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주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늑대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대대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돌출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벌레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73
  • “이번 선거 주 4일제 등 새 담론 던지고파 …野, 나를 ‘짜장면의 완두콩’ 여겨 러브콜”

    “이번 선거 주 4일제 등 새 담론 던지고파 …野, 나를 ‘짜장면의 완두콩’ 여겨 러브콜”

    “정치인 선거 피하면 안 돼” 완주 밝혀설 민심, 새로운 것 원하는 건 확실해보통 사람 대신해 싸우는 역할 할 것주 4일제, 무주택자 기본소득, 반려동물 의료보험. 내놓는 공약마다 화제몰이를 하는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15일 “이번 선거에서 주 4일제 등 새로운 담론을 던지고 싶다. 정치인이 선거를 피하면 세상에 나올 기회는 없다”며 완주할 뜻을 거듭 밝혔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 대표는 이날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역주행의 시간이 올 것이라 믿는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심판론 혹은 ‘문 정부를 지켜야 한다’로 양분된 선거 구도에서는 제가 매력적이지 않지만, 유능한 행정가를 뽑는 선거라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시대적 화두가 되는 공약을 제시하며 보통 사람을 대변하겠다고도 말했다. -설 민심은 어떤가. “하루 평균 5~6시간씩 클럽하우스, 줌, 유튜브로 민심을 들었다. 전통시장 가서 떡볶이나 오뎅 먹는 건 민폐다. 새로운 것을 원하는 것은 확실하다. 기존 양대 정당으로 채우지 못하는 뭔가가 있다는 것을 다들 안다. ‘이 선거는 보통 사람인 내 선거인데. 나를 위해 싸워 줄 대리인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출마 이유는. “이번 선거는 부끄러운 선거다. 인물도 공약도 영화 ‘나홀로 집에’를 10년째 보는 느낌이다. 보통 사람을 대신해서 싸우는 역할을 하고 싶다.” -야권에서 단일화 요청이 오는데. “자꾸 저를 짜장면에 올려야 맛있는 완두콩이라 생각하시는 것 같다. 여도 야도 완두콩이 필요하니까. 저는 새로운 정치가 국민의힘으로 가는 중간정거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안철수도 2011년에 ‘새정치’로 나왔는데 그게 마지막장 느낌이다. (이제는) 새정치의 브랜드 깃발을 내렸다고 생각한다.” -완주하면 의원직을 포기해야 하고 시대전환은 원외정당이 되는데. “완주할 마음이 아니라면 출마하지 않았다. 유권자들은 귀신같이 다 알아본다. 서울시장을 가진 당이 돼야 할까, 비례의원 한 명이 대표인 당이 돼야 할까 하는 고민이 있다. 저는 출마를 쉽게 결심했는데 당에서는 격론이 붙었다.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 정치이고 없던 길을 만드는 것이 정치 아닌가. 갔던 길을 또 가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 그럼에도 당원들의 불안함이나 아쉬움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사퇴 시한인 3월 7일 전에 당의 의견을 한 번 더 묻겠다.” -주 4일제 공약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지지자들이 저를 ‘한국의 앤드루 양’이라고 부른다. 기본소득, 무상의료를 주장한 앤드루 양은 지난 미 대선 민주당 경선에 나갔다가 중도 사퇴했다.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지금은 뉴욕시장 후보 지지율 1위다. 주 4일제가 서울시장의 권한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런 것은 과거의 멘탈이다. 21세기 정부는 규제기관이 아니라 권장하고 환경을 만들어 주는 코디네이터 역할로 바뀌어야 한다. 이미 SK텔레콤, 배달의민족 등은 주 4일제를 하고 있다.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세제를 지원해서 대다수 기업이 주 4일제로 갈 수 있도록 정부가 밀어줘야 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신혼부부 보금자리, 금천에서 시작하세요

    신혼부부 보금자리, 금천에서 시작하세요

    서울 금천구는 신혼부부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신혼부부 주택 총 48가구 중 잔여 17가구 입주자를 15일부터 수시 모집한다고 밝혔다. 구는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와 함께 2018년 시흥1동에 도담도담 신혼부부 주택 36가구, 2019년 가산동에 소셜믹스형 신혼부부 주택 12가구 등 모두 48가구의 신혼부부 주택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곳은 시흥1동 12가구, 가산동 5가구 등 모두 17가구다. 모집 대상은 서울시에 주민등록 등재된 무주택세대원으로 혼인(예비·재혼) 7년 이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70% 이하인 신혼부부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50% 이하이며 기본 임대 기간 2년, 입주자격을 유지하는 경우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입주 희망자는 구청 7층 통합복지상담실에 방문 또는 우편,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소득 및 재산조사를 거쳐 입주대상자를 신청접수 후 90일 이내로 발표한다. 해당 주택은 같은 유형의 세대가 모여 소통하며, 육아 등 공동의 문제를 같이 해결할 수 있는 신혼부부 맞춤형 공동체 주택이다. 소규모 공동주택 안에 공동체 공간과 무인택배함, 방법용 폐쇄회로(CC)TV, 태양광 발전기 등 시설이 마련돼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주거 문제로 신혼부부들이 결혼과 출산을 고민하지 않는 살기 좋은 동네방네 행복도시 금천구가 될 수 있도록 실수요자 맞춤형 주거복지사업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신혼부부 보금자리, 금천에서 시작하세요

    신혼부부 보금자리, 금천에서 시작하세요

    서울 금천구는 신혼부부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신혼부부 주택 총 48가구 중 잔여 17가구 입주자를 15일부터 수시 모집한다고 밝혔다. 구는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와 함께 2018년 시흥1동에 도담도담 신혼부부 주택 36가구, 2019년 가산동에 소셜믹스형 신혼부부 주택 12가구 등 모두 48가구의 신혼부부 주택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곳은 시흥1동 12가구, 가산동 5가구 등 모두 17가구다. 모집 대상은 서울시에 주민등록 등재된 무주택세대원으로 혼인(예비·재혼) 7년 이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70% 이하인 신혼부부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50% 이하이며 기본 임대 기간 2년, 입주자격을 유지하는 경우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입주 희망자는 구청 7층 통합복지상담실에 방문 또는 우편,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소득 및 재산조사를 거쳐 입주대상자를 신청접수 후 90일 이내로 발표한다. 해당 주택은 같은 유형의 세대가 모여 소통하며, 육아 등 공동의 문제를 같이 해결할 수 있는 신혼부부 맞춤형 공동체 주택이다. 소규모 공동주택 안에 공동체 공간과 무인택배함, 방법용 폐쇄회로(CC)TV, 태양광 발전기 등 시설이 마련돼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주거 문제로 신혼부부들이 결혼과 출산을 고민하지 않는 살기 좋은 동네방네 행복도시 금천구가 될 수 있도록 실수요자 맞춤형 주거복지사업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이번 선거 주 4일제 등 새 담론 던지고파 …野, 나를 ‘짜장면의 완두콩’ 여겨 러브콜”

    “이번 선거 주 4일제 등 새 담론 던지고파 …野, 나를 ‘짜장면의 완두콩’ 여겨 러브콜”

    “정치인 선거 피하면 안 돼” 완주 밝혀설 민심, 새로운 것 원하는 건 확실해보통 사람 대신해 싸우는 역할 할 것주 4일제, 무주택자 기본소득, 반려동물 의료보험. 내놓는 공약마다 화제몰이를 하는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15일 “이번 선거에서 주 4일제 등 새로운 담론을 던지고 싶다. 정치인이 선거를 피하면 세상에 나올 기회는 없다”며 완주할 뜻을 거듭 밝혔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 대표는 이날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역주행의 시간이 올 것이라 믿는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심판론 혹은 ‘문 정부를 지켜야 한다’로 양분된 선거 구도에서는 제가 매력적이지 않지만, 유능한 행정가를 뽑는 선거라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시대적 화두가 되는 공약을 제시하며 보통 사람을 대변하겠다고도 말했다. -설 민심은 어떤가. “하루 평균 5~6시간씩 클럽하우스, 줌, 유튜브로 민심을 들었다. 전통시장 가서 떡볶이나 오뎅 먹는 건 민폐다. 새로운 것을 원하는 것은 확실하다. 기존 양대 정당으로 채우지 못하는 뭔가가 있다는 것을 다들 안다. ‘이 선거는 보통 사람인 내 선거인데. 나를 위해 싸워 줄 대리인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출마 이유는. “이번 선거는 부끄러운 선거다. 인물도 공약도 영화 ‘나홀로 집에’를 10년째 보는 느낌이다. 보통 사람을 대신해서 싸우는 역할을 하고 싶다.” -야권에서 단일화 요청이 오는데. “자꾸 저를 짜장면에 올려야 맛있는 완두콩이라 생각하시는 것 같다. 여도 야도 완두콩이 필요하니까. 저는 새로운 정치가 국민의힘으로 가는 중간정거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안철수도 2011년에 ‘새정치’로 나왔는데 그게 마지막장 느낌이다. (이제는) 새정치의 브랜드 깃발을 내렸다고 생각한다.” -완주하면 의원직을 포기해야 하고 시대전환은 원외정당이 되는데. “완주할 마음이 아니라면 출마하지 않았다. 유권자들은 귀신같이 다 알아본다. 서울시장을 가진 당이 돼야 할까, 비례의원 한 명이 대표인 당이 돼야 할까 하는 고민이 있다. 저는 출마를 쉽게 결심했는데 당에서는 격론이 붙었다.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 정치이고 없던 길을 만드는 것이 정치 아닌가. 갔던 길을 또 가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 그럼에도 당원들의 불안함이나 아쉬움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사퇴 시한인 3월 7일 전에 당의 의견을 한 번 더 묻겠다.” -주 4일제 공약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지지자들이 저를 ‘한국의 앤드루 양’이라고 부른다. 기본소득, 무상의료를 주장한 앤드루 양은 지난 미 대선 민주당 경선에 나갔다가 중도 사퇴했다.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지금은 뉴욕시장 후보 지지율 1위다. 주 4일제가 서울시장의 권한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런 것은 과거의 멘탈이다. 21세기 정부는 규제기관이 아니라 권장하고 환경을 만들어 주는 코디네이터 역할로 바뀌어야 한다. 이미 SK텔레콤, 배달의민족 등은 주 4일제를 하고 있다.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세제를 지원해서 대다수 기업이 주 4일제로 갈 수 있도록 정부가 밀어줘야 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정치인이 선거 피하면 안돼”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정치인이 선거 피하면 안돼”

    조정훈 서울시장 후보 인터뷰 주 4일제 등 새로운 담론 던지고 싶어 보통 사람 대신해 싸우는 역할할 것 완주할 마음 아니라면 출마 안 해 서울을 기회의 땅, 약자의 땅으로 만들어야 주 4일제, 무주택자 기본소득, 반려동물 의료보험. 내놓는 공약마다 화제몰이를 하는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15일 “이번 선거에서 주 4일제 등 새로운 담론을 던지고 싶다. 정치인이 선거를 피하면 세상에 나올 기회는 없다”며 완주할 뜻을 거듭 밝혔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선언을 한 조 대표는 이날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역주행의 시간이 올 것이라 믿는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심판론 혹은 ‘문 정부를 지켜야한다’로 양분된 선거 구도에서는 제가 매력적이지 않지만, 유능한 행정가를 뽑는 선거라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주 4일제와 기본소득 등 시대적 화두가 되는 공약을 제시하면서 보통 사람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설 민심은 어떤가.  “하루 평균 5~6시간씩 클럽하우스, 줌, 유튜브로 민심을 들었다. 20~30대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었다. 전통시장 가서 떡볶이나 오뎅 먹는 것은 민폐다. 헛헛한 설이었다. 모두 코로나 이후로 어떻게 될까 걱정하고 있더라. 시민들이 전한 시대정신은 ‘닥치고 생존’이다. 생존에 대한 두려움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새로운 것을 원하는 것은 확실하다. 기존의 양대 정당으로 채우지 못하는 뭔가가 있다는 것을 다들 안다. 누가 그걸 해줄 수 있을까. ‘이 선거는 내 선거인데, 보통 사람인 내 선거인데. 나를 위해 싸워줄 대리인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출마 이유는.  “여야 모두 이번 선거를 축제로 생각한다. 일반적으로는 맞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부끄러운 선거이다. 인물도 공약도 영화 ‘나홀로 집에’를 10년째 보는 느낌이다. 보통 사람을 대신해서 싸우는 역할을 하고 싶다. 제가 출마를 한다고 하면 크게 두가지 반응을 보인다. 이제 시작했는데 아깝다는 의견과 출마해야 한다면 돕겠다고 한다. 보통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기꺼이 그들을 대변해 싸울 수 있다.”  -야권에서 단일화 요청이 오는데.  “여든 야든 저를 짜장면의 완두콩으로 보는 것 같다. 여도 야도 완두콩은 필요하고, 완두콩을 올려야 맛있겠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정치가 국민의힘으로 가는 중간 정거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11년 새정치로 나왔는데, 이번 단일화로 새정치라는 브랜드의 깃발은 내렸다고 생각한다. 저같이 진짜 새정치 하는 사람이 안철수 때문에 쓸 말이 없어졌다.”  -완주하면 국회의원직을 포기해야하고, 시대전환은 원외 정당이 되는데.  “완주할 마음이 아니라면 출마하지 않았다. 유권자들은 귀신같이 다 알아본다. 서울시장을 갖고 있는 당이 돼야 할까, 비례의원 한명이 대표인 당이 돼야할까하는 고민이 있다. 저는 출마할 때 쉽게 결심했는데 당에서는 격론이 붙었다.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 정치이고 없던 길을 만드는 것이 정치 아닌가. 갔던 길을 또 가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원들의 불안함이나 아쉬움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사퇴 시한인 3월 7일 전에 당의 의견을 한번 더 묻겠다.”  -주 4일제 공약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지지자들이 저를 ‘한국의 앤드류 양’이라고 부른다. 합리적이고 이야기가 된다고 평가하는 것 같다. 기본소득, 무상의료를 주장한 앤드류 양은 지난 미 대선 민주당 경선에 나갔다가 중퇴했다.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지금은 뉴욕시장 후보 지지율 1위다. 제 공약을 보면 과거와 현재의 싸움에는 관심이 없다. 주 4일제가 서울시장의 권한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런 것은 과거의 멘탈이다. 21세기의 정부는 규제하는 게 아니라 권장하고 환경을 만들어주는 코디네이터 역할로 바뀌어야 한다. 그렇다면 서울부터 주 4일제를 시작하는 것이 맞다. 소도시에서 한다고 퍼지지 않는다. 이미 SK텔레콤, 배달의 민족 등은 주 4일제를 하고 있다. 정부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알아서 하고 있는 것이다. 이걸 정부가 막아야 하는가. 일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큰 몸통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밀어줘야 한다.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세제를 지원해서 대다수 기업이 주 4일제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이런 것이 서울시장의 역할 아닌가. 규제하고, 주택 인허가만 내주는 것은 옛날 사또가 할 일이다. 사회의 변화를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  -무주택자 기본소득 공약이 신선한데.  “부동산은 불로소득이라 공공재로 만들어야 한다. 자산가격이 상승하면서 낙오된 시민에게 기본소득을 주겠다. 1인 가구를 위해 청약제도를 개편하고, 아파트를 매입해서 공공으로 푸는 공약도 있다. SH공사를 증권시장에 상장하면 돈을 뽑아낼 수 있다. 지방공기업이 상장하는 것은 최초가 된다. 그 돈으로 강남3구의 최고 선호지역에 아파트를 사겠다. 대치동 은마, 압구정 현대 아파트를 사서 반값 전세나 반값 월세로 풀것이다.”  -이번 선거의 핵심 이슈를 무엇으로 보나.  “서울의 양극화다. 서울은 기회의 땅이다. 서울로 공부하러 일하러 오고, 서울에서 자리 잡으면 성공한 것이라는 지표가 됐다. 또한 서울은 청계천, 구로공단 등 약자의 땅이다. 그런데 지금은 강자만을 위한 땅이 돼버렸다. 서울에서 산다는 것, 결혼하고 애 낳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어지간한 능력을 갖고는 버틸 수 없다. 이걸 고착화 할 것이냐. 교육은 이미 포기 상태고, 부동산도 거의 포기 직전에 왔다. 서울을 다시 기회의 땅이자 약자의 땅으로 되살려야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박 시장이 이어야할 정신인지는 모르겠다.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평가해야 한다. 사회적 경제, 제로페이 등 새로운 시도는 의미 있었다고 본다. 다만 이번 선거를 부끄러운 선거로 만든것에 대한 문제는 매듭지어야 한다. 세계은행에서 일하면서 젠더문제에 있어서 냉정하고 엄하게 배웠다. 20년 전 세계은행에 첫 입사해서 회의를 하는데 여성 상사가 갑자기 ‘펌핑 브레이크’(pumping break)를 갖자더라. 유축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때는 정말 충격 받았다. 그런 곳에서 일하며 성폭력을 국제 기준에 맞게 판단할 수 있게 됐다. 그게 선배들과 차이점이다.”  -시대전환 대표로서 소수정 당의 미래에 대한 걱정도 있을텐데.  “2024년 총선 때는 시대전환2, 조정훈2 같은 사람이 나오면 좋겠다. 어떤 소수 정당이나 인물이 나올 때 ‘시대전환처럼 하려고 하는구나’라는 평가가 긍정의 문장이 되길 바란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먼저 게임의 룰을 바꿔야 한다. 지금의 선거는 야구나 축구 같다. 두 팀만 게임에 참가할 수 있다. 선거를 쇼트트랙으로 바꾸자. 선거법을 개정해서 기록 경기로 만들자는 것이다. 1차 관문은 내년에 열리는 지방선거 전에 관련 법을 개정하는 것이다. 지방선거를 대선거구제로 바꾸고 싶다. 새로운 사람이 들어올 수 잇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두번째는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는 일이다. 새로운 정치를 하고 싶어하는 젊은 세대가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에 가서 줄서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있어야 한다. 지금은 몇년간 노력봉사하다가 기회를 얻거나 인재영입으로 하루 아침에 등장하는 것뿐이다. 인재영입에 대한 부작용은 지난 총선부터 이야기가 나왔다. 그래서 선수를 발굴하기 위한 정치아카데미에 관심이 많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조정훈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에 연 100만원 기본소득 지급”

    조정훈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에 연 100만원 기본소득 지급”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만 19세 이상 무주택 성인에게 연 1백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15일 조 후보는 6호 공약 ‘서울형 무주택자 기본소득’ 발표에서 “자산 불평등을 겪고 있는 83%의 서울 시민과 소득 불평등에 빠져 있는 78%의 서울시민에게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면 지역사회에 추가 소비 효과를 진작시키며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산 마련 방안으로는 사회수당과 공공부조를 기본소득제에 통합, 부동산취득세 등의 세입 증가분과 사용처가 중복되는 예산의 세출 조정 등을 들었다. 이날 조 의원은 “서울과 경기도는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서울-경기 기본소득 동맹’을 제안하기도 했다. 조 후보는 “경기도 청년 기본소득제를 통해 청년들의 삶의 만족도·행복 수준·노동 동기 등에 긍정적인 효과가 검증됐듯, 서울형 무주택자 기본소득도 관련 연구를 통해 효과성이 검증될 것”이라면서 “서울-경기 기본소득 동맹은 기본소득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넓고 든든한 사회안전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홈설족 ‘있지’랑 랜선여행 설설 떠나볼까

    홈설족 ‘있지’랑 랜선여행 설설 떠나볼까

    이번 설 연휴도 코로나19 탓에 이동량을 최대한 줄이며 보낼 수밖에 없게 됐다. 여행 갈증은 가급적 집에서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다독여야 한다.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 등이 설 연휴를 집에서 보내는 ‘홈설족’을 위해 랜선 여행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부디 이번이 랜선 여행을 소개하는 마지막 설이 되길.한국관광공사가 준비한 이벤트는 두 가지다. 우선 설 연휴 기간 중 증강현실(AR) 3D 아바타 플랫폼인 ‘제페토’에서 비대면 한국관광 홍보 이벤트를 벌인다. 한국관광명예홍보대사인 걸그룹 ‘있지’(ITZY)의 아바타가 출연해 가상의 한국여행지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광공사 측은 ‘제페토’의 주 이용층인 글로벌 Z세대뿐 아니라 아이돌 그룹 있지의 한류 팬덤 등 다양한 한류 관심층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있지 3D 아바타가 소개하는 한국여행 있지의 3D 아바타가 출연하는 가상의 한국여행 소개영상 ‘필 더 리듬 오브 버추얼 코리아’는 30초 분량이다. 영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제작됐다. 관광공사 유튜브 채널(@visitkorea)과 국내외 지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제페토 SNS 계정 등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벤트의 하이라이트는 13일, 14일 가상의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있지 아바타와의 팬미팅이다. ‘필 더 리듬 오브 버추얼 코리아’ 영상 감상 후 ‘팬 셀카회’가 진행되고 보트 타기와 스케이트보드 타기 등 다양한 가상체험들도 즐길 수 있다. 설을 맞아 한복을 입은 있지 아바타는 ‘역조공’ 푸드트럭에서 떡국과 외국인 팬들에게 익숙한 식혜를 제공한다. 두 번째는 설특집관 ‘2021 설 프라이즈! 당신의 오감을 만족시킬 여행 모았Zip’이다. ‘전통주와 함께하는 맛있는 여행’은 지역 특산물과 어울리는 음식별 전통주, 입문자를 위한 인기 전통주 추천, DIY 담금주 키트 정보 제공, 전통주 구독서비스 소개 등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로 꾸려졌다. ‘차창 밖 겨울여행 드라이브 코스 추천’에선 코로나로 늘어난 드라이브 여행 수요에 맞춰 설경, 맛, 야경, 겨울 바다, 한적한 수도권 드라이브 등 5가지 테마의 20개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한다. ‘함께 여행하개! 반려견 동반 여행 50’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가볼 만한 전국 50개 여행지를 추천한다. ‘360 VR 온택트로 즐기는 여행명소’에서는 관광 스타트업인 ‘NLC VR’과 함께 만든 무주 덕유산, 청송 얼음골 등의 설경 가상현실(VR) 영상을 즐길 수 있다. ‘겨울을 느껴봐! 힐링사운드 여행’에서는 바람소리, 눈 밟는 소리 등 다양한 소리를 ASMR로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집콕 문화생활 콘텐츠, 랜선으로 떠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유산 여행 7선 등의 콘텐츠가 마련됐다.●팬 추천 서울명소 찾아가는 아이돌 서울관광재단의 공식 유튜브 채널 ‘비짓서울TV’에서도 다양한 랜선 여행 콘텐츠와 만날 수 있다. ‘서울 커넥트 유’(Seoul Connects U)는 아이돌 그룹 오마이걸, 데이식스 등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다. 세계 각국의 팬들에게 과거 서울 여행 사진을 받은 뒤, 아이돌들이 그 장소를 다시 방문해 추억을 소환하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시너리 오브 서울 ASMR’(The Scenery of Seoul ASMR)은 서울의 풍경과 소리를 들으며 힐링할 수 있는 콘텐츠다. 경복궁, 한강 등의 특정 지점을 긴 호흡으로 촬영했다. ‘시네마틱 서울’(Cinematic Seoul)은 서울의 숨겨진 모습들을 편안한 음악과 함께 소개하는 콘텐츠다. 종로 백사실 계곡 등 숨겨진 명소와 서울 골목길 등의 아름다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서울 인 8K’에선 초고화질로 담은 서울의 풍경을 소개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5일까지 온라인으로 벌이는 ‘2021 관광두레 전국대회’는 여행 갈증을 완화해 줄 프로그램들과 만나는 기회다. 주류 여행 상품과는 거리가 있지만, ‘관광두레’가 내놓는 프로그램들은 언제든 폭발적 인기를 끌 수 있는 개성 강한 상품들이다. 차후에 대면 여행이 가능해질 때 우선순위에 놓아도 손색없는 상품들을 만날 수 있다.●푸바오 보러 갈까 루미나리에 가 볼까 몇몇 놀이시설들도 조심스럽게 설맞이 이벤트를 내놨다. 에버랜드는 동계 운휴에 들어갔던 ‘티 익스프레스’를 연휴 첫날인 11일부터 재가동한다. ‘티 익스프레스’는 목재로 만든 국내 최초의 우든코스터로 최대 속도가 시속 104㎞, 낙하각도는 77도에 달하는 어트랙션이다. 판다월드에서는 지난해 7월에 태어난 아기 판다 ‘푸바오’를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코로나19 탓에 매일 소규모 인원이 순차 관람하는 예약제를 실시 중이다. 예약은 에버랜드 애플리케이션 내 ‘레니찬스’를 통해 현장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롯데월드는 다양한 ‘언택트 이벤트’를 준비했다. 파크 곳곳을 화려하게 수놓는 빛의 축제 ‘루미나리에’, 별빛이 쏟아지는 야외 매직 아일랜드의 ‘스노 브릿지’와 ‘스노 캐슬’ 등이 펼쳐진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집콕! 랜선 박물관’을 운영한다. 온라인으로 겨울의 세시풍속에 대해 알아보고 팥 주머니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랜선 박물관’ 수료증은 학교 방학과제로 제출할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댓글 이벤트 ‘설!프라이즈’를 진행한다. 오는 13일까지 댓글로 지인에게 설날 인사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커피 디저트 쿠폰을 증정한다. 경기 광주의 곤지암리조트는 투숙객에게 미니 윷놀이 키트를 제공한다. 소원 이벤트 ‘2021 행복하소’에서는 인스타그램으로 참여한 고객에게 디럭스 1박 숙박권 등의 경품을 준다. 객실 전용 채널을 통한 힐링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오전에는 의자와 수건을 활용한 ‘굿모닝 스트레칭’을, 저녁에는 싱잉볼 마스터가 들려주는 연주를 통해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굿나잇 싱잉볼’을 진행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유해진씨와 ‘톱질 힐링’… 볼까요? 감사하면 뇌가 변하는 모습

    유해진씨와 ‘톱질 힐링’… 볼까요? 감사하면 뇌가 변하는 모습

    마음을 보듬는 시간이 필요한 이번 설에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시간을 되새기게 하는 교양 및 다큐멘터리가 마련됐다. KBS 1TV ‘핸드메이드’는 14일과 21일 밤 9시 40분 배우 유해진의 아날로그 생활을 담는다. 소소하게 만들며 느끼는 행복, ‘소만행’ 프로젝트로 손으로 가죽을 만지고 나무 깎는 소리를 들으며 힐링을 전한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금손’의 면모를 보인 유해진은 가구, 안경, 시계, 구두 공방 4곳에서 직접 물건을 만든다. 처음에는 약한 모습을 보이지만 한 시간 내내 톱질을 하고 바들바들 손을 떨며 바느질, 못질까지 해낸다.12일 밤 10시 40분 KBS ‘다큐온’은 ‘감사가 뇌를 바꾼다’를 주제로 고마움의 의미를 짚는다. 제작진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한 초등학교에서 3개월간 감사에 관한 실험을 해 감사에 대한 발견과 반복적인 훈련이 아이들의 뇌 피로도와 스트레스를 낮춘다는 결과를 얻는다. 감사가 뇌를 물리적, 화학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과학자들의 연구와 일치한다.EBS국제다큐영화제 걸작선도 편성됐다. 12일 밤 12시 55분 방송하는 ‘말더듬이 발라드’(장난 감독)는 어릴 때부터 말을 더듬던 가수 장가송이 버릇을 고치기 위해 전통 음악을 배우는 모습을 담는다. 말더듬증을 고치지는 못했지만 그는 다른 젊은이들과 달리 전통 포크송에 심취한다.KBS ‘6시 내고향’은 11~12일 오후 6시 ‘작은 경제가 세상을 바꾼다! 힘내라 내고향’을 주제로 지역 경제를 위해 팔을 걷는다. 홍보장사 백승일과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이 축제 취소로 남은 강원도 화천 산천어 판매에 나선다. ‘6시 내고향’ 첫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이브도 진행한다. 전북 무주 청년 농부들과의 만남, 서울 양천구 신영시장 방문으로 다양한 상품을 소개한다. YTN은 11~13일 코로나 특별 기획 3부작 ‘이후의 세계’를 방영한다. 급변하는 세상 속 개인과 기업, 국가의 생존전략을 자세히 모색하고 세계 석학의 전망도 듣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윤석열 열풍 가라앉자 방황하는 ‘충청대망론’

    윤석열 열풍 가라앉자 방황하는 ‘충청대망론’

    추·윤 잦아들며 지지율 하락세중부 지역 관심도까지 떨어져한때 선두를 달렸던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권주자 지지율이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윤 총장을 동력 삼아 들썩였던 ‘충청대망론’도 빠르게 식어가는 분위기다. 윤 총장이 정치권 진출을 공식화하지 않는한 사실상 중원 지역은 ‘무주공산’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대선 국면이 본격화된 이후 주요 주자들 중 누가 이들의 표심을 흡수할지 주목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권 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이재명 경기지사가 27%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지사 지지율은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월과 같은 10%였고, 윤 총장 지지율은 전월 대비 4%포인트가 하락한 9%였다.윤 총장 지지율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신년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부 검찰총장”이라고 발언한 뒤 급속히 빠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윤 총장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결정적 역할을 해왔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하면서 윤 총장을 중심으로 모였던 ‘반(反) 정부·여당 표심’이 흩어지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에도 검찰 전보 인사 등을 둘러싼 이견은 노출됐지만 윤 총장 개인이 크게 주목받지는 못하고 있다. 서울 태생이지만 범충청권으로 분류 윤 총장에 대한 관심도는 충청 지역에서도 떨어지는 추세다. 윤 총장의 지지율이 최고점을 찍은 지난해말에는 충청 지역 여야 정치인들이 윤 총장을 계기로 한 충청대망론의 실체를 놓고 정면 충돌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이 윤 총장을 두고 “이번에는 중도적인 중부권에서 인물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고 하자, 같은 지역구의 민주당 박수현 전 의원은 “충청인으로서 부끄럽다”며 “충청인의 소중한 꿈인 ‘충청 대망’을 ‘지역감정’과 ‘정치동냥’으로 격하시키지 말라”고 맞섰다. 윤 총장은 서울 태생이지만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이 공주 태생이라 범충청권 인사로 분류된다.충청대망론은 지금껏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캐스팅보트 역할만 했던 중부권(대전·충남·충북·세종)이 핵심 세력을 구축하고 대통령을 배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영·호남 지역대결 구도가 낳은 구시대적 유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지역에서는 현실적으로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여론의 흐름이다. 충청 지역 언론인 중도일보가 제이비플러스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1~22일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 지역민 32.4%는 차기 대선에서 충청권을 대표하는 후보가 출마해야 한다고 답했다. 충청대망론은 JP(김종필)부터 시작해 이회창·이인제·심대평·정운찬 등을 거쳐 안희정 전 충남지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으로 명맥이 이어져왔으나 이후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했다. 지역에서는 대표적으로 여권의 양승조 충남지사, 야권의 정 의원이 자주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둘 모두 이렇다할 지지율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중부 지역 광역단체장 중 유일한 50대인 허태정 대전시장을 향후 충청대망론을 이끌 재목으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허 시장도 당장은 전국적 인지도가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중원 유권자 54% “대선 지지 응답 유보” 무주공산 윤 총장이 정계 진출을 공식화하지 않을 경우 중원 지역 표심은 결국 기존 주자들에게 쏠릴 수밖에 없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대전·세종·충청 응답자의 54%는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응답을 유보했다. 모든 지역 중 응답 유보율이 가장 높다. 인천·경기와 영남이 이 지사, 호남이 이 대표를 두드러지게 지지하는 것과 대조된다. 결국 중원의 표심이 기존 주자들간 대결에서는 또다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주요 대권 주자들의 중부권 공략이 아직 본격화되진 않고 있다. 4·7 보궐선거 직후 대선 국면이 시작되면 중원을 둘러싼 대결도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의 한 정치권 관계자는 “현재 주요 대권주자들의 관심은 영·호남 민심을 관리하는 정도인 거 같고 아직 중원 지역까지는 눈을 돌리지는 않고 있다”면서 “결국 본격적인 대선 국면이 되면 충청·대전 지역을 둘러싼 경쟁이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매번 그랬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 너도나도 부동산 대책… 해법은 제각각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 너도나도 부동산 대책… 해법은 제각각

    서울시장 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장 후보들이 여야를 막론한고 모두 부동산을 잡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후보들은 기존 서울의 주택공급정책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해법에 있어서는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서울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중도층 이탈 현상이 커진다고 보고 앞다퉈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있다. 박영선 민주당 예비후보는 당장 ‘수직 정원 도시’ 계획과 ‘21분 컴팩트시티’ 구상을 발표하며 토지 임대부 주택을 5년 동안 30만호까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우상호 민주당 예비후보도 “주거와 일자리 문제만큼은 서울시장 우상호가 책임지겠다”고 공언하며 강변북로 지하화를 통한 아파트 추가 공급과 공공주택 16만호 공급 공약, 전면적인 전월세 상한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여당 관계자는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으로 인한 중도층의 불만이 커진 것이 여당으로서는 더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선거를 앞둔 3~4월 아파트 가격이나 전세가격이 급등하게 되면 여당 후보에게는 불리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도 9일 기자회견을 열고 5년간 ‘36만호 주택공급’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공약을 발표했다. 오 후보가 제시한 38만 가구는 재건축 재개발 활성화 및 뉴타운 정상화를 통한 18만 5000가구, 민간과 공공이 협력하는 상생주택으로 7만 가구, 모아주택 3만 가구에 기존 서울시 공급계획인 7만 5000가구를 합친 규모다. 이번에 새롭게 나온 상생주택은 공공토지만으로는 공급에 한계가 있는 만큼 도심 곳곳에 방치되고 있는 민간토지를 활용해 공공물량을 확보하고 민간에게도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민간토지임차형 공공주택 제도’다. 서울시 내 민간소유 토지를 시가 임차해 토지 임대료를 지불하고 주택은 SH공사 등 공공이 건설하는 방식이다.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도 ‘원더풀’이라는 이름을 붙인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국민들이 원하는 곳에 규제를 풀어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박 전 시장 당시 만들어진 한강변 35층 규제는 반드시 풀겠다는 입장이다. 또 중앙정부가 추진 중인 태릉골프장 공공주택 개발에 협력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지난해 독자적으로 서초구 재산세 50% 감면 방안을 추잔했던 국민의힘 조은희 예비후보는 서울시 재산세 50% 감면(반값 재산세)과 양도세 한시적 인하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부동산 햇볕정책’을 통해 조은희식 미니뉴타운 35만 가구, 청년 내집주택 10만 가구, 컬러풀 재건축 20만 가구 등 총 65만호를 5년간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조 후보가 공약한 청년 내집주택의 경우, 무주택 청년신혼부부가 초기에 분양가 20~30%를 선납해 주택 지분을 매입하고 나머지는 모기지론을 활용해 30년 장기 상환하는 방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조 예비후보의 경우 도시계획을 바탕으로 교통과 주택문제를 정책적으로 결합시켰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역 쪽방촌 밀고 고층 아파트…“사유재산권 박탈” 반발

    서울역 쪽방촌 밀고 고층 아파트…“사유재산권 박탈” 반발

    변창흠 서울역 쪽방촌 공공개발에…토지건물주 “결사반대” 서울역 인근 동자동 쪽방촌을 공공주택지구사업을 통해 고층 아파트 단지로 바꾸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대해 해당 지역 토지·건물 소유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정부는 지난 5일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일대 4만7000㎡를 공공주택지구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고 이를 통해 공공주택 1450호, 민간분양 960호 등 총 2410호의 주택을 짓겠다고 밝혔다. “어떤 협의나 의견 수렴도 없어…사유재산권 박탈” 9일 후암특별계획1구역(동자) 준비추진위원회는 “정부가 토지·건물주들과 어떤 협의나 의견 수렴도 이뤄지지 않은 내용으로 아무런 사전 동의 없이 계획을 기습적으로 발표했다. 정부 계획을 결사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추진위는 “작년 5월 27일 종전의 지구 단위 도시계획 기간이 만료돼 올해 연말에 발표되는 용역 결과를 기다리던 중이었는데, 언론 보도를 통해 정비사업 추진방안이 발표됐다”며 “사유재산권을 박탈하고 토지·건물주를 개발행위 결정에서 완전히 배제한 것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진위는 정부의 보상안에 대해서도 “공공의 이익이라는 명분으로 사유재산권을 박탈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정부 계획은 사유재산을 사실상 대규모 강제수용하겠다는 의미”라며 “국토부가 말한 보상의 개념도 정부가 지정한 토지를 공시지가에 따라 현금청산 후 토지와 건물 소유자의 사유재산권을 박탈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반발했다. 추진위는 “이번 사업의 공공분양권을 받으려면 2026년까지 무주택자여야 입주할 수 있다고 한다. 수십년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낙후 우범지역으로 전락해 해당 토지·건물주는 타지역으로 이주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토지·건물주를 단순 투기꾼으로 취급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법적 대응을 포함해 사유재산을 지키기 위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급히 튀어나온 선전용 공급 확대 대책에 우리가 희생양이 되는 것 아니냐. 우리의 모든 것을 걸고 결사 항전하겠다”고 말했다.국내 최대 서울역 쪽방촌에 ‘공공+임대 2410호’ 공급 국토교통부는 국내 최대 쪽방 밀집 지역인 서울역 쪽방촌을 정비해 총 2410호의 주택을 2030년까지 공급한다고 밝혔다. 임대 1250호, 분양 200호 등 공공주택 1450호는 2026년까지, 민간분양주택 960호는 2030년까지 공급한다는 목표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지난 5일 서울 KDB생명타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서울역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주택 및 도시 재생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역 쪽방촌은 서울 영등포역, 대전 대전역 쪽방촌에 이은 세 번째 쪽방촌 정비 구역으로 선정됐다. 국토부는 주민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서울역 쪽방촌에 대해 정비사업 지구지정을 하고, 2022년 지구 계획과 보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023년 거주민 임시 이주를 지원하고 공공주택 단지를 착공, 2026년 공공주택 입주를 목표로 한다. 민간분양 택지 개발은 2030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역 쪽방촌은 1000여명이 거주하는 국내에서 가장 큰 쪽방촌으로 남아있다. 거주민들은 다른 지역의 쪽방촌과 유사하게 2평 미만의 방에 월 약 24만원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다. 단열, 방음, 난방 등이 취약하고, 위생 상태도 열악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민간 주도로 재개발이 추진됐지만 쪽방 주민 이주대책 등이 부족해 무산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사업지구에 편입되는 토지 소유자에게는 현 토지 용도와 거래사례 등을 고려해 보상할 예정이라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3월부터 어려워지는 ‘줍줍’ 지금이 내 집 마련 최적기

    3월부터 어려워지는 ‘줍줍’ 지금이 내 집 마련 최적기

    정부의 규제 방침에도 아파트값 상승세가 멈출지 모르는 가운데, 2월이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최적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일반적으로 아파트는 가입기간이나 무주택 기간 및 부양가족 수 등을 따져 당첨자를 가린다. 이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은 3040대 실수자들에겐 청약 문을 통과하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순위 내에서 미분양이 발생하거나 당첨자 중 부적격자가 나올 경우 잔여 물량에 대해서는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에 참여할 기회가 열린다. 이른바 무순위 청약이다. 무순위 청약은 일반 분양과 달리 청약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이라면 청약이 가능하다. 또 당첨자가 되더라도 일정기간 동안 청약이 금지되는 재당첨 제한도 없다. 이런 장점 때문에 알짜 단지들의 잔여 물량들은 무순위 청약에서 네자리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수요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3월 이후에는 무순위 청약도 규제를 받게 되면서, 2월 한 달이 마지막 ‘줍줍’의 기회로 부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규제 지역인 충남 아산에서 알짜 단지의 잔여물량이 나와 눈길을 끈다. 바로 삼부토건이 충남 아산시 신창면 일원에 공급 중인 ‘아산 삼부르네상스 더힐’이다. 이 단지는 지역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랜드마크 대단지이면서, 분양가는 주변 지역 보다 저렴하게 책정된 점이 부각되며 일찍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단지다. 최신 설계를 담은 다양한 특화 설계가 적용되는 것도 장점이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배치와 판상형 4Bay 중심의 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전체 가구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되지만, 3면 발코니와 팬트리, 드레스룸 등 특화설계를 도입해 체감 면적은 크게 넓혔다. 입주민을 고려한 섬세한 설계도 적용된다. 일부 타입에서는 가족 구성원 및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방 2개를 침실 통합형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안방과 이어진 드레스룸에는 창문을 배치해 통풍과 환기가 가능하도록 했다. 생활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인텔리전트 시스템도 적용된다. 집안의 공기 질을 분석해 오염된 공기는 배출하고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는 자동환기 시스템이 설치되며, 주방에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가 배치된다. 세대 내 방범시스템도 설치된다. 동체 및 자석감지기 시공으로 물체의 움직임이나 이상 동작을 모니터링해 외부 침입을 감시하고 차단할 수 있다. ‘아산 삼부르네상스 더힐’은 충남 아산시 신창면 남성리 140번지 일원에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25층, 13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01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현재 잔여 세대 선착순 분양 중이며, 견본주택은 아산시 모종동에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뭘 해도 안 깨진 ‘강남 불패’ 공공재건축 당근책 통할까

    뭘 해도 안 깨진 ‘강남 불패’ 공공재건축 당근책 통할까

    ‘강남과의 전쟁’을 선포했던 문재인 정권이 지난 4일 25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공공재건축·재개발 사업으로 2025년까지 서울에만 32만호 등 전국에 83만 6000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자칭 ‘공급 쇼크’ 수준의 계획이 담겼다. 이를 위해 역세권 고밀 개발과 함께 민간이 진행해 온 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해 공공 위탁 시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면제, 실거주 2년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정부의 강남 집값 잡기 도전, 이번엔 성공할 수 있을까.문재인 정부는 임기 내내 부동산 광풍의 근원을 ‘강남’으로 꼽았다. 2017년부터 재건축 규제, 대출 축소, 보유세 강화 등 쉴 새 없는 수요 억제 정책을 쏟아냈지만, 결과는 번번이 참패였다. 정부 고위직 다주택 인사들의 1주택 외 주택을 처분하게도 했지만, 이들이 강남의 고가 아파트를 남기려 하자 ‘강남불패’를 몸소 증명했다는 역풍을 맞았다. 생각대로 강남 집값이 움직여 주지 않자 지난해 초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모든 아파트 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은 정책적으로 불가능하다. 솔직히 강남 집값을 안정시키는 게 일차적인 목표”라며 강남을 ‘정조준’하기도 했다. ●규제에도 다시 뛴 강남… 서울 상승 이끌어 강남은 지역 이름 그 자체가 ‘브랜드’로 통한다. 강남 8학군(서초·강남구)으로 통칭되는 명문고가 몰려 있고, 교통·문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보니 규제로 눌러도 되레 가격이 오른다. 정부 규제는 오히려 진입장벽을 높여 강남의 매력을 높였다. 투기수요를 막겠다며 대출을 막자 비(非)강남 거주자의 전입 사다리가 끊어졌고 강남 아파트를 향한 온 국민의 분노와 욕망은 크기를 키웠다. 실제 지난해 가을 역대급 규제에 주춤하는 듯했던 강남 집값은 12월부터 다시 급등세를 탔다. 특히 대출 규제는 무주택자의 공포를 자극해 비강남 지역의 중저가 아파트 값은 물론 지방 아파트 가격까지 밀어올렸고 규제지역의 전국화는 오히려 강남이 더 싸 보이는 심리적 효과를 낳았다. 보유세 강화는 ‘똘똘한 한 채’ 열풍으로 강남 아파트 가격을 더 높여 주는 꼴이 됐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첫째 주(1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값 상승률은 0.1% 올라 전주(0.09%)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이는 7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이다. 서울에서 가장 상승폭이 컸던 곳은 송파구(0.17%)였다. 강남구(0.12%)는 도곡동 인기 단지와 자곡·세곡동 등 위주로, 서초구(0.10%)는 잠원동 재건축 단지와 서초동 위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강남 3구가 꾸준히 서울 상승세를 이끌었다.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해 6·17대책과 7·10대책 발표 이후 8∼11월 0.01∼0.03% 수준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다가 12월부터 매주 상승 폭을 키워 올해 1월 0.06∼0.09% 수준으로 올랐다. 신고가 거래는 새해 들어서도 계속됐다. 지난달 초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 전용면적 84.81㎡(12층)가 28억 5000만원에 최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해 6월 같은 면적 9층 거래가 25억 4000만원에 이뤄졌던 것을 고려하면 6개월 새 3억 1000만원이 올랐다. 상황이 악화하자 강남 가격 안정을 1순위로 공표했던 정부는 지난해 3기 신도시에 이어 이번엔 서울 등 주요 도심에 13만 6000가구(재개발 가구만 추린 숫자)를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물론 이는 지난해 내놓은 8·4대책과 거의 비슷한 대책으로 당시 공공재개발 공모 참여율(25.9%)을 고려해 가정한 숫자다. 정부는 재건축 사업 단지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이번엔 파격적인 인센티브도 내걸었다. 그러나 ‘시장’에 맡기지 않고 ‘공공’이 주도하겠다는 메시지는 지난해 8·4대책보다 강해졌다. 지난해 나온 공공정비사업은 공공이 민간의 정비사업을 도와주는 개념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내놓은 정비안은 아예 공공기관이 토지 소유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시행하는 게 특징이다. 정부가 직접 시행사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임대주택 등 주택 일정부분을 기부채납하게 한 것은 동일했다. ●정부가 시행사… “재산권 침해” 반발도 전문가들은 정부 계획대로 공급이 늘면 가격은 중장기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서는 강남 주요 단지의 참여 여부가 성공의 주요 잣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정작 성공을 판가름할 강남 일대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반응은 시큰둥한 상태다. 강남은 ‘공공’이 아니더라도 충분한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공공’에 대한 거부감도 컸다. 송파구의 A 재건축 아파트 조합장은 “공공재건축은 정부의 지나친 재산권 침해”라면서 공공임대를 의무적으로 부여하는 데 강하게 반발했다. 또 그는 “시공브랜드를 주민이 선택한다 해도 나머지는 모두 공공에 양도하게 될 텐데 주민 선택권이 좁아지고 사업 고급화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남구의 한 재건축 준비 단지 공인중개소 B 관계자도 “‘공공’으로 할 거면 강남에 투자를 왜 하느냐는 손님들 반응이 일반적”이라면서 “세금폭탄에 규제 남발만 고집하다 갑자기 방향을 바꿨는데 품질이 얼마나 확보될지도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공공재건축을 하면 임대아파트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기존 조합원들의 토지지분이 줄고 전체 조합이익이 감소한다. 용적률 인상 등 혜택을 받아도 기존 조합원들로서는 높아진 인구밀도에 주거의 질이 하락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임대아파트 수가 많으면 단지에 고급화 이미지를 적용하기도 어려워 분양가 책정에 차질이 생긴다. 입지가 좋은 사업지일수록 굳이 ‘공공재건축’에 참여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재개발 뺀 강남아파트 희소성 커질 수도” 정부가 공급 계획을 발표했지만 강남 집값은 떨어질 것 같지 않다는 분석이다. 말 그대로 아직까지 ‘계획’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강남 주요 단지들이 공공재건축에 참여해 진행 기간이 짧아진다 해도 5~6년은 걸린다. 정부 계획도 2025년까지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이지 당장 ‘입주’가 가능한 숫자가 아니다. 4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라는 변수도 남아 있다. 윤지해 부동산 114 수석연구위원은 “강남 집값을 위해서는 수요 규제 정책이 유효하고 강남과 주변지역에서 공급이 장기간 확보되어야 하는데 이번 대책으로 강남 대체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4일 이후 취득 주택이 현금청산 대상이 되면서 재개발 지역의 수요층이 이탈해 아파트와 비아파트의 양극화가 커지고 단기적으로 재개발·재건축 단지를 제외한 강남 아파트의 희소성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공급이라는 방향은 맞지만 고밀 개발 등 진행 방식이나 과도한 규제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여전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강남 부동산이 오르는 것은 상대적 박탈감, 욕망의 문제이지 아파트가 부족해서가 아니다”라면서 “강남을 포함해 서울에 분당 3개 규모의 아파트가 공급되면 지하철은 지옥철이 되고 자동차 이동도 끔찍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큰손’ MZ 세대… “비싼 집·해외여행 대신 샤넬백”

    ‘큰손’ MZ 세대… “비싼 집·해외여행 대신 샤넬백”

    수입차 15만대 중 4만대는 30대가 구입백화점 “팔 명품 모자라” 즐거운 비명목돈 굳으며 보복·욜로성 소비 증가세귀중품 과시 힙합 ‘플렉스’ 문화도 영향청년층 취업난 가중… ‘소비 양극화’ 심화정부, 재정지원보다 일자리 문제 해결을대한민국이 ‘명품’에 푹 빠졌다. 주요 소비 품목은 고가의 수입차와 시계, 가방, 의류 등 명품 브랜드 제품이다. ‘MZ 세대’가 큰손으로 부상했다. 1981년 이후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1997년 이후 태어난 Z세대가 연합한 20~30대들이다. 해외여행길 차단에 따른 ‘목돈 소비’, 집값 상승에 따른 ‘욜로(YOLO)성 소비’, 남을 따라하는 ‘모방 소비’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명품 매출이 증가하는 이면에 코로나19가 낳은 ‘부의 양극화’라는 어두운 모습도 공존하고 있어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수입차도 명품도 2030이 핵심 소비층 명품의 핵심은 바로 수입차다. 부동산에 이어 제2의 자산이라 불릴 정도로 자금 규모가 크고, 한국 사회에서 부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통용되기 때문이다. 수입 승용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량(27만 4859대)과 점유율(16.7%)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향후 5년 내에 점유율 2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차를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30대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집계된 수입차 개인 판매분 15만 4501대 가운데 4만 9650대(32.14%)를 30대가 산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4만 9617대(32.11%)를 기록해 30대에 근소한 차이로 밀렸다. 이어 50대 3만 672대(19.9%), 60대 1만 2858대(8.3%), 20대 8766대(5.7%), 70대 이상 2877대(1.9%) 등 순이었다. 백화점에서는 명품 매장에 손님이 몰려드는 ‘명품런’이 벌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 샤넬의 경우 새벽 6시부터 줄을 서서 백화점 문이 열리는 10시까지 4시간을 기다려도 재고가 부족해 원하는 제품을 얻기가 쉽지 않다. 4월 결혼을 앞둔 김모(33)씨는 결혼 예물로 명품을 사기 위해 휴가를 내고 매일 ‘백화점 순회’를 했다. 백화점별 명품 매장을 차례대로 방문해 대기표를 뽑은 뒤 계속 매장을 이동하면서 자기 차례가 왔을 때 매장을 방문했다. 하지만 원하는 물건이 없어 일주일을 반복한 끝에 겨우 예물을 마련했다. 뜨거운 명품 구매 열기는 통계로도 나타난다. 현대백화점의 해외 명품 브랜드 매출 신장률은 2016년 9.7%, 2017년 12.3%, 2018년 19.1%, 2019년 24.3%에 이어 지난해 28.2%로 매년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은 2019년 23%, 지난해 21%, 신세계백화점은 2019년 31.0%, 지난해 25.3%를 기록했다. 백화점 명품 구매에서도 ‘2030’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20~30대 명품 매출 비중은 2018년 38.2%, 2019년 41.4%, 지난해 44.9%로 매년 상승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명품 구매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39.8%에 달했다. 백화점 설 선물세트도 한우, 굴비 등 고가 제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4일부터 이달 5일까지 설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설을 앞둔 같은 기간보다 51.3%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관계자는 “청탁금지법상 농축수산물 선물의 허용 가액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됐다”면서 “10만대 이상의 선물세트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집값 오르자 심리적 여유에 씀씀이 커져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황 속에서도 2030세대가 명품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일차적으로는 ‘보복성 소비’라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여행길이 막혀 목돈이 굳으면서 생긴 금전적인 여유로 평소에 사기 어려웠던 명품에 손을 뻗는 젊은 세대가 많아졌다. 대기업 과장급인 김모(37)씨는 최근 아내에게 5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 김씨는 “매년 휴가 때마다 가족 해외여행비로 500만~600만원 정도를 썼는데 코로나19로 당분간은 갈 수 없게 돼 여행비 아낀 돈으로 명품 백을 샀다”고 말했다. 집값 상승에 따른 자산의 양극화가 명품 소비를 부추겼다는 해석도 나온다. 유주택자는 자산 가치가 늘어난 데 따른 심리적 안정감으로 소비를 늘리고, 무주택자는 집 구매를 포기하면서 생긴 여윳돈으로 명품 구매에 지출을 늘린다는 것이다. 대기업 직장인 현모(35)씨는 최근 가방부터 신발, 코트까지 명품 브랜드로 치장하고 다닌다. 현씨는 “2016년에 산 아파트 가격이 2배 이상 올라 심리적 여유가 생겨서 그런지 씀씀이가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에 사는 중견기업 직원 김태환(33)씨는 7000여만원을 주고 BMW 530i를 질렀다. 서울에 아파트를 하나 장만하려 했으나 집값이 올라 살 엄두가 나지 않아 포기하고 평소 사고 싶었던 수입차를 샀다. 김씨는 “연봉은 아직 4000만원대 수준이지만 주택담보대출 갚는 데 월급을 다 쏟아부을 바엔 사고 싶은 것을 사는 게 행복하다”고 말했다.●유튜버·연예인 모방… 샤테크·롤테크 급증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난 유튜버들의 명품 ‘하울’(품평)·‘언박싱’(개봉) 콘텐츠가 2030세대의 명품 소비를 유도했다는 분석도 있다. 명품 브랜드 의상을 입고 나오는 연예인을 따라 명품을 구매하는 팬도 늘었다. 방탄소년단(BTS) 팬인 김모(29)씨는 BTS가 ‘톰 브라운’ 브랜드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고 해당 브랜드 의류 수집에 나섰다. 최근에는 200만원대 니트와 100만원대 신발을 샀다. 대중 매체의 영향으로 명품을 구매하는 현상은 힙합계에서 유래한 ‘플렉스’ 문화와 관련이 깊다. 플렉스는 본래 ‘몸을 풀다’, ‘구부리다’라는 뜻을 갖고 있지만, MZ 세대 사이에서는 ‘자신의 부나 귀중품을 과시하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명품 플렉스’를 즐기는 회사원 이모(31)씨는 “내 능력으로 명품을 구매해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에 무분별한 ‘사치’와는 결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명품 재테크’에 뛰어든 젊은 세대도 급증하는 추세다. 이른바 ‘샤테크’(샤넬+재테크), ‘롤테크’(롤렉스+재테크)다. 희소성 있는 제품을 사서 쓰다 중고거래로 되파는 것을 뜻한다. 중고가가 오르면 오른 만큼 이득이고, 내리더라도 내린 가격에 명품을 즐긴 것이기에 딱히 손해는 아니라고 인식한다. ●“명품은 꿈도 못 꿔” 생활고 호소도 많아 2030세대의 명품 소비가 늘어나는 이면에는 ‘부의 양극화’가 동전의 양면처럼 자리한다.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위축돼 금전적 여유가 생긴 직장인이 있는가 하면 경기 침체로 직격탄을 맞아 폐업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도 부지기수다. 월급이 절반 이상 줄어든 항공·여행업계 종사자들은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어려워진 살림살이에 명품은 꿈도 꾸지 못하는 형편이다. 명품 소비가 늘어난 것을 보여 주는 통계 반대편에는 실업률도 있다. 지난해 15~29세 청년 실업률은 9%로, 전체 평균 실업률 4%의 2배가 넘었다. 청년층의 취업문도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대기업 채용에서 신입 공개채용 비율은 2018년 67.6%, 2019년 56.4%, 지난해 54.5%로 매년 감소세다. 수시채용을 늘린다곤 하지만, 필요한 영역에서만 인력을 뽑는 사례가 많아 청년층의 취업난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부동산·주식 등 자산 시장에서 재산이 늘어난 사람들로 인해 명품 소비가 늘어났지만,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로 소득이 줄면서 ‘소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면서 “정부는 자산이 증가한 사람을 끌어내리지 말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한편 재정지원보다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믿고 기다리라는 ‘2·4 대책’ “언제 어디에?” 먼저 답하라

    믿고 기다리라는 ‘2·4 대책’ “언제 어디에?” 먼저 답하라

    도심 주택공급 물량을 획기적으로 늘리고자 내놓은 ‘2·4 부동산 대책’을 놓고 말들이 많다. 만시지탄이라는 지적과 함께 언제, 어디서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빠지면서 계획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고 있다. 집값 안정과 가수요 차단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정책 신뢰성, 속도감, 품질·가격 만족, 구매능력 향상, 성공적인 사업 모델 등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책이 믿음을 줘야 한다. 실제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줄 때 시장에서 심리적인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 대책에 무리한 부분이 있었다면 시정하고 실천 가능한 정책으로 다듬는 게 중요하다. 이를 의식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KBS 방송에 출연, “서울에는 주택 공급이 잘 안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 집값이 오른 측면이 있다”며 “한번 믿고 기다려 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주택 공급이 늘어난 다음에 집을 사도 늦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속도를 내야 가시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공공기관이 2025년까지 83만 6000가구를 공급한다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과 국민들은 솔직히 고개를 갸우뚱한다. 주택공급 효과는 1차적으로 분양 물량이 늘어날 때, 2차적으로는 준공돼 실제 입주 주택이 증가할 때 피부에 와닿는다. 정부는 이번 계획이 실제 입주가 아닌 가용용지 확보 기준이라고 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도심정비사업은 신규 택지와 달리 권리관계가 복잡해서 속도를 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자칫 주변 땅값만 잔뜩 올려 놓고 사업 추진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가격과 품질이 뒷받침돼야 한다. 집값 거품을 제거하고 집값을 안정시키는 충격을 주려면 값싸게 공급해야 한다. 저렴한 땅값은 값싼 집을 공급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도심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해 용적률을 올려 주고, 기부채납비율을 낮춰 주는 것만으로는 비싼 땅값을 상쇄하기에 역부족이다. 건축비 거품을 빼는 동시에 투기 거래를 막아야 그나마 땅값을 줄일 수 있다. 품질도 관건이다. 2·4 대책으로 공급하는 주택의 80%가 분양 주택이다. 국민들은 이미 민간이 공급하는 고급 아파트에 익숙해졌다. 주거 환경도 도심·역세권이라는 것 빼고는 택지지구에서 공급하는 아파트보다 낫지 않다. 용적률을 700%까지 확대해 고층·고밀 아파트로 지으면 조망을 가리는 것은 물론 하루 종일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가구도 나온다. 도심에서 소규모로 개발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인접 구역을 묶어 개발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주택 구매욕구는 주택 구매능력과 일치하지 않는다. 아무리 많은 물량을 쏟아내도 무주택자들은 집을 살 수 있는 능력(소득)을 갖추지 못하면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분양 주택은 당첨과 동시에 계약금을 내고, 준공 때까지 집값을 모두 마련해야 입주할 수 있다. 정책 효과를 높이려면 무주택자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서민들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장기 대출상품을 출시하고, 규제 일변도인 주택금융정책도 손을 봐서 내 집 마련을 도와야 한다. 국민들이 반신반의하는 정책인 만큼 성공 모델을 빨리 찾는 것도 중요하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값싸고 품질 좋은 주택이라는 결과물을 보여 줘야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명품에 푹 빠진 ‘MZ 세대’… 수입차·샤넬백으로 ‘플렉스’

    명품에 푹 빠진 ‘MZ 세대’… 수입차·샤넬백으로 ‘플렉스’

    대한민국이 ‘명품’에 푹 빠졌다. 주요 소비 품목은 고가의 수입차와 시계, 가방, 의류 등 명품 브랜드 제품이다. ‘MZ 세대’가 큰손으로 부상했다. 1981년 이후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1997년 이후 태어난 Z세대가 연합한 20~30대들이다. 해외여행길 차단에 따른 ‘목돈 소비’, 집값 상승에 따른 ‘욜로(YOLO)성 소비’, 남을 따라하는 ‘모방 소비’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명품 매출이 증가하는 이면에 코로나19가 낳은 ‘부의 양극화’라는 어두운 모습도 공존하고 있어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입차 판매 역대 최다… ‘큰손’은 30대 명품의 핵심은 바로 수입차다. 부동산에 이어 제2의 자산이라 불릴 정도로 자금 규모가 크고, 한국 사회에서 부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통용되기 때문이다. 수입 승용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량(27만 4859대)과 점유율(16.7%)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향후 5년 내에 점유율 2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신차효과와 충분한 물량 확보, 개별소비세 인하 등을 성장 원인으로 꼽았다. 수입차를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바로 30대였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집계된 수입차 개인 판매분 15만 4501대 가운데 4만 9650대(32.14%)를 30대가 산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4만 9617대(32.11%)를 기록해 30대에 근소한 차이로 밀렸다. 이어 50대 3만 672대(19.9%), 60대 1만 2858대(8.3%), 20대 8766대(5.7%), 70대 이상 2877대(1.9%) 등 순이었다. ●백화점 명품 판매 급증… 2030이 핵심 소비층 백화점에서는 명품 매장에 손님이 몰려드는 ‘명품런’이 벌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 샤넬의 경우 새벽 6시부터 줄을 서서 백화점 문이 열리는 10시까지 4시간을 기다려도 재고가 부족해 원하는 제품을 얻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어떻게든 ‘득템’하려고 매일 새벽마다 백화점을 찾아 명품런을 감행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4월 결혼을 앞둔 김모(33)씨는 결혼 예물로 명품을 사기 위해 휴가를 내고 매일 ‘백화점 순회’를 했다. 백화점별 명품 매장을 차례대로 방문해 대기표를 뽑은 뒤 계속 매장을 이동하면서 자기 차례가 왔을 때 매장을 방문했다. 하지만 원하는 물건이 없어 일주일을 반복한 끝에 겨우 예물을 마련했다. 뜨거운 백화점 명품 구매 열기는 통계로도 나타난다. 현대백화점의 해외 명품 브랜드 매출 신장률은 2016년 9.7%, 2017년 12.3%, 2018년 19.1%, 2019년 24.3%에 이어 지난해 28.2%로 매년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은 2019년 23%, 지난해 21%, 신세계백화점은 2019년 31.0%, 지난해 25.3%를 기록했다. 백화점 명품 매출에서도 ‘2030 고객’의 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20~30대 명품 매출 비중은 2018년 38.2%, 2019년 41.4%, 지난해 44.9%로 매년 상승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명품 구매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39.8%에 달했다.●해외여행비로 명품 질러… 치솟는 집값도 한몫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황 속에서도 2030세대가 명품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일차적으로는 ‘보복성 소비’라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여행길이 막혀 목돈이 굳으면서 생긴 금전적인 여유로 평소에 사기 어려웠던 명품에 손을 뻗는 젊은 세대가 많아졌다. 대기업 과장급인 김모(37)씨는 최근 아내에게 5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 김씨는 “매년 휴가 때마다 가족 해외여행비로 500만~600만원 정도를 썼는데 코로나19로 당분간은 갈 수 없게 돼 여행비 아낀 돈으로 명품 백을 샀다”고 말했다. 집값 상승에 따른 자산의 양극화가 명품 소비를 부추겼다는 해석도 나온다. 유주택자는 자산 가치가 늘어난 데 따른 심리적 안정감으로 소비를 늘리고, 무주택자는 집 구매를 포기하면서 생긴 여윳돈으로 명품 구매에 지출을 늘린다는 것이다. 대기업 직장인 현모(35)씨는 최근 명품에 푹 빠졌다. 가방부터 신발, 코트까지 명품 브랜드로 치장하고 다닌다. 현씨는 “2016년에 산 아파트 가격이 2배 이상 올라 심리적 여유가 생겨서 그런지 씀씀이가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에 사는 중견기업 직원 김태환(33)씨는 7000여만원을 주고 BMW 530i를 질렀다. 서울에 아파트를 하나 장만하려 했으나 살 엄두가 나지 않아 과감하게 포기하고 평소 사고 싶었던 수입차를 샀다. 김씨는 “연봉은 아직 4000만원대 수준이지만 주택담보대출 갚는 데 월급을 다 쏟아부을 바엔 사고 싶은 것 사고 만족감을 채우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튜버와 연예인 모방… ‘플렉스’ 문화 영향도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난 유튜버들의 명품 ‘하울’(품평)·‘언박싱’(개봉) 콘텐츠가 2030세대의 명품 소비를 유도했다는 분석도 있다. 명품 브랜드 의상을 입고 나오는 연예인을 따라 명품을 구매하는 팬도 늘었다. 방탄소년단(BTS) 팬인 김모(29)씨는 BTS가 ‘톰 브라운’ 브랜드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고 해당 브랜드 의류 수집에 나섰다. 최근에는 200만원대 니트와 100만원대 신발을 샀다. 대중 매체의 영향으로 명품을 구매하는 현상은 힙합계에서 유래한 ‘플렉스’ 문화와 관련이 깊다. 플렉스는 본래 ‘몸을 풀다’, ‘구부리다’라는 뜻을 갖고 있지만, MZ 세대 사이에서는 ‘자신의 부나 귀중품을 과시하다’라는 뜻으로 통용되고 있다. ‘명품 플렉스’를 즐기는 회사원 이모(31)씨는 “내 능력으로 명품을 구매해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에 무분별한 ‘사치’와는 결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명품 재테크’에 뛰어든 젊은 세대도 최근 급증하는 추세다. 이른바 ‘샤테크’(샤넬+재테크), ‘롤테크’(롤렉스+재테크)다. 희소성 있는 제품을 사서 쓰다 중고거래로 되파는 것을 뜻한다. 중고가가 오르면 오른 만큼 이득이고, 내리더라도 내린 가격에 명품을 즐긴 것이기에 딱히 손해는 아니라고 인식한다. ●코로나19 속 부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 2030세대의 명품 소비가 늘어나는 이면에는 ‘부의 양극화’가 동전의 양면처럼 자리한다.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위축돼 금전적 여유가 생긴 직장인이 있는가 하면 경기 침체로 직격탄을 맞아 폐업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도 부지기수다. 월급이 절반 이상 줄어든 항공·여행업계 종사자들은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어려워진 살림살이에 명품은 꿈도 꾸지 못하는 형편이다. 명품 소비가 늘어난 것을 보여 주는 통계 반대편에는 실업률도 있다. 지난해 15~29세 청년 실업률은 9%로, 전체 평균 실업률 4%의 2배가 넘었다. 청년층의 취업문도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대기업 채용에서 신입 공개채용 비율은 2018년 67.6%, 2019년 56.4%, 지난해 54.5%로 매년 감소세다. 수시채용을 늘린다곤 하지만, 필요한 영역에서만 인력을 뽑는 사례가 많아 청년층의 취업난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부동산·주식 등 자산 시장에서 재산이 늘어난 사람들로 인해 명품 소비가 늘어났지만,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로 소득이 줄면서 ‘소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면서 “정부는 자산이 증가한 사람을 끌어내리지 말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한편 재정지원보다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매입임대주택 4만 5000가구 공급…국토부 사업 확정

    매입임대주택 4만 5000가구 공급…국토부 사업 확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국적으로 빌라·연립주택 4만 5000가구를 사들여 세입자에게 저렴하게 임대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매입임대주택 사업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매입임대주택 사업 계획은 전년 실적(2만 8000가구)보다 60% 증가한 물량이고, 역대 최고치다. 도심 내에 직주근접이 가능한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유형별로는 민간사업자가 건축(또는 건축예정)하는 주택을 준공 후 사들이기로 준공 전 약정 계약하는 신축 매입약정 주택이 2만 1000가구로 가장 많다. 새 집을 공급하는 장점이 있다. 특히 3~4인 이상 가구도 거주할 수 있는 신축 중형주택(60~85m2)을 공급하는 사업자에게는 공공택지 우선공급?가점부여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사업자의 부담완화를 위한 특약보증을 신설할 계획이다. 노후 주택 또는 빈 상가나 ?관광호텔을 고쳐 공급하는 공공 리모델링 사업도 펼쳐 8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주택용적률을 초과하는 관광호텔 등은 그간 주택과 용적률 차이로 용도변경이 불가능했으나, 2분기부터는 공공 리모델링 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법령개정을 추진 중이다. 기존주택 매입사업도 1만 6000가구를 내놓는다. 준공허가를 받은 주택을 공공주택사업자가 사들여 도배?장판 등을 개·보수한 뒤 공급하는 방식이다. 매입임대주택은 무주택자에게 공급하며, 소득기준(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과 자산기준 등을 고려해 공급한다. 4인 가구 기준 지난해 기준 월평균 소득 622만원이면 입주할 수 있다. 특히 혼인 후 7년이 지났으나 자녀가 없는 혼인 부부 또는 소득?자산기준으로 인해 신청할 수 없었던 혼인 부부를 위해 입주요건을 완화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2·4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국정원 땅에 반값아파트 짓자”

    2·4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국정원 땅에 반값아파트 짓자”

    정부가 80만호 이상의 대규모 공급책을 내놓은 2·4 부동산 대책이 나왔지만, 시장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대비 0.10%를 기록해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가 역세권 등 공급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를 내놓자 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진척이 있거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은 자곡·세곡동 등 외곽지역이나 신천동 등 저평가 지역이 강세를 보이며 0.11% 상승했다. 송파구는 신천·잠실동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주대비 0.17% 급등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정부의 2·4 부동산 대책을 보면 국공유지를 이용한 서울 공급계획은 단 한 채도 없었다”면서 “새로 땅을 비싸게 사들여서 개발하겠다는 계획뿐”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국가가 갖고 있는 땅부터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며 같은당 윤희숙 의원이 제안한 국회 세종시 이전에 찬성했다. 이어 서울 강남에 위치한 국정원 부지를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거기에 반값안심 아파트를 짓자고 제안했다. 하 의원은 “국내 정치문제에 관여해서는 안되는 국정원이 굳이 서울에 있을 필요가 없다”면서 “경기도나 세종시 가까운 곳으로 이전해도 업무에 큰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정원 부지는 30만평이 넘어 서울 용산정비창 부지 15만평에 아파트 1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고 하니 국정원 부지에 최소 2만 가구의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하 의원은 분석했다. 또 2009년 보수정당이 집권할 때 강남 서초에 반값아파트 계획을 발표하는 것만으로도 주변 집값을 안정시켰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강남 내곡동 국정원 부지에 2만호의 반값아파트가 들어서고, 이런 식으로 서울에 숨어있는 국공유지를 찾아내 활용한다면 지금의 폭등세를 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문재인 정부 4년동안 강남에 있는 50만채가 10억씩 올랐다”면서 “정부의 엉터리 정책때문에 50만명의 집주인은 10억씩 차익이 생기는데 무주택 서민이 ‘반값분양’으로 얻게 될 시세차익만 로또라고 비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무주택 서민에게는 반값의 보금자리 기회를 줄 수 있는 이런 반값아파트가 결국 주변 집값을 안정화시키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만시지탄인 대량공급 대책, 속도가 관건이다

    정부가 2025년까지 서울에만 강남 3구 전체 아파트 수와 비슷한 32만호 등 전국적으로 83만 6000호를 공급하겠다는 ‘2·4 부동산 대책’을 어제 발표했다. 민간조합이 주도하던 재개발·재건축을 공공기관이 직접 주도하는 정비사업과 공공기관이 역세권 등의 땅을 확보해 고밀개발을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핵심이다. 이 외에도 토지주가 정비사업을 주관하는 소규모 정비사업, 비주택 리모델링 등도 추진하는 등 각종 아이디어가 총망라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공급쇼크”라고 할 만한 물량이 색다른 공급방식으로 추진되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이제야 나온 점은 안타깝다. 현 정부 25번째 대책이다. 정부가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 ‘주택 물량은 충분하다’는 입장을 변경한 것은 참으로 다행이다. 신규 공급이 없을 것이라는 신호에 무주택자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 대출로 집 마련에 나섰고, 치솟는 집값에 ‘벼락거지’(갑자기 오른 집값으로 거지 신세가 된 무주택자)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서울 아파트 중위값은 지난해 1월 9억원(9억 1216만원)을 넘었고 올 1월에도 5.5% 올라 9억 6259만원이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빌라 등 서울 모든 주택의 중위가격은 올 1월 8억원(8억 759만원)을 넘었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빌라와 단독주택의 가격도 덩달아 올랐는데, 어제 발표된 대규모 개발 소식에 더 오를 수 있다. 정부는 개발 대상 지역의 토지거래허가제 지정과 이날 이후 취득자에 대한 분양자격 미부여 등 투기 억제책을 발표했지만 이 외에도 불안 요인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정부가 용적률을 완화하고, 서울의 준공업지역·저층주거지를 고밀도로 개발하는 등은 긍정적이지만, 공공개발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고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정부의 발표는 2025년까지 주택을 지을 땅을 확보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 분양까지 마치려면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공공기관이 주도하려면 관련 법 개정은 물론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과의 협의가 중요하다. 사업지별 특성이 다를 텐데 이를 일률적으로 적용하다가 공급이 늦어지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 또 모든 건설공사는 실제 진행 과정에서 일정이 늦춰지는 것이 다반사다. 일정에 맞추기보다 조금이라도 앞당기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기 바란다. 공급대책이 중장기적이지만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는 확신이 생겨야 현재의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다.
  • ‘탁구 신동’ 신유빈, 최연소 올림픽 태극마크

    ‘탁구 신동’ 신유빈, 최연소 올림픽 태극마크

    ‘탁구 신동’ 신유빈(17·대한항공)이 올림픽 최연소 태극마크를 달았다. 신유빈은 4일 전북 무주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최종 2차전 이틀째 경기에서 5전 전승을 거두고 전날 1차전(4승1패) 전적 합계 9승1패로 6명 중 1위를 차지했다. 예선을 거친 6명이 최종 1·2차전에서 두 차례 풀리그를 벌인 선발전에서 신유빈은 이시온(25·삼성생명)에게 2-4로 한 차례 졌을 뿐 나머지 9경기를 모두 이겼다. 신유빈은 이로써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린다면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2000년 시드니)과 홍차옥(1988년 서울)이 각각 18세에 달았던 올림픽 태극마크를 1년 앞당겨 달고 한국 탁구 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 도쿄올림픽 여자탁구에는 선발전 1위 신유빈과 국내에서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 추천 선수 등 3명이 출전한다. 신유빈은 2019년 6월 아시아선수권 선발전에서 역대 최연소인 만 14세 11개월의 나이로 국가대표에 처음 선발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