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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법 괜찮은 미분양아파트 없을까?

    제법 괜찮은 미분양아파트 없을까?

    8·31대책 발표 이후 서울지역의 아파트 공급이 줄어드는 등 분양시장이 위축되면서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는 혜택이 많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살 수 있다. 무주택자가 전용면적 18평형 이하의 미분양 주택을 사면 취·등록세를 감면받는다. 특히 업체들이 각종 금융 혜택을 내세우고 있어 눈여겨 볼 만하다. 24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지역 미분양 물량 중 2006년 8월 입주하는 강남구 삼성동 동일파크스위트는 51∼61평형 2∼3가구가 남아 있다. 주상복합인 마포구 공덕동 롯데캐슬프레지던트는 일부 저층 미분양 물량이 있다. 중도금 40% 무이자 융자에 5ㆍ6차 중도금은 잔금을 치를 때 내면 돼 계약금 5%만으로 분양이 가능하다. 지하철 5·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이 바로 앞에 있다. 9개동 총 445가구로 구성된 동대문구 휘경동 동일스위트리버는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 지난 5월 분양한 방배 아크로타워는 취ㆍ등록세가 감면되는 21·24평형에 잔여 가구가 남아 있다. 송파구 풍남동 한진로즈힐은 중도금 4회 무이자 융자 혜택이 있다. 입주는 2006년 6월. 종로구 견지동 대성스카이렉스는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주상복합으로 청계천이 가깝고, 계약금 10%와 함께 중도금의 절반은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대출 규제, 분양가 규제, 기반시설부담금 부과, 전매 제한 등으로 내년 주택 공급 물량도 줄어들 전망”이라면서 “서울지역 미분양 중에 좋은 층, 향, 동을 잘 골라 선정하는 것도 내집 마련을 위한 좋은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흔들리는 공익성] 생애 첫 주택대출 은행 ‘시큰둥’

    2년 만에 부활한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이 내집마련의 꿈을 키워온 무주택 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출 취급 기관인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에는 8일에도 문의 전화가 폭주해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 판매 첫날인 지난 7일에만 국민은행에 1153건(559억원), 우리은행에 326건(195억원), 농협에 329건(166억원)이 접수됐다. 은행들이 대출 시장 개척에 사활을 걸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대박’이 터진 셈이다. 그러나 판매 은행들의 표정이 썩 밝지 않다. 오히려 밀려드는 문의 전화가 귀찮다는 반응이다.“우리에게도 기회를 달라.”며 볼멘 소리를 낼 법도 한 다른 시중은행들도 ‘대박’을 전혀 부러워하지 않는 눈치다. 왜 이럴까. 이유는 이 상품이 은행 수익에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생애 최초 대출은 주택법상의 국민주택기금에서 나온다. 국민주택기금은 지난 2002년까지는 국민은행이 독점 취급했지만,2003년부터는 3개 금융회사로 확대됐다. 이 상품은 은행의 일반 회계에 편입되지 않아 수익성 지표 향상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반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이자는 물론 매년 대출금 평균잔액의 0.8∼1.0%가량의 수수료가 떨어지지만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금액이 아무리 많아도 수수료가 없다. 이자도 챙길 수 없다. 반면 대출 절차는 무척 까다롭다. 세대주와 무주택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등기부등본과 소득 확인은 기본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호적등본까지 필요하다. 이 대출을 취급하는 금융회사 관계자들은 “인건비와 전산개발비 등 투자비용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면서 “심부름치고는 너무 비싸다.”고 말했다. “신규 고객 창출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무주택 서민이 얼마나 많은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판매에 참여하지 못하는 은행 관계자 역시 “수탁기관이 3개 은행으로 한정됐을 때만해도 불만이 있었지만 수익성이 별로 없다는 게 드러난 이상 오히려 잘 된 일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 전문가들은 이 대출상품이야말로 은행의 공익성을 실현하는 데 가장 적합한 상품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은행의 대출 기능으로 무주택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상품이 흔하지 않다는 것이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이 처음 판매될 때 은행들은 잔액 기준으로 0.6% 안팎의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다.”면서 “그때의 모습과 너무 다르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3자녀이상 서민가구 주택기금 지원 50% 확대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의 3자녀 이상 무주택 근로자나 서민에 대한 주택구입자금 한도가 현행 1억원에서 1억 5000만원까지 확대된다. 건설교통부는 범정부적으로 추진 중인 저출산대책의 일환으로 3자녀 이상 가정에 대한 국민주택기금 지원확대 방안을 마련 7일부터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또 저소득 무주택자로 지자체장이 추천한 영세민에 대한 전세자금은 3자녀 이상인 가구에 한해 한도를 1000만원씩 높여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 6000만원 이하, 광역시 5000만원 이하, 지방 4000만원 이하로 조정됐다. 한편 연소득 3000만원 이하 무주택자가 이용할 수 있는 서민 전세자금의 보증 한도는 최대 6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확대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현재 주택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임차보증금의 10% 이상을 지급한 사람 중 부양가족이 있는 만 20세 이상의 세대주나 만 35세 이상의 단독세대주 등이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을 때 주택보증신용기금을 통해 보증을 해주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CEO칼럼] 서로 닮아가는 경영과 행정/서영길 TU미디어 사장

    [CEO칼럼] 서로 닮아가는 경영과 행정/서영길 TU미디어 사장

    꼬불꼬불, 보기만 해도 오르기에 힘겨워 보이는 산동네 길. 이 좁은 골목길에 사람이 북적거린다. 겨울철을 앞두고 연탄배달에 나선 한 대기업 임직원들의 사회공헌활동 모습이다. 기업의 공익성을 내세워 고객을 회사의 중심에 모시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공직에 오래토록 몸담다가 기업 경영인으로 자리를 옮긴 필자로서는 기업의 사회봉사활동이 이처럼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정부가 최근 도입한 업무혁신을 보면 고객관리시스템(CRM)과 성과관리시스템,‘6시그마’ 원칙을 기반으로 하는 경영기법 등이 있다. 대기업의 경영혁신 프로그램과 비슷한 업무혁신 시스템이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기업과 정부는 조직을 운영하는 데 있어 다른 목표를 갖고 있다는 인식이 있어 왔다. 기업은 이익 추구를 최대 목표로 삼고 이를 위한 효율성 향상과 혁신을 중요하게 여겼다. 반면 정부는 공공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절차적 정당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행정의 공익성과 투명성을 강조해 왔다. 따라서 민간의 기업경영과 정부의 공공행정은 조직운영에서 다른 원칙을 갖고 있었다. 최근 들어 행정과 경영의 차이는 점차 엷어지고 있다. 기업도 정부가 중요시하는 공익성과 투명성에 중점을 둔 경영을 추구한다. 정부도 행정 효율성과 혁신을 강조하고 관할 산업의 진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과 정부가 동시에 추구하는 가치는 공익성, 투명성, 효율과 혁신 등이 대표적이다. 공익성의 추구는 그동안 정부의 고유 역할이었다. 하지만 근자에는 기업도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단순한 기부형태를 벗어나 소외계층과 함께 하는 활동으로 확대된다. 기업의 임직원들이 무주택자를 위해 직접 집을 짓기도 하고, 연탄을 소외계층이 살고 있는 곳으로 손수 배달하기도 하며 또한 장애인들과 함께 체육대회에 참여한다.‘공부방 아이들과 함께 하는 사생대회’ ‘독거 노인들을 위한 국악 한마당’ 등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행사 개최에도 적극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37개 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2004년 기업의 사회공헌 평균 총지출액은 77억 5900만원이며 자원봉사활동 시간은 평균 5779시간이었다. 투명성도 이제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에도 중요한 덕목이 됐다. 국민을 대상으로 공평·공정하게 행정을 펼치는 정부 못지않게 기업도 투명성을 높이는 데 신경을 쓴다. 대부분의 기업은 이를 위해, 공시를 강화하며 내부 회계관리 기준을 엄격히 높이고 있다.SK㈜의 경우 이사진에 사외이사 수가 절반 이상이고 SK의 다른 계열사도 과반수 이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한다.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은 구성원의 소속감을 강화하고 고객과 주주에게 신뢰감을 줘 기업에 이익이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효율과 혁신’도 이제 더이상 기업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정부 역시 효율과 혁신을 행정의 주요 원칙으로 삼는 추세다. 실제 정부는 부처마다 정부혁신관련 부서를 설치하고 정부조직의 업무효율 향상, 대국민 서비스 혁신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고 있다. 서로 다른 것으로만 이해되던 경영과 행정이 이처럼 닮아가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고객 즉, 국민의 행복 추구를 중요한 경영 목표로 내세울 정도다. 기업들이 기업의 주주이자 고객인 국민들을 기업 성장의 가장 중요한 토양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정부와 기업은 사회·경제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지만 국민의 행복을 위한 이같은 선의의 경쟁을 앞으로도 지속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 생애 첫 주택자금 대출 어떻게

    생애 첫 주택자금 대출 어떻게

    주택 구입 자금 마련에 애를 먹던 무주택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날아왔다. 지난 2001년부터 2003년 말까지 시행됐다 중단된 ‘최초주택구입자금’지원이 오는 7일부터 재개된다. 서민 대출 자금이어서 금리가 낮다. 앞으로 1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무주택자들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다만 무주택 서민들의 내집 마련에 도움을 주기 위한 제도라서 대출 자격이 엄격히 제한된다. 최초주택구입자금은 20세 이상 무주택 가구주에게 지원되는데 세대원 모두 한번도 주택을 소유한 적이 없어야 한다.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인 세대로서 전용면적 25.7평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 지원된다. 아파트는 물론 연립·단독주택 등을 살 때도 지원받을 수 있다. 근로자 서민주택구입 자금 지원도 있으나 자격이 연소득 3000만원 이하로 제한돼 차상위 서민들에게는 사각지대나 다름없었다. 대출 규모는 최대 1억 5000만원. 금리는 서민주택구입자금과 같은 5.2%다. 다만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인 저소득층에게는 우대금리를 적용,1억원까지는 4.7%를,1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5.2%를 적용한다. 상환 조건도 좋다. 원금과 이자를 합쳐 1년 거치,19년 균등상환이나 3년 거치,17년 균등상환 방식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연간 10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는 7일부터 대출이 재개되지만 서민들의 자금 마련 숨통을 터주기 위한 취지에 맞춰 3개월 정도는 예외를 인정해준다. 지난 8월7일 이후 집을 산 경우도 자격 요건을 충족하면 자금대출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재개발·재건축 조합원은 대출 자격이 없다.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도 해당된다. 자금 마련이 걱정돼 청약을 머뭇거리던 대기자라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유망 지구 아파트 청약에 도전해볼 것을 권한다. 최대 지원금이 1억 5000만원이므로 서울에서는 30평형대 아파트를 분양받는 데는 무리가 따를 수 있으나 20평형대는 청약해볼 만하다. 수도권에서는 30평형대 아파트에 청약해도 분양가의 50% 이상을 최초주택구입자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LG카드도 모기지론 판매

    LG카드는 31일 카드업계 최초로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보금자리론)을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카드는 1000만명에 이르는 고객 데이터베이스와 그동안 축적한 신용평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상품보다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카드 관계자는 “모기지론 취급을 통해 안정적인 자산을 확대하면서 수익 창출도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은 무주택자 또는 1가구 1주택자에게 집값의 70%까지 대출해주는 상품이다.6억원 이하의 주택에 대해 연 6.50%의 고정금리로 10년,15년,20년 동안 최대 3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단기 상품 비중 높여라

    단기 상품 비중 높여라

    “정기예금 금리가 더 오를까요? 주식시장도 괜찮은 것 같은데 간접투자는 어떨까요? 복합예금은 뭐예요? 지금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야 하나요?”금리 상승기를 맞아 시중은행에는 이런 질문들이 끊이지 않는다. 여윳돈이 있는 사람들은 오랜만에 찾아온 ‘호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은행빚을 낸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일단 숨을 고르며 금리 추세를 본 뒤 새롭게 포트폴리오를 짜라.”고 조언한다. 금리가 상승세이긴 하나 가파르게 오르는 게 아닌 데다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고,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대출도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는 상품이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에 좀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짧게 굴리며 기회를 엿봐라 금리 상승기에는 돈을 짧게 굴리면서 고수익 상품 가입 기회를 노리는 게 좋다. 길게 예금하다 보면 더 좋은 수익률이 보장되는 상품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강승호 PB팀장은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연 4%대를 넘어 5%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3개월짜리 정기예금이나 머니마켓펀드(MMF),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등 단기상품에 넣었다가 고금리 상품이 시판되면 장기상품으로 갈아타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리 상승이 생각보다 더디면 단기예금상품이 손해일 수 있다. 장기상품의 금리가 단기상품보다 0.5∼1.0%포인트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리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보수적인 투자자는 장기 절세형 금융상품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 시장금리에 따라 예금금리가 변동되는 ‘회전식 정기예금’으로 금리 상승을 따라가는 방법도 좋다. 우리은행의 ‘오렌지 정기예금’은 직전 영업일인 91일물 양동성예금증서(CD) 금리를 기준으로 정해 놓고 3개월마다 금리가 바뀐다. 기업, 한국씨티은행의 회전예금도 이와 비슷하다. 금리 예측이 힘들면 자금의 70% 정도는 정기예금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주가지수에 연동해 수익률이 정해지는 복합예금도 있다. 또 해외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펀드나 부동산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배당주펀드 등은 10% 안팎의 고수익을 노릴 수 있다. ●대출 ‘갈아타기’ 신중해야 예금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도 오른다. 가계대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시장금리 연동형 대출은 한 달여 동안 4.0∼5.0%포인트나 올랐다. 이자부담 때문에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로 갈아타거나, 신규 대출을 받을 때 고정금리형을 선택하려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고정금리형 이자가 변동형보다 1.5%포인트쯤 높은 데다 향후 금리가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이 적은 만큼 변동금리가 여전히 유리하다.”고 지적한다. 더욱이 대출 후 일정 기간이 지나지 않았을 때 갈아타기를 하면 대출금 잔액의 1.5∼3%에 해당하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변동금리 대출을 받을 때는 금리 변동주기를 길게 가져가는 게 좋다. 금리상승기에는 변동주기가 짧을수록 이자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대출상품은 금리 변동주기가 3개월,6개월,1년 등으로 다양하다. 다만 10년 이상 장기로 돈을 빌릴 경우에는 처음부터 고정금리 대출을 받아 금리변동 위험을 없애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무주택자는 상대적으로 대출금리가 싼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활용할 만하다. 이달 말부터 시행될 예정인 이 상품은 집값의 70%까지 최고 1억원을 빌려준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최근 이자 부담을 덜어주는 대출상품을 내놓고 있다. 하나은행은 변동금리형 수준까지 낮춘 연 5.8%의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을 내놓았다. 신한은행은 이미 모기지론(장기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에게 연말까지 금리변동 주기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우리은행은 대출 후 처음 1∼2년간은 고정금리를 적용하고 이후부터는 변동금리를 적용해 대출초기의 금리변동 위험을 줄이는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수도권 택지지구 아파트 실수요자 연내 25.7평이하 청약 유리

    수도권 택지지구 아파트 실수요자 연내 25.7평이하 청약 유리

    ‘8·31 대책’ 이후에도 일부 수도권 택지지구 아파트 청약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내년부터 분양가 규제와 함께 전매제한 기간이 대폭 늘어날 것에 대비,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수요자라면 하반기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원가연동제가 적용되는 아파트 청약에 도전해볼 만하다. ●전매제한 강화…실수요자 청약 앞당겨 현재 공공택지지구에서 25.7평 이하 아파트는 입주한 뒤 수도권은 5년, 기타는 3년 간 전매할 수 없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수도권은 10년, 기타 지역은 5년으로 전매제한기간이 각각 늘어난다.25.7평 초과에 대해서는 원가연동제 외에 추가로 채권입찰제 규제를 받음에 따라 전매제한 기간이 현재와 마찬가지로 수도권 5년, 기타 지역은 3년으로 유지된다. 따라서 수도권 실수요자라면 하반기에 원가연동제를 적용받는 25.7평 이하 아파트를 적극 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원가연동제 적용으로 분양가격이 낮아진 데다 전매제한기간 연장 규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화성 동탄 신도시에서 분양된 롯데캐슬 아파트가 5.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도 전매제한기간이 늘어날 것에 대비, 실수요자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망 지구…동탄·구성·봉담 눈에 띄는 곳이 동탄 신도시. 다음달 초부터 대우건설을 비롯해 6개 단지 아파트 분양이 이뤄진다. 업체들은 8·31 대책 이후 청약시장이 가라앉아 분양을 미뤄왔으나 최근 롯데건설 아파트 청약 결과에 자신을 얻어 더 이상 공급 시기를 미루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24,29,32평형 아파트 978가구를 내놓는다. 이지건설은 542가구를, 풍성은 32평형 437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우미·제일건설은 1316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아파트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신일 유토빌 아파트 626가구와 경기지방공사 임대 아파트 1096가구도 분양 채비를 갖췄다. 용인에서는 구성지구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된다. 주택공사는 공공분양 아파트 988가구를 내놓기로 했다. 호반건설은 수도권 입성 첫 작품인 베르디움 아파트 308가구를 분양한다. 보라지구에서는 주공이 공공분양 762가구와 국민임대주택 1400여가구를 공급한다. 화성 봉담지구도 분양이 시작됐다. 동일하이빌이 13일부터 청약에 들어가고, 주공은 다음 달 공공분양 아파트 88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하남시 풍산지구에서는 동부, 삼부, 동원이 874가구를 다음 달 분양할 계획이다. ●중도금 대출 엄격…자금계획 신중 청약에 앞서 자금 계획을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 최근 서둘러 아파트를 청약했다가 중도금 대출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아파트 평수를 늘려가거나 새 아파트를 분양받는 수요자라면 투기지역에서는 기존 주택을 팔지 않으면 중도금 대출이 안 된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기존 주택을 담보로 빌린 돈만 갚아서는 안 되고 무주택자 신분이 돼야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무주택자는 중도금 대출이 가능할 뿐 아니라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대상은 연소득 30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로서 전용면적 18평 이하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3자녀이상 무주택자 임대주택 우선 공급

    앞으로 자녀가 셋 이상인 무주택 가정은 국민임대주택을 우선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저소득층 아동의 보육료 지원대상도 크게 늘어난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저출산 종합대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4세 이하 저소득층 아동의 보육료 지원 대상을 현행 도시근로자가구 평균소득의 60%에서 2009년 130%까지 늘리고 5세 이하 무상교육과 교육비 지원대상을 평균소득 80%에서 130%까지 늘리기로 했다. 자녀를 셋 이상 둔 무주택 가정은 국민임대주택 특별공급 대상에 포함되고, 국민주택기금 대출한도도 확대된다. 또 공무원은 육아휴직기간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자녀 나이 3살에서 5살까지로 늘리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당정은 근로여성뿐 아니라 농민·자영업 등 비근로 여성에도 출산휴가 급여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당정은 또 저출산 종합대책 실시에 따른 13조원 안팎의 재원확보를 위해 저출산 목적세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열린우리당 이목희 제5정조위원장은 “저출산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목적세 신설을 공론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모기지보험 확대 서민들엔 역효과?

    모기지보험 확대 서민들엔 역효과?

    정부가 서민의 주택마련을 돕기 위해 판매를 확대하기로 한 ‘모기지 보험’이 부동산경기를 다시 과열시키고 영세한 서민층을 도리어 울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발단은 예금보험공사가 최대주주(지분 99%)인 서울보증보험이 독점 취급하는 모기지 보험에 대해, 정부가 일부 민영 보험사에도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내놓자 과열경쟁 논란이 일부 일고 있다. 서민대책이 서민에게 약(藥)이 아니라 독(毒)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없지 않다. ●서민대출을 늘리는 묘안 정부는 ‘8·31 부동산종합대책’에서 서민층 주거안정 대책의 하나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에 적용되는 총부채상환비율(LVT)을 현재보다 한 단계 높이기로 했다. 서민에 대한 대출을 더 많이 해 금융권이 떠안게 되는 리스크(위험)는 모기지보험을 통해 보장받도록 했다. 예컨대 현재는 무주택자가 비투기지역의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를 사려고 은행에 1억원짜리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면 LVT 60%(모기지론은 70%)가 적용돼,6000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 여기서 은행은 소액임차보증금 명목으로 1600만원를 떼고 4400만원만 대출인에게 준다. 이때 1600만원에 대해 서울보증보험의 ‘모기지 신용보험’에 가입하면 6000만원을 모두 손에 쥘 수 있다. 연 보험료(보험요율 연 0.4%) 6만 4000원만 추가로 부담하면 된다. 소액임차보증금은 영세 세입자가 전세금을 떼일 처지에 놓였을 때 최우선으로 변제받을 수 있는 돈으로, 은행 입장에선 주택관련 대출의 리스크로 간주한다. LVT는 투기지역은 40%, 과열지역은 50%다. 모기지 보험은 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을 상환받지 못해 손실이 생겼을 때 일부를 보상해 주기 때문에 은행의 적극적인 대출을 유도할 수 있다. ●부유층 겨냥한 대출경쟁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등은 주택담보대출의 LVT를 60% 이상, 모기지 보험의 보상한도를 2000만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모기지 보험을 삼성·현대·LG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도 판매하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서울보증보험과 일부 보험업계는 “모기지 보험의 민영판매 허용은 보증보험 업무의 민간 개방과 같은 맥락”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모기지 보험에 그룹 계열의 보험사들이 뛰어들면 자동차보험처럼 과당판매 경쟁이 발생, 은행측에 부담을 덜어주면서 대출한도를 높이도록 해 과잉 대출을 양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경기 과열을 가져와 투기수요 억제라는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난다는 주장이다. 또 민영 보험사들은 국가가 관할하는 보증보험과 달리 신용등급이 낮은 영세민 등에 대한 대출을 회피해 서민지원 대책의 취지도 소홀해질 수 있다는 논리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보증보험은 보험 중에서도 위험성이 큰 시장이어서 외환위기 때 한국보증과 대한보증이 벌인 과열경쟁이 결국 10조 2500억원의 공적자금 투입을 불렀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어 “서울보증은 구조조정을 통해 2003년부터 간신히 흑자를 내고 있는데, 보증보험시장에 대형사는 물론 외국자본까지 끼어들면 다시 혈세(血稅)가 필요한 위기에 빠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볼멘소리를 했다.GE캐피탈 등 일부 외국계 금융사는 모기지 보험에 대한 선진 노하우를 앞세워 국내시장 진출을 엿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수요자를 위한 보완책 서울보증보험측은 또 “민영 보험사들이 모기지 보험과 보증보험의 독점판매를 문제삼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국내 보증보험의 시장규모는 보증규모 기준으로 413조원. 서울보증보험 27.1%(112조원), 신용·기술 보증기금 11.2%(46조원), 건설공제조합 39.1%(161조원) 등이다. 세계 9대 주요 보증보험사 중에 독일의 율러 허미스 등 7곳이 보증전문 보험사다. 서울보증보험은 그동안 적자를 보다 2003회계연도(2003년 3월∼2004년 4월)에 2435억원, 지난해 519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그러나 민영 보험사 관계자는 “금융시장 개방은 대세며, 모기지 보험에 대한 공정한 판매 경쟁은 고객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모기지보험은 철저하게 서민층 주택 실수요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도록 여러가지 제한을 둔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주공 5년 임대아파트 일산서 1000가구 공급

    주공 5년 임대아파트 일산서 1000가구 공급

    대한주택공사는 경기도 일산동구 중산동 고양일산2지구에서 5년 공공임대아파트(조감도) 1000가구를 공급한다.29평형 160가구,33평형 840가구.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는 29평형이 6060만∼6100만원에 월 38만원.33평형은 6680만∼6750만원에 43만 3000원.2007년 12월 입주 예정. 임대기간 5년이 끝나면 무주택자인 입주자에게 우선적으로 분양 전환된다.(031)938-1780.
  • 美 금리 0.25%P 또 올려 국내금리 인상 압박

    美 금리 0.25%P 또 올려 국내금리 인상 압박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에 따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다음달 콜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국고채 등 시장금리에 연동된 대출금리 오름세가 탄력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금융권으로부터 돈을 빌린 서민층의 이자 부담이 적지 않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더욱이 ‘8·31 부동산 대책’의 후유증으로 세부담이 세입자에게 전가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치솟고 있어 금리가 뛰어도 다시 대출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무주택자들이 상당수 될 것으로 보인다. 서민층은 ‘금리 파고(波高)’의 악순환을 피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1일 새벽(현지시간 20일) 연방기금 금리를 연 3.5%에서 3.75%로 0.25%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한·미간 정책금리 격차는 0.25%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커졌다.FRB는 “인플레이션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국이 정책금리를 또 올린 이후 콜금리 인상을 반대해온 재정경제부의 입장도 다소 약화돼 시장에서는 금리상승을 대세로 받아들이고 있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은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평균 3.5%를 유지했으나 20일에는 3.76%까지 올랐다. 그 여파로 주택담보 대출금리는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달 30일 5.5%에서 최근에는 5.67%로, 신한은행의 모기지론 최저금리는 5.1%에서 5.27%로 각각 뛰었다. 기존에 대출받은 고객들도 3개월 단위로 변동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10월 이후부터는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1억원을 빌렸을 때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월 8만 3000원의 추가 부담이 생긴다. 신규 대출은 1주 단위로 변동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에 지난 2주에 비해 신규 대출자는 0.2%포인트 금리를 높게 부담한다. 전셋값은 세부담 전가에다 이사철까지 맞물려 강남권은 물론, 마포 등 뉴타운 사업이 진행되는 일부 강북권에서도 크게 올랐다. 국민은행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후 강남지역의 집값은 평당 평균 10만∼26만원 급락한 반면 전셋값은 평당 4만∼9만원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와 여주·양평군 등을 빼고 전 지역에서 전셋값이 뛰고 있다.33평형의 경우 지역에 따라 2000만원에서 5000만원씩 더 올려줄 것을 요구한다. 한덕수 경제부총리는 ‘8·31 대책’ 이후 최대 현안으로 전셋값을 꼽고 있으며 시장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입자가 전셋값을 올려달라는 집주인의 요구를 거부하기가 쉽지 않아 별도의 전셋값 대책은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콜금리 인상에 대비, 외국계 은행에 이어 대형 시중은행들도 고금리 경쟁에 나서고 있다. 정기예금의 경우 우리은행이 4.7%, 신한은행이 4.5%의 상품을 내놓는 등 1∼2%포인트씩 금리를 올렸다. 농협도 고금리 특판예금을 준비하고 있다. 수신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도 다시 오를 수 밖에 없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긴급구호자금 받아가세요”

    ‘지난 6월1일 일가족 4명이 사업부진 및 빚 때문에 생활고를 비관, 한강다리에서 뛰어내려 가구주와 아들은 숨지고 부인과 딸은 살아났다. 이처럼 갑작스러운 생활고로 어렵게 지내는 서울시민들을 위한 긴급구호자금 신청창구가 13일부터 25개 자치구 및 동사무소에서 가동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우선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개인파산 등으로 당장 생계가 어려워진 가구를 대상으로 4인 가족 기준으로 월 45만 7000원을 3개월동안 지원한다. 총 지원금은 104억원으로, 기존 4억원이던 긴급생계비 지원금에서 100억원이 추가로 편성됐다. 또 집이 압류되는 등 거리에 내몰릴 위기에 처한 시민들을 위해 시내 동서남북 권역별 재개발 임대아파트 200∼300가구씩, 모두 1000가구를 확보해 공공임대아파트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한다. 자치구에서 추천한 긴급지원 대상자 중 무주택자로 부양가족과 노약자가 많은 가족, 시내 거주기간이 6개월 이상인 가구가 우선 지급 대상자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244억원을 투입해 근로능력이 있는 2만 1300명을 대상으로 공공근로, 특별취로 등 임시 일자리를 제공하고, 학비가 없어 학업을 계속할 수 없는 차상위계층 청소년에게 하이서울 장학금을 지원한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8·31 부동산대책-주문답풀이] ‘생애 첫 주택자금’ 조건은 가구원 모두 집 가진적 없는 무주택자

    ●공급확대와 서민지원 대책 ▶신도시로 추진될 서울 송파 거여 지구 등의 첫 분양시기는. -국방부 등과 협의해야 하지만 2008년부터 2010년에 걸쳐 5만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김포 신도시와 양주 옥정지구 등 4∼5개 지구의 주변 1000만평에 짓는 14만 가구는 내년에 택지지구 지정을 거쳐 2008년 중 분양할 계획이다. ▶판교 등에서 공급되는 25.7평 초과 임대주택의 공급조건은. -월세나 전세로 임대기간은 2년, 임대료는 주변의 시세를 준용한다. 입주 자격에는 제한이 없다. ▶생애 첫 주택구입자금 지원 조건과 대상은. -무주택자로 가구원 모두가 주택을 소유한 사실이 없어야 한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신규 분양주택에만 해당된다. 금리와 대출한도 등은 9월에 결정,10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저리로 빌려 주는 국민주택기금 전세자금의 대출자격은. -금리를 연 3%에서 2%로 낮춘 영세민 전세자금은 무주택 가구주에게만 대출된다. 전세금이 특별시는 5000만원 이하, 광역시·수도권·과밀억제권은 4000만원 이하, 기타지역은 3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가구당 2100만∼3500만원이 지원된다. 금리를 5%에서 4.5%로 낮춘 근로자·서민 전세자금은 연간소득이 3000만원 이하여야 하고 대출 신청일 현재 6개월 이상 무주택자여야 한다. 가구당 6000만원까지만 빌려 준다. ▶개발이주자 전세자금 지원은. -공공사업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공람 개시일 3개월 이전부터 거주한 세입자나 저소득 주택소유자에게 수도권은 4000만원, 지방은 3000만원의 전세금을 연 2%로 지원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릴레이 제언] (5) 무주택자·1주택 교체수요등 내집마련 지원 후속책 수립을

    [릴레이 제언] (5) 무주택자·1주택 교체수요등 내집마련 지원 후속책 수립을

    8·31 부동산 종합대책이 지난 2개월간의 대장정 끝에 31일 모습을 드러낸다. 이번 대책은 2003년 10·29 대책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공급 부문에서는 미니신도시, 원가 공개, 원가연동제, 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 새로운 대안들이 많이 제시되었다. 공공 토지에서는 공공 부문이 사업 시행을 맡는 공영 개발과 원가연동제, 전매 제한 확대, 수도권 공공 택지 공급 확대 등으로 가닥을 잡았다. 전체적으로 아파트 공급에 있어서 공공 역할을 크게 증가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었다. 공공 부문은 국민임대주택을 주로 건설했으나, 앞으로는 중·대형 아파트까지 짓게 됨으로써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되었다. 아파트는 호당 건설 비용이 엄청나 재고(미분양)를 쌓아 놓고 시간을 두고 팔 수 있는 상품이 아니다. 주택 산업은 주문 생산의 기본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어 수요 부진은 곧 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아무리 택지를 많이 확보했다고 하더라도 수요가 없으면 토지 수용 비용만 묶일 뿐이다. 민간이든 공공이든 건설 주체는 부채 비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향후 다주택 보유를 억제하기로 했기 때문에 무주택자나 1주택 교체 수요 등 내집 마련 지원 후속책도 수립해 주택 수요 자체가 위축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가급적 수요가 있는 지역에 건설되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신도시를 건설해 주거 수준을 높여야 하지만, 교통시설 투자비와 통근에 따른 교통혼잡 비용 등 사회적 비용도 크게 늘어난다. 가급적 도시 내에서 많은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임대 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향에서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본다. 아울러 도시 주택 공급 목표도 재건축과 재개발에서 없어지는 주택을 감안, 실질적으로 공급되는 양을 기준으로 정해야 한다. 중·대형 평형의 주택을 공급해야 하는가에 대해 논란이 많았다. 우리나라 평균 가구원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이는 주로 독신 가구 증가에 의한 평균치의 하락일 뿐,40∼50대 가구주의 가구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따라서 이들 가구가 거주하고자 하는 중형 주택은 지속적으로 건설되어야 한다. 가구 소형화라기보다는 독신가구 수요와 중·대형 주택 수요로 양분되고 있다. 최근 택지 공급시 중·대형 평형용 택지를 늘리기로 한 것은 현시점에서는 바람직한 일이다. 향후에도 평형별 택지 공급이나 주택 공급량을 정할 때, 가급적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야 한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
  • 자녀 세금우대저축 연내 가입하라

    정부가 최근 내놓은 세제개편안이 원안대로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각종 비과세 및 세금 감면제도가 크게 줄어든다.장기주택마련저축은 가입자격이 강화되고, 세금우대저축 대상자도 축소된다. 또 신용카드 소득공제율도 인하된다.●2억이상 주택소유자 `장기주택저축´ 불가 장기주택마련 저축의 금리는 일반 예·적금보다 1%포인트 가량 높다. 또 이자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급여생활자의 경우 연간 낸 금액의 40%(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올 연말까지는 18세 이상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25.7평 이하 1주택 소유자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그러나 내년부터는 1주택자의 경우 가입 당시 주택공시가액(기준시가나 공시가격)이 2억원을 넘으면 가입할 수 없기 때문에 서두르는 게 좋다. 세금우대 종합저축도 현재는 20세 미만의 경우도 1500만원까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 빼주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20세 미만 가입자에게는 이 혜택을 주지 않는다. 따라서 미성년인 자녀가 있다면 올해 말까지 자녀 이름으로 계좌를 여는 게 좋다.●5000원 이하도 신용카드로 결제해야 정부는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20%에서 15%로 줄이기로 했다. 내년 초에 실시될 연말정산에서는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현금영수증 사용액을 모두 합친 금액이 연봉의 15%를 넘으면 초과분의 20%(한도 5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게 되지만 올 12월부터 내년 11월까지의 사용액에 대해 2007년 초 실시될 연말정산 때는 15%까지만 혜택을 받는다. 결국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현금영수증을 최대한 많이 모아야 예전의 공제액을 회복할 수 있다. 특히 현금영수증은 5000원 이상만 발급되기 때문에 단돈 1000원이라도 카드로 결제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2주택자 모기지론 혜택 못받아또 지금까지는 25.7평 이하 주택의 경우 2주택자로도 장기주택 담보대출(모기지론)의 이자상환액에 대해 연간 10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해줬으나 내년부터는 2주택자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직장이나 교육문제로 어쩔 수 없이 다른 지역에 또 한 채의 주택을 구입하는 실수요자라면 올해 말까지 모기지론을 받는 게 유리하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씨줄날줄] 주택통계/염주영 수석논설위원

    주택통계가 발표 기관마다 달라 혼선을 빚고 있다. 행정자치부와 국세청, 건설교통부가 각각 다른 수치를 내놓아 엉터리 통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택통계가 허술하면 이를 토대로 수립된 주택정책이 성공하리라고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관련 기관중 어느 한 곳도 서로 다른 통계에 대해 설명이 없다. 전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지난 29일의 행자부 발표에 따르면전국 1777만 세대 가운데 971만 세대가 1119만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대략 무주택자가 800만 세대이고,1주택 보유자는 880만 세대이며, 나머지 90만 세대는 2주택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총세대 가운데 50%는 1주택을,5%는 다주택을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무주택 세대의 비율이 45%나 된다. 행자부의 발표가 맞다면 주택보급률은 63%에 불과하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나 주택정책의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의 통계는 이와는 너무 다르다. 바로 한달 전 우리나라의 주택보급률이 이미 102.2%를 기록했다고 자랑스럽게 발표했었다. 통계는 작성하는 기관에 따라 작성 목적과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다소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예컨대 행자부의 경우 주택보유의 주체를 주민등록상의 ‘세대’로 삼은 반면, 건교부는 주거생활을 함께 하는 ‘가구’로 삼았다고 한다. 동일 가구원이라도 부부나 자녀의 세대분리가 가능하므로 양자가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1가구 다세대’인 경우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행자부가 전국의 세대수를 1777만으로 발표했지만 주거의 개념으로 보면 가구수는 이보다 훨씬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가구수를 기준으로 한 무주택자 비율은 행자부가 발표한 45%보다 훨씬 낮아지고, 주택보급률은 더 높아지게 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행자부의 63%와 건교부의 102.2% 사이에는 너무 큰 차이가 있어 이것만으로는 설명이 안 된다. 전문가들은 주택 관련 통계는 세대가 아니라 가구를 기준으로 작성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행자부가 주택정책의 주무부처인 건교부를 제치고 이런 부적절한 통계를 왜 불쑥 발표했는지 그 배경이 궁금하다. 부동산 안정대책에 대한 측면지원용인가. 염주영 수석논설위원 yeomjs@seoul.co.kr
  • [세제개편안 뭘 담았나] 근로자 세제 어떻게 바뀌나

    [세제개편안 뭘 담았나] 근로자 세제 어떻게 바뀌나

    2005년 세제개편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근로자들의 신용카드와 주택자금에 대한 소득공제가 내년부터 줄어들고, 퇴직연금 소득공제는 늘어난다. 신용카드 및 주택자금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 축소는 소비와 서민·중산층의 내집마련 계획에 영향을 끼치게 돼 이달말 발표될 부동산종합대책까지 감안하면 소비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올해 11월 지출분까지로 정해져 있는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의 시한을 2년 연장하되, 공제율은 현행 20%에서 15%로 줄이기로 한 것은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돼 있는 점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초에 실시될 연말정산에서는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현금영수증 사용액을 모두 합친 금액이 연봉의 15%를 넘으면 초과분의 20%(한도 5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게 되지만, 올 12월부터 내년 11월까지의 사용액에 대해 2007년초 실시될 연말정산 때는 15%까지만 공제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현금영수증을 꼼꼼히 챙기는 것이 좋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1주택 소유자도 가입할 수 있던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주택의 공시가격이 2억원 이하라는 조건이 붙는다. 공시가격 2억원 이하 주택은 전국적으로 94%, 서울은 51%, 경기도는 80%로 추정된다. 대부분 중산층이라 볼 수 있는데 올해안에 가입해야 집값 제한을 받지 않는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18세 이상 가구주로,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25.7평 이하 1주택 소유자면 이자소득 비과세와 불입액 기준 40%(연 300만원 한도)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주택자금 소득공제 대상에 2주택자는 아예 제외된다. 지금까지는 국민주택 이하 주택의 경우 2주택자라도 자신이 사는 집에 대한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에 대해 연간 10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해줬으나 집을 2채 이상 갖고 있는 사람들까지 이런 혜택을 주는 것은 부당하다는 판단에서다. 퇴직연금에 대한 세금 혜택은 강화, 노후 생활대비책을 마련토록 유도했다. 기존의 연금저축불입액(연간 한도 240만원)과 합쳐 퇴직연금 불입액에 대해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된다. 퇴직연금을 활성화하기 위해 퇴직연금 공제한도가 연 6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과표 구간이 조정돼 퇴직연금에 대한 공제금액이 전보다 늘어난다. 대신 퇴직금을 일시에 받을 경우 소득공제율이 50%에서 45%로 줄어든다. 해외 근로소득에 대한 비과세 범위도 월 1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축소된다. 지금은 해외로 이사할 때 비과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집을 팔 때는 양도세를 내지 않지만 내년부터는 이주한 뒤 2년 이내에 팔아야 비과세된다. 주택임대소득도 기준시가가 6억원 이하인 경우 3주택 이상이면 세금을 내게 돼 있는 현행 제도도 ‘2주택 이상’으로 강화된다. 세금우대종합저축은 20세 미만 가입자는 해당사항이 없어진다.20세 미만의 경우 1500만원까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 빼주고 연 9%로 분리과세했었다.20세 미만의 경우 고소득자가 세금우대를 추가로 받기 위한 수단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릴레이 제언 (3)] 급격한 조세정책 ‘교각살우’ 우려 서민층 주거안정 고려한 정책을

    언론을 통해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종합대책은 대체로 투자를 억제하기 위한 다양한 세제강화 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세제의 탄력적 운용은 투자시장의 흐름을 변화시키는 데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이를 통해 부동산 시장은 어느 정도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4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중 부동자금의 부동산권 이탈을 현실화시켜 이같은 자금에 대한 적절한 대체 투자처의 확보가 병행될 경우, 부동산 시장은 보다 실효성있게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시장충격적’인 조세정책을 시행함에 있어서 그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부작용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일본의 부동산 버블(거품)이 붕괴되고 10년이 넘도록 장기침체를 맞았던 배경에는 금리정책 등 시장에 대한 급격한 정책변화가 큰 작용을 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특히 이와 같은 시장의 충격이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중산층의 경제 기반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할 때, 더욱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이번에 거론되는 대책을 살펴보면 각종 세제 강화를 통해 실수요 목적이 아닌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하면 수익의 상당부분을 세금으로 환수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따라서 이같은 제도가 실효성있게 시행되는 경우 주택 수요는 크게 축소됨으로써 주택가격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전셋값의 경우 집값의 변화에 따라 하향 안정화됨으로써 무주택자들의 전셋값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과 집주인이 세율 인상에 따른 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함으로써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병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 효과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세제개편에 따른 영향은 투자 목적의 주택 보유자나 세입자에게만 한정되는 문제가 아니다. 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세제강화는 주택가격의 하락을 초래하게 되고, 그 결과로 실수요 목적의 주택 보유자에게도 똑같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전세 수요가 많은 30평형대 이하의 소규모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안정화가 급진전되는 경우 건실하게 저축해 내 집을 간신히 마련한 대다수의 중산층들에게는 ‘재산의 축소’라는 뜻하지 않은 손실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을 안고 있는 사람들은 담보물인 주택가격의 하락으로 대출 연장이 어렵게 되거나 금융기관으로부터 부분상환을 요구받게 될 것이다. 가까스로 내 집을 마련한 일부 서민층은 내 집을 포기하는 상황으로 발전될 가능성도 있다. 이같은 상황이 전개될 경우 시장에 주택매물이 급증하게 되고 가격은 더욱 하락하면서 서민층의 집 포기가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돼 시장의 침체를 가속화할 우려가 있다. 이와 함께 세제강화 등의 조치로 인한 국민 전체의 ‘자산효과(wealth effect)’에 따라 소비침체는 어느정도 감수해야 할 것이다. 자산효과란 소비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산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주택가격이 하락, 소비를 위축시키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에 대한 실증적 효과는 버블 붕괴 이후의 일본경제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경험한 바가 있다. 자산효과에 따른 소비 위축은 간신히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기의 움직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극단적인 경우 일본처럼 장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다.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 대책에 대한 필요성에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대책의 시행에 따른 충격이 우리가 외환위기 당시 경험했던 바와 같이, 건실한 경제 활동을 수행하는 중산층 이하 대다수 서민들에게 더 큰 부담이 돼서는 안 될 것이다. 부동산 시장의 안정에 요구되는 투기세력의 수요를 축소하기 위해 우리 경제의 튼튼한 허리가 돼주는 중산층의 경제 기반을 훼손하는, 이른바 ‘교각살우(矯角殺牛)’의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고성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無·1주택 거래세 감면 ‘숨통’ 터줘야

    無·1주택 거래세 감면 ‘숨통’ 터줘야

    이달 말 확정될 부동산 종합대책이 나오면 시장은 바짝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기 수요는 철저히 가려내야 하지만 실수요 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6월17일 정부가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기로 발표한 이후 서울 강남권과 분당 등의 주택시장은 거래 ‘공백사태’를 맞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소와 이삿짐센터 등 주택거래 관련 업체도 개점휴업 상태다.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시장이 깊은 겨울잠에 빠져 들 것을 예고하고 있다. 6월17일 이후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강남구 등 9곳의 주간 거래량을 보면 주택시장이 얼마나 얼어붙고 있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대책 마련 예고 전에는 시장이 침체됐다고 해도 주간 700∼900건이 거래됐다. 그러나 6월17일 이후에는 주간 거래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지고 있다.7월 마지막 주에는 주간 거래량이 200건에도 미치지 못했다. 신고지역의 6월 중 거래 건수는 3109건이었으나 대책 마련 방침이 서면서 7월 중 거래량은 1317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신고지역의 주택 거래량 감소는 언뜻 보기에 투기 거래가 크게 감소했다는 긍정적인 해석을 내릴 수 있지만, 대책 이후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는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통계다. 신고지역으로 지정된 강남권과 용산, 분당, 과천 등은 입지가 빼어난 데다 집값 오름폭이 커서 다른 지역과 달리 매수세가 강한 곳이다. 우리나라 주택시장을 선도하는 곳이나 다름없는 지역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주택 거래가 끊겼다는 것은 실수요 거래마저 끊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내년부터는 신고지역에 관계없이 모든 부동산 거래를 실거래가로 신고해야 하므로 주택거래신고제 효과가 전국으로 번진다는 것이다. ‘거래 중단=시장 안정’이라는 해석은 아주 위험한 발상이다. 당장 거래가 중단되면 투기 수요도 발을 붙이지 못하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시장을 완전히 죽이는 대책은 심각한 후유증을 낳을 수 있다. 실수요와 투기수요를 명확하게 구분하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정상적인 거래를 활성화하는 정책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양도차익에 대한 환수 조치만 완벽하게 갖추면 거래는 자유롭게 터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차원에서 무주택자의 내집마련이나 1가구 1주택자의 이동에 따른 거래는 무거운 세금을 감면해줘 정상적인 거래를 활성화해주는 방안이 필요하다. 실거래가 신고로 세금이 올라가는 부분만큼 거래세를 낮추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 선진국에서는 아예 취득·등록세를 내지 않는 나라가 많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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