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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그들만의 리그, ‘로또 아파트’/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그들만의 리그, ‘로또 아파트’/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주택시장에도 로또 열풍이 불고 있다.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로또 아파트’가 그것이다. 그런데 로또 아파트는 로또 복권과 달리 서민들의 작은 꿈과 희망과는 상관없이 오직 투기 상품으로 변질했다. 로또 복권은 누구에게나 기회를 준다. 구입 자격이나 소득을 가리지 않는다. 일정한 자격이 없어도 누구나 살 수 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직장 새내기부터 고액 연봉자, 자영업자 등 누구나 부담없이 참여하는 상품이 됐다. 로또 복권 한 장 사는 데는 많은 돈도 들지 않는다. 담뱃값을 아껴서 살 수도 있고, 커피 한 잔만 건너뛰면 살 수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그래서 반은 재미, 반은 기대와 설렘으로 1주일을 보낼 수 있다. 설령 당첨되지 않았다고 해도 정부에 불만을 쏟아내지 않는다. 작은 기대와 희망을 품고 즐겼던 것에 만족한다. 특정 계층에게만 당첨 기회를 준 것이 아니므로 사행성, 도박성 지적에도 복권제도가 정착할 수 있었던 이유다. 로또 아파트는 어떤가. 사실상 일정한 자격을 갖춘 자만 청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평하지 않다. 아파트 투기를 막으려고 일정한 청약 자격을 요구하는 것은 불공평이 아니다. 무주택자에게 내 집을 마련할 기회를 주기 위한 정책이니 환영할 만하다. 그런데 로또 아파트 청약은 그렇지 않다. 같은 청약 자격을 갖췄다고 해도 사실상 특정 계층만 참여할 수 있는 게 문제다. 정부가 대출시장을 죄면서 사실상 현금을 쥐고 있어야 청약할 수 있다. 설령 당첨돼 계약금을 치르더라도 분양가의 60%에 해당하는 중도금을 마련할 수 있는 현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아파트 당첨권은 휴지 조각이 된다. 막대한 현금을 쥔 자만 청약할 수 있고, 당첨의 행운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사뭇 불공평한 구조다. 중도금 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은 무주택 서민들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지렛대 역할을 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지금은 다르다. 은행 돈을 빌리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다. 아예 중도금 대출이 안 되는 아파트도 많다 보니 현금 부자가 아니면 청약 자체를 꺼리게 된다. 정부가 깔아 준 판에서 즐긴다는 점도 로또 복권과 다르다. 로또 아파트는 정부의 분양가 규제 틀에서나 가능한 상품이다. 마치 로또 아파트 당첨자를 위해 정부가 복잡한 청약제도를 만들고, 대출을 죄고, 아파트 분양가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해 공급한다는 비난을 받는다. 로또 아파트 폐해를 막으려면 개발이익이 누구에게 귀속하느냐를 따져야 한다. 로또 아파트는 시세차익이 고스란히 당첨자에게 돌아가게 맞춰졌다. 정부가 마련한 틀에서, 그것도 일부 고소득 계층만 참여할 수 있는 그들만의 잔치로 끝나는 구조다. 로또 아파트는 오랫동안 기다려 온 진정한 무주택자들의 당첨 기회를 빼앗는 폐해도 불러온다. 소외계층을 위한 특별공급제도가 진정성을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도 따른다. 주택청약제도 손을 봐야 하는 이유다. 그래서 과거 시행했던 채권입찰제처럼 개발이익을 공공이 흡수하는 길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chani@seoul.co.kr
  • 무주택자 청약기회 박탈 ‘규제의 역습’

    무주택자 청약기회 박탈 ‘규제의 역습’

    서울 강남과 수도권 인기지역에서 ‘로또 아파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청약자격과 분양가 규제가 역설적으로 중산층 이하 무주택자들의 청약기회를 박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강남과 수도권 주요 도시에서 공급되는 84㎡ 국민주택 규모 아파트의 분양가는 10억원을 훌쩍 넘는다. 분양가격이 절대적으로 비싸 중산층 이하 무주택자가 감히 청약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도 문제거니와, 이들이 주택자금 대출을 지렛대로 활용하는 길이 봉쇄돼 내 집 마련의 기회조차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그동안 신규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으로 중도금(분양가의 60% 정도) 대출이 가능했다. 시공사가 보증을 서고 준공 이후에는 입주자가 대출을 승계받는 것이 허용돼 종자돈만 있으면 청약에 참여,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부가 집값 안정과 가계부채를 줄이려고 중도금 대출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바람에 입주 전까지 분양 대금 전액을 마련할 능력이 없는 무주택자는 뻔히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청약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방위적으로 주택담보 대출을 옥죈 부작용이 부메랑으로 돌아와 중산층 이하 무주택자들의 박탈감만 더하고 있다. 때문에 ‘있는 자’들의 잔치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현금을 동원할 수 있는 자들만의 리그라는 것이다. 최근 청약 광풍을 몰고 온 ‘디에이치자이 개포’ 견본주택에서 만난 박순정씨는 “청약가점이 높아 당첨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는데 중도금 대출이 없다고 한다”면서 “서민들은 강남이나 수도권 인기지역 아파트 청약은 꿈도 꾸지 말라는 것이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서울 개포 주공8단지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84㎡짜리 분양가는 12억 5000만~14억 3000만원으로 주변 아파트 분양권 가격과 비교해 6억~7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당첨만 되면 앉아서 시세 차익을 챙길 수 있는 구조이다 보니 중도금 대출을 없앴다. 그러다 보니 결과적으로 있는 자들의 잔치를 야기하고 있다. 분양가와 시장 가격(시세) 격차가 커 이익이 한쪽으로 편중되고 청약 광풍을 더욱 부채질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가 서민 집값 안정을 위해 분양가를 규제했지만 시세 차익은 고스란히 현금 동원력이 있고 운 좋게 당첨된 사람에게만 귀속되는, ‘의도치 않은 모순’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정부가 도입했던 채권입찰제를 시행하면 개발이익의 일부를 정부가 회수할 수 있다. 청약 광풍과 로또 기대감이 분양가와 주변 아파트값 상승의 불쏘시개로 작용할 수도 있다. 서울 강남에서는 4월 이후에도 분양가 규제를 받는 재건축 일반 분양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는다. 청약과열과 시세차익 기대감이 다시 분양가 상승을 부추기고 잠잠해진 기존 아파트값을 끌어올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의왕 대학생·신혼부부 특화단지 들어선다

    의왕 대학생·신혼부부 특화단지 들어선다

    경기 의왕시는 15일 대규모 신혼부부 특화단지로 조성되는 ‘고천 행복타운’(조감도) 착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시청 주변 54만㎡에 행복주택 2200가구와 일반분양주택 2108가구, 단독주택 66가구 등 총 4400여 가구를 공급하는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이다.공동 시행사인 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총 사업비 5728억원을 들여 안양천과 오봉산이 연결된 자연친화적이고 여가활동 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꾸민다. 행복주택 중 1760가구(80%)는 신혼부부와 대학생·사회초년생에게, 나머지(20%)는 고령층과 무주택 취약계층에 공급한다. 2020년 8월 입주 예정이다. 행복주택은 젊은 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대중교통이 편리하거나 직장과 학교가 가까운 곳에 건설해 저렴하게 공급하는 새로운 개념의 공공주택이다. 행복타운 단지 내에 시청, 경찰서, 소방서, 도서관, 복지관 등 공공시설이 이미 들어섰다. 시는 문화·상업시설을 연계한 녹지망을 구축해 생활편의시설을 골고루 갖춘 도시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6곳에 공원과 19곳에 녹지공간도 조성한다. 의왕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성제 의왕시장, 원명희 LH 경기지역본부장, 신창현 국회의원, 김희현 양우종합건설 사장과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시장은 “고천 행복도시는 의왕시의 행정타운과 연계한 중심 문화·상업지역으로 시의 허브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시의 발전을 이끌 새로운 랜드마크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개포주공 8단지 청약 위장전입 꼼짝마!

    ‘로또 아파트’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 8단지(디에이치자이 개포) 청약 당첨자의 위장전입 여부를 가려내기 위한 실태조사가 실시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투기과열지구에서 민영주택 청약 가점을 높이기 위해 위장전입이 많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협조를 얻어 실태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이후 청약 가점제가 전용면적 85㎡ 이하는 100%, 85㎡ 초과는 50%로 각각 적용됐다. 청약 가점제는 무주택기간(32점 만점), 부양가족수(35점 만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 만점)으로 점수(만점 84점)를 매겨 점수가 높은 순으로 당첨자를 뽑는 방식이다. 무주택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은 조작하기 어렵지만 부양가족 수는 노부모 등의 주소만 옮겨놓으면 가점을 높일 수 있어 위장전입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특히 국토부는 현재 시장에서 주목받는 개포8단지 당첨자의 가점을 집중 분석할 방침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한국당 ‘깜짝 영입 3인’ 재·보선 통할까

    한국당 ‘깜짝 영입 3인’ 재·보선 통할까

    길환영·배현진 전략공천 예정 선전 땐 친홍준표계 힘 커질 듯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깜짝 영입’이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할지 주목된다. 길환영(왼쪽) 전 KBS 사장, 배현진(가운데) 전 MBC 아나운서 등 최근 홍 대표의 영입인사가 이번 선거에서 선전하면, 당내 ‘친홍’(친홍준표) 진영을 공고히 하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당 관계자는 11일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들은 사실상 6월 재·보선의 전략공천 후보”라며 “(이들의 영입이) 분위기 반전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배현진 카드로 재선거 주도권” 평가 배 전 아나운서는 최명길 전 국민의당 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무주공산’이 된 서울 송파을에, 길 전 사장은 박찬우 전 한국당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공석인 충남 천안갑에 이름이 오르내린다. 정치권에서는 ‘홍준표 키즈’의 여의도 입성 여부를 흥미롭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지자체 선거에 관심이 쏠린 사이 재보선 깜짝 공천으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홍 대표의 전략이 묻어난 영입이란 평가다. 특히 ‘배현진 카드’에 대한 당 안팎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한국당이 선제적으로 인물영입에 성공하며 6월 국회의원 재선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여권에서는 배 전 아나운서 영입이 발표되자, KBS 아나운서 출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나 SBS 기자 출신인 한정원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등판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흘러나왔다. ●“한국당을 과거에 묶을 수도” 반론도 홍 대표도 손수 영입한 인사들에 대해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9일 홍 대표는 입당 환영식을 열고 “제가 1996년 1월 26일 이 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에 입당할 때도 이런 형식으로 입당했다. 23년이 지나 이 세 분(길 전 사장, 배 전 아나운서, 송언석(오른쪽)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을 맞게 된 것을 정말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반면 이번 영입이 ‘자충수’가 될 거란 시각도 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유명인을 내세워서 국민에게 표를 달라고 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전 정권 언론의 상징으로 통하던 배 전 아나운서의 영입은 한국당을 과거에 묶어 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배현진 출마 유력 ‘송파 을’…옥새파동의 진앙지

    배현진 출마 유력 ‘송파 을’…옥새파동의 진앙지

    역대 전적, 진보 대 보수 4승4패 ‘팽팽’방송사 앵커 출신들의 정계 진출 발판20대 총선서 ‘진박’ 유영하 출마 좌절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오는 9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다. 배 전 아나운서는 오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송파구 을’에 전략 공천될 가능성이 크다.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왜 하필 ‘송파 을’이냐”는 의문이 커지고 있다. 송파 을은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3구의 집값 상승과 인구 증가로 지역구 변동이 심했던 곳이다. 이에 따라 진보와 보수의 희비가 엇갈린 지역구이기도 하다. 1988년 13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이후 2016년 20대 총선까지 8번의 선거에서 진보 계열 후보가 4번, 보수 후보가 4번 당선됐다. 전적으로만 보면 우위를 논하기 어려운 접전지다. 송파 을은 방송사 앵커 출신 언론인이 정계 진출의 발판으로 삼은 지역구로도 유명하다. 배 전 아나운서와 송파 을에서 맞붙을 박종진 바른미래당 서울 송파을 공동 지역위원장도 MBN, 채널A 등 종편채널 앵커 출신이다.송파 을이 처음으로 선거구로 확정된 13대 총선에서는 고 김종완 평화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김 후보는 DJ(고 김대중 전 대통령)계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민주헌정연구회 이사장 등을 지냈다. 14대 총선에서도 재선에 성공했다. 1996년 치러진 15대 총선에서는 송파 인구가 증가하면서 송파구 선거구가 갑·을·병 등 3개로 분구됐다. DJ가 이끌던 새정치국민회의는 베스트셀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쓴 김진명 작가를 송파 을에 공천했다. 그러나 초선에 도전한 SBS 앵커 출신 맹형규 신한국당 후보가 39.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2000년 16대에서 송파구 선거구는 다시 갑과 을로 나뉘었고 맹 의원은 갑구로 지역구를 옮겼다. 송파 을에서는 송파구청장을 4번 지낸 김성순 새천년민주당 후보와 KBS 기자 출신 최한수 한나라당 후보가 경합을 벌였다. 최 후보는 이회창 당시 대선 후보의 정무특보, 이명박 캠프 특보, 박근혜 대선후보 특보 등을 지내고 훗날 이회창 의원이 자유선진당을 창당할 때 합류했다. 개표 결과 지역 기반을 잘 다진 김 후보가 48.4%의 득표율로 최 후보(41.6%)를 누르고 당선됐다.2004년 17대 총선에서 송파구는 다시 3개 선거구로 분리된다. 보수 성향이 강한 송파 갑에 속했던 잠실 지역(잠실본동, 잠실 1·2·3·5·7동)이 송파 을로 편입됐다. 진보 성향의 석촌동과 삼전동이 여전히 송파 을에 남았지만 판세를 쉽게 점치기 힘든 지역구로 분석됐다. 이에 김성순 의원은 송파 병으로 지역구를 옮겼다. 사실상 새 선거구나 마찬가지가 된 송파 을에서 박계동 한나라당 후보와 김영술 열린우리당 후보가 경쟁을 벌였다. 당시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김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예측했으나, 잠실동 개표가 시작되면서 박 후보에 몰표가 쏟아졌다. 결국 박 후보가 49.3%의 득표율로 김 후보(43.5%)를 제쳤다.18대(2008년)와 19대 총선(2012년)에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한국조세연구원장 출신의 유일호 한나라당 후보가 연이어 당선되면서 송파 을은 ‘보수 텃밭’의 이미지가 굳어졌다. 18대 총선에서 송파 을의 이슈는 ‘제2롯데월드 건축 추진’이었는데, 유 후보가 62.0%의 득표율로 약사 출신의 장복심 후보(35.8%)를 압도적으로 이겼다.19대 총선에서는 천정배 민주통합당 의원이 유일호 의원의 대항마로 전략 공천됐으나 46.0%의 득표율에 그쳐 유 의원(49.4%)에 근소한 차로 패했다. 20대 총선에서 송파 을은 이른바 ‘김무성 옥새파동’의 중심에 놓인다. 유일호 의원이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송파 을 지역구가 무주공산이 됐다. 이 지역을 노리는 새누리당 예비 후보만 8명이었는데, 당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진박’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후보로 공천한다.새누리당 내부에서는 반발이 컸다. 유 변호사는 2007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의 법률 참모로 이명박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BBK 게이트의 핵심인 김경준씨의 기획입국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공천 후보 추천장에 서명을 안 하겠다고 선언한 뒤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구로 내려가버린다. 결국 새누리당은 송파 을에 아무 후보도 내보내지 못하게 됐다.그 결과 MBC 앵커 출신인 최명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2년 만에 송파 을에 ‘진보’ 깃발을 꽂았다. 그러나 최 의원은 지난해 12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받은 재판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잃고 말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배현진, 9일 자유한국당 입당 ‘무주공산 송파을 전략공천’

    배현진, 9일 자유한국당 입당 ‘무주공산 송파을 전략공천’

    MBC에 사표를 제출한 배현진 전 아나운서가 9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다.자유한국당은 6.13지방선거와 같이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송파을에 배현진 전 아나운서를 내리꽂는 전략공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8일“삼고초려 끝에 배 아나운서 영입에 성공했다”면서 “배 아나운서가 ‘MBC에 남아서 역할을 하겠다’며 잔류 의사가 강했으나 최근 확답을 얻었다”고 말했다. 현재 송파을은 무주공산이다. 이 지역은 오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으로, 최명길 전 국민의당 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으면서 공석이 됐다. 서울 송파을 지역은 석촌호수 북쪽 잠실은 수십억 아파트가 즐비한 서울의 대표적인 중상류층 거주지로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이다. 반면 송파대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 보면 가락시장이 나오는 데 그 부근에는 서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그래서 송파을은 부자들과 서민, 여권과 야권 성향의 유권자가 혼재되어 있는 선거구로 볼 수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역시 1996년 15대 총선 당시 서울 송파갑에서 당선돼 여의도 정치에 입문한 바 있다. 현재 거주지도 송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북 봉화 월급받는 농부 나온다

    새달부터 月 100만~300만원 경북 봉화군은 올해부터 도내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농업인 월급제’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농업인 월급제는 가을 수확기에 편중된 소득을 월별로 나눠 농업인에게 선지급하는 제도다. 대부분 벼 재배 농가가 수확 전까지 고정적인 소득이 없어 대출을 이용하거나 금전적으로 부담을 받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군은 최근 NH농협 봉화군지부·지역 3개 농협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지역농협에 벼, 사과, 고추 등의 출하를 약정한 농민은 정산대금의 일부를 매월 월급 형태로 선지급받아 생활비·영농자금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선지급분에 대한 이자는 봉화군이 지원해 농민은 무이자 대출을 받는 셈이다. 다음달부터 9월까지 매월 10일 신청 금액에 따라 100만~300만원이 농민 계좌로 입금된다. 농업인 월급제 대상자는 농협에서 신용조사서를 발급받은 뒤 읍·면사무소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선정심의회가 선정한다. 봉화지역 내 농업경영체에 등록을 마치고 신용상 문제가 없으면 신청이 가능하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봉화군 관계자는 “이 제도 시행으로 매달 교육·생활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농민들에게 큰 보탬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서 농업인 월급제를 도입하거나 예정인 곳은 충북 청주시, 충남 당진·서산시, 경기 안성·화성시, 전북 익산시·무주군, 인천 강화군 등으로 알려졌다. 봉화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주민등록 등·초본서 ‘계부·계모’ 사라진다

    주민등록 등·초본서 ‘계부·계모’ 사라진다

    ‘母의 남편’ ‘父의 부인’ 변경 계획 소액 채무자 개인정보 보호 강화 초본 뗄 수 있는 채무액 기준 상향 한집 살아도 성인 자녀 세대 분리주민등록 등·초본에서 ‘계부’(繼父)나 ‘계모’(繼母)라는 단어가 사라진다. 채권자가 채무자 주민등록초본을 발급받을 수 있는 채무액 기준을 높여 취약 계층의 개인 정보를 보호한다. 가족이 한집에 살더라도 자녀가 성인이고 경제력이 있다면 세대 분리를 가능하게 해 주택청약 등을 돕는다. 행정안전부는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이 같은 내용의 ‘주민등록·인감 제도혁신’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주민등록표 등·초본에 재혼 가정임을 뜻하는 계모 또는 계부라는 용어가 사생활 및 인권침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다른 표현으로 바뀐다. 민법과 가족관계법을 고려해 계부는 ‘모(母)의 남편’, 계모는 ‘부(父)의 부인’ 등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계부나 계모라는 용어가 시대착오적이고 거부감이 크기 때문에 어떻게 바꿔야 할지 다양한 의견을 들어 본 뒤 적절한 용어를 찾겠다”면서 “2016년에도 재혼 가정 자녀를 지칭하는 ‘동거인’을 ‘배우자의 자녀’로 바꿔 사회적 합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저소득·취약 계층에 해당하는 소액 채무자의 개인 정보가 쉽게 제공되지 않도록 초본 발급 채무액 기준을 현행 50만원(통신요금은 3만원)에서 대폭 상향한다. 지금까지는 채무액이 50만원을 넘으면 채권자가 채무자의 주민등록 초본을 발급받아 주소 등의 개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제3자의 등초본 발급 약 1230만건 가운데 53%가 넘는 657만건이 채권·채무 관계에 따른 것일 정도로 개인 정보 제공의 남발이 심각해 이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행안부는 강조했다. 동일 주소 내 구성원의 세대 분리를 허용해 무주택 젊은이도 경제력이 있다면 주택청약을 할 수 있게 돕는다. 국민주택(국민주택기금으로 지어지는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에 청약하려면 무주택 세대구성원이어야 하지만 현재 상당수 지방자치단체가 한집에 사는 자녀의 세대 분리를 금지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성인 자녀가 독립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음에도 분가할 형편이 안 돼 주택청약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들이 경제력이 있다면 세대 분리를 할 수 있게 허용하겠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주민등록·인감 제도혁신 관련 법률은 올 상반기에, 주민등록법 시행령은 오는 9월까지 개정을 추진한다. 윤종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주민 생활과 밀접한 주민등록·인감제도를 혁신해 주민 편의를 높이고 주민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머니테크] 청약가점 낮다면 청약통장 증액해 중대형 노려봐야

    [머니테크] 청약가점 낮다면 청약통장 증액해 중대형 노려봐야

    청약가점이 낮아 당첨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면 청약통장 증액으로 당첨 기회를 높일 수 있다. 청약가점제는 같은 청약 1순위자라도 무주택기간(32점), 부양가족(35점), 통장가입 기간(17점)에 따라 점수를 달리 적용해 청약 자격 커트라인을 정하는 제도다. 만점 기준은 무주택기간 15년, 부양가족 6명, 통장가입기간 15년이다. 서울이나 수도권 인기 택지지구에서는 점수가 50점 이상은 돼야 커트라인을 넘을 수 있다.# 투기과열지구 85㎡ 초과 50%는 추첨제 지난해 ‘8·2대책’ 발표로 9월 20일 이후 공급되는 아파트 가운데 투기과열지구 내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100% 청약가점제가 적용된다. 청약조정지역 내(투기과열지구 제외) 중소형 아파트는 75%가 청약가점제로 공급된다. 이에 따라 청약통장 가입 1순위자라도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으면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청약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청약조정지역에서도 당첨 확률이 매우 낮다. 따라서 가점이 낮은 통장 가입자들이라면 청약통장 예치금액을 증액해 당첨 기회를 높이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에도 가점제가 적용되지만, 투기과열지구는 공급물량의 50%, 청약조정지역은 30%만 적용되고 나머지는 가점과 관계없이 추첨제로 공급된다. 추첨제는 통장 가입 2년이 지나 1순위 자격을 얻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고 나서 무작위로 당첨자를 결정하는 제도다. # 서울·부산 예치금 600만원 땐 중대형 가능 청약통장 증액은 당첨 기회가 높은 중대형 아파트 청약이 가능하게 입주자 모집공고일 전까지 예치금액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서울·부산지역을 예로 들면 현재 300만원짜리 청약예금 가입자는 85㎡ 이하 아파트에만 청약할 수 있다. 하지만 청약통장 예치금액을 600만원으로 늘리면 102㎡ 이하 아파트, 1000만원으로 늘리면 135㎡ 이하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다. # 청약저축 중소형만 가능… 통장 변경 고려 LH 등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중소형 아파트에만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 가입자라면 청약예금통장으로 변경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공공분양 아파트는 분양가가 저렴하고 택지지구에 들어서는 장점이 있으나 공급량이 줄어들고 있어 당첨 기회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 따라서 청약저축 가입자라면 중대형 아파트를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통장으로 변경하면 된다. 그동안 낸 금액이 중대형 아파트 청약액을 넘으면 단순 통장 변경만으로 가능하고, 만약 납입액이 중대형 아파트 청약 기준에 모자라면 나머지 금액만 더 넣으면 중대형 아파트 청약 자격을 준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성폭행 재판중이던 부부 극단적 선택…아내 이어 남편도 숨져

    성폭행 피해 여부를 놓고 용의자와 법적 다툼을 벌이던 30대 부부가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해 모두 숨졌다. 4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0시 28분쯤 전북 무주군의 한 캠핑장 캐러밴(캠핑카) 안에서 A(34)씨와 남편 B(38)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A씨는 이미 숨진 뒤였고 중태에 빠져 치료를 받던 B씨도 하루 뒤인 이날 오전 8시쯤 숨을 거뒀다. 캐러밴에서는 불에 탄 번개탄과 빈 소주병, 유서 등이 발견됐다. 유서는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C(38)씨를 원망하는 내용이었다. A씨는 유서에서 가족에게 “미안하다.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우리를 이해해 달라”고 쓴 뒤 “친구의 아내를 탐하려고 모사를 꾸민 비열함과 추악함, ‘무언의 살인자’ ‘가정 파탄자’인 당신(C씨)의 간사한 세 치 혀 때문에 지난 1년간 우리 두 사람은 악몽에 시달렸고, 사는 것이 지옥 불구덩이였다”고 적었다. B씨는 “죽어서라도 끝까지 복수하겠다”고 썼다. 경찰에 따르면 충남 논산 지역 폭력조직 조직원이자 B씨의 친구인 C씨는 B씨가 베트남으로 출장을 떠난 지난해 4월 14일 밤 A씨에게 자녀를 해치겠다고 협박하며 불러낸 뒤 계룡시의 한 모텔로 함께 들어가 1차례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C씨는 법정에서 “합의 아래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대전지법 논산지원 형사합의부는 지난해 11월 “A씨가 불륜 사실이 발각돼 남편의 추궁과 신변 위협을 우려해 남편에게 허위로 성폭행 사실을 말했을 여지가 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 근거로 “강간의 직접적 증거는 A씨의 진술밖에 없다”며 A씨가 가정 문제로 B씨와 갈등을 빚은 뒤 C씨가 수차례 위로해 준 점, 폐쇄회로(CC)TV에 A씨가 피해자로 보기 힘들 정도로 자연스럽게 모텔에 드나드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반항한 흔적이 없는 점 등을 들었다. 재판부는 C씨가 사채업을 하면서 후배 조직원들을 폭행한 혐의만을 인정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고 C씨는 현재 복역 중이다. A씨 부부는 판결에 불복해 대전고법에 항소했다. 유족들은 “1심 판결 후 부부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했다. 논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죽어서도 복수” 성폭행 피해 아내 이어 남편도 끝내 ···

    “죽어서도 복수” 성폭행 피해 아내 이어 남편도 끝내 ···

    성폭행 피해로 법정 싸움을 이어온 아내와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남편 A(38)씨가 부인에 이어 끝내 숨졌다. 전날 아내가 세상을 떠난 지 하루만이다.4일 유족들과 경찰에 따르면 대전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씨가 이날 오전 숨졌다. 앞서 A씨는 3일 오전 0시 28분쯤 전북 무주의 한 캠핑장 카라반에서 아내(34)씨와 함께 쓰러진 채 발견됐다. 아내는 병원에 옮겼지만 숨졌다. 그리고 중태에 빠졌던 A씨마저 이날 숨진 것이다. 당시 부부 옆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 빈 소주병과 유서가 발견됐다. 이들이 남긴 유서에는 “마음속에 있는 말을 가는 길에라도 속시원하게 하고 갈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친구 아내를 탐하려고 모사를 꾸민 당신의 비열하고 추악함, ‘무언의 살인자’ ‘가정 파탄자’ 당신의 간사한 세치 혀 때문에 지난 1년간 우리 두사람은 악몽에 시달려야해 했고 사람들 앞에서 웃고 있어도 사는 것이 지옥 불구덩이 였다”고 적혀 있었다. 특히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남편의 친구 B씨에 대해 “죽어서도 끝까지 복수하겠다”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A씨가 해외출장을 떠난 틈을 타 자녀를 해치겠다고 협박해 A씨의 아내를 성폭행하는가 하면 지인들을 협박하고 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하지만 법원은 B씨의 폭행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성폭행 혐의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당시 “A씨가 자신의 불륜사실이 발각될 것을 염려해 남편에게 허위로 성폭행 당했다고 말했을 여지가 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A씨 부부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심을 진행 중이었다. B씨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유족들은 A씨 부부가 무죄판결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수차례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 파악에 들어갔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남편 친구에 성폭행 당한 여성, 남편과 극단적 선택

    남편 친구에 성폭행 당한 여성, 남편과 극단적 선택

    남편 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법정 싸움을 하던 여성이 남편과 동반자살을 시도했다. 여성은 끝내 숨지고 남편은 중태다. 사건 현장에서는 가해자를 저주하는 유서가 발견됐다.경찰에 따르면 3일 오전 0시 28분쯤 전북 무주 한 캠핑장 카라반에서 30대 부부가 쓰러져 있는 것을 경찰과 펜션 주인이 발견했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내(34)는 숨졌고 남편 A(38)씨는 중태다. 펜션에서는 유서가 발견됐다. 부부가 남긴 유서에는 가족 및 지인에게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자신들을 이해해 달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특히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남편의 친구 B씨를 성토하는 글이 빼곡히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충남 논산의 한 폭력조직 조직원인 B씨는 지난해 A씨가 해외출장을 떠난 틈을 타 A씨의 아내를 성폭행하는가 하면 지인들을 협박하고 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B씨에 대해 폭행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A씨 아내를 성폭행한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 A씨 아내를 성폭행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었다. B씨는 일부 무죄 판단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이에 A씨 부부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그 사이 A씨의 아내는 줄곧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만 수차례에 달한다고 유족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이후 A씨의 아내가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피해자 지원센터에 연락해 A씨의 아내가 치료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유족은 B씨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법원 판결에 불만을 품고 A씨 부부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남 박수현·양승조·복기왕 ‘경선 3파전‘… 세종 이춘희 재선 도전

    충남 박수현·양승조·복기왕 ‘경선 3파전‘… 세종 이춘희 재선 도전

    충북 이시종 3선 출사표 대전 박성효 적합도 앞서 충청권은 보수색이 짙어 그동안 보수 야당에 유리한 지역으로 평가됐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4년 전과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이 중원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가 2010년 충남지사에 당선되면서 진보진영의 길을 열었고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이 더해져 민주당에 우호적인 분위기다.충북지사는 민주당 소속 이시종 지사가 3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4선의 민주당 오제세 의원이 맞섰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신용한 서원대 석좌교수와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1차관, 이준용 한국당 중앙직능위 지도위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안 지사의 3선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충남지사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4선의 양승조 의원, 복기왕 전 아산시장의 3파전으로 진행 중이다. 3명의 후보 간 공방전이 경선 전부터 치열하다. 한 예비후보 관계자가 후보의 지난해 출판기념회에 선거구민을 데려오면서 버스와 책을 무료로 제공했다는 혐의로 대전지검 천안지청에 고발되기도 했다. 민주당에서는 과열되는 집안 싸움을 우려해 조기 경선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에서는 이인제 전 의원이 충남지사 후보로 등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와 함께 이명수, 홍문표, 정진석 의원 등 중진 의원들도 물망에 오른다. 대전시장은 유력 후보였던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이후 한국당 소속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적합도에서 민주당 후보보다 앞서 있다. 또 한국당 소속 박태우 한국외대 초빙교수와 남충희 바른미래당 대전시당 공동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민주당에서는 이상민 의원과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 박영순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3파전으로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민주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세종시장은 이춘희 시장이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소속 고준일 세종시 의회 의장이 세종시장 출마 의사를 밝혀 이 시장과 경선에서 경쟁할 전망이다. 한국당에서는 인물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이완구 전 총리를 출마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현재까지는 부정론이 우세하다. 유한식 전 세종시장과 예비후보 등록을 끝낸 이성용 세종시민포럼 도시발전연구소장 등이 한국당 후보로 거론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보수 텃밭‘ 부산 변화의 바람… 민주당 첫 깃발 꽂을까

    ‘보수 텃밭‘ 부산 변화의 바람… 민주당 첫 깃발 꽂을까

    부산 여론조사서 오거돈 우세 대구 김부겸 장관 압도적 1위 경북 한국당 우세·울산 ‘혼전‘ 1995년 민선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시작된 뒤 부산시장은 20년 넘게 자유한국당의 전신들인 보수진영이 독식해 왔다. 그런데 부산이 심상치 않다. 최초로 더불어민주당이 보수 정당을 꺾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부산은 2016년 4월 20대 국회의원 선거와 지난해 5월 19대 대통령선거를 거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20대 총선에서는 부산시 18개 지역구 가운데 5개 지역구를 민주당이 가져갔다. 지난해 5월 9일 19대 대통령선거에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8.7% 득표율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32%)를 앞섰다. 16대 대선에서 부산 출신인 노무현 후보에게 29.9%의 득표율을 안긴 곳이었는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각종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소속의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에 앞선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서 시장의 관계가 좋지 않지만, 서 시장을 대체할 만한 카드가 없다. 박민식 전 의원과 이종혁 전 최고위원이 출마를 선언했지만 지지율이 서 시장에게 뒤진다. 4선의 조경태 의원, 3선의 이진복 의원 차출설이 나오기도 한다. 변수도 있다. 부산 해운대을 재보선이 결정되면서 오 전 장관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 부산시장 차출론’이 언급된다. 김 장관은 부산 출신 정치인 김영삼(YS)의 직계로 분류되는 몇 안 되는 진보 인사다. 경남 역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경남은 2010년 무소속 출마해 당선된 김두관 전 지사를 제외하고 단 한 차례도 진보에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진원의 핵은 김해다. 대표적인 친노무현 인사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민주당 김경수(김해시을) 의원이 부상하면서다. 보수의 발원, 대구도 불안하다는 평가다. 민주당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큰 변수다. 김 장관은 현재 대부분의 여론 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김 장관 본인은 출마를 고사하고 있지만, 야권의 당력 분산을 위한 ‘김부겸 역할론’이 거세다. 한국당은 권영진 대구시장이 재선 의지를 밝혔고 이재만 전 한국당 최고위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도 가세한 상태다. 한국당 김관용 지사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경북은 한국당이 우세한 분위기다. 한국당에서는 이철우·김광림·박명재 의원이 출마를 선언해 ‘현역 3파전’을 벌인다. 민주당에서는 오중기 전 청와대정책실 선임행정관이 출마한다. 이 의원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그 뒤를 박명재, 김광림 의원이 쫓고 있다. 울산 지역은 예측이 엇갈린다. 울산 역시 시장과 5개 구·군의 기초단체장이 모두 한국당 소속일 만큼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분류된다. 일단 한국당은 김기현 시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5선 정갑윤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민주당에서는 노무현 정부 당시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을 지낸 송철호 변호사, 전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인 심규명 변호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지난 선거 땐 민주당 20곳 압도…현역 불출마 6~7곳 향배도 관심

    서울시 25곳의 기초단체장 중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3선 연임 제한 등에 걸려 불출마하는 구가 6~7곳이나 돼 새로운 구청장의 탄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20명인 현재의 압도적 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은 중앙당에서 최대 3곳을 ‘전략공천’을 하겠다고 밝혀 어느 지역이 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2014년엔 현역 구청장이 20곳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올해는 현역 불출마자가 최대 7명이 될 것을 고려하면 최대 3분의1까지 구청장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하지 않는다. 재선인 은평·성북·노원·금천·관악구청장은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소속 구청장 중 무려 6명이 바뀌게 된다. ‘무주공산’이 된 구청장에는 서울시의회 의원, 부구청장 출신 등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관악구는 정경찬 전 관악구 부구청장이 출마 선언을 하고 현역 시의원 4명 모두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김구현 서울시 의원은 성북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병환 성북구 부구청장도 성북구청장 출마를 위해 퇴직했다. 이계중 전 강동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은 강동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은평구는 이순자·김미경 시의원 등 전·현직 시의원 10여 명이 경쟁하고 있다. 노원구에선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이 재보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며 사퇴하자 10여 명의 후보가 경쟁에 나섰다. 김 전 구청장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대선 출마로 공석이 된 노원병 재보궐에 출마할 예정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횡령과 취업청탁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어 재출마가 불투명한 상태다. 신 구청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벌금 800만원을 받기도 했다. 서울시 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 20곳, 한국당 5곳의 여대야소 지형이 계속될지도 주목된다. 당초 민선 5, 6기를 거칠 때 민주당은 ‘야당 프리미엄’을 얻었지만 견제와 균형이란 테마가 형성된다면 ‘여당 디스카운트’를 맛볼 수도 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고 여당 지지율이 야당에 비해 2~3배 높아 가능성은 낮다. 그런 탓에 채현일 청와대 행정관이 이미 민주당 소속인 영등포구청장 출마를 위해 사표를 내는 등 민주당 내 경선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당 소속 구청장에 도전하는 여권 출마자도 적지 않다. 강남구에선 신 구청장의 ‘저격수’로 불리는 민주당 소속 여선웅 강남구의원이 출마할 예정이다. 한국당 쪽에선 성중기·김진수 시의원도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재선 박춘희 구청장이 버티고 있는 송파구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활동하는 박성수 변호사가 출마를 공식화했다. 류경기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나진구 중랑구청장에 도전장을 내놓고 전략공천을 기다리고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2%대 변동 주담대 막차… ‘3년 내 상환’만 타세요

    2%대 변동 주담대 막차… ‘3년 내 상환’만 타세요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선택한 대출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서 연 2%대 금리의 주택담보대출은 조만간 사라질 전망이다. 이처럼 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정부가 가계부채를 조이면서 이자 부담을 낮추는 ‘빚테크’의 필요성이 커진다. 빚테크 전략으로는 3년 이상 주택담보대출은 고정금리를 고려할 것, 3년 이내 갚을 예정이면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변동금리 선택, 비대면 우대금리 적극 활용, 보금자리론 등 정책 금융 이용 등을 꼽을 수 있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에서 금리 2%대 주택담보대출은 찾아보기 힘들다. 비교적 금리가 저렴했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하단도 3% 이상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이날 5대 시중은행의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국민 3.37~4.57% ▲신한 3.03~4.34% ▲하나 3.156~4.356% ▲우리 3.13~4.13% ▲농협 2.87~4.49%로 농협은행을 제외하고는 2%대 최저금리가 종적을 감췄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에 은행이 자체적으로 정한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된다. 크게 변동금리 상품과 고정금리 상품으로 나뉘는데, 변동금리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또는 잔액기준 코픽스에 연동된다. 고정금리 상품의 경우 금융채 5년물 금리에 따라 변한다. 금융권에서는 변동금리와 고정금리를 선택하기 전 상환 계획을 먼저 점검할 것을 추천한다. 3년 이상 장기적으로 대출을 갚을 예정이라면 금리가 얼마나 오를 것인지 시뮬레이션을 해봐야 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 변동금리 상품과 고정금리 상품의 금리 차이가 0.5~0.7% 포인트 정도이기 때문에 3년 내 기준금리가 4번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면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만약 3년 이내에 주택담보대출을 쓸 예정이라면 변동금리 중에서도 잔액기준 코픽스와 연동되는 대출이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을 서서히 반영한다. 반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예·적금 등 자금조달 비용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금리 상승세가 더 빠르게 반영된다. 은행연합회가 고시한 1월 코픽스 금리는 신규 취급액 기준이 연 1.78%, 잔액기준은 1.73%로 잔액기준이 0.05% 포인트 더 낮다. 실제로 이날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국민 3.27~4.47% ▲신한 3.13~4.44% ▲하나 3.156~4.356% ▲우리 3.18~4.18% ▲농협 2.92~4.54%로 국민은행을 제외하고는 잔액기준 대출과 금리가 같거나 더 높았다. 비대면 대출 상품을 이용해 우대금리를 적극 활용하는 방법도 추천할 만하다. 대부분 은행들은 비대면으로 대출을 받으면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위비아파트론 등 비대면 대출을 이용하면 고시된 금리에서 0.1% 포인트를 우대금리로 적용받을 수 있다.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출시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대출 실행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이날 기준 최저 연 2.81%의 금리를 제공한다.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디딤돌대출 등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낮은 정책 금융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실수요자를 지원하기 위한 보금자리론은 부부 합산 연 소득 7000만원 이하인 사람이 6억원 이하의 주택을 살 때 받을 수 있다. 적격대출은 소득 기준 없이 주택 가격이 9억원 이하이면 최대 5억원까지 빌려준다. 디딤돌대출은 부부 합산 연 소득 6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주만 신청 가능하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여기는 남미] 전쟁난 것도 아닌데 피난 행렬…콜롬비아는 내전 중

    [여기는 남미] 전쟁난 것도 아닌데 피난 행렬…콜롬비아는 내전 중

    남미 콜롬비아에서 때아닌 피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평화협정으로 50년 넘게 지속된 내전은 일단락됐지만 반군이 떠난 지역에 새로운 무장세력이 등장, 치열한 영토 쟁탈전을 벌이면서 치안이 극도로 불안해진 때문이다. 콜롬비아 북서부 안티오키아주의 카세레스 지역이 대표적인 사례다. 18일(현지시간)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사무소(OHCHR)에 따르면 카세레스에선 지난달 19일부터 지금까지 주민 822명이 피난을 떠났다. 피난민 대부분은 인디언과 농민들이다. 현지 언론은 "계속되는 살육전, 보통 주민을 상대로 한 위협과 협박을 견디다 못한 인디언과 농민들이 짐을 싸고 있다"면서 "유엔이 보고한 822명 외 최소한 200명 이상이 더 피난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호랑이가 떠난 곳에서 여우들이 패권 전쟁을 벌이는 형국이다. 반군단체인 콜롬비아 무장혁명전선(FARC)은 무장을 해제하고 떠났지만 범죄카르텔, 아직 무장을 해제하지 않고 있는 콜롬비아 해방군(ELN) 등 무장조직들이 '주인이 사라진 땅'을 놓고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평화협정에 반대하며 무장 해제를 거부한 소수의 FARC 잔당도 여전히 존재감을 과시하며 세력 확장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현지 언론은 "FARC는 총을 버렸지만 콜롬비아 곳곳에선 여전히 무장세력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애꿋은 주민들의 희생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6년 정부와 FARC가 체결한 평화협정으로 최소한 22만 명 사망자를 낸 콜롬비아 내전은 52년 만에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 총을 놓고 민간사회로 돌아간 FARC 대원은 7000여 명에 이른다. 그러나 FARC가 떠나면서 무주공산이 된 지역을 공권력이 완전히 장악하는 데 실패하면서 심각한 치안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범죄조직, 콜롬비아 해방군 등이 전쟁을 벌이고 있는 곳은 카세레스처럼 주로 마약산업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지역"이라고 보도했다. 사진=키엔케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눈꽃여행·태권도 공연·와인 족욕…설연휴 무주로 놀러오세요

    눈꽃여행·태권도 공연·와인 족욕…설연휴 무주로 놀러오세요

    “설 연휴에 무주로 놀러오세요” 전북 무주군이 설 연휴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무주군은 국립공원 덕유산 눈꽃여행, 태권도원, 반디랜드, 머루와인동굴, 구천동계곡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세계 태권도인의 메카인 설천면 태권도원은 17∼18일 무료로 개방된다. 이 기간 태권도원에서는 태권도 시범공연단의 공연과 국립박물관 관람·체험, 모노레일을 이용한 전망대 투어가 가능하다. 적상면 와인 동굴은 와인의 숙성·저장·판매를 위한 공간으로 와인 족욕 체험을 할 수 있다. 반디랜드 곤충박물관은 반딧불이를 비롯한 2000여 종의 희귀 곤충표본과 열대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반디랜드에 마련된 사계절 썰매장은 70m를 내달리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반디별 천문과학관에서는 태양·행성과 성운·성단 등 인공위성 관측이 가능하다. 무주읍 최북 미술관과 김환태 문학관은 무주 출신 작가를 기리는 문화공간으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다. 적상면 초리마을에서는 꽁꽁 놀이축제가 열린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얼음 썰매 타기, 눈썰매, 와이어줄타기, 맨손 송어 잡기, 연날리기, 팽이치기 등 다양한 놀이가 마련됐다. 무주여행과 관련된 문의는 (☎1899-8687)로 하면 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남북 태권 기합… “우리는 하나”

    남북 태권 기합… “우리는 하나”

    “우리는 하나다.”9일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 북측 응원단이 남북 태권도 시범단의 합동 품새 공연에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경기장이 금세 상단부에 자리잡은 북측 응원단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조국 통일”, “조선은 하나다” 등의 응원구호가 이어졌다. 한국 주도로 발전한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은 성별에 따라 빨간색, 검은색 도복 바지를 입고 발 동작에 집중했고, 북한 중심으로 성장한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은 위아래 흰 도복을 입고 주로 손 기술을 선보였다. 이후 두 시범단 감독이 무대 가운데로 나와 송판을 격파하며 ‘우리는 하나’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남북 시범단원 40여명은 박수를 보내는 관객에게 인사하고 무대를 내려갔다. 남북 태권도 시범단이 동계올림픽 무대에서 화합의 순간을 연출했다. 태권도는 하계올림픽 종목이라 동계올림픽과 그리 관련돼 있지 않지만 남북한 화합을 위해 중심에 섰다. 이날 남북 시범단 공연은 개회식 사전공연으로 남북 단독 공연, 남북 합동 공연 등으로 구성돼 약 20분간 진행됐다. 태권도는 남북 모두에서 국기(國技)다. 하지만 분단 65년 역사에서 각기 다른 길을 걸어온 만큼 단독 공연에서는 다른 느낌을 줬다. ITF 시범단은 약간 투박한 느낌을 안겼다. 높은 점프를 뛰기보다는 기합이 세고, 송판 격파에 공연 시간 대부분을 할애했다. 반면 남측은 ‘아리랑’에 맞춰 품새를 보여 주고 날아차기 등 화려함에 집중했다. WT·ITF 시범단의 만남은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다. ITF 시범단은 지난해 6월 전북 무주에서 열린 WT 세계선수권대회 개회식 시범 공연을 위해 10년 만에 남쪽 땅을 밟았다. 이후 WT 시범단은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I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답방 형식으로 방문하기로 ITF와 구두 합의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합동 시범 공연 추진도 함께 논의됐다. 하지만 북핵 문제에 따른 남북 관계 경색으로 WT 시범단의 평양 방문은 무산됐다. 태권도 시범 공연은 10일 속초 강원진로교육원에서 다시 열린다. 이후 남북 시범단은 12일 서울시청 다목적홀, 14일 MBC 상암홀에서 차례로 공연을 갖는다. 평창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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