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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공헌 특집-쌍용건설]신입사원 교육에 자원봉사 필수

    [사회공헌 특집-쌍용건설]신입사원 교육에 자원봉사 필수

    쌍용건설은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에 자원봉사 시간을 매년 포함시키고 있다. 2008년 대졸 신입사원들은 7월 연수기간 중 건설현장 체험과 더불어 봉사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사랑의 집짓기 운동-해비탯’에 참여했다.충남 아산시에서 진행된 이번 활동은 새내기 33명과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무주택자들을 위한 집짓기 작업을 벌였다. 쌍용건설은 2007년 전역장교 및 대졸 신입사원 23명이 경기도 양주에서 해비탯 행사에 참여했고,2006년 하반기 공채 신입사원들도 해비탯 운동에 참여,천안시 일대에서 무주택자를 위해 집을 지어줬다.해비탯은 무주택자들을 위한 사랑의 집 짓기 운동으로 가장 절박한 가정을 정한 뒤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집을 지어 주고 있다. 쌍용건설은 노동조합과 함께 올 1월19일 직원 34명이 태안군민돕기 기름띠 제거 봉사활동을 벌였다.또 노동조합이 각 부서에서 1년 동안 사랑의 돼지저금통 행사를 통해 모금한 200만원과 모델하우스 소품 경매행사를 통한 수익금 200만원 등 총 400만원을 태안군민 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또 쌍용건설 여직원 모임인 ‘선용회’ 회원 등 직원 10여명은 2007년 11월23일 경기도 성남의 ‘안나의 집’을 방문,400여명의 노숙자들에게 저녁 배식 봉사 활동을 하고,100만원의 성금도 전달했다. 지난해 11월15일에는 쌍용건설 마산 교방 상록아파트 현장 직원들이 현장 인근의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빗물이 새는 지붕을 수리해 주고,집 앞의 고철더미를 정리한 뒤 생필품도 전달했다.쌍용건설은 2003년부터 강원도 ‘원주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과 긴밀한 유대를 맺고,바자회 참가 등 각종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신입사원 교육 과정에 이 복지관에서의 봉사활동 과정을 포함하고 있을 정도다.2004년부터 매년 김장 담그기 행사에 참가하고 있으며,지난 11월에도 직원 48명이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을 벌였다.이날 담근 김치는 주변의 무의탁노인,소년소녀가정 등 30여가구에 전달됐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경제부처 업무보고] 집값 하락분 최고 1억 지급보증

    서민생활 안정대책에서는 크게 금융 지원과 세제 지원이 눈에 띈다. ●금융 내년 1월부터 시가 9억원 이하 주택 담보대출의 만기가 돌아올 경우 1가구 1주택자들은 집값 하락분에 대해 1인당 최고 1억원을 주택금융공사로부터 지급보증 받을 수 있다.주택담보대출의 만기는 은행별로 최장 30~35년,거치기간은 최장 5~10년으로 연장된다.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대출자에게는 중도 상환 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신용회복기금의 보증을 받아 연 3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20% 안팎의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주는 ‘환승 론’ 지원 대상이 기존 채무액 1000만원 이하에서 3000만원 이하로 대폭 늘어난다.이자 감면 등 채무 재조정 지원 대상은 올해 46만명에서 내년 72만명으로 57% 늘어난다.소액서민금융재단은 내년에 400억원을 들여 영세상인에 대한 소액 대출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세제 저임금 근로자에 대한 소득지원 제도인 근로장려세제(EITC)가 대폭 확대된다.대상이 무주택자에서 1주택자로,지급액은 연 8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늘어난다.영세 자영업자의 부가가치세도 경감해 신용카드 매출세액 공제가 기존 1%에서 1.3%로 바뀐다. 농업 원자재 등에 낮은 관세율을 적용하는 할당관세를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해 영세농가를 지원키로 했으며 바우처(이용권)를 통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를 면제한다.정부는 또 불필요한 국유 재산을 매각한 뒤 지방 중소기업 및 서민생활 지원 등에 필요한 국유지를 매입,장기 저리나 무상 임대로 지원할 방침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분납형 임대주택 입주자격 및 부담액은?

     분납형(지분형) 임대주택이 오는 12월 경기 오산 세교지구에서 처음 공급 됨에 따라 청약자격과 분납액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분납 임대주택’은 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건설·임대(임대기간 10년)하는 주택에 대해 집값의 일부(30%)를 초기에 내고,입주 후 단계적(4년,8년차)으로 잔여 분납금을 납부하는 제도다.약간의 초기자산은 있으나 주택을 구입하기 곤란한 무주택 저소득층에게 주거상향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10년 후에 잔금을 내면 내집으로 만들 수도 있다. ● 초기 분납 30%만으로 입주  분납 임대주택 청약자격은 무주택자로 청약저축에 가입해야 한다.무주택자끼리 경합시 순위와 무주택 기간 등이 적용된다.세교지구의 경우 세부적인 입주자격은 12월 초에 대한주택공사가 입주자 모집공고를 통해 밝힐 계획이다.당첨이 됐더라도 분납금을 3개월 이상 연체하면 임대차계약 갱신을 거절할 수 있게 돼 있다.  분납형 임대주택은 최초에 분납금 30%만 내면 입주해 살 수 있다.이후 4년과 8년 후에 각각 20%,10년 후 최종 30% 내고 자기집으로 등기를 할 수 있다.분납금은 최초 입주자 모집 당시의 주택가격(건축비+택지비)×0.1%로 책정하고,중간 분납금은 최초주택가격에 기간이자(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를 반영한 금액과 감정평가금액 중 낮은 가격을 적용한다.임대료는 주택가격 중 임차인이 납부한 분납금을 제외한 나머지(미납 분납금)에 대해 일정이자를 반영,산정한다. ● 세교지구는  국토부는 올해 안으로 입주자모집공고가 가능한 수도권 단지로서 임대수요 등을 고려해 ‘오산 세교지구’ A1 블록을 선정했다.경기도 오산시 세교동 일원에 자리잡고 있으며,전용면적 59㎡ 832가구가 공급된다.  분납금과 임대료 등 입주자 부담금 전체를 현재가치로 환산할 때 주변시세의 80% 수준으로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초기분납금은 4000만원 정도로 예상되며,월 임대료는 입주 초기 40만원 수준에서 점차 줄어들도록 설계했다.입주시 4000만원을 내고 월 임대료로 40만원을 내야 한다.입주 4년차에는 3000만원의 분납급을 내면 임대료는 35만원으로 떨어진다.입주 8년이 되면 4000만원의 분납금을 내고,그 때부터는 월 임대료로 26만원을 내면 된다.10년이 지나면 5500만원을 내고 자기집으로 만들 수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주택금융公, 직원엔 펑펑 서민엔 찔끔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주택금융 신용보증기관인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서민을 대상으로는 까다롭게 대출을 하면서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각종 자금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최근 대학들이 등록금을 크게 올리면서 학자금대출 연체율과 연체 학생들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신학용(민주당) 의원이 20일 주택금융공사와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2007년 이후 경영상 어려움과 조달금리 상승을 이유로 서민 전세 대출자금인 보금자리론 금리를 대폭 인상하고,9월 초부터 무주택자의 주택 신규자금 구입을 제외한 상환·보전용도 대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9월 중 보금자리론 공급액은 2831억원으로 전달의 4342억원에 비해 34.8% 정도 감소했다. 그러나 금융공사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71명의 직원(이 중 53명은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에게 임차사택으로 80억 5900만원을 들여 아파트를 빌리도록 해주고,25명에게는 아파트 구입자금으로 22억 9900만원을 대출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주택자금 대출에 대해 연 4.3%의 이율을 적용했다. 보금자리론 대출 금리 7.60~7.85%보다 최고 2.55% 포인트나 저렴한 수준이다. 더구나 이는 2006년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된 사항으로 2년 동안 시정하지 않아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금융공사가 박상돈(자유선진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총 4조 8000억원에 이르는 학자금대출 중 연체금은 1300억원 정도로 집계됐다.2006년 말에 비해 학자금대출 규모는 137%나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연체잔액은 95%나 증가했다. 연체인원도 2006년 1만 8000명에서 3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3개월 이상 연체자도 1만명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 의원은 특히 내년 하반기부터 일부 대출금 원금상환 시점이 도래하면서 연체율의 급속한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2013년쯤이면 보증잔액은12조원, 연체액은 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005년 7월부터 교육과학기술부의 학자금대출 신용보증기금 업무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 장기전세주택 127가구 공급

    서울 장기전세주택 127가구 공급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오는 13일부터 은평뉴타운 1지구와 발산지구 2·3단지, 장지지구 4·10단지에 ‘장기전세주택’(시프트) 아파트 127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은평1지구에 59㎡(전용면적) 55가구,84㎡ 15가구를 임대한다.▲발산2단지에 59㎡ 24가구,▲발산 3단지에 84㎡ 24가구를 공급한다.▲장지 4단지에는 59㎡ 5가구,▲장지 10단지에 59㎡ 4가구를 공급한다. 전세금은 은평1지구 59㎡가 9799만원,84㎡는 1억 2630만원으로 주변 시세의 52∼80% 수준으로 정해졌다. 발산은 59㎡ 8080만원,84㎡가 1억 3033만원으로 결정됐다. 장지는 59㎡가 1억 545만∼1억 1109만원 수준이다. 접수 일정은 1순위자가 13∼15일,2순위자 16일,3순위자가 17일이다. 신청은 ‘시프트’ 홈페이지(www.shift.or.kr)에서 하거나 SH공사(시프트콜센터 1600-3456)를 방문해 청약하면 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24일이다. 입주는 모든 단지가 내년 1월에 가능하다. 견본 주택은 오는 11∼12일 이틀간 운영된다. 청약 자격은 84㎡의 경우 서울시에 거주하고 청약저축 가입자이어야 한다. 또 본인과 세대원 전원이 주택 소유가 없어야 한다. 청약저축 총액이 많으면 유리하다. 59㎡는 무주택자이면서 소득이 전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257만원) 이하여야 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 3개 지구 국민주택 분양

    서울 은평·장지·발산 지구 등에서 국민임대 1084가구가 분양된다. 28일 SH공사에 따르면 다음달 6일부터 은평구 진관내·외동, 강서구 발산동, 송파구 장지동, 마포구 상암동, 성동구 마장동, 성북구 장위동에서 극민임주택 1084가구를 공급한다. 이번 공급 물량은 ▲은평1 779가구 ▲발산 129가구 ▲장지 95가구 ▲상암8단지 70가구 ▲마장SH빌 9가구 ▲장월SH빌 2가구다. 이 중 632가구를 신혼부부, 노부모부양자,3자녀 이상 가구 등에 우선공급한다. 청약자격은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세대주이며, 본인과 가구원 전원이 무주택자여야 한다. 또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275만 2800원)여야 한다. 우선공급 및 일반공급 1순위자는 10월6∼8일,2순위는 10월9일,3순위자는 10월10일에 접수한다. 신청은 주택공급 홈페이지(www.shville.co.kr)나 SH공사를 방문해 직접할 수 있다. 당첨자는 11월 17일 홈페이지 또는 SH공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계약은 12월8∼12일이다. 입주는 모든 단지가 12월부터 가능하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설] 도심지 주택공급 확대 부작용도 살펴야

    공급 확대로 집값 안정기조를 다지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주택정책 청사진이 제시됐다. 앞으로 10년간 수도권 300만가구를 포함, 전국적으로 500만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수도권, 특히 도심에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을 공급해 수급 차질을 원천적으로 해소하겠다는 복안이다. 서민과 신혼부부의 내집 마련 기회를 높이기 위해 도심 근교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도 추가로 해제된다. 공공부문이 담당하게 될 서민용(보금자리) 주택은 용적률 상향조정 등으로 분양가보다 15%가량 낮은 선에서 공급된다. 주택문제를 공급 확대라는 시장논리를 통해 해결하고 서민주거를 공공이 담당한다는 측면에서 올바른 정책방향으로 평가된다. 역대정부도 연간 50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신도시 개발 등 공급자 위주의 목표량 채우기에 급급했다. 그나마 2004년 이후에는 계속 목표량에 미달했다. 게다가 집값 불안의 진앙지인 수도권은 공급보다 각종 규제를 통한 수요 억제에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 이처럼 왜곡된 주택시장을 정상으로 되돌려놓겠다는 새 정부의 정책 선회에도 불구하고 우려도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도심지 공급확대를 위해 재건축과 재개발 규제를 급속히 완화할 경우 간신히 잡혔던 투기심리가 되살아날 수 있다. 미래세대와 공유해야 할 그린벨트를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공론화 절차도 생략한 채 대폭 해제하겠다는 것도 문제다. 이 대통령은 어제 “임기 중 무주택자를 없애겠다.”고 공언했다. 서민 주거안정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이해되지만 ‘집값 안정’이라는 전제가 선행돼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공급을 옥죄는 과도한 규제는 해제하되 시장 상황을 살펴가며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특히 그린벨트 추가 해제문제는 미래세대까지 관통할 수 있는 공존의 시각에서 해법을 모색할 것을 당부한다.
  • “黨靑 협의체·상시 연락채널 가동”

    “黨靑 협의체·상시 연락채널 가동”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한달 보름 만에 재개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강조한 ‘긴밀한 당청 협조’는 ‘박희태 힘 실어 주기’로 요약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한나라당에 계보가 어디 있느냐. 박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과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이 전했다. ●MB “與에 무슨 계보가 필요하냐” 한 참석자가 홍준표 원내대표가 ‘세가 없어 흔들린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자, 이 대통령은 이같이 말하며 “박 대표가 밀어주면 힘이지 무슨 계보가 필요하느냐.”며 “정기국회에 산적한 민생법안은 박 대표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단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 원내대표 재신임에도 힘을 보태 주는 의미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추경안 강행 처리 무산에 따른 홍준표 원내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당내 갈등을 조속히 봉합하고 박 대표를 지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전날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처리에 대해 여당의 노력을 치하하면서 “이제 서민에게 가스값, 기름값, 전기값, 비료값을 깎아 줄 수 있게 됐다.”며 민생을 위한 추가대책을 거듭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서 이 대통령과 박 대표는 20분간 독대를 가진 뒤 국정 현안을 긴밀히 조율하기 위해 당청 회동을 2주마다 정례적으로 열기로 했다. 또한 사무총장과 청와대 대변인, 정무수석 등 각급 레벨간의 당청 협의체를 확보하고, 상시적 연락채널을 확보키로 했다. 그동안 간헐적으로 제기됐던 당청 엇박자 논란이 완전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청 ‘브리핑 엇박자´ 논란 하지만 정례 회동에 대한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브리핑 내용이 일부 혼선을 빚으며 당청은 이날도 소통 부재를 여실히 보여줬다. 청와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여당에는 계보나 계파가 없다.”는 것과 “무주택자를 임기중에 없애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지만 차 대변인은 기자들의 질문에 “대통령의 말이 아니다.”고 부인한 것이 발단이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차 대변인은 해명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와 의견 차가 있는 것이 절대 아니다.”면서 “전달 과정에서 뉘앙스 차이가 있었고, 세세한 부분까지 조율하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이대통령 “임기중 무주택자 없앨 것”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임기 중 정부 주도로 서민용 임대주택과 전세주택을 50만채 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조찬회동을 갖고 “수도권에서 신혼 부부들이 많이 사는 곳에 주택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쓸모없고 녹지가 훼손된 창고나 비닐하우스 지역 등에 서민·신혼부부용 주택을 중점적으로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부가 이날 발표한 중장기 주택보급 계획과 관련,“서민과 신혼 부부를 중심으로 하는 무주택자를 임기 중에 없애겠다.”고 덧붙였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대선 때 공약한 ‘서민주거권 보호’를 거듭 강조한 것으로, 무주택 서민들에게 실요성 있는 방법으로 싸게 주택을 공급하는 등 서민 경제를 우선적으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금천구 年2000만원 생활자금 융자

    금천구는 다음달 15일까지 ‘주민소득지원 및 생활안정기금’ 융자신청을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금천구에 2년 이상 거주한 사람으로 주민소득지원자금은 관내 사업장이 있는 사람에 한해 2000만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 저소득층을 위한 생활안전자금은 무주택자에 한해 1000만원까지 가능한데 전세금 또는 입주보증금, 직계비속에 대한 고등학교 및 2년제 이상 대학 학자금 등으로 쓸 수 있다. 상환조건은 2년거치,2년 균등상환으로 이자는 연 3%이지만 금액에 관계없이 담보 또는 보증인을 반드시 설정해야 한다. 궁금한 사항은 금천구청 사회복지과(890-2355∼8)로, 대출조건 문의는 우리은행 금천구청지점(807-0715)으로 하면 된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대통령과의 대화, 정책으로 뒷받침해야

    이명박 대통령은 엊그제 ‘대통령과의 대화-질문 있습니다’에 출연, 새 정부 6개월에 대한 진솔한 자평과 더불어 경제 분야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최근의 금융·외환 시장 불안 등의 원인이 정책 불신이나 불안 심리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을 감안, 이를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정책이나 비전을 제시하기보다는 일관된 정책 방향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데 주력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경제계는 시장 안정과 소통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 국민의 신뢰 회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 대통령이 재확인한 정책 방향을 차질없이 실천하는 것이 관건이다. 실효성 있는 후속 대책이 뒷받침되어야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고, 소비 심리도 살아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경제 주체와 시장 참여자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실천 프로그램이 가시화하길 기대한다. 이 대통령은 ‘비즈니스 프랜들리’가 대기업 중심이라는 시각에 대해 “대기업 정책은 규제 완화 이외엔 없다.”고 강조했다. 규제 혁파는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해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정부는 경제 활성화 법안이 조속히 처리되도록 야당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대기업 위주의 규제 완화로 중소기업의 사업 영역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공급 확대를 통한 부동산 시장 안정화 방안을 설명하면서 집 값이 좀 더 떨어져도 괜찮다고 밝힌 점도 주목된다. 그린벨트 추가 해제와 도심 재개발, 재건축에 따른 용적률 확대 등의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서민이나 무주택자의 주거 안정을 고려해 소형·임대주택 의무 비율의 완화 또는 폐지는 신중해야 할 것이다. 경제 살리기에 대한 강박 관념에서 공격적인 정책에 치우치다 일방통행의 문제가 재연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
  • [대통령과의 대화 - 분야별 내용] “너무 서두른 정부… 국민에 실망감 줬다” 소회

    [대통령과의 대화 - 분야별 내용] “너무 서두른 정부… 국민에 실망감 줬다” 소회

    ■ 모두발언 반갑습니다. 온가족이 함께 모여 오순도순 밀린 얘기를 나누며 가족들의 소중함을 느낄 추석이 며칠 안 남았습니다. 이번에는 추석 연휴가 매우 짧고 경기도 안 좋아 고향에 못 가는 분들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곳에 계시든간에 이번 추석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시장에는 장사가 안 된다는 하소연이 많습니다. 일자리를 못 구한 젊은이, 명절이면 더 부담을 느끼고, 어쩔 수 없이 가슴 아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가슴 아픕니다. 경제 살리라고 대통령으로 뽑아 줬는데 형편이 언제 나아질지 모르겠다는 한숨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여러가지로 어렵지만 우리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늘 어려움을 기회로 만들어온 역사가 있습니다. 오늘밤 국민 여러분과 진솔한 얘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 6개월 평가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뒤 6개월 동안 펼쳐온 국정에 대해 스스로 후한 점수를 주지는 않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6개월은 제 자신과 우리 정부가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만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부가 열심히 하겠다고 해서 너무 서둘렀던 감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국민을 이해하는데 소홀히 하지 않았나 싶다.”고 털어 놓았다. 또 “(저에 대한)기대가 컸고, 경제를 살리라고 뽑았더니 (기대를 충족하지 못해) 실망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자화자찬 평가가 많아 민심과 거리가 있다는 지적에는 “(지난 6개월에 대한)국민들의 평가와 제 자신의 평가는 별 차이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경제선방론’에 대해서는 “순조롭게 잘 적응했다고는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지금은 국제환경과 국내 여건에 대해 조직적·시스템적으로 잘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면서 “적극 지지해 주신 국민의 뜻, 약속을 임기 중에 어떻게 해서라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그 원인을 악화된 국제경제상황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정권 교체 이후 뜻하지 않았던 쇠고기 파동, 국제경제 악화 등 우리뿐 아니라 세계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지지율이 10% 초반까지 하락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국제경제 환경이 전례없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경제 부동산 ‘값 안정+복지’ 차원 접근 “정책 대부분 中企 위주” 반박도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을 반영이라도 하듯 이날 ‘대통령과의 대화’에서는 경제 분야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이 쏟아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우선 경제 위기설에 대해 “IMF와 같은 위기를 맞이해서 경제가 파탄되는 이런 일은 결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통령은 스스로 위기를 언급한 것에 대해 “공직자들에게 위기감·긴장감을 주겠다는 뜻이었다.”면서 “실제 경제 파탄, 이런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공급을 통한 가격 안정과 복지 차원에서의 주택 정책 접근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필요한 곳에 짓는 주택 정책이 필요하다. 도심 재개발·재건축이 신도시보다 효과적”이라면서 “공급으로 주택 가격을 안정시키고 경기 부양도 되는 두가지 목적을 두고 정책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택을 복지라는 측면에서 공급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무주택자·신혼부부에게는 임기 내 주택을 가질 기회가 분명히 있다.”고 주장했다. 새 정부의 정책이 대기업 위주로 흐르고 있다는 이른바 ‘대기업 프렌들리’ 논란에 대해서는 “대기업을 위한 정책은 사실상 없다. 대기업은 다 독자적으로 하고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규제를 없애는 것이다.”면서 “정부 정책 대부분은 중소기업 정책”이라고 반박했다. 농촌 문제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농촌을 바꾸려고 한다. 농수산식품부가 계획을 세워서 희망을 갖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딸기 농사를 짓는 사람이 딸기 주스도 만들어야 한다. 농촌서 딸기 심는 사람들이 공장도 세우면 사람들이 모이게 돼 있다.”고 설명한 뒤 “문화·교육·주택이 있어야 하는데 흩어진 주택을 한 곳에 모아 시골도 뉴타운처럼 한 곳에 모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는 과거 일용직 경험을 언급하면서 “비정규직의 애환을 너무 잘 알고 있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해결 방법으로는 “기업이 생산성을 향상해서라도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꿔 주는 아량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제안한 뒤 “기본적으로 경제가 좋아져야 한다. 정부는 경제가 좋아지게 하는데 전력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쓰게 될 때 임금 차이(를 해소하거)나 세제상으로 기업에 혜택을 주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옮기더라도 기업에는 손해가 되지 않도록 정부가 지원을 해서라도 (비정규직) 비율을 낮추는 정책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만수 장관에 대한 시장의 불신 문제에 대해 “경제는 강만수 장관 혼자서 책임지고 한다기보다는 총리도 경제와 외교를 경험했고 저도 국내외 실물경제를 많이 해서 경제는 팀이 잘해 나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정치·외교 “독도 분규화 차단… 차분히 대응” 이명박 대통령은 독도 문제에 대해 “일본에 말려들지 않으면서 차분하게 강력한 실질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대북 인도적 지원은 하겠으나 북한측도 이산가족이나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 해결 등 대안이 있어야 한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근본적인 해결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독도는 국제법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 땅”이라며 “일본은 국제분규를 만들려는 것이 목적이고 그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차근차근 세계적으로 힘을 써서 바꿔 나가고 있다.”며 “일본 외무성 인터넷에는 2004년부터 이미 독도는 자기 고유 땅이라고 돼 있고 우리 정부가 가만히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정부는 일본이 뭐라고 했다고 해서 뛰어나와 하는 정도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우리 영토인, 우리 땅이란 걸 차분히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등에 해야겠다.”며 “외교가 강한 힘을 가져야만 지킬 수 있다는 뜻에서 앞으로 일본에 항의는 하지만 조용한, 강력한 실질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 들어 단절된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이 대통령은 “70대 이상 이산가족이 9만명인데 1년에 1000명씩 상봉해도 90년 걸린다. 이렇게 해선 해결이 안된다.”며 “우리가 (북한에)인도적 지원을 해주겠다. 북한 동포가 어려운데 우리는 준비됐는데 여러분들도 한국에 인도적 지원에 대한 대안이 있어야 안 되겠나. 그러면서 (우린)이산가족,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권이 바뀐 뒤 처음 만남은 안면을 꺼리는 조정기간이라 할 수 있는데 올해 부지런히 대화하면 과거처럼 300∼400명 상봉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을 하려 한다.”며 “남북경색이 돼, 또 금강산 사건 이후 더 경색돼 죄송하지만 열심히 해서 70세 넘는 이산가족에 대해선 자유왕래를 최우선 요구 사항으로 해서 남북대화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불교 “종교편향 딛고 국민통합에 역점” 이명박 대통령은 9일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종교에 대해 균형 있게) 보지 않은 것은 제 불찰”이라며 종교편향 논란에 대해 국무회의에 이어 다시한번 유감 표명을 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의장단과의 만찬 당시 문희상 부의장과의 대화를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문 부의장이 (불교문제와 관련해) 나에게 참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면서 “불교 문제는 확고하게 방침을 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강윤구 사회수석이 청와대 불자회장인데 종정 스님을 만나 말씀을 들었다.”고 소개한 뒤 “종정 법전 스님께서 국민통합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라면서 국민이 하나되는 통합에 가장 역점을 두었으면 한다고 했다. 또 불교를 포함해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도록 노력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국민의 통합을 위해 불교도 물론이지만 종교·사회 등의 통합을 폭넓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사회 “불법·폭력 엄단” 법치에 중점 사회분야에서는 촛불집회의 원인이 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촛불집회에 대한 질문이 줄을 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앞으로 법을 어기거나 폭력적인 것, 불법적인 것은 법에 의해 강력히 처리될 것”이라며 법치확립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촛불집회 때 시간이 지나면서 일반 시민들은 물러가고 나중에 남은 몇 분들은 불법·폭력적으로 나갔다.”고 밝혔다. 촛불시위가 정부의 협상이 잘못돼 시작됐는데 관용은 없고 처벌만 있다는 지적에는 “중립적 입장을 떠나 보복적 차원에서 하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상상도 못하며 그런 공권력을 용납하지 못한다.”고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등에 대한 보복수사 논란을 일축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일을 당한 사람들은 무슨 말을 할지 모르나 국민 대다수는 대통령이 살았느냐, 죽었느냐 불법을 해도 가만두느냐고 한다.”면서 “그것이 여론”이라고 주장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쇠고기 파동 이후 미국산 쇠고기를 먹기가 꺼려진다는 패널의 지적에 “시간이 지나면 국민이 알게 될 것”이라며 “정부가 나서서 미국산 쇠고기를 먹어도 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시장 구조에 맡기고 질 좋고 값싼 쪽으로 선택되지 않겠느냐.”고 답변했다. 국민과의 소통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대한 질문에는 “쇠고기 파동 이후 제 자신이 적극적으로 국민의 소리를 듣고 있다.”면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말하는 사람보다는 진정한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교육정책에 관련해서는 “돈이 없어서 공부를 못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게 평소 생각”이라면서 “중앙 정부의 예산을 10% 줄이는 작업을 내년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는) 예산을 갖고 대학생 장학금을 더 늘리는 작업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미래비전 ‘저탄소 녹색성장’ 당위성 강조 국가비전에 대한 질문은 이명박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에 모아졌다. 이 대통령은 “녹생성장 시대는 열어도 되고 안 되고가 아니라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는 기후변화라는 대전제가 있다.2050년까지 모든 국가가 탄소를 얼마나 줄여야 한다는 강제규정이 있다.”며 “(규정이)지켜지지 않으면 우리 상품이 해외로 나갈 수 없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또 “현대차나 기아차나 GM대우가 자동차를 만드는데 현대가 엔진을 만들면서, 탄소를 배출하면 앞으로 10년,20년 수출을 못한다.”며 “우리나라도 거기에 참여하지 않으면 종속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제시한 만큼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이 대통령은 “녹색기술 시대는 소득 분배도 균등해지고 특히 일자리는 정보화 시대보다 세배가 늘어난다. 그래서 일본, 영국, 미국, 호주까지 선두에 갔기 때문에 지금 후발이 되면 21세기에 발을 못붙이는 이류가 된다.”고 강조했다.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이 대통령은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정치적 접근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현재 기초단위 행정구역은 100년 전 갑오경장 때 개혁해서 만든 것이다.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옛날처럼 냇가나 강을 따라 만든 단위로 행정구역을 삼는 것은 전혀 맞지 않다.”면서 “경제권·생활권·행정서비스 관점에서 보더라도 지금쯤은 행정개편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개편의 필요성을 밝혔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국회의 안을 갖고 그대로 좋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정치적으로 접근하면 해결할 수 없다.” 말했다. 이어 그는 “‘내 지역구, 선거 관할이 어디 갔느냐.’고 물어 보면 여야 간 충돌이 생긴다.”며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맞게 100년 만에 개편한다면 전문가가 참여해 개편할 필요가 있다. 또 그럴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시청자 반응 “장밋빛 전망 답변 일관” 실망 ‘준비된 질문과 모범 답안?’ 9일 오후 10시부터 5개 방송사에서 100분간 생중계된 ‘대통령과의 대화’는 국민과의 속시원한 대화가 되지 못했다. 이 프로그램은 2만 8000여건이 넘는 질문이 접수될 정도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들은 대부분 “미리 준비된 질문과 모범 답변이 이어졌다.”는 반응이었다. 한 네티즌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은 포괄적인 대책과 장밋빛 전망을 읊는 답변으로 일관했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다른 네티즌은 “촛불집회 참가자라는 여대생에 대해 ‘주동자는 아니죠?’라고 답한 대통령의 태도는 부적절했다.”고 꼬집기도 했다.“박정희 시대나 히틀러 시절도 아닌데…. 과거의 관제대화가 부활한 것 같다.”는 냉소적인 반응도 있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지상파 방송사인 KBS,MBC,OBS와 케이블 보도채널인 YTN,MBN 등 5개 방송사에서 동시 생중계되면서 ‘전파 낭비’라는 여론도 거셌다. 같은 시각 드라마 ‘식객’의 최종회를 내보낸 SBS도 당초 ‘대통령과의 대화’를 중계하기로 했으나 8일 오후 갑작스럽게 편성을 변경했다. 대통령과의 대화’는 당초 주관사인 KBS에서만 중계하기로 돼 있었으나 다른 방송사들이 뒤늦게 요청하면서 중계가 이뤄졌다. 이에 대해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비판 논평을 냈다. 민언련의 김언경 협동사무처장은 “시청자 입장에서는 전파 낭비, 방송사 입장에서는 정권 눈치보기나 아부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주관사에서만 방송해도 충분히 접근성이 높은 황금시간대인데 시청권을 침해하면서까지 정권홍보성 방송을 내보내는 것은 성숙한 태도가 아니다.”며 방송사간의 합의와 자정 노력을 촉구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실수요자에겐 전환기가 오히려 기회

    실수요자에겐 전환기가 오히려 기회

    최근 발표된 ‘8·21 대책’과 ‘9·1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는 거의 중단되다시피했다.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이 3년 보유 3년 거주(지방은 2년)로 강화돼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데다 양도세 관련 고가주택 기준이 6억원에서 9억원 이하로 높아지자 주택 보유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이같은 관망세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 신혼부부 주택이나 시프트(장기전세주택), 입주가 빠른 재건축 후분양 주택 등은 망설이지 말고 청약을 하라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실수요자들의 분양을 기다리는 이들 주택의 분양계획 및 청약 요령을 소개한다. ●신혼부부용 700여가구 공급 신규분양단지 가운데 전용면적 60㎡ 이하의 주택은 신혼부부에게 30%를 특별공급하도록 돼 있다. 특별공급을 받으려면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혼인기간이 5년 이내이고, 현재 배우자와 혼인기간 내에 출산·입양한 자녀가 있는 무주택 가구주여야 한다. 9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가을(9∼11월)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60㎡ 이하가 포함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중 신규분양 단지는 모두 22곳(8106가구)이나 된다. 신혼부부가 청약할 수 있는 주택은 700여가구쯤 될 것으로 보인다. 동부건설은 강북구 미아동 476 일대 미아 10의1구역을 재개발해 총 376가구 중 79∼144㎡ 76가구를 이달 중 일반분양한다.79∼80㎡가 54가구이고, 이 중 특별공급물량은 15가구이다. 경기 광명시 소하동 4의1 일대에 대한주택공사가 76∼149㎡ 771가구를 12월 중 분양한다. 소형아파트(76㎡)는 57가구이다. 인천 서구 청라지구 A24블록에는 원건설이 10월 분양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84∼86㎡ 1284가구로 구성돼 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대상 가구수는 386가구쯤 될 전망이다. ●시프트 2654가구 분양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표 브랜드로 개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시프트도 2654가구가 연말까지 공급된다. 시프트는 주변시세의 80%선에서 전셋값이 결정된다. 계약기간은 일반 전세처럼 2년이지만 연장을 통해 20년까지 살 수 있다. 입주 뒤에도 무주택자로 간주돼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 분양받은 뒤 6개월 이내에 입주할 수 있다. SH공사에 따르면 연말까지 공급되는 시프트 가운데 일반 시프트가 2곳 1776가구, 재건축 임대는 16곳에서 878가구이다. ●재건축 후분양도 관심 후분양 아파트는 80%쯤 완성된 주택을 분양받아 6개월 이내에 입주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 후분양제 제도는 10월 폐지될 예정이다. 그러나 후분양하기로 한 것은 예정대로 분양된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수도권 연내 분양예정인 후분양아파트는 총 6378가구 중 1609가구나 된다. 이 가운데 현재 삼성물산이 분양 중인 ‘래미안 서초 스위트’와 현대산업개발이 이달 성동구 송정동에서 분양 예정인 서울숲 아이파크 등이 관심을 모은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주택대출 → 보금자리론 전환 못한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대출자들은 앞으로 주택금융공사의 장기 고정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탈 수 없게 된다. 금융공사가 보금자리론에 의한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주택 구입으로 용도를 제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시중금리 상승에 따라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보금자리론 대출을 제한하는 것은 ‘비 올 때 우산을 뺏는 행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공사는 오는 11일부터 상환이나 보존 용도일 경우 보금자리론을 취급하지 말라고 시중은행에 공문을 보냈다. 앞으로 은행에서 받은 주택담보대출을 보금자리론으로 전환하거나(상환용도), 기존에 전세를 준 주택에 본인이 입주하고자 할 때(보존용도)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없다. 금융공사는 주택 구입 용도일 때에도 무주택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취급하도록 했다. 과거에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더라도 1년 이내 처분하는 것을 조건으로 대출을 해줬다. 금융공사가 보금자리론의 취급을 제한한 것은 대출에 따른 추가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다. 대출금리보다 조달비용이 더 높은 역전현상이 나타나면서 팔면 팔수록 손실이 쌓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보금자리론 금리의 기준인 5년물 국고채 금리는 지난 5월2일 연 4.98%에서 이달 5일 현재 5.88%로 0.90% 포인트나 치솟았다. 반면 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7.25∼7.50%로 4월 말 이후 0.25% 포인트 인상되는 데 그쳤다. 금융공사 관계자는 “관련 법상 자본금의 50배인 20조원까지 대출할 수 있는데 대출 잔액은 이미 19조 원에 이르러 용도를 제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세제개편안 확정] 1인당 기본공제 100만→150만원 확대

    [세제개편안 확정] 1인당 기본공제 100만→150만원 확대

    2008년 세제개편안에서 일반의 체감도가 가장 높은 부분은 아무래도 종합소득세율의 인하다. ●소득세율 6∼33%로 세율이 4개 소득구간별로 일괄해서 2년간 1% 포인트씩 총 2% 포인트가 내려간다. 연봉 2000만원의 저소득 4인 가정의 경우 올해에는 소득세로 10만원을 내지만 내년에는 6만원,2010년에는 5만원 낸다. 연봉 1억원의 고소득 4인 가구는 소득세가 올해 1351만원에서 내년과 후년 각각 1252만원과 1179만원으로 줄어든다. 연말정산 등으로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은 소득공제 체계에도 변화가 이뤄졌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세율을 낮췄기 때문에 소득공제 폭의 확대는 최소화했다.”면서 “부양가족 수에 따라 혜택을 받는 기본공제 등의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저출산 고령화 추세에 맞춰 다자녀 가구에 더 많은 세금을 깎아 주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1인당 기본 공제는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늘어난다. 반면 현재 전액 공제를 해주고 있는 총급여 500만원 이하 근로자의 근로소득은 80%까지만 공제한다. ●교육비 공제한도 200만→300만원으로 자녀 교육비와 의료비, 주거비 등 특별공제도 확대된다. 내년부터 유치원 등 취학 전 아동과 초·중·고 학생의 1인당 교육비 공제 한도가 연 300만원으로 100만원 늘어난다. 수업료, 입학금, 수강료 등 공납금과 방과후 수업료, 교과서값, 급식비, 보육시설비, 학원비 등이 해당된다. 대학생 자녀에 대한 공제 한도도 현행 1인당 7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확대된다. 부모 등 부양가족을 대상으로 한 의료비 공제도 한도가 연간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늘어난다. 한약을 포함한 의료비, 의료기기 구입비, 안경·보청기 구입비 등이 대상이다. 모기지론 활성화를 위해 만기 30년 이상 장기 주택담보대출의 이자 상환액이 있는 경우 ▲주택마련저축 불입액의 40% ▲주택임차차입금 원리금 상환액의 40%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전액 등 연 1500만원까지 공제받는다.55만명의 일용근로자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는 하루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2만원 인상된다. ●중소기업 가업 상속 공제율 20→40%로 현재 과표구간에 따라 10%(1억원 이하)-20%(1억∼5억원)-30%(5억∼10억원)-40%(10억∼30억원)-50%(30억원 초과)인 상속·증여세율은 대폭 낮아진다.2010년까지 6%(5억원 이하)-15%(5억∼15억원)-24%(15억∼30억원)-33%(30억원 초과)로 바뀐다. 상속·증여세 최고세율이 소득세율과 같아진다. 상속세는 종합부동산세보다 납부 대상이 적다는 점에서 부유층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중소기업 가업상속 공제율은 상속가액의 20%에서 40%로, 공제한도는 3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늘린다. 특히 1가구 1주택 상속공제를 신설, 주택가액의 40%(최고 5억원)를 공제한다. 단, 상속인이 무주택자로 10년 이상 피상속인과 동거했다는 게 증명돼야 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세제개편안 확정] 대기업 법인세 내년 인하 막판 합의

    [세제개편안 확정] 대기업 법인세 내년 인하 막판 합의

    세제 개편을 둘러싼 정부와 한나라당 간의 이견은 1일 가까스로 봉합됐다. 한나라당은 ▲법인세 인하(25%→22%) 시행 시기 1년 유예 ▲근로장려금(EITC) 지원 확대 ▲택시 부가가치세 전액 면제 ▲대학등록금 기부금 세액공제 ▲영세 자영업자 지원 등 일몰 연장 ▲낙후지역 도시가스 공급 확대 위한 재원 확보 등을 요구하며 정부와 이견을 노출했었다. 하지만 정부는 1일 고위 당정협의를 거쳐 마련한 세제 개편안에서 택시 부가가치세 전액 면제와 대학등록금 기부금 세액공제를 제외하고 한나라당의 입장을 대부분 수용했다.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은 “6개 이견 사안 가운데 4개를 발표안에 포함시켰고, 나머지 사안도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논란이 됐던 법인세 인하의 경우 당초 정부는 올해부터 낮은 법인세율은 13%에서 11%로 낮추고 높은 세율은 25%에서 22%로 낮추기로 했다. 그러나 당정의 협의 결과 중소기업에 적용되는 낮은 세율은 그대로 올해부터 인하하되 대기업에 적용되는 높은 세율은 내년부터 인하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의 지속적인 요구에 따른 것이다. 낙후지역의 도시가스 공급 확대 문제도 높은 법인세율 인하 시기를 1년 연기한 데 따라 마련된 재원으로 세출예산에서 지원키로 합의했다. 근로장려금(EITC)은 한나라당 요청에 따라 현행 연간 최대 80만원에서 최대 12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신청자격도 무주택자에서 소규모 1주택자로 완화해 더 많은 서민층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하지만 대학등록금 기부금 세액공제는 정부가 실질적인 혜택이 소수의 상위권 대학에만 집중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정부는 또 택시 부가가치세 인하도 그 혜택이 택시기사들에게 돌아갈지, 택시업자에게 돌아갈지 등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석정조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경환 의원은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도 경제살리기와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다는 취지에는 정부와 여당이 공감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의견을 접근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세제 개편안은 10월에 국회에서 논의할 것이다. 추가 논의를 통해 당의 입장이 관철되도록 하겠다.”고 말해 추가 논의과정을 통해 세제개편안의 수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 당직자는 “정부는 세제가 누더기가 되는 것을 가장 걱정하는 것 같다.”면서 “택시 부가세 면제의 경우도 한번 면세를 결정하면 다시 복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與 “대기업 법인세 인하 1년 유보” 압박

    정부가 1일 발표할 세제개편안 가운데 대기업 법인세율의 인하 시기를 1년 더 늦추는 등 6가지 사안을 놓고 한나라당과 막판 갈등을 빚고 있어 최종 조율 결과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 의장은 31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수개월 동안 정부와 세제 개편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당이 요구해 온 6가지 사안이 정부의 ‘9·1 세제개편안’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해 당정간의 이견 노출을 시사했다. 임 의장은 “1일 고위 당정에서 최종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정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6가지 사안으로 ▲법인세율 인하(25%→22%) 시행 시기를 1년 유예 ▲근로장려금(EITC) 지원 확대 ▲택시 부가가치세 전액 면제 ▲대학등록금 기부금 세액공제 ▲영세자영업자 지원 등 일몰 연장 ▲낙후지역 도시가스 공급 확대를 위한 재원 확보 장치 마련 등을 꼽았다. 임 정책의장은 “대규모 법인의 법인세율을 인하하는 것은 좋지만 시행 시기를 1년간 연기함으로써 확보되는 재원으로 저소득층 서민들의 민생 안정과 영세 자영업자들의 구조조정 지원금으로 사용하자는 게 당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 올 정기국회에서 인하안을 처리해 올해부터 적용하자는 입장이다. 그는 또 “근로장려금을 현행 최대 8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늘리고 자격 요건도 무주택자뿐 아니라 소규모 1주택 소유자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대학등록금 기부금의 경우 10만원 한도 내에서 전액 세액공제를 해주거나, 세액공제 한도를 상향 조정하되 기부금액의 50%를 세액공제하는 방안도 포함돼야 한다는 게 한나라당의 요구다. 한나라당은 현행 택시 부가가치세 50% 경감 및 음식점 부가가치세 의제매입세액공제특례, 개인의 벤처기업·투자조합 출자금에 대한 소득공제 등의 만료 시한을 오는 12월에서 2010년 말까지 2년간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건설경기 부양책’ 毒될라

    정부가 만지작거리는 건설경기 부양책이 자칫 부동산 시장에 독(毒)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책 초점이 소비자보다 건설업자 살리기에 맞춰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주택자의 내집마련 단축과 분양가 인하 정책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건설경기 부양정책=투기 수요 부채질 정책’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 중인 건설경기 부양책은 ▲분양권 전매 완화 ▲부동산 관련 세제 완화 ▲금융 완화 ▲재건축 규제 합리화 등으로 요약된다. 분양권 전매제한은 시세차익을 노린 ‘단타’거래를 막기 위한 수단이라는 점에서 완화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는 지난해 ‘1·11대책’을 통해 전매제한 규제를 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는 10년(전용 85㎡이하)∼7년(85㎡초과), 민간택지 아파트는 7년(85㎡이하)∼5년(85㎡)동안 강화했다. 국토부는 집값이 하향 안정된 지금을 전매제한 완화 적기로 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권 전매규제를 대폭 완화하면 청약열기를 띄우고 거래량이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투기성 단타 거래를 부추길 우려도 있다.”며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동산 세제완화도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살린다는 차원에서 일견 수긍이 간다. 정부는 미분양 주택을 사서 1가구2주택자가 되더라도 60% 중과 대신 일반세율(9∼36%)을 적용하고 미분양주택 5년 이상 보유시 양도세 면제방안 등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를 탄력적으로 적용하지 않아 정상적인 주택 거래를 막고 있다는 지적은 맞지만 수혜자가 고가 주택·유주택자에 한정된다는 점에서 신중해야 한다. 일률적인 완화보다는 실수요자의 거래 활성화 차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분양 주택 해소 정책도 핀트를 잘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들은 세금이나 전매제한이 무서워 청약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높은 분양가와 금융제한으로 구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청약에 나서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총부채상환비율(DTI)폐지와 주택담보인정비율(LTV)상향 조정 등 내집마련 융자 규제는 금융권 자율에 맡겨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소비자를 생각하는 시민의 모임 김자혜 사무총장은 “부동산 시장 활성화 ‘당근’은 기업이 아닌 소비자에게 주어야 한다.”며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도록 거래세를 완화하고 구매력을 높여주는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보금자리론 금리 0.25%P 인상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 금리가 연 0.25% 포인트 인상된다. 12일 주택금융공사는 14일부터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금리를 연 7.25∼7.50%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인터넷 전용상품인 ‘e-모기지론’ 금리도 보금자리론보다 0.2%포인트 낮은 7.05∼7.30%로 0.25%포인트 인상되고, 부부합산 연 소득 2000만원 이하 무주택자에게 공급하는 금리우대 보금자리론 금리도 0.25%포인트 오른다. 이번 금리 인상에 따라 보금자리론 1억원을 20년 만기 원리금 균등상환 조건으로 빌릴 경우 이용자가 매월 납부해야 할 원리금은 80만 2538원으로 종전보다 1만 5189원 늘어나게 된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보금자리론 금리의 기준인 국고채 5년물 금리가 지난 4월 말 이후 0.76% 포인트 상승, 대출금리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근저당 설정비와 이자율할인수수료를 부담하는 고객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최대 연 0.2% 포인트의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소득공제 대상자의 경우 보금자리론 이용고객의 평균소득(1200만∼4600만원)을 기준으로 1% 이상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 효과가 생긴다고 공사 측은 덧붙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에이미·바니 자선행사 “간만에 좋은일 해요”

    에이미·바니 자선행사 “간만에 좋은일 해요”

    케이블TV 올’리브 ‘악녀일기3’의 에이미(26)와 바니(20)가 2일 서울 압구정동 노리피플(nori people)에서 자선 바자회와 일일 포차를 진행한다. 오후 2시부터는 에이미와 바니의 옷, 가방, 신발 등의 물품을 파는 자선 바자회가 열리며 이어 오후 6시 부터는 일일 포차로 변경해 이들의 장기자랑과 이벤트 등으로 꾸며진다. 에이미는 “간만에 좋은 일 하게 돼 기쁘다.”며 “‘악녀일기’를 통해 이름이 알려지면서 우리 힘으로 좋은 일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고심하던 끝에 추진하게 됐다.”고 행사를 열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일이나 행여나 ‘이미지 메이킹’으로 비춰질까 하는 주변의 우려로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용기있는 도전이 필요하다고 결심했고 열심히 준비한만큼 뿌듯한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바니 역시 “며칠을 걸려 ‘악녀일기’ 제작진을 설득한 끝에 이번 행사가 성행할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이벤트와 깜짝 공연 등을 기획했으니 ‘사랑의 집짓기’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를 통한 수익금 전액은 무주택자를 위한 한국 해피바트 ‘사랑의 집짓기’에 기부될 예정이다. 한편 부유한 가정 환경이 알려지면서 화제로 떠오른 에이미와 바니의 동거기를 다룬 리얼 드라마 ‘악녀일기3’는 연예인이 아닌 ‘특별한 일반인’의 삶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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