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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이철원(전 경북대 법과대학장)씨 별세 삼찬(레오 대표이사)씨 부친상 김동규(사업)노상길(대구지검 검사)씨 장인상 20일 경북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53)200-6149 ●최수봉(전자부품연구원 기업지원실 수석)경옥(리버트론 이사)씨 모친상 박광칠(환경부 전기자동차보급팀장)씨 장모상 20일 강동경희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440-8923 ●이남수(전 롯데쇼핑 홍보실장)창수(사업)씨 모친상 강경성(무주요양병원 원장)씨 장모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08 ●이한철(태원여객·유진운수 대표)인명(태원공업사 대표)씨 부친상 20일 목포 금호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10시 (061)272-0400 ●강종구(새누리당 중앙위 체육분과위원장)씨 모친상 이귀형(예비역 공군 대령)최용준(예비역 공군 준장·경운대 교수)신형섭(경상대 교수)씨 장모상 20일 중앙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5시 (02)860-3500 ●박갑식(서전텔콤 상무이사)씨 부친상 선자(KBS 기자)씨 조부상 20일 하동 삼성병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55)884-7042 ●손춘교(전 인창고 교장)씨 별세 종우(화진화학 대표이사)씨 부친상 구성모(전 SK건설 부장)양민호(한국수자원공사)씨 장인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20분 (02)3410-6903 ●배종은(하림상사 대표)종신(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전 문화관광부 차관)씨 모친상 엄선애(경성대 교수)손향숙(용인대 교수)씨 시모상 2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2258-5940 ●강현구(광주시 문화재위원)씨 별세 20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8시 (062)250-4410 ●김상범(내일신문 재정금융팀 기자)준범(한국음악저작권협회 기획위원)씨 부친상 전시욱(성미치과 원장)씨 장인상 2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2258-5940 ●박두식(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상무)재식(기아자동차)우식(KT)씨 모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3410-6919 ●이근희(SC은행 부장)씨 별세 재준(LG CNS 차장) 재곤(롯데백화점 팀장) 재한(LIG엔설팅 대리)씨 부친상 2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3일 오전 10시 (02)2258-5940
  • 농어촌까지 파고든 도박… 그 실태를 들여다보니

    농어촌까지 파고든 도박… 그 실태를 들여다보니

    요즘 농한기를 맞아 불법도박이 농어촌까지 파고들고 있다. 주부, 농어민, 자영업자 등 직업과 계층 구분 없이 도박에 빠져들고 있다. 특히 전문 도박단이 농어촌을 찾아 투견, 하우스 도박, 윷놀이, 화투 등 다양한 도박판을 열고 가을 수확을 끝낸 농어민들의 호주머니를 노리고 있다. 전문꾼들은 상대의 눈을 속이는 ‘사기 도박’을 연출하기 일쑤다. 이들은 보통 총책과 자금책, 모집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전국을 무대로 옮겨 다니며 도박판을 벌인다. 조직폭력배가 낀 도박단도 잇따라 경찰에 적발되고 있다. 경찰은 ‘농한기 도박사범 특별단속’을 펴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도박단이 점조직으로 움직이는 데다 눈에 띄지 않는 곳을 선택해 판을 벌이기 때문이다. 이맘때면 경찰과 도박단의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이 이어지기 일쑤다. 전남해남경찰서 수사팀은 지난 10일 오후 9시 30분쯤 영암군 삼호읍 동호리 개축사 인근 공터에서 벌어지고 있던 투견 도박장을 덮쳤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박 참여자 등 59명을 검거하고, 투견용 도사견 22마리와 판돈 4100만원을 압수했다. 참여자들은 한 판에 한 사람당 10만~50만원씩 모두 2000만원을 건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도박을 주도한 총책 등이 판돈의 20%를 떼고 나머지 80%는 싸움에 이긴 개에 돈을 건 사람들이 배팅액에 따라 나눈다. 이날 검거된 참여자들은 전남, 충청, 서울, 경기, 경남 등 전국에서 은밀한 조직을 통해 모집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영섭 수사과장은 “이들이 모두 도박 사실을 부인해 도박장 개장을 주도한 사람과 상습 도박자를 가려내려면 2~3개월이 걸릴 것으로 본다”며 “현재 휴대전화 추적 등을 통해 주범을 검거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지난 3월 나주시 문평읍 한 식당에서 판당 수십만원을 걸고 속칭 ‘도리짓고땡’ 도박을 주도한 김모(50)씨 등 7명을 구속하고, 가담자 이모(53)씨 등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문방(망보는 사람)·도박총책·부두목·자금조달·모집·수송 등으로 역할을 분담, 무전기를 이용해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경찰의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대다수는 50∼60대 주부, 무직자 등으로 파악됐다. 시·군 단위 농어촌의 음식점이나 초상집, 콘도 등을 빌려 상습 도박판을 벌인 주부들도 적발됐다. 전북 임실경찰서는 지난달 15일 인적이 드문 야산에서 도박장을 열고 주부 등을 모집해 수천만원대의 도박판을 벌인 혐의로 이모(45·여)씨 등 25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임실군 성수면의 한 야산에 천막을 쳐 도박장을 차리고 회당 70만∼400만원의 판돈을 걸었다. 주범들은 전주와 남원·충남·전남 등을 돌며 도박꾼을 모집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 무주경찰서도 지난 5월 전국에서 주부들을 모집해 도박장을 개설, 회당 200만~300만원을 걸고 속칭 ‘아도사끼’ 도박판을 벌인 오모(45)씨를 구속하고, 주부 한모(56)씨 등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제주지역은 요즘 경마가 열리는 토·일요일 경마장 주차장에는 농민들이 몰고 온 트럭 등이 대거 눈에 띈다. 감귤 수확 시기이지만 밭떼기 등으로 미리 감귤을 판 후 목돈을 쥔 농민들이 너도나도 경마 도박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 안덕면 박모(60)씨는 “처음에는 한두 번 재미 삼아 경마 도박을 하다가 한 해 수입을 다 날리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전북 익산시내 한 불법도박장에서는 특수카메라와 화투를 사용해 상대방의 패를 읽어 사기도박을 벌인 황모(47)씨 등 일당 3명이 붙잡혔다. 주부 조모(40)씨와 박모(40)씨 등은 이들에게 하루 1000만원이 털리는 등 수천만원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달 전북 장수군 한 주택에서 판돈 512만원을 걸고 ‘훌라’ 도박을 한 지역 주민 6명이 붙잡혔다. 이처럼 각종 도박이 농어촌 구석구석까지 확산되면서 관련자가 폭력, 강절도 등 강력 범죄에 휘말리는 등 부작용이 그치지 않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최근 한 야산의 투견장에서 자신들이 돈을 건 개가 지자 심판을 폭행하고 판돈 50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폭력 등)로 박모(41)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진주동방파 조직폭력배 박모(39)씨 등 10여명을 수배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최근 상인회 사무실에 도박판을 차리고 상대방 카드를 읽는 렌즈를 이용한 김모(62)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 2010년 12월 경남 김해시의 한 중소기업 기숙사에서는 베트남인 30여명이 도박을 하다가 단속 나온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남모(37)씨 등 2명이 수심 2m 깊이의 하천에 빠져 익사하기도 했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지난 5월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편의점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현금 20만원을 빼앗은 유모(33)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다. 도박판에서 잃은 돈을 되찾기 위해 고금리 사채를 빌려 탕진한 뒤 가정이 파탄 난 경우도 흔하다. 충남에 거주하는 50대 주부 김모씨는 최근 3억원의 빚을 진 채 이혼당했다. 김씨는 5~6년 전 지인의 권유로 시골마을 콘도에서 벌어진 도박판에 발을 담갔다. 김씨는 한순간 속칭 ‘섰다’ 도박을 통해 5000만원을 딴 게 화근이었다. 이후 하루 200만~300만원씩 잃으면서 가진 돈이 바닥나자 고리 사채를 빌렸다. 빚 독촉에 시달리면 지인 등에게 돈을 빌려 돌려막기를 거듭했다. 그러다가 결국 남편 등 가족에게 들켜 최근 이혼까지 당했다. 김씨는 “처음엔 자녀들이 모두 성장해 심심풀이로 시작했으나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고 후회했다. 50대인 이모(전남)씨는 한때 잘나가던 공무원이었으나 지금은 택시운전을 생업으로 삼고 있다. 역시 10여년 전 성인오락실을 찾으면서 도박에 빠져들었다. 이후 경마, 카드놀이 등 각종 도박에 손을 댔고, 빚이 쌓여 가면서 직장마저 잃었다. 이씨는 “‘아버지를 보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는 딸의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그 이후 광주의 한 ‘도박중독치유센터’에서 재정·법률상담을 받고 집단 치유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면서 도박의 덫에서 탈출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60~85㎡ 중소형 공공분양 막차 타라

    60~85㎡ 중소형 공공분양 막차 타라

    정부가 공공분양주택의 모든 물량을 60㎡ 이하만 공급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분양을 앞둔 60~85㎡미만 중소형 물량이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공공분양 물량을 예년의 30% 수준 이하로 줄이기로 한 만큼 중소형 물량의 희소가치 또한 높아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4.1 부동산 종합대책을 통해 이런 방침을 발표했다. 공공분양 아파트가 주택시장의 질서를 왜곡시켜 민간 건설사의 경영난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반영한 정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도시공사가 하반기에 공급하는 물량은 3500여 가구에 이른다. 이 가운데 이달 말 위례신도시에 분양하는 공공분양 아파트 ‘위례 자연& 래미안 e편한세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분양시장에서 분양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위례신도시 분양 물량인 데다 실수요자층이 많은 전용면적 75㎡형과 84㎡형으로 구성돼 어느 곳보다 관심이 높다. 지난 1일 견본주택을 연 이후 2만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분양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분양가를 3.3㎡당 1420만원 전후로 책정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위례신도시에서 3.3㎡당 1700만원대에 분양한 민간 아파트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특별공급 물량이 전체 물량의 약 70%인 1000여 가구가 마련돼 생애최초, 신혼부부, 노부모부양, 다자녀가구 등은 특별공급으로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경기도시공사와 삼성물산, 대림산업이 공동으로 참여해 보금자리지구 내 첫 번째 민관합동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아파트는 1540가구의 대단지로 지하 2층~지상 21층 21개 동 규모다. 앞서 경기도시공사가 지난달 김포한강신도시 Ab-02블록에 공급한 중소형 공공임대 아파트 ‘자연앤 e편한세상’도 총 559가구, 전용 84㎡ 단일평형으로 구성됐다. 선시공·후분양 방식으로 공급되어 내년 3월이면 입주할 수 있는 점이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LH는 지방을 중심으로 60~85㎡ 규모의 공공물량 2500가구를 공급한다. 먼저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에 공공분양주택 A3블록을 분양 중이다. A3블록은 지난해 5월 청약 1순위에서 마감한 A1블록에 이어 LH가 두 번째로 선보이는 공공분양주택이다. 총 548가구(전용면적 74㎡ 124가구, 84㎡ 424가구)로 구성된다.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는 국제교류기관 및 교육·기술연수기관, 공공업무기관 9개 기관이 이전하는 택지개발사업지구로 이전기관 종사자만 1000여명에 이른다. 분양가격은 1가구당 1억 7400만원~2억 1700만원 수준이다. 가구당 7500만원의 국민주택기금 융자금이 지원된다. 지난달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무주택 세대주를 대상으로 특별 및 일반(1∼3순위) 공급신청을 받았다. 청약 결과는 15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21일부터 22일까지 당첨자 서류를 받은 후 27일부터 29일까지 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LH는 대구신서혁신도시에서 이달 중 공공분양 아파트 전용 74~84㎡, 48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신서혁신도시에는 신용보증기금, 한국장학재단, 한국가스공사 등 산업진흥, 교육학술진흥, 가스산업 관련기관 11개가 이전하게 된다. 혁신도시 인근에 대구연료산업단지가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LH는 지난달 경기 부천시 옥길동 옥길지구 B2블록에 짓는 옥길지구 B2블록 1순위 신청을 받았다. 총 1304가구로 전용 면적별로 74㎡ 218가구, 81㎡ 18가구, 84㎡ 1068가구다. 분양가는 3.3㎡당 756만~845만원이다. LH는 이 밖에 구리갈매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B-1블록 공공분양주택 잔여 514가구도 무순위 공급한다. 그 물량은 전용면적 74㎡ 12가구, 84㎡ 502가구이며, 입주는 2016년 5월 예정이다. 주택 가격이 3.3㎡당 최저 822만원부터 기준층 914만원으로, 최근 분양한 인근 남양주 별내지구 동일 평형대 민간 분양주택 분양가 대비 3.3㎡당 1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잔여가구 무순위 접수는 LH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청약 신청이 원칙이나, 노약자 및 장애인 등 인터넷 사용 불가자는 해당 신청일에 분양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13일부터 14일까지 입주자모집 공고일(10월 30일) 기준 만 20세 이상인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와 관련, 부동산 정보업체 유앤알의 박상언 대표는 “요즘 전셋값 고공행진에 공기업이 공급하는 공공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향후 공공분양은 60㎡이하 소형만 집중할 계획이기 때문에 60~85㎡ 규모의 중형 공공분양 아파트는 희소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커버스토리] 그냥 쉬다, 놀다, 자다 가나요 특별한 힐링 ‘숲’으로 오세요

    [커버스토리] 그냥 쉬다, 놀다, 자다 가나요 특별한 힐링 ‘숲’으로 오세요

    그저 바비큐로 고기나 한번 구워 먹고 산속에서 내처 잠만 자다가 스트레스나 풀고 오겠다고? 이런 생각을 가졌다면 단언컨대 당신은 휴양림 이용에 관한 한 ‘왕초보’다. 휴양림이 옛날과는 달라졌다. 더 이상 그냥 쉬다가 놀다가 자다가 오는 곳이 아니다. 이제 휴양림에 가면 대자연과의 대화를 통한 ‘힐링’을 할 수 있다. 빽빽이 우거진 산림을 통한 치유는 물론이고 야영과 산악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삶의 질을 제대로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새 단장도 한창이다. 가족 간 정을 느끼고 자연 사랑의 이유를 체험을 통해 깨닫는 소통의 장 기능도 톡톡히 하고 있다. 가을이라 더욱 매력적인 자연 휴양림을 찾아가 오랜만에 한껏 여유를 누려 보면 어떨까? 단풍이 마지막 정열을 불태우는 늦가을, 가족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기에 좋은 이색 휴양림 4곳을 소개한다. ■청옥산휴양림 태백산맥 줄기인 청옥산 800m 고지에 조성된 청옥산휴양림은 2010년 국내 최초의 캠핑 전문 휴양림으로 재개장했다. 1991년 조성된 휴양림이었으나 2005년 수해 피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캠핑장으로의 변화를 꾀했다. 지난해 2만 4000명이던 이용객이 올해 10월 현재 2만 7000명에 달한다. 4개 야영장에서 텐트 107개를 수용할 수 있는데 다양한 캠핑이 가능하다.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오토 캠핑장과 전기시설이 없는 데크뿐 아니라 노면 캠핑장, 산막 캠핑도 경험할 수 있다. 재개장 이후 인천과 울산, 강원 태백 등에서 일주일마다 찾는 마니아까지 등장했다. 캠퍼들 사이에서 ‘7성급 호텔’로 평가받는 이곳에서도 최고 명당으로 꼽히는 223번과 224번은 평일에도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초기 휴양림의 숲 속의 집 모양을 간직하고 있는 산막은 캠핑장비 중 텐트만 빠진 형태로, 나무를 준비해 가면 벽난로를 경험할 수 있다. 전화로 예약할 수 있는데 11월부터 4월까지는 폐쇄한다. 청옥산은 겨울철에도 이용 가능한 야영 데크를 갖추고 있다. 눈을 접하기 힘든 부산에서 동호인들이 자주 찾는다. 캠핑의 예절도 전수하고 있다.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는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밤 12시에 캠핑장은 소등되며 취사장도 오전 1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캠핑객을 위한 숲 해설과 나무 타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청옥산에 이어 경기 양평군의 중미산휴양림도 캠핑 전문 휴양림으로 탈바꿈했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서진현 주무관은 “방에 들어가면 대면이 차단되는 객실과 달리 개방형 휴양림이다 보니 이용객들과 소통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면서 “경험 많은 마니아들과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어 휴양림 운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삼봉휴양림 강원 홍천군의 삼봉휴양림은 가족과의 소통, 가족 관계 회복을 위해 객실에서 TV를 없애는 과감한 시도를 했다. 결과는 대성공이다. TV 대신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현재 프로그램 참여율은 다른 휴양림에 비해 월등히 높다. 지난 9월에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현재 숲 속 도서관 조성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삼봉의 시도가 성공적으로 평가받으면서 지난달 재개장한 경북 영양군의 검마산휴양림도 객실의 TV를 없앴다. ‘TV 없는 휴양림’은 점점 확대될 전망이다. 삼봉은 웰빙 여행지로도 명성을 얻고 있다. 휴양림에는 국내 3대 약수로 불리는 삼봉약수터가 있다. 철분 함량이 많아 위장병에 특효가 있다고 전해지며 조선 시대에는 실론약수로 불리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최대 8주까지 이용할 수 있는 체류 기간 다변화 숲 속의 집을 시범 운영했다. 장기 체류 객실에는 세탁기 등을 비치하고 이용 수요에 맞춰 객실 규모와 체류 기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응급 의료 시설이 없어서 환자는 올 수 없으며 3주 이상 체류자는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덕유산휴양림 덕유산휴양림은 침엽수가 많아 산림욕과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는 데 최적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느끼는 상쾌함의 정도가 다르다. 덕유산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독일가문비나무숲이 펼쳐져 있다. 1931년 1.2㏊에 심어진 210여 그루의 아름드리나무가 이용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2000년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돼 독일가문비나무의 생태 환경에 대한 연구지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덕유산만의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다. 울창한 잣나무숲에는 데크를 설치해 색다른 야영 경험을 제공한다. 원추리와 붓꽃 등 78종의 야생화를 접할 수 있는 야생식물관찰원도 인기가 많다. 잔디광장에선 아름답고 선명한 별을 관찰할 수 있고 반딧불이를 직접 만날 수 있다. 덕유산휴양림은 접근성이 좋은 데다 인근에 덕유산국립공원과 무주리조트가 있어 사계절 인기가 높으며 숙박객이 입장객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산음자연휴양림 경기 양평군 용문산 자락에 위치한 산음자연휴양림은 폭산과 봉미산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울창하고 잘 가꿔진 산림 자원과 연계해 국유휴양림 중 유일하게 건강증진센터를 조성한 산림 치유의 메카다. 산길을 걸으며 내분비 기능을 활성화하는 맨발로 걷기 체험과 식물에서 추출한 정유를 활용해 정신·신체적 치유가 가능한 아로마테라피, 음이온 명상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치유 프로그램을 시작한 2009년 1067명이던 이용객이 지난해 2만 247명으로 증가했다. 휴양림은 매주 화요일 문을 닫지만 치유 프로그램은 신청자가 많아 쉬는 날이 없다. 공동협력사업으로 경기도 소방 공무원과 사회복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산음에는 사회적 약자가 VVIP 고객인 나눔 객실(2개)이 있다. 장애인 등 휴양림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들을 위한 배려의 공간이다. 전용 주차장과 점자 블록, 화장실 편의시설 등을 갖춘 데다 위급 상황 시 관리직원을 호출할 수 있는 비상벨도 설치됐다. 휠체어 등을 이용해 스스로 숲을 탐방할 수 있는 무장애 데크로드를 조성해 자유로운 이동성을 보장하고 있다. 향후 이색 휴양림 조성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경기 양주시에 다문화가족을 위한 ‘아세안산림휴양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아세안 10개국의 전통 주택과 한옥을 배치해 상호 문화 체험의 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다문화가족, 외국인 근로자들이 향수를 달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예약권을 부여하고, 자가용이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해 접근할 수 있도록 부지 선정에서부터 배려하기로 했다. 야영 장비를 직접 챙겨 산속으로 들어가 ‘비박’하는 전문가를 위한 캠핑장도 추진 중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이 시대 마지막 어릿광대 국악인 김뻑국

    [김문이 만난사람] 이 시대 마지막 어릿광대 국악인 김뻑국

    살면서 가장 좋은 재미를 꼽으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 보는 것, 아니면 듣는 것일까. 대체적으로 보는 것보다는 듣는 편이 낫다고들 말한다. 눈을 감고 음악을 듣는 재미가 특별하기 때문이다. 재담(才談)은 익살과 재치를 부리며 재미있게 이야기한다는 뜻이다. 창작보다는 전승(傳承)에 기초를 두고 흥미롭게 이야기를 실타래처럼 풀어나간다. 장구와 북을 치며 서로 주고받는 재담과 여러 타령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한다. 그렇다면 잠깐, 남녀가 주고받는 재담의 한 장면을 들어보자. 남:억조창생 만민시주님네, 이 내 말을 들어보소. 청춘이 가고 백발이 올 줄 알았으면 10리 밖에다가 가시철망을 쌓을 걸.(나무관세음보살 목탁소리를 한다) 여:이봅세 아즈바이, 이봅세 아즈바이, 어쩌면 그 소리를 잘 지르시지비? 남:아즈마이~여기가 어니 고장, 어니 댁이지비? 함경도 어랑타령 고장 아니메~아즈마이 가만히 관상 보니 혼자 삼동? 여:말 맙소, 갈라새끼 술지방 앙카이(남편이 술집 여자를 데리고 도망갔다는 함경도 지방의 욕) 옆에 차고 후르륵 날러 혼자 삼둥. 어쩌면 좋겠소, 어쩌면 좋겠소, 가슴 답답해서 못 살겠다. 내 눈에 햄세국물(김칫국)이 쫄쫄 흘리메, 정말 가슴 답답해서 못 살겠다. 아즈바이 아까 잘하던 소리 한번 아니 들려주겠소? 남:니가 먼저~살자고~옆구리 꾹꾹 찔렀지, 내가 먼저 살자고 계약에 도장 먼저 찍었나? 여:무주공산 뜬 달은 뜨나마나 하구요, 멍텅구리 새서방은 있으나마나 허다. 이어 둘이 합창을 한다. ‘날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이 나고, 이십리 못 가서 불한당 맞고, 삼십리 못 가서 되돌아오리리라, 아하하 어이야 어야더야 내 사랑아. 아리랑 고개에다 초가삼간 짓고 양친부모 모셔다가 천년만년 살자~’ 김뻑국을 아시는가. 젊은이들에게는 생소하겠지만 40대 후반 이상의 사람들에게는 추억의 이름으로 남아 있다. 재담의 명인 김뻑국씨는 한국의 찰리 채플린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1934년생이니까 올해 우리 나이로 팔순이다. 예전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여전히 공연무대에 올라 특유의 민요재담을 펼치면서 대표적 만담 콤비로 알려진 ‘장소팔·고춘자’ 이후 마지막 재담꾼으로 외롭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김뻑국예술단의 소리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소리극 공연을 열고 관객들에게 웃음을 흠뻑 선사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서대문 농협 대강당에서 2인 소리극 형식으로 제자와 함께 조용한 무대를 갖기도 했다. 앞에 언급된 남녀의 재담 장면에서 남자는 김씨, 여자는 제자 김순녀씨가 맡았다. 둘은 이 무대에서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아리랑을 불러 눈길을 끌었다. 외국어로 아리랑을 부르게 된 계기는 우리의 아리랑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였다. 종로3가 국악로에 있는 ‘김뻑국예술단’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민요재담이 대중으로부터 멀어져가고 있는 현실에서 무슨 인터뷰를 하느냐고 했다. 재담인생 55년에 요즘도 열심히 공연을 다니고 있지 않느냐고 했더니 “재담은 춥고 배고팠던 시절 민초들의 해학이고 한풀이이자 격조 높은 풍자였다”면서 파란만장한 세월을 먼저 회고한다. 그는 일제 때 일본에서 태어나 광복이 되던 11살 때 부친의 출생지인 충남 보령에 정착했다. 하지만 적응이 잘되지 않았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학생들한테 ‘일본 하꼬짝(궤짝)’이라고 놀림을 받으며 ‘왕따’를 당했던 것. 한글을 잘 모른다는 이유에서였다. 쫓아다니면서 때리는 등 못살게 구는 학생들 때문에 도망치듯 기차를 타고 서울로 왔다.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다가 뚝섬 근처에서 우연히 국악인 이충선씨를 만나 1년 넘게 머슴살이를 했다. 굿판이나 질펀한 놀이마당이 펼쳐지는 날 이씨를 따라다니며 구경하는 것이 큰 재미였다. 그러다가 6·25전쟁이 발발하자 인천과 수원을 거쳐 용인 남사초등학교에서 숨어 지냈다. 끼니는 빈집 광을 뒤져 남아 있는 씨알로 근근이 해결했다. 그렇게 1년 3개월을 지낸 뒤 다시 서울로 왔다. 탑골공원에서 배회하고 있을 때 공연 중인 국악인 최경명씨를 만났다. 이후 그는 최씨를 따라다니면서 장구와 피리, 배뱅이소리를 어깨너머로 배웠고 인천과 강화 등지에서 약장수 생활을 했다. 그러다가 배뱅이굿을 하는 이은관씨의 공연을 보고 감동을 받아 이씨와 인연을 맺고 40년 동안 같이 지내게 된다. “하루는 육영수 여사의 초대를 받고 소록도 위문공연을 가게 됐습니다. ‘쾌지나 칭칭나네’를 부른 김상국, ‘노란 샤스 입은 사나이’의 가수 한명숙씨도 함께 갔지요. 이때 다른 분들은 10분 정도 노래를 불렀으나 저는 이충선씨를 따라다니면서 배운 재담으로 30분 가까이 무대 위에 섰지요. 환자들도 막 웃고 그러니까 무대가 화기애애했어요. 육영수 여사도 좋아하시면서 몸소 무대까지 다가오시더니 악수를 청하더군요. 엊그제(10·26) 박정희 대통령을 추모하러 간 것도 그런 인연에서였습니다.” 김씨가 재담가로 유명해진 결정적인 계기가 있다. 박정희 정권 때 이후락 중앙정보부장과의 만남이다. 사연은 이렇다.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발표 직후였다. 김씨는 이은관씨와 함께 종로3가에 있는 요정집 ‘오진암’으로 초대받았다. 가 보니 김지미, 서수남, 하청일 등 유명 연예인 20여명이 모여 있었다. 이후락 부장이 북한에 무사히 다녀온 기념으로 파티를 연 자리였다. 이 부장은 술을 한 잔씩 돌리면서 각자 노래 한 곡씩 부르게 했다. 당시 중앙정보부장이라고 하면 매우 근엄한 위치여서 다들 조용하게 불렀다. 그러나 김씨 차례가 오자 원래 하던 대로 소리 내어 불렀다. ‘네가 먼저 살자고 옆구리 꾹꾹 찔렀지. 내가 먼저 살자고 계약에 도장을 찍었나’를 민요풍으로 불렀다. 분위기가 확 반전됐다. 이 부장이 기분이 좋았던지 “바로 그거야 한 번 더 불러 봐”라고 했다. 이왕 내친김에 야한 노래를 했다. ‘○○산 자리봉에 좁쌀 서말 심었더니 공알새가 날아와~’ 다들 웃으면서 박수를 쳤다. 이 부장은 “저런 사람 세 사람만 있으면 남북통일도 문제 없어”라고 하면서 김씨를 옆자리에 앉힌 뒤 백지수표(100만원 이하) 한 장을 건넸다. 당시 100만원은 집 한 채 값이었다. “그 수표를 들고 한국은행을 갔습니다. 은행장이 직접 나와 인사를 하더군요. 이후락씨 사인을 보더니 다들 굽실굽실하는 거예요. 어떻게 받았으며 다 찾아갈 거냐는 등 아주 친절하게 물어봤습니다. 그래서 10만원만 우선 달라고 했지요. 그것으로 양복점에 가서 옷을 맞춰 입고 남대문시장에 가서 해군 단화를 구입했습니다. 나머지는 안비취, 묵계월, 박동진 등 국악인들에게 공연을 하도록 도와주었지요.” 아울러 ‘김뻑국예술단’을 창단한 뒤 전국 면소재지까지 가서 공연을 하면서 암울했던 시절에 해학과 웃음을 선사할 수 있었다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재담 한마디 툭 던진다. “서방님의 양말을 꿰맬 때 본처는 이빨로 실을 끊고, 둘째 마누라는 가위를 사용합니다. 셋째는 냄새를 맡고는 아예 양말을 버리지요. 하하하.” 김씨는 살아온 세월이 그래선지 팔순의 나이에도 악동(樂童)처럼 웃는다. 얼핏 보면 동자승 같기도 하고 철없는 촌놈 같기도 하다. 김뻑국이라는 이름은 방송국 데뷔 시절 ‘뻑국 뻑뻑국’이라는 소리를 잘 내서 그렇게 됐다고 말한다. 본명은 김진환이다. 김씨는 2010년 자신의 예술인생 50년을 맞아 남산 국악당에서 화려한 공연무대를 가졌다. 이때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한마디씩 덕담을 건넸다. 단국대 명예교수인 서한범 문학박사는 “김뻑국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름이 재미있어 그렇기도 하겠지만 그보다 재담과 소리, 몸짓과 연기로 청중을 몰고 다니는 유명세 때문이다. 선생은 익살스러운 말이나 행동, 노래와 춤으로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능력이 있어 이 시대의 마지막 어릿광대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는 분이다”라고 했다. 그랬다. 어린 시절 피리의 명인 이충선을 따라다니면서 굿당의 대감놀이를 배웠고 김윤심의 재담과 소리를 익히기도 했으며 최경명에게는 장구와 피리, 1960년도에는 이창배 문하에서 경기민요를 배웠다. 그러면서 김뻑국만의 독특한 스타일의 영역을 개척하면서 많은 국악인들의 앞날을 열어주기도 했다. 꿈은 무엇일까. “일본에는 재담이나 만담 문화재들이 많은데 우리나라에는 한 명도 없습니다. 꼭 인간문화재가 아니더라도 ‘명예문화재’라는 증서 하나라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재담을 배우려는 제자들이 없는 게 안타깝습니다.” 그러면서 노래를 한다. ‘만나보세~만나보세~어머님 아버님 앞마당에서 만나보세~얼쑤.’ 팔순에 눈을 감고 장구 치고 북 치며 달밤에 외로이 홀로 앉아 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김뻑국은 1934년 일본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김진환이다. 11살 때 광복을 맞아 아버지 출생지인 충남 보령에 정착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서울에서 정처 없이 떠돌아 다니다가 국악인 이충선씨를 만나 머슴살이를 했다. 6·25전쟁을 겪은 뒤 국악인 최경명씨를 만나 피리와 배뱅이소리를 배웠다. 인천과 강화도에서 약장수를 하던 시절 배뱅이굿을 하는 이은관씨를 만나 40년을 같이 지냈다. 1960년 이창배의 문하에 입문해 본격적으로 경기민요를 배우게 된다. 이정업의 장구, 김천흥의 춤, 박동진의 판소리, 박해일의 재담을 배우면서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한다. 1974년 남북적십자회담 환영공연을 했으며 1975년 ‘김뻑국예술단’을 창단했다. 최근에는 정선아리랑 연주법을 독창적인 기법으로 개발했고 우리 아리랑을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부르면서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김뻑국예술단’의 단장이다.
  • 전북 신재생에너지 메카 물거품 되나

    전북도가 미래 성장산업으로 추진해 온 신재생에너지 메카 조성 사업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를 맞았다. 31일 도에 따르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육성하는 데 공을 들여왔으나 대부분 사업 추진이 무산되고 기업 유치도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OCI를 새만금지구에 유치해 야심 차게 추진했던 태양광 분야 육성은 사업 추진이 사실상 무산됐다. 태양광 발전 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는 새만금에 짓기로 한 공장 건설사업을 무기한 연기했다. OCI는 애초 새만금지구에 2020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폴리실리콘과 카본블랙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으나 토지 매입을 하지 않고 있다. 중국 등에서 폴리실리콘을 과잉 생산해 가격이 폭락하자 수지 타산을 맞추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완주군에 있는 태양광 관련 중견기업은 지분 50%를 가졌던 독일 기업이 투자금을 모두 회수하고 철수했다. 풍력산업도 대부분 지지부진하다. 새만금 풍력단지 조성사업은 감사원의 사업 중단 요구로 무산됐다. 새만금 풍력단지 조성은 해상풍력 설비의 상용화와 해당 분야에 진출한 업체들의 실적 확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북도가 2009년부터 진행해 왔다. 내년까지 총사업비 826억원을 투자해 발전용량 20㎿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시설과 모니터링동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기본 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만 하다가 감사원이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자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무주와 장수 등 8개 시·군에 조성하려던 동부권 육상풍력단지는 주민들의 반대로 중단됐다. 서남해안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도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우선 10조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확보하기가 힘든 실정이다. 또 해상에 풍력단지를 조성할 경우 어로작업에 불편을 겪어야 하는 어민들의 반대가 거셀 것으로 지적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기고] 크루즈 선상 카지노 공해상만 허용해야/안준성 경희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미국변호사

    [기고] 크루즈 선상 카지노 공해상만 허용해야/안준성 경희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미국변호사

    최근 새누리당 정책위원회는 정기국회 중점처리 법안을 발표했다. 기업 및 투자활성화를 위한 11개 중점법안에 일명 ‘선상 카지노법’이 포함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국제순항 크루즈의 내국인 카지노 운영허용이 그 골자이다.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새누리당 대표가 도박을 알코올, 마약, 게임과 함께 ‘4대 중독’으로 규정하자 정책 일관성 논란까지 일었다. 선상 카지노법 제정안에는 크게 세 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 정부가 사행산업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피하긴 어렵다. 외국 국적 크루즈만 허용되는 현행법상 역차별을 없애기 위함이나, 강원랜드 사례처럼 도박 중독, 자살률 증가 등의 사회적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둘째, 정책적 일관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허가주체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서 해양수산부장관으로 변경되나, 크루즈사업자 입장에서는 동일한 사행사업에 대한 이중규제가 되기 때문이다. 셋째, 국내연안의 선상 카지노 허용은 국제적 추세와 현저히 다르다. 일반적으로 국제법상 자국의 사법권이 미치지 않는 공해 상에서만 선상 카지노를 허용하기 때문이다. 관광진흥법상의 허가요건은 ‘우리나라와 외국 간을 왕래하는 여객선에서 카지노업을 하려는 경우’라고만 규정한다. ‘왕래’의 범주에 국내 항구 정박 및 연안순항 등이 포함되기 때문에 대한민국 영해 상에서 선상 카지노가 허용되는 셈이다. 미국 연방법은 선상 카지노를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선박을 카지노 설치 여부에 따라 구분한다. 한 개 이상 도박시설을 갖춘 선박을 도박선이라고 정의하고, 국제순항 크루즈 루트 중 미국 영해에 포함되는 연안루트에만 적용한다. 속지주의 관점에서 자국 영해 내 도박금지 원칙을 고수한 것이다. 둘째, 미국국민의 선상 카지노의 소유·운영·취업 등 경제적 이익추구 활동을 전면 금지한다. 속인주의 관점에서 도박금지 원칙을 공해 상에 있는 자국민에게까지 적용한 것이다. 셋째, 강력한 양벌규정이 있다. 위반행위자는 최고 징역 2년형이나, 업무주체인 모든 선박소유자는 미국 영해 상에 있는 경우 선박을 몰수당할 수 있다. 넷째, 미국국적 선박의 범위가 상당히 넓다. 미국법률에 따라 등록되지 않아도 한 명 이상의 미국시민권자, 영주권자 또는 미국기업이 소유 또는 지배 등을 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크루즈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책은 다시 수립해야 한다고 본다. 첫째, 관광진흥법 시행령 제27조에 “대한민국 영해 밖”이라는 영해경계를 포함해야 한다. 대한민국 영해 안에서는 도박금지라는 정책적 일관성을 유지하고 사법주권을 회복하기 위함이다. 둘째, 카지노 시설설치 여부에 따라 크루즈를 분류하고, 비(非)사행성 크루즈에만 정부 보조금 지급 및 세제 감면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 가족여행에 초점을 맞춘 미국의 디즈니 크루즈 사례처럼 가족문화 또는 한류를 접목시키는 획기적인 기항 프로그램 개발 및 크루즈 전용부두 건설 등 인프라구축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내국인 선상 카지노 도입에 앞서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차원에서의 재검토가 필요할 때이다.
  • 전북지자체 하수도 국고지원 정산 나몰라라

    전북도 내 일부 자치단체들이 하수도 국고보조금을 지원받고 정산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새만금지방환경청에 따르면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은 지자체는 준공된 사업에 대해 3개월 이내에 정산서를 제출하고 집행잔액을 반납해야 한다. 그러나 도내 4개 시·군은 정산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남원시, 고창군, 부안군, 순창군이다. 이들 지자체가 추진한 환경 관련 국고보조사업은 45건에 이른다. 정산이 모두 끝났음에도 집행잔액을 반납하지 않은 지자체도 10개 시·군 29억원이나 된다. 집행잔액을 국고에 반납하지 않은 지자체는 익산시 6억 6000만원, 전주시 4억 9000만원, 부안군 4억원, 무주군 3억 2000만원, 남원시 2억 9000만원, 군산시 2억 8000만원 등이다. 이에 따라 새만금지방환경청은 국고보조사업 정산서를 제때 제출하지 않고 집행잔액을 반납하지 않은 지자체는 신규 사업을 반영해 주지 않는 등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새만금환경청 관계자는 “지자체 예산 집행 및 정산실적을 점검해 사업 추진이 부진한 지자체는 적정 추진을 독려하고 이를 토대로 국고보조금 조정이 이뤄지도록 환경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4명중 3명 화장한다 20년새 4배 늘어나

    화장(火葬)이 한국인의 보편적인 장례풍습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화장 관련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전국 화장률이 74.0%였다고 28일 밝혔다. 1992년 당시 화장률이 18.4%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4배 이상 차이가 난다. 20년 전에는 화장을 하는 비율이 10명 중 2명도 안 됐지만 이제는 화장을 안 하는 경우가 10명 중 3명도 안 될 만큼 장례풍습이 급격히 바뀐 셈이다. 화장률은 2005년 52.6%를 기록해 처음으로 매장률을 넘어선 뒤 최근까지 해마다 약 3% 포인트씩 높아지고 있다. 성별 화장률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77.2%, 70.1%였다. 남녀 화장률이 모두 7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87.8%로 가장 높은 화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인천(85.8%), 울산(81.8%), 서울(81.5%) 순이었다. 반면 충남(55.9%), 제주(57.4%), 전남(57.4%), 충북(59.0%) 등에서는 화장하는 비중이 절반을 조금 넘는 정도였다. 시·군·구 중에서 화장을 가장 많이 하는 곳은 경남 사천시였다. 화장률이 92.6%나 됐다. 경남 통영시(91.9%), 경북 울릉군(91.4%) 등 화장률이 80% 이상인 시·군·구는 모두 67곳이었다. 반면 충남 청양군(26.5%), 전북 무주군(30.8%), 전남 장흥군(35.6%) 등은 화장률이 낮은 시·군·구로 꼽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 가족 구조 변화, 관리와 공간확보 등의 이유로 앞으로도 화장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목돈전세’의 굴욕

    ‘목돈전세’의 굴욕

    박근혜 정부가 이른바 ‘렌트 푸어’(형편이 어려운 세입자)를 지원하려고 내놓은 ‘목돈 안 드는 전세대출Ⅰ’(목돈전세Ⅰ)이 출시 한 달을 맞았지만 실적이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우스 푸어’ (형편이 어려운 주택 보유자) 대책인 지분매각 제도와 적격전환대출의 실적도 초라하긴 마찬가지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기업, 농협, 신한, 우리, 하나 등 6개 시중은행이 지난달 말 ‘목돈전세Ⅰ’을 내놓았지만 출시 한 달 동안 단 한 명도 찾지 않았다. 이 상품은 전세 계약을 갱신하며 보증금을 올릴 때 집주인이 상승분을 대출받고 세입자가 이자를 내는 방식이다. 금리는 연 3.4~4.9% 수준이다. 이 상품은 출시 초기부터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기 맘대로 세입자를 골라 받을 수 있는 ‘갑’(甲·우월한 지위)의 위치에 있는 집주인이 공연히 자기 집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아가며 전세를 내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세제 혜택이 있으나 이걸로는 미흡하다는 평가도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3개 이상 주택을 보유해 전세 임대 소득을 올리는 집주인은 보증금 합계가 3억원이 넘으면 소득세를 신고해야 한다”면서 “미신고 임대업자의 경우 은행 대출 때문에 세원이 노출될 가능성이 커 이 상품을 꺼릴 것”이라고 말했다. ‘목돈전세Ⅱ’(보증금 반환 청구권 양도 방식의 전세자금 대출)도 출시 2개월이 지났지만 6개 수탁은행의 실적이 186건(120억 7000만원)에 그치고 있다. 부부합산 소득 6000만원인 무주택자가 새로 전세 계약을 맺을 때 2억 6600만원까지 빌릴 수 있지만 실제 건당 대출금은 이에 훨씬 못 미치는 6500만원 수준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집주인이 은행에 보증금 반환 청구권을 넘겨야 하는 만큼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우스 푸어 구제책 역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자산관리공사가 3개월 이상 연체된 하우스 푸어 채권을 사들이는 부실채권 매입제도 역시 지분매각 0건, 채무조정 57건(95억원)에 그쳤다. 주택담보대출을 장기 고정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주택금융공사의 ‘적격전환대출’ 역시 실적이 24건(20억원)뿐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목돈전세 등이 말도 안 되는 상품이라는 건 선입견”이라면서 “홍보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면 충분히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교육부도 못 참은 교학사 중대 오류 3가지

    교육부도 못 참은 교학사 중대 오류 3가지

    역사왜곡 논란의 시작점이 된 교학사 교과서 역시 이번 교육부의 수정·보완 권고에서 비켜나지 못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과장하거나 친일 행적을 미화하고, 일본의 주장을 그대로 채택한 부분에서 중점적으로 수정·권고 명령이 내려졌다. 8종 교과서 가운데 가장 많은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는 교학사 집필자인 이명희 공주대 교수가 “결코 일제의 지배와 대한민국 시대의 독재를 미화하지 않았으며 일제 식민통치와 독재시대의 역사도 정면으로 바라보고자 했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과 배치돼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우선 교학사 교과서의 오류로 3·1운동의 한계점을 부각한 점과 항일인사 미화 논란을 빚은 시인 최남선, 동아일보 창업주 김성수에 대한 부분을 꼽았다. 교학사 교과서는 254쪽에서 ‘3·1운동이 갖는 한계점은 무엇이었을까’라고 질문을 던지며 생각해보는 코너를 마련했지만, 교육부는 적절치 않다고 보고 ‘3·1운동의 영향이나 의의를 묻는 질문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의견을 내놨다. 교육부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 역시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봤다. 276쪽에서 교학사 교과서는 ‘만주의 한국인’을 이승만의 저서라고 소개했지만 교육부는 ‘만주의 한국인들’이 정확한 제목이고 일본의 만주 침략 과정을 조사한 ‘리튼 보고서’에서 발췌한 내용이라 이승만의 저서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우드로 윌슨 미국 대통령 사진이 실린 269쪽도 문제가 됐다. 교학사 교과서는 윌슨 대통령을 이승만 대통령의 지도교수라고 지칭했지만 교학사는 지도교수가 아닌 총장이었다고 수정을 권고했다. 이번 교육부의 판단은 진보성향 역사단체인 민족문제연구소가 제작한 역사 다큐멘터리 ‘백년전쟁’에서 주장한 내용과 동일하다. 독도에 대해 일본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지적도 나왔다. 교학사 교과서는 355쪽에서 ‘독도’를 ‘무인도’라고 지칭했지만 교육부는 ‘무인도’라는 표현이 일본이 주장하는 무주지(無主地) 선점론에 제시된 표현으로 검토가 필요하다고 수정·보완을 권고했다. 권고 사항이 마련되자 교학사는 기존 방침대로 수정·보완에 재빠르게 들어갔다. 김호영 교학사 홍보부장은 21일 “수정·보완 권고 부분에 대해 파악한 후 교과서와 대조 중이며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면 7종 교과서 집필자들은 조만간 대책회의를 열어 교육부의 수정·보완 권고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벌레들의 습격] 천연기념물 ‘제주곰솔’ 재선충 막기 비상

    [벌레들의 습격] 천연기념물 ‘제주곰솔’ 재선충 막기 비상

    ‘곰솔을 지켜라.’ 제주지역에 소나무재선충병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천연기념물인 곰솔나무가 위기에 처했다. 제주시 아라동 산천단에 심어진 수령 500~600년의 천연기념물 제160호인 곰솔 여덟 그루가 재선충병 감염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재선충병은 현재 곰솔이 서식 중인 아라동까지 확산돼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곰솔 주변의 고사목을 제거하고 나무주사를 놓는 등 방제작업에 정성을 쏟고 있다. 또 전문나무병원 등에 의뢰해 수시로 감염 가능성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산천단 곰솔은 높이가 30m에 이르는 장대한 고목으로 제주의 숨은 명소로 손꼽힌다. 산천단은 고려시대부터 한라산 정상에서 지내던 산신제에 쓸 제물을 지고 올라가던 사람들이 얼어 죽거나 부상을 당하자 1470년(성종 원년) 제주 목사 이약동이 설치한 제단으로 이후 지금까지 매년 이곳에서 산신제를 지내고 있다. 또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에 위치한 천연기념물 제441호인 곰솔(수령 400년)도 재선충병 감염 위기에 노출돼 있다. 수산리 곰솔은 높이 12.5m에 가지를 24m 넘게 펼쳐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한다. 하지만 수산리 곰솔은 불과 50여m 떨어진 수산봉에 있는 해송림이 재선충병에 감염돼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더구나 이들 곰솔은 모두 수령이 400년 이상 된 노쇠한 고목이어서 재선충병 감염 위험이 다른 소나무에 비해 높다. 제주도 관계자는 9일 “재선충병이 곰솔 곁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루하루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로또 대출’ 공유형 모기지 출시 54분 만에 끝!

    ‘로또 대출’ 공유형 모기지 출시 54분 만에 끝!

    세간에 ‘로또 대출’로 불려오던 수익·손익 공유형 모기지 대출이 1일 아침 접수한 지 1시간도 안 돼 마감됐다. 연 1%대의 저금리로 주택마련 자금을 빌릴 수 있어 ‘거저’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신청자가 폭주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공유형 모기지 신청을 우리은행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받은 지 54분 만에 신청 제한선인 5000명을 모두 채웠다고 밝혔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사전 상담 건수만 이미 6200건을 넘어서 조기 마감은 예견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접수를 시작하고 10분도 안 돼 4000건이 접수됐다”면서 “신청이 폭주할 것에 대비해 상황실도 꾸렸다”고 말했다. 국토부가 집계한 신청자 현황을 보면 경기도가 2191명(43.8%)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360명(27.2%), 인천 419명(8.4%), 부산 349명(7.0%), 대전 247명(4.9%), 광주 125명(2.5%), 울산 107명(2.1%) 순이었다. 수도권이 79.4%를 차지했다. 30대가 3276명(65.5%)으로 가장 높았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를 대상으로 한 만큼 신혼부부와 직장인들의 신청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이어 40대가 1069명(21.4%), 20대 354명(7.1%), 50대 259명(5.2%), 60대 42명(0.8%) 순이었다. 주택 매입 예정가격은 2억~3억원이 2225명으로 거의 절반(44.5%)을 차지했다. 1억~2억원이 1194명(23.9%), 3억~4억원이 1039명(20.7%), 4억~5억원이 276명(5.5%) 등의 순이다. 인터넷 신청자는 신청 다음 날까지 우리은행 지점에 대출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진행되는 대출심사에서 우리은행은 주택매입 예정가가 한국감정원 시세 대비 10% 이상 차이가 나거나 일정 점수 이하인 신청자 1000명을 1차로 탈락시킬 예정이다. 이어 한국감정원은 해당 주택에 실사를 나가 매입 가격과 적정성을 평가하고, 우리은행이 최종적으로 점수를 산정해 3000명을 선정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터넷 접수가 조기 마감됨에 따라 이달 11일로 예정했던 대출 대상자 통보일자를 8일로 앞당기기로 했다”면서 “빠른 진행을 위해 서류가 오는 즉시 대출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출심사는 ▲신청인에 대한 정책적 지원 필요성 ▲차주의 상환 능력 ▲대상 주택의 적정성 등을 따져 100점 만점으로 이뤄진다. 장애인, 다문화가정, 신혼, 노인부양 가구에는 가점을 부여한다. 신용등급이 좋고 무주택 가구주로 구성된 기간이 길수록 유리하다. 공유형 모기지는 정부가 주택거래 활성화 목적으로 내놓은 대출 상품으로 수익 공유형과 손익 공유형으로 나뉜다. 수익 공유형은 집값의 최대 70%(2억원 한도)까지 1.5% 금리로 빌려주고 만기나 집을 팔 경우 매매 차익의 일부를 주택기금에 돌려줘야 한다. 손익 공유형은 집값의 최대 40%(2억원 한도)까지 1~2% 금리로 빌려주고 매각 손익을 나눠 갖는 식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전교조 법외노조 저지 투쟁… 새달초 조합원 총투표 실시

    전국교직원노조가 지난 28일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66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고용노동부의 법외노조화 저지 총력투쟁 전개를 위한 조합원 총투표’를 10월 초에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의원대회에는 재적인원 441명 중 70%인 313명이 참석, 역대 가장 높은 참석률을 기록했다. 전교조는 대의원대회에서 “(해직자의 노조가입 허용 규약을 고치지 않으면 전교조를 노조로 보지 않겠다는) 고용부의 시정명령은 지난 대선의 국가정보원 댓글 개입 사태로 인해 위기에 몰린 박근혜 정부가 전교조를 탄압해 공안정국을 확대하려는 노조 말살 정책이자 수구보수세력이 교육을 장악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뉴스 분석] 朴정부 공약가계부 vs 내년 예산안 비교

    [뉴스 분석] 朴정부 공약가계부 vs 내년 예산안 비교

    ‘공약’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던 박근혜 정부가 결국 ‘현실’을 택했다. 26일 대통령 사과와 함께 복지·교육 등 분야의 공약을 축소한 상태로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공약 이행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을 의식하랴, 나라 곳간(재정)의 빈약한 여건을 감안하랴 고심을 거듭한 결과 전체적인 틀은 ‘발등의 불’만 끈 어정쩡한 형태가 되고 말았다. 이번 예산안으로 경기 활성화가 가능할지, 재정 건전성은 유지할 수 있을지 곳곳에서 의문을 제기한다. 야당은 벌써부터 ‘공약 사기’라며 예산안 전면 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서울신문이 2014년 정부 예산안과 지난 5월 발표된 정부 공약가계부를 비교한 결과 복지와 교육 부문은 공약보다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와 전·월세 주거대책 부문은 공약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 분야에서 기초연금은 2000억원이 줄었고, 4대 중증질환 건강보험 적용 확대 예산도 1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자녀장려세제도 2015년으로 연기됐다. 교육 분야는 고등학교 무상교육 확대 예산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소득연계 반값 등록금 예산은 5110억원 줄었다. 반면 일자리 부문에서 청년창업 활성화 예산은 공약보다 372억원 늘었다. 노인 일자리 역시 5만개에서 6만 5000개로 증가했다. 일·학습 병행시스템, 중장년 취업 아카데미 등 공약에 없던 신규 사업도 있다. 주거대책은 행복주택 건설 부문에서 공약보다 406억원 줄었지만 무주택 서민 주택구입 자금 및 전세 임대 주택 예산이 공약(1조 8968억원)보다 6777억원 급증했다. 기획재정부가 예측한 내년도 관리재정수지는 25조 9000억원 적자다. 국내총생산(GDP)의 1.8% 규모다. 정부의 예상대로라면 2017년에도 -0.4%로, 수입과 지출이 동일한 균형 재정은 불가능하다. 국가채무는 내년에 사상 최초로 500조원을 돌파한 이후 2017년에는 610조원으로, 600조원을 넘어선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 침체로 세수가 적은데 복지공약을 지키는 방안은 없다는 것을 보여준 예산안”이라면서 “결국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증세가 필요하고, 향후 경기가 좋아지면 복지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똑 사세요~’

    ‘똑 사세요~’

    2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제2회 중구 자매도시 농특산물 축제한마당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떡을 사고 있다. 축제한마당은 26일까지 계속되며 전남 장성군, 강원 속초시, 전북 무주군, 경기 포천시, 경북 문경시, 충북 영동군, 경기 여주군, 충남 부여군 등 8개 시·군 37개 농가가 참여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내년 봄까지 전세난… 매매시장은 회복 기미

    내년 봄까지 전세난… 매매시장은 회복 기미

    전셋값 고공행진이 가을 이사철을 지나 내년 봄 이사철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집값도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멈출 것으로 전망된다. 잇따른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일부 인기 평형 아파트 구매 수요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가을 이사철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 속에 전셋값 고공행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 구입을 지원하는 대책들이 나왔지만 일부 계층을 제외하고는 무주택자들의 내집 마련 욕구가 약한 데다 전세 기간 종료 전에 미리 이사할 집을 구하려는 선점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저금리 기조 속에 집주인들의 월세 전환 현상이 지속돼 전세 수요는 많고 공급은 달리는 수급 불균형 상태가 단기간에 풀릴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 봄 이사철 전세난도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국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이 25만 가구로 올해보다 5만여 가구 늘어날 전망이지만, 전세 수요를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서울 전세난이 수도권으로 확산되는 추세도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 전셋값이 여전히 강세를 띠면서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도권으로 떠밀려 나가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은 “수도권 전셋값은 가을 전세 수요가 몰리는 이달 말쯤 고점을 형성할 것”이라며 “전셋값 상승세는 물량 부족 등으로 내년 봄 이사철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폭등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매 시장은 작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살아나면서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수도권에서는 ‘8·28 대책’이후 거래량이 증가하고 전세 수요 일부가 매매 수요로 돌아서는 현상이 눈에 나타나고 있다. 특히 생애최초주택 구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익·손익 공유형 모기지 시범사업이 실시되는 다음 달부터는 거래량 증가가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 각종 세제 혜택과 구입자금 지원을 받는 6억원 이하 아파트가 그 대상이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지난주보다 집값이 오른 지역 비중이 높아졌다. 재건축 아파트값의 상승도 가파르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 79㎡는 2250만원 오른 5억 47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 92㎡는 3500만원 오른 16억 7500만원을 호가한다. 서초구 서초동 박선금 공간공인중개사 대표는 “서초동의 경우 전세 매물이 거의 없을 정도”라며 “전세 수요가 매매로 돌아서는 현상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7, 8월까지 쌓여 있던 물건들이 이달 들어 많이 소진됐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이슈 & 이슈] 충청권 3개 시·도 내년 교육감 선거

    [이슈 & 이슈] 충청권 3개 시·도 내년 교육감 선거

    ‘한 사람은 죽고, 한 사람은 구속되고, 한 사람은 3선 제한에 걸리고.’ 세종시·충남도·대전시 등 이른바 충청권 교육감의 현주소다. 내년 6·4 지방선거 때 무조건 새 인물이 교육감으로 등장하는 구도다. 현직이 모두 다음 선거에서 사라지면서 차기 충청권 교육감 선거는 뚜렷한 맹주가 없는 ‘무주공산’ 상태에서 치러지게 됐다. 신정균 세종시교육감은 지난달 27일 과로와 지병으로 별세했다. 연기교육장을 지낸 뒤 연기군이 지난해 7월 세종시가 되면서 초대 시교육감에 당선된 신 전 교육감은 두루 신망을 얻어 내년 선거에서 재선이 유력했다.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은 장학사 시험 유출 비리로 구속돼 있다. 지난 4일 대전지법 1심에서 징역 8년과 벌금 2억원, 추징금 2억 8000만원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현재 교육감직을 유지하고 있으나 최종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재출마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재판부는 “교육감의 지시 아래 범행을 저질렀다는 김모 전 감사담당 장학사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성이 있다. 매관매직을 통해 개인적 이익을 추구하려 한 것은 매우 중대한 범죄”라고 밝혀 항소심 이후에도 무죄를 받아내기가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김 교육감은 2011년과 지난해 장학사 선발과정에서 김 전 장학사 등이 응시 교사 22명에게 시험문제를 사전에 알려주는 대가로 모두 3억 8600만원을 받아 챙기는 과정에서 이를 지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 교육감은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2010년 재선했고 내년 선거에서도 가장 유력한 후보여서 3선 가능성이 높았었다. 대전시 김신호 교육감은 학교운영위원회원들이 선출하는 간선 1회(2년)와 직선 2회로 세 번째 교육감직을 수행 중이다. 한때 간선이 3선에 포함되는지를 놓고 논란이 있었지만 교육부나 법적으로 ‘포함’하는 쪽이 맞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육감 자신도 이와 상관없이 “손뼉 칠 때 떠나는 게 좋다”며 불출마 의사를 줄곧 내비쳐 왔다. 현재 충남과 세종 두 곳은 부교육감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대행체제는 소신 있는 교육행정을 하기 어렵다. 주민이 직접 뽑은 교육감에 비해 권한을 행사하는 데 제약이 따른다.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큰 정책결정이 미뤄지는 경우도 있다. 김 충남교육감은 ‘직무정지’ 상태지만 부교육감이 눈치를 전혀 안 보고 정책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 직무정지제 도입 전에는 구속 중인 교육감이 옥중결재를 하기도 했다. 내년 새 교육감이 취임하기 전까지 지역 교육에 일부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세 곳 모두 무주공산이 되자 벌써 교육감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다. 이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공주대(공주사대)와 공주교대 출신이 대부분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뒤 한동안 출마를 포기했던 ‘흘러간’ 후보자들도 무주공산 상황을 겨냥해 조직을 재규합하는 등 물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먼저 대전시교육감 후보로는 설동호 전 한밭대 총장의 출마가 예상되고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장은 출사표를 던졌다. 2010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던 한숭동 전 대덕대 총장도 거론된다. 지난해 8월 퇴임한 김덕주 전 시교육청 교육국장도 출마설이 나돌고 대전시의원 중 최진동 교육위원장과 김동건 교육위원도 거론된다. 충남교육감은 권혁운 순천향대 교수, 김광희 천안 쌍용고 교장, 충남도의회 이은철 교육위원장과 김지철 교육의원, 양효진 전 논산 중앙초교 교장, 충남도의장을 지낸 정순평 한국폴리텍Ⅵ대학교 학장의 출마설이 나돈다. 교육부 차관을 지낸 우형식 우송대 석좌교수도 빼놓을 수 없다. 여성 후보로 지희순 전 당진교육장도 출마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교육감은 지난 선거에서 보수성향인 신 교육감에게 1345표 차로 떨어진 진보진영 최교진 노무현재단 대전충남세종 공동대표의 재출마가 유력하다.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최 공동대표에 이어 3위를 한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도 재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오춘근 전 세종고 교장, 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장 등도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장바구니 들고 청계천 가볼까

    중구는 오는 24~26일 청계광장에서 ‘자매도시 농특산물 축제 한마당’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경기 포천시, 여주군, 강원 속초시, 충북 영동군, 충남 부여군, 전북 무주군, 전남 장성군, 경북 문경시 등 8개 지역 37개 농가가 참여한다. 중구에선 신중부시장과 약수시장이 참가한다. 구 관계자는 “자매도시는 도심에서 지역 대표 농특산물을 소개할 수 있고 일반인들은 싼값에 구입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며 “지난해의 경우 인기 농특산물은 일찌감치 바닥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구는 43개의 판매 부스를 운영한다. 부스에서는 대표 농특산물 172개 품목을 시중가격보다 10~30% 저렴하게 판매한다. 농특산물 종류도 다양하다. 장성군은 삼채·송이버섯, 속초시는 칡즙·헛개·떡갈비, 무주군은 표고·오가피, 포천시는 인삼 막걸리 등을 판매한다. 무주군과 포천시는 축산물 이동 판매차량도 운영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집 사자” 분위기 확산… 수도권 거래 61% 급증

    잇따른 주택시장 안정 대책이 일단은 먹혀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절벽으로 떨어졌던 주택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고 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세제감면이 지속된 데다 ‘8·28대책’ 이후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수익·손익 공유형 모기지 시범사업이 실시되는 다음 달에는 거래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거래량은 4만 6586건으로 전달(3만 9608건)보다 17.6% 증가했다. 7월에는 취득세 감면 혜택이 끝나면서 거래량이 6월보다 30% 이상 감소했었다. 특히 지난해 같은 달(4만 8000건)과 비교, 전국적으로는 2.7% 감소했지만 수도권에서는 14.3% 증가했다. 부동산 대책이 깊은 침체에 빠졌던 수도권 주택 거래 활성화에 일단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8월 하순부터 거래량 증가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8월 첫주만 해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4% 감소했지만 이달 첫주에는 24.1% 증가했다. 특히 이달 첫주 수도권에서 거래된 주택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1.3%나 증가했다. 특히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생애 최초 주택구입 자금 대출실적이 8890건으로 올해 들어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 자금은 취득세 100% 면제, 양도소득세 5년 면제, 금리 인하 등의 혜택을 받는다. 4·1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지난 4월 1591건에서 6월에는 7712건으로 증가했으나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7월에는 6956건으로 줄어들었다가 지난달 다시 증가한 것이다. 각종 대책에 힘입어 전국 아파트값도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 전용 42.55㎡는 지난 7월 5억 7000만원에서 8월에는 5억 8900만원으로 올랐다. 분당 서현 시범한신 84.69㎡는 5억 4400만원에서 5억 7500만원으로 뛰었다. 권영식 한국감정원 주택동향부장은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매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싼 물건이 소진되고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여 호가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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