다. 현역의원들의 빅매치도 적지 않은 곳에서 벌어진다. 특히 총선 승부를 가를 최대 접전지인 수도권에선 보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별하기 위한 치열한 공천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새누리당 공성진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강남을에는 현역 의원인 정동영·전현희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강북을에선 당 지도부 경선에 출마했던 진보신당 부대표 출신 박용진 전 시민통합당 지도위원과 최규식 의원이 맞붙는다. 당 대표 경선 경험과 시민사회계 프리미엄으로 현역 의원인 최 의원과 승부를 벌이게 된다. 마포을에선 원내대변인인 김유정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이 경쟁한다. 정 전 의원은 민주당의 15% 여성의무할당공천 방침에 강력 반발하며 남성 후보를 규합하고 있어 성별 대결이 주목된다. 금천구는 이목희 전 의원과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지낸 정두환 한국가스안전공사 부사장, 지역 내 인지도가 높은 한인수 전 금천구청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동작을은 이 지역에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계안 전 의원에게 민주당 동작을지역위원장인 허동준씨가 참신성을 무기로 도전한다. 경기 의왕·과천에서는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김진숙씨와 민주당 의왕·과천 지역위원장을 지낸 이승채씨,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을 역임했던 송호창 변호사 등이 출사표를 냈다. 고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지역구였던 서울 도봉갑은 부인 인재근씨가 출마할 예정이다. 당초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과 정면 대결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던 중진 천정배 전 최고위원 등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아 민주당 당세가 약한 지역에 전략 공천 1순위로 섭외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명숙 대표는 지역구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비례대표로 등록할 전망이다. 15명의 비례대표 의원들 중 신낙균, 김충조, 박선숙, 최영희, 송민순, 서종표, 박은수, 이성남 의원 등 8명은 지역구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후보 1명이 단독 신청한 곳은 서울 서대문갑(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 등 51곳이며, 여성은 45개 지역구에 49명이 등록했다. 30대 후보 등록은 3.7%(27명)에 그쳤으며, 최연소 후보자는 33세 최승원(인천 남구을)씨, 최고령 신청자는 경남 산청·함양·거창의 정막선(80세)씨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국민임대주택 분양 때 비정규직도 우선 혜택

    6개월 이상 근무한 기간제 및 파견근로자 등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국민임대주택이 우선 분양된다. 고용노동부는 ‘국민임대주택 우선 공급 대상에 해당하는 비정규직 고시안’을 행정예고하고 시행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고시안은 지난해 9월 발표된 비정규직 후속대책의 하나로, 비정규직 근로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국민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하는 내용이다. 국민임대주택이란 국민임대주택 건설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지자체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재정과 기금 지원을 받아 30년 이상 임대할 목적으로 건설 또는 매입하는 주택을 말한다. 일정 소득 수준 이하의 무주택 가구주에게 저렴한 임대 조건으로 공급하며 분양전환이 되지 않는다. 현재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장애인과 3자녀 이상 가구주,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일정 물량을 우선 공급하고 있지만 앞으로 비정규직 근로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시안은 우선 공급 대상에 해당하는 비정규직으로 현 소속 사업장에서 6개월 이상 재직 중인 기간제 및 파견근로자, 고용보험법에 따른 일용근로자로서 신청일 이전 6개월 이내에 90일 이상 일용 근로 내역이 있는 자 등을 포함했다. 학습지 교사, 골프장 캐디, 보험모집인 등 산재보험에 가입한 특수 형태 근로 종사자 중 현 사업장에서 6개월 이상 노무를 제공 중인 이들도 우선 공급을 신청할 수 있다. 고용부에 따르면 이번 고시안에 따라 국민임대주택 우선공급 신청 자격이 발생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는 1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임대 사업자 늘지만 대출상환 부담 과도

    임대 사업자 늘지만 대출상환 부담 과도

    최근 5년 사이에 임대사업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그러나 이 중 일부는 집값 상승에 편승해 무리하게 집을 장만, 소득 감소나 이자율 상승 등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처분소득의 4분의1가량을 빚 갚는 데 쓰는 가구도 속출, 집이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 26일 조세연구원 노영훈 선임 연구위원이 발표한 ‘글로벌 금융위기와 주택시장:조세·재정정책적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거주지가 아닌 곳에 집을 갖고 있는 이른바 임대주택사업자는 2005년 179만 4000가구에서 2010년 268만 2000가구로 49.5%(88만 8000가구)나 늘어났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3%에서 15.5%로 증가했다. 2010년 임대사업자를 보다 세분화해 보면 자기 집에 살면서 다른 곳에 집을 갖고 있는 다주택자는 144만 3000가구로 5년 전보다 39만 6000가구(37.8%) 늘었다. 자기 집은 세를 주고 본인은 다른 곳에서 세를 사는 가구는 124만 가구로 5년 사이에 49만 3000(66.0%)가구가 늘어났다. 직장, 학군, 투자 등의 이유로 자기 집은 세를 주고 본인은 다른 곳에 사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난 셈이다. 노 위원은 주택소유 형태가 가계의 금융자산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통계청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가계금융조사의 원시자료를 분석했다. 1만 가구를 주택소유 형태에 따라 거주주택만 소유한 가구, 거주주택을 포함한 다주택 가구, 거주지 외에 주택 소유 가구, 무주택 임차가구 등 네 유형으로 나눈 결과, 타지 주택 소유 임차가구의 부채상환비율(DSR)이 15.7%로 무주택 임차가구 10.4%보다 5% 포인트 이상 높게 나왔다. 거주주택을 소유한 경우는 13%대였다. DSR은 가처분 소득 중 대출 원금과 이자 상환에 쓰이는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소비가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온다. 특히 다른 곳에 집이 한 채 있지만 세를 살고 있는 소득 1분위(하위 소득 20%)의 DSR은 25.5%로 가처분소득의 4분의1이 부채상환에 쓰였다. 바로 윗단계인 소득 2분위의 DSR도 22.1%로 상황이 열악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농촌 지자체들 가로등 운영비 등골 휜다

    농촌 주민들의 가로등 설치 요구가 잇따르면서 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농촌 지역은 도시보다 인구가 적고 재원도 여유가 없어 생활수준에 맞춰 올라가는 주민들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26일 충남 금산군에 따르면 관내에 설치한 가로등 7690개에 해마다 전기요금 5억 6000만원, 소모품비 3500만원, 설치비 4000만원 등 인건비를 제외하고도 모두 6억원을 훨씬 넘게 쓰고 있다. 가로등은 전봇대에 다는 경우 개당 50만~60만원이 들지만 폴대를 세워 설치하면 100만원이 훌쩍 넘는다. 그런데도 가로등 설치를 요구하는 주민이 많아져 지난해만 해도 70개를 세웠다. 이은상 금산군 주무관은 “요즘도 매달 10건 안팎의 민원이 들어온다.”면서 “마을 커브길과 그늘진 곳 등에만 설치해 준다.”고 말했다. 충남 서산시는 지난해 1만 2277개의 가로등 전기요금으로 7억 3296만원을 냈다. 설치비와 수리비용, 인건비 등까지 합치면 무려 19억 2596만원에 이른다. 시는 운영비를 줄이기 위해 절전형 전구에 격등제를 실시하고, 밤 11시 이후 공원 경관등을 껐지만 효과는 별로 없다. 서산시 관계자는 “가로등 설치 요구는 빗발치고 전기요금은 계속 올라 골치 아프다.”고 하소연했다. 경기 가평군은 지난해 400개의 가로등 설치 민원이 들어왔으나 예산 부족으로 320개만 설치했다. 전북 무주군도 설치비가 부담스러워 연간 200여개 가로등 설치 민원 중 60~70개만 들어준다. 램프값도 부담이다. 이 때문에 에너지 절약에 역행해 개당 20만원 안팎인 나트륨등을 주로 사용한다. 발광다이오드(LED)등은 개당 70만원에 달한다. 이은상 주무관은 “LED등은 70W로 150W 나트륨등에 비해 절반가량 전기가 절약되지만 설치비가 비싸 못 쓰고 있다.”고 했다. 가로등에 타이머를 부착해 유지비를 줄이는 전북 완주군도 예산 때문에 LED등으로 바꿀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충북 청원군은 1만 6400여개 가로등 가운데 800여개만 LED등으로 교체한 상태다. 9600개의 가로등이 있는 충남 서천군도 지난해 전기요금 5억 2400만원, 신설비 4000만원에 민간위탁한 소모품 교체작업비 2억 6000만원 등 8억 2400만원을 썼다. 권종연 서천군 주무관은 “정부 지원이 한푼도 없다.”면서 “정부의 LED등 사용 요구가 더 거세질 텐데 국비가 지원돼도 시·군 부담이 줄어들 것 같지 않다.”고 걱정했다. 대전 이천열기자·전국종합 sky@seoul.co.kr
  • [사설] 겨울축제 베끼기보다 특화로 승부하라

    강원도 화천 산천어축제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막 13일 만인 지난 19일 외국인 1만 3000여명을 포함해 100여만명이 다녀갔다고 하니 미국의 CNN 방송이 ‘세계 겨울철 7대 불가사의’라고 할 만하다. 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150여만명이 방문해 역대 최고였던 2010년의 133만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축제로 지역에 54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니 엄동설한에 이만한 효자도 없을 것이다. 산천어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를 선사해 성공신화를 써나가고 있다. 빙판낚시는 물론 맨손으로 산천어잡기, 빙등광장, 얼음야구 등의 재미를 제공하니 겨울철 집안에 갇혀 있던 사람들이 자녀들의 손을 잡고 찾지 않을 수 없다. 산천어축제가 성공을 거두자 이를 모방한 ‘짝퉁 축제’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강원도 평창, 경기도 가평, 전북 무주 등 10여곳에서 송어축제를 열고 강원도 인제에선 빙어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나름대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 마련한 행사이겠지만 대부분 별다른 준비 없이 급조된 데다 베끼기에만 급급해 알찬 축제가 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이러다 산천어축제까지 동반부실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산천어축제가 자리잡은 것은 독창성과 창의성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남이 하니까 나도 한번 해보자는 안이한 자세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짝퉁 겨울축제가 성공축제로 자리잡기 위해선 지역의 특성을 살리는 등 특화해야 한다. 축제와 지역의 관광지, 숙박지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높이면 부가가치도 더욱 커진다. 산천어축제에 대해서도 ‘고기가 없다’ ‘불친절하다’는 등 비난이 제기되는 만큼 내부 문단속을 철저히 해 부실이 들어설 틈이 없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 이젠 축제를 양에서 질로 고급화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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