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주택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어마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45
  • “무자격” 주택조합원 9명 첫 고발/서울시

    ◎대우등 10곳 조회결과/서류 변조,불법분양 받아/이미 입주한 3천여가구도 조사중 서울시는 22일 수서사건을 계기로 무자격조합원에 대한 전산조회에 나서 중랑구 중화동 대우 등 4개 조합아파트 입주자 1백56가구 가운데 6가구와 강동구 천호동 장안개발 등 6개 조합의 입주자 2백24가구중 3가구 등 모두 9명을 가려내 주택건설촉진법 위반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시는 또 송파구 방이동 성북전화국 등의 조합아파트 7백57가구중 9가구가 준공검사전 가사용승인도 받지않고 사전입주한 것을 적발,조합장 등 11명을 건축법 55조 위반혐의로 고발했다. 조합주택 무자격자가 경찰에 고발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에 따르면 적발된 무자격자들은 주민등록표 및 재직증명서류를 변조,무주택자인 것처럼 속이는 수법으로 입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이와함께 가사용승인을 받아 입주한 뒤 아직 준공검사를 받지못한 ▲우성 등 26개 조합의 7백94가구(양재동) ▲진로 등 8개 조합의 4백76가구(신길동) ▲현대산업개발조합의 1백45가구(양평동) ▲국세청 등 3개 조합의 2백10가구(신수동) ▲주택은행 등 2개 조합의 1백20가구(문정동) ▲한미은행 등 4개 조합의 1백60가구(가락동) ▲성북전화국 등 10개 조합의 7백57가구 ▲수유동 주택은행조합 등 4백8가구 ▲신한은행조합 등 1백11가구(갈현동) 등도 전산 재조회작업을 벌이고 있어 상당수의 무자격자가 추가로 적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밖에도 구청별로 이미 입주해 있는 조합아파트의 무자격자를 선별적으로 가려내기로 하고 1차로 지난해 10월부터 입주한 성동구 구의동 현대3단지 조합아파트에 대해 전산 재조회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지금까지는 단독세대주의 경우 배우자의 무주택 여부를 가리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단독세대주라도 배우자의 주택유무를 전산 재조회하기로 해 주택조합의 무자격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2천억불 전후복구」 참여 준비/경제장관회의

    ◎걸프전 종전가능성 고조따라/조사단 파견… 곧 구체안 마련/국산기계구입자엔 금융지원 검토 정부는 걸프전쟁이 끝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총 2천억달러 규모로 추산되고 있는 중동지역의 전후복구사업에 국내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응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중은행에 국산기계 구입자금 계정을 신설하거나 국산기계 구입자에 대해 중장기 할부금융을 제공하는 국산기계 할부금융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부는 22일 경제기획원에서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산업경쟁력 강화 ▲중동지역 전후복구사업 참여 ▲수서관련문제 등 경제현안 전반을 논의,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제조업체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수도권 이공계 대학의 정원을 늘리고 인문계 고교의 공업계 전환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 물의를 빚은 수서사태와 관련,현행 주택조합제도가 무주택자에게 주택구입 기회를 제공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투기수단으로 이용되는등의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고 보고 조합주택관련 법령과 제도를 전면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경제기획원은 중동지역의 전후복구사업 규모가 이라크 1천2백억∼1천5백억달러,쿠웨이트 3백억∼4백억달러,사우디아라비아 1백억달러 등 모두 2천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들 3개국 가운데 특히 쿠웨이트내의 전후복구사업의 타당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중동지역 전후복구사업 참여를 위해 현지에 파견하는 조사단의 조사결과가 나오는대로 구체적인 전후복구 참여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 김용환 전 민자의장 「메모록」 해명 요지

    ◎“당정회의 관련,청와대와 연락없었다” (지난해 8월17일 수서문제관련 당정회의 메모록이 공개된데 대해 회의를 주재했던 김용환 당시 민자당 정책위의장의 해명은 다음과 같다.) 메모내용중 당에서 특별분양을 꼭 해줬으면 좋겠다는 기조로 얘기했다는 것과 청와대 관련부분을 거론했다는 두가지가 문제되고 있는 것 같다. 지난해 6월15일 1차 실무당정회의에서는 주택조합이 무주택자로 합법적 구성이 됐다는 전제하에 다수가 관련된 민원을 처리한다는 관점에서 정치권에서는 이를 수용·해결해줘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실제 책임기관인 서울시가 선례가 남아서는 역민원이 생길 우려가 있고 법적 미비점도 있다고 주장해 8월17일 당정회의는 마지막으로 고위관계자가 모여 이 문제를 행정부결정에 일임하기 위해 소집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8월17일 회의에서 특별분양결론을 내렸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그때 결론이 나거나 당측에서 강력히 요구했다면 서울시에서 즉각 시행했어야지 그렇게 시일을 끌었겠는가. 오히려 서울시의 공영개발정책이 민원처리 잘못으로 중대한 차질을 가져온다면 당으로서는 더이상 긍정결론을 낼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당정회의를 가지면서 청와대와 이 문제를 상의해본 적도 없고 연락받은 일도 없다. 청와대에서 당 민원처리 과정에 이래라 저래라 할 입장도 아니며 주요 정책사항이 아니었기 때문에 청와대에 보고할 문제도 아니었다. 다만 민원인들이 민원서류를 제출하면서 청와대측이 서울시에 민원을 이첩한 서류를 첨부했기에 그것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실무자가 회의진행상황을 메모하면서 청와대의 서울시 이첩서류를 청와대 관련으로 오해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청와대와 연락하거나 의사를 서로 얘기한 적은 없다. 청와대관련 발언부분과 관련,검찰 소환조사시 건설부 실무자가 그러한 얘기를 했는데 어찌된 일이냐는 물음을 받은 적이 있다. 깜짝 놀라서 그런 일은 있을 수도 없으며 다녀간 행정경험을 거친 본인이 어떻게 그런 일을 할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던 적이 있다. ◎8월17일 당정회의 메모록 ▲의장(김용환 당시 민자당 정책위의장)=수서 배경설명 ▲장관(권녕각 건설장관)=MOC(주:건설부) 입장설명 ▲서울시장(고건시장):MOC입장=타당. BUT(그러나) 일선기관의 문제 ①법상문제:근거없음(수의계약) 영 13조의 2,⑤8(신설요망) ▲법무(이종남 법무장관)=MOC와 동일(법률적으로 문제없음) 특별규칙 만드는것 새로운 문제야기 제기예상,특별사유 제시요망,집단민원방지,기득권보호차원의 이론(자연녹지),200만호 건설정책. ▲서울시=법률이론 반론 아님. ▲정책의장=청와대 의사 등 적극 지원토록. 법률상 허용원칙(서울시:동의) MOC:서울시 타당이유 제시면 긍정적으로 검토,SO(그래서) 서울시에서 충분히 검토하여 건설부에 신청하여 문제종결하자. ▲부총리=법적으로 가능하면,조합이 무주택자이며 이들에 주택공급하는 것이 주택공급정책을 감안 대외적으로는 문제우려,건설부장관의 제의 좋다고 봄(3.5만평) 무주택자 골라라. 녹지;정부도 하지 말아라. 사회적 명분이 선다. 긍정적…. ▲서울시=주택조합,합리적 기준→타지역에 미칠영향,시 자연녹지→소필지로 분할. ▲법무=투기는 아니다. ▲정책의장=법무장관 말씀대로 법상은 위법이 아니라 하니 논의했음. ▲법무=타당한 이유를 서울시에서 제시하고 향후에도 그렇게 하자. 제한규정이 없으니 허용하자. ▲정책의장=다수의 청약가입자 있다. 예금가입자는 유주택자이고 조합은 무주택자임. 가입자와 토지소유자의 형평문제는 오히려…. 무주택자 예금가입자보다 연고권 있음. 법으로 허용(적극 지원). ▲법무=무주택자 해결. 부동산투기 방지. ▲결론=법상 문제없음,MOC 입장,서울시의 처리 입장만 남았다. 어려울것 예상(언론 등),BUT(그러나) 언론의 오해풀도록 당당히 나가자. 서울시 오늘 원칙에서 검토하자.
  • “「투기의 온상」 지역주택조합 없애야”/경실련,「조합주택」 공청회

    ◎조합원자격,5년이상 무주택자로 제한/규모는 전용면적 18평 이하로 축소를/전매금지기간 5년으로 연장 바람직 주택조합제도의 비리를 막기 위해서는 조합원을 5년이상 무주택근로자로 제한하는 등 직장조합의 설립요건을 강화하고 지역조합은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스러운 것으로 제시됐다.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이 21일 수서사건을 계기로 주택조합의 문제점을 시정하기 위해 마련한 공청회에서 주제발표자와 토론참가자들은 한결같이 주택조합제도의 개선 및 보완이 시급하고 탈법행위자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재현 한샘주거연구소장(주제발표)=주택조합제도가 본래의 좋은 의도와는 달리 편법·불법·사기의 대상이 된 것은 정부의 주택분양정책이 불합리한 때문이다. 분양가가 엄격히 통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태어난 사생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조합주택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분양가격 자율화를 통한 프리미엄 발생소지의 원천적 봉쇄에서 찾아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여건으로 보아 당장 시행이 어려운 만큼 제도면에서 개선점을 찾는 것이 우선 시급한 과제이다. 제도개선은 일차적으로 무주택기간을 늘리는 등 조합원 요건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 제도도입 당시 1년이었던 무주택기간이 3년으로 연장됐지만 그 정도 기다려 1억∼2억원의 프리미엄이 보장된다면 집을 팔고 기다려도 큰 문제가 안되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무주택기간을 5년 이상으로 연장,실질적으로 집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 공급되도록 해야 하며 같은 무주택자라도 근로자들에게 혜택을 주어야 한다. 또 기존 조합원중에서 무자격자는 철저하게 가려내 탈퇴시켜야 한다. 이와함께 엄청난 프리미엄을 노려 악용되고 있는 지역조합은 아예 폐지하는 것이 좋다. 둘째 주택건설이 가능한지 택지확보 여부와 용도에 대한 엄격한 확인이 뒤따라야 한다. 이번 수서사건은 집을 지을 수 없는 각종 녹지를 대규모로 사들여 용도변경을 시도하다 빚어진 것인만큼 주택조합의 녹지구입은 절대 금지해야 한다. 셋째 소형주택을 원하는 실수요자의 집마련 기회를 넓혀 주고 조합주택에 대한 선호를 억제하기 위해 조합주택의 규모를 전용면적기준 18평 이하로 줄어야 한다. 넷째 딱지거래·불법전매 등을 막기 위해 분양후 전매급지 기간을 5년 이상으로 연장하고 분양이전에 팔았을 때는 세금징수와 함께 벌과금을 물리고 재당첨을 제한하는 등 제재조치를 강화해야 한다. 끝으로 조합주택의 투기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조합주택의 공동소유화를 추진해야 한다. ▲고철 국토개발연구원 수석연구원(토론참가자)=조합주택제도를 도입한 것은 주택공급을 확대하자는 것이었으나 이제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주택공급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주택이 꼭 필요한 계층·사람한테 돌아가도록 제도를 바꿔야 한다. 현재 조합주택은 직장·지역·재개발 등 3개 유형이 있는데 재개발조합은 그대로 존치하되 직장조합은 앞으로 무주택근로자들의 주택마련을 위한 방편으로 활용되어야 한다. 그러나 탈법·투기의 수단으로 악용되어온 지역조합은 없애야 한다. 조합주택의 규모를 줄이는 것도 시급하다. 현재 조합주택 규모는 전용면적기준 25.7평까지로 돼있으나 분양평수로는 30평을 훨씬 넘는다. 이렇게 집이 크다 보니까 자연히 많은 프리미엄이 붙게 돼 투기의 대상이 되어온 것이다. 그런만큼 조합주택의 규모를 전용면적 18평 이하로 낮춰 투기요인을 없애는 한편 주택공급량을 늘리도록 해야 한다.
  • “경제정책의 신뢰성 회복에 역점”/최 부총리 취임사

    ◎시책의 일관성 행동으로 실천/기업애로 타개책 새달 발표/인력부족·입지난등 해소방안 포함/“주택 2백만가구 앞당겨 짓겠다”/이 건설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9일 『금년들어 우리 경제는 안정기반이 흔들리면서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안정기반의 회복을 위해 물가안정을 정책의 최우선목표로 설정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이를 위해 ▲임금인상률의 한자리수 유도 ▲주택·토지가격 안정을 위한 부동산투기의 근절 ▲공공요금의 상반기중 동결 등의 시책을 강력히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이날 취임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안정기반이 더이상 흔들리지 않게하기 위해 무엇보다 총수요관리가 중요한만큼 정부재정과 금융도 물가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하는 방향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그러나 『재정 및 금융정책은 물가동향과 경제전체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보아야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내정과 금융을 긴축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부연했다. 최부총리는 임금인상률의 한자리수 유도와 관련,『지난 수년간 높은 임금인상이 기업의 국제경쟁력과 물가에 악영향을 끼쳐온만큼 정부는 전체산업의 대외경쟁력 유지와 물가인상요인의 억제라는 차원에서 한자리수 임금인상률을 정착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이를 위해 강압적인 수단을 동원하지는 않을 것이며 노사 상호간의 이해와 협조를 구할 수 있도록 정부정책을 이해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이어 『물가불안의 초기요인은 부동산투기에 의한 지가 및 주택가격 폭등에 있다』고 지적하고 『각종 부동산투기 행위에 대해서는 정부의 직접통제로 모든 수단을 통해 철저히 막겠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지금까지의 걸프전쟁 상황으로 판단할 경우 국제원유가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하고 『그러나 당분간 국내유가의 인하는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또 의료보험수가·고속도로통행료 등 인상요인이 누적돼온 일부 공공요금의 인상문제와 관련,『일반론으로는 인상요인이 있으면 올려주는 것이 원칙이지만 물가안정을 위해 올 상반기중에는 공공요금의 추가인상을 않기로 한 종래의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사회간접자본의 부족으로 경제의 정상적 운용과 국민생활에 막대한 지장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술개발투자의 확대,기업의 설비투자지원,입지난,인력난 등의 산업애로요인을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3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이에 앞서 열린 취임식에서 향후 경제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새로운 정책의 제시보다는 지금까지 추진해 온 제반 경제시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이를 행동으로 실천함으로써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회복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낙후지역 개발 촉진 이진설 신임 건설부장관은 무주택 서민들의 집마련을 위해 2백만가구 건설계획을 앞당겨 달성하고 도시계획·그린벨트·건축행위 제한 등에 따른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역점을 두어 건설행정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19일 하오에 있은 취임식에서 앞으로의 시정방향을 이같이 제시하고 교통체증이 심한 구간의 도로신설·확장과 댐·상하수도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밖에 수도권의 과밀현상을 막고 낙후지역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국토의 균형있는 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수서사건」 수사결과 검찰 발표문

    ◎「특별공급」의 진상 1988년 1월쯤 한보주택은 임원 4명 명의로 서울 강남구 수서동 일대 자연녹지 3만5천5백평을 매입하였으나 1989년 3월21일 건설부에서 수서·대치지구 자연녹지 43만평을 공영개발방식을 취하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고시함에 따라 택지확보가 불가능하게 되자 한보주택 회장 정태수는 1989년 10월중순 평소 체육회관계로 친분관계가 두터운 장병조 전 비서관에게 『서울시에 공영개발과 구획정리의 절충식 방법으로 개발토록 압력을 넣어 택지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에 방침을 변경시켜 달라』면서 금품을 제공하는 등 장병조를 통해 한보가 서울시로부터 조합주택을 건축할 수 있는 택지를 공급받기 위해 노력을 계속하였음. 주택조합 총연합회 간사 고진석과 한보주택 전무 한조근는 위 무렵부터 동 정태수의 지시에 따라 그동안 임원명의로 추가 취득한 토지 등 합계 1백14필지 4만9천8백60평에 대해 농협 등 25개 직장주택조합(내외경제신문 주택조합 제외)과 토지매매 계약 및 아파트건설 공사도급 계약을 체결하였으나 위 토지가자연녹지 지역으로서 토지거래 허가를 받을 수 없었고 또한 일부 토지에 대하여는 거래신고를 하지 않았던 관계로 소유권 이전등기를 할수 없게 되어 위 제한규정을 피해소유권 이전을 할 목적으로 1989년 12월20일 재판상 화해라는 탈법적 방법을 통하여 위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주택조합에 명의이전했다. 한보주택과 주택조합은 서울시와 계속 접촉하면서 주택조합에 택지의 특별공급을 요청하였으나 서울시가 특별공급 불가방침을 시사하자 주택조합 명의로 관계기관에 민원을 제출하여 3천3백60명이라는 다수 조합원의 집단민원형식을 빌려 특별공급을 받기로 결의한 다음 1990년 1월8일 주택조합 명의의 진정서를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에 제출하고 1월9일 진정서가 행정수석비서관실로 이첩되어 장병조 전 문화체육담당비서관이 위 민원을 담당처리하게 되었음. 장병조는 위 민원을 검토한 후 2월16일 서울시에 이첩하면서 『적법한 가격으로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건설부와 협의 검토,적의 처리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라』는 내용을 기재한 공문을 발송하는한편,서울시 도시계획국장과 건설부 주택국장에게 특별공급을 긍정적으로 처리하도록 압력을 행사하였음. 청와대로부터 위 민원을 이첩받은 서울시는 1990년 3월23일 택지개발촉진법상의 요건 결여 등의 이유를 들어 조합에의 택지특별공급이 불가하다는 내부방침을 결정하였으나,장병조의 적극적 요청과 조합측의 민원이 계속되자,같은해 5월10일 건설부에 특별공급 관련법규 또는 지침의 보완이나 새로운 정책결정 등 처리방안 검토를 요청하기에 이르렀음. 한보주택과 조합은 같은해 5월31일쯤 민자당 평민당 건설부 등에 청와대에 제출한 민원과 같은 내용의 민원을 제출했으며,서울시는 같은해 7월9일 건설부로부터 『주택조합에 대한 택지공급은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의 규정에 따라 자격제한에 의한 추첨의 방법으로 가능하므로 별도의 법규 또는 지침의 보완이 필요없다』는 회신을 받았으나 특별공급에 따른 문제점을 들어 계속하여 특별공급이 불가하다는 내부방침을 유지하였음. 민자당은 같은해 6월15일 실무당정회의를 개최하였으나 결론이 나지 않자 다시 8월17일 김용환 정책의장,이승윤 부총리 등이 참석한 고위당정회의를 개최한 결과 건설부에서 택지개발촉진법의 해석상이건 특별공급이 가능하므로 서울시가 건설부에 특별공급신청을 하면 건설부에서 긍정적인 검토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으나,서울시가 난색을 표하므로 재검토하기로 하고,이와같은 당정회의 결과를 동조합에 통보하였으며 정태수는 같은해 8월 중순쯤 평민당 소속 국회의원 이원배를 만나 동조합이 평민당에 제출한 민원에 대해 긍정 검토해 줄것을 청탁하여 동 이원배가 이를 수락한 다음 동 이원배의 소개로 평민당 김대중총재가 2회에 걸쳐 동조합의 대표들을 만나 동대표들에게 당차원의 긍정적인 지원을 약속한 다음 평민당은 같은해 8월31일 서울시와 건설부에 이건 택지의 특별공급을 수용해 달라는 취지의 협조공문을 발송하고,더 나아가 동 이원배가 서울시를 방문하여 동 조합의 민원에 대한 신속한 처리를 요청하였음. 그러나 서울시는 같은해 9월28일 서울시 출입기자단에 이건 특별공급 불가방침을 발표하게 하고,같은해 10월15일 청와대 『법령상 세부규정이 미비된 상태에서 특정조합에 택지를 특별공급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동조합의 민원을 받아 들일 수 없다』는 회신을 하였음. 이에따라 정태수는 장병조 비서관을 통하여 서울시를 설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여 국회의 청원을 거쳐 서울시를 움직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평소 친분이 있는 민자당소속 국회의원 이태섭과 국회 건설위 평민당측 간사인 동 이원배에게 청탁하여 동인들로부터 동조합이 국회에 이건 특별공급에 대한 국회청원을 제출하면 적극 지원하겠다는 확약을 받고 이태섭이 소개인이 되어 조합원 명의로 같은해 10월27일 국회에 이건 특별공급을 요청하는 청원을 한 다음 동 정태수가 같은해 11월하순 민자당소속 국회 건설위원장 오용운에게 국회건설위의 이건 청원심사에 협조해 달라는 청탁을 하였음. 국회 건설위 청원심사소위는 같은해 12월11일 청원심사회의를 개최하여 서울시 부시장을 상대로 이건 청원의 수용을 강력히 권고한 결과,부시장이 『이건 민원의 처리를 국회의 의결에 따르겠다』는 답변을 하자 같은날 하오 건설위 전체회의에서 서울시와 건설부가 청원내용을 수용키로 하였으므로 본 회의에 부의치 않기로 결의를 하여 같은해 12월13일 청원심사 결과를 국회 사무총장 명의로 서울시와 건설부에 통보하였으며 동 이태섭은 이 무렵 서울시장을 방문하여 국회의 청원심사 의결도 통보되었으니 이건 특별공급에 대한 결정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하였음. 같은해 12월27일 고건 서울시장이 경질되고 신임 박세직 서울시장이 부임한 후 동 장병조는 다시 1991년 1월4일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을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민원을 조속한 시일내에 긍정적으로 처리해 달라』는 요청을 하여 서울시는 택지공급 승인권한이 건설부장관으로부터 서울시장·도지사에게 위임된 1991년 1월18일 다음날인 1월19일 관계관이 참석한 대책회의를 개최하여 각계의 의견을 들은 다음 이건 민원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기리로 결정하고 1월19일 박세직시장이 부시장,서울시 도시계획국장 등 실무책임자 등과 건설부 주택국장,이태섭의원 그리고 서울시장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나간 장병조 등이 참석한 대책회의를 주재하게 되었는데 그 자리에서 서울시 실무책임자들은 당초의 서울시 방침대로 특별공급에 반대하였으나 동 이태섭 장병조가 다수인의 민원임을 내세워 이건 특별공급 결정을 강력히 주장하고 건설부 주택국장이 택지개발촉진법의 해석상 특별공급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이에 동의하자,박세직 서울시장이 다수인의 집단민원이고 국회의 특별공급을 요청하는 청원의결이 있었다는 이유로 정책적으로 동조합이 요구하는 토지중 택지개발예정지구로 고시되기 이전에 매입한 수서지구 택지 3만5천5백평을 동조합에 특별공급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같은해 1월21일 서울시 부시장을 통해 이건 특별공급 결정을 발표한 것임. ○몇가지 의혹에 대하여 ◇장병조와 한보와의 유착관계=한보회장 정태수와는 1986년 장병조가 올림픽조직위 기획국장 재직시부터 하키연맹회장인 정태수와 알게 되어 그후 경기단체장 등 체육계 공식행사시 수시접촉,친근하게 되었고 1989년 10월 중순부터는 수서지구 택지문제청탁을 받고 뇌물을 받으면서부터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여 왔음. 한보주택 사장 강병수와는 장병조가 1987년 체육부 국제체육국장 재직시 강병수는 서울시 올림픽 기획단장으로 재직,올림픽 준비관계로 만나 알게 되어 장병조가 청와대 비서관으로 옮긴 후에도 강병수가 수시방문하여 친분관계를 계속 유지하여 왔음. ◇국회의원에 대하여만 집중수사했다는 점=검찰은 이 사건 수사에 임하면서 성역없는 수사와 범법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엄정한 사법처리를 한다는 방침하에 이건 수사에 착수하였고 이건 특별공급과 관련한 전반적인 비리에 대해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국회의원에 대한 범죄혐의가 밝혀지고 범행의 동기·규모·내용 등에 비추어 사안이 중하고 다른 유사사건과의 형평상 구속사안에 해당된다고 판단되어 동 국회의원 등을 구속하였던 것이며,청와대나 관련행정기관에 대하여도 철저히 수사하였으나 부정행위없이 통상적인 민원처리를 한 것으로 밝혀졌고,서울시는 계속하여 특별공급 불가방침을 고수하여 뇌물수수 등 범죄가발생될 여지가 없었으며,따라서 혐의가 인정된 청와대 비서관 1명,건설부국장 1명 외에는 뇌물수수 등 불법행위의 혐의점을 찾지못한 것으로서 당초부터 국회의원비리에 대해서만 수사를 집중한 것은 아님. ◇장병조 전 비서관의 상급 고위공직자 관련 유무=주택조합이 제출한 이건 택지특별공급에 관한 민원은 원래 행정수석 비서관실의 내무담당 비서관이 담당처리함이 원칙이나 당시 비서관이 연두순시자료작성 등 업무과중으로 경황이 없었으므로 행정수석비서관이 마침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던 장병조 비서관이 대행하도록 제의하고 동인이 이를 수락함으로써 동 업무를 담당처리하게 된 것임. 장병조는 이건 민원을 담당하기 이전부터 정태수와 친교관계를 맺어왔을 뿐만 아니라 정태수로부터 1989년 10월 중순쯤부터 이미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수서지구의 택지를 공영개발과 구획정리의 절충식 방법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 방침변경에 대한 부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후 계속하여 정태수로부터 이건 특별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에 압력을행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1990년 2월16일 서울시에 이건 민원이 긍정적으로 처리되도록 하라는 내용으로 이첩공문을 보냈음. 장병조는 정태수의 부탁을 성사시실 목적으로 위의 이첩공문을 기안한 다음 당시 이연택 행정수석비서관과 홍성철 비서실장의 결재를 받는 과정에서 이연택 행정수석에게 검토결과 특별공급이 가능하고 3천3백60가구에 달하는 집단민원으로서 특별공급이 이루어지지 아니하면 집단 사태가 우려된다는 이유를 들어 서울시로 하여금 긍정 검토하라는 취지의 이건 민원이첩공문을 보내겠다고 건의하여 이를 받아들인 행정수석비서관으로부터 결재를 받고 민원서류처리 관행에 따라 동 민원의 접수부서인 민정수석실에서 공람성격의 협조형식을 밟은 후 비서실장의 결재를 받은 것임. 장병조는 서울시에 위와 같은 민원 이첩공문을 보낸 후 서울시가 특별공급 결정에 난색을 표하자 정태수를 위해 서울시에 압력을 계속 행사하면서도 행정수석비서관이나 비서실장에게는 서울시의 이건 민원처리상황과 문제점을 자세히 보고하지 않아 이들 상급자가 사실상 개입할 여지도 없었을 뿐 아니라 동 민원처리에 관한 서울시의 계속된 거부태도 등에 비추어 장병조 비서관 이상의 상급자가 관여하였다고 볼 수 없음. 김종인 경제수석비서관이 오용운 건설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건 특별공급에 대한 국회의 청원심사결의를 부탁한 것처럼 일부 신문보도가 있어 김종인 수서비서관을 소환 조사하였으나 동인이 전혀 전화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오용운 국회건설위원장 역시 위와같은 전화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어 이 점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음. 위 내용과 관련하여 신문보도의 출처라고 알려진 김운환의원을 소환하여 진위를 조사하였으나 김의원 자신은 1991년 2월5일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국민일보 이강렬기자와 만나 이기자가 청와대 비서관이 위원장에게 전화를 했느냐고 물어 이기자에게 어떻게 비서관이 위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하겠느냐고 반문하였더니 당시 일부 소문으로 떠돌던 김수석비서관이 전화를 한 것으로 추측 기사화 했을 뿐,김의원은 김종일수석이 오용운위원장에게전화를 하였는지 여부도 전혀 알지 못하고 이기자에게 그와같은 말을 한 사실도 없다고 진술하고 있음. ◇정태수의 2일간의 잠적행적=검찰은 수사의 진전에 따라 필요시 언제든지 정태수의 신병확보를 할 수 있도록 정태수 소재를 파악하던중 정태수가 한양대병원에 입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중앙수사부 수사관으로 하여금 정태수의 동향을 감시케 하였던 바,91년 2월10일 밤에 위 병원을 퇴원,신라호텔로 거처를 옮겼기 때문에 계속 감시하게 한후 기초수사자료에 의거,소환조사가 적절하다고 판단한 2월12일에 검찰청사로 동행 소환한 것임. ◇2회에 걸친 당정회의 개최 이유=1990년 5월31일 수서지구 택지특별공급 관련민원이 민자당 민원실에 접수되었고,제3 정책조정실에서 검토한 결과 수개부처가 관련되어 있고 법률적으로 다른 의견도 있을 뿐 아니라 무주택조합원들이 집단적으로 방문,호소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정책위의장의 결정으로 차관급 실무당정회의를 개최하게 되었음. 1990년 6월15일 정책위의장이 주재한 실무당정회의에서 건설부·서울시측으로부터 본건 민원과 관련하여 진행상황보고와 함께 특별공급에 반대하는 이유를 청취하였을뿐 결론을 내리지 못함. 실무당정회의 이후에도 조합원들이 계속 집단으로 민자당사를 찾아와 민원을 호소하는 등 물의를 야기할 뿐아니라 행정부처간 법령해석문제로 상호책임을 미루고 있다고 판단한 정책위의장은 집단민원의 종결처리를 위하여 장관급 당정회의를 개최키로 결정하였음. 1990년 8월17일 장관급 당정회의에서 참석한 장관들간에 서로 의견이 달라 당에서 최종결정할 사항이 아니고 서울시에서 신중히 재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 판단하여 그 취지를 민원인들에게 회신한 것임. ◇검찰수사 착수의 지연사유와 소극대응 했다는 점=언론에서 91년 2월3일 수서지구 택지특별공급 결정사실에 의혹이 있다는 취지의 사실을 최초로 보도한 후 택지개발촉진법상 택지의 특별공급여부는 서울시장의 재량행위이므로 위법여부에 대한 수사를 즉시 착수하기에 부적당하다는 판단을 하고,대신 특별공급 결정과정에 부정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관계자료를 수집하여 검토하는 등 내사에 착수하였음. 내사결과 수서지구 택지특별공급과 관련하여 일부의 점에 대해 법적인 의문이 있고 또한 관계자의 범법행위가 개입되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판단하여 91년 2월7일 이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관련범법자를 색출하기 위해 대검중앙수사부를 주축으로 공개적인 본격수사에 들어간 것임. ◇이원배의원이 당비 2억원을 수수한 사실을 즉시 공개하지 않은 이유=이원배가 검찰조사시 정태수로부터 2억원을 교부받아 권노갑의원에게 전달하여 권의원이 당비로 사용하였다고 진술을 하고 있었으나 정태수는 다소 엇갈린 진술을 하고 있고 권의원의 진술을 들어야만 그 실체를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실관계에 대한 증거와 법률적용에 대한 상세한 검토의 필요가 있어 이원배에 대한 구속영장 범죄사실에는 일단 포함시키지 아니하고 그 내용을 정확히 밝힌 후 사건처리시 종결처리할 예정이었으나 평민당측에서 91년 2월16일 이원배의 속칭 양심선언을 언론에 공개하였으므로 검찰은 그 진위를 수사하면서 이 사실을 설명하게 된 것임. ◇이원배의원의 속칭 「양심선언」 문제=이원배의원의 이른바 「양심선언」이 91년 2월16일 저녁에 공개되었는 바 그 내용중 진실에 부합되지 않는 부분이 상당히 발견되어 이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한 수사를 계속중에 있음. ○결론 이건 조합주택의 택지특별공급 결정은 한보회장 정태수가 집단민원에 취약성을 보여준 행정기관을 이용하여 주택조합을 앞세워 집단민원 형식을 취하고 거액의 뇌물을 주고 매수한 장병조 전 비서관,국회의원 등을 통하여 서울시에 대해 압력을 가함으로써 서울시가 택지공영개발의 공정성,택지 일반공급 대상자와의 형평성 등을 무시하고 법률상 특별공급 요건을 확대해석하여 동 주택조합에 특혜를 준 사안으로인정됨. 따라서 이건 특별공급과 관련하여 범법행위를 한 정태수를 비롯한 주택조합 관계자와 금품을 수수한 국회의원 5명,공무원 2명 등 모두 9명을 각 입건 구속하였음. 현재까지 그 이외에 범법행위에 관련된 공직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음. ○향후처리 방침 검찰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하여 이 사건을 둘러싼 의혹을 하루빨리 해소해야겠다는 일념하에 검찰의 전 수사역량을 총동원,수사를 진행하여 왔는 바 입건된 피의자들에 대하여는 모두 구속기소함과 아울러 일부 미진한 부분에 대하여는 계속 진상을 조사하여 마무리 할 것임.
  • 「수서택지」 7만7천평 공매/서울시

    ◎감사원 “재검토” 통보따라 3월중에/4천3백가구… 청약예금자에 분양/26개조합 일체 구제안해/서류위조등 무자격조합원 고발 「특혜의혹」으로 말썽을 빚은 수서지구 택지를 비롯한 서울시내 모든 택지개발 예정지구는 앞으로 모두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감사원은 12일 『수서지구 택지를 주택조합에 특별분양키로 결정한 것은 공영개발 원칙에 어긋난 조치』라는 내용의 종합감사결과를 서울시에 통보했다. 이에따라 시는 26개 조합에 대한 특별분양계획을 완전 백지화했다. 시는 문제의 수서주택조합 땅 3만5천5백평을 포함,이 일대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 용지 7만6천9백25평을 빠르면 오는 3월중에 평당 1백48만원의 택지조성원가로 공매키로 했다. 건설업체는 주택사업협회 및 중소주택사업자협회 등이 공개추첨을 통해 선정되며 선정된 업체는 수서지구 국민주택용지인 8·9·13·15·16·17·18블록 7만6천9백25평에 총 4천3백30가구의 아파트를 건립,청약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연내 일반분양하게 된다. 시는 수서지구 뿐만 아니라 앞으로 신내·가양 등 시내 11개 택지개발 예정지구도 지구지정된 토지를 일괄수용,저렴한 가격으로 아파트를 신축,영세민 및 일반 등에 공급하는 당초 공영개발 방식으로 개발하게 된다. 그러나 수서지구 26개 주택조합원 3천4백5명(청원당시 3천3백60명)은 『이미 국회청원을 거쳐 서울시가 결정한 사항을 번복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법정투쟁을 불사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수서파문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시는 수서문제를 공영개발 원칙에 따라 이주대책을 명시하고 있는 「택지개발 예정지구내 토지소유주에 대한 보상지침」에 의거,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시는 지구지정 이전이든 이후이든 이들 조합원을 모두 지구내 토지소유주로 인정,지침에 따라 보상한다는 것이다. 시는 이미 수서파문 이전인 지난해 8월 이 지침대로 조합공동지분으로 등기이전된 수서땅을 수용하면서 협의보상에 응하지 않은 토지주로 간주,3백68억원을 법원에 공탁해 놓고 있다. 결국 시는 한보 및 조합에 대해 법적구제 책임이 없는 대신 당사자들 사이에일게될 분쟁에서 도의적 또는 행정적 부담만을 안게되는 셈이다. 시는 또 이 지침에서 택지지구내 90㎡(27평) 이상 토지소유자중 무주택자일 경우 임대아파트(전용면적 12∼15평형) 입주권을 주도록 규정,유자격자에 대해서는 아파트 공급이 가능하나 그동안 조합원들은 지난해 10월로 만료된 보상신청 기간내에 신청조차 하지않아 사실상 아파트입주권 부여가 어려운 상태다. 뿐만 아니라 이 지침에는 지구내 토지소유주들이 필지를 분할해 보상받는 것을 막기위해 필지당보상을 원칙으로 명시,공유지분인 조합측 땅은 필지당 아파트 1채 분양권뿐이며 조합원 1인당 땅지분도 14평에 불과,아파트공급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결국 이들 조합원은 아파트공급 등 규정상보상이 불가능해 한보주택과 조합,처음 가입한 조합원과 전매된 딱지를 산 사람사이에 민사상의 처리문제만 남게 됐다. 이와함께 시는 26개 주택조합 조합원들에 대한 사후처리와 관련,현재로선 별도의 구제방안을 마련하지 않을 방침이다.
  • 「특혜분양」 계기로 전산망 실태를 알아보면

    ◎「수서」 무자격자 색출… “컴퓨터가 일등공신”/재산세 납부 추적… 유주택 가려/서울시 전산소/가옥정보 300만건… 하루 1인이 2천건 검색/당첨자 명단 65만건… 118명 적발/주택은 전산부 수서지구 주택조합원 가운데 무자격자가 드러나면서 이를 밝혀낸 컴퓨터전산망과 무자격자 판별절차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현재로서 무주택 여부를 가리는 장치로는 서울시 및 각 국청의 행정전산망과 주택은행의 아파트당첨자 입력전산망 등 두가지가 이용되고 있다. 지난 8일 감사원이 1차로 발표한 7백72명의 무자격자는 행정전산망의 재산세 추적을 통해 밝혀진 것이며 10일 「5년이내 아파트 재당첨금지」 규정에 위반돼 추가로 드러난 1백18명의 무자격자는 주택은행의 전산망에 의한 것이었다. 우선 서울시가 행정전산망을 통해 무자격자를 가려내는 과정을 살펴보자. 행정전산망의 「지휘부」는 서울시 산하 사업소의 하나인 「전자계산소」로 이번에 두가지 절차를 통해 7백여명의 무자격 조합원을 가려냈다. 전산소측은 지난 5일 주택기획과로부터 수서지구 26개 주택조합원 3천3백60명과 직계존비속 등 1만4천여명의 명단을 건네 받았다. 전산소측은 이어 담당직원 6명을 투입,마그네틱테이프에 찾고자 하는 이름을 입력시킨 뒤 주컴퓨터의 정보저장 장치와 연결,88·89·90년 3년동안 재산세를 낸 사실이 있는가를 검색해 유주택자를 가려냈다. 이 재산세 검색자료에는 가옥·건물 등에 대한 3백만건의 정보가 들어 있으며 주택소유 여부는 물론 건물의 위치·구조·용도·면적·내구연한 등이 상세히 저장돼 있다. 담당직원 1명이 하루에 2천여건을 검색할 수 있어 1만4천여명의 재산세납부 여부를 하룻만에 알아 낸 셈이다. 전산소측은 이와함께 조합설립인가를 내준 중구청 등 7개 구청 전산실로부터 조합원 명단과 가족사항이 입력된 플로피디스크를 넘겨받아 곧바로 주컴퓨터 정보와 비교해보는 방식도 병행했다. 전산소측은 이렇게해서 추적해낸 7백72명의 명단을 주택기획과에 넘겨주었으며 이 자료는 또다른 마그네틱테이프에 저장해 5년동안 보관하게 된다. 지난 83년 신설된 이 전산소는 현재 재산세 관련정보 3백만건과 토지세 정보 2백86만건 등을 저장하고 있는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행정 전산화의 구심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전산소의 행정전산망과 함께 주택은행의 전산망도 이번 무자격자 추적에 단단히 한몫을 했다. 주택은행 아파트전산부는 지난 78년이후 아파트당첨자 명단 65만여건을 컴퓨터에 입력,재당첨자를 적발해 내고 있다. 주택은행은 이번 수서조합의 경우도 감사원측으로부터 추적의뢰를 받아 「국민주택 10년,민영아파트 5년이내 재당첨금지」 규정에 저촉된 무자격 조합원 1백18명을 적발,통보조치 했다. 이같은 컴퓨터전산망을 통해 무자격자를 가려내고 있지만 현 전산망으로는 재산세납세 추적을 통한 유주택 여부(시의 행정전산망)와 5년이내 아파트당첨 여부(주택은행 전산망)만을 알 수 있을 뿐이며 무자격자의 또다른 유형인 ▲동일직장 2년 이상 근무 ▲서울시이외의 지방유주택자 ▲타인명의 취득 등을 가려낼 수 없는 등 한계를 지니고 있는게 또한 사실이다.
  • 무자격·편법 투성이 「수서조합」/특감 3일만에 드러난 탈법

    ◎12곳이 타지역 인가받고 편입/「집단민원」을 「특별사유」로 억지해석 감사원이 수서택지지구 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감사를 실한지 3일만인 8일 ▲수서 주택조합인가의 위법 ▲위장 무주택자의 적발 ▲건설부의 관계법령 확대해석 등의 사실을 캐냈다. 감사원이 서울시와 건설부 관계자를 중심으로 집중감사를 벌인 결과 우선 조합인가에서부터 변칙·위법사실이 있음을 밝혀냈다. 26개 주택조합 3천3백60명중 12개 조합 1천3백64명은 서울시 주택조합인가 규정에 어긋난 것임을 확인했다. 이들 12개 조합은 수서지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 조합주택을 건축한다는 것으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나중에 수서지구 연합주택조합에 포함된 것이다. 서울시는 이미 주택조합을 통한 아파트건립이 투기목적에 악용되는 것을 제도적으로 막기위해 89년 2월3일 주택건설지가 그린벨트·녹지·공원지역인 경우 주택조합인가를 불허한다는 규정을 마련했다. 건설부가 89년 3월21일 수서지구를 공영택지개발지구로 고시한 것은 이 지구가 기본적으로 주택조합에 의한 택지분양이 불가능한 곳이라는 것이다. 수서지구에 땅이 있었던 12개 조합의 당초 이곳에 아파트를 짓기위해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냈으나 이같은 규정때문에 인가가 나지않자 다른 곳에 주택을 짓는다고 신청해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영택지개발지구 고시 이전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14개 주택조합의 경우 인가당시 녹지지역인 수서지역에 집을 짓겠다고 한것은 이미 이곳이 택지지구로 곧 개발이 된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고 조합을 설립한 것으로 감사관계자들은 보고있다. 또 공영택지개발지구로 고시된 이상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의 규정에 따라 예외사항으로 명시돼 있지 않는한 주택조합이 택지를 특별공급받을 수 없는 데도 건설부가 관계규정을 확대해석한 것으로 판정하고 있다. 건설부는 지난해 9월28일 서울시가 26개 조합의 수서지구내 택지 특별공급에 대한 불가방침을 내렸으나 『수서지구내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등 연고권을 감안하고 집단 민원으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특발사유를 인정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렸다.그러나 감사원은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13조2의③항 「주택조합의 주택건설용지인 경우 택지공급 대상자의 자격을 제한할 수 있다」고 한것은 주택건설용지를 공급함에 있어 그 대상자의 자격요건을 강화·축소할 수 있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또 이 ③항은 ②항(택지의 공급은 시행자가 미리 정한 가격으로 추첨의 방법에 의하여 분양 또는 임대한다)의 부연규정이므로 택지를 추첨에 의해 분양하되 일부 대상자를 추첨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뜻으로 봐야 올바른 해석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③항의 「자격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은 「사업시행자인 서울시장이 특정대상자를 지정할 수 있다」는 것으로 확대해석하고 나아가 「집단민원·연고권」 등 특별한 사유를 들어 이들 조합에 택지를 특별공급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판정했다. 감사원의 전사전문 감사요원들이 12개 조합 3천3백60명에 대한 조합원자격 유무를 1차 조사한 결과 이중 7백72명이 서울시내에 주택을 갖고 있는 유주택자로 판명되었다. 감사원은 앞으로 조합원에 대한 자격유무를 정밀추적조사를 계속해 주민등록상 주소지 변경방법으로 무주택자로 위장한 사례,동일 직장에서 재직기간이 2년 이상 되어야 하는 데도 미달되는 사람이 허위서류를 낸 사례,전국적인 유주택자 파악,5년 이내 아파트를 당첨한 사람이 조합원으로 된 사례를 낱낱이 밝혀낼 계획이다. 이같은 무자격자가 적발될 경우 주택건설촉진법 51조(주택공급 질서문란·사위에 의해 주택을 공급받은자나 받게 한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의거,사법당국에 모두 고발할 방침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택지개발 고시 이전에 조합설립을 인가받은 14개 조합의 조합원은 당초 인가시에는 6백50명이었으나 나중에 1천3백46명이 늘어 났다고 말하고 특히 이 가운데 위장조합원이 많이 적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의 정밀추적 조사가 끝나면 3천3백60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무자격 조합원으로 판명될 것으로 관측돼 주택조합을 통한 아파트 건설이 투기목적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하는 근본적인 제도개선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같다. 감사원이 비록 중간감사 결과이지만 특별감사 이틀(감사시간으로는 22시간)만에 이같은 위법·탈법 사실을 밝혔음에도 이번 수서지구 문제가 2년 가까이 행정기관간에 핑퐁놀음을 해온 것은 확실히 석연치 않다. 한보의 로비,권력기관의 압력여부 등은 이미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를 펴고 있기 때문에 밝혀지겠지만 주택조합 설립인가를 해주는 관할구청이 조합원의 자격유무를 전혀 확인하지 않았던 점이라든가 다른 지역에 집을 짓겠다고 한 12개 조합이 수서지구에 택지 특별분양을 받게된 사실은 아무래도 일선행정에 구멍이 크게 뚫려 있다는 것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 “「수서의혹」 성역없이 수사”/노 대통령 지시

    ◎행정조치 잘못있으면 백지화 노태우대통령은 8일 『수서지구 택지분양 사건은 검찰이 성역없이 수사토록 할 것이며 행정조치에 잘못이 있으면 택지분양계획을 백지화하고 그 진상을 철저히 파헤쳐 하루속히 국민의 오해를 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으로부터 임시국회 운영과 당무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하고 『민원처리 과정에서 만약 비리가 드러나면 관련자는 모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조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정부는 그동안 집없는 서민에게 균등한 기회속에 내집을 마련해 주고자 총력을 경주해 왔다』고 전제,『이러한 정부의 노력에 아랑곳없이 이번 민원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면 용납될 수 없는 일로 감사원의 감사와 검찰의 수사로 진상을 조사해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국회 상공위 사건에 이어 수서지구 문제가 발생하여 국민들로부터 의혹을 받고 있어 심히 유감』이라고 말하고 『이와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정치권 등 사회 지도층의 맹성과 자정·자숙 노력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고건 전 시장과의 책임전가물의를 빚은 박세직 서울시장의 경질을 노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비서관 사표 수리 노태우대통령은 8일 수서지구 택지특별공급 사건에 연루된 장병조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장비서관은 이날 택지공급 사건과 관련,사회적 물의를 빚은데 대해 책임을 느껴 정해창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장비서관은 수서지구 조합주택 민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큰 물의를 일으켜 국민과 대통령에게 누를 끼친데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사표를 제출하여 어떤 조사도 달게 받겠다고 정실장에게 밝혔다고 이대변인이 말했다. ○장병조씨 「부분압력행사」 확인/감사원/“긍정검토 공문작성은 잘못” 진술 받아내/“조합설립인가는 불법/중간감사 결과 발표/건설부서 관계법령 확대해석”/7백72명은 무자격자로 판명 감사원은 8일 하오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과 관련한 외부압력행사의 핵심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장병조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을 소환,26개 주택조합집단민원의 처리경위를 중심으로 심야조사를 벌인 끝에 부분적인 압력행사가 있었음을 밝혀냈다. 감사원은 이날 하오5시 장전비서관을 감사원 8층의 4국장실로 불러 9일 0시20분까지 7시간20분동안 조사하면서 장전비서관이 김학재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을 청와대로 2번 불러 26개 주택조합에 택지를 특별공급하도록 사실상 압력을 행사했음을 확인했다. 감사원 수서지구 특별감사 반장인 신동진 제4국장은 이날 장전비서관에게 ▲소관업무가 아닌데도 수서지구민원을 맡게 된 경위 ▲서울시에 민원을 이첩하면서 「긍정적 검토」를 강조한 이유 ▲지난 1월19일 서울시 대책회의에 참석한 경위 및 발언내용 ▲관련기관에 압력행사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장전비서관은 서울시로 민원을 이첩하는 공문에서 수서지구 집단민원을 긍정적으로 처리하도록 문안을 작성한 것은 잘못이라는 점은 시인했으나 결코 강압적으로 압력을 행사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감사원의 관계당국자는 장전비서관이 압력행사 부분에 대해 대체적으로 부인하는 태도를 보였으나 몇가지 사실자체에 대해서는 시인을 했다고 말하고 서울시 관계자들의 진술과 관련 방증자료를 종합하여 판단할때 수서지구 주택조합에 택지를 특별공급토록 부분적인 압력행사를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장전비서관의 민원처리에 따른 행동과 주변 정황관계로 미루어볼때 직권남용이 있었다고 단정할수는 없으나 심증은 충분히 간다고 말하고 서울시 대책회의에 참석했던 다른 관계자를 소환,조사하면 이 부분에 대한 윤곽이 분명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감사원은 이날 상오 서울 수서지구 택지특별공급 의혹사건과 관련한 서울시와 건설부에 대한 중간감사결과를 발표,26개 조합 3천3백60명 가운데 12개 조합 1천3백64명은 서울시의 주택조합인가규정에 어긋난 것이라고 밝히고 주택조합원의 자격유무를 조사한 결과 1차로 7백72명이 서울시내 거주 유주택자가 무주택자로 위장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감사원은 또 건설부가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13조의2 ③항을 확대 해석해 26개 조합에 택지특별공급의 특혜를 준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이날 그린벨트공원 녹지지역은 법규상 주택조합부적지라는 89년 2월3일의 서울시 방침과 수서지구를 공영택지개발지구로 89년 3월21일 건설부가 고시한 점에 비추어 수서지구는 기본적으로 주택조합에 의한 택지분양이 불가능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 특감반 증원에 서울시 간부들 초긴장

    ◎「수서특혜」수사·특감현장 이모저모/“수뢰·압력행사 부분 수사 애로”/검찰/“회장님 힘내세요” 한보 근로자 피켓 눈길 ○“설날 연휴가 걸림돌” ○…수서지구 특혜분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는 당초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던 검찰이 뒤늦게 수사에 나섰다는 여론을 의식한 듯 『관련 사건의 내사는 이미 하고 있었다』고 밝혀 검찰의 수사기간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있음을 시사. 검찰의 한 관계자는 8일 이번 사건에 고위공직자가 관련됐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에 대해 『뇌물수수 및 압력행사의 부분은 검찰이 수사하는데 가장 애로가 있는 점』이라면서 『그러나 의혹을 가려내는 것이 검찰의 할일』이라고 강조,검찰의 직분과 그동안의 내사가 상당이 진전된 상태임을 알게 하기도. 한편 7일부터 본격 수사에 나선 검찰은 앞으로의 수사일정 가운데 설날연휴가 끼여 있어 상당한 걸림돌로 여기고 있는 눈치. 지난 7일 수사에 착수한 뒤 1주일만인 14일부터 16일까지가 연휴이고 이때에는 사건관련자들은 물론 검찰 본인들의 행동에도일정부분 제약을 받기 때문. 이에대해 검찰의 한 관계자는 『설날연휴인 14일 이전에 관련자를 부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기자들에게 의견을 문의,수사일정이 앞당겨질 가능성을 비치기도. 대검은 이날 수사의 진행상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결같이 『언론이 너무 앞서가 쫓아가기에 바쁘자』는 함구용 변명을 사용. ○4명 보강,20명으로 ○…서울시에 대한 감사 3일째인 8일 감사원 특별감사반은 상오8시10분쯤 출근,평소보다 20분가량 빨리 감사에 들어갔다. 특히 이날 감사팀에는 세무담당 감사원 직원 2명과 조합주택담당 서울시 직원 2명 등 4명을 새로 보강,감사반원을 20명으로 늘렸다. 시의 한 관계자는 감사인원의 보강에 대해 『전날부터 실시된 관계서류 및 현지 확인조사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면서 『감사인원의 보강으로 한보측의 탈루세 및 주택조합의 인가 등에 대한 정밀감사가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시장,정상 근무 ○…박세직 서울시장은 감사원의 특감과 시장경질설 등으로 시청분위기가어수선한 가운데도 이날 상오 시간부 등 8명과 함께 난지도 쓰레기처리장 및 김포해안 쓰레기매립지,신곡수중보,목동 열병합발전소 등을 돌아본 뒤 현지에서 퇴근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 ○“전혀 근거없는 소문” ○…서울시는 감사반이 이날 필요하다면 박세직시장 및 윤백영부시장,고건 전 시장에 대해서도 조사를 요청,공급결정 경위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을 계획이라는 일부 언론보도가 있자 『전혀 근거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이와관련,이날 상오 고 전 시장이 시청을 방문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언론사 사진기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시청 2층 제도개선반에 마련된 감사실문 앞에서 장사진을 이루기도. ○“감사 마무리 단계” ○…감사반은 이날 하오10시쯤 3일째 감사를 마감,전날 밤늦게까지 강행군했던 것과는 좋은 대조를 보였다. 감사관들과 함께 있었던 시관계자는 『이날 분위기로 보아 감사가 어느정도 마무리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코멘트. 이날 감사를 마치고 나온 한 감사관은 감사내용을 묻는 기자에게 『한보측으로부터 기업지출 자금서류를 넘겨받아 시내 모처에서 탈세 사실 및 로비자금 전용여부 등에 대해 중점조사를 펼쳤다』고 귀띔. ○서류검토등 부산 ○…국세청은 감사원의 감사가 한보주택의 해당토지 구입 및 주택조합에 양도한 과정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관련자료를 재검토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세청은 특히 한보측이 조합에 땅을 넘기면서 특별부가세(법인의 양도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은 사실에 의혹이 쏠리고 있는 점을 감안,당시 한보측이 제출한 토지거래신고서 내용의 진실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한보측이 주택조합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땅을 매입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 사용된 수표의 유통경로 등을 추적,자금출처 조사에 들어갔다. ◎무자격 조합원,주택조합 위장가입 수법/근무연수·무주택기간등 서류 위조/유주택자도 명의바꿔 무주택자로 수서지구 주택조합용지 특별분양 파문이 증폭되면서 관심의 대상인 주택조합의 실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집없는 근로자와 지역주민에게 내집 마련의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제도가 진정한 무주택자에게 혜택이 주어지기 보다는 오히려 부작용이 더욱 심해 마침내는 폐지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특히 택지를 구하기가 어려운 현실에서 주택조합에 가입만 하면 「평생을 우직하게 일한 대가」보다 큰 목돈이 돌아온다는 잘못된 분위기가 만연,자격없는 주택조합원을 대거양산해 큰 사회문제를 촉발하기까지 이른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8일 감사원이 밝힌 수서지구 조합원 자격조사 중간발표에서 직장주택 조합원의 사당수가 무자격자였다는 사실에서도 입증됐다. 이번 수서사건을 계기로 주택조합원의 자격위장 유형 등을 알아본다. 이들 위장 무주택자들의 형태는 먼저 까다로운 「조합원 자격규제조항」을 빠져나가는 것이다. 조합원 자격규제는 지역에 따라 다르나 서울의 경우 「동일직장 2년이상 근무자로 부양가족이 있는 3년 이상 무주택세대주」인 자격요건중 일부에 하자가 있을 경우 이를 갖가지 수법으로 보완해 나가는 케이스이다. 이 경우는 집이 있으면서 주민등록지를 옮겨 무주택자로 위장해조합에 가입하는 사례이다. 이번 감사원조사에서 드러난 무자격자도 이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들은 재산세 납부실적을 전산조회하면 간단히 드러난다. 그러나 조합설립인가관청과 사업승인관청이 다른데다 복잡한 전산조회 추적을 일일이 하기에 현실적으로 업무가 벅차 특별히 문제가 되는 경우외엔 그대로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둘째 서류를 위장하는 경우는 무주택기간이 3년 미만이거나 동일직장 근무연수가 2년 미만인 때가 대부분이다. 3년간 무주택자로 위장하기 위해 주민등록지를 전전하며 바꾸는 끈기도 대단하지만 하루라도 중간에 건축물등기부와 주소지가 일치하면 자격이 없기때문에 동사무소 직원 등을 매수해 주민등록등본을 위조하기까지 한다. 직장의 근무연수가 짧은 경우에도 사내안면을 이용해 근무연수를 늘리는 경우가 많다. 또 아파트를 분양받은 뒤 5년간의 재당첨금지기간에 걸려있음에도 조합에 가입하기 위해 타인명의로 등기이전을 강행해 주택은행의 전산처리조사를 피하고 있다. 비슷한 경우로 전산조회가 불가능한 시외거주자는 자기집에 살면서 가입하고 있다. 특히 이 경우는 지난 88년 1월 이전의 주택소유 전산화가 안돼 있는 맹점을 이용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위장은 자기집을 타인명의로 등기한 뒤 자기명의로 가등기를 하는 경우다. 이들은 분양금마련이 어려워 「무주택자」란 자격이 아무소용 없는 영세서민에게 일정액을 사례한 뒤 명의를 빌려 투기하는 유형으로,가등기에 대한 추적규제에 따라 이제는 「공증」 수법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이밖에 무자격사유가 너무 심해 위장하기 곤란한 경우엔 주택조합 추진 「대행사」의 전문브로커에 하청을 주는 경우까지 있다.
  • 공영개발 택지분양/직장주택조합 배제/대구시

    【대구=최암기자】 대구시는 8일 범물지구 택지특별공급 파문과 관련,앞으로 조성되는 공영개발택지에는 직장주택조합을 전면배제,땅을 일체 분양하지 않기로 했다. 시의 이같은 조치는 공영개발택지를 특정 직장주택조합에 특별공급함으로써 특혜의혹이 따르고 많은 무주택 시민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을 감안,직장주택조합을 제외키로 한 것이다. 시는 저렴하게 공급되는 공영개발택지는 무주택 영세민들의 내집마련을 위해 우선 공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등의 현행 택지공급 기준을 대폭 손질하기로 했다.
  • 한보 행태와 정 회장의 해명(사설)

    수서지구 택지 특혜분양사건의 진원지인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의 기자들과의 인터뷰 내용은 참으로 충격적이고 경악스럽다. 정회장은 『한보는 수서지구 택지 특혜공급과 관련하여 정부기관이나 정치권에 어떠한 로비활동을 한적이 없다』고 강변하면서 『나 스스로 이 사건이 왜 이렇게 비화됐는지 모르겠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는 부연하여 『언론에 사실과 다르게 보도되고 있는 것이 답답할 뿐』이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지금 나라전체가 온통 수서지구 문제로 들끓고 있다. 또한 이 사건의 검찰과 감사원의 조사결과 여하에 따라서는 한나라의 수도행정을 맡고 있는 고위 당국자가 책임을 져야할지도 모르는 중대한 사건이 발생해 있음은 정회장 자신도 모를리가 없다. 그런데도 정회장이 이 사건과 무관한 듯한 발언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놀랍고 한편으로 역겨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설사 정회장이 수서문제와 전혀 관련이 없는 기업인이라도 「매우 유감스럽다」는 표현은 물론이고 같은 기업인으로서 국민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가 정회장의 발언에 대하여 언급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그의 발언이 우리기업 전체에 주는 부정적 효과를 우려하기 때문이다. 정회장은 『기업이 이득이 있는 곳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를 전개했다. 기업의 최대 목표가 이윤의 극대화라는 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기업이 망국적 병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부동산투기나 탈세와 같은 불법과 비리를 통하여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까지 합리화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번 수서사건은 부동산매입 과정에서부터 특별분양 결정과정에 이르기까지 어느것 하나도 명쾌하게 적법하다는 확신을 갖기가 어렵다. 정회장이 속해 있는 한보그룹에 직접 관련된 일에 국한 시킨다 해도 마찬가지다. 한보는 수서지구 땅을 제3자 명의의 변칙적인 방법으로 매입했고 주택조합에 땅을 매각때 거액의 특별부가세를 탈루했으며 조합주택 시공권 확보를 위해 변칙적인 토지매매를 한것이 드러나고 있다. 비리와 투기의혹이 도처에서 속속 밝혀지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도 정회장은 계속해서 『2백억원 정도의 이익이 생기는 정도』라고 해명했다. 정회장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인다고 해도 2백억원은 적은 금액이 아니다. 결코 「하찬은 돈」이 아니다. 그 돈이 국민경제를 위한 확대재생산을 통해 얻어진 돈이라도 그처럼 가볍게 넘길수가 없다고 본다. 더구나 이번 수서지구 사건은 무주택 서민들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건이어서 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단돈 몇백만원이 모자라 이곳 저곳으로 집을 옮겨야 하는 서민들에게 정회장의 발언은 분노를 사기에 충분하다. 정회장의 이번 사건에 대한 원인 분석 역시 일반의 생각과는 동떨어져 있다. 『누구가 잘되면 특혜가 있는 것으로 몰아붙이는 우리사회의 불신풍조』가 이번 사건의 원인이라고 그는 말했다. 정작 경제·사회적 불신과 정치적 불안을 초래한 장본인이 누구인가는 이번 사건의 종결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다. 굳이 여기서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를 거론하고 싶지는 않지만 최소한 재벌급 기업총수라면 언행에 신중해야 하고 책임을 통감할줄 알아야 한다.
  • 한보/분양 백지화땐 도산 위기에/조합원·한보 어떻게 되나

    ◎조합원에 위약금 1천2백억 물어줘야/농협 조합원 20여명 탈퇴… 타조합 번질듯 수서지구택지 특혜분양과 관련한 파문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서울시 일각에서 특혜분양 백지화 방안이 대두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지화될 경우 지구내 26개 조합의 조합원들은 어떻게 처리되고 문제의 기업 한보는 어느정도 피해를 보게될 것인가. 서울시는 이들 조합원 3천3백60명에 대해서는 공공용지보상 손실에 관한 특례법 및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근거한 「택지개발 예정지구내 토지소유자에 대한 보상지침」에 따라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침은 택지지구내 90㎡(27평) 이상 토지소유자에 대해서는 상가분양 우선권을 부여하고 무주택자에 한해 임대아파트(전용면적 12∼15평형)와 상가분양 우선권중 택일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따라 시는 지구내 조합원들도 이들 토지소유자와 동일한 경우로 간주,선의의 피해자인 유자격 조합원들에게는 현금보상과 함께 임대아파트 입주권이 주어지고 무자격 조합원은 현금보상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시가 투기를 위해 필지를 분할해 보상받는 것을 막기위해 지침상 토지소유자에 대해 필지당 보상토록 했다는 점이다. 즉 조합명의로 1필지를 소유한 조합의 경우 조합원 1사람에 대해서만 이같은 보상이 가능하다는 해석이다. 따라서 시는 이들중 선의의 피해자를 가려내 분양용 아파트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 지구내 도시가 택지개발을 위해 수용하는 과정에서 이와 유사한 선의의 피해자가 2백여명에 달하고 있어 또다른 의혹을 살 것으로 우려,다른 대안도 강구중에 있는 실정이다. 주택조합이 특별분양 받아 30평 규모의 집을 마련할 경우 조합원은 택지조정원가 등을 감안할때 6천2백여만원의 싼 값으로 집을 갖게된다. 그러나 주택청약예금 가입자가 이곳에 집을 분양받기 위해서는 수백대 1의 경쟁률을 차치하고도 1억5천여만원을 내야한다. 따라서 특별분양 계획을 백지화할 경우 이들 조합원은 9천2백여만원의 상대적 손실을 보게되는 셈이다. 특별분양 백지화로 정부방침이 선회할 기미를 보이자 농협조합원 20여명이 조합에서 탈퇴한데 이어 강남경찰서·서울 지방국세청 등에서도 탈퇴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반면 자연녹지를 매입,조합주택을 지어 한몫 보려한 한보측은 백지화에 따라 1천7백여억원의 엄청난 피해를 보게돼 자칫 기업자체가 공중분해될지도 모를 위기에 놓이게 된다. 이는 한보가 자연녹지지역 땅이 89년 3월21일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공영개발되어 조합주택을 짓지못할 경우 택지구입대금 1인당 1천만원의 3배인 위약금을 물겠다는 옵션을 써 3천4백5가구(청원 결론뒤 가입자 포함)에 대해 1천2백76억원을 물어야하기 때문이다. 또 시공업체 선정에서 제외되면 이 지역 조합주택 총 공사비가 2천억원선에 이르러 공사 수익률을 20%로 볼 경우 4백억원을 고스란히 포기하게 되는 셈이다. 건설업계는 이를 택지조성 원가인 1백48만원에 공급받아 용적률 2백50%를 감안하면 평당 땅값 59만2천원에 건축비를 조합측과 협의할 경우 건설부 고시가격 평당 1백30만원보다 20만원 가량 오른 1백50만원의 공사 단가를 책정할 수 있어 평당 실제 공사비는2백9만2천원에 이른다고 보고 있다. 이에따라 30평형 3천4백5가구를 지을 경우 전체 공사비가 줄잡아 2천억원을 상회하게 돼 마진율 20%를 감안하면 4백억원의 이익손실을 입게된다. 더구나 「황금알을 낳는 거위」격인 아파트 상가의 분양권으로 챙길 수 있는 50억원까지 포함하면 1천7백여억원에 달한다. 이밖에 수서지구에서 「특혜공급」 발판을 마련한 뒤 등촌·장지지구 등 십수만평으로 알려진 소유택지 개발때 「동일수법」을 써먹을 수 없어 유·무형의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 26개 조합 감사착수/감사원/「한보」 금융특혜 여부도 조사

    ◎건설부·은감원·국세청 감사도 병행 수서지구 택지특별공급과 관련,서울시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감사원은 7일 서울시감사와 병행해 건설부에 대한 감사도 착수,택지특별공급 결정과정에서의 건설부의 역할·업무집행상의 비위 등을 중점감사했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국세청과 은행감독원에도 감사요원을 파견,한보그룹에 대한 금융특혜여부와 토지매입 과정에서의 탈세여부를 집중적으로 가리기로 했다. 감사원은 특히 전산전문 감사요원을 서울시에 투입,수서지구의 아파트분양을 신청한 26개 주택조합 3천3백60가구 조합원의 관계서류를 정밀추적조사,3년 이하의 위장무주택자·투기성가입자 등 탈법·위법사례를 철저히 규명해 관계법 위반사실이 적발되는대로 즉각 사법당국에 고발키로 했다.
  • 주택조합제도를 개편하라(사설)

    수서택지 특별분양 사건이 정치·사회 문제화 되어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공영개발된 택지가 일부 기관단체로 구성된 주택조합에 특별공급되어 물의를 빚고 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아마도 공영개발 방식으로 개발된 주택지를 특정 주택조합에 분양해 줄 수 있느냐로 일단 집약되어지고 있다. 특별분양의 적법성 여부가 초점이 된 상태에서 주택조합의 설립인가 문제와 조합원의 자격,그리고 관련 건설업체의 탈세여부 등이 난마처럼 얽혀 있기도 하다.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주택조합에 대한 제도를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주창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가 결론을 먼저 밝힌다면 이 주택조합제도는 전면 손질되어야 한다. 먼저 앞으로도 특정주택조합에 공영개발택지를 특별분양할 것인가,그렇지 않을 것인가를 사회적 합의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법률해석상의 특별분양의 적법성 문제보다는 이른바 「힘있는 기관」들에의 특별분양이 과연 사회적 형평이나 경제적·정의적 측면에서 타당한 것인가가 진지하게 검토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한 국민적 논의를 바탕으로 관계법을 어떻게 개정할 것인가가 심도있게 검토되는 것이 다음의 수순이 되어야 한다. 현재 재야 법조계는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13조 2항의 『택지공급은 시행자가 미리 정한 가격으로 추첨의 방법에 의해 분양한다』는 규정에 비춰 수서지구 주택조합에 대한 택지분양은 위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법시행령 13조의 3항은 『주택조합의 건설용지인 경우 시행자가 필요하다고 한정하면 택지공급대상자 자격을 제한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건설부는 이 3항을 특별분양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반면에 재야 법조계는 「확대해석」에 의한 특혜로 보고있다. 수서지구 분양사건에 대한 취소청구 소송이 제기되어 있으므로 개별 사건에 대한 우리의 의견은 유보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주택조합에 관련된 문제가 비단 수서지구에 국한된 것이 아니므로 정책당국은 하루 빨리 관계법을 보다 명료하게 개정하여 일선 행정기관의 자의적인 해석이나 재량적 결정에 의한 민원을 해소시킬 책무가 있다고본다. 앞으로 법개정에 있어서 우리의 의견은 추첨에 의한 분양에 동조하고 싶다. 또 일선 행정당국은 주택조합 설립허가를 내주기 전에 최소한 주택건설 예정지에 대한 건축가능성을 실사해야 하고 또한 조합원의 자격유무를 가려야 할 것이다. 이번 수서지구의 경우 3층이하 연립주택만이 들어 설수 있는 자연녹지를 아파트 건립후보지로 하여 주택조합인가 신청을 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또한 수서지구 주택조합 가입자 가운데 70%가 무자격자로 밝혀지고 있다. 정부는 뒤늦게나마 주택전산화를 통해 위장 무주택자를 가려내겠다고 밝히고는 있다. 아울러 주택조합의 전용면적 규모를 낮출 것을 검토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하고 나면 제도적 모순이나 미비점을 개선하겠다는 다짐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행정관행은 이제 버려야 한다. 이번만은 명실상부한 제도개선을 통해 주택조합에 관한 비리를 척결하기 바란다.
  • 조합주택규모 18평으로 축소/부작용 많은 「지역조합제」는 폐지

    ◎정부,관련법규 전면개정 추진 정부는 전용면적이 최고 25.7평까지로 되어 있는 조합주택 규모를 18평으로 축소 제한하는 것 등을 포함한 현행 주택조합제도의 전면적인 개선방안을 검토중이다. 이같은 주택조합제도의 전면 재검토 방침은 최근 수서지구 택지특별공급사건 등에서와 같이 각종 주택조합이 정치·사회적인 비리에 관련되거나 딱지전매 등 부동산투기의 방편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없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키 위한 것이다. 6일 건설부 등 관계당국이 마련중인 주택조합제도 개선방안에 따르면 직장·지역·재개발 등 3가지 형태의 주택조합 가운데 지역조합제도를 폐지하고 직장 및 재개발조합제도는 그대로 두되 관리를 대폭 강화,비리개입·투기 등 부작용의 발생소지를 배제키로 했다. 지역조합제도의 폐지방침은 지역조합이 다른 조합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장 무주택자의 가입 ▲대형 조합사기 사건 빈발 ▲딱지거래 등의 부작용 발생소지가 많아 주택공급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등 폐단이 심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주택조합 설립인가 때에만 조합원을 대상으로 무주택 여부를 가려냈으나 앞으로 준공때까지 수시로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토록 하고 3년간 무주택 등 무주택 자격요건을 보다 엄격히 관리키로 했다. 정부는 주택조합에 대해 사업승인해준 뒤 명의변경을 허용하는 현행 제도가 일반 분양주택과의 형평원칙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딱지거래를 유발하고 있는 점을 감안,일체의 명의변경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수서의혹」 캐기… 칼날세운 「특감」/감사원 감사 무엇이 초점인가

    ◎“불가” 방침 왜 “민원 수용”으로 돌아섰나/한보의 자연녹지 매입과정 적법한가/정치권 로비자금 유입설 사실인지 서울 수서지구 택지특혜분양 의혹사건은 노태우 대통령의 지시로 감사원이 특별감사에 착수함에 따라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감사원의 특별감사를 계기로 감사원의 중점조사 대상이 되고 있는 이번 사건의 주요 문제점을 짚어본다. ▷서울시의 사업계획 승인◁ 서울시는 26개 연합주택조합의 택지특별공급 요구에 대해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제13조 2의 5항에 규정된 수의계약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계속 「불가」 입장을 견지. 그러나 지난해 12월13일 국회 건설위에서 이들의 청원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건설부는 「이들에게 택지를 특별공급하지 않았을 경우에 예상되는 집단민원과 수서택지에 대한 연고권,무주택자인 점 등」을 동시행령 제13조2의 3항에 규정된 「시행자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로 해석하면 된다고 유권해석하고 국회 건설위도 이를 받아들임에 따라 지난 1월19일 열린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서울시가 기존의 불가방침을 번복. ▷고도제한 해제의혹◁ 지난 1월21일 서울시가 수서지구 택지특별공급 대책을 발표한 이후 「특별분양」이라는 시비가 잇따르자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건물높이가 5층으로 제한돼 있던 이 지역 15∼18블록 일대 7만6천여평의 고도제한 해제를 관계부처에 요청. 박세직 서울시장은 4일 국회 행정위에서 『일반청약 주택가입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제한된 토지에 보다 많은 물량을 공급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였다』면서 『고도제한 해제를 위해 관련 군당국과 협의한 결과 「군작전 개념의 변화로 고도제한을 해제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답변. ▷정치자금관련 의혹◁ 야당 의원들은 한보그룹의 정태수 회장이 민자당의 재정위원인데다 수서지구가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되던 89년 3월을 전후하여 2차례에 걸쳐 정치자금을 헌납한 사실과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당정회의를 통해 수서지구 연합조합주택의 집단민원을 논의한 사실을 민자당 지도부가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간주. 또 서울시에 1백억원,청와대에2백억원의 로비자금이 동원됐다는 「미확인 루머」까지 동원,정치자금 의혹설에 부채질. 정가 주변에서는 이번 특혜분양과 관련,한보측이 여야 지도자와 국회 건설위에 수억원 혹은 수십억원의 「검은돈」을 건네줬다는 소문이 무성. ▷한보의 택지취득 적법성◁ 한보는 수서지구 문제의 땅을 아파트건립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서울시가 지난 88년 건설부에 택지개발 예정지구 지정을 요청하기 불과 4개월 전부터 사들이기 시작했으며 자연녹지에 대한 토지거래 신고제가 실시된 88년 9월13일 이후에도 땅을 계속 매입했으며 89년 11월까지 모두 5만1백35평을 매입,이 가운데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89년 3월21일까지 1만6천62평을 사들였고 지구지정 이후 89년 11월까지 1만4천90평을 추가 매입. 한보측은 이 땅의 취득목적을 「경작,현상태이용,병원건립」 등의 사유로 신고했으며 88년 9월이전에 사들인 2만1천90평은 토지거래 신고로 매입한 반면 같은해 9월이후 사들인 2만9천45평에 대해서는 모두 예외없이 「제소전 화해」 방식으로 소유권을 확보. ▷조합원의 자격심사과정◁ 수서지구가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되기 이전에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조합은 88년 2월10일의 서울투자금융,88년 4월19일의 한국주택은행 등 모두 14개 조합 1천6백50가구. 지구지정 이후에는 89년 3월24일의 동양증권 제2주택조합을 비롯,90년 8월16일의 내외경제 주택조합에 이르기까지 모두 12개 조합 1천7백10가구가 설립인가를 받은 것으로 판명. 그러나 이 가운데서도 조합설립 인가일을 기준으로 연고권에 하자가 없는 조합은 13개 조합에 6백50가구에 불과하며 이들마저도 조합탈퇴 등이 잇따라 조합원 개인별로 적법여부는 불확실한 상태. 특히 수서지구가 아닌 다른 지구에 주택을 건립할 목적으로 설립됐다가 뒤늦게 한보에 의해 유치된 조합이 대부분으로 조합인가를 받을 때 수서지구를 주택건설 예정지로 기재한 조합은 ▲국군 8248부대 ▲서울지방국세청 ▲한국금융연수원 등 3개 조합뿐인 것으로 확인. ▷주택조합 민원처리 경위◁ 26개 연합주택조합측은 89년 3월 수서지구가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된 이후 「당국의 공영개발 계획으로 선의의 피해를 입게 됐다」며 관계부처에 집단민원을 제기하기 시작. 특히 청와대는 지난해 2월16일 이들의 민원을 접수,서울시에 문의해본 결과 택지를 특별공급할 수 없다는 통보를 해줬다고 밝히고 있으나 서울시에 민원이첩을 하면서 보낸 공문에 「적법한 가격으로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건설부와 협의하라」고 지시. 또 이들의 민원을 접수한 평민당은 「민원인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토록 독려하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서울시 및 건설부 등 관계부처에 발송했으며 민자당은 민원처리를 위해 3차례에 걸쳐 당정회의를 개최. ▷금융특혜 및 세금포탈◁ 지난 87년 해외건설업체의 부실화에 따른 구제금융조치로 한보주택의 주거래 은행인 조흥은행이 3백39억원,서울신탁은행이 2백10억원,상업은행이 32억원 등 3개 은행이 한보그룹에 5백81억원을 지원했으며 한보그룹이 이듬해인 88년 4월부터 2년6개월 동안 수서지구내의 토지 5만여평과 강남구 일원동 자연녹지 2만4천평 등 모두 7만4천평의 땅을 매입하면서 은행대출금의 상당부분을토지매입에 전용했을 것으로 추정. 한보그룹은 또 지난88년 9월 서울신탁은행에 임직원 명의로 된 수서지구 25필지 1만36만평을 담보로 30억원의 지급보증을 받은 뒤 89년11월 이 가운데 9천3백14평을 26개 주택조합에 넘겼으며 조흥은행에도 88년11월 임직원 명의의 수서지구 땅 6천9백34평을 담보설정 한뒤 주택조합으로 명의를 넘긴 것으로 은행감독원 조사결과 확인. 한보는 게다가 88년9월 토지거래 신고제가 실시된 이후 제소전 화해방식으로 2만9천45평을 매입,양도소득세를 포탈했으며 89년12월 주택조합측에 4만8천1백84평의 택지를 넘기면서 역시 제소전 화해방식으로 세금을 포탈.
  • “무효다”·“유효다”… 「수서특혜」 법리논쟁 치열

    ◎이해 엇갈린 두 주장을 들어보면/“건설부 해석 잘못… 원인 무효”/재야 법조계/“주택건설법 적용… 하자 없다”/서울시·건설부/백지화될 경우 또다른 송사 쏟아질듯 서울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의혹에 대해 감사원이 서울시 등에 대한 감사에 들어간 가운데 이번 특별분양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당초 서울시가 40만명에 가까운 청약저축 가입자를 제쳐두고 26개 주택조합 3천3백60명에게만 특별분양,형평을 잃었다는 감성적 차원을 넘어 이번 분양과정에서 건설부의 법률해석이 잘못됐다는 쪽으로 여론이 기울면서 더욱 크게 증폭되고 있다. 즉 정치권과 정부로부터의 압력에 의한 특혜분양이란 의혹은 감사원과 국세청 등에서 서울시와 한보그룹 등을 조사하더라도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나 특별분양은 법적근거가 없는 명백한 위법사항이므로 마땅히 철회돼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31일 수서지구를 택지개발 예정지로 지정한 뒤 6개월 뒤인 9월28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특별분양을 할 수 없다』고 밝혔으나 건설부가 「공급가능」이란 유권해석을 내린 것을 근거로 당초 방침을 번복한 것으로 밝혀졌다. 건설부와 서울시가 이처럼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는 주장을 하는 근거는 「택지개발촉진법」과 「주택건설촉진법」이다. 주택건설촉진법 제24조에는 국·공유지 등의 매각·임대조항과 관련,제1항에 「지방 및 지방자치단체는 국민주택과 주택조합이 주택건설을 위해 토지를 매입하거나 임대를 원할 때 다른 사람에 우선해 매각·임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제13조 2항 「택지공급방법」 조항에는 「사업시행자는 개발한 택지를 국민주택용 건축용지와 기타 주택용지·공공시설용지로 구분해 공급하되 국민주택규모의 건설용지로 우선 공급해야 한다」고 정해놓고 있다. 건설부와 서울시는 이와함께 시행령 13조3항의 「주택조합의 주택건설용지인 경우 시행자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택지공급대상자의 자격을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한 것을 들고 있다. 그러나 재야법조계와 시민들은 바로이 부분에 대한 유권해석이 잘못됐으며 이에따른 특별분양은 「원인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지검에 특별분양 취소청구소송을 냈던 정인봉변호사는 『택지공급촉진법 13조3항은 제2항 「택지공급은 시행자가 미리 정한 자격으로 추첨방법에 의해 분양한다」는 규정에 뒤따른 것이며 특정대상자를 지정할 수는 없어 당연히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즉 13조3항의 「자격제한」은 제2항의 「추첨에 의한 분양」을 전제로 한 부연규정으로 건설부나 서울시의 해석처럼 대상자의 지정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특별분양을 받아 내집마련의 꿈을 키우던 26개 주택조합원들 가운데 무주택자이며 연고권을 주장할 수 있는 선량한 조합원들의 입장에서 보면 비록 한보가 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지 9개월뒤인 지난해 12월20일 「제소전 화해」란 변칙방법으로 토지를 취득했다 할지라도 서울시가 방침을 바꿀 경우 또다른 피해를 입게되고 이에따른 송사 등 부작용이 뒤따를 가능성도 크다. 비록 토지거래허가를 피하기 위해 편법을 쓰기는 했으나 시행자인 한보측이 『분양이 안될때는 1천만원씩 보장해 주겠다』고 확인한만큼 이들이 자기들의 권리를 주장,일반분양을 막기위해 한보를 상대로 또 다른 소송 등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송내기전 화해통해 분쟁해결/땅매매때 담합,투기에 악용 잦아/「제소전 화해」란 수서지구 택지특혜분양 의혹사건에서 한보측과 주택조합측이 「제소전 화해」란 수법으로 토지를 거래,이의 불법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문제가 된 제소전 화해란 부동산 소유권이전이나 채권 채무관계 등 민사분쟁과 관련,소송을 내기전에 당사자가 법원의 화해절차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방식이다. 분쟁의 당사자는 지방법원에 화해신청서를 내며 화해가 성립돼 작성된 「화해조서」는 법원의 확정판결과 똑같은 효력을 갖는다. 이 제도는 당사자가 번거롭게 법원에 출석하지 않고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법원에서도 이를 적극 권장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부동산중개업자 등이 이를 악용,부동산 투기를 하다가 구속되는 등 물의를 빚기도 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만 매매가 가능한 토지거래허가 및 신고지역에서 허가없이 땅을 사고 판뒤 마치 소유권분쟁이 있는 것처럼 위장,법원에 화해신청을 내고 이같은 사정을 알지 못하는 법원을 감쪽같이 속여 소유권을 넘기는 수법이다. 이 경우 국세청에 적발되지 않는 한 양도소득세나 증여세도 포탈할 수 있어 부동산업자 사이에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한다. 이같이 제소전 화해라는 탈법수단을 이용한 부동산 투기행위가 성행하자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지난해 새로 제정한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에 허가 등에 관한 특례조항을 마련했다.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이 법률 제5조는 등기원인에 대해 행정관청의 허가·신고·동의 등을 받을 것이 요구되는 때에는 부동산등기법 제40조 3항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할 때는 허가·신고·동의 등을 증명하는 서면을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시말해 등기원인이 제소전 화해 등 집행력있는 판결일때에도 토지거래허가·신고서를 등기소에 함께 내도록 의무화한 것이다. 이 법률이시행되기 이전에는 제소전 화해 등 판결을 통한 소유권이전등기의 경우 토지거래허가서 등을 제출하지 않아도 됐었다. 그러나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의 이같은 예방장치에도 불구하고 제소전 화해를 통해 매도인과 매수인이 서로 짜는 탈법행위는 근본적으로 없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법원에서 화해신청의 원인이 부동산투기를 목적으로 한 것인지를 분명히 가려내 부정한 목적이 있을 경우에는 신청을 기각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 「힘깨나 쓰는 사람들」의 부조리(사설)

    『혹자시리즈 때문에 난리가 났다』­는 말이 대낮 라디오프로그램에서 왕왕거리며 울려나오고 있었다. 뇌물외유 의「혹」,예체능계 부정입학 의「혹」,수서 의「혹」이 줄을 이으니까 「높은 사람들」이 머리를 싸매고 곤「혹」,또 곤「혹」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빈정거림투가 가득한 프로에 다이얼을 고정시켜놓고 있는 택시기사는 『…그게 다 힘깨나 쓰는 사람끼리 하는 짓들이지 우리네하고야 상관이 있나』하고 콧방귀를 뀌었다. 과연 그렇다. 힘깨나 쓰는 사람들이 총집합하여 합동연출로 만든 총체부조리의 파노라마가 「수서의혹」이다. 여야,관,권력 있는 조직,튼튼한 기업,언론에 이르기까지 맞들어가며 꾸민 일이다. 그일로 이익을 만들어 살찐 기업이 더 살이 찌고,「자격없는 무주택자」들은 투기맛을 즐기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혹자」와 관계되어 들먹여진 힘깨나 쓰는 사람들은 또 있다. 로비자금 받아서 가족동반 「외유」도 하고 주머니에 챙겨넣은 의심까지 받는 국회의원들도 있다.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잇속을 챙겨가며 입학부정에 참여한 대학교수들도 상위계층이다. 「양심적 지도층」이기를 기대하는 최전열의 집단이다. 결혼식장이나 상가에 수출을 옮겨다 놓은 듯이 밀집하는 화환이 사회문제가 된지는 오래되었다. 그런데도 의연히 기승을 부리는 이 풍속에 철퇴를 내리기 위해 당국은 어느날 급습조사를 하여 「명단공개작전」을 폈다. 거기 걸려든 사람들의 대부분은 여야 국회의원,동창회장,친목회장 등이다. 역시 힘깨나 쓰는 사람들이다. 사회를 날마나 「곤혹」에 빠지게 하여 아무일도 못하게 하는 사람들의 정체가 바로 이렇게 『힘깨나 쓰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에 우리는 이제 염증이 난다. 합법적 여부나 부정,비리 무자격 탈세같은 죄목들이 조사결과에 따라서는 좀 드러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화이트칼러 범죄는 상류계층의 도덕적 각성없이는 바로잡히지 않는다. 법의 맹점을 악용하여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이 계층의 사람들이 적극적인 탈법행위까지 서슴지 않는다는데 더욱 심각함이 있다. 법적으로 흠이 있는 일을 「공식」으로 강압한 흔적까지 있고 작당하여 조직화한 혐의까지 있는 것이다. 나라에 타격을 가하기 위해 이적행위를 하려는 집단의 조종을 받은 것이라도 아니라면 온갖 혜택받은 계층이 이럴수가 없겠다. 지하철좀 늦었다고 역사를 때려 부수고,요금 물어내게 하고,임금시비를 벌이다가 덮어놓고 칼부림하는 어처구니없는 불법이나 폭력행위를 떳떳하게 나무랄 수도 없게 만드는 것도 이 『힘깨나 쓰는 사람들의 부조리』다. 약삭빠른 처신으로 치부도 하고 호사도 누릴지 모르지만 그렇게 뿌려진 악취로 오염된 사회의 해독에서 자신들도 보호받을 수가 없게 된다는 것을 너무 모르는 것같다. 그들 때문에 아무 죄없이 오염의 해독으로 질식해가는 대부분의 선량한 국민들도 얼마든지 있다. 그 죄값도 힘깨나 쓰는 사람의 부조리계층이 져야 한다. 우선 그런 대상부터라도 확실하게 찾아졌으면 좋겠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